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셨다.
지구는 아무 형태도 없이 텅 비어 흑암에 싸인 채 물로 뒤덮여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활동하고 계셨다.
그때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라고 말씀하시자 빛이 나타났다.
그 빛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두움을 밤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첫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물 가운데 넓은 공간이 생겨 물과 물이 나누어져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은 공간을 만들어 공간 아래의 물과 공간 위의 물로 나누시고
(6절과 같음)
그 공간을 하늘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둘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하늘 아래 있는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나님은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고 부르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땅은 온갖 채소와 씨 맺는 식물과 열매 맺는 과일 나무들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땅이 온갖 채소와 씨 맺는 식물과 열매 맺는 과일 나무들을 그 종류대로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세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하늘에 광체가 나타나 땅을 비추고 낮과 밤을 나누어라. 그리고 날과 해와 계절을 구분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4절과 같음)
하나님은 두 개의 큰 광체를 만들어 큰 광체로 낮을, 작은 광체로 밤을 지배하게 하셨으며 또 별들도 만드셨다.
이렇게 하나님은 그 광체들을 하늘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밤과 낮을 지배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네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물에는 생물이 번성하고 공중에는 새가 날으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거대한 바다 생물과 물에서 번성하는 갖가지 물고기와 날개 달린 온갖 새들을 창조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이것들을 다 축복하시며 `바다의 생물들은 번성하여 바다를 채우고 공중의 새들은 번성하여 땅을 채워라' 하셨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다섯째 날이었다.
하나님이 `땅은 온갖 생물, 곧 가축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은 들짐승과 가축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만드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어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게 하자' 하시고
자기 모습을 닮은 사람, 곧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많은 자녀를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의 모든 생물을 지배하라.
내가 온 땅의 씨 맺는 식물과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었으니 그것이 너희 양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에게는 푸른 풀과 식물을 내가 먹이로 주었다.'
하나님이 자기가 창조한 것을 보시니 모든 것이 아주 훌륭하였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여섯째 날이었다.
이렇게 해서 우주가 완성되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창조하시던 일을 마친 다음에 일곱째 날에 쉬시고 이 날을 축복하여 거룩하게 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일은 대충 이렇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나무나 풀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않았으며
증기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티끌로 사람을 만들어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산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에덴 동쪽에 동산을 만들어 자기가 지은 사람을 거기에 두시고
갖가지 아름다운 나무가 자라 맛있는 과일이 맺히게 하셨는데 그 동산 중앙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에덴에 강이 생겨 동산을 적시며 흐르다가 거기서 다시 네 강으로 갈라졌다.
그 첫째는 비손강으로 순금과 진귀한 향료와 보석이 있는 하윌라 땅을 굽이쳐 흘렀다.
(11절과 같음)
그리고 둘째는 기혼강이며 구스 땅을 가로질러 흘렀고
세째는 티그리스강으로 앗시리아 동쪽으로 흘렀으며 네째는 유프라테스강이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가 만든 사람을 에덴 동산에 두어 그 곳을 관리하며 지키게 하시고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동산에 있는 과일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나
단 한 가지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만은 먹지 말아라. 그것을 먹으면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도울 적합한 짝을 만들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온갖 들짐승과 새를 만드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 이끌고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들을 부르는 것이 바로 그 생물들의 이름이 되었다.
이와 같이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그를 도울 적합한 짝이 없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가 자고 있는 동안 그의 갈빗대 하나를 뽑아내고 그 자리를 대신 살로 채우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뽑아낸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녀를 아담에게 데려오시자
아담이 이렇게 외쳤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이를 여자라고 부르리라'
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
아담과 그의 아내가 다 같이 벌거벗었으나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창조하신 동물 중에서 뱀이 가장 교활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하나님이 정말 너희에게 동산에 있는 모든 과일을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 하고 묻자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동산의 과일을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과일은 하나님이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죽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뱀이 여자에게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너희에게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너희가 그것을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되어 선악을 분별하게 될 것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이다' 하고 말하였다.
여자가 그 나무의 과일을 보니 먹음직스럽고 보기에 아름다우며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하였다. 그래서 여자가 그 과일을 따서 먹고 자기 남편에게 주니 그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들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벌거벗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치마를 만들어 몸을 가렸다.
그 날 저녁, 날이 서늘할 때에 아담과 그의 아내는 여호와 하나님이 동산에서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그 분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불러 물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이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습니다'
`네가 벗은 것을 누가 너에게 말해 주었느냐? 내가 먹지 말라고 한 과일을 네가 먹었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그 과일을 주어서 내가 먹었습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네가 어째서 이렇게 하였느냐?' 하고 묻자 여자는 `뱀이 꾀어서 내가 먹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짓을 하였으니 모든 가축과 들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지금부터 배로 기어다니고 죽을 때까지 흙을 먹을 것이다.
내가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며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네가 진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요,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먹지 말라고 한 과일을 먹었으니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고 너는 평생 동안 수고해야 땅의 생산물을 먹게 될 것이다
땅은 너에게 가시와 엉겅퀴를 낼 것이며 너는 들의 채소를 먹어야 할 것이다
너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고되게 일을 해서 먹고살다가 마침내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것은 네가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너는 흙이므로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이브'라고 지었는데 이것은 그녀가 온 인류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제 사람이 우리 중 하나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었으니 그가 생명 나무의 과일을 따먹고 영원히 살게 해서는 안 된다' 하시고
그 사람을 에덴 동산에서 추방하여 그의 구성 원소인 땅을 경작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 천사들을 배치하여 사방 도는 화염검으로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아담의 아내 이브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내가 여호와의 도움으로 남자아이를 얻었다.' 하며 그 이름을 가인이라고 지었다.
이브는 또 가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는 목자였고 가인은 농사짓는 사람이었다.
추수 때가 되어 가인은 자기 농산물을 여호와께 예물로 드렸고
아벨은 자기 양의 첫새끼를 잡아 그 중에서도 제일 살지고 좋은 부분을 여호와께 드렸다 여호와께서는 아벨의 예물을 기쁘게 받으셨으나
가인의 예물은 받지 않으셨다. 이 일로 가인이 화를 내며 얼굴을 찡그리자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어째서 화를 내느냐? 네가 무엇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느냐?
네가 옳은 일을 했다면 왜 내가 네 예물을 받지 않겠느냐? 그러나 네가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을 것이다. 죄가 너를 다스리고 싶어하여도 너는 죄를 이겨야 한다'
하루는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에게 들로 나가자고 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죽이고 말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가인이 `나는 모릅니다.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동생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호소하고 있다
땅이 입을 벌려 네 손에서 떨어지는 네 동생의 피를 받았으니 이제 너는 땅에서 저주를 받았다.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너를 위해 농산물을 내지 않을 것이며 너는 땅에서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자가 될 것이다'
그러자 가인이 이렇게 말하였다. `내 벌이 너무 가혹하여 감당할 수 없습니다
주께서 오늘 이 땅에서 나를 쫓아내시니 내가 다시는 주를 뵙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방랑자가 되어 나를 만나는 자에게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렇지 않다 누구든지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7배나 받을 것이다'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어 아무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셨다.
그래서 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나 에덴 동쪽의 놋 땅에서 살았다.
가인의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가인은 성을 건설하고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을 에녹성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에녹은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다.
라멕에게는 아다와 씰라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
아다는 야발을 낳았는데 그는 천막에 살면서 가축을 기르는 자들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동생 유발은 수금과 피리를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음악가였다.
그리고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는데 그는 구리와 철로 각종 기구를 만드는 자였으며 그에게는 또 나아마라는 누이가 있었다.
어느 날 라멕은 아다와 씰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아내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여 보시오.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어보시오. 한 젊은이가 나를 쳐서 상처를 입히기에 내가 그를 죽이고 말았소.
가인을 죽이는 자가 7배의 벌을 받는다면 라멕을 죽이는 자는 77배의 벌을 받을 것이오'
아담의 아내는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하나님은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 나에게 다른 아들을 주셨다.' 하며 그 이름을 `셋'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셋도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에노스라고 불렀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아담 자손들의 족보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자기 모습을 닮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여 그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고 부르셨다.
아담은 130세에 자기를 닮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고 지었다.
그후에도 그는 80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30세에 죽었다.
셋은 105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그후에도 807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12세에 죽었다.
에노스는 90세에 게난을 낳았고
그 후에도 815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05세에 죽었다.
게난은 70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그 후에도 84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10세에 죽었다.
마할랄렐은 65세에 야렛을 낳았고
그 후에도 83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895세에 죽었다.
야렛은 162세에 에녹을 낳았고
그후에도 80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62세에 죽었다.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그 후에도 300년 동안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자녀를 지내다가 365세까지 살았다.
(22절과 같음)
그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사는 중에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그가 사라지고 말았다.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고
그 후에도 782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969세에 죽었다.
라멕이 182세에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노아'라 짓고 `여호와께서 저주한 땅에서 수고하며 고되게 일하는 우리에게 이 아들이 위안을 줄 것이다' 하였다
라멕은 노아를 낳은 후에도 595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고 지내다가
777세에 죽었다.
그리고 노아는 500세가 지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
사람이 땅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 그들에게 딸들이 많이 태어났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여자를 데려다가 아내로 삼았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은 죽어야 할 육체이므로 내 영이 영영 사람에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그들에게 120년 동안의 여유를 주겠다'
그 당시에는 물론 그 후에도 땅에 네피림이라는 거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난 자녀들로 고대에 명성을 떨친 영웅적인 존재들이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땅에 가득한 것과 그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한 것을 보시고
땅에 사람을 만든 것이 후회가 되어 탄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지상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으로부터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생물과 공중의 새까지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다. 내가 이것들을 만든 것이 정말 후회가 되는구나
그러나 노아만은 여호와께 은총을 입은 사람이었다.
이것은 노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당시의 사람들 가운데 노아만은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였다.
그리고 그에게는 셈과 함과 야벳이라는 세 아들도 있었다.
이 당시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주 악하고 부패하여 세상은 온통 죄로 가득 차 있었다.
(11절과 같음)
그래서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온 인류를 없애 버리기로 작정하였다. 그들의 죄가 땅에 가득하므로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망시킬 것이다.
너는 잣나무로 배를 만들어 그 안에 간막이를 하고 안팎으로 역청을 발라라.
배의 크기는 길이 135미터, 너비 22.5미터, 높이 45센티미터로 하고
지붕 위에서 45센티미터 아래로 사방에 창을 내어라. 그리고 문은 옆으로 내고 3층으로 만들어라.
내가 홍수로 땅을 뒤덮어 살아있는 생명체를 모조리 죽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를 안전하게 지킬 것을 약속한다. 너는 네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그 배로 들어가거라.
그리고 모든 생물을 암수 한 쌍씩 배 안에 넣어 너와 함께 살아남도록 하라.
새와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것이 종류대로 각각 암수 한 쌍씩 너에게 나아올 것이다. 너는 그 모든 생물을 보존하라.
너는 또 너와 그 모든 생물들이 먹을 양식을 배 안에 충분히 저장하라'
그래서 노아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모든 가족과 함께 배로 들어가거라. 이 세대에서 네가 의로운 자임을 내가 보았다.
너는 각종 정결한 짐승 암수 일곱 쌍씩, 그리고 각종 부정한 짐승은 암수 한 쌍씩 모아들여라.
또 공중의 새도 그 종류대로 암수 일곱 쌍씩 보존하여 모든 종류의 짐승과 새가 지상에 그 씨를 퍼뜨리게 하라.
지금부터 7일 후에 내가 40일 동안 밤낮 비를 내려 내가 창조한 모든 생물을 지상에서 쓸어버릴 것이다'
그래서 노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다.
땅에 홍수가 밀어닥치기 시작할 때 노아는 600세였다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배에 들어갔고
정결하고 부정한 갖가지 짐승과 새도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암수 한 쌍씩 노아와 함께 배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7일 후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에 홍수가 나기 시작하였다. 그 날에 땅의 모든 깊은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10절과 같음)
40일 동안 밤낮 비가 쏟아져내렸다.
그러나 바로 그 날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는 다 배로 들어갔고
그들과 함께 모든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생물과 공중의 새들도 그 종류대로 배 안에 들어갔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이 암수 한 쌍씩 노아에게 나아와 배로 들어가자 여호와께서 배의 문을 닫으셨다.
(15절과 같음)
땅에 홍수가 40일 동안 계속되므로 물이 많아져 배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점점 불어나자 배가 물 위에 떠다녔다.
물이 땅에 크게 불어나므로 온 세상의 높은 산들이 다 물에 뒤덮이고 말았다.
그리고 물이 거기서 더 불어나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서 약 7미터 위까지 덮어 버리자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것과 사람,
곧 지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다 죽고 말았다.
이처럼 여호와께서 사람과 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셨으므로 살아 남은 자들은 배 안에 있던 노아와 그의 가족뿐이었다.
이렇게 해서 물은 150일 동안 땅을 뒤덮고 있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배 안에 있는 모든 짐승과 생물을 기억하셔서 땅에 바람이 불게 하시자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으며
지하의 깊은 샘과 하늘의 창이 막히고 비가 그쳤다.
그러자 물이 땅에서 점점 줄어들어 홍수가 나기 시작한 지 150일 후인 7월 17일에 배가 아라랏산에 머물렀다.
(3절과 같음)
그리고 물은 계속 줄어들어 석 달 후인 10월 1일에는 다른 산들의 봉우리가 드러났다.
그로부터 40일이 지난 후에 노아가 배의 창을 열고
까마귀를 내보내니 까마귀는 땅이 마를 때까지 계속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그리고 노아는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 알아보려고 비둘기를 내보냈으나
물이 온 땅을 덮고 있었으므로 비둘기가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배로 되돌아왔다. 그래서 노아는 손을 내밀어 그 비둘기를 배 안으로 잡아들였다.
노아가 7일을 기다렸다가 다시 비둘기를 배에서 내보내자
저녁때에 비둘기가 연한 감람나무 잎사귀 하나를 입에 물고 돌아왔다. 그래서 노아는 그제서야 땅에 물이 줄어든 것을 알게 되었다.
노아가 다시 7일을 더 기다렸다가 비둘기를 내어놓자 이번에는 비둘기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노아가 601세 되던 해 1월 1일에 배의 뚜껑을 열고 보니 땅에서 물이 빠지고
2월 27일에는 땅이 완전히 말랐다.
그때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을 데리고 배에서 나오너라.
배 안에 있는 모든 새와 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생물을 이끌어내어 알을 까고 새끼를 낳아 땅에서 번성하게 하라'
그래서 노아는 그의 가족과 함께 배에서 나왔으며
땅의 모든 생물들도 그 종류대로 배에서 나왔다.
노아는 여호와께 단을 쌓고 정결한 모든 짐승과 새 중에서 제물을 골라 불로 태워서 번제를 드렸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 제물을 기쁘게 받으시고 혼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록 사람의 생각이 어릴 때부터 악하긴 하지만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거나 이번처럼 생물을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땅이 남아 있는 한 심고 추수하는 때가 있을 것이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축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에 기는 생물과 바다의 고기가 모두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다 너희에게 준 것이다.
내가 곡식과 채소를 너희 식물로 준 것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동물도 너희 식물로 주겠다.
그러나 너희는 고기를 생피가 들어 있는 그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살인은 금물이다. 사람은 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으므로 사람을 죽인 짐승이나 인간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5절과 같음)
너희는 자녀를 많이 낳고 온 땅에 번성하여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후손과
그리고 너희와 함께 배에서 나온 모든 새와 짐승과 땅의 모든 생물들에게 약속한다.
내가 두 번 다시 홍수로 모든 생물을 멸종시키지 않겠다. 그러므로 온 땅을 휩쓰는 홍수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내가 너희와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들과 대대로 맺을 계약의 표는 이것이다.
내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으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에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내가 땅에 구름을 보내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너희와 모든 생물 사이에 맺은 계약을 기억하겠다. 홍수 때문에 생물이 전멸되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무지개가 구름 가운데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땅의 모든 생물과 맺은 나의 영원한 계약을 기억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생물과 맺은 계약의 표이다'
배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었는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노아의 이 세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에 사람들이 퍼지게 되었다.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다.
하루는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천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다.
가나안의 아버지인 함이 자기 아버지의 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 사실을 두 형제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어깨에 메고 뒷걸음질쳐서 들어가 아버지의 나체를 덮어 주고 계속 얼굴을 돌린 채 아버지의 나체를 보지 않았다.
노아는 술이 깬 후에 함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고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자기 형제들에게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기를 바라며
하나님이 야벳을 번창하게 하셔서 셈의 축복을 함께 누리게 하시고 가나안은 야벳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홍수 후에도 노아는 350년을 더 살다가
950세에 죽었다.
노아의 아들인 셈과 함과 야벳의 자손들은 이렇다. 이들은 홍수 후에 여러 아들을 낳았는데
야벳의 아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 다시스, 깃딤, 도다님이었다.
이들 야벳의 자손들은 종족과 언어와 나라별로 섬과 해안 지역에 흩어져 살았으며 이들이 바로 해양 민족의 조상들이 되었다.
함의 아들은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이며
구스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이고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었다.
구스는 또 니므롯이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그는 세상에서 최초의 정복자였다.
그는 여호와를 무시하는 힘센 사냥꾼이었으므로 `니므롯처럼 여호와를 무시하는 힘 센 사냥꾼'이라는 유행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 에렉, 악갓, 갈레에서 시작되었다.
거기서 그는 앗시리아로 가서 니느웨, 르호봇-일, 갈라,
그리고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큰 성 레센을 건설하였다
미스라임은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
바드루심, 가슬루힘, 갑도림을 낳았으며 블레셋 사람들은 가슬루힘의 후손들이었다.
가나안은 장남 시돈과 헷을 낳았으며
그는 또 여부스족, 아모리족, 기르가스족,
히위족, 알가족, 신족,
아르왓족, 스말족, 하맛족의 조상이 되었다. 그 후 가나안 자손들은 여러 부족으로 흩어져 살았는데
그들의 경계선은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 그리고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다.
이들 함의 후손들은 종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별로 흩어져 살았다.
야벳의 형이었던 셈은 히브리 사람의 조상이 되었다.
그의 아들은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이었으며
아람의 아들은 우스, 훌, 게델, 메섹이었고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았으며 셀라는 에벨을 낳았고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그 중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다. 이것은 그 당시에 세상 사람들이 나누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벨렉의 동생은 욕단이었다.
욕단은 알모닷, 셀렙, 하살마웻, 예라,
하도람, 우살, 디글라,
오빌, 아비마엘, 스바,
오발, 하윌라, 요밥을 낳았다.
이들이 사는 땅은 메사에서부터 동쪽 산간 지역 스발까지였다
이들 셈의 후손들은 종족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별로 흩어져 살았다.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노아의 후손들이며 이들은 홍수 후에 여러 나라와 민족으로 나누어졌다.
처음에 온 세상은 하나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바빌로니아에 있는 한 평야에 이르러 거기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 벽돌을 만들어 단단하게 굽자' 하고 서로 말하며 돌 대신 벽돌을 사용하고 진흙 대신 역청을 사용하였다.
그들은 또 `자, 성을 건축하고 하늘에 닿을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떨치고 우리가 사방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하고 외쳤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이 쌓는 성과 탑을 보시려고 내려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들은 한 민족이며 하나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저들이 이런 일을 시작하였으니 앞으로 마음만 먹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가서 저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온 세상에 흩어 버리시므로 그들은 성 쌓던 일을 중단하였다.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세상이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그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셨기 때문에 그 곳을 `바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은 셈의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셈은 홍수 2년 후인 100세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그 후에도 50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아르박삿은 35세에 셀라를 낳았고
그 후에도 403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셀라는 30세에 에벨을 낳았고
그 후에도 403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에벨은 34세에 벨렉을 낳았고
그 후에도 43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벨렉은 30세에 르우를 낳았고
그 후에도 209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르우는 32세에 스룩을 낳았고
그 후에도 207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스룩은 30세에 나홀을 낳았고
그 후에도 200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나홀은 29세에 데라를 낳았고
그 후에도 119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다.
그리고 데라는 70세가 지난 후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데라의 후손은 이렇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으며 하란은 롯을 낳았다.
그러나 하란은 자기 아버지 데라가 아직 살아 있을 때에 그의 출생지인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다.
그리고 아브람은 사래와 결혼하였으며 나홀은 하란의 딸인 밀가와 결혼하였는데 하란은 이스가의 아버지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래는 아이를 낳지 못해 자식이 없었다.
데라는 그의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이며 그의 손자인 롯과, 그의 며느리이자 아브람의 아내인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갈대아 우르를 떠났으나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정착하고 말았다.
그리고 데라는 205세에 그 곳 하란에서 죽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고향과 친척과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한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를 큰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고 너를 축복하여 내 이름을 크게 떨치게 하겠다. 너는 다른 사람에게 복을 끼치는 자가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자를 내가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내가 저주할 것이니 땅의 모든 민족이 너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대로 롯과 함께 하란을 떠났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75세였다.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그리고 하란에서 얻은 모든 재산과 종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세겜의 모레 상수리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니 그 곳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 곳에 단을 쌓았다.
그리고서 아브람은 그 곳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가서 벧엘과 아이 사이에 천막을 쳤는데 벧엘은 서쪽에 위치해 있었고 아이는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 거기서도 그는 단을 쌓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점점 가나안 남쪽 지방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심한 흉년이 들어 아브람은 이집트에 가서 살려고 그 쪽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그는 이집트에 가까이 갔을 때 자기 아내 사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여자요.
이집트 사람들이 당신을 보면 당신이 내 아내인 줄 알고 나를 죽이고 당신은 살려 줄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그들에게 내 누이라고 말하시오. 그러면 당신 덕택에 내가 죽임을 당하지 않고 좋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오'
아브람이 이집트 땅에 들어갔을때 이집트 사람들은 아브람의 아내를 보고 아름답다고 야단들이었다.
그리고 궁중 신하들도 그녀를 보고 그 아름다움을 바로 왕에게 말하였으므로 그녀는 궁실로 안내되었다.
바로는 그 여인을 생각해서 아브람을 후하게 대접하고 그에게 양과 소와 나귀와 남녀 종들과 낙타를 주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의 집안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셨다.
그래서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 말하였다. `네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짓을 하였느냐? 그 여인이 네 아내라고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어째서 네가 그녀를 누이라고 하여 내가 그녀를 데려다가 내 아내로 삼게 하였느냐? 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가거라'
그리고서 바로가 신하들에게 명령하자 그들이 아브람을 그의 아내와 함께 모든 소유를 이끌고 나라 밖으로 나가게 하였다.
아브람은 자기 아내와 조카 롯과 함께 모든 소유를 이끌고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남쪽 네겝 지방으로 올라갔는데
그에게는 가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다.
거기서 그는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그가 천막을 치고 단을 쌓은 곳에 이르러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3절과 같음)
롯에게도 소와 양과 종들이 있었다.
아브람과 롯에게 가축이 너무 많아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그 땅의 목초지가 부족하였다.
그래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었으며 게다가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살고 있었다.
그때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한 친척이다. 나와 너, 그리고 내 목자와 네 목자끼리 서로 다투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않느냐? 자, 서로 갈라서자. 네가 원하는 땅을 택하라. 네가 동쪽으로 가면 나는 서쪽으로 가고 네가 서쪽으로 가면 나는 동쪽으로 가겠다'
롯이 요단강 유역을 바라보니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였다. 이때는 아직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으므로 그 땅이 마치 에덴 동산 같고 이집트의 비옥한 땅과 같았다.
그래서 롯이 요단강 유역을 택하고 동쪽으로 옮기자 그들은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머물렀고 롯은 요단강 유역에 정착하여 소돔 근처에 천막을 쳤는데
소돔 사람들은 대단히 악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아라.
보이는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내가 네 후손을 땅의 티끌처럼 많게 할 것이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셀 수 있다면 네 후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너는 일어나 이리저리 다니며 그 땅을 사방 살펴보아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
그래서 아브람은 천막을 옮겨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 숲 근처에 가서 정착하고 거기서 여호와께 단을 쌓았다.
이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소돔 왕 베라, 고모라 왕 비르사, 아드마 왕 시납, 스보임 왕 세메벨, 그리고 벨라 곧 소알 왕과 전쟁을 하고 있었다.
뒤에 말한 이 다섯 왕들은 오늘날 사해가 된 싯딤 골짜기에 연합 전선을 폈다.
이들은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속국 생활 13년째에 반기를 든 것이다.
그로부터 1년 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한 왕들이 군대를 이끌고 나와 아스드롯-가르나임에서 르바족을 치고 함에서 수스족을, 기랴다임 평야에서 엠족을 쳤으며
또 세일산에서 호리족을 쳐서 광야 근처의 엘-바란까지 그들을 추격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방향을 돌려 가데스로 알려진 엔-미스밧으로 가서 아말렉족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족을 쳐서 대패시켰다.
그때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 싯딤 골짜기에서 네 나라의 대적과 맞서 싸웠는데 그 네 대적은 엘람 왕 그돌라오멜가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이었다.
(8절과 같음)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았다. 그래서 소돔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의 병사들이 역청 구덩이에 빠지고 살아 남은 자들은 산으로 도망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대적인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재물과 식량을 모조리 빼앗아 갔으며
소돔에 사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붙잡아 가고 그의 재산까지 약탈해 갔다.
그때 도망쳐 나온 한 사람이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와서 그 모든 사실을 말해 주었다. 이때 아브람은 아모리 사람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숲 근처에 살고 있었는데 마므레와 그의 형제 에스골과 아넬은 아브람과 동맹을 맺은 자들이었다.
아브람은 자기 조카가 붙잡혀 갔다는 말을 듣고 자기 집에서 태어난 잘 훈련된 종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병력을 나누고 야음을 틈 타 그 네 왕을 공격하였다. 그리고 다마스커스 북쪽 호바까지 그들을 추격하여
약탈당한 재물을 다시 빼앗아 오고 조카 롯과 그의 모든 소유와 붙잡혀 간 사람들을 모두 되찾아 왔다.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 소돔 왕이 왕의 골짜기라고도 하는 사웨 골짜기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다.
그리고 살렘 왕이자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은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서
아브람을 축복하며 `우주를 창조하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아브람을 축복하시기 원하며
그대에게 승리를 주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찬양 받으시기 원하노라'고하였다. 그리고 아브람은 자기가 되찾아 온 모든 전리품의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다.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사람은 나에게 보내고 물품은 당신이 가지시오' 하자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주를 창조하신 가장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내가 맹세하지만
당신이 내가 아브람을 부자가 되게 하였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당신의 것은 신발끈이나 실오라기 하나 갖지 않겠소.
하지만 내 부하들이 먹은 것은 제외하겠소. 그리고 나와 함께 간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몫은 그들이 갖도록 해 주시오'
이후에 여호와께서 환상 가운데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지키고 너에게 큰 상을 주겠다'
그러나 아브람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 여호와여, 나는 자식이 없어 내 재산을 상속할 자가 다마스커스의 엘리에셀뿐입니다. 그런데 나에게 주의 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주께서 나에게 자식을 주시지 않았으므로 내 집안의 종이 내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 사람은 네 상속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네 몸에서 태어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될 것이다' 하시고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세어 보아라. 네 후손도 저 별들처럼 많을 것이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이 믿음 때문에 그를 의롭게 여기셨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이다' 하셨으나
아브람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 땅을 나에게 주실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암소와 암염소와 수양을 3년 된 것으로 각각 한 마리씩 나에게 가져오고 또 산비둘기 한 마리와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를 가져오너라'
그래서 아브람은 그 모든 것을 여호와께 가지고 가서 암소와 암염소와 수양을 반으로 쪼개 서로 마주 보게 놓고 새는 쪼개지 않았다.
그리고 솔개들이 그 위에 앉으면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 버렸다.
해질 무렵 아브람은 깊은 잠이 들어 흑암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반드시 알아야 될 일이 있다. 네 후손들이 외국 땅에서 나그네가 되어 400년 동안 종살이하며 학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벌할 것이니 그 후에 네 후손들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그 나라에서 나올 것이다.
그리고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죽어 묻힐 것이며
네 후손들은 4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것은 아직 아모리족의 죄가 절정에 달하지 않았으므로 그때까지는 내가 그들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밝게 타오르는 횃불이 쪼개 놓은 그 짐승의 사체 사이로 지나갔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내가 이집트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겠다.
그것은 겐족, 그니스족, 갓몬족,
헷족, 브리스족, 르바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기르가스족, 여부스족의 땅이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자식을 낳지 못했으나 그녀에게는 하갈이라는 이집트인 여종이 있었다.
어느 날 사래가 아브람에게 `여호와께서 나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시니 당신은 내 여종과 함께 잠자리에 드세요 아마 내가 그녀를 통해서 자식을 얻을 수 있을거예요' 하자 아브람은 사래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그래서 사래는 하갈을 자기 남편에게 첩으로 주었는데 그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땅에 들어와서 산 지 10년이 지난 후였다.
아브람이 하갈과 잠자리를 같이하므로 하갈이 임신하였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 교만하여 자기 여주인을 무시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업신여김을 당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입니다. 내가 내 여종을 당신의 첩으로 주었는데 그녀가 임신한 것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아브람이 사래에게 `당신의 여종을 다스릴 권한이 당신에게 있으니 당신이 좋을 대로 하시오' 하였다. 그 때부터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므로 하갈이 사래에게서 도망하였다.
여호와의 천사가 술로 가는 길 옆 광야의 샘 곁에서 하갈을 만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하고 물었다. 그때 하갈이 `내 여주인을 피하여 도망하는 중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여호와의 천사가 `너는 네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복종하라' 하며
다시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아무도 셀 수 없는 많은 후손을 너에게 주겠다.
이제 네가 임신하였으니 아들을 낳으면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불러라 여호와께서는 네 고통의 소리를 들으셨다.
그러나 네 아들은 들나귀와 같은 생활을 할 것이다. 그가 모든 사람을 치고 모든 사람은 그를 칠 것이며 그는 적개심을 품고 자기 형제들과 동떨어져 살 것이다'
하갈은 속으로 `내가 정말 하나님을 뵙고 여기서 살아 남은 것인가?' 하고 자기에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이스와 베렛 사이에 있는 그 샘을 `나를 보시는 살아 계신 분의 우물'이라고 불렀다.
하갈이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자 아브람은 그 아이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었는데
그때 아브람의 나이는 86세였다.
아브람이 99세가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나에게 순종하며 내 앞에서 흠 없이 살아라.
내가 너와 계약을 맺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때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이것이 내가 너와 맺는 계약이다. 너는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며
이제부터 네 이름은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될 것이다 나는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내가 너에게 많은 나라를 이룰 후손들을 주겠다. 네 후손 가운데서 많은 왕들이 나올 것이다.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내 약속을 영원한 계약으로 지키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네가 지금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줄 것이니 가나안 땅 전체가 네 후손들의 영원한 소유가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와 네 후손은 내 계약을 대대로 지켜라.
너와 네 후손이 지켜야 할 내 계약은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가 다 할례를 받는 것이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너희 모든 남자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하며
너희 집에서 태어난 종이나 외국에서 사온 종도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아야 한다. 모든 남자가 다 할례를 받음으로서 너희는 내가 너희와 맺은 계약이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표를 피부에 지니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지 않는 남자는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리는 자이므로 그는 자기 백성 가운에서 제거당할 것이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덧붙여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너는 네 아내를 사래라고 부르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고 불러라.
내가 그녀를 축복하여 그녀를 통해 너에게 아들을 주겠다. 내가 그녀에게 복을 주어 모든 나라의 어머니가 되게 할 것이니 그녀의 후손 가운데서 많은 왕들이 나올 것이다'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으나 속으로 웃으며 `100세가 된 사람이 어떻게 자식을 낳을 수 있을까? 사라는 90세나 되었는데 어떻게 자식을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거리다가
하나님께 말하였다. `이스마엘이나 주의 축복 가운데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 내가 그와 계약을 맺을 것이니 그의 후손들에게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네가 이스마엘에 대해서 하는 말은 들었다. 내가 그를 축복하여 그에게 많은 자녀와 후손을 주어 그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는 열 두 통치자를 낳을 것이다. 내가 그를 통해 큰 나라가 서게 하겠다.
그러나 내 계약은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이삭과 맺을 것이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하시던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셨다.
바로 그 날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리고 자기 집에서 태어난 종과 돈으로 사온 종을 포함하여 집안의 모든 남자들을 데려다가 포피를 베었다.
그때 아브라함은 99세였고
그의 아들 이스마엘은 13세였다
이와 같이 한날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 집 안의 다른 모든 남자들과 함께 할례를 받았다.
(26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나무 숲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한낮의 가장 더운 시간에 아브라함이 자기 천막 입구에 앉았다가
눈을 들어 보니 세 사람이 자기 맞은편에 서 있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보는 순간 즉시 달려나가 그들을 맞으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말하였다.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다면 주의 종을 그냥 지나가지 마소서.
물을 조금 가져올 테니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 쉬소서.
내가 먹을 것을 가져오겠습니다. 이왕 종에게 오셨으니 음식을 잡수시고 힘을 얻으신 다음에 갈 길을 가소서' 그러자 그들은 `좋다. 네 말대로 하라' 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당신은 제일 좋은 밀가루 한 됫박을 가져다가 서둘러 빵을 좀 만드시오' 하였다.
그리고서 그가 소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 연하고 살진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 하인에게 주자 그가 급히 요리를 하였다.
아브라함은 버터와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놓고 나무 아래서 그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그들 곁에 서 있었다.
그들이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하고 묻자 아브라함은 `천막 안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내년 이맘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것이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때 사라는 그 뒤 천막 입구에서 듣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 많아 늙었고 사라는 갱년기도 지났으므로
혼자 속으로 웃으며 `내가 노쇠하였고 내 남편도 늙었는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거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째서 사라가 웃으며 내가 늙었는데 어떻게 아들을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거리는가?
나 여호와에게 불가능한 일이 있겠느냐? 내년 정한 때에 내가 너에게 돌아 올 것이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두려워서 자기가 한 말을 부정하며 `나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고 거짓말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아니다. 너는 웃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 소돔으로 향하자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려고 함께 떠났다.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숨겨야 하겠느냐?
아브라함은 막강한 나라의 조상이 될 것이며 세상의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을 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녀들과 후손들을 잘 인도하여 의롭고 선한 일을 하게 하여 경건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 여호와는 아브라함에게 한 모든 약속을 이행할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아주 악하여 큰 죄를 짓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그것이 사실인지 알아보아야겠다'
그래서 두 사람은 계속 소돔을 향해 갔으나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함께 그대로 머물어 계셨다.
그때 아브라함이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 말하였다. `주께서 정말 의로운 사람을 악한 사람과 함께 멸망시키시겠습니까?
만일 그 성에 50명의 의로운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그 성을 멸망시키시겠습니까, 아니면 50명의 그 의로운 사람을 생각해서 그 성을 용서하시겠습니까?
주께서는 의로운 사람을 악인들과 함께 죽일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의로운 사람을 악한 사람과 같이 취급할 수 있습니까?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내가 소돔성에서 의로운 사람 50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들을 생각해서 그 성을 용서하겠다'
`티끌과 같은 내가 감히 주께 말씀드립니다.
만일 의로운 사람이 45명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섯 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그 온 성을 멸망시키시겠습니까?' `내가 만일 의로운 사람 45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만일 거기서 40명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그 40명을 생각해서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주여, 염치없이 말한다고 노하지 마소서. 만일 거기서 30명을 찾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거기서 30명을 찾아도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내가 또 감히 주께 말씀드립니다. 거기서 20명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20명을 생각해서 내가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주여, 노하지 마소서. 내가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그 성에서 의로운 사람 10명을 찾으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의로운 사람이 10명만 있어도 내가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신 후 즉시 떠나시고 아브라함은 자기 천막으로 돌아왔다.
그 날 저녁 그 두 천사가 소돔에 도착했을 때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은 그들을 보자 즉시 일어나 그들을 영접하고 땅이 엎드려 절하며
`내 주여, 종의 집으로 들어가서 발을 씻고 주무신 다음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하였다. 그때 그들이 `아니다.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보내겠다' 하였으나
롯이 간청하므로 결국 그들은 롯의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음식을 잘 차려 주고 누룩 넣지 않은 빵도 만들어 주자 그들은 맛있게 먹었다.
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돔 사람들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방에서 마구 몰려와 그 집을 둘러싸고
롯을 부르며 `오늘 저녁 네 집에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을 끌어내라. 우리가 강간하겠다' 하고 외쳤다.
롯이 밖으로 나가서 등 뒤로 문을 닫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부탁입니다. 제발 이런 악한 짓은 하지 마시오.
나에게 시집가지 않은 두 딸이 있습니다. 그 딸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테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고 이 사람들에게는 제발 아무 짓도 하지 말아 주시오. 이들은 내 집에 온 손님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너는 물러서라. 이 이방인을 들어와서 살게 했더니 이제는 이놈이 우리 법관 노릇을 하려고 드는구나. 그들보다 네가 먼저 혼이 나야겠다' 하고 계속 롯을 밀어붙이며 달려들어 문을 부수려고 하였다.
그때 안에 있던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은 다음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문 밖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모조리 어둡게 하자 그들은 문을 찾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이 곳에 너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있느냐? 네 자녀나 사위나 그 밖에 다른 친척이 이 성 안에 있으면 그들을 모두 성 밖으로 나가게 하라
우리가 이 성을 멸망시키겠다. 이 성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쳤으므로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망시키려고 우리를 보내셨다.'
그래서 롯이 나가서 자기 딸들의 약혼자들에게 `너희는 빨리 이 성에서 떠나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하였으나 그들은 그 말을 농담으로 여겼다.
동이 트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서둘러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나가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이 성과 산에 망하고 말 것이다' 하였다.
그러나 롯이 망설이자 그 천사들이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 성 밖으로 이끌어내었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었다.
천사들은 그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낸 후에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도망하여 목숨을 구하라. 뒤돌아보거나 도중에 멈추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롯이 이렇게 말하였다. `내 주여, 제발 그렇게 하지 마소서.
주께서는 내 생명을 구하시려고 나에게 큰 은혜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만 내가 산까지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도중에 재앙을 만나 죽을지도 모릅니다.
보십시오. 저기 도망하기에 가까운 작은 성이 있습니다. 저 성은 아주 작지 않습니까? 나를 그리로 도망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좋다. 내가 네 요구대로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
너희는 빨리 그 곳으로 도망하여라. 너희가 그 곳에 도착할 때까지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 성 이름을 작다는 뜻으로 `소알'이라고 불렀다.
롯이 소알에 이르렀을 때 해가 떠 오르고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에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비처럼 쏟아
그 성들과 온 들과 거기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땅에서 자라는 모든 것을 완전히 소멸하셨다.
그러나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소금 기둥이 되었다.
그 날 아침에 아브라함이 일찍 일어나 전날 여호와 앞에 섰던 곳으로 가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들을 바라보니 그 땅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하나님은 롯이 살던 들의 성들을 멸망시키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이 그 재앙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하셨다.
롯은 소알에 사는 것이 두려워 두 딸과 함께 그 곳을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동굴 속에 살았다.
하루는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일대에는 세상 관습대로 우리와 결혼할 남자가 없다.
그러니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어 아버지를 통해서 우리 가족의 혈통을 이어 가자'
그리고 그들은 그 날 밤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먼저 큰 딸이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술에 취하여 딸이 한 일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다음 날 큰 딸이 자기 동생에게 `어젯밤에는 내가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자. 이번에는 네가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어 아버지를 통해서 우리 가족의 혈통을 이어 가자' 하고
그 날밤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먹였다. 이번에는 작은 딸이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었으나 아버지는 작은 딸이 한 일도 알지 못하였다.
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은 자기들의 아버지를 통해서 임신하게 되었다.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고 지었는데 그는 오늘날 모압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고 지었으며 그는 오늘날 암몬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다.
아브라함은 그 곳 마므레에서 남쪽 네겝 지방으로 이주하여 가데스와 술 사이에 살았다. 후에 그는 그랄에 가서 머물게 되었다.
거기서 그는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은 보내 그녀를 자기 궁전으로 데려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 날 밤 하나님이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네가 데려온 이 여자 때문에 너는 죽게 될 것이다. 그녀는 이미 결혼한 유부녀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아비멜렉은 그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이시겠습니까?
그는 나에게 이 여자를 자기 누이동생이라 하였고 이 여자도 그를 자기 오빠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이 일을 깨끗한 마음으로 했으니 나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때 꿈 속에서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깨끗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것을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너를 막아 나에게 범죄하지 않도록 그 여자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였다.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예언자이다. 그가 너를 위해 기도하여 네가 죽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네가 그 여자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너에게 딸린 자들이 다 죽임을 당할 것이다'
아비멜렉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신하들을 다 불러모으고 그 일을 말하자 그들이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때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 말하였다 `당신은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하였소? 내가 당신에게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나와 내 나라에 이런 큰 죄를 불러들였소? 당신은 나에게 해서는 안될 짓을 하였소.
도대체 당신이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이오?'
그래서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 곳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내 아내를 탐내서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내 이복 누이동생이었는데 나와 결혼하여 내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고향에서 내어 보내 방랑 생활을 하게 하실 때에 내가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어디로 가든지 당신은 나를 오빠라고 하시오. 이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오'
그러자 아비멜렉은 양과 소와 종들을 아브라함에게 주고 또 그의 아내 사라도 돌려 주며
당신 앞에 보이는 것이 다 내 땅이오. 아무데서나 살고 싶은 곳에서 사시오' 하고
또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 오빠에게 은화 1,000개를 주어 그것으로 당신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당신이 깨끗하다는 증거로 삼겠소. 사람들은 당신이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여호와께서는 아비멜렉의 집안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셨는데 아브라함이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들을 고치셔서 그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하셨다.
(17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약속하신대로 사라에게 축복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정한 때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라함은 그 아이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으며
이삭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자기 아들의 포피를 잘라 할례를 행하였다.
이삭이 태어 났을 때 아브라함은 100세였다.
사라는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셨으니 이 일을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을 것이다' 하며
다시 이렇게 덧붙였다. `이 사라가 자식을 기를 것이라고 누가 꿈엔들 생각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나이 많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이가 자라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어느 날 사라가 보니 이집트 여인 하갈이 낳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브라함에게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이 여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유산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였다
이스마엘도 자기 아들이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이 일로 몹시 근심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나 네 여종에 대하여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너에게 말한 대로 하여라. 이삭을 통해서 난 사람이라야 네 후손으로 인정될 것이다.
그리고 네 여종의 아들도 네가 낳은 자식이니 내가 그에게도 많은 후손을 주어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아브라함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아들과 함께 내보내니 하갈이 그 곳을 떠나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였다.
가죽 부대에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아들을 떨기나무 아래에 두고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가서 주저앉아 자식이 죽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며 목놓아 울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이 그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말하였다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저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셨다.
너는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위로하라. 네가 그의 후손을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자 그녀는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이에게 주어 마시게 하였다.
그 아이가 성장할 때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 그는 광야에 살면서 활의 명수가 되었는데
그가 바란 광야에 살 때에 그의 어머니가 이집트 여자를 데려와 그와 결혼시켰다.
이 무렵 아비멜렉이 그의 군사령관 비골과 함께 아브라함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하는 일마다 하나님이 돕고 계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은 나와 내 자녀들과 내 후손들에게 거짓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여기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시오. 내가 당신에게 우정을 베푼 것처럼 당신도 나와 당신이 살고 있는 이 땅에 온정을 베푸시오'
그때 아브라함은 `좋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기로 맹세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자기 우물을 빼앗은 일에 대하여 그에게 항의하였다.
그러자 아비멜렉이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나는 모르오. 당신이 그 일을 나에게 말하지 않았고 나도 오늘까지 그 일에 대해서 듣지 못하였소' 하고 대답하였다.
거기서 아브라함은 양과 소를 아비멜렉에게 주었으며 그 두 사람은 계약을 맺었다.
아브라함이 암양 새끼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자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당신은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증거물로 이 일곱 마리의 암양 새끼를 받으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두 사람이 거기서 맹세하였으므로 그 곳을 브엘세바라고 불렀다.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이 계약을 맺은 후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은 블레셋 땅으로 돌아갔으며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위성류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블레셋 땅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그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는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 네가 지시하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제물로 바쳐라'
그래서 아브라함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제물을 태울 나무를 준비하여 두 종과 자기 아들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을 향해 떠났다.
3일째에 아브라함이 멀리서 그 곳을 바라보고
종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 있거라. 내가 아들과 저기 가서 경배하고 오겠다'
그리고서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제물을 태울 나무를 가지고 가게 하고 자기는 불과 칼을 들고 갔는데 도중에
이삭이 자기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왜 그러느냐?' `불과 나무는 여기 있는데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얘야,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직접 준비하실 것이다' 그들이 계속 걸어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이르렀을 때 아브라함은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은 다음 자기 아들 이삭을 묶어 단의 나무 위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그가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치려고 하는 순간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불렀다. 아브라함이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천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아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말아라. 네가 하나밖에 없는 네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줄을 내가 이제야 알았다.' 하고 말하였다.
아브라함이 주위를 살펴보니 뒤에 수양 한 마리가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 대신 제물로 바쳤다.
아브라함이 그 곳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불렀으므로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될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여호와의 천사가 하늘에서 다시 아브라함을 불러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다. `내가 내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네가 이처럼 하나밖에 없는 네 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므로
내가 너에게 한없는 복을 주어 네 후손을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게 하겠다. 네 후손들이 그 원수들을 정복할 것이다.
그리고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므로 네 후손을 통해 세상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서 아브라함은 자기 종들에게 와서 그들과 함께 브엘세바로 돌아와 거기서 살았다.
얼마 후에 아브라함은 밀가가 자기 동생 나홀에게 여덟 명의 자녀를 낳아 준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장남 우스와 그 동생 부스, 아람의 아버지인 그무엘,
게셋, 하소, 빌다스, 이들랍, 리브가의 아버지인 브두엘이었다.
(23절과 같음)
그리고 나홀의 첩인 르우마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다.
사라는 127세까지 살다가
가나안 땅의 헤브론 곧 기럇 아르바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이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가
그 시체 곁에서 일어나 헷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나는 당신들 가운데 살고 있는 나그네이며 이방인입니다. 죽은 내 아내를 묻을 매장지를 나에게 좀 파십시오'
그러자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우리 가운데 사는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우리 묘지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아내를 장사하십시오. 당신이 죽은 아내를 장사하겠다는데 자기 묘지를 아낄 사람이 우리 가운데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들 앞에 허리를 굽히며 말하였다.
`당신들이 기꺼이 이 곳에 내 아내를 장사하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부탁하여 그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나에게 팔아 우리 가족의 매장지가 되게 해 주십시오. 물론 충분한 값을 지불해 드리겠습니다'
(8절과 같음)
이때 에브론이 성문 집회 장소에서 다른 헷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다가 그 곳이 모인 사람들이 다 듣는 데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시고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내가 내 동족들 앞에서 그 밭과 굴을 당신에게 드릴테니 당신의 죽은 아내를 거기 장사하십시오'
그러나 아브라함은 헷 사람들 앞에 다시 몸을 굽히고
모든 사람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내가 그 땅 값을 지불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그것을 받으시고 죽은 내 아내를 장사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에브론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제발 내 말을 들으십시오. 땅 값은 은 4.5 킬로그램이지만 나와 당신 사이에 그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당신의 아내를 거기에 장사하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에브론이 대중 앞에서 말한 대로 은 4.5 킬로그램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다.
그래서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과 그 속의 굴과 밭 언저리에 둘러 있는 모든 나무들이 그 곳에 모인 모든 헷 사람들 앞에서 다 아브라함의 소유가 되었다.
(17절과 같음)
그리고서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의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장사하였다.
이렇게 해서 헷 사람들은 그 밭과 그 속의 굴을 아브라함에게 매장지로 양도하였다
아브라함이 이제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는 모든 일에 그를 축복하셨다.
어느 날 아브라함은 자기 집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제일 나이 많은 종에게 말하였다 `너는 손을 내 허벅지 밑에 넣고
내 아들을 이 곳 가나안 여자와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천지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너는 내 고향의 친척들에게 가서 내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구하여라'
그러나 그 종은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땐 내가 주인의 아들을 데리고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아브라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돌아가지 말아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의 집과 고향 땅에서 나를 떠나게 하시고 이 땅을 내 후손에게 주겠다고 엄숙히 약속하셨다. 그가 자기 천사를 네 앞서 보내실 것이다. 너는 거기서 내 아들의 신부감을 구하여라.
만일 그 여자가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이 맹세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 종은 자기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 손을 넣고 그렇게 자기로 맹세하였다.
그 종은 주인의 낙타 열 마리에 여러 가지 좋은 물건을 싣고 메소포타미아로 가서 나홀이 사는 성에 이르러
그 성 밖에 있는 우물 곁에 낙타들을 쉬게 하였다. 때는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오는 저녁 무렵이었다.
거기서 그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가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셔서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마을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오면
내가 한 처녀에게 항아리를 기울여 물을 좀 마시게 해 주시겠소? 하고 물어 보겠습니다. 이때 만일 그녀가 마시세요.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면 그 여자가 바로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해 정하신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런 일이 있으면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00푸셨음을 내가 알겠습니다'
그가 미처 기도를 끝내기도 전에 리브가라는 처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왔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과 그의 아내 밀가가 낳은 브두엘의 딸로서
지금까지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아주 아름다운 처녀였다. 그녀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 항아리에 물을 채워 가지고 올라오자
그 종은 달려가서 그녀를 만나 `항아리의 물을 좀 주시겠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마시세요' 하며 급히 물 항아리를 내려 마시게 하였다.
그가 물을 다 마셨을 때 그녀는 `내가 물을 길어 와 당신의 낙타들에게도 실컷 먹이겠습니다' 하고
급히 항아리에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우물로 달려가서 물을 긷고 또 길어 모든 낙타들이 실컷 마실 때까지 그렇게 하였다.
한편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그의 길을 잘 인도하셨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녀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낙타가 물을 다 마셨을 때 그는 5.7그램의 금고리 한 개와 114그램의 금팔찌 한 쌍을 그녀에게 주면서
`아가씨는 누구 딸이오? 아가씨 집에 우리가 잘 만한 방이 있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내 아버지는 브두엘이며 할아버지는 나홀이고 할머니는 밀가입니다' 하며
다시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집에는 낙타가 먹을 짚과 먹이가 충분히 있고 또 주무실 방도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은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내 주인에게 주의 자비와 신실하심을 버리지 않으시고 나를 곧장 내 주인의 동생 집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리브가가 집으로 달려가서 이 일을 가족에게 말하자
그녀의 오빠 라반은 자기 동생이 받았다는 금고리와 팔찌를 보고 또 그 사람이 자기 동생에게 한 말을 전해 듣고 우물로 달려갔는데 이때 그 사람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었다.
(29절과 같음)
라반이 그에게 `나와 함께 집으로 들어갑시다. 당신은 여호와의 축복을 받은 사람인데 어째서 밖에 서 계십니까? 당신이 쉴 방과 낙타를 둘 장소를 내가 이미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고 말하므로
그 사람은 집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래서 라반은 낙타의 짐을 부리며 낙타에게 짚과 먹이를 주고 그 사람과 그와 함께 온 사람들에게 발 씻을 물을 주었다.
그 앞에 음식을 차려 놓자 그 사람은 `내가 이 곳에 온 용건을 말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라반이 `좋습니다. 용건을 말씀해 보십시오' 하자
그가 용건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아브라함의 종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주인을 크게 축복하셔서 그를 부자가 되게 하시고 그에게 많은 소와 양과 은과 금과 남녀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 주인의 아내 사라가 나이 많아 주인에게 아들을 낳아 주자 주인이 모든 재산을 그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주인은 나에게 맹세까지 시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내 아들의 신부감을 가나안 여자 중에서 구하지 말고
내 고향의 친척들에게 가서 구하여라.
그래서 내가 주인에게 만일 여자가 나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하고 묻자
주인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천사를 너와 함께 보내 너를 잘 인도하실 것이다. 너는 네 고향 친척 중에서 내 아들의 신부감을 구하여라
네가 내 친척 집이 갔는데도 만일 그들이 신부감을 보내지 않으면 그때 너는 네가 맹세한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오늘 우물가에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뜻이라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게 하소서.
내가 이 우물 곁에 섰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항아리의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만일 그녀가 나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낙타에게도 물을 길어다 주겠다고 말하면 그 여자가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해 주께서 정하신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가 마음 속으로 이 기도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길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물 좀 마십시다 하자
그녀가 급히 물 항아리를 어깨에서 내리며 마시세요.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물을 마셨는데 그녀는 또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그때 내가 그녀에게 아가씨는 누구 딸이오? 하고 물었더니 그녀가 내 아버지는 브두엘이며 할아버지는 나홀이고 할머니는 밀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코걸이를 달아 주고 팔찌도 끼워 주었습니다.
그리고서 나는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나를 곧장 내 주인의 동생 집으로 인도하여 주인의 아들을 위해 신부감을 구하게 하신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였습니다.
이제 당신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내 주인에게 사랑을 베풀려고 하면 나에게 말씀해 주시고 그렇지 않더라도 나에게 솔직히 말씀해 주셔서 내가 할 일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러자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였다. `이 일은 여호와께서 계획하신 것이니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결정할 문제가 아니오.
리브가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당신 주인의 아들과 결혼하게 하시오.'
아브라함의 종은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금은 패물과 의복을 꺼내 리브가에게 주었으며 또 그녀의 오빠와 어머니에게도 값진 선물을 주었다.
그리고서 아브라함의 종과 그와 함께 온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그날 밤을 거기서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그 종이 일어나 `내 주인에게 돌아가겠습니다' 하였으나
리브가의 오빠와 그녀의 어머니가 `그 애를 우리와 함께 열흘이나 일 주일 정도 머물게 했다가 데리고 가시오' 하였다.
그러나 그 종은 그들에게 `나를 말리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내 길을 잘 인도하셨으니 나를 내 주인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들은 `우리가 그 애를 불러 그 일에 대해서 물어 보겠소' 하고
리브가를 불러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함께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리브가와 그녀의 유모를 아브라함의 종과 그와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보내며
그녀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우리 누이여, 네가 수천만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며 네 후손들은 그 원수들을 정복하기 원하노라'
이렇게 해서 리브가는 그녀의 여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그 곳을 떠났다.
한편 이삭은 브엘-라해-로이에서 와서 남쪽 네겝 지방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그가 들에 나가 묵상을 하다가 눈을 들어 보니 낙타들이 오고 있었다.
리브가는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아브라함의 종에게 `들에서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사람이 누구세요?' 하고 물었다. `그는 내 주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종이 대답하자 리브가는 면사포로 얼굴을 가렸다.
그 종이 지금까지 되어진 일을 다 이삭에게 말하자
이삭은 리브가를 자기 어머니 사라가 쓰던 천막으로 데리고 가서 그녀를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다. 그녀는 이삭이 어머니를 여읜 후에 그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아브라함은 그두라라는 또 다른 여자와 결혼하였다.
그녀는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았으며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는데 드단의 자손들은 앗수르족, 르두시족, 르움미족이 되었다.
그리고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 에벨, 하녹, 아비다, 엘다아였다. 이상은 모두 그두라의 자손들이었다.
아브라함은 그의 모든 재산을 이삭에게 주었으며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그들이 이삭을 떠나 동쪽 지방에 가서 살게 하였다.
아브라함이 늙고 나이 많아 175세에 숨을 거두자
그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헷 사람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다.
(8절과 같음)
그 땅은 아브라함이 헷 사람들에게서 산 밭인데 아브라함과 사라가 함께 거기에 묻혔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을 축복하셨으며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서 살았다.
사라의 여종 이집트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자손은 이렇다.
이스마엘의 장남은 느바욧이며 그 다음은 게달, 앗브엘, 밉삼,
미스마, 두마, 맛사,
하닷, 데마, 여둘, 나비스, 게드마였다.
이 사람들은 12종족의 조상이 되었으며 이들의 이름은 그들의 마을과 부락 이름을 딴 것이었다.
이스마엘은 137세에 죽었으며
그의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술까지 앗시리아로 향하는 이집트 동쪽 지방에 흩어져 아브라함의 다른 자손들과 적대감을 가지고 살았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다.
이삭은 40세에 메소포타미아 출신의 아람 사람 브두엘의 딸이며 라반의 누이동생인 리브가와 결혼하였다.
리브가가 아이를 낳지 못하여 이삭이 여호와께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래서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는데
뱃속에서 아이들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리브가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이 있는가?' 하고 여호와께 물으러 가자
여호와께서 그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두 국민이 네 뱃속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태중에서 나누어질 것이니 한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강할 것이며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
해산하게 되었을 때 그녀의 태에는 쌍동이가 있었다.
먼저 나온 아이는 마치 털옷을 입은 것처럼 전신이 불그스름한 털로 덮여 있어서 그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나중에 나온 그의 동생은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꽉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였다. 리브가가 그들을 낳았을 때 이삭은 60세였다.
그 아이들이 자라 에서는 능숙한 사냥꾼이 되어 들을 좋아하였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어서 집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하였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를 좋아하였으므로 그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하루는 야곱이 죽을 쑤고 있었다. 그런데 에서가 사냥을 하고 돌아와서
야곱에게 `배가 고파 죽겠으니 그 붉은 죽을 좀 다오' 하였다 (그래서 에서에게는 붉다는 뜻을 지닌 `에돔'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이때 야곱이 `먼저 형의 장자권을 나에게 파시오' 하자
에서가 `내가 죽게 되었는데 이 장자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야곱은 `장자권을 다시 주장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시오' 하였다. 그래서 에서는 야곱에게 맹세하고 장자권을 그에게 팔았다.
야곱이 에서에게 빵과 팥죽을 주자 에서는 먹고 마신 후에 일어나 갔다. 그는 장자권을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다.
아브라함의 때에 있었던 것과 같은 흉년이 그 땅에 다시 들자 이삭은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사는 그랄로 갔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너는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지시하는 대로 이 땅에 머물러 있거라.
네가 이 땅에서 살면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축복하고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지켜
네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며 이 모든 땅을 그들에게 주겠다. 네 후손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나에게 순종하였고 나의 법과 명령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삭은 그발에서 살았다.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해 물으면 그는 자기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리브가가 아름다우므로 그 곳 사람들이 그녀를 탐내서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삭은 그 곳에 오랫동안 살았는데 어느 날 이삭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껴안고 있는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문으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그녀가 분명히 당신의 아내인데도 어째서 당신은 그녀를 누이동생이라고 하였소?'하고 따져 물었다. 이삭이 그에게 `그녀를 내 아내라고 말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아비멜렉이 말하였다. `당신은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하였소? 하마터면 내 백성 중 하나가 당신 아내를 가까이하여 당신 때문에 우리가 죄를 지을 뻔하였소'
그리고서 아비멜렉은 모든 백성들에게 `이 사람과 그의 아내를 괴롭히는 자는 누구든지 죽임을 당할 것이다' 하고 경고하였다.
이삭은 그 땅에 농사를 지었다. 여호와께서 축복하시므로 그 해에 백 배의 결실을 얻었고
점점 번창하여 마침내 큰 부자가 되었다.
그에게 양과 소와 종들이 많아지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여
아브라함이 살아 있을 당시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종들이 판 우물들을 모조리 흙으로 메워 버렸다.
이때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당신은 우리에게 너무 강력한 사람이 되었소. 어서 우리를 떠나시오' 하였다.
그래서 이삭은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천막을 치고 거기에 정착하여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는데 이것들은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막은 우물들이었다. 이삭은 그 우물들의 이름을 자기 아버지가 부르던 대로 불렀다.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에 우물을 파서 샘의 물줄기를 찾았으나
그랄의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며 `이 우물은 우리 것이다' 하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다툼의 우물'이라고 지었다.
이삭의 종들은 또 다른 우물을 팠다. 그랄의 목자들이 그것도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므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적대의 우물'이라고 지었다.
이삭이 기기서 옮겨 또 다른 우물을 파자 그들이 더 이상 다투지 않았으므로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넓은 우물'이라고 짓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넓은 장소를 주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번창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삭은 거기서 브엘세바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 종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축복하고 네 자손을 번성하게 하겠다'
그래서 이삭은 그 곳에 단을 쌓아 여호와께 경배하고 거기에 천막을 쳤으며 그의 종들은 거기서도 우물을 팠다.
이때 그랄에서 아비멜렉이 그의 고문 아훗삿과 군사령관 비골과 함께 이삭을 찾아왔다.
이삭이 그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미워하여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소?' 하고 묻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는 것은 분명히 보았소. 그래서 우리가 당신과 계약을 맺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소. 이제 당신과 우리 사이에 계약을 맺읍시다.
우리가 당신을 해하지 않고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어 평안히 가게 한 것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오.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사람이오'
이삭은 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그들은 먹고 마시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서로 계약을 지키기로 맹세하였다. 그리고서 이삭이 그들을 보내자 그들은 평안히 떠났다.
바로 그 날 이삭의 종들이 와서 자기들이 판 우물이 대하여 이야기하며 `우리가 물을 찾아냈습니다' 하였다.
이삭이 그 우물의 이름을 맹세한 뜻으로 `세바'라고 지었으므로 그 곳 성 이름이 맹세의 우물 곧 브엘세바가 되었다.
에서는 40세에 헷족의 두 여자와 결혼했는데 그들은 브에리의 딸 유딧과 엘론의 딸 바스맛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
이제 이삭은 나이가 많아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다. 그가 하루는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에서야' `예, 아버지'
`이제 나는 늙어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는 활을 가지고 들로 나가서 사냥하여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지막으로 축복해 주겠다'
이때 리브가는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에서가 사냥하러 들로 나간 사이에
야곱을 불러 말하였다. `네 아버지가 너의 형 에서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네 형이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오면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그를 축복해 주겠다고 하였다.
얘야, 그러니 너는 내 말을 잘 듣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너는 나가서 살진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별미를 만들어 줄 테니
너는 그것을 아버지에게 갖다 드려 잡수시게 하라. 그러면 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너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
이때 야곱이 그의 어머니 리브가에게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데 나는 털이 없이 매끈합니다.
만일 아버지께서 나를 만져 보시면 어떻게 합니까? 내가 아버지를 속이는 자가 되어 축복은 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자
그의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얘야, 저주는 내가 받을테니 너는 가서 염소나 안고 오너라'
그래서 야곱이 염소를 어머니에게 끌어다 주자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었다.
그리고서 리브가는 집 안에 보관해 둔 맏아들 에서의 제일 좋은 옷을 가져다가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그 염소 새끼 가죽으로 손과 목의 매끈한 곳을 감싼 다음
만들어 둔 별미와 빵을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
그래서 야곱은 그 음식을 가지고 가서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오냐. 네가 누구냐?'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왔습니다. 일어나 잡수시고 나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얘야, 네가 어떻게 그처럼 빨리 잡아왔느냐?'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도와 주셨기 때문에 사냥감을 빨리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리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인지 만져 봐야겠다'
야곱이 그의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자 이삭은 그를 만져 보고 `음성은 야곱의 음성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구나' 하였다
그는 그 손이 에서의 손처럼 털이 많으므로 야곱인 줄 모르고 그에게 축복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냐?' 하고 다시 물었다. 이때 야곱이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이삭은 `얘야, 사냥한 고기를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너를 마음껏 축복해 주겠다' 하고 말하였다. 야곱이 사냥한 고기와 포도주를 갖다 드리자
그의 아버지는 먹고 마신 후에 `얘야,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춰라' 하였다.
그래서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삭이 그 옷의 냄새를 맡아 보고 그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내 아들의 냄새는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밭의 냄새와 같구나!
하나님이 너에게 하늘의 이슬을 주시고 네 땅을 기름지게 하시며 너에게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주시기 원하노라.
수많은 민족이 너를 섬기고 모든 나라가 너에게 굴복하며 네가 네 형제들의 주인이 되고 네 친척들이 너에게 굴복하기 원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 원하노라'
야곱이 그의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고 떠나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을 하고 돌아왔다.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 말하였다 `아버지, 일어나 이 아들이 사냥해 온 고기를 잡수시고 나를 축복해 주십시오'
`너는 누구냐?'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그러자 이삭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사냥한 고기를 나에게 가져온 사람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 고기를 먹고 그를 축복하였으니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에서는 이 말을 듣고 엉엉 울며 아버지에게 간청하였다 `아버지, 나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
`네 동생이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빼앗아 갔다'
`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가 나를 속인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에는 내 장자권을 빼앗아 갔고 이번에는 내 복을 빼앗아 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빌어 줄 복을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이미 그를 네 주인이 되게 하고 그의 모든 친척들을 그의 종이 되게 하였으며 그에게 곡식과 포도주를 주었으니 이제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구나'
`아버지, 아버지께서 빌어 줄 복이 그것 밖에 없습니까? 아버지! 나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 하고 에서가 울며 간청하자
아버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가 사는 땅은 기름지지 않고 하늘의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이며
네가 칼을 믿고 살 것이나 네 동생을 섬길 것이다. 그러나 네가 끊임없이 몸부림치게 될 때 그의 지배하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에서는 아버지가 야곱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야곱을 미워하여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왔으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리브가는 맏아들 에서가 중얼거린 말을 전해 듣고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분풀이하려고 한다.
얘야, 이제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너는 즉시 하란에 있는 내 오빠 라반에게 가서
네 형의 분이 풀릴 때까지 당분간 그 곳에 피신해 있거라.
형의 분이 누그러져서 네가 한 일을 잊어버리면 내가 사람을 보내 너를 거기서 데려오도록 하겠다. 내가 무엇 때문에 너희 둘을 한날에 잃어야 하겠느냐?'
그리고서 리브가는 이삭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헷 여자들 때문에 사는 것이 지긋지긋할 지경인데 만일 야곱이 이 땅의 헷 여자와 결혼한다면 내가 무슨 낙으로 살겠습니까?' 하였다
그래서 이삭은 야곱을 불러 그를 축복하고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말고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너의 외할아버지 브두엘의 집으로 가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 하나와 결혼하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너를 축복하여 네 자손을 번성하게 하고 너를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시기를 바라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어 네가 살고 있는 땅, 곧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가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삭이 야곱을 보내자 야곱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라반에게 갔는데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며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인 리브가의 오빠였다.
에서는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그를 메소포타미아로 보내며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과
야곱이 부모의 명령에 순종하여 메소포타미아로 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또 자기 아버지 이삭이 가나안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에서는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에게 가서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 동생인 마할랏을 자기 본처들 외에 또 다른 아내로 맞아들였다.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는 도중에 해가 져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한 곳에 돌을 베고 누웠는데
꿈에 보니 끝이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하나가 땅에 서 있고 그 위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이때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너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네 후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 동서남북으로 사방 흩어져 살 것이며 세상의 모든 민족이 너와 네 후손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며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행할 때까지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몹시 놀라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셨는데도 내가 그것을 알지 못하다니! 정말 두려운 곳이구나. 이 곳은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하늘의 문이다'
(16절과 같음)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베었던 돌을 기념비로 세워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란 뜻으로 `벧엘'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곳에 있는 성의 본래 이름은 루스였다.
그리고서 야곱은 하나님께 맹세하며 말하였다. `만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이 여정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셔서
나를 내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하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내가 기념비로 세운 이 돌은 하나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것에서 내가 반드시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
야곱이 계속 걸어 동방 사람들의 땅에 도착해 보니
들에 우물 하나가 있고 그 주변에는 양떼들이 세 곳에 떼를 지어 물을 먹으려고 누워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 우물 아구에는 큰 돌이 덮여 있었다.
그 당시에는 양떼가 다 모이면 목자들이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양들에게 물을 먹인 후에 다시 그 우물 아구를 돌로 덮어 두는 것이 상례였다.
그래서 야곱이 그 목자들에게 가서 물었다. `여보시오, 당신들은 어디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하란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십니까?' `예,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잘 있습니까?' `예, 잘 있습니다. 저기 보십시오. 그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아직 해가 높이 떠 있고 짐승이 모일 때도 되지 않았으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초지로 몰고 가서 다시 풀을 먹이시지요'
`양들이 여기에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겨 놓을 때까지는 우리가 물을 먹일 수 없습니다'
야곱이 그들과 말하고 있을 때 라헬이 자기 아버지의 양떼를 몰고 도착하였다.
야곱은 라헬이 자기 외삼촌 라반의 양을 몰고 오는 것을 보고 우물로 가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의 양에게 물을 먹였다. 그런 다음 그는
라헬에게 입을 맞추고 큰 소리로 울며
그녀에게 자기가 라반의 조카이며 리브가의 아들이라고 말해 주었다. 라헬이 달려가서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라반은 조카 야곱의 소식을 듣고 즉시 달려나와 그를 반갑게 맞으며 껴안고 입을 맞춘 다음 그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야곱이 자기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말하자
라반이 `너야말로 살과 피를 나눈 진짜 내 친척이구나' 하였다 야곱이 그 곳에 머문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라반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네가 내 친척이라고 해서 아무런 댓가도 없이 어찌 내 일만 할 수 있겠느냐? 보수를 얼마나 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라반에게는 레아와 라헬이라는 두 딸이 있었다.
레아는 눈에 생기가 없었으나 라헬은 곱고 아름다우므로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여 이렇게 대답하였다 `만일 외삼촌께서 라헬을 내 아내로 주신다면 내가 외삼촌을 위해 7년 동안 일하겠습니다'
그러자 라반이 `그 애를 너에게 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는 낫다. 그러니 나와 함께 여기 머물러 있거라' 하였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 동안 일했으나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7년이란 세월이 불과 며칠처럼 여겨졌다.
이때 야곱이 라반에게 `약속한 기한이 찼습니다. 외삼촌의 딸과 결혼하게 해 주십시오' 하자
라반이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모으고 잔치를 베풀었다.
그러나 그 날 밤 그가 라헬 대신 레아를 신방에 들여보냈으므로 야곱은 그녀와 첫날밤을 보냈다.
그리고 라반은 여종 실바를 자기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다.
야곱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첫날 밤을 함께 보낸 여자가 레아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는 라반에게 가서 `외삼촌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짓을 하셨습니까? 내가 라헬과 결혼하려고 보수도 받지 않고 일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나를 속이셨습니까?' 하고 따지자
라반이 대답하였다. `동생을 언니보다 먼저 시집보내는 것은 우리 지방의 풍습이 아니다.
7일 동안의 결혼 잔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내가 라헬도 너에게 주겠다. 그러나 너는 나를 위해 7년 동안 더 일해야 한다'
야곱이 라반의 말대로 7일 동안의 그 결혼 잔치 기간을 레아와 함께 보내자 라반이 자기 딸 라헬도 그의 아내로 주었으며
또 여종 빌하를 자기 딸 라헬에게 시녀로 주었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과도 신방을 꾸몄다. 그는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으므로 다시 7년 동안 라반을 위해 일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레아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녀에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하셨다. 그러나 라헬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레아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여호와께서 내가 괴로와하는 것을 보시고 아들을 주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할 것이다' 하며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지었다.
그녀는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나에게 이 아들을 주셨다.' 하며 그 이름을 시므온이라고 지었다.
그녀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내가 남편에게 세 아들을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그가 나에게 애착을 느낄 것이다' 하며 그 이름을 레위라고 지었다.
다시 그녀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번에는 내가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하며 그 이름을 유다라고 지었다. 그리고서 그녀는 일단 출산을 멈추었다.
라헬은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지 못하자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도 자식을 낳게 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습니다'
이때 야곱이 라헬에게 화를 내며 `내가 하나님이오? 당신이 아이를 낳을 수 없게 하시는 분은 그 분이 아니오?' 하자
라헬이 그에게 `내 여종 빌하의 잠자리에 들어 나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면 그녀를 통해서 나도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고
그녀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첩으로 주었다. 야곱이 빌하와 잠자리를 같이하자
그녀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때 라헬은 `하나님이 나의 억울한 사정을 아시고 내가 호소하는 소리를 들으셔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그 이름을 단이라고 지었다.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야곱에게 둘째 아들을 낳아 주자
라헬이 `내가 언니와 심한 경쟁을 하여 이겼다' 하고 그 이름을 납달리라고 하였다.
한편 레아는 자기 출산이 멈춘 것을 알고
그녀의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었다. 실바가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자
레아는 `운이 좋다' 하고 그 이름을 갓이라고 하였다.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 둘째 아들을 낳아주자
레아는 `정말 기쁘구나. 여자들이 나를 행복한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하고 그 이름을 아셀이라고 지었다.
밀을 추수할 때에 르우벤이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것을 자기 어머니 레아에게 갖다주자 라헬이 레아에게 `언니의 아들이 구해 온 합환채를 내게도 좀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레아는 그녀에게 `네가 내 남편을 빼앗아 가고서도 부족해서 이제 내 아들이 구해 온 합환채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느냐?' 하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라헬이 `만일 언니가 나에게 그 합환채를 주시면 오늘 밤은 언니가 내 남편의 잠자리에 들 수 있습니다' 하였다.
저녁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자 레아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오늘 밤에는 당신이 나와 함께 자야 합니다. 내 아들이 구해 온 합환채로 내가 그 댓가를 지불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야곱은 그 날 밤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였다.
하나님이 레아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녀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다섯째 아들을 낳아 주고
`내가 내 시녀를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나님이 그것을 보상해 주셨다.' 하며 그 이름을 잇사갈이라고 하였다.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그가 나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하며 그 이름을 스불론이라고 하였다
그 외에도 그녀는 딸 하나를 낳고 그 이름을 디나라고 하였다.
그때 하나님은 라헬을 기억하시고 그녀의 기도를 들으셔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하셨다.
그래서 라헬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나의 수치를 씻어 주셨다. 나에게 하나님이 또 다른 아들을 주셨으면 좋겠구나' 하고 그 이름을 요셉이라고 하였다
(23절과 같음)
라헬이 요셉을 낳은 후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내가 외삼촌을 위해 일한 댓가로 얻은 내 처자들과 함께 떠나게 해 주십시오. 내가 외삼촌을 위해서 어떻게 일했는지는 외삼촌이 잘 아십니다'
`너 때문에 여호와께서 나를 축복해 주셨다는 사실을 나는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네가 나를 좋게 여긴다면 그대로 머물러 있거라.
보수를 얼마나 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내가 얼마든지 주겠다'
`내가 외삼촌을 어떻게 섬겼으며 외삼촌의 짐승을 어떻게 보살폈는지 외삼촌이 잘 아십니다.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재산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재산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외삼촌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가족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까?'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면 되겠느냐?' `당장 무엇을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외삼촌께서 내가 제시하는 조건을 승낙하신다면 계속 외삼촌의 양떼를 먹이고 지키겠습니다.
오늘 내가 외삼촌의 짐승 가운데서 검은 양과 얼룩덜룩하고 점이 있는 양과 염소를 가려낼테니 앞으로 그런 것이 나오면 내 삯이 되게 해 주십시오.
내가 정직한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쉽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 만일 얼룩덜룩하지 않은 점이 없는 양과 염소가 있거나 검지 않은 양이 있으면 그것은 훔친 것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라반은 `좋다 내가 네 제안대로 하겠다' 하고
바로 그 날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거나 흰 반점이 있는 염소와 검은 양들을 가려내어 자기 아들들에게 맡기고
자기 짐승과 야곱의 짐승 사이에 사흘 길의 간격을 두었다. 그리고서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떼를 먹였다
그러나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플라타너스 가지를 꺾어서 흰 줄무늬가 생기도록 여기저기 껍질을 벗겨
그 가지들을 양들의 물구유에 갖다 두어 양들이 물을 먹을 때 정면으로 그 가지들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양떼가 물을 먹으러 와서
그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도록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덜룩하고 점이 있는 새끼를 낳았다.
야곱은 자기 양과 라반의 양을 구분하여 서로 섞이지 않게 하였다
그는 건강한 것이 새끼를 밸 때에는 그 가지를 양들이 물을 먹는 물구유에 세워 그 자리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허약한 것이 새끼를 밸 때에는 그 가지를 물구유에 갖다 두지 않았다. 그러므로 허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건강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순식간에 부자가 되어 많은 남녀 종들을 거느리고 수많은 양과 낙타와 나귀를 소유하게 되었다.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재산을 다 빼앗아 가고 우리 아버지의 재산으로 거부가 되었다.'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또 자기를 대하는 라반의 태도가 전과 같지 않은 것도 알게 되었다.
이때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네 조상들의 땅 곧 네 친척들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자기가 양을 치는 들로 불러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대하는 당신들 아버지의 태도를 보니 전과 같지 않소. 그러나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소.
당신들도 잘 알겠지만 내가 당신들의 아버지를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일했으나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여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소.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가 나를 해하지 못하도록 하셨소.
그가 반점이 있는 것이 네 삯이 될 것이다 하면 모든 양떼가 다 반점이 있는 것을 낳고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될 것이다 하면 모든 양떼가 다 얼룩무늬 있는 새끼를 낳았소.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들 아버지의 짐승을 빼앗아 나에게 주셨소.
양들이 새끼를 배는 철에 내가 꿈을 꾸었는데 꿈 속에서 내가 보니 양떼와 교미를 하는 수양들은 줄무늬가 있고 얼룩덜룩하며 반점이 있는 것들이었소.
그때 하나님의 천사가 나에게 `야곱아' 하고 부르시기에 내가 `예' 하고 대답했더니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 이렇게 말하였소. 고개를 들어 보아라 양떼와 교미를 하고 있는 모든 수양들이 다 줄무늬가 있고 얼룩덜룩하며 반점이 있는 것들이다. 나는 라반이 너에게 행하는 모든 것을 다 보았다.
나는 벧엘에서 너에게 나타난 하나님이다. 그때 너는 그 곳에 기념비를 세워 거기에 기름을 붓고 나에게 맹세하였다. 이제 너는 이곳을 떠나 네 출생지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을 유산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외국인처럼 취급하여 우리를 팔아 그 돈을 다 써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이 모든 재산은 이제 우리와 우리 자식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세요'
그래서 야곱은 처자들을 낙타에 태우고 메소포타미아에서 얻은 모든 재산과 짐승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가려고 하였다.
(17절과 같음)
마침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자기 아버지의 가정 신인 드라빔을 훔쳤고
게다가 야곱은 자기가 떠나는 것을 라반에게 알리지 않고 그를 속였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몰래 그 곳을 떠나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길르앗의 산간 지대를 향해 급히 도망하였다.
라반은 야곱이 도망한지 3일 만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친척들을 거느리고 야곱을 7일 동안 추적하여 마침내 길르앗 산에서 그를 따라 잡았다.
그런데 그 날 밤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의 꿈에 나타나 `너는 어떤 방법으로도 야곱을 위협하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야곱이 길르앗 산에 천막을 쳤으므로 라반도 그의 친척들과 함께 그 곳에 천막을 쳤다.
그리고서 라반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어째서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전쟁 포로처럼 사로잡아갔느냐?
어째서 네가 아무 말도 없이 몰래 달아났느냐? 네가 가겠다고 나에게 말했더라면 내가 북과 수금에 맞춰 즐겁게 노래하며 너를 보냈을 게 아니냐?
너는 내 손자 손녀들과 내 딸들에게 입맞추며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게 하였다. 네 소행이 정말 어리석구나.
내가 너를 해칠 수도 있지만 어젯밤에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도 너를 위협하지 말라고 나에게 경고하셨다.
네가 고향이 그리워 떠나온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너는 어째서 내 가정 신을 홈쳐 갔느냐'
이때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몰래 떠나온 것은 외삼촌께서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뺏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외삼촌의 가정 신을 가진 자가 여기 있다면 그를 죽여도 좋습니다. 모든 친척들이 보는 가운데 샅샅이 찾아보시고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있으면 다 가져가십시오' 그러나 야곱은 라헬이 그 가정 신을 훔친 것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의 천막에 들어가서 샅샅이 뒤지고 레아의 천막과 두 여종의 천막도 차례로 뒤졌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라헬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이때 라헬은 그 가정 신을 낙타 안장 속에 넣고 그 위에 앉아 있었다. 라반은 그 천막을 구석구석 뒤졌으나 거기서도 찾지 못하였다.
그때 라헬이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지, 내가 아버지 앞에 일어서지 않는다고 화 내지 마십시오. 저는 지금 생리중입니다' 하였다 라반이 아무리 찾아도 그 가정 신을 찾지 못하자
야곱이 라반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외삼촌께서 그처럼 급히 나를 추적하셨습니까?
외삼촌께서 내 소유물을 다 뒤져보셨는데 외삼촌의 물건 중에서 찾은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외삼촌의 것을 훔친 것이 있다면 나와 외삼촌의 친척들 앞에 내어놓아 우리 두 사람 중에 누가 옳은지 판단하게 하십시오.
내가 20년 동안 외삼촌과 함께 있었지만 외삼촌의 양이나 염소가 낙태한 적이 없으며 또 내가 외삼촌의 수양을 먹은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나운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은 외삼촌에게 가져가지 않고 내가 언제나 그 손실을 보충하였고 낮에 도둑을 맞았건 밤에 도둑을 맞았건 외삼촌의 요구에 따라 내가 그것을 물어내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낮에는 더위를 먹고 밤에는 추위에 시달리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외삼촌을 위해서 일했습니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20년 동안 있으면서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해 14년을 일하고 또 외삼촌의 양떼를 위해 6년을 일했습니다. 그런데도 외삼촌은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셨습니다.
만일 내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내 아버지 이삭이 두려워하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지 않았더라면 분명히 외삼촌께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시련을 당하며 수고하는 것을 보시고 어젯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때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였다. `이 애들은 내 딸들이며 그 자녀들은 내 손자 손녀들이요 이 양떼도 내 것이다. 사실 네 눈에 보이는 이 모든 것이 다 내 것이지만 오늘 내가 나의 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자, 너와 내가 계약을 맺고 우리 사이에 이것을 증거할 만한 표를 남기자'
그래서 야곱은 돌 하나를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의 친척들에게 돌을 모으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로 쌓고 그 곁에서 음식을 먹었다.
라반은 그 무더기를 `여갈-사하두다'라 하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하였다.
라반이 야곱에게 `이 돌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물이 될 것이다' 하였으므로 그 곳이 갈르엣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가 또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를 지켜보시기 바란다' 하였으므로 그 곳을 미스바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라반은 다시 야곱에게 말하였다. `네가 내 딸들을 학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이면 나는 몰라도 하나님은 너와 나 사이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라.
내가 너와 나 사이에 쌓은 이 돌무더기와 기둥을 보라.
이 돌무더기와 기둥은 내가 이것을 넘어가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며 너도 이것을 넘어와 나를 해치지 않겠다는 우리 계약에 대한 증거물이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 조상의 하나님이 우리 사이를 판단하실 것이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 아버지 이삭이 섬기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산에서 제사를 드린 후에 친척들을 불러 함께 음식을 먹고 그 날 밤을 산에서 보냈다
그리고 라반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손자 손녀들과 딸들에게 입을 맞추며 그들을 축복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야곱은 계속 길을 가다가 하나님의 천사들을 만났다.
그는 천사들을 보고 `이들은 하나님의 군대이다' 하며 그곳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
야곱은 세일 땅 에돔에 있는 자기 형 에서에게 몇몇 종들을 먼저 보내며
이렇게 전하라고 지시하였다. `형님, 동생 야곱이 문안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라반 외삼촌과 함께 살았는데
이제 저에게도 소와 나귀와 양과 염소와 남녀 종들이 있습니다. 내가 형님의 너그러운 사랑을 바라고 이렇게 사람을 보내 안부를 전합니다'
그 종들은 에서에게 갔다가 돌아와서 `지금 주인의 형 에서가 주인을 만나려고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오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야곱은 몹시 두려워하고 번민하며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나머지 한 떼는 도망할 수 있을 것이다' 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서 야곱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내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는 전에 나에게 네 고향 네 친척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풀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주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자비와 신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는데 지금은 두 떼를 이루었습니다.
내가 주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를 내 형 에서의 손에서 구해 주소서.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두렵습니다.
주께서는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풀어 네 후손을 셀 수 없는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거기서 밤을 새고 자기 형 에서에게 보낼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것은 암염소 200마리, 수염소 20마리, 암양 200마리, 수양 20마리,
젖 짜는 낙타 30마리와 그 새끼들, 암소 40마리, 황소 10마리, 암나귀 20마리, 수나귀 10마리였다.
야곱은 그 짐승들을 여러 떼로 나누어 종들에게 맡기고 `너희는 각 떼마다 간격을 두어 짐승들을 몰고 먼저 가거라' 하고
제일 선두에 가는 자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네 주인은 누구며 너는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에 있는 이 짐승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너는 그에게 이것들은 당신의 종 야곱의 것인데 그의 주인 에서에게 보내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내 주인 야곱도 뒤에 오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그는 또 두 번째와 세 번째 가는 자와 그리고 각 떼를 따라가는 모든 자들에게도 같은 지시를 하였다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이와 똑같이 말하고
당신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습니다 하고 말하라' 야곱이 이렇게 한 것은 먼저 선물을 보내 형의 감정을 누그러지게 한 다음에 그를 만나면 그가 자기를 용서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야곱은 선물을 먼저 보내고 그 날 밤을 천막에서 보내게 되었다.
야곱은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그의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였다.
그는 그들과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시내 건너편으로 보내고
자기만 홀로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이길 수 없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를 쳤다. 그래서 그와 씨름하는 중에 야곱은 엉덩이뼈가 위골되었다.
그때 그 사람이 말하였다. `날이 새는데 나를 가게 하라' `당신이 나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놓아주지 않겠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네가 하나님과 겨루고 사람과 겨루어 이겼으므로 다시는 네 이름을 야곱이라 하지 않고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다'
`당신의 이름을 나에게 말해 주십시오' 그러자 그 사람은 `네가 어째서 내 이름을 묻느냐?' 하며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하였다.
그래서 야곱은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고서도 죽지 않고 살아 남았다.' 하며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다
그가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돋았는데 그는 엉덩이뼈가 위골되었기 때문에 절뚝거렸다.
그 사람이 야곱의 엉덩이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엉덩이뼈에 붙어 있는 큰 힘줄을 먹지 않는다.
야곱이 멀리 바라보니 에서가 400명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여종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녀의 자식들은 그 다음에, 그리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자기가 앞서 나아가 땅에 몸을 일곱 번 굽히면서 형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으며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그리고서 그들은 서로 울었다.
에서가 여자들과 아이들을 보고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다 누구냐?' 하고 묻자 야곱은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종들이 그 자식들과 함께 앞으로 나와 절하고
다음으로 레아와 그 자식들이, 마지막으로 요셉과 라헬이 나와서 절하였다.
그러자 에서가 다시 물었다. `내가 올 때 만난 그 짐승 떼는 무엇이냐?' `그것은 형님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내 동생아, 나에게 있는 것도 충분하니 네 소유는 네가 가져라'
`그러지 마십시오. 형님이 나에게 사랑을 베푸신다면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이렇게 형님이 나를 따뜻하게 반겨 주시니 내가 형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꼭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발 내가 형님께 가져온 이 선물을 받으십시오.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야곱이 계속 권하자 에서가 그 선물을 받고
이렇게 말하였다. `자 가자. 내가 길을 안내하겠다'
`형님도 아시겠지만 애들은 연약한 데다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양과 소들도 있으니 하루만 더 심하게 몬다면 모든 짐승이 다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형님은 먼저 가십시오. 나는 앞서 가는 짐승들과 자식들에게 보조를 맞춰 천천히 가서 세일에서 형님을 뵙겠습니다'
`그렇다면 내 종 몇 사람을 너와 함께 머물게 하여 너를 돕도록 하겠다' `형님,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형님의 호의만으로도 족합니다'
그래서 그 날 에서는 세일로 돌아갔다.
그러나 야곱은 숙곳으로 가서 거기에 집을 짓고 가축 우리를 만들었는데 숙곳이란 말은 그가 오두막이란 뜻으로 붙인 이름이었다.
야곱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나안의 세겜 성에 무사히 도착하여 그 성 부근에 천막을 치고
은화 7개로 자기가 천막을 친 그 밭을 세겜의 창설자인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사고
거기에 단을 세워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하였다.
레아가 낳은 야곱의 딸 디나가 어느 날 그 땅 여자들이 방문하러 나갔는데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이며 그 지역 추장인 세겜이 그녀를 보고 끌고 가서 강간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깊이 끌려 그녀를 사랑하며 부드러운 말로 그녀를 위로하고
자기 아버지 하몰에게 `이 여자를 내 아내로 맞게 해 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야곱은 자기 딸 디나가 강간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양을 치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침묵을 지키기로 하였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와서 야곱과 말하고 있을 때
마침 야곱의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와 그 일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세겜이 해서는 안 될 그런 못된 짓을 하여 이스라엘 사람을 욕되게 했다는데 대해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였다.
그러나 하몰은 야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 세겜이 당신의 딸을 마음에 두고 연모하고 있으니 그녀와 결혼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와 서로 혼인 동맹을 맺어 당신들의 딸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 딸을 당신들이 데려가시오.
당신들은 우리 땅에 정착하여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 살 수 있고 마음대로 매매하며 재산을 소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자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녀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습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예물을 말하십시오. 만일 이 처녀만 내 아내로 주신다면 당신들이 그 어떤 것을 요구해도 내가 다 드리겠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자기들의 누이 디나를 더럽혔으므로 세겜과 하몰을 속여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소. 할례받지 않은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단 말이오.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수치가 될 뿐이오.
하지만 당신들이 우리 조건에 응한다면 우리가 당신들의 요구를 들어주겠소. 당신들도 우리처럼 모든 남자들의 포피를 베어 할례를 행하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들에게 우리 딸을 주고 당신들의 딸을 우리 아내로 맞아 우리가 당신들과 함께 살며 당신들과 한 민족이 될 것이오.
그러나 만일 당신들이 우리 말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누이를 데리고 가겠소'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은 이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기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세겜은 그 조건을 이행하는 데 지체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은 성문 집회 장소로 가서 그 곳에 모인 주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호의적입니다. 이 땅은 그들이 살기에도 충분하니 그들이 우리 땅에 살면서 매매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가 그들과 서로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이 사람들처럼 모든 남자들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아야만 그들이 우리와 한 민족이 되어 함께 사는 것을 허락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조건에만 응한다면 그들의 모든 짐승과 재산이 다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그들의 요구대로 하여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도록 합시다'
그러자 모든 주민들은 하몰과 세겜의 말에 동의하여 성 안의 모든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았다.
3일 후에 그들이 아직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디나의 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가지고 가서 그 성을 기습하여 모든 남자들을 죽여 버렸다.
그들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칼로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왔으며
그 후에 야곱의 여러 아들들이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의 누이가 수모를 당한 그 성을 약탈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양과 소와 나귀와 성과 들에 있는 모든 것을 빼앗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다 붙잡아 왔으며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약탈해 왔다.
그러자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내 입장을 난처하게 하였다. 이 땅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나를 증오할 것이다. 우리는 수가 얼마되지 않는데 만일 그들이 합세하여 공격해 온다면 우리 집안은 망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처럼 취급해도 괜찮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대꾸하였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정착하여 네가 네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때에 너에게 나타났던 나 하나님에게 단을 쌓아라'
그래서 야곱은 가족들과 그리고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외국인의 신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의복을 갈아입어라.
자,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내가 가는 곳마다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고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외국인의 우상과 귀에 달고 있던 고리를 빼어 야곱에게 주자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에 있는 양수리나무 아래에 묻었다.
그리고서 그들이 그 곳을 떠났으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 주변의 모든 성에 엄습하므로 그들을 추격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드디어 야곱과 그 일행은 가나안 땅에 루스 곧 벧엘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야곱은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그가 형을 피해 도망할 때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이었다.
이 무렵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어 벧엘 아랫지방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되었으며 그때부터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하였다.
야곱이 메소포타미아에서 돌아왔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그를 축복하시고
`네 이름이 야곱이지만 이제부터는 이스라엘이 될 것이다' 하시며 그를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셨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많은 자녀를 낳고 번성하라 너는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며 네 후손 가운데서 여러 왕들이 나올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너에게 주고 그 후에는 네 후손들에게 그 땅을 주겠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곳을 떠나셨다.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포도주와 기름을 부어 성별하고
그 곳을 벧엘이라고 불렀다.
그리고서 그들은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에브랏에 약간 못 미친 곳에서 라헬이 해산할 때가 되어 몹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난산으로 그 고통이 더욱 심해지자 산파가 그녀에게 `두려워하지 마세요. 또 아들입니다' 하고 위로하였다.
그러나 라헬은 죽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숨을 거두면서 자기 아들의 이름을 `벤-오니'라고 지었으나 그의 아버지는 `베냐민'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라헬은 죽어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장사되었다.
야곱은 라헬의 묘에 비석을 세웠는데 그 묘비는 오늘날까지도 그 곳에 있다.
야곱은 다시 거기서 이동하여 에델 망대 건너편에 천막을 쳤다.
야곱이 그 땅에 살고 있을 때 르우벤이 자기 아버지의 첩 빌하와 정을 통하였고 야곱은 그 일을 듣게 되었다. 야곱의 아들은 열 둘이었다.
레아가 낳은 아들들은 야곱의 장남 르우벤과 그리고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이며
라헬이 낳은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고
라헬의 여종 빌하가 낳은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이며
레아의 여종 실바가 낳은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었다. 이들은 다 메소포타미아에서 낳은 야곱의 아들들이었다.
그리고 야곱은 자기 아버지 이삭이 사는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 부근의 마므레에 도착했는데 이 곳은 한때 아브라함이 살던 곳이었다.
이때 이삭의 나이는 180세였다.
그가 나이 많아 노쇠하여 죽자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다.
에돔이라고도 하는 에서와 그 후손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다.
에서는 가나안 여자들과 결혼하였다. 그의 아내는 헷 사람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사람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인 오홀리바마와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었다.
아다는 엘리바스를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다. 이들은 다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에서의 아들들이었다.
에서는 처자들과 집안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자기 짐승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산을 전부 정리하여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
그가 떠난 것은 그 두 사람의 소유가 너무 많아 그들의 짐승을 함께 기르기에는 그 땅이 부족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에돔이라는 에서는 세일의 산간 지역에서 살게 되었다.
세일산 일대에 사는 에돔족의 조상이 된 에서의 후손은 이렇다.
에서의 아내 아다는 엘리바스를 낳았고 엘리바스는 데만, 오말, 스보, 가담, 그나스를 낳았으며 그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낳았다. 에서의 아내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 르우엘은 나핫, 세라, 삼마, 미사를 낳았다.
(10절과 같음)
(10절과 같음)
(10절과 같음)
그리고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인 에서의 다른 아내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다.
에서의 자손 가운데 족장들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장남 엘리바스의 아들인 데만, 오말, 스보, 그나스,
고라, 가담, 아말렉은 에돔 땅의 엘리바스에게서 나온 족장들이며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손자들이었다.
에서의 아들 르우엘의 아들인 나핫, 세라, 삼마, 미사는 에돔 땅의 르우엘에게서 나온 족장들이며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손자들이었다.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인 여우스, 얄람, 고라는 아나의 딸이며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에게서 나온 족장들이다.
이상은 에돔이라고도 하는 에서의 자손들로서 족장이 된 사람들이다.
그 땅의 원주민인 호리족 세일의 아들은 로단, 소발, 시브온, 아나,
디손, 에셀, 디산인데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 중에서 호리족의 족장들이다.
그리고 로단의 아들은 호리와 헤맘이고 로단의 누이는 딤나이며
소발의 아들은 알완, 마나핫, 에발, 스보, 오남이다.
시브온의 아들은 아야와 아나이며 이 아나는 자기 아버지의 나귀를 먹이다가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자이다.
그리고 아나의 자손은 아들 디손과 딸 오홀리바마이며
디소의 아들은 헴단, 에스반, 이드란, 그란이고
에셀의 아들은 빌한, 사아완, 아간이며
디산의 아들은 우스와 아란이다.
이상과 같이 호리족이 족장인 로단, 소발, 시브온, 아나
디손, 에셀, 디산은 세일 땅에서 자기들의 집안을 따라 족장이 된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들을 그 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딘하바 사람인 브올의 아들 벨라,
보스라 사람인 세라의 아들 요밥,
데만 지방 출신인 후삼,
모압 들에서 미디안 족을 친 아윗 출신 브닷의 아들 하닷,
마스레가 출신 삼라,
강변에 위치한 르호봇 출신 사울,
악볼의 아들인 바알-하난,
그리고 바우 출신 하닷이었는데 그의 아내는 메사합의 손녀이며 마드렛의 딸인 므헤다벨이었다.
에돔족의 조상은 에서이며 이들 부족들이 사는 지방의 이름을 딴 에돔의 족장들은 딤나, 알와, 여뎃, 오홀리바마, 엘라, 비논, 그나스, 데만, 밉살, 막디엘, 그리고 이람이었다.
(40절과 같음)
(40절과 같음)
(40절과 같음)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살던 가나안 땅에서 계속 살았다.
다음은 그의 가족이 대한 이야기이다. 17세의 소년 요셉은 자기 아버지의 첩 빌하와 실바가 낳은 아들들과 함께 양을 치면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일이 일러바쳤다.
야곱은 노년에 요셉을 얻었으므로 다른 아들보다 그를 특별히 사랑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긴 겉옷을 만들어 입혔다.
그러자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말도 잘 하지 않았다.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형들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하자 그들은 그를 더욱 미워하였다.
요셉이 그들에게 `내 꿈 이야기를 들어 보십시오.
우리가 들에서 곡식단을 묶고 있는데 갑자기 내 단이 일어서고 형님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였습니다' 하자
형들이 그에게 `네가 우리의 왕이 될 작정이냐? 네가 정말 우리를 지배하겠느냐?' 하고 조소하며 그 꿈 이야기 때문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다.
요셉은 다시 꿈을 꾸고 형들에게 `내가 또 다른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니 해와 달과 열 한 개의 별이 나에게 절하였습니다' 하고
또 그 꿈 이야기를 자기 아버지에게도 하였다. 그러자 아버지는 `네가 꾸었다는 그 꿈이 도대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정말 네 앞에 가서 땅에 엎드려 절하겠느냐?' 하고 그를 꾸짖었다.
요셉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
요셉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양을 치고 있을 때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지 않느냐? 네가 형들에게 좀 다녀와야겠다' 요셉이 아버지에게 `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야곱이 그에게 `가서 네 형들과 양떼가 잘 있는지 보고 오너라' 하며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보냈다. 요셉이 세겜에 도착하여
들에서 방황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를 보고 물었다. `네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
`내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들이 양치는 곳을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이 곳을 떠났다. 나는 그들이 도단으로 가자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쫓아가 도단에서 그들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은 멀리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속일 음모를 꾸미며
`저기 꿈꾸는 자가 오고 있다.
자, 그를 죽여 구덩이에 던져 넣고 맹수가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때 르우벤이 이 말을 듣고 요셉을 구하려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그를 죽이지는 말자.
그를 이 구덩이에 던져 넣고 그에게 손은 대지 말아라' 르우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요셉을 그들에게서 구출하여 그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내기 위해서였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자 그들은 화려하게 장식한 요셉의 긴 겉옷을 벗기고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는데 그 구덩이는 물이 없고 텅 비어 있었다.
그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이스마엘족의 대상들이 길르앗에서 오고 있었다. 그들은 낙타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이때 유다가 자기 형제들에게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 사실을 숨긴들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 넘기고 그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도 우리와 살과 피를 나눈 우리의 형제이다' 하자 그의 형제들이 그의 말에 동의하였다.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갈 때 그들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려 은화 20개를 받고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았다. 그러자 그 대상들은 요셉을 데리고 이집트로 갔다.
르우벤이 그 구덩이에 돌아와 보니 거기에 요셉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옷을 찢고
자기 형제들에게 돌아와 `애가 없어지고 말았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이냐?' 하고 슬퍼하였다.
그들은 염소를 죽이고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그 피에 적셔
그것을 아버지에게 갖다 드리며 `우리가 이것을 주웠는데 요셉의 옷인지 보십시오' 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것을 알아보고 `이것은 내 아들의 옷이다. 맹수가 그를 잡아먹었구나. 내 아들 요셉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 라고 통곡하며
자기 옷을 찢고 허리에 굵은 삼베를 두르고 오랫동안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그의 모든 자녀들이 그를 위로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내가 슬퍼하다가 저 세상에 있는 내 아들에게 가겠다' 하고 계속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었다.
한편 미디안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바로의 신하이며 경호대장인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다.
그 후에 유다는 형제들을 떠나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 가서 그와 함께 머물러 있었다.
거기서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만나 그녀와 결혼하였다.
그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유다는 그 이름을 엘이라고 지었다.
그녀는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오난이라고 하였으며
또 다른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셀라라고 하였다. 그녀가 셀라를 낳을 때 유다는 거십에 있었다.
유다는 장남 엘을 다말이라는 여자와 결혼시켰는데
엘의 행위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다.
그래서 유다는 오난에게 `네 형수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네 형을 위해 자식을 낳아 주는 시동생의 의무를 다하라' 하였다
그러나 오난은 아이를 낳아도 자기 자식이 되지 못할 것을 알고 자식을 낳아 주지 않기 위해서 형수와 관계를 가질 때마다 잠자리에 사정하였다.
그가 행한 일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도 죽이셨다.
이때 유다는 며느리 다말에게 `네 친정 집으로 가서 내 아들 셀라가 성장할 때까지 그대로 지내라' 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셀라도 그 형들처럼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말은 친정에 가서 살았다.
얼마 후에 수아의 딸인 유다의 아내가 죽었다. 유다는 어느 정도 마음의 위안을 되찾은 다음에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자기 양떼의 털 깎는 자들이 있는 딤나로 올라갔다
이때 다말은 자기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로 올라오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과부의 옷을 벗고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채 딤나로 가는 길 옆 에나임 입구에 앉아 있었다. 이것은 셀라가 성장했는데도 그와 결혼시켜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얼굴을 가렸으므로 유다는 그녀를 창녀로 생각하였다
유다는 그녀가 자기 며느리인 줄도 모르고 길 옆에 앉아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너와 쉬었다 가겠다'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염소 새끼 한 마리를 보내 주겠다' `좋습니다. 그 염소를 보낼 때까지 담보물을 잡히시겠습니까?'
`담보물로 무엇을 주면 되겠느냐?' `끈 달린 당신이 그 도장과 당신이 들고 있는 그 지팡이를 나에게 주십시오' 그래서 유다는 그것들을 주고 그녀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으며 그녀는 그를 통해서 임신하게 되었다.
그리고서 다말은 집으로 가서 면사포를 벗고 과부의 옷을 다시 입었다.
유다는 자기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그 여자에게 보내고 그가 담보물로 맡긴 물건을 찾아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가 에나임에 있는 사람들에게 `길가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이곳에는 창녀가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는 유다에게 돌아가서 말하였다. `그녀를 찾지 못했네. 그 곳 사람들도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고 하더군'
그 여자가 그 물건을 가지도록 내버려 두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웃음거리가 되고 말겠네. 어쨌든 나는 그 여자에게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자네가 그녀를 찾지 못했을 뿐이야'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당신의 며느리 다말이 창녀짓을 하여 임신하였소' 하자 유다가 `그 여자를 끌어내어 불에 태워 죽이시오' 하였다.
그녀는 끌려나가면서 자기 시아버지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나는 이 물건 임자 때문에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끈 달린 도장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한번 보십시오'
유다는 그것들을 알아보고 `그녀가 나보다 옳다. 내가 그녀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않았다.' 하고 다시는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녀가 해산할 때가 되었을 때 보니 쌍동이를 배었는데
한 아이가 먼저 손 하나를 불쑥 내밀었다. 그래서 산파가 그 손을 붙잡아 손목에 붉은 실을 잡아매고 `이 아이가 먼저 나왔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가 도로 손을 안으로 들이고 다른 아이가 나왔다. 그때 산파가 `네가 어째서 비집고 나오느냐?' 하고 소리쳤다. 그래서 그 이름을 `베레스'라고 불렀다.
그리고서 손목에 붉은 실을 맨 아이가 나오자 그 이름을 `세라' 라고 불렀다.
이스마엘 사람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려가자 바로의 신하이며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보디발이 그를 샀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는 자기 주인의 집에 살면서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갔다.
그 주인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가 하는 일마다 잘되게 하시는 것을 보고
그를 기특하게 여기고 신임하여 자기 심복으로 삼고 가정의 모든 일과 자기 소유를 다 그에게 맡겼다.
그때부터 요셉을 위해 여호와께서 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그의 집안 일이 잘되고 재산이 날로 늘어갔다.
그래서 주인은 그의 재산을 다 요셉에게 맡기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간섭하지 않았다. 요셉은 건장하고 잘생긴 미남자였다.
어느 날 그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며 함께 잠자리에 들자고 하였다.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이 집안의 모든 것을 나에게 맡기고 아무것도 간섭하는 일이 없으니
이 집에는 나만한 권한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주인은 나에게 아무것도 금하지 않았지만 당신만은 금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그의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감히 이런 악한 짓을 하여 하나님께 범죄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는 날마다 요셉에게 치근거렸지만 요셉은 거절하며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하지도 않고 그녀와 함께 있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이 자기 업무를 수행하려고 그 집에 들어갔는데 그때 그 집 종들은 거기에 하나도 없었다.
그러자 그 여자가 요셉의 옷을 붙들고 `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자' 하였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 옷을 그 여자의 손에 버려든 채 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 여자는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버려 둔 채 밖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집안에 종들을 불러 말하였다 `이것 좀 보아라 주인이 데리고 온 이 히브리 사람이 우리를 희롱하였다. 그가 나를 겁탈하려고 내 방에 들어왔으나 내가 소리를 지르자
그의 옷을 내 곁에 벗어 든 채 달아나고 말았다.'
그 여자는 요셉의 옷을 보관하고 있다가 주인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데리고 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 방으로 들어왔으나
내가 소리를 지르자 자기 옷을 내 곁에 벗어 두고 달아났습니다'
주인은 그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나서
요셉을 잡아 감옥에 처넣었는데 그 곳은 궁중 죄수들을 가두는 곳이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를 축복하셔서 간수장의 사랑을 받게 하셨다.
그래서 간수장은 감옥의 죄수들을 다 요셉에게 맡기고 감옥 안의 제반 업무를 그가 치리하게 하였으며
요셉이 책임 맡은 일에 대해서는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가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셨기 때문이었다.
얼마 후에 이집트 왕의 술을 따르는 신하와 빵 굽는 신하가 자기 주인인 이집트 왕에게 범죄하였다.
그래서 바로는 그 두 신하에게 분노하여
그들을 경호대장의 집 안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 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경호대장은 그들을 요셉에게 맡겨 요셉이 그들을 보살피도록 하였다. 그들이 갇힌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이집트 왕의 술을 따르는 신하와 빵 굽는 신하가 같은 날 밤에 서로 다른 꿈을 꾸었다.
다음 날 아침 요셉이 들어가보니 그들이 수심에 잠겨 있었다.
그래서 요셉이 그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째서 그처럼 수심에 잠겨 있습니까?'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해몽해 줄 사람이 없구나' `해몽은 하나님이 하시지 않습니까? 당신들의 꿈을 나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자 왕의 술을 따르던 신하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그것이 싹이 나자마자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달려 곧 익었다.
그리고 나는 이때 왕의 술잔을 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 포도를 따서 포도즙을 만들어 왕의 술잔에 붓고 그것을 왕에게 갖다 드렸다'
그때 요셉은 그 꿈을 이렇게 해석하였다 `세 개의 그 포도나무 가지는 3일을 뜻합니다
지금부터 3일 안에 왕이 당신을 석방하여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당신은 전에 하던 것처럼 왕에게 다시 술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일이 잘되거든 나를 기억하셔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내 사정을 왕에게 말씀드리고 나를 이 감옥에서 나가도록 해 주십시오.
나는 히브리 땅에서 강제로 끌려왔으며 여기서도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빵 굽던 신하가 요셉이 그 꿈을 좋게 해석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말하였다. `나도 꿈을 꾸었는데 빵을 담은 광주리 세 개가 내 머리 위에 있고
제일 윗 광주리에는 왕을 위해 만든 여러 가지 구운 음식이 있었으나 새들이 그것을 먹고 있었다.'
그러자 요셉이 그 꿈을 이렇게 해석하였다. `그 세 광주리는 3일을 뜻합니다.
지금부터 3일 안에 왕이 당신을 감옥에서 끌어내어 당신을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리고 새들이 당신의 시체를 뜯어먹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3일째가 되던 날은 바로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술을 따르던 신하와 빵 굽던 신하를 감옥에서 풀어내어 신하들 앞에 세웠다.
그리고서 왕은 술 따르던 신하의 전직을 회복시켜 다시 술을 따르게 하고
빵 굽던 신하는 나무에 매달아 처형시켰다. 이와 같이 모든 일이 요셉의 말대로 되었으나
술 따르는 신하는 요셉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만 2년이 지난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다. 그가 나일 강가에 서서 보니
건강하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 뒤에 흉측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다른 일곱 마리의 암소가 강에서 올라와 먼저 나온 소들과 함께 강변에 섰는데
그 흉측하고 깡마른 소들이 건강하고 살진 소들을 먹어 버렸다. 그리고서 바로는 꿈에서 깨어났다.
그는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는데 줄기 하나에 무성하고 알찬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사막의 바람에 말라붙어 쭉정이가 된 다른 일곱 이삭이 그 줄기에서 나와
먼저 나온 무성하고 알찬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그리고서 바로가 깨어 보니 그것이 꿈이었다.
아침에 그는 번민하다가 이집트의 모든 마법사들과 지혜로운 자들을 불러 그들에게 자기 꿈을 말했으나 그 꿈을 해석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술 따르는 신하가 바로에게 말하였다. `내가 오늘 비로소 내 잘못을 기억합니다
폐하께서 빵 굽는 신하와 나에게 노하셔서 우리를 경호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
우리가 같은 날 밤에 서로 다른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곳에 경호대장의 종으로 있던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에게 우리 꿈 이야기를 했더니 그가 우리 꿈을 각각 해석해 주었습니다
결국 그의 해몽대로 나는 복직이 되고 빵굽던 신하는 나무에 달려 처형되었습니다'
바로가 요셉을 데려오라고 사람을 보내자 그들이 급히 그를 감옥에서 데려왔다. 요셉은 곧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바로 앞에 나왔다.
이때 바로가 요셉에게 `내가 꿈을 꾸었는데 그것을 해석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나 나는 네가 꿈을 잘 해석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요셉은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왕에게 그 꿈의 뜻을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에 나일 강가에 서서
보니 건강하고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 뒤에 흉측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다른 일곱 마리의 암소가 강에서 올라왔는데 그것들은 내가 이집트의 그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아주 흉측한 소들이었다.
그 흉측하고 깡마른 소들이 먼저 올라온 살진 소들을 먹었으나
먹은 것 같지 않아 여전히 흉측하게 보였다. 그리고서 내가 꿈에서 깨어났다.
잠시 후 나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 보니 줄기 하나에 무성하고 알찬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사막의 바람에 말라붙어 쭉정이가 된 다른 일곱 이삭이 그 줄기에서 나와
먼저 나온 무성하고 알찬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내가 그 꿈을 마법사들에게 말했으나 그것은 설명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요셉이 바로에게 말하였다. `그 두 가지 꿈은 한 가지 일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왕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일곱 마리의 살진 소는 7년을 가리키며 일곱 개의 알찬 이삭도 7년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 꿈은 동일한 것입니다.
그 후에 올라온 야위고 흉측한 소도 7년을 가리키며 사막의 바람에 말라붙어 쭉정이가 된 그 일곱 이삭은 7년 동안의 기근을 뜻합니다.
내가 왕에게 말씀드린 대로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왕에게 보여 주신 앞으로 일어날 일입니다.
앞으로 7년 동안 이집트 전역에 큰 풍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7년 동안은 흉년이 들 것이며 흉년으로 풍요롭던 시절은 다 잊혀지고 이 땅은 황폐해질 것입니다.
그 기근이 너무 심하므로 이 땅에서 이전의 풍년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왕이 꿈을 두 번 연달아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으며 그 일을 속히 행하실 것을 뜻합니다.
이제 왕은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택하여 나라 일을 맡겨야 합니다.
행정 구역을 다섯으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관리를 두어 풍년이 든 7년 동안에 잉여 농산물을 모조리 거두어 왕의 권한으로 각 성의 창고에 비축해 두십시오.
(34절과 같음)
이와 같이 식량을 비축해 두시면 앞으로 이집트 땅에 7년 동안 흉년이 들어도 백성들이 굶어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은 요셉의 제안을 좋게 여겼다.
그래서 바로는 신하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이런 사람을 우리가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 하고
요셉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너에게 알게 하셨으니 너처럼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없구나
너는 내 나라를 다스려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좌뿐이다'
그리고서 바로는 요셉에게 `내가 너를 이집트 전국을 다스릴 총리로 임명한다' 하며
자기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그에게 고운 모시 옷을 입히며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었다.
그리고 왕은 그를 궁중 2호 수레에 태웠으며 그가 가는 곳마다 의전관이 `엎드려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요셉은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되었다.
그리고서 바로는 요셉에게 `나는 왕이다. 그러나 네 허락이 없이는 이집트 땅에서 손발을 놀릴 자가 없을 것이다' 하고
그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집트 이름을 붙여 주고 또 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요셉이 이집트 왕 바로를 섬기기 시작했을 때는 그의 나이 30세였으며 그때부터 그는 이집트 전역을 순회하였다.
7년 동안의 풍년으로 그 땅에는 농산물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서 요셉은 7년 동안 그 모든 곡식을 거두어 각 성에 비축했는데 각 성의 주변 밭에서 난 곡식은 그 성에 저장하도록 하였다.
이와같이 요셉이 거두어 저장한 곡식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아 비축량을 계산할 수가 없었다.
흉년이 들기 전에 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다.
요셉은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짓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하였으며
또 둘째 아들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라고 짓고 `내가 고생하는 땅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자식을 주셨다.' 하였다.
이집트 땅에 7년 동안의 풍년이 끝나고
요셉의 말대로 7년 흉년이 시작되었다. 이때 다른 나라에는 기근이 들어 굶주렸으나 이집트 전역에는 식량이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에도 서서히 기근이 찾아들자 백성들은 바로에게 식량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래서 바로는 모든 이집트 사람들에게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였다.
이집트 전국에 기근이 더욱 심각해지자 요셉은 모든 창고를 열고 이집트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그리고 기근이 온 세상을 휩쓸고 있었으므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이때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어째서 너희는 서로 쳐다만 보고 있느냐?
이집트에는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그리로 가서 곡식을 사오너라'
그래서 요셉의 열 형제들은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떠났다.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그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이것은 베냐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밀어닥쳤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은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이집트에 도착하였다.
이때 요셉은 나라의 총리가 되어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다. 그의 형들이 그 앞에 와서 땅에 엎드려 절하자
요셉은 그들을 보는 순간 자기 형들인 것을 알았으나 모르는 척하고 큰소리로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하고 물었다. 이때 그들은 `곡식을 사려고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셉은 자기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요셉은 오래 전에 그들에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간첩이구나! 너희는 우리 나라의 취약 지역이 어디인지 알아보려고 온 자들이 틀림없다'
`아닙니다. 우리는 곡식을 사려고 왔을 뿐입니다.
우리는 다 한 형제로서 간첩이 아니라 모두 건실한 사람들입니다'
`아니다 너희는 우리 나라의 취약 지구를 탐색하러 왔어!'
`우리는 모두 열 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에 사는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 아들은 지금 아버지와 함께 있고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간첩이다.
너희는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내가 바로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너희 막내 동생을 여기에 데려 오지 않으면 너희가 절대로 이 곳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너희 중 하나가 가서 그를 데려오너라. 너희 말이 입증될 때까지 나머지는 감옥에 가둬 두겠다. 내가 목숨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가 만일 그를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는 분명히 간첩이다'
그리고서 요셉은 그들을 3일 동안 가둬 두었다.
그들이 갇힌 지 3일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내가 시키는 대로하면 너희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
만일 너희가 건실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감옥에 갇혀 있고 나머지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굶주리고 있는 너희 가족들에게 갔다 주고
너희 막내 동생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가 한 말이 입증되어 너희가 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합의하고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에게 한 일로 지금 벌을 받고 있다. 그가 살려 달라고 애걸할 때 우리가 그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않았으니 우리가 이런 괴로움을 당하게 되었다.'
그때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그 아이를 해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그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요셉이 통역관을 통해 말했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자기들의 말을 알아듣는 줄을 몰랐다.
요셉은 잠시 그들을 떠났다가 울고서 다시 돌아와 그들과 말하는 중에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 앞에서 묶었다.
그리고서 요셉은 명령을 내려 그들의 자루에 곡식을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 자루에 도로 넣게 하였으며 길을 가는 도중에 먹을 음식도 그들에게 주도록 하였다.
그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떠났는데
하룻밤 쉬어 가려고 머문 곳에서 한 사람이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어 보니 자루 아구에 자기 돈이 들어 있었다.
그가 형제들에게 `내 돈을 도로 돌려주었다. 이것봐, 내 자루 속에 돈이 있다' 하자 그들은 두려워 떨며 서로 쳐다보고 `어째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가?' 하고 한탄하였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돌아와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을 보고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그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우리에게 엄하게 말하며 우리를 간첩으로 취급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첩이 아니라 건실할 사람들이며
모두 열 두 형제로서 한 아버지의 아들들인데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우리가 건실한 사람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그와 함께 그 곳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굶주리는 가족들에게 갖다 주고
막내 동생을 데려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만 하면 우리가 간첩이 아니라 건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 동생을 돌려보낸다고 했으며 또 우리는 그 땅에서 무역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서 그들이 각자 자루를 쏟아 보니 그 자루 속에 자기들의 돈 주머니가 들어 있었다.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는 그 돈 주머니를 보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 야곱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내 자식들을 잃게 하는구나! 요셉도 없어지고 시므온도 없어졌는데 너희가 이제 베냐민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니 모든 일이 다 나를 괴롭게만 하는구나'
그러자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내가 만일 베냐민을 아버지에게 데려오지 않으면 나의 두 아들을 죽여도 좋습니다. 그를 나에게 맡기십시오.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돌아오겠습니다' 하였다.
그러나 야곱이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한다. 그의 형은 죽었고 그만 남았는데 만일 너희가 그를 데리고 가는 도중에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너희는 백발이 된 나를 슬픔 가운데서 무덤으로 내려보내는 자들이 될 것이다' 하였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더욱 심각해지자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식량도 다 떨어졌다. 그래서 야곱이 아들들에게 `가서 양식을 좀더 사오너라' 하자
유다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사람은 우리가 동생을 데려가지 않으면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동생을 우리와 함께 보내 주셔야 우리가 내려가서 양식을 사올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동생을 데려가지 않으면 자기를 보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아버지께서 그를 보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이때 야곱이 `너희가 어째서 그 사람에게 다른 동생이 있냐고 말하여 나를 이처럼 괴롭히느냐?' 하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 가족에 대하여 자세히 묻고 너희 아버지가 지금도 살아 있느냐? 너희에게 또 다른 동생이 있느냐? 하기에 우리는 그저 그의 질문이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가 우리 동생을 데려오라고 말할 줄을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때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즉시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자녀들이 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목숨을 걸고 그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습니다. 내가 만일 무사히 그를 데리고 와서 아버지 앞에 두지 않으면 내가 평생 동안 그 피의 댓가를 치르겠습니다.
우리가 지체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두 번이나 갔다 왔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말하였다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너희는 이 땅의 제일 좋은 토산물인 유향과 꿀과 향품과 몰약과 비자와 편도를 조금 가지고 가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라.
그리고 그 사람이 너희 자루 아구에 돈을 도로 넣어 주었으니 너희는 그 돈의 두 배를 가지고 가거라. 아마 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너희 동생도 그 사람에게 즉시 데리고 가거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가 시므온과 베냐민을 돌려보내기를 원할 뿐이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어도 하는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선물과 전에 가지고 간 돈의 두 배를 가지고 베냐민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들이 요셉 앞에 서자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기 집안 일을 맡은 하인에게 `이 사람들을 내 집으로 안내하고 짐승을 잡아 식사를 준비하라. 이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은 요셉이 시키는 대로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안내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두려워하며 `지난번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그 돈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끌려왔다. 그가 우리를 치고 달려들어 우리 나귀들을 빼앗고 우리를 노예로 삼으려고 하는 것이 틀림없다' 하고
그 집 문 앞에서 요셉의 집안 일을 맡은 하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지난번 이 곳에 왔다가 양식을 사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하룻밤을 보내려고 머문 곳에서 자루를 풀어 보니 우리 돈이 각자의 자루 아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돈을 가지고 왔으며
또 양식을 살 다른 돈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는 누가 그 돈을 우리 자루에 넣었는지 모릅니다'
그때 그 하인이 대답하였다 `안심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들의 하나님, 곧 당신들 아버지의 하나님이 그 돈을 당신들의 자루에 넣어 주신 것입니다. 나는 이미 당신들의 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서 그는 시므온을 그들에게 이끌어내고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안내하여 그들에게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였으며 또 그들의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그들은 거기서 요셉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말을 듣고 요셉이 정오에 도착하면 그에게 줄 선물을 챙겨 놓았다.
요셉이 집에 도착하자 그들은 선물을 집 안으로 가지고 가서 그에게 주고 바닥이 엎드려 그 앞에 절하였다.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너희가 말한 그 노인은 안녕하시냐? 그분이 아직 생존해 계시냐?' 하자
그들이 `우리 아버지는 지금까지 살아 계시며 평안히 잘 있습니다' 하며 머리를 숙여 절하였다
요셉은 자기 친동생인 베냐민을 보고 `이 사람이 너희가 나에게 말한 너희 막내 동생이냐?' 하고 묻고 그에게 `하나님이 너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한다' 하였다.
요셉은 자기 동생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서 급히 밖으로 뛰쳐나가 울 곳을 찾다가 자기 안방으로 들어가서 실컷 울었다.
그리고서 그는 얼굴을 씻고 나와서 정을 억제하고 하인들에게 음식을 차리라고 지시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요셉과 그 형제들에게 따로따로 상을 차리고 또 거기서 먹는 이집트 사람에게도 상을 따로 차렸는데 이것은 이집트 사람들이 히브리 사람과 함께 먹는 것을 아주 싫어하였기 때문이었다.
요셉의 형제들을 나이 순으로 요셉을 향해 앉게 하자 그들은 놀라서 서로 쳐다보았다.
요셉은 자기 식탁에 있는 음식을 그들에게 주었으며 특별히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더 주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요셉과 함께 마음껏 먹고 마셨다.
요셉은 자기 집안 일을 맡은 하인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는 각 사람의 자루에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양식을 채우고 각자의 돈도 그 자루에 넣어라
그리고 제일 막내 동생의 자루에는 내 은잔을 넣고 그의 곡식 값도 함께 넣어 주어라'
그래서 그는 요셉이 시키는 대로하고 아침 일찍 나귀를 태워 그들을 보냈다.
그들이 성에서 나가 얼마 가지 않았을 때에 요셉이 자기 하인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들을 급히 뒤쫓아가서 그들에게 어째서 너희가 선을 악으로 갚느냐?
너희가 무엇 때문에 내 주인이 가지고 술을 마시며 점치는데 사용하는 은잔을 훔쳐 갔느냐? 너희는 정말 악한 짓을 하였다고 말하라'
그 하인이 그들을 뒤쫓아가서 그대로 말하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째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우리는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 당신에게 가져갔는데 무엇때문에 우리가 당신 주인의 집에서 은금을 도둑질하겠습니까?
우리 중에 누구든지 그것을 가진 자가 발견되면 그를 죽이십시오. 그리고 나머지는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그때 그는 `좋소. 그렇다면 당신들의 말대로 하겠소. 누가 그 은잔을 훔쳤든지 그 사람만 내 종이 될 것이며 나머지는 아무 죄가 없을 것이오' 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각자 자루를 급히 땅에 내려 그것을 풀어 놓자
그 하인이 장남부터 시작하여 막내 동생에게 이르기까지 나이 순으로 샅샅이 뒤졌는데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을 본 형제들은 옷을 찢고 슬퍼하며 각자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되돌아왔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렀을 때 요셉은 집에 그대로 있었다. 그들이 땅에 엎드려 그 앞에 절하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은 점으로 범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
이때 유다가 대답하였다 `우리가 총리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슨 변명을 하며 어떻게 우리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죄를 드러내셨으니 이제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자 요셉이 `내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 잔을 훔쳐 간 자만 내 종이 될 것이며 너희는 너희 아버지에게 평안히 돌아가거라' 하자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말하였다. `총리께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총리께서는 왕과 다름이 없습니다.
전에 총리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아버지나 다른 형제가 있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에게는 나이 많은 아버지가 계시고 또 아버지가 노년에 낳은 어린 동생이 있는데 그의 형은 죽었고 그의 어머니가 낳은 아들 중에서 그만 남았으므로 아버지가 그를 무척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때 총리께서는 우리에게 그 아이를 데리고 와서 대면하게 하라고 하셨으므로
우리는 그 아이가 아버지를 떠날 수 없으며 만일 떠나게 되면 아버지가 죽게 될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총리께서는 우리에게 너희 막내 동생을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총리에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오라고 하셨을 때
우리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우리가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 동생을 우리와 함께 가게 해 주시면 우리가 내려가겠습니다. 그러나 막내 동생과 함에 가지 않으면 우리는 그 사람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알겠지만 내 아내 라헬은 나에게 두 아들만 낳아 주었다.
그런데 하나는 나를 떠났으니 맹수에게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 그때 이 후로 내가 아직 그를 보지 못했는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내게서 뺏어 가려고 하는구나! 만일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면 너희는 백발이 된 나를 슬픔 가운데서 무덤으로 내려보내는 자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생명이 이 아이에게 달려 있는데 우리가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 만일 이 아이가 우리와 같이 가지 않으면
아이가 없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죽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백발이 된 아버지를 우리가 죽이는 셈이 됩니다.
게다가 나는 아버지에게 목숨을 걸고 이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며 만일 이 아이를 아버지에게 데리고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평생 동안 그 죄의 댓가를 치르겠습니다 하고 약속했습니다.
이 아이 대신 내가 총리의 종이 되어 여기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 아이는 형제들과 함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내가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고 어떻게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는 것을 내가 차마 볼 수 없습니다'
요셉은 하인들 앞에서 더 이상 정을 억제할 수가 없어 큰 소리로 명령하여 모든 하인들을 물러가게 하고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알렸는데 그때 그 곳에는 자기 형제들 외에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서 요셉이 큰 소리로 울자 이집트 사람들은 그가 우는 소리를 들었으며 또 그 소문은 바로의 궁전에까지 전해졌다
요셉이 형들에게 `나는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계십니까?' 하자 형들은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라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때 요셉이 형들에게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자 그들이 가까이 다가갔다. 그래서 요셉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형님들이 이집트에 판 동생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구하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이 곳에 보내셨습니다.
이 땅에 2년 동안 흉년이 들었지만 앞으로도 5년 동안은 경작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놀라운 방법으로 형님들을 구원하고 형님들과 형님들의 자손들이 살아 남도록 하기 위해서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이 곳이 보내신 분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바로의 고문관으로 삼으시고 또 그의 모든 권한을 나에게 맡겨 온 이집트를 다스리는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형님들은 속히 아버지에게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아들 요셉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주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이집트의 총리로 삼으셨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나에게 내려오십시오.
아버지께서는 아들들과 손자들과 함께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와서 이 곳 고센 땅에 살면서 나와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아직 5년 동안 흉년이 더 계속될 것이므로 내가 여기서 아버지를 보살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와 집안 식구들과 짐승이 다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 형님들과 동생 베냐민도 내가 정말 요셉이라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고 있는 이 모든 영화와 형님들이 본 것을 다 아버지에게 말씀드리고 서둘러 아버지를 모시고 내려오십시오'
그리고서 그가 자기 동생 베냐민을 끌어안고 울자 베냐민도 요셉을 끌어안고 울었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과 하나하나 입맞추며 울었다. 그제서야 형들이 요셉과 말하기 시작하였다.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전에 전해지자 왕과 신하들이 다 기뻐하였다.
그때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너는 네 형들에게 식량을 싣고 가나안 땅에 돌아가서
네 아버지와 가족을 데려오라고 하라. 내가 그들에게 이집트에서 제일 좋은 땅을 주겠다. 그들은 가장 좋은 농산물을 먹고 살 것이다.
또 너는 그들에게 이집트에서 수레를 가지고 가서 그들의 처자들과 아버지를 태워서 데려오라고 하라.
그들이 가져오지 못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집트의 제일 좋은 것이 다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다'
야곱의 아들들이 그렇게 하기로 하자 요셉은 바로가 명령한 대로 그들에게 수레와 길에서 먹을 음식을 주고
또 그들에게 각각 옷 한 벌씩을 주었으며 베냐민에게는 은화 300개와 옷 다섯 벌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게는 수나귀 열 마리에 이집트의 제일 좋은 물품을 싣고 또 암나귀 열 마리에는 길에서 아버지에게 드릴 곡식과 빵과 음식을 실어
형들을 돌려보내며 `형님들, 길에서 다투지 마십시오' 하였다.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서
`요셉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가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 하자 야곱은 깜짝 놀라며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요셉이 말한 것을 다 말해 주자 그는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더 물어 볼 필요도 없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다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봐야겠다'
그래서 야곱은 모든 소유를 가지고 그 곳을 떠났다. 그는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 날 밤 하나님이 환상 가운데 나타나셔서 `야곱아, 야곱아!' 하고 부르셨다. 그때 야곱이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 곧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거기서 네 후손을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
내가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간 것이며 네 후손을 인도하여 다시 이 땅으로 올라오게 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요셉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집트에서 죽을 것이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 때 그의 아들들은 바로가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처자들을 태웠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과 모든 재산을 가지고 이집트로 갔는데 야곱은 그의 모든 자손,
곧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갔다.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간 그들의 가족들은 다음과 같다 야곱의 맏아들인 르우벤,
르우벤의 아들인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
시므온과 그의 아들인 여무엘, 야민, 오핫, 야긴, 소할, 그리고 가나안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울
레위와 그의 아들인 게르손, 고핫,므라리
유다와 그의 아들인 엘, 오난, 셀라, 베레스, 세라이며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그리고 베레스의 아들인 헤스론과 하물
잇사갈과 그의 아들인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
스불론과 그의 아들인 세렛, 엘론, 얄르엘이다.
이상은 레아가 메소포타미아에서 야곱에게 낳은 아들들과 그 자손들이며 이들은 그녀의 딸 디나를 포함하여 남녀 모두 33명이었다.
그리고 갓과 그의 아들인 스본, 학기, 수니, 에스본, 에리, 아로디, 아렐리
아셀과 그의 아들인 임나, 이스와, 이스위, 브리아, 그들의 누이 세라, 그리고 브리아의 아들인 헤벨과 말기엘이다.
이상은 라반이 그의 딸 레아에게 준 여종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로 모두 16명이었다.
야곱의 아내 라헬은 요셉과 베나민 두 아들을 낳았는데
요셉은 이집트에서 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인 아스낫과 결혼하여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낳았다.
그리고 베냐민의 아들은 벨라, 베겔, 아스벨, 게라, 나아만, 에히, 로스, 뭅빔, 훕빔, 아릇이다.
이상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로 모두 14명이었다.
또 단과 그의 아들 후심
납달리와 그의 아들인 야셀, 구니, 예셀, 실렘이다.
이상은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준 여종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로 모두 7명이었다.
이와 같이 야곱과 함께 이집트에 내려온 사람들은 그의 며느리들 외에 모두 66명이었는데
야곱과 요셉, 그리고 이집트에서 요셉에게 태어난 두 아들을 포함시키면 이집트로 내려온 야곱의 가족들은 모두 70명이었다.
야곱이 먼저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 고센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그들이 고센 땅에 도착하자
요셉은 수레를 타고 고센으로 와서 아버지를 만나 목을 끌어안고 오랫동안 울었다.
이때 야곱이 요셉에게 `네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였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바로에게 가서 가나안 땅에 살던 내 형님들과 아버지의 가족들이 모두 여기에 왔다고 말해야겠습니다.
나는 또 왕에게 그들은 목축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모든 재산을 가지고 양과 소도 함께 끌고 왔습니다 하고 말하겠습니다.
바로가 형님들과 여러 가족들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거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조상들처럼 목축을 해왔습니다 하고 말하십시오. 이집트 사람들이 목축하는 사람들을 천시하기 때문에 형님들과 여러 가족들은 고센 땅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바로에게 가서 `내 아버지와 형제들이 양과 소와 모든 재산을 가지고 가나안 땅에서 와서 지금 고센에 있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자기 형제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데리고 가서 보였다.
그러자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그대들의 직업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들은 바로에게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목자들입니다' 하고 대답하며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심하여 우리 짐승을 기를 목초지가 없으므로 우리가 이 곳에 잠시 살려고 왔습니다. 제발 저희들을 고센 땅에서 살게 해 주십시오'
그때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아버지와 형제들이 너에게 왔으니
이제 너는 그들을 이집트의 제일 좋은 목초지인 고센 땅에 살게 하라. 이집트의 모든 땅을 처분할 권한이 너에게 있지 않느냐? 그리고 그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들이 있거든 그들에게 내 짐승을 맡겨 관리하게 하라'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모셔다가 바로 앞에 세우자 야곱은 축복하는 말로 그에게 인사하였다.
이때 바로가 야곱에게 `연세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하고 묻자
야곱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서 야곱은 바로에게 축복의 인사를 하고 그 앞에서 나왔다.
요셉은 바로가 명령한 대로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이집트에 정착시키고 그들에게 이집트의 제일 좋은 땅인 라암셋을 주었으며
또 요셉은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과 그들의 모든 가족들에게 식구 수에 따라 양식을 공급하였다.
기근이 더욱 심하여 온 땅에 양식이 없어서 이집트와 가나안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쇠약해 가고 있었다.
요셉이 곡식을 팔아 이집트와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조리 거두어 바로의 궁전으로 가져왔다.
이집트와 가나안 땅에 돈이 다 없어지자 이집트 사람들이 모두 요셉에게 와서 `우리에게 양식을 주십시오. 어떻게 우리가 이대로 죽을 수 있습니까? 우리 돈은 이미 다 떨어졌습니다' 하였다
그때 요셉이 `여러분의 짐승을 끌어오십시오. 돈이 떨어졌다면 짐승으로 양식을 바꾸어 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의 짐승을 요셉에게 끌고 왔다. 요셉은 그 해에 그들의 말과 양과 소와 나귀 곧 그들의 모든 짐승을 받고 대신 그들에게 양식을 공급하였다.
그 해가 다 지나가고 새해가 되자 백성들은 요셉에게 와서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총리께 숨기지 않고 말씀드립니다. 이제는 우리 돈이 다 떨어졌고 우리 짐승도 총리께 다 돌아갔으니 우리가 총리께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남은 것이라고는 우리의 몸과 토지뿐입니다.
우리가 어째서 토지를 가지고 이대로 죽어야 합니까? 우리와 우리 토지를 사고 양식을 주십시오. 우리가 토지를 왕에게 드리고 우리는 왕의 종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종자를 주셔서 우리가 죽지 않고 살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땅이 황폐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이집트의 모든 토지를 사서 바로에게 바쳤다. 이와 같이 이집트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리다 못해 하는 수 없이 토지를 팔게 되었으므로 모든 땅이 다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
요셉은 모든 백성을 노예로 삼고 이집트 전역의 토지를 사들였으나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않았다. 이것은 그들이 바로가 제공하는 양식을 먹고 살았으므로 자기들의 땅을 팔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요셉이 백성들에게 `이제 내가 왕을 위하여 여러분의 몸과 토지를 샀습니다. 여기 종자가 있으니 여러분이 땅에 뿌리십시오.
그러나 수확의 5분의 1은 왕에게 바쳐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 나머지를 가지고 종자로도 쓰고 여러분의 가족이 먹을 식량으로도 쓰십시오' 하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총리께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가 총리의 은혜를 입었으니 왕의 종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은 수확의 5분의 1을 왕에게 상납하는 것을 이집트의 토지법으로 정했는데 이 법은 오늘날까지도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제사장의 토지는 왕의 소유가 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의 고센 땅에 살면서 재산을 모으고 번성하여 많은 자녀를 낳았다.
야곱은 이집트에서 17년을 살았으며 이제 그의 나이는 147세가 되었다.
야곱이 죽을 때가 가까와지자 자기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진정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네 손을 내 허벅지에 넣고 나를 이집트에 장사하지 않겠다고 엄숙하게 맹세하여라.
내가 죽거든 너는 나를 이집트에서 메어다가 조상들이 묻혀 있는 곳에 나를 매장하여라'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네가 그렇게 하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그래서 요셉이 맹세하자 야곱은 침대 머리맡에서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얼마 후에 요셉은 아버지가 병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문병하러 갔다.
이때 야곱은 자기 아들 요셉이 문병하러 왔다는 말을 듣고 힘을 내어 침대에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서 그는 요셉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전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나에게 나타나 나를 축복하시며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을 주고 너를 번성하게 하여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내가 이 곳으로 오기 전에 이집트에서 너에게 태어난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아들이다. 내가 그들을 르우벤과 시므온과 같은 아들로 삼겠다.
앞으로 네가 아들을 더 낳게 되면 그들은 네 아들이 될 것이며 또 그들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이름으로 유산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의 어머니 라헬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너의 어머니는 네가 메소포타미아에서 돌아오던 길에 가나안 땅에서 죽고 말았는데 그 곳은 에브랏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나는 네 어머니를 에브랏으로 가는 길가에 장사하였다' (에브랏은 베들레헴으로 알려진 곳이었00다.)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요셉에게 물었다. `이 애들은 누구냐?'
`이 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내 아들 둘입니다' `그들을 내 앞으로 데리고 오너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해 주겠다'
이때 야곱은 나이가 많아 이미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였다. 요셉이 두 아들을 아버지 앞으로 데리고 가자 야곱은 그들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요셉에게 `내가 너를 다시 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네 자녀들까지 보게 하셨구나' 하였다.
요셉은 아버지의 무릎에서 두 아들을 물러서게 하고 바닥에 엎드려 아버지에게 절한 후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편에,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편에 앉혔다.
그러나 야곱은 팔을 어긋맞게 펴서 에브라임이 차남인데도 그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므낫세는 장남인데도 왼손을 그의 머리 위에 얹었다.
그리고서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내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내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오늘날까지 평생 나의 목자가 되신 하나님이시여,
나를 모든 환난에서 구해 주신 천사시여, 이 아이들을 축복하소서! 이들이 나와 내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내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불려지게 하시며 세상에서 번성하여 많은 자손을 갖게 하소서'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아 아버지의 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그 손을 잡으며
`아버지,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이 아이가 장남입니다. 오른손을 이 아이의 머리 위에 얹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거절하며 말하였다. `얘야, 나도 알고 있다. 므낫세도 한 민족의 조상이 되어 크게 되겠지만 그의 동생은 그보다 더 크게 되어 그 후손이 여러 민속을 이룰 것이다'
그리고서 그는 그 날 그들을 축복하며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축복을 할 때 너희 이름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너를 에브라임과 므낫세처럼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 라고 말할 것이다' 이와같이 야곱은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다.
그리고 야곱은 요셉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죽지마는 하나님은 너희와 함께 계셔서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내가 특별히 비옥한 세겜 땅을 네 형들에게 주지 않고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내가 아모리족에게서 칼과 활로 빼앗은 땅이다'
야곱은 자기 아들들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리 모여라. 내가 앞으로 너희에게 일어날 일을 일러주겠다.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서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르우벤아, 너는 내 장남이요 나의 능력이며 내 정력의 첫열매이다. 너는 위엄이 있고 능력이 탁월하지마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것 갈아서 네가 가장 뛰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너는 내 첩과 잠자리를 같이하여 네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이며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이다.
내 영혼아, 그들의 모의에 가담하지 말아라. 내가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않으리라. 그들은 분노로 사람을 죽이고 재미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
그들의 분노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며 그들의 격노가 잔인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땅에서 사방 흩어 버리며 그 백성 가운데서 흩으리라.
바다야, 너는 네 형제들의 찬양을 받을 것이다. 네 손이 네 원수의 목덜미를 잡을 것이며 네 형제들이 네 앞에서 절할 것이다.
내 아들 유다는 먹이를 찢고 굴로 들어가 엎드리고 눕는 사자와 같으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
왕의 지팡이가 유다를 떠나지 않을 것이니 그 지팡이의 소유자가 오실 때까지 그가 통치자의 지휘봉을 가지고 다스릴 것이며 모든 백성이 그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는 자기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고 그 암나귀 새끼를 제일 좋은 포도나무 가지에 멜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와 포도즙에 빨 것이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붉을 것이며 그의 이는 우유로 흴 것이다.
스불론은 해변에 살 것이니 그 곳은 배가 정박하는 항구가 될 것이며 그의 영토는 시돈까지 미칠 것이다.
잇사갈은 양쪽에 짐을 잔뜩 싣고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이다.
그는 좋은 휴식처와 아름다운 땅을 보고 허리를 굽혀 짐을 나르며 종이 되어 섬기리라.
단도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처럼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단은 도로변의 뱀이요 길가의 독사와 같아서 말의 뒤꿈치를 물어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라.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갓은 침략자의 공격을 받을 것이나 오히려 그들의 뒤를 공격할 것이다.
아셀의 농산물은 풍성하여 그가 왕의 음식물을 제공하리라.
납달리는 아름다운 새끼를 밴 풀어 놓은 암사슴이다
요셉은 샘 곁에 있는 무성한 가지이다. 그 가지가 담을 넘는구나.
그 원수들이 무섭게 그를 공격하며 활을 쏘고 추적하지만
오히려 그의 활이 견고하고 그의 팔에 힘이 있으니 이스라엘의 반석이시며 목자가 되시는 야곱의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다.
너를 도우실 분은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너를 축복하실 것이니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샘물의 복과 많은 자녀와 짐승을 기르는 복이 바로 그것이다.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들의 축복보다 나아서 높은 산처럼 한없는 이 축복이 형제들 가운데 뛰어난 요셉의 머리에 내리기를 원하노라.
베냐민은 사나운 이리와 같아서 아침에는 원수를 삼키고 저녁에는 그 약탈물을 나누리라'
이상은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인데 야곱은 이 아들들에게 각자 적합한 말로 축복하였다.
그리고서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이제 나는 내 조상들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너희는 내 조상들이 묻힌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나를 장사하여라.
그 굴은 가나안 땅의 마므레 앞에 있는 막벨라 밭에 있다 내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 그 밭과 함께 매장지를 샀는데
아브라함과 내 할머니 사라가 거기에 장사되었고 내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도 거기에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다.
그 밭과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유언을 마치고 나서 발을 거두어 침대에 모으고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요셉은 아버지에게 몸을 굽혀, 울면서 입을 맞추고
그에게 시중드는 의사들에게 자기 아버지의 몸에 향을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의사들은 40일 동안 그 몸에 향을 넣었는데 이것은 시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보통 향을 넣는 기간이었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은 70일 동안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2절과 같음)
애도 기간이 지나자 요셉은 궁전에 있는 바로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나를 좋게 여긴다면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왕에게 좀 일러주시오.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맹세까지 시키시면서, 돌아가시면 가나안 땅에 손수 파 두신 묘실에 장사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장사가 끝나는 대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러자 바로는 `네가 맹세한 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요셉은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려고 올라갔는데 바로의 모든 신하들과 궁중 자문 위원들과 이집트의 모든 고위 관리들도 요셉과 함께 올라갔다.
그리고 요셉의 가족들과 그의 형제들과 모든 친척들도 함께 올라가고 고센 땅에는 어린 아이들과 양떼와 소떼만 남았다.
이와 같이 전차와 마병들까지 동원된 장사 행렬은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들은 요단강 건너편 아닷 타작마당에 이르러 오랫동안 큰 소리로 울었으며 요셉은 거기서 관습대로 7일 동안 울며 슬퍼하였다.
그 땅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 타작 마당에서 들려오는 울음 소리를 듣고 `이것은 이집트 사람들이 애통하는 소리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요단 건너편에 있는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 아버지가 명령한 대로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고 가서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장사하였는데 이 곳은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 그 밭과 함께 산 매장지였다
요셉은 아버지를 매장한 후에 그의 형제들과 그리고 장례식에 그를 따라간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왔다.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가 죽은 후에 `만일 요셉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앙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행한 일이 대하여 복수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 하고
요셉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당신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당신에게 이런 말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지시하셨습니다. 네 형들이 너에게 악한 짓을 했을지라도 이제 너는 그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이제 당신도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요셉은 그 전갈을 받고 울었다.
그리고 그 형들이 직접 와서 요셉 앞에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들입니다' 하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셔서 오늘날 내가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형님들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내가 형님들과 형님들의 자녀들을 보살펴 주겠습니다'
이와 같이 요셉은 따뜻한 말로 그들을 안심시켰다
요셉은 자기 아버지의 가족들과 함께 110세까지 이집트에 살면서
에브라임의 자손 3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인 마길의 자녀들도 그의 슬하에서 키웠다.
요셉은 자기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죽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형님들을 보살펴 주셔서 이 땅에서 인도해 내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이 분명히 너희를 인도하여 그 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그때 너희가 내 유해를 메고 올라가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였다.
이렇게 하여 요셉이 그 곳 이집트에서 110세에 죽자 그들이 그의 몸에 향을 넣고 입산하였다.
야곱과 함께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아들들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베냐민,
단, 납달리, 갓, 아셀이었다.
이와같이 이집트에 내려온 야곱의 자손들은 모두 70명이었으며 이때 요셉은 이미 이집트에서 살고 있었다.
이제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들과 그 시대 사람들은 다 죽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많은 자녀를 낳고 크게 번성하여 고센 땅을 가득 메울만큼 막강하였다.
그때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이집트를 다스렸는데
그가 자기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보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수가 너무 많고 강하여 우리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지혜롭게 잘 다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수가 더 많아져서 전쟁이 일어날 때 그들이 우리 적과 합세하여 우리를 치고 이 땅에서 달아날 것이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을 노예로 삼아 그들을 다스릴 감독들을 세우고 강제 노동으로 그들을 괴롭혔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인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학대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 많이 번성하여 그 수가 늘어가자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더욱 혹독한 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히며 진흙을 이겨 벽돌을 굽게 하고 여러 가지 고된 농사일로 그들을 잔인하게 혹사시켰다.
(13절과 같음)
그리고 이집트 왕은 히브리 산파인 십브라와 부아에게
`너희가 히브리 여자들을 조산할 때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죽이고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살려 두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이집트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주었다.
그때 이집트 왕이 그 산파들을 불러 `너희가 어째서 내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주었느냐?' 하고 묻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자들은 이집트 여자들과 같지 않고 건강하여 우리가 미처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해산하였습니다.'
그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 자신의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속 번성하여 강력한 민족이 되었다.
(20절과 같음)
그러자 바로가 자기 백성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모조리 강이 던지고 여자 아이들은 살려 주어라.'
이때 레위 지파의 한 남자가 같은 지파의 어떤 여자와 결혼하였다.
그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녀는 그 아이가 아주 예쁜 것을 보고 석 달동안 그를 숨겨 오다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갈대 상자를 구해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담아 그 상자를 나일 강변의 갈대 사이에 두었다.
그리고 그 누이는 그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 보려고 멀리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마침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내려왔으며 그녀의 시녀들은 강변을 거닐고 있었다. 공주가 갈대 사이에 있는 그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니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런데 그 상자를 일어 보니 그 속에 아이가 들어 있지 않겠는가! 아이가 울자 공주는 그를 측은하게 생각하며 `히브리 사람의 아이구나!' 하였다.
그때 그 아이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내가 가서 히브리 여자 중에 유모를 불러다가 공주님을 위해 그 아이를 양육하게 할까요?' 하고 묻자
공주는 그녀에게 `좋다. 가서 유모를 데려오너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이의 어머니를 데려오자
공주는 그녀에게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나를 위해 젖을 먹여라. 내가 그 삯을 주겠다.' 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그 아이를 데려다가 양육하였다.
그 아이가 제법 자랐을 때 그를 바로의 딸에게 데리고 가자 공주는 그를 양자로 삼고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다.' 하고 그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
모세는 성장한 후에 어느 날 자기 백성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이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던 중에 한 이집트 사람이 자기 민족인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때 모세는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그 이집트 사람을 쳐죽여 시체를 모래 속에 감추어 버렸다.
다음 날 그가 다시 나가 보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어째서 당신은 동족을 치시오?' 하고 꾸짖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 당신이 이집트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일 셈이오?' 하고 대들었다. 그때 모세는 두려워하며 `내가 한 일이 탄로났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바로는 그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모세는 미디안 땅으로 피신하였다. 어느 날 모세가 우물가에 앉아 있을 때
미디안 제사장의 일곱 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자기들 아버지의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때 몇몇 목자들이 와서 제사장의 딸들을 쫓았다. 그래서 모세가 일어나 그 여자들을 돕고 그들의 양떼에게 물을 먹였다.
그들이 자기들 아버지 르우엘에게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그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떻게 이처럼 일찍 돌아왔느냐?'
`어떤 이집트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에게서 지켜 주고 우리를 위해 물까지 길어 양떼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어째서 너희가 그 사람을 버려 두고 왔느냐? 그 사람을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도록 하여라'
모세가 기꺼이 그 곳에 살겠다고 하자 르우엘은 그를 자기 딸 십보라와 결혼시켰다.
그녀가 아들을 낳았을 때 모세는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 하고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지었다.
여러 해 후에 이집트 왕이 죽었으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전히 고역으로 신음하며 부르짖었다.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가 하늘에 사무치자
하나님은 그들이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셔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셨다.
어느 날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인 자기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먹이다가 양떼를 광야의 서쪽 끝으로 몰고 가서 하나님의 산인 시내산에 이르렀다.
그런데 여호와의 천사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났다. 모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모세는 `이상하다. 어째서 떨기나무가 타지 않는가? 한번 가서 봐야겠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여호와께서는 모세가 가까이 접근해 오는 것을 보시고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부르셨다. 모세가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다. 신을 벗어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그 말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 뵙는 것이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학대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잔인한 감독자들에게서 구해 달라고 부르짖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으며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내려와 그들을 이집트 사람들의 손에서 구출하고 그 땅에서 이끌어내어 아름답고 넓은 땅, 곧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려고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부르짖음이 나에게 들리고 또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학대하는 것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 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도록 하겠다.'
`내가 누구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야 합니까?'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네가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나를 섬길 것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내는 증거가 될 것이다.'
`만일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하고 말했을 때 그들이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면 내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하고 말해 주어라.'
하나님이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이것은 나의 영원한 이름이며 앞으로 모든 세대가 나를 기억할 이름이다.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아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나에게 나타나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돌아보고 너희가 이집트에서 당한 일을 보았다.
약속한 대로 내가 이집트에서 고생하는 너희를 이끌어내어 기름지고 비옥한 땅, 곧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땅으로 인도하겠다.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장로들과 함께 이집트 왕에게 가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3일길쯤 광야로 나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라.
이집트 왕이 강한 압력을 받지 않는 한 너희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여러 가지 기적으로 이집트를 벌할 것이니 그 후에는 그가 너희를 나가게 할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이 내 백성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여 너희가 떠날 때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이스라엘 여자들이 자기 이웃이나 자기 집에 사는 이집트 여자들에게 금은 패물과 의복을 요구하여 그들의 자녀들을 꾸밀 것이니 너희가 이런 식으로 이집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께 대답하였다. `만일 그들이 나를 믿지 않으며 내 말도 듣지 않고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하면 어떻게 합니까?'
`네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지팡이입니다.'
`그것을 땅이 던져라' 그래서 모세가 그것을 땅에 던졌더니 뱀이 되었다. 모세가 그 앞에서 피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네 손을 내밀어 저 뱀의 꼬리를 잡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가 손을 내밀어 그 뱀을 잡으니 다시 그것이 지팡이가 되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에게 나타난 사실을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서 여호와께서 다시 모세에게 `네 손을 품에 넣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가 손을 품이 넣었다가 꺼내 보니 그 손이 문둥병에 걸려 눈처럼 희어졌다.
그때 여호와께서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 보니 손이 전과 같이 정상대로 되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너를 믿지 않고 처음 기적에 관심을 갖지 않을지라도 두번째 기적은 믿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이 두 번째 기적에도 너를 믿지 않고 네 말을 듣지 않으면 나일강에서 물을 조금 떠서 땅에 부어라. 네가 강에서 퍼낸 그 물이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못합니다.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이후에도 내가 그러하니 나는 말이 느리고 혀가 둔한 자입니다.' 하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입을 누가 만들었느냐? 누가 사람을 벙어리나 귀머거리가 되게 하며, 사람에게 밝은 시력을 주고 맹인이 되게 하는 자가 누구냐? 바로 나 여호와가 아니냐?
자, 가거라! 내가 말할 때 내가 너를 도와 네가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
그러나 모세가 `주여, 제발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 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노하시며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은 어떻느냐? 그는 말을 잘한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려고 오고 있으니 그가 너를 보면 기뻐할 것이다.
너는 그에게 할 말을 일러 주어라. 너희가 말할 때 내가 너희를 도와 주고 너희 할 일을 가르쳐 주겠다.
그가 너를 대신해서 백성들에게 말할 것이며 그는 너의 대변자가 되고 너는 마치 그에게 하나님처럼 될 것이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아라. 이것으로 기적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이집트에 있는 내 형제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가서 보고 오겠습니다.' 하자 이드로가 `잘 다녀오게'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너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이 다 죽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지고 이집트를 향해 떠났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네가 이집트에 돌아가면 내가 너에게 보여 준 기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할 것이니 그가 백성을 놓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때 너는 바로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은 내 맏아들이다.
내가 너에게 내 아들을 놓아 주어 그가 나를 섬길 수 있게 하라고 했는데도 너는 거절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네 맏아들을 죽이겠다.'
이집트로 가는 도중 어느 숙소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만나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
그러자 그의 아내 십보라가 날카로운 돌을 주워 가지고 자기 아들의 포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참으로 당신은 나에게 피의 남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를 살려 주셨는데 그때 십보라가 피의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할례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너는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맞이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을 맞추자
모세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부탁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행하라고 명령하신 모든 기적에 대하여 아론에게 다 말해 주었다.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장로들을 다 모아놓고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고 모세는 백성들 앞에서 기적을 행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그들의 말을 믿었으며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돌아보시고 자기들이 당하는 고통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머리를 숙여 경배하였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기념하는 명절을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여호와가 누군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야 한단 말이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이스라엘 자손도 보내지 않겠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3일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무서운 질병이나 칼로 우리를 죽이실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째서 백성들이 일을 못하게 하느냐? 가서 너희 일이나 하여라!
이제 너희 백성이 많아졌는데 너희가 그들의 일을 중단시키려 드는구나'
바로는 바로 그 날 감독들과 작업 반장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벽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짚을 백성들에게 더 이상 공급하지 말고 그들이 직접 가서 구해 쓰게 하라.
그리고 지금까지 만들던 벽돌의 수를 그대로 만들게 하고 작업량을 조금도 줄이지 말아라. 그들이 게을러졌기 때문에 가서 우리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고 있다.
너희는 그 사람들의 일을 더욱 무겁게 하여 계속 고달프게 일하게 하고 거짓말에 귀를 기울일 겨를이 없게 하라'
그래서 감독들과 작업 반장들이 나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왕은 너희에게 더 이상 짚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하시며
너희가 직접 나가서 짚을 주워 쓰되 전과 같은 책임량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백성들은 이집트 온 땅에 흩어져 곡식의 그루터기를 걷어다가 짚대신 사용하였다.
감독들은 짚이 있을 때와 같이 매일매일의 책임량을 달성하라고 독촉하였으며
또 이집트의 그 감독들은 자기들이 세운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 반장들을 때리며 `너희는 왜 어제와 오늘의 책임량을 전과 같이 달성하지 하느냐?' 하고 따졌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 반장들이 바로에게 가서 이렇게 호소하였다. `왕은 어째서 우리를 이렇게 대하십니까?
감독들이 우리에게 짚은 주지 않고 벽돌만 만들라고 강요합니다. 우리가 매를 맞지마는 잘못은 왕의 백성들에 있습니다.'
그때 왕이 대답하였다. `너희는 정말 게으르구나. 그래서 너희가 일은 하지 않고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리러 가게 해 달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제 너희나 가서 일이나 하여라. 너희에게 짚은 주지 않겠다. 그러나 너희는 전과 같은 양의 벽돌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 반장들은 매일 만들던 벽돌의 수를 조금도 줄일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자기들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바로 앞에서 나오다가 그들을 만나려고 기다리던 모세와 아론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우리를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눈의 가시처럼 되게 하여 그들에게 우리를 죽일 구실을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당신들이 행한 일을 판단하시고 벌하실 것이오'
그러자 모세는 여호와께 다시 돌아가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여호와여, 어째서 이 백성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셨습니까? 무엇 때문에 나를 보내셨습니까?
내가 바로에게 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그때부터 그가 더욱 이 백성을 학대하는데도 주께서는 주의 백성을 전혀 구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는 내가 바로에게 행할 일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내 백성을 보내 주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그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니 그가 내 백성을 그 땅에서 쫓아낼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이다.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한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그들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으로는 나를 알리지 않았다.
나는 또 그들이 나그네로 살던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약속하고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나는 이집트 사람들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내 계약을 기억하였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주어라. 나는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들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하고 큰 능력과 심판으로 너희를 구원하여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노예 생활에서 너희를 구출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겠다. 그리고 내가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너희 소유가 되게 하겠다. 나는 여호와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으나 그들은 마음이 상하고 혹독한 노예 생활에 시달렸기 때문의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나가게 하라고 말하라'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않았는데 바로가 어찌 네 말을 듣겠습니까? 나는 말을 잘 못하는 자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과 이집트 왕에게 내 말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라'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집안 어른들은 다음과 같다. : 야곱의 장남 르우벤의 아들인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는 르우벤 지파의 족장들이며
시므온의 아들인 여무엘, 야민, 오핫, 야긴, 소할, 그리고 가나안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울은 시므온 지파의 족장들이었다.
레위의 아들인 게르손, 고핫, 므라리는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며 레위는 137세까지 살았다.
그리고 게르손의 아들인 립니, 시므이,
고핫의 아들인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도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며 고핫은 133세까지 살았다.
또 므라리의 아들인 마흘리와 무시도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었다. 이상은 세대별로 기록된 레위 집안들이다.
아므람은 자기 고모 요게벳과 결혼하였는데 그녀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은 137세까지 살았다.
이스할의 아들은 고라, 네벡, 시그리이며
웃시엘의 아들은 미사엘, 엘사반, 시드리였다.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이며 나손의 누이인 엘리세바와 결혼하였으며 그녀가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을 낳았다.
그리고 고라의 아들은 앗실, 엘가나, 아비아삽이며 이들은 고라 집안의 족장들이었다.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중 하나와 결혼하였으며 그녀는 비느하스를 낳았다. 이상은 다 레위 지파의 족장이며 가장들이었다.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사람이 바로 이 아론과 모세이며
이집트 왕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라고 말한 자도 이들이었다.
여호와께서 이집트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실 때
`나는 여호와이다. 내가 너에게 말하는 모든 것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전하라' 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께 `나는 말을 잘 못하는데 바로가 어찌 내 말을 듣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과 같은 존재로 만들었으니 네 형 아론이 너의 대변자가 될 것이다.
너는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그것을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그러나 내가 바로를 완고하게 할 것이니 내가 이집트에 아무리 많은 기적을 행하여도
그가 너희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때 내가 이집트에 무서운 재앙을 내려 그 땅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 내겠다.
내가 이집트에 내 능력을 나타내어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해 낼 때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들이 바로와 대면했을 때 모세는 80세였고 아론은 83세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바로가 너희에게 기적을 요구하며 내가 너희를 보낸 것을 증명하라고 하면 모세 네가 아론에게 지팡이를 바로 앞에 던지라고 말하여라. 그러면 그것이 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는데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들 앞에 자기 지팡이를 던지자 그것이 뱀이 되었다.
그때 바로가 지혜로운 자들과 마법사들을 불렀다. 그들도 마술을 써서
각자 지팡이를 던지자 그것이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뱀이 그들의 뱀을 삼켜버렸다.
그런데도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피우며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로가 대단히 완고하여 백성들을 보내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
그러니 너는 아침에 바로에게 가거라. 그가 나일강으로 내려올 것이니 너는 강변에서 그를 만나 전에 뱀으로 변했던 그 지팡이를 손에 쥐고
그에게 말하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그를 섬길 수 있도록 그들을 보내라고 말씀하셨으나 왕은 지금까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여호와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모세에게 지시하여 그의 지팡이로 강물을 치게 할 것이니 강물이 피로 변하고
물고기가 죽을 것이며 물에서는 악취가 나서 이집트 사람들이 그 물을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에게 그의 지팡이를 잡고 그것을 이집트의 모든 강과 운하와 연못과 호수 위에 펴라고 말하라. 그러면 그 모든 물이 피가 되어 이집트 곳곳에 피가 있을 것이며 심지어 나무 그릇이나 돌 항아리에도 피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바로와 그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강물을 쳤다. 그러자 강물이 다 피로 변하고
물고기가 죽었으며 물에서는 악취가 나서 이집트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실 수 없게 되었고 이집트 곳곳에는 피가 있었다.
그때 바로의 마법사들도 자기들이 마법으로 그와 똑같이 행하자 바로는 더욱 완강해져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발길을 돌려 이 일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이 궁전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은 강물을 마실 수 없어서 강변 일대를 파기 시작하였다.
여호와께서 강물을 치신 지도 7일이 지났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바로에게 가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너는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나를 섬길 수 있게 하라.
만일 네가 거절한다면 내가 개구리로 네 나라를 벌하겠다.
개구리가 나일강에 득실거려 네 궁전에 들어가고 네 침대 위에도, 올라가며 네 신하와 백성들의 집에 들어가고 네 화덕과 떡 반죽 그릇에도 들어갈 것이며
너와 네 백성들과 모든 신하들에게 뛰어오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 잡은 손을 강과 운하와 연못 위에 펴서 개구리가 이집트 땅에 올라오게 하라고 말하라'
그래서 아론이 지팡이를 든 팔을 이집트 물 위에 펴자 개구리가 올라와 그 땅을 뒤덮었다.
그러나 마법사들도 자기들의 마법을 써서 개구리가 이집트 땅에 올라오게 하였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여호와께 기도하여 개구리를 나와 내 백성에게서 떠나게 하라. 그러면 내가 네 백성을 보내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때 모세가 바로에게 `내가 왕을 위해 기꺼이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 개구리가 다 없어지고 나일강에만 있도록 내가 언제 왕과 왕의 신하와 백성을 위해 기도하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바로가 `내일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왕이 말씀하신 대로 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분이 없는 것을 왕이 알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개구리가 왕과 왕의 궁전과 왕의 신하와 백성을 떠나고 나일강에만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서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에서 나왔다. 여호와께서 바로에게 보내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모세의 요구를 들어주셨다. 그러자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 나와 죽었다.
사람들이 개구리를 모아다가 무더기를 쌓았으므로 온 땅의 악취가 풍겼다.
그러나 바로는 개구리가 없어진 것을 보고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여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세와 아론의 말은 듣지 않았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에게 그의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고 말하라. 이집트 온 땅이 티끌이 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아론이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자 이집트의 모든 티끌이 이가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달라붙었다.
마법사들도 자기들의 마법으로 이가 생기게 하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이가 곳곳에 득실거리자
마법사들이 바로에게 `이것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로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마음이 굳어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를 만나라. 그가 강으로 나올 것이다. 너는 그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나를 섬길 수 있게 하라.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않으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백성과 네 집에 파리 떼를 보내겠다. 그러면 이집트 사람들의 집에 파리 떼가 득실거릴 것이며 땅도 파리 떼로 뒤덮일 것이다.
그러나 그 날에 내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을 내가 구별하여 거기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겠다. 이것으로 너희는 내가 온 세상의 하나님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을 구별할 것이니 이런 기적은 내일 일어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파리 떼를 보내시자 바로의 궁전과 신하들의 집과 이집트 온 땅에 파리가 득실거려 피해가 막심하였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좋다. 너희는 가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려라. 그러나 광야로 나가지 말고 이 땅에서 드려야 한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우리가 만일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들이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희생제물을 드리면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3일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희생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너희가 광야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내가 너희를 보내 주겠다. 그러나 너희는 너무 멀리 가서는 안 된다. 이제 너희는 나를 위해 기도하라'
`내가 즉시 가서 여호와께 기도하여 내일 파리 떼가 왕과 왕의 신하들과 백성들을 떠나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왕이 우리를 속여 백성들이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드리러 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모세가 왕 앞에서 물러나 여호와께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의 요구를 들어주셨다. 그래서 파리가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에게서 떠나고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로는 완강하게 버티며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바로에게 가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나를 섬길 수 있게 하라.
만일 네가 그들을 보내지 않고 계속 잡아 두면
내가 너의 모든 짐승, 곧 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무서운 전염병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의 짐승과 이집트의 짐승을 구별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짐승은 하나도 죽지 않게 하겠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기한을 정하시고 `내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다음 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일을 행하시자 이집트의 모든 짐승이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짐승은 하나도 죽지 않았다.
바로는 사람을 보내 이스라엘 자손의 짐승이 하나도 죽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나 계속 버티며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가마에서 재를 조금 가져다가 바로 앞에서 모세 네가 그것을 공중에 날려라.
그 재가 먼지처럼 온 땅에 퍼져 이집트 사람과 그들의 짐승에게 악성 종기를 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가마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섰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그 재를 날리자 그 재가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겼다.
마법사들도 이집트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몸에 종기가 생겼으므로 모세 앞에 나타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셨으므로 그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일 아침 일찍 바로를 만나 그에게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나를 섬길 수 있게 하라.
이번에는 내가 나의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세상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도록 하겠다.
내가 만일 무서운 전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벌써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를 세운 것은 내 능력을 너에게 보여 내 이름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너는 지금까지도 내 백성에게 거만을 피우며 그들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내일 이맘때에 큰 우박을 내리겠다. 그런 우박은 이집트가 생긴 이래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다.
이제 너는 명령을 내려 네 가축과 들에 있는 모든 것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라. 우박이 내릴 것이니 사람이나 짐승이나 안전한 곳에 피하지 않고 들에 있으면 모조리 죽게 될 것이다.'
바로의 신하 줄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의 종들과 짐승을 집으로 피하게 하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한 자들은 종들과 짐승을 들에 그대로 놓아 두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이집트의 모든 사람과 짐승과 밭의 식물에 우박이 내리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가 하늘을 향해 그의 지팡이를 들자 여호와께서 뇌성과 우박을 보내시고 번개가 땅을 치게 하셨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번갯불이 번쩍번쩍하는 가운데 우박이 쏟아졌다. 이것은 이집트 역사상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무서운 광경이었다.
우박이 이집트의 들에 있는 모든 사람과 짐승과 식물을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어 버렸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
그러자 바로가 사람을 시켜 모세와 아론을 불러오게 하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번에는 내가 범죄하였다.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내 백성은 악한 사람들이다.
너희는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끔찍한 뇌성과 우박을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 주겠다. 너희는 더 이상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아도 된다'
그때 모세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성에서 나가는 즉시 여호와를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면 곧 뇌성이 그치고 다시는 우박이 내리지 않을 것이며 왕은 여호와께서 온 세상을 지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왕과 왕의 신하들이 아직도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압니다.'
이때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아직 자라지 않았으므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 밖으로 나가서 여호와를 향해 손을 들자 뇌성과 우박이 그치고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바로가 비와 우박과 뇌성이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였으며 그와 그 신하들은 여전히 완강하게 버텼다.
이와 같이 바로의 마음이 돌처럼 굳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바로에게 가거라. 내가 그와 그의 신하들을 완고하게 한 것은 그들 가운데 내가 이런 기적들을 행하여
네가 네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내가 어떻게 이집트 사람들을 벌하고 그들 가운데 기적을 보였는지 말할 수 있게 하며 또 내가 여호와임을 너희가 다 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가서 말하였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언제까지 나에게 복종하지 않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나를 섬길 수 있게 하라.
네가 만일 계속 거절한다면 내가 내일 메뚜기 떼가 네 나라에 들어가게 하겠다.
메뚜기가 온 지면을 덮어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메뚜기가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은 모든 것을 먹고 들에서 자라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또 네 궁전과 네 신하와 백성들의 모든 집이 메뚜기로 가득할 것이니 네 조상들이 세상에서 아직 보지 못한 것들이다.' 그리고서 모세는 바로 앞서 나왔다.
그때 바로의 신하들이 바로에게 `언제까지 이 사람이 우리에게 함정이 되어야 합니까?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수 있게 하십시오. 왕은 아직도 이집트가 망한 줄을 모르십니까?' 하고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다시 데려갔다. 그러자 왕은 그들에게 `가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때 모세가 `우리는 여호와께 명절을 지켜야 하므로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가야 하며 소와 양도 끌고 가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바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결코 너희 여자들과 자녀들을 함께 보내지 않겠다. 너희가 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절대로 안 된다. 너희 남자만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이것이 너희가 요구한 것이다.' 그리고서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에서 쫓겨났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네 손을 이집트 땅 위에 뻗쳐라. 그래서 메뚜기 떼가 몰려와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남아 있는 밭의 모든 것을 먹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모세가 이집트 땅 위에 그의 지팡이를 뻗치자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그 날 온 낮과 밤에 바람이 불게 하셨다. 그래서 동풍이 아침에 메뚜기 떼를 몰고 왔다.
메뚜기가 이집트 전역을 여전히 덮어 그 피해가 막심하였다. 이런 메뚜기 떼는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 메뚜기 떼가 온 땅을 새까맣게 뒤덮어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은 밭의 채소나 나무 열매를 모조리 먹었으므로 이집트 전역에 나무나 밭의 채소와 같은 푸른 것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말하였다.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범죄하였다.
아무쪼록 내 죄를 이번만 용서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치명적인 재앙을 내게서 떠나게 하라'
그래서 모세가 바로를 떠나 여호와께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동풍을 강한 서풍으로 돌변시켜 메뚜기 떼를 홍해에 몰아 넣으셨다. 그래서 이집트 땅에는 메뚜기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를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이집트 전역에 짙은 흑암이 있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자 아주 캄캄한 흑암이 3일 동안 이집트 전역을 뒤덮었다.
그 기간 동안 이집트 사람들은 서로 알아볼 수도 없었고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사는 곳에는 빛이 있었다.
그러자 바로가 모세를 불러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그러나 너희 양과 소는 남겨 두고 너희 자녀들만 데리고 가야 한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모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희생제물과 불로 태워 바칠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셔야 합니다.
우리 짐승은 한 마리도 남겨 두지 않고 가져가겠습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물을 선택해야 하며 또 우리가 거기 갈 때까지는 어떤 짐승을 여호와께 바쳐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를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않고
모세에게 `너는 나를 떠나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라. 만일 네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나는 날에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였다.
그러자 모세가 `좋습니다. 내가 다시는 왕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와 이집트 백성에게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릴 것이다. 그 후에는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 것이니 그가 너희를 보낼 때에는 여기서 완전히 쫓아낼 것이다.
이제 너는 백성들에게 지시하여 남녀 다 같이 자기 이웃에게 금은 패물을 구하게 하라'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대하여 호감을 갖게 하셨다. 그리고 바로의 신하들과 그의 백성들은 모세를 아주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였다.
이때 모세가 바로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 밤중에 내가 이집트 전역을 지나갈 것이니
이집트에서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남으로부터 맷돌질하는 여종의 장남까지 모조리 죽을 것이며 또 짐승의 처음 난 것도 다 죽을 것이다.
이집트 전역에는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대성 통곡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나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는 개 한 마리도 사람이나 짐승을 보고 짖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 사람을 이집트 사람과 구별하는 것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왕의 신하들도 다 나에게 와서 절하며 제발 내 백성을 데려가 달라고 사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내가 이 곳을 떠나겠습니다. 그리고서 모세는 대단히 화가 나서 바로 앞에서 나왔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바로가 계속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집트에 더 많은 기적을 행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모세와 아론이 이 모든 기적을 바로 앞에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바로를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이집트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달 10일에 각 가족 단위로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준비하라고 하라.
식구가 너무 적어서 양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없으면 사람 수와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계산해서 자기 이웃집과 함께 나눠 먹도록 하라.
너희가 준비할 어린 양은 흠이 없고 1년 된 수컷이어야 하며 양이 없는 집은 양 대신 염소를 준비해도 된다.
너희는 그 양이나 염소를 이 달 14일까지 간직해 두었다가 해질 무렵에 모든 양을 잡고
피는 그 양을 먹을 집의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고
그 날 밤 그 고기를 불에 구워서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함께 먹어라.
그러나 그 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어서는 안 되며 머리와 다리를 포함하여 내장이 들어 있는 그대로 불이 구워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너희는 그 어느 것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되며 만일 아침까지 남은 것이 있으면 불에 태워 버려라.
너희가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띠를 두르고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든 채 급히 먹어라. 이것은 나 여호와의 유월절이다.
`그 날 밤에 내가 이집트 땅을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가리지 않고 이집트에서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고 이집트의 모든 신들을 벌할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그 피는 너희가 살고 있는 집의 표시가 될 것이다. 내가 피를 보면 너희를 넘어가겠다. 내가 이집트를 벌할 때에 너희에게는 아무 해가 미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이 날을 나 여호와가 행한 일을 기억하는 명절로 삼아 기념하고 대대로 지켜라.
너희는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그 첫날에 너희 집에서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그 7일 동안에 누룩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그 기간의 첫날과 7일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며 각자 먹을 음식만 준비하여라.
너희는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먹는 이 무교절을 지켜라. 내가 이 날에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날을 명절로 삼아 대대로 지켜라.
너희는 정월 14일 저녁부터 그 달 21일 저녁까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그 7일 동안 너희 집에 누룩을 두어서는 안 된다. 누룩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타국인이든 본국인이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누룩 넣은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지 말아라. 너희는 어느 곳에 살든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다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즉시 가서 가족 단위로 어린 양을 한마리씩 잡아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십시오.
우슬초 가지를 꺾어 그릇에 담은 양의 피에 적셔 그 귀를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은 죽이려고 두루 돌아 다니실 때에 문의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넘어가시고 멸망시키는 천사가 여러분의 집에 들어가서 여러분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하나의 규정으로 삼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영원히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주시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가거든 이 의식을 지키십시오.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 의식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이것은 여호와께 드리는 유월절 제사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집트에서 그 곳 사람들을 치실 때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을 넘어가시고 우리를 살려 주셨다.' 그러자 백성들은 머리를 숙여 경배하였다.
그리고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다.
밤중에 여호와께서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남으로부터 감옥에 있는 죄수의 장남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모든 장남과 그리고 짐승의 처음 난 것을 모조리 죽이셨다.
그러자 그 날 밤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과 이집트 백성들이 다 일어나고 이집트 전역에 대성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것은 초상을 당하지 않은 가정이 한 집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날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와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은 일어나 즉시 내 백성을 떠나라. 너희가 요구한 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겨라.
그리고 너희 양과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해 축복하라'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가 다 죽게 생겼다.' 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빨리 그 땅을 떠나라고 재촉하였다.
그래서 백성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그릇에 담은 채 옷에 싸서 어깨에 메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지시한 대로 이집트 사람들에게 금은 패물과 의복을 요구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하여 호감을 갖게 하셔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주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물건은 거의 빼앗다시피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을 떠나 숙곳으로 향하였다. 이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제외한 성인 남자들만 약 60만명이었으며
그 밖에도 여러 혼합 민족들이 그들을 따라 나왔고 양과 소와 수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나왔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밀가루 반죽으로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급히 쫓겨나오는 바람에 양식이나 누룩 넣은 반죽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살았다.
그런데 여호와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난 것은 430년 되는 그 해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 날 밤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하기 위해 택하신 밤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구원을 기념하는 날로 이 밤을 대대로 지켜야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을 지키는 규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방인은 유월절 고기를 먹지 못한다.
그러나 너희가 산 종은 포피를 잘라 할례를 받은 후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임시로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고용된 외국인 품꾼도 그것을 먹지 못한다.
유월절 고기는 집 안에서만 먹고 조금도 집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며 뼈도 꺾어서는 안 된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이 명절을 다 함께 지켜야 할 것이다.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인이 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면 먼저 그의 집 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한 다음 본국인과 같이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게 하라. 그러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유월절 고기를 먹을 수 없다.
이스라엘 본국인에게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나 이 규정은 동일하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으며
또 바로 그 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각 지파 단위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첫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바쳐라. 이것은 내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종살이하던 땅 이집트에서 나온 이 날을 기념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큰 능력으로 여러분을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누룩 넣은 빵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땅, 곧 여러분에게 주시겠다고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시거든 이 달에 여러분이 탈출해 나온 날을 기념하십시오.
(4절과 같음)
여러분은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여호와께 축제를 드려야 합니다.
7일 동안 여러분은 줄곧 누룩을 넣지 않은 빵만 먹어야 하며 누룩이나 누룩 넣은 빵을 여러분의 야영지 안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 날에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이런 의식을 갖게 된 것은 여러분이 이집트를 떠나올 때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위해 행하신 일 때문이라고 설명하십시오.
이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이 기념일을 항상 기억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명심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큰 능력으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러므로 매년 정한 때에 여러분은 이 명절을 지켜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가나안 사람의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을 여러분에게 주시거든
여러분은 사람이나 짐승의 첫태생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바치십시오. 처음 난 짐승의 수컷은 다 여호와의 것입니다.
그러나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신 바치십시오. 만일 어린 양으로 대신 바치고 싶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 나귀의 목을 꺾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아들 가운데 장남에 대해서는 몸값을 지불하고 다시 사야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아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느냐고 물으면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큰 능력으로 종살이하던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
그때 바로가 완강하게 거절하며 우리를 보내 주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사람이나 짐승을 가리지 않고 이집트의 첫태생을 모조리 죽이셨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 난 짐승의 수컷은 모두 여호와께 바치고 우리 장남에 대해서는 다 몸값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여호와께서 큰 능력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내신 그 날을 항상 기억하게 된단다'
바로가 백성들을 보냈을 때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의 땅을 거쳐가는 것이 가까운데도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그들이 전쟁을 보면 마음이 변해 이집트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을 홍해의 광야 길로 돌아가게 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나올 때 군 대열로 지어 나왔다.
모세는 요셉의 유물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것은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맹세까지 시키면서 `하나님이 너희를 구출하시면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거라' 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숙곳을 떠나 광야 끝이 있는 에담에 천막을 쳤다.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비추셔서 밤낮 나아갈 수 있게 하셨으므로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들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되돌려 믹돌과 바다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천막을 치게 하라.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갇혀서 사방 헤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내가 바로를 완강하게 할 것이니 그가 너희를 추격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바로와 그의 군대를 통해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그러면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하였다.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 그의 신하들과 함께 마음이 변하여 `우리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여 우리에게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주었는가?' 하며
곧 자기 전차를 갖추어 군대를 이끌고 추격에 나섰다.
이집트 장교들이 이끄는 제일 우수한 전차 600대를 포함한 모든 전차들이 그 뒤를 따랐다.
여호와께서 이집트 왕 바로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셨으므로 그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였다.
말과 전차와 마병이 동원된 이집트군은 추격을 계속한 끝에 이스라엘 백성이 천막을 치고 있는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근처의 바닷가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라보니 바로와 그 군대가 접근해 오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다가
모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집트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죽이려 합니까? 무엇 때문에 당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이 꼴을 당하게 합니까?
우리가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이집트 사람을 섬길 수 있도록 내버려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집트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는 낫겠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대답하였다. `여러분은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오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구하기 위해 행하시는 일을 보십시오. 여러분이 오늘 보는 이 이집트 사람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가만히 계십시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째서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백성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라.
그리고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갈라지게 하라.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지나갈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할 것이니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다.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 곧 그의 전차와 마병을 통해서 영광을 얻을
그 때에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뒤로 가자 구름 기둥도 앞에서 뒤로 옮겨
이집트군과 이스라엘 사람 사이에 섰는데 이것이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흑암을 던져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빛을 비춰 주었다. 그래서 밤새도록 이집트군이 이스라엘 진영에 접근하지 못하였다.
모세가 바다 위에 손을 내밀자 여호와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을 불게 하셔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으므로 바다가 갈라져 마른 땅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좌우 물벽 사이로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가자
이집트군이 말과 전차를 몰고 마병들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을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다.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구름 기둥 가운데서 이집트군을 내려다보시고 그들을 혼란 가운데 빠뜨리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전차 바퀴가 빠져 달아나게 하셔서 달리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시자 이집트 사람들이 `여기서 달아나자! 여호와가 우리를 쳐서 이스라엘 사람을 위해 싸우고 있다.' 하고 외쳤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이집트 사람과 그들의 전차와 마병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가 손을 바다 위로 내밀자 새벽의 바닷물이 원상태로 되돌아왔다. 이집트 사람들이 물에서 도망하려고 하였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바다 가운데 뒤집어 엎으셨다.
이와 같이 물이 다시 흘러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 바다에 들어간 전차와 마병과 바로의 모든 군대를 덮어 버렸으므로 그들 가운데 한사람도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좌우 물벽 사이로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왔다.
그 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시체가 바닷가에 널려 있는 것을 보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하신 큰 일을 보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다.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이런 노래를 불렀다. : 내가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그가 영광스럽게 승리하셨으니 말과 마병을 바다에 던지셨음이라.
여호와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 되셨네. 그가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양할 것이요, 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라.
여호와는 용사이시니 여호와가 그의 이름이시다.
그가 바로의 전차와 군대를 바다에 던지셨으므로 그의 가장 우수한 장교들이 홍해에 잠겼으며
깊은 물이 그들을 덮었으므로 그들이 돌처럼 깊은 바다에 가라앉고 말았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에는 권능이 있어서 원수들을 부숴 버리셨습니다.
주는 큰 위엄으로 주를 대적하는 자들을 엎으시고 불 같은 분노를 쏟아 지푸라기처럼 그들을 소멸해 버리셨습니다.
주의 콧김에 물이 쌓여 파도가 언덕처럼 일어서고 깊은 물이 바다 가운데서 응고되었습니다.
대적들이 으스대며 내가 그들을 추격하여 따라 잡으리라. 내가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원하는 것을 가지리라. 내가 칼을 뽑아 그들을 멸망시키리라 하였으나
주께서 바람을 일으켜 바다가 그들을 덮으므로 그들이 납덩이처럼 깊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여호와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주와 같이 거룩하여 위엄이 있고 영광스러워 두려워할 만하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주께서 오른손을 드시므로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주께서는 구원하신 백성을 주의 자비로 인도하시고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 민족이 듣고 떨 것이며 블레셋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고
에돔의 지도자들이 놀라며 모압의 권력자들이 두려워하고 가나안 사람들이 놀라서 낙담할 것입니다.
공포와 두려움이 미치므로 그들이 주의 크신 능력을 보고 돌같이 굳어 주의 백성이 다 통과할 때까지 꼼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인도하여 그들을 주의 산에 심으실 것입니다. 여호와여, 이 곳은 주의 처소를 위해 택하신 곳이며 주의 손으로 지으신 성소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바로의 말과 전차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갔을 때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다시 흐르게 하여 그들을 덮어 버리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왔다.
이때 아론의 누이이며 예언자인 미리암이 소고를 잡자 모든 여자들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을 추었다.
이때 미리암이 그들에게 이렇게 노래하였다. :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가 영광스럽게 승리하셨으니 말과 기병을 바다에 던지셨음이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에서 인도해 내어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그들은 물 없이 3일 동안 광야로 걸어 들어가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쓰다는 뜻으로 `마라'라고 불렀다.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하며 `우리는 무엇을 마셔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무토막 하나를 보여 주셨다. 그래서 그가 그것을 물에 던져 넣었더니 쓴물이 단물이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그들이 지킬 법과 규정을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에게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을 행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질병을 너희에게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이다.'
다음으로 그들은 엘림에 이르게 되었다. 그 곳은 열 두 개의 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는 곳이었다. 그들은 거기서 물가에 천막을 쳤다.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그 때는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꼭 한 달째 되는 2월 15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집트에서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을 뻔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고기와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는데 당신들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우리가 모조리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려 주겠다. 그러니 백성들이 매일 나가서 그날그날 필요한 양식을 거두도록 하라. 나는 이것으로 그들이 내 지시에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할 것이다.
6일째 되는 날에는 매일 거두는 분량의 두 배를 거두어 예비하도록 하라'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오늘 저녁에 여러분은 여러분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며
아침이 되면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우리가 누군데 여러분이 우리를 원망하십니까?'
그리고 모세는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여러분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시고 아침에는 빵을 실컷 먹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여러분이 불평을 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대한 불평이 아니라 여호00와께 대한 불평입니다.'
그런 다음 모세는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하는 소리를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모두 여호와 앞에 가까이 나아오라고 말씀하십시오.'
아론이 백성에게 말할 때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구름 가운데 나타났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빵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야영지를 덮었고 아침에는 야영지 주변에 이슬이 내려 있었다.
그 이슬이 말랐을 때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흰 서리 같은 것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을 보고 무엇인지 몰라서 `이것이 무엇이냐?' 하고 서로 물었다. 그때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필요에 따라 가족수대로 한 사람 앞에 약 2리터씩 거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거뒀는데 많이 거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이 거둔 것을 되어 보니 많이 거둔 사람도 남은 것이 없었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함이 없이 각자 필요한 만큼 거두었다.
모세는 그들에게 아무도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고 하였으나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 보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에게 분노하였다.
백성들은 아침마다 자기들이 필요한 만큼 거두었으며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은 녹아 버렸다.
6일째 되는 날에는 각자 평일의 두 배인 4리터씩 거두고 백성의 모든 지도자들이 모세에게 와서 그것을 보고하였다.
그때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내일이 쉬는 날이며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므로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내일 아침까지 간수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그것을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다.
그때 모세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그것을 먹으십시오. 오늘은 여호와께 바쳐진 안식일이므로 여러분이 그것을 지면에서 얻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6일 동안은 거두겠지만 7일째 되는 안식일에는 없을 것입니다.'
7일째 되는 날에도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거두러 나갔으나 얻지 못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언제까지 내 명령과 지시에 순종하지 않을 작정이냐?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으니 6일째 되는 날에는 이틀 먹을 양식을 주겠다. 그러므로 7일째 되는 날에는 아무도 밖으로 나가지 말고 자기 천막 안에 머물러 있거라'
그래서 백성들은 7일째 되는 날에 편히 쉬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이름을 `만나' 라고 불렀다. 그것은 고수 씨처럼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
그때 모세는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명령을 이렇게 전하였다. `너희는 만나를 2리터 정도 보관해 두었다가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한 이 양식을 너희 후손들이 대대로 볼 수 있게 하여라'
그리고 모세는 아론에게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약 2리터를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대대로 간수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는데 후에 이 만나 항아리는 성막의 법궤 안에 보관되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정착할 가나안 땅에 이를 때까지 40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나를 되는 데 사용한 되는 약 2리터들이의 용기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를 떠나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그들이 르비딤에 이르러 천막을 쳤으나 그 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세에게 투덜대며 `우리에게 마실 물을 주시오.' 하고 소리쳤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에게 `여러분은 어째서 투덜대십니까? 어째서 여호와를 시험하십니까?' 하고 꾸짖었다.
그러나 목마른 백성들은 모세에게 `어째서 당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우리와 우리 자녀와 가축이 다 목말라 죽게 하십니까?' 하고 불평하였다.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내가 이 백성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얼마 안 가서 그들이 나에게 돌질할 것입니다.' 하고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백성들 앞으로 가거라. 네가 갈 때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내가 시내산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겠다. 너는 그 지팡이로 바위를 치라. 그러면 바위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모세는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고 불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다투고 시험하여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느냐, 계시지 않느냐?' 하고 떠들어댔기 때문이었다.
이때 아말렉 사람들이 와서 르비딤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였다.
그러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병력을 동원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워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겠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한 대로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고 한편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런데 모세가 손을 들고 있는 동안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의 팔이 피곤해지자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해가 질 때까지 그들이 양쪽에 서서 하나는 이 팔을, 하나는 저 팔을 붙들어 그 손이 내려오지 않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아말렉군을 쳐서 완전히 무찔렀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이 되게 하고 그것을 여호수아에게 자세히 들려 주어라. 내가 지상에서 아말렉을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거기서 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닛시'라고 부르며
여호와의 기를 높이 쳐들어라.! 여호와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실 것이다.!' 하고 외쳤다.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의 제사장인 이드로는 하나님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그들에게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하여 들었다.
그래서 그는 모세가 돌려보낸 그의 아내 십보라와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모세가 있는 곳으로 떠났다. 모세의 두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었다. 모세는 `내가 외국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하고
한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지었고 또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와 바로의 칼날에서 나를 구원하셨다.' 하고 다른 아들의 이름을 엘리에셀이라고 지었던 것이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아들들과 아내를 데리고 모세가 천막을 치고 있는 광야로 들어왔는데 그 곳은 하나님의 산이 있는 곳이었다.
그가 모세에게 자기들이 왔다는 말을 전하자
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그 앞에 절하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서 그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함께 천막에 들어갔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한 모든 일과 그들이 오는 도중에 당한 모든 어려움과 또 여호와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가를 자기 장인에게 다 말하였다.
그러자 이드로가 그 모든 일을 듣고 기뻐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너희를 바로와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종살이하던 백성을 구원하셨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교만하고 잔인한 이집트 백성에게서 구원하셨으니 이제 나는 여호와가 모든 신보다 위대하신 분임을 알았다.'
그리고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불이 태워 바칠 번제물과 그 밖에 하나님께 드릴 희생제물을 가져 오자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식사하였다.
이튿날 모세는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자리에 앉았고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주변에 서 있었다.
그러자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들에게 하는 모든 일을 보고 말하였다. `자네는 어째서 백성들에게 이렇게 하는가? 어째서 자네 혼자 앉아 일을 하고 백성들은 아침부더 저녁까지 자네 주변에 서 있는가?'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나를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문제를 가지고 오면 내가 옳고 그른 것을 가려 주고 하나님의 명령과 법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자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자네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네.
그렇게 하면 자네와 백성이 쉽게 지쳐 버리고 말 걸세. 자네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일이 너무 많아.
이제 내 말을 듣게. 내가 자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 주겠네. 하나님이 자네와 함께 하실 것이야. 자네는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대변자가 되어 그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백성에게 하나님의 법과 명령을 가르치며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 주게.
그리고 자네는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고 청렴 결백한 유능한 인재들은 뽑아 1,000명, 100명, 50명, 10명씩 각각 담당하게 하여
언제나 그들이 백성들을 재판할 수 있도록 하게. 그들이 처리할 수 있는 문제는 그들 스스로 처리하게 하고 그들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는 자네에게 가져오게 하여 자네가 직접 재판해 주게. 이와 같이 그들이 자네와 짐을 나누어 지게 되면 자네 일이 보다 쉬워질 걸세.
만일 자네가 이렇게 하고 또 하나님도 이것을 승낙하신다면 자네는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며 백성들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돌아갈 걸세'
그래서 모세는 자기 장인의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유능한 인재들을 뽑아 그들에게 각각 1,000명, 100명, 50명, 10명씩 맡겨 지도자로 일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항상 백성들을 재판했는데 어려운 문제는 모세에게 가져가고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제는 그들이 직접 재판하였다.
그 후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전송을 받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난 후 3월 1일에 시나이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로 들어가서 시내산 앞에 천막을 쳤다.
모세가 여호와를 만나려고 산으로 올라가자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행한 일을 보았고 또 독수리가 날개로 자기 새끼를 보호하듯이 내가 너희를 보호하여 나에게 인도한 것을 다 보았다.
만일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가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소중한 백성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내 것이지만
너희는 특별히 나에게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우리가 다 행하겠습니다.' 하고 일제히 대답하였다. 모세가 백성들의 대답을 여호와께 보고하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너에게 나타나 백성들이 내가 너와 말하는 소리를 듣고 항상 너를 믿도록 하겠다.' 모세가 백성들의 말을 여호와께 보고했을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백성들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라 그들은 각자 옷을 빨고
3일째 되는 날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내가 그 날에 모든 백성들이 보는 가운데서 시내산에 내려오겠다.
너는 산 사방에 경계선을 정하고 그들에게 산에 오르거나 경계선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하라. 누구든지 산에 발을 들여놓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손 하나 대지 않아도 그런 자는 돌이나 화살에 맞아 죽을 것이니 짐승이든 사람이든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팔을 길게 불면 백성들은 산기슭에 모여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을 성결하게 하였고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빨았다.
그리고 모세는 백성들에게 3일째 되는 날을 위해 준비하고 여자를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였다.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천둥 소리가 나고 번개가 치며 빽빽한 구름이 산을 뒤덮은 가운데 큰 나팔 소리가 들려오자 야영지에 있는 백성들이 모두 두려워 떨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려고 백성들을 야영지 밖으로 이끌고 나와서 그들을 모두 산기슭에 세웠다.
그때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였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 그 곳으로 내려오셨기 때문이었다. 그 연기가 공장 굴뚝 연기처럼 솟아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퍼질 때 모세가 말하자 하나님이 뇌성으로 그에게 대답하셨다.
여호와께서 시내산 꼭대기에 내려오셔서 모세를 부르시므로 모세가 그리로 올라갔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려가서 백성들에게 나를 보려고 경계선을 뚫고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여라. 그러다가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
나를 가까이하는 제사장들도 자신을 성결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들을 죽일 것이다.'
모세가 여호와께 `주께서 우리에게 산 사방에 경계선을 정하여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명령하셨으므로 백성들이 시내산에 오를 수 없습니다.' 하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는 내려가서 아론을 데리고 올라오너라. 그러나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경계선을 넘어 나에게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들을 죽일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내려가서 그대로 말하였다.
그 후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종살이하던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아라.
너희는 하늘이나 땅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의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말며
그것에 절하거나 그것을 섬기지 말아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그래서 내가 나를 미워하는 자를 벌하고 그의 죄에 대하여 그 자손 삼사 대까지 저주를 내리겠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그 자손 수천 대까지 사랑을 베풀 것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자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6일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므로 그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너희나 너희 자녀들이나 너희 종이나 너희 가축이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나 여호와는 6일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쉬었다. 그러므로 내가 안식일을 축복하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줄 땅에서 너희가 오래오래 살 것이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너희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너희 이웃집을 탐내지 말아라. 너희 이웃의 아내나 종이나 소나 나귀나 너희 이웃이 소유한 그 어떤 것도 탐을 내서는 안 된다.'
백성들은 우뢰와 나팔 소리를 듣고 번개와 산의 연기를 보면서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면 우리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는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내려오신 것은 여러분을 시험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여러분이 범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계속 멀리 서 있었으며 모세는 하나님이 계시는 짙은 구름으로 가까이 접근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직접 다 보았다.
너희는 나와 견주기 위해서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만들지 말아라.
너희는 나를 위해 흙으로 단을 쌓고 그 위에 양과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라. 너희가 나를 섬기도록 내가 지정하는 곳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축복해 주겠다.
너희가 나를 위해 돌로 단을 쌓으려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아라. 연장을 사용하게 되면 그 단이 더럽혀진다.
너희는 층계로 내 단에 오르지 말아라. 만일 너희가 그렇게 하면 너희 하체가 드러날 것이다.'
`너희가 지켜야 할 법은 이렇다. :
만일 너희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6년 동안만 너희를 섬길 것이며 7년째에는 그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몸이 될 것이다.
그가 결혼하지 않고 홀몸으로 왔으면 홀몸으로 나가게 하고 종으로 팔려올 때 아내와 함께 왔으면 나갈 때 그의 아내도 함께 가게 하라.
만일 주인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 그 여자가 자녀를 낳았으면 그 여자와 아이들은 주인의 소유가 될 것이며 나갈 때는 그 남자만 나가야 한다.
그러나 그 종이 주인과 자기 처자를 사랑하므로 혼자 나가서 자유로운 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주인은 그를 재판관 앞에 데리고 가서 그를 문이나 문설주에 기대 서게 하고 송곳으로 그 귀를 뚫어야 한다. 그러면 그가 평생 그의 종이 될 것이다.
만일 사람이 자기 딸을 종으로 팔면 그녀는 남자 종처럼 자유로운 몸으로 나갈 수 없다.
만일 그 여자가 자기를 아내로 삼고자 하는 사람에게 팔렸으나 그녀를 산 주인이 그녀를 좋아하지 않으면 주인은 그녀가 다시 팔려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주인은 그녀와의 신의를 저버렸으므로 그녀를 외국인에게 팔 권리가 없다.
또 주인이 자기 아들의 아내를 삼기 위해서 여종을 샀으면 주인은 그 여종에게 딸과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
그가 또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는 전처에게 의복과 음식을 제공하고 부부 관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가 의복과 음식과 부부 관계, 이 세 가지 일을 이행하지 않으면 그 여종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자유로운 몸이 되어 나갈 수 있다.'
사람을 쳐서 죽인 자는 반드시 죽여라.
만일 누가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이면 그는 내가 정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다른 사람을 죽인 자는 내 단으로 피신했을지라도 그를 끌어내어 죽여라.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여라.
누구든지 사람을 유괴하면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가 데리고 있든지 그 유괴범을 반드시 죽여라.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라.
만일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한 사람이 돌이나 주먹으로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후에 일어나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닐 수 있으면 그를 친 사람이 형벌은 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피해자에게 그 동안의 손해를 보상해 주고 그가 완치될 때까지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남종이든 여종이든 매로 자기 종을 쳐서 그 종이 당장 죽으면 그는 반드시 형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종이 하루나 이틀 안에 죽지 않으면 그는 형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종이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자를 다치게 하여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상처가 없으면 가해자는 그 여자의 남편이 요구하는 대로 피해 보상을 하되 반드시 재판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여자가 다른 상처를 입었으면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화상은 화상으로, 상처는 상처로, 타박상은 타박상으로 갚아라.
어떤 사람이 자기 남종이나 여종의 눈을 쳐서 못 쓰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 종을 자유롭게 놓아 주어야 하며
만일 남종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부러뜨리면 그는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 종을 자유롭게 놓아 주어야 한다.'
`만일 소가 사람을 들이받아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죽이고 그 고기는 먹지 말아라. 이럴 경우 그 소의 임자는 형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 소가 들이받는 버릇이 있어 그 임자가 경고를 받고도 소를 단속하지 않아 사람을 받아 죽였으면 그 소를 돌로 쳐 죽이고 그 소의 임자도 죽여라.
그렇지만 피해자 측에서 보상금을 요구하면 그는 그 보상금을 지불하고 자기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 법은 소가 나이 어린 아이들을 들이받아 죽였을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만일 소가 남종이든 여종이든 남의 종을 들이받아 죽이면 소 임자는 그 종의 주인에게 은 약 340그램을 주어야 하며 그 소는 돌로 쳐죽여야 한다.
어떤 사람이 구덩이를 열어 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않아 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지면
그 구덩이 주인은 짐승 임자에게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 이럴 경우 죽은 짐승은 그의 것이다.
어떤 사람의 소가 다른 사람의 소를 들이받아 죽이면 두 사람은 산 소를 팔아 그 값을 반반씩 나누고 죽은 소도 똑같이 나누어라.
그러나 그 소가 본래 들이받는 버릇이 있는 줄을 알고도 소 임자가 소를 단속하지 않았으면 그는 산 소로 그 손해를 배상해 주어야 한다. 이럴 경우 죽은 소는 그의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남의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그것을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배상하고 양 한 마리에 대해서는 양 네 마리로 배상해야 한다.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여도 아무 죄가 없다.
그러나 해가 돋은 이후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것은 살인죄가 된다. `도둑은 훔친 것에 대해서 반드시 배상해야 하며 그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에는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도둑질한 것을 배상해야 한다.
만일 도둑질 한 짐승을 산 채로 소유하고 있으면 그것이 소든 나귀든 양이든 두 배로 배상해 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짐승을 잘 단속하지 않아 그것이 남의 밭이나 포도원을 해치면 자기 밭이나 포도원의 제일 좋은 농산물로 그 피해를 배상해 주어야 한다.
만일 누가 밭에 불을 놓았는데 그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남의 밭에 있는 곡식이나 베어 둔 낟가리나 밭 전체를 몽땅 태우면 불을 놓은 사람은 반드시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보관해 달라고 자기 이웃에게 맡겼는데 그것이 도둑을 맞았을 경우 도둑이 잡히면 그 도둑은 두 배로 배상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그 집 주인은 재판관 앞에 가서 자기 이웃의 물건에 손을 댔는지 대지 않았는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소나 나귀나 양이나 의복이나 그 밖의 분실한 물건에 대해서 소유권 문제로 시비가 생기면 쌍방은 재판관 앞에 갈 것이며 재판관이 죄가 있다고 선언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두 배로 배상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그 밖의 다른 짐승을 좀 봐 달라고 자기 이웃에게 맡겼는데 그것이 죽거나 상처를 입거나 없어져도 그것을 목격한 증인이 없으면
그것을 맡은 사람은 자기 이웃의 짐승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여호와 앞에서 맹세해야 할 것이며 짐승 임자는 그대로 믿어야 한다. 이럴 경우 그 짐승을 맡았던 사람은 그것을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 짐승이 도둑을 맞았으면 그것을 맡은 사람이 그 임자에게 배상할 것이며
만일 그 짐승이 맹수에게 찢겨 죽었으면 그 증거물을 가져와 제시해야 한다. 이럴 경우 그 짐승을 맡은 사람은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이 자기 이웃에게 짐승을 빌려 왔는데 임자가 없는 동안에 그 짐승이 상처를 입거나 죽으면 그는 그 손해를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
그러나 그 임자가 짐승과 함께 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 짐승을 빌려 온 사람이 그것을 배상할 필요가 없다. 그 짐승이 세를 낸 것이라도 이미 셋돈을 주고 가져왔으므로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이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꾀어 그녀와 성관계를 하면 그는 신부 몸값을 지불하고 그녀와 결혼해야 한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가 그 결혼을 반대해도 어쨌든 그는 신부의 몸값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무당을 살려 두지 말아라.
짐승과 음란한 짓을 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라.
나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제물을 드리는 자는 반드시 죽여라.
너희는 외국인을 학대하거나 못살게 굴지 맡아라. 너희도 이집트에서는 외국인이었다.
너희는 과부나 고아를 괴롭히지 말아라.
너희가 그들을 괴롭히면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분노하여 칼로 너희를 죽일 것이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들은 고아가 될 것이다.
너희가 내 백성 가운데 가난한 동족에게 돈을 빌려 주거든 너희는 그에게 빚장이처럼 굴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아라.
너희가 이웃의 옷을 저당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 주어라.
그가 몸을 가릴 것은 그의 옷뿐이다. 덮을 것이 옷밖에 없는 그가 무엇을 덮고 자겠느냐? 그가 나에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을 것이다. 나는 자비로운 자이다.
너희는 하나님을 욕하지 말고 너희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아라.
너희는 추수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예물을 제때에 나에게 바쳐라. 너희는 첫아들을 나에게 바쳐라
그리고 너희 소나 양의 첫태생은 7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고 8일째 되는 날에 나에게 바쳐라.
너희는 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들에서 맹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져라'
`너희는 헛된 소문을 퍼뜨리지 말며 허위 증언을 하여 악한 사람을 돕지 말아라.
너희는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고 법정에서 증언할 때 대중의 편이 되어 허위 진술을 하지 말며
소송 문제를 다룰 때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두둔하지 말아라.
너희가 원수의 소나 나귀가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보거든 그에게 끌어다 주어라.
또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이 짐을 실은 채 쓰러져 있는 나귀를 일으키려고 애쓰는 것을 보거든 그냥 지나가지 말고 그를 도와 주어라.
너희는 가난한 사람의 소송 문제라 해서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
또 허위 문책을 해서는 안 되며 죄 없는 자나 정직한 자를 죽이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나는 그런 악한 짓을 하는 악인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뇌물을 받지 말아라. 뇌물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의로운 사람의 진술을 묵살시킨다.
너희는 외국인을 학대하지 말아라. 너희도 이집트에서 외국인이었으므로 너희는 외국인의 심정이 어떠한지 알고 있다.'
`너희는 6년 동안만 너희 땅에 파종하여 수확을 거두고
7년째 되는 해에는 땅을 갈지 말고 묵혀 두어라. 거기서 저절로 자라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하라. 그리고 너희 포도원과 감람원에도 그렇게 하라.
너희는 6일 동안만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에는 휴식하여 너희 소와 나귀가 쉴 수 있게 하고 너희 집이 종들과 외국인이 휴식을 위할 수 있게 하라
너희는 내가 말한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지켜라. 그리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고 그 신들을 너희 입으로 들먹이지도 말아라'
너희는 매년 세 명절을 지켜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온 1월의 정한 때에 무교절을 지켜라. 너희는 7일 동안의 이 명절 기간에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나에게 경배하러 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는 자가 없어야 한다.
너희는 밭에 씨를 뿌려 수확한 곡식의 첫열매로 맥추절을 지키라. 너희는 농산물을 거둬들여 저장하는 연말에 수장절을 지키라.
매년 이 세 명절에 너희 모든 남자들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에게 경배하러 와야 한다.
너희는 나에게 희생 제물의 피를 누룩이 든 빵과 함께 드리지 말며 이 명절 동안 나에게 바친 희생 제물의 기름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라.
너희는 추수한 첫열매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집으로 가져오너라. 너희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아라'
내가 한 천사를 너희 앞에 보내 너희가 길을 가는 동안 줄곧 너희를 보호하여 내가 예비한 곳에 너희를 인도하도록 하겠다.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하며 그에게 거역하지 말아라. 그는 내 이름으로 보냄을 받은 자이므로 너희가 거역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그에게 순종하고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을 행하면 내가 너희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너희 대적에게 대적이 될 것이다.
나의 천사가 너희 선두에 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헷족, 브리스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너희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거나 섬기지 말아라.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들의 신을 없애 버리며 신상이 새겨진 돌기둥을 부숴 버리고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기라. 그러면 내가 너희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가운데 병을 없애겠다.
너희 땅에 낙태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없을 것이며 너희가 장수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만나는 백성들을 내가 두려움과 혼란 가운데 빠뜨려 너희를 등지고 달아나게 할 것이며
또 너희가 전진할 때 내가 히위족과 가나안족과 헷족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겠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1년 안에 다 쫓아내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내가 그렇게 한다면 그 땅이 황폐해지고 들짐승이 득실거려 너희에게 피해가 클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그 땅을 소유할만큼 인구가 증가할 때까지 내가 그들을 조금씩 서서히 쫓아내겠다.
내가 너희 땅의 경계선을 홍해에서 지중해 연안까지, 그리고 아라비아사막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백성들을 너희에게 넘겨 주겠다. 너희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될 것이다.
너희는 그들이나 그들의 신들과 계약을 맺지 말아라.
너희는 그들을 너희 땅에 살지 못하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 때문에 너희가 나에게 범죄할 것이다. 너희가 그들의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희에게 덫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명과 함께 나 여호와에게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만 나에게 가까이 오너라. 그러나 다른 사람이 가까이 하서는 안 되며 또 백성들이 너와 함께 올라와서도 안 된다.'
모세가 내려와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법을 전하자 그들이 한 목소리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다 지키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기록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웠다.
그리고 청년들을 보내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였다.
그런 다음 모세는 짐승의 피를 가져다가 반은 여러 그릇에 담아 놓고 반은 단에 뿌렸다.
그리고 그가 여호와의 말씀이 기록된 계약의 책을 가져다가 백성들에게 낭독하자 그들은 `우리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대로 행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모세가 그릇의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리며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따라 여러분과 맺은 계약의 피입니다.' 하였다.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70명이 산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깔아 놓은 것 같았고 하늘처럼 맑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손을 들어 이스라엘의 이 지도자들을 치지 않으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서도 먹고 마셨다.
그 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산에 올라 나에게 와서 여기 머물러 있거라. 네가 백성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내가 법과 명령을 직접 기록한 두 돌판을 너에게 주겠다.'
그래서 모세는 그의 보좌관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면서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십시오. 아론과 훌이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해결할 문제가 있는 사람은 그들에게 가도록 하십시오'
모세가 산에 오르자 구름이 산을 가리며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시내산 위에 머물러 있고 구름이 6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7일째 되는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는 그 영광스러운 광채가 산꼭대기에서 무섭게 타오르는 불처럼 보였다.
모세는 구름이 뒤덮인 산으로 계속 올라가서 거기서 40일 동안 밤낮 머물러 있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에게 예물을 가져 오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고 기쁜 마음으로 바치는 자들의 예물을 받아라.
네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금과 은과 놋,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 염소털,
붉게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바닷소의 가죽, 아카시아나무,
등잔에 쓸 감람기름, 예식용 기름을 만드는 데 쓰이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데 쓰이는 향품,
호마노, 대제사장의 예복인 에봇과 가슴패에 물릴 그 밖의 보석들이다.
너는 백성들에게 내가 있을 성소를 짓게 하라.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들은 너가 너에게 보여 줄 양식대로 만들어야 한다'
`너는 그들에게 아카시아나무로 가로 113센티미터, 세로 68센티미터, 높이 68센티미터의 궤를 만들게 하고
순금으로 그 안팎을 싸고 윗언저리에 금테를 둘러라.
그리고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양쪽에 각각 두 개씩 네 발에 달아라.
그런 다음 아카시아나무로 운반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서
그 운반채를 양쪽 고리에 꿰어
그대로 두고 그것을 빼내지 말아라.
그리고 내가 너에게 줄 두 돌판을 그 궤 속에 넣어 두어라.
너는 순금으로 속죄소가 될 그 궤의 뚜껑을 만들어라. 길이는 113센티미터로 하고 너비는 68센티미터로 하라.
그리고 너는 금을 두들겨 두 그룹 천사의 모양을 만들어
궤 뚜껑 양쪽 끝에 각각 하나씩 세워라. 그것은 그 뚜껑과 한 덩어리가 되게 해야 한다.
그 그룹 천사들은 날개를 위로 펴서 속죄소를 덮고 그 얼굴은 속죄소를 향하여 서로 마주 보게 하라.
그리고 두 돌판을 궤 안에 넣고 속죄소인 그 궤의 뚜껑을 닫아라.
두 돌판이 들어 있는 그 궤의 뚜껑 위, 곧 두 그룹 천사 사이에서 내가 너를 만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너에게 말하겠다.'
`너는 아카시아나무로 길이 90센티미터, 너비 45센티미터, 높이 68센티미터의 상을 만들고
그것을 순금으로 싸서 그 가장자리에 금테를 둘러라.
그리고 그 상 둘레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어 그 주위에 금테를 두르고
또 금고리 넷을 만들어 상 다리가 붙은 네 모퉁이에 달아라. 그 금고리는
턱 곁에 달아 운반채를 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카시아나무로 운반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서 그것으로 상을 운반하도록 하라.
너는 또 순금으로 대접과 국자와 주전자와 큰 잔을 만들어라.
그리고 그 상 위에 차려 놓을 빵을 만들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하라'
너는 순금을 두들겨 등대를 만들어라. 그것은 밑받침과 줄기와 등잔과 꽃 모양의 장식을 모두 하나로 연이어 만들어야 한다.
그 등대 줄기에서 양쪽으로 가지가 세 개씩 뻗어 나오게 하고 각 가지마다 세 개의 살구꽃 모양을 장식하라.
(32절과 같음)
그리고 등대 줄기에 네 개의 살구꽃 모양을 장식하라. 두 개는 윗 가지와 아랫가지 사이에 각각 하나씩 만들고 하나는 제일 윗가지 바로 위에, 하나는 제일 아랫가지 바로 밑에 만들어야 한다.
(34절과 같음)
이런 꽃 모양의 장식과 가지와 줄기는 모두 순금을 두들겨 전체를 하나로 연이어 만들어라.
그런 다음 너는 일곱개의 등잔을 만들어 줄기와 여섯 가지 끝에 얹어 빛이 앞쪽으로 비치게 하라.
그리고 순금으로 심지 자르는 가위와 불똥 그릇도 만들어야 한다.
너는 순금 34킬로그램으로 등대와 이 모든 기구들을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양식대로 만들어라.'
`너는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곱게 짠 열 폭의 천에 그룹 천사 모양을 정교하게 수놓아 성막을 만들어라.
각 폭의 크기는 똑같이 길이 12.6미터, 너비 1.8미터로 하고
다섯 폭씩 서로 연결하여 두 쪽의 큰 폭을 만들어라.
그리고 두 개의 그 큰 폭 한쪽 가에 각각 50개의 청색 고를 달고
(4절과 같음)
금갈고리 50개를 만들어 그 갈고리를 양쪽 청색 고에 꿰어 하나의 성막으로 연결하여라.
그런 다음 너는 염소털로 만든 열 한 폭의 천으로 성막 덮개를 만들어라.
각 폭을 길이 13.5미터, 너비 1.8미터로 하여 열 한 폭의 크기를 모두 똑같게 하고
다섯 폭을 서로 이어 하나의 큰 폭이 되게 하며 나머지 여섯 폭도 그렇게 하고 그 여섯째 폭은 반을 접어서 그 절반을 성막 앞에 늘어뜨려 놓아라.
그리고 두 개의 그 큰 폭 한쪽 가에 각각 50개의 고를 달고
놋갈고리 50개를 만들어 그 갈고리로 양쪽 고에 꿰어 하나로 연결하여라.
또 반으로 접은 나머지 절반은 성막 뒤로 늘어뜨리고
전체 너비가 앞의 성막보다 90센티미터가 더 넓은 이 덮개를 양쪽으로 각각 45센티미터씩 늘어뜨려 성막이 완전히 덮이게 하라.
그런 다음 너는 붉게 물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그 위에 덮을 또 다른 덮개를 만들고 또 바닷소의 가죽으로 제일 윗덮개를 만들어라.
너는 아카시아나무로 성막 널빤지를 만들어 세워라.
널빤지 한 장의 크기는 길이 4.5미터, 너비 68센티미터로 하고
각 널빤지마다 두 촉을 만들어 널빤지끼리 서로 연결하라. 모든 널빤지를 다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
너는 널빤지 20개를 서로 연결하여 성막 남쪽 벽을 만들고
은받침 40개를 만들어 널빤지 하나에 두 개씩 받쳐라. 그것은 널빤지 밑에 두 촉을 만들고 은받침에 각각 홈통을 만들어 서로 끼우도록 해야 한다.
성막 북쪽에도 널빤지 20개를 만들어 연결하고
은받침 40개를 만들어 널빤지 하나에 두 개씩 받쳐라.
그리고 성막 위인 서쪽에는 널빤지 여섯 개를 만들어 세우고
성막 뒤 두 모퉁이에는 널빤지 둘을 만들어 세워라. 이 모퉁이 널빤지는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옆면과 겹쳐 세워 한고리에 연결되게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성막 뒷편의 널빤지는 모두 여덟 개가 되며 은받침은 널빤지 하나에 두 개씩 모두 열 여섯 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너는 아카시아나무로 가로대를 만들어 성막의 양쪽 옆면과 뒷면에 각각 다섯 개씩 끼워라.
(26절과 같음)
널빤지 가운데 끼울 중간 가로대는 성막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미치게 해야 한다.
또 성막 널빤지와 가로대를 금으로 싸고 가로대를 꿸 금고리도 만들어라.
너는 내가 산에서 보여 준 설계대로 성막을 세워야 한다.
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휘장을 만들어 그 위에 그룹 천사를 정교하게 수놓아라.
그리고 아카시아나무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싸서 네 개의 은받침 위에 세우고
금갈고리로 휘장을 거기에 달아라. 그런 다음 법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아라. 그 휘장이 성소와 지성소를 갈라 놓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지성소 안의 법궤 위에 속죄소가 될 궤의 뚜껑을 올려 놓고
그 휘장 바깥 북쪽에는 상을 놓고 그 맞은편인 남쪽에는 등대를 놓아라.
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를 놓아 짜서 성막 출입구 휘장을 만들어라.
그리고 아카시아나무로 기둥 다섯 개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휘장을 걸 갈고리도 금으로 만들며 그 기둥을 받칠 다섯 개의 기둥 받침은 놋으로 만들어라.'
`너는 아카시아나무로 단을 만들어라. 가로 세로를 각각 2.3미터로 하며 네모 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1.4미터로 하라.
그리고 단 네 모퉁이의 뿔을 하나씩 만들어라. 뿔과 단은 하나로 연결하여 만들고 그 단은 놋으로 싸야 한다.
또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피를 담는 그릇과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어라.
놋으로 단에 쓸 그물을 만들고 그물 네 모퉁이에 놋고리를 만들어
그 그물을 단의 아래 언저리 밑에 놓아 그것이 단의 절반 높이로 올라오게 하라.
그리고 아카시아나무로 단의 운반채를 만들어 놋으로 싸고
단의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단을 운반할 수 있게 하라.
그 단은 내가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양식에 따라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어야 한다'
너는 고운 모시 포장을 둘러 성막 뜰을 만들어라. 남쪽에는 포장 길이를 45미터로 하고
20개의 기둥을 만들어 세워라. 그 기둥의 받침은 놋으로 만들고 기둥 갈고리와 가로대는 은으로 만들어야 한다.
맞은편인 북쪽에도 이와 똑같이 만들고
서쪽에는 포장 길이를 22.5미터로 하고 10개의 기둥을 10개의 놋받침 위에 세워라.
그리고 출입구를 낼 뜰 동쪽 길이도 22.5미터로 하라.
출입구 양쪽에는 각각 3개의 기둥과 받침으로 6.8미터 길이의 포장을 쳐라.
(14절과 같음)
그리고 뜰 출입구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짠 9미터 길이의 막으로 만들어라. 이 출입구는 4개의 기둥과 4개의 받침으로 만들어야 한다.
뜰 사면의 모든 기둥은 은갈고리와 은가로대로 연결하고 그 기둥 받침은 놋으로 만들어라.
성막 뜰의 길이는 45미터이고 너비는 22.5미터이며 포장의 높이는 2.3미터이다. 성막 뜰의 포장은 고운 모시로 만들고 기둥 받침은 놋으로 만들며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와 성막 말뚝과 포장의 말뚝도 다 놋으로 만들어라.'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감람을 찧어 만든 맑은 기름을 가져오게 하며 등불을 계속 켜 두어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성막 안, 곧 법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서 등불을 켜야 하며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그 불이 나 여호와 앞에서 꺼지지 않도록 계속 살펴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로 지켜야 할 불변의 규정이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불러 내어 나를 섬기는 제사장이 되게 하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거룩한 예복을 만들어 입혀 품위와 아름다움이 풍기게 하라.
그런 일에 내가 특별한 재능을 준 모든 기능공들을 불러 아론의 옷을 만들게 하고 그를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기게 하라.
그들이 만들 예복은 가슴패와 앞치마 비슷한 에봇과 긴 속옷과 에봇 속에 받쳐 입는 겉옷과 관과 띠이다. 그들은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해 이와 같은 거룩한 옷을 만들어 그들이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기능공들이 사용할 재료는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그리고 가늘게 꼰 베실이다.
에봇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을 정교하게 섞어 짜서 만들고
또 두 개의 어깨받이를 만들어 에봇의 앞판과 뒷판의 양쪽 끝에 달아 서로 연결하라.
그리고 에봇 위에 매는 허리띠는 에봇을 짤 때와 같은 방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정교하게 에봇에 붙여 짜야 한다.
너는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야곱의 열 두 아들의 이름을
나이 순에 따라 한 호마노에 여섯씩 새겨라.
그 이름을 새길 때는 보석 세공인이 인장 반지를 새기듯이 새겨야 한다. 그런 다음 너는 그 두 보석을 금테에 물리고
그것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상징으로 삼아라. 이와 같이 아론은 나 여호와 앞에서 기념으로 그들의 이름을 두 어깨에 달고 다녀야 한다.
너는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두 개의 사슬을 만들어 금테에 달아라
(13절과 같음)
그는 에봇을 짤 때와 같은 방법으로 판결 가슴패를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어라.
그리고 그 짠 천을 두 겹으로 겹쳐서 가로 세로 각각 한 뼘씩 네모 반듯하게 하고
그것에 네 줄의 보석을 물려라. 첫째 줄에는 홍옥, 황옥, 녹주석,
둘째 줄에는 홍수정, 청옥, 금강석,
세째 줄에는 호박, 백마노, 자수정,
네째 줄에는 감람석, 호마노, 벽옥을 물려라. 너는 이 모든 보석을 다 금테에 물려야 한다.
너는 이 열 두 보석에 인장 반지를 새기듯이 이스라엘 각 지파를 대표하는 야곱의 열 두 아들의 이름을 하나씩 새겨라.
그리고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가슴패 위에 붙이되
금고리 두 개를 만들어 가슴패 위쪽 양쪽 끝에 달아
땋은 그 두 금사슬을 가슴패 윗 고리에 연결하고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쪽의 두 어깨받이 금테에 매달아라.
또 금고리 두 개를 더 만들어 그 고리가 잘 보이지 않도록 가슴패 양쪽 아래 끝 안쪽에 달아라.
그리고 다른 금고리 둘을 더 만들어 에봇의 양쪽 옆구리 부분인 허리띠 바로 위에 달고
청색 끈으로 가슴패 고리를 에봇 고리에 매어 가슴패가 움직이지 않고 허리띠 위쪽 에봇이 부착되어 있도록 하라.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이 판결 가슴패를 붙여 나 여호와가 항상 내 백성을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가슴패 주머니 안에 넣어 아론이 내 성소에 들어 올 때마다 그것을 휴대하도록 하라. 이와 같이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의 판결할 문제에 대하여 내 뜻을 물어 볼 수 있도록 나 여호와 앞에서 항상 이 판결 가슴패를 달고 있어야 한다.
너는 에봇 속에 받쳐 입는 겉옷을 전부 청색 천으로 만들어라.
그 옷은 머리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만들고 찢어지지 않게 구멍 둘레를 갑옷 깃처럼 짜야 한다.
그리고 그 옷자락의 가장자리에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만들어 달고 그 사이사이에 금방울을 달아라.
(33절과 같음)
아론은 제사장 직무를 수행할 때 이 옷을 입어야 한다. 그가 나 여호와를 섬기려고 성소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그 방울 소리가 나면 그가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순금패를 만들어 인장 반지 새기듯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앞면에 매어라.
아론은 이 패를 이마에 부착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예물을 드릴 때 잘못한 죄를 담당해야 한다. 이와같이 아론이 이 패를 항상 이마에 달고 다니면 나 여호와가 그들이 드리는 모든 예물을 받을 것이다.
너는 가는 베실로 긴 속옷과 관을 만들고 띠를 수놓아 만들어라.
너는 또 아론의 아들들에게 속옷과 띠와 관을 만들어 입혀 품위와 아름다움이 풍기게 하라.
너는 이 모든 예복을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차려 입히고 그들에게 감람기름을 부어 제사장으로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나를 섬기게 하라.
너는 또 그들에게 허리에서 넓적다리까지 덮이는 모시 속바지를 만들어 입혀 그들의 하체를 가리도록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가서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이 속바지를 입어야만 하체를 드러낸 죄로 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아론과 그의 후손이 영구히 지켜야 할 규정이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을 이렇게 행하라 수송아지 한 마리와 흠 없는 수양 두 마리를 준비하고
고운 밀가루로 누룩을 넣지 말고 빵과 기름 섞은 과자와 얇게 구운 과자를 만들어
모두 한 광주리에 담아 수송아지와 두 수양과 함께 광주리째 나에게 바쳐라.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성막 입구로 데려다가 목욕을 시킨 후
아론에게 긴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가슴패를 달며 정교하게 짠 허리띠를 매어 주어라.
그리고 머리에 관을 씌운 다음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쓴 패를 부착시켜라.
그리고서 거룩한 기름을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발라라.
너는 또 그의 아들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그들의 머리에 관을 씌워 그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고 이것을 영구한 규정으로 삼아라. 너는 이런 방법으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해야 한다.
너는 준비해 둔 수송아지를 성막 앞으로 끌어다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송아지 머리에 손을 얹게 한 다음
성막 입구 나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아라.
그리고 그 피를 조금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찍어 제단 네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제단 바닥에 쏟아 부어라.
그런 다음 너는 내장을 싸고 있는 모든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과 그리고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떼내어 제단 위에서 불로 태워 바쳐라.
그러나 그 송아지의 고기와 가죽과 똥은 야영지 밖에서 불태워 버려라. 이것이 죄를 씻는 속죄제이다.
너는 또 준비해 둔 두 마리 수양 중 한 마리를 끌어다가 아론의 그의 아들들이 그 수양 머리에 손을 얹게 한 다음
그것을 잡아 피를 받아서 단 사면에 뿌려라.
그리고 나서 그 수양의 각을 뜨고 내장과 다리는 깨끗이 씻어 머리와 함께
그 모든 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라.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이며 나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그리고 너는 남아 있는 다른 수양을 끌어다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수양머리에 손을 얹게 한 다음
그것을 잡아 피를 받아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그 나머지 피는 제단 사면에 뿌려라.
그리고 나서 너는 단위의 피와 거룩한 기름을 조금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뿌리고 또 그들의 옷에도 뿌려라. 그러면 그들과 그들의 옷이 거룩하게 될 것이다.
너는 또 그 수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을 싸고 있는 모든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과 그리고 두 콩팥과 그 위에 붙은 기름을 떼어내고 오른쪽 넓적다리를 잘라내어 따로 두어라. 이것은 제사장의 위임식 수양이다.
그런 다음 너는 나에게 바친 빵 광주리에서 빵 한 개와 기름 섞은 과자 한 개와 얇게 구운 과자 한 개를 가져다가
그 모든 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나 여호와 앞에서 흔들어 바치게 하라.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서 그것을 받아 번제물 위에 올려 놓고 불살라 나 여호와를 기쁘게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라.
또 너는 이 위임식 수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내 앞에서 흔들어 바쳐라. 이것은 너의 몫이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 때 흔들어 바친 수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구별하라.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화목제물 중에서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할 예물로 그들이 항상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야 할 몫이다.
아론의 제사장복은 그의 후손들에게 대대로 물려 주어 위임식 때 그들이 입고 기름 부음을 받게 할 것이며
아론을 이어 대제사장이 되는 아들은 성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섬길 때 7일 동안 이 거룩한 옷을 입어야 한다.
너는 위임식에 사용된 수양의 고기를 가져다가 거룩한 곳에서 삶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막 입구에서 광주리의 빵과 함께 그 고기를 먹게 하라.
그들을 위임하여 거룩하게 하는데 사용된 이 속죄의 제물은 거룩한 것이므로 그들만이 먹어야 하며 다른 사람은 먹을 수 없다.
만일 위임식의 고기나 빵이 다음 날 아침까지 남았으면 그것을 불로 태워 버려라. 그것은 거룩한 것이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을 내가 명령한 그대로 7일 동안 행하라.
매일 수송아지 한 마리로 죄를 씻는 속죄제를 드리고 또 단을 위해서도 속죄하여 깨끗하게 하며 거기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라.
네가 7일 동안 단을 위해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면 그 단이 아주 거룩하게 되어 단에 접촉하는 사람이나 물건이 다 거룩해질 것이다.
네가 매일 정규적으로 단에 바칠 제물은 일 년 된 어린 양 두 마리이다.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또 한 마리는 저녁에 바쳐라.
그리고 너는 어린 양 한 마리에 대하여 고운 밀가루 2.2리터와 순수한 감람기름 약 1리터를 섞어서 바치고 또 포도주 약 1리터를 제물로 바쳐라.
나머지 한 어린 양은 저녁에 바치되 아침에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곡식과 기름으로 드리는 소제와 포도주로 드리는 전제를 함께 바쳐라.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향기로운 제물이다.
불로 태워 바치는 이 번제는 성막 입구 나 여호와 앞에서 너희가 대대로 바쳐야 한다. 내가 거기서 내 백성과 만나고 너희에게 말하겠다.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날 것이니 내 영광의 광채로 그 곳이 거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성막과 단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기게 하겠다.
내가 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면서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들은 내가 그들 가운데 살고자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는 아카시아나무로 분향할 단을 만들어라.
그것은 가로 세로를 각각 45센티미터로 하여 네모 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90센티미터로 하며 단 네 모퉁이에는 뿔이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너는 그 단의 윗면과 전후 좌우 면과 뿔을 순금으로 싸고 윗 가장자리에 금테를 둘러라.
금테 아래 양쪽에는 운반채를 꿸 금고리 두 개씩을 만들어 달고
아카시아나무로 운반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라.
그리고서 너는 십계명을 넣어 둔 법궤 위, 곧 내가 너를 만날 속죄소를 가리는 바로 그 휘장 밖에 이 향단을 갖다 놓아라.
아론은 매일 아침 등을 손질할 때 이 단에 향기로운 향을 피워야 하며
또 저녁에 등불을 켤 때도 이 향을 피워야 한다. 이와 같이 너희는 나 여호와 앞에서 향을 피우는 일을 대대로 계속하라.
그리고 이 향단에는 내가 지정하지 않은 다른 향을 피워서는 안 되며 그 위에 동물이나 곡식이나 포도주를 제물로 바쳐서도 안 된다.
아론은 일 년에 한 번씩 속죄제물의 피를 향단 네 뿔에 발라 이 단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이 향단은 나 여호와에게 아주 거룩한 것이다. 향단을 정결하게 하는 일을 대대로 계속하여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를 조사할 때 각자 자기 생명의 값을 나 여호와에게 바치게 하라. 그러면 네가 인구 조사를 할 때 그들에게 재앙이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인구 조사를 받는 사람은 은 약 6그램을 나 여호와에게 바치게 하라.
20세 이상 인구 조사를 받는 사람은 모두 이 돈을 바쳐야 한다.
너희가 이 생명의 값을 나 여호와에게 바칠 때에는 부자라고 해서 더 많이 내거나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덜 내는 일이 없도록 하라.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이 돈을 받아 성막 비용으로 사용하여라. 나 여호와가 이것을 너희 생명의 값으로 여기고 너희를 기억하여 지켜 주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놋으로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을 만들어 성막과 단 사이에 두고 거기에 물을 채워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성막에 들어갈 때나 단에 가까이 가서 나 여호와에게 불로 제물을 태워 바치기 전에 이 물로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
(19절과 같음)
이와 같이 그들이 손발을 씻어야 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과 그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제일 좋은 향품, 곧 순수한 몰약 약 6킬로그램, 향기로운 육계 약 3킬로그램, 향기로운 창포 약 3킬로그램,
계피 약 6킬로그램, 그리고 감람기름 약 4리터를 구하여
향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 모든 것을 섞어 향기로운 거룩한 기름을 만들어라.
그런 다음 너는 이 기름을 성막, 법궤,
상과 그 모든 기구, 등대와 그 모든 기구, 향단,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 그리고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에 발라
그 모든 것을 아주 거룩한 것으로 구별하여라. 이것에 접촉하는 사람이나 물건이 다 거룩해질 것이다.
그리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기게 하라.
너는 또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여라. 이것은 너희가 나를 섬기는 데 대대로 사용해야 할 거룩한 기름이다.
너희는 이것을 제사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몸에 부어서는 안 되며 또 이 기름의 제조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 이것은 거룩한 것이니 너희가 거룩하게 여겨라.
이와 같은 것을 만들거나 이 기름을 제사장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붓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그런 다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는 몰약과 섭조개 가루와 페르시아 수지와 순수한 유향을 똑같은 중량으로 섞어
향수를 만드는 방법으로 향을 만들고 거기에 소금을 쳐서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여라.
그리고 너는 그 향 얼마를 빻아 곱게 가루를 만들어 내가 너와 만난 성막 안 법궤 앞에 두어라. 이것은 너희에게 아주 거룩한 것이다.
너희는 이런 제조법으로 너희를 위해 향을 만들지 말고 그것을 나에게 바쳐진 거룩한 것으로 여겨라.
이 향의 냄새를 맡으려고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유다 지파 사람 훌의 손자이며 우시의 아들인 브사렐을 택하여
그에게 나의 성령을 충만하게 하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능을 주어
기술적인 도안을 하게 하며 금과 은과 놋을 가지고 그 도안대로 만들게 하고
또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조각하고 그 밖의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도록 하겠다.
내가 또 단 지파 사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그와 함께 일하게 하며 그 밖의 모든 기능공들에게도 특별한 재능을 주어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다 만들도록 하겠다.
그들이 만들어야 할 것은 성막, 법궤와 속죄소인 그 뚜껑, 성막의 모든 기구,
곧 상과 거기에 따르는 물건, 순금 등대와 거기에 따르는 물건,
향단, 번제단과 거기에 따르는 모든 물건,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 그리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직을 수행할 때 입을 거룩한 옷,
거룩한 기름, 성소에 쓸 향기로운 향이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그대로 만들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켜라. 이것은 안식일이 나와 너희 사이에 대대로 계약의 표가 되어 내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너희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2절과 같음)
안식일은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므로 너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누구든지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 날에 일하는 자도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6일 동안은 너희가 일하는 날이지만 7일째 되는 날은 나 여호와에게 거룩한 안식일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이와 같이 너희 이스라엘 백성은 이 안식일을 영구한 계약으로서 대대로 지켜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영원한 계약의 표가 되는 것은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 우주를 창조하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일을 그치고 쉬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하시던 말씀을 마치시고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그에게 주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직접 쓰신 것이었다.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는 것을 보고 아론에게 몰려가서 말하였다. `자,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낸 이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소식이 없소'
그러자 아론이 그들에게 `여러분의 아내와 자녀들이 귀에 달고 있는 금고리를 빼어 나에게 가져오시오' 하였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귀고리를 빼어 아론에게 가져오자
아론이 그것은 다 녹여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그때 백성들이 `이스라엘아, 이것이 너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의 신이다.!' 하고 외쳤다.
아론은 이것을 보고 금송아지 앞에 단을 쌓고 `내일은 여호와의 명절이다.' 하고 선포하였다.
다음 날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불로 태우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다음 앉아서 먹고 마시고 일어나 난잡하게 뛰놀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급히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네 백성이 타락하였다.
그들은 내가 명령한 것을 벌써 저버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며 제사를 지내고 이스라엘아, 이것이 너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의 신이다.! 하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을 보니 정말 고집 센 백성이구나.
이제 네가 나를 말릴 생각은 하지 말아라. 내가 분노하여 그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고 대신 너를 통해 큰 나라를 세우겠다.'
그러나 모세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이렇게 간청하였다.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기적으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주의 백성에게 어째서 분노하십니까?
어째서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가 자기 백성을 산에서 죽여 지상에서 없애 버리려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끌어내었다는 말을 하게 하려고 하십니까? 제발 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셔서 주의 백성에게 이 재앙을 내리지 마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기억하소서. 주께서는 그들에게 하늘의 별과 같은 많은 자손을 주시고 또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을 그들의 후손들에게 영구한 소유로 주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뜻을 돌이키셔서 말씀하신 재앙을 자기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셨다.
모세는 앞뒤 양면에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가지고 산에서 내려왔다.
그 돌판은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으로 그 글자는 하나님이 직접 판에 새겨 쓰신 것이었다.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야영지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자
모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것은 승전가도 아니며 패전의 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이다.'
모세는 야영지 가까이 가서 송아지와 춤추는 사람들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산기슭에 그 돌판을 던져 깨뜨려 버렸다.
그리고 그는 백성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에 태워 갈아서 가루를 만든 다음 그것을 물에 타서 그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그리고서 모세가 아론에게 `도대체 이 백성들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형님은 그들이 이와 같은 무서운 죄를 짓도록 하였습니까?' 하고 묻자
아론이 대답하였다. `제발 노하지 말게. 이 백성들이 얼마나 악하다는 것은 너도 알고 있는 일이다.
그들이 나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낸 이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소식이 없소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누구든지 금 장식품을 가진 사람은 빼어오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금을 나에게 가져오더군.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 속에 던져 넣었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어'
모세는 아론 때문에 백성들이 걷잡을 수 없이 난잡해져서 원수들에게 조롱거리가 된 것을 보고
야영지 입구에 서서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설 사람은 이리 나오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자 레위 자손들이 다 그에게 모여들었다.
그때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너희는 각자 허리에 칼을 차고 야영지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너희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하였는데 그 날 백성들 가운데 죽임을 당한 사람은 3,000명 정도였다.
그때 모세가 레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들과 형제들을 죽이면서까지 여호와께 헌신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다음 날 모세는 백성들에게 `여러분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만 내가 다시 여호와께 올라가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의 죄에 대하여 용서를 빌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실지도 모릅니다.' 하였다.
그리고서 모세는 여호와께 다시 가서 간청하였다. `이 백성이 정말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이 자기들을 위해서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거든 주에서 기록하신 주의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소서'
그러자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범죄하면 내가 그의 이름을 내 책에서 지워 버리겠다.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여라. 내 천사가 네 앞서 갈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들의 죄에 대하여 내가 그들을 벌하겠다.'
이와 같이 아론이 만든 송아지를 백성들이 섬겼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무서운 전염병으로 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백성과 함께 이 곳을 떠나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그 후손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으로 올라가거라.
내가 한 천사를 네 앞서 보내 가나안족, 아모리족, 헷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쫓아내고
너희를 기름지고 비옥한 땅이 이르게 하겠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고집 센 백성이므로 내가 도중에서 너희를 죽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이 서운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한 사람도 장식품을 착용하지 않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었다. `너희는 고집 센 백성이다. 내가 만일 잠시라도 너희와 함께 간다면 너희를 아주 없애 버릴지도 모른다. 이제 너희는 너희 장식품을 제거하라. 그래야 내가 너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을 떠난 이후로 장식품을 달지 않았다.
모세는 야영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천막을 치고 그것을 `회막'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여호와께 물어 볼 일이 있는 사람은 다 야영지 밖에 있는 이 회막으로 갔다.
그리고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마다 백성들은 다 일어나 자기 천막 문 앞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까지 그를 지켜보았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 구름 기둥이 내려와 회막 문에 섰으며 여호와께서는 그 구름 가운데서 모세와 말씀하시곤 하셨다.
백성들은 구름 기둥이 회막 문에 선 것을 볼 때마다 모두 일어나 자기 천막 문 앞에서 경배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이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모세는 야영지로 돌아오곤 했으나 눈의 아들이며 모세의 보좌관인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였다. `주에서는 나에게 이 백성을 인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께서는 나를 잘 아시고 또 내가 주 앞에서 은총을 입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러시다면 나에게 주의 길을 가르쳐 주셔서 내가 주를 알고 계속 주의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민족이 주의 백성임을 기억하소서'
`내가 직접 너와 함께 가며 너에게 승리를 주겠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시려거든 이 곳에서 우리를 보내지 마소서.
주께서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시면 나와 주의 백성이 주 앞에서 은총 입은 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야만 나와 주의 백성이 세상의 다른 민족과 구별이 됩니다.'
`네가 내 앞에서 은총을 입었고 내가 너를 잘 알고 있으니 네 요구대로 내가 다 들어주겠다.'
그때 모세가 `주의 영광의 광채를 나에게 보여 주소서' 하고 요구하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나의 선한 모든 것이 네 앞으로 지나가게하고 나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겠다.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러나 너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나를 보고 살아 남을 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는 내 곁에 있는 이 바위 위에 서 있거라.
내 영광의 광채가 지나갈 때 내가 너를 바위 틈에 넣어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그 후에 손을 거두겠다. 네가 내 등만 보고 얼굴은 보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두 돌판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어라. 네가 깨뜨린 그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거기에 다시 기록하겠다.
너는 내일 아침 그것을 준비하여 시내산으로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나에게 네 모습을 보여라
아무도 너와 함께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산에 발을 들여놓는 자가 없도록 하라. 양과 소도 산기슭에 얼씬거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모세는 두 돌판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음 날 아침 일찍 두 돌판을 가지고 시내산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와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자기 이름이 여호와임을 선포하셨다.
그리고서 여호와께서는 그의 앞으로 지나가시며 이렇게 외치셨다. `나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쉽게 노하지 않고 사랑과 진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
나는 사랑을 천 대까지 베풀고 죄와 잘못을 용서하지만 그렇다고 범죄한 자를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며 그 죄에 대해서는 자손 사 대까지 벌할 것이다.'
그러자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여, 내가 만일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주께서 우리와 함께 가소서. 이 백성이 말을 잘 듣지 않는 고집 센 백성이긴 하지만 우리의 죄와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주의 백성으로 받아 주소서'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와 계약을 맺겠다. 내가 너희 모든 백성 앞에 세상의 그 어느 나라에서도 행하지 않은 기적을 행하겠다. 너희 모든 백성이 나 여호와의 놀라운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해 행하는 일은 정말 두려운 일이다.
너희는 오늘 내가 명령하는 것을 지켜라 내가 너희 앞에서 아모리족, 가나안족, 헷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브스족을 쫓아내겠다.
너희가 들어가는 땅의 백성과 조약을 맺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너희에게 덫이 될 것이다.
오히려 너희는 그들의 제단을 헐고 돌기둥의 우상을 깨뜨려 버리며 아세라 여신상은 찍어 버려라.
너희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아라. 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너희는 그 땅에 사는 사람과 그 어떤 조약도 맺지 말아라. 그들은 음란하게 이방 신을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의 제물을 드리고 있다. 너희가 만일 그들과 친밀해지면 그들이 너희를 초대할 때 너희가 그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
또 너희가 너희 아들들을 그들의 딸들과 결혼시킨다면 너희 아들들도 그들을 본받아 음란하게 이방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너희는 신상을 주조하지 말아라.
너희는 무교절을 지켜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곧 1월의 정한 때에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그 달에 이집트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처음 난 맏아들과 너희 가축의 처음 난 수컷은 소든 양이든 다 내 것이다.
그러나 나귀의 첫새끼에 대해서는 어린 양으로 대신 바쳐라. 만일 어린 양으로 대신 바치고 싶지 않으면 그 나귀의 목을 꺾어 버려라. 그리고 너희 모든 장자에 대해서는 그 몸값을 나에게 지불해야 한다. 아무도 내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말아라.
너희는 6일 동안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쉬어라. 밭을 갈 때에나 추수할 때에도 쉬어야 한다.
너희는 밀의 첫수확을 거두어들일 때 칠칠절을 지키고 농산물을 거두어 들여 저장하는 연말에는 수장절을 지켜라.
너희 모든 남자들은 매년 세 번씩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주 여호와에게 경배하러 와야 한다.
내가 이방 민족은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너희 영토를 넓히겠다. 너희가 매년 세 번씩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에게 경배하러 올 때에는 아무도 너희 땅을 탐내어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희생제물의 피를 누룩 섞은 빵과 함께 나에게 바치지 말고 유월절 제물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라.
너희는 너희가 추수한 첫열매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집으로 가져오너라. 너희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아라'
그리고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에 따라 너와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여호와와 함께 그 곳에서 40일 동안 밤낮 있으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두 돌판에 기록하셨다.
모세가 여호와와 말하였으므로 그가 십계명의 두 돌판을 가지고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났으나 자신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가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모세가 그들을 불렀을 때 아론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그리고 모세가 그들과 함께 말하자
그제서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주변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모세는 하던 날을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그러나 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할 때에는 수건을 벗었다. 그가 나와서 여호와의 명령을 백성들에게 전할 때
백성들이 그의 얼굴이 광채가 나는 것을 보았으므로 모세는 여호와께 말하러 갈 때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지켜야 할 일을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6일 동안만 일하라. 7일째 되는 날은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며 나 여호와에게 특별한 안식일이다. 그러므로 이 날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여라.
안식일에는 너희 모든 가정에서 불도 피워서는 안 된다.'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진 것 중에서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져오십시오. 누구든지 원하는 자만 여호와께 예물을 바쳐야 합니다. 여러분이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금과 은과 놋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 염소털,
붉게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바닷소의 가죽, 아카시아나무,
등잔에 쓸 감람기름, 예식용 기름을 만드는 데 쓰이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데 쓰이는 향품,
호마노 그리고 에봇과 가슴패에 물릴 그 밖의 보석들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솜씨가 좋은 기능공들은 모두 나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드십시오.
여러분이 만들어야 할 것은 성막과 그 덮개들, 갈고리, 널빤지, 가로대, 성막 기둥과 밑받침,
법궤와 운반채, 법궤의 뚜껑인 속죄소, 법궤를 가릴 휘장,
상과 그 운반채,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와 차림빵,
불 켤 등대와 거기에 딸린 기구, 그 등잔과 기름,
향단과 그 운반채, 거룩한 기름과 분향 할 향, 성막 출입구 휘장,
번제단과 놋 그물, 그 운반채와 그 모든 기구,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밑받침, 뜰 출입구의 막,
성막과 뜰의 포장에 쓸 말뚝과 줄,
그리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에서 제사장 일을 볼 때 입을 거룩한 옷입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모세 앞에서 물러갔는데
마음에 감동을 받아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룩한 옷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갖가지 예물을 여호와께 가져왔다.
이와 같이 예물을 바치고 싶어하는 모든 남녀가 장식 핀과 귀고리와 반지와 목걸이, 그 밖에 여러 가지 보석을 가지고 와서 바쳤으며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다.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게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바닷소의 가죽을 가진 자도 가져왔으며
은과 놋을 가진 자도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렸고 아카시아나무를 가진 자도 다 가져와서 예물로 바쳤다.
그리고 솜씨 좋은 모든 여자들이 손수 만든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을 가져왔으며
또 마음에 감동을 받은 솜씨 좋은 여자들은 염소털로 실을 만들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호마노와 그 밖의 에봇과 가슴패에 물릴 보석들을 가져왔으며
향품, 등불과 거룩한 예물에 쓸 기름, 분향할 향에 필요한 감람기름을 가져왔다.
이와 같이 예물을 바치고 싶어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남녀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것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물품을 가져와 여호와께 기쁜 마음으로 드렸다.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유다 지파 사람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택하셔서
그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충만하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능을 주셔서
기술적인 도안을 하게 하며 금과 은과 놋을 가지고 그 도안대로 만들게 하시고
또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조각하고 그 밖의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또 그와 단 지파 사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에게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며
그들에게 조각하고 도안하며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짜고 수놓는 여러 가지 재능을 주셔서 모든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계속 말을 이었다.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그리고 성막을 짓는 일에 필요한 재능과 지혜를 여호와께 받은 사람들은 모든 일을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해야 합니다.'
모세는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그리고 여호와에게 재능을 받아 그 일을 기꺼이 하고자 하는 모든 기능공들을 다 불러모았다.
그들은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았다. 그러나 백성들이 아침마다 계속 예물을 가져와서 기쁜 마음으로 바치자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기능공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고도 남을 만큼 백성들이 많은 예물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모세가 야영지에 있는 모든 남녀에게 성소에 드릴 예물을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자 백성들은 더 이상 예물을 가져오지 않았다.
이것은 이미 가져온 것으로도 필요한 모든 일에 쓰고도 남을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기능공들 중에 가장 솜씨 좋은 사람들은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곱게 짠 열 폭의 천에 정교하게 그룹 천사들을 수놓아 성막을 만들었다.
그들은 각 폭의 크기를 똑같이 길이 12.6미터, 너비 1.8미터로 하고
다섯 폭씩 서로 연결하여 두 쪽의 큰 폭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두 개의 그 큰 폭 한쪽 가에 각각 50개의 청색 고를 달고
(11절과 같음)
금갈고리 50개를 만들어 그 갈고리를 양쪽 청색 고에 꿰어 하나의 성막으로 연결하였다.
그들은 또 염소털로 만든 열 한 폭의 천으로 성막 덮개를 만들었는데
각 폭을 길이 13.5미터, 너비 1.8미터로 하여 열 한폭의 크기를 모두 똑같게 하고
다섯 폭을 서로 이어 하나의 큰 폭이 되게 하였으며 나머지 여섯 폭도 그렇게 하고
두 개의 그 큰 폭 한쪽 가에 각각 50개의 고를 달고
놋 갈고리 50개를 만들어 그 갈고리로 양쪽 고에 꿰어 하나로 연결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붉게 물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그 위에 덮을 또 다른 덮개를 만들고 바닷소의 가죽으로 제일 윗덮개를 만들었다.
그들은 또 아카시아나무로 성막에 세울 널빤지를 만들었다.
널빤지 한 장의 크기는 길이 4.5미터, 너비 68센티미터였다.
그들은 각 널빤지마다 두 촉을 만들어 널빤지끼리 서로 연결되도록 하였으며 성막의 모든 널빤지를 다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성막 남쪽 벽을 만들 널빤지 20개를 만들고
널빤지 하나에 두 개씩 받칠 은받침 40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널빤지 밑에 두 촉을 만들고 은받침에 각각 홈통을 만들어 서로 끼우도록 하였다.
성막 북쪽을 위해서도 널빤지 20개를 만들고
은받침 40개를 만들어 널빤지 하나에 두 개씩 받치도록 하였다.
그리고 성막 뒤인 서쪽을 위해서 널빤지 여섯을 만들었으며
성막 뒤 두 모퉁이를 위해서는 널빤지 둘을 만들었는데
이 모퉁이 널빤지는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옆면과 겹쳐 세워 한 고리에 연결되도록 하였다.
그래서 성막 뒷편에 세울 널빤지는 모두 여덟 개이며 은받침은 널빤지 하나에 두 개씩 모두 열 여섯이었다.
그들은 또 아카시아나무로 성막의 양쪽 옆면과 뒷면에 끼울 가로대를 각각 다섯 개씩 만들었으며
(31절과 같음)
널빤지 가운데 꿸 중간 가로대는 성막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미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성막 널빤지와 가로대를 다 금으로 싸고 그 가로대를 꿸 금고리도 만들었다.
또 그들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휘장을 만들어 그 위에 그룹 천사를 정교하게 수놓았으며
아카시아나무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휘장을 걸 금갈고리와 그 기둥에 받칠 은받침 네 개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짜서 성막 출입구 휘장을 만들고
이 출입구 휘장을 걸 기둥 다섯과 갈고리를 만들었으며 또 그 기둥머리를 금으로 씌우고 휘장 고리를 달 가로대를 만들어 금으로 입혔다. 그리고 그 다섯 개의 기둥 받침은 놋으로 만들었다.
브사렐은 아카시아나무로 가로 113센티미터, 세로 68센티미터, 높이 68센티미터의 궤를 만들었다.
그는 순금으로 그 궤의 안팎을 싸고 윗 언저리에 금테를 둘렀으며
또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양쪽에 각각 두 개씩 네 발에 달았다.
그는 또 아카시아나무로 운반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운반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운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순금으로 그 채의 뚜껑인 속죄소를 만들었는데 그 크기는 길이 113센티미터, 너비 68센티미터였다.
그런 다음 그는 금을 두들겨 두 그룹 천사를 만들어
그 뚜껑과 한 덩어리가 되게 뚜껑 양쪽 끝에 각각 하나씩 세웠으며
그 그룹 천사들은 날개를 위로 펴서 속죄소를 덮고 그 얼굴은 속죄소를 향하여 서로 마주 보게 하였다.
그는 또 아카시아나무로 길이 90센티미터, 너비 45센티미터, 높이 68센티미터의 상을 만들었다.
그는 그 상을 순금으로 싸고 가장자리에 금테를 둘렀으며
상 둘레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테를 둘렀다.
그리고 금고리 네 개를 만들어 상 다리가 붙은 네 모퉁이
턱 곁에 달아 운반채를 꿸 수 있게 하였다.
그는 또 아카시아나무로 상의 운반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상의 기구인 대접과 국자와 잔과 제사 술을 따르는 주전자를 순금으로 만들었다.
또 그는 순금을 두들겨 등대를 만들었는데 밑받침과 줄기와 등잔과 꽃 모양의 장식을 모두 하나로 연이어 만들었다.
그 등대 줄기에서는 양쪽으로 가지가 세 개씩 뻗어 나오게 하고 각 가지마다 세 개의 살구꽃 모양을 장식하였다.
(18절과 같음)
그리고 등대 줄기에는 네 개의 살구꽃 모양을 장식하였다. 두 개는 윗가지와 아랫가지 사이에 각각 하나씩 만들고 하나는 제일 윗가지 바로 위에, 하나는 제일 아랫가지 바로 밑에 만들었다.
(20절과 같음)
이런 꽃 모양의 장식과 가지와 줄기는 모두 순금을 두들겨 하나로 연이어 만들었으며
일곱 개의 등잔과 심지 자르는 가위와 불똥 그릇도 순금으로 만들었다.
이와 같이 그는 순금 34킬로그램으로 등대와 그 모든 기구를 만들었다.
그는 또 아카시아나무로 분향할 단을 만들었다. 그것은 가로 세로가 각각 45센티미터로 네모가 반듯하며 높이는 90센티미터였다. 그리고 네 뿔을 단과 한 덩이로 연이어 만들고
그 단의 윗면과 전후 좌우 면과 그 뿔을 순금으로 쌌으며 윗 가장자리에 금테를 둘렀다.
그런 다음 금테 아래 양쪽에 운반채를 꿸 금고리 두 개씩을 만들어 달고
아카시아나무로 그 운반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다.
그는 또 거룩한 의식에 쓸 기름을 만들고 전문적인 향 제조법으로 향기로운 순수한 향을 만들었다.
그는 아카시아나무로 제물을 태워 바칠 제단을 만들었다. 그것은 가로 세로가 각각 2.3미터로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1.4미터였다.
그리고 제단 네모퉁이에 뿔이 하나씩 나오도록 만들고 그 제단을 놋으로 쌌다.
그런 다음 그는 그 단의 모든 기구, 곧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피를 담는 그릇과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었으며
또 단에 쓸 놋그물을 만들어 단의 아래 언저리 밑에 놓아 그것이 단의 절반 높이로 올라오게 하고
그 놋그물 네 모퉁이에 운반채를 꿸 고리 네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운반채는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그것을 단의 양쪽 고리에 꿰어 단을 운반할 수 있게 하였으며 그 단은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었다.
그는 또 회막 입구에서 섬기는 여자들이 바친 놋거울로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을 만들었다.
다음으로 그는 성막 뜰을 위해 고운 모시 포장을 만들었는데 뜰 남쪽을 위해서 포장의 길이를 45미터로 하고
20개의 기둥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기둥 받침은 놋으로 만들고 기둥의 갈고리와 가로대는 은으로 만들었다.
또 맞은편인 북쪽을 위해서도 이와 똑같이 만들고
서쪽을 위해서는 포장 길이를 22.5미터로 하였으며 10개의 기둥과 받침을 만들고 기둥의 갈고리와 가로대를 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출입구를 낼 뜰 동쪽 길이도 22.5미터가 되게 하였다.
출입구 양쪽을 위해 각각 3개의 기둥과 받침을 만들고 거기에 칠 6.8미터 길이의 포장을 만들었다.
(14절과 같음)
이와같이 뜰 사면의 포장은 모두 고운 모시로 만들었으며
기둥 받침은 놋으로 만들고 기둥의 갈고리와 가로대와 기둥머리 덮개는 은으로 만들었으며 뜰의 모든 기둥에는 은 가로대를 궬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짜서 뜰의 출입구 막을 만들었으며 그 길이는 9미터, 높이는 뜰의 포장과 마찬가지로 2.3미터로 하였다.
또 출입구 막을 달 수 있도록 4개의 기둥과 기둥 받침과 기둥머리 덮개, 그리고 가로대와 갈고리를 만들었는데 그 기둥 받침은 놋이며 갈고리와 기둥머리 덮개와 가로대는 은이었다.
그리고 성막 말뚝과 뜰 사면의 포장 말뚝은 다 놋으로 만들었다.
법궤를 안치할 성막을 세우는 데 쓴 재료의 품목은 모세의 명령을 받아 제사장 아론의 아들인 이다말이 계산하였으며
유다 지파 사람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의 조력자인 단 지파 사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고 정교한 일을 하며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는 일을 하였다.
성소를 짓고 그 모든 기구를 만드는 데 사용된 금은 약 1톤이었다.
그리고 인구 조사를 받은 백성들이 바친 은은 약 3,420킬로그램이었다.
20세 이상 인구 조사를 받은 사람이 전부 603,550명이므로 1인당 약 6그램씩 낸 셈이었다.
그 중에서 은 3,400킬로그램으로 성막벽이 될 기둥과 지성소 앞의 휘장 기둥에 받칠 밑받침 100개를 만들었으며 그 밑받침 하나에는 은 34킬로그램씩 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은 20킬로그램으로 기둥 갈고리와 기둥머리와 기둥 가로대를 만들었다.
그 밖에 백성들이 바친 놋은 약 2,400킬로그램인데
이것으로 성막 출입구 기둥 받침, 놋제단과 놋그물과 그 모든 기구,
뜰 사면의 기둥 받침과 뜰 출입구 기둥 받침, 그리고 성막의 말뚝과 뜰 사면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아름다운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이 입을 거룩한 옷도 만들었다.
그들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을 만들었는데
금을 얇게 두들겨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에 섞어 그것을 정교하게 짰다.
그들은 또 에봇의 어깨받이를 만들어 에봇 앞판과 뒷판의 양쪽 끝에 달아 서로 연결하고
에봇 위에 매는 허리띠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에봇을 짤 때와 같은 방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정교하게 에봇에 붙여 짰다.
그리고 그들은 호마노를 깎아 금테에 물리고 인장 반지를 새기듯이 각 위에 야곱의 열 두 아들의 이름을 새겨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양쪽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상징으로 삼았다.
그들은 또 에봇과 마찬가지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가슴패를 정교하게 짰다
그것은 가로 세로가 각각 한 뼘으로 네모가 반듯하고 두 겹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 가슴패 위에 네 줄의 보석을 물렸다. 첫째 줄에는 홍옥, 황옥, 녹주석
둘째 줄에는 홍수정, 청옥, 금강석
세째 줄에는 호박, 백마노, 자수정
네째 줄에는 감람석, 호마노, 벽옥이었다. 이것들은 다 금테에 물렸으며
이 열 두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이 하나씩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순금을 노끈처럼 땋아 금사슬을 만들고
또 금테 둘과 금고리 둘을 만들어 그 고리를 가슴패 위쪽 양끝에 달고
땋은 그 두 금사슬을 가슴패 윗 고리에 연결하였으며
사슬의 다른 두 끝은 에봇 앞쪽의 두 어깨받이 금테에 매달았다.
그런 다음 그들은 금고리 두 개를 더 만들어 그 고리가 잘 보이지 않도록 가슴패 양쪽 아래 끝 안쪽에 달았으며
또 다른 금고리 두 개를 더 만들어 에봇의 양쪽 옆구리 부분인 허리띠 바로 위에 달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끈으로 가슴패 고리를 에봇 고리에 매어 가슴패가 움직이지 않고 허리띠 위쪽 에봇에 부착되어 있도록 하였다.
그들은 에봇 속에 받쳐 입는 겉옷을 전부 청색 실로 짜서 만들었다.
그 옷은 머리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만들고 찢어지지 않게 구멍 둘레를 갑옷 깃처럼 짰다.
그리고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그 옷자락의 가장자리에 석류를 만들어 달고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귀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방울과 석류가 하나씩 번갈아 달리게 하였다.
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고운 모시로 긴 속옷과
두건과 관과 속바지를 만들고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를 놓아 띠를 만들었는데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순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어 그 위에 인장 반지를 새기듯이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앞면에 매었다.
이렇게 해서 성막의 모든 일이 완성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것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만들어
모세에게 가져왔다. 그들이 가져온 것은 막과 그 모든 기구, 갈고리, 널빤지, 가로대, 성막 기둥과 그 받침,
붉게 물들인 수양의 가죽 덮개, 바닷소의 가죽 덮개, 법궤를 가리는 휘장,
십계명이 든 법궤와 그 운반채, 법궤의 뚜껑인 속죄소,
상과 그 모든 기구와 차림빵,
순금 등대와 그 등잔과 그 모든 기구와 기름,
향단, 거룩한 예식에 쓸 기름, 향기로운 향, 성막 출입구 휘장,
놋제단과 놋그물, 그 제단의 운반채와 모든 기구,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
뜰의 포장, 뜰 기둥과 그 밑받침, 뜰의 출입구 막, 뜰의 포장에 쓸 말뚝과 줄, 성막에서 쓰이는 모든 기구,
그리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에서 제사장 일을 볼 때 입을 거룩한 옷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일을 완성하였다.
모세가 그 모든 것을 점검해 보니 그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만들었다. 그래서 모세는 그들에게 축복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정월 초하룻날에 성막을 세우고
그 안에 법궤를 들여놓은 다음 휘장을 쳐서 그 궤를 가려라.
그리고 상을 들여놓고 그 위에 얹을 것을 차려 놓고 또 등대를 들여놓아 불을 켜고
향단을 법궤 앞에 놓고 성막 출입구 휘장을 달아라.
너는 제물을 태워 바칠 번제단을 성막 출입구 앞에 놓고
넓적한 물통을 성막과 번제단 사이에 놓은 후 그 속에 물을 채워라.
그런 다음 포장을 쳐서 뜰을 만들고 뜰 출입구 막을 달아라.
그리고 너는 거룩한 기름을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신성하게 하라. 그러면 그것이 거룩해 질 것이다.
너는 또 그 기름을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발라 그 제단을 신성하게 하라. 그 단이 아주 거룩해질 것이다.
그리고 넓적한 물통과 그 받침에도 기름을 발라 그것들을 거룩하게 하라.
너는 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성막 입구로 데려다가 그들을 물로 씻긴 다음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붓고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기게 하라.
그리고 너는 그의 아들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또 아론에게 기름을 부은 것처럼 그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으로서 나를 섬기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음으로써 그들의 제사장직은 영구히 계승되어 그 후손들이 대대로 제사장이 될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모든 일을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는데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온 지 2년째가 되는 해 정월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모세는 성막을 세울 때 받침들을 놓고 널빤지를 세웠으며 그 가로대를 끼우고 또 기둥을 세웠다
그런 다음 그는 성막 위에 막을 펴고 그 위에 덮개를 덮어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는 또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궤 속에 넣고 운반채를 궤의 고리에 꿰고 그 궤의 뚜껑인 속죄소를 궤 위에 얹었다.
그리고서 그는 궤를 성막 안에 들여놓고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휘장을 쳐서 그 법궤를 가렸다.
모세는 또 성막의 그 휘장 밖에 북쪽으로 상을 놓고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와께 바친 빵을 그 상 위에 차려 놓았다.
그리고 그는 성막 안의 남쪽인 상 맞은편에 등대를 놓고
여호와 앞에서 등잔에 불을 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는 또 향단을 성막 안의 휘장 앞에 두고
그 위의 향을 피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리고 그는 성막 입구에 휘장을 달고
성막 출입구 앞에 제물을 태워 바칠 번제단을 놓았으며 그 위에 짐승을 불에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를 드려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그는 또 물통을 성막과 제단 사이에 두고 거기에 물을 채웠으며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물로
성막에 들어갈 때나 단에 가까이 갈 때 손발을 씻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리고 모세는 성막과 제단 주위에 포장을 쳐서 뜰을 만들고 뜰의 출입구 막을 달아 모든 일을 끝마쳤다.
그러자 구름이 성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막을 가득 채웠다.
모세는 성막 위에 덮인 그 구름과 성막 안에 가득한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성막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마다 계속 행진하였으나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다 구름이 떠오를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다 보는 가운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구름 가운데 불이 있었다. 이것은 그들이 길을 가는 동안 줄곧 계속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성막에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드리고자 하거든 너희 가축 중에서 소나 양을 바쳐라.
만일 그 제물이 소를 잡아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라면 흠 없는 수소로 하고 내가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그것을 성막 입구 나 여호와 앞에서 바쳐라.
제물을 바치는 자가 번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으면 내가 그것을 그의 죄를 대신 속죄하는 희생의 제물로 받을 것이다.
그는 나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고 아론 자손의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사면에 뿌려야 한다.
그리고 그는 그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며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놓고 그 불 위에 나무를 벌여놓은 다음
머리 위 기름을 포함하여 그 각 뜬 제물을 단의 불붙는 나무 위에 벌여 놓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을 것이며 제사장은 그 모든 제물을 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만일 그 제물이 양이나 염소를 잡아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라면 그것은 흠 없는 수컷이어야 한다.
그 제물을 가지고 온 사람은 나 여호와 앞 제단 북쪽에서 그 짐승을 잡아야 하며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려야 한다.
그리고 그는 그 짐승의 각을 뜨고 제사장들은 머리와 기름을 포함하여 각 뜬 그 제물을 단의 불붙는 나무 위에 벌여놓아야 한다.
또 그 사람은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어야 하며 제사장은 그 모든 제물을 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만일 나 여호와에게 드리는 제물이 새를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이면 그것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여야 한다.
제사장은 그것을 단으로 가지고 가서 목을 비틀어 끊고 그 머리를 단 위에서 불태우고 그 피를 단 곁에 흘릴 것이며
멱통과 내장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의 재 버리는 곳에 던져야 한다.
그리고 그는 그 새의 날개를 잡고 몸을 완전히 떼어내지 달고 찢어서 그것을 단의 불붙는 나무 위에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누구든지 곡식으로 나 여호와에게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밀가루를 바쳐라. 제물을 바치는 자는 그 밀가루에 감람기름을 붓고 그 위에 향을 놓아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가져가야 할 것이며 제사장은 감람기름이 섞인 그 고운 밀가루 한줌과 모든 향을 집어 그 제물 전체를 나 여호와에게 바쳤다는 표로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주어라.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바친 화제 중에서 아주 거룩한 것이다.
만일 너희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고 하면 그것은 고운 밀가루에 누룩을 넣지 않고 감람기름을 섞어 구운 빵이나 감람기름을 발라 구운 얇은 과자여야 한다.
만일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고 하면 그것은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 누룩을 넣지 말고 만든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조각으로 나누어 그 위에 기름을 부어라. 이것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이다.
만일 너희가 솥에 찐 빵으로 소제를 드리려고 하면 그것은 고운 밀가루에 감람기름을 섞어 만든 것이어야 한다.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바칠 이런 소제물들을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그것을 단으로 가지고 가서
나에게 전체를 드렸다는 표로 그 일부를 단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주어라.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바친 화제 중에서 아주 거룩한 것이다.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에 누룩을 넣지 말아라. 너희가 나에게 바치는 소제물에 누룩이나 꿀을 넣어서는 안된다.
누룩과 꿀은 제일 처음 추수한 예물로서 나에게 바칠 수 있으나 그것을 단에 올려 태워서는 안 된다.
너희는 곡식으로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쳐라. 소금은 너희와 나 사이에 맺은 계약의 상징이므로 너희 모든 예물의 이 소금을 쳐야 한다.
너희가 첫 이삭을 나 여호와에게 소제로 드리려거든 그것을 볶아서 찧은 다음
그 위에 감람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 바쳐라. 이것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이다.
그리고 제사장은 그 모든 것을 나 여호와에게 바쳤다는 표로 찧은 곡식 일부와 감람기름 일부와 모든 향을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화제이다.'
`화목제를 드릴 때 누구든지 소로 드리고 싶은 사람은 수컷이든 암컷이든 흠이 없는 것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그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 짐승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그것을 성막 입구에서 잡아야 하며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려야 한다.
그는 화목제물 중에서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칠 부분, 곧 내장을 덮고 있거나 그것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에 덮여 있는 허리부분의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을 떼어낼 것이며
아론의 자손들은 그것들을 단의 불붙는 나무 위, 번제물 위에 놓아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만일 나 여호와에게 드릴 화목제의 제물이 양이라면 암컷이든 수컷이든 그것은 반드시 흠 없는 것이어야 한다.
만일 그 제물이 어린 양일 경우 그것을 드리는 사람은 그 양을 나 여호와 앞에 끌어다가
그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성막 앞에서 잡을 것이며 아론의 자손들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려야 한다.
그리고 그는 화목제물 중에서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칠 부분, 곧 등뼈 부근에서 잘라낸 기름진 꼬리와 내장을 덮고 있거나 그것의 붙어 있는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에 덮여 있는 허리 부분의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을 떼어낼 것이며
제사장은 그것들을 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음식이다.
만일 화목제의 제물이 염소라면 그는 그것을 나 여호와 앞에 끌어다가
그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성막 앞에서 잡을 것이며 아론의 자손들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려야 한다.
그는 그 제물 중에서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칠 부분 곧 내장을 덮고 있거나 그것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과
콩팥과 그 위에 덮여 있는 허리 부분의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은 떼어낼 것이며
제사장은 그것들을 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것은 불로 태워 바치는 음식이며 마음을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모든 기름은 나 여호와의 것이다.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아라. 이것은 너희가 어느 곳에 살든지 대대로 지켜야 할 불변의 규정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무의식 중에 나 여호와가 금한 명령 중 하나를 어겼을 경우에는 이렇게 하여라.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모르고 범죄하여 백성에게 그 죄의 재앙이 돌아가게 하였으면 그는 자기가 범한 죄에 대하여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그는 그 수송아지를 성막 입구 나 여호와 앞에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 그것을 나 여호와 앞에서 잡아야 한다.
그리고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 피를 가지고 성막에 들어가서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나 여호와 앞 곧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번 뿌리고
또 그 피를 성막 안의 향단 뿔에 바를 것이며 그 송아지의 나머지 피는 성막 입구에 있는 번제단 밑에 모두 쏟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는 그 속죄제물의 모든 기름, 곧 내장을 덮고 있거나 그것에 붙어 있는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에 덮여 있는 허리 부분의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을 떼어내어
화목제물의 기름을 떼어냈을 때처럼 그것을 번제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그러나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 머리와 다리와 내장과 똥,
곧 기름 부분을 제외한 그 나머지는 모두 야영지 밖으로 가지고 가서 재 버리는 정결한 곳에서 나뭇불로 태워야 한다.
만일 이스라엘 전체 백성이 잘못하며 나 여호와가 금한 명령 중 하나를 어겨 범죄하고도 깨닫지 못하다가
후에 그 죄를 깨달으면 그들은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려야 한다. 그들은 그것을 성막 앞으로 끌어다 놓고
백성의 장로들이 나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그것을 내 앞에서 잡을 것이며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 피를 가지고 성막으로 들어가서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나 여호와 앞 휘장 앞에서 일곱 번 뿌리고
또 성막 안 나 여호와 앞에 있는 향단 뿔에 그 피를 바를 것이며 나머지 피는 성막 입구에 있는 번제단 밑에 쏟아야 한다.
그리고 그는 그 송아지의 기름을 다 떼어내어 단에서 불로 태워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처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제사장이 백성을 위해 속죄하면 그들이 용서받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기름을 제외한 그 수송아지의 나머지 부분을 야영지 밖으로 가지고 가서 제사장 자신의 죄 때문에 바친 그 송아지처럼 그것을 뿔에 태워야 한다. 이것은 전체 백성을 위한 속죄제이다.
만일 백성의 지도자가 모르고 나 여호와의 명령 중 하나를 어겨 범죄하였다가
후에 자기 죄를 깨닫게 되면 그는 흠 없는 수염소 한 마리를 제물로 가져와서
그 수염소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나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아야 한다. 이것은 속죄제이다.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제물의 기름처럼 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사장이 죄를 범한 지도자를 위해 속죄하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만일 일반 백성이 모르고 나 여호와가 금한 명령 중 하나를 어겨 범죄하였다가
후에 자기 죄를 깨닫게 되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 한 마리를 끌고 와서
그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제단 북쪽의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그 제단 밑에 쏟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는 화목제 제물의 기름을 떼어낸 것처럼 그 암염소의 기름을 모두 떼어내어 단 위에서 불로 태워 나 여호와를 기쁘게하는 향기가 되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사장이 그를 위해 속죄하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만일 그가 어린 양을 속죄제물로 가져올 경우 그는 흠 없는 암컷을 끌고 와서
그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나머지 피는 번제단 밑에 쏟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는 화목제의 어린 양에서 기름을 떼어낸 것처럼 그 제물의 모든 기름을 떼어내어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화제물 위에 얹어 태워야 한다. 제사장이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을 위해 속죄하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법정에 증인으로 소환되었거나 자기가 보거나 들은 것을 말하지 않으면 그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떤 사람이 죽은 들짐승이나 가축이나 곤충과 같이 의식상 부정한 것을 만졌을 경우에는 그가 모르고 만졌을지라도 부정하게 되어 과실을 범하는 자가 된다.
만일 그가 모르고 사람의 부정에 접촉하였다가 그것을 알게 되면 그는 과실을 범한 자가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아무 생각 없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맹세하였다가 후에 자기가 한 일을 깨달으면 그는 과실을 범한 자가 된다.
누구든지 이런 과실을 범한 자는 자기가 과실을 범했다고 고백하고
자기가 범한 그 과실에 대하여 속죄제물로 어린 양의 암컷이나 암염소를 끌고 와서 나 여호와에게 바칠 것이며 제사장은 그 사람의 과실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만일 그가 어린 양이나 염소를 바칠 형편이 못 되면 자기가 범한 과실에 대해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가져와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그는 그 제물을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속죄제물을 먼저 드리되 그 목을 완전히 끊지 말고 비틀어
피를 단 곁에 뿌리고 그 나머지 피는 제단 밑에 흘려야 한다. 이것은 속죄제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규정대로 불에 태워 번제로 드려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사장이 그 사람의 과실을 위해 속죄하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만일 그가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 비둘기 두 마리도 바칠 형편이 못되면 그는 자기가 범한 과실에 대하여 고운 밀가루 2.2리터를 가지고 와서 속죄제로 드려야 한다. 이것은 속죄제이므로 그 위에 기름을 붓거나 향을 놓아서는 안된다.
그는 그것을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전체를 바쳤다는 표로 그 가루 한 움큼을 집어다가 단에서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화제물 위에 얹어 태워야 한다. 이것은 속죄제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사장이 과실을 범한 그 사람을 위해 속죄하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제물의 나머지는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의 경우와 같이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무의식 중에 나 여호와에게 드리는 거룩한 예물에 대하여 잘못을 범하면 그는 벌금으로 네가 정한 값에 해당하는 흠 없는 수양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이것은 허물을 씻는 속건제이다.
그는 거룩한 예물을 드리는 데 있어서 범한 잘못에 대하여 자기가 바치도록 되어 있는 예물의 5분 1을 더 추가하여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속건제의 수양으로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 여호와가 금한 명령 중 하나를 모르고 범했을지라도 그것은 죄가 되므로 그는 그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는 모세 네가 정한 값에 해당하는 흠 없는 수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그가 모르고 범한 잘못에 대하여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그가 나 여호와에게 잘못을 범했으니 이 속건제를 반드시 드려야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전당잡은 물건과 맡은 물건을 돌려 주지 않거나 강도질하거나 자기 이웃을 착취하거나
분실물을 주운 다음에도 그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 맹세하는 등,
이런 죄를 범한 자는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물건의 5분의 1을 더하여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 하며 그는 자기 허물을 속할 속건제물을 나 여호와에게 가져와야 한다.
(4절과 같음)
그는 네가 정한 값에 해당하는 흠 없는 수양을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며
제사장은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런 명령을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에 관한 규정이다. 번제물은 놋제단 위에 밤새도록 얹어 놓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8절과 같음)
다음 날 아침 제사장은 고운 모시로 만든 속옷과 겉옷을 입고 번제물의 재를 가져다가 단 곁에 둔 다음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그 재를 야영지 밖의 깨끗한 곳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두어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 너희 제사장은 아침마다 그 위에 나무와 번제물을 올려 놓고 화목제물의 기름을 태우도록 하라.
단의 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야 한다.
다음은 곡식을 제물로 드리는 소제에 관한 규정이다. 제사장은 제단 앞에서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바쳐야 한다.
그는 곱게 빻은 밀가루 중에서 한 움큼을 떠내어 감람기름과 향을 섞은 다음 전체를 나 여호와에게 바쳤다는 표로 그것을 단 위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그것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그 나머지 밀가루는 제사장들이 먹을 몫이다. 그러나 이것은 누룩 넣지 말고 구워 성막 뜰에서 먹어야 한다. 내가 이것을 나에게 바친 화제물 중에서 제사장들에게 주었으므로 그것은 속죄제물이나 속건제물과 같이 아주 거룩한 것이다.
(16절과 같음)
그러므로 이것은 대대로 제사장들만 먹어야 한다. 누구든지 이것을 만지는 자는 거룩해질 것이다.'
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의 자손들의 기름 부음을 받아 제사장으로 위임되는 날에 그들은 나 여호와의 소제물로 고운 밀가루 2.2리터를 바치되 반은 아침에, 반은 저녁에 바쳐야 한다.
(19절과 같음)
그들은 그것을 감람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구운 다음 썰어서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소제물로 바쳐야 한다.
아론의 자손이 자기 아버지의 대를 이어 기름 부음을 받고 제사장으로 위임되는 날에 이 소제물을 바치게 하라. 이것은 영구히 지켜야 할 규정이다. 이 제물은 나 여호와 앞에서 완전히 불로 태워야 하며 아무도 그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22절과 같음)
여호와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런 명령을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속죄제에 관한 규정이다. 속죄제의 제물은 대단히 거룩하므로 제단 북쪽의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아야 한다.
(24절과 같음)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은 그 제물을 성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도록 하라.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마다 거룩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 제물의 피가 묻은 옷은 거룩한 곳에서 빨아야 한다.
만일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은 깨뜨려 버리고 놋그릇에 삶았으면 그 그릇은 깨끗이 담고 물에 씻어야 한다.
이 제물은 매우 거룩한 것이므로 제사장들만 먹도록 하라.
그러나 피를 가지고 성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죄를 속하기 위해 사용된 속죄제물의 고기는 제사장이라도 먹어서는 안 되며 그것은 완전히 불로 태워야 한다.'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에 관한 규정은 이렇다.
속건제의 제물은 대단히 거룩한 것이므로 제단 북쪽의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아야 한다. 제사장은 그 피를 받아 단 사면에 뿌리고
내장을 덮고 있는 모든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두 콩팥과 그 위에 덮여 있는 허리 부분의 기름과 간에 덮여 있는 간 꺼풀을 떼어내어
제사장은 이 모든 것을 제단에서 불로 태워 나 여호와에게 화제로 바쳐야 한다. 이것이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이다.
이 제물은 매우 거룩한 것이므로 거룩한 곳에서 제사장들만 먹도록 하라.
속죄제와 속건제에 다 같이 적용되는 규정은 이렇다. 그 제물의 고기는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의 몫이다.
번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그 제물의 가죽을 갖도록 하라.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솥이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그것을 드린 제사장의 몫이다.
이 밖의 모든 다른 소제물은 기름을 섞은 것이든 마른 것이든 모든 제사장들이 똑같이 나눠 먹어야 한다.
나 여호와에게 드릴 화목제의 규정은 이렇다.
만일 사람이 화목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고자 하면 그는 누룩을 넣지 않고 기름을 섞어서 만든 빵과 누룩을 넣지 않고 기름을 발라 얇게 구운 과자와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과자를 감사의 희생제물과 함께 드려야 하며
또 누룩을 넣고 만든 빵도 화목제의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려야 한다.
그리고 각 예물 중에서 하나씩 제단 앞에서 들어올려 나 여호와에게 바친 다음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에게 주도록 하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린 화목제물의 고기는 그 날에 다 먹어야 하며 다음 날까지 조금도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만일 누가 감사의 예물이 아닌 서약이나 자원의 예물로 화목제를 드리면 제사장은 제사를 드린 그 날에 그 제물을 먹어야 하지만 남은 것이 있으면 다음 날까지도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3일째까지 남은 것은 전부 불로 태워야 한다.
만일 3일째 되는 날에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조금이라도 먹으면 나 여호와는 그 제사를 받지 않겠다. 그것은 제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제물을 드린 자에게도 아무런 유익이 없고 오히려 더러운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 제물을 먹는 자는 그 피의 댓가를 마땅히 받아00야 할 것이다.
만일 그 제물의 고기가 부정한 것에 접촉했으면 그것을 먹지 말고 불로 태워 버려라. 이 화목제물의 고기는 의식상 깨끗한 자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부정한 자가 나 여호와에게 바친 이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는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만일 사람의 부정이든 부정한 짐승이든 무엇이든지 부정한 것을 만진 후에 나 여호와에게 바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는 자는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말라고 백성들에게 일러라.
저절로 죽은 동물이나 맹수에게 찢겨 죽은 동물의 기름이 다른 목적을 위해서는 쓰일 수 있으나 너희가 그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친 희생제물의 기름을 먹는 자도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새의 피든 짐승의 피든 피는 절대로 먹지 말아라.
무슨 피든지 피를 먹는 자는 자기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 여호와에게 화목제물을 드리려고 하는 자는 자기 손으로 직접 그 제물을 가져오라고 백성들에게 말하라.
그 사람은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나 여호와에게 가져올 것이며 제사장은 그 가슴을 제단 앞에서 흔들어 요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
그 기름을 단에서 불로 태운 다음 그 가슴은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제물의 우측 뒷다리는 들어올려 나 여호와에게 거제로 드린 다음 그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제사장이 갖도록 하라.
(32절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화목제물 중에서 흔들어 바친 가슴과 들어올려 바친 뒷다리는 내가 제사장들에게 주었으므로 이것은 항상 그들이 차지해야 할 몫이다.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친 이 제물 중에서 가슴과 우측 뒷다리는 아론과 그 자손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되던 그 날에 그들의 몫으로 정해진 것이다.
그들이 위임되던 날에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것을 그들에게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들이 대대로 차지할 몫이다.'
이것은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와 위임제와 화목제에 관한 규정으로
여호와께서 시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물을 드리라고 명령하신 그 날에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성막 입구로 불러오고 또 그들이 입을 예복과 거룩한 의식에 쓸 기름과 속죄제를 위한 수송아지와 수양 두 마리와 그리고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 한 광주리를 가져 온 다음
모든 백성을 그리로 불러모아라.'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백성을 성막 입구에 불어 모아 놓고
`지금부터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준 후에 그 에봇이 몸에 붙어 있도록 정교하게 짠 에봇의 띠를 매어 주었다.
그리고 그는 가슴패를 달아 주고 그 주머니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전면에 거룩한 금패를 달아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리고 모세는 거룩한 기름을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에 발라 그것들을 거룩하게 하고
또 단 위에 그 기름을 일곱 번 뿌리고 난 다음 단과 거기에 따른 기구와 물통과 그 받침에도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아론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그를 거룩하게 하였다.
또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아론의 아들들을 앞으로 불러내어 그들에게 예복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주었다.
그런 다음 모세는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끌어와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수송아지 머리에 손을 얹게 한 후에
그것을 잡아 피를 받은 다음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제단의 네 뿔의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나머지 피는 단 밑바닥에 부어 단을 정결하게 하였다.
또 그는 내장이 덮인 모든 기름과 간을 덮고 있는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떼어내어 그것들을 단 위에서 모두 불로 태웠다.
그리고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고기와 똥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야영지 밖에서 태워 버렸다.
그리고 모세는 번제물로 수양을 끌고 와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손을 얹게 한 후에
그것을 잡고 피를 받아 단 주변에 뿌린 다음
수양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각 뜬 고기와 기름을 불로 태우고
내장과 다리는 물로 씻어 그 수양을 전부 불에 태웠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와께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 곧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화제였다.
모세는 그 위임식을 위해서 또 다른 한 마리의 수양을 끌고 와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머리에 손을 얹게 한 후에
그것을 잡고 그 피를 찍어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발랐다.
그리고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나머지 피는 단 주변에 뿌렸다.
그런 다음 그는 그 제물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떼어내고 오른쪽 뒷다리를 잘라내어
여호와 앞에 바친 빵 광주리에서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 한 개와 기름 섞은 빵 한 개와 얇게 구운 과자 하나를 집어내어 그 위에 얹어 놓았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제단 앞에서 흔들어 여호와께 바치게 하였다.
그런 다음 모세는 그들에게서 그것들을 다시 받아 번제물과 함께 단에서 불로 태워 여호와께 바쳤다. 이것은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위임식 제사이며 불로 태워 바친 화제였다.
또 모세는 그 위임식 수양의 가슴을 들고 제단 앞에서 흔들어 여호와께 바친 다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자기 몫으로 삼았다.
그리고 모세는 약간의 위임식 기름과 제단에 뿌렸던 피를 조금 거두어 그것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그들의 옷에 뿌려 그들과 그 옷을 거룩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지시한 대로 성막 입구에서 그 수양의 고기를 삶아 위임식 제물의 광주리에 들어있는 빵과 함께 먹고
남은 고기와 빵은 불에 태워 버리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위임식이 거행되는 7일 동안 성막 입구를 떠나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한 일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죄를 속하기 위해 명령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7일 동안 밤낮 성막 입구에 머물러 있으면서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성막 입구를 떠나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그대로 행하였다.
위임식이 끝난 다음 날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놓고
아론에게 말하였다. `속죄제물로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번제물로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를 끌어다가 여호와께 바친 다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여러분은 속죄제물로 수염소 한 마리와 번제물로 흠이 없고 일 년 된 송아지와 어린 양 한 마리씩,
그리고 화목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 수소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기름 섞은 곡식 예물을 가져오십시오. 오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나실 것입니다.'
백성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이 모든 것을 성막 입구로 가져오고 전체 백성이 여호와 앞에 나와 서자
모세는 그들에게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명령하신 일이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여러분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하고
또 아론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님은 제단으로 나아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먼저 형님 자신의 죄를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드린 다음 백성의 죄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십시오'
그래서 아론이 제단으로 나아가 자기 죄를 속할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잡자
그의 아들들이 피를 받아 그에게 주었다. 그래서 그는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단 네 뿔이 바르고 나머지 피는 단 밑에 쏟았다.
그리고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 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은 단에서 불로 태워 바치고
그 고기와 가죽은 야영지 밖으로 가지고 가서 불에 태웠다.
그런 다음 아론은 번제물을 잡았는데 그의 아들들이 피를 받아 그에게 주자 아론은 그것을 단 사면에 뿌렸다.
또 아론은 그들에게서 그 제물의 각 뜬 고기와 머리를 받아 그것들을 단 위에서 불태우고
내장과 다리는 씻어서 이것도 번제물 위에 올려 놓고 불로 태웠다.
그 후에 아론은 속죄제의 염소를 잡아 자기 죄를 위해 속죄제를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백성의 죄를 위해 드리고
번제물도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규정대로 드렸으며
또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을 가져다가 그 중에 한 움큼을 집어서 아침마다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물에 더하여 단에서 불태웠다.
그런 다음 아론은 백성을 위해 화목제의 수소와 수양을 잡았다. 그의 아들들이 그 피를 받아오자 그는 그것을 단 사면에 뿌렸다.
그리고 그는 수소와 수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떼어다가
그 제물들의 가슴 위에 얹어 단으로 가지고 가서 그 기름은 단에서 불태우고
가슴과 뒷다리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여호와께 흔들어 바쳤다.
아론은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다 드리고 나서 백성을 향해 손을 들고 축복한 다음 단에서 내려왔다.
모세와 아론이 성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하자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모든 백성에게 나타났다.
바로 그때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완전히 태워 버렸다. 그러자 백성들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놀라 소리를 지르며 땅에 엎드렸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자 자기들의 향로에 불을 담아 그 위에 향을 피웠다. 그러나 그 불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이었기 때문에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그들을 삼켜 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죽고 말았다.
그때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나는 나를 가까이하는 자들 중에 나의 거룩함을 보이고 모든 백성 앞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아론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자 모세는 아론의 삼촌인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너희는 가서 너희 조카들의 시체를 성소 앞에서 끌어내어 야영지 밖으로 메고 가거라'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의 지시대로 가서 제사장복을 입은 채 죽은 그 시체들을 야영지 밖으로 끌어내었다.
그때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죽은 자를 애도하는 뜻으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아라. 너희가 만일 그렇게 하면 너희도 죽을 것이며 여호와께서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이들이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0죽었다는 사실을 슬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여호와의 거룩한 기름으로 성별함을 받은 자들이니 성막 입구를 떠나지 말아라. 떠나면 죽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너의 아들들은 성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라. 만일 너희가 마시고 들어가면 죽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 자손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그렇게 해야 너희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을 분간하며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해 명령한 모든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모세는 아론과 그의 남은 두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 불로 태워 바치고 남은 곡식의 소제물은 가져다가 누룩을 넣지 말고 제단 곁에서 먹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아주 거룩한 예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합니다. 이 음식은 여호와께 불로 태워 바친 예물 중에서 여러분이 먹을 몫입니다. 이것이 내가 여호와에게서 받은 명령입니다.
그러나 흔들어 바친 가슴과 들어올려 바친 뒷다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의식상 깨끗한 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바친 화목제물 중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먹을 몫입니다.
이 음식은 불로 태워 바치는 제물의 기름과 함께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친 다음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러분과 여러분이 가족이 먹도록 하십시오'
모세는 속죄제의 염소를 찾다가 그것이 이미 불에 태워진 것을 알고 화가 치밀어 아론의 남은 두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꾸짖었다.
`어째서 너희는 그 거룩한 속죄제물을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않았느냐? 이것은 너희가 여호와 앞에서 백성들의 죄와 허물을 속하라고 너희에게 주어진 제물이 아니냐?
그 피를 성소에 가지고 들어오지 않았으니 너희는 네가 명령한 대로 마땅히 그 제물을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만 했다'
그러나 아론이 모세에게 `오늘 그들이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생겼는데 내가 만일 이런 날에 그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어떻게 여호와를 기쁘시게 했겠나?' 하자
모세는 그의 말을 듣고 좋게 생각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육지에 사는 짐승 가운데
(1절과 같음)
발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것은 너희가 먹을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먹지 못할 것이 있다.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은 낙타와 오소리와 토끼와 그리고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하지 못하는 돼지를 먹어서는 안 된다.
(4절과 같음)
(4절과 같음)
(4절과 같음)
이런 짐승들은 다 부정하므로 먹지도 말고 그 사체를 만지지도 말아라.
그리고 물 속에 사는 고기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너희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것들은 부정한 것이므로 그 고기를 먹지도 말고 죽은 것을 만지지도 말아라.
내가 다시 말하지만 물 속에 사는 고기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새 중에서 너희가 먹을 수 없는 것은 독수리, 솔개, 물수리, 매 종류와 까마귀 종류, 타조, 쏙독새, 갈매기, 새매 종류, 올빼미, 가마우지, 부엉이, 따오기, 사다새, 학, 황새, 왜가리, 오디새, 박쥐이다. 이것들은 부정하므로 먹어서는 안된다.
(13절과 같음)
(13절과 같음)
(13절과 같음)
(13절과 같음)
(13절과 같음)
(13절과 같음)
그리고 날개를 가지고도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은 부정하다.
그러나 날개 달린 곤충 중에서도 땅에서 뛸 수 있는 것은 예외이다.
그 중에 메뚜기 종류와 베짱이 종류와 귀뚜라미 종류와 여치 종류는 너희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날개가 달려 있으면서도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은 다 부정하므로 너희가 먹어서는 안 된다.
이런 종류의 죽은 곤충을 만지는 자는 누구든지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즉시 입었던 옷을 벗어 빨고 저녁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금해야 한다.
짐승 가운데 굽이 있어도 완전히 갈라지지 않은 것이나 새김질을 하지 않는 것의 사체에 접촉하는 자는 부정할 것이다.
네 발로 다니는 짐승 중에서 발톱을 가진 동물의 사체를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그 사체를 옮기는 자는 옷을 벗어 빨아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땅에 기어다니는 길짐승 가운데 너희에게 부정한 것은 족제비와 각종 쥐와 도마뱀 종류와 육지 악어와 카멜레온이다.
(29절과 같음)
이것들은 부정하므로 그 사체를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길짐승의 사체가 어떤 물건에 떨어지면 그것이 나무그릇이든 자루든 무엇이든지 부정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것에 닿은 물건은 물에 담가 두어라. 저녁까지 부정하다가 그 후에 깨끗해질 것이다.
만일 그런 사체가 어떤 질그릇에 떨어지면 그 속에 있는 것이 다 부정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그 그릇을 깨뜨려 버려야 한다.
그런 그릇의 물이 어떤 음식에 떨어지면 그 음식이 부정하게 될 것이며 그 그릇에 담겨 있는 음료수도 다 부정해질 것이다.
이런 길짐승의 사체의 접촉하는 물건은 무엇이든지 부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런 것이 닿은 질그릇은 그것이 화로든 난로든 깨뜨려 버려라.
그리고 그런 사체가 샘이나 웅덩이에 떨어졌을 때 물 자체는 부정해지지 않지만 그것을 건져내는 자는 부정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체가 밭에 심을 종자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그것이 부정해지지 않지만
만일 그 씨가 물에 젖어 있을 때 그 위에 이런 것들이 떨어지면 그 씨가 부정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먹을 수 있는 짐승이라도 그것이 죽었을 경우에 누구든지 그 사체에 접촉하면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그리고 죽은 짐승을 먹거나 옮기는 자는 입었던 옷을 빨아야 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땅에 기어다니는 것은 다 부정하다. 너희는 그런 것을 먹지 말아라.
배로 밀어 다니든, 네 발이나 많은 발로 기어다니든 땅에 기는 것은 다 부정하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런 것들을 먹거나 접촉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라. 너희는 땅에 기어다니는 이런 부정한 길짐승으로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이것은 짐승과 새와 물 속의 사는 것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에 관한 규정으로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을 구별해 놓은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면 산모는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이것은 생리 기간 중의 부정과 마찬가지이다.
생후 8일째가 되면 그 아이의 포피를 잘라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해산한 여인은 그때부터 33일을 지나야 그 죄의 부정에서 깨끗해질 것이다. 그 동안에는 거룩한 물건을 만져서도 안 되며 성소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만일 여자가 임신하여 딸을 낳았을 경우에는 2주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이것은 생리 기간 중의 부정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산모는 66일을 더 지나야 그 피의 부정에서 깨끗하게 될 것이다.
여자가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그 부정한 기간이 지나면 그 여인은 번제물로 일 년 된 어린 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마련하여 제사장에게 가져 갈 것이며
제사장은 그 제물을 나 여호와 앞에 바쳐 그 여인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 여인의 부정이 의식상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다. 이것은 해산한 여자에 관한 규정이다.
만일 그 여인이 너무 가난하며 어린 양을 제물로 드릴 형편이 못 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제사장에게 가지고 가서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주도록 하여라. 제사장이 그 여인을 위해 속죄하면 그녀가 의식상 깨끗해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피부에 무엇이 돋아나거나 종기와 부스럼과 색점이 나타나면 일단 문둥병으로 간주하여 그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게 하라. 만일 이런 것이 나타난 자리에 털이 희어졌거나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게 보이면 그것은 문둥병이므로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러나 그 자리가 희어졌을지라도 피부보다 우묵하지 않고 그 털이 희어지지 않았으면 제사장은 7일 동안 그를 격리시켰다가
7일째 되는 날에 그를 다시 진찰하여 그 점이 변하지 않고 그 이상 피부에 번지지 않았으면 다시 그를 7일동안 격리시켜야 한다.
그 7일째 되는 날에 다시 진찰하여 그 자리가 다소 엷어지고 더 이상 번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으면 그것은 피부병이다. 제사장은 그를 깨끗한 자로 선언하고 그는 옷을 벗어 빨아야 한다. 그러면 그가 깨끗해질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에게 진찰을 받은 후에 그 점이 피부에 번졌으면 그는 제사장에게 다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만일 그 점이 실제로 번졌을 경우에는 제사장이 그를 문둥병자로 선언하게 하라.
누구든지 문둥병에 걸린 자가 있으면 그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야 한다.
제사장이 진찰한 결과 그 피부에 흰 점이 돋고 그 자리에 있는 털이 희어지고 돌기가 생겼으면
이것은 만성 문둥병이다. 제사장은 그를 부정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부정한 자로 이미 판명되었기 때문에 그의 문둥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 격리시킬 필요가 없다.
제사장이 보았을 때 만일 그 문둥병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에 번졌으면
제사장은 그를 깨끗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그는 전신이 희어졌으므로 이미 나은 자이다.
만일 그의 몸에 돌기 같은 것이 다시 나타나면 제사장은 그를 진찰해 보고 문둥병이 재발한 것이 확인되었을 경우 그를 부정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14절과 같음)
그러나 돌기같이 솟아오른 그 부분이 변하여 다시 희어지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며 제사장은 그를 다시 진찰해 보고 그 자리가 완전히 희어졌으면 그를 깨끗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그는 이미 깨끗한 자이다.
(16절과 같음)
누구든지 피부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은 후에
그 자리가 희게 부어오르거나 거기에 희붉은 색점이 돋아나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제사장이 보기에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게 보이고 그 곳의 털이 희어졌으면 그를 부정한 자로 선언하라. 이것은 종기에서 발생한 문둥병이다.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만일 그 자리에 흰 털도 없고 그 색점이 피부보다 얕게 보이지도 않으며 또 그 희붉은 색깔이 다소 엷어져셔 회색으로 변했으면 제사장이 그를 7일 동안 격리시키도록 하라.
만일 그 격리 기간 동안에 그 색점이 번졌으면 제사장은 그를 문둥병자로 선언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점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번지지도 않았으면 이것은 종기가 나은 자국이므로 제사장은 그를 깨끗한 자로 선언해야 할 것이다.
누가 불에 데었는데 그 덴 자리에 희거나 희붉은 색점이 생기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만일 그 색점의 털이 희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게 보이면 이것은 화상에서 발생한 문둥병이므로 제사장은 그를 부정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만일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에 흰 털이 없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지 않으며 그 색점이 다소 엷어졌으면 제사장이 그를 7일동안 격리시켰다가
7일째 되는 날에 그를 다시 진찰해 보고 그 색점이 번졌으면 그를 문둥병자로 선언하게 하라.
그러나 그 색점이 번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서 그 색깔이 엷어졌으면 이것은 화상 자국이므로 제사장은 그가 문둥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선언해야 한다.
남자나 여자가 머리나 털에 부스럼이 났을 경우
제사장은 그를 진찰해 보고 그 부스럼이 피부보다 우묵하고 그 자리에 가늘고 누런 털이 나 있으면 제사장은 그를 문둥병자로 선언해야 한다.
그러나 제사장이 진찰했을 때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지 않는데도 검은 털이 없으면 제사장은 그를 7일 동안 격리 시켰다가
7일째 되는 날에 그를 다시 진찰해 보고 만일 그 부스럼이 번지지 않고 피부보다 우묵하지도 않으며 그 자리에 누런 털이 없으면
그는 그 부스럼 주변의 털을 밀고 제사장이 다시 그를 7일 동안 격리시키도록 하라.
7일째 되는 날에 제사장이 그를 다시 진찰했을 때에도 그 부스럼이 번지지 않고 피부보다 우묵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있으면 제사장은 그를 건강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옷을 빤 후에는 그가 깨끗해질 것이다.
만일 깨끗한 후에라도 그 부스럼이 번지기 시작하면
제사장이 그것을 조사해 보고 확인한 다음에는 누런 털이 나 있는지 알아볼 필요도 없이 그를 문둥병자로 선언하게 하라.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부스럼이 번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나 있으면 그 문둥병은 이미 나았으므로 제사장은 그를 깨끗한 자로 선언해야한다.
만일 남자나 여자의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면 제사장이 그 사람을 진찰하도록 하라. 그 피부의 색점이 점점 희끄무레해지면 그것은 문둥병이 아니라 피부에 돋아난 어루러기이므로 그 사람은 깨끗한 자이다.
(38절과 같음)
누가 머리 앞뒤에 머리털이 빠져서 대머리가 되어도 이것은 문둥병이 아니다.
(40절과 같음)
그러나 머리털이 빠져서 대머리가 된 그 자리에 희붉은 점이 생기면 이것은 문둥병 증세이다.
이런 경우에 제사장은 그를 진찰해 보고 그 자리에 문둥병 증세와 같은 희붉은 색점이 돋아 있으면
이것은 문둥병이므로 제사장은 그를 부정한 자로 선언해야 한다.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하고 외쳐야 하며
그 병에 걸려 있는 동안은 부정하므로 그는 야영지 밖에서 따로 살아야 한다.
만일 양털이나 모시로 된 의복이나 천, 그리고 가죽이나 가죽 제품에 푸르거나 붉은 점이 생기면 이것을 일단 문둥병 색점으로 보고 그 색점이 생긴 의복이나 가죽이나 천을 제사장에게 가지고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47절과 같음)
(47절과 같음)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 7일 동안 따로 간직해 두었다가
7일째 되는 날에 그것을 다시 살펴보고 만일 그 색점이 번졌으면 이것은 전염성 문둥병이므로 부정하다.
그러므로 그는 그 색점이 있는 의복이나 천이나 가죽을 불로 태워야 한다.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제사장은 그 색점이 있는 것을 빨게 한 다음 또 7일 동안 간직해 두었다가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그 때에도 그 색점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비록 그것이 번지지 않았을지라도 그것은 문둥병 색점이다. 그것은 전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그 색점이 있는 의복이나 천이나 가죽은 불로 태워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빤 후에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엷어졌으면 그는 그 부분을 잘라 버려야 한다.
만일 그 후에도 그 색점이 다시 나타나면 이것은 번지는 문둥병 색점이므로 그것을 불로 태워야 한다.
만일 그것을 빤 후에 색점이 없어졌으면 그것은 다시 빨아야 깨끗해질 것이다.'
이것은 털이나 모시로 만든 의복, 그것으로 된 천, 그리고 가죽이나 가죽 제품에 생긴 색점이 문둥병인지 아닌지를 결정해 주는 규정이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문둥병이 나은 사람의 정결 의식에 관한 규정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문둥병이 나은 사람을 제사장에게 데려오면
(1절과 같음)
제사장은 야영지 밖으로 나가서 그를 진찰해야 한다. 제사장이 보기에 그 문둥병이 나았으면
제사장은 그 사람에게 의식상 깨끗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 가지를 가져오게 하여
새 한 마리는 맑은 샘물을 담은 질그릇 위에서 잡고
다른 새는 산 채로 백향목과 우슬초 가지와 홍색 실과 함께 그 핏물에 찍어
문둥병이 나은 사람에게 일곱 번 뿌려 주고 그를 깨끗하다고 선언한 다음 제사장은 그 새를 들로 날려보내야 한다.
그리고 문둥병이 나은 그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몸에 있는 털을 모조리 밀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그는 비로소 깨끗하게 되어 야영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야영지 안에 들어온 후에도 7일 동안은 자기 천막 밖에서 머물러야 한다.
7일째 되는 날에도 그는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시 밀고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깨끗해질 것이다.
그 다음 날인 8일째 되는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수양 두 마리와 일 년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또 감람기름을 섞은 고운 밀가루 6.6리터와 감람기름. 3리터를 가져와야 한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사람을 성막 입구로 데려다 놓고 또 그가 가져온 예물도 그 곳에 두고
어린 수양 한 마리와 감람기름. 3리터를 제단 앞에서 흔들어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친 다음
그 어린 수양은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잡는 거룩한 곳에서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속건제물은 매우 거룩하므로 속죄제물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의 몫이다.
제사장은 이 속건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그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또 그 감람기름을 자기 왼쪽 손바닥에 부은 다음
오른쪽 손가락으로 그것을 찍어서 나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리고
손바닥에 남은 기름의 일부는 그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속건제물의 피를 바를 때와 같이 바르고
그 기름의 나머지는 그 사람의 머리에 발라 제사장은 나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부정에서 깨끗함을 받으려고 하는 그 사람을 위해 다시 속죄하고 또 번제물을 잡아
그것을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과 함께 제단에 바쳐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의식상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다.
만일 그 사람이 너무 가난하여 이런 것을 바칠 형편이 못 되면 속건제물로 나 여호와에게 흔들어 바칠 어린 수양 한 마리와 곡식으로 드릴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밀가루 2.2리터와 그리고 감람기름. 3리터를 바치도록 하라.
또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준비하였다가
8일째 되는 날에 정결 의식을 위해서 그것들을 성막 입구에 있는 제사장에게 가지고 가야 한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어린 양과 기름을 받아 나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치고
속건제물인 그 어린 양을 잡아 정결함을 받을 그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그 피를 발라 주어야 한다.
또 제사장은 그 기름을 자기 왼쪽 손바닥에 붓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그것을 찍어 나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린 다음
손바닥에 남은 그 기름을 속건제물의 피를 발라 줄 때와 같이 그 사람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발라 주고
그 나머지 기름은 그의 머리에 발라 제사장은 나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제사장은 그 사람이 자기 힘대로 바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과 함께 하나는 속죄제물로, 다른 하나는 번제물로 바쳐 정결함을 받을 그 사람을 위해 나 여호와 앞에서 속죄해야 한다.'
이것은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너무 가난하여 부정에서 정결함을 받는 데 요구되는 제물을 그대로 바칠 수 없는 경우에 지켜야 할 규정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줄 가나안 땅에 너희가 들어가 살 때에 내가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이 생기게 하면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가서 그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제사장이 그 색점을 조사하러 그 집에 들어가기 전에 그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부정하다는 선언을 받지 않도록 먼저 그 집을 비우게 하라.
제사장이 보았을 때 만일 그 집 벽에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점이 있는데 그것이 벽 표면보다 우묵하게 보이면
그는 집 밖으로 나와서 문을 걸어 잠그고 7일 동안 일체 출입을 금지시켰다가
7일째 되는 낱에 다시 와서 조사해 보고 만일 그 색점이 벽에 번졌으면
제사장이 명령하여 그 색점 있는 돌을 뽑아서 성 밖의 부정한 곳에 버리도록 하라.
또 제사장은 집 안의 모든 내부 벽을 철저히 긁어내게 하고 그 긁은 부스러기를 성 밖의 부정한 곳에 쏟아 버리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뽑아 버린 돌은 다른 돌로 갈아 끼우고 긁어낸 벽에는 다른 흙으로 대신 바르도록 하라.
그러나 그 후에 색점이 또 나타나면
제사장은 다시 와서 조사해야 한다. 그때 만일 그 색점이 번졌으면 그것은 악성 문둥병이므로 그 집은 부정하다.
이런 경우에는 그 집을 헐고 돌과 재목과 모든 흙을 성 밖의 부정한 곳에 내버리도록 하라.
그리고 그 집이 폐쇄되어 있는 동안 그 집에 들어가는 자는 누구든지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또 그 집에서 자거나 먹는 자는 자기 옷을 빨아야 한다.
그러나 그 집의 벽을 새로 바른 후에 제사장이 다시 와서 확인했을 때 색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문둥병이 사라진 것이므로 제사장은 그 집을 깨끗하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제사장은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 가지를 가져오게 하여
그 중 새 한 마리는 맑은 샘물을 담은 질그릇 위에서 잡고
다른 새는 산 채로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 가지와 함께 그 핏물에 찍어서 그 집에 일곱 번 뿌려
그 집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제사장이 그 산 새를 성 밖의 들로 날려보내도록 하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사장이 그 집의 부정을 제거하면 그 집이 정결하게 될 것이다.'
이상은 문둥병 증세가 피복이나 집 안에 나타났을 경우와 그리고 피부에 무엇이 돋아나거나 종기와 부스럼과 색점이 생겨 문둥병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 부정할 때와 부정하지 않을 때를 결정해 주는 규정이다.
(54절과 같음)
(54절과 같음)
(54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몸에 유출병이 있는 사람은 부정하다.
이것은 유출물이 흘러 나올 때뿐만 아니라 그것이 멈추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유출병이 있는 사람이 누운 자리나 앉은 자리는 다 부정하다.
그러므로 그의 잠자리에 접촉하는 자나 그가 앉았던 자리에 앉는 자는 부정하므로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5절과 같음)
그리고 그 유출병이 있는 사람에 몸에 접촉하는 자도 마찬가지로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도 역시 저녁까지는 부정할 것이다.
만일 유출병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침을 뱉으면 그 사람은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또 유출병이 있는 사람이 앉은 안장도 부정하며
그가 깔고 있던 물건이 무엇이든 그것에 접촉하거나 그것을 옮기는 자도 부정하게 되므로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만일 유출병 있는 자가 씻지 않은 손으로 어떤 사람을 만지면 그 사람은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그리고 유출병 있는 자가 만진 질그릇은 깨뜨려 버리고 나무 그릇은 물로 씻어라.
유출병이 있는 자가 그 유출이 멈추면 그는 7일 동안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면 정결하게 될 것이다.
8일째 되는 날에 그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성막 입구 나 여호와 앞에 가져와서 제사장에게 주어야 하며
제사장은 그 중 한 마리를 속죄제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로 드려서 유출이 멈춘 그 사람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설정하면 그는 전신을 물로 씻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정액이 묻은 옷이나 침구는 모두 물에 빨아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이것도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또 남녀가 성관계를 가진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다음 날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여자가 월경할 경우에는 7일 동안 부정하다. 그리고 그 여자를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생리 기간 동안에 그 여자가 앉거나 누운 자리는 다 부정하다.
그러므로 그 여자의 침구나 그 여자가 앉았던 곳을 만지는 자는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21절과 같음)
그리고 그 여자의 잠자리나 그 여자가 앉은 좌석에 있는 물건을 만진 자도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또 생리 기간 중의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자는 그 불결에 전염되어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며 그가 눕는 자리마다 부정할 것이다.
만일 생리 기간이 지났는데도 월경이 계속되거나 또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피가 흐르면 그 기간 동안에 그 여자는 정상 생리 기간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하며
그 기간 동안에 그 여자가 눕는 자리나 앉는 자리도 정상 생리 기간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하다.
이런 것을 만지는 자는 부정하므로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저녁까지는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그리고 흐르던 피가 그치면 그 여자는 그때부터 7일이 지나야 깨끗해질 것이다.
8일째 되는 날에 그 여자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성막 입구로 가져와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중 한 마리를 속죄제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로 드려서 피를 흘려 부정하게 된 그 여자를 위해 나 여호와 앞에서 속죄해야 한다.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하여 이런 부정에서 떠나게 하고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내 성막을 더럽혀 부정한 가운데서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상은 유출병이 있는 자와 설정으로 부정한 자와
생리 기간 중의 여자와 월경 불순으로 부정한 여자와 그리고 부정한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자가 지켜야 할 규정이다.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 일이 있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형 아론에게 경고하여 성소의 휘장 뒤 법궤와 그 법궤의 뚜껑인 속죄소가 있는 지성소에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그 속죄소 위 구름 가운데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오려고 할 때 먼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이렇다. 그는 속죄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번제물로 수양 한 마리를 가져와야 하며
지성소에 들어오기 전에 먼저 목욕을 하고 고운 모시로 만든 겉옷과 속옷과 띠와 관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속죄제물로 수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수양 한 마리를 가져오면
아론은 먼저 자기를 위해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려 자기와 자기 가족의 죄를 속한 다음
그 수염소 두 마리는 성막 입구나 여호와 앞에 두고
거기서 제비 뽑아 나 여호와에게 제물로 바칠 염소와 광야로 보낼 염소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그는 나 여호와에게 바칠 제물로 제비 뽑힌 염소는 속죄제로 드리고
남아있는 다른 염소는 나 여호와 앞에 산 채로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한 다음에 희생의 염소로 광야에 내보내도록 하라.
아론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려 자기와 자기 가족의 죄를 속한 다음
향로를 가져다가 나 여호와의 단에서 피운 숯불을 가득 채우고 또 두 움큼의 고운 가루향을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
나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그 향의 연기가 법궤 위의 속죄소를 덮어 가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죽지 않을 것이다.
또 그는 수송아지 피를 조금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찍어 속죄소 동편에 뿌린 다음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한다.
그리고서 아론은 성소 밖으로 나가서 백성의 죄를 속할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지정소로 다시 들어와서 수송아지 피를 뿌릴 때와 같이 속죄소 위와 앞에 그것을 뿌려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정과 죄로 더럽혀진 지성소를 정결하게 하고 또 그들의 부정으로 둘러싸인 야영지 가운데 있는 성막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자기와 자기 가족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속죄제를 드리고 나올 때까지는 한 사람도 성막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아론은 지성소를 정결하게 한 다음에 번제단 앞으로 나와서 수송아지 피와 염소의 피를 가지고 단 네 뿔이 바르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단 위에 일곱번 뿌려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부정으로 더럽혀진 그 단을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해야 한다.'
(18절과 같음)
아론은 지성소와 성막 전체와 단을 정결하게 한 다음에 산 염소를 끌어다가
그 머리에 두 손을 얹어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지운 다음 지정된 사람에게 맡겨 그 염소를 광야로 보내야 한다.
그 염소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에 이르거든 그 염소를 놓아 주어라.
그런 후에 아론은 성막으로 다시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었던 고운 모시 옷을 벗어 거기에 두고
거룩한 곳에서 목욕을 한 다음 자기 옷으로 갈아 입고 나와서 자기와 백성을 위해 각각 번제를 드려 자기 죄와 백성의 죄를 속하고
속죄제물로 잡은 짐승의 기름은 단에서 불로 태워야 한다.
그리고 희생의 염소를 끌고 가서 광야로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목욕을 한 후에 야영지로 들어오게 하라.
또 죄를 속하기 위해 속죄제물로 드려진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는 지성소에서 죄를 속하는 데 사용되었으므로 그 나머지 부분인 가죽과 고기와 내장을 야영지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를 것이며
그것을 불사른 자도 옷을 빨고 목욕을 한 다음에 야영지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은 이렇다. 7월 10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자기를 살피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들도 지켜야 할 규정이다.
이 날은 속죄 의식을 베풀어 나 여호와 앞에서 너희 모든 죄를 씻어 너희를 정결하게 하는 날이며
또 너희가 쉬어야 할 거룩한 안식일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자기를 살피면서 경건하게 이 날을 보내야 한다. 너희는 이 규정을 대대로 지켜라.
자기 아버지를 계승하여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된 대제사장은 거룩한 고운 모시 옷을 입고
지성소와 전체 성막과 단과 제사장들과 백성을 위해 속죄 의식을 베풀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지켜야 할 규정이다. 속죄 의식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위해 일 년에 한 번씩 베풀어야 한다.' 그래서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불러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1절과 같음)
`이스라엘 사람 중에 누구든지 나 여호와에게 제물로 바칠 소나 양이나 염소를 성막 앞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잡는 사람은 제사법을 어기고 피를 흘린 죄로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3절과 같음)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들에서 잡던 희생제물을 성막 입구로 끌어다가 제사장에게 주어 나 여호와에게 화목제물로 드려야 하며
제사장은 그 피를 성막 입구에 있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로 태워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가 되게 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들에서 짐승을 잡아 염소 우상에게 제사 지내던 일을 버려야 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이스라엘 사람이건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누구든지 다른 희생제물을 드릴 때
나 여호와의 성막 입구로 가지고 와서 드리지 않는 자는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이건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누구든지 피를 먹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를 심판하여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하겠다.
모든 생물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그래서 내가 피를 너희에게 주어 이것을 단에 뿌림으로써 너의 생명을 속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에 이 피가 죄를 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아무도 피를 먹지 말고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도 피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이건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누구든지 먹어도 좋은 짐승이나 새를 사냥하여 잡았을 경우에 그 피는 땅에 쏟아 흙으로 덮어야 한다.
이것은 피가 그 생명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이와 같이 모든 생물체의 생명은 피에 있으므로 누구든지 피를 먹는 자는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본토인이든 외국인이든 저절로 죽은 것이나 맹수에게 찢겨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는 자는 누구든지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도 저녁까지는 부정할 것이며 그 후에야 깨끗해질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옷을 빨지도 않고 목욕도 하지 않으면 그는 그 죄의 댓가를 받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1절과 같음)
너희는 오랫동안 살았던 이집트 땅의 풍습을 좇지 말고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습도 좇지 말아라.
너희는 내 법에 순종하고 내가 명령한 것을 그대로 준수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 사람이 이것을 행하면 살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가까운 친척과 성관계를 하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 자녀들은 부모에게 절대로 부끄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
또 너희는 아버지의 첩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아라.
너희는 친자매이든 의붓자매이든, 그들이 너희와 한 집에서 태어났든지 다른 곳에서 태어났든지 일체 그들과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친손녀나 외손녀를 욕보이지 말아라. 그들은 가까운 친척이다.
너희는 의붓누이와 성관계를 하지 말아라. 그녀도 역시 너희 자매이다.
너희는 너희 고모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아라. 그녀는 너희 아버지와 가까운 친척이다.
너희는 너희 이모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아라. 그녀는 너희 어머니와 가까운 친척이다.
너희는 너희 아버지 형제의 아내를 가까이하여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아라. 그들은 너희 백모와 숙모이다.
너희는 너희 며느리를 욕보이지 말아라. 그녀는 너희 아들의 아내이다.
너희는 너희 형제의 아내와 성관계를 하지 말아라. 그들은 너희 형수와 제수이다.
너희는 너희가 성관계를 가진 여인의 딸이나 손녀를 욕보이지 말아라. 그들은 피를 함께 나눈 자들이므로 이런 짓은 악한 행위이다.
너희는 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녀의 자매를 또 다른 아내로 맞아 그들이 서로 시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너희는 월경 중에 있는 부정한 여자와 성관계를 하지 말아라.
또 너희는 남의 아내와 간통하여 너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너희는 너희 자녀를 이방 신 몰렉에게 주어 불로 태우는 제물이 되게 함으로써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절대로 동성 연애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추잡한 짓이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누구든지 짐승과 음란한 짓을 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이것은 무서운 죄이다.
너희는 이런 추잡한 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낼 이방 민족들이 이런 죄로 더럽혀졌고
그들의 온 땅도 더럽혀졌으므로 내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벌하여 그 곳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들은 이런 악한 짓을 하여 그 땅을 더럽혔으나 너희만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스라엘 사람이건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모두 나 여호와의 법과 규정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
(26절과 같음)
너희가 만일 그 땅을 더럽히면 내가 쫓아낼 민족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그 땅에서 쫓아내겠다.
누구든지 이런 악한 일을 하나라도 범하는 자는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에 순종해야 하며 이런 악습을 따라서는 안 된다. 너희는 앞으로 들어가 살 그 땅의 백성들이 행하는 악한 풍습을 좇아 너희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1절과 같음)
너희는 각자 자기 부모를 공경하고 내가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화목제물을 드릴 때 내가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드려라.
그 제물은 드린 그 날과 그 다음 날까지 먹고 3일째 되는 날에 남은 것은 모조리 불로 태워야 한다.
남은 것을 3일째 되는 날에도 먹으면 내가 그 제물을 기쁘게 받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나 여호와에게 바친 거룩한 제물을 더럽힌 죄로 내 백성 중에서 제거될 것이다.
너희는 추수할 때 곡식을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지 말고 또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아라.
그리고 포도를 딸 때도 다 따지 말고 땅에 떨어진 포도는 줍지 말아라. 너희는 이 모든 것을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 남겨 두어야 한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고 속이지 말며 거짓말하지 말아라.
또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여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서도 안 된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다른 사람을 학대하거나 남의 것을 강탈하지 말고 너희가 고용한 품꾼의 삯은 그 날로 지불하고 하룻밤을 넘기지 말아라.
또 너희는 귀머거리를 저주하거나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라. 나는 여호와이다.
재판관은 부정한 재판을 해서는 안된다. 가난한 자라고 해서 두둔하거나 세력 있는 자라고 해서 유리한 판결을 내리지 말아라. 재판은 어디까지나 공정하게 해야 한다.
또 너희는 돌아다니면서 남을 헐뜯지 말고 자기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짓을 하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마음으로 너희 형제를 미워하지 말고 그것 때문에 죄를 짓지 않도록 그와 맺힌 것이 있으면 풀어라.
또 너희는 원수를 갚지 말고 너희 동족에게 앙심을 품지 말며 너희 이웃을 너희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내가 명령한 것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너희는 종류가 서로 다른 가축끼리 교배시키지 말고 한 밭에 서로 다른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종류가 다른 실로 섞어서 짠 옷도 입지 말아라.
처녀 종이 어떤 사람과 약혼은 했으나 아직 몸값이 지불되지도 않았고 해방되지도 않았을 때 주인이 그 여종과 잠자리를 같이하면 너희는 그 두 사람에게 벌은 주어도 죽이지는 말아라. 이것은 그 여종이 아직 자유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주인은 자기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물로 수양 한 마리를 성막 입구로 끌어와서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하며
제사장은 그 수양으로 그를 위해 나 여호와 앞에서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과일 나무를 심거든 첫 3년 동안은 그 과일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아라.
4년째에는 그 모든 과일을 감사와 찬양의 예물로 나에게 바쳐야 한다.
그러나 5년째에는 너희가 그 과일을 먹어도 좋다. 너희가 이대로 하면 너희 과일 나무가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째 먹지 말아라. 점을 치거나 마술을 써서도 안 된다.
또 너희는 옆 머리를 자르거나 수염 양쪽 끝을 깎지 말며
죽은 자를 애도한다는 뜻으로 살을 베어 내거나 몸에 문신을 새기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너희 딸을 창녀가 되게 하며 더럽히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음란한 풍조가 전국에 퍼져 온 땅에 죄악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또 너희는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소중히 여겨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영매나 무당을 찾아다님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이 많은 노인을 공경하며 높이 받들어 모시고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너희 땅에 사는 외국인을 학대하지 말고
그들을 너희 동족같이 여기며 너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한때 이집트에서 외국인이었음을 기억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재판할 때 공정하게 하라. 물건을 사고 팔 때도 서로 속이지 말며 공평한 도량형기를 사용해야 한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35절과 같음)
너희는 나의 모든 명령과 규정을 그대로 준수하라. 나는 여호와이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이든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든 누구든지 자기 자식을 이방 신 몰렉에게 제물로 바치는 자는 그 지방 사람이 돌로 쳐죽여야 한다.
그가 자기 자식을 몰렉에게 바쳐서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나도 그를 심판하여 내 백성 가운데서 그를 제거하겠다.
만일 그 지방 사람이 자식을 몰렉에게 바친 그의 소행은 못 본 척하고 그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과 그의 가족과 그리고 그를 본받아 나를 저버리고 몰렉을 섬기는 모든 자들을 심판하여 그들을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하겠다.
그리고 영매나 무당을 따르는 자도 내가 심판하여 그들을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하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자신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의 모든 명령을 준수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다.
누구든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라. 그는 자기를 낳아 준 부모를 저주하였으므로 죽어야 마땅하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통하면 남녀를 다 같이 처형하라.
누가 계모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자기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으면 두 사람을 모두 죽여라. 그들은 죽어 마땅하다.
누가 자기 며느리와 잠자리를 같이하면 둘 다 죽여라. 그들은 서로 더럽혔으므로 죽어 마땅하다.
누구든지 동성 연애를 하면 둘 다 죽여라. 그들은 추잡한 짓을 하였으므로 죽어 마땅하다.
누구든지 어떤 여인과 그 여인의 어머니를 함께 데리고 살면서 더러운 짓을 하면 세 사람을 모두 불태워 죽이고 너희 가운데 다시는 그런 악한 일이 없도록 하라.
만일 남자가 짐승과 더러운 짓을 하면 그를 반드시 죽이고 그 짐승도 죽일 것이며
또 여자가 짐승과 음란한 짓을 해도 그 여자와 짐승을 모두 죽여라. 그들은 죽어 마땅하다.
의붓 누이이든 이복 누이이든 누구든지 자기 누이와 성관계를 하면 그들을 대중 앞에 끌어내어 처형하라. 그들은 부끄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벌을 받아 마땅하다.
만일 누가 생리 기간 중의 여자와 성관계를 하면 그들은 부정한 곳을 드러내었으므로 두 사람을 모두 그 백성 가운데서 제거해 버려라.
누구든지 자기 이모나 고모와 부끄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가까운 친척이므로 그 죄의 댓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백모나 숙모와 부끄러운 짓을 하면 그들은 다 같이 벌을 받아 자식 없이 죽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 자기 형제의 아내를 데리고 살면 그는 더러운 짓을 하여 자기 형제를 부끄럽게 하였으므로 그들도 자식이 없을 것이다.
너희는 나의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하라. 그러면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 내가 너희를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낼 민족의 풍습을 좇지 말아라. 그들은 내가 너희에게 경고한 이런 일을 그대로 행하고 있으므로 내가 그들을 몹시 싫어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전에 너희에게 약속한 대로 기름지고 비옥한 그들의 땅을 너희 소유로 주겠다. 나는 많은 민족 가운데서 특별히 너희를 구별하여 세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새나 짐승이나 무엇이든지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에게 부정하다고 일러 준 새나 짐승이나 곤충을 먹지 말아라. 너희는 이런 것으로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나 여호와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거룩하여라 이것은 내가 많은 민족 가운데서 특별히 너희를 구별하여 내 백성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영매나 무당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반드시 돌로 쳐죽여라. 이런 사람은 죽어도 마땅하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죽은 자를 만짐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그러나 부모와 자녀와 형제와 그리고 시집가지 않은 누이가 죽었을 경우에는 그 시체를 만질 수 있다.
(2절과 같음)
제사장은 백성의 지도자이므로 보통 사람과 같이 함부로 시체를 만져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제사장은 애도의 뜻으로 머리를 대머리처럼 밀거나 수염 양쪽 끝을 깎거나 살을 베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나 하나님에게 거룩하고 내 이름을 더럽히거나 욕되게 하지 말아라.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이므로 거룩해야 한다.
너희는 창녀나 순결을 잃은 여자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지 말아라. 너희는 나 여호와의 거룩한 제사장이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라. 그는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드리는 자이다. 너는 그를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 이것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기 때문이다.
만일 제사장의 딸이 매춘 행위를 하여 자기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으면 그녀를 반드시 불로 태워 죽여라.
특별히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상중에라도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어서는 안 되며
그 어떤 시체에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자기 부모가 죽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또 대제사장은 직무 중에 성소를 떠나서나 성소를 더럽혀서도 안 된다. 그는 내가 기름을 붓고 거룩하게 구별하여 세운 대제사장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그리고 대제사장은 반드시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
그는 과부나 이혼한 여자나 창녀를 아내로 삼아서는 안 되며 반드시 자기 지파 중의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자녀들이 백성들 가운데서 더럽혀질 것이다. 나는 그를 제사장으로 거룩히 구별하여 세운 여호와이다.'
또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자손 가운데 대대로 신체적 결함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나에게 제물을 드릴 수 없다.
(16절과 같음)
그들은 소경, 절뚝발이, 코가 비뚤어진 자, 손가락과 발가락이 더 붙은 자,
손발이 부러진 자,
곱추, 난장이, 눈에 결함이 있는 자, 각종 피부병이 있는 자 그리고 고자이다.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이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 있는 자는 나에게 나아와서 제물을 드리지 못한다.
이런 자는 제사장이 먹는 거룩한 음식은 먹을 수 있으나
그에게는 신체적 결함이 있으므로 성소의 휘장이나 번제단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그가 내 성소를 더럽힐 수 없는 것은 그 성소를 거룩하게 하는 자가 바로 나 여호와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세가 여호와께 받은 명령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드리는 거룩한 예물을 함부로 다루어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1절과 같음)
너희 자손 중에 누구든지 그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구별하여 나에게 바친 거룩한 예물에 가까이하는 자는 내 앞에서 다시는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아론의 자손 중에 문둥병에 걸렸거나 유출병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정결하게 될 때까지 거룩한 제물을 먹지 못한다. 그리고 시체를 만진 자와 설정하여 부정하게 된 자와
부정한 동물이나 사람에게 접촉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므로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목욕을 한 후에도 저녁까지는 거룩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런 제사장은 해가 져서 깨끗해진 다음에야 자기 음식인 거룩한 제물을 먹을 수 있다.
제사장은 저절로 죽었거나 맹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어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모든 제사장은 내가 지시한 규정을 잘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내 명령이 불순종한 죄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다.
제사장의 가족 외에는 아무도 거룩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제사장을 찾아온 손님이나 그가 고용한 품꾼은 그 음식을 먹지 못한다.
그러나 제사장이 돈으로 산 종이나 그 종이 그 집에서 낳은 자식들은 제사장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만일 제사장의 딸이 제사장이 아닌 사람에게 시집갔을 경우에는 그 음식을 먹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제사장의 딸이 과부가 되었거나 이혼을 하여 자식 없이 친정으로 돌아와 살 경우에는 자기 아버지가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서 제사장의 가족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제사장이 먹는 거룩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만일 제사장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 모르고 제사장의 거룩한 음식을 먹었으면 그는 그 먹은 것에 5분의 1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갚아야 한다.
너희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바치는 거룩한 음식을 아무나 먹게 하여 더럽히지 말아라.
이 규정을 어기는 자는 누구든지 그 죄의 댓가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그 음식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다.'
또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이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 서약을 지키기 위해서나 아니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번제를 드리고자 하면
(17절과 같음)
그 제물은 내가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 중에서 흠이 없는 수컷을 바쳐야 한다.
만일 너희가 흠이 있는 것을 바치면 내가 그 제물을 받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서약을 지키기 위해서나 아니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소나 양을 화목제물로 드리려고 하면 그 제물은 내가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흠이 없는 완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눈 먼 것, 절름발이, 다리가 잘라진 것, 종기 난 것, 그리고 가려움증이나 각종 피부병에 걸린 것을 나 여호와의 단에 바치지 말아라.
지체가 너무 크게 자랐거나 너무 작게 자란 소나 양은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로는 바칠 수 있다. 그러나 서약한 것을 갚기 위해 그것을 드리면 내가 받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불알이 상했거나 으스러졌거나 터졌거나 잘라진 짐승을 나에게 바치지 말아라. 이런 일을 너희 땅에서 해서는 안 된다.
또 너희는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서 이런 것을 받아 너희 하나님에게 제물로 바쳐서도 안 된다. 이런 것은 흠이 있거나 결점이 있기 때문에 내가 기쁘게 받지 않을 것이다.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태어나면 7일 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그러나 8일 이후부터 그것을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면 내가 기쁘게 받겠다.
(26절과 같음)
너희는 잡을 짐승이 암소이건 암양이건 그 어미와 새끼를 한날에 잡지 말아라.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감사제물을 드릴 때 내가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드려라.
그리고 그 제물은 짐승을 잡는 그 날에 먹고 다음 날까지 조금도 남겨 두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내가 명령한 것을 준수하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나를 거룩한 자로 알아야 한다.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 곧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갖고 나 여호와를 경배할 명절은 다음과 같다.
(1절과 같음)
6일 동안은 일하는 날이며 7일째 되는 날은 쉬어야 할 거룩한 안식일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모여서 나 여호와에게 예배드려야 한다. 이 날은 너희가 어느 곳에 있든지 모여서 거룩한 날로 지켜야 할 나 여호와의 안식일이다.
너희가 매년 정한 때에 공포하여 거룩한 모임을 갖고 지켜야 할 나 여호와의 명절은 이렇다.
1월 14일 저녁은 나 여호와의 유월절로 지켜라.
그리고 그 다음 날인 15일부터는 무교절이 시작되므로 너희는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이 명절의 첫날에는 너희가 일손을 놓고 거룩한 모임을 가질 것이며
7일 동안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화제를 드리고 명절 끝날인 7일째 되는 날에도 양손을 놓고 거룩한 모임을 가져야 한다.
너희는 내가 줄 땅에 들어가서 첫 곡식을 거둘 때에 우선 제일 처음 거둔 곡식단 하나를 제사장에게 갖다 주어야 하며
(9절과 같음)
제사장은 안식일 다음 날에 그 곡식단을 흔들어 나 여호와에게 특별한 예물로 바쳐야 한다.
너희는 그 날에 일년 된 흠 없는 수양을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로 드리고
또 그 번제와 함께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로 감람기름을 섞은 고운 밀가루 4.4리터를 불에 태워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가 되게 하라. 그리고 너희는 술로 드리는 전제로 포도주 약 1리터를 함께 바쳐라.
너희가 이런 예물을 나에게 가져오기 전에는 새 곡식으로 만든 빵이나 볶은 곡식은 물론, 그 새 곡식의 풋이삭까지도 먹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너희가 어디에 살든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너희는 첫 곡식단을 가져온 안식일 다음 날부터 계산하여 7주가 지난 50일째에
나중에 추수할 다른 곡식으로 나 여호와에게 새 소제를 드려야 한다.
너희는 고운 밀가루 4.4리터에 누룩을 넣고 구워서 만든 빵 두 개를 가져와 나중에 추수한 곡식의 첫열매로 나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쳐라.
그리고 너희는 이 빵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두마리를 소제 및 전제와 함께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드려라. 이 모든 제물은 불로 태워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가 되게 해야 한다.
또 너희는 속죄제로 수염소 한 마리를 드리고 화목제로 일년 된 어린 수양 두 마리를 바쳐야 한다.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빵과 함께 그 두 마리의 어린 양을 내 앞에서 손들어 요제로 삼아야 한다. 이것들은 나 여호와에게 바친 거룩한 음식이므로 제사장이 먹도록 하라.
너희는 이 날을 거룩한 모임의 날로 선포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이것은 너희가 어느 곳에 살든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너희는 곡식을 추수할 때 구석구석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서 내버려 두어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7월 1일을 쉬는 날로 정하고 나팔을 불어 기념하라. 이 날은 거룩한 모임을 갖는 날이므로
(23절과 같음)
너희는 모든 생업에서 일손을 놓고 나 여호와에게 화제를 드려야 한다.
7월 10일은 속죄일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나 여호와 앞에 모여서 금식하며 죄를 슬퍼하고 나에게 화제를 드려라.
(26절과 같음)
이 날은 특별히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 앞에서 죄를 속하는 속죄일이므로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 날에 자기 죄를 슬퍼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그리고 이 날에 무슨 일이든지 일을 하는 자는 내가 죽여 버리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이것은 너희가 어느 곳에 살든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너희는 이 날을 특별히 쉬는 날로 정하고 그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자신을 살피고 죄를 뉘우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보내야 한다.
7월 15일부터 7일 동안은 너희가 나 여호와 앞에서 지켜야 할 초막절이다.
(33절과 같음)
너희는 이 명절의 첫날의 거룩할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그리고 너희는 7일 동안 매일 나에게 제물을 바쳐야 하며 8일째 되는 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갖고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바쳐야 한다. 이 날도 축제일이므로 너희는 노동을 하지 말아라.
이상은 너희가 공포해야 할 나 여호와의 명절이다. 너희는 이 명절이 돌아올 때마다 거룩한 모임을 갖고 내가 지시한 모든 제물을 각각 지정된 그 날의 불로 태워 바쳐라.
연례적으로 지키도록 되어 있는 이 명절에는 일 주일마다 돌아오는 안식일은 포함되지 않으며 또 이 명절의 절기 동안에 바치는 여러가지 희생제물에도 일반 예물과 서약을 지키거나 자원하여 바치는 예물은 제외된다.
너희는 그 땅에서 추수가 끝나면 7월 15일부터 7일 동안 이 명절을 나 여호와 앞에서 지키고 특별히 이 명절의 첫날과 8일째 되는 날에 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희는 그 명절의 첫날에 과일이 달린 나뭇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입이 무성한 나뭇가지와 수양 버들을 꺾어 초막을 짓고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 앞에서 7일 동안 즐거워하라.
7일간의 이 명절은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너희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7일 동안 이 초막에서 지내라.
이것은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던 때에 너희를 초막에서 살게 하던 일을 너희 후손들에게 대대로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의 이 모든 명절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공포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순수한 감람기름을 가져오게 하여 등불을 계속 켜도록 하라.
아론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성막의 휘장 바깥에 놓인 순금 등대에 기름을 계속 보충하고 나 여호와 앞에서 항상 그 등을 손질하여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3절과 같음)
안식일마다 대제사장은 순금을 입힌 상에 빵 열 두 개를 한 줄에 여섯개씩 두 줄로 차려 놓도륵 하라. 이 빵은 한 개에 4.4리터의 고운 밀가루로 구워 만든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두 줄의 빵 위에 각각 순수한 향을 얹어 놓도록 하라.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나의 영원한 계약을 기억나00게 하는 기념물로 나 여호와에게 화제로 드리는 예물이다.
(5절과 같음)
(5절과 같음)
(5절과 같음)
너는 이 빵을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어 거룩한 곳에서 먹게 하라.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바친 제물 중에서 제사장이 먹도록 되어 있는 아주 거룩한 음식이다.'
어머니는 이스라엘 사람이며 아버지는 이집트 사람인 어떤 청년이 어느 날 야영지 안에서 한 이스라엘 사람과 싸우다가 하나님을 저주했기 때문에 재판을 받으려고 모세 앞에 끌려왔는데 그의 어머니 이름은 단 지파 사람 디브리의 딸인 슬로밋이었다.
(10절과 같음)
백성들이 그를 가두어 놓고 어떻게 해야 할지 여호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야영지 박으로 끌어내어 그가 저주하는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그의 머리의 손을 얹게 한 후에 온 군중이 그를 돌로 쳐서 죽이도록 하라.
그런 다음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 하나님을 저주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죄의 댓가를 받을 것이라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사람이든 이스라엘에 사는 외국인이든 나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온 군중이 그를 돌로 쳐죽여라.
(15절과 같음)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하며
남의 짐승을 죽인 자는 산 짐승으로 배상해야 한다.
만일 누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값아 주어라.
골절은 골절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그가 남에게 상처를 입힌 그대로 값아 주어야 한다.
내가 다시 말하지만 남의 짐승을 죽인 자는 산 짐승으로 물어 주고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처형하라.
너는 이 법을 이스라엘 사람이나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 똑같이 적용시켜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모세가 이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자 그들은 하나님을 저주한 그 사람을 야영지 밖으로 끌어내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를 돌로 쳐죽였다.
여호와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주는 땅에 들어가거든 7년마다 한 해씩 땅을 묵혀 나 여호와 앞에서 안식년으로 지켜라.
(1절과 같음)
너희가 6년 동안은 밭에 파종을 하고 포도원을 가꾸어 포도를 따낼 것이나
7년째에는 땅을 완전히 묵혀 나 여호와 앞에서 쉬도록 하라. 이 해는 안식하는 해이므로 밭에 씨를 뿌리거나 포도원을 가꾸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저절로 자란 곡식을 추수하지 말며 가꾸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저절로 맺은 포도송이도 거두어 들이지 말아라. 이것은 땅을 위한 안식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식년에 밭에서 저절로 자란 농산물은 너희와 너희 종들과 너희가 고용한 품꾼과 너희 중에 사는 외국인과
너희 가축과 들짐승이 자유로이 먹게 하라.
너희는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해, 곧 49년이 지난 다음 속죄일인 7월 10일에 전국적으로 나팔을 크게 불어라.
(8절과 같음)
너희는 50년째가 되는 해를 거룩한 해로 정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백성에게 자유를 선포하라. 이 해는 너희가 지켜야 할 희년이다. 그러므로 만일 너희가 남의 재산을 산 것이 있으면 본 주인이나 그 후손에게 도로 돌려 주어야 하며 종으로 팔려온 자도 자기 가족에게 도로 돌려보내야 한다.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는 파종도 하지 말고 저절로 난 것을 추수하지도 말며 손질하지 않은 포도송이를 거둬들이지도 말아라.
희년은 너희에게 거룩한 해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미리 비축해 둔 밭의 농산물만 먹어야 한다.
희년이 되면 너희는 팔려온 종이라도 자기 집으로 돌려보내고 남에게 산 재산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너희는 땅을 사고 팔 때 서로 속이지 말아라.
그 값은 다음 희년까지 남은 햇수를 계산하고 이용 가치를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
만일 다음 희년까지 남은 햇수가 많으면 값을 많이 받고 남은 햇수가 적으면 값을 적게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고 파는 가격은 다음 희년까지의 남은 햇수와 수확량에 비례한다.
너희는 값을 서로 속이지 말고 너희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내가 정해 준 법과 규정을 그대로 준수하라. 그러면 너희가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살 것이다.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면 그 땅은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며 너희는 배불리 먹고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살 것이다.
만일 안식년에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고 살겠느냐고 너희가 말하겠지만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6년째 되는 해에 너희에게 복을 내려 풍년이 들게 하고 그 양식으로 너희가 3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너희가 8년째 되는 해에 밭에 씨를 뿌릴 때에도 여전히 6년째에 추수한 것으로 먹을 것이며 9년째 추수할 때까지도 그 묵은 양식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토지를 팔 경우에 아주 팔아 넘기는 조건으로 팔아서는 안된다. 이것은 토지가 너희 것이 아니라 내 것이며 너희는 다만 그 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소작인으로 나와 함께 있는 나그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토지를 매매할 때는 본래의 소유주가 언제든지 그 토지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한이 계약상에 인정되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가난하여 자기 땅을 팔았을 경우에는 그의 가까운 친척이 그 땅을 다시 사야 하며
그 땅을 다시 살 친척이 없으면 후에 돈을 벌어서 자기가 판 땅을 도로 살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그는 다음 희년까지의 남은 햇수를 계산하여 그 남은 햇수에 해당하는 돈만 치르고 그 땅을 도로 살 수가 있다.
그러나 그가 판 땅을 다시 살 힘이 없으면 그는 자기 땅을 돌려 받을 수 있는 희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누가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 안의 집을 팔았으면 그 집을 다시 살 수 있는 유효 기간은 그 집을 판 날로부터 만 1년 이내이다.
만일 이 기간 내에 그 집을 다시 사지 못하면 그는 자기 집을 다시 살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되고 그 집은 영영 산 자와 그 후손의 소유가 되어 희년이 되어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 주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지 않은 부락의 집은 토지 매매의 경우와 같이 처음 소유주가 언제든지 판 것을 다시 살 수 있으며 또 희년이 되면 그 판 집이 도로 자기 소유가 된다.
그렇지만 레위 사람만은 예외이다. 그들은 성 안의 집을 판 경우에도 그것을 언제든지 다시 살 수가 있다.
만일 레위인이 그 집을 다시 사지 않으면 희년에는 그 집을 본 주인인 레위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이것은 레위 지파가 그들 성 내의 집과 그 주변의 땅 외에는 다른 지파와 같이 유산으로 물려받을 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위인들은 그들 성 주변이 있는 밭이 그들의 영원한 재산이므로 절대로 팔아서는 안 된다.
만일 너희 동족 가운데 너무 가난하여 먹고 살 길이 막연한 자가 있거든 너희는 그를 도와 갈 곳 없는 나그네처럼 여겨 한 집에 데리고 살아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사람을 형제처럼 여기고 그에게 빌려 준 돈에 대해서도 이자를 받지 말아라.
너희는 그에게 이자를 받을 셈으로 돈을 빌려 주지 말고 밥을 먹여 준다고 해서 무슨 이득을 바라서도 안 된다.
나는 너희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또 너희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만일 너희 동족이 가난하여 너희에게 몸을 팔거든 너희는 그를 노예처럼 부려먹지 말고
품꾼이나 잠시 너희 집에 몸 붙여 사는 나그네처럼 여겨 희년까지만 너희를 섬기게 하라.
희년이 되면 그와 그 자녀들은 너희를 떠나 그의 가족과 조상의 소유지로 돌아가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내가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나의 종이다. 그러므로 너희 동족이 노예로 팔려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너희는 그를 가혹하게 부려먹지 말고 너희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만일 너희가 종이 필요하면 너희 주변에 사는 이방 민족 중에서 사올 수 있고
또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의 자녀 중에서도 살 수 있다. 그들이 너희 땅에서 태어났어도 너희 소유가 될 것이다.
또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너희가 너희 동족을 가혹하게 부려 먹어서는 안된다.
만일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은 부요하고 그 이웃에 사는 너희 동족은 가난하여 그가 외국인이나 그 외국인의 가족에게 몸을 팔았으면
그는 팔린 후에도 그 몸값만 지불하면 언제든지 그 집에서 풀려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의 형제 중 한 사람이 그의 몸값을 지불하든가
아니면 그의 삼촌이나 사촌이나 그의 가까운 친척 중에서 누구든지 그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그가 돈을 벌어 자기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으면 스스로 몸값을 물어 주고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그는 자기를 산 자와 함께 자기가 팔린 때부터 희년까지의 햇수를 계산하여 그 햇수에 해당하는 고용인의 품값을 기준하여 몸값을 정해야 한다.
희년까지 남은 햇수가 많으면 자기가 팔릴 때 받은 몸값을 많이 돌려 주어야 하며
남은 햇수가 적으면 그 햇수에 해당하는 몸값만 지불하면 된다.
그를 산 주인은 그를 노예처럼 가혹하게 부려먹을 것이 아니라 자기 집에 고용된 품꾼으로 대우해야 한다.
만일 그가 자기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으면 그와 그 자녀들은 희년에 가서야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
너희 이스라엘 백성은 나의 종이다. 이것은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새겨서 만든 것이든 기둥을 세워서 만든 것이든 돌을 다듬어 만든 것이든 그 어떤 신상도 만들지 말라. 그것에 절하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잘 지키고 내 성소를 소중히 여겨라. 나는 여호와이다.
만일 너희가 내 법의 따라 살고 내 명령에 순종하면
내가 너희에게 제때에 비를 주어 땅이 풍성한 작물을 내고 나무가 많은 과일을 맺도록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포도를 딸 때까지 추수할 것이며 다시 파종할 때까지 포도를 따낼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무엇이나 배불리 먹을 것이며 그 땅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너희 땅에 평화를 주겠다. 너희는 안심하고 잠잘 수 있을 것이다. 또 내가 사나운 짐승을 쫓아내고 그 땅에 전쟁이 없게 하겠다.
너희가 대적을 추격할 것이며 그들이 너희 칼에 쓰러질 것이다.
너희 다섯이 백을, 너희 백이 만을 쫓을 것이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내가 너희를 보살피고 너희를 신성하게 하며 너희와 맺은 계약을 반드시 지키겠다.
너희는 추수한 곡식이 너무 많아 새 곡식이 나면 묵은 곡식을 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 가운데 살며 너희를 버리지 않고
너희와 함께 하여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더 이상 종살이 하지 않도록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 멍에를 꺾어 버리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나의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나와 맺은 계약을 어기면
내가 급작스런 공포와 폐병과 열병으로 너희를 벌하겠다. 너희 눈이 어두워지고 너희 생명이 쇠약해질 것이며 너희가 씨를 뿌려도 너희 원수가 먹을 것이므로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또 내가 너희를 칠 것이니 너희가 너희 대적에게 패할 것이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지배할 것이요, 추적하는 자가 없어도 너희가 도망할 것이다.
그래도 너희가 나에게 불순종하면 내가 너희 벌을 칠 배나 더하여
너희 교만을 꺾고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을 것이며 너희 땅을 철과 같이 굳어지게 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 수고가 헛될 것이며 너희 땅에는 농산물이 자라지 못하고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만일 너희가 여전히 버티고 나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죄에 대하여 칠 배나 더 무서운 재앙을 내리겠다.
내가 사나운 짐승을 보낼 것이니 그 짐승들이 너희 자녀를 물어 죽이고 너희 가축을 해칠 것이며 너희 인구는 대폭 줄어들어 거리마저 한산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이런 일을 당하고도 나에게 돌아오지 않고 계속 나에게 대항하면
나도 너희와 맞설 것이며 너희 죄에 대하여 전보다 칠 배나 더 가혹하게 벌하겠다.
내가 너희 땅에 전쟁을 일으켜 내 계약을 어긴 너희 죄에 대하여 보복할 것이며 너희가 성으로 도망갈지라도 내가 그 가운데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고 너희를 원수의 손에 넘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양식을 끊을 때 열 여인이 한 화덕에서 빵을 구워 조금씩 떼어 줄 것이며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이런 꼴을 당하고도 여전히 나에게 순종하지 않고 반항하면
내가 다시 무서운 진노로 너희를 대적하여 전보다 칠 배나 더한 벌을 내릴 것이니
너무 배가 고파 너희가 자식까지 잡아 먹게 될 것이다.
또 내가 너희 우상 신전을 헐어 버리고 너희 향단을 찍어 버리며 너희 시체를 그 위에 던지고 너희를 지긋지긋하게 여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 성들을 폐허로 만들 것이며 너희 예배처를 헐고 너희 제사를 받지 않을 것이다.
그가 너희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므로 그 땅을 점령해서 사는 너희 원수들이 내가 너희에게 행한 일을 보고 놀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전쟁을 일으켜 너희를 외국 땅에 흩어 버리겠다. 너희 땅은 황폐하고 너희 성들은 폐허로 변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너희가 놀리지 않은 그 땅이 자동적으로 쉬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외국 땅에서 포로 생활을 하는 동안 너희 땅이 황무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안식년에 쉬지 못한 그 땅은 이때 쉬게 될 것이다.
(34절과 같음)
그리고 살아 남은 자들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두려움으로 내가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겠다. 그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에도 놀라 칼날을 피해 도망가는 자처럼 달아날 것이며 쫓는 자가 없어도 엎드러질 것이다.
그들은 추적하는 자가 없어도 전쟁에서 도망하는 자들처럼 달아나다가 서로 걸려 넘어질 것이다. 그들에게는 대적을 당해 낼 힘이 없을 것이다.
결국 너희는 외국 땅에서 죽을 것이며 너희 대적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그리고 대적의 땅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그들의 죄와 그 조상의 죄 때문이 쇠잔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나를 거역하고 배반한 그들의 죄와 그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며 또 그들이 나에게 대항한 죄 때문에 원수의 땅에 끌려간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교만하고 악한 마음이 낮아지고 겸손하여 내가 내리는 형벌을 그들의 죄에 대한 당연한 댓가로 여기고 뉘우치면
(40절과 같음)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한 나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들의 땅을 다시 돌아보겠다.
그렇지만 그들이 내 법을 거절하고 내 명령을 무시하였으므로 그 땅은 사람이 없이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며 그들은 자기들의 죄에 대한 형벌을 일단 받아야 할 것이다.
비록 그들이 죄는 지었지만 그들이 원수의 땅에 있을 때 내가 그들을 아주 저버리거나 멸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그들과 맺은 내 계약도 어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고 여러 민족들이 지겨보는 가운데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기억하겠다. 나는 여호와이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여러 가지 법과 규정과 지시 사항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을 나 여호와에게 드리기로 작정하고 특별한 서약을 했으면 그는 성소에서 통용되는 표준 화폐 가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액수의 돈을 대신 바쳐야 한다.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남자의 경우 은 570그램,
(1절과 같음)
(1절과 같음)
여자의 경우 은 342그램을 바치고
5세 이상 20세 미만은 남자의 경우 은 228그램, 여자의 경우 은 114그램을 바쳐야 한다.
그리고 생후 1개월 이상 5세 미만은 남자의 경우 은 57그램, 여자의 경우 은 34그램을 바쳐야 하며
60세 이상은 남자의 경우 은 171그램, 여자의 경우 은 114그램을 바쳐야 한다.
그러나 서약한 사람이 너무 가난하여 이만한 돈을 낼 수 없으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사정을 이야기한 후 제사장이 값을 정하는 대로 바치도록 하라.
만일 예물로서 나 여호와에게 드리기로 작정한 것이 동물이면 그것을 반드시 드려야 한다.
그 서약은 변경될 수 없으며 서약한 자는 바치기로 되어 있는 그 동물을 다른 동물로 대치할 수가 없다. 만일 그렇게 하면 그 동물들은 둘 다 나 여호와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동물이 부정하여 나 여호와에게 예물로 드릴 수 없는 것이라면 그는 그 동물을 제사장에게 끌고 가야 할 것이며 제사장은 그 동물의 값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제사장이 매긴 값이 그 동물의 값이 될 것이다.
(11절과 같음)
만일 그 주인이 그 동물을 되찾아 가려고 하면 그는 제사장이 매긴 값에 5분의 1을 더 주고 그 동물을 사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 나서 그것을 되찾으려고 하면 그는 제사장이 매긴 집 값에 5분의 1을 더 주고 사야 한다. 그러면 그 집이 다시 그의 소유가 될 것이다.
(14절과 같음)
어떤 사람이 자기 밭의 일부를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자 하면 그 밭에 뿌릴 수 있는 씨앗의 양으로 밭의 크기를 측정하여 가격을 정해야 한다. 만일 그 밭이 보리 220리터를 뿌릴 수 있는 정도의 크기라면 은 570그램으로 그 값을 매기면 된다.
그가 희년에 그 밭을 바쳤을 경우 그 밭의 가격은 제사장이 처음에 정한 그대로이지만
그 밭을 희년 이후에 바쳤으면 제사장은 다음 희년 까지의 남은 햇수를 계산하여 그 값을 재조정해야 한다.
만일 그 사람이 자기가 바친 밭을 되찾으려고 하면 그는 제사장이 정한 밭 값에 5분의 1을 더 주고 사야 한다. 그러면 그 밭은 다시 그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 밭을 되찾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팔았으면 그는 그 밭을 다시 사들일 권리가 없다.
희년이 돌아오면 그 밭은 영영 나 여호와의 소유가 되어 제사장에게 돌아갈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가 아닌 다른 사람의 밭을 사서 나 여호와에게 바치려고 하면
제사장은 다음 희년까지 남은 햇수를 계산하여 그 밭 값을 매겨야 하며, 그 사람은 그 날로 그 밭값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그리고 희년이 되면 그 밭은 자연히 본래의 소유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값은 성소에서 사용하는 표준 화폐 단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소나 양의 첫새끼는 이미 나 여호와의 것이므로 누구든지 이것을 나에게 예물로 드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것이 부정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칠 수 없는 것이라면 주인은 제사장이 매긴 그 동물의 값에 5분의 1을 더 붙여서 돈을 치르고 그 동물을 자기 소유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도로 사지 않을 경우에는 제사장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도 좋다.
그러나 나 여호와에게 아주 바친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상속받은 토지나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팔거나 되찾지 못한다. 그것은 영원히 나 여호와의 것이기 때문이다.
처형 당하도록 되어 있는 사람은 몸값을 치르고 다시 살릴 수 없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곡식이든 과일이든 농산물의 10분의 1은 나 여호와의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 10분의 1을 자기 것으로 사려고 하면 그 값은 표준 싯가에 5분의 1을 더 붙여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가축의 10분의 1도 나 여호와의 것이므로 짐승을 셀 때 열 번째 것은 모두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주인은 나쁜 것을 골라 바치려고 짐승을 셀 때 바꿔치기를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다른 것으로 바꾸면 둘 다 나 여호와의 것이 되어 그가 다시 사들일 수 없을 것이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2년째가 되는 해 2월 1일에 여호와께서 시나이 광야 성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와 집안별로 20세 이상 된 남자로서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조사하여라.
너와 아론은 각 지파에서 선출된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그 인구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너희를 도와 줄 각 지파의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에서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
시므온 지파에서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
유다 지파에서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
잇사갈 지파에서 수알의 아들 느다넬,
스불론 지파에서 헬론의 아들 엘리압,
요셉 자손 중에서는 에브라임 지파에서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 므낫세 지파에서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
베냐민 지파에서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
단 지파에서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
아셀 지파에서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
갓 지파에서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
납달리 지파에서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선출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었다.
그 날에 모세와 아론과 각 지파 지도자들은 20세 이상의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을 소집하여 자기 소속 지파와 집안별로 등록하게 하였다.
이 모든 일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실시되었다.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20세 이상 등록된 이스라엘 남자들의 수는 각 지파별로 다음과 같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지파에서 46,500명, 시므온 지파에서 59,300명, 갓 지파에서 45,650명, 유다 지파에서 74,600명, 잇사갈 지파에서 54,400명, 스불론지파에서 57,400명, 에브라임 지파에서 40,500명, 므낫세지파에서 32,200명, 베냐민 지파에서 35,400명, 단 지파에서 62,700명 아셀 지파에서 41,500명, 납달리 지파에서 53,400명 모두 603,550명 이었다.
(19절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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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절과 같음)
그러나 이 총인원에는 레위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레위 지파는 한 사람도 징집 명단에 포함시키지 말고
성막과 그 모든 비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고 성막 주변에 살면서 봉사하게 하라.
성막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에는 레위인들이 그것을 걷고 세워야 한다. 그 외에 다른 사람이 이 성막에 접근하면 처형시켜라.
그리고 이스라엘의 각 지파는 자기 지파의 기를 가지고 지파별로 지역을 정하여 천막을 쳐야 한다.
그러나 레위인들은 성막 주위에 천막을 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여호와의 진노가 내리지 않게 하라. 이와 같이 레위인들은 성막을 지키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 주위에 각 지파별로 기를 중심하여 진을 쳐라.
성막 동쪽에 진을 칠 세 지파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이끄는 74,600명의 병력을 가진 유다 지파,
(3절과 같음)
그 옆에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이끄는 54,400명의 병력을 가진 잇사갈 지파,
(5절과 같음)
그 옆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이끄는 57,400명의 병력을 가진 스불론 지파이다.
(7절과 같음)
이와 같이 유다 진영에 진을 칠 전체 병력은 186,400명이다. 이들이 선두에서 행군하게 하라.
성막 남쪽에 진을 칠 세 지파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이끄는 46,500명의 병력을 가진 르우벤 지파,
(10절과 같음)
그 옆에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이끄는 59,300명의 병력을 가진 시므온 지파,
(12절과 같음)
그 옆에는 르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이끄는 45,650명의 병력을 가진 갓 지파이다.
(14절과 같음)
이와 같이 르우벤 진영에 진을 칠 전체 병력은 151,450명이다. 이들이 두 번째로 행군하게 하라.
다음에는 레위 지파가 성막을 가지고 행렬 중앙에서 행군하게 하라. 그리고 행군할 때에는 진을 치는 순서대로 각 지파가 기를 앞세우고 자기 위치에서 행군해야 한다.
성막 서쪽에 진을 칠 세 지파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이끄는 40,500명의 병력을 가진 에브라임 지파,
(18절과 같음)
그 옆에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이끄는 32,200명의 병력을 가진 므낫세 지파,
(20절과 같음)
그 옆에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이끄는 35,400명의 병력을 가진 베냐민 지파이다.
(22절과 같음)
이와 같이 에브라임 진영에 진을 칠 전체 병력은 108,100명이다. 이들이 세 번째로 행군하게 하라.
그리고 성막 북쪽에 진을 칠 세 지파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이끄는 62,700명의 병력을 가진 단 지파,
(25절과 같음)
그 옆에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이끄는 41,500명의 병력을 가진 아셀 지파,
(27절과 같음)
그 옆에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이끄는 53,400명의 병력을 가진 납달리 지파이다.
(29절과 같음)
이와 갈이 단 진영에 진을 칠 전체 병력은 157,600명이다. 이들이 제일 뒤에서 행하게 하라.'
이상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징집 명단에 등록된 전체 인원은 603,550명이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레위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각 지파별로 기를 앞세우고 진을 치기도 하고 행군하기도 하였다.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실 당시 아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다.
그의 아들은 장남인 나답과 그리고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이었다.
이들은 모두 기름 부음을 받아 제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시나이 광야에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죽었으며 그들에게는 자식도 없었다. 그래서 엘르아살과 이다말 두 사람만이 그들의 아버지 아론을 도와 제사장으로 일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레위 지파 사람들이 제사장 아론을 도와 일할 수 있도록 하며
그들이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위해 성막에서 거룩한 임무를 수행하게 하라.
그들은 성막의 모든 비품들을 관리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너는 레위 지파 사람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배속시켜라. 그들의 임무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돕는 일이다.
그러나 아론과 그의 아들들만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게 하고 그 외에 성소에 접근하는 자는 누구든지 처형시켜라'
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장남 대신 레위인을 택하였으므로 그들은 내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의 모든 장남을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 사람이나 짐승 가운데 처음 난 것은 모두 거룩히 구별하여 내 것으로 삼았으니 그들은 내 것이 되어야 한다. 나는 여호와이다.'
여호와께서는 시나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너는 레위 지파의 각 집안과 가족별로 출생한 지 1개월 이상 된 모든 남자들의 인구를 조사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14절과 같음)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레위 지파의 인구를 조사하였다.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이다.
그리고 게르손의 아들은 립니와 시므이이고
고핫의 아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이며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와 무시이다. 이들은 가족 별로 조사한 레위인의 집안들이다.
게르손 집안은 립니 가족과 시므이 가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집안에서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는 7,500명이었다.
이들은 성막 뒤편인 서쪽에 진을 치도록 되어 있으며
그 지도자는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었다.
게르손 집안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성막 덮개와 출입구 휘장과 성막과 제단을 두른 포장과 뜰 출입구 막과 밧줄을 맡아 관리하고 이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돕는 것이었다.
(25절과 같음)
그리고 고핫 집안은 아므람 가족과 이스할 가족과 헤브론 가족과 웃시엘 가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집안에서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는 8,600명이었다.
이들은 성막 남쪽에 진을 치도록 되어 있으며
그 지도자는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이었다.
고핫 집안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법궤와 상과 등대와 단들과 그리고 성소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기구와 휘장을 맡아 관리하고 이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돕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성소의 모든 일을 감독하며 레위인의 모든 지도자를 지휘하는 총지도자로 임명되었다.
므라리 집안은 마흘리 가족과 무시 가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집안에서 1개월 이상 된 남자의 수는 6,200명이었다.
이들은 성막 북쪽에 진을 치도록 되어 있으며 그 지도자는 아비하일의 아들 수리엘이었다.
므라리 집안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성막 널빤지와 그 가로대와 기둥과 기둥 받침, 그리고 그것에 쓰이는 모든 기구와 성막 뜰의 기둥과 그 받침과 말뚝과 밧줄을 맡아 관리하는 것이었다.
(36절과 같음)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성막 정면인 동쪽에 진을 치도록 되어 있는데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성소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들이었다. 이외에 성소에 접근하는 자는 누구든지 처형을 당해야만 했다.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모세와 아론이 각 집안별로 조사한 1개월 이상 된 레위인 전체 남자 수는 22,000명이었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1개월 이상 된 장남이 몇 명이나 되는지 조사하고 그들의 명단을 작성하여라.
나는 여호와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나에게 바치고 이스라엘의 처음 난 모든 가축을 대신하여 레위인의 가축을 나에게 바쳐야 한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1개월 이상 된 장남을 조사해 보니 모두 22,273명이었다.
(42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의 장남 대신 레위인을 내 것으로 바치고 이스라엘 백성의 처음 난 모든 가축 대신 레위인의 가축을 내 것으로 바쳐라. 레위인은 내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장남이 레위인 전체 남자 수보다 273명이 더 많다. 그러므로 너는 그 273명에 대한 몸값으로 한 사람 앞에 은 57그램씩 거두어 그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46절과 같음)
(46절과 같음)
그래서 모세는 그 273명의 이스라엘 장남에게서 은 약 15.6킬로그램을 몸값으로 거두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다.
(49절과 같음)
(49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레위 지파의 고핫 집안 가운데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가족별로 조사하여라.
(2절과 같음)
고핫 자손이 할 일은 성막의 가장 거룩한 비품을 관리하는 것이다.
진영을 이동할 때에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먼저 성막 안으로 들어가 휘장을 거둬서 법궤를 덮게 하라.
그리고 그 위에 바닷소의 가죽을 덮고 그 가죽 위를 순청색 천으로 덮은 다음 운반채를 법궤 고리에 꿰게 하라.
상에는 푸른 천을 깔고 그 위에다 대접과 국자와 잔과 주전자와 항상 차려 놓는 빵을 놓아라.
그리고 그것을 붉은 천으로 덮고 다시 바닷소의 가죽으로 덮은 다음 운반채를 상 고리에 꿰어라.
다음에는 청색 천으로 등대와 등잔과 심지 자르는 가위와 불똥 그릇과 모든 기름 그릇을 싸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싼 다음에는 다시 바닷소의 가죽으로 싸서 들것 위에 놓아라.
그리고 청색 천을 향단 위에 깔고 다시 바닷소의 가죽으로 그 위를 덮은 다음 운반채를 그 고리에 꿰어라.
성막의 나머지 기구들도 청색 천으로 싼 다음 바닷소의 가죽으로 덮어 들것에 놓아라.
번제단은 먼저 거기 있는 재를 다 퍼낸 후에 자색 천을 그 위에 펴고
제단에서 사용되는 모든 기구, 곧 불 옮기는 그릇과 고기 갈고리와 부삽과 피를 담는 그릇을 놓은 다음 바닷소의 가죽을 덮고 운반채를 번제단 고리에 꿰어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 거룩한 물건들과 기구들을 다 꾸려 놓은 후에 진영이 이동할 준비가 완료되면 고핫 자손들이 그것을 운반하게 하라.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이 거룩한 기구들을 만져서는 안 된다. 만일 그들이 그것을 만지면 죽을 것이다. 성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들이 운반해야 한다.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엘르아살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붓고 분향할 향품과 날마다 드리는 소제물과 거룩한 기름과 성막 전체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맡아 관리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레위인 중에서 고핫 자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
그들이 가장 거룩한 물건에 접근할 때 죽지 않도록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과 함께 성소에 들어가서 그들이 각자 해야 할 일과 운반할 물건을 지시하도록 하라.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성소에 들어가서 잠시라도 거룩한 물건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게르손 집안 가운데서도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가족별로 조사하여라.
(22절과 같음)
게르손 자손이 해야 할 일은
성막 휘장, 성막과 그 덮개들, 바닷소의 가죽으로 된 제일 윗덮개, 성막 출입구 휘장,
성막과 제단을 둘러 친 포장 뜰의 출입구 막 밧줄,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사용되는 기구를 운반하는 것이다.
게르손 자손이 하는 모든 일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너는 그들이 운반할 물건을 하나하나 지정해 주어라.
이상은 게르손 자손들이 성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그들은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직접 받도록 하라.
너는 므라리 집안 가운데서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가족별로 조사하여라.
(29절과 같음)
므라리 자손이 해야 할 일은 성막 널빤지, 가로대, 기둥과 그 받침들,
성막 뜰 기둥과 그 받침, 말뚝과 줄,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사용되는 기구를 운반하는 일이다. 너는 그들에게 각자 운반할 물건을 지정해 주어라.
이상은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받아 므라리 자손이 성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모세와 아론과 다른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 가운데 30세부터 50세까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남자들을 각 집안과 가족 단위로 조사했는데 그들이 조사한 것을 보면 고핫 자손 가운데 2,750명, 게르손 자손 가운데 2,630명, 므라리 자손 가운데 3,200명 모두 8,580명이었다.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이와 같이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그들을 조사하여 각자 해야 할 일과 운반할 물건을 정해 주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모든 문둥병자와 유출병 있는 자와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들을 진영 밖으로 내보내도록 하라.
너는 남자든 여자든 그런 자들을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 내가 머물고 있는 진영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라.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모두 진영 밖으로 내보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남자나 여자가 남에게 피해를 입혀 나 여호와에게 신실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죄를 범하였으므로
(5절과 같음)
그 죄를 고백하고 그 피해액에 5분의 1을 더하여 피해자에게 배상하라.
그러나 만일 그 피해자가 죽었을 경우 배상금을 받을 가까운 친척이 없으면 그것은 나 여호와의 것이므로 그 사람의 죄를 씻을 속죄의 수양과 함께 제사장에게 바쳐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 여호와에게 드리려고 제사장에게 가져오는 모든 거룩한 예물은 제사장의 것이니 제사장이 갖도록 하여라.'
(9절과 같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간음하여
(11절과 같음)
남편에게 탄로나지 않고 증인도 없으며 현장에서 잡히지도 않았지만
남편이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거나 또 아내가 몸을 더럽히지 않았어도 그녀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면
남편은 아내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서 그녀를 위해 보리가루 2.2리터를 바쳐야 한다. 그러나 그 보리가루에 기름을 붓거나 유향을 넣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의심하는 남편이 사실을 밝히려고 드리는 예물이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그 여자를 가까이 오게 하여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아 거기에 성막 바닥의 티끌을 집어 넣어라.
그리고 그 여자의 머리를 풀게 한 후 그 예물을 손에 들게 하고 제사장은 저주를 불러일으킬 쓴 물을 들고
그녀에게 맹세하게 한 다음 이렇게 말하여라. 만일 당신이 간음하지 않았으면 저주를 불러일으킬 이 쓴 물로 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간음하였으면
저주를 불러일으킬 이 물이 당신의 몸에 들어가 배가 부어오르고 당신의 하체가 썩어 문드러질 것입니다. 그러면 그 여자는 예, 그렇게 되게 하십시오 하고 말해야 한다.
(21절과 같음)
그런 후에 제사장은 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기록하여 그것을 쓴 물에 빨아
그 물을 그 여자에게 마시게 하라. 그녀가 죄를 지었다면 이 물이 그녀의 몸 속에 들어가 쓰라린 고통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물을 먹이기 전에 제사장은 먼저 그 여자가 들고 있는 보리가루 예물을 가져다가 나 여호와 앞에서 흔든 다음 제단으로 가지고 가서
예물 전체를 바쳤다는 뜻으로 그것을 한 움큼 집어 제단에서 태운 후에 그 물을 마시게 하라.
만일 그 여자가 자기 남편을 배신하고 간음하여 더러워졌다면 그 물이 뱃속에 들어갈 때 쓰라린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 배는 부어오르고 그녀의 하체를 썩어 문드러질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는 사람들 가운데 저줏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가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고 순결하다면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그녀는 임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간음하는 아내와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에 대한 법이다. 제사장은 그 여자를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이 법을 시행해야 한다.
(29절과 같음)
이런 경우에 남편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지만 아내에게 죄가 있으면 그녀는 그 죄의 댓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남자든 여자든 나실인이 되겠다는 특별한 서약을 하여 나 여호와에게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은
(1절과 같음)
포도주와 독주를 삼가고 포도주나 독주로 만든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고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어서는 안 된다.
그가 나실인으로 있는 동안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며 그 씨나 껍질까지도 입에 대서는 안 된다.
그 서약 기간에 그는 나 여호와에게 거룩해야 하므로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 머리를 깎지 말고 길러야 한다.
자기 몸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 헌신하는 이 기간에는 시체에 가까이 가지 말아라. 자기 부모나 형제 자매가 죽었을지라도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이것은 자기 몸을 구별하여 나 하나님에게 바치는 표가 그 머리에 있기 때문이다.
(6절과 같음)
그 서약 기간에 그는 나 여호와에게 거룩히 구별된 자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실인 곁에서 갑자기 죽어 그 나실인의 머리를 더럽혔으면 그 나실인은 그가 정결하게 되는 날, 곧 7일째 되는 날에 더럽혀진 머리를 깎고
8일째 되는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성막 입구에 가지고 가서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중에서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드려 시체로 부정하게 된 그를 위해 속죄하여 그 날로 그의 머리를 정결하게 해야 한다.
나실인은 다시 자기 몸을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물로 일 년 된 수양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거룩하게 구별된 그의 몸이 그 서약 기간에 더럽혀졌으므로 그가 지금까지 지켜온 날들은 무효이다.
나실인의 서약 기간이 끝났을 때의 규정은 이렇다. 그는 성막 입구로 가서
번제물로 흠 없는 일 년 된 수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흠 없는 일 년 된 암양 한 마리와 화목제물로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그리고 누룩을 넣지 않은 빵 한 광주리와 감람기름을 고운 밀가루에 섞어서 만둔 과자와 누룩을 넣지 않고 기름만 바른 얇은 과자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과 포도주로 드리는 전제물도 함께 바쳐야 한다.
제사장은 이 제물들을 나 여호와 앞에 가지고 와서 먼저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드리고 나서
누룩 넣지 않은 빵 한 광주리와 함께 수양을 화목제물로 드린 다음 소제와 전제를 드리도록 하라.
그런 후에 나실인은 성막 입구에서 머리를 깎고 그 머리털을 화목제물이 타고 있는 불에 넣어야 한다.
나실인이 머리를 깎고 나면 제사장은 삶은 수양의 앞다리 부분과 누룩을 넣지 않은 과자와 얇은 과자를 하나씩 가져다가 그 나실인의 두 손에 얹어 놓고
그것들을 나 여호와 앞에서 흔들어 요제로 바쳐라. 흔들어 바친 제물의 가슴과 들어올려 바친 넓적다리와 함께 이것들도 거룩하므로 제사장의 몫이다.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셔도 된다.
이상은 나실인의 서약 기간이 끝났을 때 나 여호와에게 예물을 드리는 규정이다. 이 외에도 그가 드리기로 약속한 것이 있으면 그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라고 말하여라.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고 지키시기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너에게 자비와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인자하게 너를 바라보시며 너에게 평안을 주시기 원하노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겠다.'
모세는 성막을 다 세우고 나서 성막과 모든 기구와 단과 그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하였다.
그리고 인구 조사를 맡았던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그날 여호와께 예물을 드렸다.
그들은 지도자 두 명에 덮개 있는 수레 한 대씩, 지도자 한 명에 소 한 마리씩 모두 수레 여섯 대와 소 열 두 마리를 가져와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드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그 예물을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그들이 성막 일을 할 때 각자 필요한 대로 사용하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그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는데
게르손 자손에게 수레 두 대와 소 네 마리를 주었고,
므라리 자손에게 수레 네 대와 소 여덟 마리를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아론의 아들인 제사장 이다말의 지시를 받게 하였다.
그러나 고핫 자손들은 거룩할 물건을 어깨로 메어 운반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모세는 그들에게 수레나 소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도자들은 제단 봉헌 예물을 가져왔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그 지도자들에게 매일 한사람씩 자기가 가져온 제단 봉헌 예물을 바치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그 열 두 지도자들은 각자 지정된 날에 모두 똑같은 예물을 드렸는데 그들이 드린 예물은 1.5킬로그램의 은쟁반 하나, 798그램의 은대접 하나 (이 두 그릇에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득 담았음)
향을 가득 담은 114그램의 금접시 하나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 수양 한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한 마리
(13절과 같음)
속죄 제물로 수염소 한 마리,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 수양 다섯 마리,수염소 다섯 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다섯 마리였다.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그리고 각 지파의 이 지도자들이 예물을 드린 날은 다음과 같다.
제 1일에는 유다 지파에서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드렸으며,
제 2일에는 잇사갈 지파에서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제 3일에는 스불론 지파에서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제 4일에는 르우벤 지파에서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제 5일에는 시므온 지파에서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제 6일에는 갓 지파에서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제 7일에는 에브라임 지파에서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제 8일에는 므낫세 지파에서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제 9일에는 베냐민 지파에서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제 10일에는 단 지파에서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제 11일에는 아셀 지파에서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제 12일에는 납달리 지파에서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드렸다.
(38절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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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절과 같음)
(38절과 같음)
(38절과 같음)
이와 같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제단 봉헌 때 드린 전체 예물은 1.5킬로 그램의 은쟁반 12개, 798그램의 은대접 12개
(이 두 은그릇의 전체 중량은 약 27.4킬로그램)
향을 가득 담은 114그램의 금접시 12개 (전체 중량 약 1.4킬로그램)
번제물로 수송아지 12마리, 수양 12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12마리, 이것들과 함께 드린 소제물,
속죄제물로 수염소 12마리, 화목제물로 수소 24마리, 수양 60마리, 수염소 60마리, 일 년 된 어린 수양 60마리였다.
모세가 여호와와 말하려고 성막에 들어갔을 때 그는 여호와께서 법궤 뚜껑인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천사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에게 등에 불을 켤 때 일곱 등잔이 등대 앞쪽을 비추게 하라고 말하라.'
그래서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그 등대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양식대로 등대 받침에서부터 꽃모양의 장식과 줄기를 모두 금을 두들겨서 만든 것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레위인을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구별하여 그들을 이런 식으로 깨끗하게 하라. 먼저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들에게 뿌린 다음 온 몸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들의 옷을 깨끗이 빨게 하라. 그러면 그들이 깨끗하게 될 것이다.
(6절과 같음)
그리고 나서 그들에게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고운 밀가루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게 하고 너는 속죄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오너라.
그리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은 다음 레위인을 성막 앞으로 나오게 하여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백성들이 그들에게 안수하게 하여라.
(9절과 같음)
그런 다음 아론은 레위인을 나 여호와에게 특별한 예물로 바쳐 그들이 내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너는 레위인이 두 수송아지 머리에 손을 얹고 나면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 레위인을 위해 속죄하여라.
그리고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세워 나에게 특별한 예물로 바쳐야 한다.
이와 같이 너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여 그들이 나에게 속하게 하라.
네가 레위인을 정결하게 하여 특별한 예물로 나에게 바친 후에야 그들이 성막에서 자기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나에게 속한 자들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대신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다.
내가 이집트의 첫태생을 죽이던 때에 이스라엘의 첫태생을 내 것으로 구별해 놓았으니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과 처음 난 짐승은 다 내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대신 내가 레위인을 택하였다.
나는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선물로 주어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성막에서 일하게 하고 또 백성을 위해 속죄하게 하여 그들이 성소에 접근할 때 재앙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레위인들을 여호와께 바쳤다.
레위인들이 자신들을 깨끗하게 하고 옷을 빨아 입자 아론이 예물을 바치듯이 그들을 여호와께 바치고 그들을 위해 속죄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때부터 레위인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지시를 받아 성막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된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위인은 25세부터 성막에서 일하게 하고
50세가 되면 은퇴하게 하라.
그 이후부터 다른 레위인의 성막 업무를 도울 수는 있으나 그들이 직접 그 일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너는 레위인의 직무를 규정해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온 지 2년째가 되는 해 1월에 그들이 시나이 광야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1월 8일 저녁부터 정해진 모든 규정대로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2절과 같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하자
그들은 1월 14일 저녁에 시나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시체를 만져 더러워졌기 때문에 그 날 밤에 유월절을 지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가서
우리가 비록 시체를 만져 더러워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한 때에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고 따졌다.
그래서 모세는 `그 문제에 대해서 내가 여호와의 지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나 너희 후손 가운데 어떤 사람이 시체를 만져 더러워졌거나 여행 중이라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으면
그들은 한 달 후인 2월 14일 저녁에 그 명절을 지킬 수 있다. 그때 그들은 양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함께 먹어야 하며
그것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거나 그 뼈를 꺾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그들이 유월절을 지킬 때는 모든 규정에 따라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의식상 깨끗하고 여행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그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그가 정해진 때에 나 여호와에게 예물을 드리지 않았으므로 그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한다.
그리고 만일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이 유월절을 지키고 싶어하면 그도 똑같은 규정에 따라 지키게 하라. 너희 이스라엘 사람이든 외국인이든 유월절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성막이 세워진 날에 구름이 그 성막을 덮었으며 저녁에는 그 구름이 불같은 모양으로 변하여 아침까지 그대로 있었다. 이런 상태는 언제나 계속되었는데
(15절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행진하고 구름이 다시 내려와 머물면 거기서 진을 쳤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기도 하고 진을 치기도 하였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그들도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행진하지 않았으며
또 구름이 며칠 밖에 머물러 있지 않을 때에도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였다.
어떤 때는 그 구름이 단 하룻밤만 머물렀다가 이튿날 아침에 다시 떠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 구름이 떠오르면 언제든지 행진하였다.
이틀이든 한 달이든 일 년이든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진에 머물러 떠나지 않았으나 그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진을 치기도 하고 행진도 하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지시하신 말씀에 순종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은을 두들겨 나팔 두 개를 만들고 그것을 불어 백성을 소집하며 행진하게 하여라.
나팔들을 길게 불면 모든 백성이 성막 입구 네 앞에 모이게 하고
나팔을 하나만 불면 각 집안의 대표자들만 모이게 하라.
나팔을 짧게 불면 동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행진하고
다시 짧게 불면 남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행진하게 하여라. 이와 같이 행진 신호는 나팔을 짧게 불고
소집 신호는 길게 불도록 하라.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만 불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너희가 약속의 땅에 도착하여 너희를 대적하는 원수들과 싸우러 나갈 때에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해 주겠다.
또 기쁜 날과 명절과 매월 초하루에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드릴 때에도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온 지 2년째가 되는 해 2월 20일에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자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서 출발하여 그 구름이 바란 광야에 멈출 때까지 구름을 따라 행진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행진 명령을 내린 후 첫번째 행진이었는데
이 행렬 선두에는 유다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인솔하는 유다 지파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인솔하는 잇사갈 지파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인솔하는 스불론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그리고 나서 성막이 걷혀지고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메고 그 뒤를 따라 출발하였다.
그 뒤에는 르우벤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 세우고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인솔하는 르우벤 지파와
수리삿대의 아들 슬무미엘이 인솔하는 시므온 지파와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인솔하는 갓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그 뒤에는 고핫 자손이 성막의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행진하였으며 이들이 다음 진영에 도착하기 전에 성막이 세워졌다.
그 다음은 에브라임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인솔하는 에브라임 지파와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인솔하는 므낫세 지파와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인솔하는 베냐민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그리고 제일 뒤에는 단 지파 진영에 속한 자들이 기를 앞세우고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인솔하는 단 지파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인솔하는 아셀 지파와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인솔하는 납달리 지파가 순서대로 행진하였다.
이상은 이스라엘 각 지파가 진영별로 행진한 대열의 순서이다.
어느 날 모세는 미디안 사람 이드로의 아들인 그의 처남 호밥에게 말하였다. `지금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가고 있으니 처남도 함께 가세. 우리가 자네를 잘 돌봐 주겠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네'
`아니오, 가지 않겠습니다. 나는 친척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지 말고 함께 가세. 처남은 이 광야 길을 잘 알고 있으니 우리의 좋은 안내자가 될 걸세.
만일 처남이 우리와 함께 가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좋은 것을 처남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을 떠나 3일 동안 행진하면서 법궤를 앞세우고 진 칠 곳을 찾았는데
그들이 행진할 때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들 위에 있었다.
모세는 법궤가 떠날 때마다 `여호와여, 일어나셔서 주의 원수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고 외쳤으며
법궤가 멈출 때마다 `오! 여호와여, 수백만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오소서.' 하였다.
백성들이 고생스럽다고 불평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분노하셔서 그들에게 불을 내려 진영 한쪽 끝을 태우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백성들이 살려 달라고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그 불이 꺼졌다.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다베라'로 불렀다. 이것은 여호와의 불이 그들 가운데 붙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있는 외국인들이 과거에 먹었던 좋은 음식들을 들먹이자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울며 `고기 좀 먹어 봤으면!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는데!
(4절과 같음)
지금은 우리가 입맛을 잃었어도 만나밖에는 먹을 것이 없구나!' 하고 불평하였다.
만나는 크기가 고수 씨만 하고 모양은 마치 나무에서 나는 투명한 진액 방울 같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넣고 빻아서 쪄서 먹기도 하고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그 맛은 기름에 튀긴 과자 맛이었다.
이 만나는 밤에 이슬과 함께 진영에 내렸다.
모세는 모든 백성이 자기들의 천막 문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몹시 노하시므로 모세가 괴로와하다가
여호와께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주의 종에게 이런 괴로움을 주십니까? 어째서 내가 주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지 않으시고 이 백성의 짐을 나에게 지우셨습니까?
그들이 나의 자녀들입니까? 내가 그들의 아버지라도 됩니까? 어째서 나에게 유모가 젖 먹는 아기를 품듯 이 백성을 품고 그들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십니까?
이 모든 백성이 먹을 고기를 내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지금 울면서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이 백성에 대한 책임이 너무 무거워 나 혼자서는 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주께서 나를 이렇게 대하시려거든 차라리 나를 죽여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길입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존경받는 백성의 지도자 70명을 성막으로 소집하여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너에게 있는 내 영을 그들에게도 주어 그들이 너를 도와 백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도록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러분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 내일 고기 먹을 준비를 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고기 먹던 시절을 생각하며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고기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날 동안만 아니라
한 달 내내 신물이 나도록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거절하고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인도하는 백성이 여자와 아이들을 제외하고도 60만 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까?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떼와 소떼를 다 잡고 바다의 모든 고기를 잡아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너는 내 말대로 되는지 안 되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나가서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 존경받는 지도자 70명을 불러서 성막 주위에 서게 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세와 말씀하시고 또 모세에게 주신 영을 그 지도자들에게도 주셨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에게 내리자 그들은 얼마 동안 예언했으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지도자들 가운데 엘닷과 메닷은 성막에 가지 않고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영이 내렸으므로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그때 한 청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자
어릴 때부터 모세를 도와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 말을 듣고 `선생님, 그들이 예언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그에게 `네가 나를 위해 그들을 시기하느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바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기 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서 모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진영으로 돌아갔다.
여호와께서 바람을 보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과 그 주변 일대에 내리게 하시자 진영에서 사방으로 하룻길 떨어진 지역까지 메추라기가 지상에서 약 1미터 높이로 날아다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날 밤과 낮, 그리고 그 다음 날 저녁까지 메추라기를 잡았는데 가장 적게 잡은 사람도 약 10가마 정도 잡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말리려고 진영 주변에 사방 널어 놓았다.
그러나 그들이 그 고기를 입 안에 넣고 씹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무서운 재앙으로 그들을 수없이 죽이셨다.
그래서 그 곳을 `탐욕의 무덤'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고기에 대한 탐욕을 가진 사람들을 거기에 매장하였기 때문이었다.
백성들은 거기서 떠나 하세롯에 가서 진을 치고 머물렀다.
어느 날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구스 여자와 결혼한 것을 비난하며
`여호와가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하고 투덜대자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모세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겸손한 사람이었다.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너희 세 사람은 모두 성막으로 나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성막으로 나아가자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 내려와 성막 입구에 서서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셨다.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예언자에게는 내가 환상으로 나를 나타내며 꿈으로 말하지만
내 종 모세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는 내 집에 충성스러운 종이므로
내가 그와 말 할 때는 직접 대면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모호한 말로 하지 않는다. 내 종 모세는 내 모습까지 보는 자인데 너희가 어떻게 두려운 줄 모르고 감히 그를 비난하느냐?'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분노하시고 떠나시자
구름이 성막 위에서 사라지고 미리암은 갑자기 문둥병에 걸려 온 몸이 하얗게 되었다. 아론이 이것을 보고
모세에게 `우리가 어리석었네.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주게.
제발 누님이 모태에서 살이 반이나 썩어 죽어서 나온 아기처럼 되지 않게 해 다오.' 하였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께 `하나님이시여, 누님을 고쳐 주소서.' 하고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 아버지가 그녀에게 침을 뱉았어도 7일간은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너는 그녀를 7일 동안 진영 밖에 가두어 두었다가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들어오게 하여라.'
그래서 미리암은 7일 동안 진영 밖에 갇혀 있었으며 백성들은 그녀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행진하지 않았다.
그 후에 그들은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쳤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는 각 지파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씩 뽑아 내가 너희에게 줄 가나안 땅을 탐지해 오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1절과 같음)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바란 광야에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뽑아 정찰대원으로 파견했는데
그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에서 삭굴의 아들 삼무아,
시므온 지파에서 호리의 아들 사밧,
유다 지파에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
잇사갈 지파에서 요셉의 아들 이갈,
에브라임 지파에서 눈의 아들 호세아,
베냐민 지파에서 라부의 아들 발디,
스불론 지파에서 소디의 아들 갓디엘,
므낫세 지파에서 수시의 아들 갓디,
단 지파에서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아셀 지파에서 미가엘의 아들 스둘,
납달리 지파에서 웝시의 아들 나비,
갓 지파에서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었다.
이상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보낸 정찰대원들이다. 모세는 눈의 아들 호세아의 이름을 여호수아로 고쳤다.
모세는 정찰대원들을 가나안 땅으로 보내면서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여기서 북쪽으로 올라가 가나안 남쪽 지방인 네겝으로 가서 산간 지대로 들어가
그 땅의 지형을 살피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강한지 약한지,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도시에 살고 있으며 거기에 성벽이 있는지 없는지,
또 그 땅 토질이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들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그리고 잊지 말고 그 땅의 과일을 가져오너라.' (그 때는 포도가 익기 시작하는 계절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북쪽으로 가서 진 광야에서부터 하맛 근처 르홉에 이르는 모든 땅을 탐지하였으며
가나안 남쪽 네겝을 거쳐 헤브론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이집트의 소안보다 7년 먼저 건설된 곳으로 아낙 후손인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 자손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또 에스골 골짜기로 들어가 포도 한송이가 달린 가지를 꺾어서 막대기에 꿰어 두 사람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도 따서 가지고 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땄으므로 그 곳을 `에스골' 골짜기라고 불렀다.
그들은 40일 동안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바란 광야 가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들이 본 것을 이야기하며 가지고 온 과일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가 그 곳에 가 보니 정말 기름지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이것이 거기서 가져온 과일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강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도시들은 아주 크고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였습니다. 게다가 거기에는 거인 아낙 자손까지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의 남쪽 지방인 네겝에는 아말렉족이 산간 지방에는 헷족과 여부스족과 아모리족이, 지중해 연안과 요단 강변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 있는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자,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충분히 그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자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합니다.' 하고 다른 정찰대원들이 반박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이 탐지한 땅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그 땅에는 힘 센 장사들이 수두룩하고 사람들의 키가 모두 컸으며
게다가 우리는 네피림의 후손인 거인 아낙 자손들도 거기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우리 자신들이 메뚜기처럼 느껴졌는데 그들의 눈에도 우리가 그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집트에서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무엇 때문에 여호와가 우리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칼날에 죽게 하려는가? 우리 아내와 자식들이 다 잡혀갈 바에야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들은 `자, 지도자를 뽑아 세우고 이집트로 돌아가자!' 하고 서로 외쳐댔다.
그러자 모세와 아론이 모든 백성 앞에서 땅에 엎드렸다.
그때 땅을 탐지하러 갔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옷을 찢으며
모든 백성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탐지한 땅은 아주 좋은 땅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좋게 여기신다면 우리를 그 곳으로 인도하여 기름지고 비옥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여호와를 거역하지 마십시오. 그 땅 사람들은 우리 밥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보호자는 떠났고 여호와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니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군중들은 그들을 돌로 쳐 죽이려고 위협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막 위에 나타났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언제까지 이 사람들이 나를 멸시할 작정이냐? 내가 그들 가운데 그렇게 많은 기적을 행했는데도 언제까지 그들이 나를 믿지 않을 작정이냐?
내가 무서운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죽이고 너를 통하여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한 나라를 세우겠다.'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는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주의 능력으로 인도해 내셨습니다. 만일 주께서 그렇게 하시면 이집트 사람들이 그 소문을 듣고
그것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이 곳 사람들도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구름이 우리 위에 머물 때 주께서 분명하게 나타나셨으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우리를 인도하신 일을 이미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이 백성을 다 죽이신다면 주의 명성에 대하여 들은 나라들이
여호와가 이 백성을 약속한 땅으로 인도할 수 없기 때문에 광야에서 그들을 죽였다고 말할 것입니다.
이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의 능력을 나타내소서.
주께서는 쉽게 노하시지 않고 사랑과 자비가 많아서 죄와 잘못을 용서하시지만 그렇다고 범죄한 자를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며 그 죄에 대하여 자손 삼사대까지 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부터 지금까지 용서해 주신 것처럼 주의 변함없는 크신 사랑으로 이들을 용서해 주소서.'
그러자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좋다. 네 말대로 내가 그들을 용서해 주겠다.
그러나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내가 살아 있고 온 세상이 내 영광으로 가득차 있는 한
이들 중 한 사람도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내 영광을 보고 또 이집트와 광야에서 행한 기적들을 보고서도 나를 열 번이나 시험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한 땅을 절대로 보지 못할 것이며 나를 멸시한 자도 그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종 갈렙만은 그들과 다른 정신을 가지고 전적으로 나를 따랐으므로 그가 탐지한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겠다. 그의 후손들이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 땅 계곡에는 지금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이 살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일 돌아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거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이 악한 백성이 언제까지 나에게 불평할 것인가? 나는 이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
너희는 그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 말대로 해 주겠다.
너희는 이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것이다. 너희가 나에게 불평하였으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제외하고 나를 원망한 20세 이상의 사람들은 내가 약속한 땅에 하나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9절과 같음)
너희는 너희 자녀들이 사로잡혀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나는 그들을 인도하여 너희가 거절한 땅으로 들어가 살게 하겠다.
그러나 너희는 이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불신한 너희 죄 때문에 너희 자녀들은 너희가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다 죽을 때까지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할 것이다.
너희는 그 땅을 탐지하는 데 소요된 40일의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40년 동안 너희 죄의 댓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거절한 결과가 어떤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함께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백성에게 내가 말한 것을 반드시 행하겠다. 그들은 이 광야에서 다 죽어 없어질 것이다.'
모세의 지시를 받아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허위 보고로 백성들을 충동하여 모세를 원망하게 만든 그 정찰대원들은 여호와의 재앙을 받아 죽었다.
(36절과 같음)
그러나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은 살아 남았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그들은 산간 지대를 향해 올라가면서 `우리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우리가 올라가겠습니다.' 하였으나
모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왜 여러분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합니까? 여러분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올라가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지 않으므로 여러분은 원수들에게 패할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는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와를 저버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칼날에 쓰러질 것입니다.'
여호와의 법궤와 모세가 진영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산간 지대로 올라갔다.
그러자 그 곳에 사는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이 내려와 그들을 공격하여 대파시키고 호르마까지 추격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줄 땅에 들어가서
(1절과 같음)
너희가 나 여호와에게 불로 태워 드리는 번제나 서약을 지키는 제사나 자진해서 드리는 낙헌제나 명절 때마다 드리는 제사에 소나 양을 향기로운 제물로 드리려고 하면
이 예물을 드리는 사람은 고운 밀가루 2.2리터에 기름 약 1리터를 섞은 소제물을 바치고
번제나 다른 제사에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칠 때는 포도주 약 1리터를 전제로 함께 바쳐야 한다.
그리고 수양을 제물로 바칠 때는 고운 밀가루 4.4리터에 기름 약 1리터를 섞은 소제물과
전제로 포도주 1.2리터를 함께 바쳐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라.
번제나 서약을 지키는 제사나 화목제에 수송아지를 바칠 때는
고운 밀가루 6.6리터에 기름 1.8리터를 섞은 소제와
전제로 포도주 1.8리터를 함께 바쳐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화제가 되게 하라.
이상의 소제물이나 전제물은 수송아지나 수양이나 어린 양이나 어린 염소 한 마리에 해당하는 제물이며 한 마리 이상 바칠 때에는 소제물과 전제물도 그 짐승의 수에 비례하여 많아져야 한다.'
(11절과 같음)
너희 이스라엘 사람은 물론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 나 여호와에게 이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도 이 규정을 지키게 하라.
(13절과 같음)
이것은 너희 이스라엘 사람이나 외국인이 다 같이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내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므로 너희나 그들에게 동일한 법과 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
(15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네가 인도하는 땅에 들어가
그 땅에서 난 양식을 먹을 때에 그 중 일부를 나 여호와에게 예물로 바쳐라.
처음 거둔 곡식으로 빵을 만들어서 타작한 곡식을 바칠 때처럼 들어올려 바쳐라.
너희는 처음 거둔 곡식으로 빵을 만들어 바치는 이 특별한 예물을 나 여호와에게 대대로 바쳐야 한다.
그러나 내가 모세를 통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명령한 이후로 너희와 너희 후 세대에 백성 전체가 알지 못하고 내가 명령한 규정을 범하면 온 백성은 수송아지 한 마리를 향기로운 번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 이 제물과 함께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포도주로 드리는 전제를 바쳐야 하며 속죄제물로 수염소 한마리를 바쳐야 한다.
(22절과 같음)
(22절과 같음)
제사장이 백성을 위해 속죄하면 모든 백성이 용서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백성 전체가 알지 못하여 죄를 범했지만 나 여호와에게 화제와 속죄제물을 드렸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잘 알지 못하고 범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도 용서받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개인이 무의식 중에 죄를 범하면 그는 속죄제물로 일 년 된 암염소를 바쳐야 하며
제사장은 나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용서받게 될 것이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이건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건 무의식 중에 죄를 범한 자에게는 이 법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이든 외국인이든 고의적으로 죄를 범하면 그는 나 여호와를 멸시하는 자이므로 그를 처형시켜라.
그는 나 여호와의 말을 무시하고 내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그 죄의 댓가를 받아 죽는 것이 마땅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하다가 발각되어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군중 앞에 끌려왔다.
그러나 그들은 그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가두어 두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그를 처형하라. 너희 모든 군중이 진영 밖에서 그를 돌로 쳐죽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를 진영 밖으로 끌고 가서 돌로 쳐죽였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대대로 옷단에 술을 달고 청색 끈을 그 술에 달아라.
너희가 이것을 볼 때마다 나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지키며 나를 떠나지 않고 너희 방종한 생각이나 욕심을 따라 살지 않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나의 명령을 잊지 않고 지키며 너희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이스할의 아들이자 고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인 고라가 모세를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여기에는 3명의 르우벤 지파 사람, 곧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 벨렛의 아들인 온, 그리고 잘 알려진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250명도 가담되어 있었다.
(1절과 같음)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와서 말하였다. `당신들은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하였소. 이스라엘 백성은 다 여호와께서 선택한 자들이며 그분은 우리 가운데도 계시는데 어째서 당신들만 잘난 체하시오?'
모세는 그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기도한 다음
고라와 그 추종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이며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여 주실 것이며 그가 택한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고라와 너희 추종자들아, 너희는 향로에 불을 담고 여호와 앞에서 향을 피워라. 그러면 우리가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가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이다. 너희 레위인들이야말로 정말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하고 있다.'
(6절과 같음)
그리고서 모세는 고라에게 말하였다. `너희 레위인들아, 잘 들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를 이 백성 가운데서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하게 하시며 여호와의 성막에서 일하게 하시고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그를 섬기게 하신 것을 너희가 작은 일로 생각하느냐?
하나님이 너희 레위인들에게 이런 귀한 일을 맡기셨는데 어째서 너희가 제사장 직분까지 맡으려고 하느냐?
너희는 지금 한패거리가 되어 여호와를 거역하고 있다. 아론이 누구라고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모세가 사람을 시켜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불러오게 하였으나 그들은 거절하며 이런 전갈을 보냈다 `우리는 가지 않겠소.
당신이 우리를 비옥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내어 이 곳 광야에서 죽이려 한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우리 왕까지 되려고 하시오?
당신은 우리를 기름지고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지 않았고 밭이나 포도원도 주지 않았소. 당신이 우리를 끝까지 속일 작정이오? 우리는 가지 않겠소'
그러자 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여호와께 `주는 저들의 예물을 받지 마소서. 나는 그들의 당나귀 한 마리도 뺏은 적이 없으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해친 적이 없습니다.' 하고 말한 다음
고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와 너의 모든 추종자들은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오너라. 아론도 거기 나올 것이다.
너의 추종자 250명에게 각각 향로에 향을 담아 여호와 앞에 가져오게 하고 너도 아론과 함께 향로를 가지고 나아오너라.'
그래서 그들은 각자 자기 향로에 불을 담아 향을 피워 가지고 와서 모세와 아론과 함께 성막 입구에 섰다.
그때 고라가 모든 백성을 선동하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고 하자 갑자기 여호와께서 영광스러운 광채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사람들에게서 떠나라. 내가 당장 이들을 죽여 버리겠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이 엎드려 `하나님이시여,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시여, 한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 모든 사람에게 노하십니까?' 하고 애원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백성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천막에서 떠나라고 말하라.'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자 이스라엘 지도자들도 뒤따라갔다.
그리고 그는 백성에게 `여러분은 이 악한 자들의 천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에 일체 손을 대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도 그들의 죄로 함께 멸망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천막 주변에서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함께 나와 그들의 천막 입구에 섰다.
그때 모세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다음 일을 보고 지금까지 내가 한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하게 한 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여호와의 형벌을 받지 않고 보통 사람처럼 죽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일 여호와께서 새로운 기적으로 땅이 갈라지게 하여 이들과 이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깊은 구렁에 빠져 죽게 하시면 여러분은 이 사람들이 정말 여호와를 멸시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모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단과 아비람이 서 있는 땅이 갑자기 갈라져
그들과 그 가족들과 고라의 종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버렸다.
그들이 산 채로 깊은 구렁에 빠지자 갈라진 땅이 다시 합해지고 그들은 생매장 되어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그 주변의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땅이 우리까지 삼키려 한다!' 하고 소리치며 달아났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불을 보내 분향하던 고라의 추종자 250명도 태워 죽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타고 있는 불 속에서 향로를 끄집어내어 그 속의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고 하라. 그 향로는 거룩한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죄에 대한 댓가로 죽었으나 그들의 향로는 나 여호와에게 바쳐진 것이므로 거룩해졌다. 너는 그 향로를 두들겨 제단 표면을 싸는 놋판을 만들어라.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제사장 엘르아살은 불에 타 죽은 자들이 바친 그 놋향로들을 두들겨 놋판을 만들어서 제단을 쌌는데
그것은 아론의 자손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여호와께 분향하러 나올 수 없으며 그들 외에 분향하는 자는 누구든지 고라와 그의 추종자들처럼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경고의 표였다. 이와 같이 그는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다음 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당신들이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소.' 하고 외쳤다.
그러나 군중들이 몰려와서 모세와 아론에게 항의하고 있을 때에 성막을 바라보니 구름이 성막을 덮고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나타났다.
모세와 아론이 성막 앞으로 가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너희는 이 사람들에게서 떠나라. 내가 당장 그들을 죽여 버리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그 두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서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형님은 향로를 가져다가 향을 담고 제단 불로 향을 피워 급히 백성들에게 가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십시오. 여호와께서 대단히 노하셔서 무서운 전염병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론이 모세가 말한 대로 향로를 가지고 백성들에게 달려가 보니 이미 전염병이 번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론이 향을 피워 그들을 위해 속죄하고
죽은 자들과 살아 있는 자들 사이에 섰을 때에 전염병이 그쳤다.
그러나 고라의 반역으로 죽은 자들 외에 전염병으로 죽은 자만 14,700명이었다.
그렇게 해서 전염병은 그쳤고 아론은 성막 입구에 있는 모세에게 돌아왔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 지파 지도자들의 지팡이를 가져오게 하여 그 지팡이에 각 지도자의 이름을 쓰고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써라. 각 지파마다 그 지도자의 지팡이가 하나씩 있어야 한다.
너는 내가 너를 만나는 성막 안의 법궤 앞에 그 지팡이를 두어라.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 싹이 날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에게 원망하는 소리를 그치게 하겠다.'
그래서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자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각자 하나씩 모두 12개의 지팡이를 가져왔는데 그 중에는 아론의 지팡이도 있었다.
모세는 그 모든 지팡이를 성막 안에 있는 여호와의 법궤 앞에 두었다.
다음 날 모세가 성막 안으로 들어 가 보니 레위 지파를 대표하는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익은 살구들이 달려 있었다.
모세가 그 지팡이를 모두 가지고 나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이자 그들이 다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각 지파 지도자들은 각자 자기 지팡이를 가져갔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의 지팡이를 법궤 앞으로 다시 가지고 가서 거기 보관하여 반역하는 자들에게 경고가 되게 하고 그들이 나를 원망하다가 죽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라.'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탄하며 모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자마다 다 죽게 되었으니 우리가 이렇게 전멸되어야 하겠습니까?'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성소와 관련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집안 사람들이 다 같이 책임을 지고 제사장 직분에 관련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네 아들들만이 책임을 져야 한다.
너는 네 친척인 레위 지파 사람들을 데려다가 너와 함께 일하게 하고 너와 네 아들들이 성막에서 일할 때에 너를 돕게 하여라.
그들은 너에게 대한 책임을 다하고 성막의 모든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성소의 기구나 단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과 너희가 모두 죽게 될 것이다.
그들은 너희를 도와 성막의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나 그 밖의 사람은 너희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
성소와 제단에 관한 일은 너와 네 아들들만 해야 한다. 그러면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는 분노를 터뜨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너희 친척인 레위 사람들을 택하여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나에게 헌신하게 하고 성막 일을 하게 하였다.
그러나 제단과 성소 안의 모든 일에 대한 제사장 직분은 너와 네 아들들만이 수행해야 한다. 이 직분은 내가 너희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성소에 접근하면 반드시 죽여라.'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나에게 가져오는 모든 예물을 너에게 맡긴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바치는 거룩할 예물을 너와 네 자손에게 영구히 주겠다.
가장 거룩한 예물 중에서 불로 태우지 않은 것은 네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바치는 예물 가운데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은 가장 거룩하므로 너와 네 아들들의 몫이다.
너는 이것들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라. 이 제물들은 거룩하므로 남자들만 먹어야 한다.
이 밖에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올려 바친 거제물과 흔들어 바친 요제물도 너의 것이다. 내가 이것들을 네 가족의 양식으로 영구히 주겠다. 그러므로 네 가족 중에 의식상 깨끗한 자는 이 제물을 먹을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첫열매로 나에게 바치는 제일 좋은 감람기름과 포도주와 곡식도 내가 너에게 주겠다.
그들이 나에게 바치는 그 땅의 처음 익은 모든 열매가 다 네 것이므로 네 가족 중에 의식상 깨끗한 자는 다 이것들을 먹을 수 있다.
나 여호와에게 무조건 바치도록 되어 있는 것은 다 네 것이다.
나에게 바치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난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두 네 것이다. 그러나 너는 처음 출생할 사람과 처음 난 부정한 짐승에 대해서는 대신 돈으로 받아라.
사람이 태어난 지 1개월이 되면 몸값으로 은 57그램을 받아라.
그러나 소나 양이나 염소의 첫새끼에 대해서는 돈으로 대신 받아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나 여호와에게 완전히 바쳐진 것들이다. 너는 그 피를 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라.
흔들어 바친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와 마찬가지로 그 고기는 네 몫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거룩한 예물로 바치는 것은 내가 영구히 너와 네 자손에 양식으로 주겠다. 이것은 내가 너와 네 후손과 맺는 불변의 계약이다.'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땅에서 네가 물려받을 유산이나 재산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은 나 여호와가 너의 재산이며 유산이기 때문이다.
레위 자손이 성막에서 일하는 댓가로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십일조를 그들에게 주겠다.
이제부터 제사장과 레위인을 제외한 일반 사람은 성막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
오직 레위인들만 성막에서 일할 것이며 성막 일을 잘못했을 때는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물려받을 유산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바치는 예물의 십일조를 내가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었으므로 나는 그들에게 유산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레위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너희 유산으로 준 십일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으면 그것의 십일조를 다시 나 여호와에게 예물로 바쳐라.
(25절과 같음)
그러면 내가 그것을 땅에서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즙으로 드리는 예물처럼 여기겠다.
이와 같이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은 십일조 가운데서 나에게 예물을 바치고 나에게 바친 이 예물을 제사장 아론에게 주어라.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은 모든 예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바쳐야 한다.
백성들이 추수하여 예물을 바치고 남은 것을 갖는 것처럼 너희 레위인들도 제일 좋은 것을 바치고 남은 것은 너희가 가져라.
이것은 너희가 성막에서 일한 댓가로 받는 것이므로 너희와 너희 가족이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다.
너희가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바친 후에야 그 나머지를 먹어도 죄가 되지 않지만 너희가 그것을 바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거룩한 예물을 먹어 더럽히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나 여호와가 명령하는 법의 규정이다.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흠이나 결점이 없고 아직 멍에를 메어 보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오게 하여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 송아지는 진영 밖으로 끌고 가 그가 보는 데서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엘르아살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성막 정면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릴 것이며
그 송아지는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가죽과 고기와 피와 내장을 포함하여 고스란히 불사르게 하여라.
그리고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가져다가 송아지가 타고 있는 불 속에 던질 것이며
그 후에 그의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그가 진영에 들어갈 수 있으나 저녁까지는 부정할 것이다.
그 송아지를 불사르는 사람도 그의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도 저녁까지는 부정할 것이다.
그리고 의식상 깨끗한 자가 그 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깨끗한 곳에 둘 것이며 이 재는 그 곳에 두었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부정을 없애는 물을 만드는 데 사용하도록 하라. 이것은 죄를 씻기 위해서이다.
그 암송아지 재를 거둔 자도 옷을 빨아야 한다. 그러나 그도 저녁까지는 부정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 영원히 지켜야 할 규정이다.
누구든지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시체를 만진 지 3일째 되는 날과 7일째 되는 날에 정결하게 하는 그 물로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한다. 그러면 그가 깨끗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3일째 되는 날과 7일째 되는 날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시체를 만지고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않는 사람은 나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는 자이므로 그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되어야 한다. 그것은 그가 정결하게 하는 물을 자기 몸에 뿌리지 않아서 깨끗해지지 못하고 그 부정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천막 안에서 사람이 죽을 때 그 천막에 들어가는 사람과 그 천막 안에 있는 사람은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며
그 천막 안에 뚜껑을 덮어 놓지 않은 모든 그릇도 부정할 것이다.
만일 들에서 어떤 사람이 전쟁에 죽은 사람이나 자연사 한 사람의 시체를 만지면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며 또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진 자도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부정한 사람을 다시 깨끗하게 하려면 불에 태운 그 붉은 암송아지의 재를 가져다가 그릇에 담고 거기에 샘물을 부어라.
그리고 의식상 깨끗한 사람이 우슬초를 가지고 그 물을 찍어 천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물건과 거기에 있다가 부정하게 된 사람에게 뿌리고 또 사람의 뼈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사람에게 뿌려야 한다.
3일째 되는 날과 7일째 되는 날에 깨끗한 사람이 그 물을 부정한 사람에게 뿌려 7일째 되는 날에 그를 깨끗하게 할 것이며 그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목욕을 해야 한다. 그러면 그 날 저녁에 그가 깨끗해질 것이다.
그러나 부정하면서도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않는 자는 백성 가운데서 제거될 것이다. 이것은 그가 나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않았으므로 그 부정이 그대로 있다.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지켜야 할 규정이다. 그리고 그 물을 뿌린 사람도 그 후에 자기 옷을 빨아야 한다. 누구든지 그 물을 만지는 사람은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또 그 부정한 사람이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부정한 사람이 만진 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1월에 진 광야에 도착하여 가데스에서 진을 쳤으며 거기서 미리암이 죽어 장사하였다.
그 곳에는 물이 없었기 때문에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와
이렇게 항의하였다. `여호와께서 우리 형제들을 죽이실 때 우리가 함께 죽지 못한 것이 한스럽소!
어째서 당신들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와서 우리 짐승들과 함께 우리를 죽이려 하시오?
무엇 때문에 당신들은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아무것도 없는 이 황무지로 데려왔소. 이 곳에는 곡식도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심지어 마실 물도 없지 않소!'
모세와 아론이 그들을 떠나 성막 입구로 가서 여호와 앞에 엎드리자 여호와께서 영광의 광채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백성을 모으고 그들 앞에서 바위를 향해 물을 내라고 말하라. 너는 그 바위에서 물을 나오게 하여 백성과 모든 짐승이 마시게 하라.'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던 지팡이를 가져와
아론과 함께 백성을 그 바위 앞에 모아 놓고 `이 반역자들이여,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 이 바위에서 물을 내야 하겠소?' 하며
지팡이를 들어 바위를 두 번 쳤다. 그러자 물이 분수처럼 솟구쳐나와 백성과 그들의 짐승이 다 그 물을 마셨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나를 거룩한 자로 높이지 않았으므로 너희는 그들을 인도하여 내가 준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 곳 물을 `므리바'물이라 하였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거룩한 분임을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람을 보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당신의 친척 이스라엘의 후손입니다. 우리가 겪은 고생을 들어서 잘 알고 있겠지만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로 내려갔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서 오랫동안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사람들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므로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당신 영토의 경계 지역인 가데스에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땅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가 밭이나 포도원으로 통과하지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으며 큰 길로만 통과하여 왕의 땅을 다 지나갈 때까지 그 길에서 이탈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에돔 왕은 `우리 땅을 통과하지 못한다. 네가 만일 내 땅에 발을 들여 놓으면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치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가 큰 길로만 통과하겠습니다. 만일 우리나 우리 짐승이 왕의 나라에 있는 물을 마시면 우리가 그 값을 다 치르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왕의 땅을 통과하는 것뿐입니다.' 하였으나
에돔 왕은 `통과하지 못한다.' 하고 거절하였다. 그리고서 그가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국경 지대로 나와
이스라엘 백성이 그리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하는 수 없이 거기서 발길을 돌렸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를 출발하여 에돔 국경 지대인 호르산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2절과 같음)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 두 사람이 므리바에서 내 명령을 거역하였기 때문이다.
모세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으로 올라가거라.
그리고 거기서 아론의 제사장복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아론은 거기서 죽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을 데리고 호르산으로 올라갔다.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힌 후에 아론은 산꼭대기에서 죽었고 모세와 엘르아살은 그 산에서 내려왔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30일 동안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가나안 남쪽 지방에 사는 아랏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다림 길로 자기들에게 접근해 온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공격하여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생포하였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만일 주께서 아랏 왕과 그의 백성을 정복하도록 도와 주신다면 우리가 그들과 그들의 성들을 완전히 섬멸해 버리겠습니다.' 하고 여호와께 서약하였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서약을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도와 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들과 그 성들을 완전히 소탕해 버렸는데 그후로 그 곳을 `호르마'라고 불렀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돔 땅을 돌아가려고 호르산을 떠나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갔다. 그런데 길을 돌아가는 고생을 참지 못해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이려 하시오? 여기는 먹을 것도 없고 마실 물도 없지 않소? 이제 이 지겨운 만나도 신물이 나서 못 먹겠소!' 하고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독사를 보내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독사에 물려 죽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세에게 와서 `우리가 하나님과 당신을 원망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없애 주십시오.' 하고 애걸하였다. 모세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아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고 살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아 두었는데 뱀에 물린 자마다 그 놋뱀을 쳐다보고 살아났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을 떠나 오봇에 가서 진을 쳤고
다시 오봇을 떠나 모압 동쪽 광야에 있는 이예-아바림이 진을 쳤으며
또 거기서 출발하여 세렛 골짜기로 가서 진을 쳤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거기서 떠나 아모리 땅에서 뻗어 나온 광야의 아르논강 건너편에 진을 쳤다. 아르논강은 모압 땅과 아모리인의 땅 사이에 있는 모압의 경계선이었다.
그래서 여호와의 전쟁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수바의 와헵과 그 골짜기들, 아르논과 그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지방으로 뻗어 있고 모압의 경계에 닿았다.'
(14절과 같음)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서 브엘로 갔다. 여호와께서는 그 곳에서 모세에게 `백성을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노래하였다. `우물물아 솟아나라! 이 물을 노래하세! 이것은 귀족들이 판 우물이요 백성의 지도자들이 홀과 지팡이로 판 우물이라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 광야를 떠나 맛다나,
(17절과 같음)
나할리엘, 바못을 거쳐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비스가산 밑 모압 땅 계곡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기서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람을 보내 이렇게 요청하였다.
`우리가 당신의 땅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가 밭이나 포도원에 들어가지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으며 당신의 땅을 다 지나갈 때까지 큰 길로만 가겠습니다.'
그러나 시혼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땅으로 지나가는 것을 거절하고 군대를 동원하여 광야의 야하스로 나와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대항하여 시혼 왕과 많은 군사를 죽이고 아르논강에서부터 암몬 사람의 국경 지대인 얍복강까지 점령하였다. 그러나 암몬 사람의 국경이 너무 튼튼하여 그들은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였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아모리 사람의 모든 성을 점령하고 헤스본과 그 주변 부락에 살았는데
헤스본은 시혼 왕의 수도였으며 시혼은 한때 모압 왕과 싸워 아르논강에 이르는 그의 모든 땅을 점령할 왕이었다.
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시혼 왕의 수도, 헤스본으로 오너라. 시혼의 성을 굳게 세워라.
헤스본에서 시혼의 군대가 불같이 나와 모압의 아르성을 삼키며 아르논 고원의 주민들을 멸망시켰다!
모압아, 네가 재난을 당하였구나! 드모스의 백성들아, 너희가 멸망하였구나! 너희 아들들은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으며 너희 딸들은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 포로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쳐서 헤스본에서 디본까지 멸망시켰으며 메드바에 이르는 노바까지 휩쓸어 버렸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모리 사람의 땅에서 정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세는 사람을 보내 야셀을 정착하게 한 후에 그 주변 부락들을 점령하여 거기에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쫓아내 버렸다.
그 후에 그들은 바산을 향하여 올라갔다. 그러자 바산 왕 옥이 군대를 거느리고 나와 에드레이에서 이스라엘군과 싸우려고 맞섰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그와 그의 군대를 이기고 그 땅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을 그에게도 행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옥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군대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이고 그 땅을 점령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행진하여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동쪽 모압 평야에 진을 쳤다.
이때 십볼의 아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사람들에게 행한 모든 일과 그들의 수가 많다는 말을 듣고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공포에 떨고 있었다.
(2절과 같음)
그래서 모압 사람들은 미디안 지도자들에게 가서 `이 이스라엘 무리들이 마치 소가 초원에 풀을 뜯어먹듯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먹어 치우려고 합니다.' 하였다. 그리고 발락 왕은
유프라테스강 근처 자기 고향 브돌에 살고 있는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오라고 사람을 보내면서 그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지시하였다. `한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와 온 땅을 휩쓸며 우리 곁에까지 와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합니다. 제발 와서 나를 위해 그들을 저주해 주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무찔러 내 땅에서 몰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고 당신이 저주하는 자는 저주받는 줄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모압 지도자들과 미디안 지도자들은 돈을 가지고 발람에게 가서 발락이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그러자 발람이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시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당신들에게 대답하겠소' 하였다. 그래서 모압 지도자들은 거기서 발람과 함께 그 날 밤을 보냈다.
그 날 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발람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들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보낸 사람들입니다. 발락은 이들을 통해 나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이집트에서 한 민족이 나와 온 땅을 휩쓸고 있으니 나를 위해 그들을 저주해 주시오. 그러면 내가 싸워 그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발람에게 `너는 이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아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발람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이 보낸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돌아가시오. 여호와께서는 내가 당신들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모압의 지도자들은 발락에게 돌아가서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는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발락은 다시 그들보다 지위가 더 높은 사람들을 전보다 많이 보냈는데
그들은 발람에게 가서 발락의 말을 이렇게 전하였다. `나에게 오는 것을 꺼려하지 마시오.
내가 당신에게 충분히 사례하고 또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다 들어주겠소. 그러니 제발 와서 나를 위해 이 백성을 저주해 주시오.'
그러나 발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발락 왕이 금은 보화가 가득한 궁전을 나에게 준다고 해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는 일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소.
그러나 당신들도 오늘 밤은 여기서 보내시오. 혹시 여호와께서 나에게 일러 줄 다른 말씀이 있는지 알아보겠소'
그 날 밤 하나님이 발람에게 `그 사람들이 너를 데리러 왔거든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말하는 대로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발람은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그들과 함께 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발람이 그들과 함께 가는 것을 보시고 몹시 분노하셨다. 발람이 두 종을 거느리고 나귀를 타고 가고 있을 때 여호와의 천사가 그의 길을 막아섰다.
그러자 나귀는 여호와의 천사가 칼을 빼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발람은 나귀를 길로 다시 들어서게 하려고 채찍질하였다.
이번에는 여호와의 천사가 두 포도원 사이에 있는 좁은 길에 섰는데 양쪽에는 담이 있었다.
나귀가 여호와의 천사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버티며 발람의 발을 담에 비벼 상하게 하자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였다.
그때 여호와의 천사는 앞으로 더 나아가서 좌우로 빠져 나갈 틈이 없는 좁은 곳에 섰다.
나귀가 그 천사를 보고 땅에 엎드리자 발람이 화가 나서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말할 수 있게 하시자 나귀가 발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렇게 세 번씩이나 나를 때리십니까?'
`네가 나를 놀렸기 때문이다. 내 손에 칼만 있었더라면 벌써 너를 죽여 버렸을 것이다.'
`나는 오늘까지 당신이 평생 타고 다니는 나귀가 아닙니까?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한 적이 있었습니까?' `없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자 그는 여호와의 천사가 칼을 빼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머리를 숙이며 땅에 엎드렸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너는 왜 나귀를 이와 같이 세 번씩이나 때렸느냐? 네가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기 때문에 내가 너를 막으려고 왔으나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피해갔다. 만일 나귀가 피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만 살려 두었을 것이다.'
`내가 죄를 범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내가 가는 것을 기쁘게 여기지 않으신다면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말만 해야 한다.' 그래서 발람은 그들과 함께 갔다.
발락은 발람이 온다는 말을 듣고 모압의 국경 아르논 강변에 있는 아르성에까지 가서 그를 반갑게 맞으며
`내가 당신을 급히 불렀는데 왜 속히 오지 않았소? 내가 당신에게 사례하지 않을 줄 알았소?' 하였다.
그래서 발람은 발락에게 `내가 이렇게 오기는 하였습니다마는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하나님이 나에게 일러 주시는 말만 할 따름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서 발람은 발락과 함께 기럇-후솟으로 갔다.
거기서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리고 자기와 함께 있는 지도자들을 대접하였다.
다음 날 아침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바못-바알산으로 올라갔으며 거기서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려다보았다.
발람이 발락에게 `여기에 7개의 제단을 쌓고 수송아지 7마리와 수양 7마리를 준비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고 그들 두 사람은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씩 바쳤다.
그리고서 발람은 발락에게 `당신은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나는 저리로 가서 여호와께서 나를 만나 주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시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당신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고 혼자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하나님이 거기서 그를 만나시자 발람은 `내가 7개의 제단을 쌓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드렸습니다.'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발락에게 한 말을 그에게 일러 주시며 가서 발락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발람이 돌아가보니 발락과 모압의 모든 지도자들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때 발람은 이렇게 읊었다. `모압 왕 발락이 나를 아람 땅 동편 산에서 데려와 나를 위해 야곱을 저주하라. 이스라엘을 꾸짖으라 하는구나!
하나님이 저주하시지 않은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내가 높은 바위에서 그들을 보며 산언덕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그들은 홀로 사는 민족이요 다른 민족과 구별되는 특이한 민족이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땅의 티끌같이 많으니 누가 그 수를 헤아릴 수 있으랴! 나는 의로운 이스라엘 백성처럼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들의 종말과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자 발락은 발람에게 `어떻게 당신이 나에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이오? 내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당신을 데려왔더니 오히려 당신은 그들을 축복만 하였소!' 하자
발람은 `여호와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내가 어떻게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발락은 발람에게 `그들의 일부만 볼 수 있는 다른 곳으로 나와 함께 갑시다. 거기서 나를 위해 그들을 저주해 주시오!' 하고 말한 후에
그를 데리고 비스가산의 소빔 고원으로 가서 거기에 7개의 제단을 쌓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그리고 발람은 발락에게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나는 저기 가서 여호와를 만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발람을 만나 발락에게 할 말을 일러 주셨다.
그래서 그가 돌아와 보니 발락은 모압의 지도자들과 함께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때 발락이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소?' 하고 발람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읊었다. `발락 왕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십볼의 아들이여, 내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며 인간이 아니시니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어찌 그가 말씀하시고 행하지 않으시며 약속하시고 지키지 않으시겠소?
내가 축복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그가 내리신 복을 내가 바꾸어 놓을 수 없구려.
이스라엘은 불행이나 시련을 당하지 않으리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니 그들이 여호와를 왕으로 부르는구나.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을 위해 들소처럼 싸우시니
야곱을 해칠 마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칠 점술이 없구나. 이제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일을 보라 하고 말하리라.
이 백성이 사자같이 일어나서 잡은 먹이를 삼키고 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누워 쉬지 않으리라.'
그러자 발락이 발람에게 `당신이 그들을 저주하지 않으려면 축복도 하지 마시오!' 하였다.
그래서 발람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내가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발락은 `그러면 다른 곳으로 가 봅시다. 아마 거기서는 하나님도 당신이 그들을 저주하는 것을 기뻐하실 것이오' 하고
발람을 광야가 바라다 보이는 브올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도 발람은 발락에게 7개의 제단을 쌓고 수송아지 7마리와 수양7마리를 준비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수양을 한 마리씩 드렸다.
발람은 자기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는 것이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것인 줄을 알고 이번에는 전과 같이 여호와를 만나러 가지도 않고 곧장 광야 쪽으로 눈길을 돌려 이스라엘 백성이 각 지파별로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바라다 보았다.
(1절과 같음)
바로 그때 하나님의 영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이 열린 자가 말하노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렸으나 눈이 열린 자가 말하노라.
야곱이여, 네 천막이 아름답구나.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가 정말 훌륭하구나.
그 천막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골짜기 같고 강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 갈고 물가에 심겨진 백향목 같구나.
그들에게는 물이 풍성할 것이며 그 자손들은 크게 번성하리라. 그들의 왕이 아각보다 위대하니 그 나라가 왕성하리라.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을 위해 들소처럼 싸우시니 그들이 대적하는 나라들을 삼키고 원수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을 쏘아 그들의 심장을 꿰뚫는구나.
그들이 힘 센 사자와 같으니 잠을 잔들 깨울 자 누구랴? 이스라엘아,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으리라.'
그러자 발락은 몹시 화가 나서 손 바닥을 치며 발람에게 말하였다. `내 원수를 저주하라고 내가 당신을 불러왔는데 오히려 당신은 그들을 세 번씩이나 축복하였소.
당장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당신에게 큰 사례를 하려고 하였으나 여호와가 당신을 막아 그것을 받지 못하게 하였소!'
그때 발람이 대답하였다. `당신이 금은 보화가 가득한 궁전을 나에게 준다고 해도 나는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만 말할 것이라고 당신이 보낸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12절과 같음)
이제 나는 내 백성에게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백성에게 행할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서 그는 이렇게 예언하였다.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이 열린 자가 말하노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말하며 가장 높으신 분에게서 지식을 얻는 자, 전능하신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렸으나 눈이 열린 자가 말하노라.
내가 이스라엘의 먼 미래를 바라보노라. 야곱에게서 한 별이 나오며 이스라엘에서 한 왕이 일어나 모압 백성을 칠 것이며 셋의 자손들을 멸망시키리라.
이스라엘은 에돔을 정복하고 세일을 정복하여 계속 승리하리라.
이스라엘이 그 원수들을 짓밟고 살아 남은 자들을 전멸시키리라.'
그리고 발람은 아말렉 사람들을 바라보며 예언하였다. `아말렉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 으뜸이나 끝내는 멸망하리라.'
그리고서 그는 켄족을 바라보며 이렇게 예언하였다. `네 사는 곳이 안전하여 절벽 위에 보금자리와 같구나.
그러나 너 켄족은 망하여 앗시리아의 포로가 되리라.'
그런 다음에 그는 다시 예언하였다.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실 때 살 자가 누구랴?
키프러스 해안에서 침략자들이 배를 타고 와 앗시리아와 에벨을 정복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멸망하리라.'
그 후에 발람과 발락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 그들은 모압 여자들과 음란한 짓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여자들이 이스라엘 사람을 자기 신들의 제사에 초대하였고 이스라엘 사람은 그들의 제물을 먹고 그 신들에게 절하였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의 바알 신을 섬겼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몹시 분노하셨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잡아다가 대낮에 내 앞에서 처형시켜라. 그러면 이 백성에 대한 나 여호와의 분노가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바알에게 절한 사람들을 모두 처형하라고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지시하였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막 입구에서 울고 있는데 한 이스라엘 사람이 모세와 백성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자를 데리고 천막으로 들어갔다.
그때 제사장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그것을 보더니 벌떡 일어나 창을 들고
그 사람을 뒤쫓아 천막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그 남자의 등에서부터 그 여자의 배까지 한꺼번에 창으로 찔러 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퍼진 전염병이 그쳤다.
그러나 그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24,000명이나 되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비느하스가 행한 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분노를 거두었다. 그가 내 명예를 위해 나처럼 분개하였으므로 내가 분노로 그들을 전멸시키려던 뜻을 돌이켰다.
그러므로 너는 그에게 내가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주기로 약속한다고 말하라. 그는 나를 위해 분개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속죄하였다.'
(12절과 같음)
미디안 여자와 함께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사람은 시므온 지파의 한 가장이며 살루의 아들인 시므리였고
그 여자는 미디안족의 한 족장인 수르의 딸 고스비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미디안 사람들을 원수로 취급하여 그들을 쳐서 죽여라.
그들은 브올에서 교묘하게 너희를 속여 바알을 섬기게 하고 그 일로 전염병이 번졌을 때 죽임을 당한 미디안 족장의 딸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다.'
그 재앙이 그친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20세 이상의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각 집안별로 조사하여라.'
그래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여리고 맞은편에 있는 요단 강변의 모압 평야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지시하여 20세 이상의 남자들을 조사하게 하였는데 이집트에서 나온 사람들 가운데 20세 이상의 남자들은 다음과 같다.
(3절과 같음)
야곱의 장남 르우벤의 자손들인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의 집안에서 20세 이상의 남자가 43,730명이었다.
(5절과 같음)
(5절과 같음)
그리고 발루의 아들은 엘리압이며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이었다. 이 다단과 아비람은 백성의 지도자로서 고라와 음모하여 모세와 아론을 반역하고 여호와를 거역한 자들인데
이들은 땅이 입을 벌려 고라의 일당을 삼켰을 때 그들과 함께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때 불이 고라의 추종자 250명을 태워 죽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가 되었으나
고라의 아들들만은 죽지 않았다.
시므온의 자손들인 느무엘, 야민, 야긴, 세라, 사울 집안에서는 20세 이상의 남자가 22,200명,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갓의 자손들인 스본, 학기, 수니, 오스니, 에리, 아로디, 아렐리 집안에서는 40,500명,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유다의 자손들인 셀라, 베레스, 세라, 헤스론, 하물의 집안에서는 76,500명이었다. 유다의 두 아들인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다.
(19절과 같음)
(19절과 같음)
(19절과 같음)
잇사갈의 자손들인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 집안에서는 64,300명,
(23절과 같음)
(23절과 같음)
스불론의 자손들인 세렛, 엘론, 얄르엘 집안에서는 60,500명이었다.
(26절과 같음)
요셉의 아들들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며
므낫세의 자손들은 마길과 길르앗 집안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길르앗 집안에서 이에셀, 헬렉, 아스리엘, 세겜, 스미다, 헤벨 가족이 생겼으며
(30절과 같음)
(30절과 같음)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였다.
이들은 다 므낫세의 자손들이며 이들 집안 가운데서 20세 이상의 남자는 모두 52,700명이었다.
에브라임의 자손들은 수델라, 베겔, 다한 집안 사람들이었으며
수델라 집안에서 에란 가족이 생겼다.
이들은 다 에브라임 자손들이며 이들 집안 가운데서 20세 이상의 남자는 모두 32,500명이었다.
베냐민 자손들은 벨라, 아스벨, 아히람, 스부밤, 후밤 집안 사람들이었으며
(38절과 같음)
벨라 집안에서 아릇과 나아만 가족이 생겼다.
이들은 베냐민의 자손들이며 이들 집안에서 20세 이상의 남자는 45,600명이었다.
그리고 단의 자손인 수함 집안에서는 20세 이상의 남자가 64,400명이었다.
(42절과 같음)
아셀의 자손들은 임나, 이스위, 브리아 집안 사람들이며
브리아 집안에서 헤벨과 말기엘 가족이 생겼다
또 아셀에게는 세라라는 딸이 있었다.
이들은 아셀의 자손들이며 이들 집안에서 20세 이상의 남자는 53,400명이었다.
그리고 납달리 자손들인 야셀, 구니, 예셀, 실렘 집안에서는 20세 이상의 남자가 45,400명이었다.
(48절과 같음)
(48절과 같음)
이상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20세 이상의 남자들이며 그 전체 인원은 601,730명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의 인원수에 비례하여 땅을 나누어 주어라.
인원수가 많은 지파에게는 많은 땅을 주고 인원수가 적은 지파에게는 땅을 적게 주어라.
그러나 각 지파의 조상 이름을 따라서
인원수가 많은 지파들은 넓은 땅을 차지할 지파들끼리 제비를 뽑고 인원수가 적은 지파들은 적은 땅을 차지할 지파들끼리 제비를 뽑게 하라.'
레위 지파는 게르손, 고핫, 므라리 집안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그들의 자손들은 립니, 헤브론, 마흘리, 무시, 고라 가족이었다. 그리고 고핫은 아므람을 낳았다.
아므람의 아내는 이집트에서 태어난 레위의 딸 요게벳이었으며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아론과 모세와 그들의 누이 미리암이 태어났다.
그리고 아론에게는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네 아들이 있었으며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죽었다.
이들 레위 사람들은 분배받을 땅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로 인구 조사를 받았는데 그들 가운데 1개월 이상의 남자는 모두 23,000명이었다.
이상은 모세와 재사장 엘르아살이 여리고 맞은편에 있는 요단 강변의 모압 평야에서 실시한 인구 조사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나이 광야에서 인구 조사를 실시할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광야에서 다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요셉의 아들 므낫세 자손 가운데 그의 현손이며 마길의 증손이요 길르앗의 손자이며 헤벨의 아들인 슬로브핫이 낳은 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였다.
그들이 성막 입구로 나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도자들과 백성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가 아들 없이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역한 고라의 반역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며 다만 아버지 자신의 죄 때문에 죽었을 뿐입니다.
아들이 없다고 해서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가문에서 삭제되어야 합니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들처럼 우리에게도 땅을 분배해 주십시오.'
모세가 그 문제를 여호와께 말씀드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하는 말이 옳다. 너는 그들의 아버지에게 돌아갈 몫을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삼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땅을 소유하게 하라.
그리고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어떤 사람이 아들 없이 죽으면 딸에게 그 재산을 물려 주고
딸도 없으면 그 형제에게,
형제도 없으면 그 죽은 사람의 삼촌에게,
그의 삼촌도 없으면 그 재산을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주어라. 나 여호와가 너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법으로 지켜야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바림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땅을 바라보아라.
그 땅을 바라본 후에는 너도 네 형 아론처럼 죽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진 광야에서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불평할 때 너희 두 사람이 나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들 앞에서 나를 거룩한 자로 높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물은 진 광야의 가데스에 있는 므리바 물이었다.)
그때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였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 이 백성을 인도하고
전쟁에서 이들을 지휘할 새 지도자를 세워서 이 백성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소서.'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영력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안수한 다음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모든 백성들 앞에 세우고 그를 네 후계자로 임명하여라.
그리고 그에게 네 권한의 일부를 주어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여호수아는 무슨 일이 있으면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가서 묻고 엘르아살은 우림과 둠밈으로 내 뜻을 물을 것이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일에 엘르아살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모든 백성 앞에 세우고
그에게 안수하여 그를 자기 후계자로 임명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제단에 태워 바치는 예물은 나의 양식이며 나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것을 정해진 시기에 바치도록 하여라.
(1절과 같음)
너희가 불로 태워 화제로 바칠 제물은 다음과 같다.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 두 마리를 매일 번제로 바쳐라.
한 마리는 아침에, 한 마리는 저녁에 바쳐야 한다.
그리고 어린 양 한 마리에 고운 밀가루 2.2리터와 감람기름 약 1리터를 섞어 소제로 바쳐라.
이것은 시내산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매일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그리고 술로 바치는 전제로 어린 양 한 마리에 독주 약 1리터를 거룩한 곳에서 나 여호와에게 부어 바쳐라.
저녁에도 아침에 바칠 때와 마찬가지로 어린 양 한 마리에 소제와 전제를 함께 바쳐야 한다. 이것도 태워 바치는 화제이며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이다.'
안식일에는 일 년 뒤 흠 없는 수양 두 마리와 고운 밀가루 4.4리터에 감람기름을 섞은 소제와 여기에 따르는 전제를 바쳐라.
이것은 매일 바치는 번제와 전제 외에 안식일마다 바치는 번제이다.'
매월 초하루에는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 일곱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바쳐라.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고운 밀가루 6.6리터에 기름을 섞어 바치고 수양 한 마리에는 고운 밀가루 4.4리터에 기름을 섞어 바칠 것이며
어린 양 한 마리에는 고운 밀가루 2.2리터를 기름에 섞어 불로 태워 바쳐라.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향기로운 번제이다.
그리고 전제로 바치는 포도주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약 1.8리터, 수양 한 마리에 약 1.2리터, 어린 양 한 마리에 약 1리터씩 바쳐야 한다. 이것은 일 년 내내 매월 초하루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이다.
그리고 매월 초하루에는 매일 바치는 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1월 14일은 나 여호와를 기념하는 유월절이며
5일부터는 7일 동안에 명절이 시작된다. 이 기간 동안 너희는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고
이 명절 첫날에는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가지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그리고 너희는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수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바치고
그 소제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바쳐야 하며 그 밀가루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6.6리터, 수양 한 마리에 4.4리터, 어린 양 한 마리에 2.2리터씩 바쳐야 한다.
(20절과 같음)
그리고 너희 죄를 속하기 위해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라.
이것은 매일 아침 드리는 번제 외에 바치는 것이다.
너희는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7일 동안 매일 이 제물들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이것은 나의 음식이며 나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화제이다. 너희는 이것을 매일 바치는 번제와 전제 외에 바쳐야 한다.
그리고 7일째 되는 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가지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너희는 처음 익은 곡식을 바치는 칠칠절에 거룩한 모임을 가지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수양 일곱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향기로운 번제로 바쳐라.
여기에 따르는 소제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바쳐야 하며 그 밀가루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6.6리터, 수양 한 마리에 4.4리터,
어린 양 한 마리에 2.2리터씩 바쳐야 한다.
그리고 너희 죄를 속하기 위해 수염소 한 마리도 바쳐라.
너희는 내일 드리는 번제와 소제와 전제 외에 이 제물들을 흠이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7월1일에는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가지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이 날은 나팔을 부는 날이다.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흠이 없는 것으로 나 여호와에게 향기로운 번제로 바쳐라.
여기에 따르는 소제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바쳐야 하며 그 밀가루는 수송아지에 6.6리터, 수양에 4.4리터,
어린 양 한 마리에 대해 2.2리터씩 바쳐라.
그리고 너희 죄를 속하기 위해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라.
너희는 매월 초하루와 날마다 드리는 번제, 소제, 전제 외에 이 제물들을 바쳐야 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화제이다.
7월 10일에는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갖고 금식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나 여호와에게 향기로운 번제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바쳐야 하며 그 밀가루는 수송아지에 6.6리터, 수양에 4.4리터,
어린 양 한 마리에 대해 2.2리터씩 바쳐야 한다.
또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라. 이것은 매년 속죄일에 드리는 속죄제와 날마다 드리는 번제와 소제와 전제 외에 별도로 바쳐야 한다.
7월 15일에는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7일 동안 나 여호와 앞에서 명절을 지켜라
이 명절의 첫날에는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번제로 수송아지 열 세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쳐라.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는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바쳐야 하며 그 밀가루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6.6리터, 수양 한 마리에 4.4리터,
어린 양 한 마리에 2.2리터씩 바쳐야 한다.
또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라. 이것은 매일 드리는 번제와 소제와 전제 외에 바쳐야 한다.
그 명절의 둘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 두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 그리고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라.
(18절과 같음)
세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 한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 그리고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라.
(21절과 같음)
네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 그리고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라.
(24절과 같음)
다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아홉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 그리고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라.
(27절과 같음)
여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여덟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 그리고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라.
(30절과 같음)
일곱째 날에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수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열 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치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 그리고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라.
(33절과 같음)
여덟째 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가지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운 번제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수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바쳐라.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소제와 전제와 수염소의 속죄제도 첫날의 규정대로 바쳐야 한다. 이 제물들은 매일 드리는 번제와 소제와 전제 외에 바쳐야 한다.
(37절과 같음)
이상의 제물들은 보통 때 자진해서 드리는 낙헌제와 서약을 지키는 서원제 외에 너희가 명절 때마다 나 여호와에게 드려야 할 번제, 소제, 전제, 화목제에 관한 규정이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의 명령입니다.
어떤 사람이 여호와께 무엇을 하겠다고 서약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면 그는 자기가 한 말을 어기지 말고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만일 시집가지 않은 어떤 여자가 여호와께 무엇을 하겠다고 서약하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할 때
그녀의 아버지가 그것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으면 그녀는 자기가 한 서약이나 맹세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가 그것을 듣고 허락하지 않으면 그녀는 그것을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용서하실 것입니다.
어떤 여자가 처녀 시절에 무슨 서약을 하거나 경솔한 약속을 했는데 결혼한 후에
그 남편이 그것을 알고도 아무 말이 없으면 그녀는 자기의 서약이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 남편이 그것을 알고 반대하면 그녀는 그 서약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녀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과부나 이혼한 여자가 어떤 서약이나 맹세를 하면 그녀는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합니다.
결혼한 여자가 어떤 서약이나 맹세를 할 때
그녀의 남편이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거나 반대하지 않으면 그녀는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그것을 반대하면 그 서약이나 맹세는 무효입니다. 그 남편이 그것을 지키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 여자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남편은 아내의 서약이나 맹세를 지키게 할 수도 있고 무효가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그것을 듣고도 하루 종일 아무 말이 없으면 그것에 이미 동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그것을 다 지켜야 합니다.
만일 그 남편이 그 말을 듣고 얼마쯤 있다가 그것을 지키지 못하게 하면 그는 그 서약이나 맹세를 어기게 된 아내의 죄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것은 서약이나 맹세에 대해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시집가지 않은 딸과의 관계에 관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규정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를 갚아라. 그리고 나면 너는 죽게 될 것이다.'
(1절과 같음)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미디안과 싸울 사람들을 무장시켜 여호와의 원수를 갚읍시다.
각 지파에서 1,000명씩 뽑아 전쟁터에 내보내시오.'
그래서 그들은 각 지파에서 1,000명씩 뽑아 모두 12,000명을 무장시켰다.
모세는 그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면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도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가지고 따라가게 하였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들을 모조리 죽이고
그 밖에 미디안의 다섯 왕 에위, 레겜, 수르, 후르, 레바를 죽였으며 그들은 또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죽였다.
그리고 이스라엘군은 미디안 여자들과 아이들을 사로잡고 가축을 포함한 그들의 모든 재산을 약탈하였으며
그들의 성과 마을은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그들은 빼앗은 전리품을 가지고 짐승들과 사로잡은 자들을 끌고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는 여리고 맞은편에 있는 요단 강변의 모압 평야를 향해 출발하였다.
(11절과 같음)
모세와 엘르아살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개선하는 이스라엘군을 환영하러 진영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모세는 전쟁터에서 돌아온 지휘관들에게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귀관들은 여자들을 모두 살려 두었소?
이들이 바로 발람의 조언에 따라 브올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여 여호와께 범죄하게 하고 그들 가운데 전염병이 퍼지게 한 장본인들이 아니오?
이제 귀관들은 남자아이들을 모조리 죽이고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여자들도 다 죽이시오.
그러나 남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여자들은 귀관들을 위해 살려 두어도 좋소.
귀관들은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만졌으니 7일 동안 진영 밖에 있으시오. 3일째 되는 날과 7일째 되는 날에는 귀관들과 사로잡혀온 자들이 다 몸을 깨끗이 하도록 하시오.
그리고 모든 의복과 가죽 제품, 염소털이나 나무로 만든 물건도 다 정결하게 하시오.'
그런 다음 제사장 엘르아살이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법령입니다.
여러분은 금, 은, 동, 철, 주석, 납과 같이 불에 타지 않는 것은 불에 통과시킨 다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깨끗하게 하고 불에 타는 모든 물건은 그 물로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22절과 같음)
그리고 여러분은 7일째 되는 날에 옷을 빠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깨끗하게 되어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온 사람과 약탈해온 짐승의 수를 파악하고
사람과 짐승을 포함하여, 모든 전리품을 반으로 나누어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백성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군인들이 분배받은 사람과 소와 나귀와 양떼 중에서 500분의 1은 나 여호와의 몫으로 떼어
나에게 바치는 특별한 예물로 엘르아살에게 주고
백성들이 분배받은 사람과 소와 나귀와 양떼 중에서는 50분의 1을 떼어 성막을 맡은 레위인들에게 주어라.'
그래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였다.
군인들이 개인적으로 가진 전리품 외에 그들이 백성들에게 끌고 온 짐승은 양이 675,000마리,
소가 72,000마리,
나귀가 61,000마리이며
그들이 사로잡아 온 사람은 남자와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자 32,000명이었다.
그리고 그것의 절반 곧 군인들이 분배받은 것은 양 337,500마리, 소 36,000마리, 나귀 30,500마리, 사람 16,000명이었으며 그 중에서 여호와께 드린 것은 양 675마리, 소 72마리, 나귀 61마리, 사람 32명이었다.
(36절과 같음)
(36절과 같음)
(36절과 같음)
(36절과 같음)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와의 몫으로 거둔 것을 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었다.
그리고 모세는 군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남은 절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었는데 그것은 양 337,500마리, 소 36,000마리, 나귀 30,500마리, 사람 16,000명이었다.
(42절과 같음)
(42절과 같음)
(42절과 같음)
(42절과 같음)
모세는 또 여호와의 명령대로 백성들이 분배받은 것 중에서 50분의 1을 거두어 성막을 맡은 레위인들에게 주었다.
그 후에 군 지휘관들이 모세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부하들의 인원을 점검한 결과 희생자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
(48절과 같음)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온 발목고리, 팔찌, 반지, 귀고리, 목걸이와 같은 금패물을 우리 생명에 대한 감사예물로 여호와께 드립니다.'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들에게서 금패물을 받았는데
그 금의 전체 무게는 약 190킬로그램이었으며
이것은 군인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온 전리품이었다.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금을 성막으로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 백성의 기념물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많은 가축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이 가축을 기르기에 적합한 곳임을 알고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도와 정복하게 한 아다롯, 디본, 야셀, 니므라, 헤스론, 엘르알레, 스밤, 느보, 브온 지역은 가축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가축이 많이 있습니다.
(3절과 같음)
제발 이 땅을 우리의 몫으로 주셔서 우리가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모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형제들은 싸우러 가는데 여러분은 여기서 눌러 앉을 작정이오?
어째서 여러분은 이스라엘 백성을 낙심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합니까?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땅을 탐지해 오라고 여러분의 조상들을 보냈을 때에 그들도 이런 짓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로 들어가서 그 땅을 보고 돌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낙심하게 하며 여호와께서 주신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소.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시며 이렇게 맹세하셨소.
이집트에서 나온 자들 가운데 20세 이상 된 자들은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를 진심으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나를 진심으로 따랐으므로 그들만이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으므로 결국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그 세대는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죄인들의 후손인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은 짓을 하여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소.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를 따르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다시 광야에 버리실 것이며 여러분은 그들의 멸망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이 모세에게 다가서며 말하였다. `우리는 다만 이 곳에 가축을 기를 우리를 만들고 아이들을 위해 성을 건축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먼저 아이들을 요새화된 안전한 곳에 살도록 한 후에 무장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정착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들의 선두에서 싸울 것이며
그들이 그 곳에서 땅을 분배받을 때까지는 우리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이 곳 요단 동편에서 땅을 얻게 되면 요단 저편에서는 그들과 함께 땅을 분배받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러면 좋소 여러분의 말대로 여러분은 무장을 하고 요단강을 건너 여호와께서 원수들을 다 쫓아내실 때까지 싸우시오. 그 땅이 여호와 앞에서 완전히 정복되면 여러분은 여호와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의무를 다한 셈이 되므로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도 됩니다. 그리고 이 땅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여러분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20절과 같음)
(20절과 같음)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여호와께 죄를 범한 것이 되어 그 죄의 댓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가서 여러분의 아이들을 위해 성을 건축하고 가축을 기를 우리를 만드시오. 그러나 여러분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그러자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당신의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우리 처자와 양떼와 모든 가축은 이 곳 길르앗 여러 성에 두고
우리는 당신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요단강을 건너가 여호와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만일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무장하고 여러분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가서 여호와를 위해 싸워 그 땅이 정복되면 여러분은 길르앗 땅을 그들에게 주시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여러분과 싸우러 가지 않으면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여러분과 함께 땅을 분배받도록 하시오.'
그때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말하였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무장을 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여호와를 위해 싸워 요단강 이쪽 땅을 우리의 소유가 되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영토와 바산 왕 옥의 영토와 그 성들을 주었다.
갓 자손은 디본, 아다롯, 아로엘, 아다롯-소반, 야셀, 욕브하, 벧-니므라, 벧-하란성을 건축하였으며 가축을 위해 우리도 만들었다.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그리고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 엘르알레, 기랴다임, 느보, 바알-므온, 십마 성을 건축하였으며 후에 이 성들의 이름은 일부 변경되었다.
(37절과 같음)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들은 길르앗에 침입하여 그 땅을 정복하고 거기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쫓아내버렸다.
그래서 모세는 길르앗을 마길의 자손에게 주었으며 그들은 거기서 정착하였다.
그리고 므낫세의 후손인 야일은 많은 부락을 점령하고 그것을 `야일의 부락'이란 뜻으로 하봇-야일이라고 불렀다.
또 노바는 그낫과 그 주변 부락들을 점령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그 곳을 노바라고 불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의 인솔하에 이집트를 떠나온 여정이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그 여정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 다음 날인 1월 15일에 모든 이집트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라암셋을 떠났는데
그때는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죽인 그들의 장남을 매장하고 있을 때였다. 이렇게 하여 여호와께서는 이집트의 모든 신들을 보기 좋게 물리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을 출발하며 숙곳에 천막을 쳤고
다음은 광야 끝의 위치한 에담에 천막을 쳤으며
거기서 그들은 바알-스본 동쪽 비-하히롯으로 되돌아가 믹돌 근처에 천막을 쳤다.
그들은 비-하히롯에서 출발하여 홍해를 지나 에담 광야에 이르고 에담 광야에서 3일을 행진하여 마라에 천막을 쳤다.
그들은 다시 마라를 출발하여 엘림에 도착했으며 거기에는 열 두 개의 샘과 종려 나무 8그루가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천막을 쳤다.
그들은 다시 엘림을 출발하여 홍해 근처에 천막을 쳤고
다음은 신 광야에서,
다음은 돕가에서,
다음은 알루스에서 천막을 쳤다.
그들은 다시 거기서 출발하여 르비딤에 천막을 쳤는데 그 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르비딤에서 출발하여 다음으로 천막을 친 곳은 시나이 광야, 기브롯-핫다아와 하세롯, 릿마, 림몬-베레스,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립나, 릿사, 그헬라다, 세벨산, 하라다,
(20절과 같음)
(20절과 같음)
(20절과 같음)
(20절과 같음)
막헬롯, 다핫, 데라, 밋가, 하스모나, 모세롯,
(25절과 같음)
(25절과 같음)
(25절과 같음)
(25절과 같음)
(25절과 같음)
브네-야아간, 홀-하깃갓, 욧바다, 아브로나, 에시온-게벨, 진 광야의 가데스, 그리고 에돔 국경 지대에 있는 호르산이었다.
(31절과 같음)
(31절과 같음)
(31절과 같음)
(31절과 같음)
(31절과 같음)
(31절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에서 나온 지 40년째가 되는 해 5월 1일에 제사장 아론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호르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며 그 때 그의 나이는 123세였다.
(38절과 같음)
가나안의 남쪽 네겝 지방에 살던 아랏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호르산에서 출발하여 그 다음으로 천막을 친 곳은 살모나, 부논, 오봇, 모압 국경 지대에 있는 이예-아바림, 디본-갓, 알몬-디블라다임, 느보산 부근의 아바림산, 그리고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변의 모압 평야였다.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41절과 같음)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변 모압 평야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50절과 같음)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고 돌에 새겨 만든 것이든 쇳물을 부어 만든 것이든 우상은 모조리 부숴 버리고 그들의 모든 산당을 파괴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니 그 곳을 점령하여 거기서 살아라.
너희는 각 지파와 집안별로 제비를 뽑아 그 땅을 분배하되 넓은 땅은 인원수가 많은 지파끼리 제비를 뽑고 좁은 땅은 인원수가 적은 지파끼리 제비를 뽑아 분배하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그 땅의 원주민들을 쫓아내지 않으면 남아있는 자들이 너희 눈과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와 같이 너희를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멸망시키려고 계획한 것처럼 너희를 멸망시킬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내가 너희에게 줄 그 땅의 경계는 다음과 같다.
(1절과 같음)
남쪽 경계 지역은 에돔 국경에 접해 있는 진 광야이며 그 경계선은 동쪽으로 사해 남단에서 시작하여
아그랍빔 비탈 남쪽을 지나 진 광야를 통과하여 가데스-바네아 남쪽까지 이르고 거기서 계속 하살-아달과 아스몬까지 이어질 것이며
또 그 경계선은 아스몬에서 돌아서 이집트 국경 지역의 개울을 따라 지중해 연안에서 끝날 것이다.
그리고 서쪽 경계는 지중해가 될 것이다.
북쪽 경계는 지중해에서 호르산에 이르고 거기서 하맛 고개와 스닷과 시브론을 거쳐 하살-에난 까지 이를 것이다.
(7절과 같음)
(7절과 같음)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남쪽으로 스밤에 이르고
거기서 다시 아인의 동쪽 리블라에 이를 것이며 거기서 다시 서쪽으로 꺾어 갈릴리 바다 동편 해변에 이르고
거기서 요단강을 따라 사해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러분이 제비 뽑아 분배받을 땅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땅을 아홉 지파 반에게 나누어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 절반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동쪽에서 이미 땅을 분배받았기 때문입니다.'
(14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 땅을 분배해 줄 사람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이다.
너는 그들이 땅을 분배하는 데 도와 줄 사람들을 각 지파에서 한 명씩 뽑아라.
그들은 다음과 같다. 유다 지파에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
시므온 지파에서 암미훗의 아들 스므엘,
베냐민 지파에서 기슬론의 아들 엘리닷
단 지파에서 요글리의 아들 북기,
므낫세 지파에서 에봇의 아들 한니엘,
에브라임 지파에서 십단의 아들 그무엘,
스불론 지파에서 바르낙의 아들 엘리사반,
잇사갈 지파에서 앗산의 아들 발디엘,
아셀 지파에서 슬로미의 아들 아히훗,
납달리 지파에서 암미훗의 아들 브다헬이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배할 임무를 맡긴 자들이다.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변 모압 평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분배받을 땅에서 레위인에게 성과 그 주변 들을 주어
그 성에서 살게 하고 들은 그들이 가축을 기르는 목초지로 쓰게 하라.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 주변 목초지는 성벽으로부터 사방 900미터 이내의 땅이다.
성을 중앙에 두고 성 밖으로 동서남북 각각 900미터씩 측량하여 그들의 목초지가 되게 하라.
너희는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신할 수 있는 도피성 6개와 주변에 목초지가 딸린 42개의 성을 레위인에게 주어라.
너희가 레위인에게 주어야 할 성은 모두 48개의 성이다.
각 지파가 레위인에게 줄 성의 수는 분배받은 땅의 크기에 따라 결정하여라. 땅을 많이 분배받은 지파는 성을 많이 주고, 땅을 적게 분배받은 지파는 적게 주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9절과 같음)
몇 개의 성을 도피성으로 선정하여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신할 수 있게 하라.
그 곳은 살인자가 군중 앞에서 정당한 재판을 받을 때까지 복수하려는 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피신할 수 있는 곳이다.
이 6개의 도피성 가운데 3개는 요단강 동쪽에, 3개는 가나안 땅에 선정하여라.
(13절과 같음)
이 도피성들은 이스라엘 사람뿐 아니라 너희 중에 영주하거나 잠시 머무는 외국인에게도 피신처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든지 이 곳으로 도피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쇠나 나무로 된 물건이나 돌로 사람을 쳐죽이면 그는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이므로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
(16절과 같음)
(16절과 같음)
죽은 사람을 위해 복수하려는 자가 그 살인자를 만나면 직접 죽여라.
만일 어떤 사람을 미워하여 밀어 넘어뜨리거나 숨어 있다가 무엇을 던지거나
앙심을 품고 주먹으로 쳐서 죽이면 그는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자이므로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 죽은 사람을 위해 복수하려는 자가 그를 만나면 직접 죽여라.
그러나 아무런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어 넘어뜨리거나 무엇을 던지거나
보지 않고 돌을 던져 사람이 죽으면
백성은 그것이 과실인지 아닌지 결정하며
과실로 판명되면 그를 복수하려는 사람에게서 구하여 그가 피신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내라. 그는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거기서 살아야 한다.
만일 그 살인자가 도피성 밖으로 나갔을 경우
복수자가 그를 도피성 밖에서 만나 죽여도 그것은 살인죄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 머물러 있어야 할 사람이 그 곳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그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
고의로 사람을 죽인 살인자는 반드시 처형되어야 하지만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증인으로서는 살인자를 처형할 수가 없다.
누구든지 살인자로 확정되면 반드시 죽여야 하며 그의 형벌을 벌금으로 대신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죽기도 전에 도피성에 피신해 있는 자에게서 돈을 받고 그를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살게 해서도 안 된다.
너희는 이런 식으로 너희 땅을 더럽히지 말아라. 살인은 땅을 더럽히므로 살인자를 처형하지 않고는 피로 더럽혀진 그 땅을 깨끗하게 할 수가 없다
너희는 너희가 사는 땅, 곧 내가 머무는 땅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 여호와가 너희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요셉 자손 중에서 므낫세의 손자이며 마길의 아들인 길르앗 집안 가장들이 이스라엘 지도자들 앞에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제비를 뽑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나누어 주라고 당신에게 명령하셨으며 또 우리 형제 슬로브핫의 땅을 그의 딸들에게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딸들이 다른 지파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그들의 땅이 시집 지파의 재산이 되어 우리 지파의 땅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다른 지파에게 넘어간 땅은 희년이 되어도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의 지시를 받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므낫세 지파 사람들의 말이 옳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으나 자기 지파 안에서만 결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스라엘 각 지파의 재산이 자기 지파 재산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재산을 상속받은 딸들은 반드시 자기 지파 사람과 결혼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유산을 보존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땅이 한 지파에서 다른 지파로 이전되지 않고 각 지파는 자기들의 땅을 계속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슬로브핫의 딸 말라와 디르사와 호글라와 밀가와 노아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안에서 그들의 사촌과 결혼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재산이 그 아버지의 지파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10절과 같음)
(10절과 같음)
이상은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변의 모압 평야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명령과 규정이다.
이것은 모세가 요단강 동쪽 숩 맞은편 아라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말이다. 그 광야는 바란, 도벨, 라반, 하세롯, 디사합 사이에 있었다.
시내산에서 세일산을 지나 가데스-바네아까지는 도보로 11일이 걸리는 거리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40년째가 되는 해 11월 1일에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들에게 다 선포하였는데
이것은 모세가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왕 시혼과 그리고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통치하던 바산 왕 옥을 죽인 후였다.
모세는 요단강 동쪽 그 곳 모압 땅에서 여호와의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시내산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산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제 너희는 이 곳을 떠나 아모리 사람들이 사는 산간 지대와 그 주변 지역과 아라바 일대와 남쪽 네겝 지방과 가나안 땅과 레바논과 지중해 연안과 유프라테스강까지 가서 그 땅을 다 점령하여라.
그 곳은 나 여호와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그 후손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그 모든 땅을 차지하여라.'
`그때 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을 인도하는 일이 나에게 너무 벅차서 나 혼자서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하늘의 별처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인구 수를 현재보다 천 배나 더 많게 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 원합니다.
그러나 나 혼자서 어떻게 여러분의 모든 문제와 분쟁을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각 지파에서 지혜있고 지식이 풍부하며 매사에 경험 있는 사람들을 뽑으십시오. 내가 그들을 여러분의 지도자로 임명하겠습니다.
그때 여러분은 내 제안에 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뽑은 사람들을 불러 1,000명, 100명, 50명, 10명씩 맡을 지도자로 임명하고 그 밖에 각 지파의 사무원도 임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소송 문제를 가지고 오면 여러분은 이스라엘 사람이든 외국인이든 그들의 말을 잘 듣고 공정하게 재판해 주십시오.
재판할 때 여러분은 빈부 귀천을 가리지 말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재판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재판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가져오십시오. 내가 해결해 주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때 여러분이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지시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는 시내산을 떠나 아모리 사람들이 사는 산간 지대를 향해가다가 여러분이 본 대로 무시무시한 넓은 광야를 지나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 내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아모리 사람의 산간 지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여러분에게 주셨으니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은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하십시오.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먼저 사람을 그 땅에 보내 어느 길로 가야 하며 어느 성을 먼저 점령해야 할지 살피고 와서 우리에게 보고하게 합시다 하기에
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모두 12명을 선발하였습니다.
그들은 산간 지대로 들어가 에스골 골짜기까지 가서 그 땅을 살피고
그 곳 과일을 가지고 돌아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이 아주 좋은 땅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땅에 들어가기를 싫어하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천막 안에서 이렇게 불평하였습니다. 여호와가 우리를 미워하여 아모리 사람들의 손에 다 죽게 하려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 곳으로 끌고 왔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그 땅을 살피고 온 우리 형제들의 말을 들으니 두렵기만 하구나! 그 곳 사람들은 우리보다 키가 크고 힘도 셀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는 성벽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고 게다가 거기서 거인 아낙 자손까지 보았다고 하니 어쩌면 좋을까!
그때 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들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을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이집트에서 행하신 것을 여러분은 다 목격하였습니다. 바로 그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도 다 아는 일이지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마치 아버지가 자식을 돌보듯이 광야에서 여러분을 보살펴 이 곳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여러분을 인도하여 진 칠 곳을 찾게 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갈 길을 보여 주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않았습니다.
(32절과 같음)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몹시 노하셔서 이와 같이 엄숙하게 선언하셨습니다.
이 악한 세대 가운데서는 한 사람도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좋은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은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 그가 전심 전력으로 나를 따랐으므로 나는 그가 밟은 땅을 그와 그의 자손들에게 주겠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 때문에 나에게까지 노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 너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의 보좌관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 너는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어라.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원수들에게 사로잡혀갈 것이라고 너희가 말한 너희 자녀들, 곧 아직까지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너희 자녀들은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 나는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너희는 발길을 돌려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거라.'
그때 여러분은 `우리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올라가서 싸우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산간 지대를 정복하는 것이 쉬운 줄로 생각하고 싸울 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들에게 산간 지대로 올라가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하여라. 내가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니 그들은 원수들에게 패할 것이다.'
내가 여호와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하였으나 여러분은 듣지 않았으며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으스대며 산간 지대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거기 살던 아모리 사람들이 벌떼처럼 나와서 여러분을 공격하여 세일에서 호르마까지 여러분을 추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돌아와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가데스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발길을 돌려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우리는 오랫동안 세일산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너희는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으니 이제 북쪽으로 가거라.' 하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2절과 같음)
여러분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먼 친척인 에서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세일의 산간 지대를 통과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 하여도 너희는 조심하고
그들과 싸우지 말아라. 나는 이미 세일산 일대를 에서의 소유로 주었다. 그래서 그들의 땅을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않겠다.
음식이나 물은 그들에게 사먹어라.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는 너희가 이 넓은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는 동안 너희를 지키고 너희에게 복을 주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친척인 에서의 후손들이 사는 세일을 통과하여 엘랏과 에시온-게벨에서 올라가는 아라바 길을 지나서 모압의 광야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롯의 후손인 모압 사람을 괴롭하거나 그들에게 싸움을 걸지 말아라. 나는 그들의 땅을 너희에게 한 치도 주지 않겠다. 내가 아르성을 이미 그들에게 주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옛날에 아낙 자손처럼 키가 크고 강한 수많은 엠 사람이 아르에 살고 있었다.
그들도 아낙 자손들처럼 르바 사람으로 알려졌으나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엠 사람이라고 불렀다.
호리 사람들도 세일에 살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낸 것처럼 에서의 후손들이 그들을 쫓아내고 멸망시켰다.)
다음으로 우리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세렛 시내를 건넜습니다.
가데스-바네아를 지난 후 이 곧 세렛 시내를 건너오기까지 38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에 그 세대의 군인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죽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다 죽을 때까지 그들을 치셨습니다.
이 군인들이 다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희는 모압의 국경 지대에 있는 아르를 지나게 될 것이다.
너희가 롯의 후손들이 암몬 사람의 땅에 가까이 가거든 그들을 괴롭히거나 싸움을 걸지 말아라. 나는 그들의 땅을 너희에게 한 치도 주지 않겠다. 내가 그 땅을 이미 그들에게 주었다.'
(이 땅도 르바 사람이 살았던 곳이므로 르바 사람의 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몬 사람은 그들을 삼숨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아낙 자손처럼 키가 크고 수도 많은 강한 민족이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자 암몬 사람들이 그 곳에 들어와 살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세일에 살고 있는 에서의 후손들을 위해 행하신 일과 똑같은 것이었다. 여호와께서 호리 사람들을 멸망시키셨으므로 에서의 후손들이 그들을 쫓아내고 오늘날까지 그 곳에 살고 있다.
그리고 갑돌 사람들도 가사에 살고 있던 아위 사람들을 멸망시키고 그 땅에 살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희는 여기를 떠나 아르논강을 건너가거라. 내가 헤스본의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에게 넘겨 주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를 치고 그 땅을 점령하여라.
오늘부터 내가 온 세상 사람들이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도록 하겠다. 그들이 너희 소식을 듣고 떨며 불안해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람을 보내 다음과 같은 평화적인 제의를 전달하게 하였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큰 길을 벗어나지 않고 곧장 가겠습니다.
음식과 물은 당신들에게서 사서 먹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신의 땅을 잠시 지나가려는 것뿐입니다.
세일에 사는 에서의 후손들과 아르에 사는 모압 사람들이 우리를 그들의 땅으로 지나가도록 허락해 준 것처럼 우리가 통과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요단강을 건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가 그의 땅으로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처럼 우리가 그를 쳐부수고 그 땅을 점령하게 하려고 그를 완고하게 하고 반항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내가 이제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에게 넘겨주었다. 너희는 그 땅을 점령하여 소유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혼이 우리와 싸우려고 군대를 이끌고 야하스로 나왔으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셨으므로 우리는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군대를 쳐서 죽였으며
그의 모든 성을 점령하고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죽였습니다.
그러나 빼앗은 가축과 전리품만은 우리가 소유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우리는 아르논 계곡 변두리의 아로엘과 그 계곡 중앙에 있는 성에서부터 길르앗에 이르는 모든 성을 점령하였으며 성벽이 튼튼해서 점령하지 못한 성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암몬 사람의 땅과 얍복 강변 일대와 산간 지대의 성들과 그 밖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지하신 곳에는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 후 우리가 바산을 향해 올라가자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려고 군대를 이끌고 에드레이로 나왔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군대와 땅을 이미 너에게 넘겨주었다. 너는 그에게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 한 것처럼 하여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의 모든 백성을 우리에게 넘겨 주셨으므로 우리는 한사람도 남기지 않고 그들을 모조리 쳐서 죽였습니다.
그때 우리는 바산 왕 옥이 통치하던 아르곱 전 지역의 60개 성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정복했는데
이 성들은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성문들은 빗장으로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성벽이 없는 많은 부락을 점령하였습니다.
우리는 헤스본 왕 시혼에게 한 것처럼 바산 왕국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 백성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그러나 빼앗은 가축과 전리품만은 우리가 소유하였습니다.
그때 우리는 두 아모리 왕으로부터 아르는 골짜기에서 헤르몬산에 이르는 요단강 동쪽 땅을 뺏었습니다.
(시돈 사람들은 혜르몬산을 `시룐' 이라 불렀고 아모리 사람들은 `스닐'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우리는 평원의 모든 성들과 길르앗의 모든 땅과 살르가와 에드레이에 이르는 바산 왕 옥의 모든 영토를 다 점령하였습니다.'
(르바 사람 가운데 최후의 생존자는 바산 왕 옥이었다. 그의 침대는 철침대였으며 그 길이는 약 4미터이고 그 폭은 1.8미터였다. 그 침대는 지금도 암몬 사람의 랍바성에 보관되어 있다.)
그때 빼앗은 땅 중에서 나는 아르논 강변의 아로엘 북쪽 땅과 길르앗 산간 지대의 절반과 그 성들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에게 주었고
길르앗의 남은 땅과 옥의 나라였던 바산의 모든 땅, 곧 아르곱 전 지역은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주었습니다.' (바산은 르바 사람의 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므낫세 지파의 야일이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의 땅 국경에 이르기까지 아르곱 전 지역을 점령하여 자기 이름을 따서 그 곳을 `야일의 부락'이라는 뜻으로 하봇-야일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지금도 그렇게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마길에게 길르앗 땅을 주었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에게는 길르앗에서부터 아르논강에 이르는 땅을 주었습니다. 그 강의 중앙이 그들의 남쪽 경계가 되었고 북쪽 경계는 암몬 사람의 일부 경계가 되는 얍복강이었으며
그들의 서쪽 경계는 북쪽의 갈릴리 바다에서 사해까지의 요단강과 사해 동쪽 비스가산까지였습니다.
그때 나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여러분에게 주어 소유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군인들은 무장하고 다른 지파보다 먼저 요단강을 건너가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에게는 가축이 많으니 여러분의 처자와 가축은 내가 여러분에게 준 성에 남아 있게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땅을 주셨듯이 여러분의 형제들인 다른 지파에게도 편히 살 땅을 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요단강 저편에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땅을 완전히 정복하면 여러분은 내가 준 이 땅으로 돌아와도 좋습니다.'
그때 내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 왕과 옥 왕에게 행하신 일을 다 목격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네가 침입해 들어가는 모든 나라에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는 주의 위대하심과 능력을 주의 종에게 보여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에 주께서 행하신 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호와여, 내가 요단강을 건너갈 수 있게 하소서. 그래서 강 저편에 좋은 땅과 아름다운 산간지대와 레바논을 보게 하소서.'
그러나 여러분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노하셔서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는 말하지 말아라.
너는 비스가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동서남북을 잘 살펴보아라. 네가 멀리서 그 땅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요단강을 건너가지는 못할 것이다.
너는 여호수아에게 네 임무를 맡기고 그를 격려하며 굳세게 하여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요단강을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정복하여 그들에게 나누어 줄 자이다.'
`그래서 우리는 벧-브올 맞은편 계곡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이 모든 법과 규정을 잘 듣고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살 수 있을 것이며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법과 규정에 무엇을 더 하거나 빼지 말고 내가 전하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브올산에서 행하신 일을 다 목격하였습니다. 거기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 가운데 바알을 섬기던 자들을 다 죽이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충실히 따른 여러분은 오늘까지 다 살아 있습니다.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러분이 들어가 살 땅에서 지켜야 할 모든 법과 규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잘 준수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지혜와 지식으로 다른 민족들에게 명성을 떨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이 모든 법에 대해서 듣고 과연 이스라엘 백성은 지혜와 총명이 뛰어난 민족이구나! 하고 감탄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가까이하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신을 모신 민족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이 율법처럼 공정한 법을 가진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목격할 일을 평생 동안 잊지 말고 기억하여 여러분의 자손들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시내산에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을 기억하십시오. 그때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백성을 내 앞에 모아라. 그들이 내 말을 듣고 평생 나를 받들어 섬기는 법을 배워 그들의 자녀들에게 가르치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그 산기슭에 섰을 때에 그 산에 불이 붙어 화염이 하늘까지 치솟고 그 주위는 검은 구름과 짙은 어둠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불꽃 가운데서 말씀하셨으나 오직 소리뿐이므로 여러분이 그의 음성을 들어도 그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지켜야 할 계약, 곧 십계명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기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여러분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마땅히 지켜야할 모든 법과 규정을 여러분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시내산 불꽃 가운데서 말씀하실 때 여러분은 여호와의 그 어떤 모습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우상을 만들어 죄를 짓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남자나 여자나 짐승이나 공중의 새나 땅에 기어다니는 곤충이나 물고기나 그 어떤 모양으로도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15절과 같음)
그리고 하늘의 해나 달이나 별을 보고 매혹되어 경배하지 마십시오. 그런 것들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온 세상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쓰라린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구출하여 오늘날과 같이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여러분 때문에 나에게 노하셔서 내가 요단강을 건너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좋은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강을 건너가지 못할 것이지만 여러분은 좋은 땅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와 맺은 계약을 잊지 않도록 조심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금하신 우상을 만들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며 질투하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이 그 땅에서 자녀를 낳고 손자를 얻어 오랫동안 살게 될 때 만일 여러분이 부패해져서 우상을 만들고 악을 행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게 하면
내가 하늘과 땅을 두고 분명히 말하지만 여러분은 그 땅에서 속히 망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곧 요단강을 건너가게 되겠지만 그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완전히 패망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실 것이며 거기서 살아 남는 자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그 땅에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 곧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거기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다시 찾게 될 것이며 또 여러분이 온 마음과 정성으로 여호와를 찾으면 그 분을 만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모든 쓰라린 고통을 당하게 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에게 돌아와 그분에게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로운 분이시므로 여러분을 버리거나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며 여러분의 조상과 맺은 계약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 하나님이 세상에 사람을 창조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모든 역사에 대하여 조사해보고 이런 큰 일이 있었는지 또 이런 일을 들어 본 적이 있었는지 온 천하에 물어 보십시오.
이 세상에 여러분처럼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살아 남은 민족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집트에서 여러분을 위해 행하신 것과 같은 재앙과 기적과 전쟁과 큰 능력과 힘과 놀라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의 노예 생활에서 인도해 낸 신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행하신 것은 그분만이 하나님이시며 그 외에는 그분과 같은 다른 신이 없음을 여러분이 알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가르치려고 하늘에서 그의 음성을 여러분에게 들려 주셨고 땅에서는 여러분에게 거룩한 불을 보여 주셨으며 또 여러분은 그 불 가운데서 들려오는 그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들의 후손인 여러분을 택하시고 큰 능력으로 여러분을 이집트에서 직접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여러분보다 훨씬 강한다는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오늘날처럼 그 땅을 여러분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며 그 분과 같은 다른 신이 없음을 알고 이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오늘 내가 말하는 이 모든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이 복을 받아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시는 땅에서 오래오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때 모세는 요단강 동쪽의 세 성을 따로 떼어 놓았다.
이것은 아무 원한이 없이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가 이 곳으로 안전하게 도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 세 성은 르우벤 지파를 위해 마련된 광야의 평원에 있는 베셀과 갓 지파를 위한 길르앗의 라못과 므낫세 지파를 위한 바산의 골란이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의 법과 규정을 선포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요단강 동쪽의 벧-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천막을 치고 있을 때였다. 본래 그 땅은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영토였으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후에 그와 그의 백성을 멸망시키고 그 땅을 점령하였다. 그들은 또 바산 왕 옥의 땅도 점령했는데 그 두 사람은 모두 요단강 동쪽에 살던 아모리족의 왕이었다.
(44절과 같음)
(44절과 같음)
(44절과 같음)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점령한 땅은 아르논 계곡 변두리의 아로엘에서부터 헤르몬산이라고도 부르는 시온산까지,
그리고 사해와 비스가산 기슭에 미치는 요단강 동쪽의 아라바 전 지역의 땅이었다.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내가 말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잘 듣고 배워 그대로 준수하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시내산에서 우리와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이 계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맺은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와 맺은 것입니다.
그 산에서 여호와께서는 불 가운데서 여러분과 대면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그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과 여호와 사이에 서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종살이하던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아라.
너희는 하늘이나 땅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의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말며
그것에 절하거나 그것을 섬기지 말아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그래서 내가 나를 미워하는 자를 벌하고 그의 죄에 대하여 그 자손 삼사 대까지 저주를 내리겠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그 자손 수천대까지 사랑을 베풀 것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자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6일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므로 그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너희나 너희 자녀들이나 너희 종이나 너희 가축이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까지 일을 해서는 안 되며 너희 종들도 너희처럼 쉬게 하여라.
너희는 지난날을 기억하여라. 너희가 이집트에서 종살이할 때에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큰 능력과 기적으로 너희를 거기서 구출해 내었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한 것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명령한 대로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줄 땅에서 너희가 복을 누리며 오래오래 살 것이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너희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인하지 말아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아라. 그의 집이나 땅이나 종이나 소나 나귀나 그가 소유한 그 어떤 것도 탐을 내서는 안 된다
여호와께서는 짙은 구름과 어두움으로 둘러싸인 시내산의 불 가운데서 여러분에게 큰 음성으로 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서는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기록하여 나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어두움 속에서 들려오는 큰 음성을 듣고 또 산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모두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영광과 위대함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고 우리는 불 가운데서 들려오는 그분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이 사람에게 말씀하셔도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 남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죽을지도 모르는 모험을 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 음성을 다시 듣게 되면 이 무서운 불이 우리를 삼켜 우리가 죽게 될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도 우리처럼 살아 남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당신은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돌아와서 우리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듣고 순종하겠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말하는 것을 다 들으시고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들이 너에게 말하는 것을 들어 보니 그들의 말이 옳다.
그들이 항상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나를 두려워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그들과 그 후손들이 길이길이 복을 받을 것이다.
너는 가서 그들에게 각자 자기 천막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라.
그리고 나서 너는 이 곳으로 돌아와 내 곁에 있거라. 내가 모든 명령과 법과 규정을 너에게 말해 주겠다. 너는 그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줄 땅에서 그것을 지키게 하라.'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하나도 어기지 말고 그대로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앞으로 차지할 땅에서 번영을 누리며 오래오래 살게 될 것입니다.'
(32절과 같음)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가르치라고 나에게 명령하신 법과 규정입니다. 여러분은 들어가 살 땅에서 이것들을 지키십시오.
이것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이 평생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한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킴으로 여러분이 오랫동안 번영을 누리며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잘 듣고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복을 받아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대로 기름지고 비옥한 땅에서 크게 번성할 것입니다.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단 한 분밖에 없는 여호와이십니다.
여러분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이 말씀을 언제나 잊지 말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십시오. 여러분은 집에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잠자리에 들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나 이것에 대하여 항상 이야기하십시오.
또 여러분은 그것을 손에 매어 달고 이마에 붙여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집 문기둥과 문에 그 말씀을 기록하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여러분을 인도하시고 여러분이 건축하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을 여러분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구입하지 않은 좋은 물건들로 가득 찬 집과 여러분이 파지 않은 우물과 여러분이 심지 않은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주시고 또 여러분에게 먹을 것을 충분히 주실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인도해 내신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배하고 그를 섬기십시오. 그리고 맹세할 때는 여호와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위에 있는 다른 민족의 신들을 섬기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다른 신들을 섬기면 여러분 가운데 계시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므로 대단히 노하셔서 여러분을 지상에서 쓸어 버리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맛사에서처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충실히 지키고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고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복을 받아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좋은 땅에 들어가 그것을 점령하고
(17절과 같음)
여호와의 말씀대로 여러분의 모든 원수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훗날 여러분의 자녀들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우리가 옛날에 이집트에서 바로의 노예로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큰 능력으로 우리를 거기서 구출해 내셨단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보는 데서 이집트 사람들과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크고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으며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시려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셨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이 모든 법을 지키고 자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라고 명령하셨다.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처럼 복을 누리며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이 모든 법을 충실히 지키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의로운 사람으로 여기실 것이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고 여러분보다 크고 강한 일곱 민족 곧 헷족, 기르가스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여러분 앞에서 쫓아내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여러분의 손에 넘겨 주어 그들을 치게 하실 때에 여러분은 그들과 협상하지 말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모조리 죽이십시오.
또 여러분은 그들과 결혼하지 말고 여러분의 자녀들도 그들과 결혼시키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그들과 결혼하게 되면 여러분의 자녀들이 그들의 유혹에 빠져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노하셔서 여러분을 즉시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의 제단을 헐고 그들이 섬기는 돌기둥의 우상을 깨뜨려 버리고 아세라 여신상과 조각한 우상들을 모조리 찍어서 불에 태워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민족 가운데서 여러분을 택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민족보다 수가 많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택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모든 민족 가운데 가장 작은 민족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만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큰 능력과 놀라운 기적으로 이집트 왕 바로의 노예 생활에서 여러분을 구출해 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유일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명심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약속대로 천 대까지 사랑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주저하지 않고 당장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이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십시오.
여러분이 이 모든 법을 듣고 충실히 준수하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지켜 여러분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어 큰 민족이 되게 하시고 여러분의 토지에도 복을 주셔서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기름이 풍성하게 하실 것이며 여러분의 소와 양이 잘 번식하게 하실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세상의 그 어떤 민족보다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며 자식을 낳지 못하는 사람이 없고 새끼를 낳지 못하는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모든 질병에서 보호하여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겪은 것과 같은 그런 무서운 병에 걸리지 않게 하고 대신 여러분의 모든 원수들에게 그 병이 발생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넘겨 주신 모든 민족들을 전멸시켜야 합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거나 그들의 우상을 섬기지 마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에게 덫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민족들이 우리보다 훨씬 수가 많은데 어떻게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이집트 땅에 행하신 일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을 인도해 내실 때 행하신 무서운 재앙과 놀라운 기적과 큰 능력을 다 목격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지금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들에게도 이와 똑같이 행하실 것입니다.
또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여러분을 피해 숨어 있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그분은 위대하고 두려운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조금씩 서서히 쫓아내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을 성급하게 제거하지 마십시오. 만일 그렇게 하면 들짐승이 득실거려 여러분에게 위협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여러분에게 넘겨 주어 그들이 멸망할 때까지 큰 혼란에 빠지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왕들을 여러분에게 넘겨 주어 여러분이 그들을 죽이고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아무도 여러분을 당해 내지 못할 것이며 결국 여러분은 그들을 다 멸망시킬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의 우상을 불태워 버리고 그 우상에 입힌 금이나 은을 탐내지 말며 그런 것에 손도 대지 마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에게 덫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우상 숭배를 몹시 싫어하십니다.
여러분은 우상을 집 안에 들여놓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도 그들과 똑같은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상을 철저히 미워하고 멀리하십시오. 그것은 저주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가 전하는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성실히 준수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살 뿐만 아니라 번성하여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난 40년 동안 광야에서 어떻게 여러분을 안도하셨는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실제로 그 명령에 순종할 것인지 아닌지 여러분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많은 어려움을 통해 여러분을 시험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시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이 전에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주어 먹게 하신 것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였습니다.
지나온 40년 동안 여러분의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여러분의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사람이 자기 자식을 징계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징계하시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며 그분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시냇물과 연못이 있고 산골짜기에 샘물이 흘러 넘치는 아름다운 땅으로 여러분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곳은 밀과 보리와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이 많은 땅이며
양식이 풍부하여 부족함이 없고 철이 돌처럼 흔하며 산에 구리가 많은 땅입니다.
여러분은 먹을 것이 풍부할 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기름진 강에 대하여 그 분에게 감사하십시오.
여러분은 오늘 내가 가르치는 여호와의 모든 법과 규정을 어기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이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며
양떼와 소떼와 은과 금과 여러분의 재산이 많아질 때
여러분은 교만하여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인도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독사와 전갈이 많고 땅이 메마른 넓고 무시무시한 광야를 지나게 하셨으며 또 여러분을 위해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조상들도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이 광야에서 여러분에게 먹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낮추시고 시험하신 것은 결국 여러분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힘과 능력으로 부유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부유해지는 능력을 주신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오늘날처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섬기며 그것에 절하면 여러분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는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요단강을 건너가서 여러분보다 크고 강한 민족들의 땅을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성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그 백성들은 여러분이 아는 대로 키가 크고 힘이 센 아낙 자손들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에 대한 말을 듣고 `누가 아낙 자손을 대항할 수 있겠는가?'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처럼 여러분보다 앞서 가서 그들을 쳐부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들을 속히 정복하고 쫓아낼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여러분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여러분은 속으로 `우리가 선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우리를 이 곳으로 인도하여 이 땅을 차지하게 하셨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실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쫓아내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그 땅을 얻게 되는 것은 여러분이 의롭다거나 정직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악한 이유도 있지만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을 쫓아내실 것입니다.
내가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좋은 땅을 여러분에게 주시는 것은 여러분이 선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악하고 고집 센 백성입니다.
여러분은 광야에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엽게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이집트를 떠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줄곧 여호와를 거역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시내산에서까지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는 몹시 분노하셔서 여러분을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그때 나는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맺은 계약을 기록한 돌판을 받으려고 산으로 올라가 40일 동안 밤낮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직접 글을 쓰신 두 돌판을 나에게 주셨는데 거기에는 여러분이 산기슭에 모였을 때 불 가운데서 선포하신 여호와의 모든 말씀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거기 있은 지 40일째 되는 날에 여호와께서 계약의 그 두 돌판을 나에게 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즉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온 네 백성이 타락하여 내가 명령한 것을 벌써 저버리고 자기들이 섬길 우상을 만들었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을 보니 정말 고집 센 백성이구나.
네가 나를 말릴 생각은 하지 말아라. 내가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켜 세상에서 그들의 이름까지 없애 버리고 대신 너를 통해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세우겠다.'
그래서 나는 계약의 그 두 돌판을 가지고 불타는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때 내가 보니 여러분은 벌써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저버리고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께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그 두 돌판을 던져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리고서 나는 다시 40일 동안 밤낮 여호와 앞에 엎드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여러분이 여호와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악을 행하여 그분을 몹시 노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대단히 노하셔서 여러분을 죽이려 하시기로 내가 몹시 두려워했는데 여호와께서는 다시 내 간청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분노하며 그를 죽이려 하시므로 그때도 내가 그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또 여러분이 만든 그 죄악의 송아지를 불에 집어던져 부수고 가루를 만들어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에 뿌렸습니다.
여러분은 또 다베라에서, 맛사에서, 기브롯-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가데스-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그분을 믿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여러분을 알던 그 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은 여호와를 거역해 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다 죽여 버리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내가 40일 동안 밤낮 여호와 앞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힘과 능력으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주의 백성을 죽이지 마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셔서 이 백성의 고집과 죄악을 보지 마소서.
그렇지 않으면 이집트 사람들이 주께서 주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능력이 없고 또 그들을 미워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죽이려고 광야로 끌어내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힘으로 인도해 내신 주의 백성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처음 것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으로 올라와 나에게 나오너라. 그리고 그것들을 넣어 둘 나무 상자 하나도 만들어라.
네가 깨뜨린 처음의 돌판에 기록된 말을 내가 다시 그 돌판에 기록하겠다. 너는 그 돌판을 상자에 넣도록 하라.
그래서 나는 아카시아나무로 상자 하나를 만들어 놓고, 처음의 것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 돌판에 십계명을 다시 기록하여 나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산기슭에 모였을 때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불 가운데서 선포하신 그 말씀과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산에서 내려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 돌판을 내가 만든 상자에 넣어 두었으며 그것은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야아간 사람들의 우물에서 출발하여 모세라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아론이 죽어 묻혔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었다.
또 그들은 거기서 출발하여 굿고다로 갔으며 다시 거기서 욧바라로 갔다. 그 땅은 물이 많은 곳이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따로 세워 여호와의 법궤를 운반하게 하고 여호와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는데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처럼 분배받은 땅이 없으며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가 그들의 유일할 재산이었다.)
나는 처음과 같이 40일 동안 밤낮 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때도 여호와께서는 내 간청을 들으시고 여러분을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너는 가서 백성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한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얻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며
내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것입니다만
여호와께서는 특별히 여러분의 조상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의 후손인 여러분을 많은 민족 중에서 택하여 오늘날처럼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께 순종하고 고집을 피우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는 가장 높은 신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는 주시요 위대하고 능력 있는 두려운 하나님이시며 사람의 겉모앙을 보지 않으시고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또 고아와 과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게 하시고 나그네를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나그네를 사랑하십시오. 여러분도 이집트에 있을 때 나그네였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분을 가까이하고 그분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십시오.
여호와는 여러분이 찬송할 분이시요, 여러분의 하나님이시며, 여러분이 목적한 대로 여러분을 위해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조상들이 이집트에 내려갔을 때는 겨우 70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분이 명령하시는 모든 법과 규정을 언제나 잘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얻은 교훈을 기억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이 겪은 것을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하는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힘과 능력과
기적을 직접 목격한 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이집트의 바로 왕과 그 모든 백성에게 행하신 것을 보았으며
또 이집트 군대가 여러분을 추격할 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홍해물로 덮어 말과 전차와 함께 그들을 전멸시킨 일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 곳에 오기 전까지 여호와께서 광야에서 하신 일을 여러분은 알고 있으며
르우벤의 후손인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에게 행하신 일도 여러분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땅이 입을 벌려 그들과 그 가족과 그들의 천막과 그들의 종들과 짐승들을 모조리 삼켜 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일을 직접 목격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힘을 얻어 요단강을 건너가서 여러분이 들어갈 땅을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기름지고 비옥한 땅에서 여러분이 길이길이 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들어가서 점령할 땅은 여러분이 전에 살던 이집트 땅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거기서는 여러분이 밭에 물을 대느라고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들어가 차지할 땅은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산과 계곡이 많은 땅이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일년 내내 보살피고 지켜 주시는 땅입니다.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충실히 지키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섬기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땅에 철을 따라 적당한 비를 내려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기름이 풍족하게 하시고
여러분의 가축을 위해 풀을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먹을 것이 풍부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를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분노하여 하늘에서 비를 내리지 않으시고 농작물이 자라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주신 좋은 땅에서 속히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명령들을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고 또 이것을 여러분의 손과 이마에 매달아 항상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이것을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집에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잠자리에 들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나 이것에 대하여 항상 이야기하고
또 여러분의 집 문기둥과 문에 이 말씀을 기록해 두십시오.
그러면 천지가 없어지지 않는 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길이길이 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내가 명령하는 모든 것을 충실히 지키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고 그분에게 충성하면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을 여러분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며 여러분은 여러분보다 훨씬 크고 강한 민족의 땅을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밟는 곳마다 다 여러분의 땅이 될 것이며 여러분의 영토는 남쪽 광야에서부터 북쪽 레바논까지와 동쪽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서쪽 지중해까지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이 어디로 가든지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여러분을 대항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이 선택할 복과 저주를 제시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면 복을 받을 것이지만
여러분이 이 명령을 거역하고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을 섬기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인도하여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때 여러분은 그리심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하시오.
이 두 산은 아라바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의 영토인 요단강 서쪽에 있는데 그 곳은 길갈 부근의 모레 상수나무에서 멀지 않은 도로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곧 요단강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땅을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땅에 들어가 살게 될 때
여러분은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땅에서 여러분이 사는 동안 지켜야 할 법과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쫓아낼 민족들이 우상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건 야산이건 푸른 나무 아래건 어느 곳이든지 다 없애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그들의 제단을 헐고 돌기둥의 상을 부숴 버리며 아세라 여신상을 불태우고 그 밖의 우상들을 찍어 없애 버리십시오. 그래서 그 우상들의 이름조차 기억하는 자가 없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방법으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모든 지파 땅 중에서 여러분이 그분을 섬길 수 있는 한 곳을 택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곳으로 찾아가서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그 밖의 다른 번제와 십일조와 특별 예물과 서약을 지키는 서원제와 자발적으로 드리는 낙헌제와 소나 양의 첫태생을 가져가서 드리십시오.
그리고 거기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모든 일에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것을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까지는 모든 일을 마음대로 하였으나 거기 가서는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아직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안식할 땅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여호와께서는 앞으로 여러분이 요단강을 건너가 약속의 땅에서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고 편안히 살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선정한 곳으로 내가 명령한 번제와 그 밖에 다른 희생제물과 십일조와 특별 예물과 서약을 지키는 서원 예물을 가져가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의 자녀와 종들과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여러분의 성에서 사는 레위인들과 함께 다 같이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은 아무데서나 마음대로 번제를 드리지 말고
여러분의 지파들이 소유한 땅 가운데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곳에서만 번제를 드리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은 내가 명령하는 이 모든 것을 준수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노루나 사슴을 잡아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한 자나 깨끗한 자나 누구든지 여러분의 성 내에서는 여러분의 짐승을 마음대로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피는 먹지 말고 물처럼 땅에 쏟아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그리고 소나 양의 첫태생과 서약을 지키기 위해 드리는 예물과 자발적으로 드리는 낙헌 예물과 그 밖의 특별 예물은 여러분의 성 안에서 먹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서 여러분의 자녀들과 종들과 여러분의 성에 사는 레위인들과 함께 여호와 앞에서 먹고 여러분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그 땅에 사는 동안 레위인을 보살피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의 영토를 넓히실 때는 여러분이 먹고 싶은 고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예배처가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내가 여러분에게 말한 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소와 양을 잡아 여러분의 성 안에서 마음대로 먹어도 됩니다.
물론 노루나 사슴을 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자나 부정한 자가 다같이 그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피는 먹지 마십시오. 피는 그 짐승의 생명이므로 여러분이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그 피를 먹지 말고 물처럼 땅에 쏟아 버리십시오.
여러분이 그렇게 하면 여호와께서 기뻐하실 것이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이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거룩한 예물과 서약의 예물은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번제를 드릴 때는 고기와 피를 모두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십시오.그리고 다른 희생제물을 드릴 때는 피만 여호와의 제단에 붓고 그 고기는 여러분이 먹어도 좋습니다.
그가 여러분에게 명령한 이 모든 것을 여러분은 충실히 지켜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이 길이길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들어가서 쫓아낼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들을 쫓아내고 거기서 살게 될 때
여러분은 그들의 종교적인 관습을 따르지 말고 그들의 신을 섬기는 방법을 배워 그대로 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에게 덫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이 신을 섬기는 방법으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신을 섬길 때 여호와께서 싫어하시는 온갖 짓을 다하며 심지어는 그들의 자녀를 신들에게 산제물로 바쳐 불에 태워 죽이기까지 합니다.
여러분은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것을 그대로 지키고 조금이라도 더하거나 빼지 마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예언자나 꿈으로 미래를 점치는 자가 나타나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며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을 섬기자고 유혹할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져도
(1절과 같음)
여러분은 그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런 자들을 통하여 여러분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정말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지 알아보려고 여러분을 시험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따르며 그분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 명령을 지키며 그분에게 순종하고 충성하십시오.
그리고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구출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거역하도록 유혹하는 예언자나 꿈으로 점치는 자를 죽이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을 여호와의 명령대로 살지 못하도록 유혹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악한 자들을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형제나 자녀나 사랑하는 아내나 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이방 민족의 신들을 섬기자고 은근히 유혹하여도
(6절과 같음)
여러분은 그 꼬임에 넘어가지 말고 그들의 말을 듣지도 말며 정에 끌려서 불쌍히 여기거나 그들을 감싸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런 자를 사정없이 죽여야 합니다. 죽일 때는 그런 유혹을 받은 사람이 먼저 손을 대고 그 다음에 모든 군중이 손을 대도록 하십시오.
그들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구출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도록 여러분을 유혹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을 돌로 쳐 죽여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그 일을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그런 악한 짓을 하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성에서 여러분이 살게 될 때
여러분 가운데 못된 사람들이 일어나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섬기자고 유혹할지도 모릅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소문을 듣게 되거든 철저히 조사해 보고 그들이 살고 있는 성 주민들이 그 유혹에 빠져 다른 신을 섬긴 사실이 밝혀지면
여러분은 그 성의 주민들과 가축을 모조리 죽여 버리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끄집어내어 광장에 모아놓고 불태우고 그 성에도 불을 질러 그 모든 것을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처럼 완전히 태워 버리십시오. 그래서 그 성이 영원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재건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저주받은 그들의 물건에 손도 대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노여움을 거두시고 여러분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큰 민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하면 여러분이 정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을 애도할 때 이방인들처럼 살을 베거나 이마의 털을 밀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세상의 모든 민족 중에서 여러분을 택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은 부정한 것으로 선언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먹을 수 있는 짐승은 소와 양과 염소와 사슴과 영양과 노루와 산염소와 산양입니다.
(3절과 같음)
(3절과 같음)
이와 같이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은 어느 것이든지 여러분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굽만 갈라졌거나 새김질만 하는 짐승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낙타와 토끼와 오소리는 먹지 마십시오. 이런 짐승은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여러분에게 부정합니다.
그리고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은 못하므로 이것도 역시 부정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짐승을 먹지 말고 그 사체도 만지지 마십시오.
물고기 중에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만 먹고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먹지 마십시오. 그런 것은 여러분에게 다 부정합니다.
새도 깨끗한 것은 여러분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먹을 수 없는 새는 독수리, 솔개, 물수리, 말똥가리, 매 종류와 까마귀 종류, 타조, 쏙독새, 갈매기, 새매 종류, 올빼미, 부엉이, 따오기, 사다새, 왜가리, 가마우지, 학, 황새 종류, 오디새, 박쥐입니다.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그리고 떼지어 사는 날개 달린 곤충은 여러분에게 부정하므로 먹지 마십시오.
그러나 깨끗한 곤충은 여러분이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저절로 죽은 것을 먹지 마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은 그것을 여러분 가운데 사는 이방인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외국인에게 팔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넣고 삶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해마다 농산물의 십일조를 반드시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기름의 십일조와 소와 양의 첫태생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지정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서 그분 앞에서 먹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 예배처가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여호와의 축복으로 얻은 여러분의 풍성한 농산물의 십일조를 그 곳까지 가지고 갈 수 없으면
그것을 팔아 그 돈을 가지고 가서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소나 양이나 포도주나 독주를 사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함께 먹고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의 성에 사는 레위인들은 여러분과 같이 땅을 분배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을 보살피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3년마다 그 해 연말에 여러분의 모든 농산물의 십일조를 여러분의 성에 저장해 놓고
분배받은 땅이 없는 레위인과 여러분의 성에 사는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필요한 대로 가져가서 먹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7년마다 그 해 연말에 여러분이 받을 빚을 다 면제해 주십시오.
그 면제의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동족에게 돈을 빌려 준 사람은 그 빚을 면제해 주고 그것을 억지로 받으려고 독촉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이 해가 되면 모든 빚이 면제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외국인에게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동족에게는 그 빚을 면제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만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것을 충실히 지키기만 하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땅에서 여러분이 복을 받아 여러분 중에 가난한 자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4절과 같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에게 복을 주셔서 여러분이 많은 나라에 돈을 빌려 주기는 해도 빌리지는 않을 것이며 여러분이 여러 나라를 통치하는 일은 있어도 지배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땅의 어느 성에서든지 여러분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너무 인색하게 대하지 말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빌려 주십시오.
빚이 면제되는 해가 가까왔다고 해서 악한 마음을 품고 가난한 사람에게 빌려 주는 것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만일 몰인정하게 아무것도 빌려 주지 않으면 그가 여러분에 대하여 여호와께 호소할 것이며 그것이 여러분에게 죄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낌없이 도와 주고 인색한 마음을 품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언제나 가난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가난한 사람을 아낌없이 도와주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동족이 남자든 여자든 종으로 팔려와서 6년 동안 여러분을 섬기면 7년째 되는 해에는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를 보낼 때에는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대로 양이나 곡식이나 포도주를 후하게 주십시오.
여러분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것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구출하신 일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이렇게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의 종이 떠나기를 싫어하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사랑하여 계속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면
그를 문에 기대 서게 하고 송곳으로 그 귀를 뚫으십시오. 그러면 그가 평생 여러분의 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여종에게도 그렇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종은 6년 동안 일반 품꾼에 비해 두 배의 일을 하였으므로 그 종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소나 양의 첫새끼 중에서 수컷을 구별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십시오. 소의 첫새끼는 일을 시키지 말고 양의 첫새끼는 털을 깎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매년 여러분의 가족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이 예배처로 지정하신 곳으로 가서 그 짐승을 여호와 앞에서 잡아먹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그 짐승이 절뚝거리거나 눈이 멀었거나 그 밖의 다른 흠이 있으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물로 바치지 말고
여러분의 성에서 그것을 잡아먹도록 하십시오. 이것도 노루와 사슴을 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자나 부정한 자나 다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는 먹지 말고 물처럼 땅에 쏟아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아빕월, 곧 1월에 유월절을 지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그 달에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밤중에 이집트에서 구출해 내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정하신 곳에서 소나 양을 잡아 유월절 제물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십시오.
여러분은 그 제물을 누룩 넣은 빵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급히 떠나올 때 미처 누룩을 넣지 못하고 빵을 만들어 먹어야 했던 고생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은 7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먹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은 평생 동안 이집트에서 떠나온 날을 기억하십시오.
그 7일 동안 여러분의 땅에서 누룩이 눈에 띄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명절의 첫날 저녁에 잡아서 제사 드린 고기는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유월절 제사를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각 성에서 드리지 말고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지정하신 곳으로 가서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나오던 시각인 저녁 해질 무렵에 드리십시오.
여러분은 거기서 유월절 고기를 구워 먹고 다음 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여러분은 나머지 6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추수하기 시작한 때부터 7주를 계산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십시오.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정도에 따라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리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지정하신 곳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와 종들과, 여러분의 성에 사는 레위인과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다 같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일을 기억하고 이 규정들을 잘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은 모든 곡식을 타작하고 포도즙을 짜서 저장한 후에 7일 동안 초막절을 지키십시오.
이 명절에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와 종들과 여러분의 성에 사는 레위인과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다 같이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은 지정된 예배처에서 7일 동안 이 명절을 지키면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농사와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기뻐하십시오.
모든 이스라엘 남자들은 매년 세번씩, 곧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지정된 예배처에 나와서 여호와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 나올 때는 빈손으로 나오지 말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정도에 따라 예물을 가져와서 드리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각 성에 재판관과 사무원을 뽑아 세워 백성들을 공정하게 재판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공정하지 못한 재판이나 편파적인 재판을 해서는 안 되며 뇌물을 받아서도 안 됩니다. 뇌물은 지혜로운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의로운 사람의 진술을 묵살시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공정하고 정직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살 수 있을 것이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땅을 소유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곁에 나무로 만든 아세라 여신상을 세우지 말고
돌기둥의 우상도 세우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런 것들을 미워하십니다.'
`여러분은 흠이 있는 소나 양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는 그런 것을 미워하십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성에서 어떤 남자나 여자가 여호와의 계약을 어기고 내가 명령하지 않은 다른 신이나 해와 달과 별을 섬기고 절하므로 악을 행하는 자가 있다는 소문이 들리면
(2절과 같음)
여러분은 그 일을 자세히 조사해 보고 만일 그런 더러운 일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여러분은 그런 사람을 성 밖으로 끌어 내어 돌로 쳐죽이십시오.
그러나 죽일 때는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하며 한 사람의 증인만으로는 죽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증인이 먼저 돌을 들어 치고 그 다음에 모든 군중이 돌로 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이렇게 하여 여러분 가운데 그런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의 법정에서 해결할 수 없는 살인이나 폭행이나 그 밖의 소송 문제가 제기되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예배처로 가서
레위 사람의 제사장과 담당 재판관에게 의뢰하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판결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의 판결에 그대로 따르고 그들이 지시한 것을 조금도 어기지 마십시오.
(10절과 같음)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이나 재판관의 판결을 무시하고 복종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를 처형하여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듣고 두려워하여 두 번 다시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여 거기서 살게 될 때 여러분의 주변 나라들처럼 여러분도 왕을 원한다면
반드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람을 왕으로 세우십시오. 그 왕은 반드시 이스라엘 사람이어야 하며 외국인이어서는 안 됩니다.
왕은 말을 많이 소유해서는 안 되며 말을 사려고 백성을 이집트로 보내서도 안 됩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다시는 그리로 돌아가지 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왕은 또 아내를 많이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마음이 여호와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를 위해 은과 금을 많이 쌓아 두어서도 안 됩니다.
누구든지 왕위에 오르는 사람은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이 보관하고 있는 율법서를 베껴서
그 사본을 자기 곁에 두고 평생 동안 읽으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법을 배우고 거기에 기록된 모든 법과 규정을 충실히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그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게 되고 어떤 경우에도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와 그 후손이 이스라엘을 오랫동안 통치하게 될 것입니다.'
`제사장을 포함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땅에서 분배받을 땅이나 재산이 없으므로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과 예물을 먹고 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다른 지파와는 달리 땅을 분배받지 않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호와 자신이 그들의 재산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 바쳐진 제물이 소든 양이든 그 앞다리와 턱과 위는 제사장의 몫입니다.
그 외에 여러분이 여호와께 예물로 바치는 첫 곡식과 처음 짠 포도주와 감람기름과 처음 깎은 양털도 제사장에게 주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든 지파 가운데 레위 지파를 택하여 대대로 여호와를 섬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의 어느 성에 살든지 자기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가 사는 곳을 떠나 여호와께서 택하신 예배처로 가서
그 곳의 다른 레위인들처럼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가 음식으로 받을 몫은 그 곳의 다른 레위인들과 동일하며 자기 소유물을 판 돈은 그가 개인적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그 곳 민족들의 더러운 습관을 본받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자녀를 산 제물로 바쳐 불에 태우거나 점을 치거나 좋은 일과 나쁜 일의 징조를 말하거나 마술을 하거나 무당이 되거나
주문을 외우거나 영매나 강신술을 행하거나 죽은 사람의 혼을 불러오는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자를 여호와께서는 미워하십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방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쫓아내시는 것도 그들이 바로 이런 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흠 없이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쫓아낼 민족들은 점치고 예언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그렇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의 말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시내산에 모이던 날에 여러분이 직접 여호와께 구한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죽을까봐 두려워서 다시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고 그 무서운 불을 보지 않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이 옳다.
내가 그들 가운데 너와 같은 예언자 한사람을 세워 백성들에게 전할 말을 그에게 말하겠다. 그러면 내가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가 백성들에게 전할 것이다.
그가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내가 직접 벌하겠다.
그러나 내 이름을 빌려 내가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제멋대로 말하는 예언자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예언자의 말이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느냐고 속으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만일 어떤 예언자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을 해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가 말한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이 아니라 그가 제멋대로 지어낸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자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쫓아낼 민족들을 멸망시키시고 여러분이 그 땅을 차지하여 그들의 성과 집에 살게 될 때에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땅을 세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마다 도피성을 하나씩 마련하여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길을 닦아 놓고 살인자가 그 곳으로 피신하게 하십시오.
(2절과 같음)
아무 원한이 없이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는 이 곳으로 도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 이웃과 함께 숲속에 들어가서 나무를 찍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나가 그 이웃 사람이 맞아 죽으면 그는 이 도피성 중 어느 한 곳으로 도망하여 안전하게 피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본래 악의가 없었으므로 그를 죽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만일 도피성이 하나밖에 없으면 거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어 가는 도중에 복수하려는 사람이 그를 따라가서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을 잡아 죽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세 도피성을 지정해 놓으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의 영토를 넓히고 약속대로 그 모든 땅을 여러분에게 주실 때에
여러분은 이 외에 세 도피성을 더 마련하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오늘 내가 명령하는 이 모든 것을 행하되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항상 그분의 뜻대로 살면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이 땅을 여러분에게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서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자기 이웃을 미워하여 고의적으로 숨어 있다가 그를 쳐서 죽이고 도피성으로 피신하면
그가 사는 성의 지도자들은 사람을 보내 그를 잡아다가 복수자의 손에 넘겨 죽이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이런 살인자를 불쌍히 여기지 말고 이스라엘에서 모조리 제거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모든 일에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이미 세워진 이웃의 땅 경계석을 옮기지 마십시오.
한 증인의 말만 듣고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말고 두,세 사람의 증언을 들어 보고 그 사건을 판결해야 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여 그를 해치려고 하면
그 두 사람은 지정된 예배처로 가서 담당 제사장과 재판관에게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재판관은 그 사건을 자세히 조사해 보고 그 증인이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거짓 증언을 한 것이 판명되면
죄 없는 사람이 받을 뻔했던 형벌을 그 거짓 증인이 받도록 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악을 제거하십시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그런 거짓 증인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와 같은 거짓 증인에게 동정을 베풀지 말고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갚아 그를 벌하십시오.'
`여러분이 적과 싸우러 나가서 그들의 말과 전차와 군대가 여러분보다 많은 것을 보아도 여러분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집트에서 여러분을 인도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여러분이 전쟁을 시작하기 바로 전에 제사장은 모든 군대 앞에 나와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장병 여러분, 들으십시오.여러분은 오늘 원수들과 싸우려고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겁을 먹고 두려워하거나 떨지 말며 놀라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가셔서 여러분을 위해 싸우시고 여러분에게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휘관들은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새 집을 짓고 준공식을 갖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가 만일 전사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 준공식을 갖게 될 것이다.
포도원을 만들어 놓고 아직 그 포도를 먹어 보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가 만일 전사하면 다른 사람이 그 포도를 먹게 될 것이다.
약혼만 하고 결혼하지 못한 사람이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가 만일 전사하면 다른 사람이 그 약혼녀와 결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겁이 나서 두려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런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까지 사기가 저하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지휘관들은 각부대장을 임명하여 자기 부대를 인솔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어떤 성을 쳐들어갈 때 먼저 평화적인 항복 조건을 제시하십시오.
만일 그들이 그 제의를 받아들이고 여러분에게 성문을 열어 주면 그들을 종으로 삼아 여러분을 섬기게 하십시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여러분의 제의를 거절하고 여러분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하면 여러분은 그 성을 포위하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을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시면 여러분은 그 성의 남자들을 모조리 죽이고
여자들과 아이들과 가축과 그 밖의 모든 전리품은 다 여러분이 소유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물건은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은 약속의 땅에 있는 성이 아니라 거기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성들에 대해서만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이 가나안 민족들의 땅에서는 한 사람도 살려 두지 말고 모조리 죽이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러분은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을 완전히 전멸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그 더러운 습관을 여러분에게 가르칠 것이며 여러분은 그들의 유혹에 빠져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성을 점령하려고 오랫동안 포위하고 있을 때 도끼로 과일 나무를 찍지 마십시오. 과일은 여러분이 먹어야 하므로 과일 나무를 찍어서는 안 됩니다. 나무는 여러분이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과일 나무가 아닌 나무는 잘라서 성을 공격하는 데 필요한 기구를 만들어 그 성을 함락시킬 때까지 사용하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있는 것이 발견되었는데도 살인자가 누군지 알지 못하면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재판관들이 나가서 피살체가 발견된 곳에서부터 그 주변 성에까지 거리를 재도록 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그 피살체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성의 지도자들은 아직 한 번도 부리지 않고 멍에를 메어 보지 않은 암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항상 물이 흐르고 갈거나 무엇을 심어 보지도 않은 골짜기로 끌고 가 거기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어야 합니다.
그리고 레위 자손의 제사장들도 그리로 가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섬기게 하시고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시며 모든 소송과 분쟁을 판결하도록 그들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피살체에서 가장 가까운 성의 모든 지도자들이 목을 부러뜨린 그 송아지 위에서 손을 씻으며
이렇게 말하도록 하십시오. `우리 손은 이 피를 흘리지 않았고 우리 눈도 이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구원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살인죄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그러면 그 살인죄가 용서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행함으로 죄 없는 사람의 피를 흘린 죄를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수들과 싸우는 전쟁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승리를 주어 여러분이 그들을 생포하게 될 때
만일 여러분이 그 포로 중에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좋아하여 그녀와 결혼하고 싶으면
그 여자를 여러분의 집으로 데리고 가십시오. 그리고 그 여자는 자기 머리를 밀고 손톱을 깎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여러분의 집에서 한 달 동안 자기 부모를 위해 애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여러분이 그 여자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에 여러분이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녀를 마음대로 가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그 여자를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녀를 종으로 취급하여 돈을 받고 팔아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내가 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다가 그들이 모두 아들을 낳았을 경우에 만일 미움을 받는 여자의 아들이 장남이라면
재산을 분배할 때 장자권을 무시하고 사랑하는 여자의 아들이라고 해서 미워하는 여자의 아들보다 그에게 더 많은 재산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미운 여자의 아들이라도 먼저 난 자를 장남으로 인정하여 두 몫을 그에게 주도록 하십시오. 그는 자기 아버지의 정력의 첫열매이며 장자권을 가진 자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에게 고집 세고 막돼먹은 아들이 있는데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벌을 받아도 듣지 않으면
부모가 그 성의 지도자들에게 그를 끌고 가서
이놈은 고집 세고 막돼먹어 우리에게 순종하지 않는 방탕한 술주정꾼입니다. 하고 말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그 성의 주민들이 그를 돌로 쳐죽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악을 제거하십시오. 이스라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일을 듣고 두려워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죽을 죄를 지어 여러분이 그를 처형한 후 그 시체를 나무에 매달 경우
그 시체를 밤새도록 그대로 두지 말고 그 날에 그를 매장하십시오. 나무에 달린 사람은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시체를 그대로 두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땅을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길 잃은 남의 소나 양을 보거든 못 본 척하지 말고 주인에게 끌어다 주십시오.
만일 그 주인이 멀리 떨어진 곳에 살거나 또 그 주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 그것을 여러분의 집으로 끌고 가서 그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거기 두었다가 돌려 주십시오.
길 잃은 남의 나귀를 볼 때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옷이나 그 밖의 분실물을 주우면 주인에게 돌려 주십시오.
여러분이 남의 나귀나 소가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척하지 말고 그 사람을 도와 그 짐승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며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하는 자를 몹시 미워하십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무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어미 새가 새끼나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거든 그 어미나 새끼를 다 잡아가지 마십시오.
새끼는 가져가도 좋지만 어미는 반드시 놓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복을 받고 장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집을 지을 때 옥상에 난간을 만들어 거기서 떨어져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살인죄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포도원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지 마십시오. 만일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그 작물과 포도를 다 제사장에게 압수당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소와 나귀를 한 멍에에 매어 밭을 갈지 말며
양털과 베실을 섞어 짠 옷을 입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달아서 입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여자와 결혼하여 잠자리를 같이한 후에 그 여자를 미워하여
처녀가 아니라고 트집을 잡으면
그 여자의 부모는 자기 딸이 처녀라는 증거를 그 성의 재판관들에게 가지고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내 딸을 이 사람과 결혼시켰는데 이 사람이 내 딸을 미워하여
결혼 당시 처녀가 아니었다고 트집을 잡습니다. 그러나 내 딸이 처녀였다는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서 여자의 부모는 그 피 묻은 홑이불을 재판관들 앞에 펴 보여야 합니다.
그러면 재판관들이 그를 잡아 매질하고
벌금으로 은 1,140그램을 그에게서 받아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 주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그가 이스라엘 여자의 명예를 훼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 여자는 계속 그의 아내가 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 남자는 평생 그 여자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만일 그 남자의 비난이 사실이며 그 여자가 처녀였다는 증거가 없으면
재판관들이 그 여자를 친정집 문 앞으로 끌어낼 것이며 그 성의 주민들은 그녀를 돌로 쳐죽여야 합니다. 이것은 그 여자가 시집가기 전에 자기 아버지 집에 살면서 창녀 같은 짓을 하여 이스라엘에서 수치스런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악을 제거하십시오.
만일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간통하는 것이 발각되면 그 남자와 여자를 둘 다 죽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어떤 남자가 남의 약혼녀를 유혹하여 성 안에서 간통하면
그 남자와 여자를 성문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죽이십시오. 이것은 그 여자가 성 안에 있으면서도 소리치며 반항하지 않았고 그 남자는 남의 약혼녀를 욕보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악을 제거하십시오.
만일 어떤 남자가 들에서 남의 약혼녀를 강간하면 그 남자만 죽이고
그 여자에게는 아무 벌도 주지 마십시오. 그 여자는 죽을 만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쳐서 죽인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남자가 들에서 그 여자를 강간하였으므로 그녀가 소리를 쳐도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남자가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강간하다가 현장에서 발각되면
그 남자는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570그램을 몸값으로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처녀의 순결을 짓밟았으므로 그 여자와 결혼하여 평생 그녀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아버지의 첩과 불륜 관계를 맺어 자기 아버지를 욕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불알이 상했거나 생식기가 잘라진 자는 종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사생자는 종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며 그의 10대 후손까지도 참석하지 못합니다.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은 종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10대 후손까지도 참석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나와 이 곳으로 오는 도중에 빵과 물을 가지고 여러분을 맞아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메소포타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인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여러분을 저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발람의 말을 듣지 않으시고 여러분을 위해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셨습니다.
여러분은 평생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을 도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에돔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친척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집트 사람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한때는 그들의 땅에서 살았습니다.
이집트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온 이집트 사람은 3대 후손부터 종교 집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싸우러 나가 진을 치고 있을 때는 모든 악할 일을 멀리하십시오.
밤에 몽설하여 불결하게 된 사람은 진영 밖으로 나가 거기 머물러 있다가
저녁때쯤 목욕을 하고 해가 진 다음에 진영으로 돌아오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진영 밖에 대소변 보는 곳을 마련하고
삽을 가지고 가서 땅을 파고 대변을 본 후에 그것을 덮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보호하고 여러분의 원수들을 쳐서 이기게 하시려고 여러분의 진영에서 두루 다니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진영을 거룩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 가운데서 불결한 것을 보시고 여러분을 떠나시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만일 어떤 종이 그의 주인을 떠나 도망치면 여러분은 그를 억지로 돌아가게 하지 말고
어디든지 그가 원하는 곳에 살게 하고 그를 학대하지 마십시오.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창녀나 남창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그런 인간들이 번 더러운 돈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에 서약을 갚는 예물로 가져오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런 자들을 아주 미워하십니다.
여러분은 같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돈이나 양식이나 그 밖에 어떤 것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외국인에게는 이자를 받을 수 있으나 여러분의 동족에게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동족에게 이자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호와께 맹세한 것은 빨리 이행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그것을 요구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맹세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죄가 됩니다.
맹세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단 여러분이 맹세를 하게 되면 반드시 그 맹세를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 선택한 것이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맹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남의 포도원에 들어가서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포도를 따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따 가지고 가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남의 곡식 밭에 들어가서 손으로 이삭을 잘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곡식에 낫을 대서는 안 됩니다.'
`어떤 남자가 어느 여자와 결혼하였는데 만일 그 여자에게 어떤 부정한 일이 발견되어 싫어지면 이혼증서를 써 주고 그녀를 그 집에서 내보내도록 하십시오.
만일 그 여자가 그 집을 떠나 다른 남자와 재혼한 후에
두 번째 남편도 그녀를 싫어하여 이혼증서를 써 주고 그녀를 내보내거나 또는 그 두번째 남편이 죽으면
그 여자는 더럽혀졌으므로 첫번째 남편이 그녀를 다시 아내로 맞아서는 안 됩니다. 이런 일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더러운 짓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죄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재 막 결혼한 사람을 군대에 징집하거나 특별한 임무를 맡기지 마십시오. 그가 자유롭게 일 년 동안 집에 있으면서 자기 아내와 행복하게 지내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맷돌을 담보로 잡지 마십시오. 이것은 생계를 유지해 가는 도구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을 유괴하여 그를 노예로 부리거나 팔면 여러분은 그 유괴범을 처형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악을 제거하십시오.
문둥병에 대해서는 내가 제사장들에게 그 규정을 주였으니 여러분은 그들의 지시에 따르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꾸어 줄 때 담보를 잡으려고 그 집에 들어가지 말고
그가 담보물을 가지고 밖에 나올 때까지 서서 기다리십시오.
만일 그 사람이 가난하여 그의 외투를 담보물로 주면 여러분은 그것을 밤새도록 보관하지 말고
해질 때에 되돌려 주십시오. 그러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잠을 자면서 고맙게 여길 것이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 일을 선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용한 가난한 품꾼이 여러분의 동족이든 여러분의 땅에 사는 외국인이든 여러분은 그를 학대하지 말고
그의 품삯을 해가 지기 전에 지불하십시오. 그는 가난하기 때문에 그 돈이 당장 필요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그 품삯을 당일에 주지 않으면 그가 그 일을 여호와께 호소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그 일로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의 죄로 죽임을 당해서는 안되며 자식이 아버지의 죄로 죽임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사람은 각자 자기가 범한 죄에 대해서만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외국인과 고아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과부의 옷을 담보물로 잡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일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구출하신 일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추수할 때 미처 거두지 못한 곡식단이 생각나거든 그것을 가지러 가지 말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거기 버려 두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감람나무에서 열매를 따낸 후에 남은 것은 고아와 외국인과 과부를 위해 버려두십시오.
여러분은 포도원의 포도를 딸 때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일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시비 문제로 법정에 나오면 재판관은 옳고 그른 것을 판결하여 죄가 없는 사람은 놓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은 형벌을 받게 해야 합니다.
만일 그 죄가 매질에 해당하면 재판관이 직접 보는 앞에서 그를 엎드리게 하고 죄의 정도에 따라 그를 때리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40대 이상 때려서는 안 됩니다. 그 이상 때리게 되면 여러분의 동족이 대중 앞에서 모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마십시오.
만일 형제들이 함께 살다가 그 중 하나가 아들 없이 죽으면 그 미망인은 집을 나가 다른 사람과 재혼해서는 안 됩니다. 죽은 그 남편의 형제가 그 여자와 결혼하여 형제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 여자가 낳은 첫아들이 죽은 형제의 대를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십시오.
그러나 죽은 사람의 형제가 그 미망인과 결혼하기를 싫어하면 그 여자는 성의 지도자들에게 가서 `내 남편의 형제가 나와 결혼하기를 거절하며 자기 형제의 대를 잇게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불러다가 설득해 보고 그래도 거절하면
그 미망인은 지도자들이 보는 앞에서 그 사람의 신 한 짝을 벗기고 그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것은 자기 형제의 대를 잇게 하는 의무를 거절하는 자가 받는 수치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후부터 그의 집안이 `신발을 벗긴 자의 집'으로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만일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데 한 사람의 아내가 자기 남편을 돕기 위해 다른 남자의 불알을 잡아당기면
여러분은 그 여자의 손을 사정없이 잘라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저울과 되를 속이지 말고 정확한 되와 저울을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서 여러분이 오랫동안 살게 될 것입니다.
(13절과 같음)
(13절과 같음)
여호와께서는 되와 저울을 속이는 사람을 미워하십니다.
여러분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아말렉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행한 일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길에서 여러분을 만났을 때 지치고 피곤하여 뒤에 처진 사람들을 모조리 쳐죽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땅에서 주변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고 평안을 누리게 될 때 아말렉 사람을 모조리 죽여 온 세상에서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자가 없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이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땅을 점령하여 그 곳에 살게 될 때
그 해 추수한 모든 농작물의 첫열매를 광주리에 담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지정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
담당 제사장에게 주면서 `이것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 내가 들어온 것을 인정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십시오.
그러면 제사장은 그 광주리를 받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아야 하며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내 조상은 떠돌아다니며 사는 아람 사람이었는데 그가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몇 사람밖에 되지 않았지만 후에 크고 강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사람들이 우리를 학대하고 강제 노동으로 우리를 혹사시키므로
우리가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시련을 보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큰 능력과 놀라운 기적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구출하여
이 곳으로 인도해 내시고 기름지고 비옥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호와께서 주신 농작물의 첫열매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서 여러분은 그것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놓고 그분에게 경배하십시오.
그런 후에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집에 주신 모든 좋은 것들에 대하여 여러분은 레위인과 여러분 가운데 사는 외국인과 함께 즐거워하십시오.
3년마다 한 번씩 여러분은 특별히 농작물의 십일조를 거두어 레위인과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여러분의 성 안에서 먹고 살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렇게 한 다음에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렇게 말하십시오. `내가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십일조를 레위인과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십일조에 관한 주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고 그것을 잊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슬픔을 당했을 때 십일조를 먹지 않았고 부정한 몸으로 그것을 만지지 않았으며 죽은 자에게 그것을 제물로 바치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여 주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그대로 다 실행하였습니다.
주의 거룩한 처소인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또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우리에게 주신 그 기름지고 비옥한 땅에 복을 내려 주소서.
여러분은 오늘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시는 이 모든 법과 규정을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충실히 지키십시오.
오늘 여러분은 여호와를 여러분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분에게 순종하며 그분이 명령하신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도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보배로운 자기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여러분이 그분의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다른 민족보다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시고 칭찬과 명예와 영광을 얻게 하시며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서 모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백성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이 요단강을 건너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름지고 비옥할 땅에 들어갈 때 에발산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칠한 다음 이 모든 법과 규정을 거기에 기록하십시오.
(2절과 같음)
(2절과 같음)
그리고 여러분은 거기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철 연장을 사용하지 말고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제단을 쌓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려야 합니다.
(5절과 같음)
또 여러분은 거기서 화목제를 드리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은 그 돌들 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분명하게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모세는 레위 제사장들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귀를 기울이고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친 명령과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바로 그 날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여러분이 요단강을 건너가면 시므온 지파, 레위 지파, 유다 지파, 잇사갈 지파, 요셉 지파, 베냐민 지파는 축복을 선포하기 위해 그리심산에 서고
르우벤 지파, 닷 지파, 아셀 지파, 스불론 지파, 단 지파, 납달리 지파는 저주를 선포하기 위해 에발산에 서십시오.
그리고 레위 사람들이 큰 소리로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외치면 백성들은 `아멘' 하고 대답하십시오.
레위 사람: `나무나 돌이나 쇠로 우상을 만들어 몰래 섬기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우상을 미워하신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자기 부모를 얕보고 멸시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자기 이웃의 땅 경계석을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소경에게 길을 잘못 인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의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자기 아버지의 첩과 잠자리를 같이하여 그의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짐승과 음란한 짓을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친자매든 이복 자매든 자기 자매와 성관계를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자기 장모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남을 암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죄 없는 사람을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레위 사람: `이 모든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백성: `아멘!'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충실히 지키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면 다음과 같은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정에서도 복을 받고 일터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자손이 번성하고 농사가 잘 되고 가축이 증식하며
먹을 것이 풍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복을 받아 다 잘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치러 오는 여러분의 원수들을 여러분 앞에서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여러분을 공격하려고 떼를 지어 쳐들어왔다가 사방 뿔뿔이 흩어져 달아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셔서 여러분의 창고가 가득 차게 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주실 땅에서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분이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키면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그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의 모든 민족이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자기 백성으로 택한 것을 보고 여러분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주겠다고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여러분에게 많은 자녀와 수많은 가축과 풍성한 농작물을 주실 것이며
또 하늘 문을 열어서 철따라 단비를 내려 곡식이 잘 되게 하시고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많은 민족에게 빌려 주기는 해도 빌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머리가 되게 하고 꼬리가 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여호와의 명령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거나 경배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그분의 모든 명령과 법을 지키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저주가 여러분에게 내릴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정에서도 저주를 받고 일터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며
여러분이 먹을 음식에 저주가 내리고
여러분의 자식과 농사와 가축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저주를 받아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악을 행하고 여호와를 저버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저주와 혼란과 재난을 일으켜 결국 여러분은 졸지에 망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들어가 살 땅에서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여러분에게 질병이 떠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전염병과 전쟁으로 여러분을 치고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여러분의 곡식이 말라죽게 하실 것이며 이 모든 재앙은 여러분이 전멸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여러분의 땅이 쇳덩이처럼 굳어질 것이며
여호와께서 비 대신 먼지와 모래 폭풍을 일으켜 결국 여러분은 전멸되고 말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원수 앞에서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공격하려고 한 길로 쳐들어갔다가 뿔뿔이 흩어져 일곱 길로 달아날 것입니다. 그러면 온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이 당한 일을 보고 놀랄 것이며
공중의 새와 들짐승이 여러분의 시체를 먹어도 그것을 쫓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집트의 종기와 궤양과 괴혈병과 옴으로 여러분을 괴롭혀도 여러분을 치료해 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또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미치게 하고 눈을 멀게 하며 두려움과 공포심을 일으켜
여러분을 대낮에도 소경처럼 더듬게 하실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여러분이 계속 압박과 약탈을 당해도 여러분을 구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약혼을 해도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약혼녀와 결혼할 것이며 여러분이 집을 지어도 그 집에 살지 못하고 여러분이 포도원을 가꾸어도 포도는 다른 사람이 따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가 여러분 앞에서 도살당하여도 여러분은 고기 한 점 얻어먹지 못할 것이며 여러분의 당나귀가 여러분의 눈 앞에서 약탈 당하여도 그것을 되찾을 수 없고 여러분의 양들이 원수들에게 끌려가도 여러분을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다른 민족에게 노예로 끌려가고 여러분이 그들을 애타게 그리워하여도 여러분에게는 그들을 구해 낼 힘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애써 지어 놓은 농산물을 외국 사람이 먹을 것이며 여러분은 계속 압박을 당하고 짓밟힐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을 보고 미쳐 버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머리 끝에서 발바닥까지 여러분의 온 몸을 종기로 덮어 버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외국땅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왕을 끌고 갈 것이며 거기서 여러분은 나무나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세계 각처에 흩어 버리실 것이므로 여러분은 모든 민족들에게 놀람과 비웃음과 조소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심어도 메뚜기가 여러분의 농작물을 먹어 추수할 것이 적을 것이며
여러분이 포도를 심고 가꾸어도 벌레가 먹기 때문에 포도를 따지 못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곳곳에 감람나무를 심어도 열매가 익기도 전에 떨어져 여러분은 감람기름을 얻지 못할 것이며
여러분이 자녀를 낳아도 그들이 포로로 끌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메뚜기 떼가 여러분의 모든 나무와 농작물을 해칠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사는 외국인은 점점 강해지고 여러분은 점점 약해질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빌려 주어도 여러분은 그들에게 빌려 줄 것이 없을 것이며 그들은 머리가 되고 여러분은 꼬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일고 그분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으므로 이 모든 저주가 언제나 여러분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여러분은 다 망하고 말 것입니다.
이 모든 저주는 여러분과 여러분 자손에게 영원히 경고가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풍족할 때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지 않으면 여러분은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 헐벗고 굶주리게 될 것이며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치도록 보내신 여러분의 원수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완전히 멸망시킬 때까지 여러분이 원수들의 가혹한 탄압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47절과 같음)
여호와께서는 땅 끝에서 한 민족을 일으켜 여러분을 독수리처럼 덮치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그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며
포악하고 무자비하여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며 어린아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민족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기름과 소와 양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먹어 결국 여러분을 망하게 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땅의 모든 성을 포위하여 여러분을 보호해 줄 것으로 믿고 있는 높고 견고한 성벽들을 헐어 버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식량난을 겪다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여러분의 자식까지 잡아먹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유순하고 인정 많은 남자들도 살아 남은 자기 형제와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에게 몰인정하여
그가 먹던 자기 자녀의 고기를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성이 모두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그것밖에는 먹을 것이 없으므로 그가 굶어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 보지 않은 가장 유순하고 인정 많은 여자까지도 무정하고 악독해져서 자기 몸에서 나온 갓난아이를 몰래 먹으며 사랑하는 남편과 자기 자녀에게 나누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성이 모두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그것밖에는 먹을 것이 없으므로 그녀가 굶어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6절과 같음)
만일 여러분이 이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충실히 지키지 않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영광스럽고 두려운 이름을 높이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무서운 재앙과 질병을 끊임없이 보내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무서워하던 이집트의 모든 질병을 끌어다가 여러분을 괴롭힐 것이며
또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모든 질병과 재앙까지 여러분에게 내려 여러분이 멸망할 때까지 여러분을 벌하실 것입니다.
비록 여러분이 하늘의 별처럼 많을지라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여러분 중에 살아 남는 자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잘되게 하고 여러분을 번성하게 하시던 일을 기뻐하시던 여호와께서 이제는 여러분을 파멸하고 멸망시키는 일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앞으로 들어가 살 그 땅에서 뿌리째 뽑히고 말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땅 이 끝에서부터 저 끝까지 온 세계에 흩어 버리실 것이며 여러분은 거기서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조상들이 알지 못한 신, 곧 나무나 돌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기서는 편히 쉬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지치고 피곤하며 불안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주셔서
여러분이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밤낮 두려워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불안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두려운 일을 보고 아침에는 `저녁이 되었으면!', 저녁에는 `아침이 되었으면!' 하고 말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다시는 이집트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배에 실어 그 곳으로 돌려보내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기서 여러분의 원수들에게 자신을 종으로 팔려고 해도 여러분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맺도록 한 계약의 말씀이다.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놓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집트에서 바로와 그의 백성에게 내리신 무서운 재앙과 그들에게 행하신 놀라운 기적을 여러분은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2절과 같음)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아직 여러분에게 주지 않으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인도하셨으나 여러분의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여러분의 신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빵을 먹지 못하게 하시고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신 것은 여러분을 돌보시는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왔을 때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를 치려고 나왔으나 우리는 그들을 쳐부수고
그들의 땅을 점령하여 그 땅을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계약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성공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사무원들과 모든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과 여러분 가운데 살면서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외국인들까지 모든 백성이 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10절과 같음)
오늘 여러분이 여기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와 계약을 맺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이 그의 백성인 것과 그분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신 것을 확실하게 하고자 하십니다.
이것은 오늘 여기에 서 있는 여러분뿐만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여러분의 후손들과도 맺는 계약입니다.
(14절과 같음)
여러분은 우리가 이집트에서 어떻게 살았으며 다른 민족의 땅을 어떻게 통과하여 여기까지 왔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나무와 돌과 은과 금으로 만든 이방 민족의 우상들도 보았습니다.
오늘 여기에 서 있는 여러분은 남자든 여자든 가족이든 지파든 누구든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 다른 민족의 신들을 섬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상을 섬기는 자는 쓰고 독한 열매를 맺는 독초의 뿌리와 같은 자들입니다.
이 저주의 경고를 듣고도 여러분은 `내가 내 고집대로 살아도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라는 경솔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다 같이 멸망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자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며 분노와 질투의 불을 그에게 쏟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로 그를 소멸해 버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따로 세워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에 따라 그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앞으로 태어날 여러분의 후손들과 멀리서 온 외국인들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땅에 내린 재앙과 저주의 흔적을 볼 것이며
또 그 땅이 온통 유황과 소금으로 뒤덮인 불모지가 되어 곡식은 물론 나무나 풀도 자라지 않아 여호와께서 무서운 분노로 멸망시킨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같이 된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 은 세상 사람들이 `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이렇게 하셨을까? 어째서 그처럼 노하셨을까?' 하고 물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맺은 계약을 그들이 어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허락하지도 않은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 백성에게 노하셔서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들에게 내리시고
크게 격분하셔서 무서운 진노로 그들을 이 땅에서 뿌리째 뽑아 외국 땅에 던져 버리셨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아직 나타내시지 않은 비밀도 있지만 이미 계시해 주신 이 율법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영원히 지키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이 모든 복과 저주를 제시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와 하나님에게 쫓겨나 흩어져 사는 외국 땅에서 내가 한 말이 생각나거든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셔서 여러분을 흩어 버리신 모든 나라에서 다시 모으실 것입니다.
비록 여러분이 땅끝까지 흩어져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다시 모아 여러분 조상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여러분은 그 땅을 다시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또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축복하셔서 여러분의 조상들보다 더욱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4절과 같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여러분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여러분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여러분의 원수들에게 이 모든 저주를 내리실 것이며
여러분은 다시 여호와께 순종하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그분의 모든 명령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을 잘 되게 하시고 여러분에게 많은 자녀와 가축과 풍성한 농작물을 주실 것이며 또 여러분의 조상들이 번영하는 것을 기뻐하신 것처럼 여러분이 번영하는 것을 다시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여 이 책에 기록된 그분의 모든 명령과 율법을 충실히 지키고 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이 명령은 여러분이 지키기에 어렵거나 여러분의 힘에 겨운 것이 아니며
또 저 멀리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누가 하늘에 올라가 우리를 위해 그 명령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돌려 주어 우리가 그것을 지킬 수 있게 할 것인가?' 하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또 바다 저편에 있는 것도 아니므로 여러분은 `누가 바다를 건너가 우리를 위해 그 명령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주어 우리가 그것을 지킬 수 있게 할 것인가?' 하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여러분 곁에 있으며 여러분의 입술과 마음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그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나는 오늘 선과 악, 생명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에게 주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고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면 여러분이 생존하여 번성할 것이며 여러분이 들어가 살 땅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의 마음이 변하여 불순종하고 유혹에 빠져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면
내가 오늘 선언하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여러분이 요단강을 건너가 점령할 그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여러분에게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살려고 하면 사는 길을 택하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명이 되시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언제나 그분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에서 여러분이 오랫동안 살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내가 내 나이가 120세나 되어 더 이상 여러분을 인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도 내가 요단강을 건너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보다 먼저 요단강을 건너가셔서 거기 살고 있는 민족들을 멸망시키시고 여러분이 그 땅을 점령할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여러분의 새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아모리 사람들의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하신 것처럼 그들을 멸망시켜
여러분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내가 명령한 대로 그들에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그들 앞에서 떨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이며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여러분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여호수아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네가 이 백성을 인도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정복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직접 너를 인도하시고 너와 함께 하실 것이며 너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그 후 모세는 이 모든 율법을 기록하여 여호와의 법궤를 운반하는 레위 자손의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주고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여러분은 매 7년에 마지막 해, 곧 모든 빚을 면제해 주는 해의 초막절에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정하신 곳으로 다 모이면 그들에게 이 법을 낭독해 주십시오.
(10절과 같음)
여러분은 아이들을 포함한 백성의 모든 남녀와 여러분의 성에 사는 외국인을 모두 불러모아 그 법을 듣고 배우게 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살게 하십시오.
그리고 이 법을 알지 못하는 여러분의 어린 자녀들에게도 이것을 들려 주어 여러분이 약속의 땅에 사는 동안 그들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그 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는 죽을 때가 다 되었다. 너는 여호수아를 데리고 성막으로 오너라. 내가 그에게 지시할 것이 있다.' 그래서 모세와 여호수아가 성막으로 들어 가자
여호와께서 성막 입구 구름 기둥 가운데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곧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죽은 다음에는 이 백성이 들어가 살 그 땅에서 이방 신을 섬기고 나를 잊어 버릴 것이며 내가 그들과 세운 계약을 어길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에게 노하여 그들을 저버리고 외면할 것이니 그들은 멸망할 것이다. 많은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밀어닥치면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인 내가 그들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그들에게 일어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이 다른 신을 섬기고 악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외면해 버릴 것이다.
이제 너는 이 노래를 기록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서 부르게 하여 그들에 대한 내 경고가 되게 하라.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한 대로 기름지고 비옥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한 후 그들이 배불리 먹고 편안히 살게 될 때 그들은 다른 신들을 섬기고 나를 멸시하며 나와 맺은 계약을 어길 것이다.
많은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닥치면 이 노래가 그들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자손이 이 노래를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도 전에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벌써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바로 그 날 모세는 이 노래를 기록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쳤다
그런 다음 여호와께서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네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야 한다.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책에 모두 기록한 다음에
여호와의 법궤를 메는 레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의 법이 기록되어 있는 이 책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법궤 곁에 두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가 되게 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이 얼마나 고집을 피우며 거역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살아서 여러분과 함께 있는 동안에도 여러분이 여호와를 거역하는데 내가 죽으면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각 지파의 지도자들과 사무원들을 내 앞에 불러모으십시오. 내가 그들에게 이 말씀을 들려주고 하늘과 땅을 그들의 증인으로 삼겠습니다.
내가 죽은 후에 여러분이 부패해져서 내 명령을 저버릴 것으로 나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호와께서 금하신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노하게 할 것이므로 후일에 여러분에게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그리고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이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낭송하였다.
`하늘이여, 땅이여, 내 말을 들어라!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이슬처럼 맺히며 연한 풀밭 위에 내리는 보슬비요 채소에 내리는 단비라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라!
그는 반석이시요, 그의 일은 안전하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이 공정하니 그는 진실하고 정직한 분이시다.
이스라엘이 부패하여 악을 행하니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고집스럽고 비뚤어진 민족이구나.
어리석고 미련한 백성들아, 이것이 여호와께 보답하는 길이냐? 그는 너희 아버지요 창조주가 아니시냐? 그가 너희를 강한 민족으로 세우셨다.
지난날을 회상해 보아라! 과거의 모든 역사를 생각해 보아라! 너희 부모들과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이 너희에게 설명해 줄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민족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실 때, 모든 인종을 구분하실 때에, 각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셨으니 야곱의 후손이 그의 백성이 되었네.
여호와께서 사막 같은 땅에서, 짐승이 울부짖는 광야에서, 그들을 자기 눈동자처럼 보호하고 지켜 주셨으니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흔들어 새끼가 떨어지면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아올리듯 하셨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혼자 인도하셨다. 그들을 도와준 다른 신이 없었다.
여호와께서 기름진 고원을 그들에게 주셔서 그들이 밭의 농산물을 먹게 하시고 바위에서 꿀을 빨게 하시며 단단한 바위에서 기름을 얻게 하셨다.
그가 우유와 고기를 주시고 살진 양과 염소와 좋은 밀을 먹게 하시며 맛있는 포도주를 마시게 하셨네.
이스라엘이 살찌고 비대하며 윤택해지자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들의 반석 되신 구원자를 멸시하였다.
그들이 이방신을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질투하시고, 그들이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분노하셨다.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마귀에게 제사하였으니 그들이 알지 못한 신, 최근에 나타난 신, 그들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않은 신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을 낳은 반석 되신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그들을 미워하셨으니 그의 자녀들이 그를 노하게 하셨음이다.
여호와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그들을 외면하고 그들의 종말을 지켜볼 것이니 그들은 악하고 신실하지 못한 백성임이다.
그들이 신이 아닌 것으로 나를 질투하게 하고, 무가치한 우상으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으니 나도 내 백성이 아닌 사람들에게 애정을 주어 그들을 질투하게 하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을 분노하게 하리라.
내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 땅속 깊은 곳까지 태우며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삼키고 산들의 터를 소멸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끝없는 재앙을 내리고 그들에게 내 화살을 마구 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심한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고 사나운 들짐승과 독사로 그들을 해하리라.
밖에서는 칼날에 죽고 집 안에서는 겁에 질려 쓰러질 것이니 젊은 남녀와 젖먹이와 백발 노인이 다 멸망하리라.
내가 그들을 완전히 없애 버려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였으나
그들의 원수들이 오해하여 나 여호와가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내 백성을 멸망시켰다고 자랑하며 우쭐댈까 두렵구나.'
`이스라엘은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민족이다.
그들이 지혜가 있어서 패망할 것을 알고 자기들의 종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았더라면!
그들의 반석 되시는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한 사람의 적이 천 명을 추격하고 두 사람의 적이 만 명을 도망치게 할 수 있겠는가?
원수들의 신이 우리 하나님과 같지 않으며 그들도 이 사실을 인정하는구나.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처럼 부패하여 그 행위가 쓰고 독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 같으며,
독사의 독으로 만든 독주와 같다.
이것이 내 창고에 쌓여 밀봉되어 있지 않은가?
원수 갚는 것은 나의 일이다. 내가 갚아 주겠다. 환난 날이 가깝고 멸망의 때가 속히 오리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며 자기 종들이 무력해지고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은 자가 없을 때 그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리라. 그들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그들이 피난처로 생각하던 반석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제사지낸 기름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던 신들아, 너희는 지금 어디 있느냐? 일어나서 그들을 도와라.
나만 하나님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 나 외에는 참된 신이 없다. 내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고 고치기도 하는데 내가 하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내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심판의 칼을 갈아 내 원수들과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복수하리라.
내 화살이 그들의 피로 물들 것이며 내 칼이 그들을 죽일 것이니 피를 흘릴 자는 피살자와 포로들과 적장들이다.'
만민들아, 여호와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종들의 원수들을 죽이시고 그들에게 보복하여 자기 땅과 백성을 깨끗하게 하시리라.
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이 모든 노래를 낭송한 다음에
(44절과 같음)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내가 전한 이 모든 말씀을 마음에 잘 간직하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가르쳐 지키게 하십시오.
이것은 헛된 말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생명입니다. 여러분이 이 말씀을 지켜야 요단강을 건너가 살 그 땅에서 오래오래 살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느보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라.
너의 형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었던 것처럼 너는 그 산에서 죽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진 광야에 있는 가데스의 므리바 샘에서 범죄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그 땅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들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수많은 천사들과 함께 오셨으며 그 오른손에는 타오르는 불이 있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심으로 모든 성도가 그의 보호를 받으며 그의 발 아래서 교훈을 받는구나.
내가 전한 율법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유산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왕이 되셨으니 모든 지파와 백성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이다.'
모세는 르우벤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르우벤은 죽지 않고 살아 남아 번성하기를 원하노라.'
그는 유다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여호와여, 유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를 자기 백성과 하나 되게 하소서. 그들을 위해 싸우소서. 그들을 도우셔서 원수들을 물리치게 하소서.'
그는 레위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여호와여, 경건한 레위 지파에게 우림과 둠밈을 주소서. 주께서는 맛사에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가에서 그들의 진실함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들은 자기 부모와 형제와 자녀들까지 외면하면서 주의 명령에 순종하고 주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주의 백성에게 주의 법을 가르치고 제단에 분향하며 주의 제단에 온전한 번제를 드릴 자들입니다.
여호와여, 그들에게 거룩한 능력을 주시고 그들이 하는 일을 기쁘게 받으소서. 그들을 대적하고 미워하는 모든 원수들의 허리를 꺾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그는 베냐민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여호와여, 그들은 주의 사랑을 받는 자들입니다. 온종일 그들을 지키시고 주의 품 안에 그들을 보호하소서.'
그는 요셉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여호와께서 하늘의 소중한 이슬과 땅 속 깊은 물로 그들의 땅을 축복하시기 원하노라.
해와 달로 자라는 제일 좋은 산물과
산과 언덕의 제일 좋은 산물과
땅의 풍성할 보물과 불타는 가시덤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복받기를 원하노라. 그 형제들 가운데 으뜸인 요셉, 그의 지파에게 이런 축복이 내리기 원하노라.
요셉의 위엄은 수송아지와 같고, 그의 힘은 들소의 뿔과 같구나. 그가 이 뿔로 세상의 모든 민족을 들이받아 땅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니 이 뿔은 에브라임 만만의 자손이요 므낫세 천천의 자손이라'
그는 스불론 지파와 잇사갈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스불론이여, 너는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집 안에 있는 것을 즐거워하라.
그들은 외국인을 자기들의 산에 초대하여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성한 산물과 모래 속에 감추인 보배를 얻으리라.'
그는 갓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갓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가 사자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팔과 머리를 찢는구나.
그가 자기를 위해 제일 좋은 땅을 선택하였으니 지도자의 몫으로 예비된 것이었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함께 모였을 때에 그가 여호와의 의로운 뜻과 법에 순종하였다.'
그는 단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이다.'
그는 납달리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납달리 지파여, 너희가 여호와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받으니 지중해 연안과 남쪽 네겝 지방을 얻으리라.'
그는 아셀 지파에 대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아셀은 그 형제들 중에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자이다. 그가 자기 형제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 발이 기름에 잠기기 원하노라.
네가 철과 놋쇠 빗장으로 보호를 받아 항상 안전하게 살리라.
이스라엘아, 너의 하나님과 같은 신이 없구나.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에서 위엄 있게 내려오신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피난처이시며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너를 붙드신다. 그가 원수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며 `그들을 멸하라.' 하시는구나.
그래서 이스라엘이 곡식과 새 포도주가 많은 땅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것이니 하늘에서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 샘이 솟는 곳이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정말 행복한 자이다. 너처럼 여호와의 구원을 받은 민족이 어디 있느냐? 그는 너의 방패와 칼이 되어 너를 지키고 너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니 네 원수들이 네 앞에서 굴복할 것이며 네가 그들을 짓밟으리라.'
그 후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느보산으로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에 있는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자 여호와께서는 길르앗에서 단까지의 모든 땅을 그에게 보여 주시고
또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모든 땅과 지중해까지 뻗어 있는 유다의 모든 땅과
남쪽 네겝 지방과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에서부터 소알까지의 평야를 그에게 보여 주셨다.
그런 다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의 후손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이다. 내가 그 땅을 너에게 보여 주었지만 너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의 종 모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압 땅에서 죽었다.
여호와께서 모압 땅의 벧-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그를 장사하였으나 오늘날까지도 그의 무덤을 정확하게 아는 자가 없다.
모세가 죽을 때 그의 나이 120세 였으나 그는 눈도 흐리지 않았고 기력이 쇠하지도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평야에서 30일 동안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에게 순종하였고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것을 실행하였다.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없었다. 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말씀하신 자였으며
`여호와의 보내심을 받아 이집트에서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과 그의 온 땅에 놀라운 기적과 큰 능력을 행한 사람이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가운데서 모세가 행한 것처럼 놀라운 일을 보여 준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다음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후계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종 모세는 죽었다. 이제 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내가 그들에게 주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거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이 닿는 곳마다 그 땅을 다 너희에게 주겠다.
땅의 경계는 남쪽 네겝 광야에서부터 북쪽 레바논 산악 지대에 이르고, 동쪽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헷족의 땅을 거쳐 서쪽 지중해 연안까지 이를 것이다.
네가 살아 있는 한 아무도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처럼 너와도 항상 함께 하여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겠다.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너는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을 얻게 할 지도자이다.
너는 굳세어라. 용기를 내어라.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준 모든 율법을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정성껏 지켜라. 그러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 율법책을 항상 읽고 밤낮으로 묵상하며 그 가운데 기록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라. 그래야 네가 잘 되고 성공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는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겠다.'
그 후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진영을 돌아보고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지시하였다. `다들 양식을 준비하시오. 3일만 있으면 여러분은 요단강을 건너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바로 그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10절과 같음)
또 여호수아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강 동쪽의 이 땅을 여러분에게 정착지로 주실 것이라고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처자와 가축은 이 곳에 머물러 있고 군인들은 완전무장하여 다른 지파의 선두에 서서 요단강을 건너가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들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요단강 서쪽에 있는 그 땅을 완전히 정복할 때까지 그들과 합세하여 싸우십시오. 그들이 그 땅을 완전히 정복하면 여러분은 돌아와서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러분에게 준 요단강 동쪽 이 땅에서 정착하십시오.'
그러자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한 것이 무엇이든지 우리가 그대로 실행하며 당신이 우리를 어디로 보내든지 우리가 가겠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모세의 말을 순종했던 것처럼 당신의 말도 순종하겠습니다. 우리는 모세와 함께 계셨던 여호와 하나님이 당신과도 함께 계시기를 원합니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고 당신의 말에 불순종하는 자는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싯딤에서 정찰병 두 명을 보내 요단강 저편의 땅, 특히 여리고 일대의 상황을 몰래 조사해 오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그 두 정찰병은 그곳을 떠나 라합이라는 기생이 운영하는 어떤 여관에 도착하여 그 날 밤을 거기서 보내게 되었다.
그 날 밤에 여리고 왕은 간첩으로 보이는 두 이스라엘 사람이 그 곳에 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사람을 보내 그 땅을 탐지하려고 라합의 집에 들어온 그들을 체포해 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라합은 그 두 정찰병을 숨겨 두고 왕이 보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들이 내 집에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서 왔는지 몰랐습니다.
그들은 날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급히 추적하면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라합은 그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 말리려고 널어 놓은 삼대 속에 그들을 숨겨 두었던 것이다.
왕이 보낸 사람들이 이스라엘 정찰병을 추적하여 요단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나가자 성문은 닫혔다.
그 정찰병들이 잠들기 전에 라합은 옥상으로 올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당신들의 하나님이 이 땅을 이미 당신들에게 주신 줄로 압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두려운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이란 말만 들어도 무서워 떨고 있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이집트를 탈출해 나오던 때에 여호와께서 당신들 앞에서 홍해 물을 말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우리는 당신들이 요단 동쪽에 있는 두 아모리 왕, 시혼과 옥을 어떻게 처치했는지도 다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당신들이 무서워 정신을 잃고 말았답니다. 정말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야말로 천하에서 제일 가는 신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들에게 한가지만 부탁하겠습니다. 내가 당신들을 도와 호의를 베풀었으니 당신들도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여리고가 정복당할 때 나와 내 가족과 친척을 모두 살려 주겠다고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믿을 만한 표를 주세요.'
(12절과 같음)
그때 두 정찰병은 그녀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이 우리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실 때 우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구하고 당신을 진심으로 우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래서 라합은 창문을 통해 그들을 밧줄로 달아내렸는데 그것은 라합이 성벽 위에 지은 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라합은 그들에게 `가다가 추적대를 만날지도 모르니 당신들은 산으로 도망가서 3일 동안 숨어 있다가 그들이 돌아간 다음에 갈 길을 가세요.' 하고 말해 주었다.
두 정찰병은 떠나기에 앞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당신에게 약속할 것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그러나 당신도 꼭 지켜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치러 들어올 때 우리를 달아내린 이 창에 붉은 줄을 매달고 당신의 가족과 친척을 모두 이 집에 모아 놓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당신의 집 밖을 나가서는 안 됩니다. 만일 당신들이 집 밖에서 죽으면 우리가 책임을 지지 인습니다. 그러나 집 안에 있다가 부상을 당하거나 죽으면 그것은 우리 책임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우리 일을 폭로하면 우리가 당신에게 한 약속이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게 될 것입니다.'
라합은 `당신들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한 후에 그들을 돌려보내고 창가에 붉은 줄을 매달아 놓았다.
그 정찰병들은 산으로 올라가 3일 동안 숨어 있었고 그들을 추적하던 사람들은 찾다가 그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여리고로 되돌아갔다.
그래서 그 두 정찰병은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여호수아에게 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보고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그 땅을 우리에게 이미 주신 것을 확신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여호수아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아침 일찍 일어나 싯딤을 떠났다. 그들은 요단 강변에 이르러 바로 건너가지 않고 그 곳에 진을 쳤다.
3일 후에 지도자들은 진영을 두루 다니면서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법궤를 메고 나서는 것을 보거든 이 곳을 떠나 그들의 뒤를 따르시오.
(2절과 같음)
이제 여러분은 전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길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이 여러분을 인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법궤 뒤에 바싹 따라가지 말고 1킬로미터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여러분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내일은 여호와께서 여러분 가운데 큰 기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법궤를 메고 백성들보다 먼저 강을 건너가라고 명령하자 그들은 곧 출발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오늘부터 너를 크게 높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내가 모세와 함께 한 것처럼 너와 함께 하는 것을 알도록 하겠다.
너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변에 도착하거든 물에 들어가서 있으라고 지시하여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모두 이리 와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전진할 때 여호와께서 가나안족, 헷족, 히위족, 브리스족, 기르가스족, 아모리족, 여부스족을 반드시 몰아 낼 것입니다. 여러분은 온 세상의 주가 되시는 여호와의 법궤가 여러분보다 먼저 요단강에 들어갈 때 살아 계신 하나님이 여러분 가운데 계시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10절과 같음)
이제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모두 12명을 뽑아 세우십시오.
온 세상의 주가 되시는 여호와의 법궤를 멜 제사장들이 요단 강물을 밟는 순간 흐르던 강물이 멈춰 둑처럼 쌓일 것입니다.'
이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려고 진영을 떠날 때 제사장들은 법궤를 메고 백성들의 선두에 섰다. 그들이 요단강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추수 때가 되어 강물이 강둑에까지 넘쳐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궤를 맨 제사장들이 강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14절과 같음)
갑자기 위에서 흐르던 물이 멈춰 멀리 사르단 근처에 있는 아담성에까지 둑을 이루었고 사해로 흘러 가던 물은 완전히 끊어져 강바닥이 말라 버렸다. 그래서 백성들은 바로 여리고 쪽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그들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가는 동안 여호와의 법궤를 멘 제사장들은 모든 백성이 완전히 건널 때까지 요단강 한복판에 서 있었다.
모든 백성이 요단강을 무사히 다 건넜을 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모두 12명을 뽑아 세워라. 그리고 그들에게 요단강 한복판, 바로 제사장들이 서 있는 곳에서 12개의 돌을 가져와 오늘 밤 너희가 진 칠 곳에 갖다 두라고 지시하라.'
(2절과 같음)
그래서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모두 12명을 뽑아 그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요단강 한복판, 여호와 하나님의 법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지파의 수대로 각자 돌을 하나씩 메고 오십시오.
이 돌을 볼 때마다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먼 훗날 여러분의 자손들이 `이 돌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여러분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여호와의 법궤가 요단강을 건널 때 흐르던 강물이 갑자기 멈추었단다. 그래서 이 돌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놀라운 기적을 영원히 상기시켜 주는 기념비와도 같은 것이란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수아가 지시한 대로 요단강 한가운데로 가서 각자 돌 한 개씩 어깨에 메고 나와 그들이 진 칠 곳에 쌓아 두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요단강 한복판,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서 있던 바로 그 곳에도 열 두 개의 돌을 세웠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법궤를 멘 제사장들은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지시한 일, 곧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이 다 끝날 때까지 강 한가운데 서 있었고 백성들은 서둘러 강을 건넜다.
그리고 백성들이 완전히 강을 건넌 후에 법궤를 멘 제사장들은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에서 걸어나왔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완전무장하여 싸울 준비를 하고 백성들보다 먼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평야에 이르렀는데 그 수는 약 40,000명 정도였다.
(12절과 같음)
그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가운데 여호수아를 크게 높였으므로 그들은 모세를 두려워한 것처럼 여호수아를 두려워하고 그가 사는 날 동안 그를 존경하였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서 올라오게 하라고 말씀하셨으므로
(15절과 같음)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강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강에서 올라와 육지를 밟는 순간 강물이 다시 흘러 전과 같이 강둑에 넘쳤다.
이 기적이 일어난 때는 1월 10일이었다. 그 날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동쪽에 위치한 길갈에 진을 쳤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에서 가져온 12개의 돌을 그 곳에 기념비로 세우고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먼 훗날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것이 무슨 돌이냐고 묻거든
여러분은 그들에게 이와 같이 설명하십시오. 이 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강바닥을 밟고 요단강을 건넜던 일을 상기시켜 주는 기념비란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 우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물을 말리시고 우리가 다 건널 때까지 그 강물이 흐르지 않게 하셨는데 이것은 전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홍해를 마르게 하신 것과 같았단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은 세상에 사는 모든 민족에게 여호와의 위대하신 능력을 깨닫게 하고 또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히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요단 서쪽 지방의 모든 아모리 사람의 왕들과 지중해 연안의 모든 가나안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강물을 말리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건너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 떨며 당황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남자의 포피를 자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산'이라고 하는 곳에서 이스라엘 모든 남자의 포피를 잘랐다.
여호수아가 이렇게 한 것은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남자들이 이미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으나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광야 생활 도중에 모두 죽었고 그 이후에 태어난 남자들은 아무도 포피를 자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4절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군인들이 다 죽을 때까지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하였다. 그들이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기름지고 비옥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수아가 지금 포피를 자르는 이 사람들은 그들의 대를 이은 후손들이다. 이들은 도중에 포피를 자를 기회가 없어서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포피를 자르는 일이 끝나자 모든 백성들은 각자 상처가 아물 때까지 자기 천막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내가 오늘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너희 수치를 제거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길갈'이라고 불렀으며 지금도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평야의 길갈에 진을 치고 있으면서 그 달, 곧 1월 14일 저녁에 유월절을 지켰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 온 후 처음으로 그 땅의 농작물을 먹었는데 그것은 볶은 곡식과 누룩을 넣지않고 만든 빵이었다.
그 땅의 곡식을 먹은 그 다음 날부터는 만나가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로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고 그해부터 가나안 땅에서 나는 양식을 먹고 살았다.
여호수아는 여리고에 가까이 갔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칼을 빼들고 자기 앞에 나타난 것을 보았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에게 다가가서 `너는 우군이냐, 적군이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우군도 아니고 적군도 아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총사령관으로 이 곳에 왔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땅에 엎드려 그에게 절하며 `주의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여호와 군대의 총사령관이 여호수아에게 `너는 신을 벗어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대로 하였다.
여리고성에 사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하여 성문을 굳게 닫고 일체 출입을 금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여리고성과 그 왕과 모든 군인들을 이미 네 손에 넘겨 주었다.
너와 너의 모든 군대는 여리고성 주위를 6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아라.
제사장 7명이 각자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들고 법궤 앞에서 돌게 하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가운데 너희가 그 성을 일곱 바퀴 돌아야 한다.
제사장들이 나팔을 한 번 길게 불면 모든 백성이 큰 소리로 외치게 하라. 그러면 그 성벽이 무너질 것이다. 그때 너희 모든 군대는 곧장 성 안으로 쳐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의 법궤를 메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가운데 7명은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들고 법궤 앞으로 나서십시오.'
그리고서 그는 백성들에게 `지금부터 여러분은 이 성을 도십시오. 무장한 선두 부대가 여호와의 법궤 앞에 서야 합니다.' 하고 명령을 내렸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7명의 제사장들이 각자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법궤는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무장한 선두 부대는 나팔을 부는 제사장들 앞에 서고 후방 부대는 법궤 뒤에서 행군했으며 나팔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특별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외치지 말며 아무 말도 입 밖에 내지 말고 기다렸다가 지시가 있을 때 외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날 여호수아의 지시대로 법궤를 앞세우고 성을 한 바퀴 돈 다음 진영으로 돌아와 거기서 잤다.
그 다음 날에도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과 같이 성을 한 바퀴 돈 다음 진영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이렇게 하는 일을 6일 동안 반복하였다.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7일째 되는 날에 그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전과 같은 방법으로 성을 일곱 바퀴 돌았는데 그들이 성을 일곱 바퀴 돈 것은 이 날밖에 없었다.
일곱 바퀴째에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순간 외치라는 명령과 함께 다음과 같은 세부 사항을 지시하였다. `여호와께서 이 성을 여러분에게 주셨습니다.
이 성과 성 안의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로 여겨 완전히 부숴 버리고 사람은 모조리 죽이십시오. 그러나 기생 라합과 그 집 안에 있는 사람들만은 살려 주어야 합니다. 그녀는 우리 정찰병들을 숨겨 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전리품을 가질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이미 여호와께 바쳐진 것이므로 모두 소멸해 버려야 합니다. 여호와께 바쳐진 것이 무엇이든지 여러분이 그것을 가지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이 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금, 은, 동, 철로 만든 제품은 모두 구별하여 여호와의 창고에 들여놓으십시오.'
그래서 백성들은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 소리를 듣고 일제히 큰 소리로 외쳤다. 그때 갑자기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러자 백성들은 일제히 성으로 진격하여 그 성을 점령하고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칼로 쳐서 죽이고 또 소나 양이나 나귀와 같은 가축도 모조리 죽여 버렸다.
그때 여호수아는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두 정찰병에게 `그 기생의 집으로 들어가 너희가 약속한 대로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모두 구출하라.' 하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들어가서 라합과 그 부모와 형제와 또 그녀와 함께 있는 친척을 모두 구출해 내고 그들을 이스라엘 진영 부근으로 피신시켰다.
그리고 백성들은 성에 불을 질러 그 성과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태우고 금, 은, 동, 철로 된 제품은 여호와의 창고에 들여놓았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두 정찰병을 숨겨 주었다는 이유로 라합과 그의 가족 및 친척들의 목숨을 구해 주었으며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런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이 여리고성을 재건하는 자는 여호와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 성의 기초를 쌓는 자는 맏아들을 잃을 것이며 누구든지 성문을 세우는 자는 막내 아들을 잃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셨으므로 그의 명성이 온 땅에 두루 퍼졌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전리품에 관한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죄를 범한 자가 있었다. 그는 유다 지파에 속한 세라의 증손이며 삽디의 손자이자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었다. 그가 전리품의 일부를 훔쳤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몹시 노하셨다.
여리고성을 점령한 직후에, 여호수아는 여리고에서 몇 명의 정찰병을 보내 벧엘 동쪽, 벤-아웬 근처에 있는 아이성을 탐지해 오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보고하였다. `아이성을 치기 위해 모든 군대가 다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 곳은 2-3 천명 정도의 병력이면 충분히 칠 수 있는 조그마한 성이었습니다.'
그래서 3,000명 정도의 병력만 보냈으나 그들은 보기 좋게 패하여 아이군 앞에서 도망하였다.
아이군이 접전 끝에 36명 정도의 이스라엘 군을 죽이고 도주하는 나머지 병력을 성문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추격하여 비탈길에서 쳤으므로 이스라엘 군은 전의를 상실한 채 기진 맥진하여 떨고 있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옷을 찢고 통곡하며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해가 저물도록 여호와의 법궤 앞에 엎드려 있다가
여호와에게 이렇게 부르짖었다. `주 여호와여, 정말 슬픈 일입니다. 어째서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강을 건너게 하시고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고 하십니까? 차라리 우리가 요단강 건너편에서 살았더라면 좋을 뻔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이스라엘 군이 적군에게 패하며 쫓겨왔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가나안 사람들과 그 주변 민족들이 이 소식을 듣게 되면 그들이 우리를 포위하여 전멸시킬 것입니다.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해 주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어째서 이렇게 엎드려 있느냐?
이스라엘이 죄를 짓고 말았다! 그들이 내 명령에 불순종하여 만지지 말라고 지시한 물건을 훔치고서도 그 사실을 속이고 그것을 자기 소유물 가운데 숨겨 두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군이 적군에게 패하여 등을 돌리고 달아나게 된 이유이다. 그 결과 너희도 역시 그 저주받은 물건과 같이 되었다. 너희가 가져서는 안 될 그 물건을 너희에게서 제거하지 않는 한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일어나 백성들을 성결하게 하고 내일을 위해 준비하라고 지시하여라.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그들에게 전하여라.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 가져서는 안 될 물건을 도둑질한 사람이 있다. 너희가 그 물건을 너희에게서 제거하기 전에는 너희가 적군을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내일 아침 너희는 지파별로 내 앞에 가까이 나오너라. 범인이 속해 있는 지파를 나 여호와가 지적하겠다. 나에게 지적 당한 그 지파는 집안별로 가까이 나오너라. 나 여호와가 그 범죄한 집안을 지적하겠다. 나에게 지적 당한 집안은 가족별로 나오너라. 그리고 지적 당한 가족은 한 사람씩 나와야 한다.
너희는 가져서는 안 될 물건을 도둑질한 자로 뽑힌 그 사람과 가족을 화형시키고 그가 가진 모든 물건을 불태워 버려라. 그는 나 여호와의 계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 재난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각 지파별로 여호와 앞에 가까이 나오게 했는데 그 중에서 유다 지파가 뽑혔다.
그리고 유다 지파를 각 집안별로 나오게 했을 때 세라 집안이 뽑혔다. 그 다음에 여호수아가 세라 집안을 각 가족별로 나오게 하자 거기서 삽디의 가족이 뽑혔고
마지막으로 삽디의 가족 중에서 남자들을 한 사람씩 나오게 하자 삽디의 손자이며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범인으로 뽑혔다.
그때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말하였다. `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사실을 말하고 죄를 고백하여라. 네가 한 일을 하나도 숨기지 말고 낱낱이 나에게 말하라.'
그러자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한 것이 사실입니다.
내가 바빌로니아 제품의 예쁜 외투 한 벌과 약 2.3 킬로그램의 은과 570그램의 금덩어리 하나를 보고 탐이 나서 가져왔습니다. 그 물건들은 지금 내 천막 안의 땅 속에 묻혀 있으며 은은 제일 밑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몇 사람을 시켜 다 물건들을 찾아오라고 지시하였다. 그들이 천막으로 달려가 보니 그 물건들은 아간이 말한 곳에 그대로 숨겨져 있었고 은은 제일 밑에 있었다.
그들은 그 물건을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있는 곳으로 가져와 여호와 앞에 쏟아 놓았다.
그러자 여호수아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과 그의 아들딸들을 붙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어리와 그의 모든 가축과 천막, 그리고 그가 소유한 모든 물건을 끌고 아골 골짜기로 올라갔다.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네가 어째서 우리를 그처럼 괴롭혔느냐? 이제 여호와께서 너를 괴롭힐 것이다.' 하자 이스라엘 백성이 아간과 그 가족과 그 모든 소유물을 돌로 치고 불살라 버렸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고 그 곳 이름을 `괴로움의 골짜기'라 불렀는데 오늘날까지도 그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호와께서는 그제서야 노여움을 거두셨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전 군대를 이끌고 아이성을 치러 올라가거라. 내가 이미 아이 왕과 그 백성, 그리고 그 성과 땅을 모두 네 손에 넘겨 주었다.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했던 것처럼 아이성과 그 왕에게도 그렇게 하여라. 그러나 전과는 달리 약탈한 물건과 가축은 너희가 가져도 좋다. 이번에는 성 뒤에 병력을 매복시켜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이성을 칠 주력 부대가 떠나기에 앞서 3,000명의 정예병을 뽑아 그들에게 작전 명령을 하달하였다. `여러분은 성 뒤로 가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매복하여 공격 준비를 하시오.
(3절과 같음)
내가 인솔하는 주력부대가 성을 치러 가까이 가면 아이군이 전과 같이 싸우러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들에게 쫓겨 도망하는 척하면서
우리를 추격하는 아이군이 성 안에서 완전히 다 빠져나올 때까지 유인 작전을 벌이겠습니다. 아마 그들은 전과 같이 우리가 도망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들이 성에서 다 빠져나오면
여러분은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일제히 일어나 성 안으로 돌격하여 그 성을 점령하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을 여러분에게 주실 것입니다.
성을 점령하면 여러분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곳에 불을 지르시오. 이것은 내가 여러분에게 내리는 명령입니다.'
작전 지시가 끝나자 그 날 밤 그들은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그 곳을 떠나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백성들과 함께 그 날 밤을 진영에서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여호수아는 일찍 일어나 병력을 점검하고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그들을 인솔하여 아이성으로 올라갔다.
그를 따르는 주력 부대는 성문쪽을 향해 나아가다가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이성 북쪽에 진을 쳤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5,000명 정도의 또 다른 병력을 뽑아 아이성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켰다.
이와 같이 아이성 북쪽에는 주력 부대가 배치되었고 나머지 병력은 아이성 서쪽에 매복하였으며 여호수아는 그 날 밤을 계곡에서 보냈다.
아이 왕이 이것을 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병력을 이끌고 이스라엘 군과 싸우기 위해 요단 계곡을 향해 달려나왔다. 물론 그들은 이스라엘 병력이 성 뒤에 매복하고 있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는 패한 척하면서 광야 길로 도망쳤다.
이때 성 안의 모든 아이군이 이스라엘 군의 유인 작전에 말려들어 그들을 추격하느라고 성에서 멀리 떠났다.
그래서 아이성이나 벧엘에는 남아 있는 적군이 한 명도 없었고 성문은 활짝 열려 있었으며 성은 무방비 상태였다.
바로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네 단창을 들어 아이성을 가리켜라. 내가 그 성을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단창을 들어 아이성을 가리켰다.
여호수아가 단창을 들어 신호를 보내는 순간 매복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이 일제히 일어나 성 안으로 돌격하여 성을 점령하고 즉시 성에 불을 질렀다
아이군이 뒤돌아보니 성 안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이때 광야로 도망가던 이스라엘 군이 돌이켜 반격 태세로 나오자 아이군은 도망 칠 길이 막연하였다.
여호수아가 인솔한 주력 부대는 그들의 매복병이 성을 점령하여 불을 지른 것을 보고 용기 백배하여 아이군을 치기 시작하였다.
이때 성 안에 있던 이스라엘 매복병도 거기서 나와 뒤에서 그들을 치자 아이군은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다. 이스라엘 군은 그들을 양쪽에서 공격하여 도주하거나 살아 남은 자가 없이 모두 죽이고
아이 왕만 생포하여 여호수아에게 끌고 왔다.
이스라엘 군은 광야에서 자기들을 추격하던 아이군을 모조리 쳐죽인 다음에 아이성으로 돌아가서 성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다.
이렇게 해서 아이 사람은 전멸되었는데 그 날 죽임을 당할 아이 사람은 남녀 모두 12,000명이었다.
이와 같이 아이 사람이 완전히 전멸될 때까지 여호수아는 단창을 든 그의 손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성의 가축과 전리품은 없애지 않고 자기들이 가졌다.
이렇게 하여 아이성은 잿더미가 되어 오늘날까지 황폐한 땅이 되고 말았다.
여호수아는 아이 왕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가 해질 무렵에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성문 입구에 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으며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그리고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산에 단을 쌓았다.
이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하고 또 그의 율법책에서도 기록된 바로 그 양식에 따라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만든 단이었다. 그 위에 백성들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으며
여호수아는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돌에 기록하였다.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지도자, 사무원, 재판관 그리고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들까지 모두 제사장들이 메고 있는 법궤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섰는데, 반은 그리심산 기슭에, 반은 에발산 기슭에 섰다. 이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할 때는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여자들과 아이들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의 말씀과 저주의 말씀을 크게 낭독해 주었으며 모세가 명령한 것 중에서 그들에게 낭독해 주지 않은 말은 하나도 없었다.
(34절과 같음)
요단강 서쪽 지역의 왕들이 이 일을 듣고 합세하여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과 맞서 싸울 태세를 갖추었다. 그들은 산간 지대와 저지대와 북쪽으로 레바논까지 뻗어 있는 지중해 연안 일대에 흩어져 사는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왕들이었다.
(1절과 같음)
그러나 히위족의 기브온 사람들은 여리고와 아이에서 일어난 일을 듣고
살 길을 찾기 위해 묘한 꾀를 내어 여호수아에게 사신을 보냈다. 그들이 보낸 사신들은 먼 여행을 한 것처럼 해어져서 너덜너덜한 마대를 안장에 달고, 낡고 터져서 기운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닳아서 기운 신발을 신고, 남루한 옷을 입고, 마르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빵을 마련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향해 떠났다. 그들은 길갈에 있는 이스라엘 진영에 이르러 여호수아와 그 백성에게 `우리는 당신들과 평화 조약을 맺기 위해 먼 땅에서 왔습니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히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이 부근에 사는 사람들 같은데,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어떻게 당신들과 조약을 맺겠소?'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우리가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며 어디에서 왔소?'
그때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듣고 아주 먼 지방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그가 이집트에서 행하신 모든 일과
또 그가 요단 동쪽 지방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의 두 왕,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던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일도 전부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도자들과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당신에게 보내면서 너희는 여행에 필요한 식량을 준비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서 우리가 그들의 종이 되겠다고 알리고 평화 조약을 맺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이 빵을 보십시오. 우리가 이 곳으로 떠나올 때 이 빵은 찜통에서 막 끄집어 내어 따끈따끈했었는데 지금 보다시피 이것은 바싹 마르고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또 포도주를 담았던 이 가죽 부대도 처음에는 새 것이었으나 지금은 낡아 찢어졌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 옷과 신발도 긴 여행을 하는 동안 낡고 닳아서 못 쓰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가져온 음식을 조사해 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여호와께 물어 보지도 않은 채 곧 기브온 사람들과 평화 조약을 맺고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리고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들과 맺은 조약을 엄숙히 지킬 것을 맹세하였다.
(14절과 같음)
조약을 맺은 지 3일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가까운 이웃에 살고 있는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밝히기 위해 즉시 그 곳을 떠나 3일 만에 그들이 사는 여러 마을에 도착하여 그 지역 일대가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그들을 칠 수 없었던 것은 백성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과의 조약을 지키기로 엄숙히 맹세하였기 때문이었다. 이 일로 모든 백성이 그들의 지도자들을 원망하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엄숙히 맹세하였으므로 이제 그들에게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맹세한 대로 그들을 살려 주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 약속을 어기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벌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살려 주어 우리를 대신해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이 되게 합시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 놓고 따졌다. `너희는 바로 이 부근에 살면서 어째서 멀리서 왔다고 우리를 속였느냐?
너희는 우리를 속인 죄로 저주를 받아 영영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 하나님의 성소를 위해 나무를 패며 물을 긷게 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이 땅을 모두 당신들에게 주고 또 이 곳 백성을 다 죽이라고 명령하신 것이 사실임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 것은 당신들을 두려워하여 우리 생명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종을 대로 우리를 처리하십시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 날부터 여호수아는 그들을 종으로 삼아 이스라엘 백성과 여호와의 단을 위해 나무를 패고 물을 긷게 하였는데 오늘날까지 그들은 여호와께서 예배처로 지정하신 곳에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그 왕에게 한 것처럼 아이성을 점령하여 그 왕과 백성을 전멸시킨 일과 또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그들 가운데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이와 같이 크게 두려워한 것은 기브온은 왕이 통치하는 다른 성 못지 않게 큰 성으로서 아이성보다도 더 크고 군사력도 막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 왕 호함, 야르뭇 왕 비람, 라기스 왕 야비아, 에글론 왕 드빌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올라와서 나를 좀 도와 주시오. 우리가 기브온을 칩시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과 화친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아모리 다섯 왕들은 연합 전선을 펴고 기브온을 포위하여 공격하였다.
이때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에 머물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은 급한 전갈을 보냈다. `급히 올라와서 우리를 도와 구출해 주십시오. 산간 지대에 사는 모든 아모리 왕들이 단합하여 우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정예 부대를 포함한 모든 병력을 이끌고 길갈에서 출발하였다.
이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이미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들 중에 너를 당해 낼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길갈에서 밤새도록 행군하여 기브온까지 가서 아모리 사람들을 기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군 앞에서 크게 당황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군은 기브온에서 그들을 수없이 죽이고 또 잔류병들을 벧-호론 고갯길과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추격하며 쳤다.
아모리군이 이스라엘 군에게 쫓겨 벧-호론 고갯길을 도망쳐 내려갈 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줄곧 하늘에서 큰 우박을 내려 그들을 죽이셨으므로 이스라엘 군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다.
여호와께서 아모리군을 패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군에게 승리를 주던 그 날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데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이렇게 외쳤다. `태양아,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머물러라!'
그러자 이스라엘 군이 그들의 원수를 다 쳐부술 때까지 해와 달은 각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야살의 책에는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 거의 24시간 동안 그대로 있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 사람이 기도함으로 여호와께서 해와 달을 멈추신 이와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그 후에도 없었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기 때문이었다.
그 후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은 길갈의 진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모리족의 다섯 왕은 전쟁 도중에 도망하여 믹게다의 어느 굴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어떤 병사가 그들을 발견하고 그 사실을 여호수아에게 보고하였다.
그래서 그는 부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 굴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고 경비병을 배치하여 그들을 철저히 지켜라.
또 일부 병력은 계속 적을 추격하여 후군을 공격하고 그들을 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미 너희 손에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 군이 계속 그들을 쳐죽이자 아모리족의 군대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였고 겨우 몇 명만 살아 남아 간신히 자기들의 요새 성으로 도피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군은 한 사람의 희생자도 없이 막게다에 있는 그들의 진지로 무사히 돌아왔는데 감히 입을 놀려 이스라엘 군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다.
여호수아는 굴 입구에 막은 돌을 굴려내고 그 다섯 왕을 끌어내 오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 돌을 굴려내고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 헤브론 왕 야르뭇 왕, 라기스 왕, 에글론 왕을 끌어내어
여호수아 앞에 데려왔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불러 놓고 자기와 함께 출전했던 지휘관들에게 그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와서 왕들의 목을 밟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마시오.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시오. 여호와께서 우리를 대적하는 모든 원수들에게 이렇게 하실 것이오.'
그리고서 여호수아는 그 왕들을 하나하나 칼로 찔러 죽인 다음 그 시체를 다섯 나무에 매달아 저녁때까지 그대로 두었다.
해질 무렵에 여호수아의 지시에 따라 그의 부하들은 시체들을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어 있던 굴에 던져 넣고 굴 입구를 큰 돌로 막았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바로 그 날 여호수아는 막게다성을 점령하고 여리고 왕에게 한 것처럼 그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막게다를 떠나 립나로 가서 공격하였다.
여호와께서는 거기서도 그 성과 왕을 이스라엘 군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여리고 왕에게 한 것처럼 그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그런 다음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립나를 떠나 라기스로 가서 공격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라기스도 이스라엘 군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들은 공격 이틀 만에 그 성을 점령하고 립나에서처럼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쳐죽였다.
그때 게셀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러 올라왔으나 여호수아는 그와 그의 군대를 쳐서 전멸시켰다.
그 후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병력을 이끌고 라기스를 떠나 에글론으로 가서 공격하였다.
그들은 바로 그 날 그 성을 점령하고 라기스에서처럼 그 곳 백성을 모조리 쳐죽였다.
다음으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을 이끌고 에글론을 떠나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그 곳을 공격하여
그 성과 주변 부락들을 점령하고 에글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왕과 그 백성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그 다음 그들은 돌아와 드빌을 공격하여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을 점령하고 헤브론과 립나에서처럼 왕과 그 백성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쳐죽였다.
이렇게 해서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온 땅, 곧 산간 지대와 저지대와 경사지와 남쪽 네겝 지방에 있는 모든 성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점령하신 대로 왕과 그 백성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또 여호수아는 여세를 몰아 남쪽 가데스-바네아에서부터 해안 지역의 가사까지와 그리고 고센 전 지역을 포함하여 북쪽의 기브온까지 쳐들어갔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은 단번에 그 모든 땅을 점령하고 왕과 그 백성을 전부 쳐죽였다.
그리고서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길갈의 진영으로 되돌아왔다.
하솔 왕 야빈이 이스라엘 군의 승전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 시므론 왕, 악삽 왕,
북쪽 지방의 산간 지대와 갈릴리 바다 남쪽 아라바와 저지대와 서쪽 돌 부근의 고원 지대에 사는 왕들,
그리고 요단 동쪽과 서쪽에 사는 가나안족, 아모리족, 헷족, 브리스족, 산간 지대에 여부스족, 미스바 땅 헤르몬산 기슭에 사는 히위족의 왕들에게 긴급 전갈을 보냈다.
그들이 그 전갈을 받고 모두 자기 병력을 이끌고 나왔는데 그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고 말과 전차도 수없이 많았다.
이 모든 왕들이 합세하여 이스라엘 군을 치고자 메롬 개천에 진 쳤다.
이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일 이 시간에 내가 이스라엘 군 앞에서 그들을 모조리 죽이겠다.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전차를 불에 태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모든 병력을 이끌고 메롬 개천으로 가서 그들을 기습하였다.
여호와께서 그처럼 많은 군대를 이스라엘 군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이스라엘 군은 그들을 격파하고 북쪽으로 미스르봇-마임과 시돈까지, 그리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계곡까지 도주병을 추격하여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전차를 모두 불살라 버렸다.
그리고서 여호수아는 돌아오다가 당시 동맹국들 중에서 가장 강했던 하솔을 점령하고 그 왕을 칼로 쳐죽였으며
그 곳 백성도 모조리 죽이고 하솔성을 불살라 버렸다.
또 여호수아는 그 왕들의 모든 성을 점령하고 왕과 그 백성을 모조리 쳐죽여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그러나 그는 하솔성만 불사르고 산 위에 있는 성들은 하나도 불사르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은 이 성들의 귀중품과 가축은 모두 자기들이 소유하였으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이와 같이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고 모세가 자기에게 전달해 준 것을 그대로 다 실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한 것 중에 그가 실천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여호수아는 온 땅, 곧 산간 지대와 남쪽의 모든 네겝 지방과 고센 땅 전 지역과 저지대와 아라바와 요단 계곡 일대를 완전히 점령하여
남쪽으로나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산에서부터 북쪽으로는 헤르몬산 기슭에 레바논 계곡에 있는 바알-갓까지 이스라엘 영토를 확장하였고 이 지역의 모든 왕을 잡아죽였는데
이렇게 하기까지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기브온에 살고 있던 히위족만은 이스라엘 백성과 화친하였으므로 살아 남고 그 나머지 성들은 전쟁에 패하여 전부 멸망하고 말았다.
여호와께서 그 모든 민족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저주를 받아 무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또 이 기간에 여호수아는 헤브론, 드빌, 아납의 산간 지대와 그리고 유다와 이스라엘의 모든 산간 지대에 살고 있는 거인 아낙 민족을 쳐서 모조리 죽이고 그들의 성을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그래서 이스라엘 땅에는 살아 남은 아낙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단지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해서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 지파별로 나누어 주었는데 그제서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
아르논 계곡에서부터 헤르몬산에 이르는 요단 동쪽의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이미 점령하였고 또 그들은 거기서 두 왕을 죽였으며
그 중 하나가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왕 시혼이었다. 그의 영토는 아르논 계곡 변두리의 아로엘과 그 계곡 중앙에 있는 성에서부터 암몬의 경계선인 얍복강까지의 지역, 곧 길르앗 땅 절반과,
그리고 동쪽으로 아라바, 갈릴리 바다, 염해, 벧-여시못 일대와 남쪽으로 비스가산 기슭 일대의 땅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 왕은 바산 왕 옥이었다. 그는 르바족 최후의 생존자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통치하였다.
그가 다스리던 영토는 헤르몬산에서부터 살르가와 바산의 전 지역과 그술과 마아가 사람의 경계선까지, 그리고 헤스본 왕 시혼의 영토와 접해 있는 길르앗 절반의 땅이었다.
이스라엘 군이 이들 두 왕과 그 백성을 죽이고 그 지역 일대를 점령하였을 때 여호와의 종 모세는 그 땅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주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레바논 계곡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산까지 요단 서쪽의 모든 왕들을 쳐죽인 다음에 여호수아는 이 땅을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들이 분배받은 땅은 산간 지대와 저지대와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와 남쪽 네겝 지방이었다. 그리고 이 지역 일대에 살던 부족들은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이었다.
또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죽임을 당한 왕들은 여리고 왕, 벧엘 근처의 아이 왕
예루살렘 왕, 헤브론 왕, 야르뭇 왕,
라기스 왕,
에글론 왕, 게셀 왕,
드빌 왕, 게델 왕,
호르마 왕, 아랏 왕,
립나 왕 아둘람 왕,
막게다 왕, 벧엘 왕,
답부아 왕, 헤벨 왕,
아벡 왕, 랏사론 왕,
마돈 왕, 하솔 왕,
시므론-므론 왕, 악삽 왕
다아낙 왕, 므깃도 왕,
게데스 왕, 갈멜의 욕느암 왕,
나봇-돌의 돌 왕, 길갈의 고임 왕,
그리고 디르사 왕인테 이들은 모두 31명이었다.
이제 여호수아는 나이가 많고 늙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이가 많고 늙었는데 아직도 정복할 땅은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네가 정복할 땅은 블레셋과 그술의 전 지역, 곧
이집트에 인접해 있는 시홀 시내에서부터 에그론의 남쪽 경계선에 이르는 가나안 사람의 영토와, 블레셋의 다섯 성인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 그리고 남쪽 아위 사람의 땅이며,
또 가나안 사람의 전 지역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경계선인 아벡까지, 그리고
그발 사람의 땅과 동쪽으로 헤르몬산 기슭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 고개에 걸친 레바논 전 지역과
또 레바논산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의 산간 지대에 사는 시돈 사람의 땅 전부이다. 내가 이 지역의 백성들을 모조리 쫓아내겠다. 이제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이 땅을
나머지 아홉 지파와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나누어 주어라'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는 이미 요단강 동쪽의 땅을 분배받았는데 이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다.
그들이 분배 받은 땅은 아르논 계곡 변두리의 아로엘에서부터 그 계곡 중앙에 있는 성과, 메드바에서 디본까지의 고원 지대와
헤스본에서 살던 아모리 왕 시혼이 통치하던 모든 성과 암몬 경계선까지,
그리고 길르앗과 그술 및 마아가 일대와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뻗어 있는 바산 전 지역,
곧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통치하던 르바족 최후의 생존자인 옥의 모든 영토였다. 이 모든 지역은 모세가 그 백성들을 쫓아내고 정복한 땅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은 쫓아내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그리고 레위 지파만은 땅을 분배받지 않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그 땅을 각 지파의 인구수에 비례해서 나누어 주었다. 르우벤 지파가 분배받은 땅은
아르논 계곡 변두리의 아로엘에서부터 그 계곡 중앙에 있는 성과 메드바 일대의 고원 지대
헤스본과 그 고원 지대의 성, 곧 디본, 바못-바알, 벧-바알-므온,
야하스, 그데못, 메바앗,
기랴다임, 십마, 골짜기 가운데 있는 산언덕의 세렛-사할,
벧-브올, 비스가산 기슭, 벧-여시못,
그리고 고원 지대의 모든 성들과 시혼의 전 영토였다. 이 시혼은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자로 에위, 레겜, 술, 훌, 레바와 같은 미디안 왕들과 함께 모세에게 죽임을 당한 아모리 왕이었다.
또 그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는 브올의 아들인 점장이 발락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르우벤 지파가 분배받은 땅의 서쪽 경계선은 요단강이었다. 이상의 모든 성과 부락은 르우벤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갓 지파가 모세에게 분배받은 땅은
야셀, 길르앗의 모든 성들, 랍바 동쪽의 아로엘까지 미치는 암몬 사람의 땅 절반,
헤스본에서 라맛-미스베와 브도님까지, 마하나님에서 드빌 경계선까지,
그리고 요단 계곡에 있는 땅, 곧 벧-하람, 벧-니므라, 숙곳, 사본, 헤스론의 왕 시혼의 나머지 땅이었다. 또 북으로 갈릴리 바다까지 뻗어 있는 요단강이 그들의 서쪽 경계선이었다.
이상은 갓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성과 부락이다.
므낫세 동쪽 반 지파가 모세에게 분배받은 땅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옥 왕이 다스리던 바산의 모든 땅, 바산 안에 있는 야일의 60개 부락,
길르앗 땅의 절반, 그리고 바산 왕 옥이 통치하던 나라의 수도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였다. 이상은 므낫세의 아들인 마길 자손의 절반에게 집안별로 분배된 땅이다.
이 모든 것은 모세가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야에 있을 때 요단강 동쪽의 땅을 분배한 것이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만은 그가 분배해 준 땅이 없었다. 이것은 모세가 그들에게 말한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재산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한 가나안 땅, 곧 요단 서쪽의 땅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분배되었다.
이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머지 아홉 지파 반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들은 모세가 두 지파 반에게는 이미 요단강 동쪽의 땅을 분배해 주었기 때문이다. (요셉의 자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로 나누어졌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거주할 성과 가축을 기르는 목초지 외에 나누어 준 땅이 없었다.
(3절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그 땅을 분배하였다.
어느 날 유다 지파의 대표들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찾아왔다. 그 중에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가데스-바네아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나와 당신에 관해서 하신 말씀을 당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40세 되던 해에 여호와의 종 모세는 가데스-바네아에서 나를 보내며 가나안 땅을 탐지해 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보고 느낀 사실을 정직하게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와 함께 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들에게 겁을 주어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랐으므로
모세는 내가 밟은 땅을 나와 내 자손이 소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때 이후로 광야 생활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나를 생존하게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내 나이 85세이지만
모세가 나를 정찰대원으로 보내던 그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지금도 여전히 건장하여 나다니는 것은 물론 출전하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정찰 보고를 하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약속하신 이 산간 지대를 나에게 주십시오. 당신도 그때 우리 보고를 들어 알고 있겠지만 이 곳엔 거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고 또 그 성들도 크고 견고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여호와의 말씀대로 내가 반드시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갈렙에게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었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헤브론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가 되었다. 이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랐기 때문이었다.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아르바'라고 불렀는데 이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착하자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
유다 지파가 집안별로 제비 뽑아 얻은 땅은 에돔 경계선과 진 광야 최남단까지였다.
그들의 남쪽 경계선은 사해 남단에서부터
아그랍빔 비탈 남쪽을 지나 진 광야에 이르고 또 가데스-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 앗달로 올라갔으며 갈가 쪽으로 돌아
거기서 아스몬에 이르고 이집트 국경의 시내를 따라 지중해 연안에 가서 끝났다.
그리고 동쪽 경계선은 요단 강물이 흘러들어오는 사해이다. 북쪽 경계선은 사해 북단에서
벧-호글라로 올라가서 벧-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의 아들인 보한의 돌에 이르고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서 그 골짜기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의 길갈을 향해 북쪽으로 돌아 엔-세메스의 우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고
거기서 힌놈 골짜기로 올라가 예루살렘성이 위치한 여부스 남쪽 언덕에 이르고 다시 거기서 힌놈 골짜기 서쪽에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갔는데 이 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산 부근의 성들에 미치고 또 기럇-여아림이라고도 하는 바알라에 이르러
그 곳 서쪽을 돌아 세일산에 미치고 또 여아림산 북쪽에 위치한 그살론성을 지나 벧-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난다.
또 그 경계선은 거기서 에그론 북쪽 비탈로 가서 에그론에 이르러 바알라산을 지나고 얍느엘을 지나 지중해 연안에서 끝났다.
그리고 서쪽 경계선은 바로 지중해 연안이었다. 이상은 유다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의 경계선이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유다 지파의 땅 일부를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는데 그 땅은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성이었으며 이 아르바는 아낙의 조상이었다.
갈렙은 각 성에서 아낙의 후손인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 자식들을 쫓아낸 다음
본래 기럇-세벨이라고 부른 드빌성을 치러 갔다.
그때 갈렙은 `누구든지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자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 하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갈렙의 조카이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 성을 점령하였다. 그래서 갈렙은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악사가 친정을 떠나는 날 자기 아버지께 밭을 요구하라고 남편에게 조르며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었다.
그때 악사는 `아버지,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건조한 네겝 지방의 땅을 나에게 주셨으니 샘물도 나에게 주세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갈렙은 윗샘과 아랫 샘을 딸에게 주었다.
유다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은 다음과 같다.
에돔 경계선 일대의 남쪽 네겝 지방에 있는 유다 지파의 성들은 갑스엘, 에델, 야굴,
기나, 디모나, 아다다,
게데스, 하솔, 잇난,
십, 델렘, 브알롯,
하솔-하닷다, 그리욧-헤스론 곧 하솔,
아맘, 세마, 몰라다,
하살-갓다, 헤스몬, 벧-벨렛,
하살-수알, 브엘세바, 비스요댜,
바알라, 이임, 에셈,
엘돌랏, 그실, 홀마,
시글락, 맛만나, 산산나,
르바옷, 실힘, 아인, 림몬으로 모두 29개의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저지대에 있는 유다의 성들은 에스다올, 소라, 아스나,
사노아, 엔-간님, 답부아, 에남,
야르뭇, 아둘람, 소고, 아세가,
사아라임, 아디다임, 그데라 곧 그데로다임 - 이상의 14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스난, 하다사, 믹달-갓,
딜르안, 미스바, 욕드엘,
라기스, 보스갓, 에글론,
갑본, 라맘, 기들리스,
그데롯, 벧-다곤, 나아마, 막게다 - 이상의 16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립나, 에덴, 아산,
입다, 아스나, 느십,
그일라, 악십, 마레사 - 이상의 9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그리고 에그론과 그 주변의 모든 부락과 마을들,
에그론에서부터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아스돗 부근의 모든 성과 그 부락들,
이집트 시내와 지중해 연안까지 뻗어 있는 아스돗과 가사와 그 주변 일대의 모든 부락과 마을들이었다.
산간 지대에 있는 유다 지파의 성들은 사밀, 얏딜, 소고,
단나, 기럇-산나 곧 드빌,
아납, 에스드모, 아님,
고센, 홀론, 길로 - 이상의 11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아랍, 두마, 에산,
야님, 벧-답부아, 아베가,
훔다,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 시올 -이 상의 9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마온, 갈멜, 십, 윳다,
이스르엘, 욕드암, 사노아,
가인, 기브아, 딤나 - 이상의 10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할훌, 벧-술, 그돌,
마아랏, 벧-아놋, 엘드곤 - 이상의 6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기럇-바알 곧 기럇-여아림, 랍바 - 이상의 2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광야에 있는 유다 지파의 성들은 벧-아라바, 밋딘, 스가가,
닙산, 소금성, 엔-게디 - 이상의 6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예루살렘성에 살던 여부스 사람만은 쫓아낼 수 없었다. 그래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거기서 그대로 살고 있다.
요셉 자손이 제비 뽑아 얻은 땅의 경계선은 여리고 맞은편의 요단강에서 시작하여 여리고 샘 동쪽을 지나 광야와 산간 지대를 거쳐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거기서 아렉 사람이 살고 있는 아다롯-앗달을 지나
서쪽으로 야블렛 사람의 경계로 내려가 아래 벧-호론까지 미치고 거기서 게셀에 이르러 지중해에서 그 경계선이 끝났다.
이상은 요셉 자손, 곧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서쪽 반 지파가 분배받은 땅의 경계선이다.
에브라임 지파가 그 집안별로 얻은 땅의 경계선은 동쪽 아다롯-앗달에서 시작하여 윗 벧-호론에 이르고
거기서 서쪽으로 나아가 지중해에 이르렀다 다시 그 경계선은 북쪽 믹므닷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돌아 다아낫-실로와 야노아를 지난 다음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서 여리고에 이르러 요단강에서 끝났다.
다시 그 경계선은 북쪽 답부아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나아가 가나 시내를 따라 지중해까지 가서 끝났다. 이상은 에브라임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의 경계선이다.
이 밖에 에브라임 지파는 므낫세 서쪽 반 지파의 땅 중에서도 일부 성과 부락을 얻었다.
그러나 그들은 게셀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오늘날까지 에브라임 지파 가운데 살면서 종살이하고 있다.
다음은 요셉의 장남 므낫세의 서쪽 반 지파가 분배받은 땅이다. 길르앗의 아버지인 마길은 므낫세의 장남이자 전쟁의 영웅이었으므로 요단강 동쪽의 땅인 길르앗과 바산을 이미 얻었다.
그래서 요단강 서쪽에서는 므낫세의 나머지 자손이 집안별로 땅을 분배받았는데 이들 집안은 아비에셀, 헬렉, 아스리엘, 세겜, 헤벨, 스미다 집안이었다. 이들은 모두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의 남자 후손이며 집안 어른들이다.
그러나 헤벨의 아들이요 길르앗의 손자이며 마길의 증손이자 므낫세의 현손인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었으며 그들의 이름은 말락,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였다.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 앞에 나와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우리 지파의 남자들과 함께 우리에게도 땅의 일부를 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 여자들에게도 그들의 남자 친척들과 함께 땅을 분배해 주었다.
므낫세가 요단강 동쪽에 있는 길르앗과 바산 외에도 열 구획의 땅을 얻은 것은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들의 남자 자손들과 마찬가지로 땅을 분배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나머지 자손들에게 분배되었다.
므낫세 서쪽 반 지파의 경계선은 아셀에서부터 세겜 동쪽 믹므닷에 미치고 거기서 남쪽으로 내려가 엔-답부아 주민들의 땅에 이르렀다
답부아 일대의 땅은 므낫세에게 속하였으나 므낫세 땅의 경계 지역에 있는 답부아읍은 에브라임 자손에게 속하였다.
다시 그 경계선은 답부아에서 가나 시내로 내려갔다. 그 시내 남쪽의 일부 성들은 므낫세 지파의 땅에 위치해 있어도 에브라임 지파의 땅이었다.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경계는 그 시내 북쪽 둑을 따라 지중해에서 끝났다.
그래서 가나 시내 남쪽은 에브라임의 땅이었고 그 북쪽은 므낫세의 땅이었으며 그들의 서쪽 경계는 지중해였다.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경계는 북서쪽으로 아셀 지파의 땅과 접해 있고 북동쪽으로는 잇사갈 지파의 땅과 접해 있었다.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의 땅에는 므낫세 서쪽 반 지파가 소유한 땅이 있었는데 그것은 벧-스안, 이블르암, 돌, 엔돌, 다아낙, 므깃도 그리고 이 성들 주변의 부락들이었다.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이 성들에 사는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들이 계속 그대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력이 강해진 다음에 가나안 사람들을 굴복시켜 강제 노동을 시키고 그들을 완전히 쫓아내지 않았다.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와서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오늘날 우리가 큰 지파가 되었는데 어째서 우리에게는 한 몫의 땅만 주십니까?'
`여러분이 인구가 많아서 에브라임 산간 지대가 너무 좁으면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산림 지대로 올라가서 그 곳을 개간하십시오.'
그 산림 시대도 우리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벧-스안과 이스르엘 골짜기 일대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다 철전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다시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인구도 많고 막강하니 한 몫의 땅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림 지대도 소유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 땅을 개간하면 그 온 산림 지대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모두 여러분의 땅이 될 것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아무리 막강하고 철전차를 가졌다고 해도 여러분은 그들을 충분히 쫓아낼 수 있습니다.'
그 땅을 정복한 후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실로에 모여 성막을 세웠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아직도 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가 있었으므로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지 않고 언제까지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작정입니까?
여러분은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 선정하십시오. 내가 그들을 보내 아직 점령하지 않은 땅을 정찰하게 하고 자기 지파가 분배받을 땅의 지형을 그려 와서 나에게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 땅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십시오. 그리고 유다 지파는 남쪽의 자기 땅에 그대로 있고, 요셉 자손도 북쪽의 자기 땅에 그대로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일곱 부분으로 나눈 그 땅의 지형을 그려서 나에게 가져오십시오. 그러면 내가 여러분을 위해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겠습니다.
그러나 레위 사람은 분배받을 땅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장직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도 더 이상 분배받을 땅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요단강 동쪽에서 여호와의 종 모세에게 땅을 분배받았기 때문입니다.'
각 지파에서 선정된 사람들이 그 땅의 지형을 그리려고 떠날 때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지형을 그려 오십시오. 그러면 내가 이 곳 실로에서 여러분을 위해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시받은 대로 가서 그 땅의 전 지역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그리고 거기에 그 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록해서 실로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돌아왔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그들을 위해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받지 못한 이스라엘의 나머지 지파들에게 그 땅을 나누어 주었다.
먼저 베냐민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에게 뽑힌 땅은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가 이미 분배받은 땅의 중간이었다.
그 땅에 북쪽 경계선은 요단강에서 시작하여 여리고 북쪽으로 올라가서 서쪽 산간 지대를 지나 벧-아웬 광야에 이르고
루스 곧 벧엘 남쪽으로 나아가서 아래 벧-호론의 남쪽 산간 지대에 있는 아다롯-앗달로 내려갔다.
서쪽 경계선은 벤-호론 맞은편 산에서 서쪽으로 돌아서 남쪽으로 내려가 유다 지파의 성인 기럇-여아림 곧 기럇-바알에서 끝났다.
남쪽 경계선은 서쪽의 기럇-여아림 끝에서 시작하여 에브론산을 거쳐 넵도아 샘에 이르고
거기서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에 있는 힌놈 골짜기를 굽어 보는 산기슭으로 내려가고 또 계속 힌놈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사람이 살던 옛 예루살렘성 남쪽을 지나 엔-로겔로 내려갔다.
또 그 경계선은 북동쪽으로 나아가 엔-세메스에 이르고 아둠밈 비탈 맞은편의 그릴롯으로 올라간 다음 르우벤의 아들인 보한의 돌까지 가서
요단 계곡을 굽어보는 능선 북쪽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다시 벧-호글라 능선 북쪽을 지나 요단 강물이 흘러들어가는 사해 북쪽 어귀에서 끝났다.
그리고 동쪽 경계는 요단강이었다. 이상은 베냐민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의 경계선이다.
베냐민 지파가 차지한 성은 다음과 같다. 여리고, 벧-호글라, 에멕-그시스,
벤-아라바, 스마라임, 벧엘,
아윔, 바라, 오브라,
그발-암모니, 오브니, 게바 - 이상의 12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
기브온, 라마, 브에롯,
미스바, 그비라, 모사,
레겜, 이르브엘, 다랄라,
셀라, 엘렙, 여부스 곧 예루살렘, 기브아, 기럇 - 이상의 14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이것은 베냐민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두 번째로 시므온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은 유다 지파의 땅 중에서 분배받았는데
그들이 얻은 성은 다음과 같다. 브엘세바 곧 세바, 몰라다,
하살-수알, 발라, 에셈,
엘돌랏, 브둘, 호르마,
시글락, 벧-말가봇, 하살-수사,
벤-르바옷, 사루헨 - 이상 13개의 성과 그 주변 부락들
아인, 림몬, 에델, 아산 - 이상 4개의 성과 그 주변 부락들
그리고 남쪽으로 라마 곧 바알랏 브엘까지 이 성들을 둘러 있는 모든 부락들이었다. 이상은 시므온 지파가 집안 별로 분배받은 땅이며
시므온 지파가 그들의 땅을 유다 지파의 땅 가운데서 분배받은 것은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 몫이 그들에게는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세 번째로 스불론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이 분배받은 땅의 경계는 사릿까지 미치고
거기서 서쪽으로 돌아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을 지나 욕느암 동쪽 시내에 미친다.
그리고 사릿의 다른 방면에서 그 경계선은 동쪽으로 나아가 기슬롯-다볼에 경계에 이르고 계속 다브랏으로 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거기서 가드-헤벨과 엣-가신 동쪽을 지나 림몬으로 가는 도중에 네아 방면에서 구부러졌다.
그리고 그 경계선은 한나돈 북쪽을 지나 입다-엘 골짜기에서 끝났다.
스불론 지파가 차지한 성은 갓닷, 나할랄, 시므론, 이달라, 베들레헴을 포함한 12개의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이상의 성과 부락은 스불론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네 번째로 잇사갈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이 분배받은 땅은 이스르엘, 그술롯, 수넴,
하바라임, 시온, 아나하랏,
랍빗, 기시온, 에베스,
레멧, 엔-간님, 엔-핫다 벧-바세스를 포함하며
그 경계는 다볼, 사하수마, 벤-세메스에 미치고 요단강에서 끝났다.
이상의 16개 성과 그 주변 부락은 잇사갈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다섯째로 아셀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이 분배받은 땅은 헬갓, 할리, 베덴, 악삽,
알람멜렉, 아맛, 미살을 포함하며 그들의 경계선은 서쪽 갈멜에서부터 시홀-림낫에 미치고
거기서 동쪽으로 돌아 벧-다곤으로 가서 스불론과 입다-엘 골짜기에 미치고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른 다음 북쪽으로 올라가서 가불을 지나
에브론, 르홉, 함몬,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
다시 라마쪽으로 돌아 요새화된 두로에 미치고 호사로 내려가 지중해에서 끝났다. 또 그들의 영토는 마할랍, 악십
움마, 아벡, 르홉을 포함하여 모두 22개의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이상은 아셀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여섯째로 납달리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의 경계선은 헬렙에서 시작하여 사아난님 상수리나무에 이르러 아다미-네겝, 얍느엘, 락굼을 지나 요단강에서 끝났다.
그리고 다른 방면에서 그 경계선은 헬렙 부근에서 시작하여 아스놋-다볼을 지나 훅곡에 이르렀다. 그래서 납달리 지파의 땅은 남쪽으로 스불론 땅과 접하고 서쪽으로 아셀 땅과 접하며 동쪽으로는 요단강과 접하였다.
그리고 납달리 지파의 요새화된 성들은 싯딤, 세르, 함맛, 락갓, 긴네렛,
아다마, 라마, 하솔,
게데스, 에드레이, 엔-하솔,
이론, 믹달-엘, 호렘, 벧-아낫, 벧-세메스이며 그들의 땅은 모두 19개 성과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이상은 납달리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마지막으로 단 지파를 위해 제비를 뽑았다.
그들이 분배받은 땅은 소라, 에스다올, 이르-세메스,
사알랍빈, 아얄론, 이들라,
엘론, 딤나, 에그론,
엘드게, 깁브돈, 바알랏,
여훗, 브네-브락, 가드-림몬,
메-얄곤, 락곤, 그리고 욥바 일대의 지역이었다.
이상은 단 지파가 집안별로 분배받은 땅이다. 그러나 단 지파는 자기들이 분배받은 땅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라이스로 올라가서 그 곳 주민들을 쳐죽이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서 정착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 조상의 이름을 따서 그 곳을 단이라고 불렀다.
(47절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은 땅의 분배 작업이 끝났을 때 자기들 땅 중에서 한 곳을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주었다.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 곧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딤낫-세라를 주었는데 그는 그 성을 재건하고 그 곳에서 살았다.
이상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들이 실로의 성막 입구에 모여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누어 준 땅이다. 이렇게 하여 땅 분배 작업은 완전히 끝났다.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너희는 도피성을 지정하여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가 그리고 도망가서 피신하게 하라. 이 곳은 복수하려는 사람을 피하는 곳이다.
도피성으로 도망하는 자는 그 성문 입구에 서서 그 성의 지도자들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 그 지도자들은 그를 받아들여 성 안에 있을 곳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만일 복수하려고 찾는 자가 그 곳까지 따라와도 성의 지도자들은 그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 그는 본래 사람을 미워해서 죽인 것이 아니라 과실로 죽였기 때문에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
살인자는 공개 재판을 받거나 사건 발생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에 머물러 있다가 그 후에 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백성들은 도피성으로 납달리 산간 지대에 있는 갈릴리의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간 지대의 세겜과 헤브론으로 알려진 유다 산간 지대의 기럇-아르바를 선정하고
또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동쪽에서는 르우벤 지파의 광야 평원에 있는 베셀과 갓 지파의 땅에 있는 길르앗의 라못과 므낫세 지파의 땅에 있는 바산의 골란을 선정하였다.
이 모든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도 과실로 사람을 죽였을 경우 그리로 도망가서 보복을 피해 공개 재판을 받을 때까지 피신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그때 레위 지파의 지도자들이 가나안 땅의 실로에 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와서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우리가 살 성과 우리 가축을 먹일 목초지를 우리에게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절과 같음)
그래서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의 땅 중에서 일부 성과 목초지를 레위 사람에게 주었다.
먼저 고핫 자손을 위해 제비를 뽑았는데 이들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땅 중에서 13개의 성을 얻었다.
그리고 고핫의 나머지 자손들은 에브라임 지파와 단 지파와 므낫세 서쪽 반 지파의 땅 중에서 10개의 성을 얻었다.
또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의 땅 중에서 13개의 성을 얻었고,
므라리 자손들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땅 중에서 12개의 성을 얻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은 목초지가 딸린 이 성들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제비를 뽑아 레위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아론의 자손들이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의 땅 중에서 얻은 성은 아래와 같다.
레위 지파 가운데서 고핫 자손의 제비가 먼저 뽑혔으므로 이들 아론의 자손들이 제일 먼저 성을 얻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에게 아낙의 조상 아르바의 이름을 딴 기럇-아르바성과 그 주변 목초지를 주었는데 현재 이 성은 헤브론이라고 불려지며 유다 산간 지대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 성 주변의 밭과 부락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계속 소유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아론의 자손들이 얻은 것은 도피성 중의 하나인 헤브론을 포함하여 립나,
얏딜, 에스드모아,
홀론, 드빌,
아인, 윳다, 벧-세메스, 그리고 여기에 딸린 목초지였다. 이상의 9개 성은 아론의 자손이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에게서 얻은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베냐민 지파의 땅 중에서도 4개의 성을 얻었다. 그것은 기브온, 게바,
아나돗, 알몬, 그리고 여기에 딸린 목초지였다.
이상 3개의 성과 그 주변 목초지는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에게 준 것이다.
아론의 자손을 제외한 고핫의 나머지 자손들은 두 지파 반에게서 성을 얻었다. 그들이 에브라임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도피성 중의 하나인 에브라임 산간 지대의 세겜과 그리고 게셀과
깁사임과 벧-호론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었다.
또 그들이 단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엘드게와 깁브돈과
아얄론과 가드-림몬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었다.
그리고 므낫세 서쪽 반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다아낙과 가드-림몬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2개의 성이었다.
이상 10개의 성과 그 주변 목초지는 고핫의 나머지 자손들이 얻은 것이다.
레위 지파의 다른 집안인 게르손 자손은 세 지파 반에게서 성을 얻었다. 그들이 므낫세 동쪽 반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도피성 중의 하나인 바산의 골란과 브-에스드라와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2개의 성이며,
잇사갈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기시온과 다브랏과
야르뭇과 엔-간님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아셀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미살과 압돈과
헬갓과 르홉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며
납달리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도피성 중의 하나인 갈릴리의 게데스와 함못-돌과 가르단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3개의 성이었다.
이상 13개의 성과 그 주변 목초지는 게르손 자손이 얻은 것이다.
레위 지파의 나머지 집안인 므라리 자손은 세 지파에게서 성을 얻었다. 그들이 스불론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욕느암과 가르다와
딤나와 나할랄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며
르우벤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베셀과 야하스와
그데못과 므바앗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갓 지파에게서 얻은 것은 도피성 중의 하나인 길르앗의 라못과 마하나임과
헤스본과 야셀과 여기에 딸린 목초지로 모두 4개의 성이었다.
이상 12개의 성과 그 주변 목초지는 레위 지파의 므라리 자손이 얻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각 지파가 소유한 땅 중에서 레위 지파가 얻은 것은 모두 48개의 성과 목초지인데
모든 성의 주변에 이와 같은 목초지가 딸려 있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 땅을 점령하고 거기에 정착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한 대로 그들의 온 땅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들을 당해 낼 대적이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한 여호와의 모든 선한 일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때 여호수아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을 지키고 또 나의 모든 명령에도 순종하여
이렇게 오랫동안 여러분의 형제들을 떠나지 않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을 책임껏 수행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의 형제들에게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강 저 편에서 여러분에게 준 그 땅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러분에게 준 계명과 율법을 성실히 준수하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분에게 충성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섬겨야 합니다.'
그런 다음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고 돌려보내자 그들은 자기들 땅으로 돌아갔다.
(므낫세 지파 중 반 지파에게는 요단강을 건너오기 전에 모세가 바산에서 땅을 분배해 주었고 또 다른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강 서편에서 그들의 다른 형제들과 함께 땅을 분배해 주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축복하고 돌려보낼 때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여러분은 가축과 금, 은, 동, 철과 의복을 포함한 수많은 재물을 가지고 여러분의 땅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돌아가거든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이 모든 재물을 여러분의 형제들과 나누어 가지십시오.'
그래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과 므낫세 동쪽 반 지파는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린 명령에 따라 그들이 얻게 된 길르앗 땅으로 떠났다.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 아직 가나안 땅에 있을 때에 강가에 굉장히 큰 단 하나를 쌓았다.
이때 요단강 서쪽에 남은 이스라엘 백성이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가 행한 일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실로에 군대를 모으고 그들의 형제 지파들과 싸울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먼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이끄는 대표단을 강 건너 길르앗 땅의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에게 보냈다.
그 대표단은 각 지파에서 뽑힌 10명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들은 자기 집안의 어른들이었다.
그들이 길르앗 땅에 도착하여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에게 나아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을 대신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이런 악한 짓을 하였소? 당신들은 여호와를 떠나 자신들을 위해 단을 쌓고 여호와를 거역하였소!
당신들은 브올에서 범한 우리 죄를 기억하지도 못하시오? 그 죄로 인해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재앙으로 벌하셔서 오늘날까지 우리가 그 죄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소? 그런데 그것도 부족해서
지금 당신들은 여호와를 떠날 작정이오? 만일 당신들이 오늘 여호와를 거역하면 내일은 그분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벌하실 것이오.
그러므로 당신들이 소유한 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우리 땅으로 건너와서 당신들의 땅을 얻도록 하시오. 그러나 당신들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단 외에 다른 단을 쌓아 여호와나 우리를 거역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오.
세라의 자손인 아간이 가져서는 안 될 물건에 손을 대어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했을 때 죄를 지은 아간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일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여호와에게 벌을 받았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시오?'
이때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가 요단강 서쪽의 이스라엘 각 지파 대표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왜 우리가 이렇게 했는지 그 이유를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들도 알기를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이 일로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나 죄를 범하였으면 우리를 더 이상 살려 두지 않아도 좋습니다.
우리가 단을 쌓은 것이 여호와를 저버리거나 그 위에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와 같은 제사를 드릴 목적이었다면 여호와께서 직접 우리에게 벌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한 것은 훗날 당신들의 후손들이 우리 후손에게 너희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호와께서 너희와 우리 사이에 요단강으로 경계를 삼으시지 않았느냐? 너희는 여호와 하나님과 아무 관계도 없다! 하고 당신들의 후손들이 우리 후손들에게 여호와를 경배하지 못하도록 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을 쌓았는데 이것은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단이
우리와 당신들 사이에, 그리고 우리 후손들과 당신들의 후손들 사이에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번제와 화목제와 그 밖의 다른 제사로 여호와를 섬긴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되어 훗날 당신들의 후손들이 우리 후손들에게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는 말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만일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 후손들이 와서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의 단을 본떠서 쌓은 이 단을 보아라! 이것은 번제나 다른 제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 하나의 증거가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드릴 목적으로 성막 앞에 있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단 외에 다른 단을 쌓아 여호와를 저버리거나 여호와를 거역하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간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들이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의 말을 듣고 좋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제야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줄을 알겠소. 당신들은 여호와를 거역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여호와의 형벌에서 구해낸 셈이 되었소!'
그리고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간 지도자들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와 작별하고 길르앗 땅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실대로 보고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보고를 듣고 만족하게 여기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치러 가자는 말을 두 번 다시 입밖에 내지 않았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이 단이 우리 사이에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이다.' 하고 그것을 `증거의 단'이라고 불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주변 일대의 모든 적들을 물리치게 하시고 평안을 주신 지도 오랜 세월이 지났으며 이제 여호수아도 많이 늙었다.
그래서 그는 장로들과 지도자들과 재판관들과 사무원들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나는 많이 늙었습니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보아 알겠지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싸우신 분이십니다.
보십시오. 내가 동쪽으로 요단강에서부터 서쪽으로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이미 정복한 땅은 물론, 아직 정복하지 않은 땅까지 다 여러분에게 제비 뽑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남아 있는 자들을 모조리 쫓아내고 대신 여러분이 그 땅에 살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힘써 지키고 조금도 거기서 이탈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아직 남아 있는 이방 민족들과 사귀지 말고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 이름으로 맹세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그들의 신을 섬기거나 절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크고 강한 나라들을 여러분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지금까지 여러분을 당해 낼 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을 위해 싸우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분은 한 사람이 적군 천 명을 당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심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방 민족들과 하나가 되며 혼인을 맺고 그들과 교제하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이방 민족들을 여러분 앞에서 더 이상 쫓아내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여러분에게 덫이나 함정과 같은 위험스러운 존재가 되고 또 옆구리의 채찍이나 눈의 가시와 같은 고통스러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이 좋은 땅에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고 완전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나는 온 세상 사람이 가는 길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선한 일이 다 이루어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약속하신 모든 선한 일을 다 이루신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말씀하신 재앙도 여러분에게 내리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신 계약을 어겨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면 그가 노하셔서 여러분을 벌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주신 이 좋은 땅에서 순식간에 망하고 말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장로들과 지도자들과 재판관들과 사무원들을 불러내자 그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왔다.
그때 여호수아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아주 옛날에 너희 조상들은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며 살고 있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과 나홀의 아버지인 데라였다.
그때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유프라테스랑 건너편의 땅에서 이끌어내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에게 이삭을 통해서 많은 후손을 주었다.
그리고 이삭에게는 내가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산 일대의 땅을 주었다. 그러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 후에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고 또 이집트에 큰 재앙을 내려 거기서 내 백성을 인도해 내었다.
그러나 그들이 홍해에 도착했을 때 이집트군이 전차와 마병을 이끌고 추격해 오자
너희 조상들은 나에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내가 그들과 이집트군 사이에 흑암이 생기게 하였고 또 바닷물로 그들을 덮어 모조리 익사하게 하였다. 내가 이집트군에게 행한 이 일은 너희도 잘 알고 있다. 너희는 오랫동안 광야에서 살았는데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강 동쪽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그들이 너희와 싸웠으나 내가 그들을 너희 손의 넘겨 너희 앞에서 멸망시켰으므로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다.
그때 모압의 왕이었던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 군을 대적하고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너희를 저주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내가 발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오히려 너희에게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발락의 손에서 구출하였다.
그 후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에 도착했을 때 여리고 주민들을 포함한 아모리족, 브리스족, 가나안족, 헷족, 기르가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너희와 싸웠으나 내가 그들을 모두 너희에게 패하게 하였다. 난 너희가 전진할 때 내가 두 아모리 왕과 그 백성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었다. 그러므로 너희가 승리한 것은 너희 칼이나 활로 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경작하지 않은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않은 성을 너희에게 주었다. 그래서 지금 너희가 이 모든 성에서 살고 있으며 너희가 심지 않은 포도와 감람 열매를 먹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진실하고 성실하게 섬기십시오. 여러분은 조상들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만 섬겨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를 섬기고 싶지 않으면, 여러분의 조상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신이든 현재 여러분이 사는 땅의 아모리 사람이 섬기던 신이든 여러분이 섬길 신을 오늘 택하십시오. 나와 내 가족은 여호와를 섬기겠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우리 조상들을 구출해 내시고 우리가 보는 가운데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며 우리가 광야를 지나 여러 나라를 거쳐 오는 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모든 대적의 손에서 우리를 보호하신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이 땅에 살던 아모리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이방 민족들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겠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를 섬기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다른 신을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러분의 반역 행위와 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을 섬기면 지금까지 오랫동안 여러분을 보살펴 주신 분이라고 해도 태도를 바꾸어 여러분을 쳐서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꼭 섬기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 일에 대한 증인은 바로 여러분 자신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가 증인입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우상을 모조리 부숴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충성을 다짐하십시오.'
그러자 백성들이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겠습니다.' 하고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 날 세겜에서 백성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이 지킬 법과 규정을 그들에게 일러 주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한 다음 큰 돌 하나를 굴려다가 아브라함이 단을 쌓았던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모든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돌은 우리의 증인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이 돌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면 이 돌이 여러분에게 증거가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돌려보내자 그들은 각자 자기 땅으로 돌아갔다.
그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인 여호수아는 11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를 가아스산 북쪽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그의 소유지 딤낫-세라에 장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잘 섬겼으며 그 후에도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직접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잘 섬겼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요셉의 유해를 세겜에 묻었다. 이 곳은 야곱이 세겜의 창설자인 하몰의 자손들에게 은화 100개를 주고 산 땅인데 요셉 자손의 소유가 되었다.
또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의 아들 비느하스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의 기브아에 그를 장사하였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어느 지파가 먼저 가나안 사람과 싸우러 가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가 먼저 가거라. 내가 그 땅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때 유다 지파 사람들이 시므온 지파에게 `우리가 분배받은 땅으로 함께 가서 가나안 사람들과 싸우자. 그러면 우리도 너희가 분배받은 땅으로 가서 너희와 함께 싸우겠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와 함께 출전하였다.
유다 지파가 공격할 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주셨으므로 그들이 베섹에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 10,000명을 쳐죽였다.
그들은 또 거기서 아도니-베섹을 만나 그와 싸우다가
그가 도주하므로 그를 추격하여 생포한 다음 양쪽 엄지손가락과 양쪽 엄지발가락을 잘라버렸다.
그러자 아도니-베섹이 `내가 전에 8명의 왕들을 잡아 엄지손가락과 엄지 발가락을 자르고 내 식탁 아래서 찌꺼기를 주워 먹게 하였는데 이제 하나님이 내가 한 그대로 갚으시는구나!' 하고 탄식하였다. 그는 결국 예루살렘으로 끌려와 거기서 죽었다.
유다 지파는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그 곳 주민들을 모조리 죽이고 그 성을 불태워 버렸다.
그 후에 그들은 산간 지대와 남쪽 네겝 지방과 저지대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과 싸웠으며
또 전에 기럇-아르바라고 부른 헤브론성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 자손들을 쳐부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본래 기럇-세벨이라고 부른 드빌성을 치러 갔다.
그때 갈렙은 `누구든지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자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 하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갈렙의 조카이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 성을 점령하였다. 그래서 갈렙은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악사가 친정을 떠나는 날 자기 아버지께 밭을 요구하라고 남편에게 조르며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었다.
그때 악사는 `아버지,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건조한 네겝 지방의 땅을 나에게 주셨으니 샘물도 나에게 주세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갈렙은 윗샘과 아랫 샘을 딸에게 주었다.
유다 지파가 아랏 남쪽에 있는 네겝 광야의 새 땅으로 옮겨갈 때 겐 사람이었던 모세 장인의 후손들도 그들과 함께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를 떠나 그 곳에 가서 살았다.
그때 유다 지파가 시므온 지파와 합세하여 스밧성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을 공격하여 그 성을 완전히 섬멸하였다. 그래서 그 성의 이름을 `호르마'라고 불렀다.
그리고 유다 지파는 가사와 아스글론과 에그론과 그 주변 부락들도 다 점령하였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와 함께 하셨으므로 그들은 산간 지대를 완전히 점령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철전차를 소유한 골짜기 주민들은 쫓아내지 못하였다.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은 갈렙에게 주어졌는데 거기서 갈렙은 아낙 자손인 세 씨족을 쫓아내었다.
베냐민 지파는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족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오늘날까지 베냐민 지파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요셉 자손이 전에 루스라 부른 벧엘성을 공격하러 가자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다. 그들은 먼저 정찰병을 벧엘에 보냈다.
(22절과 같음)
정찰병들이 성에서 나오는 한 사람을 붙들고 `성으로 들어가는 길을 말하라. 그러면 우리가 너를 해치지 않겠다.' 하고 위협하자
그가 성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요셉 자손들은 성으로 들어가서 성 주민들을 모조리 칼로 쳐죽이고 길을 가르쳐 준 그 사람과 가족은 살려 주었다.
후에 그 사람이 헷족의 땅으로 들어가서 한 성을 건설하고 그 이름을 루스라고 불렀는데 오늘날까지 그 성의 이름이 그대로 있다.
므낫세 지파는 벧-스안, 다아낙, 돌, 이블르암, 므깃도, 그리고 이 성들 주변의 부락에 사는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했으므로 가나안 사람들이 그 땅에 그대로 머물러 살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이 강해졌을 때에도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종으로 삼아 일을 시켰다.
에브라임 지파는 게셀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아직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스불론 지파는 기드론과 나할롤에 사는 원주민들을 쫓아내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스불론 지파 가운데 살면서 종살이하였다.
아셀 지파는 악고, 시돈, 알랍, 악십, 헬바, 아빅, 르홉에 사는 원주민들을 쫓아내지 않고
그들과 함께 살았다.
납달리 지파는 벧-세메스 주민과 벧-아낫 주민들을 쫓아내지 않고 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종으로 삼아 일을 시켰다.
아모리 사람들은 단 지파 사람들을 산 속으로 쫓아 버리고 평지에 내려 오지 못하게 하였다.
아모리 사람들이 헤레스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서 계속 그대로 살았으나 요셉 자손들이 그들을 정복하고 종으로 삼아 일을 시켰다.
아모리 사람의 경계는 아그랍빔 비탈에서부터 셀라와 그 위까지였다.
어느 날 여호와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너희 조상들에게 약속한 이 땅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너희와 맺은 계약을 어기지 않을 테니
너희도 이 땅에 사는 사람들과 계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단을 헐어버리라고 했는데 너희는 내 말에 불순종하였다. 너희가 어째서 이렇게 하였느냐?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않겠다.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은 너희에게 덫이 될 것이다.'
여호와의 천사가 이 말을 했을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소리 높여 울었다.
그래서 그들이 그 곳을 `보김'이라 부르고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해산시킨 후에 그들은 각자 자기가 분배받은 땅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잘 섬겼으며 그 후에도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직접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잘 섬겼다.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11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를 가아스산 북쪽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그의 소유지 딤낫-세라에 장사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 사람들도 마침내 다 죽어 없어지고 새로운 세대가 일어났는데 이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자들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범죄하고 바알 신들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 내신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저버리고 그 주변에 있는 이방 민족들의 신들을 섬겼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겨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다.
(12절과 같음)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기고 또 그 주변 원수들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을 당해 낼 수가 없었다.
그들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치셨으므로 그들은 큰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그 후에 여호와께서는 사사들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출하셨으나
그들은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않고 창녀짓을 하듯이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였다. 그들의 조상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였으나 그들은 여호와를 저버리고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실 때마다 그와 함께 하셔서 그가 사는 날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그 원수들의 손에서 구해 내시고 그들이 고통과 압박으로 신음할 때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백성들은 옛 습성으로 되돌아가 그들의 이전 세대보다 더 부패하여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며 그들의 악한 행위와 못된 습성을 버리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몹시 노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지키지 않고 나에게 불순종하였다.
그래서 나는 여호수아가 죽을 때까지 정복하지 못한 남은 민족을 더 이상 쫓아내지 않고
그들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나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는지 안하는지 알아보겠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 민족들이 그 땅에 남아 있게 하시고 그들을 즉시 쫓아내지 않으셨으며 또 여호수아의 손에 그들을 완전히 넘겨 주시지도 않으셨다.
여호와께서는 가나안에서 전쟁을 겪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시려고 그 땅에 일부 민족을 남겨 두셨다.
이것은 전에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할 새로운 세대들에게 전쟁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
그 땅에 남게 된 원주민들은 블레셋 다섯 성의 주민들과 모든 가나안 사람들과 시돈 사람들, 그리고 바알-헤르몬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산에 사는 히위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를 시험하고 또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명령에 순종하는지 안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여호와 하나님이 남겨 두신 자들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 헷 사람, 아모리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 가운데 살게 되었는데
그들은 이 민족들과 서로 결혼하고 그들의 신들을 섬겼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겨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몹시 노하셔서 그들을 메소포타미아의 구산-리사다임 왕에게 넘겨 이스라엘이 8년 동안 그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구출해 낼 사람을 세우셨는데 그는 갈렙의 조카이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었다.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를 감동시키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전쟁에 나갔다. 여호와께서는 메소포타미아의 구산-리사다임 왕을 그의 손에 넘겨 주어 그를 이길 수 있게 하셨다.
그래서 그 땅에는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을 때까지 40년 동안 평화가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범죄하므로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이스라엘보다 더 강하게 하셨다.
에글론이 암몬 사람과 아말렉 사람의 세력을 모아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성인 여리고를 점령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18년 동안 에글론 왕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구출해 낼 사람을 세우셨는데 그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훗에게 조공을 주어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갖다 바치게 하였다.
그래서 에훗은 45센티미터 정도의 양쪽 날이 선 칼을 직접 만들어 오른쪽 넓적다리 옷 속에 감추고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가서 조공을 바쳤다. 에글론은 아주 비대한 사람이었다.
에훗은 조공을 바친 후 그것을 운반한 사람들을 돌려 보내고
자기는 길갈 부근의 우상 만드는 곳에서 되돌아와 에글론에게 `왕이여, 제가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였다. 왕이 자기 신하들에게 나가 있으라고 말하자 그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
그때 왕은 시원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다. 에훗이 그에게 나아가 `하나님이 왕에게 전하라고하신 말씀을 제가 가져왔습니다.' 하자 에글론 왕이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에훗은 왼손으로 오른쪽 넓적다리에서 칼을 뽑아 왕의 배를 찔렀는데
그 칼은 자루까지 딸려들어가 칼 끝이 그의 등 뒤로 나왔다 에훗이 칼을 빼내지 않았으므로 그 칼에 기름이 엉겨붙었다.
그리고서 에훗은 밖으로 나가 다락방 문을 걸어 잠그었다.
에훗이 떠난 뒤에 왕의 신하들이 와서 보니 다락방 문이 잠겨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왕이 그 방에 딸려 있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려도 왕이 문을 열지 않자 그들이 열쇠를 가져와 문을 열고 보니 왕이 마룻바닥에 죽어 있었다.
한편 에훗은 신하들이 기다리는 동안 우상 만드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였다.
그는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와서 나팔을 불어 병력을 소집한 다음 그들을 이끌고 산간 지대에서 내려오며
`나를 따르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원수, 모압 사람들을 여러분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하고 외쳤다. 그래서 그들은 에훗을 따라 내려가서 모압으로 들어가는 요단강 나루를 장악하고 한 사람도 건너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 날 그들은 모압을 공격하여 약 10,000명의 모압 정예병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였다.
그래서 그 날 모압은 이스라엘에게 굴복하였고 그 후로 그 땅에는 80년 동안 평화가 있었다.
에훗 다음에 나타난 사사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에훗이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그리고 그의 총사령관은 하로셋-하고임에 사는 시스라였다.
야빈은 철전차 900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2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잔인하게 통치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때 랍비돗의 아내인 예언자 드보라가 이스라엘 백성의 사사가 되어
에브라임 산간 지대, 라마와 벧엘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재판석을 마련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소송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녀에게 나아갔다.
어느 날 드보라가 납달리 땅 게데스에 사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너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 사람 10,000명을 이끌고 다볼산으로 가거라.
그러면 내가 철전차와 많은 군대를 거느린 야빈군의 총사령관 시스라를 기손 강가로 이끌어내어 네 손에 넘겨 주겠다.'
그때 바락이 드보라에게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드보라가 이렇게 말하였다. `좋습니다. 그러면 내가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므로 당신은 가도 승리에 대한 영광은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서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가데스로 갔다.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 사람들을 게데스로 불러모으자 10,000명이 지원하여 그를 따랐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갔다.
이때 모세의 처남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겐 사람들을 떠나 게데스에서 가까운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살고 있었다.
시스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
900대의 철전차와 모든 병력을 하로셋-하고임에서 기손 강가로 집결시켰다.
그때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시오! 오늘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당신의 손에 넘겨 주셨소.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바락은 자기를 따르는 10,000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다볼산에서 내려왔다.
여호와께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군대를 바락 앞에서 패하게 하시므로 시스라가 자기 전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그러나 바락은 그 전차들과 군대를 하로셋-하고임까지 추격하여 시스라의 군대를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쳐죽였다.
한편 시스라는 겐 사람인 헤벨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도망하였다. 이것은 하솔 왕 야빈과 헤벨의 가족 사이에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야엘은 시스라를 맞으며 `장군님,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가 안으로 들어가자 야엘은 그를 이불로 덮어 주었다.
시스라가 `물 좀 주시오. 목이 말라죽겠소' 하자 야엘은 우유 부대를 열어 마시게 하고 다시 이불로 덮어 주었다.
그때 시스라가 그녀에게 말하였다. `천막 문 앞에 서 있다가 누가 와서 찾거든 아무도 없다고 말해 주시오.'
시스라가 피곤하여 깊이 잠들자 야엘은 망치와 말뚝을 가져와 살며시 다가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대고 땅에 박아 죽였다.
바락이 시스라를 찾으러 왔을 때 야엘은 그를 맞으며 `어서 오십시오. 당신이 찾는 사람을 내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그가 함께 들어가 보니 시스라는 죽어 있었고 그의 관자놀이에는 천막 말뚝이 박혀 있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패하게 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점점 강해져서 마침내 야빈 왕과 그 백성을 멸망시키고 말았다.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런 승리의 개가를 불렀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용감히 앞장섰고 백성들은 기꺼이 따라 나섰다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 나오시고 에돔 땅에서 나오실 때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비를 쏟았으며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흔들리고 시내산마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습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야엘의 날에, 넓은 길은 텅 비었고 사람들은 소로로 다녔다.
이스라엘의 농촌이 버림을 당했을 때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었네.
이스라엘이 새 신들을 택했을 때 그 땅에 전쟁이 찾아왔으니 이스라엘군 40,000명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자 누구였던가!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기뻐하고 백성 가운데 기꺼이 헌신한 자들을 기뻐하노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흰 당나귀를 타는 자, 값비싼 양탄자 위에 앉은 자, 거리를 걷는 자들아, 다 함께 찬양하라.
우물가에 요란한 소리가 있으니 여호와의 의로운 행위와 농촌 사람들의 승리를 찬양하는 노래로구나. 그때 여호와의 백성들은 성문으로 행진해 갔다.
드보라여, 일어나라. 일어나서 노래하라. 바락이여, 일어나라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 포로를 끌고 가라
그때 살아 남은 자들이 귀족들에게 내려오고 여호와의 백성이 용감한 병사가 되어 나에게 왔다.
아말렉의 뿌리 박은 자들이 에브라임에서 내려오고 그 뒤에는 베냐민이 따랐으며 마길에서 지휘관들이 내려오고 스불론에서 장교들이 내려왔다
잇사갈의 지도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였네. 잇사갈은 바락과 함께 골짜기로 내려갔으나 르우벤 지파는 망설이다가 내려가지 않았다.
어째서 너희는 양의 우리에 앉아 목동들의 피리 소리만 듣고 있는가? 르우벤 지파는 이리저리 망설이며 번민하였네.
길르앗은 요단 저편에 머물러 있었고 단은 배에 머물러 있었으며 아셀은 해변의 자기 땅에 머물러 있었으나
스불론과 납달리는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다.
왕들이 와서 싸웠네.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 시냇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은을 약탈해 가지 못하였네.
별들이 하늘 저편에서 와서 시스라와 대항하여 싸웠다.
기손강의 급류가 그들을 쓸어 버렸으니 내 영혼아, 힘차게 행진하여라.
요란하게 달리는 말발굽 소리에 땅이 진동하였네.
여호와의 천사가 말하였다. `너희는 메로스를 저주하라.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을 저주하라. 그들은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않았으며 그를 위해 싸우지 않았다.'
여인 중에 가장 복 있는 자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니 천막에 사는 여인 중에 가장 복받은 자였다.
시스라가 물을 구할 때 야엘이 우유를 주었으니 귀한 그릇에 담은 엉긴 우유였다.
야엘이 한 손에 천막 말뚝을 잡고 또 한 손에는 일꾼의 망치를 잡아 시스라의 머리를 쳐서 박았으니 그것이 관자놀이를 꿰뚫고 말았네.
시스라가 엎드러졌구나! 야엘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었구나!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에서 내다보고 외쳤다. `아들의 전차가 왜 이렇게 오지 않는가? 왜 전차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고 그도 스스로 말한다.
그들이 어찌 약탈물을 얻어 나누지 않았겠는가? 군인마다 한두 처녀씩 차지하였으리라. 시스라도 채색 옷을 약탈했을 것이니 내 목에 걸어 줄 수 놓은 옷이리라.'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을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는 떠오르는 태양처럼 찬란하게 하소서!' 그 후 그 땅에는 40년 동안 평화가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7년 동안 미디안 사람들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미디안 사람들이 너무 잔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산 속 동굴과 안전 지대로 피신해 살았다.
이스라엘 사람이 씨를 심어 놓으면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이 쳐들어와
그 땅에 진을 치고 가사 지방까지 모든 농작물을 해치며 양과 소와 나귀를 모조리 약탈해 갔다.
그들은 가축과 천막을 가지고 메뚜기 떼처럼 몰려왔는데 사람과 낙타가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그들이 와서 그 땅을 폐허로 만들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대항할 힘이 없었다.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한 예언자를 보내 그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너희를 인도해 내었고
또 이집트 사람과 너희를 괴롭히는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너희를 구출하였으며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러니 너희가 살고 있는 땅에서 아모리 사람의 신들을 섬기지 말아라 하였으나 너희는 듣지 않았다.'
어느 날 여호와의 천사가 오브라로 가서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상수리나무 아래 앉았다. 그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의 눈을 피해 포도즙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다.
여호와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힘 센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하자
기드온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주여,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어째서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습니까? 우리 조상들은 여호와께서 놀라운 기적으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는데 지금 그런 기적이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버려 미디안 사람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를 보시며 말씀하셨다. `너는 있는 힘을 다해,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사람의 손에서 구출하라! 내가 너를 보낸다'
여호와여,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출할 수 있겠습니까? 내 집안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 가장 약하고 나는 내 가족 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자입니다.'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겠다! 그러므로 너는 한사람을 치듯이 미디안 사람들을 쉽게 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주의 은총을 입었다.면 나와 말씀하시는 분이 진짜 여호와라는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내가 가서 예물을 가져와 주 앞에 드릴 때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좋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이곳에 머물러 있겠다.'
그래서 기드온은 집으로 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잡고 밀가루 2.2리터로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그 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남비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지고 가서 그에게 드렸다.
그러자 하나님의 천사가 `그 고기와 빵은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쏟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기드온은 그대로 하였다.
그때 여호와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 끝을 그 고기와 빵에 갖다 대자 바위에서 불이 나와 그 고기와 빵을 태워 버렸다. 그리고서 천사는 간데온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기드온은 그가 여호와의 천사였음을 알고 두려워서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천사를 대면하였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기드온은 그 곳에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살롬'이라 불렀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아비에셀 사람의 땅인 오브라에 그대로 있다.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버지의 소떼 중에서 7년 뒤 제일 좋은 수소 한 마리를 끌어다 놓은 다음 네 아버지가 섬기는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여신상을 찍어 버려라.
그리고서 이 산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단을 쌓고 그 수소를 잡아 네가 잘라 버린 아세라 여신상의 나무로 불태워 번제를 드려라'
그래서 기드온은 10명의 종을 데리고 가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그는 가족과 성 주민들을 두려워하여 그 일을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성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 제단이 헐려 있었고 그 곁에 있던 아세라 여신상은 잘라졌으며 그 대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수소를 번제로 드린 흔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누가 이런 짓을 하였느냐?' 하고 서로 묻고 자세히 조사한 다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그렇게 한 것을 알고
요아스에게 말하였다. `네 아들을 끌어내라. 죽여 버리겠다. 그놈이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여신상을 찍어 버렸다.'
그러나 요아스는 몰려온 군중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바알을 위해 싸울 작정이오? 당신들은 그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그를 위해 싸우는 자는 누구든지 내일 아침까지 죽임을 당할 것이오. 바알이 진짜 신이라면 그의 단이 헐렸으니 자신을 위해 싸우게 하시오.'
그래서 그때부터 기드온은 `여룹바알'로 알려졌다. 이것은 그가 바알의 단을 헐었으므로 바알이 직접 그와 싸우게 하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때 모뜬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과 동방사람들이 합세하여 요단강을 건너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다.
그러자 여호와의 성령에 감동된 기드온이 나팔을 불어 아비에셀 사람들을 모아 자기를 따르게 하였고
또 므낫세 지파 전역에 사람을 보내 병력을 소집하였다. 그리고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 땅에도 사람을 보내자 그들도 올라와서 기드온을 따랐다.
그때 기드온이 하나님께 말하였다. `만일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하시면
그 사실을 나에게 증명해 주십시오. 내가 오늘 밤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놓아 두겠습니다. 만일 아침에 이슬이 양털에만 내려 있고 그 밖의 모든 땅은 말라 있으면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내가 알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한 그대로 되었다. 기드온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 양털 뭉치를 짰을 때 물이 한 그릇 가득 나왔다
그때 기드온은 다시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양털로 한 번만 더 확인하게 해 주십시오. 이번에는 양털만 말라 있고 그 밖의 모든 땅에는 이슬이 내리게 하소서.'
그래서 그 날 밤 하나님이 그대로 하셨는데 양털만 말라 있었고 모든 땅은 이슬로 젖어 있었다.
그때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아침 일찍 일어나 하롯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군은 그들의 북쪽 모레산 곁에 있는 골짜기에 진을 쳤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함께 있는 백성이 너무 많아서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지 않겠다. 그들이 만일 전쟁에 이기면 자기들 힘으로 이긴 줄 알고 교만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백성들에게 두려워서 떠는 자는 누구든지 이 곳 길르앗산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라.' 그래서 22,000명이 돌아가고 10,000명만 남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아직도 너무 많다 너는 그들을 강가로 데리고 가거라. 내가 거기서 너와 함께 싸우러 갈 사람과 가지 않을 사람을 구별하여 너에게 보여 주겠다.'
그래서 기드온은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갔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개처럼 혀로 물을 핥아 먹는 사람과 무릎을 꿇어 마시는 사람을 따로따로 세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손으로 물을 움켜서 핥아 먹은 사람은 300명이었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
그때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물을 핥아 먹은 300명으로 너희를 구원하고 미디안 사람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겠다. 너는 그 나머지 사람들을 다 집으로 돌려보내라.'
그래서 기드온은 3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남은 300명은 돌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식량과 나팔을 인수하였다. 그때 미디안군은 이스라엘 군이 있는 골짜기 아래쪽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미디안군의 진지를 공격하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그러나 만일 네가 공격하는 것이 두려우면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그 진지로 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어라. 그러면 공격할 용기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기드온이 부라를 데리고 적군의 진지 끝으로 내려가 보니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이 그 골짜기에 메뚜기 떼처럼 수없이 누워있었고 그들의 낙타는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다.
기드온이 그 곳에 도착했을 때 한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꿈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보게,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 빵 하나가 우리 진지 안으로 굴러들어오더니 천막에 부딪치자 그만 천막이 쓰러지지 않겠나!'
그때 그 친구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야. 하나님이 미디안과 우리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는 뜻일세'
기드온이 그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듣고 하나님께 경배한 후 이스라엘 진지로 돌아와서 외쳤다. `일어나시오! 여호와께서 미디안군을 다 여러분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그리고서 그는 300명의 병력을 새 부대로 나누고 각 병사에게 횃불이 든 항아리와 나팔을 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적 진지 외곽에 도착하면 여러분은 나를 잘 보고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시오.
내가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나팔을 불면 여러분도 적 진지 사방에서 나팔을 불고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 하고 외치시오.'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100명의 병력이 미디안군의 진지 외곽에 도착했을 때는 그들이 막 보초 교대를 끝낸 자정 무렵이었다. 갑자기 그들이 나팔을 불며 들고 있던 항아리를 깨뜨리자
다른 두 부대도 그들을 따라 일제히 왼손에 든 항아리를 부수어 횃불을 높이 들고 오른손에 든 나팔을 불며 `여호와와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하고 외쳤다.
그들이 각자 자기 위치에 서서 그 진지를 포위하자 적군은 놀라 아우성 치며 허둥지둥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기드온의 300명 용사가 나팔을 부는 동안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혼란 가운데 빠뜨려 자기들끼리 서로 치게 하셨다. 그들이 멀리 답밧 부근 아벨-므홀라 경계선까지 스레라 쪽을 향해 벧-싯다로 도망하자
납달리 지파와 아셀 지파와 므낫세 지파에서 소집된 이스라엘군이 그들을 추격하였다.
그리고 기브온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 전역에 사람을 보내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려와서 미디안군을 치고 그들을 앞질러 벧-바라까지 요단강 나루터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가지 못하게 하시오. 그래서 에브라임 사람들이 다 소집되어 벧-바라까지 요단강 나루터를 장악하고
미디안군의 두 장군 오렙과 스엡을 생포하여 오렙은 바위 위에서 죽였고 스엡은 포도주틀에서 죽였다. 그래서 그 바위를 `오렙 바위'라 불렀고 그 포도주틀을 `스엡 포도주틀'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스라엘군은 계속 미디안군을 추격하고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잘라 요단강 저편에 있는 기드온에게 갖다 주었다.
그때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몹시 화를 내며 `당신이 처음 미디안 사람과 싸우러 갈 때 어째서 우리를 부르지 않았습니까?' 하고 따졌다.
그래서 기드온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한 일이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소? 에브라임의 제일 못한 포도가 아비에셀의 제일 좋은 포도보다 낫지 않소?
하나님이 미디안의 두 장군 오렙과 스엡을 당신들의 손에 넘겨 주셨는데 내가 한 일이 당신들이 한 일에 어디 비교나 되겠소?' 그제서야 그들의 화가 풀렸다.
그리고서 기드온은 그의 용사 300명을 거느리고 요단강을 건너갔다. 그들은 몹시 지치고 피곤했지만 계속 적군을 추격하였다.
그들이 숙곳에 도착했을 때 기드온이 그 곳 주민들에게 말하였다. `내 부하들에게 빵을 좀 주시오. 그들은 몹시 지쳐 있소. 우리는 지금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를 뒤쫓고 있는 중이오.'
그러나 숙곳 지도자들은 `당신이 아직 세바와 살문나를 잡지도 못했는데 어째서 우리가 당신의 부하들에게 음식을 주어야 합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기드온이 그들에게 경고하였다.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돌아와서 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살을 찢어 버리겠소'
거기서 기드온은 브누엘로 올라가 그 곳 주민들에게도 똑같은 요구를 했으나 그들도 숙곳 사람들과 같은 대답을 하였다.
그래서 기드온은 그들에게 `내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이 망대를 헐어 버릴 테니 두고 보시오.' 하였다.
이때 세바와 살문나는 패잔병 15,000명과 함께 갈골에 있었는데 그들은 미디안군을 지원한 동방 군대의 잔류병들이었으며 그들의 병력 120,000명은 이미 죽임을 당하였다.
그래서 기드온은 노바와 욕브하 동쪽 대상들의 길을 따라 올라가서 그들에게 기습 공격을 가하였다.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자 기드온은 그들을 추격하여 생포하고 그들의 전 군대를 참패시켰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전쟁을 끝내고 헤레스 고갯길로 돌아오다가
숙곳 청년 한 사람을 잡아 심문하였다. 그러자 그가 숙곳의 지도급 인사 77명의 이름을 밝혔다.
그래서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당신들은 내가 세바와 살문나를 잡아오지 않았다.고 비웃으며 지쳐 있는 내 부하들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소. 자, 보시오. 세바와 살문나가 여기 있소'
그리고서 그는 그 성의 지도자들을 잡아들여 들가시와 찔레로 그들을 쳐서 벌하고 숙곳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었다.
그는 또 브누엘의 망대를 헐고 그 곳 사람들을 죽였다.
그리고서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에게 물었다.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더냐?' `그들은 너처럼 모두 왕자들 같았다.'
`그들은 내 형제들이 틀림없다! 만일 너희가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않을 텐데.''
그리고서 기드온은 자기 장남 여델에게 그들을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두려워하며 칼을 빼지 못하였다.
그때 세바와 살문나가 기드온에게 `네가 직접 우리를 죽여라. 어린애 손에 죽느니 차라리 네 손에 죽겠다.' 하였다. 그래서 기드온은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달려 있던 장식품을 떼어 가졌다.
그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 사람의 손에서 구원해 내었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손이 우리의 통치자가 되십시오.' 하였으나
기드온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당신들의 통치자가 되지 않겠소. 물론 내 아들도 마찬가지요. 다만 여호와께서 당신들을 다스릴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들에게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소. 당신들이 적군에게서 빼앗은 귀고리를 나에게 주시오.' (미디안군은 이스마엘 사람이므로 모두 금귀고리를 달고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며 겉옷을 펴고 모두 자기들이 빼앗은 귀고리를 내어 놓았다.
기드온이 받은 금귀고리는 약 19.4킬로그램이었다. 여기에는 초생달 모양의 장식품과 귀한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옷과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드온은 그 금을 가지고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 고향 오브라에 두었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그것을 섬기고 절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가족에게 덫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굴복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으며 그 땅에는 기드온이 죽기까지 40년 동안 평화가 있었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 살았다.
그에게는 아내가 많으므로 아들이 70명이나 되었으며
또 세겜에도 첩이 있어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이름은 아비멜렉이었다.
기드온이 나이 많아 죽자 아비에셀 사람의 땅,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다.
그러나 기드온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 우상을 섬기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그들은 사방의 모든 원수들에게서 자기들을 구해 주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지 않았고
또 기드온이 이스라엘을 위해 행한 일에 대해서 그 가족을 후대하지도 않았다.
어느 날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은 자기 어머니의 친정 식구들이 살고 있는 세겜으로 가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세겜 사람들에게 기드온의 아들 70명이 다스리는 것과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물어 보십시오. 나는 살과 피를 함께 나눈 여러분의 친척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외가집 식구들이 세겜 사람들에게 가서 이 모든 말을 전하자 그들은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져 `그는 우리의 친척이다' 하며 아비멜렉을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세겜 사람들이 바알브릿의 신전에서 은화 70개를 끄집어내어 아비멜렉에게 주자 그는 이 돈으로 건달들을 고용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오브라에 있는 자기 아버지 집으로 가서 그의 이복 형제 70명을 한 바위 위에 모아 놓고 쳐죽였는데 그 중에서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간신히 피해 살아 남았다.
그 후에 세겜 사람들과 벧-밀로 사람들은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
요담이 이 소식을 듣고 그리심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세겜 사람들에게 외쳤다.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희 말을 들으실 것이다.
한번은 나무들이 자기들의 왕을 세우기로 결의하였다. 그래서 먼저 감람나무에게 가서 `네가 우리 왕이 되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감람나무는 거절하며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데 내가 어떻게 이 일을 버리고 너희를 다스리겠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가서 `네가 우리 왕이 되어라.' 하였다.
그러나 무화과나무는 거절하며 '내가 어떻게 달고 맛있는 과일 맺는 일을 버리고 가서 너희를 다스리겠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가서 `네가 우리 왕이 되어라.' 하였으나
포도나무도 거절하며 `내가 어떻게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 산출을 버리고 가서 너희를 다스리겠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모든 나무들이 가시나무에게 가서 `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라.' 하였다.
그때 가시나무는 `너희가 정말 나를 왕으로 삼고 싶으면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렇지 않으면 불이 네 가시덤불에서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제 너희는 아비멜렉을 너희 왕으로 삼았다. 이것이 옳고 참된 일이며 너희가 우리 아버지와 우리 가족에게 행한 일이 정당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아라.
우리 아버지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너희를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구해 내었다.
그러나 너희는 내 형제 70명 중에서 나를 제외하고 그들을 한 바위에서 모조리 죽였으며 우리 아버지의 첩이 낳은 아비멜렉이 너희 친척이라고 해서 너희가 그를 세겜의 왕으로 삼았다.
너희가 우리 아버지와 우리 가족에게 행한 일이 옳고 참된 일이라면 너희와 아비멜렉이 다같이 기쁨을 누릴 것이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 사람과 벧-밀로 사람을 사르고 또 그들에게서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다!'
그리고서 요담은 자기 형 아비멜렉을 두려워하여 브엘로 도망가서 살았다.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통치한 지 3년 만에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셨으므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이 기드온의 아들 70명에게 포학한 짓을 하였으므로 아비멜렉의 학살을 도운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의 죄를 갚으려고 하셨기 때문이었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대적하여 산길에 사람을 매복시키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강탈하게 하자 아비멜렉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에벳의 아들 가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해 왔다. 그러자 세겜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의지하였다.
그들은 모두 밭으로 가서 포도를 따고 즙을 짜서 포도주를 만들어 잔치를 베풀었다. 그들이 신전에 들어가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할 때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일어나 외쳤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우리가 그를 섬기겠느냐? 그는 기드온의 아들이 아니냐? 스불은 그의 심복이다!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 집안을 섬기자. 우리가 무엇 때문에 아비멜렉을 섬겨야 하겠느냐?
내가 만일 이 백성의 지도자라면 아비멜렉을 제거하겠다.' 그리고서 그는 아비멜렉을 향하여 `너의 모든 군대를 이끌고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그때 그 성의 통치자인 스불이 가알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라
몰래 아비멜렉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으로 이사해 와서 당신을 배반하도록 지금 성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밤에 군대를 이끌고 와서 밭에 매복하였다가
아침 동이 틀 때 일어나서 이 성을 기습하십시오. 가알과 그의 추종자들이 당신과 싸우려고 나올 때 기회를 봐서 좋으실 내로 처치하십시오.'
그래서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는 밤에 일어나 네 부대로 나누어 세겜 주변에 매복하였다.
다음 날 아침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문 입구에 서자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왔다.
가알이 그들을 보고 스불에게 외쳤다. `보시오. 산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혹시 산의 그림자를 사람으로 잘못 본 것이 아니오?'
`틀림없습니다. 저기를 보시오. 사람들이 산등성이에서 내려오고 있으며 또 한 떼는 점장이 상수리나무 길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때 스불이 의기 양양하게 가알을 향해 외쳤다. `큰소리 치던 네 입이 지금 어디 있느냐? 너는 아비멜렉을 섬길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다. 네가 경멸하던 사람들이 바로 저기에 있다. 어서 나가서 싸워 보아라!'
그래서 가알은 세겜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 아비멜렉과 싸웠으나
그에게 쫓겨 달아나고 말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어 성문 입구까지 즐비하게 쓰러졌다
그리고서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머물러 있었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세겜에서 쫓아내어 거기서 살지 못하게 하였다.
다음 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이 밭으로 나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기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누어 그 밭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세겜 사람들이 성에서 나오자 그들은 숨어 있던 곳에서 일어나 그들을 치기 시작하였다.
아비멜렉과 그를 따르는 자들은 성문으로 달려가 그 곳을 지키고 다른 두 부대는 밭에서 세겜 사람들을 쳐서 모조리 죽였다.
아비멜렉은 하루 종일 그 성을 공격하여 결국 그 성을 점령하고 그 곳 주민들을 죽인 다음 그 성을 헐어 그 위에 소금을 뿌렸다.
세겜의 요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엘-브릿 신전의 대피소로 들어갔다.
아비멜렉은 그들이 그 곳에 모여 있다는 말을 듣고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살몬산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그는 도끼로 나뭇가지를 쳐서 자기 어깨에 메고 부하들에게도 빨리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 나뭇가지를 쳐서 한 다발씩 어깨에 메고 아비멜렉을 따라 그 신전의 대피소로 가서 그 곳에 나무를 쌓아 놓고 불을 질렀다. 그러자 그 안에 숨어 있던 세겜 사람 약 1,000명의 남녀가 불에 타서 죽였다.
그런 다음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가서 그 성을 포위하여 점령하였다.
그러나 그 성 안에는 튼튼한 요새 하나가 있었는데 그 성의 모든 남녀가 그리로 도망하여 문을 걸어 잠그고 요새 꼭대기로 올라갔다.
아비멜렉이 그 요새를 공격하며 문 앞까지 가서 불을 지르려고 하는 순간
한 여자가 맷돌 윗짝을 그의 머리 위에 내리던져 그의 두골을 부숴버렸다.
그러자 그는 신음하며 자기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 부하를 급히 불러 `네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나는 여자의 손에 죽었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가 칼로 아비멜렉을 찌르자 그는 곧 죽고 말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자기 형제 69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악을 행한 아비멜렉의 죄를 갚으셨고
또 세겜 사람들도 그들의 악에 대한 댓가를 받게 하셨는데 기드온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졌다
아비멜렉이 죽은 후 잇사갈 지파 사람, 도도의 손자이며 부아의 아들인 돌라가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그는 에브라임 산간 지대의 사밀에 살면서
23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리다가 죽어 사밀에 장사되었다.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22년 동안 다스렸다.
그에게는 나귀를 타는 30명의 아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하봇-야일'이라는 길르앗 땅의 30성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 땅은 오늘날까지도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야일이 죽자 그는 가몬에 장사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 그들은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그리고 시리아, 시돈, 모압, 암몬,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겼으며 여호와를 버리고 더 이상 그를 섬기지 않았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노하셔서 그들을 블레셋 사람과 암몬 사람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그들은 요단강 동쪽 아모리 사람의 땅인 길르앗에 사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18년 동안 학대하였다.
또 암몬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와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지파를 공격하므로 이스라엘 사람은 심한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들을 섬겨 주께 범죄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집트 사람, 아모리 사람, 암몬 사람, 블레셋 사람,
시돈 사람, 아말렉 사람, 마온 사람이 너희를 괴롭힐 때 너희가 도와 달라고 나에게 부르짖기에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다. 그래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해 주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어 너희가 고통을 당할 때 너희를 구하게 하라'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 이렇게 간청하였다.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주께서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이번만은 우리를 구해 주소서.'
그리고서 그들은 외국의 신들을 없애버리고 여호와를 섬겼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셨다.
그때 암몬 사람들이 병력을 소집하고 길르앗에 포진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쳤다.
이때 길르앗 땅에 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서로 물었다.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사람들과 싸우겠느냐? 누구든지 먼저 나가 싸우는 자가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길르앗 사람 입다는 뛰어난 용사였다. 그의 아버지는 길르앗이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창녀였다.
그리고 길르앗의 아내도 여러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이 자라자 입다를 쫓아내며 말하였다.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므로 우리 가족의 유산을 물려받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입다는 그의 형제들에게서 도망하여 돕 땅에 들어가 살았다. 그러자 못된 녀석들이 그에게 모여들어 그를 따랐다.
얼마 후에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자
길르앗 지도자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이 가서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려고 하는데 당신이 우리의 사령관이 되어 주시오.'
`당신들은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않았소?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이 어려움을 당한다고 나를 찾아왔소?'
`우리가 당신을 찾아오게 된 것은 당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오.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사람들과 싸웁시다. 그러면 당신이 길르앗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오.'
`그것이 정말입니까? 당신들이 나를 고향으로 데리고 가서 암몬 사람들과 싸우게 하고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승리를 주신다면 내가 진짜 당신들의 통치자가 되는 겁니까?'
`여호와께서 우리의 증인이오. 우리가 틀림없이 당신이 말한 대로 하겠소'
그래서 입다는 길르앗 지도자들을 따라갔고 그 곳 백성들은 그를 통치자와 사령관으로 삼았다. 그리고 입다는 미스바에서 그 계약 조건을 모두 여호와께 말씀드렸다.
그리고서 입다는 암몬 왕에게 사신을 보내 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하는 지 그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였다.
그러자 암몬 왕이 입다의 사신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나왔을 때 아르논강에서부터 얍복강과 요단강에 이르는 내 땅을 모두 빼앗아 갔다. 그러니 이제 그 땅을 순순히 내어 놓아라.'
그래서 입다는 사신들을 암몬 왕에게 다시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은 모압 땅과 암몬 땅을 빼앗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와 홍해를 건넌 다음 광야를 지나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에돔 왕에게 사람을 보내 에돔 땅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그는 허락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모압 왕에게도 사람을 보냈으나 그도 거절하였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가데스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그 후에 그들은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을 지나 아르논강 맞은편에 진을 쳤다. 그들이 아르논강을 건너가지 않은 것은 그것이 모압의 경계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왕 시혼에게도 사람을 보내 그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시혼은 이스라엘을 믿지 않고 병력을 동원하여 야하스에 진을 치고 그들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 왕과 그의 백성을 이스라엘 사람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이스라엘군이 그들을 쳐부수고 남쪽 아르논강에서부터 북쪽 얍복강까지와 그리고 동쪽 광야에서부터 서쪽 요단강까지에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을 점령하였다.
(21절과 같음)
이와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을 쫓아내셨는데 네가 무슨 권리로 그 땅을 요구하느냐?
너 같으면 너의 신 그모스가 너에게 주는 땅을 갖지 않겠느냐?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을 소유할 것이다.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스라엘과 다투거나 싸운 적이 있었느냐?
이스라엘 사람이 헤스본과 그 주변 부락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부락들, 그리고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에 300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어째서 너희는 그 동안에 그 땅을 되찾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아무것도 잘못할 것이 없는데도 네가 전쟁을 일으켜 나를 해하려고 하는구나. 그러나 심판자이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사람과 암몬 사람 사이에 옳고 그름을 곧 가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암몬 왕은 입다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여호와의 성령께서 입다를 감동시키시므로 그가 군대를 이끌고 길르앗과 므낫세 땅을 건너 길르앗 땅에 있는 미스바를 지나 암몬 군대를 향해 진군하였다.
그때 입다가 여호와께 이렇게 맹세하였다. `만일 주께서 암몬 사람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승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누구든지 내 집에서 제일 먼저 나와 나를 영접하는 자를 내가 주께 바쳐 번제물로 드리겠습니다.'
(30절과 같음)
그리고서 입다가 나가 암몬 사람과 싸우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는 아로엘에서 민닛까지 20개의 성과 멀리 아벨-그라밈까지 암몬 사람들을 쳐서 무참하게 죽였다. 그래서 암몬 사람들은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왔을 때 무남 독녀인 자기 딸이 그를 맞으려고 소고를 치며 춤을 추고 나오지 않겠는가!
입다는 딸을 보는 순간 자기 옷을 찢으며 부르짖었다. `슬프다, 내 딸이여! 네가 내 마음을 갈기 갈기 찢어 놓는구나. 어째서 네가 나를 괴롭히는 자가 되었느냐? 내가 여호와께 맹세한 것을 어떻게 어길 수 있단 말인가!'
그때 딸이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여호와께 맹세하셨습니다. 그러니 맹세하신 대로 나에게 행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대적 암몬 사람들에게 원수를 갚아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나에게 두 달 만 여유를 주셔서 내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영영 처녀 신세가 된 것을 슬퍼하며 울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아버지는 딸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하며 두 달 동안의 여유를 주었다. 그래서 입다의 딸은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서 영영 처녀 신세가 된 것을 슬퍼하고
두 달 만에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왔다 입다는 자기가 맹세한 것을 이행하였으며 그 딸은 영영 처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것이 관례가 되어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그 산으로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생각하며 4일 동안 울고 슬퍼하였다.
그 후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병력을 소집하여 사본으로 건너가서 입다에게 따졌다 `네가 어째서 우리를 부르지 않고 너만 가서 암몬 사람과 싸웠느냐?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로 태워 버리겠다.'
그러자 입다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사람과의 대결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너희를 불렀으나 너희는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지 않았다.
너희가 돕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목숨을 걸고 건너가서 암몬 사람과 싸우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승리를 주셨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가 오늘 와서 나와 싸우려고 하느냐?'
그리고서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아 에브라임 사람과 싸워 그들을 물리쳤다. 이들이 이처럼 싸우게 된 것은 에브라임 사람들이 길르앗 사람들에게 `너희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에서 도망한 자들이다' 하고 조롱하였기 때문이다
길르앗 사람들은 도주하는 에브라임 사람을 막기 위해 요단강 나루터를 장악하였다. 살아 남은 에브라임 사람이 건너가게 해 달라고 말하면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그때 만일 그가 아니라고 대답하면
`좋다. 그러면 쉽볼렛이라고 말해 보라' 하고 그들은 요구했다. 그러나 만일 그가 십볼렛이라고 잘못 발음하면 그를 잡아 요단 나루터에서 죽였다. 이렇게 해서 그때 죽임을 당한 에브라임 사람은 모두 42,000명이었다.
입다는 6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리다가 죽어 길르앗의 한 성에 장사되었다.
그 다음 사사는 베들레헴 사람 입산이었다.
그에게는 아들 30명과 딸 30명이 있었다. 그는 딸들을 자기 집안 사람이 아닌 다른 집안의 남자들에게 시집보내고 또 자기 아들들을 위해서는 다른 집안에서 처녀 30명을 데려왔다. 그가 7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리다가
죽어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다.
그 다음에는 스불론 사람 엘론이 1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리다가 죽어 스불론 땅에 있는 아얄론에 장사되었다.
(11절과 같음)
그 다음 사사는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었다.
그에게는 40명의 아들과 30명의 손자가 있었으며 그들은 70마리의 나귀를 타고 다녔다. 그는 8년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리다가
죽어 아말렉 사람의 산간 지대에 있는 에브라임의 땅 비라돈에 장사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여호와께 범죄하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40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
그때 소라 땅에 단 자손 가운데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여호와의 천사가 그녀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지금까지는 자식을 낳지 못했으나 이제 곧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며 부정한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지 말아라.
네가 아들을 낳은 후 그의 머리를 깎아서는 안 된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될 것이며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일을 착수할 것이다'
그래서 그 여자는 자기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나에게 나타났어요. 그 용모가 하나님의 천사와 같아서 나는 두려워 그분이 어디서 왔는지 물어 보지도 못했고 또 그분도 자기 이름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내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하나님께 바쳐질 나실인이 될 것이므로 그분은 나에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며 부정한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마노아는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 주셔서 태어날 아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하나님은 마노아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래서 그의 아내가 밭에 나가 있을 때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그녀에게 나타났다. 그러나 남편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으므로
그녀는 남편에게 달려가서 `여보, 일전에 나타났던 그분이 다시 나타나셨어요!' 하였다.
마노아는 자기 아내를 따라 그에게 가서 물었다. `당신이 일전에 제 아내에게 말씀하셨던 바로 그분이십니까?' `그렇다'
`당신의 말씀대로 그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가 어떻게 그를 키워야 합니까?'
`네 아내는 내가 말한 것을 모두 그대로 지켜야 한다.
그녀는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을 일체 먹어서는 안 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먹지 말며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우리가 당신을 위해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잡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주십시오.'
`네가 나를 기다리게 하여도 나는 네 음식을 먹지 않겠다. 그러나 네가 만일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물을 준비하면 그것을 여호와께 드려라' 마노아는 아직도 그가 여호와의 천사인 것을 알지 못하였다.
마노아가 여호와의 천사에게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지면 우리가 당신을 높이 받들겠습니다.' 하자
그는 `네가 어째서 내 이름을 묻느냐? 그것은 네가 알 수 없는 묘한 이름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마노아는 염소 새끼 한 마리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을 가져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렸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놀라운 일을 행하셨는데
제단에서 불꽃이 나와 하늘로 치솟자 여호와의 천사가 그 불꽃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이것을 본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여호와의 천사가 마노아와 그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자 마노아는 그분이 여호와의 천사인 줄 알고
자기 아내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이제 우리는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오.' 하였으나
그의 아내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셨다.면 우리의 제물을 받지도 않으셨을 것이며 또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일을 보여 주거나 그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녀는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삼손이라고 지었다. 그가 자라자 여호와께서 그를 축복하셨다.
그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 있을 때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를 감동시키기 시작하셨다.
어느 날 삼손은 딤나로 내려가 거기서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고
돌아와서 자기 부모에게 그 처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자 그의 부모는 `네 친척이나 동족 가운데 여자가 없어서 네가 이방 민족인 블레셋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느냐?' 하고 완강하게 반대하였다. 그러나 삼손은 아버지에게 `나를 위해 그 여자를 데려오십시오. 그녀는 내 마음에 꼭 드는 여자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의 부모는 이것이 여호와께서 계획하신 일인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때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여호와께서는 삼손을 통해 블레셋 사람을 칠 기회를 찾고 계셨다.
삼손이 자기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던 중 딤나의 포도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젊은 사자 한 마리가 그를 보고 으르렁거리며 달려나왔다.
그 순간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에게 힘을 주시므로 그는 마치 염소 새끼를 찢듯이 맨손으로 그 사자를 찢어 버렸다. 그러나 그는 그 일을 자기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서 그가 딤나로 내려가서 그 여자를 만나 이야기를 해 보니 그녀가 더욱 좋아졌다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와 결혼하려고 다시 딤나로 내려가다가 길을 벗어나 그 사자의 사체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죽은 그 사자의 몸에는 벌떼가 모여 있었고 약간의 꿀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도 가지고 가서 드렸으나 그는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가 그 여자의 집에 갔을 때 삼손은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다. 신랑이 이렇게 하는 것은 그 곳의 풍습이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보고 30명의 청년들을 보내 그와 함께 즐기게 하였다.
그때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 하나를 내겠다. 만일 너희가 잔치하는 7일 동안에 그 답을 알아맞추면 내가 너희에게 베옷 30벌과 겉옷 30벌을 주겠다.
그러나 만일 알아맞추지 못하면 대신 너희가 나에게 베옷 30벌과 겉옷 30벌을 주어야 한다.' 그러자 그들이 삼손에게 `좋다. 수수께끼를 말해 보아라. 어디 한번 들어 보자' 하고 말하였다.
그때 삼손은 이런 수수께끼를 제시하였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3일이 지나도록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4일째 되는 날에 삼손의 아내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네 남편을 구슬려 그 수수께끼의 답을 얻어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로 태워 버리겠다.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뺏으려고 우리를 초대하였느냐?'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남편에게 기대어 울며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는가 봐요. 당신이 내 백성에게 수수께끼를 내고도 나에게는 그 답을 말해 주지 않았잖아요?' 그러자 삼손은 `무슨 소리요! 내가 우리 부모님에게도 그 뜻을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삼손의 아내가 그 잔치 기간에 계속 울고 졸라대자 결국 그는 견디다 못해 7일째 되는 날에 그녀에게 그 수수께끼의 답을 말해주고 말았다.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그 수수께끼의 답을 자기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7일째 되는 날 해 지기 전에 그 곳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는가?'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너희가 내 암소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으리다.'
그때 여호와와 성령께서 삼손에게 힘을 주시므로 삼손은 아스글론으로 내려가서 그 곳 주민 30명을 죽이고 그들의 옷을 벗겨와 수수께끼를 푼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리고서 삼손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삼손의 아내는 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제일 친한 친구에게 주어졌다.
얼마 후 추수 때가 되었을 때 삼손은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처가집으로 가서 장인에게 `내가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겠습니다.' 하였으나 장인은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정말 자네가 내 딸을 미워하는 줄로 알고 자네 친구에게 딸을 주고 말았네. 그러나 자네 처제가 더 아름답지 않은가? 대신 그 애와 결항하게'
그러자 삼손은 화를 내며 `이번에는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해도 나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밖으로 나가 여우 300마리를 잡아 두 마리씩 서로 꼬리를 붙들어 매고 그 매듭에 홰를 단 다음
거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았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이미 베어 놓은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그리고 감람원을 모조리 태워 버렸다.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누구 짓이냐?' 하고 묻자 어떤 사람이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의 짓이오. 그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그의 친구에게 주었기 때문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녀의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그래서 삼손은 그들에게 `너희가 이런 짓을 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그들을 쳐서 수없이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서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 일대를 점유하였다.
그때 유다 사람들이 `너희가 무엇때문에 와서 우리를 치려고 하느냐?' 하고 물자 그들은 `삼손이 우리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기 위해서 그를 잡으러 왔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유다 사람 3,000명이 에담 바위 동굴로 내려가서 삼손을 꾸짖었다. `우리가 블레셋 사람의 지배를 받는 줄 네가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째서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다'
`우리가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왔다' `그렇다면 너희가 직접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좋다. 우리가 너를 묶어 그들의 손에 넘겨 주기만 하고 너를 직접 죽이지는 않겠다.' 그리고서 유다 사람들은 새 밧줄 두개로 그를 묶어 바위 동굴에서 끌어내었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를 향해 달려나왔다. 그때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에게 강한 힘을 주시므로 그의 팔을 묶었던 밧줄이 불탄 새끼줄처럼 끊어져 그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삼손은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집어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이고
이렇게 노래하였다. `나귀 턱뼈 하나로 무더기에 무더기를 쌓았으니 내가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을 죽였다.네'
그리고서 삼손은 그 나귀 턱뼈를 집어 던지고 그 곳을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는 목이 너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주께서는 나에게 이처럼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가 목말라 죽어야 하며 이방 민족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잡혀야 하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이 그 곳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셨다. 그러자 샘물이 솟아 나와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원기를 다시 회복하였다. 그래서 그 샘을 `엔-학고레'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통치하던 시대에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냈다.
어느 날 삼손은 가사로 가서 그 곳의 어떤 창녀를 보고 그녀의 침실로 들어갔다.
가사 사람들은 삼손이 거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을 포위하여 성문에서 밤새도록 숨어 기다렸다. 그들은 밤새도록 침묵을 지키며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죽여 버리자' 하고 속삭였다.
그러나 삼손은 자정까지 그곳에 누워 있다가 한밤중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그 성의 문짝과 두 기둥과 빗장을 뽑아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의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삼손은 소이 골짜기에 사는 들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때 블레셋 다섯 지방의 통치자들이 그녀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삼손을 꾀어 그가 지닌 큰 힘의 비결이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눌러 묶고 복종시킬 수 있는지 알아 오너라. 그러면 우리가 각각 은화 1,100개씩 너에게 주겠다.'
그래서 들릴라는 삼손에게 간청하였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며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그러자 삼손은 `마르지 않은 칡 일곱 가닥으로 나를 묶으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블레셋 다섯 지방의 통치자들은 아직 마르지 않은 일곱 가닥의 푸른 칡 덩굴을 그 여자에게 갖다 주었고 그녀는 그 칡 덩굴로 잠들어 있는 삼손을 묶기 시작하였다.
이때 옆방에는 이미 몇 사람이 숨어 있었다. 그녀는 삼손을 꽁꽁 묶은 다음 `이봐요,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하고 외쳤다. 그러나 삼손은 그 일곱 가닥의 칡 덩굴을 불탄 새끼줄처럼 끊어 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그 힘의 비결을 알지 못하였다.
그 후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당신이 저를 놀렸어요. 거짓말을 했단 말이예요. 어떻게 하면 당신을 꼼짝 못하게 묶을 수 있는지 제발 가르쳐 주세요'
그때 삼손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새 밧줄로 나를 꽁꽁 묶으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지고 와서 삼손을 묶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도 옆방에는 사람들이 숨어 있었다. 그녀는 삼손을 꽁꽁 묶은 다음 `이봐요,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하고 외쳤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 팔에 묶여진 새 밧줄을 실 끊듯이 끊어 버렸다.
들릴라는 다시 삼손에게 말하였다. `지금까지 당신은 나를 놀리고 나에게 거짓말을 했단 말이예요. 어떻게 하면 당신을 꼼짝 못하게 묶을 수 있는지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그때 삼손은 `당신이 내 머리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에 섞어 짠 다음 그것을 핀으로 단단하게 조이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들릴라는 삼손이 잠든 사이에 그의 머리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과 섞어 짜고 핀으로 그것을 단단하게 조인 다음 다시 삼손에게 외쳤다. `이봐요,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그러자 삼손이 잠에서 깨어나 베틀 핀과 날실을 뽑아 버렸다.
그때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마음이 딴 곳에 있으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이 나를 세 번이나 놀렸단 말이예요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당신은 아직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어요'
들릴라가 날마다 치근거리며 졸라 대자 삼손은 괴로와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나는 아직 한 번도 머리를 깎아 본 적이 없소. 이것은 내가 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치진 나실인이기 때문이오. 만일 내 머리를 깎아 버리면 내가 힘을 잃고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될 것이오.'
들릴라는 이제야 삼손이 진실을 말한 줄 알고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에게 사람을 보내 `이제 한 번만 더 오십시오. 삼손이 사실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약속대로 은화를 가지고 왔다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에 눕혀 재운 후에 사람을 불러 일곱 가닥으로 늘어진 그의 머리털을 싹독 잘라 버렸다. 그리고서 그를 괴롭혀 보았으나 이미 힘은 그에게서 떠나고 없었다.
그때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봐요,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하고 소리치자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내가 전처럼 나가서 힘을 떨쳐야지!'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나 삼손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떠나신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사로잡아 그의 두 눈을 뽑고 가사로 끌고 가서 놋사슬로 묶어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그러나 깎인 그의 머리털은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다.
블레셋 통치자들은 그들의 신 다곤에게 성대한 제사를 드리려고 한자리에 모여서 즐거워하며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셨다!' 하고 외쳤다.
백성들도 삼손을 보고 그들의 신을 찬양하며 이렇게 외쳤다. `우리 땅을 못 쓰게 만들고 우리 백성을 수없이 죽인 원수 삼손을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셨다!'
그들은 또 몹시 흥겨워 `삼손을 끌어내어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삼손을 감옥에서 끌어내었다. 그래서 삼손은 그들을 위해 재주를 부렸다. 그들은 삼손을 기둥 사이에 세웠는데
그때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들고 있는 소년에게 `이 신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찾아서 거기에 기댈 수 있게 해 다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 신전에는 수많은 남녀가 가득차 있었다. 블레셋 모든 통치자들도 거기에 있었으며 옥상에는 3,000명 정도의 남녀가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삼손은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주 여호와여, 나를 기억하소서.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한 번만 더 힘을 주셔서 나의 두 눈을 뽑은 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해 주소서.'
그리고서 삼손은 그 신전을 버티고 있는 중앙의 두 기둥에 양손을 하나씩 갖다 대고 떠밀며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게 하소서!' 하고 외치며 있는 힘을 다해 그 기둥을 밀어 제쳤다. 그러자 그 신전이 블레셋 통치자들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위에 무너져 내렸다. 이와 같이 삼손은 살아 있을 때보다도 그가 죽을 때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런 다음에 그의 형제들과 친척들이 내려와 그의 시체를 거두어 가지고 올라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묘지에 장사하였다. 이렇게 해서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냈다.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미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저는 어머니께서 은화 1,100개를 훔쳐간 사람을 저주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십시오. 그 은화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그것을 훔쳤습니다.' 하자 그의 어머니는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한다.' 하고 말하였다.
미가가 은화 1,100개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 주자 그녀는 `내가 너를 위해 이 은을 여호와께 바쳐 조각한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겠다.' 하였다.
미가가 그 은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 주었으므로 그녀는 은화 200개를 은세공업자에게 갖다 주어 새긴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것들은 미가의 집에 보관되었다.
미가에게는 신당이 있었으므로 그는 에봇과 가정 신들을 만들고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웠다.
이 당시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자기 생각의 좋을 대로 하였다.
이때 유다 지파에 속한 한 젊은 레위인이 유다 베들레헴에 살고 있었다.
그가 살 곳을 찾아 베들레헴을 떠나 가던 중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되었다.
미가가 그에게 `자네는 어디서 왔는가?' 하고 묻자 `저는 유다 베들레헴에 사는 레위인입니다. 살 만한 곳을 찾고 있는 중이죠.'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미가가 제안하였다. `그렇다면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어떤가? 자네는 내 자문관과 제사장이 되어 주게. 그러면 내가 매년 은화 10개를 주고 옷과 음식을 제공하겠네.'
그래서 그 젊은 레위인은 미가와 함께 살기로 승낙하였으며 그는 미가의 아들처럼 되었다.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자 그는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서 살았다.
그때 미가가 `이제 내가 레위인을 내 제사장으로 세웠으니 여호와께서 나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하고 외쳤다.
이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는 시대였다. 그리고 단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서 아직 살 땅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정착할 땅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단 지파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집안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용사를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선발하여 땅을 정찰해 오도록 하였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로 들어가서 미가의 집이 묵게 되었다.
그들이 거기서 그 젊은 레위인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그에게 가서 물었다. `누가 너를 이리로 데려왔느냐?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하며 왜 이 곳에 있느냐?'
그러자 그는 미가가 자기에게 한 일을 다 말하고 `그가 나를 고용하였으므로 내가 그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그들이 `우리가 가는 길이 성공할 것인지 하나님께 물어봐 주게' 하고 부탁하자
그는 `평안히 가십시오. 이 여정에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보살펴 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 다섯 사람들은 거기서 떠나 라이스로 갔다. 그 곳 사람들은 시돈 사람들처럼 한가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것도 부족한 것 없이 번영을 누리고 있었으며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른 민족과 별로 접촉이 없었다.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왔을 때 자기 지파 사람들이 `너희가 본 땅은 어떠했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가서 치자. 우리가 본 땅은 아주 좋은 땅이었다. 자, 망설이지 말고 빨리 가서 그 땅을 점령하자.
너희가 그 곳에 가면 태평스럽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땅은 아주 넓고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 이렇게 좋은 땅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다!'
그러자 단 지파 사람 600명이 무장을 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올라가서 유다 기럇-여아림 부근에 진을 쳤다. 그래서 기럇-여아림 서쪽에 있는 그 곳 이름이 오늘날까지도 `마하네-단'이라 불려지고 있다.
그들은 그 곳을 떠나 에브라임 산간 지대로 올라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그때 전에 라이스 땅을 정찰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이 자기 지파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 집 안에 에봇과 가정 신들과 새긴 신상과 주조된 우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 이제 너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그리고서 그 다섯 사람은 점은 레위 사람이 사는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 그에게 안부를 물었다.
그때 단 지파 사람 600명은 무장을 한 채 그 집 문 앞에 서 있었다.
그 다섯 사람들이 신당으로 들어가 새긴 신상과 에봇과 가정 신들과 주조된 우상을 가지고 나오자 무장한 단 지파 사람 600명과 함께 문 앞에 서 있던 제사장이 그것을 보고 `무슨 짓입니까?' 하고 물었다.
(17절과 같음)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조용히 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자문관과 제사장이 되어라. 네가 이 집에서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 이스라엘 민족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
그러자 그 제사장은 아주 기뻐하며 에봇과 가정 신들과 새긴 신상을 받아 들고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들은 거기서 발길을 돌려 그들의 자녀와 가축과 그들의 소유물을 앞으로 세우고 다시 진군하였다.
그들이 미가의 집에서 제법 멀리 떠나왔을 때 미가가 자기 이웃집 사람들을 데리고 단 지파 사람들을 뒤쫓아오며
멈추라고 소리질렀다. 그러자 단 지파 사람들이 돌아보며 미가에게 물었다. `네가 무슨 일로 사람들을 모아 이렇게 우리를 뒤쫓아왔느냐?'
`너희들은 내가 만든 신들을 가져가고 내 제사장을 데려갔다. 그래서 나에게는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너희가 어떻게 나에게 무슨 일이냐고 말할 수 있느냐?'
`더 이상 지껄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가운데 성급한 사람들이 너와 네 가족을 쳐서 죽일지도 모른다.'
그리고서 그들은 계속 진군하였다. 그러자 미가는 그들이 너무 강해 자기 힘으로 당해 낼 수 없는 것을 알고 집으로 되돌아갔다.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만든 우상들을 가지고 제사장과 함께 라이스로 가서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그 곳 백성들을 쳐죽이고 그들의 성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그들을 구해 줄 자가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그 성이 시돈에서 멀리 떨어진 벧-르홉 부근의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민족과 접촉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그 성을 재건하고 그 곳에 정착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야곱의 아들인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을 `단'이라고 불렀는데 본래 그 성의 이름은 라이스였다.
거기서 단 지파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해 그 우상들을 세웠다. 그리고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들은 단 지파가 포로 되는 날까지 그들의 제사장이 되었다.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미가가 만든 우상들은 줄곧 단 지파 가운데 있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당시 에브라임 산간 지대 외진 곳에 한 레위인이 살고 있었다. 그가 유다 베들레헴에서 한 여자를 데려와 자기 첩으로 삼았으나
그 첩이 간음을 하고 달아나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친정 집에 넉 달째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남편은 그 여자를 설득하여 다시 데려오려고 자기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고 처가 집으로 갔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집으로 맞아들이자 장인은 그를 보고 기쁘게 영접하였다.
장인이 그에게 며칠 쉬어 가라고 권하므로 그는 3일 동안 그 곳에 머물면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냈다.
나흘째 되는 날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먼저 무엇을 좀 먹고 기운을 차린 다음에 떠나게'
그래서 그들은 앉아서 먹고 마셨다. 그러자 다시 장인은 그에게 `오늘 밤을 여기서 보내며 즐기게' 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은 일어나 가려고 했으나 장인의 설득에 못 이겨 거기서 하룻밤을 더 묵게 되었다.
닷새째 되는 날 아침에 그가 일어나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기운을 좀 차리고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가게' 하고 권하였다. 그래서 그가 함께 먹고 기다렸다가
일어나 자기 첩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자 장인이 다시 권하였다. `여보게, 해가 저물어 가는데 이 밤도 여기서 지내게. 곧 어두워질 걸세. 오늘은 여기서 머물며 즐겁게 지내다가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네 집으로 떠나게'
그러나 그 사람은 하룻밤 더 머무는 것을 거절하고 첩을 나귀에 태워 종과 함께 여부스, 곧 예루살렘 쪽을 향해 떠났다.
그들이 여부스 근처에 왔을 때 해는 거의 저물어 가고 있었다. 그때 종이 주인에게 `여부스에서 하룻밤 묵었다 가시죠' 하자
주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안돼. 이스라엘 사람이 없는 이 이방인의 성에 들어가서 쉴 수는 없어. 기브아까지 가겠다.
자, 빨리 가서 기브아나 라마 중 어느 한 곳에서 밤을 보내도록 하자'
그래서 그들은 계속 나아갔다. 그들이 베냐민 지파의 땅인 기브아에 가까이 갔을 때 해가 지고 말았다.
그들이 거기서 밤을 보내려고 들어가 성의 광장에 앉았으나 아무도 그들을 집으로 데려가 재워 주는 자가 없었다.
바로 그때 한 노인이 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는 본래 에브라임 산간 지대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에 사는 노인이었다.
그가 광장에 있는 행인들을 보고 물었다. `당신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길이오?'
그래서 그 레위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에브라임 산간 지대 외진 곳에 사는 사람들인데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데리고 가서 재워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나귀의 먹이도 충분히 있고 또 우리가 먹을 음식과 포도주도 있으며 그밖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노인은 `염려하지 말고 우리 집으로 갑시다. 당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내가 제공하겠소. 광장에서 밤을 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였다.
그리고서 그 노인은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발을 씻은 다음 함께 먹고 마셨다.
그들이 한참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그 성의 못된 녀석들이 몰려와 그 집을 둘러싸고 문을 두드리며 노인에게 외쳤다. `당신 집에 온 사람을 끌어내시오. 우리가 그를 강간하겠소'
그래서 노인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타일렀다. `내 형제들아, 제발 이런 더러운 짓을 하지 말아라. 이 사람은 우리 집에 온 손님이다.
여기 시집가지 않은 내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다. 내가 그들을 끌어낼 테니 너희가 좋을 대로 하여라. 그러나 이 사람에게는 그런 악한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 불량배들은 노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그 레위인은 자기 첩을 붙들어 밖으로 밀어내었다. 그러자 그들은 밤새도록 그 여자를 겁탈하고 욕보인 후에 새벽에 놓아 주었다.
동이 틀 때 그 여자는 자기 남편이 머물고 있는 그 노인의 집 문 앞에 와서 쓰러졌는데 날이 밝을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그 여자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 떠나려고 문을 열고 나왔을 때 자기 첩이 문지방에 두 손을 뻗친 채 문간에 쓰러져 있었다.
그때 그가 `일어나시오. 갑시다.' 하였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 여자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자기 집으로 갔다.
그는 집에 도착하여 칼로 자기 첩의 시체를 열 두 토막으로 잘라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각각 한 토막씩 보냈다.
그러자 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이후로 이런 끔찍한 일은 한 번도 없었고 또 이런 것을 본 일도 없다. 한번 생각해 보고 의논한 후에 결정하자'
그리고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와 그리고 길르앗 땅에서 일제히 미스바로 나와 여호와 앞에 모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각 지파의 모든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모인 그 곳에 다 모였고 칼을 가진 보병은 400,000명이었다.
이때 베냐민 사람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말을 들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그 여자의 남편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 보시오.'
그래서 그 레위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룻밤 묵으려고 첩과 함께 베냐민 사람의 땅인 기브아로 갔는데
그 날 밤 기브아 사람들이 나에게 몰려와 내가 묵고 있는 집을 둘러싸고 나를 죽이려 하다가 내 첩을 강간하셨소. 그래서 그녀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이스라엘에서 더럽고 추한 짓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내 첩의 시체를 열 두 토막으로 내어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각각 하나씩 보내게 된 것이오.
이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여러분의 의견을 말해 보시오.'
그러자 모든 사람이 일제히 일어나 말하였다. `우리는 한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기브아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겠다. 먼저 우리 병력 중에서 제비로 10분의 1을 뽑아 식량을 보급하게 하고 그 나머지는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가서 그들을 공격하여 이스라엘에서 행한 이런 더러운 일에 대하여 그들을 벌하도록 하겠다.'
(9절과 같음)
이와 같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기브아를 치려고 하나같이 굳게 뭉쳤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지파 전역에 사람을 보내 이렇게 요구하였다. `너희 가운데서 일어난 이 끔찍한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너희는 이제 기브아의 그 불량배들을 우리 손에 넘겨라. 우리가 그들을 죽이고 이스라엘에서 이런 악한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그 형제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싸우려고 베냐민 모든 성에서 기브아로 모여들었다.
그 날 동원된 병력은 기브아에서 뽑은 700명 외에 각 성에서 모여든 26,000명의 칼을 쓰는 자들이었다.
이 모든 군인들 중에서 특별히 뽑힌 700명은 모두 왼손잡이인데 그들은 돌을 던져 머리카락도 맞힐 수 있는 명수들이었다.
반면에 이스라엘군은 베냐민군을 제외하고 400,000명이었으며 그들은 모두 잘 훈련된 군인들이었다.
이스라엘군은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물었다. `우리 중에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지파와 싸워야 합니까?' 그러자 여호와께서 `유다가 먼저 올라가거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 주변에 진을 치고
나가서 베냐민 사람과 싸우려고 전투 태세를 취했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나와 그 날 이스라엘군 22,000명을 쳐죽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배처로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날이 저물도록 울며 `우리가 다시 가서 우리 형제 베냐민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가서 싸워라' 하시므로 그들은 다시 용기를 내어 전날 포진했던 곳으로 가서 전열을 갖추고
(22절과 같음)
베냐민 사람을 치려고 나아갔다.
이번에도 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을 쳐서 훈련된 병사 18,000명을 죽였다.
그러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로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 앉아 울며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화목제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다.
(이 때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벧엘에 있었고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섬기고 있었다.) 그리고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 물었다. `우리가 다시 올라가서 우리 형제 베냐민과 싸워야 합니까, 아니면 그만두어야 합니까?' 그러자 여호와께서 `올라가거라. 내일은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27절과 같음)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기브아 주변에 일부 병력을 매복시키고
3일째에 다시 나가 전번에 포진했던 곳에서 전투 태세를 취했다.
그때 베냐민 사람들이 성에서 나와 그들과 맞서 싸웠는데 베냐민 사람들은 유인 작전에 말려들어 성에서 점점 멀리 떠났다. 그들은 전과 같이 벧엘로 올라가는 길과 기브아의 들로 가는 길을 따라가면서 이스라엘군을 치기 시작하여 30명 정도 죽이고
이스라엘군이 전과 같이 자기들 앞에서 패하여 도망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우리가 도망하는 척하면서 저들을 성에서 큰 길로 꾀어 내자' 하였다.
이스라엘군의 주력 부대는 바알-다말까지 후퇴하여 거기서 다시 전열을 갖추고 반격 태세를 취했으며 기브아 주변에 매복하고 있던 이스라엘군은 거기서 일제히 뛰쳐나왔다
그때 전 이스라엘군 중에서 특별히 뽑힌 10,000명의 정예병이 기브아를 정면으로 공격하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재난이 닥친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군 앞에서 베냐민 사람을 패하게 하시므로 그날 이스라엘군은 칼을 쓰는 베냐민 사람 25,100명을 쳐죽였다.
그제서야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패한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군은 기브아 주변에 매복하고 있는 병력을 믿고 베냐민 사암 앞에서 패한 척하고 후퇴하였다.
한편 매복하고 있던 이스라엘군은 순식간에 기브아로 돌격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칼로 그 성을 공격하였다.
처음에 이스라엘군은 그 성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면 반격을 개시하기로 매복조와 미리 약속하였다. 베냐민 사람은 이스라엘군을 치기 시작하여 30명 정도 죽였을 때 이스라엘군이 전과 같이 패하여 자기들 앞에서 도주한다고 생각하였다.
(38절과 같음)
그러나 성에서 연기가 치솟아 오르자 베냐민 사람들은 뒤돌아보고 온 성이 화염에 휩싸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이스라엘군이 반격하자 베냐민 사람들은 재난이 자기들에게 닥친 것을 알고 몹시 당황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군 앞에서 등을 돌려 광야 쪽으로 달아났으나 그들은 피할 길이 없었다. 이스라엘군이 그들을 추격하고 성에서 나온 매복조도 합세하여 그들을 포위하므로 베냐민 사람은 기브아 동쪽 부근에서 쉽게 추격을 당해
(42절과 같음)
용사 18,000명이 거기서 전사하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림몬 바위를 향해 광야 쪽으로 달아났으나 이스라엘군은 큰 길에서 5,000명을 더 죽이고 또 계속 추격하여 기돔에서 2,000명을 죽였다.
그래서 그 날 전사한 베냐민 사람은 25,000명이었는데 모두 용사들이었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 600명은 광야로 달아나 림몬 바위에서 넉 달을 숨어 지냈다.
이스라엘군은 다시 베냐민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가 가축은 물론 닥치는 대로 사람을 쳐서 죽이고 모든 성에 불을 질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 다시 모여 자기들의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시집보내지 않기로 맹세하였다.
그리고서 이스라엘 백성은 벧엘로 올라가 날이 저물 때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 소리 높여 통곡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쩌다가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한 지파가 이스라엘에서 빠져나가야 하겠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그들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거기에 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그리고서 그들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여호와 앞에 모이지 않은 자가 누구냐?' 하고 서로 물었다. 이것은 그들이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모이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죽이기로 맹세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형제 베냐민 사람들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이스라엘은 한 지파를 잃었다.
우리가 우리 딸을 그들에게 시집보내지 않기로 여호와께 맹세하였으니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구해 줄 수 있겠는가?'
그들은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미스바로 올라와서 여호와 앞에 모이지 않은 자가 누구인지 물어 보고 길르앗의 야베스에서는 한 사람도 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인원은 점검했을 때 야베스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용감한 군인 12,000명을 길르앗의 야베스로 보내며 말하였다. `너희는 가서 야베스 주민을 칼로 쳐서 처녀가 아닌 사람은 어린아이까지 모조리 죽여라'
(10절과 같음)
그래서 그들은 야베스 주민 중에 남자와 한 번도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은 처녀 400명을 찾아 가나안 땅에 있는 실로의 진지로 데려왔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림몬 바위에 숨어 있는 베냐민 사람들에게 사신을 보내 평화를 제의하였다.
그러자 베냐민 사람들이 자기들의 성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길르앗의 야베스에서 데려온 처녀들을 그들에게 주었는데 그래도 여자가 부족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한 지파가 빠져나가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베냐민 사람들을 생각하며 몹시 마음 아파하였다.
그때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베냐민 지파의 여자들이 다 죽었으니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살아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구해 줄 수 있겠는가?
이스라엘의 한 지파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 남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자식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이스라엘 사람이 누구든지 자기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시집보내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까지 하였으니 우리 딸을 그들의 아내로 줄 수도 없다.'
그러자 한 사람이 `실로에서 매년 지키는 여호와의 명절이 곧 돌아오지 않는가!' 하고 외쳤다. 실로는 벧엘 북쪽에 있고 르보나 남쪽에 있으며 벧엘에서 세겜으로 가는 큰 길 동쪽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리고서 그들은 남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가서 포도원의 숨어서 살피고 있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오면 즉시 포도원에서 뛰어나와 그들을 하나씩 붙들어라. 그리고 그들을 너희 땅으로 데리고 가서 아내로 삼아라.
(20절과 같음)
만일 그들의 부모와 형제들이 우리에게 항의하면 우리는 그들에게 너희는 아량을 베풀어 그들이 너희 딸을 아내로 삼게 하라. 우리가 전쟁 중에 그들에게 아내를 구해 주지 못하였다. 너희가 직접 너희 딸을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므로 너희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라고 말하겠다.'
그래서 베냐민 사람들은 그들이 말할 대로 가서 각자 춤추는 여자들을 하나씩 붙들어 자기 땅으로 돌아가 성들을 재건하고 거기서 살았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 곳을 떠나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이 당시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생각에 좋을 대로 하였다.
사사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에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그때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모압 땅에 가서 살았다. 그들은 모두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 에브랏 사람들이었다.
(1절과 같음)
그들이 그 곳이 사는 동안 엘리멜렉은 죽고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그 두 아들은 모두 모압 여자와 결혼했는데 그 중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또 하나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이 그 땅에 산 지 10년쯤 되었을 때
말론과 기룐마저 죽고 나오미는 남편과 자식을 잃은 채 홀로 남게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축복하여 그 땅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땅을 떠나기로 작정하였다.
그들이 그 곳은 떠나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모두 친정으로 돌아가거라. 너희는 죽은 너희 남편과 나를 정성껏 섬겼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너희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시기 원하며
또 너희가 재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기 원한다.' 그리고서 나오미가 그들에게 입을 맞추고 작별하려고 하자 그들은 큰소리로 울며
`아닙니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나오미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딸들아, 돌아가거라. 너희가 어째서 나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너희 남편이 될 아들을 내가 다시 낳을 수 있겠느냐?
얘들아, 너희 친정으로 돌아가거라. 나는 너무 늙어 재혼할 수도 없다. 만일 아직도 내가 희망이 있어 오늘 밤이라도 재혼하여 아들을 낳는다고 해도
그들이 자랄 때까지 너희가 어떻게 기다릴 수 있겠느냐? 그들을 바라보고 너희가 어떻게 남편 없이 살 수 있겠느냐? 내 딸들아, 너희가 그럴 수는 없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상처를 주어 나를 벌하셨으니 내 마음이 더욱 아프구나.'
이 말을 들은 두 며느리는 다시 소리를 높여 함께 울다가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을 맞춰 작별 인사를 하고 친정으로 돌아갔으나 룻은 계속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오미는 `얘야, 너의 동서는 자기 백성과 신들에게 돌아갔는데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하였다.
그러나 룻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에게 억지로 어머니 곁을 떠나라고 강요하지 마시고 어머니와 함께 가게 해 주세요.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저도 가고 어머니께서 사시는 곳에 저도 살겠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저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묻힐 것입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에 만일 제가 어머니 곁을 떠나면 여호와께서 저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시기 원합니다.'
나오미는 룻이 가기와 함께 가겠다고 굳게 결심한 것을 보고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베들레헴으로 떠났다. 그들이 그 곳에 도착했을 때 온 성이 떠들썩하며 그 곳 여자들이 `정말 이 사람이 나오미냐?' 하고 물었다.
그러나 나오미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불러 주시오.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괴로운 시련을 많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곳을 떠날 때는 가진 것이 많았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고 나에게 괴로움을 주셨으니 어떻게 당신들이 나를 나오미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나오미는 모압 땅에서 자기 며느리 룻을 데리고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 때는 보리 추수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
나오미에게는 보아스라는 친척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기 남편 엘리멜렉의 집안에 속한 유력한 사람이었다.
하루는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제가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게 해 주세요. 혹시 친절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제가 그를 따라다니며 이삭을 줍겠습니다.' 그러자 나오미가 `내 딸아, 가거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룻은 밭으로 나가 보리 베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줍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곳은 엘리멜렉의 친척 보아스의 밭이었다.
그때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막 도착하였다. 그가 일꾼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하고 인사하자 그들도 `여호와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하고 답례하였다.
그리고서 보아스는 일꾼들을 감독하는 사람에게 `저 젊은 여자는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땅에서 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일꾼들을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줍게 해 달라고 부탁하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삭을 줍다가 지금 저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자 보아스가 룻에게 가서 말하였다. `내 말을 듣게.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우리 집 여자 일꾼들과 함께 있으면서 이삭을 줍도록 하게.
내가 젊은 남자들에게 그대를 건드리지 말라고 단단히 타일러 놓았네. 목이 마르거든 언제든지 물통 있는 데로 가서 일꾼들이 길어 온 물을 마시도록 하게.'
그러자 룻은 땅에 얼굴을 대고 절하며 말하였다. `어찌 나 같은 이방 여자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고 돌보아 주십니까?'
`나는 그대가 남편을 잃은 이후로 시어머니에게 한 일을 모두 들었네. 그리고 그대가 어떻게 부모가 있는 고향을 마다하고 이 곳 낯선 땅에까지 와서 살고 있는지도 다 알고 있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대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시기 원하며 그분의 보호를 받고자 온 그대에게 풍성한 상을 주시기 원하네.'
`주인 어른의 시녀만도 못한 저를 위로하시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식사 때가 되자 보아스는 룻을 불러 함께 식사하자고 권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일꾼들과 함께 앉아 보아스가 주는 음식을 실컷 먹었다.
식사를 끝내고 룻이 이삭을 주우러 떠나자 보아스가 일꾼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에게 곡식단 사이에서도 이삭을 줍게 하고 조금도 나무라지 말며
가끔 곡식단에서 조금씩 뽑아 그녀가 줍도록 버려 두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이렇게 해서 룻은 저녁까지 이삭을 주웠는데 주운 것을 되어 보니 보리가 한 말 남짓 되었다.
룻은 그것을 가지고 성으로 들어가 주운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이고 또 싸가지고 온 먹다 남은 음식도 내어놓았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디서 이렇게 많은 이삭을 주웠느냐? 너를 도와준 사람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 원한다.' 그래서 룻은 시어머니에게 모든 일을 다 말하고 그 밭의 주인이 보아스라는 것도 말해 주었다.
그러자 나오미는 감격해서 며느리를 보고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기 원한다. 하나님은 산 자나 죽은 자에게 언제나 자비를 베푸시는구나. 그 사람은 우리를 돌볼 책임이 있는 가까운 우리 친척 중 하나이다.'
그때 룻이 `그는 또 나에게 추수가 끝날 때까지 일꾼들 곁에서 이삭을 주우라고 말했습니다.' 하자
시어머니는 `정말 그게 좋겠구나!' 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얘야, 너는 그의 날대로 다른 밭에 가지 말고 그의 밭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따라 다니며 이삭을 줍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다른 사람의 밭에서 희롱을 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룻은 보리 추수와 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그들 곁에서 이삭을 주우며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어느 날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내가 너에게 남편을 구해 주어야겠다. 너도 이제 재혼하여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너는 보아스가 어떠냐? 그는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또 우리에게 가까운 친척이기도 하다.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키질할 것이다.
너는 목욕을 한 다음 몸에 향수를 바르고 제일 좋은 옷으로 차려 입고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러나 너는 그가 저녁 식사를 끝낼 때까지 그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그가 눕는 곳을 잘 알아 두었다가 잠이 들면 너는 그의 발치로 가서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워라. 그러면 네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그가 일러 줄 것이다.'
그러자 룻은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서 룻은 그 날 밤에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가 지시한 대로 하였는데
보아스가 실컷 먹고 마시고 기분이 좋아 보리 낟가리 곁에 자리를 깔고 누웠을 때 룻은 슬그머니 가서 이불을 들고 그의 발치에 누웠다.
보아스는 한밤중에 일어나 몸을 돌이켜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여자가 자기 발치에 누워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는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룻이 `나는 당신의 종 룻입니다. 나와 결혼해 주세요. 당신은 나를 돌볼 책임이 있는 가까운 친척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때 보아스가 그녀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네. 가난하건 부유하건 젊은 사람에게 시집갈 생각을 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받들어 섬기는 것을 볼 때 그대의 정성이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구나.
이제 그대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게. 내가 그대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겠네. 그대가 현숙한 여인이라는 것은 우리 성 주민들도 다 아는 일이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내가 그대를 돌볼 책임이 있는 가까운 친척인 것만은 사실이나 나보다 그대에게 더 가까운 친척이 있네.
그러니 오늘 밤은 여기서 머물게. 날이 새면 내가 그를 만나 서로 상의한 다음 결정하도록 하겠네. 만일 그가 그대와 결혼하겠다고 하면 다행으로 여겨 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네. 그러나 만일 그가 거절하면 대신 내가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네. 그러니 그대는 조금도 염려하지 말고 아침까지 여기 누워 있게'
그래서 룻은 아침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날이 밝기 전에 일찍 일어났다. 이것은 타작 마당에 여자가 들어온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고 그가 말했기 때문이었다.
보아스가 룻에게 겉옷을 가져와서 펴게 한 다음 됫박으로 보리를 여섯 번 되어서 이워주자 그녀는 성으로 들어갔다.
룻이 집이 도착했을 때 그녀의 시어머니가 `얘야, 어떻게 되었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룻은 보아스가 자기에게 한 일을 전부 이야기하고
덧붙여서 `내가 빈손으로 어머니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그가 이 보리를 되어서 이워 주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얘야, 이 일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잠자코 있어야 한다. 보아스는 이 일을 그냥 내버려 둔 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 분명히 그는 오늘 중으로 이 일을 처리하고야 말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서 앉아 있는데 마침 그가 말하던 친척이 그리로 지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보아스는 그를 불러 앉혀 놓고
또 증인으로 그 성의 장로 10명을 초청하여 함께 앉힌 다음
그 친척에게 말하였다. `지금 모압 땅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친척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고 한다.
아무래도 네가 이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너를 불렀다. 만일 네가 그 밭을 사고 싶으면 여기 앉아 있는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도록 하라. 그러나 네가 사고 싶지 않으면 즉시 나에게 말하라. 네가 그 밭을 사지 않을 경우에는 내가 사도록 하겠다. 하지만 그 밭을 살 권리는 너에게 우선권이 있고 그 다음에는 나에게 있다.' `좋소. 내가 그 밭을 사겠소.'
`그런데 네가 나오미에게서 그 밭을 살 경우에는 모압 여자 룻과 결혼하여 죽은 그 여자의 남편 이름으로 그 유산을 이어받을 자식을 낳게 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 밭을 살 수 없소. 그렇게 하다가는 내 재산만 축나지 않겠소. 나는 사지 않을 테니 당신이 그 밭을 사시오.'
옛날부터 이스라엘에는 유산을 물려받을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줄 경우 그 권리를 넘겨 주는 자가 상대방에게 신 한 짝을 벗어 주어 그 일에 대한 증거물로 삼는 관습이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도 신 한 짝을 벗어 주면서 `당신이 그 밭을 사시오.' 하였다.
그러자 보아스가 장로들과 그 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나오미에게서 엘리멜렉과 그의 아들 기룐과 말론에게 속한 모든 재산을 산 사실에 대하여 오늘 여러분이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론의 아내였으나 지금은 과부로 있는 모압 여자 룻을 아내로 맞아 죽은 그 남편의 이름으로 그 재산이 보존되도록 하고 그의 이름이 자기 가문과 호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한 이 일에 대해서도 오늘 여러분이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때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그렇소. 우리가 증인이오.' 하자 장로 중 한 사람이 일어나 보아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제 당신의 아내가 될 이 여인을 이스라엘 각 지파의 조상들을 낳은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하시기 바라며 당신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는 사람이 되기를 빌겠소.
그리고 여호와께서 이 여자를 통하여 당신에게 주시는 자녀들은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 난 우리 조상, 베레스의 자녀들처럼 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해서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룻을 축복하셔서 마침내 룻이 아들을 낳자
성 안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에게 유산을 이어받을 손자를 주셨으니 이 아이가 이스라엘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며느리는 당신을 사랑하여 일곱 아들보다 더 많은 정성을 당신에게 쏟았습니다. 이제 이런 며느리가 당신에게 손자를 낳아 주었으므로 이 아이는 당신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다 줄 것이며 나이 많은 당신을 잘 보살펴 줄 것입니다.'
나오미가 그 아기를 받아 기르자
이웃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아들이 생겼다!' 하며 그 이름을 `오벳'이라 불렀다. 후에 오벳은 다윗왕을 낳은 이새의 아버지가 되었다.
베레스부터 다윗까지의 족보는 이렇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고 헤스론은 람을, 람은 암미나답을, 암미나답은 나손을, 나손은 살몬을, 살몬은 보아스를, 보아스는 오벳을,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18절과 같음)
(18절과 같음)
(18절과 같음)
(18절과 같음)
에브라임 산간 지대의 라마다임-소빔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에브라임 지파 사람으로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이며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었다.
그에게는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 그런데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으나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엘가나는 매년 실로에 올라가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그 곳에는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섬기고 있었다.
엘가나는 제사를 드릴 때마다 그 제물의 고기를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고
특별히 한나를 사랑하여 그녀에게는 두 몫을 주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한나에게 자식을 주시지 않았다.
브닌나는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그녀를 몹시 괴롭히고 업신여겼다.
브닌나의 그와 같은 태도는 해마다 변함이 없었다. 온 가족이 예배하러 실로에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를 더욱 비웃고 조롱하며 학대하므로 한나가 울고 음식을 먹지 않을 때가 보통이었다.
그럴 때마다 남편 엘가나는 `어째서 당신은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소? 늘 그렇게 슬퍼하는 이유가 무엇이오? 열 아들보다 나은 내가 언제나 당신 곁에 있지 않소!' 하였다.
어느 날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는 일어나 성전으로 갔다. 그때 제사장 엘리는 평상시의 습관대로 성전 문 앞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와 여호와께 기도하며 울고 부르짖다가
이렇게 서약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이 여종을 굽어살피소서. 내 고통을 보시고 나를 기억하셔서 아들 하나만 주시면 내가 그를 평생토록 여호와께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그의 머리도 깎지 않겠습니다.'
한나가 기도를 계속하는 동안 엘리는 그녀의 입술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한나는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기도했기 때문에 그녀의 입술만 움직일 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한나가 취한 줄로 생각하고
그녀를 꾸짖었다. `언제까지 술주정만 하고 있을 작정이오? 당장 술을 끊으시오!'
`제사장님, 내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 내가 너무 마음이 괴로와서 나의 심정을 여호와께 털어놓고 있었습니다.
나를 술이나 마시고 다니는 나쁜 여자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너무 원통하고 분해서 지금까지 기도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제사장님, 그런 말씀을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서 한나는 기쁜 마음으로 가서 음식을 먹고 다시는 수심에 싸이지 않았다.
엘가나와 그의 가족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여호와께 예배하고 라마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돌아왔다. 엘가나와 그의 아내 한나가 잠자리를 같이하자 여호와께서는 그녀의 기도를 기억하셨다.
그래서 한나는 임신하고 때가 와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녀는 그 아이 이름을 `사무엘'이라 짓고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하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엘가나와 그의 가족이 매년 드리는 제사와 서약을 지키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갈 때가 되었다.
그러나 한나는 올라가지 않고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이가 젖을 떼면 내가 직접 그를 여호와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여호와께 바친 다음 평생 동안 그 곳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엘가나는 `당신 생각이 좋을 대로 하시오. 여호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소.' 하고 승낙하였다. 그래서 한나는 아기가 젖떼기까지 그를 양육하며 집에서 기다렸다.
아이가 젖을 떼자 부모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들은 빈손으로 가지 않고 제물로 3년 된 수소 한 마리와 밀가루 2.2리터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갔다.
그들은 수소를 잡아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갔는데
이때 한나가 그에게 말하였다. `제사장님, 나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나는 제사장님이 여기서 지켜보는 가운데 기도하던 여자입니다. 제가 아들 하나만 달라고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 아이를 평생 여호와께 바칩니다.' 그리고서 그들은 그 곳에서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한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여호와께서 내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축복하시고 높여 주셨으므로 내가 원수들에게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나를 구해 주셨으니 나는 정말 기쁩니다.
여호와처럼 거룩하신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주 밖에는 다른 신이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보호자도 없습니다.
교만한 자들아, 너무 잘난 체하지 말아라. 거만한 자들아, 너무 우쭐대지 말아라. 여호와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너희 행위를 판단하시리라.
용사의 활이 꺾이고 연약한 자가 강해졌구나.
한때 배불리 먹던 자들은 이제 굶주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굶주리던 자들은 이제 주리지 않게 되었다. 자식을 낳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자녀를 많이 둔 자는 자식 없는 신세가 되었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사람을 저 세상에 보내기도 하시고 다시 돌아오게도 하신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그는 가난한 자를 티끌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잿더미 가운데서도 일으켜 그들을 귀족처럼 대우하시고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하시는구나. 땅의 기초는 여호와의 것이다.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네.
여호와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키실 것이나, 악인은 어둠 속에서 말없이 사라지게 하시리라. 사람이 자기 힘만으로는 승리하지 못하는 법.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니 그가 하늘의 벼락으로 그들을 치시리라. 여호와는 온 세계를 심판하시고 자기가 택한 왕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 부어 세운 자에게 큰 영광을 주시리라.'
그 후에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어린 사무엘은 실로에 머물러 제사장 엘리 밑에서 여호와를 섬겼다.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배였다. 그들은 여호와를 두렵게 여기지 않았고
제사법에 관한 규정도 무시하였다.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으면 그들은 하인을 보내 세 발 달린 쇠갈고리로
고기 삶는 솥이나 남비나 가마에 마구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오게 하였다. 그들은 실로에 제사드리러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런 무례한 짓을 하였다.
이뿐 아니라 그 하인은 단에 제물의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와서 제사장은 삶은 고기를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 제사장이 구워 먹을 날고기를 달라고 강요하였다.
이때 만일 제사 드리는 사람이 `아직 기름을 단에 태우지도 않았는데 그럴 수는 없소. 기름을 태우고 나면 마음대로 가져가도록 하시오.' 하면 그 하인은 `안 된다. 지금 당장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아 가겠다.' 하고 으름장을 놓기가 일쑤였다.
엘리의 아들들이 짓는 이 죄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매우 컸던 것은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백성들의 제사를 멸시하였기 때문이었다.
사무엘은 아직 어렸지만 제사장처럼 고운 모시 에봇을 입고 여호와를 섬겼다.
해마다 그의 어머니는 자기 남편과 함께 제사를 드리러 올 때 작은 겉옷을 만들어 가지고 와서 사무엘에게 입혀 주었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언제나 엘리는 엘가나와 한나에게 축복하고 그들이 여호와께 바친 이 아이를 대신할 다른 자녀를 그들에게 주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한나에게 복을 내리셔서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으며 한편 사무엘도 여호와 앞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이제 엘리는 나이가 많아 늙은 노인이 되었다. 그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자기 아들들이 성막 입구에서 일을 돕고 있는 젊은 여자들을 유혹하여 그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다는 소문을 듣고
자기 아들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였느냐? 나는 너희 악한 소행에 대해서 다 듣고 있다.
내 아들들아, 너희가 이래서 되겠느냐?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그를 위해 중재하시지만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해 중재하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자기 아버지의 권면을 듣고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어린 사무엘은 점점 자라면서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더욱 총애를 받았다.
어느 날 한 예언자가 엘리에게 와서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 주었다.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않았느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특별히 너의 조상 아론을 택하여 나의 제사장으로 삼고 그로 내 단에 제물을 드리게 하며 향을 피우게 하고 나를 섬길 때에 에봇을 입게 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내가 그 희생의 제물을 너희 제사장들에게 주어 먹게 하였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나에게 가져오는 다른 제물까지 그렇게 탐하느냐? 어째서 너는 나보다 너의 아들들을 더 소중히 여기느냐? 너희가 내 백성이 드리는 제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자신을 살찌게 하는구나!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전에 레위 자손인 너의 집안이 언제나 제사장으로 나를 섬기게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이제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 나는 누구든지 나를 소중히 여기는 자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멸시할 것이다.
이제 내가 너의 가정과 집안에 젊은 사람들을 쳐서 제명대로 살지 못하게 하고 네 집안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겠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복을 보고 너와 너의 가족은 부러워할 것이며 너희는 환난을 당하고 네 집안에는 영영 노인이 없을 것이다.
또 살아 남는 자가 있어도 그가 네 눈을 멀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며 너의 모든 자손들은 젊어서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는 것을 보면 너는 내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나를 섬기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행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세울 것이다. 나는 그의 후손들은 축복할 것이며 그들은 내가 세운 왕 앞에서 항상 제사장으로 섬길 것이다.
그때 네 후손 중에 살아 남은 자들은 그에게 찾아가서 돈과 먹을 것을 구걸하며 엎드려 나에게도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먹는 것이라도 충분히 먹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 것이다.'
어린 사무엘이 엘리 밑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을 당시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가 매우 힘들었고 환상을 보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는 엘리는 자기 방에 가서 누웠고
사무엘은 법궤가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누웠으며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때 여호와께서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사무엘은 `예, 네가 여기 있습니다.' 하며
엘리에게 달려가서 `나를 부르셨습니까? 내가 여기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내가 너를 부르지 않았다. 도로 가서 자리에 누워라' 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래서 사무엘이 일어나 다시 엘리에게 가서 `나를 부르셨습니까? 내가 여기 왔습니다.' 하자 엘리는 `얘야, 아니다. 내가 너를 부르지 않았다. 가서 자거라' 하고 대답하였다.
이때까지 사무엘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고 그분의 말씀을 들어 본 적도 없었다.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래서 사무엘은 이번에도 벌떡 일어나 엘리에게 달려가서 `나를 부르셨습니까? 내가 여기 왔습니다.' 하였다. 그제서야 엘리는 여호와에서 사무엘을 부르신 줄 알고
그에게 말하였다. `돌아가서 누워 있다가 다시 부르는 소리가 나면 여호와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래서 사무엘은 다시 가서 자리에 누웠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찾아오셔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래서 사무엘은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듣고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하려고 한다.
내가 엘리의 집안에 대하여 경고한 그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실행하고야 말겠다.
나는 엘리의 아들들이 행하는 악에 대해서 그 가족을 영원히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해 주었으나 그는 자기 아들들이 저주받을 짓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도 그것을 제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엘리 집안의 죄가 제물이나 예물로써는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그에게 선언하였다.'
사무엘은 아침까지 누워 있다가 평소 때와 같이 성전 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들은 말씀을 엘리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때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말하였다. `얘, 사무엘아' `예, 내가 여기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모든 것을 나에게 말하여라. 만일 네가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너에게 엄한 벌을 내리시기 원한다.'
그래서 사무엘은 하나도 숨기지 않고 엘리에게 모든 것을 그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가 `그것은 여호와의 뜻이므로 그분이 좋을 대로 하실 것이다.' 하였다.
사무엘이 점점 성장해 가자 여호와께서는 그와 함께 계셔서 사무엘이 말한 것이 다 이루어지도록 하셨다.
그래서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을 여호와께서 세우신 예언자로 알게 되었다.
그 후에도 여호와께서는 계속 실로에 나타나셔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는데 그때마다 사무엘은 그 모든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 주었다.
그때 블레셋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이스라엘군은 에벤에셀 근처에 포진하고 블레셋군은 아벡에 포진하였다.
블레셋군이 전열을 갖추고 이스라엘군과 맞서 싸우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 전투에서 이스라엘군은 블레셋군에게 패하여 약 4,000명의 병사가 전사하였다.
살아 남은 이스라엘군이 진지로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모여서 서로 의논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왜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를 블레셋 사람에게 패하게 하셨을까? 여호와의 법궤를 실로에서 이리로 가져 오자. 우리가 그것을 전쟁터로 메고 나가면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셔서 분명히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실로에 사람을 보내 그룹 천사 사이에 계시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법궤를 가져왔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그 법궤 곁에 있었다.
여호와의 법궤가 진지로 들어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너무 좋아서 땅이 울릴 정도로 함성을 질렀다
이때 블레셋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리냐? 히브리 진지에서 큰 소리가 들려온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 하고 웅성거렸다. 그들은 여호와의 법궤가 이스라엘 진지로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며 외쳤다. `신이 히브리 진지에 들어갔다. 이제 우리에게 화가 미쳤구나!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누가 우리를 이 강한 신들의 손에서 구출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광야에서 무서운 재앙으로 이집트 군대를 전멸시킨 신들이다.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용기를 내어 대장부답게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우리 종이 된 것같이 우리가 그들의 종이 될 것이다.'
그리고서 블레셋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이스라엘군을 치자 이스라엘군은 다시 패하여 30,000명의 전사자를 내고 살아 남은 자들은 자기들의 진지로 도망갔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다.
바로 그 날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옷을 찢고 머리에 티끌을 끼얹은 채 전쟁터에서 달려와 실로에 도착하였다.
이때 엘리는 하나님의 궤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몹시 걱정하며 길가에 의자를 놓고 앉아 전쟁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전쟁터에서 온 그 사람이 성 안에 들어오면서 일어난 일을 다 말하자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이 울부짖었다.
엘리는 성 안이 떠들썩한 소리를 듣고 `이게 무슨 소리냐?' 하고 물었다. 이때 엘리의 나이는 98세였는데 눈이 어두워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그 사람이 엘리에게 급히 와서 `내가 오늘 전쟁터에서 도망하여 이 곳까지 줄곧 달려왔습니다.' 하자 엘리는 `여보게, 전쟁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하고 물었다.
(14절과 같음)
(14절과 같음)
그러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스라엘군이 블레셋군에게 패하여 수많은 병사가 전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으며 살아 남은 자들은 도망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습니다.'
성전 문 곁 자기 의자에 앉아 있던 엘리는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다는 말을 듣고 그만 나자빠져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 이것은 그가 나이 많아 늙은 데다가 살까지 쪄서 몸이 무거웠던 탓이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렸다.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하여 산기가 가까왔을 때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일과 시아버지와 자기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진통을 겪다가 아이를 낳고 다 죽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죽기 바로 직전에 옆에 섰던 여자들이 `정신 차려라. 아들이다!' 하고 말해 주었으나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가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다. 그녀가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은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녀의 남편과 시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이었다.
(21절과 같음)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뺏은 다음 그것을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가지고 가 그들의 다곤 신전 안에 있는 다곤 신상 곁에 두었다.
(1절과 같음)
아스돗 사람들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신전에 가 보니 다곤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의 궤 앞에 쓰러져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곤을 일으켜 다시 제자리에 세워 두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쓰러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문지방에 얹혀 있었고 몸통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 후로부터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그 신전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의 문지방을 밟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아스돗 일대에 악성 종기가 퍼지게 하셔서 그 곳 사람들을 무섭게 벌하기 시작하였다.
아스돗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우리가 더 이상 이스라엘 신의 궤를 여기에 둘 수 없다. 이러다가는 우리 신 다곤과 함께 모두 전멸하고 말겠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그들은 블레셋 다섯 지방의 통치자들을 불러모으고 그 궤의 처리 문제를 의논한 끝에 가드로 보낼 것을 결정하고 그것을 그리로 옮겼다.
그러나 그 궤를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그 성에도 큰 벌을 내리셔서 젊은 사람들은 사람 할 것 없이 모조리 악성 종기에 시달리게 하시므로 그 성에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냈다. 그러나 에그론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저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이리로 가지고 와서 우리를 다 죽이려 하는구나!' 하고 외쳤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시 블레셋 다섯 지방 통치자들을 불러 모아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본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우리가 죽음을 면하자'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무섭게 치시므로 그 성은 온통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그리고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자들도 악성 종기 때문에 고통을 당하게 되자 그 성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다.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땅에 있은 지 7개월이 되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제사장들과 점장이들을 불러놓고 물었다.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하면 좋겠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 궤를 본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지 가르쳐 주시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보내려고 하면 그냥 보내지 말고 허물을 씻는 속건제물도 함께 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병도 낫고 이스라엘 신이 계속 우리에게 벌을 주는 이유도 알게 될 것이오.'
`그렇다면 속건제물로 무엇을 보내면 되겠소?'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블레셋 각 지방 통치자들의 수효대로 악성 종기 모양으로 만든 금 다섯 덩어리와 금쥐 다섯 마리를 보내시오. 이것은 당신들과 당신들의 통치자들에게 내린 재앙이 똑같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당신들은 이런 모양의 악성 종기와 쥐를 만들어 보내고 이스라엘 신에게 찬양을 돌리시오. 그러면 그가 우리와 우리 신들과 우리 땅에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할지도 모릅니다.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처럼 고집을 피워 반항하지 마시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떠나지 못하게 하였을 때 이스라엘의 신이 그들에게 무서운 재앙을 내리지 않았소?
그러므로 새 수레를 만들고 아직 멍에를 메어 보지 않은 젖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수레에 매고 그 송아지는 마굿간에 매어 놓으시오.
그리고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종기 모양으로 만든 금덩어리와 금쥐는 상자에 담아 그 궤 옆에 두고 그 소들이 가고 싶은 대로 가도록 내버려 두시오.
그러나 잘 지켜보고 있다가 만일 그 소들이 우리 국경을 넘어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이스라엘의 신이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만일 그렇지 않으면 이 재앙은 그가 내린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일어난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지시대로 송아지는 마굿간에 매어 놓은 채 젖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수레에 매고
여호와의 궤와 그리고 악성 종기 모양으로 만든 금덩어리와 금쥐를 담은 상자를 수레에 실었다.
그러자 그 소들은 곧장 벧-세메스를 향해 울며 나아갔고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블레셋 다섯 지방 통치자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그들을 뒤따라갔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궤를 보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수레가 여호수아라는 사람의 밭에 들어와 큰 바위 곁에 멈추자 사람들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소들을 잡아 여호와께 번제로 드렸다.
레위 지파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와 그리고 금덩어리가 담긴 상자를 수레에서 내려 그 바위 위에 놓았다. 그 날 벧-세메스 사람들은 번제 외에도 다른 많은 제물을 여호와께 드렸다.
블레셋 다섯 지방 통치자들은 이 모든 것을 보고 그 날 에그론으로 돌아갔다.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종기 모양의 금덩어리는 아스돗, 가사,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에서 각각 하나씩 보낸 선물이었으며
그 금쥐는 다른 블레셋 도시, 곧 다섯 지방 통치자들이 다스리는 요새화된 성과 시골 부락들의 수효대로 바친 것이었다. 그리고 여호와의 궤를 놓았던 바위는 그 당시에 일어난 사건의 증거물로서 오늘날까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그대로 있다.
그러나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보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쳐서 70명을 죽였다. 그러자 벧-세메스 사람들이 통곡하며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설 수 있겠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여기서 어디로 보내야 좋단 말인가!' 하고 부르짖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기럇-여아림 주민들에게 보내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보내왔으니 당신들은 내려와서 이것을 가져가시오.' 하였다.
그래서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가지고 가서 산언덕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두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에게 그 궤를 맡겨 지키도록 하였다.
여호와의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지 20년이 되었고 그 동안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슬퍼하며 여호와를 찾았다.
그래서 사무엘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고자 하면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 우상들을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기로 작정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여러분을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출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알과 아스다롯 우상을 없애 버리고 여호와만 섬겼다.
그때 사무엘이 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모두 미스바로 모이십시오. 내가 여러분을 위해 여호와께 기도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서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온종일 금식하며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습니다.' 하고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그리고 사무엘은 그 곳 미스바에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말을 듣고 병력을 동원하여 그들을 치려고 올라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사무엘에게 `당신은 우리를 블레셋군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통째로 태워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고 이스라엘을 도와 달라고 부르짖자 여호와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
사무엘이 번제를 드리고 있을 때 블레셋군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접근해 왔으나 여호와께서 큰 천둥 소리로 그들을 혼란 속에 몰아 넣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그들은 격퇴하고
미스바에서 벧-갈까지 계속 추격하며 그들을 쳤다.
그때 사무엘은 돌 하나를 주워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불렀다.
이렇게 해서 블레셋 사람들은 굴복하고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오지 못했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을 막으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은 블레셋군에게 빼앗겼던 에그론과 가드 사이의 모든 성들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도 평화가 있었다.
사무엘은 평생 동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일하였다.
그는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면서 그 곳의 모든 소송 문제를 처리해 주고
다시 자기 집이 있는 라마로 돌아왔는데 그는 거기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의 소송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사무엘은 여호와를 위해 그 곳에 단을 쌓았다.
이제 사무엘은 많이 늙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웠는데
장남은 요엘이며 차남은 아비야였다.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었으나
자기 아버지와 같지 않아서 돈을 탐하여 뇌물을 받고 재판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모여서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제 당신은 늙으셨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본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나라들과 같이 우리에게도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십시오.'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달라는 그들의 요구를 기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물어 보았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백성들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주어라. 그들은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 더 이상 내가 그들의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내가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그 날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은 계속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왔으며 이제 그들은 너에게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이제 너는 그들의 말을 들어라. 그러나 왕을 모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들에게 경고해 주어라.'
그래서 사무엘은 왕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왕을 모시겠다고 계속 고집하면 그 왕은 여러분의 아들들을 징발하여 그의 전차와 말을 몰게하고 그의 전차 앞에 달리게 할 것이며
또 여러분의 아들들 중에 어떤 사람은 군 부대의 지휘관이 되게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종을 삼아 궁전의 밭을 갈며 추수하게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왕의 무기와 전차의 도구를 만들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의 딸들을 데리고 가서 강제로 요리시키고 빵을 굽고 향료를 만들게 할 것입니다.
그가 여러분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빼앗아 그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또 여러분이 추수한 수확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 관리와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고
여러분의 남녀 종들과 제일 좋은 소와 나귀를 끌고 가서 그의 사적인 일을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의 양떼 중 10분의 1을 빼앗아 갈 것이며 여러분은 그의 종이 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이 택한 바로 그 왕 때문에 눈물로 부르짖을 것이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사무엘의 경고를 듣지 않고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는 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다른 나라들과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그가 우리를 다스리며 전쟁에서 우리를 지휘하고 우리를 위해 싸울 것이 아닙니까?' 하고 우겨댔다.
사무엘이 백성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여호와께 전하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왕을 세우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무엘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부유하고 유력한 사람으로 아비엘의 아들이며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며 아비아의 현손이었다.
기스에게는 사울이라는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이스라엘에서 키가 제일 크고 으뜸가는 미남자였다.
어느 날 기스의 나귀들이 길을 잃고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사울과 하인 한 사람을 보내며 나귀들을 찾아오라고 하였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와 살리사 땅과 사알림 일대와 베냐민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나귀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들이 숩 땅에 이르렀을 때 사울이 하인에게 말하였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자. 지금쯤 아버지께서는 왕은 나귀보다 우리를 더 걱정하실 것이다.'
`좋은 수가 있습니다. 이 성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그가 말한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한번 물어 봅시다. 나귀가 어디 있는지 아마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그에게 드릴 선물이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우리 음식도 다 떨어졌으니 그에게 드릴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나에게 조그만 은화 하나가 있습니다. 이것이라도 그에게 드리고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도록 하자' 그래서 그들은 예언자가 있다는 성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들은 성으로 가는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물 길으러 나오는 처녀들을 만나 `이 성에 선견자가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당시에는 예언자를 선견자라고 불렀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에게 물어 볼 일이 생길 때마다 지금 흔히 우리가 말하는 식으로 `예언자에게 가서 물어 보자'라고 하지 않고, `선견자에게 가서 물어 보자'라고 말하기가 일쑤였다.)
(9절과 같음)
(9절과 같음)
그때 처녀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예, 방금 이 길을 지나서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외출했다가 오늘 백성들의 산당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그는 곧 산당으로 떠나야 합니다. 이것은 백성들이 그가 와서 축복 기도를 해 주기 전에는 제물을 먹지 않고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서둘러 성으로 들어가 보세요. 곧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12절과 같음)
그래서 그들은 성으로 급히 떠났다. 그들이 성으로 들어갈 때 사무엘이 산당에 가려고 나오고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전날 사울이 올 것을 미리 알게 하려고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너에게 보내겠다.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의 지도자로 삼아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해 낼 것이다. 내가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니 측은한 마음이 드는구나!'
사무엘이 사울을 보는 순간 여호와께서 그에게 `저 사람이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그가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하고 일러 주셨다.
그때 사울이 사무엘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선견자의 집이 어디 있는지 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내가 바로 선견자요 당신은 먼저 산당으로 올라가시오. 오늘 당신과 네가 함께 식사할 것이오. 내일 아침 내가 당신을 보낼 때에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다 말해 주겠소.
그리고 사흘 전에 잃어버린 나귀에 대해서는 조금도 염려하지 마시오. 그것은 이미 찾았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처럼 원하던 자가 누구요? 바로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아니오?'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나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도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 출신이며 게다가 우리 가족은 우리 지파의 모든 집안 중에서도 가장 보잘것 없는 집안인이 어째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사무엘은 사울과 그의 하인을 데리고 큰 객실로 들어가서 그들을 귀빈석에 앉혔는데 그 곳에는 30명 정도의 손님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 다음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그들을 위해 미리 준비해 놓은 가장 맛있는 고기를 사울에게 갖다 주라고 지시하자
그는 그 고기를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았다. 그러자 사무엘이 `자, 먹읍시다. 이것은 내가 이 손님들을 초대하기 전부터 당신을 위해 준비해 놓은 것이오.' 하였다. 그래서 그 날 사울은 사무엘과 함께 식사하였다.
그 후에 그들은 산당에서 내려와 성으로 돌아왔다. 사무엘은 사울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다음 날 아침 사무엘은 일찍 일어나 옥상에 있는 사울을 불러 `일어나시오. 당신이 떠날 시간이 되었소.' 하였다. 사울이 일어나자 사무엘은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들이 성 끝에 왔을 때 사무엘은 사울에게 `잠깐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소. 하인을 앞서 보내도록 하시오.' 하였다. 하인이 앞서 가자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기 잠시 멈추시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에게 일러 주겠소.'
그때 사무엘은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그의 볼에 입을 맞추며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당신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기 때문이오.
당신은 돌아갈 때 베냐민 땅의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무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날 것이며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오. 당신이 찾으러 간 나귀들을 찾게 되어 당신의 아버지는 한시름 놓았으나 오히려 당신을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당신을 찾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다볼의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하나님께 예배하러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맞은편에서 오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그들 중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세 마리를 끌고 올 것이며 또 한 사람은 빵 세 덩이를 가졌고 다른 한 사람은 포도주 한 부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오.
그들이 당신에게 인사하고 그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며 당신은 그것을 받게 될 것이오.
그 후에 당신은 블레셋군의 주둔지가 있는 `하나님의 산'으로 가게 될 것이오. 당신이 그 곳에 도착하면 산당에서 떼지어 내려오는 예언자들을 만날 것이며 그들은 내려오면서 피리를 불고 북을 치며 수금을 켜고 비파를 타면서 예언할 것이오.
그때 당신은 여호와의 성령에 완전히 사로잡혀 당신도 그들과 함께 예언하고 변하여 다른 사람이 될 것이오.
그때부터 당신은 상황에 따라 행동하시오.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 하실 것이오.
당신은 먼저 길갈로 내려가서 기다리시오. 7일 후에 내가 그리로 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겠소. 당신이 할 일에 대해서는 내가 그 곳에 도착해서 일러 주겠소.'
사울이 작별 인사를 하고 사무엘을 떠나려고 할 때 하나님이 그에게 새 마음을 주셨으며 또 사무엘이 말한 모든 예언도 그 날 다 이루어졌다.
사울과 그의 하인이 하나님의 산이 도착했을 때 예언자들이 나와 사울을 영접하였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성령이 사울을 강하게 사로잡자 그도 그 예언자들과 함께 예언하기 시작하였다.
전에 사울을 알던 사람들은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느냐? 사울도 예언자란 말인가?' 하고 외쳤다.
또 그 곳에 사는 어떤 사람은 `그의 조상 가운데서도 이처럼 예언을 하는 자가 있었느냐?' 하고 물기도 하였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사울도 예언자란 말이냐?'라는 유행어가 생기게 되었다.
사울은 예언하던 것을 그치고 산당으로 올라갔다.
사울의 삼촌이 사울과 그 하인을 보고 물었다. `도대체 너희들은 어디 갔었느냐?' `우리는 당나귀를 찾으러 갔다가 찾을 수 없어서 예언자 사무엘에게 물어보려고 갔었습니다.'
`그래? 그가 뭐라고 하더냐?'
`그가 당나귀를 찾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기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에 모으고
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였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이집트 사람들과 너희를 괴롭히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너희를 구해 주었다.
그러나 너희는 모든 재난과 고통에서 너희를 구출한 너희 하나님을 저버리고 오히려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시오! 하고 요구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지파와 집안별로 나 여호와 앞에 나오너라.'
그래서 사무엘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여호와 앞으로 나오게 했는데 그때 베냐민 지파가 뽑혔다.
그런 다음 사무엘이 베냐민 지파를 집안별로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자 이번에는 마드리 집안이 뽑혔다. 마지막으로 마드리 집안이 여호와 앞에 나왔을 때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이 `그가 어디 있습니까? 그가 우리 가운데 있습니까?' 하고 여호와께 묻자 여호와께서는 `그가 짐꾸러미 사이에 숨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달려가서 사울을 데리고 왔는데 그는 키가 커서 다른 사람들이 그의 어깨까지 밖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때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분이 여호와께서 왕으로 뽑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에 이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자 백성들은 왕의 만세를 외쳐댔다.
그때 사무엘은 왕의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 백성들에게 말하고 그것을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백성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사울이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 마음에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그와 동행하였으나
몇몇 불량배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며 그를 무시하고 그에게 아무 선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사울은 침묵을 지켰다.
그 후에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의 야베스성을 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와서 포진하자 야베스 사람들은 나하스에게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그러면 우리가 당신들의 종이 되겠소.' 하였다.
그때 나하스는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에 있다. 내가 너희 오른눈을 모조리 뽑아 온 이스라엘의 치욕거리로 삼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야베스 지도자들은 다시 간청하였다. `우리가 이스라엘 전역에 사자를 보낼 수 있도록 일 주일간만 여유를 주시오. 그래도 우리를 도울 자가 없으면 우리가 당신의 조건에 응하겠소.'
사자들이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에 달려가서 백성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모든 사람들이 통곡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그때 밭을 갈다가 집에 돌아온 사울은 곳곳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오? 어째서 모두 이렇게 울고 있소?' 하고 물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에게 야베스 사람들이 말한 것을 그대로 일러 주었다.
사울은 그들의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성령에 크게 감동되어 강한 분노를 느꼈다
그래서 그는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여러 토막으로 잘라 사자들에게 주면서 이것을 이스라엘 전 지역으로 들고 다니며 이렇게 외치라고 지시하였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 나서지 않는 자는 그의 소들에게도 이렇게 하겠다!' 그러자 백성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하나같이 달려 나왔다.
사울이 그들을 베섹에 집결시키고 인원을 점검한 결과 이스라엘 사람이 300,000명이며 유다 사람이 30,000명이었다.
그런 다음 사울은 사자들을 길르앗의 야베스로 돌려보내며 `내일 정오까지 우리가 당신들을 구출하겠소.' 하였다. 사자들이 돌아가서 이 소식을 전하자 야베스 사람들은 무척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나하스에게 `항복합니다. 내일 우리가 당신들에게 나갈 테니 당신들이 좋을 대로 하시오.' 하였다.
다음 날 새벽 사울은 병력을 세 부대로 나누고 암몬군을 기습하여 그들을 정오까지 쳐죽였다. 그래서 살아 남은 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단 두 사람도 함께 남은 자가 없었다.
그러자 백성들은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자가 누구입니까? 그들을 끌어내십시오. 우리가 죽여 버리겠습니다.' 하고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사울이 그들에게 `오늘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출한 날이므로 아무도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하였다.
그때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자, 우리 모두 길갈로 가서 다시 한번 사울을 우리의 왕으로 선포합시다!' 하고 외치자
모든 백성은 길갈로 가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선포하고 그를 왕위에 앉혔다. 그런 다음 그들은 여호와께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함께 거기서 크게 기뻐하였다.
그때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의 요구대로 여러분에게 왕을 세워 주었습니다.
보십시오. 지금 왕은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이제 나는 늙어 백발이 되었고 내 아들들은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분의 지도자로 일해 왔습니다.
지금 내가 여호와 앞과 그의 택할 왕 앞에 섰으니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말해 보십시오. 내가 누구의 소나 나귀를 뺏은 일이 있습니까? 여러분을 속이거나 못 살게 군 일이 있습니까? 뇌물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을 갚아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당신은 우리를 속이거나 못 살게 군 일이 없으며 단 한 번도 뇌물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내게서 아무 죄도 찾아내지 못한 이 일에 대해서 여호와와 그 분의 택한 왕이 증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셨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고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내신 분은 바로 여호와이십니다.
이제 여러분은 여기 조용히 서 계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을 위해 행하신 모든 선한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여러분과 하나하나 따져가며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도와 달라고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 그들을 이 땅으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하솔 왕의 군대 총사령관 시스라와 블레셋 사람과 모압 왕에게 그들을 넘겨 주셨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다시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우상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겨 범죄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하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기드온과 바락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 여러분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암몬 왕 나하스를 두려워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여러분의 왕인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와서 여러분을 다스릴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이제 여러분이 택한 왕이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이 왕을 요구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분이 명령하신 것을 거역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하며 또 여러분과 여러분의 왕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모든 일이 순조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그 때는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을 벌하신 것처럼 여러분을 무섭게 벌하실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지켜보십시오.
여러분도 알겠지만 밀을 추수하는 이맘때는 비 오는 계절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기도하면 여호와께서 우뢰와 비를 보내실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왕을 요구한 그 죄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서 사무엘이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우뢰와 비를 보내셨다. 그러자 모든 백성이 이것을 보고 여호와와 사무엘을 몹시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제발 우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가 지은 모든 죄 외에도 왕을 요구하여 또 하나의 다른 죄를 범했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고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다시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는 그런 악한 짓을 하였으나 이제는 여호와를 떠나지 말고 그분을 진심으로 섬기십시오.
여러분은 거짓 신들을 좇아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무익하므로 여러분을 도와 줄 수도 없고 구원할 수도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그분의 위대하신 이름을 생각해서도 여러분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중단함으로 여호와께 범죄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 선하고 옳은 것을 여러분에게 가르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그분을 섬기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여러분을 위해 행하신 그 모든 놀라운 일들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계속 죄를 범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왕이 다 멸망할 것입니다.'
사울은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째에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그 중에서 3,000명을 골라 2,000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산에 있게 하고 나머지 1,000명은 그의 아들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에 있게 하였으며 남은 백성은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1절과 같음)
그때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주둔군을 쳐서 죽이자 이 소식이 순식간에 블레셋 땅에 전해졌다. 그래서 사울은 전국 각처에 나팔을 불게하여 그가 블레셋 주둔군을 죽여 이스라엘 사람이 블레셋 사람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도록 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소식을 듣고 길갈에 모여 사울을 따랐다
(3절과 같음)
한편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막강한 군대를 이끌고 올라와 벧-아웬 동쪽의 믹마스에 진을 쳤는데 전차 30,000대와 마병 6,000명을 가진 그들의 병력은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았다.
이때 적의 어마어마한 병력을 보고 사태가 다급해진 이스라엘 사람들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빈 무덤과 웅덩이를 찾아 숨었고
어떤 사람들은 요단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도망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아직 길갈에 머물러 있었고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다가올 위험을 생각하며 무서워서 떨고 있었다.
거기서 사울은 사무엘의 지시대로 그를 7일 동안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그때까지 오지 않았다. 그러자 남아 있던 사람들마저 하나씩 둘씩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직접 불로 태워 드렸다.
그러나 그가 막 제사를 다 드렸을 때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았으나
사무엘은 `도대체 에게 무슨 일이오?' 하고 오히려 왕을 꾸짖었다. 그러자 사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부하들은 내 곁을 떠나고 당신은 오기로 약속한 날에 오지 않고 게다가 블레셋군은 믹마스에서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려고 오는데 나는 아직도 여호와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소. 그래서 내가 당신을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하는 수없이 번제를 드리고 말았소.'
이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어리석은 짓을 하였소! 당신은 왕으로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했단 말이오. 여호와께서는 당신과 당신의 자손들을 영원히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작정이었소.
그러나 이제 당신의 나라는 길지 못할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이미 자기 마음의 드는 사람을 찾아서 자기 백성을 다스릴 왕으로 세웠소. 이것은 당신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그리고서 사무엘은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가 버리고 말았다. 사울은 남은 병력의 인원을 점검했으나 6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남은 백성은 베냐민 땅의 게바에 진을 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그대로 있었다.
블레셋군은 3개 부대의 특공대를 조직하여 블레셋 진지에서 나왔다. 한 부대는 수알 땅의 오브라로 향하였고
또 한 부대는 벧-호론으로, 나머지 한 부대는 광야 부근의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국경 지대로 향하였다.
그 당시에는 이스라엘 땅에 철공이 하나도 없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이 칼이나 창을 만들어 가지는 것을 두렵게 여겨 히브리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을 만들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도끼나 괭이나 낫을 벼릴 때마다 그것을 블레셋 대장장이에게 가지고 갔는데
보습이나 삽을 벼리는 값은 동전 두 개였고 도끼나 낫이나 쇠채찍을 벼리는 값은 동전 한 개였다.
그래서 그날 사울과 요나단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군인에게는 칼이나 창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블레셋군은 일부 병력을 투입하여 믹마스 고개를 지키도록 하였다.
하루 정도 지났을 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 곁에서 선 젊은 호위병에게 `자, 저 계곡을 건너서 블레셋 사람의 진지로 가자' 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사실을 자기 아버지에게 알리지 않았다.
사울은 600명의 부하들과 함께 기브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미그론의 석류나무 주위의 진을 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아히야라는 제사장도 있었는데 그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며 비느하스의 손자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있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다. 그런데 요나단이 적진을 향해 떠났다는 것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블레셋 진지까지 가려면 요나단은 보세스와 세네라는 두 개의 험한 바위 사이에 있는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만 했다.
북쪽에 있는 바위는 믹마스를 향하고 남쪽에 있는 바위는 게바를 향해 우뚝 솟아 있었다.
요나단이 자기 호위병에게 말하였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저 이방인들에게로 가자. 아마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기적을 베푸실 것이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좋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내가 전적으로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됐다. 그러면 우리가 건너가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우리 모습을 드러내 보이자.
만일 그들이 우리를 보고 거기 섰거라! 당장 죽여 버리겠다! 하면 우리는 서서 그들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이리 올라오너라 하면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겨주셨다는 신호가 되므로 우리가 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그들의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야, 저기 히브리 사람들이 숨었던 굴에서 기어나오고 있다!' 하고 소리쳤다.
그리고서 그들은 요나단에게 `이리 올라오너라. 본때를 보여 주겠다!' 하고 외쳤다. 그때 요나단이 자기 호위병에게 `나를 따라 올라오너라. 여호와께서 저들을 이스라엘 사람의 손에 넘겨 주셨다.' 하고
기어올라가자 그의 호위병도 뒤따라 올라갔다. 요나단이 블레셋군을 쳐서 쓰러뜨리기 시작하자 그 젊은 호위병도 뒤따라가면서 그들을 쳐죽였다.
그들은 약 2,000평방미터 정도의 지역 안에서 처음으로 20명 가량의 블레셋군을 죽였다.
갑자기 블레셋군이 무서운 공포감에 사로잡혀 진지와 들과 전초지에 있는 자들과 특공대가 모두 떨기 시작하자 땅이 진동하며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기브아에 있던 사울의 관측병이 바라보니 수많은 블레셋군이 큰 혼란 가운데서 이리저리 흩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울은 부하들에게 인원을 점검하고 누가 없는지 확인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인원을 점검하고 요나단과 그의 호위병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사울은 아히야를 보고 `하나님의 궤를 이리 가져오시오!' 하였다. 이 당시에 하나님의 궤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군의 진지에서 요란한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그래서 사울은 `여호와께 물어 볼 필요도 없소. 그만두시오.' 하고 제사장에게 말하였다.
그리고서 사울과 그의 부하들이 즉시 전쟁터로 달려가 보니 블레셋군이 큰 혼란가운데서 자기들끼리 서로 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블레셋 사람의 편에 가담하였다가 출전한 히브리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제 그들이 마음을 돌려 사울과 요나단에게 합세하였다.
그리고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군이 도주하는 것을 보고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다.
이렇게 해서 전투는 벧-아웬을 지나 계속되었으나 여호와께서 그 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그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주린 채 지쳐 있었다. 이것은 사울이 `오늘 내가 원수에게 복수하기 전에 무엇이든지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고 엄숙하게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그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다.
그들이 숲속에 들어갔을 때 곳곳에 꿀이 있었으나
그들은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사울의 저주를 두렵게 여겨 감히 그것을 먹지 못하였다.
그러나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의 명령을 듣지 못하였으므로 자기가 들고 있던 막대기를 내밀어 꿀을 찍어 먹었다. 그러자 그는 즉시 원기를 회복하였다.
그때 한 사람이 요나단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부친께서 오늘 무엇이든지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하셨으므로 모두 먹지 못하고 굶주린 채 지쳐 있습니다.'
그러자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명령은 우리를 해칠 뿐이야. 내가 이 꿀을 조금 먹고 얼마나 기운을 차리게 되었는지 한번 보아라.
만일 백성들이 적에게서 뺏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만 있었더라면 우리가 얼마든지 적을 더 죽일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백성들은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하루 종일 블레셋군을 추격하였으므로 몹시 지쳐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적에게서 뺏은 양과 소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것들을 잡아서 날 것으로 피째 마구 먹었다.
어떤 사람이 이것을 보고 백성들이 고기를 피째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고 있다는 것을 사울에게 말하자 사울은 `이 배신자들!' 하고 소리를 지르며 다시 말을 이었다. `큰 돌 하나를 이리로 굴려오너라.
그리고 너희는 백성들에게 가서 소와 양을 이리로 끌고 와 피를 빼고 잡아먹으라고 일러라. 누구든지 피째 고기를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 날 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았다.
그리고 사울은 거기서 여호와께 단을 쌓았는데 이것은 그가 처음으로 쌓은 단이었다.
그때 사울이 `밤새도록 블레셋군을 추격하여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죽여 버리자.' 하자 그의 부하들은 `좋습니다. 왕의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으나 제사장은 `먼저 하나님께 물어 봅시다.' 하였다.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내가 블레셋군을 추격해야 합니까? 주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으나 하나님은 그 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사울은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말하였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소. 이 일이 누구 죄 때문인지 한번 알아봅시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만일 죄를 범한 자가 내 아들 요나단이라 할지라도 그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오!' 그러나 한 사람도 그의 말에 대답하는 자가 없었다.
사울이 백성들에게 `요나단과 나는 이쪽에 서 있을 테니 여러분은 모두 저쪽에 서 있으시오.' 하자 그들은 `왕의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사울이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째서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십니까? 잘못된 것이 무엇입니까? 요나단과 나에게 죄가 있습니까, 아니면 백성들에게 죄가 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 누구에게 죄가 있는지 보여 주소서.'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죄 있는 자로 뽑히고 백성은 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사울이 `나와 요나단 사이에서 뽑아라.' 하자 요나단이 죄 있는 자로 뽑혔다.
그때 사울이 요나단에게 말하였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나에게 말하라' `막대기 끝으로 꿀을 조금 찍어 먹은 것밖에 없는데 이제 내가 죽어야 합니까?'
`그렇다, 요나단.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쳐서 죽이시기 원한다.'
그러나 백성들은 사울에게 `이스라엘이 승리하는데 이처럼 큰 공을 세운 요나단이 죽어야 합니까? 그건 안 될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가 머리털 하나라도 잃지 않게 할 것을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었던들 그가 오늘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었겠습니까?' 하며 요나단을 죽음에서 구출해 내었다.
사울은 거기서 더 이상 블레셋군을 추격하지 않고 철수했으며 블레셋군은 자기들 땅으로 돌아갔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후로 모압, 암몬, 에돔, 소바의 왕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과 같은 주변의 모든 대적들과 싸워 가는 곳마다 승리하였으며
그는 영웅적인 전투를 하여 아말렉 사람까지 쳐부수고 이스라엘을 모든 침략자의 손에서 구출해 내었다.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 이스위, 말기-수아이며 그의 큰 딸은 메랍이고 작은 딸은 미갈이었다.
그리고 사울의 아내는 아히마아스의 딸 아히노암이며 그의 군사령관은 그의 삼촌 넬의 아들인 아브넬이며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아비엘의 아들 넬이었다.
사울이 사는 날 동안 그는 블레셋 사람들과 치열할 전쟁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건장하거나 용기 있는 자를 보면 징발하여 군인으로 삼았다.
어느 날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나를 보내셔서 당신을 왕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소. 그러니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잘 들으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왔을 때 아말렉이 그들을 길에서 대적하였으므로 네가 그들을 벌하기로 작정하였다.
이제 너는 가서 아말렉을 치고 소와 양과 낙타와 나귀와 기타 가축은 물론,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젖먹이까지 모조리 죽여라.'
그래서 사울은 병력을 들라임에 소집하고 인원 점검을 했는데 이스라엘 사람이 200,000명이며 유다 사람이 10,000명이었다.
사울은 자기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성에 접근하여 계곡에 매복하였다.
이에 그가 겐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아말렉 사람들을 떠나라. 우리는 너희마저 죽이고 싶지는 않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너희 조상들이 우리 이스라엘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그래서 겐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떠났다.
사울은 하윌라에서부터 이집트 동쪽에 있는 술에 이르기까지 줄곧 아말렉 사람을 쳐서
그들의 왕인 아각을 생포하고 그 나머지 백성은 모조리 죽여버렸다.
그러나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아각과 제일 좋은 양과 송아지와 어린 양과 그 밖의 좋은 것을 모두 남기고 없애기를 원치 않았으며 다만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것만 골라서 죽이거나 없애 버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가 된다. 그가 내게서 떠나고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근심하여 밤새도록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10절과 같음)
다음 날 아침 일찍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러 갔으나 어떤 사람이 그에게 `사울이 갈멜에 가서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길갈로 내려 갔습니다.' 하고 말해 주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갔을 때 사울은 사무엘을 반갑게 맞으며 말하였다. `어서 오시오. 나는 여호와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였소.'
`그렇다면 어째서 소와 양의 울음소리가 내 귀에 들려온단 말이오?'
`백성들이 아말렉 사람에게서 뺏은 양과 소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은 죽이지 않고 살려 둔 것이 사실이오. 하지만 그것은 백성들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남겨 둔 것이오. 그리고 그 밖에 것은 우리가 모조리 죽이거나 없애 버렸소.'
`듣기 싫소! 지난 밤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나 들어 보시오.' `무슨 말씀이오?'
`당신이 자신을 보잘 것없는 존재로 여기고 있을 때 하나님은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소.
그리고 당신에게 임무를 맡기고 보내시면서 너는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들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죽여라 하고 명령하셨는데
어째서 당신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적의 좋은 것을 탈취하는 데만 급급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악을 행하였소?'
`하지만 나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였소.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여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모조리 죽여 버렸소.
그러나 백성들이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그들이 뺏은 양과 소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제물로 달라고 요구하기에 내가 그것을 허락했을 뿐이오.'
`여호와께서 번제와 그 밖의 제사드리는 것을 순종하는 것보다 더 좋아하시겠소?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더 나은 것이오.
이것은 거역하는 것이 마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고집은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오. 당신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당신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오.'
`그렇소. 내가 범죄하였소. 내가 당신의 말씀과 여호와의 명령에 불복종하였소. 내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소.
제발 부탁합니다. 이제 내 죄를 용서하고 나와 함께 가서 내가 여호와께 경배하도록 해 주시오.'
`그렇게 해도 아무 소용이 없소. 당신이 여호와의 명령을 거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이미 거절하였소.'
사무엘이 발길을 돌려 떠나려고 할 때 사울이 그의 옷자락을 붙들므로 그것이 찢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사무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당신에게서 떼어 당신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셨소.
이스라엘의 영광이 되신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거나 마음이 변하는 일이 없소. 그는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이오.'
`내가 범죄하였소. 하지만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할 수 있게 하여 적어도 내 백성의 지도자들과 모든 이스라엘 군중 앞에서만이라도 나를 높여 주시오.'
그래서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갔고 사울은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그때 사무엘이 `아각 왕을 나에게 끌어오시오.' 하자 아각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오면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나고 이제 나는 살았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나 사무엘은 `네 칼이 수많은 여인들의 자식을 죽였으므로 너의 어머니도 자식 없는 여인이 될 것이다.' 하고 그 곳 길갈에 있는 여호와의 단 앞에서 그를 칼로 쳐 토막을 내고 말았다.
그런 다음에 사무엘은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사울은 기브아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 사무엘은 사울을 다시 찾아가지 않았으나 그는 사울 때문에 계속 슬퍼하였고 또 여호와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사울을 위해서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나는 이미 그를 버렸으므로 더 이상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제 너는 감람기름을 가지고 베들레헴으로 가서 이새라는 사람을 찾아라.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이스라엘의 새 왕이 될 사람을 벌써 정해 놓았다.'
그러나 사무엘은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사울이 그것을 알면 나를 죽일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하고
이새를 제사에 초대하여라. 그러면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기름 부을 자를 너에게 알려 주겠다.'
그래서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는데 그가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그 성의 장로들이 나와 그를 맞으며 떨면서 `무슨 잘못된 일이라도 있습니까?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때 사무엘이 `별다른 일은 없소. 나는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고 왔소. 그러니 당신들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나와 함께 제사를 드립시다.' 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정결하게 하고 그들도 제사에 초대하였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 과연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로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용모와 신장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라. 이 사람은 내가 말하던 자가 아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관점과 다르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본다'
그때 이새는 자기 아들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이 `이는 여호와께서 택한 자가 아니오' 하였다.
다음으로 이새는 삼마를 불러 지나가게 하였으나 이번에도 사무엘은 `이 사람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않았소.' 하고 말하였다.
그렇게 해서 이새는 자기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지만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이들 중에 하나도 택하지 않았소.' 하고 말한 다음
이새에게 물었다. `이 밖에 다른 아들은 없습니까?' `제일 막내 아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는 들에 나가 지금 양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를 불러오시오. 그가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지 않겠소.'
그래서 이새는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왔는데 그는 혈색이 좋고 눈에는 총기가 넘쳐 흐르는 잘 생긴 소년이었다. 이때 여호와께서 `이 소년이 내가 말하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무엘은 다윗이 그의 형제들 가운데 섰을 때 자기가 가지고온 감람기름을 그의 머리에 부었다. 그러자 여호와의 성령께서 다윗을 사로잡아 그 날 이후로 그와 함께 하셨다. 그리고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갔다.
이제 여호와의 성령은 사울에게서 떠났고 그대신 여호와께서 보내신 악령이 그를 괴롭혔다.
그러자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이 보낸 악령이 왕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명령만 내리십시오. 우리가 수금 잘 타는 사람을 구해 오겠습니다. 악령이 왕을 괴롭힐 때마다 수금을 타면 대왕께서 곧 낫게 될 것입니다.'
(15절과 같음)
그 말을 듣고 사울이 `좋다. 수금 타는 자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자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베들레헴에 이새라는 사람의 아들이 있는데 그는 수금을 잘 탈 뿐만 아니라 기백 있고 용감하며 구변 좋고 용모도 아름다운 데다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그래서 사울은 사람을 이새에게 보내 양치는 그의 아들 다윗을 보내라고 요구하였다.
그러자 이새는 다윗을 보내면서 염소 새끼 한 마리와 그리고 빵과 포도주를 실은 당나귀 한 마리도 함께 보냈다.
사울은 다윗을 보는 순간 그를 대견스럽게 여겨 사랑하고 그를 자기 호위병으로 삼았다.
그런 다음 사울은 사람을 이새에게 보내 `다윗을 내 곁에 있게 하라. 내가 그를 무척 좋아한다.' 라고 하였다.
그 후로부터 하나님이 보낸 악령이 괴롭힐 때마다 다윗이 수금을 타면 사울은 상쾌하여 낫고 악령은 그에게서 떠나갔다.
블레셋 사람들이 싸우려고 유다의 소고에 군대를 소집하고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그러자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도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블레셋군과 대치하였는데
그들은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산언덕에서 서로 마주 보고 포진하였다.
그때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자가 블레셋 진지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그는 블레셋 장군으로 키가 거의 3미터나 되는 거인인 데다가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무게가 57킬로그램이나 되는 놋갑옷을 입고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대고 놋창까지 들고 나왔다.
그런데 그 창자루는 베틀 채만큼 두꺼웠고 또 그 창날의 쇠 무게는 약 7킬로그램이나 되었으며 호위병 하나가 그의 큰 방패를 들고 그 거인 앞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골리앗은 서서 이스라엘군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다. `너희가 왜 나와서 전열을 갖추고 있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며 너희는 사울의 부하가 아니냐? 이제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나에게 보내라.
만일 너희가 보낸 자가 나를 죽일 수 있으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어야 한다.
내가 오늘 너희 이스라엘군을 이렇게 모욕한다. 자, 나와 싸울 자를 어서 보내라.'
사울과 이스라엘군은 이 소리를 듣고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에 살고 있는 에브랏 사람 이새라는 노인의 아들이었으며 그에게는 일곱 형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맏형 엘리압과 둘째 형 아비나답과 세째 형 삼마는 블레셋군과 싸우기 위해서 사울을 따라 전쟁터에 나가 있었고
막내 아들 다윗은 사울의 왕궁을 드나들면서 베들레헴에서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다.
(14절과 같음)
그런데 그 블레셋 거인은 40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나와 이스라엘군 앞에서 거드름을 피웠다.
어느 날 이새가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볶은 곡식 한 말과 빵 열덩이는 네 형들에게 갖다 주고
이 치이즈 열 덩이는 그들의 지휘관에게 갖다 주어라. 그리고 네 형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고 그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물을 받아오너라.
사울 왕과 너의 형들과 이스라엘군은 지금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군과 교전중이다.'
그래서 다윗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양을 다른 목동에게 맡기고 아버지가 주신 음식을 가지고 이스라엘 진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그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이스라엘군이 함성을 지르며 진지에서 막 전쟁터로 달려나오고 있었다.
얼마 후에 블레셋과 이스라엘 양군이 서로 마주 보고 전투 태세를 취하자
다윗은 그가 가지고 온 음식을 짐 맡은 감시병에게 맡기고 전쟁터로 달려가서 형들을 만나 그들의 안부를 물었다.
다윗의 형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거인 골리앗은 전과 같이 나와서 이스라엘군을 모욕하며 외치고 있었고 다윗도 그 말을 들었다.
이스라엘군은 골리앗을 보자 무서워서 도망하며
서로 이런 말을 주고 받았다. `자네 저런 거인을 본 적이 있나? 저 녀석이 이스라엘군을 모욕하려고 나왔다네. 사울 왕은 저 거인을 죽이는 자에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줄 걸세. 어디 이뿐이겠는가! 왕은 또 자기 딸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고 그의 가족에게는 세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네.'
그때 다윗이 곁에 선 사람들에게 물었다. `이 블레셋 거인을 죽여 더 이상 이스라엘을 모욕하지 못하게 하는 자는 어떤 대우를 받습니까? 도대체 이 이방 블레셋 사람이 누군데 감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단 말입니까?'
그들은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 사울이 건 상금을 그대로 말해 주었다.
그러나 다윗의 맏형 엘리압은 다윗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서 `도대체 너 여기서 무엇하고 있는 거니? 들에 있는 양은 누구에게 맡겼어? 나는 네가 얼마나 교만한 녀석인지 알고 있다. 너는 전쟁을 구경하러 온 놈이구나!' 하였다.
그러자 다윗이 대꾸하였다. `나는 말 한 마디 물어 본 것뿐인데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렇게 야단이십니까?'
그리고서 그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전과 같이 물었는데 그들도 똑같은 대답을 하였다.
어떤 사람이 다윗의 말을 듣고 사울에게 보고하자 사울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러왔다.
그때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왕이시여, 저 블레셋 거인 때문에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서 저 녀석을 해치우겠습니다.'
`그건 안 된다. 너같이 어린 녀석이 어떻게 저 거인과 싸울 수 있겠느냐? 너는 소년에 불과하고 그는 어릴 때부터 군 생활을 해 온 장군이다!'
`내가 아버지의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양 새끼를 움켜가면
몽둥이를 가지고 뒤따라가서 그 입에서 새끼를 구해 내었으며 또 그 사자나 곰이 나에게 덤벼들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쳐서 죽였습니다.
내가 사자와 곰도 죽였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저 이방 블레셋 사람을 못 죽이겠습니까? 사자나 곰처럼 내가 반드시 그를 죽이고 말겠습니다!
나를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구원하신 여호와께서는 저 블레셋 사람에게서도 나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좋다. 가거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
사울은 자기가 착용하고 있던 놋투구와 갑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다. 다윗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다음 사울의 칼을 차고 시험 삼아 몇 걸음 걸어 보았으나 거추장스러워서 도저히 활동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사울에게 `이대로는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하고 그것들을 다 벗어 버렸다.
(38절과 같음)
그리고서 그는 시냇가로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개를 골라 그의 목양 주머니에 넣고 그가 양을 칠 때 사용하던 지팡이와 물매만 가지고 블레셋 거인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자 방패 든 자를 앞세우고 다윗을 향해 걸어나오던 골리앗은
얼굴이 불그스름하고 예쁜 이 꼬마 소년을 보더니
`네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하고 비웃으며 또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이리 오너라. 내가 네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겠다.' 하고 외쳤다.
이때 다윗이 소리치며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칼과 창을 가지고 나왔지만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 주실 것이며 나는 너를 죽여 네 목을 자르고 또 블레셋군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어 먹게 하겠다. 그러면 온 세상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데 창이나 칼이 필요치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그분이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골리앗이 다윗의 정면으로 걸어나오자 다윗은 그를 향해 달려가며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끄집어내어 물매로 그에게 던졌다. 그러자 그 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꽂히고 그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이와같이 다윗은 칼 하나 없이 물매와 돌 하나만 가지고서 그 블레셋 거인을 쓰러뜨리고
달려가 골리앗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것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대장이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이때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승리의 환호성을 올리며 달려가 블레셋군을 가드와 에그론 성문까지 추격했는데 블레셋군의 사상자들은 가드와 에그론으로 가는 사아라임 길에 즐비하게 쓰러졌다.
블레셋군을 쫓던 이스라엘군은 추격을 중단하고 돌아와 그들의 진지를 약탈하였으며
후에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왔고 그의 갑옷과 투구는 자기 천막에 넣어 두었다.
사울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그의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하고 물었으나 아브넬은 `왕이시여,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사울은 `가서 알아 보고 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왔을 때 아브넬은 그를 사울에게 데려왔는데 그때까지도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때 사울이 다윗에게 `얘야, 네가 누구 아들이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다윗이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라는 사람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울 왕과 다윗의 대화가 끝난 후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에게 깊이 끌려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그 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계속 자기 곁에 머물게 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무척 사랑하여 그와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고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그에게 주었으며 또 자기 갑옷과 칼과 활과 띠도 주었다.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군대의 사령관 중 한 사람으로 임명하였다. 그러자 신하들이나 백성들은 다 같이 그 일을 기뻐하였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다음 승리한 이스라엘군이 돌아올 때 이스라엘의 모든 성에서 여자들이 승전을 축하하여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 왕을 환영했는데
그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 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 명이라네'
사울은 이 노래를 듣고 대단히 불쾌하여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도대체 이것이 어찌된 셈인가? 저들이 다윗에게는 수만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을 돌리다니! 다음번에는 저들이 다윗을 자기들의 왕으로 세우겠구나.'
그 날부터 사울은 계속 다윗을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바로 그 다음날 하나님이 보낸 악령이 강하게 사울을 사로잡자 그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떠들어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평소 때와 같이 그를 진정시키려고 수금을 타고 있었는데 사울은 자기 곁에 세워 둔 창을 만지작거리며
`내가 저놈을 벽에 박아 버려야지'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창을 다윗에게 던졌다. 그러나 다윗은 그 창 두 번이나 피해 도망하였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시므로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그는 결국 다윗을 자기 앞에서 추방하고 1,000명을 거느려는 군 지휘관으로 그를 강등시켰다 그러나 다윗은 계속 백성들을 지도하였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으므로 그는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갔다.
사울은 이것을 보고 다윗을 더욱더 두려워하였으나
이스라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윗이 자기들을 잘 인도하므로 그를 사랑하였다.
어느 날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내 맏딸 메랍을 아내로 주겠다. 하지만 너는 먼저 여호와의 싸움을 싸워 네가 정말 용감한 군인임을 입증해야 한다.' 사울이 이렇게 말한 것은 `내가 직접 그를 죽이지 않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해야지'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다윗은 사울에게 `내가 누군데 감히 왕의 사위가 되겠습니까? 내 아버지의 집안은 보잘 것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메랍을 다윗에게 줄 때가 되었을 때 사울은 자기 딸을 므홀랏 사람인 아드리엘에게 시집보내고 말았다.
한편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자 사울은 이것을 듣고 기뻐하며
`또 한번의 기회가 왔구나! 내가 미갈을 다윗에게 주고 딸을 이용해서 그를 함정에 빠뜨려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해야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다윗에게 `이제 너는 내 사위가 될 수 있다. 내가 작은 딸을 너에게 줄테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 사울은 자기 신하들에게 왕이 정말 다윗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신하들도 그를 사랑하므로 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사위가 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을 다윗에게 일러 주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나처럼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어떻게 왕의 사위가 될 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그에게 전하자
사울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다윗에게 왕은 아무 예물도 바라지 않고 다만 자기 원수들에게 복수하고자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100개를 원할 뿐이다 하고 말해 주어라.'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할 속셈이었다.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전하자 그는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기한이 차기도 전에
부하들을 데리고 나가서 블레셋 사람 200명을 죽여 그들의 포피를 잘라 왕에게 갖다 바쳤다. 그래서 사울은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다.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고 또 자기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다윗을 더욱 두려워하였으며 평생 그의 원수가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공격해 올 때마다 다윗은 전쟁에서 언제나 사울의 다른 지휘관들보다도 공을 많이 세웠으므로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사울은 그의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윗을 대단히 좋아했기 때문에
그에게 이렇게 귀띔해 주었다. `내 아버지가 너를 죽이려고 한다. 너는 조심하고 내일 아침 들에 가서 숨어 있거라.
내가 아버지와 함께 네가 숨어 있는 들로 나가서 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알릴 것이 있으면 모두 너에게 말해 주겠다.'
다음 날 아침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는 중에 다윗을 칭찬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 신하 다윗을 해하지 마십시오. 그가 아버지를 해칠 만한 일은 조금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최선을 다해서 모든 일에 아버지를 도와 주지 않았습니까?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나가서 골리앗을 죽인 것과 그리고 그 결과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큰 승리를 주셨던 일을 잊으셨습니까? 아버지는 그때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아버지는 이제 와서 그처럼 죄 없는 사람을 죽여 범죄하려고 하십니까? 그럴 만한 이유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가 그를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맹세하였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을 불러 그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하고 그를 사울에게 데리고 갔으며 다윗은 전과 같이 다시 왕을 섬기게 되었다.
그 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났으므로 다윗이 병력을 이끌고 나가 블레셋군과 싸워서 수많은 적을 죽이자 그들은 모두 도주하고 말았다.
사울이 자기 집에 앉아 있을 때 여호와께서 보낸 악령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래서 다윗이 수금을 타고 있는데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손에 들고 있던 단창을 그에게 던졌다. 그러나 다윗이 피하자 그 창은 벽에 꽂혔다. 그 날 밤 다윗은 그 곳에서 피하여 달아났다.
사울은 사람들을 보내 다윗의 집을 지키게하고 아침에 그가 나오면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을 눈치챈 다윗의 아내 미갈은 `만일 당신이 오늘 밤에 피하지 않으면 내일은 죽게 될 거예요' 하고 그에게 일러 주었다.
그리고서 미갈은 창문으로 다윗을 달아내려 도망치게 한 다음
우상을 가져다가 침대에 눕히고 염소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워 옷으로 덮어 두었다.
사울이 보낸 사람들이 다윗을 잡으러 왔을 때 미갈은 그들에게 다윗이 병들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확인해 오라고 사람을 다시 보내며 `그를 침대째 이리 들고 오너라. 내가 그를 죽여 버리겠다.'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방 안에 들어가 보았을 때 침대에는 우상이 있었고 그 머리에는 염소털로 엮은 것이 있었다.
사울이 미갈에게 `너는 어째서 나를 속이고 내 원수를 도망가게 하였느냐?' 하고 묻자 미갈은 `도와 주지 않으면 그가 나를 죽이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길로 다윗은 도망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을 만나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다윗을 나욧으로 데리고 가서 함께 살았다.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전해지자
그는 다윗을 잡아오라고 사람을 보냈다. 그러나 그들이 그 곳에 도착하여 사무엘과 다른 예언자들이 예언하는 것을 보는 순간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들을 감동시키시므로 그들도 예언하기 시작하였다.
사울이 이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역시 예언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세 번째로 사람들을 보냈는데 그들도 역시 예언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사울이 직접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사울이 나욧으로 가는 도중에 하나님의 성령이 그를 사로잡자 그가 나욧에 도착하기까지 줄곧 예언하였다.
그는 또 자기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하며 하루 종일 밤낮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다. 그래서 `사울도 예언자란 말인가?'라는 유행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때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을 찾아가 그에게 물었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 내 죄가 무엇인데 너의 아버지는 그처럼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
`아니야, 너는 죽지 않을 거야! 아버지가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란 말이야. 아버지는 언제나 자기가 하는 일을 사소한 것까지 모두 나에게 말해 주는데 이런 일이라고 해서 나에게 숨길 리가 없어. 결코 그렇지 않을 거야'
`물론 네가 그것을 알 리가 없지. 너의 아버지는 우리의 우정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 그래서 그는 네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이 사실을 너에게 알리지 않은 것뿐이야.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죽음 일보 직전에 있단 말이야'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하겠다.'
`내일은 초하룻날 축제가 있다. 내가 너의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으나 나는 들로 가서 3일 저녁까지 그 곳에 숨어 있겠다.
너의 아버지가 나를 찾거든 해마다 가족이 모여서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 때문에 고향 베들레헴에 가려고 너의 허락을 묻더라고 말해줘.
만일 너의 아버지가 `좋다.' 하고 말하면 나는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너의 아버지가 화를 내면 그가 나를 죽이기로 작정한 줄 알아라.
너는 언약으로 맺은 나의 형제이다. 그러니 이 부탁을 들어 다오. 내가 너의 아버지께 범죄한 것이 있거든 네가 직접 나를 죽여라. 구태여 너의 아버지에게까지 데리고 가서 죽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 아버지가 너를 죽일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알면 내가 너에게 말하지 않을 것 같으냐?'
`만일 너의 아버지가 너에게 엄하게 대답한다면 누가 그것을 나에게 말해 주겠느냐?'
`들로 나가자' 그리고서 그들은 함께 들로 나갔다.
그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가 내일 이맘때나 아니면 늦어도 모레 이맘때에는 너에 관해서 아버지와 이야기해 보고 아버지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시 너에게 알려 줄 것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약속한다.
만일 아버지가 화를 내시고 너를 죽이려고 하는데도 내가 이것을 알려 네가 도망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죽이시기 원한다.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너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 여호와의 사랑을 나에게 베풀어 내가 죽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의 모든 원수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신 다음에도 내 가족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14절과 같음)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의 가족과 계약을 맺고 `여호와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치시기 바란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이번에는 다윗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에게도 다시 맹세하게 했는데 이것은 그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다음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물론 내일 초하룻날 축제에 네 자리가 비면 나를 찾을 것이 분명해.
모레가 되면 모든 사람이 너에 대해서 물을 거야. 그러므로 너는 전에 내가 숨었던 돌무더기 뒤에 가서 숨어 있거라
그러면 내가 나가서 마치 과녁을 보고 쏘듯이 그 돌무더기 앞에 화살 셋을 쏘겠다.
그런 다음 내가 아이 하나를 보내 그 화살들을 주워 오도록 하겠다. 만일 내가 `화살이 이쪽에 있다. 가져오너라!' 하거든 너는 돌아오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는 한 네가 안전하고 무사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하면 너는 즉시 떠나라.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는 표이다.
그리고 너와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우리 사이에 영원히 증인이 되심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다윗은 들에 가서 숨었다. 초하룻날 축제가 시작되었을 때 왕은 평소 때와 같이 벽을 등지고 자기 자리에 앉았고 요나단은 그의 맞은편에 앉았으며, 아브넬은 사울의 곁에 앉았다. 그러나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24절과 같음)
그 날 사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다윗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 그가 의식상 부정하게 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에도 여전히 다윗의 자리가 비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어째서 다윗이 어제와 오늘 식사하러 오지 않느냐?' 하고 물었다.
그때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다윗이 나에게 베들레헴으로 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자기 가족이 모여서 제사 드릴 일이 있다고 그 곳으로 오라는 형의 명령을 받았다.기에 내가 보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왕의 식탁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28절과 같음)
그러자 사울은 노발 대발하며 소리쳤다. `이 미친 놈아! 네가 네 자신의 수치와 네 어미의 수치도 모르고 천한 이새의 아들 쪽을 택한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그 녀석이 살아 있는 한 너는 절대로 왕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가서 그를 끌어오너라.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자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어째서 그가 죽어야 합니까? 그가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따졌다.
그때 사울이 요나단을 죽이려고 그에게 단창을 던지자 그제서야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정말 죽이기로 결심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나단은 대단히 화가 나서 식탁에서 일어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이것은 그처럼 다윗을 모욕하는 자기 아버지의 태도를 보고 무척 마음이 상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아침 약속한 대로 요나단은 아이 하나를 데리고 들로 나가
그에게 `너는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아오너라.' 하였다. 그 아이가 달려가자 요나단은 그의 뒤로 지나가도록 화살을 쏘았다.
그 아이가 화살이 떨어진 곳까지 거의 갔을 때 요나단은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어물어물하지 말고 빨리 주워 오너라.' 하고 외쳤다. 그래서 그 아이는 재빠르게 화살을 주워 주인에게 돌아왔다.
물론 그 아이는 요나단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으며 단지 요나단과 다윗만 알 뿐이었다.
그때 요나단은 자기 활과 화살을 그 아이에게 주면서 그것을 가지고 성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그 아이가 떠난 후에 다윗은 숨어 있던 돌무더기 뒤에서 일어나 요나단 앞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세 번이나 절하였다. 그런 다음 다윗과 요나단은 서로 붙들고 입을 맞추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는데 다윗이 더욱 심하게 울었다.
이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잘 가거라. 우리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로의 우정을 약속하고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네 자손과 내 자손 사이에 여호와께서 영원한 증인이 되실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서로 헤어져 다윗은 떠나고 요나단은 성으로 돌아왔다.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나려고 놉으로 갔다. 아히멜렉은 그를 만나자 떨면서 `자네 혼자 웬일인가? 어째서 같이 온 자가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왕이 임무를 맡겨 나를 여기까지 보냈습니다.' 하고 거짓말을 하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왕은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 부하들에게는 나중에 만날 곳만 이야기해 주고 서로 헤어졌습니다.
지금 먹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빵 다섯 덩이나 그 밖에 먹을 것이 있으면 아무 것이라도 좀 주십시오.'
`보통 빵은 없지만 거룩할 빵은 있네. 만일 자네 부하들이 최근에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자네들이 그것을 먹을 수 있네'
`물론 그들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보통 임무를 띠고 나올 때도 나는 내 부하들이 난잡하게 굴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는데 하물며 이처럼 특수 임무를 띠고 나온 우리가 어떻게 여자 문제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사장은 먹을 말한 다른 빵이 없으므로 그 거룩한 빵은 다윗에게 주었다. 그것은 성전에 여호와 앞에 차려 놓았던 빵인데 그 날 새 것으로 갈고 끄집어내 놓은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때 사울의 목자장인 에돔 사람 도엑이 종교적인 의식 때문에 그 곳에 와 있었다.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그가 쓸 수 있는 창이나 칼이 있는지 물어 보고 `왕의 일이 너무 급해서 서두르다 보니 내가 미처 병기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고 설명하였다.
이때 제사장이 `자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인 채 옷장 안에 있네. 자네가 가지고 싶거든 가지게. 여기에는 칼이라곤 그것밖에 없네' 하자 다윗은 `그보다 더 좋은 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하였다.
다윗은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그 곳을 떠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갔다.
그러나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이 그 곳에 온 것을 기쁘게 여기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자가 그 땅의 왕이 아닙니까? 이 사람은 그 곳 백성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 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명이라네 하고 노래하며 춤추고 영예를 돌리던 바로 그 자입니다.'
다윗은 이들이 하는 말을 들고 아기스 왕을 두려워하여
그들 앞에서 갑자기 미친 척하였다. 그가 대문짝을 긁적거리며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자
아기스왕이 그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보라! 저 사람이 미쳤다. 어째서 너희가 그를 나에게 끌고 왔느냐? 미치광이는 이 곳에도 얼마든지 있다. 무엇때문에 너희들이 저런 미친 놈을 내 집에까지 끌어와서 나를 번거롭게 하느냐?'
다윗이 가드를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치자 그의 형제들과 친척들이 그 소식을 듣고 그 곳으로 찾아갔다.
그때 고통을 당하는 자와 빚진 자와 불만을 가진 자들이 다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약 400명 정도 되었으며 다윗이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 후에 다윗은 모압의 미스바로 가서 모압 왕에게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무엇을 하실 것인가를 알 때까지 자기 부모가 왕궁의 보호를 받도록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왕의 허락을 받아 다윗이 요새에 피신해 있는 동안 모압 왕과 함께 있었다.
어느 날 예언자 갓이 다윗에게 요새를 떠나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그 곳을 떠나 헤렛의 숲으로 갔다.
그때 사울은 기브아에 있었는데 그는 손에 창을 들고 언덕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앉았고 그의 신하들은 그의 곁에 둘러 서 있었다. 그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어라. 다윗이 너희 모든 사람에게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를 그의 군대에서 지휘관으로 삼을 것 같으냐?
어째서 너희가 공모하여 다 나를 대적하느냐? 내 아들이 다윗 편에 가담했는데도 그 사실을 나에게 말해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너희 가운데는 나를 염려하는 자도 없고 내 아들이 다윗을 선동하여 그가 나를 죽일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도 나에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구나!'
그때 사울의 신하들과 함께 서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말하였다. `내가 놉에 있을 때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과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또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그에게 주었습니다.'
(9절과 같음)
그래서 사울 왕은 즉시 사람을 보내 아히멜렉과 그의 모든 가족과 그리고 놉에 있는 다른 제사장들도 다 불러오게 하였다. 그들이 모두 도착했을 때 사울이 아히멜렉을 보고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어라.' 하고 소리치자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아히멜렉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11절과 같음)
그때 사울이 그에게 물었다. `어째서 네가 다윗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느냐? 네가 무엇 때문에 그에게 음식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해 하나님께 물어 보았느냐? 도대체 네가 그를 선동하여 그가 나를 반역하고 이 곳까지 와서 나를 칠 기회만 노리도록 한 이유가 무엇이냐?'
그러자 아히멜렉이 대답하였다. `왕의 모든 신하들 가운데 왕의 사위 다윗만큼 충실한 자가 있습니까? 그는 왕의 경호대장일 뿐만 아니라 궁중 모든 사람들에게도 높이 존경을 받는 자입니다.
내가 그를 위해서 하나님께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왕이 이 문제로 나와 내 가족을 문책하는 것은 정당한 처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이때 사울은 `아히멜렉아, 너와 네 친척은 죽어 마땅하다.' 하고
자기 경호병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여라. 저들이 다윗과 합세하여 공모하였고 또 다윗이 도망할 줄 알면서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경호병들은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왕은 도엑에게 `네가 저들을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 날 에돔 사람 도엑은 에봇을 입은 85명의 제사장들을 모조리 칼로 쳐서 죽였다.
그런 다음에 그는 또 왕의 명령을 받아 그 제사장들의 성인 놉으로 가서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젖먹이들까지 제사장의 가족을 모조리 죽이고 또 소와 나귀와 양도 모두 죽였다.
그러나 아히멜렉의 아들 중 하나가 도망하여 다윗에게 갔는데 그의 이름은 아비아달이었다.
그가 사울이 행한 일을 다윗에게 말하자
다윗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날 도엑이 거기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그가 사울에게 말할 줄 알았소. 사실 당신의 모든 가족과 친척이 죽은 것은 나 때문이오.
당신은 나와 함께 여기 머물러 있도록 하시오. 내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당신을 지켜 주겠소. 왕은 당신과 나를 모두 죽이려고 하지만 당신이 나와 함께 있는 한 안전할 것이오.'
어느 날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새로 추수한 곡식을 약탈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내가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칠까요?' 하고 여호와께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좋다. 가서 그일라를 구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우리가 여기 유다에 있기도 두려운데 그일라까지 가서 어떻게 전 블레셋군과 싸울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그래서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 여호와께서는 `그일라로 내려가거라. 내가 블레셋군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군을 치고 그들을 수없이 죽였으며 그들의 가축을 빼앗아 끌어오고 그일라 사람들을 구출하였다.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다윗과 함께 그일라에 갔을 때 그는 자기 에봇을 가지고 갔다.
사울은 다윗이 그일라에 갔다는 말을 듣고 `잘 됐다! 이제는 그놈을 잡았다. 하나님이 그를 내 손아귀에 넣어 주셨구나! 제놈이 튼튼한 문과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성 안에 제발로 걸어 들어갔으니 꼼짝없이 갇혔구나!' 하고 외쳤다.
사울은 전 병력을 동원하여 그일라로 가서 다윗과 그 부하들을 포위하려고 하였으나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지고 오게 한 다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그일라로 내려와서 이 성을 쑥밭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주의 종이 들었습니다.
그일라 주민들이 나를 사울에게 넘겨 주겠습니까? 아니면 내가 들은 대로 사울이 정말 내려옵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에게 일러 주소서'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사울이 내려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면 그일라 주민들이 나와 내 부하들을 사울의 손에 넘겨 준다는 말입니까?' 하고 다윗이 다시 묻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약 600명의 자기 부하들을 이끌고 즉시 그일라를 떠나 이곳 저곳 계속 이동하였다. 이때 사울은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
다윗은 십 광야 산간 지대에 숨어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호레쉬 부근에 있을 때 사울이 자기를 죽이려고 십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울은 그를 매일 찾았으나 하나님이 그를 찾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았다.
(14절과 같음)
이때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가 호레쉬에서 그를 만나고 그에게 하나님을 더욱 신실하게 의지하라고 격려하면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우리 아버지가 절대로 너를 찾지 못할 것이다.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다시 우정의 언약을 맺었다. 그리고 다윗은 그대로 호레쉬에 남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때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다윗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압니다. 그는 유다 광야 남쪽에 있는 하길라산의 호레쉬 동굴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왕께서 우리 지방에 내려오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를 잡아 왕의 손에 넘겨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대답하였다. `너희가 이처럼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으니 여호와께 복받기를 원한다!
너희는 가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고 그가 어디에 숨어 있으며 또 누가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그는 대단히 약삭빠르게 행동한다는 말을 들었다.
너희는 그가 숨어 있는 곳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돌아와서 나에게 좀더 상세히 보고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내려가겠다. 만일 그가 그 지역에 있다면 내가 그 땅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그를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
그래서 십 사람들은 자기들 마을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십으로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들과 함께 그 광야의 남쪽에 있는 마온 황무지로 더 깊이 들어갔다. 그래서 사울도 그 곳까지 그들을 따라갔다.
(24절과 같음)
결국 사울과 그의 군대는 산 이쪽으로 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 저쪽으로 갔다. 다윗이 사울을 급히 피하려고 하였으나 사울과 그의 군대가 다윗을 잡으려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시 침략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전해지자
그는 하는 수 없이 다윗의 추격을 포기하고 블레셋군과 싸우러 갔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그 곳을 `분리의 산'이라고 불렀다
그 후에 다윗은 그 곳을 떠나 엔-게디 동굴로 가서 머물러 있었다.
사울이 블레셋군과 싸우고 돌아왔을 때 그는 다윗이 엔-게디 광야로 갔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정예병 3,000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 곳 길가에는 양우리가 있고 그 곁에는 굴이 있었는데 사울은 용변을 보려고 그 곳 굴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동굴의 깊숙한 곳에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지 않았겠는가!
이때 다윗의 부하들은 `이제 당신의 때가 왔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원수들을 당신에게 넘겨 줄 테니 좋을 대로 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하고 그에게 속삭였다. 그래서 다윗은 살금살금 사울에게 다가가서 그의 옷자락을 살며시 잘랐다.
그러나 그 후에 그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기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내가 해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것이다.'
그리고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사울을 해하지 말라고 설득하였다. 그래서 부하들은 사울을 차마 죽일 수가 없었다. 사울이 일어나 그 굴을 떠나갈 때 다윗이 나와서 `내 주 왕이여!' 하고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사울이 뒤돌아보자 다윗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절과 같음)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왕은 내가 왕을 해치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십니까? 왕은 바로 오늘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왕을 굴에서 내 손에 넘겨 주셨을 때 내 부하들이 나에게 왕을 죽이라고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나는 그를 죽이지 않겠다. 그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이시다 하며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9절과 같음)
내 손에 있는 것을 보십시오. 이것은 왕의 옷자락입니다! 내가 이것만 자르고 왕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왕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 헤맸으나 나는 왕을 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음을 왕은 이것으로도 아실 것입니다.
우리 중에 어느 쪽이 잘못되었는지 여호와께서 결정해 주실 것입니다. 왕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일 때문에 여호와께서 왕을 죽이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직접 왕을 해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옛날 속담에 `악은 악인에게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왕을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이 잡으려고 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어째서 왕은 죽은 개나 벼룩 같은 자를 쫓고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재판관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잘못된 자를 가려내시고 내 사정을 살펴 나를 지키시고 왕의 손에서 나를 구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 하고 큰 소리로 울며
말하였다. `네가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을 보니 나보다 낫구나.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과연 오늘 너는 나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이 세상에서 자기 원수를 손아귀에 넣고도 그냥 놓아 줄 자가 어디 있겠느냐! 네가 오늘 나에게 보인 친절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선하게 갚아 주시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되고 이스라엘은 네가 다스릴 나라임을 알고 있다.
네가 왕이 되면 내 가족을 죽이지 않고 내 후손들의 혈통을 끊어 버리지 않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에게 맹세하여라.'
그래서 다윗은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그 후에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그들의 은신처로 돌아갔다.
사무엘이 죽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여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를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 장사하였다. 그 후에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
이무렵 갈렙 집안 가운데 나발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마온에 살면서 갈멜 근처에 목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대단히 부유한 사람으로 양 3,000마리와 염소 1,000마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의 부인 아비가일은 아름답고 지성적인 사람이었으나 그는 거칠고 야비하며 고집이 세고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 이때 나발은 갈멜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2절과 같음)
다윗은 광야에서 이 소식을 듣고
젊은 부하 10명을 갈멜에 있는 나발에게 보내며 자기 이름으로 대신 문안하게 하고
그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일렀다. `하나님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축복하시고 당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번성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나는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동들이 우리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그들을 해치지 않았으며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습니다.
당신의 목동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당신에게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말해 줄 것입니다. 이제 내가 부하 몇 사람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우리가 좋은 날에 왔으니 먹을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좀 보내 주십시오.'
그래서 다윗의 부하들은 나발에게 가서 다윗의 말을 전하고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나발은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 다윗이란 사람은 도대체 누구요? 나는 그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소. 요즈음은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나온 종들이 많이 있단 말이오.
내가 내 빵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해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야 한단 말이오?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소.'
그래서 다윗의 부하들은 돌아가서 나발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전하였다.
그러자 다윗은 `모두 칼을 차라' 하고 자기 부하들에게 명령하고 자기도 칼을 찼다. 그들 중에 400명은 칼을 차고 다윗과 함께 떠나고 200명은 남아서 그들의 소유물을 지키고 있었다.
한편 나발의 종들 중에 한 사람이 아비가일에게 가서 말하였다.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그의 부하들을 보냈으나 주인이 그들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부하들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으며 사실 밤낮으로 그들은 우리에게 담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양은 물론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습니다.
(15절과 같음)
이제 당신은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빨리 생각해야 합니다. 다윗은 주인과 주인의 전 가족을 해하기로 이미 작정하였습니다. 주인은 막돼먹은 사람이라 말을 붙여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러자 아비가일은 급히 빵 200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 놓은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두 말과 건포도 100송이와 무화과 200뭉치를 여러 마리의 나귀에 싣고
자기 종들에게 `먼저 가거라. 내가 뒤따라가겠다.'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 남편에게 그 일을 말하지 않았다.
아비가일은 나귀를 타고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 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다윗은 혼자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 자를 도와 준 것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는가? 우리는 광야에서 그의 양떼를 지켜 하나도 손실이 없도록 하였는데 그가 나의 선을 악으로 갚는구나!
만일 내가 내일 아침까지 그들을 모조리 죽이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남겨 둔다면 하나님이 나를 저주하시기 원한다.'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십시오. 모든 것은 내 잘못입니다.
나발은 성질이 못된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가 한 말에 신경을 쓰지 마십시오. 그는 이름 그대로 미련한 자입니다. 나는 당신이 보낸 종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직접 당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여 보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는 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당신과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의 모든 원수들과 당신을 해하려고 하는 자들은 나발처럼 벌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 당신에게 가져온 선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감히 이 곳까지 찾아온 것을 용서하십시오. 여호와께서는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을 위해서 영구한 왕국을 세우실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이 여호와를 위해 싸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당신의 생활에서 악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비록 당신의 생명을 노리는 자들에게 쫓기는 몸이긴 하지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생명의 주머니 속에 안전하게 지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원수들 생명은 여호와께서 물맷돌을 던지듯이 던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일을 행하시고 당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 당신은 이유 없이 사람을 죽였다든지 복수했다는 일로 후회하거나 양심에 가책을 받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당신을 위해 이런 큰 일을 행하실 때 제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30절과 같음)
그러자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하였다. `오늘 당신을 보내 나를 영접하도록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람을 직접 죽여 원수를 갚지 않도록 한 당신의 지혜를 고맙게 여기며 또 당신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해치지 못하도록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분명히 말하지만 만일 당신이 나를 맞으러 나오지 않았더라면 나발의 집안 사람 중 내일 아침까지 살아 남을 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아비가일의 선물을 받고 그녀에게 `염려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당신의 요구를 들어주겠습니다.' 하였다.
아비가일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발은 큰 잔치를 벌여놓고 있었다. 그는 술을 잔뜩 먹고 취해 있었으므로 아비가일은 다음날 아침까지 다윗을 만난 일에 대해서 그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나발이 아침에 술에서 깨어났을 때 그의 아내가 일어난 일을 그에게 말하자 그는 갑자기 심장 마비를 일으켜 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그는 약 10일 동안 전신이 마비된 채로 누워 있다가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결국 죽고 말았다.
(37절과 같음)
다윗은 나발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하세! 하나님은 나발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시고 내가 악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하셨구나. 결국 나발은 자기 죄에 대한 댓가를 받고 말았다.' 그런 다음 다윗은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고자 그녀에게 사람을 보내 그 뜻을 전하도록 하였다.
그 사람들이 갈멜에 도착하여 아비가일에게 찾아온 목적을 말하자
그녀는 다윗의 청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하녀 다섯과 함께 그 사람들을 따라 다윗에게 가서 그의 아내가 되었다.
다윗은 또 이스르엘 사람 아히노암을 자기 아내로 삼았다.
한편 사울은 자기 딸이자 다윗의 아내인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와 강제 결혼을 시켰다.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광야로 돌아와 하길라산에 숨어 있다고 말하자
사울은 3,000명의 정예병을 이끌고 그를 찾으러 나섰다.
사울은 다윗이 숨어 있는 유다 광야 맞은편 하길라산 길가에 진을 쳤으나 다윗은 사울이 도착한 것을 알고 정찰병들을 보내 그의 동향을 살피도록 하였다.
(3절과 같음)
그 날 밤 다윗은 사울의 진지에 몰래 접근하여 사방을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사울 왕과 그의 군사령관 아브넬은 진지 안에서 자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그의 부하들이 졸고 있었다.
이때 다윗은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이자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누가 저 진지까지 나와 함께 내려가겠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아비새가 `내가 함께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다윗과 아비새는 사울의 진지까지 갔는데 그때 사울은 진 가운데서 자고 있었고 그의 창은 땅에 꽂힌 채 그의 머리맡에 있었으며 아브넬과 그 부하들도 왕의 주변에 누워 있었다.
이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서 저 창으로 그를 찔러 땅에 꽂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건 안 된다. 그를 죽이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을 해하는 자가 어찌 죄가 없겠느냐?
분명히 말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를 치실 것이니 그는 죽을 때가 되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왕으로 택한 자를 내가 죽이지 못하도록 하셨다. 자, 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여기서 나가자'
다윗이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와 아비새와 함께 떠났으나 아무도 보거나 깨는 자가 없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그 진지 맞은편에 멀리 떨어져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윗이 사울의 군대와 아브넬을 향하여 `아브넬아, 내 말 들리느냐?' 하고 소리치자 아브넬은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다윗이 다시 외쳤다. `아브넬아, 너는 이스라엘에서 제일 강한 자가 아니냐? 그런데 어째서 너는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는데도 그를 경호하지 않았느냐?
아브넬, 너는 네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너희는 여호와께서 왕으로 세우신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않았으므로 마땅히 죽어야 한다. 왕의 머리 맡에 있던 왕의 창과 물병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아라!'
이때 사울은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물었다. `네가 내 아들 다윗이냐!' `그렇습니다. 왕은 어째서 나를 쫓고 있습니까? 내가 무엇을 했으며 또 내 죄가 무엇입니까?
(17절과 같음)
만일 여호와께서 왕의 마음을 충동하여 나를 대적하게 하셨다면 예물을 드려서 여호와의 분노를 달래십시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인간들의 책략에 불과한 것이라면 여호와의 저주가 그들에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나를 여호와의 땅에서 쫓아내고 이방 신들을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 땅에서 내가 죽어야 되겠습니까? 어째서 이스라엘 왕은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듯 이 벼룩과 같은 나의 생명을 찾아 나섰습니까?'
`내가 범죄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왕궁으로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구했으니 내가 다시는 너를 해치려고 하지 않겠다. 내가 어리석게도 큰 잘못을 범했구나.'
`여기 왕의 창이 있습니다.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을 이리로 보내 이것을 가져가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선을 행하는 신실한 자에게 그대로 갚아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여호와께서 왕을 나에게 넘겨 주셨을 때에도 나는 왕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내가 왕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 것처럼 여호와께서 내 생명도 소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출해 주시기 원합니다.'
`내 아들 다윗아, 네가 복받기를 원한다. 너는 큰 일을 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다윗은 갈 길을 가고 사울은 왕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윗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언젠가는 사울이 나를 죽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피신하는 길밖에 없다. 사울이 이스라엘 땅에서 나를 찾다가 없으면 포기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결국 나는 안전할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600명의 부하들과 그들의 가족을 데리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 왕과 함께 살았으며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도 그와 함께 있었다.
(2절과 같음)
다윗이 가드로 도망했다는 말이 사울에게 전해지자 그는 두 번 다시 다윗을 추적하지 않았다.
어느 날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하였다. `만일 왕이 나를 좋게 보신다면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지방의 작은 성을 하나 주십시오. 왕의 종이 어찌 왕과 함께 궁전이 있는 성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아기스는 그에게 시글락을 주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유다 왕에게 속해 있다.
그렇게 해서 다윗은 블레셋 땅에 16개월 동안 살았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블레셋 땅에 사는 동안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략했는데 이들은 옛날부터 이집트로 가는 길을 따라 술 부근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다윗은 그 땅을 공격할 때마다 그 곳 사람들을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모조리 죽였으며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약탈하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가곤 하였다.
그들이 돌아오면 아기스는 `너희가 오늘은 어디를 침략했느냐?' 하고 묻곤 했으며 이때 다윗은 `유다 네겝 지방과 여라무엘 사람들의 땅과 겐 사람들의 땅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다윗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죽인 것은 아무도 가드에 가서 그와 자기 부하들이 실제로 행한 일을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일은 다윗이 블레셋 땅에 사는 동안 되풀이 되었다.
아기스는 다윗을 믿고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 그를 대단히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제 그가 여기 머물러 있으면서 평생 나를 섬겨야 할 것이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얼마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병력을 모집하고 있었다. 그때 아기스가 다윗을 보고 `너는 너와 네 부하들이 내 편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물론입니다. 나는 왕의 종인 걸요. 왕은 우리가 얼마큼 도움이 되는지 곧 알게 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아기스는 다윗에게 `좋다! 내가 너를 평생 동안 내 경호원으로 삼겠다.' 하고 말하였다.
이제 사무엘이 죽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슬퍼하며 그를 자기 고향 라마에 장사하였고 사울은 모든 영매와 점장이를 이스라엘 땅에서 추방해버린 때였다.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 수넴에 진을 치자 사울은 이스라엘군을 모아 길보아에 진을 쳤다.
사울은 어마어마한 블레셋군을 보고 두려워서 떨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여호와께 물어 보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꿈으로나 우림으로나 예언자를 통해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5절과 같음)
그때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영매를 찾아라. 내가 직접 가서 물어 보겠다.' 하자 그들은 `엔돌에 영매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평복으로 변장하고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 신하 두 사람을 데리고 그 여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사울은 그 여자에게 `내가 죽은 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의 영을 좀 불러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그 여자는 `당신도 알다시피 사울 왕은 영매와 점장이를 모조리 추방시켰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 나를 함정에 빠뜨려 죽게 하려고 합니까?' 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는 한 당신은 이 일로 벌을 받지 않을 것이오.'
`내가 누구를 불러 올릴까요?' `사무엘을 불러 주시오.'
그 여자는 사무엘을 보자 사울을 향하여 외쳤다. `당신은 어째서 나를 속였습니까? 당신은 사울 왕이 아니십니까!'
`두려워하지 말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한 유령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가 어떻게 생겼느냐?' `노인처럼 생겼는데 겉옷을 입었습니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네가 어째서 나를 불러 올려 번거롭게 하느냐?' `내가 아주 다급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붙었는데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예언자를 통해서나 꿈으로도 나에게 대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당신에게 물어 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너의 대적이 되었다면 어째서 네가 나에게 묻느냐?
여호와께서는 나를 통해 예언하신 대로 나라를 너에게서 빼앗아 대신 다윗에게 주셨다.
네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아말렉 사람과 그들의 소유물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 일을 행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와 이스라엘군을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 줄 것이며 너와 네 아들들은 내일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사울은 몸이 뻣뻣한 채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이것은 그가 하루 종일 먹지 못하여 기진한 탓도 있었지만 사무엘의 말을 듣고 너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 여자는 사울이 아주 괴로와하는 것을 보고 `이 여종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왕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제 이 여종이 하는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왕을 위해서 먹을 것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잡수시고 돌아가실 때 힘을 얻으십시오.' 하였다.
사울은 처음에 거절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의 신하들까지 강권하자 그는 결국 그들의 권유에 못이겨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았다.
그 여자는 자기 집에 있는 살진 송아지 한 마리를 급히 잡고 또 밀가루를 반죽하여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그것을 왕과 그의 신하들 앞에 갖다 놓았다. 그러자 그들은 그 음식을 먹고 그 날 밤으로 떠났다.
그때 블레셋군은 아벡에 집결하였고 이스라엘군은 이스르엘 계곡 샘 곁에 진을 쳤다.
블레셋 왕들은 그들의 군대를 수백 또는 수천 명의 단위로 부대를 편성하여 나왔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뒤에서 아기스 왕과 함께 진군하였다.
그러나 블레셋 다른 왕들이 아기스에게 `이 히브리 사람들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아기스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의 왕 사울의 신하 다윗이오. 그가 망명하여 나와 함께 여러 해를 있었지만 나는 그가 여기에 온 날부터 지금까지 그에게서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소.'
그러자 그들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을 돌려보내시오! 이들은 전쟁터에 우리와 함께 갈 수 없소. 싸움 도중에 이들이 우리의 대적이 될지 누가 알겠소? 다윗이 자기 주인과 다시 화해하는 데 있어서 우리를 대적하여 죽이는 것만큼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소?
이 사람은 이스라엘 여인들이 춤추면서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 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 명이라네' 하고 노래하던 바로 그 사람이오.'
그래서 아기스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정말 너는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나는 네가 나와 함께 전쟁터에 나가 주었으면 좋겠는데 다른 왕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으니 하는 수 없구나.
그러므로 너는 그들의 비위를 거스리지 말고 조용히 돌아가거라'
`내가 무엇을 하였기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왕의 말씀대로 내가 왕을 섬기기 시작한 날부터 왕이 나의 흠을 찾지 못했다면 어째서 내가 왕과 함께 가서 왕의 원수들과 싸울 수 없습니까?'
`나에게는 네가 하나님의 천사와도 같았다. 그러나 다른 왕들이 너를 전쟁터에 데리고 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니 나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너의 부하들과 함께 날이 밝는대로 곧 떠나거라'
그래서 다윗은 하는 수 없이 블레셋 땅으로 돌아오고 블레셋군은 이스르엘로 올라갔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이틀 후에 자기들이 사는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아말렉 사람들이 자기들의 성을 습격하여 불사르고
거기에 남아 있던 여자들과 아이들을 모조리 끌어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잿더미로 변한 그들의 성을 보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며
울 기력이 없을 때까지 큰 소리로 울었다.
다윗의 두 아내 아비노암과 아비가일도 포로로 잡혀갔다.
다윗은 입장이 대단히 난처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의 부하들이 잃어버린 자식들 때문에 몹시 슬퍼하며 그를 돌로 쳐서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고 용기를 얻었다.
그때 다윗은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에봇을 가져오시오.' 하였다.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가져오자
그는 여호와께 `내가 저 침략자들을 따라가서 잡을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좋다. 그들을 쫓아가거라. 네가 빼앗긴 모든 것을 도로 찾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다윗과 그의 부하 600명은 아말렉군의 추격에 나섰다. 그들이 브솔 시내에 이르렀을 때 그들 중 200명은 너무 지쳐서 그 시내를 건너지 못하고 나머지 400명만 시내를 건너갔다.
(9절과 같음)
다윗의 부하들은 추격을 계속하던 중 들에서 이집트 청년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 데리고 왔다. 그는 3일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기진 맥진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와 물을 그에게 주자 그는 그것을 먹고 곧 힘을 얻어 정신을 차렸다.
(11절과 같음)
이때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나는 이집트 사람이며 아말렉 사람의 종입니다. 내가 병이 들자 주인은 3일 전에 나를 버려 두고 떠났습니다.
우리는 네겝에 있는 그렛 사람의 땅과 유다 남쪽 지방과 갈렙 사람의 땅을 침략하고 시글락을 불살랐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나에게 말해 줄 수 있겠느냐?' `만일 당신이 나를 죽이거나 내 주인에게 넘겨 주지 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다면 내가 당신을 그들에게 인도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윗과 그 부하들을 아말렉군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였다. 이때 아말렉군은 이곳 저곳 사방에 흩어져서 먹고 마시며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블레셋 사람과 유다 사람들에게서 약탈해 온 엄청난 전리품 때문이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그들을 기습하여 다음 날 저녁까지 계속 쳤으므로 낙타를 타고 도주한 400명의 청년들 외에는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이 약탈해 간 것을 모두 되찾고 그의 두 아내도 찾았으며 그의 부하들도 잃었던 그들의 가족과 소유물을 도로 찾았다.
(18절과 같음)
또 그들은 모든 양떼와 소떼를 약탈하여 몰고 오면서 `이것은 다윗의 약탈물이다!' 하고 외쳤다.
그들이 브솔 시내까지 왔을 때 지쳐서 그 곳에 남아 있던 200명의 병력이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환영하러 나왔다. 그래서 다윗은 그들을 따뜻이 맞아 주었다.
그러나 참전한 다윗의 부하들 중에 악한 건달들이 `저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은 전리품을 하나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저들에게 아내와 자식들만 주어서 떠나게 하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형제들아, 그건 안 된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고 우리를 도와 원수들을 쳐부수게 하셨다.
너희가 이런 말을 한다고 들어 줄 사람이 있겠느냐? 전쟁터에 직접 나가 싸운 사람이나 여기서 남아 우리의 소유물을 지킨 사람이나 다 같이 전리품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
다윗은 이것을 하나의 법으로 정했으며 그때부터 이것은 이스라엘에서 계속 지켜졌다.
다윗은 시글락에 돌아와서 전리품의 일부를 유다 장로들에게 보냈는데 그는 `내가 여호와의 원수들에게서 뺏은 전리품을 여러분에게 선물로 드립니다.' 라는 말과 함께
그것을 다음 지역의 장로들에게 보냈다. 벧엘, 네겝의 라못, 얏딜, 아로엘, 십못, 에스드모아, 라갈, 여라므엘 사람의 성들과 겐 사람의 성들, 호르마, 볼-아산, 아닥, 헤브론, 그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왕래하던 모든 곳이었다.
(27절과 같음)
(27절과 같음)
(27절과 같음)
(27절과 같음)
한편 블레셋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이 전투에서 이스라엘군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다가 길보아산에서 수없이 죽어 쓰러졌다.
또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도 죽였다.
이처럼 사울의 주변에 싸움이 치열하자 그는 적군의 화살에 맞아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때 사울은 자기 경호병에게 `너는 칼을 뽑아 저 블레셋 이방인들이 나를 잡아 괴롭히기 전에 어서 나를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 경호병이 두려워서 감히 그를 죽이지 못하자 사울은 자기 칼을 집어 칼 끝을 배에 대고 그 위에 엎드러졌다.
그러자 그 경호병은 왕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칼을 배에 대고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었다.
이렇게 해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경호병과 그의 모든 부하들이 다같이 한날에 죽었다.
이스르엘 골짜기 저편과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의 군대가 도망한 사실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전사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성을 버리고 도망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들어와서 살았다.
전투가 끝난 그 다음 날 블레셋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소지품을 약탈하러 왔다가 길보아산에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의 시체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긴 다음 전국 각처에 사람을 보내 그 소식을 그들의 우상 신전과 백성들에게 전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사울의 갑옷을 아스다롯 신전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박았다.
그때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 중 가장 용감한 사람들이 밤새도록 벧산까지 가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성벽에서 내려 야베스로 가지고 돌아와 화장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 유해들을 야베스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7일 동안 금식하였다.
사울이 죽었을 때 다윗은 아말렉군을 무찌르고 시글락으로 돌아온 지 이틀째가 되었다.
그 다음 날 이스라엘군의 진지에서 한 사람이 왔다. 그는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티끌을 끼얹은 채 다윗 앞에 나와 땅이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네가 어디서 왔느냐?' `이스라엘군의 진지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냐? 나에게 말하라.' `우리 군대는 전쟁에 패하여 도주하다가 수많은 병사가 죽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그들이 죽은 것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내가 우연히 길보아산에 올라갔을 때 사울 왕은 자기 창을 의지하고 있었고 적 전차와 마병은 그에게 바싹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 순간 왕이 나를 보더니 자기에게 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내가 갔더니
왕은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내가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왕은 `나에게 아직도 내가 목숨이 붙어 있어 고통스러우니 너는 이리 와서 나를 죽여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왕이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를 죽인 후 왕관을 벗기고 그의 팔찌를 뽑아 당신에게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이 말을 듣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전쟁터에서 죽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을 생각하며 하루 종일 슬퍼하고 금식하였다.
다윗은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나는 이스라엘에 이주해 온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네가 어째서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죽였느냐?' 하고 다윗은 호통을 친 다음
그의 부하 하나를 불러 `이 자를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 아말렉 사람을 단숨에 칼로 쳐서 죽여 버렸다.
그때 다윗이 `너는 네 죄값으로 죽었다. 이것은 네가 스스로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죽였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하고 말하였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애도하는 노래를 지어 그것을 모든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했는데 이것은 야살의 책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17절과 같음)
오, 이스라엘이여, 너의 영광이 산 위에서 사라졌구나! 힘 센 용사들이 엎드러지고 말았네.
이 일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라. 그들이 들으면 즐거워할 것이다. 가드와 아스글론성에 알리지 말아라. 이방 민족이 우쭐댈까 하노라.
오, 길보아 산들아, 네 위에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며 네 땅은 언제나 황무지가 될 것이다. 거기에 용사들의 방패가 버려졌으니 사울의 방패에 기름칠을 할 수 없게 되었구나.
요나단의 활은 반드시 적의 피와 기름을 적셨고 사울의 칼은 헛되이 돌아오는 법이 없었다.
사랑스럽고 아름답던 사울과 요나단, 그들은 생전에도 함께 있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않았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다.
오,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슬피 울어라 그가 너희에게 화려한 옷을 입히고 너희 옷을 금 장식품으로 꾸몄다.
용사들이 전쟁터에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높은 산에서 죽임을 당했구나.
내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위해 슬퍼하노라. 그대는 나에게 얼마나 사랑스러웠던고! 나에 대한 그대의 사랑이 여인의 사랑보다 깊지 않았던가!
용사들이 쓰러졌으니 그들의 무기가 쓸모없게 되었구나.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내가 다시 유다로 돌아가도 됩니까?' 하고 묻자 여호와께서 `좋다. 올라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내가 어느 성으로 가야 합니까?' 하고 다윗이 묻자 여호와께서는 `헤브론으로 가거라.'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그리고 그의 부하들과 그들의 모든 가족을 데리고 헤브론으로 갔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헤브론으로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유다의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지냈다는 말을 듣고
그들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여러분이 왕에게 충성하는 마음으로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기 원합니다.
여러분이 행한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갚아 주시기 원하며 나도 여러분의 선한 일에 대하여 갚아 주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여러분의 왕 사울은 죽었고 유다 사람들은 나를 자기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한편 사울의 군대 총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님으로 가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그의 영토는 길르앗, 아술, 이스르엘, 에브라임과 베냐민 사람의 땅, 그 밖에 이스라엘의 나머지 모든 땅이었다.
이스-보셋이 왕이 되었을 때는 그의 나이 40세였다. 그는 2년 동안 마하나임에서 통치하였다. 한편 다윗은 유다의 왕으로서 7년 반 동안 헤브론에서 통치하였다.
(10절과 같음)
어느 날 아브넬 장군은 이스-보셋의 일부 병력을 데리고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갔다.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요압 장군이 다윗의 일부 병력을 이끌고 나와 기브온 연못가에서 그들을 만났다. 그들은 연못 이편 저편에서 서로 마주 보고 앉았다.
그때 아브넬은 요압에게 `우리 양편에서 젊은 군인들을 뽑아 서로 칼 싸움을 시켜 보는 것이 어떤가?' 하고 제안하자 요압은 기꺼이 승낙하였다.
그래서 양편에서 각각 12명씩 뽑아 세웠는데
그들은 서로 머리를 붙잡고 칼로 상대편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모두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 곳을 `칼의 밭'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런 다음 양군 사이에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아브넬과 이스라엘군이 요압과 다윗의 군대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때 요압의 형제 아비새와 아사헬도 그 곳에 있었다. 아사헬은 노루처럼 빨리 뛸 수 있었으므로
아브넬의 추격에 나섰다. 그가 한결같이 끈질기게 추격하자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네가 아사헬이냐?' `그렇다, 나다.'
`너는 나를 쫓는 일을 그만 두고 다른 사람을 추격하여 그가 가진 것을 빼앗아라.' 그러나 아사헬은 그를 계속 추격하였다.
그래서 아브넬이 아사헬에게 말하였다. `나를 쫓는 일을 중단하라. 너는 어째서 내가 너를 죽이게끔 하느냐? 만일 내가 너를 죽인다면 내가 어떻게 너의 형 요압을 대면할 수 있겠느냐?'
그래도 아사헬이 돌아서지 않으므로 아브넬은 자기 창 뒤쪽 끝으로 그의 배를 찔렀다. 그러자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왔고 아사헬은 곧 땅에 쓰러져 죽었다. 그 후로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아사헬이 쓰러져 죽은 곳에 이르러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번에는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추격에 나섰다. 그들이 기브온 광야로 가는 길가의 기아 맞은편 암마산에 도착했을 때 해가 졌고
베냐민 지파의 아브넬 군대는 그 산꼭대기에 모여 있었다.
이때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쳤다. `우리가 계속 칼로 서로를 죽여야 하느냐? 너는 어째서 비참한 결과를 내다 보지 못하느냐? 우리는 다 같은 동족이다. 네가 언제나 네 부하들에게 우리를 더 이상 추격하지 말라고 명령하겠느냐?'
그때 요압이 대답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지만 네가 싸움을 거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아침에 벌써 돌아갔을 것이다.'
그리고서 요압이 나팔을 불자 그의 부하들은 더 이상 이스라엘군을 추격하지 않았고 그들은 다시 싸우지 않았다.
그 날 밤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은 아라바를 지나 요단강을 건넌 다음 밤새도록 행군하여 다음 날 아침에 마하나임에 도착하였다.
한편 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돌아와 인원 점검을 했는데 희생자는 아사헬 외에 19명이었다.
그러나 모든 베냐민 지파 출신이었던 아브넬의 부하 중에서는 360명의 병사가 전사하였다.
요압과 그의 부하들은 아사헬의 시체를 베들레헴으로 메고 가서 그의 아버지가 묻혀 있는 묘실에 장사한 다음 밤새도록 걸어서 새벽에 헤브론으로 돌아왔다.
사울의 집안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다윗의 추종자들 사이에 전쟁이 오랫동안 계속되자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의 집안은 점점 약해져 가고 있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사는 동안 여섯 아들을 낳았다. 그들 중 맏아들은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에게서 태어난 암논,
둘째 아들은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사람 아비가일에게서 태어난 길르압, 세째 아들은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태어난 압살롬,
네째 아들은 학깃에게서 태어난 아도니야, 다섯째 아들은 아비달에게서 태어난 스바냐,
여섯째 아들은 에글라에게서 태어난 이드르암이었다.
사울의 집안을 지지하는 자들과 다윗의 추종자들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아브넬은 사울의 집안을 지지하는 자들 가운데서 점점 자기 세력을 굳혀 갔다.
그가 사울의 첩 중에서 아야의 딸이었던 리스바와 정을 통하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자기 아버지의 첩을 간통했다고 아브넬을 책망하였다.
그러자 그는 격분하여 이렇게 외쳤다. `내가 유다 편을 들 개 같은 인간으로밖에 보이질 않소? 내가 오늘날까지 당신의 부친 사울의 집안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을 뿐만 아니라 당신을 다윗의 손에서 건져내었는데도 당신은 이까짓 여자 하나로 나를 책망한단 말입니까?
여호와께서는 사울과 그 후손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 전체를 다윗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였소. 내가 만일 이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시기 바라겠소.'
(9절과 같음)
이스-보셋은 이 말을 듣고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리고서 아브넬은 다윗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이 땅이 누구 것입니까? 나와 협상합시다.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넘어갈 수 있도록 내가 당신을 돕겠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네가 사울의 딸 미갈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와 협상하지 않겠다.' 하고 아브넬에게 통보한 다음
이스-보셋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 아내 미갈을 나에게 돌려 주시오. 내가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서 블레셋 사람의 포피 100개를 상납하였소.'
그러자 이스-보셋이 미갈을 그녀의 남편 발디엘에게서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이 바후림까지 울면서 자기 아내를 뒤따라오자 아브넬이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는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갔다.
한편 아브넬은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상의하고 오랫동안 그들이 다윗을 자기들의 왕으로 삼고 싶어했던 사실을 그들에게 상기시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자, 때가 왔소!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해 보시오. 내가 다윗을 통해서 블레셋 사람과 다른 대적들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출하겠다고 하신 말씀 말이오.'
아브넬은 또 베냐민 지파 사람들에게도 이 말을 하고 베냐민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각을 다윗에게 보고하려고 헤브론을 향해 떠났다.
아브넬이 부하 20명을 데리고 헤브론에 도착하자 다윗은 잔치를 베풀어 그들을 환대하였다.
아브넬은 떠날 때가 되었을 때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돌아가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불러모아 그들이 당신을 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원하던 것을 다 얻게 될 것이며 나라 전체를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를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바로 그때 요압과 그의 부하들은 적을 약탈하고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아브넬이 왕을 찾아왔는데도 왕이 그를 안전하게 돌려보냈다는 말을 듣고
(22절과 같음)
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왕에게 찾아 온 아브넬을 왕은 어째서 안전하게 돌려 보냈습니까?
왕도 잘 아시겠지만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왕을 속이고 왕의 모든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서 요압은 사람들을 보내며 아브넬을 쫓아가서 그를 데려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시라 우물가에서 그를 만나 데려왔으나 다윗은 그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다.
아브넬이 헤브론에 도착했을 때 요압은 마치 그와 사사로운 이야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를 성문 곁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배를 찔러 죽여 자기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았다.
후에 다윗은 그 일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아브넬의 피살 사건에 대해서 나와 내 백성은 조금도 죄가 없음을 여호와께서 아신다.
그 죄의 댓가가 요압과 그의 모든 가족에게 돌아가기를 원하며 또 그의 자손들을 성병과 문둥병에 걸리거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불구자가 되거나 굶어서 죽거나 전쟁에서 죽기를 원한다.'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들의 동생 아사헬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그때 다윗은 요압과 또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희는 모두 상복을 입고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여라.'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직접 상여를 따라 묘지까지 가서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그 무덤가에서 소리 높여 울었다. 그러자 백성들도 함께 울었다.
이때 다윗 왕은 아브넬을 위해 이런 애가를 지어 불었다. `어째서 아브넬은 바보처럼 죽어야만 했는가? 네 손이 묶이지 않았고 네 발이 족쇄에 채이지 않았는데 악한에게 죽은 자처럼 네가 허무하게 죽었구나!'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다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었다.
(33절과 같음)
아브넬을 장사하는 날 다윗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자 모든 백성이 그에게 와서 음식을 권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해 지기 전에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 맹세까지 하면서 완강히 거부하였다. 백성들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며 왕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기쁘게 여겼다.
(34절과 같음)
그제서야 유다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다윗의 행동을 보고 그가 아브넬의 살해 사건에 조금도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다윗은 그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에서 한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가 죽은 것을 그대들은 알지 못하시오?
내가 비록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지만 오늘날 내 힘이 약하여서 다루기에 벅찬 스루야의 이 두 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아무튼 여호와께서 악한 자들에게 그들의 악한 행위대로 갚아 주시기를 원할 뿐이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말을 듣고 두려워 맥이 쭉 빠졌으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스-보셋에게는 바아나와 레갑이라는 두 명의 지휘관이 있었다. 그들은 형제로서 이스-보셋 왕이 이끄는 두 특공대의 대장들이며 베냐민 지파의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었다. 이 브에롯 사람들은 일찍 깃다임으로 도망가서 계속 그 곳에 살고 있으나 여전히 베냐민 사람으로 인정되었다.
(2절과 같음)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는 므비보셋이라는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었다. 그는 사울과 요나단이 이스르엘 전쟁에서 전사했을 때 다섯 살이었다. 그들이 죽었다는 소식이 성에 전해지자 그 아이의 유모가 그를 안고 급히 도망가다가 아이를 떨어뜨려 그때부터 절게 되었다.
어느 날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의 집을 향해 떠났다. 그들은 정오쯤 되어 그 곳에 도착했는데 그때 이스-보셋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들은 밀을 가지러 온 척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침실에서 자고 있는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잘라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도망쳐 나왔다.
(6절과 같음)
그들은 헤브론에 도착하여 그 머리를 다윗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왕을 죽이려고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습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후손들에게 갚으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대답하였다. `나를 내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가 맹세한다.
내가 시글락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이 나에게 사울이 죽었습니다 하고 말해 주었다. 그는 자기가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그를 잡아 죽였다. 그것이 바로 그가 전해 준 그 소식의 댓가였는데
하물며 침실에 누워 있는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이 악한들을 내가 어떻게 죽이지 않겠느냐? 내가 억울하게 죽은 이스-보셋의 원수를 너희에게 갚아 이 땅에서 너희를 없애 버리고 말겠다.'
그들을 죽이라는 다윗의 명령이 떨어지자 다윗의 경호병들은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팔다리를 자른 다음 그 시체는 헤브론 못가에 매어 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는 가져다가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묘실에 장사하였다.
그때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대표들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왕과 핏줄을 같이한 형제들입니다.
사울이 우리의 왕이었을 때에도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을 지휘한 사람은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도 왕이 이스라엘의 목자와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그 곳 헤브론에서 계약을 맺자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약 40년 동안 다스렸는데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33년 동안 다스렸다.
(4절과 같음)
다윗이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 사람들을 치고자 그의 군대를 이끌고 올라 갔을 때 그들은 `네가 절대로 이리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장님이나 절뚝발이라도 너를 막아낼 수 있다!' 하고 큰소리쳤다. 이것은 자기들의 성이 침공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윗과 그의 군대는 그들을 공격하여 시온 요새를 점령하였다. 지금은 그것이 다윗성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그 날 다윗은 여부스 사람의 모욕적인 말을 듣고 자기 병사들에게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려고 하는 자는 하수구를 통해서 성으로 들어가 이 다윗이 미워하는 절뚝발이와 장님을 쳐라' 하였다. 그래서 `장님과 절뚝발이는 여호와의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는 속담까지 생기게 되었다.
다윗은 그 요새를 점령하여 거기에 살면서 그 곳 이름을 다윗성이라 부르고 밀로에서부터 안쪽으로 빙 둘러 성을 쌓았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점점 강성해 갔는데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때 두로 왕 히람은 다윗에게 사절단을 보내고 또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들을 보내 그를 위해서 궁전을 짓게 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그의 나라를 크게 높이신 것을 알게 되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에 더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렸으므로 그들에게서 많은 자녀들이 태어났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그의 자녀들은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 입할, 엘리수아, 네벡, 야비아, 엘리사마, 엘랴다, 그리고 엘리벨렛이었다.
(14절과 같음)
(14절과 같음)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잡으려고 올라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이 온다는 것을 알고 요새로 들어갔다.
이때 블레셋 사람들은 르바임 골짜기에 도착하여 그 곳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께 `내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까요? 주께서 저들을 내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좋다. 나가서 싸워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나가 바알-브라심에서 그들과 싸워 격퇴하고 이렇게 외쳤다. `여호와께서 물을 쳐서 흩어 버리듯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쳐서 흩어 버리셨구나!' 그렇게 해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고 불렀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자기들의 우상을 버리고 도망갔으므로 다윗과 그의 군대는 그 우상들을 치워 버렸다.
그러나 블레셋군은 르바임 골짜기로 다시 돌아와서 그 곳에 포진하고 있었다.
이때 다윗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여호와께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셨다. `정면 공격을 피하고 그들 뒤로 돌아가 뽕나무 숲 근처에서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가
뽕나무 꼭대기에서 행군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거든 너는 즉시 공격을 개시하라! 이것은 나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가서 블레셋군을 치겠다는 신호이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게바에서 게셀에 이르기까지 줄곧 블레셋군을 쳐서 격퇴시켰다.
그런 다음에 다윗은 30,000명의 특수 부대를 조직하여 그룹 천사 사이에 계시는 여호와의 궤를 가져오기 위해서 그들을 이끌고 유다의 바알에로 갔다.
(1절과 같음)
그들은 그 궤를 새 수레에 얹어 산간 지대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가져나왔는데 아비나답의 아들인 웃사와 아효가 그 수레를 몰았다.
아효는 궤 앞에서 걸어가고
다윗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뒤따라가며 잣나무 가지를 꺾어 즐거운 표정으로 흔들고 수금, 비파, 소고, 양금, 제금과 같은 여러 가지 악기로 여호와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소들이 비틀거리므로 웃사가 그 궤를 붙들었다.
여호와께서 웃사의 불경한 행동에 노하셔서 그를 치시자 그가 여호와의 궤 곁에서 죽었다.
여호와께서 웃사에게 행하신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 곳 이름을 베레스-웃사라고 불렀는데 오늘날도 그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다윗은 그 날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내가 어떻게 여호와의 궤를 내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겠느냐?' 하고
그 궤를 자기가 사는 다윗성으로 가져가는 것을 꺼려하여 대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갔다.
그래서 여호와의 궤는 거기서 석 달을 머물러 있었고 여호와께서는 오벧-에돔과 그의 모든 가족에게 복을 주셨다.
다윗은 그 궤로 인해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가족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는 말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그 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가져왔는데
그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겨 놓았을 때 다윗은 그들을 멈추게 하고 소와 살진 양으로 여호와께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그는 모시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힘껏 춤을 추었다.
그렇게 해서 다윗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나팔을 불면서 여호와의 궤를 메어 왔다.
그러나 여호와의 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올 때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 창밖을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고 춤추는 것을 보고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자기가 미리 쳐 둔 휘장 안에 안치하게 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렸다.
그런 다음 그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고
남녀 모든 사람들에게 각각 빵 하나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빵 한 개씩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백성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서 다윗은 자기 가족을 축복하려고 집에 돌아왔으나 미갈은 그를 맞으러 나와서 `오늘은 어쩌면 이스라엘의 왕이 그처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자기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왕은 오늘 신하들의 하녀들 앞에서 몸은 드러내셨습니다!' 하고 빈정거렸다.
이때 다윗이 미갈의 말에 대꾸하였다. `나는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춘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부친과 그의 가족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셔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소.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계속 춤을 출 것이오.
내가 이보다 더 바보 취급을 받아도 좋소. 하지만 당신이 말한 그 하녀들에게는 내가 존경을 받을 것이오.'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다.
이제 다윗은 그의 궁전에 정착하였고 여호와께서는 주변의 모든 원수들에게서 그를 안전하게 지켜 주셨다.
그때 다윗이 예언자 나단에게 `보시오. 나는 백향목 궁전에 살고 있는데 여호와의 궤는 천막 속에 있소.' 하였다.
그러자 나단이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왕의 마음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 날 밤 여호와께서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내 종 다윗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는 내 성전을 지을 자가 아니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날부터 지금까지 성전이 있어 본 적이 없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천막을 내 거처로 삼아 왔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어느 곳으로 옮겨 다니든지 나는 내 백성의 목자들인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어째서 나에게 백향목 성전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들에서 양을 치던 너를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고
또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앞에서 너의 모든 대적을 파멸시켰다. 앞으로 나는 네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의 이름처럼 높여 주겠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정착지를 마련해 주었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사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부터 그들은 악한 민족들의 침략으로 많은 괴로움을 받아왔으나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너는 전쟁이 없는 태평 세월을 누리고 네 자손들은 계속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10절과 같음)
네가 죽어도 나는 네 아들 하나를 왕으로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겠다.
바로 그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할 자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만일 그가 범죄하면 나는 사람을 막대기와 채찍으로 사용하여 그를 벌하겠다.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제거한 사울에게서 내 자비를 거둔 것처럼 그에게서는 내 자비를 거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네 집안과 네 왕조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나단은 다윗에게 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그러자 다윗은 성막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 앉아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며 내 가족은 무엇인데 나에게 이런 축복을 베풀어 주셨습니까?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도 과분한데 이제 내 집안의 장래 일까지 말씀해 주셨으니 그런 관대하심이 어찌 인간의 표준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이 종이 어떤 사람인가를 다 알고 계시는데 내가 주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는 주의 말씀과 뜻에 따라서 이 큰 일을 행하시고 이것을 주의 종에게 알리셨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는 정말 위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와 같은 신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고 주 외에 참 신이 있다는 말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은 축복을 받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주께서는 주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자 주의 택한 백성을 구하시고 이집트와 그 신들을 파멸시키려고 큰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여호와께서 저희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주 여호와여, 이제 나와 내 집안에 관해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행하셔서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영원히 높여 전능하신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게 하시고 주의 종 다윗의 왕조가 주 앞에서 견고하게 하소서.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나에게 알리시고 또 나와 내 자손을 통하여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내가 이런 기도를 드릴 마음이 생겠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는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말씀은 진실하여 주의 종에게 이런 좋은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제 이 종의 집안을 축복하셔서 이 축복이 주 앞에서 영원히 지속되게 하소서. 주 여호와여, 주께서 말씀하셨으므로 이 종의 집안이 주의 축복으로 영원히 복을 누릴 것입니다.'
그 후에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다시 침략하여 그들의 제일 큰 성인 가드를 점령하고 그들에게 항복을 받았다.
그는 또 모압을 쳐서 포로들을 땅바닥에 나란히 눕혀 놓고 줄로 재어 3분의 2는 죽이고 3분의 1은 살려 주었다. 그리고 살아 남은 모압 사람들은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그런 다음 다윗은 르홉의 아들인 소바 왕 하닷에셀을 공격했는데 이것은 하닷에셀이 유프라테스강 상류 일대를 다시 장악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 전투에서 다윗은 마병 1,700명과 보병 20,000명을 생포하고 전차 100대의 말을 제외한 나머지 말들은 모조리 발의 힘줄을 끊어 버렸다.
그는 또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 다마스커스의 시리아군 22,000명을 죽이고
다마스커스에 주둔군을 두었다. 그때부터 시리아 사람은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가는 곳마다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다윗은 하닷에셀 왕의 신하들이 사용하던 금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왔고
또 하닷에셀이 통치하던 성인 베다와 베로대에서 아주 많은 양의 놋도 빼앗아 왔다.
하맛 왕 도이는 다윗이 하닷에셀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축하하기 위해 자기 아들 요람을 보냈다. 이것은 하닷에셀과 도이가 서로 적대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윗에게 은과 금과 놋 제품을 선물로 보냈다.
다윗은 이 모든 것을 시리아, 모든 암몬, 블레셋, 아말렉, 그리고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빼앗은 전리품과 함께 여호와께 바쳤다.
(11절과 같음)
다윗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18,000명을 죽이고 돌아왔을 때 더욱 유명해졌다.
그가 에돔의 전 지역이 주둔군을 두었으므로 에돔 사람들도 다윗의 종이 되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가는 곳마다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다윗은 이스라엘 전역을 다스리며 모든 백성을 위해 언제나 공정하고 옳은 일을 하였다.
당시 그의 군대 총사령관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었고 그의 역사관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이었으며
제사장은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이었다. 그리고 궁중 서기관은 스라야였으며
그의 경호대장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였고 궁중 자문관은 그의 아들들이었다.
어느 날 다윗은 사울의 집안 사람 중에 아직도 살아 남은 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다윗이 요나단을 생각해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사울의 종 중에 시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물었다. `네가 시바냐?' `예, 제가 시바입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 남은 자가 없느냐? 내가 그에게 은혜를 베풀고 싶다.' `요나단의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느냐?' `로-데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람을 보내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데려왔다. 그가 두려워하며 다윗에게 나아와 정중하게 절하자
(5절과 같음)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하여 너에게 은혜를 베풀려고 너를 불렀다. 내가 너의 할아버지 사울이 소유했던 땅을 모두 너에게 돌려 주고 또 내가 너를 항상 내 식탁에서 먹도록 하겠다.'
그때 므비보셋이 왕 앞에 다시 절하며 말하였다. `이 종이 무엇인데 대왕께서 죽은 개와 같은 저에게 이런 친절을 베푸십니까?'
그때 왕은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사울과 그 가족이 소유했던 모든 것을 네 주인의 손자에게 주었다.
그러므로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해 농사를 지어 그 가족에게 양식을 공급하라. 그러나 므비보셋은 항상 왕궁에 살면서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시바에게는 15명의 아들과 20명의 종이 있었다.)
그러자 그는 `대왕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부터 므비보셋은 다윗의 식탁에서 왕자들과 함께 식사하였다.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젊은 아들 하나가 있었으며 시바의 집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다.
그러나 두 발을 다 저는 므비보셋은 항상 왕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으며 예루살렘의 왕궁에서 살았다.
그 후에 암몬 왕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때 다윗은 나하스가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므로 그의 아들 하눈에게 호의를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그 아버지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려고 하눈에게 특사를 보냈다. 그러나 다윗이 보낸 조문단이 암몬 땅에 도착했을 때
하눈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이 조문객들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해서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는 우리 동태를 살펴 이 성을 함락시키려고 이들을 보낸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하눈은 다윗이 보낸 조문단을 잡아다가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엉덩이 중앙부께서 그들의 옷을 잘라 아랫도리를 드러낸 채 돌려보냈다.
다윗은 이 일을 듣고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에게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으라고 지시하였다.
이때 암몬 사람들은 자기들이 다윗의 비위를 거스린 줄 알고 벧-르홉과 소바에서 20,000명의 시리아군을 고용하고 또 마아가 왕과 그의 부하 1,000명과 돕 사람 12,000명을 고용하였다.
다윗은 이것을 듣고 요압과 이스라엘 전 군대를 보내 그들을 치도록 하였다.
이때 암몬 사람들은 나와서 자기들의 성문 앞에 포진하고 외국 용병들은 들에서 싸울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요압은 적군이 자기 앞뒤에 있는 것을 보고 정예병을 뽑아 시리아군과 맞서게 하고
나머지 병력은 그의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군과 대치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요압은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시리아군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와서 나를 도와라. 그러나 암몬군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돕겠다.
자, 힘을 내어라!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들을 위해서 용감하게 싸우자. 모든 것은 여호와의 뜻대로 될 것이다.'
요압과 그의 군대가 시리아군을 공격하자 그들은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암몬 사람들은 시리아군이 도주하는 것을 보고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요압은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시리아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한 것을 알고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다시 불러모았다.
그때 하닷에셀 왕이 사람을 보내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 있는 시리아군을 데려오게 하자 그들은 헬람에 가서 하닷에셀 왕의 군대 총사령관 소박의 지휘를 받았다.
다윗은 이것을 듣고 모든 이스라엘군을 모아 요단강을 건너서 헬람으로 갔다. 그러자 시리아군도 전열을 갖추고 나와 이스라엘군과 맞싸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시리아군은 패하여 도망하였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전차병 700명과 마병 40,000명을 죽이고 또 그들의 총사령관 소박도 쳐서 죽였다.
그리고 하닷에셀에게 예속된 모든 왕들은 시리아군이 패한 것을 보고 다윗에게 항복하여 그의 종이 되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시리아 사람이 암몬 사람을 돕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이듬해 봄, 주로 전쟁이 시작되는 때가 되었을 때 다윗은 이스라엘군과 함께 요압을 출전시켰다. 그들은 암몬 사람을 치고 랍바성을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어느 날 해질 무렵에 다윗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으로 올라가서 거닐다가 어떤 여자가 목욕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여자가 너무 아름다와서
다윗은 사람을 보내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는데 그녀는 엘리암의 딸이며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여자였다.
다윗은 그 여자를 데려오게 하여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였다. 그런 다음 그 여자는 부정해진 몸을 씻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에 그 여자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 사람을 보내 그 사실을 다윗에게 알렸다.
그래서 다윗은 헷 사람 우리아를 자기에게 보내라는 전갈을 요압에게 보냈다.
우리아가 왔을 때 다윗은 그에게 요압과 군사들의 안부와 전황을 물었다.
그런 다음 다윗은 그에게 집에 가서 쉬라고 말하고 그의 집으로 선물도 보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고 그 날 밤을 궁전 경비병들과 함께 궁전 문 앞에서 보냈다.
다윗은 우리아가 집으로 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물었다. `무슨 일이냐? 오랫동안 너는 아내와 헤어져 있었는데 어째서 어젯밤에 집으로 가지 않았느냐?'
`우리 군대가 지금 전쟁 중이며 여호와의 궤도 그들과 함께 있고 나의 지휘관인 요압 장군과 그 부하들이 빈 들에서 진을 치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집에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아내와 같이 잘 수 있겠습니까? 내가 대왕 앞에서 맹세하지만 나는 절대로 이런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밤은 여기서 머물러라. 내일은 내가 너를 전쟁터로 다시 돌려보내겠다.' 그래서 우리아는 그 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다윗은 그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여 먹고 마시며 그를 취하게 했으나 우리아는 그 날 밤도 집에 가지 않고 궁전 정문의 경비실에서 경비병들과 함께 잤다.
그 다음 날 아침에 다윗은 편지를 써서 요압에게 전해 주라고 우리아에게 주었는데
그 편지에서 다윗은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격전지에 투입시켜 최전방에서 싸우게 하고 다른 병력은 후퇴시켜 그가 거기서 죽게 하라고 요압에게 지시하였다.
그래서 요압은 적군의 성을 포위 공격할 때 적의 가장 강한 반격이 예상되는 지점에 우리아를 배치시켰다.
적이 그 성에서 나와 요압과 싸울 때에 우리아는 결국 적의 반격을 받아 몇몇 다른 이스라엘군과 함께 그 곳에서 전사하였다.
요압은 전황 보고서를 다윗에게 보내면서
전령에게 말하였다. `만일 왕이 화를 내면서 너희가 어째서 그처럼 성에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너희는 적이 성에서 활을 쏠 것이라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느냐? 테베스에서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어떻게 죽었느냐? 성에서 어떤 여자가 던진 맷돌 윗짝에 맞아 죽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그처럼 성벽 가까이 갔었느냐? 하고 묻거든 너는 우리아도 죽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19절과 같음)
(19절과 같음)
그래서 요압의 전령은 예루살렘에 와서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적이 우리를 치러 나올 때 우리가 그들을 공격하여 성문까지 몰아붙였는데
그때 성벽 위에 있던 자들이 활을 쏘아 우리를 반격하므로 우리 중에 몇 사람이 죽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그 전령에게 말하였다. `너는 요압에게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하라. 전쟁에서 칼은 이 사람도 죽이고 저 사람도 죽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너는 그에게 더욱 힘써 싸워 그 성을 함락시키라고 말하고 그를 격려하여라.'
밧세바는 자기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소리 높여 슬피 울었다.
애도 기간이 끝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 밧세바를 궁전으로 데려왔으며 그녀는 다윗의 아내가 되어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행한 일을 기쁘게 여기시지 않으셨다.
그때 예언자 나단이 여호와의 보내심을 받고 다윗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성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양과 소를 아주 많이 가진 부자였고
(1절과 같음)
다른 한 사람은 자기가 사서 기르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암양은 온 가족의 애완 동물이 되어 식구들과 함께 같은 상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인은 마치 자기 딸처럼 그 양을 부둥켜안고 귀여워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부자집에 손님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그 부자는 자기의 양과 소는 아까와서 잡지 못하고 한 마리밖에 없는 그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빼앗아다가 그것을 잡아서 손님을 대접하였습니다.'
이때 다윗은 크게 격분하며 말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지만 누구든지 그런 짓을 한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
그는 그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런 짓을 했으니 그 새끼 양의 4배를 그에게 배상해 주어야 한다.'
바로 그때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사울의 손에서 너를 구출해 내었으며
사울의 궁전과 그의 처들을 너에게 주었고 또 이스라엘과 유다를 너에게 맡겨 다스리게 하였다.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다면 내가 너에게 더 많은 것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너는 나 여호와의 법을 무시하고 이어 끔찍한 일을 하였느냐? 너는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았다.
내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처로 삼았으니 칼이 네 집에서 영영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네 집안에서 너에게 미칠 화를 불러 일으키고 또 네가 보는 앞에서 네 처들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겠다. 그가 밝은 대낮에 네 처들을 욕보일 것이다.
너는 그 일을 몰래 해치웠으나 나는 이 일을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보는 앞에서 대낮에 행할 것이다.'
그러자 다윗이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습니다.' 하고 나단에게 자기 잘못을 고백하였다. 그래서 나단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왕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원수들에게 여호와를 경멸하고 모독할 기회를 주었으므로 왕의 아들이 죽게 될 것입니다.'
나단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 여호와께서는 우리아의 처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심한 병에 걸리게 하셨다.
그러자 다윗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그 아이를 살려 달라고 여호와께 빌며 금식하고 밤새도록 방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때 나이 많은 신하들이 그에게 가서 일어나 함께 식사하자고 권했으나 그는 거절하였다.
그러던 중 7일 만에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그 사실을 그에게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이렇게 수군거렸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도 왕이 우리 말을 듣지 않고 그처럼 상심해 있었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우리가 어떻게 전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것을 눈치채고 `아이가 죽었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예, 죽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제서야 다윗은 일어나 목욕을 하고 머리를 빗은 다음 옷을 갈아 입었다. 그리고서 그는 성막에 들어가 여호와께 경배하고 궁으로 돌아와서 음식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먹었다.
그러자 그의 신하들이 물었다.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는 울고 금식하시더니 아이가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어찌된 일이십니까?'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았을 때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혹시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소.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죽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금식하겠소? 내가 그를 다시 살릴 수 있겠소? 언젠가 나는 그에게로 가겠지만 그는 나에게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서 다윗은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지었다. 여호와께서는 그를 사랑하셔서
예언자 나단을 보내 그 아이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한편 요압과 그의 군대는 암몬의 수도인 랍바성을 완전 포위하고 다윗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가 물의 성으로 알려진 랍바를 쳐서 저수지 일대를 점령하였습니다.
(26절과 같음)
이제 왕은 남은 병력을 이끌고 오셔서 성을 치고 점령하십시오. 나는 이 성을 점령한 공로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병력을 이끌고 랍바로 가서 그 성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수많은 전리품을 예루살렘으로 가져왔으며 그 중에서 보석을 박아 만든 약 34킬로그램이나 되는 암몬 왕의 금관은 자기가 가져다가 머리에 썼다.
그리고 그는 그 성 주민들을 노예로 삼아 톱질과 괭이질과 도끼질을 시키고 강제로 벽돌 공장에서 일하게 하였으며 암몬 사람들의 다른 모든 성에도 이렇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다윗과 그의 군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다말이라는 아름다운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의 이복 오빠 암논이 그녀를 대단히 연모하고 있었다.
그러나 암논은 다말이 정숙한 처녀였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가 없어서 그녀를 몹시 사랑하면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는 다말을 사모하다가 병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암논에게는 대단히 간교한 친구 하나가 있었다.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라는 자였다.
하루는 요나답이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인 너는 무엇 때문에 그처럼 날마다 수심에 잠겨 있느냐?' `내 이복 누이동생 다말에 대한 애정 때문일세'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침대에 누워 병든 척하고 있다가 너의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네 누이동생 다말을 보내 네가 보는 앞에서 음식을 만들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너를 위해 만든 그 음식을 다말이 직접 손으로 먹여 주면 좀 나을 것 같다고 하여라.'
그래서 암논은 요나답이 시킨 대로 침대에 누워 병든 척하고 있다가 자기 아버지가 그를 보러 왔을 때 이렇게 말하였다. `동생 다말을 보내 내가 보는 앞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나에게 먹여 주라고 하십시오.'
그래서 다윗은 다말에게 사람을 보내 암논의 집에 가서 그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라고 지시하였다.
다말이 자기 오빠 암논의 집에 갔을 때 암논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다말은 밀가루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자기 오빠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어 구웠다.
그러나 다말이 과자 그릇을 암논 앞에 갖다 놓아도 그는 먹을 생각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나가게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하인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
그때 암논이 다말에게 `자, 이제 그 음식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와서 네가 직접 먹여라.' 하였다. 그래서 다말은 과자 그릇을 들고 그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러나 다말이 음식을 먹이려고 암논에게 가까이 갔을 때 그는 다말을 붙들고 자기 자리에 들 것을 강요하였다.
그러자 다말이 거절하며 말하였다. `오빠, 이게 무슨 짓이예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내가 수치를 당한다면 어떻게 머리를 들고 다닐 수 있겠어요? 이러시면 오빠도 이스라엘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될 거예요. 나를 그렇게도 사랑하신다면 아버지께 말씀드리세요. 아버지께서도 내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을 말리지 않으실 거예요'
그러나 암논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그녀를 덮쳐 강간하고 말았다.
그런 다음에는 다말에 대한 그의 사랑이 증오로 돌변하여 암논은 다말을 사랑할 때의 그 사랑보다 더한 증오심으로 그녀를 미워하여 `여기서 썩 나가!'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다말이 `그러시면 안 돼요. 이렇게 하고서 나를 쫓아보내는 것은 나를 욕보인 것보다 더 큰 죄란 말이예요' 하고 대꾸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암논은 자기 하인을 불러 `이 계집을 밖으로 끌어내고 문을 걸어 잠그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는 다말을 끌어내고 문을 걸어 잠그었다. 이때 다말은 시집가지 않은 공주가 보통 입는 소매 달린 긴 옷을 입고 있었는데
(17절과 같음)
그녀는 이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면서 집으로 갔다.
그러자 그녀의 오빠 압살롬이 그녀에게 `너를 욕보인 자가 암논이냐? 이 일로 너무 상심하지 말아라. 어쨌든 이것은 집안 일이니 당분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조용히 있거라.' 하고 그녀를 달랬다 그래서 다말은 자기 오빠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다.
다윗 왕은 이 일을 듣고 노발대발 하였다.
그리고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동생 다말을 욕보인 일로 그를 미워하여 그와 일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후에 압살롬은 에브라임 부근의 바알-하솔에서 자기 양털을 깎을 때 잔치를 베풀어 모든 왕자들을 초청하고
또 왕에게도 가서 `아버지, 저의 집에 양털 깎는 일이 있어서 잔치를 베풀었는데 신하들을 데리고 저와 함께 가십시다.' 하고 권하였다.
그러자 왕은 `아니다. 내 아들아. 만일 우리가 모두 다 가게 되면 너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압살롬은 왕을 강권했으나 왕은 가지 않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그때 압살롬이 `그러시다면 내 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하자 왕은 `암논이 너와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그러나 압살롬이 계속 간청하므로 왕은 암논과 다른 모든 왕자들을 그와 함께 보냈다.
압살롬은 큰 잔치를 베풀고 그의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암논이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신호를 하면 그를 죽여라! 너희는 두려워할 것 없다. 이 명령을 내리는 자가 내가 아니냐? 용기를 내어 대담하게 해치워라'
그래서 그들은 압살롬의 지시대로 암논을 죽였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은 급히 그 자리에서 일어나 노새를 타고 도망쳤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압살롬이 모든 왕자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소문이 다윗의 귀에 들어갔다.
그러자 왕은 벌떡 일어서서 자기 옷을 찢고 땅에 엎드렸으며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그의 곁에 서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자들이 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다말을 욕보인 후부터 그를 죽이기로 작정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왕자들이 다 죽은 것이 아니라 암논만 죽었습니다.'
(32절과 같음)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압살롬은 도망치고 말았다. 예루살렘 파수꾼이 바라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그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자
요나답이 `보십시오! 제가 말한 대로 저기 왕자들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소리쳤다.
그가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곧 도착하여 대성 통곡하므로 왕과 그의 신하들도 소리 높여 슬피 울었다.
압살롬은 암미훗의 아들인 그술 왕 달매에게로 갔고 한편 다윗은 그의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이 있은 지 3년이 되자
다윗 왕은 죽은 아들에 대한 슬픔을 거의 잊고 이제는 그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그리워하고 있었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왕이 압살롬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여자 한 사람을 데려오게 하여 그녀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초상당한 사람처럼 상복을 입고 머리를 빗지 말며 죽은 사람을 위해 오랫동안 슬퍼한 시늉을 하고 왕에게 가서 내가 일러 주는 말을 전하시오.' 그리고서 그는 왕에게 할 말을 그녀에게 일러 주었다.
(2절과 같음)
그래서 그 여자는 왕에게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말하였다. `임금님, 저를 좀 도와 주십시오!'
`무슨 일이냐?' `저는 가난한 과부입니다. 저의 남편은 죽고
저에게는 아들 둘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들이 들에서 서로 싸우다가 말려 주는 사람이 없어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였습니다.
그러자 모든 친척들이 나를 공격하며 자기 형제를 죽인 놈은 죽여야 한다고 남은 내 아들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그들의 요구대로 한다면 나는 자식 없이 혼자 남는 신세가 되어 나의 마지막 희망까지도 사라지게 되고 남편의 대를 이을 후손이 완전히 끊어지고 맙니다.'
`이 문제는 나에게 맡기고 너는 집으로 돌아가거라. 내가 아무도 네 아들에게 손을 대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겠다.'
`대왕께서 나를 도와 주신 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 죄는 나에게 있고 왕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 문제는 염려하지 말아라. 누구든지 너를 위협하면 그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그가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그러시다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죽은 내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친척들이 남은 내 아들을 죽이지 못하게 하소서.'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한 마디만 더 말씀드려도 좋겠습니까?' `좋다. 말해 보아라.'
`대왕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어째서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대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보니 죄 있는 사람처럼 되셨습니다. 이것은 왕이 망명 중에 있는 왕의 아들을 데려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결국 다 죽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한 번 땅에 쏟으면 다시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을 뿐입니다. 그러나 만일 대왕께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왕의 아들을 돌아오게 하신다면 하나님이 왕을 오래 살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저의 아들 문제로 제가 이렇게 왕에게 찾아와서 호소하는 것은 저와 제 아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으므로 제가 속으로 내가 이 일을 왕에게 말씀드리면 혹시 왕이 내 간청을 듣고 이스라엘 땅에서 나와 내 아들을 아주 없애 버리려고 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출해 주실지도 모른다.
(15절과 같음)
그렇다. 왕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이다.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왕께서 하나님의 천사와 같아서 선악을 분별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한 가지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임금님, 말씀하십시오.'
`요압이 너를 여기에 보냈느냐?' `제가 어떻게 이 일을 숨길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요압 장군이 저를 보내며 제가 할 말을 일러 주었습니다.
요압 장군은 이 일을 자기가 시키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 하였으나 왕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지혜가 있어서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왕은 요압을 불러 `좋다. 가서 압살롬을 데려오너라' 하였다.
그러자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왕을 위해 복을 빌고 `저의 요구를 들어주시는 것을 보니 이제서야 왕이 저를 총애하시는 줄 알겠습니다.' 하고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왔다.
그러나 왕은 `그를 자기 집에 가서 머물러 있게 하고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를 보고 싶지 않다' 하였다. 그래서 압살롬은 자기 집으로 가서 왕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압살롬만큼 미남자로서의 인기를 모은 사람도 없었다. 그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흠 하나 없었다.
그는 머리 숱이 너무 많아서 해마다 한번에 머리를 깎았는데 그 깎은 머리를 저울이 달아 보니 약 2.3킬로그램이나 되었다.
압살롬에게는 다말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딸 하나와 세 아들이 있었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2년 동안 있으면서 아직 한 번도 왕을 뵙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는 요압을 왕에게 보내 자기를 위해서 중재역을 해 달라고 부탁하려 했으나 요압이 오지 않았다. 압살롬은 그를 데려오라고 다시 사람을 보냈지만 이번에도 그는 오지 않았다.
이때 압살롬이 자기 하인들에게 `너희는 가서 내 밭 곁에 있는 요압의 보리밭에 불을 질러라.' 하자 그들은 명령대로 요압의 밭에 불을 질렀다.
그러자 요압이 압살롬에게 가서 `당신의 하인들이 어째서 내 밭에 불을 질렀습니까?' 하고 따져 물었다.
그때 압살롬이 대답하였다. `내가 당신을 부른 것은 당신을 왕에게 보내 왕이 나를 볼 생각이 없었다면 무엇때문에 나를 그술에서 데려왔는지 한번 물어 봐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기 때문이오. 내가 차라리 그 곳에 머물러 있었더라면 좋을 뻔하였소. 이제 나를 왕과 좀 만나게 해 주시오. 만일 나에게 죄가 있다면 왕이 나를 죽여도 좋소'
그래서 요압이 왕에게 가서 압살롬이 한 말을 그대로 전하자 왕은 사람을 보내 압살롬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가 나아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에게 절하자 왕은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 후에 압살롬은 전차 한 대와 말들을 구하고 호위병 50명도 고용하였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성문으로 나가곤 했는데 그는 성문 길가에 서서 누구든지 소송 문제로 왕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불러 어디 사람이냐고 묻고 그가 어느 지파 사람이라고 대답하면
그는 곧잘 이렇게 말하였다. `이 문제에 있어서 당신이 옳고 정당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소송 문제를 들어 줄 대리인을 왕이 세우지 않았습니다.
내가 만일 이 땅의 재판관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소송 문제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나에게 찾아올 수 있고 또 나는 그들의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서 그는 누구든지 자기에게 와서 절하려고 하면 그러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손을 내밀어 그를 붙들고 입을 맞추곤 하였다.
압살롬은 왕에게 재판 받으러 나오는 모든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하여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둑질하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에 압살롬이 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여호와께 서약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헤브론으로 가서 그 서약을 지키게 해 주십시오. 내가 그술에 있을 때 나는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 주시면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겠다고 서약하였습니다.'
(7절과 같음)
그러자 왕은 `좋다. 가서 너의 서약을 지켜라.' 하고 허락하였다. 그래서 압살롬은 헤브론으로 갔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각처에 몰래 사람들을 보내며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나팔 소리가 나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고 외쳐라'
그때 압살롬의 초대를 받아 예루살렘에서 그와 함께 간 사람 200명이 있었으나 그들은 압살롬의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였다.
압살롬은 제사를 드리는 동안 사람을 보내 다윗의 자문관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초청해 왔는데 그는 압살롬을 지지하고 나섰다. 반역 음모의 세력이 점점 커지자 압살롬을 따르는 자들이 계속 불어났다.
이때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와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하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다윗은 자기와 함께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즉시 도망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압살롬의 손에 한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자, 빨리 서둘러라! 우물쭈물하다가는 그가 급습하여 우리를 치고 예루살렘 주민을 다 죽이고 말 것이다!'
그때 그의 신하들은 `왕이 무엇을 하시든지 우리는 왕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왕은 궁을 지킬 후궁 10명만 남겨 두고 모든 가족과 신하들을 데리고 즉시 성을 떠났다.
다윗은 성 어귀에 와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모든 신하들과 경호병들과 가드에서 그와 함께 온 600명의 군인들을 앞서 가게 하였다.
(17절과 같음)
그러나 왕은 가드 사람 잇대를 보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네가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새 왕과 함께 머물러 있거라. 너는 망명해 온 외국인이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가 어제 온 너를 우리와 함께 유랑의 길을 떠나자고 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 너는 네 동족들을 데리고 돌아가거라. 여호와께서 너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한다.'
(19절과 같음)
그러나 잇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 앞에서 목숨을 걸고 맹세하지만 죽든지 살든지 왕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좋다. 우리와 함께 가자' 하였다. 그래서 잇대는 자기를 따라온 사람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다윗의 일행과 함께 갔다.
다윗의 일행이 지나갈 때 온 예루살렘 주민이 소리 높여 울었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자 그의 일행은 모두 광야로 향하였다.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사람이 성에서 다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때 왕이 사독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성으로 메고 가시오. 만일 내가 여호와께 은총을 입는다면 그가 언젠가는 나를 돌아가게 하여 궤와 그의 처소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하실 것이오.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를 기쁘게 여기시지 않으시면 그가 좋으실 대로 나에게 하도록 하시오.'
그리고서 왕은 사독에게 다시 말하였다. `당신은 선견자가 아니오? 당신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요단강 나루터에서 당신의 소식을 기다리겠소. 당신은 내가 광야로 들어가기 전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에게 알려 주시오.'
그래서 사독과 아비아달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다시 메어다 놓고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다윗이 슬피 울며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감람산 길을 올라가자 그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그 길을 올라갔다.
다윗은 자기 자문관이었던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했다는 말을 듣고 `여호와여,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주는 조언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다윗이 예배처가 있는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그의 신실한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나와 함께 가면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걸세. 그러니 자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왕이여, 내가 왕의 부친에게 한 것처럼 왕을 충성스럽게 섬기겠습니다 하고 말하게. 그러면 아히도벨의 모략을 꺾을 수 있을 것이네. 그것이 자네가 나를 돕는 길일세.
(33절과 같음)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도 거기 있네. 자네는 왕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조리 그들에게 말해 주게. 그러면 그들이 자기들의 아들인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나에게 보내 그 정보를 일러 줄 것이네.'
(35절과 같음)
그래서 다윗의 친구인 후새는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는데 그때 압살롬도 성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다윗이 감람산 마루턱을 조금 지났을 때 므비보셋의 하인인 시바가 두 마리의 나귀에다 빵 200개, 건포도 100송이, 싱싱한 과일 100개, 그리고 포도주 한가죽 부대를 싣고 뒤쫓아왔다.
그러자 왕이 시바에게 물었다. `이것이 웬일이냐?' `나귀는 왕의 가족이 타고 빵과 과일은 왕과 함께 한 백성이 먹고 포도주는 그들이 광야에서 지칠 때 마시라고 가져왔습니다.'
`므비보셋은 어디 있느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할아버지의 나라를 자기에게 돌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속한 것을 내가 모두 너에게 주겠다.' `나는 왕의 종입니다. 아무쪼록 내가 왕 앞에서 은총을 입게 하소서.'
다윗과 그의 일행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 한 사람이 마을에서 나와 그들을 저주했는데 그는 사울의 집안 사람 중 하나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라는 자였다.
그가 다윗과 그의 신하들에게 돌을 던졌으나 왕은 백성들과 경호병들에게 좌우로 싸여 있었다.
시므이는 또 다윗을 보고 저주하였다. `살인자여! 악한이여! 여기서 사라져라! 여호와께서 사울과 그 가족을 죽인 죄를 너에게 갚으셨다. 네가 사울의 왕위를 빼앗았으나 이제 여호와께서 그것을 너의 아들 압살롬에게 주었구나! 너는 사람을 죽인 죄로 이제 벌을 받아 망하게 되었다!'
(7절과 같음)
이때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어째서 왕은 이 죽은 개 같은 녀석이 왕을 저주하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제가 가서 당장 저놈의 목을 베겠습니다.' 하였다.
그러나 왕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건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저주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가 나를 저주하고 있다면 누가 그에게 네가 어째서 이렇게 하느냐? 고 말할 수 있겠느냐?
내 몸께서 난 아들도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야 말할 게 있겠느냐? 여호와께서 저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내버려 두어라.
어쩌면 여호와께서 내가 당하는 어려움을 보시고 오늘의 이 저주로 인해서 나를 축복해 주실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길을 갔으나 시므이는 비탈길로 계속 따라오면서 여전히 저주하고 돌을 던지며 티끌을 날렸다.
왕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요단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몹시 지쳐서 그 곳에 잠시 머물러 쉬었다.
한편 압살롬과 그의 추종자들은 예루살렘에 들어왔고 아히도벨은 압살롬과 함께 있었다.
이때 다윗의 친구인 아벡 사람 후새가 즉시 압살롬에게 가서 `대왕 만세! 대왕 만세!' 하고 외치자
압살롬이 그에게 물었다. `이것이 당신의 친구에 대한 우정이오? 어째서 당신은 친구와 함께 가지 않았소?'
`나는 여호와와 이스라엘 백성이 택한 자를 위해 일하고 그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전에는 왕의 부친을 도왔으나 이제는 왕을 돕겠습니다.'
(18절과 같음)
그때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다음에는 내가 무엇을 해야 되겠소?' 하고 묻자
아히도벨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의 아버지가 궁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남겨 둔 후궁들이 있습니다. 왕은 그들과 동침하십시오. 그러면 왕의 부친이 왕을 원수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알게 될 것이며 왕을 따르는 사람들은 크게 힘을 얻을 것입니다.'
그래서 압살롬의 추종자들은 압살롬을 위해 궁전 옥상에 천막을 쳐놓았으며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는 데서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였다.
당시 아히도벨의 조언은 마치 하나님의 말씀과도 같아서 다윗은 물론 압살롬도 그의 모든 조언을 그대로 따랐다.
그 후에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병력 12,00명만 주십시오. 내가 오늘 밤 다윗을 추적하러 떠나겠습니다.
그가 지쳐서 피곤할 때 내가 그를 기습하면 그와 그 군대는 공포에 질려서 모두 도망할 것입니다. 그때 나는 다윗만 죽이고 그와 함께 있는 나머지 백성들은 모두 왕에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왕이 찾는 그 사람만 죽으면 다른 사람들은 자연히 돌아오게 되고 모든 백성은 평안할 것입니다.'
(2절과 같음)
이 말을 듣고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은 다 좋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압살롬은 `후새를 불러라. 그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 보자' 하였다.
후새가 도착했을 때 압살롬은 그에게 아히도벨의 조언을 설명하며 `당신의 생각은 어떻소? 만일 아히도벨의 생각이 틀렸다면 당신의 의견을 한번 말해 보시오.' 하였다.
그러자 후새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번에는 아히도벨이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왕도 잘 아시겠지만 왕의 부친과 그를 따르는 자들은 다 용감한 병사들입니다. 그들은 아마 새끼를 빼앗긴 곰처럼 대단히 화가 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왕의 부친은 전쟁 경험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밤에는 병사들 가운데서 자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그는 지금쯤 굴이나 다른 어떤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그가 나와서 왕의 군대를 공격하여 그 중 몇을 쓰러뜨리면 왕의 병사들이 당황하여 왕의 군대가 패했다고 외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자같이 용감한 병사도 무서워서 꼼짝없이 얼어붙고 말 것입니다. 왕의 부친이 전쟁 영웅이며 그의 병사들도 아주 용감하다는 것은 온 이스라엘 사람이 다 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왕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모아 막강한 군대를 조직하십시오. 그리고 왕이 직접 그 군대를 지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다윗이 있는 곳을 찾아 기습 공격을 하여 그와 그 군대를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그가 어느 성으로 도망가면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가까운 골짜기로 끌어내려 돌 하나 남기지 알고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후새의 조언이 아히도벨의 조인보다 낫다고 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재난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책략을 좌절시키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리고서 후새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아히도벨이 말한 것과 자기가 제안한 것을 다 말해 주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빨리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 오늘 밤은 요단강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강을 건너 광야로 들어가라고 전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전멸하고 말 것이오.'
한편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사람들의 눈에 뜨일까봐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예루살렘 변두리에 있는 엔-로겔 샘터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어떤 여종을 통해서 전해 받은 전갈을 다윗에게 직접 전해 주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한 소년이 그들을 보고 그 사실을 압살롬에게 일러바쳤다. 그래서 두 사람은 바후림으로 도망가서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 우물 속에 숨었다.
그러자 그 사람의 아내가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을 덮고 그 위에 곡식을 널어 놓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숨어 있는 것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보았느냐고 묻자 그 여자는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고 말해 주었다. 그 종들은 그들을 찾다가 찾지 못하고 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들이 떠난 후에 두 사람은 우물께서 올라와 다윗에게 급히 달려가서 `오늘 밤 서둘러서 요단강을 건너가십시오. 아히도벨이 왕을 잡아 죽일 계획을 세워 놓았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갔으며 새벽까지 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편 아히도벨은 자기 제안이 좌절된 것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워 고향으로 돌아가 집을 정리하고 목매달아 자살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버지의 묘실에 장사되었다.
다윗은 곧 마하나임에 도착하였고 압살롬은 이스라엘의 전 군대를 이끌고 요단강을 건넜다.
압살롬은 요압 대신 아마사를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는데 그의 아버지는 이스마엘 사람 이드라였고 그의 어머니는 나하스의 딸이며 요압의 어머니인 스루야의 동생 아비가일이었다.
압살롬과 그의 군대는 길르앗 땅에 진 쳤다.
다윗이 마하나임에 도착했을 때 암몬의 랍바성에 사는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인 마길과 로글림에 사는 길르앗 사람 바실래가
침구와 취사 도구, 밀, 보리, 밀가루, 볶은 곡식, 콩, 팥, 꿀, 버터, 양, 치이즈를 가져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주었다. 그들은 다윗과 그 일행이 광야를 걸어오는 동안 몹시 지치고 피곤하며 목마르고 배고플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다윗은 함께 온 백성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100명과 1,000명을 단위로 부대를 편성하여 각 부대의 지휘관을 임명하고
3분의 1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에게, 3분의 1은 그의 동생 아비새에게, 나머지 3분의 1은 가드 사람 잇대에게 맡기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도 너희와 함께 출전하겠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왕은 우리와 함께 출전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우리가 도망하거나 우리 중에 절반이 죽는다고 해도 적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왕을 찾아 해치는 데 있습니다. 왕은 우리 만 명보다 더 소중한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왕은 성에 남아 계시다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 주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러자 왕은 `너희에게 좋을 대로 하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왕이 성문 곁에 서자 모든 군대는 부대별로 그의 앞을 지나가기 시작하였다.
왕은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나를 생각해서도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하여라.' 하고 부탁하였다. 이때 모든 병사들도 다윗이 말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
다윗의 군대가 들로 나가자 에브라임 숲속에서 이스라엘군과 전투가 벌어졌다.
거기서 이스라엘군은 대패하여 그 날 20,000명이 전사했는데
그 전투는 그 지역 일대에 전면전으로 번져 칼에 죽은 자보다 숲에서 죽은 자들이 더 많았다.
압살롬은 전투 중에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자 노새를 타고 도망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가지가 무성한 큰 상수리나무 아래로 노새가 지나갈 때 압살롬의 머리가 그 나뭇가지에 걸려 노새는 그냥 달아나고 그는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이때 다윗의 부하 중 한 사람이 그것을 보고 요압에게 보고하였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뭣이? 네가 그를 보았다고? 그렇다면 어째서 그를 당장 죽이지 않았느냐? 네가 만일 그를 죽였더라면 내가 너에게 상금으로 은화 10개를 주고 일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을 달아 주었을 것이다.'
`나에게 은화 1,000개를 준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왕이 장군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나를 생각해서도 어린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만일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압살롬을 죽였다면 왕은 분명히 누가 그랬는지 밝혀낼 것이며 아마 장군께서도 나를 변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더 이상 너와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 그리고서 그는 단창 세 개를 가지고 가서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아직 살아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다.
그러자 요압의 부하 10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그를 쳐서 완전히 죽여 버렸다.
그리고 요압이 나팔을 불자 그의 부하들은 이스라엘군을 더 이상 추적하지 않고 돌아와
압살롬의 시체를 숲속의 깊은 구덩이에 던져 넣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다 자기들 집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압살롬은 살아 있을 때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었기 때문이 `왕의 골짜기'라는 곳에 자기 기념비를 세웠다. 그리고 그는 그 기념비를 자기 이름을 따서 `압살롬의 기념비'라고 지었는데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내가 달려가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를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하자
요압이 `지금은 안 된다. 왕의 아들이 죽었다는 것은 왕에게도 좋은 소식이 못 된다. 너는 다른 날에 그 소식을 전하여라.' 하였다.
그리고서 요압이 어떤 구스 사람에게 `네가 가서 왕에게 본 것을 전하여라.' 하자 그는 요압에게 절을 하고 달려갔다.
그때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말하였다. `나도 가게 해 주십시오.' `네가 무엇 때문에 가려고 하느냐? 네가 이 소식을 전한다고 해도 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어쨌든 나를 좀 보내 주십시오.' `그게 소원이라면 가거라.' 그러자 아히마아스는 지름길로 들을 지나 구스 사람을 앞질러 갔다.
그때 다윗은 두 성문 사이에 앉아 있었다. 파수병이 성문 관망대로 올라가서 보니 어떤 사람이 혼자서 달려오고 있었다.
그가 소리쳐서 그 사실을 다윗에게 알리자 왕은 `그가 혼자 오면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것이 분명하다.' 하였다. 그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을 때
파수병은 또 한 사람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문지기에게 외쳤다. `또 한 사람이 달려오고 있다.' 그러자 왕은 `저도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자이다.' 하였다.
이때 그 파수병이 `먼저 오는 자가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같이 보입니다.' 하자 왕은 `그가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때 아히마아스가 도착하여 왕에게 인사하고 땅에 엎드려 이렇게 말하였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왕을 대적하는 반역자들을 없애 버렸습니다.'
`어린 압살롬은 어떻게 되었느냐? 그는 무사하냐?' `요압 장군이 나를 보낼 때 크게 떠들어대는 소리가 있었으나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는 물러서 있거라.' 그래서 그는 물러나 곁에 서 있었다.
바로 그때 구스 사람이 도착하여 왕에게 말하였다. `대왕께 전할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왕을 대적하는 모든 반역자들에게 왕의 원수를 갚으셨습니다.'
`어린 압살롬은 어떻게 되었느냐? 그는 무사하냐?' `왕의 모든 원수들이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왕은 가슴을 찢는 듯한 슬픔에 못 이겨 성문 위에 있는 누각으로 올라가서 울며 부르짖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해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걸! 아이고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왕이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습니다.' 하고 전해 주었다.
그러자 전쟁에 이긴 그 날의 기쁨은 슬픔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것은 왕이 아들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말이 병사들에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윗의 전 군대는 마치 전쟁이 전 패잔병처럼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기가 죽어 슬금슬금 성으로 들어갔다.
왕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계속 울면서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부르짖자
요압이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왕과 왕의 자녀들과 왕비와 후궁들의 생명을 구했는데 왕은 오히려 우리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왕이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오히려 미워하시니 결국 우리는 왕에게 아무 가치도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일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모두 죽었더라면 왕은 오히려 더 기뻐했을 뻔했습니다.
이제 일어나 나가셔서 우리 병사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만일 왕이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오늘 밤 왕과 함께 머물러 있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왕은 지금까지 당하신 그 어떤 불행보다도 더 큰 불행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왕은 일어나 성문 곁에 가서 앉았다. 그가 거기에 있다는 소문이 성 안에 퍼지자 모든 사람이 왕에게 나아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모두 도망하여 자기 집에 돌아가 있었다.
그들은 각처에서 서로 논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 왕은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출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압살롬을 피해 나라를 떠나 계신다.
우리가 왕으로 세웠던 압살롬은 이제 전사하고 말았다. 그런데 어째서 다윗 왕을 다시 모셔오는 일에 대해서 아무도 말이 없는가?'
그때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며 말하였다. `당신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온 이스라엘이 왕을 궁으로 다시 모시자고 야단인데 어째서 당신들은 아무 말이 없소? 당신들은 나와 같은 지파이며 살과 피를 함께 나눈 나의 형제들이 아니오.
(11절과 같음)
그리고 당신들은 아마사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너는 나와 살과 피를 나눈 친척이 아니냐? 내가 요압 대신 너를 내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겠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에게 엄한 벌을 내리시기 원한다.'
이렇게 해서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일제히 돌이키자 그들은 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왕은 모든 신하들을 데리고 우리에게 돌아오십시오.'
그래서 왕은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가 요단강에 이르렀을 때 유다 사람들이 왕을 모셔가려고 길갈로 나왔다.
그때 바후림이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다윗 왕을 영접하려고 유다 사람들과 함께 급히 내려왔다.
그리고 베냐민 사람 1,000명도 그와 함께 왔는데 그 가운데는 사울의 신하 시바와 그의 아들 15명과 20명의 종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왕보다 먼저 요단강에 도착하여
왕의 가족을 실어나르며 왕을 도우려고 강을 건너갔다.
왕이 강을 건너려 할 때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 애걸하였다. `내 주 왕이시여, 나를 용서하시고 왕이 예루살렘을 떠나실 때 제가 행한 무례한 행동을 기억하지 마소서.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이것을 알기 때문에 왕을 영접하려고 요셉 지파의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도 먼저 이렇게 내려왔습니다.'
이때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시므이는 여호와께서 세우신 왕을 저주하였으니 당연히 죽어야 하지 않습니까?' 하자
다윗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오늘 너희가 나의 대적이 되려고 하느냐? 나는 이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사람이다. 오늘 같은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죽어서야 되겠느냐?'
그리고서 그는 시므이에게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왕을 맞으러 예루살렘에서 왔다. 그는 왕이 예루살렘을 떠난 날부터 발을 씻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으며 수염도 깎지 않았다. 그러자 왕이 그를 보고 물었다. `므비보셋아, 너는 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24절과 같음)
`내 주 왕이시여, 왕도 아시겠지만 저는 절뚝발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왕과 함께 가려고 내 종 시바에게 나귀 안장을 지우라고 했으나 그가 나를 배신하고
거짓말로 왕 앞에서 나를 비방했습니다. 하지만 내 주 왕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니 왕의 처분대로 하십시오.
나와 내 친척들은 왕의 손에 죽어도 마땅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이 종에게 왕의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염치로 왕에게 더 구할 것이 있겠습니까?'
`알았다. 내가 사울의 밭을 너와 시바에게 똑같이 분배해 주겠다.'
`그 땅을 전부 그에게 주십시오. 저는 왕이 궁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족합니다.'
다윗이 망명 길에 있을 때 마하나임에서 왕과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주었던 길르앗 사람 바실래가 왕을 도와 강을 건너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왔다. 그는 부유한 사람이지만 이제 나이가 많아 80세의 늙은 노인이 되었다.
(31절과 같음)
왕이 바실래에게 `나와 함께 건너가서 예루살렘에서 같이 살도록 합시다. 내가 당신을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하자
바실래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내가 그러기에는 너무 늙었습니다.
이제 내 나이 80인데 어찌 좋고 나쁜 것을 분간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먹고 마시는 것도 맛을 알 수 없으며 좋은 노래 소리를 들어도 즐거운 것을 모르는 사람이 되었으니 오히려 왕에게 부담만 될 것입니다.
나는 잠시 왕을 모시고 강을 건너려는 것뿐인데 왕은 어째서 나에게 이런 보상을 하려고 하십니까?
나를 부모가 묻혀 있는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나는 거기서 죽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왕을 섬길 내 아들 김함이 있습니다. 저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고 그에게 왕이 좋을대로 해 주십시오.'
그러자 왕이 `좋소. 내가 김함을 데리고 가서 당신이 원하는 대로 그에게 해 주겠소.' 하였다.
그리고서 다윗이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넌 다음 바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축복하자 그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왕은 김함을 데리고 거기서 길갈로 갔으며 모든 유다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 절반이 왕을 뒤따라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다 사람들이 몰래 왕과 그의 가족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을 나룻배에 실어 요단강을 건네 주었다는 이유로 왕에게 와서 불평하였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이 우리 지파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뿐이다. 어째서 너희는 이런 일로 화를 내느냐? 우리는 왕에게 아무 폐도 끼친 것이 없다. 왕은 우리를 먹여 주지 않았고 우리에게 선물을 준 것도 없다.'
이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대꾸하였다. `비록 왕이 너희 지파 사람이긴 하지만 우리는 열 지파나 많다. 그래서 우리는 왕에 대하여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너희보다 열 배나 더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우리를 무시하느냐? 너희가 왕을 모셔오기전에 먼저 우리와 상의를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유다 사람들의 주장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주장보다 더 강력하였다.
마침 그 곳 길갈에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인 세바라고 하는 못된 녀석이 있었다. 그가 나팔을 불며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이새의 아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 자, 이스라엘 사람들아, 집으로 돌아가자! 다윗은 우리의 왕이 아니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을 떠나 세바를 좇았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왕을 떠나지 않고 요단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줄곧 그와 동행하였다.
다윗은 예루살렘 궁전에 도착하자 궁을 지키기 위해 남겨 두었던 10명의 후궁들을 잡아다가 별실에 가두어 넣고 그들의 필수품만 공급해 주고 그들과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왕은 아마사에게 3일 이내로 유다 사람을 소집하고 돌아와서 보고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아마사는 유다 사람을 소집하러 나갔으나 왕이 정한 기한 내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왕이 아비새에게 말하였다. `세바는 압살롬보다 우리에게 더 위험한 존재이다. 너는 궁중 경호병들을 데리고 빨리 가서 그를 추적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미칠 수 없는 요새 성으로 그가 들어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아비새와 요압은 궁중 경호병들과 용감한 군인들을 이끌고 세바를 찾으러 나섰다
그들이 기브온에 있는 큰 바위에 이르렀을 때 우연히 아마사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때 군복을 입고 칼을 차고 있던 요압은 아마사에게 다가서면서 몰래 칼집을 풀어 놓았다.
요압은 `동생, 잘 있었나?' 하며 마치 입을 맞추려는 듯이 오른손으로 그의 수염을 잡았으나
아마사는 요압의 왼쪽 손에 칼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자 창자가 땅으로 쏟아져 나와 다시 칠 필요도 없이 아마사는 즉시 죽고 말았다.
그러자 요압의 부하 중 한 사람이 아마사의 시체 곁에 서서 `요압과 다윗 왕을 지지하는 사람은 모두 요압을 따르라!' 하고 외쳤다.
아마사의 시체는 피투성이가 된 채 길 가운데 그대로 있었는데 요압의 부하들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모여드는 것을 보고 그 시체를 밭으로 끌어다가 옷으로 덮어 두었다.
길에서 시체를 치운 다음 그들은 모두 요압을 따라 다시 세바의 추적에 나섰다.
한편 세바가 이스라엘 전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아벨-벧-마아가에 이르자 비그리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그를 따라 성으로 들어갔다.
요압의 부하들은 세바가 그 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리로 가서 성을 완전히 포위하고 성벽을 헐기 위해 성벽 밑으로 흙을 파서 성을 향해 토성을 쌓기 시작하였다.
이때 그 성의 어떤 지혜로운 여자가 할 말이 있다고 요압을 불러 달라고 외쳤다.
요압이 가까이 갔을 때 그 여자가 물었다. `당신이 요압 장군이세요?' `그렇소' `내 말 좀 들어 보세요' `어디 한번 말해 보시오.'
`옛날부터 사람들은 해결할 문제가 있거든 아벨에 가서 물어 보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스라엘이 충성을 다해 온 평화롭고 전통 있는 이 성을 지금 파괴하려고 합니다. 당신은 여호와의 소유를 삼켜 버릴 작정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소. 내가 당신들의 성을 파괴할 생각은 없소
에브라임 산간 지대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다윗 왕을 대적하였소. 만일 당신들이 그 사람만 나에게 넘겨 준다면 우리는 아무말 없이 돌아갈 것이오.' `좋습니다. 우리가 그의 머리를 성밖으로 당신에게 던지겠습니다.'
그리고서 그 여자가 성 주민들에게 가서 지혜로운 말로 이야기하자 그들은 세바의 머리를 잘라 성 밖으로 요압에게 던져 주었다. 그래서 요압은 나팔을 불어 자기 부하들을 성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그 후에 병사들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고 요압은 예루살렘에 있는 왕에게 돌아갔다.
이때 요압은 이스라엘군의 총사령관이 되었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왕의 경호대장,
아도니람은 사역군의 총감독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관,
스와는 서기관,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
그리고 야일 사람 이라는 다윗의 보좌관이 되었다.
다윗의 시대에 계속 3년 동안 흉년이 들었다. 그래서 다윗이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흉년은 사울과 그 집안 사람들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여 범죄한 댓가이다.'
그래서 다윗왕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렀다. 이들은 본래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아모리 사람 중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지 않고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사울은 민족주의적인 열성 때문에 그들을 전멸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다윗이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너희를 위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나는 너희가 입은 피해를 보상하여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에게 복을 빌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사울과 그 집안과의 우리 분쟁은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스라엘에서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는지 말하라. 내가 그대로 하겠다.'
`사울은 우리를 학살하여 이스라엘 땅에 한 사람도 남겨 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자손 중 남자 일곱을 우리에게 넘겨 주십시오. 우리가 사울의 성이었던 기브아에서 그들을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겠습니다.' `좋다.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 주겠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와 요나단 사이에 서로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아껴 내어주지 않고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그리고 외손자 다섯 명을 내어주었다. 그 두 아들은 아야의 딸 리스바가 사울에게서 낳은 자들이며 그 다섯 외손자는 사울의 딸 메랍이 므홀랏 사람 바실래의 아들인 아드리엘에게서 낳은 자들이었다.
그러자 기브온 사람들은 그 일곱 사람을 모두 산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달아 죽였는데 그들이 죽은 때는 보리 추수를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때부터 두 아들을 잃은 아야의 딸 리스바는 굵은 삼베를 가져다가 바위 위에 깔고 추수가 시작된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시체에 독수리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맹수가 달려들지 못하게 하였다.
다윗은 리스바가 행한 일을 듣고
그 사람들의 뼈를 거두어 오라고 지시하고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지러 직접 길르앗의 야베스로 갔다. 그 곳 사람들은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산에서 전사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시체를 벧산 광장에 매어단 것을 훔쳐 왔던 사람들이었다. 다윗이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자 사람들이 나무에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둬 가지고 왔다. 그리고서 그들이 그 모든 뼈를 베냐민 지파의 땅 셀라에 있는 기스의 묘실에 장사하자 그제서야 하나님이 그 땅에 흉년이 그치게 하셨다.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그 후에 이스라엘 사람과 블레셋 사람 사이에 또다시 전쟁이 벌어졌다.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출전하여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가 피곤하여 지쳐 있을 때
약 3.5킬로그램이나 되는 놋쇠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라는 적의 거인 하나가 다윗에게 접근하여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을 구출하고 그 블레셋 거인을 쳐죽였다. 그때 다윗의 부하들은 `이제 왕은 두 번 다시 출전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스라엘의 희망이신 왕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하였다.
그 후에 또 곱에서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있었다. 이 전쟁에서는 후사 사람 십브개가 적의 거인 삽을 쳐죽였다.
그리고 곱에서 또 다른 전쟁이 있었을 때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동생을 죽였으며 그의 창자루는 그 굵기가 베틀채 같았다.
가드에서 또 다른 전쟁이 있었다. 적군 가운데 양쪽 손가락과 발가락을 각각 여섯 개씩 가진 거인 하나가 있었는데 그가 이스라엘을 모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단이 그를 죽였다.
(20절과 같음)
이렇게 해서 가드의 그 네 거인들은 모두 다윗과 그 부하들의 손에 죽고 말았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과 사울의 손에서 자기를 구원해 주셨을 때 여호와께 이렇게 노래하였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이시며
내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이시요 내 방패가 되시고 나를 구원하는 힘이시다. 그가 나의 높은 망대와 피난처와 구원자가 되셔서 모든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셨네.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면 그가 나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니 여호와는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파멸의 홍수가 나를 덮쳤으며
죽음의 위험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덫이 내 앞에 놓였을 때
내가 고통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성소에서 내 음성을 들으시고 내가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네.
그때 땅이 떨고 진동하였으며 하늘의 터전이 흔들렸으며 그가 분노하셨음이라.
그 코에서 연기가 나오고 그 입에서 소멸하는 불이 나와 그 불에 숯불이 피었네.
그가 하늘을 굽히고 내려오시니 그의 발 아래 어두운 구름이 깔렸구나.
그가 하늘 마차를 타고 나시며 바람 날개로 다니시고
흑암과 빽빽한 비구름으로 휘장을 삼으셨네.
그 앞의 광채로 숯불이 피었구나.
하늘에서 뇌성을 발하시므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가 화살을 쏘아 원수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그들을 쳐부쉈네.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바다 밑이 드러나고 땅의 기초가 나타났구나.
그가 높은 곳에서 나를 붙들어 깊은 물께서 나를 건져내셨네.
여호와께서 나를 강한 대적과 나를 미워하는 원수들에게서 구하셨으니 그들은 나보다 강한 자들이었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그들이 나를 덮쳤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보호하셨다.
그가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쁘게 여겨 구원해 주셨네.
여호와께서 나의 의로움에 대하여 갚아 주시고 나의 깨끗한 삶을 보상해 주셨으니
이것은 내가 여호와의 법을 지키고 내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하지 않았음이라.
나는 그의 모든 법을 지키고 그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으며
그 앞에서 홈 없이 살고 내 자신을 지켜 죄를 짓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의로운 행의대로, 내가 그 앞에서 깨끗하게 산 그대로, 여호와께서 나에게 갚아 주셨네.
여호와여, 주는 자비로운 자에게 주의 자비를, 흠 없는 자에게 주의 완전하심을,
깨끗한 자에게 주의 깨끗하심을, 악한 자에게 주의 분노를 보이시는 분이십니다.
주는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십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 되셔서 나의 어두움을 밝혀 주시니
내가 주의 도움으로 적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으며 주의 힘으로 적의 방어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행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참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가 되신다.
여호와 외에 하나님이 어디 있으며 우리 하나님 외에 반석이 어디 있는가?
하나님은 나의 튼튼한 요새가 되어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는구나.
그가 내 발을 사슴 발 같게 하여 나를 높은 곳에서도 서게 하시며
나를 훈련시켜 싸우게 하시니 내가 놋활도 당길 수 있게 되었네.
여호와여, 주는 나에게 구원의 방패를 주시고 나를 도우셔서 크게 하셨으며
내 길을 넓게 하셔서 내가 넘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내가 원수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쳐죽이기 전에는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들을 쳐서 쓰러뜨리자 그들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내 발 아래 엎드러졌습니다.
주께서 전쟁을 위해 나를 힘으로 무장시키시고 내 대적들을 내 발 앞에 굴복하게 하셨으며
내 원수들이 등을 돌려 달아나게 하셨으므로 내가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모조리 없애 버렸습니다.
그들이 도와 달라고 외쳐도 그들을 구해 줄 자가 없었으며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가 대답하지 않으셨다.
내가 그들을 쳐서 땅의 먼지처럼 되게 하였고 그들을 짓밟아 거리의 진흙처럼 뭉개 버렸네.
주께서 나를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구하시고 나를 보존하여 모든 민족의 머리가 되게 하셨으므로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며
외국인들이 내 소문을 듣고 내 앞에 굽실거리며 복종합니다.
그들이 모두 용기를 잃고 숨어 있던 곳에서 떨며 나옵니다.
여호와는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 되시는 분을 찬양하세. 내 구원의 바위 되시는 하나님을 높이세.
그는 내 원수를 갚으시고 여러 민족을 나에게 복종시키시며
나를 원수들에게서 구하신 하나님이시다! 여호와여, 주는 나를 내 대적 위에 높이 드시고 난폭한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해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그러므로 내가 여러 민족 가운데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왕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자기가 기름 부어 세운 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니 나와 내 후손이 영원히 누릴 축복이구나!'
이것은 다윗의 마지막 말이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하노라. 하나님이 위대하게 하신 자, 야곱의 하나님이 왕으로 선택한 자, 이스라엘의 시인 다윗이 노래하노라.
여호와의 성령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시니 그의 말씀이 네 혀에 있구나.
이스라엘의 반석 되시는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의롭게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쏟아지는 아침 햇살 같고 청명한 아침 같으며 비 온 뒤의 햇볕으로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집안을 축복해 주시리라. 그가 깨어지지 않고 변하지 않을 영원한 계약을 나와 맺었으니 어찌 그가 나의 모든 구원과 소원을 이루지 아니하시라!
그러나 악한 자들은 내어 던져 버릴 가시나무와 같으니 아무도 맨손으로 잡을 수 없음이라.
그것을 잘라 불에 태워 버리려면 철제 도구를 사용해야 하리라.'
다윗의 3대 명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두목인 다그몬 사람 요셉-밧세벳이다. 그는 에센 사람 아디노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때 800명을 단번에 쳐죽인 일도 있었다.
다음은 아호아 사람 도도의 아들인 엘르아살이었다. 어느 날 그는 블레셋군과 싸우기 위해 다윗과 함께 출전했는데 그때 이스라엘군이 다 후퇴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고 지쳐서 칼이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을 때까지 블레셋군을 쳤다. 그 날 여호와께서 그에게 큰 승리를 주시자 그제서야 이스라엘군은 그 곳으로 돌아와서 죽은 블레셋군의 장비를 약탈하였다.
그 다음은 하랄 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였다. 그는 한때 블레셋 사람과의 전투에서 부하들이 자기를 버리고 도망갔을 때 홀로 녹두밭 중앙에 서서 블레셋군을 막아 싸웠으며 그 날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큰 승리를 주셨다.
(11절과 같음)
다윗이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당시 블레셋군이 침입하여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때 이스라엘군의 용장 30명 가운데 세 사람이 다윗을 찾아갔는데 곡식을 벨 무렵이었다.
그때 다윗은 요새에 있었고 블레셋 사람의 주둔군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이때 다윗이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이 먹고 싶어 못 견디겠구나! 누가 그 물을 좀 길어 올 사람이 없는가?' 하자
그 세 사람이 블레셋군의 진영을 뚫고 들어가 그 우물물을 길어서 다윗에게 가져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그것을 여호와께 제물로 부어 드리고
이렇게 부르짖었다. `여호와여, 나는 결코 이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이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갔다온 사람들의 피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세 용사 중에 스루야의 아들이며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가 그들의 인솔자였다. 그는 한때 창으로 적군 300명을 쳐죽이고 유명해져서 30명 용장 가운데 대장이 되어 3대 명장 못지 않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그 3대 명장 가운에는 들지 못하였다.
(18절과 같음)
또 갑스엘 사람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도 큰 공을 세운 용감한 군인이었다. 그는 사자 같은 모압의 두 장수를 죽였고 또 한번은 눈 오는 날 미끄러운데도 함정에 내려가서 그 곳에 빠져 있는 사자를 잡아 죽였다.
그는 또 막대기 하나만 가지고도 창을 가진 이집트의 거인에게 달려가서 그의 손이 든 창을 빼앗아 그것으로 그를 죽인 일도 있었다.
이런 용감한 일로 브나야도 앞서 말한 세 용사 중 하나로 명성을 얻어
30명 용장 가운데서도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다윗은 그를 자기 경호대장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는 3대 명장 가운데는 들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용장들은 다음과 같다 요압의 동생 아사헬, 베들레헴 출신 도도의 아들 엘하난.
하롯 사람 삼마와 엘리가,
발디 사람 헬레스,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
아나놋 사람 아비에셀, 후사 사람 므분내,
아호아 사람 살몬, 느도바 사람 마하래,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렙,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 사람 리배의 아들 잇대,
비라돈 사람 브나야, 가아스 시냇가에 살던 힛대,
아르바 사람 아비-알븐, 바후림 사람 아스마웻,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 야센의 아들들, 요나단,
하랄 사람 삼마, 하랄 사람 사랄의 아들 아히암,
마아가 사람 아하스배의 아들 엘리벨렛,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
갈멜 사람 헤스로, 아랍 사람 바아래,
소바 사람 나단의 아들 이갈, 갓 사람 바니,
암몬 사람 셀렉, 스루야의 아들인 요압의 경호병 브에롯 사람 나하래,
이델 사람 이라와 가렙,
그리고 헷 사람 우리아였다. 이상과 같이 이스라엘의 용장들은 모두 37명이었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시자 다윗은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는 충동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군대 총사령관인 요압에게 `너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인구를 조사하여 나에게 보고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요압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백성의 수를 지금보다 백 배나 더 많게 하시고 또 왕이 그 날까지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왕은 어째서 이런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그러나 왕이 강압적으로 나오자 요압과 군 지휘관들은 하는 수 없이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나왔다.
그들은 먼저 요단강을 건너 야셀 부근에 갓 골짜기 한가운데 있는 성 남쪽의 아로엘 부근에 숙소를 정했으며
거기서 그들은 다시 길르앗과 닷딤-홋시 땅으로 가서 단-야안에 이르고 시돈을 돌아
두로의 요새를 거쳐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을 다 다녔으며 마지막으로 그들은 유다의 남쪽 지방인 브엘세바까지 가서 인구 조사를 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전국을 두루 다니면서 9개월 20일 만에 인구 조사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왕에게 그 결과를 보고했는데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80만, 유다에서 50만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인구 조사를 한 후에 양심의 가책을 받아 여호와께 이렇게 부르짖었다. `내가 이 일로 큰 죄를 범했습니다. 여호와여, 이제 종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내가 아주 미련한 짓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여호와께서 다윗의 예언자 갓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윗에게 가서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 일을 제시하겠다. 너는 그 중 하나를 택하라. 그러면 내가 그것을 실행하겠다.'
(11절과 같음)
그래서 갓은 다윗에게 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 그에게 물었다. `왕은 이 땅에 3년 동안의 기근과 왕의 대적에게 석 달을 쫓겨다니는 것과 3일 동안의 무서운 전염병 중에서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잘 생각해 보시고 내가 여호와께 대답할 말을 일러 주십시오.'
그러자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입장이 정말 난처하게 되었소. 하지만 나는 사람에게 벌을 받고 싶지는 않소. 여호와께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니 여호와께서 직접 벌하게 하시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 날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이스라엘 땅에 무서운 전염병을 내리셨는데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 전역에서 죽은 자가 70,000명이나 되었다.
여호와의 천사가 예루살렘을 치려고 했을 때 여호와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시고 그들을 죽이려는 천사에게 `그만하면 됐다. 이제 네 손을 거두어라.' 하셨다. 그때 그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있었다.
다윗은 백성을 죽이는 천사를 보고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죄를 지은 사람도 나이고 악을 행한 사람도 나입니다. 그런데 이 불쌍한 백성들이 무엇을 했다고 벌을 주십니까? 차라리 나와 내 집 안을 벌하십시오.'
그 날 갓이 다윗에게 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가셔서 여호와께 단을 쌓으십시오.' 하자
다윗은 갓이 말한 대로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 곳으로 갔다.
아라우나는 왕과 그의 신하들이 자기 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나가서 왕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말하였다.
`대왕께서 무슨 일로 이 종에게 오셨습니까?' `너의 타작 마당을 사서 내가 여호와께 단을 쌓아 이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고자 한다.'
`왕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던지 사용하십시오. 여기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물로 소가 있고 또 제물을 태울 땔감으로 타작하는 기구와 소의 멍에가 있습니다.
제가 이 모든 것을 왕에게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왕은 아라우나에게 `아니다. 내가 그것을 거저 갖지 않고 돈을 주고 사겠다. 나는 아무 댓가도 치르지 않은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싶지 않다.' 하였다. 그리고서 다윗은 그 타작 마당과 소값으로 은 570그램을 그에게 주고 그것을 사서
여호와께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으므로 그제서야 그 땅에 내리던 재앙이 그쳤다.
이제 다윗왕은 나이가 많아 아무리 이불을 많이 덮어도 따뜻한 줄을 몰랐다.
그래서 그의 신하들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해서 왕의 시중을 들게 하고 왕의 품이 눕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왕의 몸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그리고서 그들은 아름다운 처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만나 그녀를 왕에게 데려왔다.
그 여자는 정말 아름다왔다. 그녀가 왕의 시중을 들고 섬겼으나 왕은 그 여자와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
이때 학깃의 몸에서 태어난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가 나이 많은 자기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이 될 야심을 품고 전차와 기병과 호위병 50명을 준비해 놓았다.
그는 압살롬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서 대단한 미남자였으며 그의 부친은 그를 책망하여 한 번도 섭섭하게 한 적이 없었다.
아도니야가 요압 장군과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상의하자 그들이 아도니야를 지지하였다.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예언자 나단과 그리고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군 지휘관들은 아도니야의 음모에 가담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도니야는 엔-로겔 근처에 있는 `뱀 바위'라는 곳에서 양과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여러 왕자들과 유다 출신의 모든 신하들을 그 잔치에 초대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언자 나단과 그리고 브나야와 군 지휘관들과 이복 동생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다.
그때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왕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하고 싶으면 내 말대로 하십시오.
당신은 지금 곧 왕에게 가서 `대왕이시여, 왕은 전에 내 아들 솔로몬을 왕위에 앉히시겠다고 저에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까?' 하고 물어 보십시오.
당신이 왕과 말하고 있을 때 나도 들어가서 당신의 말을 지지하겠습니다.'
그래서 밧세바는 왕의 침실로 들어갔는데 왕이 노쇠하였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왕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때 밧세바가 몸을 굽혀 절하자 왕은 `무슨 일이오?' 하고 물었다.
그래서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왕은 내 아들 솔로몬을 왕위에 앉히시겠다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에게 맹세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이미 아도니야가 새 왕이 되었는데도 왕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가 소와 양과 살진 짐승을 많이 잡고 왕자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요압 장군을 잔치에 초대하였으나 왕의 아들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대왕이시여, 이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가 왕위를 계승할 것인지 왕이 말씀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왕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시면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왕이 돌아가시는 즉시 죄인 취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밧세바가 왕과 말하고 있을 때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다.
그러자 신하들은 `예언자 나단이 왕을 뵈려고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나단은 왕 앞에 허리를 굽히고 절하며
말하였다. `왕이시여, 왕은 아도니야가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오늘 아도니야가 소와 양과 살진 짐승을 많이 잡아 잔치를 베풀고 왕자들과 군 지휘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초대하여 지금 그들은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 만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와 제사장 사독과 그리고 브나야와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왕이 지시하셨습니까? 왕은 어느 왕자가 왕위를 계승할 것인지 아직 우리에게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왕은 밧세바를 다시 불러 들여 말하였다.
`나는 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당신의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계승해 주겠다고 약속하였소. 나를 모든 위험에서 구원하신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오늘 그 약속을 이행하겠소.'
(29절과 같음)
그러자 밧세바는 허리를 굽혀 절하며 `대왕이시여, 오래오래 사소서.' 하였다.
그때 다윗왕은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들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왕 앞에 나오자
왕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워 내 경호병들과 함께 기혼으로 내려가시오.
거기서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는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오. 그리고 당신들은 나팔을 불어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시오.
그런 다음 당신들은 그를 다시 이리로 데리고 와서 내 왕 위에 앉혀 내 대신 다스리게 하시오. 나는 이미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임명하였소.'
그러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대답하였다. `정말 좋은 생각이십니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도 함께 하셔서 대왕보다 더 위대한 통치자가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는 궁중 경호병들의 호위를 받아 솔로몬을 다윗왕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내려 갔다.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붓자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모든 사람들은 `솔로몬 왕 만세!'를 외쳤다.
그리고서 그들은 새 왕을 모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피리를 불고 땅이 꺼질 듯이 큰 소리로 떠들어대며 즐거워하였다.
아도니야와 그의 모든 손님들이 잔치 자리에서 막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요압은 나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 어째서 성 안이 이처럼 소란한가?' 하고 물었다.
요압이 미처 말을 끝맺기도 전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달려왔다. 그러자 아도니야가 `자, 어서 오게. 자네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왔겠지.' 하였다.
그때 요나단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다윗왕은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왕이 궁중 경호병들의 호위하에 솔로몬을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함께 기혼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왕의 노새에 그를 태우고 갔는데 사독과 나단이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새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성으로 돌아와 기뻐서 소리치며 온통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들은 그 요란한 소리는 바로 거기서 들려온 소리입니다.
(44절과 같음)
솔로몬이 왕위에 앉자
신하들은 다윗왕을 축하하며 `당신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당신보다 더 유명하게 하시고 그를 당신보다 더 위대한 통치자가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다윗왕은 침대에서 몸을 굽혀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주께서 내 아들 중에 하나를 택하셔서 왕위에 앉히시고 내 생전에 그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자 아도니야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성막으로 달려가서 제단의 뿔을 잡고 있었다.
그때 솔로몬 왕은 아도니야가 자기를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의 뿔을 잡고 왕의 관대한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앞으로 그가 올바르게 살아간다면 그의 머리털 하나 건드리지 않겠다. 그러나 만일 그가 다시 악한 짓을 하면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서 솔로몬 왕은 사람을 보내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데려오게 하였다. 그가 와서 왕 앞에 엎드려 절하자 왕은 그에게 `네 집으로 가거라.' 하였다.
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와 오자 자기 아들 솔로몬을 불러 이렇게 유언하였다.
`이제 나는 세상 사람들이 다 가는 길을 가게 되었다. 너는 남자답게 굳세게 살며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고 그분의 모든 법과 규정을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네 자손들이 모든 일에 조심하고 내 앞에서 최선을 다하여 진실하게 살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만일 네가 여호와께 순종하면 여호와께서 이 약속을 지키실 것이다.
너도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행한 일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는 이스라엘 군대에 두 지휘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죽여 죄 없는 사람의 피를 흘리고서도 마치 전쟁터에서 죽은 것처럼 꾸몄다.
너는 그를 지혜롭게 다루어 평안히 죽지 못하게 하여라.
그러나 너는 길르앗 사람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친절을 베풀어 그들을 네 식탁에 앉아 먹게 하여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해 도망갔을 때 그들은 나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그리고 너는 바후림 출신의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를 기억하느냐?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 흉측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다. 그러나 그가 요단강으로 와서 나를 영접하였으므로 나는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였다.
그러나 너는 그를 죄 없는 사람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가 피를 흘리고 죽도록 잘 알아서 처리하여라.'
그리고서 다윗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다.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는데 헤브론께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렸다.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의 왕위를 이어받자 나라의 기틀이 튼튼하게 잡혀갔다.
어느 날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만나러 왔다. 그러자 밧세바가 물었다. `네가 또 말썽을 일으키려고 왔느냐?' `아닙니다.
사실 당신에게 한 가지 부탁할 일이 있어 왔습니다.' `무슨 일이냐?'
`당신도 아시겠지만 내가 당연히 왕이 되어야 하고 또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내 동생이 대신 왕이 되었으니 이것은 여호와의 뜻입니다.
이제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 부탁합니다. 제발 거절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게 무엇이냐?'
`솔로몬 왕에게 말씀드려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 아내로 삼게 해 주십시오. 왕은 당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좋다. 내가 한번 왕에게 말씀드려 보겠다.'
그리고서 밧세바가 아도니야의 일로 왕을 찾아가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머니를 맞으며 절한 후에 왕좌에 앉고 자기 오른편에 자리를 마련하여 어머니를 앉게 하였다.
이때 밧세바가 말하였다. `사실 사소한 부탁이 하나 있어 왕을 찾아왔는데 거절하지 마시오.' `어머니, 그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수넴 여자 아비삭을 왕의 형 아도니야에게 주어 그의 아내로 삼게 해 주시오.'
`어째서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라고 하십니까? 그는 나의 형인데 왕위도 그에게 물려 주라고 하시죠. 그리고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부탁하구요'
그리고서 솔로몬 왕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만일 이런 요구를 한 아도니야를 그대로 살려 둔다면 하나님이 나를 쳐죽이시기 원한다.
약속하신 대로 내 아버지의 왕위와 이 나라를 나에게 주신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가 맹세하지만 아도니야는 오늘 분명히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서 솔로몬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을 내리자 그가 가서 아도니야를 칼로 쳐죽였다.
왕은 또 제사장 아비아달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고향 아나돗으로 돌아가시오. 당신도 마땅히 죽어야 하겠지만 내가 오늘은 죽이지 않겠소. 이것은 내 아버지께서 생존해 계실 때 당신이 여호와의 법궤를 맡았던 제사장이었고 또 내 아버지께서 고난을 당하실 때 당신도 아버지와 함께 고난을 받았기 때문이오.'
그래서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제사장 직에서 파면시키고 그를 추방하였다. 이렇게 하여 여호와께서 엘리의 집안에 대해 실로에서 예언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요압은 아도니야가 처형되었다는 말을 듣고 성막으로 도망가서 제단 뿔을 잡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압살롬의 반역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아도니야의 반역 음모에 동조하였기 때문이었다.
솔로몬 왕은 요압이 성막으로 도망가서 제단 곁에 있다는 말을 듣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너는 가서 요압을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브나야가 여호와의 성막으로 가서 요압에게 `왕의 명령이다. 나오너라.' 하자 요압이 `싫다. 나는 여기서 죽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브나야가 돌아가서 왕에게 그대로 보고하자
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그의 말대로 제단 곁에서 그를 죽이고 묻어 버려라. 그러면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요압의 죄에 대하여 나와 내 집안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는 자기보다 나은 이스라엘군 총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군 총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내 아버지가 알지 못한 사이에 살해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요압에게 그 두사람을 죽인 죄의 댓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실 것이다.
요압과 그 자손들은 이 살인죄에 대한 댓가를 대대로 받을 것이지만 다윗과 그 자손들에게는 여호와의 평안이 길이길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브나야는 성막으로 다시 가서 요압을 쳐죽였는데 그는 빈 들의 자기 집 묘실에 장사되었다.
그 후에 왕은 요압 대신 브나야를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아비아달 대신 사독을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왕은 시므이를 불러 말하였다. `너는 이 곳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살면서 한 발자국도 성 밖으로 내딛지 말아라.
네가 성을 떠나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는 죽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자 시므이는 `좋습니다. 왕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그러나 3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마아가의 아들인 가드의 아기스 왕에게로 도망쳤다. 그러자 시므이는 그들이 가드에 있다는 말을 듣고
당나귀를 타고 아기스 왕에게 가서 종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솔로몬은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가드에 갔다 왔다는 말을 듣고
시므이를 불러 말하였다. `나는 너에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게 하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였으며 이 명령을 어기는 날에는 네가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때 너도 `좋습니다. 내가 왕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째서 너는 여호와 앞에서 한 맹세와 내 명령을 지키지 않았느냐?
네가 내 아버지 다윗왕에게 행한 악한 일을 벌써 잊은 것은 아니겠지? 여호와께서는 네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도록 하실 것이다.
그러나 나 솔로몬은 축복을 받을 것이며 다윗의 왕위는 여호와 앞에서 길이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서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을 내리자 그가 시므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쳐죽였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굳혔다.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우호 조약을 맺고 그의 딸과 결혼하여 아내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다. 그는 그의 궁전과 성전을 짓고 예루살렘 주변의 성벽을 다 쌓을 때까지 그녀를 다윗성에서 살게 하였다.
이 때는 여호와의 성전이 아직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위에 쌓은 여러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는 실정이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모든 교훈을 거울삼아 살았으나 그는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였다.
당시에 가장 유명한 산당은 기브온에 있었으므로 솔로몬 왕은 기브온으로 가서 1,000마리의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렸다.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언제나 크신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며 주께 충성을 다하였으므로 주께서는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셔서 오늘날처럼 왕위를 이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나를 왕이 되게 하셨는데 아직 나는 어린 아이와 같아서 내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가 다스릴 주의 택한 백성들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나에게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이처럼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므로 여호와께서는 기뻐하시며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 달라거나 부를 얻게 해 달라거나 아니면 네 원수들을 죽여 달라는 요구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네가 자신을 위해서 이런 것을 구하지 않고 다만 내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요구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너에게 주어 역사상에 너와 같은 자가 없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는 또 네가 요구하지 않은 부귀와 명예도 너에게 주어 네 평생에 너와 같은 왕이 없도록 하겠다.
만일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나에게 순종하고 내 법과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를 오래오래 살도록 하겠다.'
솔로몬이 눈을 떠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법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다음 그의 모든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 후 두 창녀가 시빗거리로 왕을 찾아와서
한 창녀가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우리는 다 같이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는 모두 아들을 낳았는데
제가 아이를 낳은 지 3일 만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때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 둘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여자는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뭉개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 여자는 밤 중에 일어나 내가 잠을 자는 사이에 내 곁에 누워 있는 내 아들과 죽은 자기 아들을 바꿔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일어나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 좀더 자세히 보니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다른 여자가 `아니야, 살아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네 아들이야' 하고 우겨대자 이번에는 처음 여자가 `아니야,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고 산 아이는 내 아들이야' 하며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그러자 왕은 `너희가 살아 있는 아이를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말하고 죽은 아이는 서로 남의 아들이라 주장하는구나' 하며
칼을 가져오게 한 다음
`산 아이를 둘로 잘라서 한쪽씩 나누어 주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서 왕에게 `임금님, 그건 안 됩니다. 제발 그 아이를 죽이지 마시고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좋다. 어차피 네 아이도 내 아이도 안 될 바에야 차라리 둘로 잘라 나누어 가지자' 하였다.
이때 왕은 `그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저 여자에게 주어라. 그녀가 저 아이의 진짜 어머니이다.' 하고 판결하였다.
이 소문이 온 이스라엘 땅에 퍼지자 백성들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놀라운 지혜를 주신 줄 알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우러러보았다.
이제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측근 신하들은 다음과 같다 사독의 아들 아사랴는 제사장,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 총사령관,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
나단의 아들 아사랴는 내무장관, 나단의 아들 사붓은 왕의 제사장겸 자문관,
아히살은 궁중 대신, 그리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사역군의 총감독관이었다.
솔로몬은 또 이스라엘 전국에 12명의 지방 장관을 두어 차례로 돌아가면서 일 년에 한 달씩 왕궁의 식량을 조달하게 했는데
그들의 이름과 그 관할 지역은 다음과 같다 에브라임 산간 지대를 관할하는 벤-훌,
마가스와 사알빔과 벧-세메스와 엘론-벧-하난에는 벤-데겔,
아룹봇과 소고와 헤벨의 모든 땅에는 벤-헤셋,
돌 고원 지대에는 다밧과 결혼한 솔로몬의 사위 벤-아비나답,
다아낙과 므깃도와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근처에 있는 벧-스안 전 지역과 벤-스안에서부터 아벨-므홀라와 욕느암까지의 땅에는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
길르앗의 라못과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자손 야일의 모든 부락들과 바산의 아르곱 일대와 성벽과 놋빗장이 있는 60개의 성을 관할하는 벤-게벨,
마하나임에는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
납달리에는 바스맛과 결혼한 솔로몬의 사위 아히마아스,
아셀과 알롯에는 후새의 아들 바아나,
잇사갈에는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
베냐민에는 엘라의 아들 시므이,
그리고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다스리던 길르앗 땅은 우리의 아들 게벨이 관할하였다. 그리고 이 12명의 지방 장관 외에도 이들의 업무를 지휘. 감독하는 수석 장관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는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으며 그들은 풍족하게 먹고 마시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솔로몬 왕은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과 이집트 국경까지 모든 나라를 통치하였으며 그 속국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조공을 바치고 그를 섬겼다.
솔로몬의 왕궁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식량은 고운 밀가루 약 7킬로리터, 보통 밀가루 약 14킬로리터,
축사에서 가두어 기른 소 10마리, 초원에서 놓아 기른 소 20마리, 양 100마리, 그 밖에 사슴과 영양과 노루와 살진 새들이었다.
솔로몬은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모든 나라를 통치하였으며 모든 인접국들과 평화롭게 지냈다.
솔로몬이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두 안전하게 살 수 있었으며 각자 자기 집과 정원에서 편히 쉴 수 있었다.
솔로몬에게는 전차를 끄는 말들의 외양간 40,000채와 마병 12,000명이 있었으며
그의 지방 장관들은 각자 자기가 맡은 달에 솔로몬 왕과 그의 궁전을 위해 필요한 양식을 조달하였고
또 왕궁의 말들이 먹을 보리와 짚도 공급하였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굉장한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측량할 수 없는 넓은 마음을 주셨으므로
이집트 사람은 물론 동양의 그 어떤 현인도 솔로몬의 지혜를 능가할 사람이 없었다.
그는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들인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더 지혜로와서 그의 명성은 모든 이웃 나라에 널리 퍼졌다.
그는 또 3,000개의 금언을 말하였고 1,005편의 노래를 지었으며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돌담에서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물을 논하고 동물과 새와 뱀과 물고기까지 연구한 훌륭한 자연학자였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왕들이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그의 지혜를 배우려고 사절단을 보냈다.
평소에 다윗과 친분이 두터웠던 두로의 히람 왕이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새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축하하려고 사절단을 보냈다.
그래서 솔로몬은 히람 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나의 아버지는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사방의 적들과 싸우느라고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게 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평화를 주셔서 대적도 없고 재난을 당할 위험도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내가 너를 이어 왕이 되게 할 네 아들이 나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는데
당신은 레바논의 백향목을 좀 베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면 내 종들을 보내 그들과 함께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당신의 종들이 일한 댓가는 충분히 지불하겠습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전갈을 받고 무척 기뻐하며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처럼 지혜로운 아들을 주셔서 이스라엘의 수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으니 여호와를 찬양하노라.' 하였다.
그리고서 히람은 솔로몬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당신의 전갈을 잘 받았습니다. 당신이 요구한 대로 내가 백향목과 잣나무를 보내도륵 하겠습니다.
내 종들이 이 목재들을 레바논에서 지중해로 운반하여 거기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해안까지 운송하겠습니다. 당신은 이것을 받으시고 내 소원대로 내 왕궁에 식량을 공급해 주십시오.'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가 원하는 만큼의 백향목과 잣나무를 보내자
솔로몬도 히람에게 밀 4,400킬로리터와 맑은 감람기름 440킬로리터를 보내고 그 후에도 해마다 이것을 공급해 주었다.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대로 지혜를 주셨으며 히람과 솔로몬은 정식으로 우호 조약을 맺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전국에서 30,000명의 사역군을 동원하고
그들을 10,000명씩 교대로 레바논에 보냈는데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이 있었고 두 달은 집에서 보냈다. 그리고 작업 총감독관은 아도니람이었다.
또 솔로몬은 전적으로 운반만 하는 사역군 70,000명과 산에서 돌을 뜨는 석수 80,000명과
작업 반장 3,300명도 동원하였다.
솔로몬이 작업 명령을 내리자 석수들은 크고 좋은 돌을 떠다가 성전의 기초석으로 다듬었다.
그렇게 해서 솔로몬의 건축가들과 히람의 건축가들과 그발 사람들은 성전을 지은 돌을 다듬고 목재와 석재를 준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이 지나고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가 되는 해 2월에 성전 건축 공사를 시작하였다.
성전 규모는 길이가 27미터, 폭이 9미터, 높이가 13.5미터였으며
성전 앞의 현관 폭은 9미터이고 그 길이는 4.5미터였다.
그리고 성전 벽에는 바깥이 안쪽보다 좁은 환기창들을 내었으며
성전 옆면과 뒷면에 붙여서 3층 별관을 지었다.
별관 1층에 있는 방의 폭은 약 2.3미터, 2층 방의 폭은 2.7미터, 3층 방의 폭은 약 3.2미터였다. 그리고 별관의 들보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턱의 얹힐 수 있도록 성전 외벽을 층이 지도록 쌓았다.
이 성전을 건축할 때는 채석장에서 완전히 다듬은 돌을 사용했기 때문에 건축하는 동안에 망치나 도끼나 철 연장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별관 1층의 출입문은 성전 남쪽으로 만들었으며 거기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사 모양의 층계를 만들고 또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층계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외부 공사를 마치고 서까래와 백향목으로 지붕을 만들어 덮었다.
그리고 그 3층 별관의 들보는 백향목으로 만들었으며 각 방의 높이는 약 2.3미터였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성전을 건축하는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만일 내 명령에 순종하고 나의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면 내가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 것이며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솔로몬은 성전 외부 공사를 마친 다음에
내부 벽을 백향목으로 입히고 마룻바닥은 잣나무로 만들었으며
성전 뒷벽에서 9미터 떨어진 곳에 바닥에서 천정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지성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성소 앞에 있는 성소의 길이는 18미터이며
또 성전 내부 벽에 입힌 백향목 널판에는 조롱박과 활짝 핀 꽃들을 아로새겼는데 성전 내부 벽이 온통 백향목으로 둘러싸여 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여호와의 법궤를 두기 위해 성전 안에 지성소를 만들었다.
그 길이와 폭과 높이는 각각 9미터였으며 지성소 내부는 온통 순금으로 입히고 그 안에 백향목 단도 만들어 놓았다.
또 솔로몬은 성소 내부를 순금으로 입히고 지성소 앞에 금사슬을 쳐놓았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내부를 모두 금으로 입히고 또 지성소 안에 있는 단에도 금을 입혔다.
지성소 안에는 감람나무로 두 그룹 천사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높이는 각각 4.5미터씩이었으며
둘 다 크기와 모양이 같고 각각 약 2.3미터 길이의 두 날개를 가졌으며 한쪽 날개 끝에서부터 다른 쪽 날개 끝까지의 길이는 4.5미터였다.
(24절과 같음)
(24절과 같음)
그리고 그 그룹들은 날개를 펴 서로 맞닿게 했는데 바깥 날개는 양쪽 벽에 닿았고 안쪽 날개는 지성소 중앙에서 서로 맞닿았다.
솔로몬은 그 그룹들도 역시 금으로 입혔다.
지성소와 지성소의 사면 벽에는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을 아로새겼으며
성전의 모든 마루바닥은 금으로 입혔다.
지성소 출입구에는 오각형의 문틀 안에 감람나무로 두 개의 문을 만들었으며
그 두 문짝에는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을 아로새기고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에는 금을 입혔다.
성전 출입구에는 감람나무로 사각형의 문틀을 만들고
잣나무로 두 문짝을 만들어 세웠으며 문마다 각각 두 쪽으로 접을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이 문짝에도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을 아로새기고 그 위에 정교하게 금을 입혔다.
또 성전 안뜰은 다듬은 돌을 세 층으로 쌓고 그 위에 백향목 판자 한 층을 얹은 간막이로 만들었다.
솔로몬 왕 4년 2월에 성전 기초를 놓았고 11년 8월에 설계대로 성전이 준공되었으며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데 소요된 총 공사 기간은 7년 6개월이었다.
또 솔로몬은 자기 궁전을 13년 동안 건축하며 준공하였다.
그 궁전에는 레바논의 숲이라고 부르는 궁이 있었다. 그 규모는 길이가 45미터, 폭이 22.5 미터, 높이가 13.5미터였으며 네 줄의 백향목 기둥이 있고 그 위에는 세 줄의 들보가 얹혀 있었다. 그리고 그 들보는 한 줄에 15개씩 모두 45개였다.
(2절과 같음)
또 그 궁의 양쪽 벽에는 세 줄의 창문이 나 있고
모든 출입문과 창문은 4각형으로 만들었으며 양쪽 벽에 있는 그 세 줄의 창문들은 서로 마주 보게 하였다.
그리고 솔로몬은 주랑을 만들었다. 그 길이는 22.5미터이고 폭은 13.5미터이며 그 기둥 앞에는 현관 하나를 붙여 지었다.
그는 또 왕좌를 놓고 앉아서 재판 할 집무실도 지었는데 바닥에서부터 천정까지 온통 백향목 판자로 덮었다.
그리고 솔로몬의 관저는 그의 집무실 뒷편의 다른 뜰에 있었으며 그 모양은 다른 궁과 비슷하였다. 또 솔로몬은 자기 아내인 바로의 딸을 위해서도 이와 똑같은 궁을 하나 더 지었다.
이 모든 건물들은 기초에서 처마까지 값비싼 좋은 돌을 다듬어 지은 것이며 그 돌들은 치수대로 잘라 그 면을 가는 톱으로 잘 다듬은 것이었다.
그 기초석은 질이 좋은 큰 돌로 만들었으며 그 길이가 어떤 것은 4.5미터, 어떤 것은 3.6미터였다.
그리고 그 기초석 위에는 치수대로 다듬은 좋은 돌을 쌓고 그 위에 백향목 들보를 놓았다.
또 궁전의 큰 뜰은 현관이 딸린 성전 안뜰처럼 다듬은 돌을 세 층으로 쌓고 그 위에 백향목 판자 하층을 얹은 담으로 만들었다.
솔로몬 왕은 두로에서 후람이라는 사람을 데려왔다.
그의 어머니는 납달리 지파 사람이었고 죽은 그의 아버지는 놋세공 기술이 뛰어난 두로 사람이었다. 후람 역시 이 분야에 훌륭한 재능을 가진 숙련공이었으므로 그는 솔로몬 왕의 부탁을 받고 와서 여러 가지 놋제품을 만들었다.
후람은 먼저 놋기둥 두 개를 만들었다. 그 높이는 각각 8.1미터이고 둘레는 5.4미터였다.
그는 또 놋기둥에 얹을 기둥머리 두 개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물을 부어서 만든 것으로 그 높이가 약 2.3미터였다.
그 기둥머리는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꽃줄 모양의 사과 두 줄의 놋석류로 장식했으며
(17절과 같음)
기둥머리 윗 부분 1.8미터는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고
공처럼 둥글게 만든 그 그물 세공 둘레에는 200개의 석류를 두 줄로 달았다.
그리고서 후람은 이 두 기둥을 성전 입구에 세웠는데 그는 오른쪽에 세운 기둥을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에 세운 기둥을 `보아스'라고 불렀다.
이렇게 해서 성전 입구의 양쪽 기둥은 완성되었다.
후람은 또 둥근 모양의 큰 물탱크 하나를 만들었다. 그것은 직경이 4.5미터, 높이가 약 2.3미터, 둘레는 13.5미터였으며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면서 4.5센티미터 간격으로 두 줄의 놋조롱박이 하나씩 달려 있었다. 이것은 물탱크와 하나로 주조된 것이었다.
그 물탱크는 서로 엉덩이를 맞대고 있는 열 두 마리의 놋소 위에 얹혀 있었으며 그 놋소들은 동서남북으로 각각 세 마리씩 바깥쪽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이 물탱크의 두께는 손바닥 넓이만 하였고 그 가장 자리는 백합화처럼 밖으로 휘어진 잔 모양같이 만들었으며 그 용량은 44킬로리터였다.
그리고 후람은 물통을 얹을 이동식 놋받침 열 개를 만들었다. 이것은 각각 그 길이와 폭이 1.8미터, 높이가 약 1.4미터로
틀에 고정시킨 사각형의 놋판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놋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 천사들이 있고 그 틀 외에는 밑받침이 있으며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또 놋받침에는 놋으로 만든 바퀴 네 개와 축이 있고 그 놋받침 네 모퉁이에는 물통을 얹을 수 있는 네 발이 있으며 그 발은 화환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놋받침 맨 위에는 오목한 받침대가 있었다. 그것은 놋받침에서 위로 45센티미터 올라왔고 그 깊이가 약 68센티미터였으며 그 면에도 무늬를 아로새겼다.
또 네 개의 바퀴가 놋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이 놋받침에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 바퀴의 높이는 약 68센티미터였다.
그리고 그 바퀴는 전차바퀴처럼 만들어졌고 축과 테와 살과 바퀴통이 모두 놋물을 부어 만든 것이었다.
놋받침 네 모퉁이에는 하나로 연결된 네 개의 버팀대가 있고
놋받침 꼭대기 언저리에는 폭이 약 23센티미터 되는 둥근 띠가 둘러 있으며 버팀대와 놋판은 놋받침과 하나로 주조되어 있었다.
그리고 버팀대와 놋판의 빈자리에는 그룹 천사와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그 둘레에는 화환 모양을 새겼다.
이렇게 해서 후람은 놋받침 열 개를 만들었는데 이것들은 그 모양과 크기가 모두 같았다.
그리고 그는 놋받침 위에 얹을 물통 열 개를 만들었다. 그 직경은 모두 1.8미터이며 물통 하나의 용량은 880리터였다.
그리고서 그는 놋받침 다섯을 성전 오른편에 두고 다섯은 성전 왼편에 두었으며 물탱크는 성전 우측의 남동쪽 모퉁이에 두었다.
후람은 또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어 솔로몬 왕이 지시한 성전 일을 다 완성하였다. 그가 만든 것은
두 개의 기둥, 기둥 꼭대기에 얹을 두 개의 기둥머리, 꽃줄 모양의 두 그물 장치,
기둥 머리 그물에 두 줄로 단 400개의 놋석류,
열 개의 놋받침, 열 개의 물통,
물탱크와 그것을 떠받치는 열 두 마리의 놋소,
그리고 솥과 부삽과 대접이었데 후람은 솔로몬 왕을 위해 성전의 이 모든 기구들을 빛나는 놋으로 만들었는데
솔로몬 왕은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 있는 요단 평야에서 찰흙으로 주형을 떠서 그 모든 기구를 만들도록 하였다.
솔로몬은 이 모든 기구들을 달아 보지 않은 채 그냥 두었다. 이것은 그 기구들이 너무 많아 놋의 중량을 측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 솔로몬은 성전의 다른 기구들도 만들었다. 그것은 제단, 항상 빵을 차려 놓는 차림상,
지성소 앞 좌우에 다섯개씩 놓을 등대, 꽃장식물, 등잔, 불집게,
대접, 심지 자르는 가위, 주발, 국자, 불을 옮기는 그릇, 그리고 지성소의 문과 성전 출입문의 돌쩌귀였으며 이 모든 것은 다 금으로 만들어졌다.
솔로몬은 성전의 이 모든 기구들을 만들고 나서 자기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께 드린 은과 금과 그 밖의 기구들을 성전 창고에 넣어 두었다.
그런 다음에 솔로몬 왕은 여호와의 법궤를 다윗성 곧 시온에서 성전으로 옮기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과 각 지파의 지도자들과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그들이 솔로몬 왕 앞에 모인 때는 7월의 초막절이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다 모이자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성전으로 올라갔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성막과 성막 안의 모든 기구도 성전으로 옮겼다.
(3절과 같음)
그리고 솔로몬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 앞에 모여 양과 소를 바쳐 제사를 드렸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셀 수가 없었다.
그런 다음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법궤를 성전 안으로 메어들여 지성소의 그룹 천사 날개 아래 두었다.
그 그룹 천사들의 날개가 법궤와 그 운반채 위를 덮었다.
그 운반채는 너무 길어 그 끝이 지성소 앞에서는 보였으나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그 곳에 그대로 있다.
그리고 법궤 안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온 후에 여호와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었던 시내산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밖에 없었다.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갑자기 성전 안이 찬란한 구름으로 가득찼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성전 안을 메운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자기들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가 없었다.
그때 솔로몬이 말하였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캄캄한 구름 가운데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주께서 영원히 계실 좋은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서 솔로몬 왕은 그 곳에 모인 이스라엘 군중을 향해 축복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는데
그 약속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경배받을 성전을 짓기 위해 이스라엘 땅에서 아무 성도 택하지 않았고 다만 내 백성을 다스릴 너 다윗을 택하였다.'
나의 아버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뜻은 좋으나
너는 그것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낳을 네 아들이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이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나는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 아버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였으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그들과 맺은 계약의 돌판을 넣은 법궤를 위해 성전에 한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솔로몬은 모든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단 앞으로 가서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천하에 주와 같은 신이 없습니다. 주는 온전한 마음으로 주께 순종하고 주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언약을 지키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신이십니다.
주께서 내 아버지에게 약속을 지키셔서 오늘날과 같이 주의 모든 말씀을 이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만일 네 자손들이 너를 본받아 내 뜻대로 살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네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의 종 내 아버지에게 말씀하신 이 모든 약속이 이제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나님이시여, 그렇지만 주께서 정말 땅에 계실 수 있겠습니까? 가장 높은 하늘도 주를 모실 곳이 못되는데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 어떻게 주를 모실 수 있겠습니까?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는 이 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요구를 들어주소서.
이제 이 성전을 밤낮으로 지켜보소서. 이 곳은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내가 이 성전을 향해 부르짖을 때 주는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또 주의 백성이 이 곳을 향해 부르짖을 때에도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만일 어떤 사람이 남을 해친 죄로 고발되어 이 성전 제단 앞에 끌려와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맹세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셔서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소서.
주의 백성이 주께 범죄하여 적군에게 패한 후 주께 돌아와 이 성전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용서해 달라고 빌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며 그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돌아오게 하소서.
또 그들의 죄때문에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들이 이 곳을 향해 기도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회개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셔서 그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시고 영구한 소유로 주신 이 땅에 비를 내려 주소서.
만일 이 땅에 흉년이 들거나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병충해나 메뚜기 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거나 주의 백성이 적군의 공격을 받거나 질병이나 그 밖의 어떤 재앙이 있어서
주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죄를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며 그들을 도와 주소서. 주께서만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소서.
그러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그들이 사는 날 동안 항상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입니다.
또 먼 땅에 사는 외국인들이 주의 이름과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듣고 주에 경배하려고 이 성전에 와서 기도할 때에도
(41절과 같음)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그러면 세상의 모든 민족이 주의 백성과 마찬가지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두려워할 것이며 또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는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의 백성이 주의 명령을 받아 적군과 싸우러 나갈 때에 그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 주소서.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주의 백성이 범죄하므로 주께서 분노하셔서 그들을 외국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때
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주를 향하여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우리가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고 부르짖으며
그들이 진심으로 주께 돌아와 회개하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과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고 그들의 모든 죄와 잘못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관대하게 대할 수 있게 하소서.
그들은 주께서 용광로와 같은 이집트에서 직접 인도해 내신 주의 백성들입니다.
여호와여, 이 종과 주의 백성이 주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주께서는 온 세상에서 특별히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셔서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던 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그 곳에 모인 군중들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에게 안식을 주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가 자기 종 모세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시며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그의 뜻대로 살고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킬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가 드리는 이 모든 기도를 항상 기억하시고 나와 이 백성이 매일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주셔서
세상의 모든 민족이 여호와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는 것을 알게 하시기 원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바쳐서 오늘날처럼 언제나 그의 모든 법과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서 솔로몬 왕과 그 곳에 모인 모든 백성들은 제사를 드려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는데 솔로몬 왕은 화목제로 소 22,000마리와 양 120,000마리를 드렸다.
(62절과 같음)
그 날 솔로몬 왕은 성전 앞뜰의 중앙을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그리고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다. 이것은 번제단이 너무 작아 거기서 이 모든 제물을 다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성전 봉헌식의 축제는 7일 동안의 초막절을 포함하여 모두 14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북으로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으로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후에 솔로몬이 백성들을 돌려보내자 그들은 왕에게 복을 빌고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과 그 밖에 자기가 짓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완성했을 때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나에게 하는 기도를 다 듣고 네가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하였다. 이 곳은 내가 영원히 경배를 받을 곳이므로 내 마음과 눈이 항상 이 성전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만일 네가 너의 아버지 다윗처럼 내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며 나의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 그 약속을 내가 지킬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너와 네 자손이 나를 떠나 다른 신을 섬기고 내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가 그들에게 준 이 땅에서 제거할 것이며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한 이 성전마저도 버릴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온 세계 사람들에게 웃음거리와 조소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때 이 성전은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며 어째서 여호와가 이 땅과 성전을 이렇게 하셨을까? 하고 물으면
`그거야 그들이 자기들의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므로 여호와가 그들에게 이 모든 재앙을 내렸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서로 대답할 것이다.'
솔로몬은 20년이 걸려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궁전을 짓고 나서
두로의 히람 왕에게 갈릴리 땅에 있는 20개의 성을 주었다. 이것은 그가 솔로몬의 요구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히람은 솔로몬이 준 성들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그에게 `내 형제여, 당신이 나에게 준 것이 고작 이것이오?' 하고 그것들을 `가불 땅'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히람이 솔로몬에게 보낸 금의 총량은 약 4톤이었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궁전과 밀로 요새와 예루살렘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설하기 위해 강제로 사역군을 동원하였다.
(이 게셀은 이집트 왕이 침략하여 성에 불을 지르고 가나안 사람들을 죽여 뺏은 것으로 솔로몬에게 자기 딸을 시집보낼 때 그녀에게 결혼 선물로 준 땅인데
솔로몬이 이것을 재건하였다.) 솔로몬은 또 그 사역군들을 이용하여 아래 벧-호론,
바알랏, 유다 광야에 있는 다말,
그리고 식량을 보관할 성들과 전차와 마병을 수용할 성들, 그 밖에 예루살렘과 레바논을 포함한 온 땅에 그가 짓고 싶은 것은 모두 건축하였다.
솔로몬이 동원한 이 사역군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죽이지 않고 살려 둔 자들이다. 이들은 아모리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들이며 그 후손들이 오늘날까지 계속 노예 생활을 하고 있다.
(20절과 같음)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을 사역군으로 동원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그들이 군인, 관리, 군 지휘관, 전차 부대 대장, 그리고 마병으로 일하였기 때문이었다.
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사역군들을 감독하는 일도 맡아 했는데 이들 감독관은 550명이었다.
바로의 딸이 다윗성에서 새로 지은 궁전으로 이사한 후에 솔로몬은 밀로 요새를 건축하였다.
성전 건축이 끝난 다음에 솔로몬은 일 년에 세 번씩 여호와의 단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분향하였다.
그리고 솔로몬 왕은 아카바만의 엘랏 근처에 있는 에시온-게벨에서 많은 배를 건조했으며
히람 왕은 경험 많은 선원들을 보내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배를 타게 하였다.
그들은 오빌에 가서 약 14톤이나 되는 금을 구해 솔로몬에게 갖다 주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녀는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료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잔뜩 싣고 와서 솔로몬을 만나 물어 보고 싶은 것을 다 그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솔로몬은 스바 여왕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였으며 어려워서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또 그가 건축한 궁전과
그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그의 대신들이 앉는 좌석과 수많은 신하들과 그들의 의복과 술을 따르며 시중드는 사람들과 성전에 드리는 제물을 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업적과 지혜에 대해 들은 소문이 모두 사실이군요.
나는 그런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 내가 직접 와서 보니 사실에 비해 내가 들은 것은 절반도 못 되며 당신의 지혜와 부는 소문보다 엄청납니다.
당신 앞에서 항상 당신의 지혜로운 말을 듣는 당신의 가족과 신하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무척 사랑하셔서 당신을 택하여 왕으로 삼으시고 바르고 선한 정치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스바 여왕은 자기가 가져온 약 4톤의 금과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솔로몬 왕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솔로몬은 그처럼 많은 향료를 다시는 받아보지 못하였다.
(히람 왕의 배들이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올 때 많은 백단목과 보석도 함께 실어 왔다.
그래서 솔로몬 왕은 그 백단목으로 성전과 궁전의 난간을 만들고 성가대를 위해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다. 이스라엘에 그처럼 많은 백단목이 수입 된 것은 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다.)
솔로몬 왕은 관례대로 주는 예물 외에도 그녀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주었다. 그러자 스바 여왕은 자기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다.
솔로몬이 상인들과 무역하는 사람들과 이스라엘 지방 장관들에게서 거둔 세금과 그리고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에게서 받는 조공 외에도 해마다 그에게 들어오는 금이 약 23톤이나 되었다.
(14절과 같음)
솔로몬 왕은 금으로 약 3.5킬로그램의 큰 방패 200개와 약 1.7킬로그램의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어 레바논의 숲이라고 부르는 궁에 두었다.
(16절과 같음)
그는 또 상아로 큰 왕좌를 만들어 그것을 순금으로 입혔다.
그 왕좌에는 여섯 개의 계단이 있고 그 왕좌의 등받침 꼭대기는 둥근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으며 바로 그 곁에는 사자가 한 마리씩 서 있고
또 그 여섯 계단 양쪽 끝에는 열 두 마리의 사자가 각각 한 마리씩 서 있었는데 이런 웅장한 왕좌는 세상의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솔로몬 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레바논 숲의 궁에서 사용하는 모든 그릇도 다 금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 은은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으므로 은제품은 만들지 않았다.
또 솔로몬 왕에게는 히람의 배들과 함께 다시스로 왕래하며 무역하는 상선도 있었다. 그 상선들은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를 잔뜩 싣고 3년마다 한 번씩 이스라엘 항구로 돌아왔다.
솔로몬 왕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도 부유하고 지혜로왔으므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솔로몬을 찾아와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지혜에 대하여 듣고 싶어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마다 선물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 선물들은 금은 제품, 의복, 무기, 향료, 말, 노새와 같은 것들이었다.
솔로몬은 1,400대의 전차와 12,000명의 마병을 확보하여 일부는 예루살렘의 왕궁에 두고 나머지는 여러 전차성에 배치하였다.
그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은이 돌처럼 흔하고 백향목이 저지대에 일반 뽕나무처럼 많았다.
솔로몬은 말과 전차를 이집트에서 도매 가격으로 수입해 들였다. 전차 한 대의 값은 은 약 6.8킬로그램이었고 말 한 마리의 값은 은 약 1.7킬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사들인 말과 전차는 헷 사람의 왕들과 시리아 왕들에게 다시 팔렸다.
솔로몬 왕은 바로의 딸 외에도 많은 외국 여자들을 사랑했는데 그들은 모압, 암몬, 에돔, 시돈, 그리고 헷 여자들이었다.
이런 나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그들과 결혼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너희 마음을 돌려 우상을 섬기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그런 여자들을 사랑하여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첩을 거느렸다. 그래서 그들이 왕의 마음을 여호와에게서 떠나게 하였다.
솔로몬은 나이가 많아지자 그들의 꼬임에 빠져 이방 신까지 섬겼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과 같지 않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그의 마음을 완전히 바치지 못하였다.
그는 시돈 여신 아스다롯과 암몬 사람의 신 밀곰을 섬기고
범죄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처럼 여호와를 진실하게 섬기지 않았다.
그는 또 모압 사람의 더러운 신 그모스와 암몬 사람의 더러운 신 몰렉을 위해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에 산당을 지었으며
외국에서 데려온 자기 아내들이 그들의 신들에게 분향하고 제사 드릴 신전까지 지어 주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씩이나 나타나셔서 그에게 이방신들을 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으나 그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의 마음이 자기에게서 떠난 것을 보시고 분노하시며
(9절과 같음)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와 맺은 계약을 어기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반드시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겠다.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생각해서 네 생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서 나라를 다 빼앗지 않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해 한 지파를 그에게 주어 다스리게 하겠다.'
그리고서 여호와께서는 에돔의 왕족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다.
오래 전에 다윗이 에돔을 정복했을 때 그의 군 총사령관 요압은 전사한 부하들의 시체를 묻기 위해 에돔으로 간 일이 있었다. 그는 부하들과 함께 그 곳에 6개월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에돔에 있는 남자들을 모조리 쳐죽였다.
(15절과 같음)
그러나 당시 어린 아이였던 하닷은 자기 아버지의 몇몇 신하들과 함께 이집트로 도망갔었다.
그들이 미디안에서 출발하여 바란으로 가서 몇 사람을 더 데리고 이집트의 바로 왕을 찾아갔을 때 바로는 하닷에게 집과 먹을 양식과 약간의 토지를 주었다.
하닷은 바로의 총애를 받았으므로 바로는 왕비 다브네스의 동생인 자기 처제를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다.
그래서 하닷의 아내는 그누밧이라는 아들을 낳았으며 그는 왕궁에서 바로의 아들들과 함께 자랐다.
하닷은 다윗과 그의 군대 총사령관 요압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바로에게 자기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때 바로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이 불만이냐? 네가 무엇이 부족해서 네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느냐?' 하고 묻자 하닷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부족한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하나님은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는데 그는 자기 주인인 소바의 하닷에셀 왕에게서 도망한 자였다.
다윗이 소바군을 쳐 죽일 때에 르손은 사람들을 모아 무법자들의 두목이 되었으며 그들은 후에 다마스커스로 가서 살았고 르손이 거기서 왕이 되었다.
이와 같이 르손은 시리아 왕이 되어 솔로몬의 평생에 하닷과 함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다.
그리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을 대적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솔로몬의 신하 중 한 사람으로 스레다 출신의 에브라임 사람이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스루아라는 과부였다.
그가 반란을 일으키게 된 배경은 이렇다 솔로몬이 밀로 요새를 재건하고 다윗성의 성벽을 수리하고 있을 때
여로보암은 대단히 유능한 사람이었다. 솔로몬은 그가 아주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요셉 자손의 사역군을 감독하게 하였다.
어느 날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있는데 실로 출신의 예언자 아히야가 들에서 조용히 그를 만나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벗어 열 두 조각으로 찢고
여로보암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중에 열 조각을 가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열 지파를 너에게 주겠다.
그러나 내 종 다윗과 내가 특별히 택한 예루살렘성을 위해서 한 지파는 솔로몬에게 남겨 둘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솔로몬이 나를 버리고 시돈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의 신 밀곰을 숭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을 본받지 않고 나에게 불순종하며 내 앞에서 옳은 일을 행하지 않고 내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법을 지켰으므로 솔로몬에 생전에는 내가 나라를 빼앗지 않고 그가 다스리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열 지파를 너에게 주고
그 아들에게는 한 지파만 주어서 내가 경배를 받으려고 택한 예루살렘성에서 내 종 다윗의 자손이 항상 다스리게 할 것이다.
이제 나는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 네가 원하는 대로 다스리게 하겠다.
만일 네가 나에게 철저하게 순종하고 내 뜻대로 살며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을 행하고 내 종 다윗처럼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하여 내가 다윗에게 했던 것처럼 너를 축복하고 네 자손이 계속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겠다.
내가 솔로몬의 죄 때문에 다윗의 자손들을 벌할 것이지만 영원히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그는 이집트로 도망가서 시삭 왕을 찾아가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이 밖에 솔로몬이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업적과 그가 보여 준 지혜는 솔로몬의 일대기에 다 기록되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다가
죽어 다윗성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기 위해 세겜으로 가자 르호보암도 그리로 갔다.
이때 솔로몬 왕을 피해 이집트로 망명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 소식을 듣고 이집트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로보암을 불러 그를 앞세우고 르호보암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의 아버지는 우리를 혹사시키고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이 짐을 가볍게 하여 우리 생활을 편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왕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때 르호보암이 `갔다가 3일 후에 다시 오시오.' 하자 백성들은 일단 돌아갔다.
그리고서 르호보암 왕은 자기 아버지의 자문관으로 일하던 노인들을 불러 `이 백성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왕이 만일 겸손한 마음으로 이 백성을 다스리고 그들의 요구에 기꺼이 응하시면 그들은 왕을 언제나 충성스럽게 섬길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신 자기와 함께 자란 그의 젊은 보좌관들에게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자기들의 짐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 백성들에게 내가 어떻게 대답했으면 좋겠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젊은 보좌관들이 대답하였다. `왕은 그들에게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더 굵은 줄을 몰랐소?
내 아버지가 당신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 짐을 더 무겁게 할 것이오.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당신들을 다스렸지만 나는 전갈로 당신들을 다스리겠소. 하고 대답하십시오.'
3일 후에 여로보암과 백성들이 르호보암을 찾아왔을 때
왕은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그들에게 포악한 말로 젊은 보좌관들이 일러 준 그대로 대답하였다.
(13절과 같음)
왕이 이처럼 백성들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고 이 일에 직접 개입하셨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 `다윗과 그 집안을 타도하자! 이새의 아들에게서 무엇을 얻겠느냐? 자, 이스라엘 사람들아, 집으로 돌아가자! 르호보암아, 이제 너는 네 집안이나 다스려라!' 그리고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유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르호보암을 계속 왕으로 모셨다.
그 후에 르호보암 왕이 사역군의 총감독관이었던 아도니람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냈으나 그들은 그를 돌로 쳐죽였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급히 자기 수레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도망쳐 왔다.
그때부터 북쪽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속 다윗의 집안을 배척하였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로보암이 이집트에서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그를 대중의 모임에 초대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그러나 유다 지파만은 계속 다윗의 집안에 충성하였다.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18만 명의 정예병을 소집하고 전쟁을 일으켜 이스라엘 북쪽 지파들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언자 스마야를 통하여 르호보암과 그리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2절과 같음)
`너희는 너희 형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러 가지 말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거라.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 뜻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세겜성을 건축하고 거기서 얼마 동안 살다가 그 후에 브누엘성을 건축하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나라가 다윗의 집안으로 돌아갈지 오른다
만일 내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되면 그들이 다시 유다의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기고 나를 죽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 보좌관들과 의논한 끝에 금송아지 두 마리를 만들어 놓고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예배하러 예루살렘까지 올라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이집트에서 여러분을 구출해 낸 이 신들을 보십시오!'
그리고서 그는 그 금송아지 우상을 하나는 벧엘에, 하나는 단에 세워 두었다.
이 일이 죄가 된 것은 백성들이 벧엘이나 단에 가서 그 우상들을 섬겼기 때문이었다.
여로보암은 또 산당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웠다.
그는 8월 15일을 유다의 명절과 비슷한 명절로 제정하고 벧엘에서 금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며 산당에서 일할 제사장들을 거기서 정식으로 임명하였다.
(32절과 같음)
한 예언자가 여호와의 명령을 받고 유다에서 벧엘로 갔다. 마침 그때 여로보암은 단 곁에 서서 막 분향을 하려던 참이었다.
그 예언자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단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다.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요시야라는 아이가 다윗의 집안에서 태어나 여기서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들을 네 위에 제물로 바칠 것이며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태울 것이다.'
그리고서 그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증거로 `이 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던 재가 쏟아질 것이다.' 하였다.
여로보암왕이 이 말을 듣고 손을 펴서 그를 가리키며 `저놈을 잡아라!' 하고 외치자 즉시 왕의 팔이 펴진 채로 마비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예언자가 말한 대로 갑자기 단이 갈라지고 재가 단에서 쏟아져내렸다.
그러자 여로보암왕이 그 예언자에게 `제발 당신은 나를 위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내 팔이 다시 성하게 해 주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그 예언자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왕의 팔이 다시 정상대로 회복되었다.
그때 왕이 그에게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잠시 쉬었다 가시오. 내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겠소.' 하였으나
그 예언자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이 나에게 왕의 재산 절반을 준다고 해도 나는 왕과 함께 가지 않을 것이며 이 곳에서는 빵도 먹지 않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오던 길로는 돌아가지도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서 그는 오던 길로 가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
그때 벧엘에 한 늙은 예언자가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이 그 날 유다에서 온 예언자가 벧엘에서 행한 일과 그가 여로보암왕에게 말한 모든 것을 자기들의 아버지에게 다 이야기해 주자
그는 `그 사람이 어느 길로 갔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의 아들들은 그가 간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 늙은 예언자는 자기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게 한 다음 나귀를 타고
유다에서 온 예언자를 뒤쫓아 갔다. 그는 어느 상수리나무 아래 그 예언자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가서 물었다. `당신이 유다에서 온 예언자입니까?' `그렇습니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식사를 합시다.'
`나는 당신과 함께 가서 먹고 마실 처지가 못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 곳에서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오던 길로는 돌아가지도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나도 당신과 같은 예언자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천사가 나에게 당신을 집으로 데리고 가서 접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늙은 예언자가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 도중에 여호와께서 그 늙은 예언자를 통해 유다에서 온 예언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 여호와의 말에 불순종하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20절과 같음)
내가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명령한 곳에서 네가 빵을 먹고 물을 마셨으므로 너는 죽임을 당할 것이며 네 시체는 네 조상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할 것이다.'
식사가 끝난 후에 그 늙은 예언자는 그를 위해 나귀에 안장을 지워 주었다.
그러나 유다에서 온 그 예언자는 나귀를 타고 가던 도중에 사자를 만나 죽임을 당하였고 그의 시체는 길에 버려졌으며 그 곁에는 나귀와 사자가 함께 서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길에 버려진 시체와 그 곁에 말없이 서 있는 사자를 보고 벧엘로 가서 그 늙은 예언자에게 자기들이 본 것을 다 말해 주었다.
그 말을 듣고 늙은 예언자는 `이것이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한 예언자의 최후이다.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말씀하신 대로 사자를 보내 그를 찢어 죽이게 하셨다.' 하고
자기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하였다.
그가 나귀를 타고 가서 보니 그 예언자의 시체가 길에 버려져 있었고 그 곁에는 나귀와 사자가 함께 서 있었으며 사자는 그 시체를 먹지도 않았고 나귀를 찢지도 않았다.
그 늙은 예언자는 시체를 나귀에 싣고 자기 성으로 돌아와 슬피 울며 그를 장사하였는데
그는 그 시체를 자기 가족의 묘실에 묻고 슬퍼서 `오, 나의 형제여! ' 하고 부르짖었다.
그 후에 그는 자기 아들들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으면 그 예언자의 뼈 곁에 장사하여라.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 벧엘에 있는 단과 사마리아의 여러 성에 있는 산당들을 향하여 외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여로보암은 악을 버리지 못하고 제사장으로 지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산당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그래서 이 죄 때문에 여로보암의 집안은 완전히 망하게 되었다.
그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었다.
그러자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왕의 아내라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변장하고 실로에 가서 예언자 아히야를 만나시오. 그는 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 준 사람이오.
당신은 갈 때 빵 10개와 약간의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가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물어 보시오. 그러면 그가 대답해 줄 것이오.'
그래서 여로보암의 아내는 실로에 있는 아히야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나이가 많은 탓으로 눈이 어두워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여로보암의 아내가 병든 자기 아들의 일로 변장을 하고 그에게 오고 있다는 것과 또 그녀에게 대답할 말도 일러 주셨다.
그래서 아히야는 그녀가 문으로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말하였다. `여로보암왕의 부인, 들어오시오. 어째서 당신은 다른 사람인 체하시오? 당신에게 일러 줄 좋지 않은 말이 있소.
당신은 가서 남편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전해 주시오. `네가 백성들 가운에서 너를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게 하고
나라를 다윗의 자손에게서 찢어 너에게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내 명령을 지키고 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내 앞에서 옳은 일만 행한 내 종 다윗과 같지 않았다.
너는 네 이전의 통치자들보다도 더 많은 악을 행하였으며 나를 배반하고 우상을 만들어 섬기므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네 집안에 재앙을 내려 종이든 자유인이든 남자는 모조리 죽일 것이며 네 가족을 거름더미처럼 쓸어 버릴 것이다.
성에서 죽은 네 가족의 시체는 개가 먹을 것이며 들에서 죽은 네 가족의 시체는 공중의 새가 먹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리고서 아히야는 여로보암의 아내에게 다시 말하였다. `이제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시오. 당신이 성 안에 들어서는 즉시 당신의 아들은 죽을 것이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위해 슬퍼하고 장사할 것이오. 그러나 여로보암왕의 모든 가족 중에서 묘실이 장사될 사람은 이 아이 하나뿐이오. 그래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아이에게서 선한 것을 보셨기 때문이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다른 왕을 세우실 것이며 그가 여로보암왕의 집안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오.
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되게 할 것이며 그 백성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이 좋은 땅에서 뿌리째 뽑아 유프라테스강 밖으로 흩어 버리실 것이오. 이것은 그들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므로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오.
여로보암왕은 자신이 범죄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들에게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이오.'
그래서 여로보암의 아내가 디르사로 돌아가 자기 집 문 안으로 들어서자 그 아이는 즉시 죽고 말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예언자 아히야를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그를 장사하고 슬퍼하였다.
그 밖에 여로보암이 행한 일 곧 그가 어떻게 싸웠으며 어떻게 다스렸는가 하는 것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이 잘 기록되어 있다.
여로보암은 왕이 된 지 22년 만에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한편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41세에 왕위에 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땅 중에서 경배받으실 곳으로 특별히 택한 성 예루살렘에서 17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다.
유다 백성들도 여호와께 범죄하여 그 조상들보다 여호와를 더 노하게 하였다.
그들도 역시 높은 산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돌기둥의 우상과 아세라 여신상을 세웠으며
또 그 땅의 우상 신전에는 남창들이 득실거렸다. 이와같이 유다 백성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민족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더러운 습성을 본받아 그대로 행하였다.
르호보암왕 5년에 이집트의 시삭왕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과 궁전의 모든 보물과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모조리 약탈해 갔다.
그래서 르호보암왕은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중 경비병들에게 주었는데
왕이 성전에 들어 갈 때마다 그들은 방패를 가지고 따라갔다가 다시 경비실로 가져왔다.
그 밖에 르호보암왕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다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다.
르호보암은 죽어 다윗성에 있는 그의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이며 암몬 사람이었다. 그의 아들 아비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 18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3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아비살롬의 손녀 마아가였다.
아비야는 자기 아버지가 행한 모든 죄를 그대로 행하고 그의 증조부 다윗과 같지 않아 자기 마음을 여호와께 완전히 바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생각하여 그의 뒤를 이어 다스릴 아들을 주셔서 예루살렘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셨다.
이것은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 여호와 앞에서 옳은 일을 행하고 그의 명령을 하나도 어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는데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도 항상 전쟁이 있었다. 그 밖에 아비야가 행한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아비야는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사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 20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4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할머니는 아비살롬의 손녀 마아가였다.
아사는 그의 조상 다윗처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 땅에서 남창들을 모조리 추방하고 그의 선왕들이 만든 모든 우상을 제거하였다.
그는 또 자기 할머니 마아가가 더러운 아세라 우상을 만들었으므로 대왕 대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다.
아사는 비록 산당을 제거하지는 않았으나 그는 평생 동안 여호와께 성실하였으며
자기 아버지와 자신이 헌납한 은과 금과 그릇들을 모두 여호와의 성전에 갖다 두었다.
아사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 사이에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아사왕이 거주하는 예루살렘의 출입로를 차단하려고 라마를 요새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아사왕은 성전의 창고와 궁전에 있는 은과 금을 모조리 끄집어내어 다브림몬의 아들이며 헤시온의 손자인 시리아의 벤-하닷왕에게 갖다주라고 자기 신하들을 다마스커스로 보내며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가 동맹을 맺었듯이 당신과 나 사이에도 동맹을 맺읍시다. 내가 보내는 이 은과 금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제 당신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과 맺은 동맹을 끊고 그가 우리 영토에서 철수하게 해 주십시오.'
벤-하닷은 아사왕의 요구를 승낙하고 자기 군 지휘관들에게 지시하여 이스라엘 성들을 치게 하였는데 그들은 이욘, 단, 아벨-벧-마아가, 긴네렛 일대, 그리고 납달리 전 지역을 점령하였다.
바아사왕은 이 소식을 듣고 라마의 요새화 작업을 중단하고 디르사로 돌아왔다.
그때 아사왕은 유다 전역에 명령을 내려 바아사가 라마를 요새화하는 데 사용하던 돌과 목재를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베냐민 땅의 게바와 미스바를 요새화 하였다.
그 밖에 아사가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업적과 그가 성을 건축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가 늙었을 때에는 발에 병이 들었다.
아사는 죽어 다윗성에 있는 왕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의 아사왕 2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년 동안 통치하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처럼 여호와께 범죄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였다.
잇사갈 지파 사람인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음모를 꾸며 자기 군대와 함께 블레셋 땅의 깁브돈성을 포위하고 있던 나답을 쳐죽이고
유다의 아사왕 3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왕이 된 즉시 여로보암의 집안에 속한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였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실로 사람 예언자 아히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되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여로보암이 범죄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여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나답이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아사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 사이에는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다.
유다의 아사왕 3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디르사에서 24년을 통치하였다.
그도 여로보암처럼 여호와께 범죄하고 이스라엘을 죄의 길로 인도하였다.
여호와께서는 하나니의 아들인 예언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티끌에 불과한 너를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게 하였다. 그러나 너는 여로보암을 본받아 범죄하고 내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여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가족을 모조리 죽여 느밧의 아들인 여로보암의 집안처럼 되게 하겠다.
성에서 죽은 네 가족의 시체는 개가 먹을 것이며 들에서 죽은 네 가족의 시체는 공중의 새가 먹을 것이다.'
그 밖에 바아사의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바아사는 죽어 디르사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엘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여호와께서 예언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와 그의 집안 사람들에게 저주의 말씀을 하신 것은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집안 사람들을 그의 손으로 죽이게 하셨는데도 그가 여전히 여로보암처럼 범죄하고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유다의 아사왕 26년에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디르사에서 2년 동안 통치하였다.
어느 날 디르사에서 엘라가 궁중 대신 아르사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있을 때 궁중 전차 부대의 절반을 지휘하는 시므리가 반란을 일으켜
아르사의 집으로 들어가 엘라를 살해하고 그를 이어 왕이 되었는데 그때는 유다의 아사왕 27년이었다.
시므리는 왕이 된 즉시 바아사의 가족을 모조리 살해하고 남자는 친척이나 친구들까지 다 죽여
여호와께서 예언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바아사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었다. 그들은 우상을 섬기고 백성을 범죄하게 하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게 했던 것이다.
그 밖에 엘라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유다의 아사왕 27년에 시므리는 디르사에서 7일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때 블레셋 사람의 성 깁브돈을 포위하고 있던 이스라엘군은
시므리가 반역을 일으켜 왕을 살해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하였다.
오므리와 이스라엘군이 깁브돈에서 철수하여 디르사를 포위하자
시므리는 성이 함락된 것을 보고 궁중 요새로 들어가서 궁전에 불을 지르고 거기서 죽었다.
이것은 그도 여로보암처럼 여호와께 범죄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밖에 시므리가 행한 모든 일과 그의 반역 사건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두 파로 갈라져 어떤 사람들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왕으로 지지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므리를 왕으로 지지하였다.
그러나 오므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세력이 더 강해져서 결국 디브니는 죽고 오므리가 왕이 되었다.
유다의 아사왕 31년에 오브리가 정식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며 그는 총 12년을 통치하였는데 처음 6년은 디르사에서 다스렸다.
그런 다음 그는 세멜이라는 사람에게 은 68킬로그램을 주고 산 하나를 사서 거기에 성을 건축하고 그 산의 본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을 사마리아라고 불렀다.
그러나 오므리는 여호와 보시기에 그 이전의 왕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자신은 물론 백성들도 범죄하게 하고 우상을 섬기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다.
그 밖에 오므리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오므리는 죽어 사마리아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합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의 아사왕 38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22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그 이전의 왕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범죄하는 일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고 시돈 사람 엣-바알왕의 딸인 이세벨과 결혼하여 바알을 섬겼다.
그는 또 사마리아에 바알 신전을 지었으며 바알의 단을 만들어 그 신전에 갖다 두고
아세라 여신상도 세웠다. 이렇게 해서 그는 그 이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들보다 여호와를 더욱 노하게 하였다.
아합 시대에 벧엘의 히엘이라는 사람이 여리고를 재건하였다. 그가 기초 공사를 할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는데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여리고를 저주하셨기 때문이었다.
길르앗에 사는 디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만 내 말이 있을 때까지 앞으로 몇년 동안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강 동편의 그릿 시냇가에 숨고
물은 그 시내에서 마셔라. 먹을 것은 내가 까마귀에게 명령하여 공급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로 가 그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 시냇물을 마시고 아침저녁으로 까마귀들이 물어다 주는 빵과 고기를 먹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아 얼마 후에는 그 시냇물도 말라 버렸다.
그때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시돈 근처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러 있거라. 내가 그 곳에 사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그는 사르밧으로 갔는데 성문에 이르렀을 때 한 과부가 나무를 줍고 있었다. 그때 엘리야는 그 과부를 불러 물 한 컵 갖다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녀가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할 때 `빵도 한 조각 갖다 주시오.' 하고 그는 다시 부탁하였다.
그러자 그 과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살아 계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에게는 빵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밀가루 한 움큼과 약간의 기름뿐입니다. 나는 나무를 조금 주워다가 내 아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것만 먹고 나면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엘리야가 말하였다. `염려하지 말고 가서 먼저 그것으로 작은 빵 하나를 만들어 나에게 가져오시오. 그런 다음이 남은 것으로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땅에 비를 내리시는 날까지 당신의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 기름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과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했더니 엘리야와 그 식구들이 여러 날 동안 먹었는데도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그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점점 병세가 악화되는 바람에 죽고 말았다.
그러자 그녀가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어째서 나에게 이렇게 하셨습니까?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내 아들을 죽이려고 이 곳까지 오셨습니까?'
그때 엘리야는 `그 아이를 이리 주시오.' 하고 그를 받아 자기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다락방으로 안고 가서 침대에 눕히고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어째서 이 과부에게 이런 재앙을 내리셨습니까? 주께서는 나를 친절하게 보살펴 주고 있는 이 과부의 아들을 죽이셨습니다.'
그리고서 엘리야는 몸을 펴서 그 아이 위에 세 번 엎드리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 아이의 영혼이 돌아오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어 주셨으므로 그 아이의 영혼이 몸으로 돌아와 그가 되살아났다.
엘리야가 그 아이를 안고 다락방에서 내려와 그와 어머니에게 주며 `보시오, 당신의 아들이 되살아났소!' 하자
그 과부가 말하였다. `내가 이제야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며 여호와께서 당신을 통해 말씀하신 것이 사실임을 알겠습니다.'
흉년이 든지 3년 만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아합왕 앞에 나타나라. 내가 다시 이 땅에 비를 내리겠다.'
그래서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가려고 출발하였다. 이때 사마리아에 기근이 극심하였으므로
아합왕이 궁중 대신 오바댜를 불렀다. 오바댜는 여호와를 진실하게 섬기는 자로서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 예언자 100명을 50명씩 나누어 굴에 숨기고 그들에게 빵과 물을 공급해 준 사람이었다.
아합왕이 오바댜에게 말하였다. `모든 샘과 골짜기로 가서 물 있는 곳을 찾아보자. 어쩌면 우리가 말과 노새를 살릴 수 있는 풀을 다소나마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우리 짐승을 죽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서 그들은 탐색할 땅을 나누어 각자 풀을 찾으러 나섰다.
오바댜는 길을 가다가 뜻밖에 엘리야를 만났다 그는 엘리야를 알아보고 엎드려 절하며 `당신은 엘리야 예언자가 아니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엘리야가 `그렇소. 내가 엘리야요. 당신은 내가 여기 있다고 왕에게 말해 주시오.' 하자
오바댜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당신은 나를 아합의 손에 죽게 하려고 하십니까?
내가 살아 계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왕이 온 세상 천지에 사람을 보내 당신을 찾게 하고 만일 어떤 나라에서 당신을 찾지 못했다고 보고하면 아합왕은 그 나라 왕에게 그것이 사실임을 보증하는 맹세까지 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내가 왕에게 가서 당신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내가 당신을 떠난 즉시 여호와의 성령께서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신다면 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가 왕에게 당신이 여기에 있다고 말한 후에 그가 와서 보고 당신을 찾지 못하면 그는 분명히 나를 죽일 것입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여호와를 섬기는 종입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를 죽일 때 내가 그 예언자들 중에서 100명을 50명씩 둘로 나누어 굴에 숨겨 두고 그들에게 빵과 물을 먹인 일을 당신은 듣지 못하셨습니까?
내가 만일 당신의 말대로 하면 왕이 나를 죽일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러자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섬기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내가 오늘 직접 아합왕 앞에 나타날 것이오.'
오바댜가 아합왕에게 가서 엘리야가 왔다는 말을 하자 아합은 나와서 엘리야를 보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야! 네가 왔느냐?' 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이스라엘을 괴롭힌 것은 내가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요. 당신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바알 우상들을 섬겼소.
이제 당신은 이세벨이 부양하는 바알의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 예언자 400명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갈멜산에 모으시오. 내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겠소.'
그래서 아합은 모든 백성들의 그 예언자들을 갈멜산으로 불러모았다.
그때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언제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작정이오? 만일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여호와를 섬기고, 만일 바알이 하나님이면 바알을 섬기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여호와의 예언자는 나 하나만 남았고 바알의 예언자는 450명이오.
이제 송아지 두 마리를 가져와 한 마리는 바알의 예언자들이 잡아 각을 떠서 나무 위에 올려 놓고 불은 놓지 않도록 하시오. 나도 한 마리를 그렇게 하겠소.
그런 다음 바알의 예언자들이 그들의 신에게 기도하게 하시오. 나도 여호와께 기도하겠소.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 바로 그가 하나님이오.' 그러자 백성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엘리야는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수가 많다. 그러므로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불러라. 그러나 나무에 불을 놓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들은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올려 놓고 아침부터 정오까지 바알의 이름을 부르고 단 주위에서 춤을 추며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고 계속 외쳐댔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정오쯤 되었을 때 엘리야는 그들을 조롱하며 `더 큰 소리로 불러라. 그가 신이 아니냐! 그가 딴 생각을 하고 있거나 용변을 보러 갔거나 여행을 떠났거나 아니면 잠이 들어 깨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고 비웃었다.
그러자 그들은 더 큰 소리로 외치며 그들의 의식에 따라 피가 흐를 때까지 칼과 창으로 자기들의 몸을 상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정오가 지나고 저녁 제사를 드릴 때까지 미친 듯이 부르짖었으나 아무 응답도 없고 대답하는 소리도 없었다.
그때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나에게 가까이들 오시오.' 하자 그들은 엘리야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그러자 엘리야는 이스라엘 각 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 개의 돌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다시 쌓고 그 주위에 물 약 15리터를 부을 수 있는 도랑을 파고
(30절과 같음)
(30절과 같음)
단에 나무를 쌓았다. 그리고 그는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에 올려 놓고 물 네 주전자를 가져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붓게 한 다음
다시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자 그는 `한번 더 그렇게 하시오.'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세 번이나 물을 갖다 붓자
물이 단에 넘쳐 흐르고 도랑에도 가득하였다.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이 되었을 때 예언자 엘리야는 단 앞으로 가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이라는 사실과 내가 행한 이 모든 것이 주의 명령임을 입증해 주소서.
여호와여, 나에게 응답하소서! 나에게 응답하시면 이 백성들이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들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 그 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을 핥아 버렸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하고 외쳤다.
그때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바알의 예언자들을 잡아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시오.' 하자 그들은 그 예언자들을 붙잡았다. 그래서 엘리야는 그들을 기손 시내로 끌고 가 거기서 그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리고서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제 가서 먹고 마십시오. 폭우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자
아합은 먹고 마시러 올라갔다. 그러나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몸을 굽혀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자기 사환에게 `가서 바다 쪽을 바라보아라.' 하였다. 그러자 그는 가서 보고 돌아와 엘리야에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엘리야는 그를 일곱 번이나 보내며 동쪽을 바라보게 했는데
그는 일곱 번째 돌아와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때 엘리야가 사환에게 말하였다. `너는 급히 아합왕에게 가서 비가 쏟아지기 전에 마차를 타고 급히 내려가라고 일러주어라.'
그러자 조금 후에 하늘이 시커먼 구름으로 뒤덮이고 바람이 불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이때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을 향해 달려가자 왕상18:46 엘리야는 여호와께서 주신 놀라운 힘으로 허리를 졸라매고 이스르엘까지 줄곧 아합의 마차 앞에서 달려갔다.
아합이 자기 아내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바알의 예언자들을 죽인 사실을 말하자
그녀는 엘리야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반드시 너를 죽여 네가 죽인 내 예언자들처럼 되게 하겠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들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기 원한다.'
그래서 엘리야는 두려워서 자기 사환을 데리고 유다의 브엘세바로 도망하였다. 그는 사환을 그 곳에 머물러 있게 하고
하루 종일 혼자 광야로 들어가 싸리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바라며 `이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내 생명을 거둬 가소서. 내가 내 조상들보다 나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그 나무 아래 누워 잠이 들었다. 갑자기 한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어라.' 하였다.
그래서 일어나 보니 이제 막 불에 구운 빵 하나와 물 한 병이 머리맡에 있었다. 그는 그것을 먹고 마신 다음 다시 누웠는데
여호와의 천사가 또 와서 그를 어루만지며 말하였다. `일어나서 좀더 먹어라. 네가 갈 길이 너무 멀다.'
그래서 그는 일어나 먹고 마시고 힘을 얻어 40일 동안 밤낮 걸어 하나님의 산인 시내산에 도착하였다.
엘리야는 그 곳이 있는 어느 굴에 들어가 그 날 밤을 보내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엘리야야,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나는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와 맺은 계약을 어기고 주의 제단을 헐며 주의 예언자들을 모두 죽이고 살아 남은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는데 그들은 나마저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너는 나와서 내 앞에 서 있거라.' 하셨다. 바로 그때 여호와께서 지나가시고 무서운 강풍이 산을 쪼개며 바위를 부수었으나 여호와는 그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그친 후에 또 지진이 있었으나 그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는 계시지 않았으며
지진 후에 불이 있었으나 그 불 속에도 여호와는 계시지 않았다. 그런데 그 불이 있은 후에 부드럽게 속삭이는 소리가 있었다.
엘리야가 이것을 듣고 자기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굴 입구에 나가 서자 `엘리야야,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서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나는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와 맺은 계약을 어기고 주의 제단을 헐며 주의 예언자들을 모두 죽이고 살아 남은 자는 나 하나밖에 없는데 그들은 나마저 죽이려고 합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오던 길로 광야를 지나 다마스커스로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시리아 왕이 되게 하고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며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이을 예언자가 되게 하라.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며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아직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그 우상에게 입을 맞추지 않은 사람 7,000명을 남겨 두었다.'
그래서 엘리야는 가서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는데 그는 열 두 겨리의 소로 밭을 갈고 있었다. 그때 엘리야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자기 겉옷을 벗어 엘리사에게 던지자
엘리사는 자기 소를 버려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가 말하였다. `먼저 가서 내 부모에게 인사나 하고 오게 해 주십시오. 그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좋다. 갔다오너라. 내가 너를 말리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엘리사는 돌아가서 소 두마리를 잡고 그 소의 도구로 고기를 삶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먹게 한 다음 엘리야를 따라가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시리아의 벤-하닷왕이 그의 모든 병력을 소집하였다. 그는 마병과 전차 부대를 이끌고 온 동맹국들의 왕 32명과 함께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성 안에 있는 아합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너의 은과 금, 그리고 너의 아름다운 아내들과 가장 건장한 네 자녀들을 내놓아라.'
그래서 아합은 `좋습니다. 대왕의 말씀대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대왕에게 드리겠습니다.' 라는 회답을 보냈다.
그러나 벤-하닷은 다시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나는 너에게 너의 금은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내놓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내일 이맘때에 내가 신하들을 보내 너의 궁전과 네 신하들의 집을 샅샅이 뒤져 그들의 마음에 드는 것은 모조리 가져오게 하겠다.'
그래서 아합은 자기 보좌관들을 불러모으고 말하였다. `너희도 알겠지만 이 사람이 우리를 못 살게 굴려고 한다. 그가 내 아내들과 자녀들, 그리고 금과 은을 요구했으나 나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들이 `왕은 절대로 그 요구에 응하지 마십시오. 그에게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하고 조언하였다.
그래서 아합은 벤-하닷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왕이 처음에 요구한 것은 내가 들어줄 수 있으나 두 번째 요구한 것은 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벤-하닷은 다시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가 수많은 부하들을 보내 순식간에 사마리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들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기 원한다.'
그래서 아합왕은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법이오.' 라는 회답을 보냈다.
벤-하닷은 동맹국들의 왕들과 천막에서 술을 마시다가 이 말을 듣고 자기 부하들에게 공격 준비를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성을 향하여 공격 태세를 취하였다.
바로 그때 한 예언자가 아합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이 많은 군대가 보이느냐? 내가 오늘 이들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그렇게 하겠소?' `여호와께서는 각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통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누가 먼저 공격을 개시해야 하겠소?' `그것은 왕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합은 각 지방에서 젊은 병사들을 소집했는데 그들은 모두 232명이었다. 그런 다음 그는 7,000명의 다른 병력도 동원하여
그 모든 군대를 이끌고 정오에 벤-하닷을 치러 나갔다. 이때 벤-하닷과 그 32명의 왕들은 천막에서 술을 마시며 흥청거리고 있었다.
각 지방에서 뽑은 젊은 병사들이 먼저 나오자 벤-하닷의 정찰병들은 `사마리아성에서 사람들이 나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벤-하닷은 `그들이 화친하러 나오든지 싸우러 나오든지 무조건 생포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아합의 전 군대가 성에서 달려나가
각자 적군을 쳐죽이자 그들은 당황하여 도망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그들을 맹렬히 추격하였는데 벤-하닷은 몇몇 마병들과 함께 말을 타고 도망하였다.
그 전투에서 아합왕은 수많은 말과 전차를 쳐서 빼앗고 시리아군을 무수히 죽이는 대전과를 올렸다.
그 후에 그 예언자는 아합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왕은 돌아가셔서 힘을 기르고 만반의 준비를 하십시오. 내년 봄에 시리아 왕이 다시 쳐들어올 것입니다.'
한편 벤-하닷의 신하들은 그에게 이렇게 조언하였다. `이스라엘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그들이 우리를 이겼습니다. 그러나 만일 평지에서 싸운다면 분명히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이제 동맹국들의 왕들이 가지고 있는 지휘권을 우리 지휘관들에게 넘겨 주시고
잃은 병력과 말과 전차를 보충하십시오. 우리가 평지에서 싸운다면 이길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벤-하닷은 그들의 조언대로 하였다.
이듬해 봄에 벤-하닷은 시리아군을 소집하고 이스라엘을 치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도 소집되어 무기와 식량을 지급받고 나가서 그들과 맞섰는데 온 벌판을 가득 메운 수많은 시리아군에 비해 이스라엘군은 두 떼의 작은 염소 새끼가 모여 있는 것 같았다.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아합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리아 사람이 나 여호와는 산의 신이지 평지의 신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많은 군대를 네 손에 넘겨 주겠다. 너와 네 백성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시리아군과 이스라엘군이 서로 대치한 지 7일 만에 전투를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전투 첫날에 시리아군 100,000명을 죽였으며
살아 남은 시리아군은 아벡성으로 도주하였으나 거기서 성벽이 무너져 27,000명이 죽었다. 그때 벤-하닷은 그 성의 어느 골방으로 들어가 숨어 있었는데
그의 신하들이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대단히 인자하다고 들었습니다. 삼베를 허리에 두르고 밧줄을 머리에 감고 이스라엘 왕에게 나가면 어떻겠습니까? 어쩌면 그가 목숨만은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서 벤-하닷의 신하들이 삼베를 허리에 두르고 밧줄을 머리에 감고 아합왕에게 가서 `왕의 종 벤-하닷이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간청합니다.' 하자 아합왕은 `그가 아직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벤-하닷의 신하들은 좋은 징조로 알고 재빨리 그의 말을 받아 `그렇습니다. 벤-하닷은 왕의 형제입니다.' 하고 맞장구를 쳤다. 그때 아합은 `그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였다. 벤-하닷이 도착했을 때 아합이 그를 자기 전차에 태우자
벤-하닷이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가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뺏은 모든 성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상가를 설치한 것처럼 당신도 다마스커스에 상가를 설치하십시오.' 그래서 아합은 `내가 이것을 조건으로 당신을 살려 보내겠소.' 하고 그와 조약을 맺은 다음 그를 돌려보냈다.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 한 예언자가 그의 동료 예언자에게 자기를 치라고 했으나 그는 거절하였다.
그래서 그 예언자는 그에게 `네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내가 너를 떠나는 즉시 사자가 너를 죽일 것이다.' 하였다. 그가 떠나가자 정말 사자 한 마리가 달려들어 그를 죽이고 말았다.
그 예언자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나 `너는 나를 쳐라' 하였다. 그래서 이 사람이 그를 힘껏 쳐서 상처를 입혔다.
그 예언자는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변장하여 길가에 서서 왕을 기다렸다.
왕이 지나가자 그 예언자가 그를 불러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제 말 좀 들어 주십시오. 내가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생포한 적군 하나를 끌고 와서 나에게 `이 사람을 지켜라. 만일 이 포로가 도망가면 대신 네가 죽거나 아니면 벌금으로 은 34킬로그램을 네가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바빠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바람에 그 포로가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왕이 `그것은 네 잘못이다. 너는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예언자가 눈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벗어 버리자 왕은 즉시 그가 예언자인 것을 알아보았다.
그때 그 예언자가 왕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죽이기로 작정한 사람을 너는 살려 주었다. 그러므로 그 사람 대신 네가 죽게 될 것이며 살려 둔 그의 백성 대신에 네 백성이 죽을 것이다.'
그래서 아합왕은 잔뜩 화가 나서 시무룩한 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이스르엘에 나봇이라는 사람이 아합의 궁전 부근에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네 포도원을 나에게 넘겨라. 그것이 내 궁전 가까이에 있으니 내가 채소밭으로 사용하고 싶다. 그 대신 내가 그보다 더 좋은 포도원을 너에게 주겠다. 만일 네가 원한다면 그 값을 후하게 매겨 돈으로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봇은 아합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포도원은 내가 조상들에게서 대대로 물려받은 유산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유산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넘기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합은 이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빠 시무룩한 채 궁으로 돌아가서 자기 침대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가서 물었다. `왕은 무슨 근심이 있어서 식사를 하지 않으십니까?'
`나봇에게 그의 포도원을 팔거나 내 포도원과 바꾸자고 했더니 그가 거절하였소.'
`이래서야 어떻게 이스라엘 왕으로 행세할 수 있겠습니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기운을 차리십시오. 내가 나봇의 포도원을 왕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서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여러 통의 편지를 써서 왕의 도장을 찍어 나봇의 성에 사는 지도자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는데
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여러분은 금식일을 선포하고 주민들을 한자리에 모아 나봇을 높은 곳에 앉히시오.
그리고 건달 두 사람을 내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증언하게 한 다음 그를 성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시오.'
그래서 그 성의 지도자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지시한 대로
금식일을 선포하고 주민들을 한자리에 모아 나봇을 높은 곳에 앉혔다.
그리고서 건달 두사람을 내세워 그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증언하게 하고 그를 성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인 다음
이세벨에게 나봇이 죽은 것을 알렸다.
이세벨은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합에게 가서 말하였다. `나봇은 죽었습니다. 이제 일어나셔서 그가 왕에게 팔지 않겠다던 포도원을 소유하십시오.'
그래서 아합이 그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그리로 내려갔다.
그때 여호와께서 예언자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그리로 내려갔다.
너는 그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주어라. `네가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까지 빼앗으려고 하느냐?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네 피도 핥을 것이다.'
아합이 엘리야를 보고 `내 원수야, 네가 나를 찾았느냐?' 하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네가 당신을 찾았습니다. 당신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는 일에만 전력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재앙을 내려 네 집안에 종이든 자유인이든 남자는 모조리 죽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할 것이다. 이것은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였기 때문이다.'
또 여호와께서는 이스르엘의 개들이 당신의 아내 이세벨의 시체를 뜯어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며
당신의 집안 사람 중에 성에서 죽는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는 자는 공중의 새들이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찌기 아합처럼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는 데만 정신이 팔린 사람도 없었다. 이것은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충동하여 온갖 악을 행하도록 하였기 때문이었다.
아합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여호와께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이 행한 것처럼 우상을 섬기고 온갖 더러운 짓을 하였다.
그는 엘리야의 말을 듣자 자기 옷을 찢고 몸에 삼베를 두르고 금식하며 삼베를 걸친 그대로 잠을 자고 다닐 때에도 암울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다녔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너는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으므로 내가 그의 생전에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 시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3년 동안 전쟁이 없었다.
전쟁이 없은 지 3년 만에 유다의 여호사밧왕이 이스라엘의 아합왕을 만나러 갔다.
그때 아합왕이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은 본래 우리 땅이 아니냐?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되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어서야 되겠느냐?'
그리고서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길르앗의 라못을 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호사밧은 `좋습니다. 내가 당신과 함께 싸우러 가겠습니다. 물론 내 백성과 말들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여호와께 물어 봅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아합왕은 예언자 약 400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내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야 하겠느냐 가지 말아야 하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가서 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물었다. `우리가 물어 볼 다른 예언자는 없습니까?'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가 있긴 합니다만 그는 나에게 좋은 일은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쁜 일만 예언하므로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아합왕은 신하 하나를 불러 즉시 가서 미가야를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입구 타작 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았고 모든 예언자들은 그들 앞에서 예언하였다.
그들 중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라는 자는 철뿔을 만들어 `여호와께서는 왕이 이것으로 시리아군을 쳐서 전멸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였고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같은 말을 하며 `올라가서 길르앗의 라못을 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하고 예언하였다.
한편 미가야를 부르러 간 신하는 그에게 `모든 예언자들이 왕에게 좋은 일만 예언하는데 당신도 제발 그렇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미가야는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만 말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미가야가 도착하자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야 하겠느냐 가지 말아야 하겠느냐?' `치러 가십시오. 물론 승리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테니까요'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려거든 나에게 진실을 말하라. 내가 몇 번이나 너에게 말해야 되겠느냐?'
`내가 보니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목자 없는 양처럼 산에 뿔뿔이 흩어졌는데 여호와께서는 이 사람들이 지도자가 없으므로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나에게 좋은 일은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쁜 일만 예언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미가야가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하늘의 보좌에 앉으셨고 그 주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서 있는데
이때 여호와께서 `누가 아합을 꾀어내어 길르앗의 라못에 가서 죽게 하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은 이러쿵저러쿵하며 서로 자기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결국 한 영이 여호와 앞에 나와서 `내가 그를 꾀어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어떤 방법으로 하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영은 `내가 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이 거짓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좋다. 가서 그를 꾀어내어라. 너는 성공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 예언자들이 왕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하셨으나 사실은 왕에게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언제 여호와의 성령께서 나를 떠나 너에게 말씀하셨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미가야는 `네가 골방에 들어가 숨을 때에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아합왕이 자기 신하에게 명령하였다. `미가야를 체포하여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끌고 가서
이놈을 감옥에 가두고 내가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죽지 않을 정도의 빵과 물만 먹이라고 일러 주어라.'
그러자 미가야는 `만일 왕이 무사히 돌아오실 것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고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을 향하여 `여러분, 내가 한 말을 귀담아 두시오.' 하였다.
이스라엘의 아합왕과 유다의 여호사밧왕이 길르앗의 라못을 치려고 올라 갔다.
그때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나는 변장을 하고 싸울 테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십시오.' 하고 사병들이 입는 군복으로 갈아 입고 전쟁터로 나갔다.
한편 시리아 왕은 32명의 자기 전차 부대 대장들에게 졸병들과 싸우지 말고 이스라엘 왕에게만 집중 공격을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여호사밧을 보았을 때 그가 이스라엘 왕인 줄 알고 그를 치려고 하자 그는 이스라엘 왕이 아니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닌 것을 알고 추격을 중단하였다.
그러나 우연히 쏜 적병의 화살 하나가 아합왕의 갑옷 솔기에 꽂혔다. 이때 왕이 자기 전차병에게 `내가 부상을 입었다. 전차를 돌려 여기서 빠져 나가자!' 하였으나
하루 종일 전투가 치열하므로 아합왕은 자기 전차에 버티고 서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우다가 저녁때에 죽었으며 상처에서 흘러 내린 피가 전차 바닥에 흥건하게 고였다.
그러자 해질 무렵에 이스라엘 진영에서 `이제 끝장이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자. 왕이 죽었다!'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합왕이 죽자 사람들은 그의 시체를 사마리아로 옮겨 장사하였고
그의 전차는 창녀들이 목욕하는 사마리아 연못에서 씻었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개들이 와서 그 피를 핥아 먹었다.
그 밖에 상아궁과 여러 성을 건축한 것을 포함하여 아합이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아합이 죽자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스라엘의 아합왕 4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었다.
그는 3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5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인 아수바였다.
여호사밧은 그의 아버지 아사처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계속 산당에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의 아합왕과 평화롭게 지냈다.
그의 위대한 업적과 그의 전쟁 이야기와 그 밖에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 시대까지 이방 신전에 남아 있던 모든 남창들을 제거하였다.
그 당시에는 에돔에 왕이 없었고 유다 왕이 그 대행자를 임명하였다.
여호사밧왕은 큰 무역선들을 건조하고 오빌에 가서 금을 실어 오려고 하였으나 그 배들이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그 곳에 도착하지 못하였다.
그때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왕이 여호사밧에게 자기 나라 상인들도 함께 항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여호사밧은 그의 청을 거절하였다.
여호사밧은 죽어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에 여호사밧왕 17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2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여호와께 악을 행하고
바알을 숭배하여 자기 아버지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다.
아합왕이 죽은 후에 모압이 독립하고자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었다.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왕이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왕궁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심한 부상을 입자 그는 블레셋 땅에 사람을 보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자기가 회복될 것인지 물어 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여호와의 천사는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아하시야왕이 보낸 그 사람들을 만나 이렇게 말하라고 지시하였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너희는 왕에게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일러라. `너는 네가 누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죽고 말 것이다!' 엘리야가 가서 그들에게 그대로 말하자
그들은 즉시 왕에게 돌아갔다. 그러자 왕이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가 어째서 벌써 돌아왔느냐?'
`가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와서 왕에게 돌아가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네가 비그론 신 바알-세붑에게 물어 오라고 사람을 보내느냐? 너는 누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죽고 말 것이다.'
`그놈이 어떻게 생겼더냐?'
`그는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디스베 사람 엘리야가 틀림없다!'
그리고서 아하시야왕은 소대장 한 사람과 그의 부하 50명을 보내며 엘리야를 데려오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그 소대장이 산언덕에 앉아 있는 엘리야를 보고 그에게 가서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이 당신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자
엘리야는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50명의 네 부하들을 태워 죽이기를 바란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즉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모두 태워 버렸다.
그래서 왕은 다른 소대장과 그의 부하 50명을 보냈다. 그래서 그 소대장도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이 당신을 빨리 데려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자
이번에도 엘리야는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50명의 네 부하들을 태워 죽이기를 바란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즉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모조리 태워 버렸다.
왕은 세 번째 소대장과 그의 부하 50명을 보냈다. 그러자 그 소대장은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이렇게 간청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나와 내 부하들의 목숨을 구해 주십시오.
앞서 온 두 소대장과 그 부하들을 하늘의 불로 죽이셨으나 제발 저희들만은 불쌍히 여기셔서 살려 주십시오.'
그때 여호와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그와 함께 내려가거라.' 하시므로 엘리야는 그 소대장과 함께 왕에게 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였다. `어째서 너는 에그론 신 바알-세붑에게 사람을 보내 물어 보려고 하였느냐? 이스라엘에 그것을 물어 볼 하나님이 없었기 때문이냐? 너는 이 일로 네가 누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래서 아하시야왕은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죽고 말았다. 그에게는 아들이 없었으므로 그의 동생 요람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는데 그 때는 여호사밧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람 2년이었다.
그 밖에 아하시야왕이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께서 회오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끌어올리실 때가 되었을 때 엘리야와 엘리사는 길갈에서 나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머물러 있거라. 여호와께서 나에게 벧엘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하자 엘리사는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선생님이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선생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벧엘로 함께 내려갔다.
그 곳에 있는 예언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당신은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실 줄을 아십니까?' 그러자 엘리사는 `나도 알고 있네. 조용히 하게' 하였다.
그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제 너는 여기 머물러 있거라. 여호와께서 나에게 여리고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하자 엘리사는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선생님이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선생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여리고로 함께 내려갔다.
그 곳에 있는 예언자의 생도들도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당신은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실 줄을 아십니까?' 그러자 엘리사는 `나도 알고 있네. 조용히 하게' 하였다.
그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여호와께서 나에게 요단강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제발 너는 여기 머물러 있거라.' 하였으나 엘리사는 전과 마찬가지로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선생님이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선생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요단강으로 함께 갔다.
예언자의 생도 50명이 멀리서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 두 사람은 요단 강가에 멈춰 섰다.
그때 엘리야가 가기 겉옷을 벗어 말아 가지고 그것으로 물을 치자 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갔다.
그들이 강 저편에 이르렀을 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내가 네 곁을 떠나기 전에 너에게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선생님의 영적 능력을 내가 두 배로 받게 해 주십시오.'
`네가 정말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내가 네 곁에서 사라지는 것을 네가 보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네가 그것을 보지 못하면 네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그들이 말을 주고받으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말들이 끄는 불수레 하나가 나타나 그들 사이를 지나가며 두 사람을 갈라 놓았다. 그러자 순식간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엘리사는 이 광경을 보고 `나의 아버지여! 나의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전차와 마병이여!' 하고 외쳤다. 엘리야가 사라지고 다시 보이지 않자 엘리사는 슬퍼서 자기 옷을 잡아 둘로 찢고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요단강으로 돌아왔다. 그는 강둑에 서서
그 겉옷으로 강물을 내리치며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십니까?' 하고 외쳤다. 그러자 강물이 좌우로 갈라져 엘리사는 강을 건넜다.
이때 여리고에서 온 예언자의 생도들이 엘리사가 행한 일을 보고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내렸다!' 하고 외쳤다. 그리고서 그들은 엘리사에게 가서 그를 영접하며 그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 건장한 사람 50명이 있습니다. 말씀만 하십시오. 우리가 가서 당신의 선생님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를 들어다가 어느 산이나 계곡에 던지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엘리사가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하였으나
그들이 끝까지 고집하므로 하는 수 없이 그들을 보내 주었다. 50명의 그 예언자 생도들은 3일 동안 엘리야를 찾아다녔으나 그를 발견하지 못하고
여리고에 머물러 있는 엘리사에게 돌아왔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들에게 `내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꾸짖었다.
몇몇 여리고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선생님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성은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으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농산물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가득 담아 오게 한 다음
그것을 가지고 샘으로 가서 물에 소금을 뿌리며 외쳤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다시는 이 물을 먹고 사람이 죽거나 농산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자 그 물은 엘리사의 말대로 좋은 물이 되어 오늘날까지도 맑고 깨끗하다.
그 후에 엘리사는 여리고를 떠나 벧엘로 올라갔는데 가는 도중에 성에서 아이들이 나와 그를 조롱하며 `대머리야, 꺼져라! 대머리야, 꺼져라!' 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이때 엘리사가 돌아서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자 숲속에서 암콤 두 마리가 나와 아이들 42명을 찢어 죽였다.
그런 다음 엘리사는 갈멜산으로 갔다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유다의 여호사밧왕 18년에 아합의 아들 요람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12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 악을 행하였으나 자기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자기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기둥 우상들을 그가 제거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그대로 본받아 범죄하고 거기서 떠나지 못하였다.
모압의 메사왕은 양을 길러 해마다 새끼 양 10만 마리와 그리고 수양 10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조공으로 바쳤는데
아합왕이 죽자 그는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었다.
그래서 요람왕은 즉시 사마리아에서 나가 모든 병력을 소집하고
유다의 여호사밧왕에게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모압을 치시겠습니까?' 라는 전갈을 보냈다. 그러자 여호사밧왕은 이런 회답을 보냈다. `내가 싸우러 가겠습니다. 내 백성과 말들도 당신의 지휘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느 길로 공격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러자 요람은 `에돔 광야 길로 가서 공격하려고 합니다.' 라는 전갈을 다시 보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에돔 왕과 함께 모압을 치려고 나섰다. 그들이 광야 길을 돌아 7일 동안 진군했을 때 사람과 가축이 먹을 물이 떨어졌다.
그때 요람왕이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모압 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이 곳까지 불러내셨구나!' 하고 외쳤다.
그러나 여호사밧왕은 `우리가 여호와께 물어 볼 예언자가 여기에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요람왕의 신하 한 사람이 `사밧의 아들 엘리사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엘리야의 제자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사밧왕이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는 진실한 예언자입니다.' 하였다. 그리고서 그 세 왕은 엘리사에게 내려갔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 부모의 예언자들에게 가서 물어 보십시오.' `아니오.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 왕의 손에 넘겨 주려고 하시기 때문이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유다의 여호사밧왕만 아니었더라면 내가 당신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거문고 타는 사람을 하나 불러 주십시오.'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 엘리사는 여호와의 감동을 받아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 마른 골짜기에 도랑을 많이 파라고 하셨으며
당신들이 바람과 비를 보지 못해도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 차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짐승이 마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일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압 사람들을 당신들에게 넘겨 주실 것이며
당신들은 요새화된 그들의 좋은 성을 정복하고 좋은 나무들을 모두 베고 샘을 다 메울 것이며 모든 옥토에 돌을 던져 못 쓰게 할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제사 드릴 시간이 되었을 때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들어오지 않겠는가! 그러자 순식간에 그 일대가 물로 가득 찼다.
모압 사람들은 그 세 왕들이 올라와서 자기들을 치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젊은 자나 늙은 자나 무기를 들 수 있는 사람은 모조리 소집하여 국경 지대에 배치하였다.
그들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해가 물에 비치고 있었으나 모압 사람들에게는 그 물이 마치 피처럼 보였다.
그러자 그들은 `이것이 피가 아니냐! 저 왕들이 자기들끼리 싸워 서로 죽인 것이 틀림없다! 자, 가서 그들의 진지를 약탈하자!' 하고 외쳤다.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진지에 이르렀을 때 이스라엘군이 달려나와 그들을 치자 모압군은 도주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은 그들을 추격하며 모압 땅으로 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죽이고
성을 파괴하며 모든 옥토에 돌을 던져 못쓰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며 좋은 나무들을 베어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하레셋만 남았는데 투석병들이 그 성을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모압 왕은 전세가 불리한 것을 보고 칼을 찬 자기 부하 700명과 함께 적진을 뚫고 에돔 왕이 있는 쪽으로 탈출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러자 그는 자기 뒤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잡아다가 성벽 위에서 불로 태워 모압 신에게 제사를 드렸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 연합군들은 자기들에게 내릴 재앙을 생각하고 두려워 그 성에서 물러나와 모두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어느 날 한 과부가 엘리사에게 와서 이렇게 호소하였다. `저의 남편은 죽었습니다.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그 사람은 여호와를 잘 섬기는 예언자의 생도였습니다. 그가 죽기 전에 돈을 좀 빌려 쓴 것이 있는데 돈을 갚지 않는다고 빚장이가 와서 내 아들 둘을 데리고 가 종으로 삼겠다고 합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겠소? 당신의 집에 무엇이 있는지 말해 보시오.' `저의 집에는 작은 기름 한 병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이웃집에 가서 빈 그릇을 빌려 오시오. 되도록 많은 그릇을 빌려와
당신의 두 아들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 차는 대로 옮겨 놓으시오.'
그래서 그 과부는 두 아들과 함께 집으로 가서 문을 닫고 자기 아들이 갖다 대는 그릇마다 기름을 따라 붓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 차지 않겠는가! 그 과부가 자기 아들들에게 그릇을 더 가져 오라고 했으나 그들은 `이제 남은 그릇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흐르던 기름이 곧 멈추고 말았다.
그래서 그 과부가 엘리사에게 돌아가서 그 모든 일을 보고하자 엘리사는 그녀에게 `당신은 그 기름을 팔아 모든 빚을 갚고 남는 돈으로 당신의 아들과 함께 생활하시오.' 하였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으로 가자 그 곳에 사는 어떤 귀부인이 그를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였다. 그 이후로 엘리사는 수넴에 갈 때마다 그 여자의 집에 가서 식사하였다.
어느 날 그 여자가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우리 집에 와서 가끔 식사하는 이 사람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옥상에 작은 방 하나를 만들어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을 들여놓고 그가 올 때마다 쉬어 가게 합시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와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쉬고 있다가
사환 게하시에게 수넴 여자를 불러오라고 하였다. 그녀가 오자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너는 이처럼 우리를 정성껏 대접하는 저 부인에게 우리가 대신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지 물어 보아라. 그리고 왕이나 군사령관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내가 잘 말해 주겠다고 일러 주어라.' 그러자 그 여자는 `아닙니다. 나는 내 백성 가운데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그러면 내가 저 부인을 위해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게하시가 `그 부인은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 부인을 불러들여라.' 하였다. 그 여자가 들어와서 문 앞에 서자
엘리사는 그녀에게 `내년 이맘때에 당신은 아들을 품에 안게 될 것입니다.' 하고 예언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는 `아닙니다. 선생님. 저를 놀리지 마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엘리사가 말한 대로 그 여자는 그 이듬해 정말 아들을 낳았다.
그후로 그 아이는 그럭저럭 자라갔다. 어느 날 그는 밭에서 일꾼들과 함께 추수하는 자기 아버지에게 갔다가
갑자기 `아이구 머리야! 아이구 머리야!' 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자기 사환에게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환은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었는데 그 아이는 정오까지 자기 어머니의 무릎 위에 누워 있다가 죽고 말았다.
그 어머니는 아들을 엘리사의 방으로 안고 가서 침대 위에 눕힌 다음 방문을 닫고 나와서
남편을 불러 말하였다. `하인 한 사람과 나귀 한 마리를 준비해 주세요. 내가 급히 하나님의 사람에게 갔다 오겠습니다.'
`어째서 오늘 가려고 하시오? 오늘은 초하루도,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별일은 아닙니다만 갔다 와야겠습니다.'
그리고서 그 여자는 나귀를 타고 자기 사환에게 `될 수 있는 대로 급히 몰아라.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 하였다.
그녀가 갈멜산에 이르자 엘리사는 멀리서 그녀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보라, 저기 수넴 여자가 오고 있다.
너는 달려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남편과 아이가 잘 있는지 물어 보아라.' 그 여자는 게하시에게 모두 잘 있다고 말한 다음
산 위에 있는 엘리사에게 가서 그 앞에 엎드려 그의 발을 끌어 안았다. 그때 게하시가 그 여자를 밀어내려고 하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버려 두어라. 무슨 괴로운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여호와께서는 아직 그 이유를 나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
그러자 그 여자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에게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까? 오히려 나를 놀리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때 엘리사가 게하시를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서둘러 내 지팡이를 가지고 가거라. 가다가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며 다른 사람이 인사해도 받지 말고 급히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아라.'
그러나 그 여자가 엘리사에게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선생님이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선생님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자 엘리사는 하는 수 없이 그녀를 따라갔다.
게하시가 앞서 가서 엘리사의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았으나 살아날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엘리사에게 돌아와서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하였다.
엘리사가 도착하여 들어가 보니 아이가 침대 위에 죽어 있었다.
그는 문을 닫고 여호와께 기도한 다음
자기 입과 눈과 손을 그 아이의 입과 눈과 손이 맞대고 엎드렸다. 그러자 그 아이의 몸이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하였다.
엘리사는 침대에서 내려와 방 안을 이리저리 걸어다니다가 다시 올라가서 그 아이 위에 엎드렸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재채기를 일곱 번하고 눈을 떴다.
그때 엘리사는 게하시를 불러 그 아이의 어머니를 데려오라고 하였다. 그녀가 들어오자 엘리사는 `당신의 아들을 데려가시오.' 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는 엘리사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한 다음 아들을 안고 밖으로 나갔다.
한때 온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 엘리사는 길갈로 돌아가서 예언자의 생도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자기 사환에게 큰 솥을 걸고 생도들을 위해 국을 끊이라고 지시하였다.
그때 생도 중 한 사람이 국거리를 캐려고 들에 나갔다가 야생 덩굴에서 들외를 따 가지고 돌아와 국솥에 썰어 넣었으나 거기에 독소가 들어 있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예언자의 생도들이 국을 퍼다 먹다가 엘리사에게 `국에 독이 들었습니다!' 하고 외쳤다.
그래서 엘리사가 곡식 가루를 조금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솥에 던져 넣고 다시 퍼다 먹게 했더니 아무런 해가 없었다.
어느 날 바알-살리사에서 어떤 사람이 처음 추수한 보리로 빵 20개를 만들고 이제 막 꺾은 곡식 이삭을 가루에 넣어 가지고 와서 엘리사에게 주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 사환에게 그것을 예언자의 생도들에게 갖다 주어 먹게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그 사환이 `이것을 가지고 어떻게 100명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하자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가져가서 먹여라.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충분히 먹고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그 음식을 가져다가 생도들에게 먹였는데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이 다 먹고도 남았다.
시리아군의 총사령관 나아만은 자기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여호와의 도움으로 시리아군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그는 훌륭한 장군이었지만 문둥병자였다.
전에 시리아 사람들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소녀 하나를 잡아온 적이 있는데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를 시중드는 하녀가 되었다.
어느 날 그 하녀는 자기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사는 예언자를 한번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가 주인 어른의 병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나아만은 이 말을 듣고 왕에게 가서 그 소녀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왕이 `갔다 오너라.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드릴 편지도 한 장 써 주겠다.' 하였다. 그래서 나아만은 은 340킬로그램과 금 약 68킬로그램과 의복 10벌을 가지고 이스라엘로 갔는데
그가 이스라엘 왕에게 전한 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이 편지와 함께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아무쪼록 이 사람의 문둥병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자기 옷을 찢으며 이렇게 외쳤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란 말인가? 어째서 이 사람이 문둥병자를 고치라고 나에게 보냈는가! 시리아 왕이 나에게 시빗거리를 찾는 것이 틀림없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 옷을 찢었다는 말을 듣고 이런 전갈을 보냈다. `왕은 어째서 그처럼 걱정하십니까? 그 사람을 나에게 보내십시오.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다는 것을 내가 그에게 보여 주겠습니다.'
그래서 나아만은 자기 말과 전차들을 이끌고 가서 엘리사의 집 문 앞에 멈춰 섰다.
그러자 엘리사는 사람을 그에게 보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면 문둥병이 깨끗이 나을 것이라고 일러 주게 하였다.
그러나 나아만은 화가 나서 그 곳을 떠나며 말하였다. `나는 그가 직접 나와서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내 병을 고쳐 줄 것으로 생각하였다.
다마스커스에는 이스라엘의 그 어느 강보다도 좋은 아바나와 바르발 강이 있지 않은가? 나는 거기서 몸을 씻어도 깨끗이 나을 수 있다.' 그리고서 그는 격분하여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러자 그의 부하들이 다가서며 말하였다. `만일 그 예언자가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을 하라고 명령했다면 장군은 그것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몸을 씻고 깨끗이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째서 장군은 그것도 못하십니까?'
그래서 나아만은 요단강으로 가서 강물에 몸을 일곱 번 담갔다. 그러자 정말 엘리사의 말대로 문둥병이 깨끗이 나아 그의 살결이 어린아이 살결처럼 되었다.
나아만은 자기를 따라온 모든 사람들과 함께 엘리사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하나님이 없는 줄을 내가 이제 알겠습니다. 별것은 아닙니다만 저의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사는 `내가 섬기는 살아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그 선물을 받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나아만은 그 선물을 받아 달라고 억지로 권하여도 그가 거절하자
이번에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내 선물을 받지 않으시겠다면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나에게 주십시오. 이제부터 내가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는 번제나 그 밖의 제사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여호와께 한 가지일만은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왕이 림몬의 신전에 들어갈 때 내 부축을 받아 들어가서 절을 하면 나도 함께 절을 하게 되는데 나는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때 엘리사가 `좋습니다. 평안히 가시오.' 하자 나아만은 그 곳을 떠났다. 그가 얼마쯤 갔을 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내 주인은 나아만이 준 선물을 하나도 받지 않고 그냥 돌려 보냈지만 나는 달려가서 그에게 무엇이든지 좀 얻어 와야겠다.' 하고 생각하며
나아만의 뒤를 쫓아갔다. 나아만은 한 사람이 뒤쫓아오는 것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그를 맞으며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내 주인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며 에브라임 산간지대에서 두 예언자의 생도가 왔다고 그들에게 줄 은 34킬로그램과 옷 두 벌을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나아만은 `은 68킬로그램을 받으시오.' 하고 억지로 그 은을 두 자루에 넣어 옷 두 벌과 함께 그의 두 사환에게 주어 게하시 앞에서 메고 가게 하였다.
그들이 엘리사의 집 앞에 있는 언덕에 이르렀을 때 게하시는 그 물건을 받아 놓고 두 사환을 돌려보낸 다음 그것을 자기 집에 감추었다.
그리고서 그가 주인에게 나아가자 엘리사가 물었다. `게하시야, 어디 갔다 왔느냐?' `아무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주인님'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에 내가 영으로 그 곳에 있었던 것을 너는 깨닫지 못했느냐? 지금이 돈이나 의복이나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종을 받을 때냐?
이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너와 네 자손에게 옮겨 붙어 대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게하시가 엘리사 앞에서 물러나오자 그가 문둥병에 걸려 피부가 눈처럼 희어졌다.
어느 날 예언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숙소가 너무 좁습니다.
우리가 요단 강가에 가서 나무를 베어 그 곳에 우리 숙소를 다시 지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래서 엘리사는 `좋다. 가거라.' 하고 승낙해 주었다.
생도 중 하나가 엘리사에게 함께 가자고 권하므로
엘리사도 그들과 함께 갔다. 그들은 요단 강가에 가서 나무를 베기 시작했는데
한 사람이 나무를 찍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나가 강물에 떨어졌다. 그러자 그는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것은 빌려 온 도끼입니다.' 하고 외쳤다.
`그것이 어디에 떨어졌느냐?' 하고 엘리사가 묻자 그 생도는 도끼가 떨어진 곳을 가리켜 주었다. 그래서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꺾어 물에 던졌더니 도끼가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겠는가!
`도끼를 건져내어라.' 하고 엘리사가 명령하자 그는 손을 내밀어 도끼를 건져 올렸다.
한번은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면서 자기 부하들과 의논하여 진 칠 곳을 정해 놓았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통지하여 시리아군이 진 칠 곳을 일러 주면서 그 곳으로 지나가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가 말한 그 곳을 확인하고 철저히 경계하였다. 그 후에도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다.
그러자 시리아 왕은 몹시 당황한 나머지 그의 지휘관들을 불러모으고 `반역자가 누구냐? 이스라엘 왕에게 우리 작전 계획을 알려 준 자가 누군지 말하라.' 하고 노발 대발하였다.
그때 지휘관 중 한 사람이 `왕이시여, 우리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왕이 침실에서 은밀하게 말하는 것까지 이스라엘 왕에게 모두 일러바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왕이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 그를 잡아 오도록 하겠다.' 하자 한 사람이 `엘리사가 도단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왕은 말과 전차와 많은 병력을 보냈는데 그들은 밤에 도착하여 그 성을 포위하였다.
다음 날 아침 엘리사의 사환이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 보니 말과 전차를 갖춘 군인들이 성을 포위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사환은 엘리사에게 `주인님.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습니까?'하고 외쳤다.
그때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우리와 함께 한 군대가 그들의 군대보다 더 많다' 하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이 사환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 사환의 눈을 열어 주셨는데 그가 보니 불말과 불수레가 온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었다.
시리아군이 공격해 올 때 엘리사가 `여호와여. 저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셨다.
그때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길을 잘못 들었다. 이 곳은 너희가 찾는 성이 아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안내하여 너희가 찾는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다.' 그리고서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갔다.
그들이 사마리아성에 들어갔을 때 엘리사가 `여호와여, 이 사람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이 사마리아성 안에 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은 시리아군을 보고 엘리사에게 `내가 이들을 죽일까요?' 하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건 안 됩니다. 칼과 활로 생포한 전쟁 포로도 아닌데 어떻게 죽일 수 있겠습니까? 음식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왕에게 돌려보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왕이 그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자 그들은 실컷 먹고 마신 다음 자기들의 왕에게 돌아갔다. 그 이후로 얼마 동안 시리아군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지 않았다.
얼마 후에 시리아의 벤-하닷왕이 자기의 전 군대를 이끌고 와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다.
그 결과 성 안에 식량이 부족하여 당나귀 머리 하나 값이 은 912그램이었고 비둘기 똥 한 홉에 은 약 34그램이었다.
어느 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로 걸어가자 한 여자가 외쳤다. `임금님, 좀 도와 주세요.'
`여호와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어떻게 내가 너를 돕겠느냐? 나에게는 너를 먹일 곡식이나 포도주가 없다.
그런데 무슨 일이냐?' `일전에 이 여자가 하루는 내 아들을 잡아먹고 다음 날은 자기 아들을 잡아먹자고 제의하기에
우리는 먼저 내 아들을 삶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내가 이 여자의 애를 잡아먹자고 했으나 이 여자는 자기 아이를 숨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비통한 나머지 자기 옷을 찢었다. 그가 성벽 위로 지나 갈 때 백성들이 그 찢어진 옷 사이를 보니 속에 삼베 옷을 입고 있었다.
그때 왕은 `내가 오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목을 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쳐서 죽이시기를 바란다!' 하고 외쳤다.
그리고서 그는 사람을 보내 엘리사를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한편 엘리사는 자기 집에서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왕이 보낸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 엘리사는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살인자가 나를 죽이려고 사람을 보냈소. 그가 도착하면 당신들을 문을 닫고 그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주시오. 왕이 곧 그를 뒤따라올 것이오.'
엘리사가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왕이 보낸 그 사람이 도착하였고 왕도 곧 그를 뒤따라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재앙은 여호와께서 내리신 것인데 어떻게 내가 여호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때 엘리사가 대답하였다.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각각 은 11.4그램에 매매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왕의 보좌관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만일 여호와께서 하늘이 창을 내고 곡식을 쏟아 붓는다고 해도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소.' 그때 엘리사가 `당신은 그것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지만 그 어느 것도 먹지는 못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사마리아 성문 입구에 문둥병자 네 사람이 앉아서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무엇 때문에 우리가 여기 앉아서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겠느냐?
우리가 성에 들어가도 굶어 죽고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 바에야 차라리 시리아군에게 가서 항복하자. 만일 그들이 우리를 살려 준다면 다행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기밖에 더하겠느냐?'
그리고서 그들은 해질 무렵에 일어나 시리아군의 진지로 갔는데 그 곳에 도착해 보니 한 사람도 없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리아군에게 요란한 전차 바퀴 소리와 말발굽 소리와 그리고 수많은 군대가 진격하는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시리아군은 이스라엘 왕이 자기들을 치려고 헷 사람과 이집트 사람들을 고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당황하여 그들의 천막과 말과 나귀를 진지에 그대로 버려 둔 채 목숨만이라도 건지겠다고 그 날 저녁에 도망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문둥병자들은 한 천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에 있는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나와 숨겨 두고 또 다른 천막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소행이 옳지 못한 것을 알고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이럴 수는 없어.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할 우리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느냐? 만일 우리가 내일 아침까지 이 소식을 전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우리가 천벌을 받을 것이다! 자, 가서 왕궁에 이 사실을 보고하자'
그리고서 그들은 성으로 가서 문지기들을 불러 말하였다. `우리가 시리아군의 진지에 가서 보니 아무도 없었고 말과 나귀들만 매여 있었으며 천막들은 고스란히 그대로 있었습니다.'
문지기들이 그 소식을 왕궁에 전하자
왕이 밤 중에 일어나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들에게 시리아군의 전략을 말해 주겠다. 그들은 우리가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금 자기들의 진지를 떠나 들에 숨어서 우리가 성 밖으로 나가면 우리를 공격하여 생포하고 성 안으로 쳐들어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자 한 신하가 대답하였다. `성안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와 함께 사람을 보내 시리아군의 진지를 살펴보고 오게 하십시오. 여기 남아 있는다고 해도 이미 죽은 사람들의 처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신하들이 전차 두 대를 준비하고 정찰병을 대기시키자 왕은 그들을 보내며 시리아군의 동태를 살피고 와서 보고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시리아군을 추적하여 요단강까지 갔는데 길에는 그들이 급히 도망하면서 버리고 간 의복과 장비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그들이 돌아와서 왕에게 사실대로 보고하자
사마리아 사람들은 달려 나가서 시리아 진지를 약탈하였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각각 은 11.4그램이 매매되었다.
이때 왕이 그의 보좌관을 성문에 배치하여 통행 질서를 유지하도록 했으나 그 보좌관은 밀어닥치는 군중들에게 짓밟혀 죽고 말았다. 이것은 엘리사가 왕이 그를 잡으러 왔을 때 예언한 그대로 된 것인데
그때 엘리사는 왕에게 그 다음 날 사마리아 성문에서 가장 좋은 밀가루 약 7리터와 보리 약 15리터가 각각 은 11.4그램에 매매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그때 왕의 이 보좌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의 창을 내고 곡식을 쏟아 붓는다고 해도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대꾸하였다. 그래서 엘리사가 `당신은 그것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지만 그 어느 것도 먹지는 못할 것이오.' 하고 예언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엘리사가 말한 그대로 성문에서 군중들에게 짓밟혀 죽은 것이다.
엘리사는 전에 아들을 살려 준 그 수넴 여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가족과 함께 이 곳을 떠나 다른 나라에 가서 살도록 하시오. 여호와께서는 7년 동안 계속될 기근을 이스라엘 땅에 내리시겠다고 선언하셨소.'
그래서 그 여자는 가족을 데리고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가서 7년 동안 살았다.
기근이 끝난 후에 그 여자는 이스라엘로 돌아와 자기 집과 땅을 되찾기 위해 왕에게 호소하러 갔다.
바로 그때 왕은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왕은 엘리사가 행한 기적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였다.
그래서 게하시는 엘리사가 죽은 아이를 살렸던 일을 왕에게 말해 주었다. 바로 이때 그 아이의 어머니가 들어와서 자기 집과 땅을 되찾게 해 달라고 왕에게 호소하였다. 그러자 게하시는 `왕이시여, 이 사람이 바로 그 여자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엘리사가 그때 살려 낸 바로 그 여자의 아들입니다.' 하고 외쳤다.
그래서 왕은 그 여자에게 물어 보고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한 다음 관리 한 사람을 불러 그 여자의 모든 소유를 돌려 주고 그녀가 떠나고 없는 7년 동안에 그녀의 토지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을 계산해 주라고 지시하였다.
한번은 엘리사가 다마스커스에 갔는데 그때 시리아 왕 벤-하닷이 병들어 있었다. 왕은 엘리사가 그 곳에 와 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신하 하사엘에게 말하였다. `너는 선물을 가지고 그 예언자에게 가서 내 병이 나을 것인지 여호와께 좀 물어 봐 달라고 부탁하여라.'
그래서 하사엘은 나귀 6마리에 다마스커스의 가장 좋은 특산물을 잔뜩 싣고 엘리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의 종 벤-하닷왕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며 그의 병이 낫겠는지 물어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에게 `당신은 왕에게 가서 그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하시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가 죽게 될 것을 나에게 보여 주셨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하사엘이 당황할 정도로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하사엘이 물었다. `선생님, 무슨 일로 우십니까?' `나는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할 끔찍한 일을 알고 있소. 당신은 그들의 요새에 불을 지르고 젊은이들을 칼로 죽이며 어린아이들을 메어쳐서 죽이고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가를 것이오.'
`개처럼 보잘 것없는 내가 어떻게 그런 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시리아 왕이 될 것을 나에게 보여 주셨소.'
하사엘이 벤-하닷에게 돌아가자 왕이 그에게 `엘리사가 너에게 뭐라고 말하더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는 `왕이 나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하사엘은 그 다음 날 이불을 물에 적셔 가지고 가서 왕의 얼굴에 덮어 그를 질식시켜 죽이고 자기가 대신 왕이 되었다.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요람왕 5년에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3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8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들을 본받아 아합의 집안 사람들처럼 악을 행하고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다윗에게 그 후손들이 계속 나라를 다스리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었다.
여호람이 나라를 다스릴 당시 에돔이 유다에 반기를 들고 자기들의 왕을 세웠다.
그래서 여호람이 모든 전차를 이끌고 사일로 갔으나 그들은 즉시 에돔 군에게 포위를 당하고 말았다. 그가 야음을 틈타 포위망을 뚫고 도망하자 그의 부하들은 사방 흩어져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때부터 에돔은 유다의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하였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립나도 반란을 일으켰다.
그 밖에 여호람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람은 죽어 다윗성에 있는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요람왕 12년에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2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 아달랴였다.
아하시야는 아합의 집안 사람과 결혼하여 그들처럼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요람왕과 합세하여 길르앗의 라못에서 시리아의 하사엘왕과 격전을 벌였는데 그 전투에서 요람왕이 부상을 입어
치료하려고 이스르엘로 가자 아하시야왕은 그 곳으로 가사 그를 문병하였다.
한편 예언자 엘리사는 예언자 생도 한 사람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옷을 단단히 잡아매고 이 기름을 가지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가거라.
그곳에 도착하거든 너는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를 찾아 그를 불러내어 골방으로 데리고 가서
그 머리에 기름을 붓고 여호와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고 말한 다음 즉시 문을 열고 도망하여라. 거기서 우물쭈물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 젊은 예언자는 라못으로 갔는데
예후가 군 지휘관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때 그가 `장군님,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하자 `누구 말인가?' 하고 예후가 물었다. 그래서 그는 `장군님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후가 일어나 집 안으로 들어가자 그 젊은 예언자는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을 다스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는다.
너는 아합의 집안 사람들을 죽여라. 내가 이세벨에게 내 예언자들과 종들을 죽인 죄의 댓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할 것이다.
내가 아합의 집안에 속한 남자는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조리 죽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안처럼 되게 하겠다.
개들이 이스르엘에서 이세벨의 시체를 먹어도 그녀를 묻어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서 그는 즉시 문을 열고 도망하였다.
예후가 나오자 그의 동료들이 물었다. `별일은 없었는가? 그 미친 녀석이 자네에게 온 용건이 무엇인가?' `자네들도 잘 알고 있으면서 뭘 그러는가?'
`아니야, 우리는 모르고 있네. 무슨 일인지 말해 보게' 그래서 그는 그 사람이 말한 것과 또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사실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즉시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예후의 발밑에 깔아 주고 나팔을 불며 `예후는 왕이다!' 하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가 요람왕을 반역하였다. 이때 요람은 길르앗의 라못에서 시리아의 하사엘왕과 싸우다가 입은 부상을 치료하려고 이스르엘에 가 있었다. 그래서 예후는 자기 동료들에게 `내가 왕이 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면 한 사람이라도 이스르엘에 가서 우리가 행한 일을 보고하지 못하도록 해 주게' 하고
(14절과 같음)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갔다. 이때 요람은 병상에 누워 있었고 유다의 아하시야왕은 문병하러 와서 그와 함께 있었다.
이스르엘 망대에 있던 파수꾼이 예후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오는 것을 보고 `누가 오고 있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요람왕은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 친구인지 적인지 알아보고 오게 하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한 사람이 말을 타고 가서 예후를 만나 `왕은 당신이 친구로 온 사람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하자 예후는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였다. 파수꾼이 말을 타고 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왕에게 보고하자
왕은 다른 사람을 말에 태워 보냈다. 그도 예후에게 같은 질문을 하므로 예후는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였다.
파수꾼은 그 사람도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왕에게 보고하며 `저들의 두목으로 보이는 자는 예후처럼 말을 난폭하게 몰고 있습니다.' 하고 덧붙였다.
그러자 요람왕은 `내 마차를 준비하라.' 하고 아하시야왕과 함께 각자 자기 마차를 타고 예후를 맞으러 나갔는데 그들이 만난 곳은 나봇의 밭이었다.
이때 요람이 예후를 보고 `예후야, 네가 친구로 왔느냐? 하고 묻자 예후는 `당신의 어머니 이세벨의 우상 숭배와 마법이 판을 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우정이 있을 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요람은 `아하시야왕이여, 반역입니다.' 하고 외치며 자기 마차를 돌려 달아났다.
예후가 있는 힘을 다해 활을 당겨 요람을 향해 쏘자 화살이 그의 어깻죽지 사이로 심장을 꿰뚫어 그는 자기 마차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러자 예후는 자기 부관 빋갈에게 말하였다. `너는 이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져라. 너도 기억하겠지만 너와 내가 마차를 타고 저 사람의 아버지 아합왕의 뒤를 따라갈 때 여호와께서
나는 어제 나봇과 그의 아들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하셨고 또 나는 네가 이 밭에서 그 댓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저 시체를 이 밭에 던져라.'
유다의 아하시야왕이 이것을 보고 벧-하간 쪽으로 도망하자 예후는 그를 추격하며 `저 자도 죽여라!' 하고 소리 쳤다. 그의 부하들이 이블르암에서 가까운 구르 비탈길에서 그를 치자 그는 부상을 입고 므깃도까지 도망하여 거기서 죽었다.
그래서 아하시야왕의 신하들이 그 시체를 마차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하였다.
아하시야가 유다의 왕이 된 것은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요람왕 11년이었다.
그 후에 예후는 이스르엘로 갔다. 이세벨은 그가 왔다는 말을 듣고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한 다음 창에서 내려다보다가
예후가 궁전 문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고 `자기 왕을 죽인 시므리 같은 놈아! 네가 여기 무슨 일로 왔느냐?' 하고 소리쳤다.
이때 예후가 창을 쳐다보고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하고 외치자 두세 명의 내시가 밖을 내다 보았다.
그래서 예후는 그들에게 `이세벨을 내던져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이세벨을 내던지자 그 피가 벽과 말에 튀어 올랐다. 예후는 말과 전차를 몰아 그 시체를 짓밟은 다음
궁전으로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저주받은 여자를 묻어 주어라. 어쨌든 그녀는 왕의 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시체를 묻으려고 갔을 때 두골과 손발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이 돌아와서 이 사실을 보고하자 예후가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 엘리야에게 이스르엘 개들이 이세벨의 시체를 뜯어먹을 것이며
그 뼈는 밭의 거름처럼 흩어져 그것이 이세벨의 뼈라는 것을 알아볼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마리아성에 아합의 자손 70명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예후는 그 성의 지도자들과 아합의 자손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왕의 자손들이 너희와 함께 있고 또 너희에게는 전차와 말과 요새화된 성과 무기도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편지를 받는 즉시
왕의 자손들 가운데 가장 유능한 자를 뽑아 그를 왕으로 세우고 그를 위해 싸울 준비를 하라.'
그러나 그들은 두려워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두 왕도 예후를 당해 내지 못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궁중 대신과 그 성의 지도자들과 아합의 자손을 보살피는 자들이 예후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우리는 당신의 종이므로 당신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왕을 세우지 않을 테니 당신이 좋을 대로 하십시오.'
그래서 예후는 그들에게 다시 이런 편지를 보냈다. `너희가 만일 내 편이 되어 나에게 복종하려고 한다면 아합 자손들의 머리를 잘라 내일 이맘때까지 이스르엘로 와서 나에게 바쳐라' 70명의 아합 자손들은 그 성 지도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예후의 편지가 도착하자 이 사람들은 아합의 자손들을 모조리 죽이고 그 머리를 바구니에 담아 이스르엘에 있는 예후에게 보냈다.
예후는 그들이 머리를 가져왔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성문 입구에 두 무더기로 쌓아 다음 날 아침까지 그대로 두라고 명령하였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성문으로 나가서 그 곳에 몰려든 군중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요람왕을 반역하여 죽인 자는 바로 나입니다. 그러나 그의 자손들은 누가 죽였습니까?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안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하나도 빠짐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예언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리고서 예후는 아합의 집안 사람 중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자들을 모조리 죽이고 그의 신하들과 가까운 친구들, 그리고 그의 제사장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몰살시켰다.
그 후에 예후는 사마리아로 가려고 이스르엘을 떠났다. 그는 도중에 `목자들의 집'이라는 곳에서
유다 왕 아하시야의 친척들을 만나 `너희는 누구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우리는 아하시야왕의 친척들인데 이스라엘 왕족들에게 문안하려고 가는 중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후가 그들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자 부하들이 그들을 잡아 웅덩이 곁으로 끌고 가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42명이나 되는 사람을 모조리 죽였다.
그런 다음 예후는 그 곳을 떠나가다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났다. 예후는 그를 맞으며 `너와 나는 마음이 같은데 네가 나를 돕겠느냐?' 하고 물었다. 여호나답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자 `그러면 네 손을 내밀어라.' 하고 예후는 그와 악수한 다음 그를 끌어올려 자기 전차에 태우고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나와 함께 가서 내가 여호와를 위해 얼마나 열성적인지 두고 보아라.' 그들은 함께 전차를 타고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의 친척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된 것이다.
예후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말하였다. `아합은 바알을 조금밖에 섬기지 않았으나 나는 많이 섬길 것입니다.
이제 바알의 모든 예언자들과 그를 섬기는 자들과 그의 모든 제사장들을 불러 모으십시오.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내가 바알에게 성대한 제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누구든지 빠지는 사람이 있으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이것은 바알을 섬기는 자들을 몰살시키려는 예후의 계책이었다.
그리고서 예후는 바알을 위한 대회를 열라고 명령하고 그 날짜를 선포한 다음
이스라엘 전역에 사람을 보내 그것을 알렸다. 그러자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모여들어 바알의 신전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 메웠다.
그때 예후는 예복 담당 제사장에게 예복을 내어다가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주라고 지시하였다.
그런 다음 예후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함께 그 신전 안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바알을 섬기는 사람만 여기에 있게 하고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은 하나도 들어와 있지 못하게 하시오.'
그들이 바알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다 들어왔을 때 예후는 신전 밖에 8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이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라. 만일 한 사람이라도 도망치게 하는 자가 있으면 그가 대신 죽게 될 것이다!'
예후는 바알에게 제사를 다 드리고 나서 즉시 밖으로 나와 자기 부하들에게 `너희는 들어가서 모조리 죽이고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부하들은 들어가 칼로 그들을 죽여 그 시체를 밖으로 끌어내고 바알의 신전 내실로 가서
바알 숭배에 사용된 기둥 우상을 끄집어내어 불사르고
그 신상을 파괴하며 바알 신전을 헐어 공중 변소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이렇게 해서 예후는 이스라엘에서 바알 숭배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 버렸다.
그러나 그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을 숭배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는 떠나지 않았다.
그 후에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아합의 집안에 행하고 싶었던 모든 일을 잘 수행하였다. 그러므로 네 자손이 4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예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법을 지키는 데 전력을 쏟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한 여로보암을 그대로 본받았다.
이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영토를 줄이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시리아의 하사엘왕이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아르논 강변의 아로엘에서부터 바산에 이르는 요단강 동쪽의 모든 길르앗 땅을 빼앗았는데 이 지역에는 갓 지파, 르우벤 지파, 그리고 므낫세 동쪽 반 지파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32절과 같음)
그 밖에 예후가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업적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예후는 죽어 사마리아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예후는 이스라엘 왕으로 사마리아에서 28년 동안 통치하였다.
유다 왕 아하시야의 어머니인 아달랴는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왕족을 몰살시키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만은 죽음을 면했는데 그는 여호람왕의 딸이며 아하시야의 누이인 그의 고모 여호세바에 의해서 죽음 직전에 구출되었다. 그녀는 자기 조카와 그의 유모를 성전 골방에 숨겨 아달랴의 손에 죽지 않게 하였다.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6년을 숨어 있는 동안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다.
그러나 7년째 되는 해 제사장 여호야다는 궁중 경호 담당관들과 경비 담당관들을 불러 성전으로 오게 하고 거기서 그들에게 비밀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받아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다음 왕자 요아스를 보이며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당신들은 안식일에 근무하러 나오는 사람들 중에 3분의 1은 왕궁을 경계하고
또 3분의 1은 수르문을 지키고 나머지 3분의 1은 경비실 뒷문을 경계하게 하시오.
그리고 안식일에 근무를 마치는 두 조는 성전을 지켜 왕을 보호하도록 하시오.
당신들은 무장을 하고 왕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그를 경호하고 당신들에게 접근하는 자는 무조건 죽이시오.'
그들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지시대로 각자 자기들이 통솔하는 부하들을 데리고 여호야다에게 왔다.
그러자 제사장은 성전에 보관되어 있던 다윗왕의 창과 방패를 그 담당관들에게 주었다.
그리고서 여호야다는 무장한 모든 호위병들이 성전 주변을 삼엄하게 경비하는 가운데 왕자를 인도해 내고 그에게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선포하였다. 그러자 모인 군중들은 박수를 치며 왕의 만세를 외쳤다.
(11절과 같음)
아달랴가 성전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를 듣고 그리로 달려가 보니
새 왕이 관례대로 성전 입구의 기둥 곁에 서 있었고 궁중 경호병들과 경비병들과 그리고 나팔수들이 왕의 주위에 둘러 서 있었으며 백성들은 모두 즐거워서 소리를 지르고 나팔수들은 나팔을 불고 있었다. 그러자 아달랴는 자기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그때 제사장 여호야다는 경호 및 경비 담당관들에게 `저 여자를 성전 구내에서 죽이지 말고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리고 저 여자를 구출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지 죽이시오.'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녀를 잡아 궁전으로 끌고 가서 말들의 출입구에서 죽였다.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백성이 되겠다는 계약을 맺게 하고 또 왕과 백성들 사이에도 계약을 맺도록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바알의 신전으로 달려가서 그것을 헐고 그 단들과 우상들을 부수며 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다. 그리고서 여호야다는 성전에 경비병을 배치하고
궁중 경호병들과 경비병들의 호위를 받아 백성들을 거느리고 왕을 성전에서 궁전으로 모셨다.
왕이 경비실 문으로 궁전에 도착하여 왕좌에 앉자 모든 백성은 기뻐하였으며 성 안은 평온을 되찾았다. 이렇게 해서 아달랴는 궁전에서 죽임을 당했고
요아스가 7세에 유다의 왕이 되었다.
이스라엘의 예후왕 7년에 요아스가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40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브엘세바 사람 시비아였다.
그는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는 동안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계속 거기서 제사를 지내며 분향하였다.
어느 날 요아스왕은 제사장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의 성전에 바치는 예물, 곧 정규적으로 거둬들이는 인두세와 서약으로 바치는 예물과 백성들이 자진해서 바치는 모든 돈을 모아
성전을 수리하는 데 사용하도록 하시오.'
그러나 요아스가 나라를 다스린 지 23년이 될 때까지 제사장들은 성전을 수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여호야다와 다른 제사장들을 불러 물었다. `어째서 당신들은 성전을 수리하지 않았소? 이제부터 당신들이 거둬들인 돈을 보관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어 성전 수리를 하게 하시오.'
그래서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돈을 직접 받지 않고 자기들이 성전을 직접 수리하지 않기로 합의하였다.
그때 제사장 여호야다는 상자 하나를 가져다가 뚜껑에 구멍을 뚫어 성전 정면의 우측 단 곁에 두었다. 그래서 성전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성전에 가져오는 모든 돈을 받아 그 헌금함 속에 넣었다.
그리고 헌금함에 돈이 많이 모이면 궁중 서기관과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그 돈을 계산하여
성전 수리 담당자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러면 그들은 그 돈으로 목수와 건축자와
채석공의 임금을 주고 성전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목재와 돌을 사고 그 밖의 필요한 곳에 사용하였다.
그러나 여호와의 성전에 바친 돈은 은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그 밖의 금은 그릇을 만드는 데 쓰지 않고
오직 성전을 수리하는 데만 사용하였다.
그리고 성전 수리 담당자들이 아주 정직하게 일했기 때문에 회계 보고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죄와 잘못을 씻는 속건제와 속죄제의 예물은 그 헌금함에 넣지 않고 제사장들에게 주어 쓰게 하였다.
그때 시리아의 하사엘왕이 가드를 공격하여 점령한 다음 예루살렘을 치려고 올라오자
요아스는 그의 선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여호와께 바친 모든 예물과 그리고 자기가 바친 예물까지 포함하여 성전과 왕궁에 있는 모든 금을 거두어 하사엘왕에게 선물로 보냈다. 그래서 하사엘은 자기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서 물러갔다.
그 밖에 요아스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요아스의 두 신하,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밧이 반란을 일으켜 실라로 내려가는 길가의 밀로궁에서 왕을 살해하였다. 그래서 요아스는 다윗성에 있는 그의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20절과 같음)
아하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요아스왕 23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17년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분노하시고 그들을 계속 시리아의 하사엘왕과 그의 아들 벤-하닷의 지배를 받게 하였다.
그러나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여호와께서는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가혹하게 학대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지도자 한 사람을 보내 그들을 시리아 사람들에게서 구출해 내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과 같이 평화롭게 지냈으나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여로보암을 본받아 계속 죄를 짓고 사마리아에 있는 아세라 여신상을 치우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
이때 여호아하스에게는 마병 50명과 전차 10대와 보병 10,000명의 병력밖에 없었는데 이것은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발밑의 티끌처럼 짓밟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 밖에 여호아하스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사마리아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아스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의 요아스왕 37년에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 밖에 여호아스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유다의 아마샤왕과 싸운 전쟁 이야기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아스는 죽어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처럼 사마리아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 2세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엘리사가 병들어 죽게 되자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이 문병하러 가서 눈물을 흘리며 `나의 아버지여! 나의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전차와 마병이여!' 하고 부르짖었다.
이때 엘리사가 `활과 화살을 가져오십시오.' 하였다. 여호아스가 그것을 가져오자
엘리사는 왕에게 활을 쏠 준비를 하게 하고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었다.
그리고서 그는 왕에게 동쪽 창문을 열고 활을 쏘라고 하였다. 왕이 활을 쏘자 엘리사는 이렇게 외쳤다. `이것은 여호와의 화살, 곧 시리아에 대한 승리의 화살입니다. 왕은 아벡에서 시리아군을 쳐서 그들을 완전히 정복할 것입니다.'
그리고서 엘리사는 왕에게 다른 화살을 집어 땅을 치라고 했으나 왕은 세 번만 치고 그쳤다.
그래서 엘리사는 화가 나서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왕은 대여섯 번을 쳤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왕은 시리아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을 텐데 왕이 세 번밖에 치지 않았으므로 그들을 세 번만 무찌를 것입니다.'
그 후에 엘리사는 죽어 장사되었다. 이 당시에는 모압의 도적 떼가 봄만 돌아오면 이스라엘 땅을 침범하여 약탈하기가 일쑤였다.
한번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장사를 지내다가 모압 도적 떼를 보고 다급한 나머지 시체를 엘리사의 무덤이 던져 넣고 달아나 버렸다. 그런데 그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는 순간 죽은 사람이 살아나 벌떡 일어서지 않겠는가!
여호아하스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시리아의 하사엘왕이 언제나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나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계약을 생각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않으셨다.
시리아의 하사엘왕이 죽자 그의 아들 벤-하닷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때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은 벤-하닷을 3차에 걸쳐 치고 자기 아버지 여호아하스가 빼앗겼던 성들을 되찾았다.
여호아하스의 아들인 여호아스왕 2년에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사람 여호앗단이었다.
아마샤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 같지는 않았다. 그도 자기 아버지 요아스를 본받아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계속 그 곳에 가서 제사를 지내며 분향하였다.
(3절과 같음)
아마샤는 세력 기반을 튼튼하게 굳힌 다음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신하들을 처형시켰으나
그들의 자녀들은 죽이지 않았다. 이것은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부모는 자녀의 죄 때문에 죽어서는 안 되며 자녀도 부모의 죄 때문에 죽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기 죄에 대해서만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여호와의 명령에 그가 순종하였기 때문이었다.
아마샤는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10,000명을 죽이고 또 셀라성을 정복하여 그 이름을 욕드엘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불려지고 있다.
그 후 아마샤는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스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에게 정면으로 한번 겨루어 보자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은 아마샤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한번은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백향목에게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하였으나 바로 그때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아 버렸다.'
네가 에돔을 쳐서 이기더니 대단히 교만해졌구나. 너는 현재의 영광을 만족스럽게 여기고 네 집이나 지키고 앉아 있거라. 어째서 네가 화를 스스로 불러일으켜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려고 하느냐?'
그러나 아마샤가 듣지 않으므로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은 군대를 이끌고 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아마샤와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그 전투에서 유다군은 패하여 모두 자기 집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여호아스는 거기서 아마샤를 생포하고 또 예루살렘으로 가서 에브라임문에서부터 성 모퉁이문까지 180미터에 달하는 성벽을 헐고
성전과 궁전의 모든 금과 은과 기구를 약탈한 다음 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그 밖에 여호아스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유다의 아마샤왕과 싸운 전쟁 이야기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처럼 사마리아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 2세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이 죽은 후에도 유다의 아마샤왕은 15년을 더 살았다.
아마샤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이 기록되어 있다.
예루살렘에서 반역이 일어나자 아마샤는 라기스로 도망하였다. 그러나 반역자들은 그 곳까지 쫓아가서 그를 죽이고
그 시체는 말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와서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하였다.
그리고서 유다 사람들은 아마샤의 아들 웃시야를 왕으로 삼았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16세였다.
웃시야는 자기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 엘랏을 다시 정복하여 재건하였다.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의 아마샤왕 15년에 여호아스의 아들인 여로보암 2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41년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1세를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사람 아밋대의 아들인 예언자 요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북쪽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쪽 사해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모든 잃어버린 땅을 되찾았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통당하는 것과 그들을 도와 줄 자가 없는 것을 보시고
또 이스라엘을 지상에서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 그의 목적이 아니었으므로 여로보암 2세를 통하여 그들을 구해 주신 것이다.
그 밖에 여로보암 2세가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전쟁 이야기와 그리고 다마스커스와 하맛을 다시 정복한 일들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가기 조상들 곁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스가랴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 27년에 아마샤의 아들 웃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52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사람 여골리야였다.
웃시야는 자기 아버지 아마샤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그도 산당을 헐지 않아 백성들이 계속 거기에 가서 제사를 지내며 분향하였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벌을 내리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문둥병자가 되어 별궁에서 지냈으며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 나라를 다스렸다.
그 밖에 웃시야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 곁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요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의 웃시야왕 38년에 여로보암 2세의 아들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6개월 동안 통치하였다.
그도 자기 선왕들처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반역을 일으켜 그를 이블르암에서 살해하고 자기가 대신 왕이 되었다.
그 밖에 스가랴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전에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네 자손이 4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유다의 웃시야왕 초년에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한 달 동안 통치하였다.
그때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올라가 살룸을 살해하고 자기가 대신 왕이 되었다.
살룸이 행한 모든 일과 그의 반역 행위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때 므나헴은 디르사에서부터 시작하여 딥사와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그 주변 일대를 쳤는데 이것은 그들이 성문을 열고 그를 환영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갈랐다.
유다의 웃시야왕 39년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10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평생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왕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자 므나헴은 그에게 은 34톤을 주고 그의 도움을 받아 자기 권력의 기반을 굳히려고 하였다.
그는 부유층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강제로 일인당 은 570그램씩 내게 하여 그 은을 앗시리아 왕에게 주었다. 그래서 디글랏-빌레셀은 자기 군대를 철수시키고 더 이상 그 땅에 머물지 않았다.
그 밖에 므나헴이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의 웃시야왕 50년에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2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그의 군대 지휘관 중 한 사람인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길르앗 사람 50명과 함께 반역을 일으켜 사마리아 궁중 요새에서 왕과 아르곱과 아리에를 살해하고 자기가 대신 왕이 되었다.
브가히야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유다의 웃시야왕 52년에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20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베가가 나라를 다스리던 당시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왕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이욘, 아벨-벧-마아가, 야노아, 게데스, 하솔, 길르앗, 갈릴리, 그리고 납달리 전 지역을 정복하고 그 백성들을 사로잡아 앗시리아로 끌고 갔다.
그러자 웃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요담왕 20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반역을 일으켜 르말야의 아들 베가를 살해하고 자기가 대신 왕이 되었다.
그 밖에 베가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르말랴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베가 왕 2년에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사독의 딸 여루사였다.
요담은 자기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그는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이 계속 거기에 가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그리고 그는 성전의 북문도 건축하였다.
그 밖에 요담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 당시에 여호와께서는 시리아의 르신왕과 이스라엘의 베가왕을 보내 유다를 치게 하셨다.
요담은 죽어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르말랴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베가왕 17년에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20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않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지 않고
이스라엘 왕들을 그대로 본받았다. 그는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더러운 풍습을 본받아 자기 아들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으며
산당과 산언덕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지내고 분향하였다.
그때 시리아의 르신왕과 이스라엘의 베가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포위하였으나 그 성을 정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에 시리아의 르신왕은 엘랏을 다시 장악하여 거기에 사는 유대인들을 쫓아내고 시리아 사람들을 보내 살게 하였는데 지금도 그들은 그 곳에 살고 있다.
아하스왕은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나는 왕의 종입니다. 올라오셔서 나를 치는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의 손에서 나를 구해 주십시오.'
그리고서 아하스왕은 성전과 궁전에 있는 은과 금을 내어다가 앗시리아 왕에게 선물로 보냈다.
그래서 디글랏-빌레셀은 아하스의 요청에 응하여 군대를 이끌고 와서 다마스커스를 정복하고 르신왕을 죽였으며 그 곳 사람들을 생포하여 길성으로 끌고 갔다.
아하스왕이 디글랏-빌레셀왕을 만나러 다마스커스에 갔을 때 그는 그 곳에 있는 단을 보고 그 구조와 모양을 세밀히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다.
그래서 우리야는 아하스왕이 돌아오기도 전에 그려 보낸 모양대로 단을 만들었다.
아하스왕은 다마스커스에서 돌아와 만들어 놓은 단을 보고 그 위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바치는 소제를 드리고 또 술을 따르는 전제를 드리며 화목제의 피를 그 단에 뿌렸다.
(12절과 같음)
그런 다음 그는 성전 입구와 새로 만든 그 단 사이에 있던 여호와의 놋단을 새로 만든 단의 북쪽으로 옮겼다.
그리고서 아하스왕은 제사장 우리야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당신은 아침에 드리는 번제, 저녁에 드리는 소제, 왕의 번제와 소제. 그리고 백성의 모든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이 큰 단에서 드리고 모든 제물의 피를 이 단에 뿌리시오. 그리고 그 놋단은 무엇을 물어 볼 일이 있을 때 내가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간수하시오.'
그래서 우리야는 왕이 명령한 그대로 하였다.
아하스왕은 성전에서 물을 운반하는 데 사용했던 놋받침에서 옆면의 놋판을 떼어내고 그 위에 얹혀 있는 물통을 들어내었으며 또 놋소 위에 있던 물탱크를 내려 돌판 위에 두었다.
그리고 그는 앗시리아 왕의 호감을 사려고 성전에서 왕이 앉는 자리를 제거하고 왕이 성전으로 들어가는 출입로를 막아 버렸다.
그 밖에 아하스왕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유다의 아하스왕 12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9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 이전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과 같지는 않았다.
앗시리아의 살만에셀왕이 이스라엘을 치자 호세아는 항복하고 해마다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그러나 한번은 그가 이집트 왕 소에게 사절단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고 해마다 앗시리아에 바치던 조공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자 살만에셀은 이것을 알고 호세아를 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서 살만에셀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사마리아성을 포위하였다. 성을 포위한 지 3년 만인
호세아왕 9년에 앗시리아 왕은 사마리아를 정복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잡아 앗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성과 고산 지역에 있는 하볼 강변과 메디아의 여러 성에 정착시켰다.
이와 같이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원인은 그 백성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자기들을 구출해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악한 풍습을 좇았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허용하지 않는 못된 짓을 하고 작은 마을에서부터 큰 성에 이르기까지 온 땅에 이방 신을 섬기는 산당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산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에 돌기둥에 우상과 아세라 여신상을 세우고
여호와께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행실을 본받아 그 산당에서 분향하며 온갖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다.
이처럼 그들은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했던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계속 그의 사자들과 예언자들을 보내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 `너희는 악한 생활을 청산하고 내가 너희 조상들과 예언자들을 통해 전해 준 나의 모든 법과 명령을 지켜라' 하였으나
그들은 이 명령에 불순종하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지 않았던 자기들의 조상들처럼 고집을 피우며
여호와의 법을 배척하고 또 여호와와 그들의 조상들이 맺은 계약을 어기며 그 분의 모든 경고를 무시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무가치한 우상을 섬겨 아무쓸모 없는 자가 되었고 여호와의 엄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 주변 나라들의 악한 풍습을 좇았다.
또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저버리고 두 금송아지와 아세라 여신상을 만들었으며 해와 달과 별을 숭배하고 바알을 섬겼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이방 신에게 제물로 바치고 점장이를 찾아다니며 마술을 행하고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몹시 노하여 유다 지파만 남기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 땅에서 추방해 버렸다.
그러나 유다 백성까지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행실을 그대로 본받았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버리시고 그들을 벌하셔서 잔인한 원수들의 손에 넘겨 결국 그들을 그 땅에서 추방해 버렸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나라를 찢어 나누셨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자기들의 왕으로 삼았다. 그러나 여로보암이 그들을 죄의 길로 인도하여 여호와를 떠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여로보암을 본받아 그가 행한 악을 그대로 행하고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그 땅에서 그들을 추방해 버렸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앗시리아에 끌려가서 지금도 거기서 살고 있다.
앗시리아 왕은 바빌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사람 대신 그들을 이스라엘의 여러 성에 살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사마리아성과 그 밖의 여러 성을 차지하고 거기서 살았다.
그러나 그들이 처음 그 곳에 정착할 때 여호와를 섬기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 가운데 여러 마리의 사자를 보내 몇 사람을 죽였다.
앗시리아 왕은 이스라엘의 여러 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나라 신의 법을 알지 못하여 그 신이 사자들을 보내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듣고
그 곳에서 잡아온 포로 중 제사장 하나를 데리고 가 거기에 살면서 그 곳 사람들에게 그 땅 신의 법을 가르치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사마리아에서 잡혀온 제사장 하나가 돌아가 벧엘에 살면서 그 사람들에게 여호와를 섬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각 민족별로 그들이 사는 성에서 자기들의 신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어 놓은 산당에 두었다.
바빌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으며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들의 자녀를 불태워 그들의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여호와도 섬겼는데 그들은 제사장을 뽑아 산당에서 자기들을 위해 대신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도 섬기고 또 자기 민족의 풍습에 따라 자기들의 신도 섬겼다.
그 이후에도 그들은 계속 자기들의 옛 풍습을 따라 살며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여호와께서 야곱의 후손들에게 주신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전에 야곱의 후손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희는 다른 신을 숭배하거나 절하거나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 드리지 말아라.
너희는 놀라운 기적과 큰 능력으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나 여호와만 섬기고 나에게 예배하며 제사를 드려야 한다.
너희는 내가 너희를 위해 기록한 모든 법과 명령에 순종하고 다른 신을 섬기지 말며
내가 너희와 맺은 계약을 잊지 말고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겨라. 그러면 내가 너희 원수들에게서 너희를 구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계속 다른 신을 섬겼다.
이처럼 이스라엘 땅으로 이주해 온 이 이방 민족들은 여호와를 섬기면서도 여전히 그들의 우상을 섬겼다. 그리고 그 자손들도 대대로 그들의 조상들을 본받아 그 일을 되풀이 하였다.
엘라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호세아왕 3년에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25세의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스가랴의 딸 아비야였다.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을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그는 산당을 헐고 돌기둥의 우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여신상을 찍어 버리고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때까지도 모세가 만든 놋뱀을 향해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숴 `느후스단'이라고 불렀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였는데 유다의 모든 왕 중에서 그와 같은 왕이 없었다.
그는 모든 일에 여호와를 따르며 순종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켰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으므로 그는 무엇을 하든지 성공하였다. 그는 앗시리아 왕에게 반기를 들고 복종하지 않았으며
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일대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성들을 모조리 정복하였다.
히스기야왕 4년 곧 이스라엘의 호세아왕 7년에 앗시리아의 살만에셀왕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사마리아성을 포위하였다.
포위당한 지 3년 만에 사마리아성이 함락되었다. 그 때는 히스기야왕 6년이며 이스라엘의 호세아왕 9년이었다.
앗시리아 왕은 이스라엘 사람을 포로로 잡아 앗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성과 고산 지역에 있는 하볼 강변과 메디아의 여러 성에 정착시켰다.
이와 같이 사마리아가 멸망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불순종하고 그들과 맺은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며 여호와의 종 모세가 전해 준 법에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히스기야왕 14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요새화된 모든 성들을 점령하였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라기스에 있는 앗시리아 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군대를 철수하여 돌아만 가 주신다면 당신이 요구하는 대로 내가 조공을 바치겠습니다.' 그러자 앗시리아 왕은 은 약 10톤과 금 약 1톤을 보내라고 요구하였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성전과 궁전에 있는 모든 은을 모으고
또 성전 문과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시리아 왕에게 주었다.
그런데도 앗시리아 왕은 세 지휘관에게 라기스에서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왕을 치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윗못 수로 곁에 있는 옷감 표백장의 길을 장악하고
히스기야왕을 나오라고 불렀다. 그러자 히스기야왕의 세 신하들이 그들을 만나러 나왔는데 그들은 힐기야의 아들인 궁중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관 요아였다.
그때 앗시리아의 지휘관 중 한 사람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앗시리아 왕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네가 무엇을 믿고 그처럼 대담해졌느냐?
너는 군사력과 전략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빈말에 불과한 것이다. 네가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기를 들었느냐?
너는 이집트가 너를 도와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것은 쪼개진 갈대 지팡이와 같아서 곧 부러져 네 손을 다치게 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의지하는 자는 다 이와 같이 될 것이다.'
그리고서 앗시리아의 그 지휘관은 다시 말을 이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그 단에서만 예배하라고 말한 자가 바로 히스기야가 아니냐?
자, 내가 우리 앗시리아왕의 이름으로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하겠다. 만일 너희가 말 탈 사람 2,000명을 구할 수 있으면 내가 그만한 말을 너희에게 주겠다.
앗시리아의 제일 하급 장교 한 사람도 당해 내지 못할 너희들에게 이집트가 전차와 마병을 지원해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내가 여호와의 도움 없이 너희 나라를 치러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직접 이 땅을 쳐서 멸망시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그에게 `우리가 아람 말을 알아듣습니다. 제발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시고 히브리 말로 하지 마십시오. 성벽 위에 있는 모든 백성이 듣고 있습니다.' 하였으나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 왕이 너희와 너희 왕에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낸 줄 아느냐? 나는 성벽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해 주어야겠다.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자기 똥을 먹고 자기 오줌을 마셔야 할 것이다.'
그리고서 그는 일어나 히브리 말로 외쳤다. `너희는 앗시리아 대왕의 말씀을 들어라!
앗시리아 왕이 너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히스기야의 설득에 넘어가지 말아라. 그는 여호와가 너희를 구하고 우리 앗시리아군을 막아 너희 성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너희는 그와 같은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는 성에서 나와 나에게 항복하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너희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와서 이 땅과 같은 다른 지방으로 너희를 옮겨 살게 하겠다. 그 곳은 곡식과 포도주와 빵과 포도밭과 감람기름과 꿀이 많은 땅이다. 만일 너희가 항복만 한다면 죽지 않고 이런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여호와가 너희를 구출할 것이라고 히스기야가 설득하여도 너희는 그의 말을 듣지 말아라.
세상 어느 나라의 신이 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백성을 구출한 적이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하였느냐?
이 신들 중에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준 자가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너희는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의 대꾸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것은 히스기야왕이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비통한 나머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왕에게 가서 앗시리아 지휘관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전하였다.
히스기야왕은 그들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삼베 옷을 입고 기도하려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서 그는 궁중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나이 많은 제사장들에게 삼베 옷을 입게 하고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그래서 그들은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의 말을 이렇게 전하였다. `오늘은 고통과 책망과 치욕의 날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는 여자처럼 되었습니다.
앗시리아 왕이 보낸 한 군 지휘관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였습니다. 아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가 모욕하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책망하시겠지만 당신은 살아 남은 우리 백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의 전갈을 받고
이런 회답을 보냈다. `여호와께서는 왕이 그 앗시리아 지휘관의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이 본국으로부터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돌아가 거기서 살해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 앗시리아 지휘관은 자기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는 말을 듣고 립나로 가서 싸우고 있는 왕을 만났다.
이때 앗시리아 왕은 이디오피아의 디르하가왕이 자기를 치러 온다는 말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너는 네가 의지하는 신이 예루살렘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소리에 속지 말아라.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닥치는 대로 쳐서 멸망시켰던 일을 너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너만 살아 남으려고 하느냐?
내 조상들은 고산과 하란과 레셉성을 멸망시키고 들라살에 사는 에덴 사람들을 죽였는데도 그들의 신들은 그들을 구해 내지 못하였다.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받아 보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가서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그룹 천사들 위의 보좌에 앉아 계신 이스라엘에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만 온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려고 보낸 이 말을 들으소서.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신들의 우상을 불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나 돌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이 멸할 수 있었습니다.
(17절과 같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주소서. 그러면 온 세상 나라들이 주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앗시리아 왕이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온은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루살렘이 너를 비웃고 조롱하고 있다.
네가 누구를 꾸짖고 모독하였느냐? 너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향하여 큰소리 치고 잘난 척하였다.
너는 많은 전차를 거느리고 가서 레바논 산들의 가장 높은 정상을 정복하였고 거기서 제일 높은 백향목과 제일 좋은 잣나무를 자르고 레바논의 가장 깊은 숲속까지 정복하였으며
또 너는 네가 정복한 외국 땅에서 물을 마시고 이집트 땅을 모조리 짓밟아 버렸다고 자랑하였다.
내가 오래 전부터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말도 너는 듣지 못했느냐? 너를 통해 요새화된 성들을 쳐서 돌무더기가 되게 한 것은 바로 나이다.
그래서 네가 정복한 그 나라들은 너를 대항할 힘이 없어 두려워하고 놀랐으며 들의 풀이나 나물 같고 지붕 위의 잡초 같으며 자라기도 전에 말라버리는 곡식 같았다.
나는 너에 관한 모든 일과 네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가는지 다 알고 있으며 네가 나에게 대해서 얼마나 악한 말을 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또 나에 대한 너의 분노와 그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도 나는 다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네 코에 갈고리를 꿰고 네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오던 길로 끌고 갈 것이다.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는 이렇다. 금년과 내년에는 너희가 저절로 자라난 야생 곡식을 먹고 3년째에는 농사지어 추수한 곡식과 포도를 먹을 것이다.
살아 남은 유다 사람들은 땅으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열매를 맺는 식물과 같이 다시 번성할 것이며
살아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과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나 여호와는 반드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화살 하나 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방패 든 군인들도 접근하지 못할 것이며 성 주변에 토성을 쌓지 못하고
오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나의 명예와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바로 그 날 밤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군 진영으로 가서 185,000명을 쳐죽였다.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죽어 시체만 즐비하게 널려 있지 않겠는가!
그러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은 철수하고 니느웨로 돌아갔다.
어느 날 그가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하고 있을 때 자기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해 버렸다. 그러자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때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므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죽을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여호와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성실하게 섬긴 일과 내가 주 앞에서 선하게 살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소서.' 하고 기도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이사야가 왕 앞에서 물러나 궁전 뜰 중앙을 나오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백성의 지도자 히스기야에게 돌아가서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너를 고칠 것이며 너는 3일 만에 성전으로 올라갈 것이다.
내가 네 수명을 15년 더 연장할 것이며 너와 이 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하고 나의 명예와 내 종 다윗을 위해 내가 이 성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그리고서 이사야는 무화과를 가져오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왕의 시종들이 그것을 으깨 가지고 왕의 종기에 붙이자 그 상처가 나았다.
그때 히스기야왕이 이사야에게 물었다. `여호와께서 나를 고치시고 내가 3일 만에 성전으로 올라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확증해 줄 만한 무슨 표적이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겠다는 표적을 왕에게 주실 것입니다. 왕은 해 그림자가 10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10도 뒤로 물러가는 것을 원하십니까?'
`그림자가 10도 앞으로 나아가기는 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 그림자를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십시오.'
그래서 이사야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여호와께서는 아하스왕이 만들어 놓은 일영표의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다.
그때 발라단의 아들인 바빌로니아의 므로닥-발라단왕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 문병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히스기야는 문병 온 사절들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자기 창고에 있는 은과 금과 향품과 값진 기름과 그리고 무기고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으며 궁전과 나라 안에 있는 소중한 것 중에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예언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왕에게 무슨 말을 하였으며 또 이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그들은 먼 나라 바빌로니아에서 왔습니다.'
`그들이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그들은 모든 것을 다 보았으며 궁전 창고에 있는 것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때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말하였다.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왕의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궁전 창고에 쌓아 둔 그 모든 것이 바빌로니아로 옮겨지고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며
또 왕의 아들 중 몇 사람이 끌려가 바빌로니아 왕의 궁전에서 내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왕은 적어도 자기 시대에는 평화와 안전이 있을 것을 알고 `당신이 말한 여호와의 말씀은 다 좋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밖에 히스기야왕이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업적과 또 그가 저수지와 수로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일은 유다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자기 조상들 곁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55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헵시바였다.
므낫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더러운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웠으며 이스라엘의 아합왕을 본받아 바알의 단을 쌓고 아세라 여신상을 세우며 하늘의 별들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서 경배를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신 성전에 이방 신의 단들을 쌓고
여전히 두 뜰에 하늘의 별들을 숭배하는 단들을 쌓았으며
자기 아들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이방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는 또 마술을 행하고 점장이와 무당과 영매를 찾아다녔으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많은 악을 행하여 그를 노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아세라 여신상을 만들어 성전 안에 세웠는데 여호와께서는 이 성전에 대하여 전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이 성전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땅 중에서 내가 경배를 받을 곳으로 택한 장소이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나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고 내 종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준 모든 법을 지키면 내가 다시는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서 그들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므낫세의 꼬임에 빠져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멸망시킨 이방 민족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다 왕 므낫세가 이처럼 더러운 일을 행하여 옛날 이 땅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고 우상으로 유다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듣는 사람마다 깜짝 놀랄 무서운 재앙을 예루살렘과 유다에 내릴 것이다.
내가 사마리아와 아합의 집안을 벌한 것처럼 예루살렘을 벌하고 그릇을 깨끗이 씻어 엎듯이 예루살렘을 깨끗이 쓸어 버릴 것이다.
나는 또 살아 남은 자들을 저버리고 그들을 원수들에게 넘겨 주어 약탈을 당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그들 조상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내 앞에서 악을 행하여 나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므낫세는 유다 백성들에게 우상 섬기게 하여 여호와 앞에서 범죄하도록한 그 죄 외에도 죄 없는 사람들을 수없이 죽여 예루살렘의 거리를 온통 피로 물들게 하였다.
그 밖에 므낫세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범한 죄는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웃사의 동산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몬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아몬은 2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욧바 사람인 하루스의 딸 므술레멧이었다.
그는 자기 아버지처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자기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그대로 본받아 자기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을 숭배하였으며
그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저버리고 그의 명령에 불순종하였다.
그의 신하들이 반역을 일으켜 그를 궁전에서 살해하자
유다 백성들이 왕을 살해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왕자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다.
그 밖에 아몬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웃사의 동산에 있는 자기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3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보스갓 사람인 아다야의 딸 여디다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의 조상 다윗을 본받아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겼다.
요시야는 왕이 된 지 18년에 므술람의 손자이며 아살랴의 아들인 서기관 사반을 성전으로 보내며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는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가서 그에게 성전 출입구 담당 제사장들이 백성들에게서 거둔 돈을 계산하여
그것을 성전 수리 담당자에게 주어 목수와 건축자와 석수의 임금으로 지불하고 또 목재와 다듬은 돌을 사서 성전을 수리하게 하라고 일러 주어라.'
(5절과 같음)
그러나 성전수리 담당자가 일을 정직하게 하였으므로 그에게 맡긴 수리 비용을 회계할 필요가 없었다.
어느 날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가서 `내가 성전에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하고 그 율법책을 사반에게 주자 사반은 그것을 읽어 보고
왕에게 가서 `왕의 신하들은 성전에 있던 그 돈을 성전 수리 담당자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하고 보고 한 다음
`제사장 힐기야가 나에게 이 책을 주었습니다.' 하며 그것을 왕 앞에서 큰 소리로 읽었다.
왕은 그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자 두려워서 자기 옷을 찢고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보좌관 아사야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당신들은 가서 나와 유다 백성을 위해 이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어보시오.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 우리에 관해서 기록된 이 책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몹시 노하고 있소.'
그래서 그들은 여자 예언자 훌다를 찾아갔는데 그녀는 할하스의 손자이며 디과의 아들인 예복 담당자 살룸의 아내로 예루살렘의 둘째 구역에 살고 있었다. 그들이 찾아온 사연을 말하자
훌다는 왕에게 돌아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라고 일러 주었다.
`나는 네가 읽은 그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예루살렘과 그 주민을 벌하겠다.
그들은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으며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그 책에 기록된 말씀을 들었을 때
내가 예루살렘과 그 주민을 벌할 것과 이 땅이 저주를 받아 황폐하게 될 것을 알고 네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옷을 찢고 통곡하며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므로 내가 네 기도를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네 조상들에게 돌아가 묘실에 평안히 잠들게 하겠다. 너는 내가 예루살렘에 내릴 재앙을 네 눈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그대로 왕에게 전하였다.
요시야왕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러모으자
그들은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에 모든 백성들과 함께 성전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왕은 성전에서 발견한 그 율법책을 모든 백성들에게 전부 읽어 주고
성전 기둥 곁에 서서 여호와께 순종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키겠다고 여호와께 엄숙히 서약하였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도 그 서약을 지키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런 다음 왕은 대제사장 힐기야와 그 밑에 있는 다른 제사장들과 성전 문지기들에게 바알과 아세라 여신과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는 데 사용된 모든 기구를 성전에서 끄집어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왕은 그 모든 것을 예루살렘성 밖에 있는 기드론 골짜기에서 불태우고 그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였다.
그는 또 유다 왕들이 유다 전역과 예루살렘 일대에 지어 놓은 산당에서 분향하도록 세운 제사장들을 제거하고 또 바알과 해와 달과 별들에게 분향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리고 그는 아세라 여신상을 끌어내어 기드론 골짜기로 가지고 가 거기서 불태우고 그것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그 재를 공동 묘지에 뿌렸다.
그는 또 성전 안에 있는 남창들의 숙소를 헐어 버렸는데 이 곳은 여자들이 아세라 여신을 위해 휘장을 짜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다의 여러 성에 사는 모든 제사장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이고 그들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더럽혔으며 예루살렘의 성주 여호수아가 성문 왼편에 지어 놓은 산당들을 헐어 버렸다.
그러나 이 산당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은 할 수가 없었고 단지 동료 제사장들과 함께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요시야왕은 또 힌놈 골짜기에 있는 도벳을 더럽혀 아무도 자기 자녀를 불에 태워 몰렉 신에게 제물로 바치지 못하게 하였으며
유다 왕들이 태양 숭배를 위해 바친 말들을 제거하고 여기에 사용된 전차들을 불태워 버렸는데 이것들은 왕의 신하 나단-멜렉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성전 문곁의 뜰에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유다 왕들이 아하스왕의 숙소 옥상에 지어 놓은 단들과 므낫세왕이 성전의 두 뜰에 세운 단들을 헐고 그것을 빻아 그 가루를 기드론 골짜기에 뿌렸다.
그는 또 솔로몬왕이 시돈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의 신 밀곰을 숭배하기 위해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에 세운 산당을 더럽히고
또 돌기둥의 우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여신상을 찍고 그 우상들이 있던 곳에 사람의 해골을 채웠다.
그리고 요시야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단과 산당을 헐고 그것을 빻아 가루로 만들며 아세라 여신상을 불태워 버렸다.
그런 다음 그는 사방을 둘러보다가 산당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그 해골을 끄집어내어 단위에서 불살라 그 단을 더럽혔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오래전에 그의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서 왕은 `저기 보이는 저 무덤이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벧엘 사람들은 `유다에서 온 예언자의 무덤입니다. 그는 조금 전에 왕이 이 단에 행하신 바로 그 일을 예언한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왕이 `저 무덤은 그대로 두고 그 뼈를 옮기지 말아라.' 하자 사람들은 그 예언자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예언자의 뼈는 옮기기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왕들이 모든 이스라엘 성에 세워 여호와를 노하게 한 산당을 헐고 그 단들도 벧엘에서 했던 것처럼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그는 산당 제사장들을 그들의 단에서 모두 죽이고 그 뼈를 단 위에서 불태운 다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요시야왕은 백성들에게 그 율법책에 기록된 그대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사사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은 이런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는데
요시야왕 18년에 예루살렘에서 그런 유월절을 지켰다.
또 요시야왕은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발견한 그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실천하려고 예루살렘과 그 밖의 유다 모든 지역에서 영매와 점장이와 가정신 드라빔과 우상과 우상 숭배에 사용된 모든 기구를 다 없애 버렸다.
이처럼 요시야왕과 같이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고 모세의 모든 율법을 철저하게 지킨 왕은 요시야왕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므낫세가 행한 모든 악 때문에 유다에 대한 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을 없애 버린 것처럼 유다도 내 앞에서 없애 버릴 것이며 내가 택한 예루살렘성과 내가 경배를 받을 곳이라고 말한 이 성전을 버릴 것이다.'
그 밖에 요시야왕이 행한 모든 일과 업적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요시야가 왕으로 있을 당시 이집트의 느고왕이 앗시리아 왕을 치려고 군대를 이끌고 유프라테스강으로 갔는데 이때 요시야왕은 므깃도에서 이집트군을 막으려다가 느고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래서 그의 신하들은 왕의 시체를 전차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의 묘에 장사하였다. 그리고서 유다 백성들은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새 왕으로 세웠다.
여호아하스는 23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립나 사람 예레미야의 딸인 하무달이었다.
그는 가기 조상들의 더러운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이때 이집트의 느고왕이 그를 잡아 하맛 땅에 있는 리블라에 가두고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다에 은 3,400킬로그램과 금 34킬로그램을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으며
요시야의 다른 아들인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 대신 유다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고쳤다. 그리고 여호아하스는 느고왕에 의해서 이집트로 끌려가 거기서 죽었다.
여호야김은 이집트 왕이 요구한 조공을 바치기 위해서 백성들에게 생활 정도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였다.
여호야김은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루마 사람 브다야의 딸인 스비다였다.
그는 그 조상들의 모든 악한 일을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여호야김 시대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유다를 침략하자 여호야김왕은 항복하여 3년 동안 조공을 바치다가 그 후에 반기를 들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바빌로니아와 시리아와 모압과 그리고 암몬 군대를 보내 유다를 치게 하셨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이었다. 므낫세왕이 범한 모든 죄와 또 그가 죄 없는 사람들을 수없이 죽여 그 피로 예루살렘 거리를 물들게 한 그 모든 죄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을 자기 앞에서 추방하고 그 죄를 용서하려고 하시지 않았다.
(3절과 같음)
그 밖에 여호야김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자기 조상들 곁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그때 이후로 이집트 왕과 그 군대가 다시는 이집트 영토 밖으로 진출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바빌로니아 왕이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이집트 북쪽 국경에 이르는 이집트의 모든 영토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호야긴은 18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사람 엘라단의 딸인 느후스다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여호야긴이 왕으로 있을 당시 바빌로니아군이 유다를 침략하여 예루살렘성을 포위하였다.
그들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 느부갓네살왕이 그곳으로 오자
여호야긴왕은 그의 어머니와 모든 신하들과 함께 바빌로니아왕에게 나아가서 항복하였다. 그 때는 느부갓네살왕 8년이었다. 그는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가고
성전과 궁전에 있는 모든 보물을 바빌론으로 가져갔으며 또 여호와께서 예언하신 대로 그는 솔로몬왕이 만든 성전의 모든 금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왕이 모든 신하들과 용감한 군인들과 여러 분야의 기능공들을 포함하여 예루살렘에서 10,000명을 포로로 잡아갔으므로 그 땅에는 가난하고 보잘 것없는 사람들만 남게 되었다.
이처럼 그는 여호야긴왕과 그의 어머니와 그의 아내들, 그리고 그의 신하들과 유다의 모든 지도급 인사들을 바빌론으로 잡아가고
또 가장 용감한 군인 7,000명과 기능공 1,000명을 잡아갔는데 그들은 모두 다 건장하여 전쟁터에서 잘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서 느부갓네살왕은 여호야긴의 삼촌 맛다냐를 대신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시드기야로 고쳤다.
시드기야는 21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립나 사람 예레미야의 딸인 하무달이었다.
그는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에게 노하셔서 결국 그들을 자기 앞에서 추방해 버렸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시드기야왕 9년 10월 10일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그의 모든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 주변에 토성을 쌓고
시드기야왕 11년까지 포위하였다.
그런데 성 안에 기근이 심하여 그 해 4월 9일에 백성들이 먹을 식량이 다 떨어지고
성벽이 뚫렸다. 그래서 유다군은 바빌로니아군이 포위하고 있는데도 밤중에 왕의 동산 곁에 있는 두 담 사이 문을 빠져 요단 계곡 방향으로 도망하였다.
그러나 바빌로니아군이 시드기야왕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야에서 그를 생포하자 왕의 모든 군대는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시드기야왕은 리블라로 끌려가 느부갓네살왕 앞에서 심문을 받았으며
그의 아들들은 그가 보는 앞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왕은 시드기야의 두 눈을 뽑고 그를 사슬에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 19년 5월 7일에 왕의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과 궁전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과 중요한 건물들을 다 태워 버렸으며
또 그의 부하들은 예루살렘의 성벽을 모조리 헐어 버렸다.
그런 다음 느부사라단은 성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바빌로니아 왕에게 항복한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고
제일 가난한 사람들만 남겨 두어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또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성전의 두 놋기둥과 놋받침과 놋으로 만든 거대한 물탱크를 깨뜨려 그 놋을 바빌론으로 가져가고
모든 솥과 부삽과 불집게와 숟가락과 성전에서 사용하는 모든 놋그릇과
그리고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을 포함하여 금과 은으로 만든 성전의 기구를 모조리 가져갔다.
이와 같이 그들은 솔로몬왕이 만든 두 놋기둥과 물탱크와 놋받침까지 가져갔으므로 놋이 너무 많아 그 중량을 측정할 수가 없었는데
그 기둥의 높이는 8.1미터였고 그 꼭대기에 있는 기둥머리의 높이는 135센티미터였으며 그 기둥머리에 장식된 그물과 석류도 모두 놋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은 대제사장 스라야, 부제사장 스바냐, 성전 경비원 세 사람,
군 지휘관 한 사람, 왕의 보좌관 다섯 사람, 징집 담당 서기관 한 사람, 그 밖에 성 안에 남아 있던 사람 60명을 생포하여
리블라에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갔으며
바빌로니아 왕은 하맛 땅에 있는 그 곳 리블라에서 그들을 모조리 처형시켰다. 이렇게 해서 유다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고국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왕은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를 유다 총독으로 임명하여 바빌론으로 끌려가지 않은 남은 사람들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때 항복하지 않은 유다 지휘관들과 그의 부하들이 이 소식을 듣고 미스바에 있는 그달랴를 찾아갔다. 이 지휘관들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 느도바 사람인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그리고 마아가 사람 야아사냐였다.
그래서 그달랴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바빌로니아 신하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면서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시오. 그러면 당신들이 무사할 것이오.'
그러나 그 해 7월에 엘리사마의 손자이며 느다냐의 아들인 왕족 이스마엘이 부하 10명을 거느리고 미스바로 가서 그달랴를 죽이고 또 그와 함께 있는 유다 사람들과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죽였다.
그래서 모든 유다 사람들은 군 지휘관들과 함께 이집트로 도망했는데 이것은 그들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유다의 여호야긴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37년째가 되는 해에 에윌-므로닥이 바빌로니아 왕으로 즉위하면서 그 해 12월 27일에 여호야긴왕을 감옥에서 풀어 주었다.
그는 여호야긴왕에게 친절하게 말하였고 그의 지위를 바빌로니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왕들보다 더 높여 주었다.
그래서 여호야긴왕은 죄수복을 벗고 죽는 날까지 왕의 식탁에서 식사하며 바빌로니아 왕에게서 매일 일정한 양의 물품을 지급받았다.
(29절과 같음)
인류 최초의 조상들은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였으며
노아의 아들은 셈, 함, 야벳이었다.
야벳의 아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였으며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였고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 다시스, 깃딤, 로다님이었다.
함의 아들은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이며
구스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이고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었다.
또 구스에겐 니므롯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세상에서 최초의 정복자였다.
그리고 미스라임의 아들은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
바드루심, 갑도림, 가슬루힘이었으며 이 가슬루힘은 블레셋 사람의 조상이 되었다.
또 맏아들 시돈과 그리고 헷을 낳은 가나안은
여부스족, 아모리족, 기르가스족,
히위족, 알가족, 신족,
아르왓족, 스말족, 하맛족의 조상이 되었다.
셈의 아들은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이며 아람의 아들은 우스, 훌, 게델, 메섹이었다.
그리고 아르박삿의 아들은 셀라였고 셀라의 아들은 에벨이었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그 중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다. 이것은 그 당시에 세상 사람들이 나누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벨렉의 동생은 욕단이었다.
욕단의 아들은 알모닷, 셀렙, 하살마웻, 예라,
하도람, 우살, 디글라,
에발, 아비마엘, 스바,
오빌, 하윌라, 요밥이었다.
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족보는 셈, 아르박삿, 셀라,
에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 곧 아브라함의 순서로 되어 있다.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과 이스마엘이었으며
이스마엘의 아들은 맏아들 느바욧, 둘째 게달, 그리고 앗브엘, 밉삼,
미스마, 두마, 맛사, 하닷, 데마,
여둘, 나비스, 게드마였다.
아브라함에게는 그두라라는 첩이 있었다. 그녀가 낳은 아들은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였으며 욕산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었다.
그리고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 에벨, 하녹, 아비다, 엘다아였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에서와 야곱이었으며
에서의 아들은 엘리바스, 르우엘, 여우스, 얄람, 골라였다.
그리고 엘리바스의 아들은 데만, 오말, 스비, 가담, 그나스, 딤나, 아말렉이었으며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 세라, 삼마, 밋사였다.
세일의 아들은 로단, 소발, 시브온, 아나, 디손, 에셀, 디산이며
로단의 아들은 호리와 호맘이었고 로단의 누이는 딤나였다.
소발의 아들은 알랸, 마나핫, 에발, 스비, 오남이며 시브온의 아들은 아야와 아나였다.
그리고 아나의 아들은 디손이며 디손의 아들은 하므란, 에스반, 이드란, 그란이고
에셀의 아들은 빌한, 사아완, 야아간이며 디산의 아들은 우스와 아란이었다.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들을 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딘하바 사람인 브올의 아들 벨라,
보스라 사람인 세라의 아들 요밥,
데만 지방 출신인 후삼,
모압 들에서 미디안족을 친 아윗 출신 브닷의 아들 하닷,
마스레가 출신 삼라,
강변에 위치한 르호봇 출신인 사울,
악볼의 아들인 바알-하난,
그리고 바이 출신 하닷이었는데 그의 아내는 메사합의 손녀이며 마드렛의 딸인 므헤다벨이었다.
하닷이 죽은 후에 에돔 사람들은 여러 부족으로 나누어졌으며 그 족장들은 딤나, 알랴, 여뎃, 오홀리바마, 엘라, 비논, 그나스, 데만, 밉살, 막디엘, 그리고 이람이었다.
(51절과 같음)
(51절과 같음)
(51절과 같음)
야곱의 열 두 아들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단, 요셉, 베냐민, 납달리, 갓, 아셀이었다.
유다의 아들은 엘, 오난, 셀라였으며 이들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에게서 난 자들이었다. 그러나 맏아들 엘은 사람이 너무 악하였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다.
그리고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유다를 통해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으므로 유다에게는 아들이 모두 다섯이었다.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며
세라의 아들은 시므리, 에단, 헤만, 갈골, 다라 모두 다섯 사람이었다.
그리고 갈미의 아들은 아간이었는데 그는 아주 없애 버려야 할 전리품을 감추어 두었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을 불러일으킨 자였다.
그리고 에단의 아들은 아사랴였다.
헤스론의 아들은 여라므엘, 람, 글루배였으며
람은 암미나답의 아버지였고 암미나답은 유다 지파의 지도자인 나손의 아버지였다.
나손은 살마를 낳았고 살마는 보아스를,
보아스는 오벳을, 오벳은 이새를 낳았다.
이새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었는데 맏아들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세째 시므아,
네째 느다넬, 다섯째 랏대,
다섯째 오셈, 일곱째는 다윗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누이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었으며 스루야의 아들은 아비새, 요압, 아사헬이었고
아비가일은 이스마엘 사람인 예델과 결혼하여 아마사라는 아들을 낳았다.
헤스론의 아들 갈렙에게는 아수바와 여리옷이라는 두 아내가 있었으며 아수바가 낳은 아들은 예셀과 소밥과 아르돈이었다.
그리고 아수바가 죽은 다음에 갈렙은 에브랏과 결혼하였다. 에브랏은 그를 통해 훌이라는 아들을 낳았고
또 훌은 우리를 낳았으며 우리는 브사렐을 낳았다.
헤스론은 60세가 되었을 때 길르앗의 아버지인 마길의 딸과 결혼하여 스굽을 낳았고
스굽은 야일을 낳았으며 야일은 길르앗 땅에서 23개의 성을 다스렸다.
그러나 그술과 아람이 그에게서 이 성들을 빼앗고 또 그낫과 그 주변 일대의 60개 부락을 빼앗았다. 이들은 모두 길르앗의 아버지인 마길의 후손들이었다.
헤스론이 죽은 다음에 그의 아들 갈렙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였던 에브라다와 결혼하자 에브라다가 아스훌을 낳았으며 그는 후에 드고아의 창설자가 되었다.
헤스론의 맏아들인 여라므엘의 아들은 맏아들 람과 그리고 브나, 오렌, 오셈, 아히야였다.
또 여라므엘에겐 아다라라는 다른 아내가 있었는데 그녀는 오남의 어머니였다.
그리고 람의 아들은 마아스, 야민, 에겔이었으며
오남의 아들은 삼매와 야다이고 삼매의 아들은 나답과 아비술이었다.
아비술은 아비하일과 결혼하였으며 그들 사이에는 아반과 몰릿이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나답의 아들은 셀렛과 압바임이었다. 셀렛은 아들 없이 죽었으나
압바임에게는 이시라는 아들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이시의 아들은 세산이며 세산의 아들은 알래였다.
삼매의 동생 야다에게는 예델과 요나단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예델은 자식 없이 죽었으나
요나단에게는 벨렛과 사사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세산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들만 있었는데 그는 딸 하나를 이집트 사람인 자기 종 야르하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했으며 그들은 앗대라는 아들을 낳았다.
(34절과 같음)
그리고 앗대는 나단을 낳았고 나단은 사밧을,
사밧은 에블랄을, 에블랄은 오벳을.
오벳은 예후를, 예후는 아사랴를,
아사랴는 헬레스를, 헬레스는 엘르아사를,
엘르아사는 시스매를, 시스매는 살룸을,
살룸은 여가먀를, 여가먀는 엘리사마를 낳았다.
여라므엘의 동생인 갈렙의 맏아들은 메사였으며 그는 십을 낳았고 십은 마레사를, 마레사는 헤브론을 낳았다.
그리고 헤브론의 아들은 고라, 답부아, 레겜, 세마였다.
세마는 라함을 낳았고 라함은 요르그암을 낳았으며 레겜은 삼매를,
삼매는 마온을, 마온은 벧-술을 낳았다.
갈렙의 첩인 에바는 하란, 모사, 가세스를 낳았으며 하란에게도 가세스란 아들이 있었다.
야대의 아들은 레겜, 요담, 게산, 벨렛, 에바, 그리고 사압이었다.
갈렙의 또 다른 첩인 마아가는 세벨, 디르하나
맛만나의 아버지인 사압, 막베나와 기브아의 아버지인 스와를 낳았다. 그리고 갈렙에게는 악사라는 딸이 있었다.
갈렙의 후손들은 다음과 같다. 갈렙과 그의 아내 에브라다가 낳은 장남 훌의 아들은 기럇-여아림의 창설자인 소발
베들레헴의 창설자인 살마, 벧-가델의 창설자인 하렙이었다.
기럇-여아림의 창설자인 소발은 하로의 사람들과 므누흣 주민 절반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기럇-여아림에 살던 씨족들은 이델파, 붓파, 수맛파, 미스라파였는데 이들 씨족에서 소라와 에스다올의 두 집안이 나왔다.
베들레헴의 창설자인 살마는 느도바 사람, 아다롯-벧-요압 사람, 마나핫 사람의 절반, 소라 사람들의 조상이었다.
그리고 야베스에 사는 서기관의 일족은 디랏 사람, 시므앗 사람, 수갓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레갑 가문의 조상인 함맛에게서 나온 겐 씨족이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은 다음과 같다. 맏아들은 이스르엘의 여자 아히노암이 낳은 암논, 둘째는 갈멜 여자 아비가일이 낳은 다니엘,
세째는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가 낳은 압살롬, 네째는 학깃이 낳은 아도니야,
다섯째는 아비달이 낳은 스바댜, 여섯째는 에글라가 낳은 이드르암이었다.
이 여섯 아들은 다윗이 헤브론에 있을 때 낳은 아들인데 거기서 그는 7년 6개월 동안 다스렸으며 그런 다음에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겨 거기서 33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은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암미엘의 딸이었던 밧세바에게서 난 자들이었다.
다윗에게는 또 다른 아홉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입할, 엘리수아, 엘벨렛,
노가, 네벡, 야비아,
엘리사마, 엘랴다, 엘리벨렛이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다말이라는 딸 하나가 있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첩의 아들들이 있었다.
솔로몬의 후손들은 다음과 같다. 르호보암, 아비야, 아사, 여호사밧,
여호람,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므낫세,
아몬, 요시야 - 이들은 각자 그 아버지의 대를 이은 유다 왕들이었다.
그리고 요시야의 아들은 맏아들 요하난, 둘째 여호야김, 세째 시드기야, 네째 살룸이었고
여호야김의 아들은 여호야긴과 시드기야였다.
바빌론 포로로 잡혀간 여호야긴의 아들은 스알디엘, 말기람, 브다야, 세낫살, 여가먀, 호사마, 느다뱌였다.
(17절과 같음)
그리고 브다야의 아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이며, 스룹바벨의 아들은 므술람, 하나냐, 하수바, 오헬, 베레가, 하사댜, 유삽-헤셋이었으며 그의 딸은 슬로밋이었다.
(19절과 같음)
하나냐의 자손들은 블라댜와 여사야, 그리고 르바야와 아르난과 오바댜와 스가냐의 아들들이었다.
스가냐의 자손들은 스마야와 그리고 스마야의 아들인 핫두스, 이갈, 바리야, 느아랴, 사밧 모두 여섯이었다.
느아랴의 아들은 엘료에내, 히스기야, 아스리감 모두 셋이며
엘료에내의 아들은 호다위야, 엘리아십, 블라야, 악굽, 요하난, 들라야, 아나니 모두 일곱이었다.
유다의 자손들은 베레스, 헤스론, 갈미, 훌, 소발이었으며
소발의 아들 르아야는 야핫의 아버지였고 야핫은 아후매와 라핫을 낳았으며 이들은 모두 소라에 살던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다.
에담의 자손들은 그의 아들 이스르엘, 이스마, 잇바스와 그의 딸인 하술렐보니, 그돌의 창설자가 된 브누엘, 후사의 창설자가 된 에셀이었다. 이들은 모두 베들레헴을 창설한 에브라다의 맏아들이었던 훌의 후손들이었다.
(3절과 같음)
드고아의 창설자인 아스훌에게는 헬라와 나아라라는 두 아내가 있었으며
나아라는 그를 통해서 아훗삼, 헤벨, 데므니, 하아하스다리를 낳았고
헬라는 세렛, 이스할, 에드난을 낳았다.
고스는 아눕과 소베바의 아버지였으며 그는 또한 하룸의 아들인 아하헬 집안의 조상이었다.
야베스는 그의 다른 형제들보다 유별나게 뛰어난 점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낳을 때 무척 고생하였으므로 그의 이름을 야베스라고 지었는데 이것은 `고통'이란 뜻이다.
한때 야베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었다. `하나님이시여, 나를 축복하시고 나에게 많은 땅을 주시며, 나와 함께 계셔서 모든 악과 환난에서 나를 지켜 주소서.'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수하의 형인 글룹은 므힐을 낳았고 므힐은 에스돈을,
에스돈은 벧-라바, 바세아, 그리고 이르-나하스의 창설자인 드힌나를 낳았다. 이들은 모두 레가의 후손들이었다.
그나스의 아들은 옷니엘과 스라야였고 옷니엘의 아들은 하닷과 므오노대였으며
므오노대는 오브라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스라야는 요압의 아버지였으며 요압은 `공인들의 골짜기'라는 곳에 모여 사는 기능공들의 조상이었다.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의 아들은 이루, 엘라, 나암이었으며 엘라는 그나스의 아버지였다.
여할랄렐의 아들은 십, 시바, 디리아, 아사렐이었다.
에스라의 아들은 예델, 메렛, 에벨, 얄론이며 메렛은 이집트의 공주였던 비디아와 결혼하였고 비디아는 미리암, 삼매, 에스드모아의 창설자인 이스바를 낳았다. 그리고 메렛은 유다 지파 중에서 또 다른 여자를 아내로 삼아 자식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은 그돌의 창설자인 예렛, 소고의 창설자인 헤벨, 사노아의 창설자인 여구디엘이었다.
(17절과 같음)
호디야는 나함의 누이와 결혼하였으며 그들의 아들 중 하나는 가마 일족이 사는 그일라의 창설자였고 또 하나는 마아가 일족이 사는 에스드모아의 창설자였다.
시몬의 아들은 암논, 린나, 벤-하난, 딜론이며 이시의 아들은 소헷과 벤-소헷이었다.
유다의 아들인 셀라의 자손은 레가의 창설자인 엘, 마레사의 창설자인 라아다, 벧-아스베야에서 모시를 짜는 집안 사람들, 요김과 고세바 씨족들, 요아스,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정착하기 전에 모압을 다스렸던 사랍이었으며 이 이름들은 모두 고대 기록물에 의존한 것이다.
(21절과 같음)
이들은 모두 토기장이가 되어 느다임과 그데라에 살면서 왕을 위해 일하였다.
시므온의 아들은 느무엘, 야민, 야립, 세라, 사울이며
사울의 아들은 살룸이고 그의 손자는 밉삼이며 그의 증손자는 미스마였다.
미스마 이후의 혈통은 함무엘과 삭굴과 시므이로 이어졌다.
그리고 시므이에게는 아들 열 여섯과 딸 여섯이 있었으나 그 형제들에게는 자녀들이 많지 않았으므로 집안 전체의 사람 수는 유다 집안의 사람 수보다 많지 않았다.
다윗 시대까지 시므온의 후손들이 살던 성은 브엘세바, 몰라다, 하살-수알,
빌하, 에셈, 돌랏,
브두엘, 호르마, 시글락,
벧-말가봇, 하살-수심, 벧-비리, 사아라임이었다.
그리고 이 밖에 그들이 살던 다른 성은 에담, 아인, 림몬, 도겐, 아산이었으며
또 그 성들의 주변 부락들은 바알랏까지 남서쪽으로 뻗어 있었다.
다음은 양떼를 먹일 목장을 찾아서 그들 골짜기 동쪽까지 이동했던 씨족 족장들의 이름이다. 그들은 메소밥, 야믈렉, 요사, 요엘, 예후, 엘료에내, 야아고바, 여소하야, 아사야, 아디엘. 여시미엘, 브나야, 시사였다. 시사는 시비의 아들이며 시비는 알론의 아들이고 알론은 여다야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여다야는 시므리의 아들이며 시므리는 스마야의 아들이었다.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34절과 같음)
그들은 좋은 목장을 발견하였는데 그 땅은 안정되고 평화로운 곳이었으나 함의 후손들이 사는 땅이었다. 그래서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이 족장들은 그 땅을 침략하여 함의 후손들이 사는 집을 파괴하며 그 곳 주민을 학살하고 그 땅을 빼앗아 거기에 정착하였다.
(40절과 같음)
그 후에 이시의 아들인 블라댜, 느아랴, 르바야, 웃시엘이 시므온 사람 500명을 이끌고 세일산으로 가서
그 곳에 남아 있는 아말렉 사람들을 쳐죽이고 그 후로 줄곧 거기서 살았다.
야곱의 장남은 르우벤이었으나 그는 자기 아버지의 첩 중 하나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자기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기 때문에 장자권이 그의 이복 동생인 요셉에게로 돌아갔다. 그래서 공식상의 족보에는 르우벤을 장남으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
요셉이 비록 장자권을 얻긴 했으나 유다는 이스라엘에서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지파였기 때문에 다스리는 자가 유다 지파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야곱의 맏아들이었던 르우벤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였다.
요엘의 후손들은 다음과 같다. 그의 아들은 스마야이며 그의 손자는 곡이요 그의 증손은 시므이였다.
또 시므이의 아들은 미가이며 그의 손자는 르아야였고 그의 증손은 바알이었다.
그리고 바알의 아들은 브에라였다. 그는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였으며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왕에게 포로가 되었던 자이다.
르우벤 지파에서 공식상의 족보에 족장으로 기록된 자들은 여이엘, 스가랴, 벨라였으며 벨라는 아사스의 아들이고 세마의 손자이며 요엘의 증손이었다. 이 르우벤 사람들은 아로엘에서부터 느보산과 바알-므온에 이르는 지역에 살았다.
(7절과 같음)
그리고 그들은 길르앗 땅에서 소와 양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유프라테스강까지 줄곧 뻗어 있는 사막 동쪽에 이르는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
사울왕 때에 르우벤 사람들은 하갈 사람들을 쳐서 죽이고 길르앗 동쪽 땅도 점령하였다.
갓 지파는 르우벤 지파의 맞은편에 있는 바산 땅에서 동으로 멀리 살르가까지 흩어져 살았으며
요엘은 그 지파의 족장이었고 그 다음 인물은 사밤이며 그 다음은 야내와 사밧이었다.
또 그들의 친척인 다른 일곱 씨족의 족장들은 미가엘, 므슬람, 세바, 요래, 야간, 시아, 에벨이었다.
이들은 모두 후리의 아들인 아비하일의 후손들인데 그 조상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비하일, 후리, 야로아, 길르앗, 미가엘, 여시새, 야도, 부스의 순서이다.
그리고 압디엘의 아들이며 구니의 손자인 아히는 그 씨족의 지도자가 되었고
그들은 바산과 길르앗 일대와 또 사론의 모든 목장 지대에서 살았다.
이상은 유다의 요담왕과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 당시에 족보에 기록된 것이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동쪽 반 지파에는 잘 훈련된 용감한 군인 44,760명이 있었다.
그들은 하갈, 여두르, 나비스, 노답 사람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다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에게 도움을 구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갈 사람들과 그들의 동맹군을 그들 앞에서 패하게 하셨다.
그들은 그 전쟁에서 낙타 50,000마리, 양 250,000마리, 당나귀 2,000마리를 빼앗고 적 100,000명을 생포하였다.
또 그들은 적을 수없이 죽였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싸워 주셨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하갈 사람들의 땅에서 살았다.
요단강 동쪽의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은 바산에서부터 바알-헤르몬과 스닐, 곧 헤르몬산에 이르는 땅 전역에 흩어져 살았으며 그들의 수는 대단히 많았다.
그리고 그들 씨족의 족장들은 에벨, 이시, 엘리엘, 아스리엘, 예레미야, 호다위야, 야디엘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용사의 지도자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께 진실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이 멸망시킨 여러 민족의 신들을 섬기고 범죄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디글랏-빌레셀이라고도 알려진 앗시리아 왕 불에게 그 땅을 침략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그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서 할라, 하볼, 하라, 그리고 고산 강변에서 살도록 했는데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곳에 살고 있다.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이며
고핫의 아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이었다.
아므람에게는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은 아론과 모세였고 딸은 미리암이었다. 그리고 아론의 아들은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이었다.
엘르아살은 비느하스를 낳았고 비느하스는 아비수아를,
아비수아는 북기를, 북기는 웃시를,
웃시는 스라히야를, 스라히야는 므라욧을,
므라욧은 아마랴를, 아마랴는 아히둡을,
아히둡은 사독을, 사독은 아히마아스를,
아히마아스는 아사랴를, 아사랴는 요하난을,
요하난은 예루살렘에 있는 솔로몬 성전의 제사장이었던 아사랴를,
아사랴는 아마랴를, 아마랴는 아히둡을,
아히둡은 사독을, 사독은 살룸을,
살룸은 힐기야를, 힐기야는 아사랴를,
아사랴는 스라야를, 스라야는 여호사닥을 낳았으며,
여호와께서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을 느부갓네살의 포로가 되게 하셨을 때 이 여호사닥도 포로로 잡혀갔다.
앞서 말한 대로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이며
게르손의 아들은 립니와 시므이이고
고핫의 아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이며
므라리의 아들은 마흘리와 무시였다.
그리고 게르손 집안의 족보를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립니, 야핫, 심마,
요아, 잇도, 세라, 여아드래이다.
고핫 집안의 족보를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암미나답, 고라, 앗실,
엘가나, 에비아삽, 앗실,
다핫, 우리엘, 웃시야, 사울이다.
그리고 엘가나에게는 아마새와 아히못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아히못의 후손들을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엘가나, 소배, 나핫,
엘리압, 여로함, 엘가나이다.
사무엘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요엘이며, 작은 아들은 아비야였다.
그리고 므라리 집안의 족보를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마흘리, 립니, 시므이, 웃사,
시므아, 학기야, 아사야이다.
다윗은 법궤를 안치한 후에 성막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성가대를 조직하였다.
그들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울 때까지 거기서 일정한 규정에 따라 그 일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성가대 대장은 고핫 집안의 헤만이었다. 그 조상들의 족보를 세대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요엘, 사무엘,
엘가나 3세, 여로함, 엘리엘, 도아,
숩, 엘가나 2세, 마핫, 아마새,
엘가나 1세, 요엘, 아사랴, 스바냐,
다핫, 앗실, 에비아삽, 고라
이스할, 고핫, 레위, 야곱이다.
또 헤만의 보조자는 아삽이었으며 그는 헤만의 우측에 서서 일을 도왔다. 그의 족보를 세대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베레갸, 시므아,
미가엘, 바아세야, 말기야
에드니, 세라, 아다야,
에단, 심마, 시므이,
야핫, 게르손, 레위이다.
헤만의 또 다른 보조자는 에단이었으며 그는 므라리 집안의 대표자로서 헤만의 좌측에 서서 일을 도왔던 자이다. 그의 조상들을 세대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시, 압디, 말룩,
하사뱌, 아마샤, 힐기야,
암시, 바니, 세멜,
마흘리, 무시, 므라리, 레위이다.
그리고 이들의 친척들인 다른 레위 사람들은 성막에서 다른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었다.
아론과 그의 후손들은 향단에서 분향하고 번제단에서 제물을 태워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규정에 따라 지성소에 관련된 일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속죄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아론의 족보를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아론, 엘르아살, 비느하스, 아비수아,
북기, 웃시, 스라히야,
므라욧, 아마랴, 아히둡,
사독, 아히마아스이다.
고핫 집안에 속한 이들 아론 자손들은 제일 먼저 제비를 뽑아 자기들의 성과 땅을 얻었는데
그들은 유다 지파의 땅 중에서 헤브론과 그 주변 일대의 목초지를 얻었다.
그러나 그 성의 밭과 여러 부락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졌다.
그래서 이들 아론 자손들이 얻은 땅은 도피성 헤브론과 립나, 얏딜, 에스드모아, 힐렌, 드빌, 아산, 벧-세메스, 그리고 이 성들 주변 일대에 있는 목초지였다.
(57절과 같음)
(57절과 같음)
또 이들은 베냐민 지파의 땅에서도 그 주변이 목초지가 딸린 게바와 알레멧과 아나돗을 얻었으며 이들 고핫 자손들이 얻은 성은 모두 열 세 성이었다.
그리고 고핫 자손의 나머지 사람들은 제비를 뽑아 요단강 서쪽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의 땅에서 열 성을 얻었다.
게르손 자손들은 그 가족별로 제비를 뽑아 잇사갈, 아셀, 납달리, 그리고 바산에 있는 동쪽 므낫세 반 지파에게서 열 세 성을 얻었다.
므라리 자손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게서 제비를 뽑아 열 두 성을 얻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레위 자손들이 살 성과 그 주변 목초지를 주었으며 레위 자손들은 위에서 말한 대로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게서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받았다.
(64절과 같음)
고핫 자손의 일부 집안은 에브라임 지파에게서 주변에 목초지가 딸린 성들을 얻었는데 그것들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도피성 세겜과 게셀, 욕므암, 벧-호론, 아얄론, 가드-림몬이었다.
(66절과 같음)
(66절과 같음)
(66절과 같음)
그리고 고핫 자손의 나머지 집안들은 므낫세 서쪽 반 지파에게서 목초지가 딸린 아넬과 빌르암을 얻었다.
게르손 자손들은 여러 지파에게서 목초지가 딸린 성들을 얻었으며 그들이 므낫세 동쪽 반 지파에게서 얻은 땅은 바산의 골란과 아스다롯이며
잇사갈 지파에게서 얻은 땅은 게데스, 다브랏.
라못, 아넴이었고
아셀 지파에게서 얻은 땅은 마살, 압돈,
후곡, 르홉이었으며
납달리 지파에게서 얻은 땅은 갈릴리의 게데스, 함몬, 기랴다임이었다.
므라리 자손의 나머지 집안들도 몇 지파에게서 주변에 목초지가 딸린 성들을 얻었다. 그들은 스불론 지파에게서 림모노와 다볼을 얻었고
또 여리고 건너편의 요단강 동쪽을 차지한 르우벤 지파에게서 광야의 베셀, 야사,
그데못, 메바앗을 얻었으며
갓 지파에게서는 길르앗의 라못, 마하나임,
헤스본, 야셀을 얻었다.
잇사갈의 아들은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 모두 네 사람이었다.
그리고 돌라에게는 여섯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웃시, 르바야, 여리엘, 야매, 입삼, 스므엘이었다. 이들은 모두 돌라 집안의 족장들로서 용감한 군인들이었으며 다윗 시대에는 그 자손들에 수가 22,600명이었다.
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이며 이스라히야의 아들은 미가엘, 오바댜, 요엘, 잇시야였는데 이들은 모두 그 집안의 족장들이었다.
다윗 시대에 그들의 후손들은 군인만 해도 36,000명이나 되었다. 이것은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이 모두 많은 처자를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잇사갈 지파의 모든 집안 사람들은 다 용감한 군인들이었으며 그들의 공식적인 숫자는 87,000명이었다.
베냐민의 아들은 벨라, 베겔, 여디아엘이며
벨라의 아들은 에스본, 우시, 웃시엘, 여리못, 이리였다. 이들은 모두 용감한 군인들로서 자기 집안의 족장들이며 그들의 자손들은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22,034명이었다.
그리고 베겔의 아들은 스미라, 요아스, 엘리에셀, 엘료에내, 오므리, 여레못, 아비야, 아나돗, 알레멧이었으며
이들은 그 집안의 족장들로서 용감한 군인들이었고 다윗 시대에 그 자손들의 수는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20,200명이었다.
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이며 빌한의 아들은 여우스, 베냐민, 에훗, 그나아나, 세단, 다시스, 아히사할이었다.
이들은 그 집안의 족장들로서 모두 이름난 군인들이며 다윗 시대에 그들의 자손들은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17,200명이었다.
일의 아들은 숩빔과 훕빔이었으며 후심은 아헬의 아들이었다.
납달리의 아들은 야시엘, 구니, 예셀, 살룸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야곱의 아내였던 빌하의 자손들이었다.
므낫세는 그의 첩인 아람 여자를 통해서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은 아스리엘과 마길이었으며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였다.
마길은 훕빔과 숩빔에게 아내를 구해 준 자이며 그의 누이동생은 마아가였다. 그리고 길르앗의 손자인 슬로브핫에게는 아들이 없고 여러 딸들만 있었다.
마길의 아내 이름도 역시 마아가였다. 그녀는 두 아들을 낳아 베레스와 세레스라고 각각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베레스에게는 울람과 라겜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으며
또 울람에게는 브단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마길의 아들이며 므낫세의 손자인 길르앗의 후손들이다.
마길의 누이 함몰레겟은 이스홋, 아비에셀, 말라를 낳았다.
스미다의 아들은 아히안, 세겜, 릭히, 그리고 아니암이었다.
에브라임의 후손들을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수델라, 베렛, 다핫, 엘르아다, 다핫,
사밧, 수델라이다. 에브라임에게는 수델라 외에도 에셀과 엘르앗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이들은 가드 원주민들의 짐승을 훔치려다가 죽임을 당했다.
그 일로 그들의 아버지인 에브라임이 오랫동안 슬퍼하자 그의 형제들이 와서 그를 위로하였다.
그 후에 에브라임의 아내는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부모는 그들의 가정이 재앙을 받았다는 이유로 그 이름을 `브리아'라고 지었다.
그리고 에브라임에게는 세에라라는 딸 하나가 있었으며 그녀는 아래 윗 벧-호론과 우센-세에라성을 세웠다.
에브라임에게는 레바라는 또 다른 아들이 있었다. 그의 자손을 세대순으로 나열하면 레셉, 델라, 다한,
라단, 암미훗, 엘리사마,
눈, 여호수아이다.
에브라임 자손이 차지한 땅은 벧엘과 그 주변 부락들, 동쪽으로 나아란, 서쪽으로 게셀과 그 주변 부락들, 세겜과 그 주변 부락들, 그리고 아야와 그 주변 부락들이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의 후손인 므낫세 지파가 장악하고 있었던 땅은 벧-스안, 다아낙, 므깃도, 돌, 그리고 이 성들의 주변 부락들이었다.
아셀의 자손들은 다음과 같다. 그에게는 네 아들과 딸 하나가 있었다. 아들은 임나, 이스와, 이스위, 브리아이며 그의 딸은 세라였다.
브리아의 아들은 헤벨과 비르사잇의 아버지인 말기엘이었다.
그리고 헤벨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은 야블렛, 소멜, 호담이며 그의 딸은 수아였다.
야블렛의 아들은 바삭, 빔할, 아스왓이며
소멜의 아들은 아히, 로가, 예후바, 아람이었고
그의 동생 호담의 아들은 소바, 임나, 셀레스, 아말이었다.
그리고 소바의 아들은 수아, 하르네벨, 수알, 베리, 이므라,
베셀, 훗, 삼마, 실사, 이드란, 브에라였다.
예델의 아들은 여분네, 비스바, 아라이며
울라의 아들은 아라, 한니엘, 리시아였다.
이들은 모두 아셀의 후손들로서 다 그 집안의 족장들이며 우수한 군인과 지도자들이었는데 족보상에 나타난 이들 후손들의 숫자는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26,000명이었다.
베냐민의 아들은 맏아들 벨라, 둘째 아스벨, 세째 아하라,
네째 노하, 다섯째 라바이며
벨라의 아들은 앗달, 게라, 아비훗,
아비수아, 나아만, 아호아,
게라, 스부반 그리고 후람이었다.
에훗의 자손은 나아만, 아히야, 게라였다. 이들은 게바에 살던 사람들로 그 집안의 족장들이었으나 전쟁 포로가 되어서 마나핫으로 끌려가 살았다. 그리고 게라는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다.
(6절과 같음)
사하라임은 후심과 바아라라는 그의 두 아내와 이혼을 하고 후에 모압땅에 살면서 호데스라는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일곱 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요밥, 시비야, 메사, 말감, 여우스, 사갸, 미르마였으며 이들은 모두 그 집안의 족장들이었다.
(8절과 같음)
(8절과 같음)
그리고 사하라임이 그의 전처 후심에게서 얻은 아들은 아비둡과 엘바알이었다.
엘바알의 아들은 에벨, 미삼, 세멧이었으며 세멧은 오노와 롯과 이 두 성의 주변 부락들을 세웠다.
또 그의 다른 아들은 브리아와 세마였는데 이들은 아얄론에 정착한 주민들로서 그 집안의 족장들이며 가드 주민들을 쫓아낸 자들이었다.
그리고 브리아의 아들은 아히요, 사삭, 여레못,
스바댜, 아랏, 에델,
미가엘, 이스바, 요하였다.
엘바알의 또 다른 아들은 스바댜, 므술람, 히스기, 헤벨,
이스므래, 이슬리아, 요밥이었다.
시므이의 아들은 야김, 시그리, 삽디,
엘리에내, 실르대, 엘리엘,
아다야, 브라야, 시므랏이었다.
사삭의 아들은 이스반, 에벨, 엘리엘,
압돈, 시그리, 하난
하나냐, 엘람, 안도디야,
이브드야, 브누엘이었다.
여로함의 아들은 삼스래, 스하랴, 아달랴,
야아레시야, 엘리야, 시그리였다.
이들은 다 그 집안의 족장들이며 예루살렘에서 살던 자들이었다.
여이엘은 기브온을 창설하고 그 곳에 정착하였다. 그의 아내는 마아가였고
그의 장남은 압돈이며 그의 다른 아들은 술, 기스, 바알, 넬, 나답,
그돌, 아효, 세겔,
그리고 시므아의 아버지인 미글롯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친척들 곁에 살았다.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요나단은 므비보셋을, 므비보셋은 미가를,
미가는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를 낳았으며
아하스는 여호앗다를, 여호앗다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시므리는 모사를,
모사는 비느아를, 비느아는 라바를, 라바는 엘르아사를, 엘르아사는 아셀을 낳았다.
또 아셀에게는 여섯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스리감, 보그루, 이스마엘, 스아랴, 오바댜, 하난이었으며
아셀의 동생인 에섹의 아들은 장남인 울람, 둘째 여우스, 세째 엘리벨렛이었다.
울람의 아들들은 모두 활을 잘 쓰는 용감한 군인들이었으며 이들은 아들과 손자를 많이 낳아 모두 150명이나 되었다. 이상은 베냐민 지파의 자손들이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각자 자기들의 집안 족보에 등록되었으며 이것은 이스라엘의 열왕기에 기록되어 있다. 유다 사람들은 우상을 섬기고 범죄했기 때문에 바빌로니아의 포로로 잡혀 갔다.
제일 먼저 자기들의 본 고장으로 돌아와서 살게 된 사람들은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그리고 성전 봉사자들이었다.
또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예루살렘에 돌아온 일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하나는 우대였다. 그는 유다의 아들인 베레스의 후손으로 암미훗의 아들이며 오므리의 손자이고 이므리의 증손이며 바니의 현손이었다.
그리고 실로 사람 중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자는 실로의 맏아들 아사야와 그의 아들들이며
세라 자손 중에서 돌아온 자는 여우엘과 그의 친척들이었다. 이들 유다 지파에서 돌아온 사람은 모두 690명이었다.
베냐민 지파 중에서 돌아온 사람은 핫스누아의 증손이며 호다위아의 손자이고 므술람의 아들인 살루,
여로함의 아들인 이브느야, 미그리의 손자이며 웃시의 아들인 엘라, 그리고 이브니야의 증손이며 르우엘의 손자이고 스바댜의 아들인 므술람이었다.
이들은 다 그 집안의 족장들이다. 베냐민 지파 중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은 모두 956명이었다.
제사장 중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은 여다야, 여호야립, 야긴
아사랴이며 아사랴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므술람의 손자이며 사독의 증손이고 므라욧의 현손이며 성전 관리 책임자인 아히둡의 5대손이었다.
본국으로 돌아온 또 다른 두 제사장은 아다야와 마아새였다. 아다야는 여로함의 아들이며 바스홀의 손자이고 말기야의 증손이었으며, 마아새는 아디엘의 아들이고 야세라의 손자이며 므술람의 증손이요 므실레밋의 현손이며 임멜의 5대손이었다.
이 밖에 그들의 친척들도 돌아왔는데 이들은 다 그 집안의 족장들이며 성전의 제반 일에 재능이 있는 자들로서 그 수는 전부 1,760명이었다.
레위 지파 중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사람은 핫숩의 아들이며 아스리감의 손자이고 하사뱌의 증손이며 므라리의 후손인 스마야,
박박갈, 헤레스, 갈랄, 미가의 아들이며 시그리의 손자이고 아삽의 증손인 맛다냐,
스마야의 아들이며 갈랄의 손자이고 여두둔의 증손인 오바댜, 그리고 아사의 아들이며 엘가나의 손자로서 느도바 지역이 살던 베레갸였다.
예루살렘에 살던 성전 문지기는 살룸, 악굽, 달몬, 아히만이었으며 살룸이 그들의 책임자였다.
이들은 모두 레위 사람들로서 왕이 잘 드나들어 `왕의 문'이라고 알려진 성전 동쪽 문을 지키던 사람들이었다.
살룸의 조상은 고레와 에비아삽과 고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와 그의 가까운 친척인 고라 자손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성막을 지킨 것처럼 성소의 문을 지키는 일을 맡고 있었다.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는 한때 이 문지기들의 감독관이었는데 여호와께서는 항상 그와 함께 하셨다.
그때 므셀레먀의 아들인 스가랴는 성막 입구를 지키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그 당시에 성막 문지기는 모두 212명이었으며 이들은 그들의 족보에 따라 자기들의 부락에서 뽑힌 자들이었다. 그리고 이 직분을 맡겨 준 사람은 다윗왕과 예언자 사무엘이었다.
그들과 그 자손들은 계속 여호와의 성전을 지켰다.
그들은 동, 서, 남, 북 사방의 성전 문을 지켰으며,
또 부락에 사는 그들의 친척들도 때때로 와서 일 주일씩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을 도왔다.
그러나 문지기 대장인 네 명의 레위 사람들은 아주 중요한 직분을 맡아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방과 창고를 지켰다.
이와 같이 그들의 책임이 중요했기 때문에 그들은 성전 곁에 살면서 아침마다 성전 문을 열었다.
다른 레위 사람들은 성전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그릇을 맡아 그것들을 들여가고 내어올 때 확인하는 일을 맡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성소의 기구와 그리고 고운 밀가루, 포도주, 감람기름, 유향과 향품을 공급해 주는 일을 맡았으며
또 향품을 섞는 책임은 제사장들이 맡았었다.
고라 자손의 레위 사람인 살롬의 장자 맛디댜는 제사용 과자를 굽는 일을 맡았으며
일부 고핫 집안 사람들은 안식일마다 차림상에 차려 놓을 거룩한 빵을 준비하는 일을 맡았었다.
그리고 성가대원들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레위 집안의 족장들로서 예루살렘의 성전 구내에 살면서 밤낮 자기들의 직분에만 몰두하고 다른 일은 일체하지 않았다.
이상은 족보에 기록된 레위 집안의 족장들이며 이들은 모두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여이엘은 기브온을 창설하고 그곳에 정착하였다. 그의 아내는 마아가였고
그의 장남은 압돈이며 그의 다른 아들은 술, 기스, 바알, 넬, 나답
그돌, 아효, 스가랴, 미글롯이었는데
미글롯은 시므아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친척들 곁에 살았다.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요나단은 므비보셋을, 므비보셋은 미가를,
미가는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를 낳았으며
아하스는 야라를, 야라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시므리는 모사를,
모사는 비느아를, 비느아는 르바야를, 르바야는 엘르아사를, 엘르아사는 아셀을 낳았다.
또 아셀에게는 여섯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스리감, 보그루, 이스마엘, 스아랴, 오바댜, 하난이었다.
블레셋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이 전투에서 이스라엘군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다가 길보아산에서 수없이 죽어 쓰러졌다.
또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도 죽였다.
이처럼 사울의 주변에 싸움이 치열하자 그는 적군의 화살이 맞아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때 사울은 자기 경호병에게 `너는 칼을 뽑아 저 블레셋 이방인들이 나를 잡아 괴롭히기 전에 어서 나를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 경호병이 두려워서 감히 그를 죽이지 못하자 사울은 자기 칼을 집어 칼 끝을 배에 대고 그 위에 엎드러졌다.
그러자 그 경호병은 왕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칼을 배에 대고 엎드러져 죽었다.
이렇게 해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함께 죽어 사울의 집안은 하루 아침에 망하고 말았다.
이때 이스르엘 계곡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의 군대가 전쟁에 패하여 도주했다는 것과 또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전사했다는 말을 듣고 자기들의 성을 버리고 도망하였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들어와서 살았다.
그 다음 날 블레셋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소지품을 약탈하러 왔다가 길보아산에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사울의 갑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를 자른 다음 블레셋 땅 곳곳에 사람을 보내 그 소식을 그들의 우상과 백성에게 전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사울의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갖다 두고 그의 머리는 다곤 신전에 매달아 두었다.
그때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 중 가장 용감한 사람들이 가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가져다가 야베스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7일 동안 금식하며 슬퍼하였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영매를 찾아다니면서도
여호와에게는 물어 보지 않았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를 죽이고 그의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다.
그 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왕과 핏줄을 같이한 형제들입니다.
사울이 왕이었을 때에도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을 지휘한 사람은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왕이 이스라엘의 목자와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그 곳 헤브론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런 다음 다윗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예루살렘, 곧 여부스로 갔다. 그러나 아직 그 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인 여부스 사람들이
그들을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시온 요새를 빼앗았으며 후에 그곳은 다윗성이라 불려졌다.
그때 다윗이 그의 부하들에게 `여부스 사람을 제일 먼저 공격하는 자가 총사령관이 될 것이다.' 하고 외치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제일 먼저 나가서 여부스 사람을 치고 다윗 군대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다윗이 그 요새에 살았으므로 사람들이 그 곳을 다윗성이라고 불렀다.
그 후에 다윗은 밀로에서부터 그 요새 주변으로 성을 쌓고 나머지는 요압이 증축하였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점점 강성해 갔다. 이것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다윗을 도와 왕이 되게 한 용감한 군인들이 몇 사람 있었다.
그들은 첫째 학몬 집안의 야소브암이었다. 그는 이스라엘 3대 명장의 두목으로 한때 창을 가지고 300명을 죽인 일이 있었다.
3대 명장 가운데 그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은 아호아 집안 사람인 도도의 아들 엘르아살이었다.
그는 바스-담밈에서 블레셋 사람과 싸울 때에 다윗과 함께 있었는데 이스라엘군이 보리밭에서 블레셋군과 싸우다가 도망하자
그는 밭 한가운데에서 블레셋군과 맞서 싸웠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큰 승리를 주셨다.
어느 날 30명의 용장 가운데 세 명이 다윗이 숨어 있는 아둘람 굴로 내려 갔다. 그때 블레셋군은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고
다윗은 요새에 있었으며 블레셋 사람의 주둔군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이때 다윗이 고향을 그리워 하면서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이 먹고 싶어 못 견디겠구나! 누가 그 물을 좀 길어 올 사람이 없는가?' 하자
그 세 사람이 블레셋군의 진영을 뚫고 들어가 그 우물물을 길어서 다윗에게 가져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그것을 여호와께 제물로 부어 드리고
이렇게 부르짖었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절대로 이 물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갔다온 사람들의 피와 같은 것인데 내가 어떻게 이 물을 마실 수 있겠습니까!'
이 세 용사 중에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그들의 인솔자였다. 그는 한때 창으로 적군 300명을 쳐죽이고 유명해져서 30명 용장 가운데 대장이 되어 3대 명장 못지 않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그 3대 명장 가운데는 들지 못하였다.
(20절과 같음)
또 갑스엘 사람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도 큰 공을 세운 용감한 군인이었다. 그는 사자 같은 모압의 두 장수를 죽였고 또 한번은 눈 오는 날 미끄러운데도 함정에 내려가서 그 곳에 빠져 있는 사자를 잡아죽였다.
그는 또 이집트 거인을 죽인 적도 있었는데 그 사람의 키는 2미터가 훨씬 넘었으며 그의 창자루는 베틀채만큼 두꺼웠다. 그러나 브나야는 막대기 하나만 가지고 내려가서 그 거인의 창을 빼앗아 그것으로 그를 죽였다.
이런 용감한 일로 브나야도 앞서 말한 세 용사 중 하나로 명성을 얻어
30명 용장 가운데서도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다윗은 그를 자기 경호대장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는 3대 명장 가운데는 들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용장들은 다음과 같다. 요압의 동생 아사헬, 베들레헴 출신 도도의 아들 엘하난,
하롯 사람 삼못, 블론 사람 헬레스,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 아나돗 사람 아비에셀,
후사 사람 십브개, 아호아 사람 일래,
느도바 사람 마하래,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렛,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 사람인 리배의 아들 잇대, 비라돈 사람 브나야,
가아스 시냇가에 살던 후래, 아르바 사람 아비엘,
바하룸 사람 아스마웻,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
기손 사람 하셈의 아들들, 하랄 사람 사게의 아들 요나단,
하랄 사람 사갈의 아들 아히암, 울의 아들 엘리발,
므게랏 사람 헤벨, 블론 사람 아히야,
갈멜 사람 헤스로, 에스배의 아들 나아래,
나단의 동생 요엘, 하그리의 아들 밉할,
암몬 사람 셀렉, 요압의 경호병인 베롯 사람 나하래,
이델 사람 이라와 가렙,
헷 사람 우리아, 알래의 아들 사밧,
르우벤 지파의 족장이며 시사의 아들인 아디나와 그와 함께 한 30명의 군 지휘관들,
마아가의 아들 하난, 미덴 사람 요사밧,
아스드랏 사람 웃시야, 호담의 아들인 아로엘 사람 사마와 여이엘,
시므리의 아들 여디아엘과 그의 동생인 디스 사람 요하,
마하위 사람 엘리엘, 엘라암의 아들인 여리배와 요사위야, 모압 사람 이드마,
그리고 엘리엘과 오벳과 므소바 사람 야아시엘이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 용감한 군인들이 그에게 많이 가담하였다.
이들은 모두 활을 잘 쏘고 물맷돌도 잘 던지며 왼손과 오른손을 다 같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군인들로서 사울과 마찬가지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대장은 기브아 사람인 스마아의 아들 아히에셀이며 그 밖의 다른 군인들은 아히에셀의 동생 요아스, 아스마웻의 아들 여시엘과 벨렛, 그리고 브라가, 아나돗 사람 예후,
기브온 사람으로 30명 용장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이스마야, 그리고 예레미야, 야하시엘, 요하난, 그데라 사람 요사밧,
엘루새, 여리못, 브아랴, 스마랴, 하룹 사람 스바댜,
고라 사람들인 엘가나, 잇시야, 아사렐, 요이셀, 야소브암,
그리고 그돌 사람인 여로함의 아들 요엘라와 스바댜였다.
다윗이 광야 요새에 있을 때 갓 지파 중에서 용감한 군인들이 그에게 많이 가담하였다. 그들은 방패와 창을 능숙하게 쓰는 자들로서 얼굴은 사자처럼 날카롭게 생겼고 빠르기는 산의 사슴과도 같았다.
이들의 대장은 에셀인데 나머지 사람들을 지휘 계통순으로 나열하면 오바댜, 엘리압
미스만나, 예레미야,
앗대, 엘리엘,
요하난, 엘사밧,
예레미야, 그리고 제일 마지막은 막반내였다.
이들 갓 지파 사람 중 어떤 이들은 군대 고급 장교가 되어 1,000명의 부하를 거느렸고 또 어떤 이들은 하급 장교로서 100명의 부하를 거느렸다.
이 사람들은 강물이 넘쳐 흐르는 때인 1월에 요단강을 건너 그 강의 동서 유역에 살던 사람들을 쫓아 버리고 그 땅을 점령하였다.
베냐민과 유다 자손 중에서도 다윗에게 나온 자들이 있었다. 이때 요새에 있던 다윗은 그들을 맞으러 나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나를 도우러 왔다면 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나를 속여서 내 대적에게 넘겨 주려는 속셈으로 여기까지 왔다면 비록 내가 여러분을 해하지 않을지라도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 사실을 아시고 여러분에게 벌을 주실 것입니다.'
(16절과 같음)
이때 성령께서 30명 용장의 대장인 아마새를 감동시키시자 그가 다윗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다윗 장군님, 우리는 당신의 부하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의 편입니다. 당신과 당신을 돕는 사람들에게 승리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제서야 다윗은 그 사람들을 영접하고 그들을 자기 군대의 지휘관으로 삼았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과 함께 사울왕을 치려고 했을 때 므낫세 지파에서 몇 사람이 이스라엘군을 저버리고 다윗에게 돌아온 적이 있었다. 그러나 블레셋 왕들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데리고 출전하기를 꺼려하였다. 그래서 많은 논란 끝에 그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을 돌려보내고 말았다. 이것은 다윗과 그 부하들이 자기들을 배신하고 사울왕에게 돌아갈 경우 오히려 그들에게 더 큰 위험이 따를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다윗이 시글락으로 돌아갈 때 그에게 돌아온 므낫세 사람들은 아드나, 요사밧, 여디아엘, 미가엘, 요사밧, 엘리후, 그리고 실르대였으며 이들은 모두 므낫세 군대에서 1,000명의 부하들을 거느리는 지휘관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용감하고 유능한 군인들로 다윗이 시글락에서 아말렉 침략자들과 싸울 때 그를 도와 주었던 자들인데 이들은 후에 이스라엘군의 지휘관이 되었다.
그 때에는 다윗을 지지하겠다는 사람들이 매일 찾아왔으며 마침내 그들은 막강한 군대가 되었다.
다윗이 헤브론에 있을 때 잘 훈련된 많은 군인들이 다윗의 편에 가담하였다. 이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울 대신 다윗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던 자들이었다. 이들을 각 지파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유다 지파에서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군인 6,800명,
시므온 지파에서 잘 훈련된 군인 7,100명,
레위 지파에서 아론의 자손인 여호야다의 추종자 3,700명과 유능한 젊은 용사 사독과 그의 친척 22명을 포함한 군인 4,600명,
(26절과 같음)
(26절과 같음)
베냐민 지파에서 그때까지 대부분 사울의 집안을 지지하던 군인 3,000명,
에브라임 지파에서 유명한 용사 20,800명,
므낫세 서쪽 반 지파에서 다윗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던 사람 18,000명,
잇사갈 지파에서 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스라엘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알고 있었던 족장 200명,
스불론 지파에서 모든 무기를 갖추고 다윗에게 철저한 충성을 다하기로 다짐할 정예군 50,000명,
납달리 지파에서 장교 1,000명과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사병 37,000명,
단 지파에서 잘 훈련된 군인 28,600명,
아셀 지파에서 전투 태세를 갖춘 군인 40,000명,
그리고 요단강 동쪽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서 모든 무기를 갖춘 무장 군인 120,000명이었다.
전투 태세를 갖춘 이 모든 군인들이 헤브론으로 와서 하나같이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다른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도 같은 심정을 가지고 있었다.
헤브론에 온 모든 군인들은 다윗과 함께 3일 동안을 먹고 마시며 즐겼다. 이것은 그들이 올 것을 대비하여 그 형제들이 음식을 미리 준비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까운 이웃에서부터 멀리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 사람들까지 음식을 나귀와 낙타와 노새와 소에 잔뜩 싣고 왔는데 그들이 가져온 것은 밀가루, 무화과로 만든 과자, 건포도, 포도주, 기름, 그리고 소와 양이었으며 이 모든 것은 전 이스라엘 사람들이 느끼는 기쁜 감정의 표현이었다.
다윗왕은 그의 모든 군 지휘관들과 의논한 후에
이스라엘 군중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여러분이 좋게 여기고 또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뜻이라면 우리가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는 우리 형제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전갈을 보내고 그들을 초대하여 한자리에 모이게 합시다.
그리고서 우리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오도록 합시다. 사울이 왕이 된 이후로 우리는 그 궤를 너무 소홀히 해 왔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다윗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며 모두 그렇게 하기로 일제히 동의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남쪽으로는 이집트 국경에서부터 북쪽으로는 하맛 고개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이스라엘 백성을 다 불러 모아 두 그룹 천사 사이에 모셔 둔 여호와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기 위해서 그들과 함께 유다의 기럇-여아림으로 올라갔다.
(5절과 같음)
그들은 아비나답의 집에서 그 궤를 가지고 나와 새 수레에 실었으며 웃사와 아효가 그 수레를 몰았다.
그러자 다윗과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마음껏 뛰놀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을 가지고 연주하고 노래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렀을 때 소들이 비틀거리므로 웃사가 손을 내밀어 그 궤를 붙들었다.
이 일로 여호와께서 웃사에게 노하셔서 그를 치시자 그가 하나님 앞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웃사에게 행하신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 곳 이름을 `베레스-웃사'라고 불렀는데 오늘날도 그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다.
다윗은 그 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궤를 내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겠는가!' 하고 외쳤다.
그리고서 그는 그 궤를 다윗성으로 메어 오지 않고 가드 사람인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갔다.
그래서 그 궤는 거기서 오벧-에돔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머물러 있었고 여호와께서는 오벧-에돔과 그의 모든 가족에게 복을 주셨다.
두로의 히람왕은 사절단과 함께 석수들과 목수들과 백향목을 다윗에게 보내 그의 궁전을 짓도록 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시고 그의 나라를 번성하게 하신 것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옮겨 온 후에 더 많은 아내를 얻어 자녀를 낳았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은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
입할, 엘리수아, 엘벨렛,
노가, 네벡, 야비아,
엘리사마, 브엘랴다, 그리고 엘리벨렛이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잡으려고 올라왔다. 그래서 다윗은 그 말을 듣고 그들과 맞서 싸우려고 나갔으나
블레셋 사람들은 이미 와서 르바임 골짜기를 약탈하고 있었다.
이때 다윗은 `내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까요? 주께서 저들을 내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하고 여호와께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좋다. 나가서 싸워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바알-브라심으로 나가 거기서 그들을 격퇴하고 이렇게 외쳤다. `물을 쳐서 흩어 버리듯이 하나님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쳐서 흩어 버리셨구나!' 그렇게 해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고 불렀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자기들의 우상을 버리고 도망갔으므로 다윗은 그 우상들을 불에 태워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얼마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골짜기를 다시 침략해 왔다.
그래서 다윗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하나님께 묻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정면 공격을 피하고 그들 뒤로 돌아가 뽕나무 숲 근처에서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가
뽕나무 꼭대기에서 행군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거든 너는 즉시 공격을 개시하라. 이것은 나 하나님이 너보다 앞서 가서 블레셋군을 치겠다는 신호이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에 이르기까지 줄곧 블레셋군을 쳐서 격퇴시켰다.
그러자 다윗의 명성은 온 세계에 널리 퍼졌고 여호와께서는 모든 나라들이 그를 두려워하도록 하셨다.
다윗은 예루살렘에 자기를 위하여 여러 궁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모실 새 성막을 세운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레위 사람 외에는 아무도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만이 하나님의 궤를 메고 그를 영원히 섬길 수 있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서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새 성막으로 옮기기 위해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으고
또 아론과 레위 자손들도 불러 모았는데 이들 레위인들은 다음과 같다.
고핫 자손 중에서 족장 우리엘과 그의 친척 120명,
므라리 자손 중에서 족장 아사야와 그의 친척 220명,
게르손 자손 중에서 족장 요엘과 그의 친척 130명,
엘리사반 자손 중에서 족장 스마야와 그의 친척 200명,
헤브론 자손 중에서 족장 엘리엘과 그의 친척 80명,
그리고 웃시엘 자손 중에서 족장 암미나답과 그의 친척 112명이었다.
그런 다음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부르고 또 레위 사람 우리엘, 아사야, 요엘, 스마야, 엘리엘, 암미나답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레위 집안의 족장들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모든 형제들과 함께 여러분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내가 준비한 곳으로 옮기십시오.
지난번에는 여러분이 이 궤를 메지 않고 우리가 이것을 함부로 취급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우리를 벌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옮겨 오기 위해서 그들의 몸을 성결하게 하고
레위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운반채를 하나님의 궤에 꿰어 어깨에 메었다.
다윗은 또 레위 사람의 지도자들에게 노래하는 자들을 모아 성가대를 조직하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을 큰 소리로 즐겁게 연주하도록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은 성가대 중심 구성원으로 요엘의 아들 헤만, 베레야의 아들 아삽, 므라리 자손인 구사야의 아들 에단을 세웠다.
그리고 이들을 도울 성가대원들은 스가랴, 야아시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브나야, 마아세야, 맛디디야, 엘리블레후, 믹네야, 문지기인 오벧-에돔과 여이엘이었다.
그리고 헤만과 아삽과 에단은 놋제금을 쳤고
스가랴, 아시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마아세야, 브나야는 비파를 타고 노래하였으며
맛디디야, 엘리블레후, 믹네야, 오벧-에돔, 여이엘, 아사시야는 수금을 탔다
또 음악적인 소질이 다분한 레위 집안의 족장인 그나냐는 성가대 지휘자였고
베레갸와 엘가나는 하나님의 궤를 지키는 자였으며
제사장인 스바냐, 요사밧, 느다넬, 아마새, 스가랴, 브나야, 엘리에셀은 하나님의 궤를 메고 가는 행렬 선두에 서서 나팔을 부는 자들이었고 오벧-에돔과 여히야도 그 궤를 지키는 자들이었다.
다윗과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군지휘관들은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서 기쁜 마음으로 여호와의 궤를 메어 왔는데
그들은 하나님이 그 궤를 멘 레위 사람들을 치지 않으시고 도우셨으므로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로 제사를 드렸다.
이때 다윗과 궤를 멘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성가대 지휘자인 그나냐는 고운 모시 옷을 입었으며 또 다윗도 고운 모시 에봇을 입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양각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고 비파와 수금을 힘 있게 타면서 여호와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여호와의 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올 때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 창 밖을 내다보다가 다윗왕이 뛰고 춤추는 것을 보고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다윗이 미리 마련해 놓은 성막 안에 안치하고 하나님께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제사가 끝났을 때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고
남녀 모든 사람에게 빵 하나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빵 한 개씩 나누어 주었다.
다윗은 일부 레위 사람들을 뽑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노래하고 찬양하며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도록 하였다.
이 직무를 맡은 책임자는 제금을 치는 아삽이었으며 그를 돕는 자들은 스가랴, 여이엘, 스미라못, 여히엘, 맛디디아, 엘리압, 브나야, 오벧-에돔, 그리고 또 다른 여이엘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비파와 수금을 타는 자들이었다.
또 브나야와 야하시엘 두 제사장은 하나님의 궤 앞에서 정규적으로 나팔을 불었다.
그 날 다윗은 아삽과 그 동료들에게 먼저 이런 감사의 찬송을 여호와께 부르도록 하였다.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선포하며 그가 행하신 일을 온 세상에 알게 하라.
그에게 노래하고 그를 찬양하며 그의 신기한 일을 말하라.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찾는 자에게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너희는 여호와를 찾고 그의 능력을 구하며 항상 그를 바라보아라.
여호와의 종, 야곱의 후손들아,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의 자손들아, 너희는 그가 행하신 놀랍고 신기한 일과 그가 내린 심판을 기억하라.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심판하신다.
너희는 그의 영원한 계약 - 천 대에까지 명령하신 그의 말씀을 기억하라.
이것은 그가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야곱에게 하신 약속이며 이스라엘과 맺은 영원한 계약이니
이것이 바로 `내가 가나안 땅을 너에게 주어 네 소유가 되게 하겠다.' 고 하신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매우 적고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나그네가 되어
이 민족 저 민족, 이 나라 저 나라로 방황할 때에도
하나님은 아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모든 왕들에게 경고하셨다.
나의 택한 종들에게 손대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해하지 말아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날마다 전파하라.
그의 영광을 온 세계에 선포하고 그가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모든 민족에게 말하라.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높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니 모든 신보다 두려워해야 하리라.
세상의 모든 신들이 다 우상에 불과하나 여호와는 하늘을 만드셨다.
영광과 위엄이 그 앞에 있고 능력과 즐거움이 그의 처소에 있구나.
세상의 모든 민족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려라.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리고 예물을 가지고 그의 성전에 들어가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하라.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어라. 세계가 굳게 서서 움직이지 않는구나!
하늘이여, 기뻐하라! 땅이여, 즐거워하라! 너희는 여호와가 왕이심을 온 세계에 선포하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아, 외쳐라. 밭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아, 즐거워하라!
그때 숲속에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겁게 노래하리니 주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임이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너희는 부르짖어라.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모으고 구출하셔서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주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지금부터 영원히 그를 찬양하라!'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다윗은 아삽과 그의 동료 레위인들이 여호와의 법궤 앞에서 항상 섬기며 매일 정규적인 일을 맡아 하게 하였다.
오벧-에돔과 그의 집안 사람 68명은 아삽과 그의 동료들을 돕도록 하였고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는 문지기로 일하게 하였다.
한편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그의 동료 제사장들에게 기브온 언덕에 있는 여호와의 옛 성막에서 계속 여호와를 섬기도록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신 대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번제단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다윗은 또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다른 몇 사람을 뽑아 특별히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에 대하여 감사의 찬송을 부르도록 했는데
헤만과 여두둔은 다른 이들의 찬송에 맞추어 나팔과 제금과 다른 악기들을 연주하였다. 그리고 여두둔의 아들들은 문을 지키는 책임을 맡았다.
그리고서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다윗도 자기 가족을 축복하려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윗이 자기 궁전에서 살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그는 예언자 나단에게 `보시오. 나는 백향목 궁전에 살고 있는데 여호와의 법궤는 천막 속에 있소!' 하였다.
그러자 나단은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왕의 마음에 좋을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 날 밤 하나님께서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내 종 다윗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는 내 성전을 지을 자가 아니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날부터 지금까지 성전이 있어 본 적이 없고 언제나 천막에 살면서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어느 곳으로 옮겨 다니든지 나는 내 백성의 목자들인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어째서 나에게 백향목 성전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주어라. 내가 들에서 양을 치던 너를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고
또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앞에서 너의 모든 대적을 파멸시켰다. 앞으로 나는 네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의 이름처럼 높여 주겠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정착지를 마련해 주었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사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부터 그들은 악한 민족들의 침략으로 많은 괴로움을 받아왔으나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너는 전쟁이 없는 태평 세월을 누리고 네 자손들은 계속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9절과 같음)
이 세상에서 네 목숨이 다하며 네가 죽으면 내가 네 아들 중 하나에게 너의 왕위를 이어받게 하고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겠다.
바로 그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할 자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전에 사울에게 내 자비와 사랑을 거두었으나 그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에게 내 백성과 내 나라를 맡길 것이니 그의 왕조가 영구히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나단은 다윗에게 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그러자 다윗은 성막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 앉아 이렇게 기도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나는 누구며 내 가족은 무엇인데 나에게 이런 축복을 베풀어 주셨습니까?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도 과분한데 이제 내 집안의 장래 일까지 말씀해 주셨으니 주께서는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셨습니다.
주께서 주의 종을 높이신 일에 대하여 이 다윗이 무엇을 더 말할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잘 아십니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주의 뜻에 따라 나를 위해 이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이 모든 큰 일을 나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여, 우리는 지금까지 주와 같은 신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고 주 외에 참 신이 있다는 말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은 축복을 받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주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주의 백성으로 삼으시려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구출해 내시고 그들 앞에서 다른 민족을 쫓아내셨습니다. 이처럼 주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들로 주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습니다.
주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므로 주는 저희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나와 내 집안에 관해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행하셔서
모든 사람이 주께서는 말씀하신 것을 언제나 행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아 주의 이름에 영원한 존귀를 돌리게 하소서. 그러면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는 참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 하고 외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종 다윗의 왕조가 주 앞에서 영원히 견고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나에게 알리시고 또 나와 내 자손을 통하여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내가 이런 기도를 드릴 마음이 생겼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 나에게 이런 좋은 약속을 하시고
이 종의 집안을 축복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이 축복이 주 앞에서 영원히 지속되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축복하셨으므로 이것은 영원히 누릴 축복입니다.'
그 후에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쳐서 복종시키고 가드와 그 주변 일대의 부락들을 빼앗았으며
또 모압을 정복하고 매년 조공을 바치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다윗은 하맛 부근에 있는 소바의 하닷에셀왕을 공격하였다. 이것은 하닷에셀이 유프라테스강 상류 일대를 다시 장악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 전투에서 다윗은 전차 1,000대를 빼앗고 마병 7,000명과 보병 20,000명을 생포했으며 전차 100대의 말을 제외한 나머지 말들은 모조리 발의 힘줄을 끊어버렸다.
그는 또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 다마스커스의 시리아군 22,000명을 죽이고
다마스커스에 주둔군을 두었다. 그때부터 시리아 사람은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가는 곳마다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다윗은 하닷에셀왕의 신하들이 사용하던 금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왔고
또 하닷에셀이 통치하던 성인 디브핫과 군에서 아주 많은 양의 놋도 빼앗아 왔다. 후에 솔로몬왕은 그 놋을 녹여 그것으로 성전의 물탱크와 기둥과 여러 가지 놋그릇을 만들었다.
하맛 왕 도우는 다윗이 하닷에셀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축하하기 위해 자기 아들 하도람을 보냈다. 이것은 하닷에셀과 도우가 서로 적대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윗에게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든 여러가지 물건을 선물로 보냈다.
다윗왕은 에돔, 모압, 암몬, 아말렉, 블레셋 사람에게서 빼앗은 금은과 함께 이 선물들도 여호와께 바쳤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18,000명을 쳐죽이고
에돔의 전 지역에 주둔군을 두었으므로 에돔 사람들도 다윗의 종이 되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다윗이 가는 곳마다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
다윗은 이스라엘 전역을 다스리며 모든 백성을 위해 언제나 공정하고 옳은 일을 하였다.
당시 그의 군대 총사령관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었고 그의 역사관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이었으며
제사장은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이었다. 그리고 궁중 서기관은 사워사였으며
그의 경호대장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였고 궁중 자문관은 그의 아들들이었다.
암몬의 나하스왕이 죽자 그의 아들 하눈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때 다윗은 나하스가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므로 그의 아들 하눈에게 호의를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그 아버지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려고 하눈에게 특사를 보냈다. 그러나 다윗이 보낸 조문단이 암몬 땅에 도착했을 때
하눈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이 조문객들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해서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이들은 우리 동태를 살펴 이 성을 함락시키려고 여기에 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하눈은 다윗이 보낸 조문단을 잡아다가 그들의 수염을 깎고 엉덩이 중앙부에서 그들의 옷을 잘라 아랫도리를 드러낸 채 돌려보냈다.
다윗은 이 일을 듣고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에게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으라고 지시하였다.
이때 암몬 사람들은 자기들이 다윗의 비위를 거스린 줄 알고 메소포타미아와 아람-마아가와 소바에서 전차와 마병을 고용하기 위해 은 34톤을 주고
전차 32,000대를 빌렸으며 또 마아가 왕과 그의 군대 지원도 받았다. 이들은 하눈왕이 여러 성에서 징병할 암몬군과 합세하여 메드바에서 진을 치고 싸울 태세를 취하였다.
다윗은 이것을 듣고 요압과 이스라엘 전 군대를 보내 그들을 치도록 하였다.
이때 암몬 사람들은 나와서 자기들의 성문 앞에 포진하고 그들을 도우러 온 외국 용병들은 들에서 싸울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요압은 적군이 자기 앞뒤에 있는 것을 보고 정예병을 뽑아 시리아군과 맞서게 하고
나머지 병력은 그의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군과 대치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요압은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시리아군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와서 나를 도와라. 그러나 암몬군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돕겠다.
자, 힘을 내어라!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들을 위해서 용감하게 싸우자. 모든 것은 여호와의 뜻대로 될 것이다.'
요압과 그의 군대가 시리아군을 공격하자 그들은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암몬 사람들은 시리아군이 도주하는 것을 보고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시리아군은 자기들이 이스라엘군에게 패한 것을 알고 유프라테스강 동쪽 지방에서 추가 병력을 모아 하닷에셀왕의 군대 총사령관인 소박의 지휘를 받았다.
다윗은 이것을 듣고 모든 이스라엘군을 모아 요단강을 건너가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시리아군은 패하여 도망하였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전차병 7,000명과 보병 40,000명을 죽이고 또 그들의 총사령관인 소박도 죽였다.
(17절과 같음)
그리고 하닷에셀에게 예속된 왕들은 시리아군이 패한 것을 보고 다윗에게 항복하여 그의 종이 되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시리아 사람이 다시는 암몬 사람을 도우려고 하지 알았다.
해가 바뀌어 왕들이 전쟁을 시작하는 봄철이 되었을 때 요압은 이스라엘군을 이끌고 나가서 암몬 땅을 침략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이스라엘군이 랍바성을 쳐서 함락시키자
다윗은 현지에 가서 보고 암몬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 그것을 자기 머리에 썼다 그 왕관은 보석을 박은 금면류관으로 그 무게가 약 34킬로그램이나 되었다. 다윗은 또 그 성에서 수많은 전리품을 거두고
그 백성들을 거기서 끌어내어 강제로 톱질과 괭이질과 도끼질을 시켰으며 암몬 사람의 다른 모든 성에도 그렇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다윗과 그 군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 후에 게셀에서 블레셋 사람과 또 전쟁이 벌어졌다. 그때 후사 사람 십브개가 십배라는 거인을 쳐죽이자 블레셋 사람은 항복하고 말았다.
블레셋 사람과 또 한 차례의 전쟁이 있었다. 이번에는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골리앗의 동생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의 창자루는 베틀채만큼 굵었다.
가드에서 또 다른 전쟁이 있었다. 적군 가운데 양쪽 손가락과 발가락을 각각 여섯 개씩 가진 거인 하나가 있었는데
그가 이스라엘을 모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단이 그를 죽였다.
이상의 세 사람들은 가드의 거인들이었으나 다윗과 그 부하들의 손에 모두 죽고 말았다.
사탄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을 불러 일으키려고 다윗의 마음을 충동하여 인구 조사를 하도록 하였다.
그러자 다윗은 요압과 다른 군 지휘관들에게 `너희는 브엘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인구 조사를 하여 그 결과를 나에게 보고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때 요압이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지금보다 백배나 더 많게 한다고 해도 그들이 모두 왕의 백성이 아닙니까? 그런데 왕은 어째서 이런 일을 하여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하십니까?'
그러나 왕이 강압적으로 나오자 요압은 왕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전국을 순회한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인구 조사 결과를 다윗에게 보고했는데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이스라엘에서 110만 명이며 유다에서 47만 명이었다.
그러나 요압은 왕의 명령에 불만을 느껴 레위 지파와 베냐민 지파는 인구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도 이 일을 기쁘게 여기시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벌하셨다.
그러자 다윗은 여호와께 이렇게 부르짖었다. `내가 이 일로 큰 죄를 범했습니다. 이제 종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내가 아주 미련한 짓을 하였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다윗의 예언자 갓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윗에게 가서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 일을 제시하겠다. 너는 그 중 하나를 택하라. 그러면 내가 그것을 실행하겠다.'
(9절과 같음)
그래서 갓은 다윗에게 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고 그에게 물었다. `어느 것을 원하시겠습니까?
3년간의 기근을 택하시겠습니까? 왕의 대적에게 석 달동안 쫓겨다니는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여호와께서 그의 칼날로 왕을 치시고 왕의 땅에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며 그의 천사를 통해서 이스라엘 전역을 사방으로 휩쓰는 3일 동안의 재앙을 택하시겠습니까? 잘 생각해 보시고 내가 여호와께 대답할 말을 일러 주십시오.'
그러자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입장이 정말 난처하게 되었소. 하지만 나는 사람에게 벌을 받고 싶지는 않소. 여호와께서는 자비로운 분이시니 여호와께서 직접 벌하게 하시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땅에 무서운 전염병을 내리셨는데 이것 때문에 죽은 사람이 70,000명이나 되었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치시기 위해 천사를 보냈으나 불쌍한 생각이 들어 마음을 돌이키시고 예루살렘을 치려고 하는 천사에게 `그만하면 됐다 이제 네 손을 거두어라.' 하셨다. 그때 여호와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서 있었다.
다윗은 칼을 빼어 들고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여호와의 천사를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굵은 베옷을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였다. `인구 조사를 하게 하여 죄를 지은 자는 바로 나입니다. 이 불쌍한 백성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차라리 나와 내 가족을 벌하시고 주의 백성은 살려 주소서.'
그때 여호와의 천사는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오르난의 타작 마당으로 가서 여호와께 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갓이 말한 대로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오르난의 타작 마당으로 갔다.
그때 오르난은 네 아들과 함께 밀을 타작하고 있었는데 그는 몸을 돌이키다가 천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네 아들들은 그 천사를 보고 달아나 숨어 버렸다.
다윗이 오르난에게 다가가자 그는 왕을 보고 타작 마당에서 나와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그때 다윗이 오르난에게 말하였다. `이 타작 마당을 나에게 팔아라. 값은 충분히 주겠다. 내가 여호와께 단을 쌓아 이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고자 한다.'
`이 타작 마당을 가지십시오. 대왕께서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여기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물로 소가 있고 제물을 태울 땔감으로 타작하는 기구가 있으며 또 곡식으로 드릴 소제로는 밀이 있습니다. 제가 이 모든 것을 왕에게 드리겠습니다.'
`아니다. 내가 충분한 값을 주고 이 타작 마당을 사겠다. 내가 너의 것을 거저 얻어 여호와께 드릴 수는 없다. 나는 아무 댓가를 치르지 않은 번제를 드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다윗은 오르난에게 그 타작 마당의 값으로 금 약 7킬로그램을 주고
거기서 여호와께 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제단의 제물을 태우고 그에게 응답하셨으며
천사에게 칼을 거두어 칼집에 꽂으라고 명령하셨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보고 거기서 다시 제사를 드렸다.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성막과 번제단이 그 당시에 기브온 언덕에 있었으나
다윗이 감히 그 곳에 가서 하나님께 경배하지 못한 것은 그가 여호와의 천사가 가진 칼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다. `바로 이 곳이 내가 여호와의 성전을 짓고 이스라엘의 번제단을 쌓을 곳이구나!'
다윗은 이스라엘 땅에 사는 모든 이방 민족을 모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돌을 다듬게 하였으며
그는 또 문짝에 쓸 못과 꺾쇠를 만들 철과 많은 놋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과 교섭하여 백향목도 수없이 실어 왔다.
그리고서 다윗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아들 솔로몬이 지을 성전은 우아하고 장엄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 되어야 하겠는데 그가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으니 그 기초 작업은 내가 해야겠다.' 그래서 다윗은 죽기 전에 수많은 건축 자재를 준비해 놓았다.
그 후에 그는 자기 아들 솔로몬을 불러 놓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성전 건축을 부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내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내가 직접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고 큰 전쟁을 많이 치렀다.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으므로 너는 내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에게 한 아들이 태어날 것이니 그는 평화의 사람이 될 것이다. 이것은 내가 그 주변의 모든 대적들에게서 그를 지켜 그에게 평화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평화를 뜻하는 솔로몬이 될 것이며 나는 그가 통치하는 동안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안정을 줄 것이다.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며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의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대대로 다스리게 하겠다.'
내 아들아, 이제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너와 함께 하셔서 네가 여호와의 성전을 성공적으로 건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여호와께서 너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네가 그분의 모든 법에 따라 이스라엘을 잘 다스릴 수 있기를 바란다.
네가 만일 모세를 통해서 주신 여호와의 모든 법과 명령을 조심스럽게 지키면 모든 일에 성공할 것이다.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온갖 노력을 다하여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금 3,400톤과 은 34,000톤을 모아 두었으며 이 밖에도 측량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철과 놋을 준비해 두었고 또 목재와 돌도 이미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너는 더 많은 것을 확보해 두어야 할 것이다.
또 너에게는 석수와 목수와 그리고 금과 은과 놋과 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수많은 기능공들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일에 착수하여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실 것이다.'
(15절과 같음)
그런 다음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솔로몬을 도우라고 명령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그가 여러분의 모든 주변에 평화를 주시지 않았습니까? 여호와께서 내가 주변 나라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셨으므로 그들이 여호와와 여러분에게 복종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의 성소를 건축하여 여호와의 법궤와 그 밖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그 안에 들여 놓도록 하십시오.'
다윗이 나이 많아 늙었을 때 그는 자기 아들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모든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그때 다윗이 소집한 레위 사람들은 30세 이상의 남자들로 모두 38,000명이었다.
다윗은 그 중에서 24,000명은 성전 업무를 맡아 보게 하고 6,000명은 사무관과 재판관으로,
4,000명은 문지기로, 나머지 4,000명은 다윗이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여호와를 찬양하는 성가대원으로 일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다윗은 그들을 레위의 세 아들 이름을 따서 게르손 계열, 고핫 계열, 므라리 계열로 나누었다.
게르손 계열은 다시 라단파와 시므이파로 나뉘었는데
라단의 아들은 여히엘, 세담, 요엘이었으며
또 라단의 자손 중에는 슬로못, 하시엘, 하란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라단파의 족장들이었다.
시므이의 아들은 야핫, 시나, 여우스, 브리아였으며 여우스와 브리아는 아들이 많지 않았으므로 통상 한 집안으로 취급되었다. 이들은 모두 시므이파의 족장들이었다.
(10절과 같음)
고핫 계열은 아므람파, 이스할파, 헤브론파, 웃시엘파로 나뉘었다.
그리고 아므람의 아들은 아론과 모세였다. 아론과 그의 자손은 백성들의 제물을 여호와께 바쳐서 제사를 드리고 항상 여호와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는 거룩한 직분을 맡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아들들은 단순히 레위 지파에만 포함되어 있었다.
모세의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었으며
게르솜 집안의 족장은 스브엘이었고
엘리에셀 집안의 족장은 르하뱌였다. 엘리에셀은 아들이 하나밖에 없었으나 그의 아들 르하뱌에게는 자녀들이 많았다.
이스할의 아들은 그 집안의 족장인 슬로밋이었으며
헤브론의 아들은 그 집안의 족장인 여리야, 아마랴, 야하시엘, 여가므암이었다.
그리고 웃시엘의 아들은 그 집안의 족장인 미가와 잇시야였다.
므라리 계열은 마흘리파와 무시파로 나뉘었으며 마흘리의 아들은 엘르아살과 기스였다.
엘르아살은 아들 없이 죽었고 그의 딸들은 기스의 아들인 그의 사촌들과 결혼하였다.
그리고 무시의 아들은 마흘리와 에델과 여레못이었다.
이들은 여호와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맡은 레위의 후손들로서 각 계열과 파와 집안별로 조사된 20세 이상의 족장들이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화를 주시고 항상 예루살렘에 계실 것이므로
레위 사람이 더 이상 성막과 그 기구들을 이리저리 옮길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다윗의 이 마지막 지시에 따라 20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구 조사를 실시하였다.
레위 사람들의 업무는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들을 돕고 또 성전을 관리하며 정결 의식을 행할 때 도와 주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차림상의 빵과 곡식 제물에 쓰는 밀가루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과자와 구워서 만든 제물과 기름을 섞은 밀가루를 준비하고 또 성전 제물을 달아 보고 재기도 했으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여호와 앞에 서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안식일과 초하루와 그 밖의 모든 명절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릴 때 제사장들을 도와 주었다. 이와 같이 그들은 일정한 규정에 따라 여호와 앞에서 섬기며
성막과 성소를 돌보고 성전에서 제사장들의 여러 가지 일을 도와 주었다.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들은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이름을 따서 엘르아살 계통과 이다말 계통으로 나누어졌다. 나답과 아비후도 아론의 아들이었으나 그들은 자기들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죽었고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엘르아살과 이다말만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게 되었다.
(1절과 같음)
다윗왕은 엘르아살 계통을 대표하는 사독과 이다말 계통을 대표하는 아히멜렉과 상의하여 아론의 자손들을 그들의 직무에 따라 여러 반으로 분류하였다.
엘르아살의 자손들은 16반으로 조직퇴고 이다말의 자손들은 8반으로 조직되었다. 이것은 엘르아살의 자손들 가운데 집안의 족장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성전에서 일할 유능한 인재들이 엘르아살 계통에도 있고 이다말 계통에도 있었기 때문에 모든 업무는 제비를 뽑아 공평하게 맡았다.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자손들은 차례대로 제비를 뽑았으며 레위 사람 느다넬의 아들인 서기관 스마야는 제비 뽑힌 순서대로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또 왕과 신하들과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과 그리고 제사장 집안의 족장들과 레위 집안의 족장들은 모두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비는 가족 단위로 뽑았는데 제비가 뽑힌 순서대로 반장의 이름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호야립, 둘째 여다야,
세째 하림, 네째 스오림,
다섯째 말기야, 여섯째 미야민,
일곱째 학고스, 여덟째 아비야,
아홉째 예수아, 열째 스가냐,
열 한째 엘리아십, 열 두째 야김,
열 세째 훕바, 열 네째 예세브압,
열 다섯째 빌가, 열여섯째 임멜,
열 일곱째 헤실, 열 여덟째 합비세스,
열 아홉째 브다히야, 스무째 여헤스겔,
스물 한째 야긴, 스물 두째 가물,
스물 세째 들라야, 스물 네째는 마아시야였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 아론을 통해 명령하신 규정대로 성전 직무를 수행하였다.
이 밖에 레위 자손 중에서 제비 뽑힌 사람들은 아므람의 아들 수바엘, 수바엘의 아들 예드야,
르하뱌의 장남 잇시야,
이스할의 아들 슬로밋, 슬로밋의 아들 야핫,
헤브론의 장남 여리야, 둘째 아마랴, 세째 야하시엘, 네째 여가므암,
웃시엘의 아들 미가, 미가의 아들 사밀,
미가의 동생 잇시야, 잇시야의 아들 스가랴,
므라리의 아들인 마흘리와 무시, 야아시야의 아들 브노,
야아시야의 또 다른 아들인 소함과 삭굴과 이브리,
마흘리의 아들로서 자식이 없었던 엘르아살,
기스의 아들 여라므엘,
그리고 무시의 아들인 마흘리, 에델, 여리못이었다. 이들은 모두 등록된 레위 집안의 자손들로서
아론의 자손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들의 임무를 맡기 위해 나이와 신분에 구별 없이 제비를 뽑았는데 이 때에도 다윗왕과 사독과 아히멜렉과 그리고 제사장과 레위 집안의 족장들이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윗과 레위 지도자들은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수금과 비파와 제금에 맞추어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할 사람들을 뽑아 세웠다. 그들의 이름과 그 직무는 다음과 같다.
삭굴, 요셉, 느다냐, 아사렐라는 그들의 아버지 아삽의 지도를 받아 왕의 명령이 있을 때마다 노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달랴, 스리, 여사야, 하사뱌, 맛디디야는 그들의 아버지 여두둔의 지도를 받아 수금에 맞추어 노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북기야, 맛다냐, 웃시엘, 스브엘, 여리못, 하나냐, 하나니, 엘리아다, 깃달디, 로암디-에셀, 요스브가사, 말로디, 호딜, 마하시옷은 왕의 예언자 헤만의 아들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헤만에게 이 열 네 아들 외에도 딸 셋을 더 주셨다.
(4절과 같음)
이들은 그 아버지의 지도를 받아 성전에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타는 사람들이었으며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은 왕의 지시를 직접 받는 사람들이었다.
이상의 사람들과 그들의 친척들은 음악의 전문가로서 여호와를 찬양하는 자들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288명이었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맡을 직무를 결정하기 위해서 스승이나 제자나 나이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각 집안별로 제비를 뽑았다. 그리고 각 집안의 구성원은 조장과 그의 아들들과 친척들을 포함하여 모두 12명씩이었다. 제비가 뽑힌 순위와 그 조장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뽑힌 사람은 아삽 집안의 요셉, 둘째 그달랴,
셋째 삭굴,
네째 이스리,
다섯째 느다냐,
여섯째 북기야,
일곱째 여사렐라,
여덟째 여사야,
아홉째 맛다냐,
열째 시므이,
열 한째 아사렐,
열 두째 하사뱌,
열 세째 수바엘,
열 네째 맛디디야,
열 다섯째 여레못,
열 여섯째 하나난,
열 일곱째 요스브가사,
열 여덟째 하나니,
열 아홉째 말로디,
스무째 엘리아다
스물 한째 호딜,
스물 두째 깃달디,
스물 세째 마하시옷,
스물 네째 로암디-에셀이었다.
성전 문을 지키는 업무는 고라 집안의 아삽 자손들이 맡았으며 그 책임자는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였다.
그리고 성전 문지기인 그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가랴, 둘째 여디야엘, 세째 스바댜, 네째 야드니엘,
다섯째 엘람, 여섯째 여호하난, 일곱째 엘여호에내였다.
이 밖에 오벧-에돔의 아들들도 성전 문지기로 뽑혔다 그들은 맏아들 스마야, 둘째 여호사밧, 세째 요아, 네째 사갈, 다섯째 느다넬,
여섯째 암미엘, 일곱째 잇사갈, 여덟째 브울래대였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었다.
오벧-에돔의 맏아들인 스마야에게는 여섯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오드니, 르바엘, 오벳, 엘사밧, 엘리후, 스마갸인데 이들은 모두 그 집안에서 유능한 인재들이며 그 중에서도 특별히 엘리후와 스마갸는 아주 재능이 많은 사람이었다.
(6절과 같음)
오벧-에돔의 아들들과 그의 친척들은 모두 62명이며 이들은 모두 자기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므셀레먀의 아들들과 그의 친척들도 유능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18명이었다.
므라리 자손 호사는 그의 아들 중에서 시므리를 맏아들이 아닌데도 장자로 삼았다.
그리고 그의 다른 아들들은 둘째 힐기야, 세째 드발리야, 네째 스가랴였다. 호사의 아들들과 그의 친척들은 모두 13명이었다.
이들 성전 문지기들은 그들의 가족에 따라 여러 반으로 나누어져 다른 레위인들처럼 성전에서 섬기는 직분을 맡았다.
그들은 지킬 문을 결정하기 위해서 가족 수에 관계없이 제비를 뽑았는데
동쪽 문은 셀레먀반이 맡게 되었고 북쪽 문은 특별히 지혜가 많은 셀레먀의 아들 스가랴의 반이,
남쪽 문은 오벧-에돔반이 맡게 되었으며 그의 아들들은 창고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서쪽 문과 윗길로 통하는 살래겟문은 숩빔반과 호사반이 맡았다.
이렇게 해서 매일 동쪽 문에 여섯 사람, 북쪽 문에 네 사람, 남쪽 문에 네 사람, 각 창고에 두 사람씩 배치되었으며,
또 서쪽 뜰에 두 사람, 그 뜰 윗길에 네 사람씩 매일 배치되었다.
이상은 고라와 므라리 자손에게 분담된 문지기 업무이다.
그리고 다른 레위 사람들은 성전 창고와 여호와께 바친 예물을 관리하였는데
게르손 집안에 속한 라단의 아들 여히엘과 세담과 요엘이 성전 창고를 맡았다.
(21절과 같음)
또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의 자손들도 이 직무를 맡았으며
게르솜의 아들이자 모세의 손자인 스브엘은 성전 창고를 지키는 책임자였다.
엘리에셀의 후손은 르하뱌, 여사야, 요람, 시그리, 슬로밋 순으로 이어지며
슬로밋과 그의 형제들은 다윗왕과 족장들과 군 지휘관들이 여호와께 바친 모든 예물을 맡아 관리하였다.
이 예물은 그들이 성전 수리를 위해서 바친 전리품의 일부였다.
또 슬로밋과 그 형제들은 예언자 사무엘, 기스의 아들 사울, 넬의 아들 아브넬,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이 여호와께 바친 모든 예물도 맡아 관리하였다.
이스할 자손 중에서 그나냐와 그의 아들들은 사무관과 재판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헤브론 자손 중에서 하사뱌와 그의 친척 1,700명은 모두 유능한 사람들로서 요단강 서쪽 이스라엘 땅에서 종교 업무와 행정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리고 여리야는 헤브론 자손의 지도자였는데 다윗왕 40년에 헤브론 자손을 조사했을 때 그들 중에 유능한 사람들이 길르앗 땅의 야셀에 많이 살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래서 다윗왕은 여리야의 친척 중에서 족장 2,700명을 뽑아 그들에게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사는 요단강 동쪽 지방의 모든 종교 업무와 행정 업무를 담당하게 하였다.
이스라엘군은 12개 군단으로 편성되었다. 각 군단의 병력은 군지휘관들과 행정 요원을 포함하여 24,000명으로 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일 년에 한 달씩 교대해 가면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나머지 기간은 예비군으로 있었다. 현역으로 근무하는 달과 각 군단장은 다음과 같다.
1월은 1군단장 야소브암이며 그는 유다 지파의 베레스 집안 사람으로 삽디엘의 아들이었다.
(2절과 같음)
2월은 2군단장 도도이며 그는 아호아의 자손이었고 부군단장은 미글롯이었다.
3월은 3군단장 브나야였다. 그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로서 이스라엘 30명 용장 가운데서도 이름난 장군이었는데 후에 그의 아들 암미사밧이 그 지휘권을 이어받았다.
(5절과 같음)
4월은 4군단장 아사헬이었다. 그는 요압의 동생이며 후에 그의 아들 스바댜가 그 지휘권을 이어받았다.
5월은 5군단장 삼훗이며 그는 이스라 사람이었다.
6월은 6군단장 이라이며 그는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이었다.
7월은 7군단장 헬레스이며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블론 사람이었다.
8월은 8군단장 십브개이며 그는 세라 집안의 후사 사람이었다.
9월은 9군단장 아비에셀이며 그는 베냐민 지파의 아나돗 사람이었다.
10월은 10군단장 마하래이며 그는 세라 집안의 느도바 사람이었다.
11월은 11군단장 브나야이며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비라돈 사람이었다.
12월은 12군단장 헬대이며 그는 옷니엘 자손으로 느도바 사람이었다.
이스라엘 각 지파의 행정관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지파의 행정관은 시그리의 아들 엘리에셀, 시므온 지파는 마아가의 아들 스바댜
레위 지파는 그무엘의 아들 하사뱌, 아론 자손의 행정관은 사독,
유다 지파는 다윗의 형 엘리후, 잇다갈 지파는 미가엘의 아들 오므리,
스불론 지파는 오바댜의 아들 이스마야, 납달리 지파는 아스리엘의 아들 여레못,
에브라임 지파는 아사시야의 아들 호세아, 므낫세 서쪽 반 지파는 브나야의 아들 요엘,
므낫세 동쪽 반 지파는 스가랴의 아들 잇도, 베냐민 지파는 아브넬의 아들 야아시엘,
그리고 단 지파의 행정관은 여로함의 아들 아사렐이었다.
다윗은 인구 조사를 할 때 20세 이하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었다.
요압이 인구 조사를 시작하여 미처 마치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그 일로 이스라엘을 벌하셨으므로 이스라엘의 총 인구 수가 다윗왕의 국정 일지에 기록되지 않았다.
다음은 왕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아디엘의 아들 아스마웻은 궁중 창고를 맡았고, 웃시야의 아들 요나단은 성과 부락과 요새에 있는 각 지방의 창고를 맡았으며
글룹의 아들 에스리는 왕의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관리하였다.
그리고 라마 사람 시므이는 왕의 포도원을 관리하였으며 스밤 사람 삽디는 포도주 창고틀 맡았고,
게델 사람 바알-하난은 블레셋 땅과 접한 저지대의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관리하였으며 요아스는 기름 창고를 맡았다.
그리고 사론 사람 시드래는 사론 평야의 소떼를 관리하였으며 아들래의 아들 사밧은 골짜기에 있는 소들을,
아스마엘 사람 오빌은 약대를, 메로놋 사람 헤드야는 나귀를
하갈 사람 야시스는 양떼를 관리하였다.
다윗의 삼촌 요나단은 지혜로운 상담자이며 학자였기 때문에 그와 학모니의 아들 여히엘은 왕자들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며
아히도벨은 왕의 자문관이 되었고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친구로서 그의 고문이 되었으며
아히도벨이 죽은 후에는 브나야의 아들 여호야다와 아비아달이 왕의 자문관이 되었다. 그리고 요압은 이스라엘군의 총사령관이었다.
다윗은 이스라엘 각 지파의 행정관들, 12명의 군단장과 그 밖의 군지휘관들, 왕의 재산과 가축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들, 궁중 관리들, 뛰어난 무사들,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주요 인사들을 예루살렘에 소집하고
그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형제들과 내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우리 하나님의 발판과도 같은 여호와의 법궤를 안전하게 모실 성전을 짓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다 갖추어 놓았으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군인으로서 사람의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에 성전을 짓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우리 집안에서 나를 택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먼저 유다 지파를 택하시고 유다 지파 중에서 우리 가족을 택하셨으며 또 우리 가족 중에서 기꺼이 나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여러 아들을 주셨으며 그 중에서도 솔로몬을 택하여 나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뜻을 보이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들 솔로몬이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을 삼았으니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만일 그가 지금처럼 계속 내 명령과 법에 순종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할 것이다.'
이제 내가 우리 하나님 앞과 여호와의 백성인 이스라엘 군중 앞에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힘써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이 아름다운 땅을 계속 소유하게 될 것이며 또 여러분의 후손에게 이것을 길이길이 물려 주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그의 아들 솔로몬을 향해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섬겨라 여호와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알고 계신다. 네가 만일 그분을 찾으면 그분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네가 그분을 저버리면 그분도 너를 영원히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조심하여라. 여호와께서 성전을 짓기 위해 너를 택하셨으므로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그 일을 잘 수행하여라.'
그리고서 다윗은 현관, 창고, 별관의 다락방, 골방, 지성소, 그리고 뜰을 포함하여 성령께서 그에게 가르쳐 주신 성전의 모든 설계도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었다.
(11절과 같음)
그리고 그는 솔로몬에게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업무 편성에 관해서도 지시하였으며 예배와 제사에 쓸 성전 기구를 만드는 방법도 일러 주었다.
또 다윗은 이런 여러 가지 성전 기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금과 은의 중량을 정해 주었는데
등대와 등을 만들 금과 은의 중량,
차림상을 만들 금의 중량과 그 밖의 여러 상을 만들 은의 중량,
고기 갈고리와 대접과 잔과 여러 가지 그릇을 만들 금과 은의 중량,
향단과 그리고 날개를 펴서 여호와의 법궤를 덮는 그룹 천사를 만들 순금의 중량을 일일이 정해 주었다.
그리고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다시 말하였다. `이 모든 설계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직접 지시하신 대로 그린 것이다.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고 이 일에 착수하여라. 조금이라도 두려워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네가 성전 공사를 다 마칠 때까지 너와 함께 하시고 너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기능공들이 너를 기꺼이 도울 것이며 모든 군인과 백성이 네 명령에 따를 것이다.'
그런 다음 다윗왕은 모든 군중을 향해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신 내 아들 솔로몬은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는데 그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막중합니다. 이것은 그가 지어야 할 성전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성전 건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재를 준비했습니다. 금, 은, 놋, 철, 목재, 호마노와 같은 여러 가지 보석과 대리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밖에도 나는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내 사유 재산에서 성전 건축을 위해
순금 100톤과 순은 240톤을 바쳐 성전 벽을 장식하고 금은 제품을 만들며 기능공들이 세공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제 나처럼 여호와께 기쁜 마음으로 예물을 바칠 자가 없습니까?'
(4절과 같음)
그러자 족장들과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과 군 지휘관들과 왕의 행정 장관들이 기쁜 마음으로 여호와께 예물을 드렸다. 그들이 드린 예물은 금 170톤과 8.4그램의 금화 10,000개, 은 340톤, 동 610톤, 그리고 철 3,400톤이었다.
(6절과 같음)
그들은 또 많은 보석도 바쳤는데 이것은 게르손의 후손 여히엘에게 맡겨 성전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
백성들은 자기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껏 예물을 바친 것을 흐뭇하게 여기고 기뻐했으며 다윗왕도 크게 기뻐하였다.
그때 다윗은 모든 군중 앞에서 여호와를 찬양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찬양을 받으소서.
능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은 다 주께 속하였으며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입니다. 여호와여, 만물을 다스리는 주권이 주께 있습니다.
부와 존귀가 주께로부터 나오고 주가 만물을 다스리시며 주의 손에 능력과 권세가 있으니 사람이 위대하고 강하게 되는 것이 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주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찬양합니다.
나와 내 백성은 실제로 주께 아무 것도 드릴 힘이 없었으나 주께서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셔서 우리가 주께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에 불과하며 세상에 사는 날이 그림자와 같아서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려고 모는 이 모든 물건은 다 주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는 주께서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정직한 자를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주께 기꺼이 드렸으며 또 여기에 모인 주의 백성들도 자기들의 예물을 기쁘게 바치는 것을 내가 보았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이와 같이 헌신하는 마음이 항상 있게 하시고 주께 대한 그들의 사랑이 언제나 변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내 아들 솔로몬에게 주를 향한 정성된 마음을 주셔서 주의 모든 법과 명령에 순종하게 하시고 내가 준비한 자재로 성전 건축을 완성하게 하소서.'
그런 다음 다윗이 백성들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시다!' 하자 그들이 여호와께 찬양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경배하였다.
다음 날 그들은 수송아지와 수양과 어린 양을 각각 1,000마리씩 가지고 와서 여호와께 불로 태워 번제를 드리고 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술을 부어 전제를 드리며 그 밖의 다른 제사도 드렸다.
그런 다음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큰 기쁨으로 먹고 마시며 그 날을 즐겼다. 그리고서 그들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다시 왕으로 선언하고 여호와 앞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으며 또 사독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으로 삼았다.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을 계승하여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아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잘 수행하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그에게 순종하였으며
나라의 지도자들과 군 지휘관들과 그의 형제들도 솔로몬왕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였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이 이스라엘 백성의 존경을 받도록 하셨으며 이스라엘을 다스린 그 이전의 왕들보다 그에게 더 많은 부귀와 명예를 누리게 하셨다.
이새의 아들 다윗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는데 헤브론에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렸다.
(26절과 같음)
그는 오래오래 부귀를 누리다가 나이 많아 죽었고 그의 아들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다윗왕에 관한 모든 일과 업적은 예언자 사무엘과 나단과 갓이 각각 쓴 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그의 통치와 권세와 그의 주변 정세, 그리고 이스라엘은 물론 그 인접국들에 관한 일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이제 나라를 다스릴 세력 기반을 튼튼하게 굳혔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와 함께 하여 그를 크게 높여 주셨다.
솔로몬은 모든 군 지휘관들과 재판관, 그리고 이스라엘의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그들을 이끌고 기브온 언덕으로 갔는데 그 곳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옛 성막이 있는 곳이었다.
(2절과 같음)
이 당시 하나님의 궤는 기럇-여아림에서 가져와 다윗이 마련한 천막 안에 안치되어 있었으나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이 만든 놋제단은 기브온의 옛 성막에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솔로몬은 같이 온 군중들과 함께 그 놋제단 앞에 가서 1,000마리의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렸다.
(5절과 같음)
그 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언제나 크신 사랑을 베푸시더니 이제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나의 아버지에게 하신 약속을 이행하소서. 주는 나를 땅의 티끌처럼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나에게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이처럼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올바른 선택을 하였다. 네가 부나 재물이나 명예나 또 네 원수를 저주해 달라거나 장수할 것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내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지혜와 지식을 구했으니
네 요구대로 내가 너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또 네 이전의 어떤 왕도 가져 보지 못한 부와 재물과 명예도 아울러 주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온 세상에 너와 같은 왕이 없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솔로몬은 1,400대의 전차와 12,000명의 마병을 확보하여 일부는 예루살렘의 왕궁에 두고 나머지는 여러 전차성에 배치하였다.
그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금과 은이 돌처럼 흔하고 백향목이 저지대의 흔한 뽕나무처럼 많았다.
솔로몬은 말과 전차를 이집트에서 도매 가격으로 수입해 들였는데
전차 한 대의 값은 은 약 6.8킬로그램이었고 말 한 마리의 값은 약 1.7킬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사들인 말과 전차는 헷 사람의 왕들과 시리아 왕들에게 다시 팔렸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궁전을 짓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그는 전적으로 운반만 하는 사역군 70,000명과 산에서 돌을 뜨는 석수 80,000명과 작업 반장 3,600명을 동원하고
두로의 히람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나의 아버지께서 궁전을 지을 때 백향목을 보내 주신 것처럼 나에게도 백향목을 보내 주십시오.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내가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며 항상 거룩한 빵을 차려 놓고 아침과 저녁, 그리고 안식일과 초하루와 그 밖에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절 때마다 번제를 드리는 곳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항상 이렇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큰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하나님이 다른 어느 신보다도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가 실제로 하나님을 모실 만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높은 하늘이라도 그분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그 어마어마한 성전을 지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내가 짓고자 하는 것은 그분에게 분향할 장소에 불과합니다.
이제 당신은 조각에 능하고 금과 은과 동과 철을 다룰 줄 알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천을 짤 줄 아는 기능공 한 사람을 보내 주십시오. 그는 내 아버지가 선발해 놓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기능공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레바논 숲에서 생산되는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도 좀 보내 주십시오. 내가 알기에도 당신의 종들은 벌목을 잘하므로 그들을 도울 사람만 보내겠습니다.
내가 지으려는 성전이 크고 화려하므로 많은 목재를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댓가로 내가 당신의 일꾼들에게 밀가루 4,400킬로리터, 보리 4,400킬로리터, 포도주 440킬로리터, 감람기름 440킬로리터를 주겠습니다.'
그래서 히람왕은 솔로몬왕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을 그들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여호와! 다윗왕에게 성전과 궁전을 지을 지혜롭고 영리한 아들을 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후람이라는 지혜 있고 솜씨 좋은 기능공 한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이 사람의 어머니는 단 지파 사람이며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인데 그는 금, 은, 동, 철을 잘 다룰 줄 알고 또 목공과 석공에도 능하며 베도 짜고 자색, 청색, 홍색 실을 만들어 내는 염색에도 전문적인 기술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밖에 조각이나 여러 가지 도안에도 능숙한 사람입니다. 그는 당신의 기능공들과 그리고 당신의 부친이 선발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말한 밀과 보리와 감람기름과 포도주를 우리에게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이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서 나무를 잘라 뗏목으로 엮어서 해상으로 욥바까지 보내 드리겠습니다. 거기서 예루살렘까지는 당신이 실어 가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처럼 이스라엘 땅에 사는 모든 이방 민족의 인구를 조사했는데 그들은 모두 153,600명이었다.
솔로몬은 그들 중에서 70,000명에게는 운반하는 일을 시키고 80,000명에게는 산에서 돌을 뜨는 일을 시켰으며 3,600명에게는 작업을 감독하게 하였다.
마침내 성전 건축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 위치는 예루살렘의 모리아산이었다. 이 곳은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났던 것으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이었으나 다윗이 성전 부지로 선정한 것이었다.
성전 건축 공사가 시작된 날은 솔로몬왕 4년 2월 2일이었다.
성전 지대는 길이가 27미터, 폭이 9미터이며
현관의 폭과 높이는 성전의 폭과 같이 각각 9미터였고 현관 내부는 순금으로 입혔다.
성전 본당은 백향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순금을 입혔으며 거기에 종려나무와 사슬 모양의 형상을 새겼다.
또 아름다운 보석을 벽에 박아 한층 돋보이게 하고 바르와임에서 수입해 온 금으로 성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는데
성전 벽 전체와 들보와 문과 문지방을 금으로 입히고, 벽에는 그룹 천사를 아로새겼다.
그리고 성전 안에 길이와 폭이 다 같이 9미터 되는 지성소를 만들고 순금 약 20톤으로 그 벽을 입혔고
또 금 570그램으로 지성소에 쓸 못을 만들었으며 다락도 역시 금으로 입혔다.
지성소 안에는 조각하여 만든 두 그룹 천사를 금으로 입혀 놓았으며
그 두 그룹 천사는 정면을 향해 서로 나란히 서 있게 하였다. 이 그룹 천사들의 날개는 각각 두 개씩이며 각 날개의 길이는 약 2.3미터였다. 이 날개들은 지성소 중앙에서 한쪽 끝을 서로 맞대고 다른 한쪽 끝은 각각 성전 벽에 닿았는데 두 그룹 천사의 날개가 뻗어 있는 전체 길이는 9미터였다.
(11절과 같음)
(11절과 같음)
그리고 지성소의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 그룹 천사를 수놓았다.
성전 정면에는 높이 8.1미터 되는 두 기둥을 세웠으며 이 기둥에는 약 2.3미터 되는 기둥 머리는 씌웠고,
또 그 기둥머리를 사슬로 장식하여 그 사슬에 놋으로 만든 석류 100개를 달았다.
이 기둥은 성전 입구 양쪽에 세웠으며 오른쪽에 세운 것을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에 세운 것을 `보아스'라고 불렀다.
솔로몬은 또 놋으로 단을 만들었다. 그 단의 길이와 폭은 각각 9미터이고 높이는 4.5미터였다.
그는 또 둥근 모양의 큰 물탱크 하나를 만들었다. 그것은 직경이 4.5미터, 높이가 약 2.3미터, 둘레는 13.5미터였으며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면서 4.5센티미터 간격으로 두 줄의 놋조롱박이 하나씩 달려 있었는데 이것은 물탱크와 하나로 주조된 것이었다.
그 물탱크는 서로 엉덩이를 맞대고 있는 열 두 마리의 놋소 위에 얹혀 있었으며 그 놋소들은 동서남북으로 각각 세 마리씩 바깥쪽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이 물탱크의 두께는 손바닥 넓이만하였고 그 가장자리는 백합화처럼 밖으로 휘어진 잔 모양같이 만들었으며 그 용량은 44킬로리터였다.
또 솔로몬은 제물을 씻을 물통 10개를 만들어 다섯은 성전 오른편에, 다섯은 성전 왼편에 두었다. 제사장들이 몸을 씻을 때는 이 물통을 사용하지 않고 물탱크를 사용하였다.
또 솔로몬은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금등대 열 개를 만들어 성전 안에 좌우로 다섯 개씩 놓았으며
상도 열 개를 만들어 성전 안의 좌우에 다섯 개씩 놓았고 또 금대접 100개도 만들었다.
그런 다음 그는 제사장들을 위한 안뜰과 일반 대중을 위한 바깥뜰을 만들고 이 뜰의 문을 놋으로 입혔다.
그리고 물탱크는 성전 우측의 남동쪽 모퉁이에 두었다.
후람은 또 솥과 부삽과 대접을 만들어 솔로몬왕이 지시한 성전 일을 다 완성하였다.
그가 만든 것은 두 개의 기둥, 기둥 꼭대기에 얹을 두 개의 기둥머리, 꽃줄 모양의 두 그물 장식,
기둥머리 그물에 두 줄로 단 400개의 놋석류,
물통과 그 받침대,
물탱크와 그것을 떠받치는 열 두 마리의 놋소,
그 밖에 솥과 부삽과 고기 갈고리였다. 후람은 솔로몬왕을 위해 이 모든 것을 빛나는 놋으로 만들었는데
솔로몬왕은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 있는 요단 평야에서 찰흙으로 주형을 떠서 그 모든 기구를 만들도록 하였다.
이처럼 솔로몬왕이 만든 물건이 너무 많아 그 놋의 중량을 아무도 측정할 수가 없었다.
또 솔로몬은 성전 안의 모든 기구도 만들었다. 그것은 제단, 항상 빵을 차려 놓는 차림상,
지성소 앞에서 불을 켤 등대와 등잔,
꽃장식물, 부젓가락,
불 집게, 주발, 숟가락, 그리고 불 옮기는 그릇이었다. 이 모든 것은 순금으로 만들었으며 지성소 문과 성전 출입문도 모두 금으로 입혔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성전 건축은 끝났다. 솔로몬은 자기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께 드린 모든 것을 가져다가 성전 창고에 넣어 두었다.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여호와의 법궤를 다윗성 곧 시온에서 성전으로 옮기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과 각 지파의 지도자들과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그들이 왕 앞에 모인 때는 7월의 초막절이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다 모이자 레위인들이 법궤를 메고 성전으로 올라갔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성막과 성막 안의 모든 기구도 성전으로 옮겼다.
(4절과 같음)
그리고 솔로몬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 앞에 모여 양과 소를 바쳐 제사를 드렸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셀 수가 없었다.
그런 다음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법궤를 성전 안으로 메어들여 지성소의 그룹 천사 날개 아래 두었다.
그 그룹 천사들의 날개는 법궤와 그 운반채 위를 덮였다.
그 운반채는 너무 길어 그 끝이 지성소 앞에서는 보였으나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그 곳에 그대로 있다.
그리고 그 법궤 안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온 후에 여호와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었던 시내산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 밖에 없었다.
이때 자기 직무에 관계없이 몸을 정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오자 성가대원인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그들의 아들들과 친척들이 고운 모시 옷을 입고 제단 동쪽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타고 또 제사장 120명이 나팔을 불었다.
(11절과 같음)
그들은 나팔을 불고 제금을 치며 그 밖의 다른 악기를 연주하면서 일제히 소리를 높여 여호와께 감사하며 이렇게 찬양하였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바로 그때 빛나는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을 가득 채웠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자기들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가 없었다.
그때 솔로몬이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캄캄한 구름 가운데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주께서 영원히 계실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서 솔로몬왕은 그 곳에 모인 이스라엘 군중을 향해 축복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는데 그 약속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내가 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경배를 받을 성전을 짓기 위해 이스라엘 땅에서 그 어느 성도 택하지 않았으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을 택한 일도 없다. 그러나 이제 나는 내가 경배받을 성으로 예루살렘을 택하고 내 백성을 다스릴 왕으로 너 다윗을 택하였다.'
(5절과 같음)
나의 아버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뜻은 좋으나
너는 그것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낳을 네 아들이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이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나는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 아버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의 돌판이 들어 있는 법궤를 그 안에 안치하였습니다.'
그리고서 솔로몬은 군중을 향하여 여호와의 단 앞에 있는 뜰 중앙의 놋대 위에 섰는데 이것은 그가 전에 만들어 놓은 것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2.3미터, 높이가 약 1.4미터였다. 이제 그는 모든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릎을 꿇고 하늘을 항해 손을 들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12절과 같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천하에 주와 같은 신이 없습니다. 주는 온전한 마음으로 주께 순종하고 주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언약을 지키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신이십니다.
주께서 내 아버지에게 약속을 지키셔서 오늘날과 같이 주의 모든 말씀을 이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아버지에게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만일 네 자손들이 너를 본받아 내 법대로 살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네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 내 아버지에게 말씀하신 이 모든 약속이 이제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나님이시여, 그렇지만 주께서 정말 사람들과 함께 땅에 계실 수 있겠습니까? 가장 높은 하늘도 주를 모실 곳이 못되는데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에 어떻게 주를 모실 수 있겠습니까?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 앞에서 부르짖는 이 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요구를 들어주소서.
이제 이 성전을 밤낮으로 지켜보소서. 이 곳은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내가 이 성전을 항해 부르짖을 때 주는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또 주의 백성이 이 곳을 향해 부르짖을 때에도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20절과 같음)
만일 어떤 사람이 남을 해친 죄로 고발되어 이 성전 제단 앞에 끌려와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맹세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셔서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소서.
주의 백성이 주께 범죄하여 적군에게 패한 후 주께 돌아와 이 성전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용서해 달라고 빌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며 그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돌아오게 하소서.
또 그들의 죄 때문에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들이 이 곳을 향해 기도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회개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셔서 그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시고 영구한 소유로 주신 이 땅에 비를 내려 주소서.
만일 이 땅에 흉년이 들거나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병충해나 메뚜기 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거나 주의 백성이 적군의 공격을 받거나 질병이나 그 밖의 어떤 재앙이 있어서
주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죄를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며 그들을 도와 주소서. 주께서만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소서.
그러면 주의 백성이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날 동안 항상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주의 뜻대로 살 것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주의 이름과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듣고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에도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그러면 세상에 모든 민족이 주의 백성과 마찬가지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두려워할 것이며 또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는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의 백성이 주의 명령을 받아 적군과 싸우러 나갈 때에 그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 주소서.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주의 백성이 범죄하므로 주께서 분노하셔서 그들을 외국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때
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주를 향하여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우리가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고 부르짖으며 그들이 진심으로 주께 돌아와 회개하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과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37절과 같음)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고 그들의 모든 죄와 잘못을 용서해 주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이제 주의 눈을 드시고 이 곳에서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일어나셔서 주의 능력의 궤가 안치된 이 성전에 들어와 주의 평안한 처소에 머무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주의 제사장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주의 성도들이 주의 은혜를 기뻐하게 하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기름 부어 택한 왕을 버리지 마시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소서.'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단의 모든 제물을 태워 버렸고 성전에는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가득하였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성전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불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고 넓적한 돌을 깐 바닥에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며 감사를 드리고 이렇게 외쳤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그런 다음 왕과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는데 이 봉헌식에 솔로몬왕이 드린 제물은 소 22,000마리와 양 120,000마리였다.
(4절과 같음)
그때 제사장들은 직분대로 자기 위치에 서고 레위 사람들은 다윗이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기 위해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여호와의 사랑은 영원하다!' 하고 찬송하였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서 있는 가운데 나팔을 불었다.
그 날 솔로몬왕은 성전 앞뜰의 중앙을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그리고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다. 이것은 봉헌식에 드려진 제물이 너무 많아 솔로몬이 만든 놋제단에 그 모든 것을 다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솔로몬과 백성들은 그 다음 7일 동안을 성전 봉헌 축제 주간으로 지켰다. 북으로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으로 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역에서 모여든 수많은 백성들은
7일 동안의 성전 봉헌 축제를 가진 후에 8일째 되는 날에 거룩한 모임을 갖고 그때부터 다시 7일 동안을 초막절로 지켰다.
그리고서 솔로몬은 7월 23일에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과 그 밖에 자기가 짓고 싶었던 것을 다 완성했을 때
여호와께서 밤에 그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나를 위하여 이 곳을 제사 드리는 성전으로 택하였다.
내가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않게 하거나 메뚜기로 모든 농산물을 먹어 버리게 하거나 너희 가운데 전염병을 보낼 때
만일 내 백성이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돌아서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들의 땅을 다시 축복해 주겠다.
내가 이제 이 성전을 주시하고 이 곳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이 성전을 택하여 거룩하게 하고 내가 영원히 경배를 받을 곳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눈과 마음이 항상 여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네가 너의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처럼 내 법에 순종하고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지키면
내가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대로 네 후손이 항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하겠다.
그러나 만일 너와 네 백성이 나의 법과 명령에 불순종하고 다른 신을 섬기면
내가 준 땅에서 너희를 제거하고 내가 내 이름을 위해 거룩하게 한 이 성전을 버려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지금은 이 성전이 굉장하지만 그 때는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며 `어째서 여호와가 이 땅과 성전을 이렇게 하셨을까?' 하고 물으면
`그거야 그들이 자기들의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므로 여호와가 그들에게 이 모든 재앙을 내렸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서로 대답할 것이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궁전을 짓는 데 20년이 걸렸다.
그리고 그는 두로의 히람왕이 그에게 준 성들을 재건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그 곳에 살게 하였다.
또 솔로몬이 하맛-소바성을 쳐서 점령한 것도 이 당시였다.
그리고 그는 광야에 다드몰을 건설하고 하맛에 여러 국고성을 건축했으며
윗 벧-호론과 아래 벧-호론을 요새화하여 성벽을 쌓고 빗장을 칠 수 있는 성문을 만들어 세웠다.
그는 또 바알랏과 여러 국고성을 짓고 전차와 말을 수용할 성들을 세웠으며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의 전 영토에 자기가 짓고 싶은 것을 모두 건축하였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을 때 그들이 완전히 죽이지 않고 살려 둔 가나안 사람들의 모든 후손들에게 강제 노동을 시켰다. 이들의 조상들은 헷족, 아모리족, 브리스족, 히위족, 여부스족이었으며 살아 남은 이들 후손들은 계속 사역군으로 일하며 살았다.
(7절과 같음)
그러나 솔로몬이 이스라엘 백성은 사역군으로 삼지 않고 사병, 군지휘관, 전차 부대와 기병대 대장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사람 250명을 뽑아 이 사역군들의 업무를 감독하게 하였다.
솔로몬은 그의 아내인 바로의 딸을 예루살렘의 다윗성에서 새로 지은 궁전으로 이사를 시키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내는 다윗궁에 살아서는 안 된다. 이것은 여호와의 궤가 있던 그 곳이 거룩한 땅이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성전 현관 앞에 쌓은 여호와의 단에 번제를 드렸는데
그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매일 드리는 제사 외에도 안식일과 매월 초하루와 또 연례적으로 지키는 세 명절, 곧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무교절과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는 칠칠절과 그리고 초막절에도 번제를 드렸다.
또 솔로몬은 제사장들에게 업무를 맡기는 일에 있어서도 그의 아버지 다윗이 만들어 놓은 규정을 따랐으며 레위인들에게는 매일 찬송하고 제사장들을 돕는 일과 그리고 순번에 따라 성전 문을 지키는 일을 맡겼다.
이와 같이 솔로몬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업무를 맡기는 일이나 국고에 관한 일이나 무슨 일에든지 다윗이 지시한 것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성공적으로 완성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에돔 땅의 아카바만 연안에 있는 에시온-게벨과 엘랏으로 갔다.
그러자 히람왕은 자기 신하들의 지휘하에 배와 노련한 선원들을 그에게 보냈고 그들은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오빌에 가서 약 15톤이나 되는 금을 실어와 솔로몬에게 주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녀는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료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잔뜩 싣고 와서 솔로몬을 만나 물어 보고 싶은 것을 다 그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솔로몬은 스바 여왕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였으며 어려워서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또 그가 건축한 궁전과
그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그의 대신들이 앉는 좌석과 수많은 신하들과 술을 따르며 시중드는 사람들과 그들의 의복과 성전에 드리는 제물을 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업적과 지혜에 대해 들은 소문이 모두 사실이군요.
나는 그런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 내가 직접 와서 보니 사실에 비해 내가 들은 것은 절반도 못 되며 당신의 지혜는 소문보다 엄청납니다.
당신 앞에서 항상 당신의 지혜로운 말을 듣는 당신의 가족과 신하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쁘게 여기셔서 자기를 위해 당신을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막강한 나라가 되게 하시려고 당신을 왕으로 세워 바르고 선한 정치를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스바 여왕은 자기가 가져 온 약 4톤의 금과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왕에게 주었다. 그 중에서도 스바 여왕이 솔로몬왕에게 준 향료는 전에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다.
(히람왕의 신하들과 솔로몬왕의 신하들은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올 때 많은 백단목과 보석도 함께 실어 왔다.
솔로몬왕은 그 백단목으로 성전과 궁전의 층계를 만들고 또 성가대를 위해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는데 이런 악기들은 유다 땅에서 전에는 볼 수 없던 것들이었다.)
솔로몬왕은 스바 여왕에게 그녀가 가져온 선물 못지 않게 푸짐한 선물을 주고 또 그녀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주었다. 그러자 스바 여왕과 그 수행원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솔로몬왕이 무역하는 사람들과 상인들에게서 거둬들이는 세금 외에도 매년 그에게 들어오는 금은 약 23톤이나 되었다. 그 밖에 아라비아 왕들과 이스라엘의 여러 지방 장관들도 금과 은을 솔로몬에게 가져왔다.
(13절과 같음)
솔로몬왕은 금으로 약 3.5킬로그램의 큰 방패 200개와 약 1.7킬로그램의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어 레바논의 숲이라고 부르는 궁에 두었다.
(14절과 같음)
그는 또 상아로 큰 왕좌를 만들어 그것을 순금으로 입혔다.
그 왕좌에는 여섯 개의 계단이 있고 또 그 왕좌에 부착된 금발판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으며 바로 그 곁에는 사자가 한 마리씩 서 있고
또 그 여섯 계단 양쪽 끝에는 열 두 마리의 사자가 각각 한 마리씩 서 있었는데 이런 웅장한 왕좌는 세상의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솔로몬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레바논 숲의 궁에서 사용하는 모든 그릇도 다 금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 은은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으므로 은제품은 만들지 않았다.
솔로몬왕은 히람왕이 지원하는 선원들을 이용하여 3년마다 한 번씩 배를 다시스로 보내 금, 은, 상아, 원숭이, 그리고 공작을 실어 왔다.
솔로몬왕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도 부유하고 지혜로왔으므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솔로몬을 찾아와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지혜에 대하여 듣고 싶어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마다 선물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 선물들은 금은 제품, 의복, 무기, 향료, 말, 노새와 같은 것들이었다.
또 솔로몬에게는 말과 전차를 수용할 외양간 4,000채와 마병 12,000명이 있었다. 그 중 일부는 예루살렘의 왕궁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여러 전차성에 배치하였다.
솔로몬은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블레셋 땅과 이집트 국경 지대에 이르는 땅을 통치했는데
그 당시에는 예루살렘에 은이 돌처럼 흔했고 백향목은 저지대의 일반 뽕나무처럼 많았다.
그리고 말들은 이집트와 그 밖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왔다.
이 밖에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는 예언자 나단의 역사와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그리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왕의 통치를 다룬 잇도의 환상책에 잘 나타나 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다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기 위해 세겜으로 가자 르호보암도 그리로 갔다.
이때 솔로몬왕을 피해 이집트로 망명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 소식을 듣고 이집트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로보암을 불러 그를 앞세우고 르호보암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의 아버지는 우리를 혹사시키고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이 짐을 가볍게 하여 우리 생활을 편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왕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때 르호보암이 `갔다가 3일 후에 다시 오시오.' 하자 백성들은 일단 돌아갔다.
그리고서 르호보암왕은 자기 아버지의 자문관으로 일하던 노인들을 불러 `이 백성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만일 왕이 이 백성을 따뜻이 대하고 만족스러운 대답으로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시면 그들이 왕을 언제나 충성스럽게 섬길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신 자기와 함께 자란 그의 젊은 보좌관들에게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자기들의 짐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 백성들에게 내가 어떻게 대답했으면 좋겠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젊은 보좌관들이 대답하였다. `왕은 그들에게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더 굵은 줄을 몰랐소?
내 아버지가 당신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 짐을 더 무겁게 할 것이오.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당신들을 다스렸지만 나는 전갈로 당신들을 다스리겠소 하고 대답하십시오.'
3일 후에 여로보암과 백성들이 르호보암을 찾아왔을 때
왕은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그들에게 포악한 말로 젊은 보좌관들이 일러 준 그대로 대답하였다.
(13절과 같음)
왕이 이처럼 백성들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고 이 일에 직접 개입하셨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 `다윗과 그 집안을 타도하자! 이새의 아들에게서 무엇을 얻겠느냐? 자, 이스라엘 사람들아, 집으로 돌아가자! 르호보암아, 이제 너는 네 집안이나 다스려라!' 그리고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유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르호보암을 계속 왕으로 모셨다.
그 후에 르호보암왕이 사역군의 총감독관이었던 아도니람을 이스라엘 사람에게 보냈으나 그들은 그를 돌로 쳐 죽였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급히 자기 수레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도망쳐 왔다.
그때부터 북쪽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속 다윗의 집안을 배척하였다.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돌아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18명의 정예병을 소집하고 전쟁을 일으켜 이스라엘 북쪽 지파들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언자 스마야를 통하여 르호보암과 그리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절과 같음)
`너희는 너희 형제들과 싸우러 가지 말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거라.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 뜻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로보암을 치러 가지 않았다.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으면서 유다 땅에 방비성을 건축하였다.
그 성들은 베들레헴, 에담, 드고아,
벧-술, 소고, 아둘람,
가드, 마레사, 십,
아도라임, 라기스, 아세가,
소라, 아얄론, 그리고 에브론이었다.
르호보암은 이 성들을 완전 요새화하고 각 성마다 지휘관을 두어 다스리게 하였으며 식량과 감람기름과 포도주를 비축하고
또 각 성의 병기고에는 방패와 창을 확보하여 그 성들을 아주 튼튼하게 하였다. 이런 식으로 그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다스렸다.
이때 이스라엘 땅에 있던 모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고향을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이주해 왔다. 이것은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파면하여 여호와의 제사장 일을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13절과 같음)
또 여로보암은 자기가 만든 수염소와 송아지 우상에게 제사하고 산당에서 섬길 제사장들을 제멋대로 임명하였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심으로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자유로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으며
이것은 유다의 국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와 마찬가지로 르호보암왕을 섬기며 3년 동안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지냈다
르호보암은 그의 사촌 마할랏과 결혼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다윗의 아들 여리못이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이새의 손녀이며 엘리압의 딸인 아비하일이었다.
마할랏은 여우스, 스마랴, 사함 세 아들을 낳았다.
그 후에 르호보암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와 결혼했는데 마아가가 낳은 아들은 아비야, 앗대, 시사, 슬로밋이었다.
르호보암은 아내 18명과 첩 60명을 거느리고 살면서 28명의 아들과 60명의 딸을 낳았으며 그 모든 아내와 첩 가운데서도 그는 특별히 마아가를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는 마아가가 낳은 아들 아비야에게 장자권을 주어 그에게 자기 왕위를 물려 주려고 하였다.
지혜롭게도 르호보암은 그의 모든 아들들을 유다와 베냐민 전 지역의 요새 성에 흩어 살게 하였으며 그들에게 식량을 풍부하게 주고 아내도 많이 구해 주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왕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지고 세력이 강해지자 여호와를 버렸으며 백성들도 그를 본받아 여호와의 법에 따르지 않았다.
그 결과 르호보암왕 5년에 이집트의 시삭왕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였다.
그는 전차 1,200대와 마병 60,000명과 그리고 리비아, 숙, 이디오피아 사람을 포함한 무수한 이집트 보병을 이끌고 와서
유다의 요새 성들을 급습하여 뺏은 다음 곧 예루살렘으로 밀어닥쳤다.
이때 예언자 스마야는 르호보암왕과 그리고 시삭을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 유다 지도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여러분을 버려 시삭왕에게 넘겨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왕과 유다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범죄한 것을 인정하며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도 당연하다' 하고 스스로 뉘우쳤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겸손하게 뉘우치는 것을 보시고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겸손하게 자기들의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므로 내가 그들을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시삭을 통해 내 분노를 예루살렘에 쏟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삭에게 매년 조공을 바치고 그를 섬겨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왕을 섬기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좋은지 알게 될 것이다.'
이집트의 시삭왕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과 궁전의 모든 보물과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모조리 약탈해 갔다.
그래서 르호보암왕은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중 경비병들에게 주었는데
왕이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그들은 방패를 가지고 따라갔다가 다시 그것을 경비실로 가져왔다.
르호보암왕이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에게서 분노를 거두시고 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셨다.
르호보암왕은 예루살렘에서 기틀을 잡아 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41세에 왕위에 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땅 중에서 특별히 경배를 받으실 곳으로 택한 예루살렘에서 17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다.
르호보암은 진심으로 여호와를 찾지 않았기 때문에 악을 행하였다.
르호보암이 행한 모든 일은 예언자 스마야와 잇도가 쓴 족보책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끊임없는 전쟁이 있었다.
르호보암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다. 그의 아들 아비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 18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3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 미가야였다. 한번은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아비야는 40만 병력을 동원하고 여로보암은 80만 병력을 이끌고 출전하였다.
그들이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서 맞섰을 때 아비야는 스마라임산으로 올라가 여로보암과 이스라엘군을 향해 외쳤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왕권을 다윗왕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주셨다는 것을 너희는 모르느냐?
너희 왕 여로보암은 우리 할아버지 솔로몬왕의 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인을 배반하였다.
그 후에 너 여로보암은 건달패들을 모아 우리 아버지 르호보암왕을 대적했으나 그는 너무 어리고 마음이 약해 그것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너희는 다윗왕의 후손이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할 셈이냐? 너희 군대가 우리보다 두 배나 많지만 너희는 여로보암이 너희 신으로 만든 금송아지 때문에 이미 저주를 받았다.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방 민족이 하듯이 너희 멋대로 제사장들을 세우지 않았느냐?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로 성직을 얻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우상에 불과한 너희 신들의 제사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분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아론의 자손들만이 우리 제사장이 되고 레위 사람들만 그들을 도와
여호와께 아침저녁으로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며 차림상이 거룩한 빵을 차리고 저녁마다 금등대에 불을 켜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으나 너희는 그 분을 저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의 지도자가 되셨다. 그분의 제사장들도 나팔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 있는데 그들이 나팔을 불면 우리는 너희를 공격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대적하지 말아라. 너희가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한편 여로보암은 일부 병력을 몰래 유다 병력 후방으로 보내 거기서 매복하게 하였다. 유다 사람들은 앞뒤로 적에게 포위당한 것을 알고 도와 달라고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었다.
(13절과 같음)
유다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자 하나님께서는 아비야왕과 유다 사람을 도와 여로보암왕과 이스라엘군을 무찌를 수 있게 하셨는데
(15절과 같음)
그 전투에서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정예병 50만 명을 죽였다.
이와 같이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했던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쳐부수고 도주하는 여로보암의 군대를 추격하여 그들의 성인 벧엘, 여사나, 에브론, 그리고 이 성들의 주변 일대를 모두 점령하였다.
(18절과 같음)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은 아비야가 살아 있는 동안 다시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호와께서 치시자 죽고 말았다.
반면에 유다의 아비야왕은 아주 막강해졌다. 그는 14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22명의 아들과 16명의 딸을 낳았다.
아비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한 말은 예언자 잇도가 쓴 유다의 역사책이 기록되어 있다.
아비야왕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사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그 후로 10년 동안은 그 땅이 평안을 누렸다.
이것은 아사가 옳고 선한 일을 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잘 섬겼기 때문이었다.
아사는 이방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돌기둥의 우상을 파괴하며 아세라 여신상을 찍어 버렸다.
그는 또 유다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분의 법과 명령에 순종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다의 모든 성에서 산당의 태양상과 향단을 없애 버렸다. 그래서 유다가 그의 통치하에서 평안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땅에는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으므로 아사는 이 기간에 유다의 성들을 요새화할 수 있었다.
아사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성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어 이 성들을 요새화하자.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가 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가 그를 찾았으므로 그가 우리에게 사방으로 평안을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요새 성 건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아사왕의 군대는 큰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30만의 유다 병력과 작은 방패와 활로 무장한 28만의 베냐민 병력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용감하고 잘 훈련된 군인들이었다.
이티오피아 사람 세라가 100만 명의 병력과 300대의 전차를 이끌고 유다를 침략하여 마레사까지 쳐들어왔다.
그러자 아사는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나가서 마레사 근처의 스바다 골짜기에 포진하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이렇게 부르짖었다. `여호와여, 우리를 도울 자는 여호와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막강한 대군을 맞아 무력한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와 주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주의 이름으로 이 대군을 치러 왔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아무쪼록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이디오피아군을 치시자 그들은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유다군이 그랄까지 그들을 추격하며 치자 이디오피아군은 진멸하여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이렇게 하여 유다군은 여호와의 도움으로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수많은 물건을 노획하였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랄 일대의 모든 성들을 두렵게 하였으므로 유다군은 그 성들을 쳐서 수많은 물건을 약탈하였으며
또 그 지방의 목장도 습격하여 많은 양과 낙타를 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오뎃의 아들 아사랴를 감동시키시자
그는 개선하는 아사왕을 맞아 이렇게 말하였다. `아사왕과 유다와 베냐민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여호와와 함께 있는 한 여호와께서도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를 찾으면 여러분은 그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분을 버리면 여호와께서도 여러분을 버리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참 신도 없고 백성을 가르칠 제사장이나 율법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려움을 당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 그분을 찾았을 때 그들은 여호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온 세상이 무질서하여 아무도 안전하게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 가지 환난으로 그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나라가 나라를, 도시가 도시를 서로 치고 싸우는 분쟁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용기를 잃지 말고 담대하게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반드시 그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사왕은 예언자 아사랴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유다와 베냐민 땅은 물론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서 그가 빼앗은 모든 성에서 우상을 모조리 제거하고 성전 앞에 있는 여호와의 단을 수리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사왕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지역에서 유다 땅으로 이주해 왔다. 아사왕은 그 모든 이주민들과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는데
그들은 아사왕 15년 3월에 예루살렘에 모여
자기들이 빼앗아 온 약탈물 중에서 소 700마리와 양 7,000마리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그런 다음 그들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기기로 서약하고
여호와를 섬기지 않는 자는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죽이기로 합의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뿔피리와 나팔을 불면서 그 서약을 지키겠다고 큰 소리로 여호와께 맹세하였다.
모든 유다 사람들은 그들이 진심으로 이렇게 맹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였다. 그들이 진지하게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 사방에 평안을 주셨다.
아사왕은 그의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우상을 만들었을 때에도 그녀를 대왕 대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 우상을 찍고 짓눌러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다.
아사는 비록 그 땅에서 산당을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일평생 여호와께 성실하였으며
자기와 자기 아버지가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린 금은 제품을 모두 성전에 갖다 두었다.
이리하여 아사왕 35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었다.
아사왕 36년에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아사왕이 거주하는 예루살렘의 출입로를 차단하기 위해서 라마를 요새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사는 성전과 궁전에 있는 금과 은을 모아 다마스커스에 있는 시리아의 벤-하닷왕에게 보내며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가 동맹을 맺었듯이 당신과 나사이에도 동맹을 맺읍시다. 내가 보내는 이 은과 금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제 당신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과 맺은 동맹을 끊고 그가 우리 영토에서 철수하게 해 주십시오.'
벤-하닷은 아사왕의 요구에 응하여 군 지휘관들을 보내 이스라엘을 치도록 했는데 그들은 이욘, 단, 아벨-마임, 그리고 납달리에 있는 모든 보급 창고를 습격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은 라마성 건축을 중단하고 그 공사를 포기해 버렸다.
그러자 아사왕과 유다 백성은 라마로 가서 라마성 건축이 쓰던 돌과 목재를 가져다가 대신 게바와 미스바를 건설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때 예언자 하나니가 아사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시리아왕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시리아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왕은 이디오피아 사람과 리비아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그들은 수많은 전차와 마병을 거느린 대군이었으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왕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온 세상을 두루 살피시고 자기를 진심으로 찾는 사람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나 왕이 정말 어리석게 행동하였으므로 이제부터 왕에게는 전쟁이 있을 것입니다.'
아사는 이 예언자의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나서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아사가 일부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아사가 행한 모든 일들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아사는 왕이 된 지 39년이 되는 해 발에 심한 병이 들었으나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의사에게만 의존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왕이 된 지 41년 만에 죽어 다윗성에 그가 직접 파 둔 묘에 장사되었는데 백성들은 그 시체를 묻을 때에 여러 가지 향료와 향수를 뿌린 관에 넣어 장사를 지내고 또 아사왕의 죽음을 슬퍼하여 큰 향불을 피우기도 하였다.
(13절과 같음)
아사왕이 죽은 다음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비하여 국력을 배양하고
유다의 모든 요새 성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이 밖에 유다의 여러 다른 성과 또 그의 아버지 아사가 빼앗은 에브라임의 여러 성에도 주둔군을 두었다.
여호사밧이 자기 아버지의 처음 행위를 본받아 우상을 섬기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며 이스라엘의 왕들처럼 행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그를 통해 나라의 기틀을 튼튼하게 하셨으므로 모든 유다사람들이 아낌없는 선물을 보내왔다. 그래서 그는 부귀와 영광을 한 몸에 지니게 되었다.
여호사밧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큰 긍지를 가지고 과감하게 산 속에 있는 이방 제단들을 헐고 아세라 여신상을 없애 버렸다.
여호사밧은 왕이 된 지 3년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종교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는 이 일을 위해서 유다의 모든 성에 고위층 관리들을 교사로 파견했는데 그들은 벤-하일, 오바댜, 스가랴, 느다넬, 미가야였다.
그는 또 레위 사람 스마야, 느다냐, 스바댜, 아사헬, 스미라못, 여호나단, 아도니야, 도비야, 도바도니야, 그리고 제사장 엘리사마와 여호람도 그들과 함께 보냈다.
이들은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의 모든 성을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가르쳤다.
여호와께서는 유다의 모든 인접 국가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주셔서 그들이 감히 여호사밧에게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그러자 일부 블레셋 사람들은 그에게 선물을 보내고 또 조공으로 은을 바쳤으며 아라비아 사람들은 수양 7,700마리와 수염소 7,700마리를 가져 오기도 하였다.
이리하여 여호사밧은 점점 강력해져서 유다 전역에 요새 성과 국고성을 건축하고
성마다 많은 물자를 확보해 두었다. 그리고 수도 예루살렘에는 막강한 정예 부대를 배치했는데
그 지휘관들을 집안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다 집안에서 부하 30만 명을 거느린 아드나,
부하 28만명을 거느린 여호하난,
부하 20만 명을 거느린 지휘관으로 철저한 신앙의 사람인 시그리의 아들 아마시야였으며
베냐민 집안에서는 활과 방패로 무장한 부하 20만 명을 거느린 용감한 지휘관 엘리아다와
잘 무장된 기동대원 18만명을 거느린 여호사밧이었다.
이들은 모두 수도 예루살렘을 지키는 경비병들이며 이 밖에도 왕은 유다의 여러 요새성에 병력을 배치하였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자 그는 혼인으로 아합의 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몇 년 후에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왕을 예방했을 때 아합왕은 여호사밧과 그의 수행원들을 위해 수많은 양과 소를 잡아 큰 잔치를 베풀어 주고 합세하여 길르앗의 라못을 치자고 그를 설득하였다.
그러자 여호사밧왕은 `좋습니다. 내가 당신과 함께 싸우러 가겠습니다. 물론 나와 내 백성은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하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여호와께 물어 봅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아합왕은 예언자 400명을 불러 모으고 그들에게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야 하겠느냐 가지 말아야 하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치러 가십시오. 하나님이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절과 같음)
(3절과 같음)
그러나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물었다. `우리가 물어 볼 다른 예언자는 없습니까?'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가 있긴 합니다.만 그는 나에게 좋은 일은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쁜 일만 예언하므로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아합왕은 신하 하나를 불러 즉시 가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데려 오라고 명령하였다.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입구 타작 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았고 모든 예언자들은 그들 앞에서 예언하였다.
그 예언자들 중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라는 자는 철뿔을 만들어 `여호와께서는 왕이 이것으로 시리아군을 쳐서 전멸시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였고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같은 말을 하며 `올라가서 길르앗의 라못을 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하고 예언하였다.
한편 미가야를 부르러 간 신하는 그에게 `모든 예언자들이 왕에게 좋은 일만 예언하는데 당신도 제발 그렇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미가야는 `내가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만 말할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미가야가 도착하자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가야 하겠느냐 가지 말아야 하겠느냐?' `치러 가십시오. 물론 승리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에게 넘겨 주실 테니까요'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려거든 나에게 진실을 말하라. 내가 몇 번이나 너에게 말해야 되겠느냐?'
`내가 보니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목자 없는 양처럼 산에 뿔뿔이 흩어졌는데 여호와께서는 이 사람들이 지도자가 없으므로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나에게 좋은 일은 예언하지 않고 언제나 나쁜 일만 예언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미가야가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하늘의 보좌에 앉으셨고 그 주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서 있었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누가 아합을 꾀어내어 길르앗의 라못에 가서 죽게 하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은 이러쿵저러쿵하며 서로 자기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결국 한 영이 여호와 앞에 나와서 `내가 그를 꾀어 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어떤 방법으로 하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19절과 같음)
그 영은 `내가 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이 거짓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좋다. 가서 그를 꾀어내어라. 너는 성공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 예언자들이 왕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하셨으나 사실은 왕에게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언제 여호와의 성령께서 나를 떠나 너에게 말씀하셨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미가야는 `네가 골방에 들어가 숨을 때에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아합왕이 자기 신하에게 명령하였다. `미가야를 체포하여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끌고 가서
이놈을 감옥에 가두고 내가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죽지 않을 정도의 빵과 물만 먹이라고 일러 주어라.'
그러자 미가야는 `만일 왕이 무사히 돌아오실 것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고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을 향하여 `여러분, 내가 한 말을 귀담아 두시오.' 하였다.
이스라엘의 아합왕과 유다의 여호사밧왕이 길르앗의 라못을 치려고 올라갔다.
그때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나는 변장을 하고 싸울 테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십시오.'하고 사병들이 입는 군복으로 갈아 입고 전쟁터로 나갔다.
한편 시리아 왕은 전차 부대 대장들에게 졸병들과 싸우지 말고 이스라엘왕에게만 집중 공격을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여호사밧을 보았을 때 그가 이스라엘 왕인 줄 알고 그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여호와께 구해 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여호와께서는 그를 도와 그들을 물러나게 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닌 것을 알고 추격을 중단하였다.
그러나 마구 쏜 적병의 화살 하나가 아합왕의 갑옷 솔기에 꽂혔다. 이때 왕이 자기 전차병에게 `내가 부상을 입었다. 전차를 돌려 여기서 빠져나가자' 하였으나
하루 종일 전투가 치열하므로 아합왕은 자기 전차에 버티고 서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우다가 해질 무렵에 죽고 말았다.
유다 왕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의 자기 궁전으로 무사히 돌아오자
하나니의 야들인 예언자 예후가 나가서 그를 맞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왕은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왕이 행하신 그일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왕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에게는 선한 일도 있는데 이것은 왕이 이 땅에서 아세라 여신상을 없애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으려고 했던 점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그 후로 두 번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조용히 머물러 있었다. 후에 그는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간 지대까지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권면하여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였다.
그는 또 재판관들을 임명하여 유다의 전 요새 성에 배치하고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모든 일을 조심스럽게 처리하십시오. 여러분의 재판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판결을 내릴 때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재판하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부정하고 공정치 못한 재판이나 뇌물받는 일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도 법정을 마련하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족장들을 법관으로 임명하여 예루살렘 주민들의 모든 소송 문제를 처리하게 하고
그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이 일을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만일 어떤 성에 사는 여러분의 동족이 살인 사건이나 그 밖에 율법과 어떤 규정을 어긴 문제로 법정에 나오면 여러분은 그들에게 경고하여 여호와께 범죄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동족이 다같이 여호와의 노여우심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잘 수행하면 여러분에게는 아무 죄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 관한 일체의 종교 문제는 대제사장 아마랴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민사문제의 최종 결정권은 유다 지파의 지도자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가지게 될 것이며 레위 사람들은 여러분의 업무를 도와 주는 사무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감하게 이 일을 수행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정직한 자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후에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이 일부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유다를 침략하였다.
그러자 어떤 사람들이 여호사밧에게 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엄청난 대군이 왕을 치려고 사해 건너편 에돔에서 와서 엔-게디라고도 부르는 하사손-다말을 이미 점령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이 보고를 받고 두려워서 여호와에 물어 보기로 결심하고 모든 유다 백성에게 금식 선포령을 내렸다.
그러자 백성들은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려고 전국 각처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 들었다.
백성들이 성전 새 뜰이 모였을 때 여호사밧왕은 군중 가운데 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세상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주에게는 힘과 능력이 있으므로 아무도 주를 당해 낼 자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이 땅의 원주민을 쫓아내시고 주의 친구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이 땅을 영원히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이 땅에 정착해 살면서 주를 위해 이 성전을 짓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만일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앙이 우리에게 닥쳤을 때 우리가 이 성전 앞에서 주께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구해 주실 것이다.'
여호와여, 지금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에돔 사람들이 우리를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주께서는 그들의 땅에 들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그들의 땅을 돌아가면서도 그들을 치지 않았는데
이제 저들이 우리에게 하는 짓을 보십시오. 저들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왔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그냥 두시겠습니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엄청난 대군을 막아낼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부녀자와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여호와 앞에 섰을 때
여호와의 성령께서 군중 가운데 선 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감동시키셨는데 그는 아삽 집안의 후손으로 맛다냐의 현손이며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이며 스가랴의 아들이었다.
그러자 야하시엘이 이렇게 외쳤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이여, 그리고 여호사밧왕이시며,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너희는 이 대군 때문에 두려워 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 전쟁이 아니라 나 여호와의 전쟁이다.
내일 너희는 그들 맞은편으로 내려가거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 너희는 여루엘 광야로 트인 계곡 어귀에서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싸울 필요가 없다 각자 자기 위치를 정하고 서서 나 여호와가 어떻게 너희를 구원하는지 보아라.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는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내일 저들을 향해 나아가거라. 나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여호사밧왕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도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그때 고핫 자손과 고라 자손의 레위 사람들은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유다군이 드고아 광야를 향해 출발하려고 할 때 여호사밧왕이 서서 백성들에게 외쳤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또 그의 예언자들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승리할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의논한 후에 찬양대를 조직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그들을 진군하는 부대 선두에 세워 이렇게 찬양하도록 하였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찬양대가 찬송을 부르자 여호와께서는 침략군들에게 혼란을 일으켜 자기들끼리 서로 치게 하셨다. 이때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들이 에돔 사람을 쳐서 그들을 완전히 죽이고, 다음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들끼리 싸움이 붙어 서로 치고 죽였다.
(22절과 같음)
유다 사람들이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르러 적군이 있는 쪽을 바라다 보았을 때 죽은 시체만 땅에 엎드러져 있었고 살아 남은 자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여호사밧왕과 그의 백성들은 그리로 가서 시체를 샅샅이 뒤져 금품과 의복과 그 밖의 전리품을 거둬들였는데 물건이 가져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아서 그것을 거둬들이는 데 3일이나 걸렸다.
전리품을 약탈한 지 4일째가 되는 날에 그들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 곳 이름이 `찬송의 골짜기'로 불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기적적으로 구출해 주셨으므로 그들은 여호사밧의 인솔하에 기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그들은 비파와 수금을 타고 나팔을 불면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곧장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갔다.
모든 인접국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대적과 싸우셨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을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평화로운 가운데 나라를 다스렸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방으로 그를 안전하게 지켜 주셨기 때문이었다.
여호사밧은 35세에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25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인 아수바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산당을 헐지 않았으므로 아직도 백성들의 마음이 그들 조상의 하나님께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 밖에 여호사밧이 행한 모든 일은 하나니의 아들 예후가 쓴 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또 그것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도 기록되어 있다.
유다의 여호사밧왕은 말년에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왕과 우호 관계를 가졌는데 아하시야는 대단히 악한 왕이었다.
그들은 에시온-게벨에서 다시스로 왕래할 무역선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인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에게 `왕이 아하시야와 우호 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왕이 만든 배를 부숴 버릴 것입니다.' 하고 예언하였다. 그래서 예언한 대로 그 배들은 파선하여 다시스로 갈 수가 없었다.
여호사밧은 죽어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여호람은 형제가 여섯이었는데 그들은 아사랴, 여히엘, 스가랴, 아사랴후, 미가엘, 스바댜였다.
여호사밧왕은 자기 아들들에게 금은 보물과 유다의 요새 성들을 선물로 주었으나 여호람은 장남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왕위를 물려 주었다.
그러나 여호람이 왕위에 올라 세력을 굳히자 그는 자기 동생들을 모두 죽이고 또 몇몇 이스라엘 지도자들도 죽였다.
여호람은 3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8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들을 본받아 아합의 집안 사람들처럼 악을 행하고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안을 멸망시키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다윗에게 그 후손들이 계속 나라를 다스리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었다.
여호람이 왕으로 있을 당시 에돔이 유다를 반역하여 자기들의 왕을 세웠다
그래서 여호람은 모든 전차를 동원하여 병력을 이끌고 에돔을 치러 갔으나 즉시 에돔군에게 포위를 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은 야음을 틈타서 간신히 그 포위망을 빠져나왔다.
이때부터 에돔은 유다의 속박에서 벗어나 완전 독립국이 되었다. 그리고 이 때에 립나성도 반란을 일으켜 유다의 통치에서 벗어났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여호람이 그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여호람은 또 유다의 여러 산에 산당을 세우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우상을 섬기게 하여 여호와께 범죄하도록 하였다.
그때 예언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네 아버지 여호사밧이나 유다의 아사왕을 본받지 않고
이스라엘 왕들의 악한 행실을 본받아 아합의 집안 사람들처럼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에게 우상을 섬기게 하였으며 또 너보다 선한 너의 동생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제 네 백성과 네 처자들과 네가 소유한 모든 것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겠다.
그리고 너는 창자에 고질병이 생겨 고생할 것이며 그 병은 악화되어 결국 네 창자가 빠져 나오고 말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블레셋 사람과 그리고 이디오피아에 가까이 사는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여호람을 치게 하셨다.
그들은 유다를 침략하여 궁전을 약탈하고 막내 아들 아하시야를 제외한 왕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모조리 생포해 갔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여호와께서는 여호람을 벌하셔서 그의 창자에 고칠 수 없는 병이 들게 하셨다.
그래서 여호람은 고생하다가 병든 지 2년 만에 창자가 빠져나와 결국 죽고 말았다. 그러나 백성들은 왕들이 죽을 때 늘 피우던 애도의 향불을 이번에는 피우지 않았다.
여호람은 3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8년을 통치하다가 죽었는데 아무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가 없었다. 그는 다윗성에 묻히긴 했으나 왕들의 묘에는 장사되지 못하였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여호람의 막내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에 앉혔다. 이것은 전에 아라비아 사람과 함께 온 약탈 부대가 그의 형들을 모조리 죽였기 때문이었다.
아하시야는 2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오므리의 손녀 아달랴였다.
그도 역시 아합을 본받아 악한 길을 걸었는데 이것은 그의 어머니가 그를 꾀어 악을 행하도록 하였기 때문이었다.
아하시야는 그의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 그의 친척인 아합 집안 사람들의 가르침을 좇아 아합 못지 않게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아하시야는 아합 집안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요람왕과 함께 시리아의 하사엘왕을 치러갔다. 그들이 길르앗의 라못에서 접전을 벌이인 중 요람왕이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그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스르엘로 돌아가자 유다의 아하시야왕이 이스르엘로 가서 그를 문병하였다.
그러나 이 문병이 오히려 그에게는 치명적인 화가 되고 말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하시야를 벌하시기로 이미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아하시야는 그 곳에 갔다가 요람왕과 함께 님시의 아들 예후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안을 파멸시키기 위해 택한 사람이었다.
예후는 아합의 집안 사람들을 찾아 죽일 때에 유다의 지도자들과 아하시야왕의 조카들을 만나 그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후가 아하시야를 찾고 있던 중 그의 부하들은 그가 사마리아성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가서 그를 예후 앞에 끌어다가 죽여 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진심으로 여호와를 섬겼던 그의 할아버지 여호사밧을 생각하여 그를 장사해 주었다. 이리하여 아하시야의 집안에는 나라를 다스릴 만한 자가 없었다.
아하시야왕의 어머니 아달랴는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유다 집안의 왕족을 씨도 없이 죽여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여호람왕의 딸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죽음 직전에 구출하여 그와 그 유모를 침실에 숨겨 두었기 때문에 아달랴가 그를 죽일 수 없었다. 여호세바는 여호람왕의 딸이자 아하시야의 누이이며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였다.
요아스가 성전에서 6년을 숨어 있는 동안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다.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린 지 7년째가 되는 해에 제사장 여호야다는 용기를 내어 몇몇 군 지휘관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맹세했는데 이들은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 오벳의 아들 아사랴,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 그리고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이었다.
이 사람들은 유다의 모든 성을 두루 다니면서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몰래 예루살렘으로 불러모았다.
그들은 모두 성전에 모여 왕자 요야스에게 충성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때 여호야다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후손에 대하여 약속하신 대로 이제 왕자가 나라를 다스릴 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이렇게 하십시오. 제사장과 레위 사람 여러분이 안식일에 직무를 수행하러 오면 3분의 1은 성전 문을 지키고
또 3분의 1은 왕궁을, 나머지 3분의 1은 기초문을 지키고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은 성전 뜰에 모이도록 하십시오.
직무 중에 있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 외에는 아무도 성전 안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이들은 거룩하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성전에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레위 사람 여러분은 손에 무기를 들고 왕을 경호하며 왕이 어디로 가든지 그를 호위하고 아무나 함부로 성전에 들어오는 자가 있으면 죽이십시오.'
레위 사람과 유다 백성들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지시에 그대로 따랐다. 안식일에 비번인 사람들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휘관들은 비번인 사람과 비번이 아닌 사람들을 다 함께 거느리고 있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성전 안에 보관되어 있던 다윗왕의 창과 방패를 지휘관들에게 주고
또 무장한 사람들을 성전 주변에 빈틈없이 배치하여 왕을 경호하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어린 왕자를 인도해 내고 그에게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어 그를 왕으로 선포하였다. 제사장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이 그에게 기름을 붓자 백성들은 왕의 만세를 외쳤다.
아달랴는 백성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어대며 왕을 치하하는 소리를 듣고 군중이 모여 있는 성전으로 달려가 보았다.
그랬더니 새 왕이 성전 문 기둥 곁에 섰고 군 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이 그의 주변에 둘러섰으며 백성들은 즐거워서 소리를 지르고 나팔수들이 나팔을 불며 성가대원들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찬송을 인도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아달랴는 자기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그녀를 성전에서 죽이고 싶지 않아 군 지휘관들에게 `저 여자를 밖으로 끌어내고 그녀를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죽이시오.' 하였다.
군중들이 길을 열어 주자 그들은 아달랴를 잡아 궁전까지 끌고 가 말들이 출입하는 문 입구에서 그녀를 죽였다.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자기와 백성과 왕 사이에 계약을 맺고 모두 여호와의 백성이 될 것을 다짐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모두 바알 신전으로 달려가서 그 신전을 헐고 단과 우상들을 때려 부수며 그 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말단을 죽였다.
여호야다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워 성전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는데 그들은 다윗왕이 지시한 대로 모세의 법에 따라 여호와께 바쳐진 제물을 불로 태워 번제를 드리고 또 즐거워하며 노래하는 일을 맡은 자들이었다.
여호야다는 또 성전 문지기를 세워 부정한 자는 누구든지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군 지휘관들과 귀족들과 백성의 지도자들과 모든 백성이 왕을 성전에서 모셔내어 윗문을 통해 궁전으로 들어가 그를 왕좌에 앉혔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기뻐하였고 성 안은 평온을 되찾았다. 이것은 아달랴가 죽임을 당하였기 때문이었다.
요아스는 7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40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브엘세바 사람 시비아였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사는 날 동안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두 아내를 구해 주었으므로 그에게는 여러 자녀가 있었다.
그 후에 요아스는 성전을 수리하기로 작정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유다의 모든 성으로 가서 해마다 성전을 수리할 비용을 거두어 들이시오. 지체하지 말고 당장 이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레위 사람들은 그 일을 즉시 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그래서 왕은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당신은 어째서 레위 사람들에게 지시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과한 성전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어 들이지 않았소?' 하고 따졌다.
악한 아달랴의 추종자들이 성전을 파괴하고 많은 성전 비품을 바알 신전으로 가져갔다.
그래서 왕은 상자 하나를 만들어 성전 문 밖에 두게 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성에 공포하여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에 부과한 세금을 여호와께 바치라고 호소하였다.
그러자 모든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기쁜 마음으로 돈을 가져와 그 헌금함이 차고 넘칠 때까지 던져 넣었다.
그리고 헌금함에 돈이 가득 찰 때마다 레위 사람들이 그 헌금함을 궁중 담당관에게 메고 갔다. 그러면 궁중 서기관과 대제사장의 비서가 그 돈을 계산하고 헌금함은 다시 제자리에 갖다 두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많은 돈을 거둬들였다.
왕과 여호야다는 성전 수리 담당자들에게 그 돈을 주었으며 그들은 석수와 목수와 철공을 고용하여 성전을 수리하기 시작하였다.
모든 인부들이 열심히 일한 덕택에 성전 수리 공사는 잘 진척되어 성전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그들은 성전 수리를 끝내고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에게 가져왔는데 그 돈으로 제사지낼 때 쓰는 금은 숟가락과 그릇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 성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다.
여호야다는 오랫동안 살다가 늙어 130세에 죽었다.
백성들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성전을 위해 그가 행한 업적을 생각하여 그를 다윗성에 있는 왕들의 묘에 장사하였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의 지도자들이 요아스왕을 설득하여 자기들의 말을 듣도록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배하는 일을 중단하고 대신 우상과 아세라 여신상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범한 이 죄로 유다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분노를 사게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예언자들을 그들에게 보내 자기에게 돌아오라고 경고하였으나 백성들은 듣지 않았다.
그때 하나님의 성령께서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자 그는 백성들이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서서 이렇게 외쳤다. `여호와께서는 왜 여러분이 그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는지 묻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여러분을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자기들의 음모에 가담한 요아스왕의 명령에 따라 성전 뜰에서 스가랴를 돌로 쳐죽였다.
이와 같이 요아스왕은 스가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베푼 은혜를 잊어버리고 그의 아들을 죽이고 말았다. 스가랴는 죽을 때에 `여호와여, 이것을 보시고 저들의 소행을 갚아 주소서.' 하고 외쳤다.
몇 달 후에 시리아군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나라의 모든 지도자들을 죽이고 수많은 전리품을 다마스커스에 있는 그들의 왕에게 보냈다.
시리아군은 소수의 병력에 불과했으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대군과 맞서 싸워 승리를 얻게 하셨다. 이것은 유다 백성이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요아스왕을 심판하셨다.
시리아군은 철수하면서 요아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 그들이 떠난 후에 그의 신하 중 두 사람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을 죽인 것에 대한 보복으로 왕을 죽일 음모를 꾸며 침대에 누워 있는 그를 쳐죽였다. 그는 다윗성에 장사되었으나 왕들의 묘에는 장사되지 않았다.
이 사건에 관여된 사람은 암몬 여자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자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었다.
요아스의 아들들에 관한 일과 요아스에 대한 예언과 성전 수리 공사에 대한 이야기는 다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어 있다. 요아스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아마샤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아마샤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사람 여호앗단이었다.
아마샤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나 전심전력으로 하지는 않았다.
그는 세력 기반을 튼튼하게 굳힌 다음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신하들을 처형시켰다
그러나 아마샤가 그들의 자녀는 죽이지 않았는데 이것은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부모는 자녀의 죄 때문에 죽어서는 안되며 자녀도 부모의 죄 때문에 죽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기 죄에 대해서만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여호와의 명령에 그가 순종하였기 때문이었다.
아마샤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모아 군 부대를 조직하고 그들이 속해 있는 집안에 따라 1,000명으로 구성된 부대와 100명으로 구성된 부대에 각 지휘관을 세웠다 그리고 인원을 점검할 결과 총병력은 30만 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20세 이상의 사람들로 창과 칼을 능숙하게 쓸 수 있는 잘 훈련된 군인들이었다. 또 아마샤는 은 3,400킬로그램으로 이스라엘군 10만 명도 고용하였다.
(5절과 같음)
그러나 이때 한 예언자가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이시여, 이 이스라엘군을 데리고 가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에브라임 사람들과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만일 왕이 저들과 함께 출전하시면 아무리 잘 싸워도 왕은 패할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도우실 능력도 있고 패하게 하실 능력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아마샤가 물었다. `하지만 내가 은 3,400킬로그램을 이미 주었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러자 그 예언자는 `여호와께서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왕에게 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래서 아마샤가 에브라임에서 온 이스라엘군을 돌려보내자 그들은 유다 사람들을 증오하며 고향으로 돌아갔다.
아마샤는 용기를 내어 병력을 이끌고 `소금 골짜기'로 가서 에돔군 10,000명을 죽이고
또 10,000명은 생포하여 높은 절벽으로 끌고 가 거기서 밀어뜨려 몸이 박살나게 하였다.
한편 아마샤가 자기와 함께 출전하지 못하도록 돌려보낸 이스라엘군이 사마리아와 벧-호론 사이에 있는 유다 성들을 기습하여 3,000명을 죽이고 많은 물건을 약탈해 갔다.
아마샤왕은 에돔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 그들의 우상들을 가지고 와서 신으로 모셔 놓고 그 앞에 경배하며 분향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노하셔서 한 예언자를 아마샤에게 보내 이렇게 물어 보도록 하였다. `자기 백성조차 왕의 손에서 구원하지 못한 신들을 왕은 어째서 섬기십니까?'
그러자 왕은 `언제부터 내가 너를 고문으로 삼았느냐? 내가 너를 죽여 버리기 전에 입을 닥쳐라' 하고 말문을 막았다. 그래서 그 예언자는 떠나면서 왕에게 마지막 경고를 했다. `왕이 이런 짓을 하고도 나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 왕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한 줄 아십시오.'
유다의 아마샤왕은 자기 보좌관들과 상의한 후에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스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에게 사람을 보내 정면으로 한번 겨루어 보자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은 아마샤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한번은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백향목에게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하였으나 바로 그때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아 버렸다.
네가 에돔을 쳐서 이기더니 대단히 교만해졌구나. 내가 충고해 두지만 너는 네 집이나 지키고 앉아 있거라. 어째서 네가 화를 스스로 불러 일으켜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려고 하느냐?'
그러나 아마샤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에돔 우상들을 섬겼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의 여호아스가 유다를 공격하였다. 그와 아마샤왕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만나 격돌했는데
이 전투에서 유다군은 패하여 모두 자기 집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은 유다 왕 아마샤를 생포하고 또 예루살렘으로 가서 에브라임문에서부터 성 모퉁이문까지 180미터에 달하는 성벽을 헐어 버렸다.
그리고 그는 오벧-에돔이 지키고 있는 성전의 모든 금은 비품과 왕궁 재물을 약탈하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유다의 아마샤왕은 이스라엘의 여호아스왕이 죽은 후에도 15년을 더 살았다.
그 밖에 아마샤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아마샤가 여호와를 저버린 후부터 예루살렘에는 줄곧 반역 음모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결국 라기스로 피신했는데 그의 대적들은 그곳까지 따라가서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말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다윗성에 있는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하였다.
유다 백성들은 16세의 웃시야를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았다.
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웃시야는 엘랏을 재건하여 다시 유다 영토가 되게 하였다.
웃시야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52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 사람 여골리야였다.
웃시야는 자기 아버지 아마샤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의 종교 자문관이었던 예언자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는 하나님을 열심히 찾았고 하나님은 그를 축복해 주셨다.
웃시야는 블레셋 사람과 싸워 가드와 야브네와 아스돗성들을 점령하고 그 성벽들을 헐어 아스돗 일대와 그 밖에 블레셋 땅에 새로운 성들을 건축하였다.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과의 전쟁에서만 그를 도운 것이 아니라 구르-바알에 사는 아라비아 사람들과 그리고 마온 사람들과의 전쟁에서도 그를 도와 주셨다.
암몬 사람들이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치자 그의 세력은 대단히 막강해져서 그는 이집트에까지 널리 명성을 떨쳤다.
웃시야는 성 모퉁이문과 골짜기문과 성벽 모퉁이에 망대를 세워 예루살렘성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그는 또 광야에도 요새화된 망대를 세우고 물웅덩이를 많이 팠는데 이것은 그가 저지대와 평야에 가축을 많이 기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웃시야는 농사를 좋아하였으므로 백성들에게 산간 지대에 포도나무를 심고 비옥한 땅에는 농사를 짓도록 권장하였다.
웃시야에게는 많은 전투 병력이 있었다. 이들의 기록 카드는 총사령관인 하나냐의 지시를 받아 서기관 여이엘과 그의 부관 마아세야가 취급하고 있었다.
이들을 지휘하는 장교들은 2,600명이었으며
그 부하들은 모두 307,500명이었다. 이들은 왕을 위해 적군과 용감히 싸울 수 있는 정예병들이었다.
웃시야는 모든 병사들에게 방패, 창, 투구, 갑옷, 활, 물맷돌을 지급하였으며
또 예루살렘에서 그는 발명가들에게 교묘한 장비를 제작하게 하여 망대와 성곽 위에서 활을 쏘고 큰 돌을 발사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명성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를 크게 도우셔서 그가 강력한 왕이 되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웃시야왕은 자기 세력이 막강해지자 마음이 교만해져서 패망길에 들어서고 말았다. 그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대제사장 아사랴가 건장하고 용감한 제사장 80명을 데리고 왕을 따라 들어가서
그를 말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웃시야왕이시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것은 왕이 할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일을 위해서 특별히 구별된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발 성소에서 나가 주십시오. 왕은 범죄하였으므로 더 이상 여호와의 축복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때 성전 향단 곁에서 분향하려고 향로를 잡고 있던 웃시야가 제사장에게 버럭 화를 내자 그 순간 그의 이마에는 갑자기 문둥병이 발생하였다.
대제사장 아사랴와 다른 모든 제사장들이 왕의 이마에 문둥병이 생긴 것을 보고 그를 성전에서 급히 쫓아내자 왕 자신도 여호와께서 자기를 벌하신 줄 알고 성전에서 급히 떠났다.
이리하여 웃시야왕은 그가 죽는 날까지 문둥병자가 되어 다시는 성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별궁에서 혼자 격리 생활을 하였다. 그래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고 나라 일을 맡아 다스렸다.
그 밖에 웃시야가 행한 모든 일은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가 자세히 기록하였다.
웃시야가 죽었을 때 그는 문둥병이 걸렸다는 이유로 왕들의 묘에 장사되지 못하고 그 곁에 있는 궁중 묘지에 장사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요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요담은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사독의 딸 여루사였다.
요담은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선한 행실을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는 또 자기 아버지처럼 성전을 침범하여 죄를 짓는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백성들은 계속 죄를 짓고 있었다.
요담은 성전 북문을 건축하고 오벨이라는 예루살렘 지역의 성벽을 증축하였으며
또 유다 산중에 성을 건축하고 삼림 지대에 요새를 만들며 망대를 세웠다.
요담은 암몬 왕과 싸워 이겼기 때문에 그 후 3년 동안 매년 은 3,400킬로그램과 밀 약 980톤과 보리 약 980톤을 조공으로 거둬들였다.
요담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르게 살았으므로 강력한 왕이 되었다.
그 밖에 요담이 행한 일과 그 당시에 일어난 사건 및 전쟁 이야기는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요담이 왕이 되었을 때는 그의 나이 25세였으며 그는 예루살렘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아하스는 20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않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 왕들을 본받아 바알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힌놈 골짜기에서 분향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들에 더러운 풍습을 본받아 심지어 자기 아들들까지 산채로 불태워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으며
또 산당과 산언덕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지내고 분향하였다.
그러므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를 시리아 왕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래서 시리아군은 유다를 침략하여 수많은 백성을 포로로 잡아 다마스커스로 끌고 갔다. 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왕을 통해 그의 군대를 쳐서 많은 사상자를 내게 하셨는데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하루 동안에 유다군 12만 명을 죽였다. 이것은 그들이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뿐 아니라 에브라임의 용감한 군인이었던 시그리는 왕의 아들 마아세야와 궁중 대신 아스리감과 국무총리 엘가나를 죽였다.
또 이스라엘군은 그들 동족인 유다의 부녀자들과 아이들을 합하여 20만명을 생포하고 수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사마리아 성에 살고 있던 오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자는 돌아오는 이스라엘군을 맞으러 나가 이렇게 외쳤다.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 분노하셔서 여러분의 손으로 그들을 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노기가 하늘에까지 치밀어 그들을 무자비하게 마구 죽였습니다.
그러고도 여러분은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끌고 온 이 사람들을 노예로 삼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한 적이 없습니까?
여러분은 내 말을 들으십시오! 이 사람들은 여러분의 형제요 자매들입니다. 이들을 다 돌려보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분노하셔서 여러분을 벌하실 것입니다.'
그러자 에브라임의 지도자 몇 사람도 이스라엘군의 처사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들은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였다.
그들은 군인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당신들은 이 포로들을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미 범죄한 것도 많아서 여호와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는데 또 이 일로 당신들은 우리의 죄를 더하려고 하시오?'
그래서 군인들은 포로들과 전리품을 백성들과 그 지도자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러자 에브라임의 네 지도자들은 전리품을 인계받아 그것으로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고 필요한 대로 그들에게 신과 음식과 포도주를 주고 또 상처에 기름을 발라 치료해 주며 노약자는 나귀에 태워 모든 포로들을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에까지 데리고 가서 그 가족들에게 넘겨 준 후에 그들은 사마리아로 돌아왔다.
그때 아하스왕이 앗시리아 왕에게 원병을 요청하였다.
이것은 에돔 사람들이 다시 유다를 침략하며 많은 사람들을 생포해 갔기 때문이었다.
또 이와 때를 같이하여 블레셋 사람도 저지대의 성들과 남쪽 네겝 지역의 성들을 침략하고 벧-세메스, 아얄론, 그데롯, 소고, 딤나, 김소, 그리고 이들 성들의 주변 부락들을 점령하여 거기서 살았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아하스왕의 범죄로 유다를 형편없이 낮추셨다. 이것은 그가 유다 백성들에게 악을 조장하고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왕이 도착하였으나 그는 아하스왕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괴롭혔다.
그래서 아하스왕은 성전과 궁전과 장관들의 집에서 금은 보물을 가져와 그에게 주었지만 그것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아하스왕은 그처럼 어려운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그는 자기를 친 다마스커스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며 이 신들이 시리아 왕들을 도왔으므로 자기도 그 신들에게 제사하면 그들이 자기를 도울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신들은 오히려 아하스와 그 백성이 패망한 원인이 되고 말았다.
이뿐 아니라 아하스왕은 성전 비품들을 모아 때려 부수고 성전 문을 못박아 거기서 아무도 예배드리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예루살렘 곳곳에 이방 신들의 제단을 쌓고
또 유다의 각 성에도 산당을 세우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여 그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더욱 노하게 하였다.
그 밖에 아하스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는 죽어 예루살렘 성에 장사되었으나 유다 왕들의 묘에는 장사되지 못하였다. 아하스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히스기야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스가랴의 딸 아비야였다.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왕을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히스기야는 왕이 된 그 해 1월에 성전 문을 다시 열고 성전을 수리하였으며
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성전 동쪽 광장에 불러모아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레위 사람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또 여러분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여 성소에서 더러운 것을 다 제거하십시오.
(4절과 같음)
우리 조상들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그분을 저버렸으며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또 그들은 성전 문을 닫고 등불을 끄고 성소에서 분향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분노하셔서 우리를 두려움과 놀라움과 조소의 대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여러분도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전쟁에서 죽임을 당했고 우리의 자녀들과 아내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와 계약을 맺어 그분의 무서운 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려고 합니다.
친애하는 레위 사람 여러분, 여러분은 자기 임무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택하셔서 그분 앞에서 섬기며 분향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때 왕의 말을 듣고 즉각 행동 개시에 나섰던 레위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고핫 집안에서 아마새의 아들 마핫과 아사랴의 아들 요엘, 므라리 집안에서 압디의 아들 기스와 여할렐렐의 아들 아사랴, 게르손 집안에서 심마의 아들 요아와 요아의 아들 에덴,
엘리사반의 집안에서 시므리와 여우엘, 아삽의 집안에서 스가랴와 맛다냐,
헤만의 집안에서 여후엘과 시므이, 여두둔의 집안에서 스마야와 웃시엘이었다.
이들은 그 동료 제사장들을 불러 모아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고 왕이 명령한 대로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성전을 정결하게 하기 시작하였다.
제사장들이 성전 안으로 들어가 그 곳을 깨끗이 하고 더러운 것을 모조리 성전 뜰로 끌어내면 레위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성 밖의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다.
이와 같이 성전 정결 작업은 1월 1일에 시작되어 8일 만에 성전 현관까지 마치고 또 8일 동안은 성전 건물을 정결하게 하여 그 달 16일에 그 작업을 완전히 마쳤다.
그런 다음 그들은 히스기야왕에게 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는 번제단과 차림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을 포함하여 성전의 정결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또 우리는 아하스왕이 성전 문을 폐쇄할 때 내어버린 모든 성전 비품도 다시 찾아 정돈하고 성결하게 하여 그 모든 것을 여호와의 제단 앞에 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히스기야왕은 성의 지도급 인사들을 모아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갔다.
그는 나라와 백성과 성소를 위해 죄를 씻는 속죄제물로 수소와 수양과 어린 양과 수염소를 각각 7마리씩 끌어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그것을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먼저 수소를 잡아 그 피를 단에 뿌리고 그 다음은 수양을 잡아 그 피를 단에 뿌렸으며 또 어린 양도 잡아 그 피를 단에 뿌렸다.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이 수염소를 왕과 그 지도급 인사들 앞으로 끌어내자 그들이 그 위에 손을 얹었다.
그런 다음 제사장들은 그 수염소들을 잡아 그 피를 백성의 죄를 씻는 제물로서 단에 뿌렸다. 이것은 왕이 온 이스라엘을 위해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죄를 씻는 속죄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였기 때문이었다.
왕은 여호와께서 예언자 갓과 나단을 통해 다윗왕에게 명령한 지시에 따라 제금과 비파와 수금과 같은 다윗의 악기를 연주하는 레위 사람들을 성전에 배치하고 제사장들도 나팔을 들고 서게 하였다.
(25절과 같음)
그리고서 그는 단에 번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였다. 번제를 드리기 시작하자 나팔과 그 밖의 다른 악기에 맞추어 여호와에 대한 찬송이 울려퍼졌다.
그러자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께 경배하였으며 번제가 다 끝날 때까지 노래하는 자들은 계속 노래하고 나팔과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은 계속 연주하였다.
번제가 끝나자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엎드려 다시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그리고서 히스기야왕은 레의 사람들에게 다윗과 예언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찬양하고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히스기야왕이 군중들에게 정결 의식이 끝났으므로 제물과 감사 예물을 여호와께 가져오라고 말하자 그들은 제물과 감사 예물을 가져오기 시작했는데 어떤 사람은 자진해서 번제물까지 가져오기도 하였다.
군중들이 여호와께 드릴 번제물로 가져온 것은 수소 70마리, 수양 100마리, 어린 양 200마리이며, 그 밖에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린 예물은 소 600마리, 양 3,000마리였다.
(32절과 같음)
그러나 제사장들이 너무 부족하여 그 많은 제물을 잡아 다 준비할 수 없으므로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그리고 다른 제사장들이 자신을 성결하게 할 때까지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들을 도왔다. 이것은 레위 사람들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는 데 있어서 제사장들보다 더욱 성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그 많은 번제물 외에도 화목제의 기름과 또 번제와 함께 술을 따르는 전제도 드렸다. 이렇게 하여 성전에서 섬기는 일이 다시 시작되었다.
히스기야왕과 백성들은 모든 일이 그처럼 신속하게 끝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 주신 것을 몹시 기쁘게 생각하였다.
히스기야왕은 온 이스라엘과 유다와 특별히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지키자고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왕과 신하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들은 1월에 지키던 유월절을 2월에 지키기로 합의하였다. 이것은 그때까지 성결하게 한 제사장이 부족하고 또 백성들도 예루살렘에 많이 모일 형편이 되지 않아 제때에 유월절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2절과 같음)
왕과 백성들은 이렇게 하는 것을 좋게 여기고
북쪽 단에서부터 남쪽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이 공포하여 예루살렘에 함께 모여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 지킬 것을 호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은 율법에 기록된 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지가 오래 되었기 때문이었다.
왕의 명령에 따라서 사자들이 왕과 그 신하들의 회람 서신을 받아 가지고 이스라엘과 유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것을 전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여러분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벗어나 살아 남은 우리에게 돌아오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했던 여러분의 조상들과 형제들처럼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보아 알겠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가혹하게 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처럼 고집을 피우지 말고 여호와께 복종하여 영원히 거룩하게 하신 성전에 와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십시오. 그러면 그가 여러분에 대한 노여우심을 거두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호와께 돌아오면 여러분의 형제들과 자녀들이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사람들의 관대한 처분을 받아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이 돌아오기만 하면 여러분을 외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자들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전 지역을 돌아다니고 또 스불론까지 갔으나 사람들은 그들을 비웃고 조롱하였다.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일부 사람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셨으므로 그들은 합심하여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왕과 신하들이 명령한 것을 지키기로 다짐하였다.
그래서 수많은 군중이 2월에 유월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모여
그 곳에 있는 모든 이방 제단들과 향단을 부수고 짓밟아 기드론 시내에 던져 버렸다.
2월 14일에 백성들이 유월절 제사에 쓸 양들을 잡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자신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번제물을 성전으로 가져왔다.
그리고서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서 지시한 대로 각자 자기 위치에 섰다. 레위 사람들이 제물의 피를 제사장들에게 주고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 단에 뿌렸다.
백성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의식상 부정하여 유월절 양을 잡을 수 없었으므로 레위 사람들이 그들을 대신하여 유월절 양을 잡아 여호와께 드렸다.
그리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 지파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않은 채 기록된 규정을 어기고 유월절 양을 먹었다. 그래서 히스기야왕은 그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였다. `선하신 여호와여, 비록 성소의 규정대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였을지라도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심으로 찾는 자는 누구든지 용서해 주소서.'
(18절과 같음)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벌하지 않으셨다.
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먹는 명절인 무교절을 7일 동안 기쁜 마음으로 지켰다. 그리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날마다 악기를 힘차게 연주하면서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히스기야왕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능숙한 모든 레위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와 같이 그들은 7일 동안 유월절 음식을 먹고 화목제를 드리며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다.
축제 분위기가 그칠 줄 모르자 모든 군중은 유월절 축제를 7일 동안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기쁜 마음으로 7일을 더 지켰다.
히스기야왕은 군중에게 수송아지 1,000마리와 양 7,000마리를 주고 신하들은 수송아지 1,000마리와 양 10,000마리를 그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이때 많은 제사장들이 자신을 성결하게 하였다.
그래서 모든 유다 백성들은 제사장, 레위인, 북쪽 지파에서 온 사람, 이스라엘과 유다 땅에 영주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과 함께 아주 기뻐하였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이후로 이와 같은 축제가 없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는 큰 기쁨이 있었다.
그때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들을 의해 축복 기도를 하자 여호와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유월절 축제가 끝나자 예루살렘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은 유다 여러 성으로 가서 돌기둥의 우상들을 깨뜨리고 아세라 여신상을 찍어 버렸다. 그들은 또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전 지역에 있는 산당과 제단을 헐었다. 그런 다음에 유월절을 지키려고 북쪽에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히스기야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근무 편성표를 반별로 짜서 각 반마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성전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그에게 감사와 찬양을 드리도록 하였다.
또 그는 자기 짐승 중에서 일부를 바쳐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아침저녁으로 매일 드리는 번제의 그리고 안식일과 초하루와 그 밖에 연례적으로 지키는 명절에 드릴 번제물로 쓰게 하였다.
이 외에도 그는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돌아갈 몫을 가져오게 하여 그들이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에서 요구하는 그들의 직무에만 충실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 주민들은 왕의 명령에 즉시 응하여 곡식, 포도주, 감람기름, 꿀, 그리고 밭에서 추수한 모든 농산물의 처음 것을 아낌없이 가져왔으며 또 모든 것의 십일조도 가져왔다.
그리고 북쪽 지파에서 유다 땅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과 유다 여러 성에 사는 다른 백성들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오고 또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의 십일조도 가져왔다.
이렇게 가져오는 예물과 십일조는 3월부터 시작하여 7월까지 계속 쌓였다.
히스기야왕과 그 신하들이 와서 산더미처럼 쌓인 것을 보고 여호와를 찬양하며 그 백성 이스라엘을 축복하였다.
히스기야왕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이 많은 것이 어디서 나왔소?' 하고 묻자
사독의 자손인 대제사장 아사랴가 대답하였다. `백성들이 예물을 성전으로 가져오기 시작한 때부터 먹을 것이 많아 우리가 풍족하게 먹고도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이 쌓였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받게 된 것은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축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왕의 명령에 따라서 그들은 성전 안에 저장실을 마련하고
그 모든 예물과 십일조를 갖다 두었다. 그리고 그들은 레위 사람 고나냐를 관리 책임자로 세우고 그의 동생 시므이를 부책임자로 세워 그 모든 것을 관리하게 하였다.
그리고 10명의 레위 사람들을 그 아래 두어 그들을 돕게 했는데 이들은 여히엘, 아사시야, 나핫, 아사헬, 여리못, 요사밧, 엘리엘, 이스마갸, 마핫, 브나야였다. 이 모든 것은 히스기야왕과 성전을 관리하는 제사장 아사랴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성전 동쪽 문을 지키는 레위 사람 임나의 아들 고레는 여호와께 바친 예물을 제사장들에게 분배하는 책임을 맡았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사는 성에 그를 돕는 자들을 두어 그 일을 맡아 하게 하였다. 이들은 에덴, 미냐민, 예수아, 스마야, 아마랴, 스가냐였다. 이 사람들은 그 동료 제사장들에게 늙은 사람 젊은 사람 가리지 않고 그 예물을 반별로 균등하게 분배해 주었다.
(14절과 같음)
그러나 성전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은 모든 것을 거기서 직접 제공받았기 때문에 이 분배에서는 제외되었다.
또 그들은 가족별로 족보에 기록된 제사장들과 반별로 의무를 맡은 20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에게도 그것을 분배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모든 가족들에게도 그 예물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성전 업무에만 전념하였으므로 다른 수입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론의 후손들에게 할당된 성과 그 주변 일대에 사는 제사장들에 대해서는 제사장 가족의 모든 남자들과 레위인의 족보에 기록된 모든 사람들에게 그 예물을 분배해 주는 사람들이 따로 지정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히스기야왕은 그 예물을 유다 전역에 분배하였으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고 선한 일을 하였다.
그는 성전 일이나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 자기 하나님을 찾고 온갖 정성을 쏟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성공하였다.
히스기야왕의 이 모든 충성스러운 일이 있은 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요새화된 성들을 포위하고 쳐서 그 성들을 점령하려고 하였다.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신하들과 군 지휘관들을 소집하여 상의한 후에 성 밖에 있는 샘물을 막아 버리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노동력을 동원하여 그 지역으로 흘러가는 모든 물의 샘과 시내를 막고 `무엇 때문에 앗시리아 왕이 와서 물을 얻게 하겠는가?' 하고 외쳤다.
그런 다음 히스기야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고 그 위에 망대를 세우며 바깥 성을 쌓아 방비를 강화하고 또 다윗성에 밀로 요새를 더 견고하게 하며 많은 방패와 무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을 군 지휘관들의 명령에 따르게 하고 그들을 성문 광장에 모아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고 앗시리아 왕이나 그의 군대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보다 훨씬 더 강한 힘을 가지신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에게는 많은 군대가 있지만 다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가 계십니다. 그분이 반드시 우리를 돕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실 것입니다.' 그제야 백성들은 히스기야왕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
얼마 후에 라기스를 포위하고 있던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은 신하들을 통해서 히스기야왕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이런 전갈을 보내왔다.
`나 앗시리아 왕 산헤립은 묻는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있으면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우리 손에서 구원해 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히스기야는 굶주림과 갈증으로 너희를 죽게 하려고 너희를 속이고 있다.
히스기야는 산당과 제단을 다 헐고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오직 한 단에서만 경배하고 분향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나와 내 조상들이 여러 다른 나라에 행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그 어느 나라의 신들이 내 손에서 그 백성을 구원해 낼 수 있었느냐?
그 모든 나라의 신들이 언제 내 손에서 그 백성을 구해 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내 손에서 너희를 구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고 그를 믿지 말아라. 그 어떤 나라의 신도 그 백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내지 못했는데 어떻게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내겠느냐?'
산헤립의 신하들까지도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조롱하고 모욕하였다.
또 산헤립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모욕하는 편지를 써서 보내며 `다른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도 자기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하였다.
이뿐 아니라 그 편지를 가지고 온 신하들도 유다 말로 크게 소리를 질러 성벽 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기를 꺾어 쉽게 그 성을 정복하려고 했는데
이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께 말하는 태도는 마치 손으로 만든 이방신들에게 말하는 것과 같았다.
그때 히스기야왕이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고 기도하자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군에 진영에 한 천사를 보내 장군들을 포함하여 장교와 사병을 모조리 죽였다. 그래서 산헤립은 창피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그가 자기 신의 신전으로 들어갔을 때 자기 아들들이 거기서 칼로 그를 쳐죽였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시리아의 산헤립왕과 다른 모든 대적들에게서 구출하시고 그들을 사방으로 보호하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고 또 히스기야왕에게 값진 선물을 주었다. 그때부터 모든 나라가 히스기야왕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이때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여호와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에게 병이 나으리라는 표적을 주셨다.
그런데도 히스기야는 마음이 교만하여 자기가 받은 은혜를 고맙게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노여움을 샀다
그러나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자기들의 교만을 뉘우쳤으므로 여호와께서는 히스기야의 생전에 그 백성을 벌하지 않으셨다.
히스기야는 부귀와 영화를 한 몸에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금은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그 밖의 모든 소중한 물건들을 넣어 둘 보물 창고를 짓고
또 곡식과 새 포도주와 감람기름을 넣어 둘 창고와 짐승의 외양간을 지었으며 양떼와 소떼를 가둬 넣을 우리를 만들었다. 이 밖에 하나님이 그에게 많은 재산을 주셨으므로 그는 수많은 소떼와 양떼를 소유하였고 또 성들도 많이 세웠다
(28절과 같음)
그리고 히스기야는 기혼 윗샘의 물을 막아 수로를 통해 그 물을 예루살렘의 다윗성 서쪽으로 끌어들였다. 이와 같이 히스기야는 하는 일마다 성공하였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사절단이 와서 그 땅에 일어난 기적에 관해서 그에게 물을 때에 하나님은 히스기야를 시험하여 그의 진심을 알고자 그를 떠나신 적도 있었다.
이 밖에 히스기야왕이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업적은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의 환상을 기록한 책과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잘 기록되어 있다.
히스기야가 죽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그를 왕들의 묘 중에서도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의 죽음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였다. 그리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55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낸 이방 민족의 더러운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는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 제단들을 쌓으며 아세라 여신상을 만들고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서 영원히 경배를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신 바로 그 성전에 이방 신의 단들을 쌓고
성전의 두 뜰에도 하늘의 별들을 숭배하는 단들을 쌓았으며
힌놈 골짜기에서 자기 아들들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이방 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는 또 점을 치고 마술과 요술도 행하며 영매와 점장이를 찾아다니는 등 온갖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몹시 노하게 하였다.
이뿐 아니라 므낫세는 또 자기가 직접 새겨서 만든 우상을 바로 하나님의 성전에 세웠는데 하나님은 이 성전에 대해서 전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이 성전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땅 중에서 내가 경배를 받을 곳으로 택한 장소이다.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나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고 내 종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준 모든 법과 규정을 지키면 내가 다시는 그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므낫세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을 꾀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멸망시킨 이방 민족들보다 그들이 더 많은 악을 행하도록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므낫세와 그 백성들에게 여러 차례 경고하셨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군을 보내 유다를 치게 하셨다. 그들은 므낫세를 생포하여 갈고리로 그의 코를 꿰고 쇠사슬로 묶어 그를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고통을 당하자 그는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히 자신을 낮추며
기도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하여 다시 나라를 다스리게 하셨다. 그제서야 므낫세는 여호와께서 정말 하나님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에 므낫세는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기혼샘 서쪽에서부터 생선문과 오벨 언덕 일대까지 다윗성의 동쪽 바깥 성을 더 높이 올려 쌓았으며 또 요새화된 유다의 모든 성에 군대의 각 지휘관들을 배치하였다.
그는 또 산당에 있는 이방 신들을 없애고 성전에 둔 그의 우상을 내어 버리며 성전 언덕과 예루살렘에 그가 쌓은 단들을 헐어 그 모든 것을 성 밖에 내다 버렸다.
그런 다음에 그는 여호와의 단을 다시 쌓고 그 위에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리고 모든 유다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에게만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산당에 있는 우상의 제단에도 여전히 제사를 드렸다.
그 밖에 므낫세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그의 하나님께 기도한 기도 내용과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자들이 그에게 일러 준 말들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또 그의 기도와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과 그리고 그가 회개하기 전에 산당을 세우며 아세라 여신상과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악을 행한 그 모든 죄와 허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예언자들의 역사책에 잘 기록되어 있다.
므낫세는 죽어 그의 궁전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몬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아몬은 2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2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 므낫세처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자기 아버지가 만든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며 섬겼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버지처럼 여호와 앞에서 자신을 낮추지 않고 더욱더 많은 죄를 범하였다.
그러자 아몬의 신하들이 반역을 일으켜 그를 궁전에서 살해하였다.
유다 백성들은 아몬왕을 살해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다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31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의 조상 다윗을 본받아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겼다.
요시야는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왕이 된 지 8년에 그의 조상 다윗왕의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으며 4년 후에 그는 죄로 더럽혀진 유다와 예루살렘을 깨끗이 하는 정결 작업에 착수하여 산당과 아세라 여신상과 그 밖의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백성들은 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알 제단들을 헐고 그 주변의 향단을 찍어 버리며 아세라 여신상과 그 밖의 모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그 우상들에게 제사하던 사람들의 무덤 위에 뿌렸다.
또 요시야는 이방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이 제사하던 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요시야는 므낫세, 에브라임, 시므온, 납달리의 모든 성들과 황폐한 그 주변 일대에도 가서
산당들을 헐고 아세라 여신상과 그 밖에 우상들을 빻아 가루로 만들며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모든 향단을 찍어 버린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요시야는 왕이 된 지 18년에 그 땅과 성전의 정결 작업을 마치고 성전을 수리하기 의해서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예루살렘 성주 마아세야와 요아하스의 아들인 서기관 요아를 뽑아 세웠다
그들은 성전에 들어온 헌금을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주어 확인하도록 했는데 이 돈은 문을 지키는 레위 사람들이 므낫세와 에브라임 사람과 남아 있는 이스라엘 사람, 그리고 유다와 베냐민의 모든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서 거둔 것이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 돈을 성전 수리 담당자들에게 주어
목수들과 건축자들의 임금으로 지불하고 또 목재와 다듬은 돌을 사서 유다 왕들이 폐허가 되도록 내버려 둔 성전 건물들을 수리하게 하였다.
인부들은 성전 수리 담당자들의 지시를 받아 아주 성실하게 일을 잘하였다. 이 성관 수리 담당자들은 므라리 자손인 야핫과 오바댜, 그리고 고핫 자손인 스가랴와 므술람이었으며 이들 레위 사람들은 모두 음악에 능숙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자재를 운반하는 짐꾼들을 관리하고 인부들의 일 하나하나를 감독하였으며 또 다른 레위 사람들은 서기 업무를 보고 작업 일지를 쓰며 문지기 일을 맡았다.
어느 날 대제사장 힐기야는 성전 안에 두었던 헌금을 끄집어내다가 모세를 통해 주신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였다.
그러자 그는 서기관 사반에게 `내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하고 그 책을 사반에게 주었다.
그래서 사반은 그 책을 가지고 왕에게 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는 왕이 명령하신 것을 모두 수행하였으며
성전에 보관되어 있던 헌금을 가져다가 성전 수리 담당자들과 인부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서 사반은 또 `제사장 힐기야가 나에게 이 책을 주었습니다.' 하며 그것을 왕 앞에서 큰 소리로 읽었다.
왕은 그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자 두려워서 자기 옷을 찢고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의 아들 압돈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보좌관 아사야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당신들은 가서 나와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어 보시오.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이 책에 기록된 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몹시 노하고 있소'
그래서 그들은 여자 예언자 훌다를 찾아갔는데 그녀는 하스라의 손자이며 독핫의 아들인 예복 담당자 살룸의 아내로 예루살렘의 둘째 구역에 살고 있었다. 그들이 찾아온 사연을 말하자
훌다는 왕에게 돌아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라고 일러 주었다.
`나는 네가 읽은 그 율법책에 기록된 저주대로 예루살렘과 그 주민을 벌하겠다.
그들은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으며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이 곳 예루살렘에 내가 분노의 불을 쏟을 것이니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그 책이 기록된 말씀을 듣고 또 내가 예루살렘과 그 주민들을 벌하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네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옷을 찢고 통곡하며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므로 내가 네 기도를 들었다.
(26절과 같음)
그러므로 내가 너를 네 조상들에게 돌아가 묘실에 평안히 잠들게 하겠다. 너는 내가 예루살렘에 내릴 재앙을 네 눈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그대로 왕에게 전하였다.
요시야왕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러모으자
그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과 함께 성전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왕은 성전에서 발견한 그 율법책을 모든 백성들에게 전부 읽어 주고
성전 기둥 곁에 서서 여호와께 순종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키겠다고 여호와께 엄숙히 서약하였다.
그리고 그는 베냐민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서약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약에 따라서 그렇게 하였다.
그리고 요시야왕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더러운 우상들을 다 제거하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다. 요시야가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은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지 않고 잘 섬겼다.
요시야왕은 예루살렘에서 여호와께 유월절을 지켰으며 유월절 양은 1월 14일에 잡았다.
그는 또 제사장들에게 직분을 맡기고 성전에서 다시 그들의 업무를 수행하라고 권면하였다.
그리고 그는 거룩하게 구별되어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여러분은 거룩한 궤를 솔로몬왕이 지은 성전에 모셔 놓고 그것을 이리저리 메고 다니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의 백성을 섬기는 일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또 이스라엘의 다윗왕과 그의 아들 솔로몬왕이 맡겨 준 책임에 따라 여러분은 반과 집안별로 성전 일을 준비하며
여러분 중 일부 사람들은 성전에 제물을 가져오는 이스라엘 사람의 각 가정을 도울 수 있도록 당번을 정하고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 스스로 성결하게 하며 여러분의 동족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서도 유월절 양을 준비하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지시하신 것을 그대로 행하십시오.'
그런 다음 요시야왕은 유월절에 쓸 제물로 자기 소유 중에서 어린 양과 어린 염소 30,000마리와 수소 3,000마리를 백성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의 신하들도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유월절 제물을 바쳤으며 성전 관리자인 힐기야와 스가랴와 여히엘은 제사장들에게 양 2,600마리와 수소 300마리를 유월절 제물로 주었다.
그리고 레위 사람의 지도자들인 고나냐, 그의 형제 스마야와 느다넬, 하사뱌, 여이엘, 요사밧은 양 5,000마리와 수소 500마리를 레위 사람들에게 유월절 제물로 주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지자 제사장들은 왕이 지시한 대로 각자 자기 위치에 서고 레위 사람들은 각 반별로 섰다
그런 다음 레위 사람들은 유월절 양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 제단에 뿌렸다.
그리고 그 번제물을 집안별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어 그들이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그것을 여호와께 드리도록 하고 소도 그렇게 하였다.
또 레위 사람들은 규정에 따라서 유월절 양을 불에 굽고 그 밖의 거룩한 예물은 솥과 가마와 남비에 삶아 그 고기를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런 다음에야 레위 사람들은 자기들이 먹을 것과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먹을 고기를 준비하였다. 이것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번제와 그 기름을 드리느라고 무척 바빴기 때문이었다.
아삽 자손의 성가대원들은 다윗왕과 아삽과 헤만과 그리고 왕의 예언자 여두둔이 정해 준 자기들의 위치에 그대로 있었으며 성전 문지기들도 자기 자리를 떠날 필요가 없었다. 이것은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그들에게 유월절 고기를 갖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여호와를 섬기는 모든 일이 하루 만에 다 준비되어 요시야왕이 명령한 대로 유월절을 지키고 여호와의 단에 번제를 드렸다.
예루살렘이 모였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을 지키고 곧 이어 다음 7일 동안은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먹는 무교절을 지켰다.
예언자 사무엘 이후로 유월절을 그렇게 지킨 적이 없었으며 이스라엘의 그 어떤 왕도 요시야왕이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지킨 이번 유월절처럼 성대하게 지키지 못했는데
이 유월절을 지킨 때는 요시야왕 18년이었다.
그 후에 이집트의 느고왕이 앗시리아군을 치려고 군대를 이끌고 유프라테스 강변의 갈그미스로 올라오자 요시야왕이 그것을 막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느고는 요시야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유다 왕이여, 내가 당신과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내 대적과 싸우려고 하니 당신은 상관하지 마시오. 하나님은 나에게 속히 하라고 명령하셨소. 그러므로 당신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당신을 쳐서 없애 버릴 것이오.'
그러나 요시야는 하나님이 느고왕을 통해 하신 말씀을 듣지 않고 싸울 것을 결심하여 변장하고 므깃도 골짜기로 올라갔다.
거기서 요시야왕은 이집트군이 쏜 화살이 맞아 크게 부상을 입고 자기 신하들에게 `나를 여기서 빠져나가게 하라. 내가 중상을 입었다.' 하고 외쳤다.
그래서 그들은 왕을 다른 전차에 옮겨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애석하게도 예루살렘에서 죽고 말았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은 그를 그 조상들의 묘에 장사하고 그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였다.
이때 예언자 예레미야는 요시야를 위해 조가를 지었는데 그 후에도 노래하는 자들은 그에게 조의를 표할 때 남녀가 다 같이 이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이것은 이스라엘의 한 전통이 되었고 그 가사는 애가집에 기록되었다.
그 밖에 요시야왕이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선행과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지킨 일과
그리고 그가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났던 모든 사건이 이스라엘과 유다왕들의 역사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유다 백성들은 예루살렘에서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삼았다.
그는 23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을 통치하였다.
그때 이집트의 느고왕이 그의 왕위를 폐하고 유다에 은 3,400킬로그램과 금 34킬로그램을 매년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다.
그리고 느고왕은 여호아하스의 형제 엘리아김을 유다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고쳤다. 그리고 그의 형제 여호아하스는 이집트로 잡아갔다.
여호야김은 25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통치하였으며 그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이때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유다를 침략하고 여호야김을 생포하여 그를 쇠사슬로 묶어 바빌로니아로 끌고 갔다.
그는 또 성전 비품들도 가져가서 바빌론에 있는 자기 신전에 두었다.
그 밖에 여호야김이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악한 행위는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여호야긴은 18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 열흘을 통치하였으며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이듬해 봄에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을 바빌로니아로 잡아가고 성전에 소중한 비품들도 함께 가져갔다. 그런 다음 그는 여호야긴의 삼촌 시드기야를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삼았다.
시드기야는 21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예언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일러 주어도 그 말을 겸손하게 듣지 않았다.
그는 또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라고 강요한 느부갓네살왕을 반역하였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고집을 피워 회개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유다의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백성들도 그 주변 나라들의 악한 행위를 본받아 이방 우상들을 섬기고 여호와께서 거룩하게 하신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다.
그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과 성전을 아끼셨기 때문에 그의 사자들을 보내 그들에게 계속 경고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조롱하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예언자들을 비웃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여호와의 노여움을 사서 구제받을 길이 없게 되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바빌로니아 왕을 보내 그들을 치게 하셨는데 그는 유다의 젊은이들을 무참하게 학살하며 심지어 성전에까지 들어가서 그들을 죽이고 젊은 남녀는 물론 백발 노인들까지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마구 죽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들을 모조리 느부갓네살왕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리고 그는 성전 비품과 귀중품 그리고 왕과 그 신하들의 보물도 다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그런 다음 그는 성전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모든 왕궁을 불사르고 모든 소중한 그릇들을 깨뜨려 버렸다.
또 그는 살아 남은 자들을 모조리 바빌로니아로 잡아갔으며 그들은 거기서 노예가 되어 페르시아 제국이 바빌로니아를 정복할 때까지 그 곳 왕과 그 자손들을 섬겼다.
그래서 그 땅은 여호와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70년 동안 황폐하여 7년마다 한 해씩 땅을 묵히는 안식년과 마찬가지로 안식을 누리게 되었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원년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고 키루스황제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려 온 땅에 공포하도록 하였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가 말한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고 또 유다의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나에게 지시하셨다. 그러므로 너희 중 그의 백성들은 누구든지 다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거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원년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고 키루스황제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려 온 땅에 공포하도록 하였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가 말한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고 또 유다의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나에게 지시하셨다.
그러므로 너희 중 그의 백성들은 누구든지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여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
또 유다 사람이 어느 곳에 살든지 그가 돌아갈 때 그 이웃 사람들은 그를 도와 주고 그에게 은과 금과 그 밖에 필요한 물건과 짐승과 그리고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바칠 예물을 주도록 하여라.'
그래서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올라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준비를 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이웃 사람들은 은 그릇, 금, 여러 가지 필수품, 가축, 값진 선물, 그 밖에 성전에 드릴 예물을 그들에게 주었다.
또 키루스황제는 재무관 미드레닷에게 지시하여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에서 가져와 그들의 신전에 둔 성전의 각종 기구들을 끄집어내어 그 명세서를 작성한 다음 귀환자들의 지도자인 세스바살에게 주도록 했는데
(7절과 같음)
그것은 금접시 30개, 은접시 1,000개, 향로 29개,
금 대접 30개, 은대접 410개, 그 밖에 다른 그릇 1,000개였다.
이상의 금은 그릇은 모두 2,499개였다. 포로들이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세스바살은 이 모든 성전 기구도 함께 가지고 왔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떠나 예루살렘과 유다와 그들의 각 성으로 돌아왔다.
이들과 함께 은 지도자들은 스룹바벨, 예수아, 느헤미야, 스라야, 르엘라야, 모르드개, 빌산, 미스발. 비그왜, 르훔, 바아나였다. 그리고 이 귀환자들의 인원을 각 자손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바로스 자손 2,172명
스바댜 자손 372명
아라 자손 775명
예수아와 요압 계통의 바핫-모압 자손 2,812명
엘람 자손 1,254명
삿두 자손 945명
삭개 자손 760명
바니 자손 642명
브배 자손 623명
아스갓 자손 1,222명
아도니감 자손 666명
비그왜 자손 2,056명
아딘 자손 454명
히스기야 계통의 아멜 자손 98명
베새 자손 323명
요라 자손 112명
하숨 자손 223명
깁발 자손 95명
베들레헴 사람 123명
느도바 사람 56명
아나돗 사람 128명
아스마웻 사람 42명
기럇 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 743명
라마와 게바 사람 621명
믹마스 사람 122명
벧엘과 아이 사람 223명
느보 사람 52명
막비스 사람 156명
다른 엘람 사람 1,254명
하림 사람 320명
로드와 하딧과 오노 사람 725명
여리고 사람 345명
스나아 사람 3,630명
제사장 중에서는 예수아 계통의 여다야 자손 973명
임멜 자손 1,052명
바스훌 자손 1,247명
하림 자손 1,017명
레위 사람 중에서는 호다위야 계통의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 74명
성가대원인 아삽 자손 128명
살룸과 아델과 달몬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의 자손인 성전 문지기 139명이었다.
그리고 성전 봉사자들은 시하, 하수바, 답바옷,
게로스, 시아하, 바돈,
르바나, 하가바, 악굽,
하갑, 살매, 하난,
깃델, 가할, 르아야,
르신, 느고다, 갓삼,
웃사, 바세아, 베새,
아스나, 므우님, 느부심,
박북, 하그바, 할훌,
바슬룻, 므히다, 하르사,
바르고스, 시스라, 데마,
느시야, 하디바 - 이상 모든 사람들의 자손들이었다.
솔로몬왕 신하들의 자손들 중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소대 자손, 하소베렛 자손, 브루다 자손,
야알라 자손, 다르곤 자손, 깃델 자손,
스바댜 자손, 핫딜 자손, 보게렛-하스바임 자손, 아미 자손들이었다.
이와 같이 성전 봉사자들과 솔로몬왕 신하들의 자손들 중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392명이었다.
이때 페르시아의 델-멜라, 델-하르사, 그룹, 앗단, 임멜 지방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다른 집단도 있었으나 그들이 실제로 이스라엘 자손이라는 확실할 증거가 없었다.
이들은 들라야와 도비야와 느고다 자손들로 모두 652명이었다.
그리고 제사장들 중에서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 그리고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과 결혼하여 처가집 이름을 딴 바르실래의 자손들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데
그들도 족보에서 그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부정한 자로 취급을 받아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했으며
유다 지도자는 제사장이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판결을 물어 그들이 실제로 제사장인지 아닌지 밝혀낼 때까지는 제사장이 먹는 거룩한 음식을 먹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이상과 같이 유다로 돌아온 사람들은 노예 7,337명과 남녀 성가대원 200명 외에 42,360명이었다.
(64절과 같음)
또 그들은 말 736마리, 노새 245마리, 낙타 435마리, 당나귀 6,720마리도 함께 끌고 왔다.
(66절과 같음)
그들이 예루살렘의 성전에 도착했을 때 일부 집안의 지도자들이 그 곳에 성전을 재건하려고 기쁜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다.
그들은 이 일을 위해서 자기 능력에 따라 예물을 드렸다. 그들이 바친 예물은 금 약 524킬로그램과 은 2,855킬로그램과 그리고 제사장복 100벌이었다.
이렇게 해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일부 백성들은 예루살렘과 그 주변 일대에 살고 성가대원들과 성전 문지기들과 성전 봉사자들은 예루살렘 주변의 성에 살았으며 그 나머지 백성들은 각자 자기 조상들이 살던 성에 정착하였다.
유다로 돌아와 각자 자기 성에 정착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7월에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다.
그때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동료 제사장들, 그리고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의 친척들이 협력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를 드릴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다시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그 주변의 이방 민족을 두려워하여 본래 제단이 있던 그 곳에 다시 단을 쌓고 아침저녁으로 여호와께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렸다.
그런 다음 그들은 율법에 기록된 대로 매일 규정된 번제를 드려 초막절을 지켰다
그 후에 그들은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 매월 초하루와 지정된 여호와의 모든 명절에 드리는 제사, 그리고 자진해서 기쁜 마음으로 바치는 예물을 여호와께 드렸다.
이와 갈이 그들은 아직 성전 기초 공사도 하지 않았지만 7월 1일부터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 그들은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고 또 두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식량과 포도주와 감람기름을 주고 백향목을 실어 왔는데 그 모든 목재는 페르시아 키루스황제의 허가를 받아 레바논 산에서 지중해 연안을 따라 욥바까지 운송해 왔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온 그 다음 해 2월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동료 제사장들, 그리고 레위 사람들과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성전 건축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20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은 그 작업을 감독하였다.
그리고 예수아와 그의 아들들과 친척들, 호다위야의 자손인 갓미엘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헤나닷 집안의 레위 사람들도 성전 재건 공사를 감독하였다.
성전 기초를 놓자 다윗왕이 지시한 규정대로 예복을 입은 제사장들은 나팔을 들고 자기 위치에 서고 아삽 집안의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각자 자기 위치에 서서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드리며 이렇게 노래하였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성전 기초를 놓은 기쁨때문에 큰 소리로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그러나 솔로몬의 옛 성전을 기억하고 있던 나이 많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그 밖의 여러 지도자들은 새 성전의 기초가 놓인 것을 보고 대성 통곡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기뻐서 외쳤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요란한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으므로 우는 소리인지 기뻐서 외치는 소리인지 아무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이때 유다와 베냐민의 원수들은 바빌로니아에서 돌아온 포로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짓고 있다는 말을 듣고
스룹바벨과 그 밖에 지도자들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도 당신들과 함께 성전을 짓도록 해 주시오. 당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우리도 섬기고 있소. 우리는 앗시리아의 에살핫돈왕이 우리를 이 곳으로 이주시킨 때부터 그분에게 제사를 드려 왔소'
그러나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다른 지도자들은 `그럴 수 없소. 우리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는 일에 당신들은 상관하지 마시오. 이스라엘 하나님의 성전은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가 명령한 대로 우리가 단독으로 건축하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부터 그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전 공사를 방해하며
페르시아 정부 관리들을 뇌물로 매수하여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다. 이런 일은 키루스황제가 통치하던 시대부터 다리우스황제가 통치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 크셀크세스가 즉위하자 그들은 황제에게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고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또 아르타크셀크세스 시대에 비슬람, 미드레닷, 다브엘,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이 아람어로 편지를 써서 황제에게 보냈으며 그것은 읽을 때에 번역되었다.
그리고 사령관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 예루살렘이 대한 고소장을 써서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에게 보냈다. 이 고소장에 서명한 사람들은
그들의 동료들, 몇몇 재판관들, 다른 지방의 지도자들, 일부 페르시아 사람들과 바빌로니아 사람들, 에렉과 수사 사람들,
그 밖에 일부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강력했던 오스납발왕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에 강제로 이주시킨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 고소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폐하께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에 사는 폐하의 종들이 문안을 드립니다.
황제 폐하께서 아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빌론에서 이 곳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이 악한 반역의 성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있는데 그들은 성벽을 다시 쌓고 그 토대를 수리하고 있습니다.
황제 폐하, 만일 이 성이 재건되고 성벽이 완성된다면 그들은 일체의 세금을 바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황제의 세입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황제 폐하의 큰 은혜를 입고 있는 우리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이 사실을 황제 폐하께 알려 드립니다.
그러므로 폐하의 조상들이 간직했던 역사적 기록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폐하께서는 이 성이 옛날부터 항상 반역을 일삼고 황제들과 지방 장관들에게 얼마나 말썽을 많이 일으켰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이 성이 망하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황제 폐하께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만일 이 성이 재건되고 그 성벽이 완성되면 폐하께서는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황제는 사령관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리고 사마리아와 그 밖의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에 사는 그들의 동료들에게 이런 답장을 보냈다. `너희들이 평안하기를 바란다.
너희가 보낸 편지는 번역되어 잘 읽었다.
내가 명령을 내려 조사해 보았더니 이 성이 옛날부터 왕들에게 거역하여 반란을 일으키며 폭동을 일삼아 온 것이 사실이었다.
나는 또 한때 예루살렘에 강력한 왕들이 나타나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전 지역을 장악하고 그들에게 조공과 그 밖에 여러 가지 세금을 거둬들인 사실도 알아내었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다시 명령할 때까지 이 사람들에게 작업을 중단시켜 그 성을 재건하지 못하게 하여라.
너희는 즉시 이 일을 처리하여 더 이상 나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라.'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의 편지가 도착하자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들의 동료들은 편지를 읽어 보고 즉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권력과 힘으로 그 성의 재건 공사를 중단시켰다.
이렇게 해서 예루살렘의 성전 공사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황제 2년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로 있었다.
이때 두 예언자 곧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예언하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그 말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 예언자들도 그들을 도왔다.
그때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총독 닷드내와 그리고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료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너희는 누구 허락으로 이 성전과 성곽을 짓고 있느냐?' 하고 물으며
그 성전을 짓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 지도자들을 지켜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그 공사를 중단시키지 못하고 다리우스황제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여 회답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들이 다리우스황제에게 보낸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리우스황제 폐하께 문안드립니다.
우리가 황제 폐하께 알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유다도에 가서 크신 하나님의 성전 작업 현장에 가 보니 사람들이 큰 돌을 쌓아 성전을 세우는데 벽에 들보를 얹고 부지런히 일을 하여 공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의 지도자들에게 `누구 허락으로 이 성전과 성곽을 짓고 있느냐?'고 묻고
폐하께 보고하려고 그 지도자들의 이름을 묻자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종들인데 오래 전에 이스라엘의 한 위대한 왕이 건축한 성전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노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우리 조상들을 갈대아 사람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이 성전을 헐고 백성들을 바빌로니아로 잡아갔습니다.
그런데 바빌로니아의 키루스황제 원년에 그가 성전을 재건하라는 조서를 내리고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가 바빌론 신전에 두었던 모든 금은 그릇을 끄집어내어 그가 유다 총독으로 임명한 세스바살에게 그 모든 것을 주면서
그것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옛터에 성전을 재건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스바살은 돌아와 예루살렘에 성전 기초를 놓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황제 폐하께서 기쁘게 여기신다면 바빌론의 궁중 문헌을 조사하셔서 정말 키루스황제가 예루살렘에 이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령했는지 알아보시고 이 문제에 대하여 황제 폐하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그래서 다리우스황제는 명령을 내려 바빌론에 보관되어 있는 문헌들을 샅샅이 찾아보게 하였다.
그 결과 메디아도의 엑바타나성에서 두루마리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다.
`키루스황제 원년에 예루살렘 성전에 대하여 황제는 이런 명령을 내렸다. `예루살렘에 제사를 드릴 성전을 지어라. 그 높이와 폭은 27미터로 하고
벽은 큰 돌로 세 층을 먼저 쌓은 다음 그 위에 한 층의 나무를 얹어라. 모든 비용은 황실에서 지불하겠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와 바빌론에 갖다 둔 성전의 금은 그릇들을 예루살렘 성전에 본래 있던 그대로 갖다두어라.'
그래서 다리우스황제는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총독 닷드내와 그리고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료들에게 이런 답장을 보냈다.
`너희는 이 성전 공사를 방해하지 말고 유다 총독과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본래 있던 곳에 재건하게 하라.
이것은 내 명령이다. 너희는 이 성전 공사를 돕고 그 모든 비용을 너희 지방에서 거둔 세금으로 충당하고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라.
또 너희는 날마다 빠짐없이 예루살렘 제사장들에게 수송아지와 수양과 어린 양을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물로 주고 그 밖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감람기름도 주어라.
그래서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제사를 드려 나와 내 아들을 위해 복을 빌게 하라.
내가 한 번 더 명령한다. 누구든지 이 명령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그 집 들보를 뽑아서 그것을 세워 그 위에 그를 박아 죽이고 그 집은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만일 이 명령을 무시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헐려고 하는 왕이나 민족이 있으면 그 곳을 경배받으실 곳으로 택한 하나님이 그들을 벌하시기 원한다. 나 다리우스황제가 이것을 명령하였으니 너희는 속히 이 명령을 수행하여라.'
그래서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총독 닷드내와 그리고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료들은 다리우스황제의 명령을 즉시 수행하였다.
그리고 유다 지도자들은 예언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예언에 크게 격려를 받아 성전 공사를 잘 진척시켜 하나님과 페르시아의 황제 키루스와 다리우스와 아르타크셀크세스가 명령한 대로 성전 건축 공사를 끝마쳤는데
성전이 완성된 때는 다리우스황제 6년 12월 3일이었다.
그런 다음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모든 백성, 곧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그들은 이 봉헌식에 수소 100마리, 수양 200마리, 어린 양 400마리를 제물로 바치고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위해 속죄제물로 수염소 12마리를 드렸다.
그리고서 그들은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반별로 조직하여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다.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1월 14일에 유월절을 지켰으며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 모두 의식상 깨끗한 자들이 되었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본국으로 돌아온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형제 제사장들과 자신들을 위해서 유월절 양을 잡았다.
그래서 포로 되었다가 돌아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의 더러운 관습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그 땅의 이방 사람들과 함께 유월절 제물을 먹고
또 7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먹는 무교절을 지켰다. 여호와께서 페르시아 황제 다리우스의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짓는 일에 그들을 돕도록 하셨으므로 그 땅에는 큰 즐거움이 있었다.
그 후에 페르시아의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시대에 에스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조상을 세대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스라야, 아사랴, 힐기야,
살룸, 사독, 아히둡,
아마랴, 아사랴, 므라욧,
스라히야, 웃시, 북기,
아비수아, 비느하스, 엘르아살, 그리고 대제사장 아론이었다.
에스라는 이 당시 바빌론에서 올라왔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에 정통한 학자였다. 여호와께서 그를 축복해 주셨으므로 페르시아 황제는 그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주었다.
에스라는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7년에 제사장, 레위인, 성가대원, 그리고 성전 문지기와 봉사자를 포함한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는데
그들은 그해 1월 1일에 바빌론을 떠나 하나님의 도움으로 5월 1일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8절과 같음)
에스라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고 지키며 그 모든 법과 규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다.
이것은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가 율법에 정통한 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준 편지 내용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율법에 정통한 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나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가 알린다.
내 제국 안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을 포함하여 누구든지 너와 함께 돌아가도 좋다.
나는 자문관 7명과 의논한 끝에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그 형편을 알아보려고 너를 보낸다.
너는 갈 때 나와 내 자문관들이 예루살렘의 성전에 계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드리는 금과 은을 가져가고
또 네가 바빌론도에서 얻을 수 있는 은과 금,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들 하나님의 성전에 바칠 예물도 가져가거라.
너는 이 돈으로 즉시 수송아지와 수양과 어린 양과 소제로 드릴 곡식과 전제로 드릴 포도주를 사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의 단에 제물로 드리고
나머지 돈은 너와 네 동족들이 너희 하나님의 뜻에 따라 좋을 대로 사용하여라.
또 성전에서 쓰라고 너에게 준 그릇들을 가지고 가서 예루살렘의 하나님께 드려라.
그밖에 네 하나님의 성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국고에서 지원해 주겠다.
나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는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모든 국고 관리자들에게 명령한다. 너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율법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즉시 공급해 주어라.
그 한 도량은 은 3,4킬로그램, 밀 22킬로리터, 포도주와 감람기름은 각각 2,200리터이다. 그리고 소금은 요구하는 대로 얼마든지 주어라.
너희는 하늘의 하나님이 이 성전을 위해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제공하여 나와 내 아들들이 그분의 노여우심을 사지 않도록 하여라.
또 너희는 제사장 레위인, 성가대원, 문지기, 성전 봉사자들, 그리고 그 밖에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에게는 그 어떤 세금도 거둬들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 에스라는 네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지혜로 행정관들과 재판관들을 임명하여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에서 네 하나님의 율법대로 사는 모든 사람들을 다스리게 하고 또 너는 그 율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르쳐라.
네 하나님의 율법이나 이 황제의 법에 불순종하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즉시 처벌하여 사형을 시키거나 귀양을 보내거나 재산을 몰수하거나 감옥에 가두어라.'
그러자 에스라는 이렇게 외쳤다. `이처럼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황제에게 주신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하나님은 내가 황제와 그에 자문관들과 권력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은혜를 입게 하셨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에게 용기를 주셨으므로 내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그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때에 에스라와 함께 바빌로니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족장들과 그 집안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비느하스 집안에서 게르솜,
이다말 집안에서 다니엘, 다윗 집안에서 스가냐의 자손인 핫두스, 바로스 집안에서 스가랴와 그리고 그와 함께 족보에 기록된 남자 150명,
바핫-모압 집안에서 스라히야의 아들 엘여호에내와 그 밖의 남자 200명,
삿두 집안에서 야하시엘의 아들 스가냐와 그 밖의 남자 300명.
아딘 집안에서 요나단의 아들 에벳과 그 밖의 남자 50명,
엘람 집안에서 아달랴의 아들 여사야와 그 밖의 남자 70명,
스바댜 집안에서 미가엘의 아들 스바댜와 그 밖의 남자 80명,
요압 집안에서 여히엘의 아들 오바댜와 그 밖의 남자 218명,
바니 집안에서 요시뱌의 아들 슬로밋과 그 밖의 남자 160명,
베배 집안에서 베배의 아들 스가랴와 그 밖의 남자 28명,
아스갓 집안에서 학가단의 아들 요하난과 그 밖에 남자 110명,
아도니감 집안에서 마지막으로 돌아온 엘리벨렛과 여우엘과 스마야와 그 밖의 남자 60명,
비그왜 집안에서 우대와 하굴과 그밖의 남자 70명이었다.
우리는 아하와 강가에 모여 천막을 치고 거기서 3일을 머물면서 백성들과 제사장들의 인원을 점검했는데 그때 레위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나 에스라는 레위 사람의 지도자인 엘리에셀, 아리엘, 스마야, 엘라단, 야립, 또 다른 엘라단, 나단, 스가랴, 므술람,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오게 하여
그들을 가시뱌 지방의 지도자 잇도에게 보내며 그와 그의 친척들과 성전 봉사자들에게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길 사람들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셨으므로 그들은 마흘리 집안의 레위 사람인 유능한 세레뱌와 그리고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을 합하여 모두 4명을 보내 주었고
또 하사뱌와 함께 므라리 집안의 여사야와 그의 친척 20명도 보내 주었다.
그 외에도 다윗과 그의 신하들이 레위인을 도와 잡일을 하게 할 성전 봉사자들 220명도 함께 보내 주었으며 그들의 이름은 귀환자 명단에 다 기록되었다.
그때 우리는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며 여행하는 동안 우리를 인도하여 우리 자녀들과 우리의 모든 소유물을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나는 전에 황제에게 우리 하나님은 자기를 신뢰하는 모든 사람을 축복하시지만 자기를 저버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벌하시는 분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황제에게 군대를 보내서 도중에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지켜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놓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여 우리를 보호해 주시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그때 나는 세레뱌와 하사뱌를 포함한 12명의 지도자급 제사장들을 뽑아 세우고
황제와 그의 자문관들과 신하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바친 은과 금과 그 밖의 그릇들을 그들에게 주었다.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은 약 22톤, 은그릇 3,400킬로그램, 금 3,400킬로그램,
금대접만큼 값진 놋그릇 2개, 그리고 금대접 20개였는데 이 금대접들은 금 8.4킬로그램의 값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리고서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그릇과 마찬가지로 여호와께 거룩한 자들입니다. 이 모든 금과 은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쁘게 바친 예물이므로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예루살렘의 성전까지 가지고 가서 지도급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 앞에서 이것을 달아 인계할 때까지 잘 간수하고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그 금과 은과 그릇을 예루살렘 성전까지 가져갈 책임을 맡았다.
우리가 아하와 강가를 떠나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한 때는 1월 12일이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셔서 도중에 적의 공격과 도적 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셨으므로
우리는 예루살렘에 무사히 도착하여 3일 동안에 휴식을 취하였다.
그런 다음 4일째 되는 날 우리는 성전으로 가서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두 레위인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가 보는 가운데 우리아의 아들 제사장 므레못에게 그 은과 금과 그릇을 넘겨 주었으며
그 모든 것은 갯수를 세고 무게를 달아 즉석에서 장부에 기록하였다.
그리고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렸다. 그들이 바친 제물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수송아지 12마리와 수양 96마리, 어린 양 77마리, 그리고 속죄제물로 수염소 12마리였다.
그런 다음 그들이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총독과 관리들에게 황제의 명령이 적힌 편지를 전하자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에 적극 협조하였다.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의 일부 지도자들이 나에게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웃의 이방 민족들과 구별된 생활을 하지 않고 가나안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여부스 사람, 암몬 사람, 모압 사람, 이집트 사람, 아모리 사람들의 풍습을 본받아 더러운 짓을 하며
이들 이방 민족들과 서로 결혼하여 거룩한 민족의 순수성을 더럽혔으며 이 일에 앞장선 자들이 지도자들과 관리들이라고 일러 주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슬퍼서 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정신 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이 백성의 죄 때문에 내 곁으로 모여들었다. 나는 비탄에 잠겨 그대로 앉아 있다가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슬픔을 머금고 일어나 찢어진 속옷과 겉옷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해 두 손을 들어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너무 부끄러워 주 앞에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죄가 우리 머리보다 높이 쌓여 하늘에 닿았습니다.
우리 조상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줄곧 죄만 지어 왔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는 물론 우리 왕들과 제사장들이 외국 왕들의 손에 죽고 약탈을 당했으며 포로로 잡혀가 오늘날까지도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동안이나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 소수의 사람들을 종살이하던 곳에서 돌아오게 하여 이 거룩한 곳에 안전하게 살도록 하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종이었으나 주는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페르시아 황제의 은혜를 입게 하시며 우리가 다시 힘을 얻어 폐허가 된 주의 성전을 재건하게 하시고 이 곳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이런 은혜를 베푸신 후에도 우리가 주를 저버리고 주의 법을 어겼으니 이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는 전에 주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들어가서 소유할 땅은 더러운 땅이다 그 곳에 사는 이방 민족들이 그 땅을 온통 더럽고 추한 것으로 가득 채웠다.
그러므로 그들과 서로 결혼하지 말고 그들의 평안과 번영을 추구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가 막강해져서 번영을 누리며 그 땅을 너희 후손에게 유산으로 길이 물려 주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당한 모든 일은 우리의 악한 행위와 큰 죄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죄에 비해 우리의 형벌을 가볍게 하셔서 이와 같이 우리를 살아 남게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다시 주의 명령을 어기고 이 악한 백성들과 결혼하였으니 어찌 주께서 우리에게 분노하시지 알겠습니까? 분명히 주는 우리를 전멸시키고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오늘날 이처럼 살아 남긴 했습니다만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으므로 감히 주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에스라가 성전 앞에 엎드려 죄를 고백하며 울고 기도하자 이스라엘의 많은 남녀 백성들과 아이들이 그의 주위에 모여 통곡하였다.
그때 엘람의 자손인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였으나 아직도 이스라엘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서약을 하고 이 이방 여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쫓아내도록 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두려워하는 사람들과 당신의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자, 일어나십시오. 이것은 당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힘껏 지원할테니 용기를 가지고 이 일을 실행하십시오.'
그래서 에스라는 일어나 제사장과 레위인의 지도자들과 거기에 모인 모든 백성들에게 스가냐의 제의에 따르겠다는 맹세를 하게 하고
성전 앞에서 물러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서 백성들의 죄를 슬퍼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 후에 모든 귀환자들은 예루살렘에 모이라는 포고령이 유다와 예루살렘 전역에 공포되었다.
그 내용은 누구든지 3일 이내에 예루살렘에 오지 않으면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그의 전재산을 몰수하고 귀환자 집단에서 추방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3일 이내에 예루살렘에 다 모였는데 그들이 한자리에 모인 때는 9월 20일이었다. 그들이 모두 성전 앞 광장에 앉아 그 일의 심각성과 쏟아지는 비 때문에 떨고 있을 때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여 범죄하였으므로 이스라엘의 죄가 한층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죄를 고백하고 그분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먼저 이 땅에 사는 이방 민족들과 관계를 끊고 여러분의 외국 아내를 추방하십시오.'
그러자 거기에 모인 군중들이 큰소리로 대답하였다.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사람이 많고 비가 마구 쏟아지고 있으니 우리가 이대로 계속 서 있을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이 죄에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것은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대신해서 이 문제를 처리할 지도자들을 세워 예루살렘에 머물게 하고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사람들은 자기 성의 지도자들과 재판관들과 함께 지정된 시간에 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여 우리 하나님의 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합시다.'
그러자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는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의 지지를 받아 이 제의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그 밖의 사람들은 모두 그 제시를 받아들였으므로 제사장 에스라는 각 집안에서 지도자를 한 사람씩 뽑아 그 일을 처리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10월 1일에 그 일을 조사하기 시작하여
다음 해 1월 1일까지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람들의 모든 문제에 대한 조사를 끝마쳤다.
다음은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람들의 명단이다 제사장 가운데는 요사닥의 아들인 예수아 집안에서 예수아와 그의 네 형제 마아세야, 엘리에셀, 야립, 그달랴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아내를 쫓아내겠다는 서약을 하고 그들의 죄에 대하여 허물을 씻는 속건제물로 각자 수양 한 마리씩 드렸다.
그리고 임멜 집안에서 하나니와 스바댜,
하림 집안에서 마아세야, 엘리야, 스마야, 여히엘, 웃시야,
바스훌 집안에서 엘료에내, 마아세야, 이스마엘, 느다넬, 요사밧, 엘라사였다.
레위 사람 가운데는 요사밧, 시므이, 글리다라고도 하는 글라야, 브다히야, 유다, 엘리에셀,
그리고 성가대원 중에서 엘리아십, 성전 문지기 중에서 살룸, 델렘, 우리였다.
그 밖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바로스 집안에서 라먀, 잇시야, 말기야, 미야민, 엘르아살, 또 다른 말기야, 브나야,
엘람 집안에서 맛다냐, 스가랴, 여히엘, 압디, 여레못, 엘리야,
삿두 집안에서 엘료에내, 엘리아십, 맛다냐, 여레못, 사밧, 아시사,
베배 집안에서 여호하난, 하나냐, 삽배, 아들래,
바니 집안에서 므술람, 말룩, 아다야, 야숩, 스알, 여레못,
바핫-모압 집안에서 앗나, 글랄, 브나야, 마아세야, 맛다냐, 브사렐, 빈누이, 므낫세,
하림 집안에서 엘리에셀, 잇시야, 말기야, 스마야, 시므온,
베냐민, 말룩, 스마랴,
하숨 집안에서 맛드내, 맛닷다, 사밧, 엘리벨렛, 여레매, 므낫세, 시므이,
바니 집안에서 마아대, 아므람, 우엘,
브나야, 베드야, 글루히,
와냐, 므레못, 엘리아십,
맛다냐, 맛드내, 야아수,
빈누이 집안에서 시므이,
셀레먀, 나단, 아다야,
막나드배, 사새, 사래,
아사렐, 셀레먀, 스마랴,
살룸, 아마랴, 요셉,
느보 집안에서 여이엘, 말디디야, 사밧, 스비나, 얏대, 요엘, 브나야였다.
이상은 모두 이방 여자들과 결혼한 사람들인데 그 이방 여자들에게서 자녀를 낳은 사람들도 있었다.
이것은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기록이다. 페르시아의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20년 9월에 나는 수산궁에 있었다.
그때 내 형제 가운데 하나니가 다른 몇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도착하였다. 그래서 나는 포로로 잡혀오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들과 예루살렘의 형편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포로로 잡혀 오지 않고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큰 어려움과 수모를 당하고 있으며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진 채 그대로 있고 성문은 불탄 이후로 다시 세우지 못했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주저앉아 울다가 며칠 동안 슬퍼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여.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시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명령을 지키는 자에게 주는 약속을 지키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밤낮으로 부르짖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소서. 나와 내 백성이 주께 범죄한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 앞에서 악을 행하고 주의 명령에 불순종하였으며 주의 종 모세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종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세계 각처에 흩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나에게 돌아와 내 명령에 순종하면 너희가 비록 멀리 포로로 잡혀가 있을지라도 내가 경배를 받으려고 택한 곳으로 너희를 다시 불러모을 것이다.'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하신 이 말씀을 기억하소서.
우리는 다 주의 종들이며 주께서 큰 능력과 힘으로 구원하신 주의 백성들입니다.
여호와여, 이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높이고자 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이제 주께서 이 종을 도우셔서 황제의 은혜를 입게 하소서.' 그 당시 나는 황제에게 술을 따르는 관리였다.
그로부터 4개월 후 1월의 어느 날 나는 황제에게 술을 가지고 가서 따라 드렸다. 그러자 지금까지 내게서 한번도 슬픈 빛을 찾아보지 못한
황제는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면서 `아프지도 않은 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니 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구나' 하였다. 나는 그때 나는 대단히 두려웠지만
황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황제 폐하께서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내 조상들이 묻혀 있는 성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탄 채 그대로 있으니 어찌 내 얼굴에 수심이 없겠습니까?'
그러자 황제는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하늘의 하나님께 잠시 기도한 다음
황제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만일 황제 폐하께서 나를 좋게 보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하신다면 나를 유다 땅으로 돌아가게 하여 내 조상들이 묻혀 있는 성을 재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때 황후와 함께 앉아 있던 황제는 `얼마나 오래 걸리겠느냐? 지금 가면 언제 돌아오겠느냐?' 하고 물으며 내 요구를 쾌히 승낙하셨다. 그래서 나는 날짜를 정하고
황제에게 다시 이렇게 부탁하였다. `만일 황제 폐하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일 공문을 써 주셔서 내가 유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황제의 산림을 관리하는 아삽에게 줄 공문도 써 주셔서 성전 곁에 있는 요새의 문과 성벽과 내가 살 집을 지을 목재를 나에게 주도록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셨으므로 황제는 내가 요구한 모든 것을 다 들어주시고
몇몇 군 지휘관들과 기병대도 보내 주셨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함께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으로 가서 그 곳 총독들에게 황제가 써 준 공문을 주었다.
그러나 호론 사람 산발랏과 정부 관리가 된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사람의 복지를 위해 일할 사람이 온다는 말을 듣고 대단히 격분하였다.
나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곳에 3일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예루살렘을 위해 하게 하신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 후에 나는 몇 사람과 함께 밤중에 일어나 밖으로 나갔는데 내가 탄 나귀 외에는 다른 사람이 탈 짐승이 없었다.
나는 서쪽의 골짜기문을 빠져나가 남쪽으로 가서 용의 우물이라는 곳을 지나 똥문으로 가면서 무너진 성벽과 불에 타버린 성문들을 일일이 조사하였다.
그런 다음 나는 동쪽으로 샘문과 왕의 못으로 갔으나 내가 탄 나귀가 지나갈 길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기드론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성벽을 조사한 다음 오던 길을 되돌아 골짜기문을 통해 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 성의 지도자들은 내가 어디 가서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하였다. 이것은 내가 그때까지도 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귀족들과 그 밖에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에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는 여러분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고 그 성문들은 다 불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여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고서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 일과 황제가 나에게 말한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재건 공사를 시작합시다.' 하고 그 일에 착수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호론 사람 산발랏과 정부 관리가 된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무슨 일을 할 셈인가? 너희가 황제를 반역하려고 하느냐?' 하고 우리를 비웃고 조롱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이오. 우리는 그의 종이므로 이 성벽을 재건할 생각이오. 하지만 당신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주장할 권리나 명분이 아무것도 없소'
그때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동료 제사장들과 함께 먼저 양문을 세워 봉헌하고 문짝을 달았다. 그런 다음 그들은 함메아 망대와 하나넬 망대까지 성벽을 쌓아 봉헌하였다.
그리고 여리고 사람들은 성벽의 그 다음 부분을 건축하고 이므리의 아들 삭굴은 그 다음 부분을 건축하였다.
하스나아 집안 사람들은 생선문을 건축하여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아 자물쇠와 빗장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학고스의 손자이며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은 성벽의 그 다음 부분을, 므세사벨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은 그 다음 부분을, 바아나의 아들 사독은 그 다음 부분을 건축하였으며
그 다음 부분은 드고아 사람들이 건축하였는데 그들의 지도자들은 노동을 하지 않았다.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드야의 아들 므슬람은 옛문을 건축하여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아 자물쇠와 빗장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기브온과 미스바 사람들과 함께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 총독의 관사까지 그 다음 성벽을 쌓았으며
그 다음 부분은 금세공업자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이 건축하였고 향품 제조업자인 하나냐는 넓은 성벽까지 그 다음 부분을 건축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부분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후르의 아들 르바야가 건축하였고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는 자기 집 맞은편의 성벽을 건축하였으며 그 다음 부분은 하삽느야의 아들 핫두스가 건축하였다.
또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핫숩은 그 다음 부분과 용광로 망대를 건축하였고
그 다음 부분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과 그 딸들이 건축하였다.
하눈과 사노아 주민들은 골짜기문을 건축하여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설치하였으며 그들은 또 똥문까지 성벽 450미터를 수리하였다.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는 똥문을 건축하여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설치하였다.
미스바 지방을 다스리는 골-호세의 아들 살룬은 샘문을 건축하여 지붕을 씌우고 문짝을 달아 자물쇠와 빗장을 설치하였으며 또 그는 왕의 동산 곁에 있는 실로암 못가의 성벽을 다윗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건축하였다.
다음은 벧-술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다윗왕의 묘와 저수지와 용사의 집까지 성벽을 건축하였다.
다음 부분은 레위 사람 바니의 아들 르훔이 건축하였으며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하사뱌는 그 다음 부분을,
그일라 지방의 다른 절반을 다스리는 헤나닷의 아들 바왜는 그 다음 부분을 건축하였고
미스바를 다스리는 예수아의 아들 에셀은 성 모퉁이까지 병기고 앞 부분을 건축하였다.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성 모퉁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까지 한 부분을 건축하였고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엘리아십의 집 모퉁이까지는 학고스의 손자이며 우리아의 아들인 므레못이 건축하였다.
성벽의 그 다음 부분은 예루살렘 주변에 사는 제사장들이 건축하였고
그 다음은 베냐민과 핫숩이 자기 집 앞의 성벽을 건축하였으며 그 다음은 아나냐의 손자이며 마아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자기 집 앞을 건축하였다.
그리고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는 아사랴의 집에서부터 성 모퉁이까지 건축하였으며
우새의 아들 발랄은 그 모퉁이에서부터 경비실 뜰 곁의 윗궁 망대 앞까지 건축하였고 그 다음 부분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건축하였다.
또 오벨에 사는 성전 봉사자들은 동쪽 수문과 불쑥 나온 망대까지 건축하였다.
드고아 사람들은 불쑥 나온 큰 망대 맞은편에서부터 오벨 성벽까지 건축하였으며
그 다음은 제사장들이 북쪽 말문에서부터 각자 자기 집 앞의 성벽을 건축하였고
그 다음은 임멜의 아들 사독이 자기 집 앞을 건축하였으며 그 다음 부분은 동쪽 문지기 스가냐의 아들 스마야가 건축하였다.
그리고 셀레먀의 아들 하나냐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은 그 다음부분을 건축하였으며 다음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 집앞을 건축하였고
금세공업자 말기야는 밉갓문 맞은편에 있는 성전 봉사자들과 상인들의 집에서부터 북동쪽의 성 모퉁이 누각까지 건축하였다.
그리고 금세공업자들과 상인들은 마지막 부분인 성모퉁이 누각에서부터 양문까지 건축하였다.
산발랏은 우리가 성벽을 재건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아주 격분하여 우리를 모욕하고 조롱하며
자기 친구들과 사마리아 군인들 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연약한 유대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성을 재건하려는가? 제사를 드릴 작정인가? 하루에 공사를 끝마칠 셈인가? 다 타 버린 잿더미 속에서 돌을 끄집어내어 다시 사용하겠다는 말인가?'
그때 곁에 서 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저들이 건축하는 것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것이다!' 하고 맞장구를 쳤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들으소서. 우리가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조롱하는 말이 자기들에게 돌아가게 하시고 저들은 외국 땅에 포로가 되게 하소서.
저들이 주의 성을 재건하는 우리를 모욕하였습니다. 저들의 악을 묵인하지 마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하지 마소서.'
그러나 백성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마침내 우리는 전 성벽을 절반이나 쌓아 올렸다.
그러자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어 간다는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났다.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혼란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우리는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보초를 세워 밤낮으로 경계하였다.
그때 유다 사람들은 몹시 지친 데다가 제거할 흙 무더기가 너무 많아 더 이상 성벽을 쌓을 수 없다고 불평하였으며
우리 원수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느닷없이 밀어닥쳐 우리를 죽이고 공사를 중단시킬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원수들 주변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계획에 대해서 열번이나 우리에게 귀띔해 주었으므로
나는 백성들에게 칼과 창과 활로 무장시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성벽 뒤에 집안별로 배치시켰다.
나는 상황을 살핀 뒤에 백성들이 두려워하는 젓을 보고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적을 무서워하지 말고 두렵고 위대하신 여호와를 생각하며 여러분의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가정을 위해 용감히 싸우십시오.'
우리 원수들은 자기들의 계획을 우리가 알고 있으며 또 하나님께서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다는 말을 듣고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자기 일터로 돌아가서 다시 성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절반은 일을 하였으며 나머지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지고 경계를 서고 지도자들은 성벽을 쌓는 백성들을 뒤에서 지원하였다. 그리고 짐꾼들은 한 손으로 일을 하고 한 손에는 무기를 잡았으며
(16절과 같음)
성벽을 쌓는 자도 각자 칼을 허리에 차고 일하였다. 그러나 나팔을 부는 자는 내 곁에 있었다.
그때 나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공사가 너무 광범위하여 우리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나팔 소리를 들으면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오십시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매일 동이 틀 때부터 별이 나올 때까지 절반은 계속 일을 하며 절반은 창을 들고 경계를 섰다.
그때 나는 성 밖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예루살렘성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우리를 위해 밤에는 경비하고 낮에는 일하게 하였다.
그리고 나와 내 형제들과 종들과 나와 함께 있는 경비병들은 밤에도 옷을 벗지 않고 항상 무기를 휴대하였다.
얼마 후에 백성들이 자기 아내와 함께 그들의 지도자들에 대하여 불평하기 시작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는 자녀가 많다. 그러므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곡식을 구해야 한다.'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우리는 이 흉년에 밭이나 포도원이나 집이라도 저당잡히고 곡식을 얻어야 할 형편이 되었다.' 하였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돈을 빌려 밭과 포도원의 토지세를 황제에게 바쳤다.
그들이나 우리는 다 같은 동족이며 우리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종으로 팔아야 할 처지가 되었고 우리 딸 중에 몇은 이미 종으로 팔려 갔으나 우리 밭과 포도원이 남의 것이 되었으므로 몸값을 지불하고 데려올 힘이 없다.'
나는 그들이 불평하는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났다.
그래서 나는 신중히 생각한 다음 지도자들과 관리들을 꾸짖으며 `당신들은 당신들의 형제들을 착취하고 있소!' 하고 책망하였다. 그리고서 나는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큰 집회를 열고
지도자들과 관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이방인들에게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도와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했는데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들을 팔려고 합니다. 그것도 여러분의 동족에게 말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할 말이 없는 듯 침묵을 지켰다.
그때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여러분의 소행이 옳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마땅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옳은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우리 원수인 이방 사람들에게 우리를 비웃을 구실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나와 내 형제들과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도 백성들에게 돈과 곡식을 빌려 주고 있습니다만 이제 그 이자를 받지 않도록 합시다.
여러분은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을 되돌려 주고 또 여러분이 착취한 돈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감람기름의 100분의 1을 돌려 주십시오.'
그러자 그들은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모든 것을 되돌려 주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나는 제사장들을 불러 지도자들에게 자기들이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시키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에 나는 내 옷자락을 털며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집과 재산을 털털 털어 빈털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모든 군중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그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약속을 지켰다.
내가 아르타크셀크세스황제 20년부터 32년까지 12년 동안 유다 총독으로 있으면서 나와 내 형제들은 총독에게 당연히 지급되는 양식을 먹지 않았다.
그러나 내 이전의 모든 총독들은 백성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어 양식과 포도주 외에도 은 456그램을 받았으며 심지어 그들의 종들도 백성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성을 재건하는 데 온갖 정력을 쏟았으며 한 치의 땅도 사 놓지 않았다.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도 성을 재건하는 데 힘쓰도록 하였으며
또 내 식탁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방문객 외에도 유다 사람 150명의 고정 식사 인원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와 많은 닭을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 각종 포도주를 제공하였다. 이렇게 하면서도 내가 총독이 당연히 받아야 할 양식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백성들의 부담이 너무 큰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해서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밖의 우리 원수들은 우리가 아직 성문의 문짝을 달지 못했지만 성벽 재건 공사를 마치고 수리하지 못한 곳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때 산발랏과 게셈이 나에게 전갈을 보내 오노 평야의 한 마을에서 만나자고 제의했으나 사실 이것은 나를 해치기 위한 그들의 술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으므로 내려갈 수가 없소. 내가 무엇 때문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당신들에게 가야 하겠소?'
그들이 네 번이나 나에게 같은 내용의 전갈을 보냈으나 그때마다 나도 같은 내용의 회답을 보냈다.
그러자 다섯번째에는 산발랏이 그의 종을 통해 봉하지 않은 편지를 나에게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너와 유다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키려고 성벽을 재건한다는 소문이 이웃 나라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으며 게셈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이 소문에 의하면 네가 왕이 되려고
몇몇 예언자들을 앞세워 네가 유다 왕이 되었다는 소문을 예루살렘에 퍼뜨리게 했다는 것이다. 황제 폐하께서 이 소문을 곧 듣게 되실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러므로 너와 내가 조용히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가 할 말은 사실이 아니며 모두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회답을 보냈다.
그들은 나를 위협하며 우리가 지쳐서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나는 `하나님이시여, 나를 강하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어느 날 나는 므헤다벨의 손자이며 들라야의 아들인 스마야를 찾아갔는데 그는 자기 집 안에 갇혀 있었다. 그때 그는 나에게 `우리가 성소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숨어 있어야겠습니다. 틀림없이 그들이 밤에 와서 당신을 죽일 것입니다.'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총독인 내가 어떻게 달아날 수 있으며 나 같은 사람이 목숨을 구하겠다고 어떻게 성소에 들어가 숨을 수 있겠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소.'
나는 그때 스마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이 아니라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나에게 이런 예언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스마야를 매수하여 나를 위협한 것은 그 일로 나를 범죄하게 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고 나를 비방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내 하나님이시여, 도비야와 산발랏이 행한 일과 여자 예언자 노아댜와 그 밖에 나를 두렵게 하려고 한 예언자들을 기억하소서.'
드디어 성벽 재건 공사는 52일 만인 6월 25일에 끝났다.
그러자 우리의 모든 원수들과 우리 주변의 이방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워 기가 꺾였다. 이것은 이 일이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완성된 것임을 그들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기간에 유다 지도자들은 도비야와 많은 서신 교환을 하였다.
아라의 아들 스가냐는 그의 장인이었고 그의 아들 여호하난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과 결혼하였으므로 유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였다.
그리고 백성들은 내 앞에서 도비야의 선한 행위를 말하고 또 내가 한 말을 모두 그에게 보고하였다. 그래서 그는 계속 나에게 편지를 보내 나를 위협하였다.
성벽 건축 공사를 마치고 성문을 단 다음에 나는 성전 문지기와 성가대원과 레위 사람들에게 업무를 할당하고
내 동생 하나니와 요새의 지휘관 하나냐에게 예루살렘을 다스릴 책임을 맡게 하였다. 하나냐는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해가 높이 떠오를 때까지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며 문지기가 문을 지키고 있을 때 성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도록 지시하였다. 나는 또 그들에게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경계병을 세워 각자 자기 초소와 자기 집앞을 경계하게 하라고 지시하였다.
예루살렘은 크고 넓은 성이었으나 거기에 사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아직 집을 많이 짓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백성들과 지도자들을 모아 각 집안별로 등록하도록 하셨다. 그때 나는 1차 귀환자들의 명단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포로로 잡혀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과 유다와 그들의 각 성으로 돌아왔다.
이들과 함께 온 지도자들은 스룹바벨, 예수아, 느헤미야, 아사랴, 라아먀, 나하마니, 모르드개, 빌산, 미스베렛, 비그왜, 느훔, 바아나였다. 그리고 이 귀환자들의 인원을 각 자손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바로스 자손 2,172명
스바댜 자손 372명
아라 자손 652명
예수아와 요압 계통의 바핫-모압 자손 2,818명
엘람 자손 1,254명
삿두 자손 845명
삭개 자손 760명
빈누이 자손 648명
브배 자손 628명
아스갓 자손 2,322명
아도니감 자손 667명
비그왜 자손 2,067명
아딘 자손 655명
히스기야 계통의 아델 자손 98명
하숨 자손 328명
베새 자손 324명
하립 자손 112명
기브온 사람 95명
베들레헴과 느도바 사람 188명
아나돗 사람 128명
벧-아스마웻 사람 42명
기럇-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 743명
라마와 게바사람 621명
믹마스 사람 122명
벧엘과 아이 사람 123명
느보 사람 52명
다른 엘람 사람 1,254명
하림 사람 320명
여리고 사람 345명
로드와 하딧과 오노 사람 721명
스나아 사람 3,930명
제사장 중에서는 예수아 계통의 여다야 자손 973명
임멜 자손 1,052명
바스훌 자손 1,247명
하림 자손 1,017명
레위 사람 중에서는 호다위야 계통에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 74명
성가대원인 아삽 자손 148명
살룸과 아델과 달몬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의 자손인 성전 문지기 138명이었다.
그리고 성전 봉사자들은 시하, 하수바, 답바옷,
게로스, 시아, 바돈,
르바나, 하가바, 살매,
하난, 깃델, 가할,
르아야, 르신, 느고다,
갓삼, 웃사, 바세아,
베새, 므우님, 느부심,
박북, 하그바, 할훌,
바슬룻, 므히다, 하르사,
바르고스, 시스라, 데마,
느시야, 하디바 - 이상 모든 사람들의 자손들이었다.
솔로몬왕 신하들의 자손들 중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소대 자손, 소베렛 자손, 브리다 자손,
야알라 자손, 다르곤 자손, 깃델 자손,
스바댜 자손, 핫딜 자손, 보게렛-하스바임 자손, 아몬 자손들이었다.
이와 같이 성전 봉사자들과 솔로몬왕 신하들의 자손들 중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392명이었다.
이때 페르시아의 델-멜라, 델-하르사, 그룹, 앗돈, 임멜 지방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다른 집단도 있었으나 그들이 실제로 이스라엘 자손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
이들은 들라야와 도비야와 느고다 자손들로 모두 642명이었다.
그리고 제사장들 중에서 호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 그리고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과 결혼하여 처가집 이름을 딴 바르실래의 자손들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데
그들도 족보에서 그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부정한 자로 취급을 받아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했으며
유다 지도자는 제사장이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판결을 물어 그들이 실제로 제사장인지 아닌지 밝혀낼 때까지는 제사장이 먹는 거룩한 음식을 먹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이상과 같이 유다로 돌아온 사람들은 노예 7,337명과 남녀 성가대원 245명 외에 42,360명이었다.
(66절과 같음)
또 그들은 말 736마리, 노새 245마리, 낙타 435마리, 당나귀 6,720마리도 함께 끌고 왔다.
(68절과 같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서 예물을 바쳤다. 그들의 지도자들이 바친 것은 금 8.4킬로그램과 대접 50개와 제사장복 530벌이었고
족장들이 바친 것은 금 168킬로그램과 은 약 1,256킬로그램이었으며
그 밖에 백성들이 바친 것은 금 168킬로그램과 은 1.142킬로그램과 제사장복 67벌이었다.
이렇게 해서 제사장, 레위 사람, 성전 문지기, 성가대원, 그 밖에 모든 백성들이 각자 자기 성에 정착하였다.
7월 1일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율법학자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책을 가져와 읽어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제사장 에스라는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남녀 모든 군중들 앞으로 그 율법책을 가지고 가
그 곳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그것을 읽어 주었으며 백성들은 모두 귀를 기울이고 주의 깊게 들었다.
그때 에스라는 특별히 마련된 나무 강단 위에 서서 그것을 읽었으며 그 오른쪽에는 맛디댜, 스마, 아나야, 우리아, 힐기야, 마아세야가 서 있었고 그 왼쪽에는 브다야, 미사엘, 말기야, 하숨, 하스밧다나, 스가랴, 므술람이 서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에스라가 강단에 높이 서서 그 책을 폈을 때 백성들은 일제히 일어섰다.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자 모든 백성들은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며 응답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에스라가 그 율법책을 읽을 때 레위 사람 예수아, 바니, 세레뱌, 야민, 악굽, 사브대, 호디야, 마아세야, 그리다, 아사랴, 요사밧, 하난, 블라야는 백성들 가운데 서서 그 뜻을 해석하여 낭독하는 것을 백성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7절과 같음)
백성들이 그 율법의 말씀을 듣고 울기 시작하자 총독인 나 느헤미야와 제사장 에스라와 백성들을 가르치는 레위인들이 그들에게 `오늘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거룩한 날이므로 슬퍼하거나 울지 마시오.' 하였다.
그리고 나 느헤미야는 다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집으로 가서 잔치를 베풀고 마음껏 먹고 마시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십시오. 오늘은 여호와께 거룩한 날이므로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쁨이 여러분의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 사람들도 백성들을 진정시키며 거룩한 날에 슬퍼하지 말라고 하자
모든 백성들은 집으로 가서 음식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다. 이것은 그들이 들은 율법의 말씀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 날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율법의 말씀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에스라를 찾아갔다.
그들은 율법책을 보다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7월의 초막절 기간에는 초막에서 지내라고 명령하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과 다른 모든 성에 이렇게 공고하였다. `여러분은 산으로 가서 감람나무, 도금양, 종려나무, 그 밖에 잎이 무성한 나무가지를 꺾어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초막을 지으시오.'
그러자 백성들은 가서 나뭇가지를 꺾어와 옥상이나 마당, 성전 뜰, 수문 옆 광장 또는 에브라임문 곁에 광장에 초막을 지었다.
이와 같이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모든 사람들이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지냈는데 눈의 아들 여호수아 시대 이후로 초막절을 이처럼 성대하게 지킨 적이 없었으므로 모든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
에스라는 이 명절 7일 동안 매일 율법책을 낭독하였으며 8일째 되는 날에는 모세의 율법에 규정된 대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 엄숙하게 폐회 예배를 드렸다.
그 달 24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모여 금식하며 삼베 옷을 입고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모든 이방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은 채 자기들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그들은 그대로 서서 3시간 동안 낭독하는 여호와의 율법의 말씀을 듣고 그 다음 3시간 동안은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이때 레위 사람 여수아, 바니, 갓미엘, 스바냐, 분니, 세레뱌, 또 다른 바니, 그리고 그나니는 단상에 서서 여호와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기도하였으며
또 레위 사람 예수아, 갓미엘, 바니, 하삽느야, 세레뱌, 호디야, 스바냐, 브다히야는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자, 일어나 영원히 계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시다!' 그러자 에스라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찬양합니다. 주의 이름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합니다.
주는 유일하신 여호와이시며 하늘과 별, 그리고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고 생명을 주시므로 수많은 하늘의 천사들이 주께 경배를 드립니다.
주는 아브람을 택하시고 그를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해 내어 그에게 아브라함이란 이름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는 그가 주 앞에서 신실한 것을 보시고 그와 계약을 맺어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스족, 여부스족, 기르가스족의 땅을 그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셨으니 참으로 주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또는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고통당하는 것을 보시고 홍해에서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주께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들과 그 땅 백성들을 치신 것은 그들이 주의 백성을 잔인하게 학대한 것을 주께서 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일로 주께서는 오늘날까지도 잊혀질 수 없는 명성을 얻으셨습니다.
주는 우리 조상들 앞에서 바다를 갈라 주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셨으며 그들을 추격하는 원수들을 깊은 물에 돌을 던지듯이 바다에 던지셨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그들을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이 갈 길을 비춰 주셨으며
시내산에 내려오셔서 주의 백성과 말씀하시고 훌륭한 주의 법과 규정을 주셨습니다.
또 주께서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가르치시고 주의 종 모세를 통해 그 모든 것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이 굶주릴 때 주께서는 하늘에서 양식을 주시고 그들이 목마를 때 바위에서 물을 내어 그들을 먹이셨으며 또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그것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교만하여 고집을 피우고 주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 행하신 놀라운 일을 잊어버리고 자기들 멋대로 한 지도자를 세워 종살이하던 이집트로 되돌아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주는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불쌍히 여기시고 쉽게 화를 내시지 않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것이 자기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신이라고 외치며 주를 모독했을 때에도
주는 크게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않으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으며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의 갈길을 비춰 주셨습니다.
또 주께서는 성령으로 그들을 가르치시고 끊임없이 만나를 주시며 목마를 때 마실 물을 주셔서
그들이 40년을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게 하셨으므로 그들은 떨어진 옷을 입지 않았고 신발이 없어 발이 부르트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주께서 많은 나라와 민족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셨으므로 그들은 시혼왕이 다스린 헤스본과 옥왕이 다스린 바산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주께서는 그들에게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고 그 조상들에게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그들이 들어가서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가나안의 모든 왕들과 백성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하며
그들의 요새화된 성들을 점령하고 기름진 왕과 온갖 좋은 물건을 가득 채운 그들의 집들과 이미 파 놓은 우물, 그리고 포도원과 감람원과 많은 과수원을 빼앗아 배불리 먹고 마시며 주께서 주신 복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께 불순종하고 거역하며 주의 법을 저버리고 주께 돌아오라고 외치는 예언자들을 죽여 주를 모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넘겨 고통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환난 중에서 주에 부르짖자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큰 자비를 베푸셔서 지도자들을 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평안을 누리게 되자 다시 범죄하였습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을 버려 원수들의 지배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다시 부르짖을 때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을 여러 차례 구출해 내셨습니다.
주는 그들에게 주의 법에 순종하라고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교만하여 사람이 지키기만 하면 생명을 얻는 주의 법을 거절하고 주의 명령에 불순종하며 고집을 피우고 주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주께서는 여러 해동안 참으시고 주의 예언자들을 통해 성령으로 그들을 경고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않으므로 그들을 이방 민족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주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므로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거나 버리지 않으셨으니 주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고 두려운 분이시며 사랑의 계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앗시리아 왕들이 우리를 괴롭힌 때부터 우리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들이 지금까지 당한 고통을 작은 것으로 여기지 마소서.
그러나 주는 우리를 벌하시는 데 공정하셨습니다. 우리가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을 주셨습니다.
우리 조상들과 우리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않고 주의 명령과 경고를 듣지 않았으며
그들이 주께서 주신 넓고 기름진 땅에서 주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않았으며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셔서 과실과 다른 좋은 산물을 먹게 하신 이 기름진 땅에서 우리가 이와 같이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주께서 우리를 다스리게 하신 이방 왕들이 이 땅에 농산물을 먹고 우리와 우리 가축을 마음대로 하고 있으니 우리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을 생각하며 다시 주를 섬기기로 합의하고 성명서를 작성하여 여기에 우리 지도자들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서명을 합니다.'
그 성명서에는 총독인 나 느헤미야가 먼저 서명을 했으며 그 다음으로 서명한 사람들은 이렇다
제사장 중에서 시드기야, 스라야, 아사랴, 예레미야,
바스훌, 아마랴, 말기야,
핫두스, 스바냐, 말룩,
하림, 므레못, 오바댜,
다니엘, 긴느돈, 바룩,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마아시야, 빌개, 스마야였다.
레위 사람 중에서 서명한 사람들은 아사냐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의 자손인 빈누이, 그리고 갓미엘,
스바냐, 호디야, 그리다, 블라야, 하난,
미가, 르홉, 하사뱌,
삭굴, 세레뱌, 또 다른 스바냐,
또 다른 호디야, 바니, 브니누였다.
백성의 지도자 중에서 서명한 사람들은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삿두, 바니,
분니, 아스갓, 베배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아멜, 히스기야, 앗술
호디야, 하숨, 베새,
하립, 아나돗, 느배,
막비아스, 므술람, 헤실,
므세사벨, 사독, 얏두아,
블라댜, 하난, 아나야,
호세아, 하나냐, 핫숩,
할로헤스, 빌하, 소벡,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아히야, 하난, 아난,
말룩, 하림, 바아나였다.
그리고 그 나머지 백성들, 곧 제사장, 레위인, 성전 문지기, 성가대원, 성전 봉사자, 그리고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기 위해서 그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의 아내와 또 알아들을 만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이 지도자들의 성명서에 따를 것을 결의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종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에 순종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과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기로 맹세하고 만일 지키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딸을 이방 사람들에게 시집보내지 않고 또 우리 아들을 위해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않기로 했으며
만일 이방 사람들이 안식일에 곡식이나 상품을 팔려고 가져와도 우리는 안식일과 그 밖의 거룩한 날에는 그것을 사지 않기로 합의하였고 또 7년마다 땅을 쉬게 하고 일체의 빚을 받지 않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자진해서 해마다 은 약 4그램의 성전세를 내어
항상 차림상에 거룩한 빵을 차려 놓고 매일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리며 또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기적인 명절에 쓸 거룩한 물건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씻는 속죄제와 그 밖의 성전에 필요한 비용으로 쓰게 하였다.
그런 다음 우리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제비를 뽑아 집안별로 해마다 정한 때에 성전으로 나무를 가져와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제단에 불을 피우게 하였고
또 해마다 우리가 수확한 첫 농작물과 모든 과일 나무에서 딴 첫 열매를 성전에 바치기로 하였으며
그리고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맏아들을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데려다 주어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게 하였고 우리 양과 소와 그 밖에 가축의 첫 새끼도 제사장들에게 주기로 하였다.
우리는 매년 처음 생산된 밀가루와 과일과 새 포도주와 감람기름과 그밖의 예물을 제사장들에게 가져가 성전 창고에 넣어 두고 우리 농산물의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 주기로 하였다. 이것은 그들이 모든 성에서 그것을 받을 권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레위인들이 십일조를 거둘 때에는 아론 자손의 제사장 하나가 입회하도록 했으며 레위인들은 그 십일조의 10분의 1을 성전 창고에 두도록 하였다.
또 레위 사람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물로 바친 곡식과 새 포도주와 감람기름을 성전 기구가 보관된 골방과 그리고 제사장과 문지기와 성가대원이 머물고 있는 골방에 갖다 두도록 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성전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였다.
이제 백성들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머물고 백성 가운데 제비를 뽑아 10분의 1은 예루살렘에 와서 살게 하며 그 나머지 백성은 각자 자기 성에 머물러 있게 했는데
백성들은 자진해서 예루살렘에 살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을 칭찬하였다.
또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과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들, 그리고 솔로몬을 섬기던 신하들의 자손들은 자기들의 본 성에 정착하였고 유다와 베냐민의 일부 사람들도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살게 된 유다 각 지방의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다. 유다 지파 중에서는 아다야와 마아세야였다. 아다야는 웃시야의 아들이며 스가랴의 손자이고 아마랴의 증손이며 스바댜의 현손이요 마할랄렐의 5대손으로 베레스의 자손이었다.
(3절과 같음)
그리고 마아세야는 바룩의 아들이며 골-호세의 손자이고 하사야의 증손이며 아다야의 현손이요 요야립의 5대손이며 스가랴의 6대손으로 셀라의 자손이었다.
이들과 함께 예루살렘이 살게 된 베레스의 자손들은 모두 468명으로 다 유능한 인물들이었다.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살루와 그의 가까운 친척인 갑배와 살래였다. 살루는 므술람의 아들이며 요엣의 손자이고 브다야의 증손이며 골라야의 현손이요 마아세야의 5대손이며 이디엘의 6대손이고 여사야의 7대손이었다. 이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살게 된 베냐민 사람들은 모두 928명이었다.
(7절과 같음)
그리고 시그리의 아들 요엘이 그들의 지도자였으며 핫스누아의 아들 유다는 그 다음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다.
제사장 중에서는 요야립의 아들 여다야, 그리고 야긴과
스라야였다. 스라야는 힐기야의 아들이며 므술람의 손자이고 사독의 증손이며 므라웃의 현손이요 성전 책임자인 아히둡의 5대손이었다.
그리고 성전 업무를 수행하는 그들의 친척 822명도 예루살렘에서 함께 살았다. 또 여로함의 아들이며 블라야의 손자이고 암시의 증손이며 스가랴의 현손이요 바스훌의 5대손이며 말기야의 6대손인 아다야와
그의 친척인 족장 242명과 또 아사렐의 아들이며 아흐새의 손자이고 므실레못의 증손이며 임멜의 현손인 아맛새와
그들의 친척인 용사 128명이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사는 이들 제사장의 지도자는 하그돌림의 아들 삽디엘이었다.
레위 사람 중에서는 핫숩의 아들이며 아스리감의 손자이고 하사뱌의 증손이며 분니의 현손인 스마야,
성전 바깥 일을 맡은 레위 사람의 두 족장 삽브대와 요사밧,
미가의 아들이며 삽디의 손자이고 아삽의 증손으로 기도와 감사의 찬송을 인도하는 맛다냐, 그를 돕는 박부갸, 그리고 삼무아의 아들이며 갈랄의 손자이고 여두둔의 증손인 압다였다.
이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살게 된 레위 사람들은 모두 284명이었다.
성전 문지기 중에서는 악굽과 달몬과 그들의 친척들이며 이들은 모두 172명이었다.
그 나머지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유다의 여러 성에 흩어져 각자 자기 소유지에서 살았고
성전 봉사부들은 예루살렘의 오벨 언덕에 살았는데 그들의 책임자들은 시하와 기스바였다.
예루살렘에 사는 레위 사람들의 감독은 성전에서 노래하는 일을 맡은 아삽의 자손 웃시였다. 그는 바니의 아들이며 하사뱌의 손자이고 맛다냐의 증손이요 미가의 현손이었다.
그리고 그의 성가대원들은 다윗왕이 정한 규정에 따라 매일 자기들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또 유다 지파의 세라 집안 사람인 므세사벨의 아들 브다히야는 페르시아 황제의 지시를 받아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행정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농장에서 가까운 성과 그 주변 일대의 마을에서 살았다. 유다 지파 사람들이 흩어져 산 곳은 기럇-아르바, 디본, 여갑스엘,
예수아, 몰라다, 벧-벨렛,
하살-수알, 브엘세바,
시글락, 므고나,
엔-림몬, 소라, 야르뭇,
사노아, 아둘람, 라기스, 아세가, 그리고 이상의 성들과 그 주변 마을이었다. 이와 같이 유다 사람들은 남쪽 브엘세바에서부터 북쪽 힌놈 골짜기에 이르는 지역에서 살았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흩어져 산 곳은 게바, 믹마스, 아야, 벧엘과 그 주변 일대의 마을,
아나돗, 놉, 아나냐,
하솔, 라마, 깃다임,
하딧, 스보임, 느발랏,
로드, 오노, 그리고 기능공들의 골짜기였으며
유다 지파의 땅에 살던 일부 레위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 사람들의 땅에 정착하였다.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귀환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제사장들은 스라야, 예레미야, 에스라,
아마랴, 말룩, 핫두스,
스가냐. 르훔, 므레못,
잇도, 긴느도이, 아비야,
미야민, 마아댜, 빌가,
스마야, 요야립, 여다야,
살루, 아목, 힐기야, 그리고 또 다른 여다야였다. 이들은 예수아 시대에 제사장들과 그 친척들의 지도자들이었다.
레위 사람들은 예수아, 빈누이, 갓미엘, 세레뱌, 유다, 맛다냐이며, 말다냐는 그의 동료들과 함께 감사의 찬송을 맡은 자였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서서 그들을 돕는 사람들은 박부갸와 운노와 그들의 동료들이었다.
예수아는 요야김을 낳았고, 요야김은 엘리아십을, 엘리아십은 요야다를,
요야다는 요나단을, 요나단은 앗두아를 낳았는데
제사장 요야김 시대에 제사장 집안의 족장들을 집안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스라야 집안에는 므라야, 예레미야 집안에는 하나냐,
에스라 집안에는 므술람, 아마랴 집안에는 여호하난,
말루기 집안에는 요나단, 스바냐 집안에는 요셉,
하림 집안에는 아드나, 므라욧 집안에는 헬개,
잇도 집안에는 스가랴, 긴느돈 집안에는 므술람,
아비야 집안에는 시그리, 미냐민과 모아댜 집안에는 빌대,
빌가 집안에는 삼무아, 스마야 집안에는 여호나단,
요야립 집안에는 맛드내, 여다야 집안에는 웃시,
살래 집안에는 갈래, 아목 집안에는 에벨,
힐기야 집안에는 하사뱌, 여다야 집안에는 느다넬이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황제 당시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요야다와 요하난과 앗두아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족장들이 명단에 기록되었으며
레위 사람의 족장들은 엘리아십의 아들 요하난 때까지 연대기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에 레위 사람들의 지도자들은 하사뱌와 세레뱌와 갓미엘의 아들 예수아였다. 이들은 그 형제들의 맞은편에 서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정한 규정에 따라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그리고 맛다냐, 박부갸, 오바댜, 므술람, 달몬, 악굽은 성전 문 곁의 창고들을 지키는 문지기였다.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예수아의 아들이자 요사닥의 손자인 요야김과 총독인 나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율법학자인 에스라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다.
예루살렘 성벽의 봉헌식을 거행하려고 제금과 비파와 수금에 맞춰 노래하며 감사의 찬송을 드릴 레위 사람들을 곳곳에서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자 레위 사람의 성가대원들은 예루살렘 주변 일대와 느도바 사람의 마을,
벧-길갈, 게바, 아스마웻에서 모여들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한 다음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였다.
나는 유다 지도자들과 성가대원들을 성벽 위에 올라서게 하고 두 떼로 나누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을 지어 걸어가면서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하였는데 똥문을 향해 성벽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은
유다 지도자들의 절반을 포함하여 호세야,
아사랴, 에스라, 므술람,
유다, 베냐민, 스마야, 예레미야,
나팔을 가진 몇몇 제사장들, 그리고 요나단의 아들이며 스마야의 손자이고 맛다냐의 증손이요 미가야의 현손이며 삭굴의 5대손이요 아삽의 6대손인 스가랴와
다윗의 악기를 잡은 그의 친척들 곧 스마야, 아사렐, 밀랄래, 길랄래, 마애, 느다넬, 유다, 하나니였으며 율법학자 에스라가 이 모든 사람들의 선두에 섰다.
그들은 샘문에서 곧장 성벽으로 오르는 다윗성의 층계로 올라가서 다윗의 궁전을 지나 동쪽 수문으로 갔다.
내가 따라가는 다른 나머지 절반은 성벽 위쪽 방향으로 걸어갔다. 우리는 용광로 망대를 지나 성벽 넓은 곳으로 갔으며
또 거기서 에브라임문, 옛문, 생선문, 하나넬 망대, 그리고 함메아 망대를 지나 양문으로 가서 감옥문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서 감사의 찬송을 하는 두떼의 성가대원들은 성전으로 가서 각자 자기 위치에 섰다. 그래서 나와 함께 간 지도자들과 나도 그렇게 하였다.
제사장 엘리아김, 마아세야, 미냐민, 미가야, 엘료에내, 스가랴, 하나냐는 나팔을 잡았으며
또 마아세야, 스마야, 엘르아살, 웃시, 여호하난, 말기야, 엘람, 에셀도 이들과 합류하였다. 그리고 성가대원들은 예스라히야의 지휘 아래 힘차게 찬송하였다.
그 날 백성들은 많은 제물로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큰 기쁨을 주셨기 때문이었다.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다 함께 어울려 즐거워하였으므로 그들이 기뻐서 외치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또 그 날에 예물과 첫열매와 십일조를 보관하는 성전 창고를 맡을 사람들을 뽑아 각 성의 농가로 돌아다니며 율법에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몫으로 규정한 것을 거두어 창고에 들여놓도록 하였다. 이것은 모든 유다 사람들이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좋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정결 의식에 힘썼으며 성가대원들과 성전 문지기들도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이 정한 규정에 따라 자기들의 임무를 잘 수행하였다.
오래전 다윗과 아삽 때부터 이 성가대에는 대장이 있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지도하였다.
그리고 스룹바벨과 나 느헤미야 때에는 백성들이 성가대원들과 문지기들에게 매일 쓸 것을 주었는데 백성들이 거룩한 예물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면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제사장들에게 공급해 주었다.
그 날 모세의 율법을 백성들에게 읽어 주다가 이런 내용이 기록된 것을 발견하였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일체의 종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것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을 양식과 물로 따뜻하게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다.
백성들은 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모든 이방 민족들을 자기들과 분리시켰다.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성전 골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은 오랫동안 도비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제물로 바칠 곡식, 향, 성전 기구, 레위 사람과 성가대원과 문지기에게 주는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주는 예물을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 큰 방을 도비야에게 제공하여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 당시에 나는 예루살렘에 없었다. 이것은 내가 페르시아의 아르타크셀크세스왕 제 32년에 황제에게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얼마 후에 나는 황제의 허락을 받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엘리아십이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방을 도비야에게 제공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분노를 금할 수가 없어서 도비야의 모든 물건을 밖으로 집어 던지고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한 다음 성전 기구와 제물로 바칠 곡식과 향을 다시 들여놓았다.
나는 또 백성들이 레위 사람들에게 돌아갈 몫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를 수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성가대원들이 모두 예루살렘을 떠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도자들을 불러 하나님의 성전을 무관심하게 내버려 두었다고 책망하고 레위 사람들과 성가대원들을 성전으로 불러들여 그들의 직무를 다시 수행하게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도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와 성전 창고에 들여놓았다.
나는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를 세워 성전 창고를 관리하게 하고 삭굴의 아들이며 맛다냐의 손자인 하난을 세워 그들을 돕도록 하였다. 그들은 성실하고 정직한 자들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 동료들에게 예물을 분배해 주는 책임을 맡았다.
그때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의 성전을 위해 성실하게 행한 일을 기억하시고 잊지 마소서.'
어느 날 나는 사람들이 안식일에 포도즙을 짜고 나귀에 곡식을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그 밖의 다른 짐을 싣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안식일에 아무것도 팔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나는 또 예루살렘에 사는 두로 사람들이 물고기와 그 밖의 다른 상품을 가져와 안식일에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유다 지도자들을 불러 책망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째서 이런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더럽히고 있소?
여러분의 조상들이 이런 짓을 했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이 성에 이 모든 재앙을 내리신 것이 아니오? 그런데도 여러분은 지금 안식일을 범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더 많은 분노를 사게 하고 있소.'
그리고서 나는 안식일이 시작되는 전날 저녁부터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성문을 열지 말라고 명령하고 성문마다 내 종들을 배치하여 안식일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각종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한두 번 예루살렘 성벽 밖에서 밤을 보내므로
나는 그들에게 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들은 안식일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레위 사람들에게 몸을 정결하게 하고 와서 성문을 지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때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이 일에도 나를 기억하시고 주의 크신 사랑을 따라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고 나는 이 당시에 유다 사람들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의 여자들과 결혼하여
그 자녀들의 태반이 아스돗 말과 그 밖의 다른 말은 하면서도 유다 말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 부모들을 책망하며 저주하고 몇 사람을 때리며 그 머리털을 뽑고 다시는 그들의 자녀들을 이방 사람과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게 한 다음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옛날 솔로몬왕도 이런 일로 범죄하지 않았느냐?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그와 비길 만한 왕이 없었다.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셔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셨으나 그는 이 이방 여자들 때문에 범죄하고 말았다.
그런데 너희가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여 악을 행하고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이며 요야다의 아들 중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딸과 결혼하였으므로 나는 그를 예루살렘에서 떠나게 하였다.
그때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저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더럽히고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 대한 규정을 어겼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의 소행을 기억하소서.
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이방 사람들의 모든 더러운 것에서 깨끗하게 하여 그들의 직무를 맡아 수행하게 하고
또 정한 때에 제물을 태울 나무와 첫 열매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이 모든 것을 기억하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이것은 인도에서부터 이디오피아까지 127도를 다스린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의 크셀크세스황제 당시에 일어난 일이다.
크셀크세스황제는 수산궁에서 즉위한 지 3년 만에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모든 신하들과 고위 관리, 그리고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군 지휘관들과 각 도의 총독과 귀족들을 모두 초대하였다.
(2절과 같음)
꼬박 6개월 동안 계속된 그 잔치에서 황제는 부강한 자기 제국의 화려함과 위엄을 과시하였다.
그 잔치가 끝나자 황제는 다시 수산성에 사는 모든 일반 백성을 위해 궁전 뜰에서 7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다.
그 뜰에는 흰 휘장과 푸른 휘장이 쳐져 있었는데 그것들은 자색의 가는 베줄로 대리석 기둥의 은고리에 매여 있었다. 그리고 금과 은으로 만든 긴 의자들이 검고 붉고 희고 노란 갖가지 대리석이 깔린 뜰에 놓여 있었다.
황제는 황실의 술을 한없이 내놓아 모든 사람에게 모양이 각기 다른 금술잔으로 마시게 했으며
황실 관리에게 명령하여 손님들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 말고 자기들이 먹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황후 와스디도 황실에 있는 여자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잔치 마지막 날에 황제는 얼큰하게 취하자 기분이 좋아 그를 시중드는 일곱 내시 곧 므후만, 비스다, 하르보나, 빅다, 아작다, 세달, 가르가스를 불러
황후 와스디에게 면류관을 씌워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이것은 황후가 아름다우므로 잔치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그녀의 미모를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황후 와스디가 내시들의 말을 듣고 오기를 거절하므로 황제는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이 당시에 황제는 법적인 문제에 대하여 전문가들에게 물어 보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측근에 있는 법률 문제 담당 자문관들을 불렀다. 그들은 가르스나, 세달, 아드마다, 다시스, 메레스, 마르스나, 므무간이었으며 이들 일곱 사람은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황제가 그들에게 물었다. `황후 와스디는 내시들을 통해 전한 이 크셀크세스황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법에서는 무엇이라고 규정하고 있느냐?'
그러자 므무간이 대답하였다. `와스디황후는 황제에게만 잘못한 것이 아니라 황제께서 다스리시는 각도의 모든 귀족들과 백성들에게도 잘못하였습니다.
황후가 행한 일이 제국 안의 모든 부인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그들이 자기 남편을 무시하며 `크셀크세스황제가 와스디황후에게 오라고 명령해도 황후는 가지 않았어요' 하고 대꾸할 것입니다.
오늘이라도 페르시아와 메디아의 귀부인들이 황후가 행한 일을 들으면 그들의 남편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여 남편을 멸시할 것이며 남편들은 분노를 느낄 것입니다.
그러므로 황제 폐하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칙령을 내려 와스디를 다시는 황제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그것을 페르시아와 메디아의 국법으로 정하여 변경할 수 없게 하며 황후의 위를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십시오.
황제의 칙령이 이 광대한 제국 곳곳에 발표되면 빈부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부인들이 자기 남편을 존경할 것입니다.'
황제와 그의 모든 자문관들이 이것을 좋게 여기므로 황제는 므무간의 조언에 따라 각각 민족의 언어로 모든 도에 칙령을 내려 모든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자기 집안을 다스리라고 하였다.
후에 크셀크세스황제는 분노가 가라앉자 와스디가 행한 일과 자기가 내린 칙령을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때 황제의 자문관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아름다운 처녀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황제 폐하께서 전국 각 도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아름다운 처녀들을 모두 수산궁으로 불러오게 하고 그들을 궁녀 담당 내시인 헤개에게 맡겨 그들의 몸을 아름답게 가꾸게 한 후에
황제께서 제일 마음에 드는 여자를 와스디 대신 황후로 삼으십시오.' 황제는 이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여 즉시 실행하도록 하였다.
그때 수산성에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 야일의 아들이며 시므이의 손자이고 기스의 증손이었다.
전에 바빌론의 느부갓네살왕이 유다의 여호야긴왕과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아 갈 때 모르드개도 함께 잡혀갔다.
그에게는 하닷사라고도 부르고 에스더라고도 하는 사촌이 있었는데 그녀는 얼굴이 곱고 몸매가 날씬한 아름다운 처녀였다. 그 부모가 죽자 모르드개는 그녀를 자기 딸처럼 키웠다.
황제의 칙령이 반포되자 많은 처녀들이 수산성에 모여들었다. 이때 에스더도 그들과 함께 황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 담당 내시 헤개의 지시를 받았다.
헤개는 에스더를 좋게 보고 호의를 베풀어 즉시 그녀에게 화장품과 좋은 음식을 주었으며 황궁에서 뽑은 일곱 궁녀를 그녀에게 주어 시중들게 하고 그들을 가장 좋은 별궁으로 옮겼다.
에스더는 자기가 유다 사람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것은 모르드개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타일러 놓았기 때문이었다.
모르드개는 날마다 후궁 뜰 앞을 왔다갔다하며 에스더가 어떻게 지내는지 또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알아보려고 하였다.
처녀들이 크셀크세스황제 앞에 나아갈 때에는 먼저 1년 동안 몸치장을 하였다. 6개월 동안은 몰약 기름을 몸에 바르고 나머지 6개월 동안은 향품과 화장품으로 몸을 아름답게 가꾸었으며
그 기간이 끝나면 차례대로 한사람씩 황제 앞에 나아갔다. 그리고 처녀가 후궁에서 황궁으로 갈 때는 그녀가 원하는 의복과 장식물을 얼마든지 주었다.
그 처녀는 저녁에 황제에게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황제의 후궁들이 사는 궁으로 돌아와 후궁 담당 내시 사아스가스의 통제를 받게 되며 황제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아 다시 부르지 않으면 평생 황제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거기서 살았다.
마침내 아비하일의 딸이며 모르드개의 사촌인 에스더가 황제 앞에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에스더는 궁녀 담당 내시 헤개가 지시한 것 외에는 다른 것으로 치장하지 않았으나 그녀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주었다.
크셀크세스황제 7년 10월에 에스더가 황궁으로 들어가서 황제 앞에 나아가자
황제는 다른 여자들보다 에스더를 더욱 좋아하고 사랑하여 그녀에게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 대신 황후로 삼았다.
그리고서 황제는 에스더를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모든 대신들과 신하들을 초대하고 그날을 임시 공휴일로 정했으며 각 도에 황제의 하사품을 보냈다.
황제가 두 번째로 처녀들을 불러 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정부 관리가 되어 궁궐 문 앞에 앉아 있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지시대로 자기가 유다 사람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그녀가 어릴 때처럼 모르드개의 말에 순종하였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모르드개가 궁궐 문 앞에 앉아 있을 때 문을 지키는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황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살해하려고 모의하였다.
모르드개가 그것을 알고 황후 에스더에게 그 사실을 말해 주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황제에게 보고하였다.
그래서 황제는 일의 진상을 조사하여 그 보고가 사실임을 알고 그 두 사람을 나무에 매달아 처형시켰으며 이 모든 일은 황제가 보는 데서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
그 후에 크셀크세스황제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여 그를 국무총리로 임명하였다.
그러자 궁전 안에 있는 황제의 모든 신하들이 황제의 명령에 따라 하만이 지나갈 때마다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절을 하지도 않았다.
다른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너는 어째서 황제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느냐' 하고 물으며
날마다 순응하라고 전했으나 그는 자기가 유다 사람임을 밝히고 끝까지 거절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모르드개가 무사할 수 있을 것인지 보려고 그 일을 하만에게 보고하였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더구나 모르드개가 유다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그는 모르드개만 죽일 것이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을 전멸시키기로 결심하였다.
크셀크세스황제 12년 1월에 하만은 명령을 내려 자기 계획을 수행할 가장 좋은 때를 제비로 정하도록 했으며 그 날짜는 그해 12월 13일로 결정되었다.
그리고서 하만은 황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황제의 제국 안에 한 민족이 여러 도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들의 법은 다른 민족의 법과 달라서 황제의 법령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을 이대로 내버려 든다면 황제 폐하께 유익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페하께서 좋게 여기신다면 조서를 내려 그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십시오. 그러면 제가 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은 340톤을 국고에 들여놓겠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손에서 인장 반지를 뽑아 유다 사람의 원수인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그 은은 네가 갖고 이 민족도 네가 좋을 대로 처리하여라.' 하였다.
그래서 1월 13일에 하만은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대신들과 각도의 총독과 모든 관리들에게 보낼 조서를 쓰게 하고 각 지방과 민족의 말로 그것을 번역하여 황제의 인장 반지로 인을 쳤다.
그리고서 그는 전국 각처에 사람을 보내 그 조서를 공포하도록 하였다. 그 조서 내용은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유다 사람을 모조리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조서 초본의 내용을 전국 각 도의 법령으로 공포하여 모든 민족에게 알려서 그 날을 준비하도록 하였다.
황제의 명령에 따라 그 조서는 수산성에도 공포되었다. 그때 황제와 하만은 함께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으나 수산성은 혼란과 불안 속에 휩싸여 있었다.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 옷을 찢고 삼베 옷을 입은 다음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대성 통곡하며 성 가운데를 지나
궁전 문 앞까지 가서 멈춰 섰는데 이것은 삼베 옷을 입은 사람이 궁전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국 각 도에 황제의 조서가 공포되자 유다 사람들이 크게 통곡하고 금식하며 울부짖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삼베 옷을 입은 채 재에 뒹굴었다.
에스더의 시녀들과 내시들이 모르드개에 관한 일을 에스더에게 말하자 그녀는 크게 근심하며 모르드개에게 갈아 입을 옷을 보냈으나 그는 그것을 거절하였다.
그래서 에스더는 자기를 보살피는 황제의 내시 하닥을 불러 모르드개가 무슨 일로 그처럼 슬퍼하는지 가서 알아 오라고 지시하였다.
하닥이 궁전 문 앞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갔을 때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과 하만이 유다 사람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국고에 들여놓겠다고 약속한 돈의 정확한 액수까지 말해 주었다.
그리고 유다 사람을 몰살하라고 수산성에 내린 조서 사본을 하닥에게 주며 이 모든 상황을 에스더에게 설명하고 에스더가 황제에게 가서 자기 민족을 구해 달라는 간청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하닥이 돌아와서 모르드개가 한 말을 에스더에게 보고하자
에스더는 하닥에게 다시 가서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일러 주었다.
`황제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다 아는 일이지만 남자든 여자든 부르지도 않았는데 안뜰에 들어가서 황제에게 나아가면 누구든지 죽임을 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예외는 황제가 금홀을 내밀었을 때 그 사람이 사는 경우입니다만 황제가 나를 부르지 않은 지가 30일이나 되었습니다.'
그가 모르드개에게 에스더의 말을 전하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네가 황궁에 있다고 해서 모든 유다 사람들 가운데 너 혼자만 살아 남을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이런 때에 네가 말없이 가만히 있으면 우리 유다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너와 네 집안은 패망하게 될 것이다. 황후가 된 것이 이런 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아느냐?'
그때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다시 이런 회답을 보냈다.
`수산성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을 모아 아무것도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며 나를 위해 밤낮 3일 동안 금식 기도해 주십시오. 나도 내 시녀들과 함께 금식하겠습니다. 금식 기간이 끝나면 내가 법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황제에게 나아가겠습니다. 내가 만일 그 일로 죽어야 한다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가서 에스더가 말한 것을 다 수행하였다.
금식한 지 3일째 되는 날에 에스더가 황후의 예복을 입고 황궁 안뜰에 나아가서 섰다. 그때 황제는 옥좌에 앉아 황궁 문 쪽을 바라보다가
뜰에 에스더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사랑스럽게 여겨 손에 들고 있던 금홀을 쪽 내밀었다. 그래서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그 홀의 끝을 만지자
황제는 `에스더황후, 무슨 일이오? 당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시오. 내가 나라의 절반이라도 당신에게 주겠소!' 하였다.
그때 에스더는 `제가 황제를 위해 오늘 잔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황제 폐하께서 좋으시다면 하만과 함께 참석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황제는 에스더의 잔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서 황제는 하만과 함께 에스더의 잔치에 참석하였다.
그들이 술을 마실 때 황제는 다시 에스더에게 물었다. `당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시오. 내가 들어주겠소. 만일 당신이 나라의 절반을 요구한다고 해도 내가 그것을 허락하겠소.'
그러자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만일 황제 폐하께서 나를 좋게 여기셔서 기쁘게 내 요구를 들어주시고 싶다면 하만과 함께 내일도 제가 베푸는 잔치에 나오십시오. 그때 저의 소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날 하만이 잔치 자리를 떠날 때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그는 모르드개가 궁궐 문 앞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조금도 두려운 기색이 없이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는 분노를 참고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자기 아내 세레스를 한자리에 불러 모아 놓고
자기의 부귀와 많은 자녀와 그리고 황제가 그 누구보다도 자기에게 높은 지위를 준 일들을 자랑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에스더황후가 베푼 잔치에 황제와 함께 초대받은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었는데 황후는 내일도 황제와 함께 오라고 나를 초대하였다.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궁궐 문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는 한 이 모든 일도 만족을 주지 못하는구나'
그러자 그의 아내 세레스와 그의 모든 친구들은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를 세우고 다음 날 아침 황제에게 부탁하여 모르드개를 처형시키고 나서 황제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잔치에 나가라고 조언하였다. 그래서 하만은 그것을 좋게 여겨 교수대를 만들었다.
그 날 밤 황제는 잠이 오지 않아 신하들에게 궁중 일기를 가져와 읽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그것을 읽는 가운데 궁궐 문을 지키던 두 내시 빅다나와 헤레스가 자기를 살해하려고 모의하였으나 모르드개가 그것을 알고 고발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황제는 `이 일에 대하여 모르드개에게 무슨 상을 주었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신하들은 `아무 상도 주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황제가 `뜰에 누가 있느냐?' 하고 묻자 마침 하만이 자기가 만들어 놓은 교수대에 모르드개를 처형시키려고 황제의 허락을 받고자 궁궐 바깥뜰에 들어섰다.
그래서 신하들은 하만이 황제를 뵙기 위해 뜰에 서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황제는 그를 들여보내라고 명령하였다.
하만이 들어가자 황제는 `내가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때 하만은 황제가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이 자기 외에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황제 폐하께서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황제의 예복과 말과 왕관을 가져오게 하여
황제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신하가 그 사람에게 황제의 예복을 입히고 그를 말에 태워 성안 거리로 다니게 하시며 그 신하에게 `황제가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할 것이다!' 하고 그 사람 앞에서 외치게 하십시오.'
그러자 황제는 하만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너는 급히 내 예복과 말을 가져다가 궁궐 문 앞에 앉아 있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네가 말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시행하라.'
그래서 하만은 황제의 예복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입히고 그를 황제의 말에 태워 성 안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황제가 영예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할 것이다!' 하고 외쳤다.
그런 다음 모르드개는 다시 궁궐 문으로 돌아가고 하만은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한 채 머리를 싸매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
자기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에게 자기가 당한 일을 다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아내와 친구들 중 지혜로운 자들이 모르드개가 정말 유다 사람이라면 하만이 굴욕을 당하기 시작한 것이며 그가 계속 모르드개를 대적한다면 결국 파멸될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그들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황제의 내시들이 와서 하만을 에스더에 잔치에 급히 데리고 갔다.
황제와 하만은 에스더의 잔치에 두 번째 참석하였다.
그들이 술을 마실 때 황제가 다시 물었다. `에스더황후, 당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시오. 내가 들어주겠소. 만일 당신이 나라의 절반을 요구한다고 하도 내가 그것을 허락하겠소.'
그때 황후 에스더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가 만일 황제의 총애를 받았다면 또 황제 폐하께서 기쁘게 여기신다면 나와 내 민족의 생명을 구해 주소서. 이것이 내 소원이며 간청입니다.
나와 내 백성이 우리를 죽이려는 사람들의 손에 팔려 전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노예로 팔렸다면 내가 이와 같이 황제 폐하를 성가시게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을 것입니다.'
그러자 크셀크세스황제는 황후 에스더에게 `감히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는 자가 누구요? 그놈이 어디 있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에스더는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악한 원수는 바로 이 하만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새파랗게 질린 하만은 황제와 황후 앞에서 두려워 벌벌 떨기 시작하였다.
황제가 격분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궁전 정원으로 나가자 하만은 황제가 자기를 죽이기로 결심할 것을 알고 황후 에스더에게 목숨을 살려 달라고 애걸하였다.
황제가 정원에서 잔치 자리로 돌아와 보니 하만이 에스더가 기대고 있는 긴 의자에 엎드려 있었다. 그러자 황제는 `저놈이 궁중에서 나와 함께 있는 황후까지 강간하려드는구나!' 하고 외쳤다. 황제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내시들이 달려와 하만의 얼굴을 보자기로 쌌다.
그때 하르보나라는 내시가 황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황제의 살해 음모를 고발한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하만이 자기 집 뜰에 약 23미터 높이의 교수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하만을 그 교수대에 매달아 처형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 교수대에 하만을 매달자 그제서야 황제의 분노가 가라앉았다.
그 날 크셀크세스황제는 유다 사람의 원수 하만의 재산을 황후 에스더에게 주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와의 친척 관계를 황제에게 말하였으므로 그때부터 모르드개는 황제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황제는 하만에게 주었던 인장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었으며 에스더는 그에게 하만의 재산을 관리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에스더가 다시 황제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 사람을 죽이려고 꾸민 악한 음모가 수포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애원하자
황제는 에스더에게 금홀을 내밀었다. 그래서 에스더는 일어나 황제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황제 폐하께서 좋게 여기시고 또 저를 사랑하신다면 칙령을 내려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황제의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을 전멸시키려고 쓴 조서를 취소시켜 주십시오.
내가 어떻게 내 민족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며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크셀크세스황제가 황후 에스더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말하였다. `이제 유다 사람을 죽이려던 하만은 교수대에서 처형되었고 나는 그 재산을 황후에게 주었소.
하지만 황제의 이름을 쓰고 황제의 반지로 인을 친 조서는 취소할 수 없도록 되어 있소. 그러므로 당신들은 황제의 이름으로 유다 사람들에게 당신들 마음대로 조서를 써서 황제의 반지로 인을 치시오.'
그래서 즉시 궁중 서기관들이 소집되었는데 때는 3월 23일이었다. 그들은 인도에서부터 이디오피아까지 127도의 모든 유다 사람들과 총독들과 대신들과 관리들에게 보낼 조서를 모르드개가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썼다. 그것은 각 지방과 민족의 언어와 유다 사람의 말로 기록되었다.
그리고서 모르드개는 그 조서에 크셀크세스황제의 이름을 쓰고 황제의 인장 반지로 인을 쳐서 황제를 위해 특별히 기른 준마 타는 자들을 시켜 전국 각처에 전하도록 하였다.
그 조서에는 황제가 각 성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함께 단합하여 자기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또 자기들을 치려고 하는 각 도의 대적들과 맞서 싸워 그들을 처자와 함께 모조리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할 권한을 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이 조서는 유다 사람들을 죽이기로 되어 있는 12월 13일에 페르시아제국 전역에서 효력을 발생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또 그 조서 초본을 각 도의 법령으로 공포하여 제국 안의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유다 사람들이 그 날을 대비하여 자기 원수들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하였다.
황제의 명령에 따라 궁중 준마를 타는 자들이 그 조서를 급히 전국 각처에 전하자 그것은 수산성에도 공포되었다.
모르드개는 푸르고 흰 관복과 자색의 고운 모시 옷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쓰고 황제 앞에서 나왔다. 그러자 수산성 주민들은 크게 기뻐하며 환호를 보냈다.
유다 사람들에게는 기쁘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날이기도 하였다.
황제의 조서가 전달되는 각 도와 성마다 유다 사람들이 기뻐서 어쩔 줄 몰라 그 날을 경축일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어 즐거워하자 그 땅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유다 사람이 되었다.
12월 13일은 황제의 칙령이 시행되는 날이었다. 그 날에 유다 사람의 원수들은 그들을 짓누를 수 있기를 바랐으나 오히려 유다 사람들이 자기들의 원수들을 짓밟고 일어섰다.
유다 사람들이 각 도마다 자기들의 성에 모여 자기들을 해치려는 자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자 다른 모든 민족들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맞서는 자들이 없었다.
사실 각 도의 총독과 모든 관리와 귀족들과 황제의 행정관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여 유다 사람들을 도왔다.
모르드개가 궁전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그의 세력이 점점 강력해지자 그는 온 세상에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그래서 유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원수들에게 마음대로 할 수 있었으며 칼로 그들을 치고 마구 죽였다.
그들은 수산 성에서 500명을 죽이고
또 함므다다의 아들이며 유다 사람의 원수인 하만의 열 아들을 모조리 죽였는데 그들은 바산다다, 달본, 아스바다, 보라다, 아달리야, 아리다다, 바마스다, 아리새, 아리대, 그리고 왜사다였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7절과 같음)
(7절과 같음)
(7절과 같음)
그 날 수산성에서 죽임을 당한 사람의 수를 황제에게 보고하자
황제는 황후 에스더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 사람들이 수산성에서만 500명을 죽이고 하만의 열 아들을 모두 죽였소. 그들이 이 곳 수도에서 이렇게 했을 때 다른 도에서는 어떻게 했겠소! 이제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당신의 요구를 말해 보시오. 내가 들어주겠소.'
그러자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황제 폐하에서 좋게 여기신다면 수산성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내일도 오늘처럼 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황제가 그대로 할 것을 허락하고 수산성에 조서를 내리자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았다.
그 달 14일에도 수산성에 있는 유다 사람들이 모여 300명을 더 죽였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도에 있는 유다 사람들도 함께 모여 자기들의 생명을 지키고 자기들을 미워하는 원수 75,000명을 죽였다. 그러나 그들도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들은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그 모든 사람들을 죽였으며 다음날인 14일에는 쉬면서 잔치를 베풀어 그들의 승리를 축하하였다.
그러나 수산 성에 있는 유다 사람들은 13일은 물론 14일까지 사람을 죽였으므로 15일에 잔치를 베풀고 쉬면서 즐겼다.
그러므로 성이 없는 여러 부락에 사는 사람들이 12월 14일을 경축일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어 즐기며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다.
모르드개는 이 모든 사건을 기록하고 페르시아 제국의 원근 각처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해마다 12월 14일과 15일을 경축일로 지키고
유다 사람들이 그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되고 그들의 슬픔과 눈물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변한 이 역사적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주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유다 사람들은 모르드개의 지시에 따라 그 경축일을 연례적으로 지켰다.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이며 모든 유다 사람의 원수인 하만이 유다 사람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제비를 뽑아 그 날짜를 정한 다음 유다 사람을 전멸시키려고 하였으나
황제가 그것을 알고 조서를 내려 유다 사람을 죽이려고 한 하만의 악한 음모를 수포로 돌아가게 하고 대신 하만을 교수대에서 처형시켰으며 그의 아들들을 나무에 매달았으므로
유다 사람들은 제비를 뽑는다는 뜻의 `부르'라는 말에서 이틀 동안의 이 경축일을 `부림'이라고 불렀다 모르드개가 지시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직접 보고 겪었으므로
모든 유다 사람들은 이 경축일의 전통을 그들의 후손들과 또 유다 사람이 된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합의하고 그 두 날을 매년 정한 때에 반드시 지키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제국 안의 각 도와 성과 부락 곳곳에 있는 모든 가정이 이 부림절을 자손 대대로 지켜 유다 민족이 당한 그 일을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때 아비하일의 딸인 황후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함께 편지를 써서 전에 모르드개가 부림절에 대해 쓴 편지 내용을 확정하였다.
그 편지는 페르시아 제국 127도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 앞으로 보내졌다 그 내용은 유다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며
이 부림절을 매년 정한 때에 지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다 사람들은 황후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지시한 대로 그들이 금식하며 부르짖던 일을 기억하고 이 명절을 반드시 지키기로 재차 다짐하였다.
이와 같이 에스더의 명령이 부림절의 규정을 더욱 확실하게 했으며 그 모든 것은 책에 기록되었다.
크셀크세스황제는 본토뿐만 아니라 그의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섬들도 조공을 바치게 하였다.
그가 행한 모든 일과 업적은 물론 그가 모르드개를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힐 일들이 페르시아와 메디아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되어 있다.
유다 사람 모르드개는 크셀크세스황제 다음 가는 지위를 얻어 국무총리가 되었으며 모든 유다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이것은 그가 유다 사람의 이익과 자기 민족의 복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했기 때문이었다.
우스 땅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진실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일곱 아들과 세 딸이 있었으며
그의 소유는 양 7,000마리, 낙타 3,000마리, 소 1,000마리, 암나귀 500마리였다. 그리고 그는 많은 종도 거느리고 있어서 사실 동방에서 제일 가는 부자였다.
욥의 아들들은 각자 생일이 돌아오면 자기 집에 잔치를 베풀고 형제들과 누이들을 모두 초대하여 함께 먹고 마시며 즐겼다.
그 잔치가 끝날 때마다 욥은 그의 자녀들을 불러다가 그들을 성결하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자녀 수대로 불에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렸다. 이것은 그가 `혹시 내 아들들이 범죄하여 마음에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천사들이 여호와 앞에 나와 섰을 때 고소자인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와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물었다. `네가 어디서 왔느냐?' `땅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처럼 진실하고 정직하며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욥이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데는 어찌 이유가 없겠습니까?
주께서는 항상 그와 그 가정과 그의 재산을 보호하고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축복해 주셔서 그의 가축이 온 땅을 덮을 만큼 부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을 한번 빼앗아 보십시오. 그러면 당장 그가 정면으로 주를 저주할 것입니다.'
`좋다. 네가 그의 소유를 네 마음대로 하여라. 그러나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 그래서 사탄은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갔다.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맏형의 집에 모여 식사를 같이하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한 종이 욥에게 달려와서 말하였다. `우리는 소로 밭을 갈고 있었고 나귀는 주변 목초지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바 사람들이 우리를 기습하여 소와 나귀를 다 빼앗아 가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나만 이렇게 간신히 살아나와 주인께 보고하러 왔습니다.'
그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종이 와서 말하였다.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양떼와 종들을 모조리 태워 죽였습니다. 그래서 나만 이렇게 간신히 살아나와 주인께 보고하러 왔습니다.'
그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종이 와서 말하였다. `갈대아 사람들이 갑자기 우리를 기습하여 종들을 죽이고 낙타를 모조리 끌어갔습니다. 그래서 나만 이렇게 간신히 살아나와 주인께 보고하러 왔습니다.'
그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한 종이 와서 말하였다. `주인의 자녀들이 맏아들의 집에서 식사를 같이하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막에서 태풍이 불어와 집 네 모퉁이가 무너져내려 그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나만 이렇게 간신히 살아나와 주인께 보고하러 왔습니다.'
그러자 욥은 일어나 자기 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온 것 없었으니 죽을 때에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리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노라.'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범죄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어느 날 또 여호와의 천사들이 여호와 앞에 나와 섰을 때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와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물었다. `네가 어디서 왔느냐?' `땅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처럼 진실하고 정직하며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네가 나를 자극하여 아무 이유 없이 그를 해치게 하였으나 그는 여전히 진실을 간직하고 있다.'
`가죽은 가죽으로 바꾸는 법입니다. 사람이 자기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포기할 것입니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살과 뼈를 한번 쳐 보십시오. 그러면 당장 그가 정면으로 주를 저주할 것입니다.'
`좋다 네가 그를 네 마음대로 하여라.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해하지 말아라.'
그래서 사탄은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악성 종기가 나게 하였다.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자기 몸을 긁고 있는데
그의 아내가 와서 말하였다. `당신이 이래도 진실을 고수할 셈이오? 하나님이나 저주하고 죽으시오.'
그러나 욥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의 말은 어리석은 여자의 말과 같소. 우리가 하나님께 복도 받았는데 재난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소?' 이 모든 일을 당하고서도 욥은 입술로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다.
그때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이 당한 모든 일을 듣고 서로 연락하여 그를 찾아보고 위로하고자 각자 자기 집에서 출발했다. 그들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었다.
그들은 멀리서 욥을 바라보고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그가 변한 것을 보자 소리 높여 울며 슬픔에 못 이겨 자기들의 옷을 찢고 하늘을 향해 티끌을 날려 자기들의 머리에 뿌렸다.
그리고서 그들은 밤낮 7일을 꼬박 그와 함께 땅바닥에 앉아 있었으나 욥의 고통이 너무 큰 것을 보았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하는 자가 없었다.
드디어 욥은 침묵을 깨뜨리고 입을 열어 자기가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이렇게 외쳤다.
`내가 태어난 날이여, 저주를 받아라. 내가 임신이 되던 그 밤도 저주를 받아라.
그 날이여, 영원히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하나님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려라. 빛이여, 다시는 그 위에 비치지 말아다오.
흑암아, 사망의 그늘아, 그 날을 너의 것이라고 주장하여라. 구름아, 그 위를 덮어 빛이 비치지 않게 하여라.
그 밤이여, 짙은 어두움에 휩싸여 버리고 달력에서도 삭제되어 그 해의 달과 일수에 계산되지 말아라.
차라리 그 밤이 적적하고 기쁨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하였다.
날을 저주하는 데 익숙한 자들아, 그 밤을 저주하여라.
그 날 밤은 새벽 별도 빛을 내지 말고 기다리던 빛도 나타나지 말며 아침 동녘도 보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걸.
나를 태어나게 하여 이처럼 큰 슬픔을 당하게 한 그 날을 저주하고 싶구나!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차라리 죽었더라면 좋았을 걸!
어째서 어머니가 나를 무릎에 받아 젖을 빨게 하였는가?
내가 그때 죽었더라면 지금쯤은 평안히 잠들어 쉬고 있을 텐데.
그것도 으리으리한
궁전을 짓고 살던 고대 왕들과 고관들, 그리고 금은 보화로 집을 채운 황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그때 죽었더라면 죽어서 나와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아이처럼 땅 속에 묻혀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그 곳은 악한 자들이 말썽을 부리지 못하고 피곤할 자들이 쉴 수 있는 곳,
죄수들까지도 평안을 누리고 포학한 간수들의 간섭을 받지 않는 곳,
그 곳은 높고 낮은 자의 차별이 없고 종이 주인에게서 해방되는 곳이다.
어째서 고난당한 자에게 빛을 주고, 마음이 괴로운 자에게 생명을 주었는가?
이런 자들은 죽기를 기다리고 감추인 보화를 찾는 것보다 더 간절히 죽음을 찾아도 그것이 오지 않는구나!
이들은 죽어서 땅 속에 묻혀야만 행복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나님에게 둘러싸여 앞날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째서 생명이 주어졌는가?
먹기도 전에 탄식이 먼저 나오고 물같이 쏟아지는 신음 소리는 막을 길이 없구나.
내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던 것이 결국 나에게 닥치고 말았으니
평안도 없고 안식도 없이 나에게 남은 것은 오직 고난뿐이구나!'
그때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넌 더욱 마음이 괴롭겠지?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너는 많은 사람을 가르쳤고 손이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으며
넘어진 자를 격려하여 일어나게 하고 무릎이 약한 자에게 힘을 주지 않았는가!
그러나 어려움이 부딪히자 이젠 네가 오히려 낙심하고 당황하는구나.
네가 자신 만만해 하는 것은 너의 경건이 아니냐? 너에게 희망이 있다면 너의 흠 없는 생활이 아니냐?
한번 생각해 보아라. 죄 없이 벌받는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가 망한 적이 어디 있는가?
사람들이 죄악의 밭을 갈아 악을 씨 뿌리듯 하지만 결국 그들은 심은 대로 거둔다.
그들은 다 하나님의 입김이 멸망 당할 것이며 그의 분노의 기운에 사라지고 말 것이니
그들이 비록 힘 센 사자처럼 사나울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꺾어 버릴 것이니
그들은 힘없는 늙은 사자처럼 굶어서 죽고 그들의 자녀들은 흩어질 것이다.
한번은 나에게 무슨 말이 은은하게 들렸는데 그 소리는 너무 작아서 간신히 들릴 정도였다.
사람들이 깊이 잠든 밤에 나는 환상을 보고 마음이 뒤숭숭한 가운데
갑자기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혀 벌벌 떨고 있었다.
그때 한 영이 내 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 순간 나는 너무 놀라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는 것 같았다.
이윽고 그 영은 멈춰 섰다. 나는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한 형체가 내 앞에 서 있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러자 조용한 가운데 이런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 하나님보다 의로울 수 있느냐? 사람이 자기를 창조하신 이보다 성결할 수 있느냐?
하나님은 자기 종들도 믿지 않으시고 그의 천사들에게까지도 허물을 찾으시는데
하물며 하루살이처럼 쉽게 짓눌려 죽을 수밖에 없는 흙으로 만든 사람이겠느냐?
사람은 아침에 살아 있다가도 미처 저녁이 되기도 전에 말없이 죽어 영원히 사라지는 법인데
어찌 육체의 줄이 끊어져 죽지 않겠느냐? 인생은 죽어도 지혜 없이 죽고 말 것이다.
너는 한번 부르짖어 보아라. 너에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네가 천사들 중 누구에게 부르짖겠느냐?
분노는 미련한 자를 죽이고 질투는 어리석은 자를 죽이는 법이다.
나는 미련한 자가 잠시 성공하다가도 그의 집안에 저주를 받아 일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그의 자녀들은 한시도 평안할 날이 없고 법정에서 시달림을 당해도 그들을 변호해 줄 자가 없다.
굶주린 자들이 가시밭에서 자란 것까지 그가 추수한 것을 모조리 빼앗아 먹고 목마른 자들이 그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
불행은 흙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고난도 땅에서 싹튼 것이 아니다.
불에서 불티가 날아오르는 것처럼 인생은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고 있다.
내가 만일 너 같으면 나는 하나님을 찾아 나의 모든 문제를 그분에게 맡기겠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기적도 수없이 행하시며
땅에 비를 내리시고 밭에 물을 보내신다.
그리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슬퍼하는 자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교활한 자들의 계획을 뒤엎고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
약삭빠른 자를 자기 꾀에 빠지게 하셔서 그들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하신다.
그들은 대낮에도 밤과 같이 어두움 속에서 더듬고 다닌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칼날과 같은 그들의 입과 강한 자의 손에서 구출하시기 때문에
결국 가난한 자들에게는 희망이 있고 악한 자들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
하나님이 잘못을 고쳐 주는 자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너는 전능하신 분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하나님은 아픔도 주시지만 그 상처를 싸매시고 치료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어떤 불행과 재난에서도 너를 구해 주실 것이며 아무 해도 너에게 미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흉년이 닥쳐도 너를 죽지 않게 하실 것이며 전쟁의 칼날에서도 너를 구출하실 것이다.
너는 비방을 받아도 피할 길이 있을 것이며 멸망이 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멸망과 흉년을 비웃게 될 것이며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네가 일구는 밭에 돌이 없고 들짐승이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집을 비워 두어도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며 집 안을 살펴보아도 도둑맞은 것이 없을 것이다.
너는 또 네 자녀들이 많아질 것과 네 후손이 땅의 풀처럼 번성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곡식단을 거둬들이는 것처럼 너도 수명이 다하면 무덤으로 들어갈 것이다.
나는 오랜 연구 끝에 이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내 충고를 귀담아 두면 너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의 고통과 슬픔을 저울에 달 수 있다면
바다의 모래보다 무거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내 말이 경솔했던 것 같다.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 몸에 박혀 있으니 나의 심령이 그 독을 마시게 되었구나. 하나님의 두려움은 물밀듯이 나에게 엄습해 오고 있다.
들나귀가 먹을 풀이 있을 때 울겠느냐? 소가 꼴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울겠느냐?
소금을 치지 않은 싱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느냐? 달걀 흰자위가 무슨 맛이 있겠느냐?
이런 것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떨어지고 먹을 것을 생각하면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내가 구하고 사모하는 것을 하나님이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이 내 생명을 끊어 나를 기꺼이 죽여 주셨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내가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으니 나는 하나님의 손에 죽어도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무슨 기력이 있어서 이 삶을 지탱하며 내가 무슨 희망이 있어서 참고 기다리겠는가?
내가 바위 같은 힘을 가진 줄 아느냐? 내 몸이 놋쇠로 만들어진 줄 아느냐?
나는 이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완전히 무력한 자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을 저버렸건 저버리지 않았건 나같이 이런 어려움이 빠진 사람은 신실한 친구가 필요한데
너희들은 내 친구이면서도 비가 오지 않으면 당장 말라 버리는 시냇물처럼 신실하지 못하구나.
그런 시냇물은 눈과 얼음이 녹으면 불었다가도
조금만 가물면 물이 점점 줄어들어 마침내 바닥까지 완전히 드러내고 만다.
대상들이 물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사막에서 죽고
데마의 대상들과 스바의 상인들도 물을 찾아 헤매다가
바싹 마른 시냇가에 와서는 기대가 무너져 낙심하고 만다.
이와 같이 너희도 나에게 그런 시내와 같은 자들이다.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보고 겁이 나서 나를 멀리하는구나.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 내가 너희 재물로 나를 위해 뇌물을 주라고 부탁한 적이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원수나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해 달라고 사정한 적이 있느냐?
너희는 나를 가르치고 내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하라. 그러면 내가 침묵을 지키겠다.
진실한 말은 설득력이 있는 법이다. 너희 비난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이냐?
너희는 내가 절망 가운데서 몇 마디 한 말을 책잡으려고 하느냐?
너희는 불쌍한 고아를 이용하려고 제비 뽑고 친구까지도 팔아 먹을 자들이구나.
나를 잘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거짓말할 것 같으냐?
너희는 태도를 바꾸고 부당한 비판을 하지 말아라. 내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
내 입술에 악한 것이 있느냐? 내가 어찌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겠느냐?
인생은 전쟁을 하는 것 같고 그 사는 날이 품팔이꾼의 생활과 같다.
종이 해만 지기를 바라고 품팔이꾼이 품삯만 기다리는 것처럼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며 이 길고 지친 밤을 외롭게 보내야만 하는구나.
내가 누울 때는 `언제나 일어날까?' 하고 생각하며 새벽까지 긴긴 밤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보낸다.
내 피부는 전신에 구더기와 부스럼으로 뒤덮여 있고 내 살은 곪아 터지고 있다.
내 날이 베틀의 북보다 빨라 희망 없이 그저 지나가버리는구나.
나의 하나님이시여, 생명이 단 한번의 호흡에 불과한 것을 기억하소서. 내가 행복할 날을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를 보는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며 주께서 나를 찾아도 내가 이 세상이 없을 것입니다.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 사람이 한번 죽으면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죽은 자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며 그가 살던 곳도 다시 그를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침묵을 지키지 않고 내 괴로움을 말하며 내 영혼의 슬픔을 털어놓아야겠습니다.
하나님, 내가 바다 괴물입니까? 어째서 나를 지키십니까?
내가 잠자리에서나마 내 고통을 잊어 보려고 해도 주께서는 악몽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십니다.
(13절과 같음)
그가 이런 몸으로 삶을 계속하느니보다 차라리 숨이 막혀 죽기를 원합니다.
이젠 사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내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으니 나를 내버려 두십시오. 내 삶은 무의미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처럼 소중히 여기셔서 많은 관심을 쏟으시고
아침마다 살피시며 매순간마다 시험하십니까?
주께서는 어째서 잠시 동안도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침 삼킬 동안도 나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까?
사람을 살피시는 주여, 내가 범죄하였다고 해도 그것이 주께 무슨 해가 됩니까? 어째서 나를 과녁으로 삼으셨습니까? 내가 그처럼 주께 부담이 됩니까?
어째서 주는 내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내 죄를 씻어 주시지 않으십니까? 나는 곧 죽어 흙에 눕게 될 것입니다. 그땐 주께서 나를 찾아도 내가 이미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그때 수아 사람 빌닷이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언제까지 그런 말만 하고 있겠느냐? 마치 네 말은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과도 같구나.
하나님이 잘못 심판하실 리가 있겠느냐? 그처럼 전능하신 분이 어떻게 옳은 일을 그르칠 수 있겠느냐?
너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주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지금이라도 돌이켜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아 빌어 보아라.
만일 네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면 하나님은 너의 기도를 듣고 네 가정을 다시 축복해 주실 것이다.
네가 처음엔 보잘것 없었지만 나중에는 크게 번성할 것이다.
너는 옛날 사람들에게 물어 보고 우리 조상들이 터득한 진리를 배워라.
우리는 어제 태어난 사람과 같아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고 우리가 세상에 사는 날은 그림자와 같다.
그러나 옛날 현인들의 말에는 배울 점이 있지 않겠느냐? 너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왕골이 늪 지대가 아닌 곳에서 나겠느냐? 갈대가 물 없이 자랄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푸르게 자라다가도 물이 마르면 다른 풀보다 먼저 시들고 만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경건치 못한 사람들도 이런 갈대와 같아서 그들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거미줄과 같아서 쉽게 끊어질 것이며
또 그들이 거미줄을 잡고 기댄다고 해도 그것이 지탱해 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마치 식물과도 같다. 식물이 햇볕을 잘 받아 싱싱하게 자라며 그 가지를 뻗고
뿌리를 돌 사이에 박아 튼튼하게 돌무더기에 엉겨 있을지라도
그 뿌리가 일단 거기서 뽑히기만 하면 그 곳도 내가 언제 너를 보았느냐는 듯이 못 본척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식물은 시들어 버리고 다른 것이 거기서 자라날 수밖에 없다. 악한 자들의 향락이란 다 이와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흠 없고 정직한 사람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며 또 악한 자를 도와 주지도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네 입에 웃음을 채워 주시고 네 입술이 기쁨의 소리를 채워 주실 것이다.
그러나 너를 미워하는 자는 수치를 당할 것이며 악한 사람은 망하고 말 것이다.'
그러자 욥이 대답하였다.
`그래, 나도 그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 있겠느냐?
사람이 하나님과 논쟁한다고 해도 천 마디 묻는 말에 단 한 마디도 대답할 수가 없다.
하나님은 그처럼 지혜로우시고 능력이 많으신데 누가 감히 그를 대적하고 무사할 수 있겠느냐?
그는 갑자기 산을 옮기시며 분노로 그것을 무너뜨리시고
땅에 지진을 일으켜 그 터전이 흔들리게 하시며
그가 명령만 하면 해가 뜨지 못하고 별들도 빛을 내지 못한다.
하나님만이 하늘을 펴시고 바다 물결을 밟으신다.
그는 또 북두칠성과 삼성과 묘성, 그리고 남쪽 하늘의 뭇별들을 만드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일과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적을 행하신다.
그가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셔도 내가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이 빼앗으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십니까?' 하고 물을 수 있는 자가 그 누구이겠는가?
하나님이 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므로 악한 존재들도 그 앞에서 굴복하고 마는데
내가 감히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과 논쟁하며 무슨 말로 그에게 대답하겠느냐?
내가 만일 죄가 없다고 해도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나는 아무 할 말이 없고 다만 자비를 구할 수밖에 없다.
내가 만일 그를 불러 그가 대답하셨다고 해도 나는 그가 내 기도를 들으셨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가 폭풍으로 나를 꺾으시고 아무런 이유 없이 나에게 많은 상처를 주시며
나로 숨을 쉬지 못하게 하시고 괴로운 슬픔으로 내게 채우시는구나.
힘으로 말하면 하나님보다 강한 자가 없고 심판으로 말하면 하나님보다 공정한 자가 없다.
내가 의롭다고 해도 내 입이 나를 죄 있는 자로 단정할 것이며 내가 흠 없이 온전하다고 해도 하나님이 나의 악함을 입증하실 것이다.
사실 나에게 아무 죄도 없지만 나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나는 다만 내 생명을 천하게 여길 뿐이다. 하나님은 죄가 있건 없건 우리 모두를 멸망시키실 것이다.
(21절과 같음)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죽음이 휩쓸고 지나갈 때 하나님은 죄 없는 자의 고난을 비웃으실 것이다.
온 세상이 악인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고 재판관들의 눈은 가리어져 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지 않았다면 누가 그렇게 했겠느냐?
내 날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니 즐거운 것을 볼 수가 없구나.
그 빠르기가 빠른 배 같고 먹이를 보고 잽싸게 내리덮치는 독수리와도 같다.
나는 네 원통함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표정을 짓겠다고 말하면서도
오히려 내가 당할 모든 고통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죄 없는 자로 인정하지 않으실 것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
내가 어차피 죄 있는 자로 단정될 바에야 쓸데없이 헛수고를 할 필요가 무엇이겠는가?
내가 비록 가장 깨끗한 물로 몸을 씻고 비눗물로 내 손을 문지를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더러운 개천에 빠뜨려 내 옷이 오히려 나를 싫어하도록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시므로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도 없고 우리가 법정에서 서로 맞설 수도 없다.
만일 우리 사이에 손을 얹고 중재할 자가 있다면,
내가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으로 더 이상 놀라지 않도록 내게서 그분의 채찍을 거둬 줄 자가 있다면,
아무 두려움 없이 내가 본래 그런 자가 아니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겠는데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구나.
나는 삶에 지쳐 버렸다. 마음껏 불평도 해 보고 내 영혼의 괴로움을 털어놓아야겠다.
내가 하나님께 말하리라. `하나님이시여, 나를 죄인으로 단정하지 마시고 무엇 때문에 나를 죄인 취급하시는지 말씀해 주소서.
주의 손으로 직접 만드신 나는 학대하시고 멸시하시면서 악인의 책략을 너그럽게 보시는 것이 옳은 일이십니까?
주께서는 육신의 눈을 가지셨습니까? 어째서 사람이 보듯이 보십니까?
주의 날이 인생의 날처럼 짧습니까?
무엇 때문에 주께서는 내 허물을 찾고 내 죄를 꼬치꼬치 밝혀내시려고 하십니까?
주는 나에게 죄가 없는 것도 아시고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게시지 않습니까?
주의 손으로 나를 빚어 만드시고 이제는 오히려 나를 없애 버릴 작정이십니까?
주여, 나를 흙으로 만드신 것을 기억하소서. 주께서는 나를 다시 티끌로 돌려보내시려고 하십니까
주는 나를 우유처럼 쏟아 부으시고 치이즈처럼 굳게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나를 살과 가죽으로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얽어 매셨으며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사랑을 베푸셔서 주의 보살핌으로 내 영을 지키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께서 나를 지켜 보시다가 만일 내가 범죄하면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여 용서하지 않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13절과 같음)
내가 만일 악하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이지만 죄가 없다고 해도 내가 머리를 들 수 없는 것은 내가 수치감에 빠져 내 고통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머리를 치켜들면 주께서는 사자처럼 나를 덮쳐 무서운 위력을 다시 나타내십니다.
주께서 증인을 번갈아 세워 나를 의롭게 하시며 나에게 대한 분노를 점점 더하시니 군대가 번갈아 나를 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무엇때문에 나를 태어나게 하셨습니까? 내가 차라리 아무도 보기 전에 죽었으면 좋을뻔하였습니다.
그랬더라면 내가 생기지 않은 것과 같이 되어 태에서 바로 무덤으로 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나의 짧은 생이 거의 끝나지 않았습니까? 제발 좀 내버려 두십시오. 나는 잠시라도 평안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나는 곧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20절과 같음)
그 곳은 어둡고 음산하며 죽음의 그늘이 져서 무질서하고 광명도 흑암과 같은 곳입니다.'
그때 나아마 사람 소발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런 말을 듣고도 대답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 그와 같이 말이 많다고 해서 옳다는 인정을 받겠느냐?
네가 자랑할 때 나는 잠자코 있어야만 하겠느냐? 네가 비웃으면 너를 부끄럽게 할 자가 없겠느냐?
너는 네가 믿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며 하나님 앞에서도 네가 순결하다고 주장하는구나!
하나님이 입을 열어 너에게 대답하시며
지혜의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시기 원한다. 지혜에는 인간이 이해하기에 너무 심오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너는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벌이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에 비해서 오히려 가벼운 것임을 알아야 한다.
네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능력에 대한 깊이와 한계를 감히 측량할 수 있겠느냐?
그것이 하늘보다 높으니 네가 어찌하겠으며 지옥보다 깊으니 네가 어떻게 알겠느냐?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땅보다도 넓고 바다보다도 깊다.
만일 하나님이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하기 위해 법정을 여신다면 누가 감히 그를 막을 수 있겠느냐?
하나님은 거짓된 사람을 아시므로 일일이 살피지 않고서도 악한 자들의 행동을 다 보고 계신다.
들나귀 새끼가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리석은 사람도 지혜롭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네가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주를 향해 손을 들 때
네 손에 있는 죄를 떨어 버리고 네 집에 악이 머물지 못하게 하라
그러면 네가 부끄럽지 않게 얼굴을 들고 굳게 서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 너의 모든 괴로움은 빨리 흘러가는 물처럼 네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너의 삶은 대낮보다 더 밝고 어두움도 아침과 같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든든할 것이며 자신을 보살피면서 안전하게 쉴 수 있을 것이다.
또 네가 누워도 너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도와 달라고 너를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할 것이니 그들의 희망은 목숨이 끊어지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참으로 너희들만 사람인 체하는데 너희들이 죽으면 지혜도 함께 죽고 말겠구나!
하지만 나에게도 너희 못지 않은 지각이 있다. 내가 너희보다 못한 것이 무엇인가? 너희가 말한 그 정도는 누구든지 다 아는 사실이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받은 내가 내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구나. 너희는 의롭고 흠 없는 나를 지금 비웃고 있다.
평안하게 사는 자는 재앙당한 자를 멸시하고 재앙은 곧 넘어지려는 자를 기다리고 있구나.
강도가 번영을 누리며 살고 하나님을 노하게 하는 자가 무사하나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신으로 삼는 자들이다.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너를 가르칠 것이다.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너에게 말할 것이다.
땅에게 말해 보아라. 그것이 너를 가르칠 것이며 바다의 고기도 너에게 일러 줄 말이 있을 것이다.
이것들 중에 그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행하신 일을 모르겠느냐?
만물의 생명과 전 인류의 호흡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입으로 음식 맛을 알듯이 귀로 말을 들으면 깨닫지 못하겠느냐?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통찰력이 있다.
그러나 참된 지혜와 능력은 하나님의 것이며 예지와 통찰력도 그의 것이다.
하나님이 헐면 누가 세울 수 있으며 하나님이 가두신 자를 누가 풀어 놓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비를 내리지 않으시면 땅이 곧 메마르고 폭우를 보내시면 땅이 물난리를 겪는다.
그에게는 능력과 지혜가 있고 속이고 속는 자도 그에게 속하였다.
하나님은 지혜로운 자들의 지혜를 빼앗아 가시며 재판관들을 어리석은 자로 만드시고
왕들이 백성들에게 채운 쇠고랑을 풀어 그들의 허리에 채우시며
제사장들이 맨몸으로 끌려가게 하시고 권력 있는 자들을 뒤엎어 버리시며
신뢰받는 자들의 말문을 막으시고 늙은 자들의 지혜를 빼앗아 가신다.
그는 또 귀족들을 멸시하시며 강한 자들을 약하게 하시고
어두운 가운데서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며 죽음의 그늘도 빛 가운데로 이끌어내신다.
그는 나라를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시며 광대하게도 하시고 아주 사라지게도 하신다.
하나님은 세상 통치자들의 총명을 뺏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거친 들에서 방황하게 하시며
빛 없이 어두운 곳을 더듬게 하시고 술 취한 사람같이 비틀거리게 하신다.
너희가 말한 그 모든 것은 내가 전에 다 듣고 보았으며 또 깨달아 알고 있다.
너희가 아는 것은 나도 알고 있으며 내가 너희보다 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차라리 전능하신 하나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내 문제를 그분과 의논하고 싶다.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아무 데도 쓸모없는 돌팔이 의사에 불과하다.
제발 너희는 조용히 해 다오. 그것이 오히려 너희에게 지혜가 될지 모른다.
이제 너희는 내 주장과 변명을 들어 보아라.
너희가 어째서 거짓말을 하느냐? 너희 거짓말이 하나님에게 유익을 주리라고 생각하느냐?
너희가 하나님을 변호하려고 하느냐? 그를 위해 논쟁하려고 하느냐?
하나님이 너희를 세밀하게 살피신다면 너희에게서 선한 것을 찾을 수 있겠느냐? 너희는 사람을 속이듯이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만일 너희가 하나님을 돕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은 너희를 책망하실 것이다.
그의 위엄이 두렵지도 않느냐? 너희가 어떻게 감히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
너희 격언은 개와 같이 아무 데도 쓸데없고 너희 변호는 무너지기 쉬운 흙더미에 불과하다.
너희는 조용히 하고 나에게 말할 기회를 달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은 내가 당하겠다.
나는 그 어떤 위험도 무릅 쓸 각오가 되어 있다.
비록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분 앞에서 내 행위를 변명해야겠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될지도 모른다. 경건치 않은 자는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 보아라.
나는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 사정을 말하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나와 논쟁할 자가 누구냐? 너희가 만일 내 잘못을 입증할 수 있다면 나는 조용히 죽고 말겠다.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두 가지 부탁만 들어주소서. 그러면 내가 주를 피하여 숨지 않겠습니다.
내게서 주의 손을 거두시고 주의 두려움으로 나를 놀라게 하지 마소서!
그런 다음에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나에게 먼저 말하게 하시고 주께서 대답해 주소서.
내가 얼마나 많은 죄와 잘못을 범했습니까? 나의 허물과 죄를 지적해 주소서.
주께서는 왜 내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나를 원수같이 여기십니까?
주는 바람에 날리는 낙엽 같은 나를 놀라게 할 작정이십니까? 어째서 마른 지푸라기 같은 존재를 추격하십니까?
주께서 신랄하게 나를 비난하시며 내가 어릴 때 지은 죄까지 들추어내시고
내 발에 쇠고랑을 채우시며 나의 모든 걸음을 지켜보시고 나의 발자국까지 살피시므로
내가 이렇게 썩어 자빠진 나무같으며 좀 먹은 의복같이 되었습니다.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며
꽃처럼 잠시 있다가 시들어지고 빠르게 지나가는 그림자 같아서 이 세상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주는 이와 같은 자를 감시하시고 끌어내어 심문하려고 하십니까?
어떻게 더러운 것에서 깨끗한 것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주께서는 인생의 사는 날과 달 수를 미리 정하시고 아무도 그 이상은 더 살지 못하도록 수명의 한계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에게서 주의 눈길을 돌이키시고 그를 내버려 두어 잠시라도 품꾼과 같은 고달픈 삶을 쉬게 하소서.
차라리 나무라면 희망이 있겠습니다. 그것은 찍혀도 다시 움이 트고 싹이 나서 연한 가지를 내며
그 뿌리가 땅 속에서 늙고 줄기가 땅에서 죽을지라도
물기만 있으면 다시 움이 돋고 싹이 나서 새로 심은 묘목처럼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장입니다. 그가 죽으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바닷물이 증발하여 줄어들고 강물이 말라 없어지듯이
사람이 죽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에서 깨어나지 못합니다.
주여, 나를 죽은 자들과 함께 감추어 주시고 주의 분노가 그칠 때까지 나를 숨겨 주시며 시간을 정하시고 나를 다시 기억하소서.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이 고통스러운 시련이 끝날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그 후에는 주께서 나를 부르실 것이요 나는 대답할 것이며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만드신 나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때는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셔도 내 죄는 들추어 내지 않으시고
그 모든 것을 덮어 주시며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산이 침식되어 무너지고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며 물이 돌을 닳게 하고 급류가 땅의 흙을 씻어 내려가듯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꺾어 버리십니다.
(18절과 같음)
주께서 사람을 이기시고 그를 영원히 떠나게 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게 하시므로 그의 아들들이 존귀해도 그가 그것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천하게 되어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20절과 같음)
그에게는 오직 고통과 슬픔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그때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말하였다.
`네가 지혜 있는 척하지만 정말 무익하고 쓸데없는 말만 하는구나.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너처럼 어리석은 말을 하지 않으며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와 같은 헛된 말로 자신을 변명하지 않는다.
너 같은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데 방해가 된다.
네 죄가 너의 입에 할 말을 가르치고 있구나! 너는 지금 간사한 말로 자신을 속이고 있다.
너를 죄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네 입이다. 네 입술이 너에게 죄가 있음을 증언하고 있다.
네가 세상에서 제일 처음 태어난 사람이냐? 산들이 생기기 전에 네가 있었느냐?
네가 하나님의 계획을 들어 보았느냐? 너 혼자만 지혜를 가진 줄로 아느냐?
우리가 모르는 것 중에 네가 아는 것이 무엇이냐? 도대체 너만 깨달아 알고 있다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 중에는 너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 백발이 된 자도 있다.
하나님의 위로와 그의 부드러운 말씀도 네게 부족하냐?
네가 무엇 때문에 흥분하여 눈을 부릅뜨고 우리를 노려보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화를 내고 그와 같은 말을 내뱉느냐?
사람이 무엇인데 깨끗할 수 있으며 여인에게서 난 자가 무엇인데 의로울 수 있겠느냐?
하나님은 그의 천사들까지도 신뢰하지 않으시며 하늘도 그가 보시기에는 깨끗하지 않은데
하물며 죄를 물마시듯 하는 더럽고 추한 인간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내가 본 것을 너에게 말해 주겠다.
이것은 지혜로운 자들이 우리 조상들에게서 받은 것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이다.
그 당시에는 우리 조상들에게만 이 땅이 주어졌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왕래할 수 없었다.
남을 괴롭히는 악인은 평생 동안 고통을 당할 것이다.
공포의 소리가 그의 귓가에서 떠날 날이 없을 것이며 그가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뜻하지 않은 변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에게는 어두움에서 벗어날 희망은 없고 칼날만이 그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리 저리 방황하면서 먹을 것을 구걸하며 자기에게 흑암의 날이 가까이 온 것을 안다.
고통과 번민이 그를 두렵게 하며 공격 태세를 취한 왕처럼 그에게 덤벼들어 치려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전능하신 분을 배반하고 끝까지 고집을 피우며 하나님을 대항하는 인간의 운명이다.
(25절과 같음)
악인은 비대해지고 부유하며 자기가 정복한 성의 주민들을 죽이고 그 곳에 살지마는
(27절과 같음)
그 부유함이 오래 가지 못하고 그의 재산이 멀지 않아 바닥이 나고 말 것이다.
그는 어두움에서 떠나지 못할 것이며 그가 가진 모든 것은 불에 타 버리고 그는 하나님의 입김에 사라질 것이다.
그가 무가치한 것을 신뢰하여 자신을 속이지 못하게 하라. 무가치한 그것이 바로 그에게 돌아올 댓가이다.
그의 생이 끝나기 전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는 한번 마르면 다시 피어나지 못하는 나무가지처럼 시들어 버리고
채 익기도 전에 열매가 떨어지는 포도나무와 꽃을 떨어뜨리는 감람나무처럼 될 것이다.
경건치 못한 자들은 자손이 없을 것이며 뇌물을 받는 자의 집은 불에 탈 것이다.
그들은 악한 생각을 배고 죄를 낳는 자들이며 그들의 마음은 언제나 속임수로 가득 차 있다.'
그러자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런 말은 내가 전에 다 들었다. 너희는 모두 나를 위로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괴롭히려고 온 자들이구나!
네가 헛된 말을 끝없이 할 작정이냐? 네가 무엇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느냐?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다. 만일 너희가 내 입장에 있다고 하면 나도 얼마든지 말을 지어내어 너희를 괴롭히고 너희를 향해 머리를 흔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겠다. 나 같으면 너희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여 너희를 위로하고 너희 슬픔을 덜어 주었을 것이다.
내가 자신을 변명해도 내 슬픔이 그대로 있는데 내가 입을 다문다고 해서 어찌 마음이 편하겠느냐?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나를 완전히 지치게 하시고 나의 집안을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여 뼈와 가죽만 남게 하셨으므로 이것이 내 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노로 나를 쳐서 내 살을 찢고 나를 향해 이를 갈며 증오의 눈으로 나를 보시고
사람들은 입을 벌려 나를 조롱하며 조소로 내 뺨을 치고 한 패가 되어 나를 대적하는구나.
하나님은 나를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넘겨 주시고 악인의 손에 던져 넣으셨다.
내가 편안하게 살고 있을 때 그가 나를 꺾고 내 목을 잡아 던져 부수뜨리시며 나를 그의 표적으로 삼으시고
사방에서 활을 쏘아 사정없이 내 허리를 뚫어 땅에 창자가 쏟아지게 하는구나.
그가 계속해서 나를 치고 용사처럼 내게 달려드시니
내가 이렇게 삼베 옷을 입고 티끌 가운데 앉아 슬퍼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내 얼굴은 울어서 붉어 있고 내 눈 언저리에는 죽음의 그늘이 맴돌고 있구나.
그러나 나는 내 손으로 포학한 일을 한 적이 없으며 나의 기도는 순수하다.
땅이여, 내 피를 숨기지 말고 그 피가 나를 위해 계속 부르짖게 해 다오.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대변자가 높은 곳에 계신다.
내 친구들이 나를 조롱하니 내 눈이 하나님께 눈물을 쏟는구나.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해서 변호하듯 누가 나를 위해 하나님께 변호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몇 년이 지나면 나도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이다.
기운이 쇠하여 거의 죽게 된 나에게 기다리는 것은 무덤뿐이다.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내 주위에 있으니 내 눈이 항상 그들의 적개심을 보게 되는구나.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죄가 없음을 보증해 주소서. 주 외에 누가 나의 보증인이 되겠습니까?
주께서 저들의 마음을 가리워 깨닫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이 이겨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뇌물을 받고 친구를 배신하면 그 자녀들의 눈이 먼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게 하시므로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근심 때문에 나는 눈마저 어두워지고 내 팔다리는 그림자같이 되었다.
정직한 사람들이 나를 보고 놀라며 죄 없는 자들이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분개하는구나.
그러므로 의롭게 사는 사람은 계속 착실하게 살 것이며 마음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너희는 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다오. 너희 중에서는 지혜로운 자를 찾을 수가 없다.
나에게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고 나의 희망도 사라졌으며 내 마음의 소원도 좌절되고 말았다.
너희는 밤을 낮처럼 생각하여 흑암 가운데 있으면서도 빛이 가깝다고 말하는구나.
내가 만일 죽은 자의 세계로 내려가 흑암 가운데 누워 무덤을 보고 내 아버지라 부르며 구더기를 보고 내 어머니요 내 자매라고 부른다면
(13절과 같음)
나의 희망이 어디 있겠으며 누가 내 희망을 보겠느냐?
내가 죽으면 내 희망도 죽음의 문까지 내려가 나와 함께 흙 속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이다.'
그때 수아 사람 빌닷이 말하였다.
`네가 언제나 말문을 닫겠느냐? 좀더 지각 있는 말을 하여라. 그러면 우리가 대답하겠다.
네가 무엇 때문에 우리를 짐승처럼 어리석게 여기느냐?
네가 분이 못 이겨 네 옷을 찢는다고 해서 이것이 땅을 흔들어 바위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느냐?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 불꽃은 타오르지 않을 것이며
그의 집안에는 등불이 꺼지고 온통 어두움만 있을 것이다.
악인은 힘찬 걸음걸이도 맥이 풀리고 자기가 꾸민 꾀에 자기가 빠질 것이며
그는 제발로 그물에 들어가 발이 걸리고
발뒤꿈치가 덫에 치여 잡힐 것이다.
땅에는 그를 잡아 묶을 올가미가 숨겨져 있으며 그의 길에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고
무서운 일들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며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닐 것이다.
악인은 굶주림에 시달려 그 힘이 빠지고 재앙이 그 곁에서 기다릴 것이며
질병이 그의 피부를 좀먹고 그의 팔다리를 삼킬 것이다.
그는 안전하게 살던 자기 집에서 뽑혀 무서운 죽음의 사자에게 끌려갈 것이니
그 집은 유황을 뿌려 소독을 한 다음에 다른 사람이 살게 될 것이며
아래에서는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에서는 그의 가지가 시들 것이다.
그에 대한 모든 기억은 땅에서 사라질 것이며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세상에서 추방되어 빛의 세계에서 흑암의 세계로 쫓겨갈 것이며
그에게는 유가족도 없고 후손도 없을 것이다.
동서 사방에서 그의 소식을 듣는 사람들이 다 무서워서 떨며 놀랄 것이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그래서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너희가 언제까지 나를 괴롭히고 말로 나를 꺾을 작정이냐?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책망하며 학대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나에게 정말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이다.
너희는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내가 당하는 어려움이 내 죄의 댓가라고 여기고 싶겠지만
너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나를 이렇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가 나를 잡기 위해서 덫을 놓았다는 사실이다.
내가 학대를 받고 있다고 부르짖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고 도움을 요청하여도 해결해 주는 자가 없구나.
하나님이 내 길을 막아 나를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며 그 길을 가려 어둡게 하시고
또 나의 영광을 빼앗아 가셨으며 내 머리의 면류관을 벗기셨다.
그가 사방에서 나를 치시므로 내가 죽게 되었다. 그가 나무 뽑듯이 내 희망을 뿌리째 뽑아 버리시고
나를 향해 노하시며 나를 원수같이 여기시고
그의 군대를 보내 내 집을 포위하는구나.
하나님이 내 형제들을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므로 나를 아는 자들에게 내가 낯선 사람이 되고 말았다.
내 친척들도 나를 저버리고 내 친구들도 모두 나를 잊었다.
내 집에 묵고 있는 손님들과 심지어 내 종들까지도 나를 모르는 척하므로 내가 그들에게 외국 사람같이 되고 말았다.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니 내가 사정하는 신세가 되었다.
내 아내도 내 입에서 나는 냄새를 맡지 못하고 내 형제들도 내 곁에 가까이 오기를 싫어하며
어린아이들까지 나를 보면 업신여기고 조롱하는구나.
나의 제일 가까운 친구들도 나를 싫어하며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도 돌이켜 나의 대적이 되었다.
나는 뼈와 가죽만 남아 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신세가 되었구나.
내 친구들이여, 나를 좀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다.
너희가 어째서 하나님처럼 나를 핍박하느냐? 나를 이처럼 괴롭히고도 아직 마음에 만족함이 없느냐?
누가 내 말을 기억하였다가 책에 기록해 두었으면!
누가 철필로 내 말을 돌에 새겨 그것이 영원히 보존되도록 했으면 좋겠구나!
내가 알기에는 나를 구하실 분이 살아 계시므로 그가 결국 땅 위에 서실 것이다.
내 육체의 가죽이 썩은 후에는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볼 것이며
그 때는 내 눈이 그를 보아도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니 내 마음이 한없이 설레는구나!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그를 괴롭혀 줄까?' 하고 나를 칠 구실을 찾겠지만
너희는 칼을 두려워해야 한다. 분노는 칼의 형벌을 초래하므로 너희가 심판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때 나아마 사람 소발이 말하였다.
`네 말을 들으니 마음이 답답해서 너에게 대답하지 않을 수 없구나.
네가 부끄러운 말로 나를 책망하였으니 나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너도 알겠지만 사람이 세상에 처음 나타난 때부터 악인의 승리는 오래 가지 못했고 경건치 못한 자의 즐거움도 다 순간적이었다.
(4절과 같음)
비록 경건치 못한 자의 교만이 하늘까지 치솟고 그 머리가 구름에까지 닿을지라도
그는 자기 똥처럼 영원히 사라질 것이니 그를 아는 자마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그는 꿈같이 지나가 버리고 밤의 환상처럼 사라져 다시 보이지 않을 것이며
그의 친구나 가족도 그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그의 자녀들은 그가 가난한 자들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되돌려 주어야 할 것이며
그는 몸이 건장할지라도 곧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가 악의 맛이 달아서 혀 밑에 감추어 뱉어 버리지 못하고 입에 물고 있어도
(12절과 같음)
그것이 창자에서 독소로 변해 독사의 독과 같이 될 것이다.
그가 남의 재물을 집어삼켜도 그것을 다시 토해낼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뱃속에서 다시 나오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악인이 삼키는 것은 독사의 독과 갈아서 결국 그를 죽이고 만다.
그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여 얻은 것도 먹어 보지 못하고 내어주어야 할 것이며 장사하여 모은 돈도 쓰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그가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고 학대하며 남의 집을 뺏었기 때문이다.
그는 만족할 줄 모르고 언제나 욕심을 내지만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하나도 간직하지 못할 것이며
남기는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므로 그가 누리던 번영도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
악인은 풍족할 때에도 고통을 당할 것이니 불행이 그에게 밀어닥칠 것이다.
그가 자기 배를 채우려 할 때 하나님은 분노의 불을 토해 그에게 비처럼 쏟을 것이다.
그가 철로 만든 무기를 피하면 놋화살이 그를 꿰뚫을 것이며
그가 몸에서 그 화살을 빼내면 번쩍이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와 그의 마음이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아주 캄캄한 어두움이 그의 재물을 삼킬 듯이 기다리며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사르고 그 집 안에 남은 것을 삼킬 것이다.
하늘이 그의 죄를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적하여 증언할 것이며
그의 재산은 하나님의 분노의 홍수에 떠내려 가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악인들의 운명이다.'
그래서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이것이 너희가 나를 위로하는 길이다.
나에게 먼저 말할 기회를 달라. 너희가 조롱하더라도 내 말이 끝난 다음에 하라.
내가 사람에게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원망하고 있으니 어찌 내 마음이 초조하지 않겠느냐?
너희는 나를 보면 놀라겠지만 말은 하지 말아라.
내가 당한 일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어째서 악인은 죽지도 않고 오래 살며 그 세력이 점점 강해지는가?
그들은 자녀들이 성숙하게 자라가는 것을 보고 그 손자들까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며 살고 있다.
그들의 집은 평안하며 두려워해야 할 일이 없다. 하나님도 그들을 벌하시지 않으며
그들의 소는 새끼도 잘 낳는다.
그들의 자녀들은 양떼처럼 뛰어 놀고
마냥 즐거워 세월을 노래와 춤으로 보내며 아무것도 부족한 것 없이 편안하게 수명대로 살다가 죽을 때도 고통 없이 죽는다.
(12절과 같음)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내버려 두시오. 우리는 당신의 도리를 알고 싶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를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하는구나.
그러나 그들의 번영이 그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악인의 계획은 나와 거리가 멀다.
악인의 등불이 꺼진 적이 몇 번이나 되며 그들 중에 재앙을 만난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하나님이 노하셔서 악인들을 벌하시며
그들을 바람 앞의 지푸라기나 태풍에 불려가는 겨처럼 되게 하신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너희는 하나님이 그들의 자녀들을 벌하실 것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 자녀들을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는 바로 그 사람을 벌하셔서 그에게 자기 잘못을 깨닫게 하신다.
그래서 자기 눈으로 직접 자신의 멸망을 보게 하며 전능하신 분의 분노를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람이 자기 생명이 다할 때 실제로 자기 가족을 돌아볼 수 있겠느냐?
하나님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까지도 심판하시는데 누가 감히 하나님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
어떤 사람은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잘 먹고 잘살며 편안하게 지내고
(23절과 같음)
또 어떤 사람은 죽는 그날까지 마음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한번도 제대로 행복하게 살아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죽어서 땅 속에 묻히고 구더기의 밥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나는 너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나를 해치려는 계획도 다 알고 있다.
너희는 위인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들의 집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고 있다.
너희는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지도 않았느냐? 너희는 그들의 증언을 듣지도 못했느냐?
그들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이 분노하셔서 재앙을 내리시는 날에 언제나 살아 남는 것은 악인들이라고 한다.
악인을 면전에서 비난하거나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줄 자가 누구인가?
그가 무덤으로 들어가도 그 무덤을 지키는 자들이 있으며
그의 장례 행렬에는 수많은 조객들이 뒤따르고 심지어 골짜기의 흙덩이까지도 그의 몸을 부드럽게 덮어 준다.
그러니 너희 위로가 어찌 헛되지 않겠느냐? 너희 대답은 전부 거짓말뿐이다.'
그때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말하였다.
`사람이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자기에게만 유익할 따름이다.
네가 의롭다고 해도 그것이 전능하신 분에게 무슨 기쁨을 줄 수 있겠느냐?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것이 그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느냐?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며 너를 심판하시는 것이 너의 경건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
결코 그런 것은 아니다. 그것은 네가 크게 범죄하고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너는 가난한 형제들이 빚진 것을 갚지 않는다고 해서 터무니없는 담보를 요구하고 그들의 옷까지 벗겨 벌거숭이가 되게 하였으며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지 않았고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너는 권세 있는 자들에게는 네 땅을 주어 그들이 마음대로 거기서 살게 하였다.
너는 과부를 돕지 알고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불쌍한 고아들을 착취하였다.
그래서 네가 지금 함정에 둘러싸여 있고 뜻하지 않은 두려움 속에 빠져있으며
어두워서 보지 못하고 공포의 홍수에 뒤덮여 있다.
하나님은 하늘에 높이 계시지 않는가? 하늘의 별들이 얼마나 높은지 보아라.
그러나 너는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며 흑암 중에서 어떻게 심판할 수 있겠는가?
짙은 구름이 그를 가리고 있으므로 그는 우리를 볼 수 없고 다만 창공을 걸어다니고 있을 뿐이다.' 하는구나.
네가 악인이 밟던 옛 길을 걸을 작정이냐?
그들은 자기 때가 차기 전에 죽음의 사자에게 끌려갔고 그들의 터전은 홍수에 휩쓸리고 말았다.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내버려 두시오. 당신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였으나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의 집을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다. 그러나 악인의 계획은 나와 거리가 멀다'
의로운 자들은 악인들이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며 죄 없는 자들은 그들을 향해
보아라. 우리의 원수가 망하고 불이 그들의 재산을 삼켜 버렸다.' 하고 조롱할 것이다.
너는 하나님께 굴복하고 그와 화목하여라. 그러면 그가 너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
너는 그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그의 말씀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
네가 만일 전능하신 분에게 돌아가고 또 네 집에서 악을 제거하면 네가 다시 일어설 것이다.
너는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네 금을 던져 버려라.
그러면 바로 전능하신 그가 너에게 금이 되고 귀한 은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는 전능하신 분에게서 기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하나님을 향하여 너의 얼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기도하면 그가 응답할 것이며 또 그에게 네가 약속한 것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네가 무슨 계획을 세워도 성취될 것이며 빛이 너의 가는 길을 비추어 줄 것이다.
네가 천한 대우를 받고 굴욕을 당하거든 다시 너를 높여 줄 자가 있음을 기억하여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실 것이며
죄인들이라도 구해 주실 것이니 너의 깨끗한 손을 통해 그런 자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자 욥이 대답하였다.
`내가 오늘은 크게 원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내가 받는 벌이 너무 혹독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을 알고 그 곳으로 갈 수 있다면
내가 그분 앞에 나아가 내 문제를 내어놓고 변명하며
또 나에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있을 텐데.
그가 큰 힘으로 나를 대적하실까? 아니야, 오히려 내 말을 들어주실 것이다.
거기는 정직한 자가 하나님 앞에 자기 문제를 내어놓고 호소할 수 있는 곳이므로 내가 나의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구제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동쪽으로 가도 그가 계시지 않고 서쪽으로 가도 보이지 않으며
그가 북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남쪽으로 돌이키셔도 내가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가는 길을 다 알고 계신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처럼 깨끗할 것이다.
나는 그를 충실히 따랐고 그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그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고 그 입의 말씀을 매일 먹는 음식보다 더 소중히 여겼다.
그런데도 나에 대한 그의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으니 누가 감히 그의 뜻을 돌이킬 수 있겠는가? 그는 자기가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고야 마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가 나에게 작정하신 일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그에게는 이런 일이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나는 그분 앞에서 떨며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낙심케 하시며 전능하신 그가 나를 두렵게 하시니 어두움이 나를 둘러싸고 흑암이 내 얼굴을 가리는구나.
(16절과 같음)
어째서 하나님이 심판의 시기를 정하지 않으시는가? 어째서 그를 아는 자들이 그 날을 헛되게 기다리는가?
사람들은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겠다고 경계석을 옮기며 양떼를 훔쳐가 기르고
고아의 나귀를 끌어가며 빚을 갚지 않는다고 과부의 소를 담보물로 잡아 두고
가난한 자들을 길거리에서 몰아내니 세상의 가난한 자들이 다 숨을 곳을 찾는구나.
그들이 사막의 들나귀처럼 나가서 열심히 먹을 것을 찾지만 그들의 자녀들이 먹을 음식을 주는 곳은 광야뿐이다.
그들은 남의 밭에서 곡식을 베고 악인의 포도밭에서 포도를 따며
입을 것과 덮을 것이 없어서 온 밤을 추위에 떨면서 맨몸으로 보내고
집이 없이 산중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바위 곁에서 웅크리고 있다.
악한 사람들이 아버지가 없는 아이를 그 어머니 품에서 빼앗아 가며 가난한 자의 아이를 담보로 잡는다.
그래서 그들은 입을 것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단을 나르면서도 굶주리고
기름을 짜면서도 맛보지 못하며 포도주틀을 밟으면서도 갈증을 느낀다.
성에서 죽어 가는 자들이 신음하며 부상당한 자들이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못보신 척하는구나.
빛을 싫어하는 자들이 있으니 이들은 그 길을 알지 못하고 그 길에 머물러 있지도 않는 자들이다.
살인하는 자는 새벽에 일어나서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질을 하며
간음하는 자는 해가 저물기를 바라고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겠지' 하고 자기 얼굴을 가린다.
도둑은 밤이면 남의 집을 부수고 들어가지만 낮에는 문을 닫고 들어앉아서 빛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에게는 캄캄한 밤도 아침과 같아서 흑암의 공포에 친숙해진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물거품처럼 지상에서 사라지고 그들의 땅은 저주를 받을 것이며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포도밭을 거닐지 못할 것이다.
가뭄과 더위가 눈을 삼키듯이 무덤이 죄인들을 삼켜 버릴 것이며
그들의 어머니까지도 그들을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들을 달게 먹을 것이며 다시는 그들을 기억하는 자가 없을 것이니 그들은 나무처럼 꺾어지고 말 것이다.
그들은 임신하지 못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를 이용해 먹고 과부에게 선을 행하지 않았다.
때때로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부자들을 보존하고 살 수 없는 처지에서도 그들을 살려 주며
또 그들에게 자신감과 힘을 주시고 여러 가지 면에 그들을 도와 주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높아진 것 같아도 그들은 순식간에 다른 사람들처럼 파멸될 것이며 곡식 이삭처럼 베임을 당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고 해도 나를 거짓말장이라고 지적하거나 내 말이 틀렸다고 주장할 사람이 누구인가?'
그때 수아 사람 빌닷이 말하였다.
`하나님은 권능과 위엄을 가지셨으며 하늘 나라를 평화로 다스리는 분이시다.
그가 거느리고 있는 천사의 무리를 누가 감히 셀 수 있으며 하나님의 빛을 받지 않는 자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서 감히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떻게 깨끗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눈에는 달도 밝지 않고 별도 깨끗하지 않은데
하물며 벌레와 구더기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그래서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너는 힘없는 자를 잘 도왔고 기력 없는 팔을 잘 구하였으며
지혜 없는 자에게 좋은 충고를 하여 너의 훌륭한 지식을 잘 나타내었구나!
누가 너에게 그런 말을 하게 하였느냐? 누구의 신이 네 입에서 나왔느냐?
죽은 자들의 영들이 지하의 물 속에서 떨며
하나님 앞에는 죽은 자의 세계가 드러나고 아무것도 가리어진 것이 없다.
하나님은 북쪽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지구를 공간에 매달아 놓으시고
물을 짙은 구름으로 싸시며 그 무게로 구름이 찢어지지 않도록 하셨다.
그는 자기 보좌를 구름으로 가리시고
수면에 경계를 그어 빛과 어두움의 한계를 정하셨다.
그가 한번 꾸짖으면 하늘의 기둥이 무서워 떤다.
그는 권능으로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그 지혜로 바다의 교만을 꺾어 버리시며
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그의 손으로 날쌔게 기어가는 뱀을 찌르신다.
그러나 이런 것은 그의 능력 중에서 아주 적은 부분에 불과하며 우리가 그에 대하여 들은 것도 세미한 속삭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욥은 다시 말을 이었다.
`나의 의로움을 부정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 내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하신 그분 앞에 내가 맹세하지만,
내 안에 아직 생명이 있고 내 코에 하나님의 숨결이 있는 한
절대로 내 입술이 악을 말하지 않을 것이며 내 혀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결코 너희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죽기 전에는 내가 순결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거듭 말하지만 나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으며 내 양심은 깨끗하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과 나를 치는 자들은 악인들과 죄인들처럼 벌받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경건치 않은 자의 생명을 끊어 버릴 때 그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어려움이 그에게 닥칠 때 하나님이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겠느냐?
그는 전능하신 분에게서 기쁨을 찾지도 않고 어려울 때가 아니면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하나님의 능력에 관해서 가르치고 전능하신 분의 뜻을 숨기지 않겠다.
너희는 이것을 다 보았으면서도 어째서 그처럼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느냐?
악하고 폭군처럼 무자비한 자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받아야 할 형벌은 이렇다
그에게는 자녀가 많을지라도 모두 칼날에 죽거나 굶어 죽을 것이다.
살아 남은 자들은 병으로 죽을 것이며 그들의 아내들도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비록 돈을 산더미처럼 쌓고 벽장을 옷으로 가득 채워 넣을지라도
의로운 자들이 그 옷을 입을 것이며 죄 없는 자들이 그 돈을 나눠 가질 것이다.
그가 짓는 집마다 거미집같이 허술하고 초막처럼 엉성할 것이다.
그가 잠자리에 들 때는 부자로 눕지만 눈을 떴을 때는 모든 재산이 없어져 그가 다시는 부자로 잠자리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두려움이 물밀듯이 그에게 밀어닥칠 것이며 밤의 폭풍이 그를 앗아가고
동풍이 그를 휩쓸어 자기 처소에서 날려보낼 것이다.
바람이 사정없이 세차게 몰아치므로 그가 죽을 힘을 다하나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손뼉을 치며 비웃고 그를 자기 처소에서 몰아낼 것이다.
은은 채굴하는 탄광이 있고 금은 제련하는 제련소가 있으며
철은 땅에서 파내고 구리는 광석을 녹여서 얻는다.
사람들은 광맥을 찾기 위해 땅을 깊이 파고 아주 어두운 곳을 조사한다.
그들은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인적이 끊어진 곳에 갱도를 깊이 파고 갱 속에서 밧줄로 몸을 묶어 흔들거리면서 외롭게 일하고 있다.
지면에서는 먹을 것이 나오지만 지하에서는 땅이 불로 뒤집힌다
광석에는 청옥도 있고 사금도 있다.
그런 보화를 캐내는 길은 솔개도 모르고 매의 눈도 그것을 보지 못하며
사자나 다른 사나운 짐승도 밟아 보지 못한다.
사람들은 아주 단단한 바위를 쪼개고 산을 파서 그 뿌리까지 드러내며
바위를 뚫어 굴을 내고 보석을 찾아내며
강의 자원을 찾아서 감추인 것을 드러낸다.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찾을 수 있으며 깊은 깨달음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이 세상에서는 참 지혜를 찾을 수 없으므로 사람들이 그 가치를 모른다.
대양이 `그것은 내 속에 없다.'고 말하며 바다도 `그것은 나에게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금이나 은으로 살 수 없고
청옥과 마노와 같은 값진 보석으로도 그 값을 치를 수가 없다.
지혜는 황금이나 유리와 비교가 안 되고 순금으로 장식한 보석으로도 살 수 없으며
산호나 수정이나 홍옥도 그 가치에 미치지 못하며
이디오피아의 황옥이나 순금도 지혜의 값에 따를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지혜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져 있고 공중의 새도 그것을 보지 못하며
멸망과 사망까지도 그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하나님만이 지혜가 있는 곳을 아신다.
이것은 그가 땅 끝까지 살피시며 천하에 있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바람의 힘을 조절하시고 물의 분량을 측정하시며
비의 법칙과 번개가 다니는 길을 정하셨을 때에
지혜를 보시고 그 가치를 시험하여 인정하셨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모든 인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참 지혜요 악에서 떠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욥은 다시 말을 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던 옛날의 생활로 내가 되돌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때는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셨고 내가 흑암으로 걸어갈 때 나에게 빛을 주셨다.
내 인생의 전성기에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 가정을 지켜 주셨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셨으며 나는 내 자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나의 가축은 젖을 많이 내며 바위산에 있는 감람나무까지 잘 자라 기름을 물 쓰듯이 하였다.
그 때는 내가 성문 광장으로 가서 성의 어른들과 자리를 같이하기도 하였다.
젊은 사람들이 나를 보면 길을 비켜서고 내가 가면 노인들이 일어섰으며
백성의 지도자들도 하던 말을 멈추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귀족들도 조용히 말문을 닫았으며
나의 관해서 듣거나 나를 보는 자들이 다 나를 칭찬하였다.
가난한 자들이 부르짖으면 내가 그들을 도와 주고 의지할 데 없는 고아들을 볼 때도 나는 그들을 도와 주었다.
또 거의 망하게 된 자들도 나를 위해 복을 빌어 주었으며 나 때문에 과부들도 기뻐서 노래를 불렀다.
나는 의로움을 내 옷으로 삼고 언제나 바르고 정직하게 살았으며
소경의 눈이 되고 절뚝발이의 발이 되었으며
가난한 자에게는 아버지와 같았고 낯선 사람의 문제도 처리해 주었다.
또 나는 악하고 잔인한 사람들의 세력을 꺾고 그들의 희생자들을 구출해 내었다.
나는 가끔 혼자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는 오래오래 잘 살다가 편안하게 죽을 것이며
뿌리가 물에 뻗어 있고 그 가지는 밤새도록 이슬에 젖어 있는 나무와 같을 것이며
내 영광은 날로 새로와지고 내 힘은 점점 더 왕성해질 것이다.'
사람들은 내 말을 듣고 네 충고를 소중히 여기며 내가 말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가
내가 말한 후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들이 내 충고를 만족스럽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가뭄 때 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내가 말하기를 기다렸다.
그들이 낙심할 때 내가 웃어 주면 나의 밝은 표정을 보고 그들은 용기를 얻었다.
나는 그들의 길을 결정해 주고 그들의 지도자로 앉아 그들에게 왕처럼 군림했으며 그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초상당한 자를 위로하듯이 내가 그들을 위로해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조롱하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 양을 지키는 개만큼도 못한 자들이다.
그들은 아무 기력도 없는 자들인데 그 손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수척한 얼굴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밤이면 거친 들을 방황하면서 마른 풀 뿌리를 씹으며
아무 맛도 없는 대싸리 뿌리까지 뽑아 먹는데
사람들은 도둑을 내어쫓듯이 고함을 질러 그들을 쫓아 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음산한 골짜기와 동굴과 바위 틈에서 살고 있으며
떨기나무 가운데서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고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다.
이들은 어리석고 무식한 천민의 자식들로 자기 땅에서 쫓겨난 자들이다.
이제는 그들이 와서 나를 비웃고 있으니 내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그들은 나를 경멸하고 멀리하며 주저하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다.
하나님이 나를 무력하게 하시고 나를 곤경에 빠뜨리셨으므로 이 젊은 자들이 내 앞에서 굴레 벗은 송아지처럼 날뛰고 있다.
이 형편없는 자들이 일어나 나를 대적하고 나를 넘어뜨리기 위해 내 앞에 함정을 파고 있다.
그들이 내 길을 막아 나를 파멸시키려고 하는데 그들을 막을 자가 없구나.
뚫린 성벽으로 밀어닥치는 적군처럼 그들이 무섭게 달려들고 있으니
내가 두려움에 압도당하는구나. 이제 내 위엄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렸고 내 행복은 구름처럼 사라져 버렸다.
내 생명은 점점 시들어 가는데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고통의 날들뿐이다.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고 아프며 그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
밤새도록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마치 하나님이 내 옷깃을 잡아 빙빙 돌려놓은 것처럼 내 몸이 옷에 둘둘 말려 있다.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내가 티끌과 재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도 주는 나에게 대답하지 않으시며 내가 주 앞에 섰으나 주께서는 아무 관심도 없이 그저 나를 바라보고만 계십니다.
주는 나를 잔인하게 다루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핍박하시며
나를 들어 바람에 날려가게 하시고 나를 태풍 속에 던져 넣으셨습니다.
나는 압니다. 주는 나를 죽게 하여 모든 생물을 위해 예비된 곳으로 나를 끌어가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 어찌 손을 펴지 않겠으며 재앙을 만날 때 어찌 도와 달라고 부르짖지 않겠습니까?
내가 고생하는 자를 위해 울지 않았던가? 내가 가난한 자를 위해 근심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복이 오기를 기다린 나에게 화가 왔고 빛이 오기를 기다린 나에게 흑암이 오고 말았다.
내 마음이 번거로와 쉬지 못하는구나. 고통의 물결은 끊임없이 나에게 밀어닥치고 있다.
내가 햇빛도 없는 음침한 곳을 거닐며 대중 앞에 서서 도와 달라고 부르짖고 있으니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친구처럼 되고 말았다.
내 피부는 검어져서 껍질이 벗겨졌고 내 뼈는 열기로 타고 있으며
한때는 수금과 피리 소리를 듣던 내가 이제는 탄식과 통곡의 소리만 듣게 되었구나.
내가 내 눈과 서약하였으니 어찌 처녀를 정욕의 눈으로 볼 수 있겠는가?
내가 만일 그렇게 한다면 위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의롭지 못하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재앙을 내려 벌하실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은 내가 행하는 모든 일을 다 보고 계시며 내 걸음을 일일이 헤아리신다.
나는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다른 사람을 속인 일도 없다.
만일 하나님이 나를 정직한 저울에 달아 보시면 나의 진실을 아실 것이다.
내가 만일 바른 길에서 벗어났다던가 아니면 눈으로 본 것에 마음이 끌려 죄를 범했다던가 또 내 손이 죄로 더럽혀졌다면
내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먹고 내가 기른 농작물이 뿌리째 뽑혀 못쓰게 되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내가 만일 어떤 여자에게 마음이 끌려서 그녀의 문 밖에 숨어 그녀를 엿본 적이 있다면
내 아내가 다른 사람의 집에서 맷돌질을 하고 다른 사람의 침실에서 잠을 자도 마땅하다.
이런 죄는 반드시 형벌을 받아야 할 무서운 악이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송두리째 삼켜 버리는 파괴적인 지옥불과도 같은 것이다.
내 종들이 나에게 불만을 말할 때에도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 주었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대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나에게 그 일을 따지실 때 내가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나를 만드신 하나님은 내 종들도 만드신 분이시다.
나는 가난한 자의 소원을 거절하거나 과부를 실망시킨 적이 없으며
나는 배불리 먹으면서 불쌍한 고아를 굶겨 본 적도 없다.
사실 나는 젊었을 때부터 고아들을 친자식처럼 돌보아 주었고 과부들을 보살펴 주었다.
나는 또 너무 가난해서 입을 것이나 덮을 것이 없는 사람을 보면
양털로 옷을 지어 입혔고 그들은 나에게 정성껏 복을 빌어 주었다.
만일 내가 법정에서 나를 도와 줄 자가 있음을 알고 고아를 등쳐먹었다면
내 팔이 부러지고 어깻죽지에서 떨어져 나가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형벌을 무서워할 뿐만 아니라 그의 위엄이 두려워서도 감히 그런 짓을 할 수가 없다.
나는 돈을 신뢰하거나
재산이 많다고 기뻐한 적이 없으며
또 하늘에 빛나는 태양이나 은빛 길을 걷는 달을 보고
은근히 마음이 끌려 손을 모아 그것들을 숭배해 본 적도 없다.
내가 만일 그런 짓을 했다면 이것 역시 재판을 받아야 할 죄이다. 그것은 내가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재앙을 만나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본 적도 없다.
사실 나는 어떤 사람을 죽으라고 저주하여 내 입술로 범죄한 적이 없다.
내 고기로 배를 채우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내 집에서 일하는 자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나는 나그네를 길거리에 자게 한 일이 없으며 길 가는 사람들을 위해 내 집 문을 항상 열어 두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내 죄를 숨겨 본 일도 없고 사람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며 내가 그들의 비웃음을 무서워하여 할 말을 못하거나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고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은 적도 없었다.
(33절과 같음)
누구든지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내가 하는 변명에는 조금도 거짓이 없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말에 대답해 주시기를 원하고 있다. 만일 내 대적이 내가 인정할만한 소송장을 나에게 제시 할 수 있었다면
내가 그것을 어께에 메기도 하고 면류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했을 것이며
또 내가 행할 일을 일일이 다 그에게 말하고 내가 그를 왕족처럼 가까이 했을 것이다.
내 토지가 나를 향해 부르짖고 그 이랑이 눈물로 젖은 일이 있는가?
내가 만일 값을 지불하지 않고 그 농산물을 먹거나 소작인들을 굶어 죽게 한 일이 있다면
그 땅에 밀 대신 찔레가 나고 보리 대신 잡초가 나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욥의 말이 끝났다
욥이 죄가 없음을 한결같이 주장하기 때문에 그 세 사람은 더 이상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아 말문을 닫았다.
그러자 람 집안의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인 엘리후가 참다 못해 화를 내고 나섰다. 이것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의롭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욥의 세 친구들이 욥의 말에 대답도 못하면서 그를 죄인으로 단정하기 때문에 화가 나서 그들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엘리후는 그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세 사람이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젊고 당신들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사실 내가 참고 지금까지 내 의견을 말하지 않았소.
나는 나이 많은 자가 말을 하고 지식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사람을 지혜롭게 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사람에게 지혜를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성령인 것 같소.
(8절과 같음)
이제 내 말을 들어 보시오. 나도 내 의견을 말해 보겠소.
내가 지금까지 기다리면서 당신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았으나 당신들 가운데는 욥의 말을 반박할 사람이 아무도 없소
(11절과 같음)
당신들은 `우리가 지혜를 깨달았다. 그를 이길 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하고 말하지 마시오.
만일 욥이 나와 논쟁을 했다고 하면 나는 당신들처럼 그런 논리로 대답하지는 않았을 것이오
이제 당신들은 당황하여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소.
당신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 내가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소?
나도 내 생각을 한번 말해 봐야겠습니다.
내게도 할 말이 많은데 더 이상 참을 수 없군요.
내가 이대로 있다가는 내 가슴이 봉해 놓은 포도주나 새 가죽 부대처럼 터져 버리고 말 것 같소.
아무래도 내가 말을 해야 속이 후련할 것 같으니 내가 대답하겠소.
나는 이 마당에 누구를 편들거나 누구에게 아첨하지 않을 것이오.
사실 나는 아첨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오. 내가 만일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이 즉시 나를 벌하실 것이오
욥, 이제 너는 내 말을 들어라.
내가 입을 여니 내 혀가 입 속에서 말을 하는구나.
내가 아는 것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말하겠다.
하나님의 성령이 나를 만드셨고 전능하신 분의 숨결이 나에게 생명을 주셨다.
네가 내 말에 대답할 수 있으면 준비했다가 나에게 대답하고 반박하여라.
하나님 앞에서는 너와 내가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모두 흙으로 창조된 자들이다.
그러므로 너는 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나는 너를 억누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네가 계속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깨끗하며 죄가 없고 허물도 없으며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를 칠 구실을 찾고 나를 원수처럼 대하시며
내 발에 쇠고랑을 채우시고 나의 모든 행동을 일일이 감시하신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네가 그런 식으로 하나님께 말하는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이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고 어째서 네가 그에게 불평하느냐?
하나님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말씀하셔도 사람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이 밤에 깊이 잠들 때에도 꿈과 환상 가운데서 말씀하시며
그들의 귀를 열어 그 말씀을 듣게 하시고 경고하여 그들을 놀라게 하신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것은 사람을 잘못된데서 돌이키시고 그들이 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멸망하도록 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 생명을 죽음에서 구해 내신다.
또 하나님은 사람을 깨우치기 위해서 그에게 질병과 고통을 주시는 때도 있다.
이럴 경우 사람은 입맛을 잃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쳐다보기가 싫어지며
그의 몸은 점점 쇠약해져서 뼈와 가죽만 남게 되고
결국 그는 죽음 직전에 이르게 된다.
만일 이때 하나님의 수많은 천사 중 하나가 그 사람의 중재자로 나타나서 그에게 옳은 길을 보여 준다면
하나님은 그를 불쌍히 여겨 천사에게 `그를 살려 주어라. 그를 죽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그의 몸값을 찾았다.' 하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의 몸이 젊은 시절과 마찬가지로 다시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에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듣고 그를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며 그는 또 기쁨으로 하나님을 뵈올 수 있고 하나님도 그와의 의로운 관계를 회복시킬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범죄하였으나 하나님은 나를 살려 주셨다.
그가 나를 죽지 않게 하셨으므로 내가 다시 살아 빛을 보게 되었구나.' 하고 사람들에게 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런 일을 두 번 세 번 거듭 되풀이하시는 이유는
그 영혼을 구원하여 그를 생명의 빛 가운데서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욥, 너는 내가 하는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라. 내가 좀더 말하겠다.
만일 네가 할 말이 있거든 하여라. 나는 너의 의로운 점을 인정해 주고 싶다
그러나 할 말이 없으면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내가 너에게 지혜를 가르치겠다.'
엘리후는 다시 말을 이었다.
`지혜 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시오. 지식 있는 자들이여, 내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좋은 음식은 맛을 보면 알듯이 지혜 있는 말도 들어 보면 압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선한 것인지 우리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죄가 없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신다.
내가 잘못이 없는데도 거짓말장이처럼 되었고 내가 죄도 짓지 않았는데 내 상처는 낫지 않는구나.'
여러분은 이 욥과 같은 자를 본 일이 있습니까? 욥은 비웃는 일을 물마시듯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악한 자들과 사귀며 그들과 함께 다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총명한 자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일도 없으시고 그릇된 일을 행하는 일도 없으십니다.
그는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이 악을 행하시고 공정치 못하다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오.
누가 그에게 땅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었으며 온 세계를 그에게 맡겼습니까?
만일 하나님이 그의 영과 숨을 거두어 가신다면
모든 생명체는 사라질 것이며 사람은 다시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혜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내 말을 들으시오.
만일 하나님이 정의를 미워하는 분이시라면 어떻게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의롭고 전능하신 분을 죄인으로 단정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왕과 귀족들이라도 악하고 무가치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그는 왕족이라고 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거나 부자라고 해서 가난한 자보다 더 낫게 여기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다 그의 손으로 만든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밤중에 갑자기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손 하나 대지 않아도 권세 있는 자가 순식간에 죽어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행동을 세심히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악을 행하는 자가 숨을 만한 흑암이나 그늘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는 데 오래 생각하실 필요가 없는 분이십니다.
그는 조사할 것도 없이 세력 있는 자를 꺾고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을 앉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들이 행하는 것을 다 아시기 때문에 그들을 하룻밤 사이에 뒤엎어 파멸시킵니다.
그가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악한 자들을 벌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자기를 떠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무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난한 자들을 억울하게 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을 수 없도록 하였으므로 하나님은 그 고통당하는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침묵을 지키신다고 해서 누가 감히 그를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또 하나님이 그의 얼굴을 가리시면 누가 그를 볼 수 있겠습니까? 그가 사람이나 나라를 다 같이 살피시는 것은
권력자가 정권을 잡아 백성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욥, 너는 하나님께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징계를 받았으니 다시는 죄를 짖지 않겠습니다.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가르쳐 주소서. 만일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형벌을 거절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네 조건대로 하시겠느냐? 이것은 어디까지나 네가 대답할 문제이다. 이제 네 생각을 나에게 말하여라.
조금이라도 식별력이 있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네가 하는 말을 듣고 `욥의 말은 무식하고 지혜가 없다.' 할 것이다.
(34절과 같음)
네가 하나님께 말하는 태도가 악한 자와 같으므로 끝까지 시련을 겪어야 하겠다.
이것은 네가 이미 지은 죄에 거역하는 죄까지 더하여 우리 앞에서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비웃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후는 말을 계속하였다.
`욥, 너는 하나님 앞에 죄가 없다고 말하며 `내가 죄를 짖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2절과 같음)
내가 너와 네 친구들에게 대답해 주겠다.
너는 하늘을 우러러보고 네 위에 높이 걸려 있는 구름을 바라보아라.
네가 범죄한다고 하나님이 해를 입겠느냐? 네 죄가 많다고 한들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영향을 미치겠느냐?
네가 의롭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유익을 줄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너에게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네 죄 때문에 해를 입을 자는 너와 같은 사람뿐이며 너의 의로움으로 유익을 얻을 자도 사람뿐이다.
사람들은 학대를 받으면 부르짖고 누가 와서 도와 주기를 호소한다.
그러나 밤중에도 노래를 주시며 땅의 짐승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시고 공중의 새보다 우리를 더 지혜롭게 하시는 나의 창조주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 하고 말하는 자는 하나도 없구나.
(10절과 같음)
사람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고 악하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들의 헛된 부르짖음이 귀를 기울이시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신다.
그런데 하나님은 볼 수 없고 네 문제는 그분 앞에 있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너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시겠느냐?
너는 하나님이 벌을 주시지 않으며 죄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네가 입을 열어 헛된 말을 많이 지껄이지만 너는 네가 하는 말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엘리후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너는 좀더 참고 내 말을 들어라. 내가 말하는 참뜻을 보여 주겠다. 나는 아직도 하나님을 위해서 할 말이 있다.
나는 광범위하게 습득한 내 지식을 총동원하여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의로우신 분임을 너에게 설명해 주겠다.
내가 하는 말에는 하나도 거짓이 없다. 너는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을 네 눈 앞에서 보고 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아무도 멸시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모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는 악인이 그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가난한 자를 언제나 정당하게 대우하시며
의롭게 사는 자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왕과 같이 높여 영원히 존귀하게 하신다.
사람들이 고통의 사슬과 환난의 줄에 매이면
하나님은 그들이 교만하게 행한 일과 그들의 잘못을 보여 주시고
그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듣게 하여 죄악에서 돌아서게 하신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를 섬기면 그들의 여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며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않으면 그들은 칼날에 망하고 무지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경건치 않은 자들은 하나님께 벌을 받아도 마음에 분노를 품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지 않는다.
그들은 창녀처럼 방탕하게 살다가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들을 구하시고 그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그들의 귀를 여신다.
하나님이 너를 위험한 가운데서 이끌어내어 안전하게 살게 하셨으므로 네 상에는 언제나 기름진 음식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고 있다.
너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다가 하나님을 조소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네가 고통을 당한다고 해서 너를 구원하실 분을 대적하지 말아라.
너의 부나 세력이 고통당하는 너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는 사람을 그 있던 곳에서 끌어가는 밤을 사모하지 말아라.
너는 악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네가 환난보다 악을 더 좋아하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아라. 누가 그분처럼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의 길을 결정해 줄 자가 어디 있으며 그가 행하시는 일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자가 누구인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찬양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도 그를 찬양하여라.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지만 다 멀리서 바라볼 뿐이다.
하나님은 너무 위대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의 연수도 헤아릴 수가 없다.
그가 물을 끌어올리시자 그것이 수증기가 되어 공중에 떠돌아다니다가 빗방울이 되어 사람 위에 쏟아진다.
(27절과 같음)
하나님이 어떻게 구름을 펼치시며 천둥 소리가 나게 하시는지 누가 알겠느냐?
그는 자기 주위를 번개 빛으로 두르시며 바다밑을 가리신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자연의 신비스러운 힘을 통해 사람들을 벌하기도 하시고 풍성한 식물을 공급해 주시기도 하신다.
그는 번갯불을 손으로 싸서 목표물에 던져 그것을 맞추신다.
그가 천둥으로 폭풍이 다가옴을 알리시면 짐승까지도 그것이 접근해 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 때문에 내 마음이 떨리는구나.
하나님의 음성, 곧 그 입에서 나오는 천둥 소리를 들어라.
그는 먼저 번개를 쳐서 그 빛이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고
그 후에 그의 위엄 있는 음성으로 계속 우뢰 소리를 발하신다.
하나님은 신기한 방법으로 음성을 발하시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그는 명령 한 마디로 땅에 눈이 내리게 하시며 소나기와 폭우도 쏟아지게 하신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사람들의 일손을 멈추게 하는 이유는 그가 지으신 모든 사람들이 그가 하시는 일을 깨달아 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때 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아 거기서 머물게 된다.
남쪽에서 폭풍이 불고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며
하나님의 입 기운에 물이 얼음으로 변한다.
그가 구름에 습기를 잔뜩 실어 그것을 사방 흩으시므로
그 구름은 하나님이 인도하는 대로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면서 그가 명령하시는 것을 이 땅에 이행한다.
하나님은 그 구름으로 사람을 벌하기도 하시고 땅에 비를 내려 그의 사랑을 보여 주기도 하신다.
욥, 너는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신기한 일을 한번 생각해 보아라.
너는 하나님이 어떻게 명령을 내려 구름에서 번개가 번쩍번쩍하게 하시는지 알고 있느냐?
너는 구름이 균형을 잃지 않고 떠다니는 것과 안전한 지식을 가지신 분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남풍이 불어 땅이 고요할 때에 네가 더운 이유를 아느냐?
너 같으면 하늘을 펴서 하나의 거대한 놋거울처럼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너는 우리가 하나님께 할 말을 가르쳐다오. 우리는 마음이 어두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하나님께 말할 수 있겠느냐? 내가 무엇 때문에 그가 나를 삼켜 버리기를 바라겠느냐?
바람이 하늘의 구름을 말끔히 씻어 가면 우리는 광채 때문에 태양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금빛 찬란한 광채로 북쪽에서 나타나시면 우리는 그의 두려운 위엄 때문에 감히 그를 바라볼 수가 없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측량할 수가 없다. 그는 능력이 크고 모든 일에 의롭고 공정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두렵게 여기고 있다. 하나님은 마음에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를 무시하신다.'
그때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무식한 말로 내 뜻을 흐리게 하는 자가 누구냐?
이제 너는 남자답게 일어나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
내가 땅에 기초를 놓을 때에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그렇게 많이 알면 한번 말해 보아라.
누가 그 크기를 정하였으며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대어 보았는지 너는 알고 있느냐?
땅의 기초를 받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 외치는 가운데 땅의 모퉁이 돌을 놓은 자가 누구냐?
(6절과 같음)
바닷물이 깊은 곳에서 쏟아져 나올 때 누가 그 물을 막아 바다의 한계를 정하였느냐?
그때 구름으로 바다를 덮고 흑암으로 그것을 감싸며 해안으로 그 한계를 정하여 `네가 여기까지만 오고 그 이상은 넘어가지 못한다. 너 교만한 물결은 여기서 멈춰라' 하고 말한 자는 바로 나였다.
(9절과 같음)
(9절과 같음)
네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아침이 되라고 명령하여 동이 트게 한 적이 있느냐?
네가 땅 끝까지 새벽 빛이 비치게 하여 악인들이 악을 멈추게 한 일이 있느냐?
동이 트자 땅이 진흙이 도장을 친 것처럼 나타나고 그 모양은 주름잡힌 옷과 같으며
그 빛은 악인들에게 너무 밝아 그들의 폭행을 저지한다.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가 보았느냐? 네가 바다 밑바닥을 걸어 다녀 보았느냐?
죽음의 문이 너에게 나타난 적이 있으며 네가 사망의 그늘진 문을 본 적이 있느냐?
땅이 얼마나 넓은지 네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 네가 알면 나에게 말해 보아라.
빛은 어디서 오며 어두움의 근원은 무엇인지 네가 알고 있느냐?
너는 빛과 어두움의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으며 그 근원까지 가는 길을 아느냐?
네가 나이를 많이 먹었으니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는 눈 창고에 가 본 일이 있으며 우박 창고를 본 일이 있느냐?
나는 이것들을 환난 때나 전쟁시를 위해서 저장해 놓았다.
너는 빛이 확산되는 지점과 동풍이 땅으로 흩어지는 지점에 가 본 일이 있느냐?
폭우가 흘러 내려가는 골짜기 길을 누가 만들었으며 번개가 다니는 길을 누가 만들었느냐?
누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비를 내리며
메마른 땅을 축축하게 하여 풀이 나게 하는가?
비에게도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얼음과 서리의 어미는 누구냐?
이것 때문에 물이 돌같이 굳어지고 해면이 얼게 된다.
네가 묘성을 한데 묶어 놓을 수 있으며 오리온 별자리의 띠를 풀어 놓을 수 있겠느냐?
네가 계절마다 제때에 별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곰자리를 인도할 수 있겠느냐?
네가 하늘의 법칙을 알고 그 법칙이 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느냐?
너는 구름에게 큰 소리로 명령하여 그것이 비가 되어 네 위에 내리게 할 수 있겠느냐?
네가 번개를 보내 그것으로 네가 가리키는 곳을 치게 할 수 있느냐?
누가 마음에 지혜와 깨닫는 마음을 주었느냐?
구름을 셀 수 있을 만큼 지혜로운 자가 누구며 하늘의 물병을 쏟아
먼지나 티끌이 덩어리가 되게 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
너는 사자들이 굴에 엎드려 있거나 숲속에 누워 기다리고 있을 때 그들의 먹이를 사냥하여 그 새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줄 수 있겠느냐?
(39절과 같음)
까마귀 새끼가 배가 고파 버둥거리며 나를 향해 부르짖을 때 그것들을 위해서 먹을 것을 마련해 주는 자가 누구냐?
산에 사는 염소가 언제 새끼를 낳는지 네가 알고 있느냐? 너는 암사슴이 새끼 낳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느냐?
그것들이 얼마 동안 새끼를 뱃속에 넣어 다니며 또 새끼를 낳는 때는 언제인지 네가 알고 있느냐?
그것들이 몸을 구푸리고 일단 새끼를 낳으면 그 고통은 끝나 버리고
그 새끼들은 빈 들에서 건강하게 자라다가 어미 곁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누가 들나귀에게 자유를 주었으며 누가 그것을 풀어 놓아 마음대로 다니게 하였느냐?
내가 그것들에게 들을 주어 집을 삼게 하고 그것들로 염분이 많은 땅에 살도록 하였다.
들나귀는 도시의 떠들썩한 소리를 싫어하며 몰이꾼들이 외쳐대는 소리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것들에게는 산이 목장과 같아서 거기서 푸른 것을 찾는다.
들소가 너에게 순종하며 너의 외양간에서 머물겠느냐?
네가 줄로 들소를 매어 밭을 갈고 써레질을 할 수 있게 하겠느냐?
그것이 힘이 세다고 해서 너의 힘든 일을 덜어 주리라고 생각하느냐?
네가 그것을 보내 곡식을 집으로 실어 오게 하고 곡식단을 타작 마당으로 모으게 할 수 있느냐?
타조는 웅장하게 날개를 치지마는 그 깃과 털에서 어미의 사랑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것은 알을 땅에 그대로 버려 두어 땅의 열로 더워지게 하고
누가 발로 밟아 그것을 깨뜨리거나 들짐승이 해칠 것을 생각지 못하며
자기 새끼도 마치 제 새끼가 아닌 것처럼 무정하게 대하고 수고하고 애쓴 보람이 없어져도 그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것은 내가 타조를 어리석게 하고 지혜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조가 날개를 펼치고 뛰어갈 때는 말과 기수를 우습게 본다.
네가 말에게 힘을 주고 흩날리는 갈기를 그 목에 입혔느냐?
네가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하였느냐? 그 위엄 있는 콧소리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한다.
말은 앞발로 땅을 힘 있게 차며 전쟁터로 달려가면서도
두려움을 모르고 칼과 맞서도 피하지 않는다.
그 위에서는 화살통이 덜커덩거리고 긴 창과 작은 창이 햇빛에 번쩍거린다.
그것은 나팔 소리가 나면 미칠 듯이 앞발로 땅을 차고 달려나가며
나팔 소리가 날 때마다 콧소리를 내고 멀리서도 전쟁 기미를 알아차리며 싸우는 소리와 지휘관들이 명령하는 소리를 다 듣는다.
매가 하늘 높이 솟아올라 남쪽을 향해 날개를 펴고 나는 것이 네게서 배운 지혜 때문이냐?
독수리가 높은 곳이 집을 짓는 것이 네 명령 때문이냐?
그것은 높은 절벽에 집을 짓고 살며 험한 바위산이 그의 요새이다.
독수리는 거기서 먹을 것을 찾아 멀리까지 살핀다.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며 그 새끼들도 거기서 피를 빨아먹는다.'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직도 전능한 자와 다투겠느냐? 나 하나님을 책망하는 너는 이제 대답하라'
그러자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같이 보잘것 없는 자가 주께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다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입니다.
나는 이미 너무 많은 말을 하였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다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남자답게 일어나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라
너는 네가 의롭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내 심판을 무시하고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셈이냐?
네가 나 같은 팔을 가졌으며 나만큼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느냐?
만일 그렇다면 네가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위엄과 영광의 옷을 입어라.
너는 교만한 자들을 찾아 너의 분노를 쏟고 그들을 낮추라.
다시 말하지만 교만한 자들을 모조리 찾아서 낮추고 악인들을 그들이 있는 곳에서 짓밟아
모두 땅 속에 묻고 그 얼굴을 싸서 무덤이 두어라.
그러면 네 힘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해 주겠다.
너는 하마처럼 생긴 괴물을 보아라. 내가 너를 창조했듯이 그것도 창조하였다. 그 괴물은 소처럼 풀을 먹고 살지마는
그 허리와 배의 힘줄에는 강한 힘이 있다.
그 고리는 백향목처럼 곧고 넓적다리에 힘줄은 서로 굳게 결합되어 있으며
그 뼈는 놋쇠처럼 단단하고 다리는 쇠막대기와 같다.
이것은 내가 창조한 것 중에서 가장 무서운 놈이다. 그것을 창조한 나도 칼을 들어야만 접근할 수 있다.
모든 들짐승이 노는 산이 그것을 위해 먹을 것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연꽃 아래나 습지의 갈대밭에 엎드리면
연이나 수양버들이 그것을 그늘에 숨겨 준다.
그 괴물은 홍수가 밀어닥쳐도 놀라지 않으며 요단 강물이 넘쳐 그 입에까지 와 닿아도 태연하다.
누가 감히 그것을 잡아 갈고리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네가 낚시로 악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을 낚을 수 있겠느냐? 네가 노끈으로 그 혀를 묶을 수 있으며
줄로 그 코를 꿰고 갈고리로 그 턱을 꿸 수 있겠느냐?
그것이 너에게 놓아 달라고 간청하거나 부드러운 말로 아첨하겠느냐?
그것이 너와 계약하고 영원히 너의 종이 되겠느냐?
네가 그것을 새와 같은 애완 동물로 만들어 네 소녀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매어 둘 수 있겠느냐?
어부들이 그것을 잘라 상인들에게 팔 수 있겠느냐?
네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로 그 머리를 찌를 수 있느냐?
그 괴물에게 네 손을 한번 대어 보아라. 싸울 일이 생각나서도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잡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을 보기만 해도 기가 꺾일 것이다.
그 괴물을 건드릴 만큼 용맹 있는 자가 없는데 누가 감히 나를 당해 낼 수 있겠느냐?
나에게 준 것이 있다고 갚아라 할 자가 누구인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다.
내가 그 바다 괴물의 다리와 그 힘과 거대한 체격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누가 그 가죽을 벗기겠으며 누가 재갈을 가지고 그것에게 접근하겠느냐?
무서운 이빨이 빙 둘러 있는 그 턱을 누가 벌릴 수 있겠는가?
그 등은 방패처럼 생긴 비늘이 서로 봉할 것처럼 밀착되어 있고 그것들이
서로 한데 붙어 있어 바람도 그 사이를 통할 수 없다.
이와 같이 그 비늘들이 서로 꽉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떼어 놓을 수 없다.
그것이 재채기를 하면 불빛이 번쩍한다. 그리고 그의 눈은 타오르는 불길 같고
그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며 불똥이 튀어나온다.
그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는데 마치 갈대 불에 가마솥이 끓는 것 같다.
그 숨이 숯불을 피울 정도이니 그 입에서 불꽃이 튀어나올 만도 하다.
그 괴물의 목에 있는 무서운 힘은 그것이 가는 곳마다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 살조각은 아주 단단하고 굳게 결합되어 있어 움직이지 않으며
그 가슴은 돌처럼 굳고 단단하여 맷돌짝과도 같다.
그것이 일어나면 제아무리 강한 자라도 두려워 떨며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칼로 쳐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작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 괴물은 철도 힘없는 지푸라기처럼 여기고 놋쇠도 썩은 나무처럼 여긴다.
그래서 화살도 그것을 도망치게 할 수 없고 물맷돌도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그것은 몽둥이도 마른 풀처럼 보고 창을 던져도 우습게 여기며
그 배의 비늘은 사금파리처럼 날카로와 진흙 위에 타작 기계 같은 자국을 남긴다
그것은 솥의 물이 끓는 것처럼 바다를 휘저어 기름이 끓을 때처럼 거품을 일으키고
그 뒤에는 광채 나는 길을 만들어 바다를 온통 백발처럼 보이게 한다.
세상의 그 어느 곳에도 이 괴물처럼 두려움을 모르는 동물은 없다.
이 바다 괴물은 가장 거만한 동물도 얕잡아 보며 모든 교만한 짐승의 왕으로 군림한다.'
그때 욥이 여호와께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시므로 주의 계획은 그 어느 것도 좌절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무식한 말로 주의 뜻을 흐리게 하는 자가 누구겠습니까? 바로 나입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였고 너무 신기하여 내가 알 수도 없는 말을 하였습니다.
주께서는 저에게 `이제 너는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너에게 물을 테니 너는 나에게 대답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에는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 눈으로 주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한 모든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욥에게 하시던 말씀을 마치시고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와 너의 두 친구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너희가 나에 대해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만큼 진실하지 못하다.
이제 너희는 수송아지 7마리와 수양 7마리를 내 종 욥에게 끌고 가서 너희를 위해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로 드려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의 기도를 듣고 너희 어리석은 소행대로 갚지 않겠다. 너희는 내 종 욥처럼 나에 대하여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고 여호와께서는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욥이 자기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를 다시 축복해 주셔서 전에 그가 소유한 재산의 갑절을 그에게 주셨다.
그러자 그의 모든 형제 자매들과 전에 그를 알던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와 함께 식사를 하며 여호와께서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의 슬픔을 동정하고 위로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은화 한 개와 금고리 하나씩을 그에게 주었다.
여호와께서는 욥의 말년에 처음보다 더 많은 복을 주셨다. 그래서 이제 그는 양 14,000마리, 낙타 6,000마리, 소 2,000마리, 암나귀 1,000마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일곱 아들과 세 딸을 낳아
제일 큰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긋시아, 세째 딸은 게렌-합북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그 온 땅이 욥의 딸들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없었다. 욥은 아들들과 함께 딸들에게도 유산을 분배해 주었다.
그 후 욥은 140년을 살면서 자손을 4대까지 보았으며
나이 많아 늙고 수명이 다하여 죽었다.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죄인들을 본받지 않으며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밤낮 묵상하는 자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과실을 맺고 그 잎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이다.
그러나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그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뿐이다.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날에 무사하지 못하고 죄인들이 의로운 자들 가운데 서지 못할 것이다.
의로운 사람의 길은 여호와께서 지키시나 악인의 길은 파멸에 이를 것이다.
어째서 이방 나라들이 떠들어대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왕들이 들고 일어나며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은 자를 대적하여
`자, 우리가 그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그의 속박에서 벗어나자' 하는구나.
하늘에 계신 여호와께서 웃으시며 그들을 비웃으신다.
그리고서 분노하사 그들을 꾸짖고 놀라게 하시며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 내 왕을 세웠다.' 하시는구나.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이 대답하신다. `여호와께서 선포하신 것을 내가 알리노라.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나에게 구하라. 내가 모든 나라를 너에게 줄 것이니 온 세상이 네 소유가 되리라.
네가 쇠막대기로 그들을 다스리며 질그릇같이 부숴 버릴 것이다.'
세상의 왕들과 지도자들아, 이제 너희는 이 경고를 듣고 교훈을 얻어라.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여라.
그 아들에게 입맞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의 분노가 순식간에 터져 너희가 망할 것이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 시) 여호와여, 나의 원수가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대적하는 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나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며 나의 머리를 드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가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시는구나.
내가 잘 자고 다시 깨었으니 밤새도록 여호와께서 지켜 주셨음이라.
수천만의 대적이 나를 포위할지라도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구하소서! 주께서는 내 원수들의 뺨을 치시며 그들의 이빨을 꺾어 놓지 않으셨습니까?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주의 백성에게 주의 복을 내리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 나의 의가 되시는 하나님이시여,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를 구해 주신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사람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나를 모욕하려느냐? 너희가 언제까지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된 것을 추구할 작정이냐?
너희는 기억하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해 경건한 자들을 택하셨으니 내가 부르짖을 때 들어주실 것이다.
너희는 화가 난다고 죄를 짖지 말아라. 자리에 누워 조용히 생각하며 너희 마음을 살펴라.
여호와께 옳은 제사를 드리고 그를 신뢰하여라.
`누가 우리에게 선을 보이겠는가?' 하고 많은 사람들이 묻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소서.
주께서는 그들이 풍작을 기뻐할 때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내 마음에 채워 주셨습니다.
내가 편안하게 누워 잘 수 있는 것은 주께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관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 여호와여, 내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탄식을 생각하소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아침마다 내 소리를 들으실 것입니다. 내가 주께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주의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주는 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므로 악한 자가 주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교만한 자가 주 앞에 설 수 없는 것은 주께서 악을 행하는 자를 모두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고 살인자와 사기꾼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주의 크신 사랑을 입었으므로 주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 주께 경배하겠습니다.
여호와여, 나에게는 많은 원수들이 있습니다. 나를 인도하셔서 주의 뜻을 행하게 하시고 주의 길을 밝히셔서 내가 따르게 하소서.
내 원수들의 말은 하나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으며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그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시고 그들로 자기 꾀에 빠지게 하소서. 그들이 죄가 많으니 그들을 추방하소서. 그들이 주를 거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를 신뢰하는 자는 기뻐할 것입니다. 주를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하셔서 그들이 주 안에서 기뻐 외치게 하소서.
주는 의로운 자에게 복을 주시고 사랑의 방패로 저들을 지키십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춰 낮은 음으로 부른 노래) 여호와여, 주의 노여움으로 나를 꾸짖지 마시고 주의 분노로 나를 벌하지 마소서.
여호와여, 내가 쇠약합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몸이 병들었습니다. 나를 고쳐 주소서.
내 마음이 심히 괴로운데 여호와여, 언제까지 기다리겠습니까?
여호와여, 오셔서 나를 구하소서. 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를 건져 주소서.
죽으면 아무도 주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누가 무덤에서 주를 찬양하겠습니까?
내가 슬퍼하다가 지쳤습니다. 내가 밤마다 흐느끼다가 눈물로 베개를 적십니다.
내가 나의 대적 때문에 근심하다가 눈마저 흐리고 침침하여 잘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아, 이제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나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여호와께서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으니 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나의 모든 원수들이 창피를 당하고 놀라며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라.
(베냐민 사람 구시에 관하여 여호와께 불러 드린 다윗의 노래)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의지합니다. 나를 쫓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해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사자같이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어도 나를 구해 줄 자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만일 누구를 해쳤거나
나와 화목하게 지내는 자에게 악을 행하였거나 이유 없이 내 원수를 약탈하였다면
내 원수가 나를 붙잡아 땅바닥에 짓밟아 죽이고 내 영광이 흙속에 묻히게 하소서.
여호와여, 분개한 마음으로 일어나소서. 미쳐 날뛰는 나의 대적들을 막아주시고 나를 위해 심판을 내려 주소서.
모든 민족들을 주 앞에 모으시고 위에서 그들을 다스리소서.
주는 모든 인류의 심판자이십니다. 여호와여, 나의 의로움과 성실함에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시여, 사람의 마음을 깊이 살피시는 주여, 악인들의 악을 끊고 의로운 자를 안전하게 하소서.
나의 방패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신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시므로 악인들에게 매일 분노하신다.
사람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칼을 가실 것이다. 그가 활을 당겨 이미 쏠 준비를 하셨다.
그는 죽이는 무기를 갖추시고 불붙는 화살을 겨냥하고 계신다.
악인이 악을 품고 못된 것을 임신하여 거짓을 낳았구나.
그는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지고 말았다.
악인은 남을 해하려다가 자기가 손해를 보고 자기 폭력에 자기가 다칠 것이다.
내가 여호와의 의로우심이 대하여 감사하리라. 가장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깃딧'이란 곡조에 맞춰 부른 다윗의 노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온 땅에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위엄이 있습니까! 주를 찬양하는 소리, 하늘까지 울려퍼집니다.
주는 어린 아이와 젖먹이를 통해서도 주를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주의 원수들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 잠잠하게 하소서.
주께서 만드신 하늘, 그 곳에 두신 달과 별, 내가 신기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사람이 무엇인데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인데 주께서 그를 돌보십니까?
주께서는 그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그에게 씌우셨습니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모든 것을 주께서는 사람이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모든 가축과 들짐승,
공중의 새와 물고기, 모든 바다 생물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온 땅에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위엄이 있습니까!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아들의 죽음'이란 곡조에 맞춰 부른 다윗의 노래) 여호와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내가 다 말하겠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주께서 나타나시면 내 원수들이 뒤돌아서다가 넘어져 죽을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며 내가 한 일을 보증하시고 주의 보좌에 앉으셔서 나를 의롭게 심판하셨습니다.
주께서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며 악인들을 망하게 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셨습니다.
원수들이 멸망하여 영원히 사라지고 그 도시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므로 다시는 기억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다스리시는 여호와께서 심판을 위해 자기 보좌를 베푸셨으니
그가 의롭게 세상을 다스리시고 모든 민족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리라.
여호와는 압박당하는 자의 피난처이시며 환난 때에 피할 요새이시다.
여호와여, 주를 아는 자들은 다 주를 신뢰할 것입니다. 이것은 주를 찾는 자들을 주께서 버리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시온에 계신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행한 일을 온 세상에 선포하라.
살인자에게 복수하시는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들을 기억하시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시지 않으리라.
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원수들이 나에게 주는 고통을 보시고 죽게 된 나를 구하소서.
그러면 내가 예루살렘 주민 앞에서 주를 찬양할 것이요 주께서 나를 구하신 일을 기뻐할 것입니다.
이방 나라들은 자기들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지고 그들이 쳐 놓은 그물에 자기들의 발이 걸렸구나.
여호와는 의로운 심판으로 자기를 나타내시고 악인들은 그들이 행할 일로 함정에 빠진다.
악인들은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는 법, 이것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민족들의 운명이다.
가난한 자라고 해서 언제나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며 가난한 자의 희망이 영원히 좌절되는 것도 아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사람들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을 주 앞에서 심판하소서.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
여호와여, 어째서 그처럼 멀리 계시며 어째서 내가 어려울 때 숨으십니까?
악한 자들이 교만하여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이 자기 꾀에 빠지게 하소서.
악인들은 자기들의 악한 욕망을 자랑하고 탐하는 자들은 여호와를 저주하고 거절합니다.
악인들은 아주 교만하고 거만하여 여호와를 찾지도 않으며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는 일마다 성공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면서 그 대적들을 비웃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말합니다. `나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협박이 가득하여 그 혀로 남을 해치고 범죄합니다.
그들은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있다가 죄 없는 행인들을 죽이며 몰래 해칠 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자처럼 가만히 엎드려서 무력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다가 그를 그물로 덮쳐 끌고 갑니다.
그 가련한 자는 폭력에 못 이겨 쓰러지고 넘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기들을 잊어버리고 그 얼굴을 가려 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하나님이시여, 저 악한 자들을 벌하시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기억하소서.
어떻게 악인들이 하나님을 멸시하며 `그는 나를 벌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여호와여, 주께서는 그들이 행하는 악한 일을 보셨습니다. 그들이 주는 고통과 슬픔을 주께서는 아십니다. 이제 그들을 벌하소서. 힘없는 자가 주를 의지합니다. 주께서는 언제나 힘없는 자를 도와주셨습니다.
악한 자들의 세력을 꺾으소서. 더 이상 찾을 악이 없을 때까지 그들을 불러 따지소서.
여호와는 영원한 왕이시므로 다른 신을 좇는 자들은 주의 땅에서 망할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들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들을 격려하시며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주께서 고아들과 압박당하는 자들을 위해 심판하시니 세상 사람들이 더 이상 그들을 두렵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나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너는 새처럼 산으로 도망하라.
악인들이 활을 당겨 으슥한 곳에서 선한 사람들을 쏘려고 한다.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선한 사람인들 별 수 있나?'
여호와께서는 거룩한 성전에 계시고 하늘의 보좌에서 다스리시며 인간을 지켜보시고 일일이 살피신다.
여호와는 의로운 사람을 살피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들을 미워하신다.
그는 악인들에게 불과 유황을 내려 타는 바람으로 벌하실 것이다.
여호와는 의로우셔서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니 정직한 자가 그의 얼굴을 보리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낮은 음으로 부른 노래)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없어지고 정직한 자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서로 속이고 거짓말로 아첨합니다.
여호와여, 아첨하는 입을 막으시고 자랑하는 혀를 끊으소서.
그들이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혀로 이기리라. 우리의 입술은 우리 것인데 누가 우리 입을 막는단 말인가!'
그러나 여호와는 말씀하십니다. `짓눌리고 가난하며 탄식하는 자를 위해 내가 일어나리라. 그들의 소원대로 내가 그들을 안전한 곳에 두어 보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은 확실하여 용광로에 일곱 번이나 정련한 은처럼 순수합니다.
여호와여, 악한 자들의 손에서 영원히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소서.
더럽고 추한 일이 판을 치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여호와여,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겠습니까? 영원히 잊으실 작정이십니까? 나에게 주의 얼굴을 언제까지 숨기시겠습니까?
내가 언제까지 번민하며 하루종일 슬퍼해야 합니까? 언제까지 내 원수들이 나를 이기겠습니까?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바라보시고 응답하소서. 내가 죽음의 잠을 자지 않도록 내 눈을 밝혀 주소서.
내 원수들이 `우리가 너를 이겼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내가 넘어진 것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내가 한결같은 주의 사랑을 의지하고 주의 구원을 기뻐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후하게 축복하셨으니 내가 그를 찬양하리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어리석은 사람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한다. 그들이 부패하고 더러운 일을 행하니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구나.
여호와께서는 하늘에서 모든 인간을 굽어 살피시며 지혜로운 사람과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 보려 하셨으나
다 잘못된 길로 갔으며 하나같이 더러워졌고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나도 없구나.
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무식한가? 그들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약탈해 먹고 여호와를 부르지 않는구나.
그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니 하나님이 의로운 자와 함께 계심이라.
너희가 가난한 자들의 계획을 좌절시키지만 여호와는 그들의 피난처가 되신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바라노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다시 번영하게 하실 때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라.
(다윗의 시) 여호와여, 누가 주의 성소에 들어갈 수 있으며 누가 주의 거룩한 산에 머물 수 있겠습니까?
정직하게 살고 옳은 일을 행하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
남을 비방하지 않고 자기 친구를 해하지 않으며 이웃을 헐뜯지 않는 자,
하나님을 저버린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중하고 한번 약속한 것은 손해가 가도 지키는 자,
돈을 빌려 주고도 이자를 받지 않으며 뇌물을 받고 죄 없는 자를 해치지 않는 자니 이런 자들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다윗의 시) 하나님이시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께 피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주시므로 주를 떠나서는 내가 아무것도 좋은 것을 가질 수 없다고 주께 말하였습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고귀한 자들이니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의 큰 기쁨이다.
다른 신을 좇는 자들은 괴로움이 더하리라. 나는 그들처럼 다른 신에게 제사하지 않고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모든 것이 되셔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주셨으니 나의 미래도 주의 손에 있습니다.
주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은 정말 아름답고 귀한 것이었습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밤에도 내 마음이 나를 가르치는구나.
나는 항상 여호와를 내 앞에 모셨다. 그가 내 오른편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혼이 즐거우며 내 육체도 안전할 것이다.
주께서 나를 무덤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주의 거룩한 자를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나에게 알려 주셨으니 주가 계신 곳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영원한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다윗의 기도) 여호와여, 나의 정당한 간청을 들어주소서.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거짓되지 않은 입술에서 나오는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는 언제나 공정하신 분이십니다. 나를 정당하게 판단하소서.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나를 조사하여 철저히 살피셨으나 나에게서 아무런 흠도 찾지 못하셨으니 내가 입으로 범죄하지 않을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나는 주의 말씀을 좇아 스스로 조심하고 잔인하고 악한 자들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나는 항상 주의 길을 따르고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응답하실 줄 알고 내가 주를 불렀습니다. 나에게 귀를 기울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주께 피하는 자를 그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주여, 나에게 주의 놀라운 사랑을 나타내소서.
주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나를 숨기시며
나를 괴롭히는 악인들과 나를 에워싼 원수들에게서 내가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은 무정하며 거만스럽게 말합니다.
그들은 내 발길이 닿는 곳마다 나를 에워싸고 나를 넘어뜨릴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는 굶주린 사자처럼 나를 기다리며 나를 갈기갈기 찢고자 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그들을 대항하여 물리치시고 주의 칼로 악인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여호와여, 자기들의 몫을 다 받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것으로 배불리 먹고 그 자녀들도 풍족하게 먹이고 남은 재산을 그 후손에게까지 물려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의로운 가운데 주를 볼 것이며 천국에서 깰 때에는 주의 모습을 보고 만족할 것입니다.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여호와의 종 다윗의 노래.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과 사울의 손에서 자기를 구원해 주셨을 때 여호와께 이렇게 노래하였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이시며 내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이시요 내 방패가 되시고 내 구원의 힘이시요 나의 피난처이시다.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면 그가 나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니 여호와는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사망의 줄이 나를 휘감고 파멸의 홍수가 나를 덮쳤으며
죽음의 위험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덫이 내 앞에 놓였을 때
내가 고통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성소에서 내 음성을 들으시고 내가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네.
그러자 땅이 진동하고 산이 흔들리며 떨었으니 그가 분노하셨음이라.
그 코에서 연기가 나오고 그 입에서 소멸하는 불이 나와 그 불에 숯불이 피었네.
그가 하늘을 굽히고 내려오시니 그 발 아래 어두운 구름이 깔렸구나.
그가 하늘 마차를 타고 날며 바람 날개로 다니시고
흑암과 빽빽한 비구름으로 휘장을 삼으셨네.
그 앞의 광채에서 짙은 구름을 통해 우박과 번갯불이 나왔구나.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뇌성을 발하시므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우박과 불이 내렸다.
그가 화살을 쏘아 원수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그들을 쳐부수었네.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바다 밑이 드러나고 땅에 기초가 나타났구나.
그가 높은 곳에서 나를 붙들어 깊은 물에서 건져내셨네.
여호와께서 나를 강한 대적과 나를 미워하는 원수들에게서 구하셨으니 그들은 나보다 강한 자들이었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그들이 나를 덮쳤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보호하셨다.
그가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쁘게 여겨 구원해 주셨네.
여호와께서 나의 의로움이 대하여 갚아 주시고 나의 깨끗한 삶을 보상해 주셨으니
이것은 내가 여호와의 법을 지키고 내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하지 않았음이라.
나는 그의 모든 법을 지키고 그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으며
그 앞에서 흠 없이 살고 내 자신을 지켜 죄를 짓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의로운 행위대로, 내가 그 앞에서 깨끗하게 산 그대로, 여호와께서 나에게 갚아 주셨네.
여호와여, 주는 자비로운 자에게 주의 자비를, 흠 없는 자에게 주의 완전하심을,
깨끗한 자에게 주의 깨끗하심을, 악한 자에게 주의 분노를 보이시는 분이십니다.
주는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십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에게 빛을 주셔서 나의 어두움을 밝혀 주시니
내가 주의 도움으로 적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으며 주의 힘으로 적의 방어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행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참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가 되신다!
여호와 외에 하나님이 어디 있으며 우리 하나님 외에 반석이 어디 있는가?
하나님은 나를 강하게 하시고 내 길을 안전하게 하신다.
그가 내 발을 사슴 발 같게 하여 나를 높은 곳에서도 서게 하시며
나를 훈련시켜 싸우게 하시니 내가 놋활도 당길 수 있게 되었네.
여호와여, 주는 나에게 구원의 방패를 주시고 주의 오른손으로 나를 붙드셨으며 주의 온유하심으로 나를 크게 하셨고
내 길을 넓게 하셔서 내가 넘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내가 원수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잡아죽이기 전에는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들을 쳐서 쓰러뜨리므로 그들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내 발 아래 엎드러졌습니다.
주께서 전쟁을 위해 나를 힘으로 무장시키시고 내 대적들을 내 발 앞에 굴복하게 하셨으며
내 원수들이 등을 돌려 달아나게 하셨으므로 내가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모조리 없애 버렸습니다.
그들이 도와 달라고 외쳐도 그들을 구해 줄 자가 없었으며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가 대답하지 않으셨다.
내가 그들을 쳐서 바람에 날리는 티끌처럼 되게 하였고 그들을 거리의 진흙처럼 쏟아 버렸네.
주께서 나를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구하시고 나를 모든 민족의 머리가 되게 하셨으므로 내가 알지 못한 백성이 나를 섬기며
외국인들이 내 소문을 듣고 내 앞에 굽실거리며 복종합니다.
그들이 모두 용기를 잃고 숨어 있던 곳에서 떨며 나옵니다.
여호와는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 되시는 분을 찬양하세.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이세.
그는 내 원수를 갚으시고 여러 민족을 나에게 복종시키시며
나를 원수들에게서 구하신 하나님이시다! 여호와여, 주는 나를 내 대적 위에 높이 드시고 난폭한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해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그러므로 내가 여러 민족 가운데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왕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자기가 기름 부어 세운 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니 나와 내 후손이 영원히 누릴 축복이구나!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창공이 그의 놀라운 솜씨를 나타내는구나!
낮이 이 사실을 낮에게 말하고 밤도 이 사실을 밤에게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전하는 소리가 온 세상에 퍼지고 그 전하는 말이 땅 끝까지 미쳤다. 하나님이 해를 위해 하늘에 집을 지으셨구나.
해가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아침에 살며시 나와 달리기를 좋아하는 운동 선수처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주행하니 그 열기에서 숨을 수 있는 자는 하나도 없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생시키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확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수하여 눈을 밝게 한다.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일은 순수하므로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여호와의 심판은 공정하고 의로우므로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니 가장 순수한 꿀보다도 더 달다.
주의 종들이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지키면 상이 있으리라.
자기 허물을 깨달을 자 누구인가? 여호와여, 숨겨진 허물에서 나를 깨끗하게 하소서.
주의 종을 지키셔서 고의적인 죄를 짓지 않게 하시며 그 죄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면 내가 흠 없이 완전하고 큰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다.
나의 반석이 되시고 나의 구원자가 되시는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주가 보시기에도 기뻐할 만한 것이 되게 하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네가 환난을 당할 때 여호와께서 네 기도에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이 너를 보호하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우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기 원한다.
그가 너의 모든 예물을 기억하시고 너의 모든 제사를 기쁘게 받으시며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너의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 바라노라.
네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가 기쁨의 함성을 올리고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깃발을 높이 쳐들리라. 여호와에서 너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시기 원한다.
여호와께서 자기가 택하여 세운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알았으니 그가 하늘 높은 곳에서 저에게 응답하시고 그의 능력으로 저에게 큰 승리를 주시리라.
어떤 나라들은 군대와 그 무기를 자랑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노라.
그들은 비틀거리고 넘어지나 우리는 일어나 든든히 서리라.
여호와여, 왕에게 승리를 주시고 우리가 부르짖을 때 응답하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여호와여, 주께서 왕에게 힘을 주셨으므로 그가 기뻐하고 주께서 왕에게 승리를 주셨으므로 그가 즐거워합니다.
주께서는 그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고 그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는 풍성한 축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면류관을 그 머리 위에 씌우셨습니다.
그가 생명을 구했을 때 주께서 그것을 주시고 오래오래 살도록 하셨습니다.
주께서 그에게 승리를 주셔서 그의 영광이 한층 돋보이게 하시고 그에게 명성과 위엄도 주셨습니다.
주께서 그에게 영원한 축복을 주시고 그와 함께 하셔서 그에게 한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므로 그는 가장 높으신 분의 크신 사랑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왕은 자기를 미워하는 모든 원수들을 붙잡아
그가 나타날 때에 그들을 용광로처럼 되게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분노로 그들을 삼키실 것이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라.
그들의 후손이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니 왕이 그들을 모조리 죽일 것임이라.
그들이 왕을 해할 음모를 꾸미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왕이 자기들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것을 보고 돌아서서 도망하리라.
여호와여, 주의 능력이 크시니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크신 능력을 노래하고 찬양하겠습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아침의 사슴' 이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어째서 나를 돕지 않으시고 내가 신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십니까?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밤낮 울부짖어도 주께서는 아무 대답도 없으십니다.
거룩하신 주여, 주는 이스라엘의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이 주를 신뢰하고 의지했을 때 주께서는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었으며 주를 신뢰하고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사람이 아닌 벌레에 불과하며 내 백성에게까지 멸시를 당하고 모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나를 보는 자마다 비웃고 모욕하며 머리를 흔들고,
`너는 여호와를 신뢰하던 자가 아니냐? 그런데 어째서 그가 너를 구해 주지 않느냐? 만일 여호와가 너를 좋아하신다면 어째서 너를 돕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주는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가 어머니 품속에 있을 때에도 내가 주를 의지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주께 맡겨져 주가 나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이제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환난이 가까운데 나를 도울 자가 없습니다.
바산의 무서운 황소처럼 강한 대적들이 나를 에워싸고
먹이를 찾아다니며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입을 크게 벌려 나에게 달려들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물같이 쏟아졌고 나의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양초같이 되어 내 속에서 녹아 버렸습니다.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었으니 주께서 나를 죽음의 먼지 속에 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악당들이 개떼처럼 나를 둘러싸고 사자처럼 내 손발을 물어뜯었습니다.
내가 나의 모든 뼈를 셀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므로 저 악한 자들이 흐뭇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봅니다.
그들이 내 겉옷을 서로 나누고 속옷은 제비를 뽑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이시여, 속히 와서 나를 도우소서.
나를 칼날에서 건져 주시고 하나밖에 없는 이 소중한 생명을 개와 같은 저 원수들의 세력에서 구해 주소서.
나를 사자들의 입에서 건지시고 들소들의 뿔에서 구하소서.
내가 내 형제들에게 주의 이름을 선포하고 군중 앞에 서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아, 너희는 그를 찬양하라. 야곱의 모든 후손들아, 그에게 영광을 돌려라.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아, 그를 경배하여라.
그는 어려움을 당한 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그들을 멸시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부르짖을 때 귀를 기울이셨다.
내가 많은 군중 앞에 서서 주를 찬양하고 주를 경배하는 자들 앞에서 내 서약을 지키겠습니다.
가난한 자는 먹고 만족할 것이요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양할 것이니 저들의 마음이 영원히 살리라.
온 세상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그에게 돌아올 것이며 모든 민족들이 그를 경배하리라.
여호와는 왕이시므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신다.
세상의 모든 교만한 자들이 그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며 자기 생명을 살리지 못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모든 인류가 그에게 경배하리라.
우리 후손들도 여호와를 섬기고 그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
그들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에게 여호와께서 행하신 의로운 일을 선포하리라.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라.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의로운 길로 인도하시는구나.
내가 죽음의 음산할 계곡을 걸어가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지키시니 내가 안심하리라.
주께서 내 원수들이 보는 가운데 나를 위해 잔치를 베푸시고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셨으니 내 잔이 넘치는구나.
주의 선하심과 한결같은 사랑이 평생에 나를 따를 것이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살리라.
(다윗의 시)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여호와의 것이요 세계와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명체도 다 여호와의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시고 지하의 깊은 물에 건설하셨다.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는가?
오로지 행동과 생각이 깨끗하고 순수하며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거짓으로 맹세하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은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로운 자로 인정받을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를 찾는 백성이요 야곱의 하나님께 경배하는 자들이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태고의 문들아, 열려라.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
이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강하고 능력 있는 여호와시요 전쟁에서 승리하는 여호와이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태고의 문들아, 열려라.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
이 영광의 왕이 누구신가? 전능하신 여호와가 영광의 왕이시다!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내가 주께 기도합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의지합니다.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들이 나를 이겨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주를 신뢰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나 주를 배반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뜻을 나에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므로 내가 하루 종일 주만 바라봅니다.
여호와여, 옛날부터 보여 주신 주의 크신 자비와 사랑을 기억하소서.
내 어릴 때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과 선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소서.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므로 죄인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시고
겸손한 자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시며 그들에게 자기 뜻을 가르치신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약속과 명령을 지키는 모든 사람들을 성실과 사랑으로 인도하시는구나.
여호와여, 내 죄가 많을지라도 주의 이름을 위해 용서하소서.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가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하나님이 가르치시리라.
그는 언제나 번영을 누리며 살고 그의 자손들은 땅을 상속하리라.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친밀감을 가지시고 그 약속의 비밀을 그들에게 보이실 것이다.
내가 항상 여호와를 바라보는 것은 그분만이 나를 위험에서 건져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내가 외롭게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돌이키셔서 주의 자비를 베푸소서.
내 마음의 고통이 점점 더해 갑니다. 나를 이 모든 괴로움에서 건져 주소서.
나의 슬픔과 고통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용서하소서.
수많은 나의 원수들을 보소서. 저들이 나를 몹시 미워하고 있습니다.
나의 생명을 지키시고 나를 구하소서. 내가 주를 신뢰합니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주를 바라봅니다. 주의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하나님이시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구해 주소서.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내가 흠 없이 살고 흔들림이 없이 주를 의지하였습니다. 나에게 죄가 없음을 인정해 주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셔서 내 마음의 생각과 동기를 알아보소서.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언제나 내 앞에 있으므로 내가 주의 진리 가운데 걸어갑니다.
내가 거짓된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지 않고 위선자들과 사귀지도 않습니다.
나는 악을 행하는 자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며 그들과 함께 앉지도 않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무죄함을 보이려고 손을 씻고 주의 제단 앞에 나아가
감사의 찬송을 부르며 주의 놀라운 일을 말합니다.
여호와여, 주가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있는 곳을 내가 사랑합니다.
나의 영혼을 죄인들과 함께, 나의 생명을 살인자들과 함께 거두어 가지 마소서.
그들은 언제나 악을 행하며 뇌물을 받기에 급급하지만
나는 흠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구해 주소서.
내가 모든 위험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섰으니 많은 사람 앞에서 여호와를 찬양하겠습니다.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악한 내 원수들이 나를 치러 올지라도 발이 걸려 넘어지리라.
강한 군대가 나를 포위하고 진격해 올지라도 내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전쟁이 일어나 적군이 나를 칠지라도 내가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리라.
내가 여호와께 간청한 한 가지 일을 구하리니 내가 평생 여호와의 집에서 살며 그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성전에서 그를 묵상하는 일이다.
환난날에 여호와께서 나를 성전에 숨기시고 그의 처소에서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시며 나를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라.
내 원수들이 나를 둘러싸도 나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니 내가 여호와께 기쁨으로 제사를 드리고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리라.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을 때 들으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응답하소서.
`나와서 나를 경배하라.' 고 주께서 말씀하셨을 때 내 마음이 `여호와여, 내가 나갑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분노로 주의 종을 버리지 마소서.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습니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나를 떠나지 마소서.
내 부모는 나를 버릴지 몰라도 여호와는 나를 맞아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길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소서.
나를 내 대적의 손에 맡기지 마소서. 그들이 나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며 폭력으로 나를 치려고 합니다.
나는 아직도 이것만은 확신한다. 내가 살아 있는 이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리라.
여호와를 바라보아라!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여호와를 신뢰하여라.
(다윗의 시)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습니다. 나에게 귀를 기울이소서. 주께서 나에게 대답하지 않으시면 내가 죽은 자와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내가 주의 성소를 향해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악을 행하는 악인들과 함께 나를 벌하지 마소서. 그들은 자기 이웃에게 다정하게 말하지만 그 마음에는 증오가 가득합니다.
그들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주시고 그들의 악한 소행대로 갚아 주소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그가 만드신 것에 관심이 없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낡은 집처럼 헐고 다시는 세우지 않으시리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가 그를 신뢰하여 도움을 얻었다. 그래서 내가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찬송으로 감사하리라.
여호와는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자기가 택한 왕을 지키시며 구하신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시며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영원히 보살피소서.
(다윗의 시) 하늘의 존재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능력과 영광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리고 거룩한 옷을 입고 그에게 경배하라.
여호와의 소리가 바다 위에서 들린다. 영광의 하나님이 천둥을 치시니 그 음성이 망망한 바다 위에 메아리치는구나.
여호와의 소리가 힘이 있고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이 있다.
그 소리가 백향목을 꺾고 레바논의 큰 나무들까지 꺾어 부수는구나.
여호와께서 레바논의 산들을 흔들어 송아지처럼 뛰게 하시며 헬몬산을 들송아지같이 뛰게 하신다.
여호와의 소리가 번갯불과 함께 울려 퍼진다.
그 소리가 사막을 진동시키고 가데스 광야를 뒤흔드는구나.
여호와의 소리가 상수리나무를 비틀고 숲을 벌거숭이로 만드시니 성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께 영광' 이라 하는구나.
여호와께서 홍수를 다스리시며 왕으로서 영원히 통치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그들에게 평안의 복을 주시리라.
(다윗의 시. 성전 봉헌식 때 부른 노래) 여호와여,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나를 내 대적에게서 구하시고 그들이 나에게 으스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나를 죽음 직전에서 구출하시고 나를 무덤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성도들아 주께 노래하고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 동안이다. 밤에는 우는 일이 있을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라.
내가 안전할 때에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을 때에는 나를 산처럼 굳게 세우셨는데 주의 얼굴을 가리셨을 때에는 내가 두려워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이렇게 간구하였습니다.
`내가 무덤에 내려가면 주께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죽은 자들이 주를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주의 성실하심을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를 도와 주소서.'
그때 주께서는 나의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셨으며 내게서 슬픔의 옷을 벗겨 주시고 기쁨의 띠를 띠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침묵을 지키지 않고 주께 찬양합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겠습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합니다. 내가 패배의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는 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건져 주소서.
나에게 귀를 기울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속히 나를 구해 주소서. 내가 피할 바위가 되시고 나를 구할 요새가 되소서.
주는 나의 반석이시며 요새이십니다. 주의 이름을 위해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잡으려고 쳐 둔 그물에서 나를 안전하게 지키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내가 주의 손에 나의 영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여,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거짓된 신들을 숭배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신뢰합니다.
내가 주의 사랑 가운데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주께서 나의 고통을 보셨고 내 영혼의 고민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나를 내 원수들의 손에 넘기지 않고 나에게 자유로운 환경을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근심으로 시력이 약해지고 내 몸과 영혼이 쇠약해졌습니다.
내가 슬픔과 탄식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지쳤으며 이 모든 고통 때문에 내가 기력을 잃었으며 내 뼈마저 쇠약해 가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모든 대적들과 심지어 이웃 사람들에게까지 모욕을 당하고 있으니 나를 아는 자들이 나를 무서워하고 길에서 나를 보면 피하고 있습니다.
나는 죽은 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며 깨어진 질그릇같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는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무서움에 싸이는 것은 그들이 함께 모여 나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하고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 고 말합니다.
내 일생은 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내 원수들과 나를 추격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주의 은혜의 빛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나를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셔서 그들이 무덤에서 말없이 누워 있게 하소서.
교만하고 오만한 말로 정직한 자를 비난하는 그들의 거짓된 입술을 막아 주소서.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해 예비하신 주의 은혜가 정말 놀랍습니다! 주께서는 주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들을 위해 큰 복을 쌓아 두셨습니다.
주는 그들을 안전한 곳에 숨기셔서 사람들의 음모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그들을 주의 그늘 아래 감추셔서 그 원수들의 모욕에서 피하게 하십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라! 내가 성에서 포위당했을 때 주께서 나에게 놀라운 사랑을 나타내셨다.
내가 얼떨결에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셨다.' 하였으나 주께서는 내가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주의 모든 성도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는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한 자를 엄중히 벌하신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들아,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다윗의 교훈시) 잘못을 용서받고 하나님이 죄를 덮어 주신 사람은 행복하다!
마음이 거짓된 것이 없고 여호와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내가 죄를 고백하지 않았을 때에는 종일 신음하다가 지쳤습니다.
밤낮으로 주의 손이 나를 무겁게 누르시므로 여름의 뙤약볕에 물이 말라버리듯 내 기력이 쇠하였습니다.
내가 내 죄를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내 잘못과 죄를 숨김 없이 다 털어놓았더니 주께서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경건한 사람들이 주를 만날 수 있을 때에 주께 기도할 것입니다. 환난의 홍수가 밀어닥칠지라도 그들에게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주는 환난 때에 내가 숨을 피난처이십니다. 주께서 나를 보호하시므로 내가 주의 구원을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지도하여 네 갈 길을 가르치고 너를 지켜보며 인도하리라.
너는 미련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아라. 그런 짐승은 재갈과 굴레로 다루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악인들은 많은 슬픔을 당하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들은 그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호를 받으리라.
의로운 자들아,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이 정직한 자들아, 기쁨으로 외쳐라.
의로운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께 즐거움으로 노래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은 정직한 자에게 마땅한 일이다.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현악기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새 노래를 지어 여호와께 노래하고 능숙하게 연주하며 기쁨으로 외쳐라.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며 그가 행하는 모든 일은 신뢰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의롭고 공정한 것을 사랑하시므로 세상이 온통 그의 사랑으로 충만하구나.
여호와의 명령으로 하늘이 만들어졌으며 그의 말씀으로 수많은 별들이 생겨났다.
그가 엄청나게 많은 물을 모아 거대한 창고에 넣어 두셨다.
온 땅이여, 여호와를 두려워하라. 모든 세상 사람들아, 그를 높이 받들어 섬겨라.
그가 말씀하시므로 세상이 창조되었고 그가 명령하시므로 모든 것이 나타났다.
여호와께서는 세상 나라들이 계획한 것을 좌절시키시고 그들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하신다.
그러나 여호와의 계획은 변함이 없고 그의 목적은 어느 세대에나 한결 같다.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모신 나라가 복이 있고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택하신 민족이 복이 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살펴 전 인류를 보시며
그의 처소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살피신다.
여호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만드시고 그들이 행하는 일을 일일이 지켜보고 계신다.
군사가 많다고 해서 왕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며 용사가 힘이 세다고 해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
전쟁의 승패가 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니 아무리 그 힘이 강해도 그것으로 이길 수는 없다.
여호와는 자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하는 자들을 살피셔서
그들을 죽음에서 건지시며 흉년에도 그들을 살리신다.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여호와를 바라보는 것은 그가 우리의 도움이요 방패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그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우리가 그의 거룩한 이름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희망을 둔 대로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 지은 시) 내가 항상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를 찬양하는 일을 계속하리라.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고통당하는 자들이 듣고 기뻐하리라.
다 같이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고 그의 이름을 높이자.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의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셨다.
고통당하는 자들이 여호와를 바라보고 기뻐하니 그들이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리라.
이 가련한 자들이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을 사방으로 지켜 주고 그들을 위험에서 건져 주신다.
너희는 여호와께서 얼마나 선하신 분인지 알아보아라.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자는 복이 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두려워하여라. 그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으리라.
사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가 있어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여호와를 받들어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너희에게 가르치겠다.
생명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자들아,
악한 말이나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악에서 떠나 선한 일을 하며 평화를 추구하라.
여호와는 의로운 사람에게 눈을 돌리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신다.
여호와는 악을 행하는 자들을 대적하여 땅에서 그들을 기억하는 자가 없게 하신다.
의로운 자들이 부르짖으면 여호와는 들으시고 그들을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고 죄로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의로운 사람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그를 건지신다.
여호와께서 그를 철저하게 보호하시므로 그의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으리다.
악이 악인을 죽이기 마련이다. 의로운 사람을 미워하는 자는 중한 벌을 받으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을 구원하실 것이니 그를 신뢰하는 자는 죄인 취급을 받지 않으리라.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갑옷을 입고 방패로 무장하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주의 창을 휘둘러 나를 추격하는 자를 막으시고 내 영혼에게 `나는 너의 구원이라.' 말씀하소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해할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당황하여 물러가게 하소서.
그들이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로 그들을 몰아내소서.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추격하게 하소서.
아무 이유 없이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그물을 치고 함정을 파놓았습니다.
갑자기 그들에게 멸망이 밀어닥치게 하시고 그들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걸려 자멸하게 하소서.
그때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움으로 삼고 그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리라.
나의 전 존재가 외치리라. `여호와여, 주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주는 약한 자를 강한 자에게서 보호하시고 가난한 자를 약탈자로부터 지키십니다.'
악한 자들이 일어나 거짓 증언을 하며 내가 알지도 못한 일로 나를 비난하는구나.
그들이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으니 내 영혼이 낙심하여 죽을 지경이라.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내가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그들을 위해 안타깝게 부르짖었더니 내 기도가 헛되이 돌아왔구나.
내가 마치 내 부모나 친구나 형제가 죽은 것처럼 그들을 위해 슬퍼하였으나
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는 그들이 다 기뻐하며 내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그들이 함께 모여 나를 헐뜯고 계속 비방하고 있다.
그들이 잔치 자리에서도 조롱을 일삼는 경건치 못한 자들처럼 나를 향해 이를 가는구나.
여호와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나를 그들에게서 구출하시고 하나밖에 없는 나의 소중한 생명을 이 사자같은 자들에게서 구해 주소서.
그러면 내가 대중 앞에서 주께 감사하고 많은 백성 가운데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까닭 없이 나를 대적하는 원수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고 이유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능글맞게 눈짓으로 나를 야유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은 다정하게 말하는 법이 없으며 말없이 조용하게 살아가는 자를 거짓말로 헐뜯고 괴롭힙니다.
그들은 나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 하고 말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보셨으니 잠잠하지 마소서. 여호와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일어나 나를 변호하시고 내 문제를 해결해 주소서.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는 의롭고 공정하신 분이십니다. 나의 무죄를 선언해 주시고 내 원수들이 나를 보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아하,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저를 삼켜 버렸다!' 하지 못하게 하소서.
나의 고통을 보고 기뻐하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당황하게 하시며 내 앞에서 교만을 피우는 자들이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하소서!
나의 무죄가 판명되는 것을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쁨의 함성을 올리게 하시고 그들이 항상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그는 자기 종들의 성공을 기뻐하신다!' 하고 외치게 하소서.
그러면 내가 주의 의를 선포하며 하루 종일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죄가 악인들의 마음 깊숙이 숨어 있어 한결같이 악한 짓을 충동하므로 그들의 눈 앞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다.
그들은 자만하여 자기들의 죄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며 그 죄의 댓가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들이 말하는 것이 다 악하고 거짓되니 그들은 지혜롭고 선한 일을 이미 저버렸다.
그들은 잠자리에 누워서 악한 일을 곰곰이 생각하며 죄악의 길에 자신을 맡겨 악을 거절하지 않는구나.
여호와여,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하늘에 미치고 주의 성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주의 의는 든든한 산과 같고 주의 판단은 깊은 바다와 같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다 같이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사랑은 정말 소중합니다. 모든 인류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께서 공급하시는 풍성한 음식으로 배불리 먹고 주의 기쁨의 강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주는 생명의 원천이시므로 우리가 주의 빛 가운데서 빛을 봅니다.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계속 베푸시고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주의 구원을 베푸소서.
교만한 자들이 나를 짓밟지 못하게 하시고 악인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악인들이 넘어진 것을 보소서. 그들이 엎드러져 다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다윗의 시) 악인들 때문에 안달하지 말고 못된 짓 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아라.
그들은 풀과 같이 곧 시들어 없어질 것이다.
여호와를 신뢰하고 선을 행하라. 그러면 너희가 땅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번영을 누리며 안전하게 살 것이다.
여호와 안에서 너희 기쁨을 찾아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겨라. 그를 신뢰하면 그가 이루실 것이다.
저가 네 의를 정오의 태양같이 빛나게 하시리라.
여호와께서 행하실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악인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안달하거나 부러워하지 말아라.
화를 내지 말고 분노를 그쳐라. 안달하며 걱정하지 말아라. 이것은 악으로 치우칠 뿐이다.
악인들은 멸망할 것이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땅을 소유할 것이다.
악인들은 곧 사라질 것이니 네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리라.
온순한 자는 땅을 소유하며 큰 평안을 누릴 것이다.
악한 자가 선한 사람을 해할 음모를 꾸미고 그들을 향해 이를 가는구나.
여호와께서 악한 자들을 보고 웃으심은 그들이 곧 망할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악인들이 칼을 뽑고 활을 당겨 가난한 자를 쓰러뜨리고 정직하게 사는 자를 죽이려 하지만
그 칼이 자기들의 심장을 찌르고 그 활은 부러질 것이다.
의로운 사람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많은 재물보다 더 가치가 있다.
여호와께서 악인의 힘은 빼앗고 의로운 사람은 돌보시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흠 없이 사는 자들의 생활을 다 알고 계시니 그들의 상급이 영원하리라.
그들은 환난 때에도 어려움을 당하지 않으며 기근 때에도 풍족할 것이나
악인들은 멸망할 것이며 여호와의 원수들은 풀처럼 마르고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다.
악인은 돈을 빌려 쓰고도 갚지 않지만 의로운 사람은 은혜를 베풀고 주기를 좋아한다.
여호와의 축복을 받는 자는 땅을 소유할 것이며 여호와의 저주를 받는 자는 멸망하리라.
여호와께서 선한 사람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므로
그가 넘어져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것이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를 붙드심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의롭게 사는 자가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녀들이 구걸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므로 그의 자녀들이 복을 받는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러면 너희가 영원히 살리라.
여호와께서는 공정한 것을 사랑하시고 그의 신실한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을 것이나 악인의 자손들은 망할 것이다.
의로운 자는 땅을 소유하며 그 곳에 영원히 살 것이다.
의로운 사람은 항상 공정하고 그의 입은 지혜를 말한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법이 있으므로 그가 바른 길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악인이 의로운 자를 엿보고 죽일 기회를 찾지만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가 법정에 끌려가도 유죄 선고를 받지 않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 희망을 두고 그의 명령을 지켜라 그러면 그가 너를 높여 땅을 소유하게 하실 것이니 악인이 망하는 것을 네가 목격할 것이다.
내가 한때 악인이 거만을 피우며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그 콧대가 하늘 높이 치솟는 것을 보았으나
그가 사라져 없어졌으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흠 없는 자를 유심히 보고 정직한 자를 살펴보아라. 평화의 사람에게는 자손이 있으리라.
그러나 죄인들은 다 멸망할 것이며 악인들의 자손은 끊어질 것이다.
여호와는 의로운 자들을 구원하시고 환난 때에 그들의 피난처가 되신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악인에게서 건져 구하심은 그들이 그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다윗의 시)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거나 벌하지 마소서.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내리누르고 있습니다.
주의 분노로 내 몸이 병들었고 나의 죄 때문에 내 뼈가 성한 곳이 없습니다.
내 죄가 내 머리까지 넘쳐 무거운 짐같이 되었으므로 내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의 어리석음때문에 내 상처가 곪아 악취가 납니다.
내 허리가 굽고 꼬부라졌으므로 내가 하루 종일 슬픔으로 다닙니다.
내 등은 열로 후끈거리고 내 몸에는 성한 곳이 없습니다.
내가 피곤하고 지쳤으며 심적인 고통으로 괴로와하고 신음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원을 아십니다. 주께서는 나의 탄식을 들으셨습니다.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며 내 눈빛도 흐려졌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들과 친구들이 내 상처 때문에 나에게 가까이하기를 꺼려하고 내 가족까지도 나를 멀리합니다.
나를 죽이려는 자가 덫을 놓고 나를 해치려는 자가 나를 파멸시키려고 위협하며 하루 종일 못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내가 귀머거리처럼 되어 듣지 못하며 벙어리같이 되어 입을 열 수 없습니다.
나는 듣지 못해서 대답할 수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신뢰합니다. 내 주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응답하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보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내가 넘어질 때 그들이 의기 양양하여 뻐기지 못하게 하소서.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내 근심이 떠날 날이 없습니다.
내가 내 죄를 고백하고 내가 행한 일을 슬퍼합니다.
내 원수들의 세력이 막강하고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습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추구한 나는 이유로 나를 비방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구원이 되시는 여호와여, 속히 와서 나를 도우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인 여두둔을 따라 부른 노래) 나는 말하였다. `내가 내 행위를 조심하고 내 혀로 범죄하지 않으며 악인들이 내 앞에 있는 한 내가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키리라.'
내가 침묵을 지키고 선한 말도 입 밖에 내지 않으니 내 고통이 한층 더하는구나.
내 마음이 속에서 뜨거워지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속이 답답하고 불이 붙는 것 같아 부르짖지 않을 수 없구나.
여호와여, 내 생의 종말과 수명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이 세상의 삶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나에게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내 날을 손바닥 넓이만큼 되게 하셨으니 나의 일생도 주 앞에는 일순간에 불과하며 인간이 잘난 척하지만 한 번의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부산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그림자에 불과하고 그 하는 일도 헛되며 기를 쓰고 재산을 모으지만 누가 가져갈지 알지 못합니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나의 희망은 오직 주께 있습니다.
내 모든 죄에서 나를 구하시고 어리석은 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침묵을 지키고 입을 열지 않는 것은 이 고통이 주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의 채찍을 나에게서 거두소서. 주께서 치시므로 내가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범죄한 사람을 징계하실 때 그의 소중한 것을 좀먹듯이 소멸하시니 참으로 사람은 한 번의 입김에 불과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울부짖을 때 나의 눈물을 외면하지 마소서.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나는 잠시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에 불과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살려 주소서. 내 생명이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내 기력을 되찾게 하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내가 여호와의 도움을 끈기 있게 기다렸더니 그가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여호와께서 나를 절망의 웅덩이와 진흙탕 속에서 끌어내시고 나를 반석 위에 세우셔서 안전하게 걸어다니도록 하셨다.
그가 새 노래를 나에게 가르쳐 주셨으니 우리 하나님께 불러 드릴 찬송이라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리라.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된 신을 좇는 자를 우러러보지 않는 사람은 복 있는 자이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는 우리를 위해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생각하시고 계획하신 그 놀라운 일은 아무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내가 그 모든 것을 말하려고 하지만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할 수가 없습니다.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며 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나 죄를 씻는 속죄제를 요구하시지 않으시고 내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그때 내가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내가 왔습니다. 나에 관한 것이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의 뜻을 행하는 일을 내가 기쁘게 여기고 내가 항상 주의 법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내가 많은 군중 앞에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입을 다물지 않고 계속 이것을 말하리라는 것은 주께서도 아십니다.
내가 이 구원의 소식을 내 마음에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는 항상 주의 신실하심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주의 한결같은 사랑과 진리를 대중 앞에서 숨기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자비를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사랑과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으며 내 죄가 나를 덮치므로 내가 볼 수 없고 내 죄가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 기가 꺾였습니다.
여호와여, 기꺼이 나를 구하소서. 속히 와서 나를 도우소서.
나를 죽이려 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당황하게 하시며 내가 패망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망신을 당하고 물러가게 하소서.
나를 보고 야유하는 자들이 자기들의 수치에 놀라게 하소서.
그러나 주를 찾는 자들은 모두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들은 항상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고 말하게 하소서.
내가 고난을 당하고 가난하지만 주께서 항상 나를 생각하시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는 자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지체하지 마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가난한 자를 보살펴 주는 자는 복이 있으니 환난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구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보호하시고 그의 생명을 지키시며 그를 이 땅에서 축복하시고 원수들의 손에 그를 맡겨 두시지 않을 것이다.
그가 병 중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그를 돌보시고 그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나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범죄하였으니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를 고치소서.' 하였으나
내 원수들은 나에게, `저가 언제나 죽어 기억에서 사라질까?' 하고 악담하는구나.
나를 만나러 오는 자들이 겉으로는 다정한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비방하는 말을 꾸며 나가서는 그것을 퍼뜨리고 다닌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나에 대해서 서로 수군거리고 나를 해할 악한 계획을 세우며
`저가 고질병에 걸렸으니 다시는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는구나.
심지어 내가 신뢰하고 내 빵을 먹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까지도 나를 배반하였다.
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일으키셔서 내 원수들에게 내가 보복하게 하소서.
주께서는 내 원수들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셨으므로 주께서 나를 기쁘게 여기시는 줄을 내가 압니다.
주는 나의 정직함을 보시고 나를 붙들어 주셨으며 나를 주 앞에 영원히 용납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지금부터 영원히 그를 찬양하라. 아멘! 아멘!
(고라 자손의 교훈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하듯이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합니다.
내 영혼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애타게 그리워하는데 내가 언제나 나아가서 하나님을 뵐 수 있을까?
내가 밤낮 부르짖어 눈물이 내 음식이 되었으나 사람들은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종일 나를 비웃는구나.
내가 전에 기쁨의 찬송을 부르며 명절을 지키러 가는 군중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곧잘 인도했는데 내가 지난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상하는구나.
내 영혼아, 어째서 네가 낙심하며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네 희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나는 내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내 하나님이시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하므로 요단강이 흐르고 헤르몬산과 미살산이 우뚝 선 이 곳에서 내가 주를 기억합니다.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습하고 슬픔의 홍수가 폭포같이 나에게 쏟아집니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니 밤에는 내가 그에게 찬송하고 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라.
내가 나의 반석 되시는 하나님께 `어째서 나를 잊으셨습니까? 어째서 내가 네 원수들에게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하나
그들은 항상 나를 조롱하며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하니 내가 뼈에 사무치도록 괴롭구나.
내 영혼아, 어째서 네가 낙심하며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네 희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나는 내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하나님이시여, 나의 무죄를 선언하시고 경건치 않은 사람들에게 나를 변호하시며 악하고 거짓된 자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어째서 내가 원수들에게 학대를 받고 이렇게 슬퍼해야 합니까?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셔서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거룩한 산 시온과 주가 계신 성전으로 나를 이끄소서.
그러면 내가 하나님의 제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주는 나에게 최대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이시여,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 영혼아, 어째서 네가 낙심하며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네 희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나는 내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고라 자손의 교훈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옛날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주는 이방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정착시켰으며 이방 민족들은 벌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케 하셨습니다.
그들이 자기들의 힘이나 무력으로 그 땅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주의 힘과 능력과 은혜로 하였으니 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는 나의 왕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백성에게 승리를 주소서.
우리가 주를 통해 우리 대적을 물리치고 주의 이름으로 우리 원수들을 짓밟습니다.
나는 내가 가진 무기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를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는 우리를 우리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패배의 수치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고 영원히 주를 찬양하며 감사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께서 우리를 버려 굴욕을 당하게 하시고 전쟁터에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십니다.
주께서 우리를 대적 앞에서 후퇴하게 하시므로 그들이 우리의 것을 약탈하였습니다.
주는 우리를 도살장의 양처럼 되게 하시고 우리를 온 세계에 흩으셨습니다.
주는 주의 백성을 헐값에 팔아 넘기셨으나 그것으로 얻은 이득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보고 우리 주변의 나라들이 우리를 비웃고 조롱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온 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흔듭니다.
내가 모욕과 수치로 얼굴을 들 수 없으니
나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내 원수들의 저주와 비난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일을 당했으나 주를 잊었거나 주와 맺은 계약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우리 마음이 주에게서 떠나지도 않았고 우리 걸음이 주의 길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우리를 사나운 짐승이 들끓는 광야로 내몰아 죽음의 그늘 가운데 내버려 두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이방 신을 섬겼다면
우리 마음의 비밀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이 이것을 모르실 리 있겠습니까?
우리가 주를 위해 하루 종일 죽음의 위험을 당하고 도살장의 양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여호와여, 깨소서! 어째서 주무십니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어째서 주는 우리를 외면하시고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압박을 잊으십니까?
우리는 땅에 엎드러져 티끌 가운데 누워 있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고라 자손의 교훈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백합화' 곡조에 맞춰 부른 사랑의 노래) 내 마음이 아름다운 시상에 젖어 왕을 위해 이 가사를 지으니 내 혀가 훌륭한 작가의 붓과 같구나.
왕은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그 입술로 은혜를 베푸시니 하나님이 언제나 왕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힘 있는 자시여, 허리에 칼을 차고 영광과 위엄의 옷을 입으소서.
왕은 진리와 겸손과 의를 위해 위엄 있게 말을 타고 승리하소서. 왕의 오른손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소서.
왕의 화살이 날카로와 그 원수들의 심장을 꿰뚫으므로 만민이 왕의 발 앞에 엎드립니다.
하나님이시여, 주는 영원히 통치하시고 주의 나라를 정의의 지팡이로 다스리십니다.
왕이 옳은 것을 사랑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시므로 왕의 하나님은 왕에게 기쁨의 기름을 부어 다른 왕들보다 높이셨습니다.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계피의 향기를 풍기고 상아궁에서 흘러나오는 현악기의 연주 소리는 왕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왕이 거느린 여인들 가운데는 여러 나라의 공주들이 있으며 왕의 우편에는 오빌의 순금으로 단장한 왕후가 서 있습니다.
딸이여, 내 말을 듣고 생각하며 귀를 기울여다. 너의 친정집 식구들을 다 잊어버려라.
그러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기뻐할 것이다. 왕을 공경하라. 그는 너의 주가 되신다.
두로 사람들이 너에게 선물을 가져오고 부유한 백성들도 너의 환심을 사려고 할 것이다.
공주가 왕궁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 옷은 금으로 수놓았구나.
수놓은 옷을 입은 공주가 왕에게 이끌려가며 시중드는 그녀의 친구 처녀들도 왕에게 이끌려가리라.
저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를 받아 왕궁으로 들어가리라.
왕의 아들들이 왕의 조상들을 대신할 것이며 왕은 저들을 온 세계의 통치자로 삼으실 것입니다.
내가 왕의 이름을 만대에 기억나게 할 것이므로 세상 민족들이 영원히 왕을 찬양할 것입니다.
(고라 자손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며 환난 때에 언제나 돕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땅이 꺼지고 산이 무너져 바다를 메우며
바닷물이 성난 파도를 일으키고 산을 흔들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하나님의 성으로 흐르는 시내가 있으니 가장 높으신 분이 계시는 거룩한 곳을 기쁘게 하는구나.
하나님이 그 성에 계시므로 그 성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른 새벽부터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세상 나라들이 소란을 피우며 동요하더니 하나님이 큰 소리를 발하시자 땅이 녹는구나.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와서 여호와의 행하신 일을 보아라. 그가 세상을 폐허로 만드셨다.
그가 온 세상에 전쟁을 그치게 하시며 활을 꺾고 창을 부수고 방패를 불사르신다.
그가 `너희는 잠잠하라! 내가 하나님인 것을 알아라! 내가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는구나.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고라 자손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너희 모든 백성들아, 손뼉을 치며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쳐라.
가장 높으신 여호와는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니 그는 온 세상을 다스리는 위대한 왕이심이라.
여호와께서 세계 만민을 우리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우리가 살 땅을 택하셨으니 사랑하는 자기 백성의 자랑스런 유산이라네.
하나님이 기쁨의 함성과 나팔소리 가운데 자기 보좌로 올라가신다.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양하라. 우리의 왕을 찬양하라.
하나님은 온 세계를 다스리는 왕이시다. 노래로 그를 찬양하고
하나님이 거룩할 보좌에 앉아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이방 나라 통치자들이 모여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구나. 세상의 모든 왕들이 하나님께 속했으니 그가 크게 높임을 받는구나.
(노래로 부른 고라 자손의 시) 여호와는 위대하시므로 우리 하나님의 성, 곧 그의 거룩한 산에서 높이 찬양을 받으실 만하다.
위대한 왕의 성, 북방에 있는 시온산은 그 터가 높고 아름다와 온 세계에 기쁨을 주는구나.
하나님은 자기가 예루살렘의 요새 되심을 보여 주셨다.
왕들이 합세하여 진격해 왔으나
그들이 예루살렘을 보고 놀라 허겁지겁 달아났다.
무서운 공포가 그들을 사로잡으니 그들의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 같구나.
하나님이 동풍에 부서진 다시스의 배처럼 그들을 파멸시키셨다네.
우리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듣기만 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전능하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그것을 보았다. 하나님이 이 성을 영원히 안전하게 하시리라.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의 성전에서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이름과 같이 주를 찬양하는 소리도 땅끝까지 미쳤으니 주는 정의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주의 판단 때문에 시온산이 즐거워하고 유다성들이 기뻐합니다.
너희는 가서 시온성을 돌아보고 망대가 몇 개나 되는지 세어 보아라.
그 성벽을 주의 깊게 보고 궁전을 살펴서 다음 세대에 전하라.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므로 우리가 죽을 때까지 우리를 인도하시리라.
(고라 자손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만민들아, 들어라. 세상에 사는 모든 백성들아, 귀를 기울여라.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다 내 말을 들어라.
내 입이 지혜를 말하고 내 마음의 묵상이 깨달음을 말하리라.
내가 속담에 귀를 기울이고 수금을 타면서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리라.
악한 원수들에게 포위당하는 위험한 때에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을 의지하고 그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들이다.
사람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원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 그 몸값을 지불할 수 없으니
인간 생명의 값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그 어떤 것을 지불한다고 해도
사람을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하지는 못하리라.
지혜로운 자도, 부유한 자도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처럼 다 죽고 그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물려 주는구나.
비록 그들이 한때는 자기들의 이름으로 땅을 소유했으나 무덤이 그들의 영원한 집이 되어 거기서 끝없이 머물게 되리라.
사람이 아무리 영화를 누리며 살아도 영원히 살수는 없으니 인간 역시 짐승처럼 죽기 마련이다.
자신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자들과 그들의 말을 인정하는 자들의 운명을 보아라.
그들은 양같이 죽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가 되리라. 정직한 자가 아침에 그들을 다스릴 것이니 그들의 몸은 호화로운 저택에서 떠나 무덤에서 썩어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여 내 영혼을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시리라.
남이 돈을 모아 점점 부유해지고 그 집안의 명성이 높아갈 때 그런 것을 보고 낙심하지 말아라.
그가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그 영광도 그를 따라 무덤까지 내려가지 못하리라.
사람이 비록 이 세상에서 만족을 느끼고 성공했다고 칭찬을 받을지라도
결국은 자기 조상들처럼 죽어 다시는 생명의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영화를 누리며 살아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짐승처럼 죽으리라.
(아삽의 시)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고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온 세상을 부르셨다.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시는구나.
우리 하나님이 오실 때 잠잠하지 않을 것이니 그 앞에는 맹렬한 불이 있고 그 주변에는 사나운 폭풍이 있으리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하늘과 땅을 불러
나의 신실한 백성을 내 앞에 불러모아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이다 하신다.
하늘이 하나님의 의를 선포하니 그가 친히 재판장이 되심이라.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 대하여 증거하겠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다.
내가 너의 재물에 대해서는 너를 책망하지 않을 것이니 네가 항상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나에게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네 외양간의 수소나 네 우리의 수염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숲속에 있는 모든 동물이 다 내 것이고 목장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다 내 것이고 들에 있는 모든 짐승이 다 내 것이다.
내가 굶주려도 너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니 온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것임이라.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내가 참으로 너에게 원하는 것은 진정한 감사와 서약을 지키는 일이다.
너는 환난날에 나에게 부르짖어라. 내가 너를 구할 것이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러나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어째서 내 율법을 말하며 내 계약을 운운하느냐?
네가 내 훈계를 거절하고 내 말을 무시하며
도둑을 보면 그를 돕고 간음하는 자들과 함께 어울리는구나.
네가 언제나 악을 말하고 거짓으로 남을 속이며
항상 너의 친형제를 헐뜯고 비난하는구나.
네가 이런 일을 행하여도 내가 침묵을 지켰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자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제 내가 너를 책망하고 네 죄를 하나하나 드러내리라.
나를 잊어버린 사람들아, 이제 이 일을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갈기갈기 찢을 것이니 구할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자기 행실을 바르게 하는 자에게 내가 구원의 길을 보이리라.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한 후 예언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 지은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불쌍히 여기시며 주의 크신 자비로 내 죄의 얼룩을 지워 주소서.
나의 모든 죄악을 씻어 주시며 나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소서.
나는 내 잘못을 인정하며 항상 내 죄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내가 오직 주에게만 범죄하여 이런 끔찍한 일을 하였습니다.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다 보셨으니 주의 말씀은 옳고 주의 심판은 정당합니다.
나는 때어날 때부터 죄인이었으며 우리 어머니가 나를 밴 순간부터 죄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주는 중심에 진실을 원하십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지혜를 가르치소서.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깨끗할 것입니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게 될 것입니다.
내가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소서. 비록 주께서 나를 꺾어 벌하셨으나 내가 기쁨을 되찾을 것입니다.
내 죄에서 주의 얼굴을 돌리시고 나의 모든 죄를 씻어 주소서.
하나님이시여,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확고한 정신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나에게 주의 구원의 기쁨을 다시 주셔서 기꺼이 주께 순종하게 하소서.
그러면 내가 죄인들에게 주의 계명을 가르칠 것이며 그들이 주께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이시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사람을 죽인 죄에서 나를 구하소서. 내가 주의 의를 노래하겠습니다.
여호와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가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께서는 제사를 원치 않으십니다. 만일 주께서 원하셨다면 내가 그것을 드렸을 것입니다. 주는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입니다. 주께서는 겸손하게 뉘우치며 회개하는 마음을 업신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시온에 주의 은혜를 베풀어 예루살렘성을 쌓게 하소서.
그때는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실 것이므로 주의 단에 수소를 드려 제사할 것입니다.
(다윗의 교훈시.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는 말을 했을 때 지은 것.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폭군 같은 자여, 네가 어째서 악을 자랑하느냐?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다.
남을 속이며 악한 음모를 꾸미는 네 혀가 날카로운 면도칼 같구나.
너는 선보다 악을 더 사랑하고 진실보다 거짓을 더 사랑한다.
간사한 자여, 네가 남을 해치는 말을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하나님이 너를 치고 네 집에서 너를 뽑아내며 이 세상에서 너를 영원히 제거하실 것이다.
의로운 자들이 이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비웃고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피난처로 삼지 않고 그의 많은 재산을 의지하며 남을 해침으로써 강해진 자이다.'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싱싱하게 자라나는 감람나무 같으니 내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히 의지하리라.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행하신 일에 대하여 내가 항상 주께 감사하고 주의 선하심에 대하여 주의 백성 앞에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다윗의 교훈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마할랏'이란 슬픈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어리석은 사람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 고 말한다. 그들이 부패하고 더러운 일을 행하니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구나.
하나님이 하늘에서 모든 인간을 굽어살피시며 지혜로운 사람과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 보려 하셨으나
다 잘못된 길로 갔으며 하나같이 더러워졌고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나도 없구나.
하나님이 물으신다. `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무식한가? 그들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약탈해 먹고 나를 부르지 않는구나.'
그들이 두려워할 것이 없는데도 크게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친 원수들의 뼈를 흩으셨음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그들이 패배의 수치를 당하게 되었구나.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바라노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다시 번영하게 하실 때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라.
(다윗의 교훈시.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그들 가운데 숨어 있다는 말을 했을 때 지은 것.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해 주소서.
하나님이시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낯선 사람들이 와서 나를 치며 난폭한 자들이 나를 죽이려 하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돕는 자이시며 여호와는 나를 붙들어 주는 자이십니다.
하나님이시여, 내 원수들의 악을 갚아 주소서. 주의 약속대로 이 악인들을 없애 버리소서.
여호와여, 내가 주께 기쁨으로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주는 선하시니 내가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환난 가운데서 건져 주셨으므로 내가 내 원수들이 패배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다윗의 교훈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마소서.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소서. 내 마음이 근심으로 편치 못하여 탄식합니다.
내가 내 원수들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며 악인들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고통을 주며 원한을 품고 나를 미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으로 심히 괴로와하는 것은 죽음의 공포가 나를 엄습함이라.
두려움과 떨림이 나를 둘렀으니 내가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히는구나.
내가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쉴 수 있을 텐데.
내가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가 광야에서 안식할 것이며
빨리 피난처를 찾아서 폭풍과 광풍을 피할 수 있으리라.
여호와여, 악인들을 당황하게 하시고 그들의 말을 혼란하게 하소서. 내가 성 안에서 폭력과 투쟁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밤낮 성벽 위를 돌아다니므로 성 안에는 죄악과 악습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곳은 폭력이 판을 치고 거리에는 협박과 사기 행위가 떠날 날이 없습니다.
나를 조롱한 자가 내 원수였다면 내가 그것을 참을 수 있었으리라. 나에게 거드름을 피우는 자가 나의 대적이었다면 내가 그를 피하여 숨을 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그는 바로 너였다. 나의 동료요 나의 동무이며 나의 가까운 친구가 아닌가!
우리는 함께 다니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성전에도 함께 드나들었다.
사망아, 내 원수들을 붙잡아 산채로 무덤 속에 처넣어라. 악이 그들의 집과 마음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소리쳐 부를 것이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라.
내가 아침에도 정오와 저녁에도 안타깝게 부르짖을 것이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실 것이다.
비록 나를 대적하는 자가 많아도 그가 나를 전쟁에서 안전하게 구하시리라.
영원히 계신 하나님이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벌하실 것이니 그들은 자기들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다.
나의 동무는 자기 친구인 나를 배반하고 자기가 한 약속을 어겼다.
그의 입은 버터보다 매끄러우나 그 마음속에는 전쟁이 일고 있으며 그의 말은 기름보다 부드러우나 칼처럼 날카롭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려라. 그가 너를 붙드시리라. 그는 의로운 자들이 넘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내 원수들을 파멸의 구덩이에 던져 넣으실 것이므로 살인자들과 사기꾼들은 자기 수명의 절반도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주를 의지합니다.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혔을 때 지은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멀리 상수리나무에 앉은 비둘기'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들이 나를 짓밟고 하루 종일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추격합니다. 교만하게 나를 대적하는 자 많습니다.
내가 두려울 때 주를 신뢰하겠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의 말씀을 찬양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에 불과한 자가 나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내 원수들이 하루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항상 나를 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들이 공모하고 숨어서 내 거동을 일일이 살피며 나를 죽일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그들이 결코 피하지 못하게 하시고 주의 분노로 그들을 벌하소서.
주는 나의 슬픔을 아십니다. 내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내 눈물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않았습니까?
내가 소리쳐 주를 부를 때 내 원수들이 물러갈 것이므로 내가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에 계시는 것을 알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의 말씀을 찬양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신뢰하고 주의 말씀을 찬양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나를 어찌하겠습니까?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약속한 것이 있으니 감사제를 주께 드리겠습니다.
주께서는 나를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넘어지지 않게 하셨으며 나를 주 앞에서 생명의 빛 가운데 다니도록 하셨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멸하지 말라.'는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를 의지합니다. 내가 이 재난이 지날 때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겠습니다.
내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노라. 그는 나를 위해 자기 뜻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가 하늘에서 나를 구하시고 나를 짓밟는 자를 책망하시며 한결같은 사랑과 신실하심을 나에게 보이시리라.
내가 사자처럼 사나운 원수들에게 둘러싸였구나.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같고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과 같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위대하심을 하늘에 보이시고 주의 영광을 온 세상에 나타내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잡으려고 그물을 쳤으니 비통한 심정 금할 길 없구나.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오히려 자기들이 그 웅덩이에 빠졌네.
하나님이시여, 내가 마음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므로 노래하며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 영혼아, 깨어라! 비파야, 수금아,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
여호와여, 내가 많은 나라 가운데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민족 가운데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은 너무나 커서 하늘까지 미치고 주의 성실하심은 창공에 이릅니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위대하심을 하늘에 보이시고 주의 영광을 온 세상에 나타내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멸하지 말라.'는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너희 통치자들아, 너희가 바른 말을 하고 있느냐? 너희가 사람들을 공정하게 재판하고 있느냐?
아니다. 오히려 너희는 악한 일을 생각하며 온 땅에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악인들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잘못되었으며 태어날 때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말을 하는구나.
그들은 뱀처럼 독살스럽고 귀먹은 독사 같으니
아무리 훌륭한 마법사가 마술을 걸어도 그 소리를 듣지 않는 독사이다.
하나님이시여, 그들의 이빨을 꺾으소서. 여호와여, 이 젊은 사자들의 어금니를 부러뜨리소서.
그들을 흘러가는 물처럼 사라지게 하시며 그들이 화살을 당길 때 부러지게 하소서.
그들을 움직이기만 하면 점점 녹아 없어지는 달팽이 같게 하시고 햇빛을 보지 못하고 죽어서 나오는 사산아 같게 하소서.
하나님은 늙은 자나 젊은 자나 악인들을 모조리 쓸어 버리실 것이다. 솥이 그 아래 있는 가시나무 불길을 느끼는 것보다 더 빨리 하나님이 그들을 소멸하시리라.
의로운 자들은 악인들이 보복당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니 그들이 악인들의 피에 그 발을 씻을 것이다.
그때 비로소 사람들은 `의로운 자들이 상을 받고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하리라.
(다윗의 시. 사울이 사람을 보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키던 때에 지은 것.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멸하지 말라.'는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나를 치는 자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피에 굶주린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보소서.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며 사나운 자들아 단합하여 나를 치려고 합니다. 여호와여, 이것은 내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거나 죄를 범해서가 아닙니다.
나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그들이 나를 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딱한 처지를 보시고 나를 도우소서.
이스라엘의 신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일어나 이방 나라들을 벌하소서. 악한 반역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마소서.
그들이 저녁에 돌아와서 개처럼 으르렁거리며 성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그들이 입에서 토해 내는 말을 들어 보소서. 그들의 혀는 입 안에 있는 칼 같아서 `누가 우리 말을 듣겠느냐?'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그들을 보고 웃으시며 모든 이방 나라들을 비웃고 계십니다.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여, 주는 나의 피난처이시므로 내가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나의 하나님은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므로 그가 와서 나를 도우실 것이며 내 원수들이 패하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실 것이다.
우리의 방패가 되신 여호와여, 그들을 죽이지는 마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 백성이 그와 같은 교훈을 곧 잊을 것입니다. 오히려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그들의 콧대를 꺾으소서.
죄가 그들의 입술에 있으므로 그들의 말은 죄악투성이입니다. 그들을 자기들의 교만에 사로잡히게 하소서. 그들이 저주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주의 분노로 그들을 소멸하소서. 그들을 씨도 없이 소멸하소서. 그러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스린다는 사실이 땅끝까지 알려질 것입니다.
그들이 저녁에 돌아와서 개처럼 으르렁거리며 성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그들은 개처럼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다니다가 배를 채우지 못하면 울부짖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노래할 것입니다. 주는 나의 요새시며 환난 때에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이 교훈하기 위해서 지은 것으로 그가 아람-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울 때 요압이 돌아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12,000명을 죽였을 때 지은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언약의 백합화'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시고 분노하셨으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주께서는 땅을 진동시켜 갈라 놓으셨습니다. 이제 그 틈을 메우소서. 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큰 어려움을 주셨으므로 우리가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주께서는 깃발을 주셔서 진리를 위해 그것을 달게 하셨습니다.
주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 기도에 응답하셔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이 구출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셨다. `내가 의기 양양하게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다.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다스리는 지팡이이며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다. 내가 에돔에게 내 신발을 던지고 블레셋에게 의기 양양하게 외치리라.'
누가 나를 요새화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까?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정말 우리를 버리셨습니까? 이제는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을 작정이십니까?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도움은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니 그가 우리 대적을 짓밟을 것임이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춘 노래) 하나님이시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마음이 짓눌려 내가 땅끝에서 주께 부르짖습니다. 나를 안전한 피난처로 인도하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내 원수들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은 탑이십니다.
내가 영원히 주의 성막에 살며 주의 날개 아래 피하겠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는 내가 약속한 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위해 마련하신 축복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주께서 왕의 수명을 더하셔서 그가 여러 세대 동안 장수하게 하소서.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 살게 하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과 성실하심으로 그를 보호하소서.
그러면 내가 항상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내가 약속한 것을 매일 주께 이행하겠습니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여두둔의 창법으로 부른 노래) 내 영혼이 말없이 하나님만 바라보니 구원이 그에게서 나옴이라.
오직 그분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 나의 요새시니 내가 흔들리지 않으리라.
무너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자를 언제까지 너희가 단합하여 공박하겠느냐?
너희가 그를 높은 자리에서 끄집어 내리기만을 바라고 거짓말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하고 속으로는 저주하는구나.
나의 영혼아, 말없이 하나님만 바라보아라. 나의 희망이 그에게서 나온다.
오직 그분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 나의 요새시니 내가 흔들리지 않으리라.
나의 구원과 명예가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그는 나의 든든한 반석과 피난처이시다.
나의 백성들아, 항상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에게 모든 문제를 털어놓아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사람은 신분이 천하건 귀하건 다 무익하고 한번의 입김에 불과하니 저울에 달면 아무것도 아니요 입김보다도 더 가볍다.
너희는 착취를 일삼지 말고 훔친 물건을 자랑하지 말며 재산이 늘어도 그것을 의지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시는 말씀을 들었지만 능력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셔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지은 시) 하나님이시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간절히 주를 찾습니다. 물이 없어 메마르고 못 쓰게 된 이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내 육체가 주를 사모합니다.
내가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고 주의 능력과 영광을 보았습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가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일평생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으로 손을 들고 기도하겠습니다.
내가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고 만족할 것이며 큰 기쁨으로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내가 자리에 누울 때 주를 기억하며 밤새도록 주를 생각합니다.
주께서 항상 나의 도움이 되셨으므로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기뻐 노래합니다.
내가 주를 가까이 따르므로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십니다.
나를 죽이려 하는 자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갈 것이며
그들은 칼날에 죽임을 당하여 이리의 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은 그를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들은 말문이 막힐 것이다.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내가 호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위협에서 나의 생명을 보호하소서.
악인들의 음모와 악한 군중으로부터 나를 지켜 주소서.
그들이 자기들의 혀를 칼처럼 날카롭게 하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겨냥하여
숨어서 갑자기 죄 없는 자를 쏘고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악한 일에 서로 격려하고 함께 모여서 덫 놓을 곳을 의논하며, `누가 그것을 볼 수 있겠는가?' 하는구나.
그들은 악한 계획을 세우고서 `우리가 묘안을 생각해 내었다.' 하니 참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에게 활을 쏠 것이니 그들이 순식간에 부상을 입으리라.
그들은 자기들이 한 말로 멸망할 것이니 그들을 보는 자가 다 머리를 흔들 것이다.
그때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깊이 생각하리라.
의로운 자들은 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기뻐하고 그를 피난처로 삼을 것이며 마음이 곧은 자들은 다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시온에 계신 주를 찬양하며 우리들의 서약을 주께 이행하겠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사람들이 주께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죄에 눌려 시달릴 때 주는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셔서 주의 성소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 집인 성전의 좋은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의를 좇아 주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일로 응답하시니 세상 모든 사람이 주를 신뢰합니다.
주께서는 힘으로 산을 세우시고 능력으로 무장하시며
성난 바다와 요란한 세상을 잠잠하게 하십니다.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보고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온 세상이 두려워하며 주의 일로 기뻐 외치고 있습니다.
주께서 비를 내리시고 땅을 비옥하게 하시므로 하나님의 강은 언제나 물이 넘칩니다. 이와 같이 주는 자기 백성을 위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풍성한 곡식을 주십니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충분히 대시고 그 이랑을 고르게 하시며 가끔 단비를 내려 땅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하셔서 싹이 자라게 하십니다.
주께서 한 해를 이렇게 축복하므로 가는 곳마다 모든 것이 풍성합니다.
들의 풀밭도 풍성하므로 산들이 웃음꽃을 피웁니다.
목초자가 양떼로 덮여 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뒤덮여 있으니 그들이 다 기뻐서 외치며 노래합니다.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찬양 시) 온 땅이여, 즐겁게 외쳐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노래하고 그에게 영광스러운 찬양을 돌려라!
너희는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라. `주께서 행하시는 일이 정말 놀랍습니다. 주의 능력이 너무 크시므로 주의 원수들이 주께 복종합니다.
온 세상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높여 노래합니다.'
너희는 와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아라. 그가 사람들에게 행하시는 일이 놀랍지 않은가!
하나님이 바다를 육지로 변하게 하시므로 우리 조상들이 강을 걸어서 건넜으니 그가 행하신 일을 기뻐하자.
그가 능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며 온 세상을 지켜보고 계신다. 거역하는 자들아, 우쭐대지 말아라.
모든 민족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찬양소리가 들리게 하라.
그는 우리 생명을 보존하시고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하신다.
하나님이시여, 주는 불로 은을 연단하듯이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우리를 이끌어 그물에 걸려들게 하시고 우리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셨으며
원수들이 우리를 짓밟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했으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어내셨습니다.
내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주께 서약한 것을 갚겠습니다.
이것은 내가 환난을 당할 때 주께 드리기로 약속한 것이었습니다.
내가 주께 살진 짐승과 수양의 제물을 드리고 수소와 염소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너희는 다 와서 들어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일을 내가 너희에게 말하리라.
내가 도움을 얻으려고 그에게 부르짖었고 노래로 그를 찬양하였다.
내가 만일 마음 속에 죄를 그대로 품고 있었다면 주께서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들으셨으며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다!
하나님을 찬양하세. 그가 내 기도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나에게 그의 한결같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네.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 찬양 시)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축복하시며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소서.
그래서 온 세계가 주의 뜻을 알게 하시고 모든 민족이 주의 구원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이시여, 민족들이 주를 찬양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 나라들이 기뻐하며 즐겁게 노래하게 하소서. 주는 모든 민족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며 세상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이시여, 민족들이 주를 찬양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셨으므로 땅이 농산물을 내었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니 온 세상이 그를 두려워하리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일어나 주의 원수들을 흩으시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바람에 날아가는 연기처럼 그들을 몰아내소서. 초가 불에 녹는 것처럼 악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그러나 의로운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구름을 타고 다니시는 이를 위해 길을 예비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 앞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한 곳에 계시는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요 과부의 보호자이시다.
하나님은 고독한 자에게 가족을 주시고 갇힌 자를 이끌어내어 기쁨으로 노래하게 하신다. 그러나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광야를 거쳐 주의 백성을 인도하셨을 때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떨며 시내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위축되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내려 주셔서 황폐한 주의 땅을 회복하셨으므로
주의 백성이 그 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이것은 주의 은혜로 가난한 자를 위해 예비한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을 주시자 많은 여자들이 그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우리를 치러 온 왕들과 그의 군대가 도망하자. 집에 남아 있던 여자들도 전리품을 나누었네.
너희가 비록 양우리에 누웠으나 금과 은빛 날개를 단 비둘기 같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왕들을 그 땅에 흩으셨을 때 살몬산에 눈이 내린 것 같았다.
바산의 산들은 높고 장엄하구나!
너희 높은 산들아 어째서 너희는 하나님이 계시려고 택한 산을 시기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느냐? 여호와께서 그 곳에 영원히 계실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전차에 둘러싸인 채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나와 그의 성소에 들어가시는구나.
그가 높은 곳으로 오르실 때 사로잡은 자들을 이끌고 가시며 사람들, 곧 거역하는 자들에게서까지 선물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 곳에 계시려 하심이라.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우리 구원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우리의 하나님은 구원하는 신이시며 우리를 사망에서 구하시는 여호와이시다.
하나님이 그 원수들의 머리를 깨뜨릴 것이니 계속 죄를 짖는 자들의 머리를 부숴 버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원수들을 바산에서 돌아오게 하고 그들을 바다 깊은 곳에서 이끌어내어
너희가 그들의 피에 발을 담그며 너희 개가 그 피를 핥아 먹게 하리라.'
나의 왕 되신 하나님이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을 모두 보았다.
앞에는 노래하는 자들이요 뒤에는 악사들이며 그 사이에는 작은 북을 치는 소녀들이다.
야곱의 후손들아, 너희는 큰 집회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
제일 작은 지파 베냐민이 앞서고 그 다음은 유다 지파의 지도자들이며 다음은 스불론과 납달리 지도자들이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힘을 모으소서. 전에 우리를 위해 사용하셨던 그 놀라운 힘을 우리에게 나타내소서.
예루살렘에 주의 성전이 있으니 왕들이 주께 예물을 가져올 것입니다.
갈밭의 들짐승과 같은 이집트를 꾸짖으시고 송아지를 거느린 수소 떼와 같은 온 세계 민족을 꾸짖어 그들이 은을 바치며 복종할 때까지 낮추소서. 전쟁을 즐기는 모든 민족을 흩으소서.
사절단이 이집트에서 나올 것이며 이디오피아 사람이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할 것입니다.
세상 나라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여호와께 찬양하라.
옛날 옛적부터 있는 하늘을 타고 다니시는 이에게 찬양하라. 그가 하늘에서 웅장한 소리를 발하신다.
너희는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라. 그의 위엄은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의 능력은 하늘에 있다.
성소에 계시는 하나님은 위엄이 있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신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백합화'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이 내 목까지 흘러 들어왔습니다.
내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가나 발을 디딜 곳이 없습니다. 내가 깊은 물에 빠졌는데 큰 물결이 나를 덮칩니다.
내가 부르짖다가 지쳐 목이 바싹바싹 마르고 내가 하나님을 찾다가 눈마저 쇠약해졌습니다.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내 머리털보다 많고 죄 없는 나를 죽이려는 내 원수들의 세력이 막강하므로 내가 훔치지도 않은 것을 물어 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나의 어리석음을 아시므로 내 죄를 주께 숨길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주 여호와여, 주를 신뢰하는 자들이 나 때문에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를 찾는 자들이 나 때문에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내가 주로 인해 모욕을 당하고 수치를 뒤집어썼습니다.
내가 내 형제들에게 나그네가 되고 내 가족에게 이방인처럼 되었습니다.
주의 성전을 위하는 열심이 내 속에 불타오르므로 주께 던지는 모욕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내가 울고 금식하였더니 사람들이 나를 조롱하고
내가 굵은 삼베 옷을 입었더니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성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조롱하고 술주정꾼들이 나에 대하여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나는 주께 기도합니다. 이제는 주께서 들으실 때입니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크신 사랑과 구원의 진리로 나에게 응답하소서.
진흙탕 속에 빠져들어가는 나를 건지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지키시며 깊은 물에서 나를 건지소서.
홍수가 나를 덮치거나 대양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내가 웅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놀라운 사랑으로 나에게 응답하시며 주의 크신 자비로 나를 돌아보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숨기지 마소서. 내가 큰 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속히 나에게 응답하소서.
가까이 와서 나를 구하시며 내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주는 내가 당하는 모욕과 조롱과 수치를 아십니다. 나의 대적들이 다 주 앞에 있습니다.
내가 그들의 모욕으로 마음이 상하여 근심하고 있습니다. 내가 동정을 바라지만 얻을 수 없고 위로를 바라지만 나를 위로할 자가 없습니다.
그들이 음식 대신에 나에게 쓸개를 주었고 내가 목마를 때 초를 주었습니다.
그들 앞에 놓인 식탁이 그들에게 덫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평안이 그들에게 함정이 되게 하소서.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주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으시고 주의 맹렬한 노가 그들에게 미치게 하소서.
그들의 집이 폐허가 되게 하여 그 곳에 사는 자가 없게 하소서.
그들이 주께서 벌하신 자를 핍박하고 주께서 상하게 하신 자들의 고통을 들어 말합니다.
그들의 죄를 낱낱이 기억하셔서 그들이 주의 구원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시고 의로운 자들과 함께 기록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시여, 내가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습니다. 나를 높이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함으로 그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라.
이것이 황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를 더 기쁘게 할 것이다.
가난한 자가 이것을 보고 기뻐하리라. 하나님을 찾는 자들아, 용기를 가져라.
여호와는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갇혀 있는 자기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하늘과 땅이여, 하나님을 찬양하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들아, 그를 찬양하라.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구원하시고 유다성들을 재건하실 것이니 그의 백성이 거기 정착하여 그 땅을 소유할 것이며
그들의 자녀들이 그 땅을 상속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거기서 살리라.
(다윗의 탄원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속히 나를 구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나를 죽이려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당황하게 하시며 내가 패망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망신을 당하고 물러가게 하소서.
나를 보고 야유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 때문에 물러가게 하소서.
그러나 주를 찾는 자들은 모두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들은 항상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고 말하게 하소서.
내가 고난을 당하여 가난합니다. 하나님이시여, 속히 나에게 오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는 자이십니다.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여호와여, 주는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나를 도우시고 구하소서. 주의 귀를 나에게 기울이셔서 나를 구원하소서.
주는 항상 내가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고 명령하셨으니 주는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악하고 잔인한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하소서.
여호와여, 주는 나의 희망이시며 내가 어려서부터 의지해 온 분이십니다.
주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를 붙들어 주셨고 나를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게 하셨으므로 내가 항상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께서 나의 든든한 피난처가 되셨으므로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경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종일 주를 찬양하며 주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이제 나는 늙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이제 내 힘이 쇠약합니다. 나를 떠나지 마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헐뜯고 나를 죽이려고 공모하며 말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버리셨다! 추격해서 잡아라. 이제는 저를 구할 자가 없다!'
하나님이시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속히 와서 나를 도우소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망하게 하시며 나를 해하려고 하는 자들이 모욕과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나는 항상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겠습니다.
주 여호와여, 내가 주의 능력을 찬양하며 주의 의로우심만을 선포하겠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나를 어려서부터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이제 내가 늙어 백발이 되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내가 주의 힘과 능력을 오는 모든 세대에 전할 때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하나님이시여, 주의 의가 하늘에까지 미칩니다.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는 나에게 많은 시련과 고통을 주셨지만 나를 다시 살리시고 나를 땅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실 것입니다.
주여, 나를 전보다 더 위대하게 하시고 나를 다시 위로하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의 성실하심에 대하여 비파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기뻐 외치며 주께서 나를 구원하신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찬양하겠습니다.
나를 해치려던 자들이 수치와 망신을 당하였으므로 내가 하루 종일 주의 의를 말하겠습니다.
(솔로몬을 위해 지은 시) 하나님이시여, 왕에게 주의 판단력을 주시고 왕의 아들이 주의 의로운 길을 걷게 하소서.
그러면 그가 주의 백성을 바르게 판단하며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주의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의로운 통치를 하게 될 때 산과 들도 백성들에게 번영을 주리라.
그가 백성들 가운데 고통당하는 자들을 옹호하고 가난한 자들의 자녀들을 구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꺾을 것이다.
해와 달이 비치는 한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이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리라.
왕은 풀을 벤 들에 내리는 비와 같고 땅을 적시는 소나기 같아서
그가 통치하는 동안에 의로운 자들이 번성하고 달이 다할 때까지 번영이 지속되기를 바라노라.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프라테스강에서 땅끝까지 다스를 것이니
광야에 사는 자들이 그 앞에 허리를 굽히고 그의 원수들이 그에게 굴복할 것이다.
다시스와 섬나라 왕들이 그에게 조공을 바치고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앞에 절하고 모든 민족이 그를 섬기리라.
그는 가난한 자가 부르짖을 때 구하고 도울 자가 없는 고통당하는 자들을 건질 것이다.
그는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을 압박과 폭력에서 건질 것이니 그에게는 그들의 생명이 소중함이다.
그가 장수하기를 바라노라. 사람들이 그에게 스바의 금을 드리며 그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기를 바라노라.
산꼭대기까지 온 땅에 곡식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의 열매 같으며 백성들은 들의 풀같이 번성하리라.
그의 이름이 영원히 남고 그의 명성이 해처럼 지속되기를 바라노라.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니 그들이 그를 복되다 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분만이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그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라.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아멘!
이것으로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난다
(아삽의 시) 참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선을 베푸시며 그 중에서도 마음이 깨끗한 자에게 선을 베푸시는구나.
그러나 나는 발을 잘못디뎌 거의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것은 내가 악인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교만한 자들을 질투하였음이라.
그들이 일평생 아무런 고통도 없이 건강하게 지내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병으로 고생하는 일도 없으니
교만을 목걸이로 삼고 폭력을 옷으로 삼는구나.
그들의 마음은 악을 토하고 그들의 탐욕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그들이 남을 조롱하며 악한 말을 하고 거만을 피우며 은근히 남을 위협하는구나.
그들이 입으로 하늘에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혀로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담하니
그의 백성이 그들에게 돌아가서 그들의 악한 영향을 그대로 받아
`하나님이 어떻게 알겠는가? 가장 높으신 분이라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는 없다.' 하는구나.
이 악인들을 보아라. 이들은 언제나 편안한 생활을 하고 그들의 재산은 날로 늘어만 간다
내가 깨끗한 마음으로 살고 죄를 짓지 않은 것이 허사구나.
나는 종일 괴로움을 당하며 아침마다 벌을 받았다.
내가 만일 이런 것을 말했다면 주의 백성들에게 반역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내가 이 모든 문제를 이해하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내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을 때 악인들의 최후를 깨달았습니다.
주께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셔서 파멸에 밀어 넣으시므로
그들이 순식간에 멸망하여 끔찍한 종말에 이릅니다.
그들은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꿈과 같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일어나시면 그들이 꿈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 마음이 괴롭고 아플 때
내가 어리석고 무식하여 주 앞에 짐승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항상 주를 가까이하므로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습니다.
주는 나를 주의 교훈으로 인도하시니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실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나에게 주밖에 없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있는데 이 세상에서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몸과 마음은 쇠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며 내가 필요로 하는 전체입니다.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할 것입니다. 주께 신실치 못한 자를 주는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정말 좋은 일입니다. 내가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로 삼았으니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아삽의 교훈시) 하나님이시여, 어째서 우리를 이처럼 버리셨습니까? 어째서 주의 백성에게 분노하십니까?
주께서 오래 전에 택하시고 노예 생활에서 구하셔서 주의 지파가 되게 하신 주의 백성을 기억하시며 한때 주께서 계셨던 시온산도 기억하소서.
완전히 폐허가 된 이 곳을 돌아보소서. 우리 원수들이 성소에 있는 것을 모두 파괴해 버렸습니다.
주의 원수들이 주의 성소에서 승리의 함성을 올리며 승리의 상징으로 그 곳에 자기들의 기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도끼를 휘둘러 벌목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들이 도끼와 망치로 성소의 조각품을 모조리 때려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께서 경배받으시는 신성한 곳을 더럽혔습니다.
그들은 모조리 부숴 버리겠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회당을 전부 불살라 버렸습니다.
우리가 주의 백성임을 보여 줄 표적이 아무것도 없으며 이젠 예언자도 없고 이런 상태가 얼마동안 계속될지 우리 가운데 아는 자도 없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원수들이 언제까지 주를 비웃겠습니까?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영원히 모욕할 것입니까?
주께서는 왜 오른손을 거두셨습니까? 주의 손을 들어 그들을 치소서.
하나님이시여, 주는 예로부터 나의 왕이셨으며 세상에 구원을 베푸신 분이십니다.
주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가르시고 바다 괴물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악어 같은 귀물의 머리를 부숴 사막의 짐승들에게 먹이로 주셨습니다.
주는 샘을 터뜨려 물이 쏟아져 나오게 하셨으며 항상 흐르는 강을 말리셨습니다.
낮도 주의 것이며 밤도 주의 것이니 주께서 해와 달을 만드셨습니다.
주는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습니다.
여호와여, 기억하소서. 원수들이 주를 조롱하고 어리석은 백성이 주의 이름을 모독합니다.
힘없는 주의 백성을 잔인한 원수들에게 버려 두지 마시고 고통당하는 주의 백성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주는 우리와 맺은 계약을 기억하소서. 으슥한 곳마다 폭력배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짓눌려 사는 자가 모욕당하는 일이 없게 하시고 가난한 자들이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하나님이시여, 일어나셔서 주의 의로움을 밝히소서. 어리석은 자들이 하루 종일 주를 비웃는 것을 기억하소서.
주의 대적들이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 소란을 피우는 주의 원수들의 소리가 계속 높아만 갑니다.
(아삽의 시. `멸하지 말라.'는 곡조에 맞춰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하는 것은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이 주가 우리와 가까이 계심을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한 때가 되면 내가 공정하게 재판하리라.
땅과 세상 모든 민족이 흔들릴지라도 땅의 기둥은 확고할 것이니 내가 그 기둥을 세웠음이라.
나는 교만한 자들에게 거만을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악인들에게 거만한 콧대를 낮추라고 하였다.
너희는 허세를 부리며 교만하게 말하지 말아라.'
사람을 높이는 일은 세상의 그 누구도 할 수 없으며
오직 재판장이 되시는 하나님만이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
여호와의 손에 분노의 포도주가 담긴 잔이 있어 거품이 이는구나. 그가 그것을 쏟으시면 세상의 모든 악인들이 그 분노의 포도주를 찌꺼기까지 다 마셔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야곱의 하나님을 선포하고 그를 찬양하리라.
그가 악인들의 힘을 꺾어 버리실 것이나 의로운 자들은 힘을 얻게 하실 것이다.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춰 부른 노래) 유다에 알려지신 하나님, 그의 이름은 이스라엘에서 위대하시다!
그는 예루살렘에 거처를 정하시고 시온산에 계신다.
그는 거기서 적의 화살과 방패와 칼과 그 밖의 모든 무기를 꺾어 버리셨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대적을 무찌르신 산에서 돌아오실 때 주는 영광스럽고 위엄이 있습니다.
용감한 병사들이 약탈을 당하고 죽음의 잠을 자고 있으니 제아무리 장사라도 자기 손을 들어올릴 수 없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꾸짖으시므로 전차와 말이 다 엎드러졌습니다.
주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할 분이십니다. 주께서 노하실 때 누가 감히 주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실 때 세상이 두려워 잠잠하였으니
하나님이 땅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였습니다.
사람의 분노는 결국 주께 영광을 가져다 주며 주는 그것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약한 것을 지켜라. 너희 주변에 있는 민족들도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분에게 예물을 드리게 하고
그가 통치자들의 교만한 정신을 꺾으시니 세상 왕들이 그를 두려워하는구나.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여두둔의 창법으로 부른 노래) 내가 음성을 높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라. 내가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 그가 들으실 것이다.
내가 환난을 당했을 때 여호와를 찾고 밤새도록 손을 들어 기도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생각하고 불안하여 탄식하니 내 마음이 약해집니다.
주께서 나에게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므로 내가 괴로와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옛날을 생각하며 지나간 날들을 회상해 봅니다.
그 때는 내가 즐거운 노래로 밤을 보냈는데 지금은 내가 내 심령을 살피면서 자문해 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까?
우리에 대한 그의 사랑이 영원히 사라진 것일까? 그의 약속은 영영 무산된 것인가?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는 것을 잊으셨는가? 그가 분노하여 불쌍히 여기지 않기로 하셨단 말인가?'
나는 하나님의 축복이 증오로 바뀐 것이 나의 슬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옛날에 주께서 행하신 기적을 되새겨 보고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생각하겠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행하시는 일은 다 거룩합니다. 주와 같은 위대한 신이 어디 있습니까?
주는 기적의 하나님이시므로 모든 민족에게 주의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야곱과 요셉의 후손인 주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시여, 홍해가 주를 보았을 때 두려워하여 그 깊은 곳까지 진동하였으며
구름이 물을 쏟고 하늘이 천둥을 치며 번갯불이 사방 날아다녔습니다.
회오리바람 속에서도 주의 우뢰 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온 세상을 비추며 땅이 진동하고 움직였습니다.
주께서 물결을 헤쳐 지나가시고 깊은 바다를 건너가셨으나 주의 발자국은 볼 수 없었습니다.
주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 주의 백성을 양떼처럼 인도하셨습니다.
(아삽의 교훈시) 내 백성들아, 나의 가르침을 듣고 네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내가 비유를 들어 옛날부터 감추어진 것을 말하겠다.
이것은 우리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며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우리 자녀들에게 숨기지 말고 여호와의 위대하신 행위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셔서 그것을 그 자녀들에게 가르치도록 하셨으며
그들도 역시 자기 자녀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게 하여 대대로 그 율법을 전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가 행하신 일을 잊지 않으며 항상 그의 명령을 지키도륵 하셨다.
이제 그들은 완고하고 거역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에게 성실하지 못한 자기들의 조상들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에브라임 자손들은 활로 무장했으나 전쟁이 일어나자 달아나고 말았다.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지 않고 그의 율법대로 살기를 거절하며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그가 보여 주신 기적을 잊었다.
하나님이 이집트의 소안들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적을 행하셨으니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벽처럼 서게 하여 그들이 지나가게 하셨으며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광야에서 바위를 쪼개셔서 그들이 흡족하게 마실 물을 주셨으며
또 바위에서 시내가 생기게 하여 물이 강처럼 흐르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 하나님께 범죄하고 광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을 거역하였다.
그들이 자기들의 욕심대로 먹을 것을 요구하여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또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이 광야에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가 바위를 쳐서 물이 솟아나게 하여 시내처럼 흐르게 하셨지만 과연 자기 백성에게 빵과 고기까지도 주실 수 있을까?' 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노하셔서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억제할 수 없었으니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그가 구원하시리라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명령하셔서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를 쏟아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먹이셨다.
그러므로 사람이 천사의 음식을 먹었으니 하나님이 그들에게 음식을 풍족하게 주셨음이라.
그가 하늘에서 동풍이 일게 하시며 그의 능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고기를 티끌같이 내려 주셨으니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새들이었다.
그는 그 새들이 진영 안 천막 주변에 떨어지게 하셨다.
그들이 배부를 때까지 실컷 먹었으니 하나님이 그들에게 원하는 대로 주셨음이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지 못하고 아직도 고기가 그들의 입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하셔서 그들 가운데 건장한 자를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청년들을 쳐서 엎드러지게 하셨다.
그런데도 그들이 계속 죄를 짓고 기적을 보고도 그를 신뢰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생을 물거품처럼 되게 하셨으며 그들의 날을 공포와 두려움 가운데서 보내게 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죽이실 때마다 살아 남은 자들은 그에게 돌아가 뉘우치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찾았으며
하나님이 그들의 반석이시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기억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아첨에 불과할 거짓이었고 그들이 한 말에는 진실성이 없었으니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마음이 한결같지 않았으며 그와 맺은 계약에 충실하지 않았음이라.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죽이지 않으셨으며 수없이 그의 노여움을 억제하시고 그 노를 다 발하지 않으셨으니
이것은 그들이 육체뿐이며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에 불과한 존재임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광야에서 그를 거역하며 그를 슬프게 한 적이 몇 번인가!
그들이 거듭거듭 하나님을 시험하여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을 괴롭게 하였다.
그들은 그의 능력을 기억하지 않았으며 자기들을 원수들에게서 구해 주신 날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때 이집트에서 기적을 행하시고 소안들에서 놀라운 일을 보여 주셨다.
그가 강을 피로 변하게 하여 이집트인들이 마실 물을 얻지 못하게 하셨으며
파리 떼를 보내 그들을 괴롭게 하고 개구리를 보내 그들을 해하게 하셨으며
메뚜기를 보내 그들의 농산물을 먹게 하고 그 농토를 해치게 하셨다.
그가 우박으로 그들의 포도나무를 죽이시고 서리로 그들의 무화과나무를 죽이셨으며
그들의 가축을 우박으로 그들의 양떼를 벼락으로 치시고
무서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큰 고통을 당하게 하시며 벌하는 사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셨다.
그가 분노를 억제하지 않으셨으니 그들의 생명을 아끼지 않으시고 무서운 전염병으로 그들을 죽이셨다.
그가 이집트의 모든 장남을 죽였으니 이들은 다 함의 후손들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양떼같이 인도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셨으므로 그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었으며 그들의 원수들은 바다가 삼켜 버렸다.
하나님이 그들을 거룩한 땅의 접경으로 인도하셨으니 그들을 위해서 마련하신 산간 지대였다.
또 이방 민족들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어 그 땅을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해 주시고 그들이 그 곳에 정착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거역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자기들의 조상들처럼 배반하고 성실하지 못하며 굽은 화살처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방 신전을 짓고 우상을 섬겨 그를 몹시 화나게 하였다.
하나님이 그들의 소행을 보시고 노하셔서 자기 백성을 완전히 버리시고
그가 사람들 가운데 세운 실로의 성막에서 떠나셨으며
그의 능력과 영광의 상징인 법궤를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시고
몹시 노하셔서 자기 백성을 원수들의 칼날에 죽게 하셨다.
불이 저희 청년들을 삼키자 처녀들에게 혼인 노래가 없어졌으며
저희 제사장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그 미망인들은 슬피 울 수도 없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자다가 깬 자같이, 술 기운으로 깨어난 용사같이 일어나셔서
그의 대적을 물리치시고 그들이 회복할 수 없는 수치를 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그는 요셉의 집안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않으시고
대신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셔서
높은 산처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 땅처럼, 그 곳에 성전을 지으셨다.
그가 또 자기 종 다윗을 택하시고 양을 치던 목장에서 그를 이끌어내어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게 하셨다.
그래서 다윗은 그들을 정성껏 기르고 능숙하게 잘 인도하였다.
(아삽의 시) 하나님이시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을 침범하여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고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었으므로
그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물같이 흘렀으나 죽은 자를 매장할 자가 없었습니다.
우리 인접 국가들이 우리를 비웃고 모욕하며 우리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언제까지 우리에게 노하시겠습니까? 영원히 노하실 작정이십니까? 언제까지 주의 분노가 불붙듯 하시겠습니까?
주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와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라에 주의 분노를 쏟으소서.
그들이 주의 백성을 죽이고 그 땅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죄로 인해 우리를 벌하지 마소서. 우리가 아주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영접하소서.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우리를 구하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어째서 이방 나라들이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하게 하십니까? 주의 백성의 피를 흘리게 한 자들에게 주는 보복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보는 데서 온 세상에 알리소서.
갇힌 자들과 죽게 된 자들이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주의 크신 능력으로 그들을 구하소서.
여호와여, 주를 비웃고 모욕한 우리 인접 국가들에게 칠 배나 갚으소서.
그러면 주의 백성이며 주의 양떼인 우리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대대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언약의 백합화'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주의 백성을 양떼처럼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소서. 그룹 천사 사이에 앉아 계시는 주여, 빛을 비춰 주소서.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 지파에게 나타나셔서 주의 능력을 보이시고 와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언제까지 노하셔서 주의 백성의 기도를 거절하시겠습니까?
주께서는 우리에게 슬픔과 눈물을 양식 삼아 먹이셨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우리 인접 국가들에게 시빗거리가 되게 하시므로 우리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이집트에서 가져다가 이방 민족을 쫓아내시고 그들의 땅에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주께서 그 땅을 미리 준비하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온 땅에 퍼졌으며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큰 백향목을 뒤덮고
지중해와 유프라테스강까지 뻗었는데
어째서 주는 그 담을 허시고 지나가는 자들이 그 열매를 따먹게 하셨습니까?
산돼지가 그 나무를 해치고 들짐승이 그것을 먹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우리에게 돌이키소서.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소서.
이것은 주께서 직접 심고 기르신 포도나무입니다.
주의 포도나무가 잘라지고 불에 타며 주의 책망으로 주의 백성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택하신 백성, 주께서 강하게 하신 민족을 보호하소서.
그러면 우리가 다시는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소생시켜 주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아삽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깃딧'이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우리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 기쁨으로 노래하고 야곱의 하나님께 소리 높여 찬양하라!
북을 치고 수금과 비파로 아름답게 연주하며 노래하라.
초하루와 보름과 명절에 나팔을 불어라.
이것은 이스라엘의 법이요 야곱의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이다.
그가 이집트를 치실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법을 주셨으니 거기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
`네가 네 어깨의 짐을 벗기고 고된 네 일손을 놓게 하였다.
네가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기에 내가 너를 구출하였고 뇌성이 울리는 가운데서 너에게 응답하였으며 므리바물에서 너를 시험하였다.
`내 백성아, 들어라. 이스라엘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내가 너희에게 경고하겠다.
너희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너희 가운데 우상을 두지 말아라.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 입을 크게 벌려라. 내가 채워 주겠다.
`그러나 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고집대로 내버려 두어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하게 하였다.
만일 내 백성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스라엘이 나에게 순종한다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들을 물리치고 내 손을 들어 그들의 대적을 칠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내 앞에서 굽실거려도 그들의 형벌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는 좋은 음식을 먹이고 산꿀로 너희를 만족하게 하리라.'
(아삽의 시) 하나님이 하늘의 법정을 베풀고 재판관들을 심판하신다.
너희가 언제까지 부정한 재판을 하며 언제까지 악인들을 두둔할 작정이냐?
너희는 가난한 자와 고아의 권리를 옹호하며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공정한 재판을 하라.
그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구출하라.
너희가 어리석고 무식하여 흑암 가운데 살고 있으니 세상의 모든 기반이 흔들리는구나.
나는 너희가 신들이며 가장 높은 자의 아들이라고 말했으나
너희는 보통 사람처럼 죽을 것이며 일반 통치자들처럼 엎드러질 것이다.'
하나님이시여, 일어나 세상을 다스리소서. 세상 나라가 다 주의 것입니다.
(노래로 부른 아삽의 시) 하나님이시여, 침묵을 지키지 마소서. 하나님이시여, 말없이 조용하게 계시지 마소서.
보소서. 주의 원수들이 소란을 피우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우쭐대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고자 책략을 꾸미고 주께서 보호하는 자를 치려고 음모를 꾸며 말합니다.
`자, 저희 나라를 멸망시키고 다시는 이스라엘이란 이름이 기억되지 않게 하자.'
그들이 함께 주를 대적할 음모를 꾸미고 동맹을 맺었으니
에돔 사람과 이스마엘 사람, 모압과 하갈 사람,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 사람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입니다.
앗시리아 사람들도 그들에게 가담하여 롯의 후손을 도왔습니다.
주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행하신 것과 같이 기손 강가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 행하소서.
그들은 엔돌에서 패망하여 그 시체가 땅의 거름처럼 썩은 자들입니다.
그들의 귀족들을 오렙과 스엡처럼 되게 하시고 그들의 통치자들은 세바와 살문나처럼 되게 하소서.
그들은 하나님의 목장을 소유하자고 말한 자들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그들을 먼지처럼 흩어 버리시고 바람에 날아가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불이 숲을 태우고 화염이 산을 삼켜 버리듯이
주께서 광풍으로 그들을 추격하셔서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
여호와여, 그들이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수치를 당하게 하여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그들이 수치를 당하여 놀라게 하시며 치욕 가운데 패망하게 하셔서
여호와이신 주께서만 온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분이심을 알게 하소서.
(고라 자손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깃닷'이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전능하신 여호와여, 주가 계시는 성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며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쁨으로 노래합니다.
나의 왕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신 전능하신 여호와여, 주의 제단 곁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주의 성전에 살며 항상 주께 찬송하는 자는 복 있는 자입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이 시온으로 가는 것을 사모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카 골짜기를 지나갈 때 그곳이 샘의 골짜기가 되며 가을비도 그 곳을 축복으로 채워 줍니다.
그들은 점점 더 힘을 얻어 시온에 계신 하나님 앞에 각자 나타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시여, 나에게 귀를 기울이소서.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기름 부어 택하신 우리 왕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의 성전에서 보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천 날을 지내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악인들의 집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집에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태양이시요 방패이시며 우리에게 은혜와 영광을 주시고 올바르게 사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 분이십니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주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고라 자손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여호와여, 주께서 이 땅을 축복하셔서 다시 이스라엘을 번영하게 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의 모든 허물을 덮어 주셨으며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셨습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 대한 주의 분노를 그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로 분노하시겠습니까?
우리를 다시 살려 주소서. 그러면 주의 백성인 우리가 주를 찬양하며 기뻐하겠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보이시고 우리에게 주의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리라. 그는 자기 백성인 성도들이 어리석은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평안을 약속하실 것이다.
그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우리 땅에 그의 영광이 있으리라.
사랑과 성실이 함께 만나고 의와 평화가 서로 입맞추니
성실은 땅에서 솟아오르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 살피는구나.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농산물을 내리라.
의가 여호와 앞에서 행하며 그를 위해 길을 예비하리라.
(다윗의 기도) 여호와여, 내가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소서.
나는 주께 헌신한 자입니다. 내 생명을 지키소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를 의지하는 주의 종을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하루 종일 주께 부르짖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바라봅니다.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주는 선하시고 기꺼이 용서해 주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절히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주는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므로 내가 환난 날에 주께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주와 같은 신이 없으며 주께서 하신 일을 행한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주께서 창조하신 모든 민족이 주 앞에 와서 경배할 것이며 주의 이름을 찬양할 것입니다.
주는 위대하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므로 주만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여, 주의 길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 가운데 걸어가겠습니다. 나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주셔서 내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찬양하고 영원히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주는 나에게 크신 사랑을 베푸셔서 네 영혼을 무덤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이시여, 교만한 자들이 와서 나를 치고 잔인한 무리들이 나를 죽이려고 하며 그들이 주를 멸시합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분이시며 쉽게 화를 내지 않으시고 신실하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신실한 아들을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은혜의 증거를 나에게 주셔서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소서.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노래로 부른 고라 자손의 시) 여호와께서 거룩한 산에 자기 터를 세우셨으니
이스라엘의 그 어떤 곳보다 그가 예루살렘성을 사랑하시는구나.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고 말한다.
`내가 나를 아는 자 중에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를 포함시킬 것이며 블레셋, 두로, 이디오피아 사람들도 시온에서 났다 하리라.'
이 사람 저 사람이 다 시온에서 났다고 말하니 가장 높으신 분이 예루살렘을 굳게 세우시리라.
여호와께서 여러 민족을 등록부에 기록하실 때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도 시온에서 났다.' 하시리라.
노래하고 춤추는 자들이 `축복의 모든 근원은 시온에 있다.' 하리라.
(고라 자손, 곧 에스라 사람 헤만의 교훈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질병의 고통'이란 곡조에 맞춰 부른 노래) 여호와여,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밤낮 주 앞에서 부르짖습니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가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영혼이 너무 많은 고통에 시달려 내가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나는 곧 무덤에 들어갈 사람과 같이 되어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죽은 자처럼 버려져 주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주의 보호의 손길에서 끊어진 채 무덤에 누워 있는 살해당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주는 나를 가장 깊은 웅덩이와 흑암 가운데 던져 넣으시고
주의 분노로 나를 무겁게 내리누르시며 주의 모든 파도로 나를 괴롭게 하셨습니다.
주는 내 친구들까지 나를 버리게 하셨으며 내가 그들에게 보기 싫은 놈이 되게 하셨으므로 내가 갇혀서 헤어날 수 없게 되었으며
내 눈마저 슬픔으로 쇠약해졌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께 부르짖으며 주를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적을 보이시겠습니까? 죽은 자가 일어나서 주를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주의 사랑이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이 파멸 가운데서 선포되겠습니까?
흑암 가운데서 주의 기적이, 잊혀진 땅에서 주의 의가 알려지겠습니까?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아침마다 주께 기도합니다.
어째서 나를 버리시며 어째서 주의 얼굴을 나에게 숨기십니까?
내가 어릴 때부터 어려움을 당하여 거의 죽게 되었으며 주께서 두렵게 하시므로 내가 당황하고 있습니다.
주의 무서운 분노가 나를 덮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파멸시켰습니다.
하루 종일 이런 일이 홍수처럼 사방에서 밀어닥쳐 나를 완전히 삼켜 버렸습니다.
주는 나의 사랑하는 자들과 친구들이 나를 버리게 하셨으므로 흑암이 나의 유일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에스라 사람 에단의 교훈시) 여호와여, 내가 항상 주의 사랑을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대대에 전하겠습니다.
주의 사랑이 영원하며 주의 성실하심이 하늘처럼 영구함을 내가 선포하겠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의 택한 자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이렇게 맹세하였다.
내가 네 자손을 대대로 왕위에 앉혀 네 나라가 영구히 지속되게 하리라.'
여호와여, 하늘이 주의 놀라운 일을 찬양하며 수많은 천사들이 주의 성실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늘에서 여호와와 비교할 자가 누구며 하늘의 존재들 가운데 여호와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거룩한 천사들도 주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주와 같은 자가 누구입니까? 주는 능력이 많으시고 모든 일에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주께서는 성난 바다를 다스리시며 파도가 일 때 그것을 잠잠하게 하십니다.
주는 이집트를 살해당한 자처럼 박살내고 주의 강한 능력으로 주의 원수들을 흩어 버렸습니다.
하늘도 주의 것이며 땅도 주의 것입니다. 주께서 세계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남북을 주께서 만드셨으므로 다볼산과 헤르몬산이 기뻐서 주께 노래합니다.
주는 능력이 많으시고 주의 힘은 위대합니다.
의와 심판이 주의 보좌의 기초가 되었으며 사랑과 성실이 주 앞에 있습니다.
즐거운 노래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빛 가운데 사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루종일 주의 이름과 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주는 그들의 영광과 힘이시며 사랑으로 우리의 힘을 북돋아주는 분이십니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방패이십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우리에게 왕을 주셨습니다.
주는 한때 환상으로 주의 신실한 종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용사에게 힘을 주고 백성 중에서 택한 자를 높였으니
내 종 다윗을 찾아 거룩한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삼은 것이라.
내 손이 그를 붙들어 주고 내 팔이 그를 힘 있게 할 것이니
원수가 그를 착취하지 못하고 악인이 그를 괴롭히지 못하리라.
내가 그의 원수들을 박멸하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모조리 죽이겠다.
내가 성실과 사랑으로 그와 함께 할 것이니 그가 내 이름으로 위대하게 되리라.
내가 그에게 지중해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세력을 떨치게 할 것이니
내가 나를 불러 `주는 나의 아버지이며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 구원의 반석이십니다.' 하리라.
내가 또 그를 내 맏아들로 삼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되게 할 것이며
그를 항상 사랑할 것이니 그와 맺은 계약이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
내가 그 후손을 대대로 왕위에 앉혀 그의 나라가 끝없이 지속되게 하리라.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어기고 내 지시에 순종하지 않으며
내 교훈을 무시하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막대기로 그들의 죄를 벌하고 채찍으로 그들의 죄를 다스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서 내 사랑과 신실함을 거두지 않고
그와 맺은 계약을 어기거나 그에게 한 약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일단 나의 거룩함으로 맹세하였으니 절대로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
그에게는 후손이 끊어지지 않고 그의 왕위는 해처럼 항상 내 앞에 있을 것이며
하늘의 충실한 증인인 달처럼 영구할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기름 부어 택하신 왕에게 노하셔서 그를 거절하고 물리치셨으며
주의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그의 왕관을 땅에 던져 더럽혔으며
그의 모든 성벽을 헐고 그의 요새를 파괴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의 물건을 약탈하고 그의 이웃이 다 그를 비웃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의 원수들에게 승리를 주셔서 그들이 기뻐하도록 하셨으며
그의 칼날을 쓸모없게 하시고 그를 전쟁에서 패하게 하셨습니다.
또 주는 그의 영광을 뺏으시고 그의 왕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그의 젊은 시절을 단축하시고 그를 수치로 덮어 버렸습니다.
여호와여, 이런 일이 언제까지 계속되겠습니까? 주는 영원히 자신을 숨기시겠습니까? 언제까지 주의 분노가 불처럼 타오르겠습니까?
내 생명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는 모든 인생을 정말 허무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자가 어디 있으며 무덤에 들어가지 않을 자가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여, 이전의 주의 사랑은 어디 있으며 주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여, 주의 종이 당하는 모욕을 기억하소서. 모든 민족이 나를 멸시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이 주께서 택하신 왕을 조롱하며 그의 거동까지 비웃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영원히 찬양하라! 아멘! 아멘!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여호와여, 주는 항상 우리의 안식처가 되셨습니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주는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는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너희 인생들아,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에게는 천 년도 지나간 하루 같고 밤의 한 순간에 불과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홍수처럼 쓸어 가시니 우리는 잠시 잠을 자는 것 같고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습니다.
그 풀은 아침에 새파랗게 돋아나와 저녁이 되면 말라 시들어 버립니다.
우리가 주의 노하심에 소멸되고 주의 분개하심에 놀랍니다.
주께서는 우리 죄를 주 앞에 드러내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밝은 빛 가운데 두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가운데 지나가니 우리가 한평생을 한숨으로 보냅니다.
우리의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모든 날이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지나가니 우리가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주의 분노가 지닌 힘을 누가 알며 주의 분노가 초래할 두려움을 누가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일생이 얼마나 짧은지 헤아릴 수 있게 하셔서 우리가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여호와여, 돌이키소서. 주의 분노가 언제까지 계속되겠습니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침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셔서 우리가 평생 기쁨으로 노래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슬픔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소서.
주의 종들에게 주의 놀라운 일을 나타내셔서 우리 자녀들이 주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에게 주의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성공하게 하소서.
가장 높으신 분의 그늘 아래 사는 자는 전능하신 분의 보호를 받으리라.
내가 여호와에 대하여 말하리라. `그는 나의 피난처요 요새이며 내가 신뢰하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너를 모든 함정에서 구하고 죽을 병에서 너를 건지시리라.
그가 깃털로 너를 감싸주실 것이니 네가 그 날개 아래서 피난처를 찾으리라. 그의 성실하심이 너의 방패가 될 것이니
너는 밤의 공포와 낮에 나는 화살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흑암의 무서운 질병과 대낮의 파멸하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천 사람이 네 곁에서 쓰러지고 만 사람이 네 주변에서 죽어가도 그 재앙이 너를 가까이하지 못하리라.
오직 너는 악인들이 벌받는 것을 네 눈으로 목격만 하게 될 것이다.
네가 여호와를 너의 보호자로 삼고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피난처로 삼았으니
화가 너에게 미치지 못하고 재앙이 네 집에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그가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짓밟아 누르리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사랑하므로 내가 그를 구출하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보호하리라.
그가 나에게 부르짖을 때 내가 응답할 것이며 그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구하고 그를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하여 만족을 누리게 하고 그에게 내 구원을 보이리라.'
(안식일의 찬송 시) 가장 높으신 분이시여, 여호와께 감사하고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주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며 아침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선포하고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노래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1절과 같음)
(1절과 같음)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내가 주의 일로 기뻐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시는 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어쩌면 주의 생각이 그렇게 깊으십니까?
이것은 우둔한 자가 알지 못하며 미련한 자가 깨달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악인이 잡초처럼 성장하고 번영할지라도 영원한 파멸이 그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분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반드시 패망할 것이며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흩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주는 나를 들소처럼 강하게 하시고 주의 축복으로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내 대적이 패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의 악한 원수들이 도주하는 소리를 들었다.
의인은 종려나무처럼 번성할 것이며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성장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집에 심겨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나무와 같다.
그들은 늙어도 과실을 맺고 항상 푸르고 싱싱하여
여호와는 정직하시다. 그는 나의 반석이시며 그에게는 불의가 없다.' 하리라.
여호와는 왕이시다. 그가 위엄의 옷을 입고 능력의 띠를 두르고 다스리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요동함이 없구나.
주의 보좌는 옛날 옛적부터 굳게 섰으며 주는 영원 전부터 존재해 계셨습니다.
여호와여, 바다가 소리를 높이고 높여 큰 물결을 일으킵니다.
높은 곳에 계신 여호와는 폭포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위대합니다.
주의 말씀은 확실하고 주의 집은 거룩하며 영원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복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분노를 나타내소서.
세상의 재판장이시여, 일어나셔서 교만한 자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주소서.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으스대며 기뻐하겠습니까?
악인들이 거만한 말을 지껄이고 오히려 그들의 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누르며 주께서 사랑하는 자들을 괴롭히고
과부와 고아를 죽이며 나그네를 학살하고
`여호와는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은 관심조차 없다.'고 말합니다.
지각 없는 자들아, 깨달아라.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와지겠느냐?
귀를 만드신 자가 듣지 못하겠느냐? 눈을 만드신 자가 보지 못하겠느냐?
세상 나라를 벌하시는 자가 책망하시지 않겠느냐? 사람을 가르치시는 자가 지식이 부족하겠느냐?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헛된 것을 아신다.
여호와여, 주께서 징계하시고 주의 법으로 교훈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주는 이런 사람을 환난 날에 벗어나게 하여 악인을 빠뜨릴 함정을 팔 때까지 그에게 안식을 주십니다.
여호와는 자기 백성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에게 속한 자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정의가 정당하게 평가되는 날이 있을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자들이 기뻐하리라.
누가 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호하고 내 방패가 되어 줄까?
여호와께서 나를 돕지 않으셨다면 나는 지금 침묵의 땅에 가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미끄러진다고 외칠 때에 주의 사랑이 나를 붙들어 주셨으며
내 마음 속에 걱정이 태산 같았을 때 주의 위로가 내 영혼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법을 구실로 백성을 괴롭히는 부패한 정치가가 어떻게 주와 교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선한 사람들을 해할 음모를 꾸미고 죄 없는 사람을 재판하여 죽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며 내가 피할 바위이십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의 죄가 자기들에게 되돌아가게 하시고 그 악으로 그들을 파멸시킬 것이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시리라.
자, 여호와를 찬양하자! 우리 구원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께 기쁨으로 노래하자.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고 시와 노래로 그를 찬양하자.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신들 위에 계시는 위대한 왕이시다.
땅의 깊은 곳도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다.
바다도 그가 만들었으니 그의 것이요, 육지도 그의 손이 만들었다.
자, 우리가 허리를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만드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돌보시는 백성이며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오늘 너희는 그가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므리바와 광야의 맛사에서처럼 못된 고집을 부리지 말아라.
그때 너희 조상들은 내가 행한 일을 보고도 나를 시험하였다.
내가 40년 동안 그 세대를 지긋지긋하게 여겨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니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하였다.
그래서 내가 분노하여 `그들은 안식처가 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라.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찬양하고 그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날마다 전파하라.
그의 영광을 온 세계에 선포하고 그가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모든 민족에게 말하라.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높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니 모든 신보다 두려워해야 하리라.
세상의 모든 신들의 다 우상에 불과하나 여호와는 하늘을 만드셨다.
영광과 위엄이 그 앞에 있고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구나.
세상의 모든 민족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려라.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리고 예물을 가지고 그의 성전에 들어가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하라.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어라.
온 세계에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고 말하여라. 세계가 굳게 서고 움직일 수 없으니 그가 모든 민족을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다.
하늘이여, 기뻐하라! 땅이여, 즐거워하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아, 외쳐라.
밭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아, 즐거워하라. 그때 숲속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겁게 노래하리라.
여호와께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때 세계 만민을 의와 전리로 심판하시리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땅아, 기뻐하라. 바다의 섬들아, 즐거워하라.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두르고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이다.
불이 그 앞에서 나와 그의 주변 대적들을 사른다.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그것을 보고 떠는구나.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양초같이 녹았으니 온 세상에 주가 되시는 여호와 앞이라네.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므로 모든 민족이 그의 영광을 보았다.
우상을 섬기며 무가치한 신들을 자랑하는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 모든 신들아, 여호와를 경배하라.
여호와여, 주의 심판 때문에 시온 사람들이 기뻐하고 유다성들이 즐거워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온 땅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시며 그 어떤 신보다도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들아 악을 미워하라. 그는 자기 백성의 생명을 지키시고 악한 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시며
의로운 자에게 빛을 비추고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기쁨을 주신다.
의로운 자들아,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기뻐하고 그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그가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그 능력과 거룩한 힘으로 큰 승리를 얻었다.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리시고 그의 의를 온 세계에 나타내셨다.
그가 성실하심과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 약속을 지키셨으므로 온 세상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기쁨으로 노래하라. 노래와 즐거운 소리로 그를 찬양하라.
여호와께 찬송하라. 수금으로 찬양하라.
나팔과 양각을 불며 우리의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외쳐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세계와 그 안에 사는 모든 자들아, 다 소리 높여 외쳐라.
너희 강들아, 여호와 앞에서 손뼉을 쳐라. 너희 산들아, 기쁨으로 함께 노래하라.
그가 세상을 다스리고자 오신다. 그가 바르고 공정하게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모든 민족이 떨고 그가 그룹 천사 사이에 앉으시니 땅이 진동하는구나.
여호와는 시온에서 위대하시고 온 세계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시다.
위대하고 위엄 있는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여호와는 거룩하시다.
능력 있는 왕이시여, 주는 옳은 것을 사랑하십니다. 주는 공평을 시금석으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에 의와 공정을 베푸셨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고 그의 발 앞에 경배하라. 그는 거룩하신 분이시다.
모세와 아론은 그의 제사장이었으며 사무엘은 그에게 기도한 사람이었다.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그가 응답하셨다.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에서 말씀하셨고 그들은 그의 법과 명령에 순종하였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습니다. 그들이 잘못했을 때 주는 벌하셨지만 주께서는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고 그의 거룩한 산에서 경배하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거룩하신 분이시다.
(감사의 시) 온 땅이여, 여호와께 기쁨으로 외쳐라.
즐거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고 노래하며 그 앞에 나아가라.
여호와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만드셨으니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감사하며 성전에 들어가고 찬송하며 그 뜰에 들어가라. 그에게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며 그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른다.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내가 주의 사랑과 공정함을 노래하고 주께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흠 없이 살기로 노력하겠습니다. 주께서 언제나 나에게 찾아오시겠습니까? 내가 가정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더러운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않겠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저버린 사람들의 소행을 미워하고 그들을 상대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못된 마음을 버리고 악을 멀리하리라.
몰래 자기 이웃을 헐뜯는 자를 내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거만하고 교만한 자를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내가 이 땅에서 신실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할 것이니 흠 없이 정직한 자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
속이는 자는 내 집에 살지 못할 것이며 거짓말하는 자도 내 앞에 서지 못하리라.
내가 이 땅에서 매일 악인들을 제거할 것이니 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여호와의 성에서 추방될 것이다.
(고통당하는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근심을 여호와께 털어놓는 기도)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고통당할 때 주의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부르짖을 때 속히 응답하소서.
내 인생이 연기같이 사라지며 내 뼈가 숯불처럼 타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풀처럼 쇠잔하여 내가 음식 먹는 것도 잊어버렸으며
내가 탄식하므로 뼈와 가죽만 남았습니다.
나는 광야의 사다새처럼 되었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처럼 되었습니다.
내가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새와 같습니다.
내 원수들이 하루 종일 나를 모욕하고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내 이름을 저주의 대명사로 쓰고 있습니다.
내가 재를 음식처럼 먹고 눈물을 음료수처럼 마십니다.
이것은 주께서 크게 노하셔서 나를 들어 던지셨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이 저녁 그림자 같고 시들어 가는 풀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는 왕이시므로 모든 세대가 주의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주는 일어나 예루살렘에 자비를 베푸소서. 정한 때가 왔으니 지금은 시온을 불쌍히 여길 때입니다.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 하나하나를 사랑하며 그 거리의 먼지 하나하나에도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온 세계가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의 영광스러운 능력을 무서워하리라.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 영광 가운데 나타나셨다.
여호와께서 가난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간구를 무시하지 않으셨다.
이 일이 앞으로 올 세대를 위해 기록될 것이니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백성이 그를 찬양하리라.
여호와께서 높은 성소에서 내려다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굽어 살피시고
감옥에 갇힌 자들의 탄식을 들으시며 사형 선고를 받은 자들을 해방하셨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이 시온에서 선포되고 예루살렘에서 그가 찬양을 받으리라.
그때 세계의 모든 민족이 함께 모여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내 힘을 중도에서 꺾고 내 수명을 단축하셨으므로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중년에 데려가지 마소서. 주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십니다.
옛날 옛적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하늘도 주의 손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 것이나 주는 영원히 살아 게실 것입니다. 그것들이 옷처럼 낡아 주께서 버리시면 사라질지라도
주는 변함없이 한결 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자손들은 항상 주 앞에서 살고 대대로 주의 보호를 받아 안전할 것입니다.'
(다윗의 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네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은혜를 잊지 말아라.
그가 너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며 너의 모든 병을 고치시고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하시며 너에게 풍성한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네 삶을 좋은 것으로 만족하게 하셔서 네 젊음을 독수리처럼 새롭게 하신다.
여호와께서 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억압 당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정당한 판결을 내리신다.
그가 자기 뜻을 모세에게 알리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의 놀라운 일을 보여 주셨다.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쉽게 화를 내지 않으시고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시니
항상 책망만 하지 않으시고 화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리라.
그가 우리의 죄에 따라 처벌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을 그대로 갚지 않으시니
하늘이 땅에서 높은 것같이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들에 대한 그의 사랑이 크기 때문이다.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그가 우리 죄를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불쌍히 여기시듯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니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을 아시며 우리가 먼지에 불과한 존재임을 기억하심이라.
인생은 그 사는 날이 풀과 같고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다.
바람이 불면 그 꽃은 떨어져 다시 볼 수 없으나
여호와의 사랑은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고 그의 의는 그의 계약을 지키고 그의 계명을 기억하여 그것을 행하는 자들의 자손 대대에 미친다.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거기서 온 우주를 다스리신다.
그의 명령을 수행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너희 능력 있는 천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섬기며 그의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하늘의 군대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다스리는 너희 모든 피조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는 아주 위대하셔서 위엄과 영광의 옷을 입으셨습니다.
주께서 옷을 입듯이 빛을 두르시고 하늘을 천막처럼 치시며
창공의 물 위에 주의 집을 세우시고 구름을 수레로 이용하시며 바람 날개를 타시고
바람을 주의 사자로 삼으시고 불꽃을 주의 종으로 삼으셨습니다.
주께서는 땅의 기초를 굳게 세우셔서 그것이 요동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옷을 입히시듯이 땅을 바다로 덮으셨으므로 물이 산 위로 올라왔습니다.
주의 책망에 물이 도망하고 우뢰 같은 주의 명령 소리에 물이 달아나
주께서 정한 곳으로 돌아갔으며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습니다.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셔서 넘치지 못하게 하시고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가 골짜기에서 샘물이 솟아나와 산 사이로 흐르게 하셔서
들짐승에게 물을 주시니 들나귀가 갈증을 풀며
공중의 새들이 물가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구나.
그가 산에 비를 내리시므로 땅에 열매가 가득하다.
그는 가축을 위해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이 먹을 채소가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곡식이 나제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에 윤기가 흐르게 하는 기름과 사람에게 힘을 주는 식물을 주셨다.
여호와의 나무들이 물을 충분히 흡수하여 잘 자라니 그가 심은 레바논의 백향목에
새들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황새가 잣나무에 집을 짓는구나.
높은 산은 들염소가 사는 곳이며 바위산은 너구리의 피난처이다.
달은 계절을 구분하고 해는 지는 곳을 안다.
그가 흑암을 보내 밤이 되게 하시니 숲속의 모든 짐승들이 기어나오는구나.
젊은 사자가 먹이를 찾아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양식을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슬그머니 물러나 굴에 가서 눕고
사람은 그때 나와 일을 하며 저녁까지 수고한다.
여호와여, 주는 정말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주의 지혜로 그 모든 것을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의 피조물로 가득 찼습니다.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생물들이 수없이 많으며
배들이 항해하고 주께서 창조하신 바다 괴물이 그 속에서 놉니다.
이 모든 것들이 주께서 제때에 먹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주께서 먹이를 주시면 그들이 그것을 먹고 주께서 손을 펴시면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시면 그들이 두려워하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뺏어 가시면 그들은 죽어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주께서 주의 영을 보내시므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여 지면을 새롭게 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지속되며 여호와께서 그 행하신 일로 기뻐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땅을 보시자 땅이 떨고 산에 접촉하시자 산이 연기를 내는구나.
내가 일평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사는 날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여호와는 내 기쁨의 원천이시니 그가 나의 이 모든 생각을 기쁘게 여기시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죄인은 땅에서 소멸되고 다시는 악인이 없기를 바라노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고 여호와를 찬양하라!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선포하며 그가 행하신 일을, 온 세상에 알게 하라.
그에게 노래하고 그를 찬양하며 그의 신기한 일을 말하라.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찾는 자에게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너희는 여호와를 찾고 그의 능력을 구하며 항상 그를 바라보아라.
여호와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그가 행하신 놀랍고 신기한 일과 그가 내린 심판을 기억하라.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심판하신다.
그는 영원한 자기 계약, 곧 천 대에까지 약속하신 그의 말씀을 기억하셨으니
이것은 그가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야곱에게 하신 약속이며 이스라엘과 맺은 영원한 계약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가나안 땅을 너에게 주어 네 소유가 되게 하겠다.'고 하신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매우 적고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나그네가 되어
이 민족 저 민족, 이 나라 저 나라로 방황할 때에도
하나님은 아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모든 왕들에게 경고하셨다.
`나의 택한 종들에게 손대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해하지 말라.'
그가 그 땅에 기근을 보내 양식이 다 떨어지게 하셨으나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으니 종으로 팔린 요셉이었다.
족쇄의 그 발이 상하고 그 몸이 쇠사슬에 묶였으니
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라. 그 말씀이 그가 진실함을 입증하였다.
왕이 사람을 보내 그를 석방하였으니 여러 민족을 통치하는 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다.
그가 나라 살림을 그에게 맡겨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왕의 신하들을 마음대로 다스리게 하며 그의 고문관들을 교훈하게 하였다.
그때 야곱이 이집트로 들어가 함의 땅에서 살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셔서 그들의 대적보다 더 강하게 하시고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켜 자기 백성을 미워하게 하고 자기 종들을 교활하게 다루도록 하셨다.
그가 자기 종 모세와 자기가 택한 아론을 보내시자
그들이 자기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표적을 보이고 함 땅에 기적을 행하였다.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 그 땅을 어둡게 하셨으나 이집트 사람들은 그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가 강물을 피가 되게 하시고 물고기를 죽이셨다.
그 땅이 개구리로 뒤덮여 왕의 침실에도 뛰어들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 파리 떼가 나오고 온 땅에 이가 생겼다.
그가 저희 땅에 비 대신 우박과 번개를 보내시고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 땅의 나무들을 꺾으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자 수많은 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그 땅의 모든 채소와 농작물을 먹어 버렸다.
여호와께서 이집트 가정에 모든 장남을 죽이시고
자기 백성을 인도하여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셨으니 그들 가운데 병든 자나 약한 자들이 없었다.
그들이 떠날 때 이집트 사람들이 기뻐하였으니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다.
여호와께서 구름을 펴셔서 따가운 햇볕을 막는 덮개가 되게 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의 갈길을 밝혀 주셨으며
그들이 요구하므로 메추라기를 보내 주시고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셨다.
그가 바위를 가르시자 물이 솟구쳐 나와 메마른 땅에 강처럼 흘렀으니
그의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의 거룩한 약속을 기억하셨음이라.
그가 택한 자기 백성을 이끌어 내셨으므로 그들이 기뻐서 노래하며 외쳤다.
그가 이방 나라들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고 다른 민족이 애써 지은 농작물을 그들에게 주셨으니
자기 백성이 그의 법을 지키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누가 다 말할 수 있으며 누가 그를 제대로 찬양할 수 있겠는가?
항상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는 자는 복 있는 사람이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나를 기억하시고 주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때 나를 돌아보소서.
주의 백성이 번영하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고 나도 주의 나라의 기쁨을 누리고 주의 백성이 된 것을 그들과 함께 자랑하게 하소서.
우리도 우리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악을 행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집트에 있을 때 주의 놀라운 일을 깨닫지 못하며 주께서 수없이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지 않고 홍해에서 주를 거역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위해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의 위대한 능력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홍해를 꾸짖자 물이 말랐으니 그가 자기 백성을 인도하여 사막을 지나듯이 바다를 지나가게 하셨다.
저가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하셨고
그 원수들은 바닷물에 휩쓸려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그의 약속을 믿고 그를 찬송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곧 잊어버리고 그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았으며
광야에서 지나친 것을 요구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였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주셨으나 그들에게 무서운 질병을 보내셨다.
그들이 여호와의 거룩한 종 모세와 아론을 질투하였으므로
땅이 갈라져 다단을 삼키고 아비람과 그 일당을 덮어 버렸으며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이 악한 무리들을 소멸하였다.
그들이 시내산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주조된 우상을 숭배하며
자기들의 영광을 풀을 뜯어먹는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다.
그들이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잊었으니 그는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을 행하시고
함 땅에서 기적을, 홍해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 분이시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멸망시키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의 택한 종 모세가 하나님 앞에 중재자로 나서서 그의 분노를 돌이켜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도록 하였다.
그들은 좋은 땅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으며
자기들의 천막에서 불평하고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저가 그들을
광야에서 죽게 하고 그들의 후손을 전 세계에 흩어 외국 땅에서 죽게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들이 브올에서 바알의 제사에 참여하여 생명 없는 신들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고
그들의 악한 행위로 여호와를 노하게 하였으므로 그들에게 무서운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비느하스가 일어나 범죄한 자들을 처형하였으므로 재앙이 그쳤다.
이 일이 그의 의로운 행위로 인정되었으되 오는 세대에 영원히 기억되리라.
그들이 므리바에서 여호와를 노하게 하자. 모세가 궁지에 빠졌으니
그들이 하나님의 성령을 거역하므로 모세가 생각 없이 경솔한 말을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들이 이방 민족들을 죽이지 알고
그들과 어울려 못된 풍습을 배우며
그들의 우상을 섬겼으니 그것이 그들에게 덫이 되고 말았다.
그들이 자기 자녀들을
가나안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쳐 죄 없는 자식들을 죽였으니 그 땅이 피로 더럽혀졌다
그들은 더러운 행위로 자신을 더럽혔으며 우상을 섬김으로 창녀짓을 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하시고 그들을 아주 싫어하셔서
이방 나라들에게 넘겨 주셨으니 그들의 원수들이 그들을 지배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원수들에게 압박을 당하고 그들에게 굴종하였다.
여호와께서 여러 번 자기 백성을 구출하셨으나 그들은 계속 그를 거역하다가 결국 죄로 망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의 고통을 돌아보시며
그들과 맺은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의 크신 사랑으로 마음을 돌이키셔서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도록 하셨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모아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주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지금부터 영원히 그를 찬양하라!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하고 외쳐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여호와의 구원을 받은 자들아 이 찬송을 계속하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대적의 손에서 구출하여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러 모으셨다.
그들이 길 없는 사막에서 방황하며 살 성을 찾지 못하고
굶주리고 목말라 시들어 갈 때에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정착할 성에 이르게 하셨다.
그들은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그에게 감사해야 하리라.
그가 갈망하는 심령을 만족하게 하시며 굶주린 심령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다.
사람이 흑암과 죽음의 그늘에서 살며 쇠사슬에 매여 고통하는 죄수처럼 되었으니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가장 높으신 분의 가르침을 거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그가 고된 노동으로 그들의 기를 꺾어 버렸으니 그들이 엎드러져도 도와 주는 자가 없었다.
그때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므로 저가 그들을 그 고통에서 구해 내시고
흑암과 죽음의 그늘에서 그들을 끌어내며 그 쇠사슬을 끊어 버렸다.
그들은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그에게 감사해야 하리라.
그가 놋문을 부수며 쇠빗장을 꺾으셨다.
미련한 자들이 자기 죄 때문에 고통을 당하며
식욕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
그때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므로 저가 그들을 그 고통에서 구해 내시고
자기 말씀을 보내 그들을 고치시며 파멸에서 그들을 건지셨다.
그들은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감사하고
그에게 감사제를 드리며 즐거운 노래로 그가 행한 모든 일을 선포해야 하리라.
배를 타고 바다에서 무역하는 자들이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보았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므로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켰다.
그 배들이 높이 솟아올랐다가 물 속 깊이 들어가니 그들이 무서워 간이 콩알만하였다.
그들은 술 취한 사람처럼 이리저리 구르며 비틀거리고 어쩔 줄 몰랐다.
그때 그들이 그 고통 가운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므로 그가 위험에서 그들을 구해 내시고
광풍을 그치게 하여 물결을 잠잠하게 하셨다.
바다가 잔잔하므로 그들이 기뻐하였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고대하던 항구로 안전하게 인도하셨다.
그들은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감사하고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를 찬양해야 하리라.
여호와께서는 강을 말려 광야가 되게 하시고 흐르는 샘을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좋은 땅을 그 주민들의 죄악 때문에 소금밭이 되게 하시고
광야도 연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도 물이 흐르는 샘이 되게 하셨다.
그가 굶주린 자들을 그 곳에 정착하게 하시므로 그들이 살 성을 건설하고
밭에 씨를 뿌리며 포도원을 만들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그는 자기 백성을 축복하셔서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그들의 가축이 줄지 않게 하셨다.
그들이 잔인한 학대와 고통으로 인구 수가 줄어들고 비천하게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그들의 탄압자들을 멸시하시고 그들을 길 없는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다.
그러나 그는 가난한 자들을 그 고통에서 구하시고 그 가족을 양떼처럼 많게 하셨다.
의로운 자들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는데 악한 자들은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키는구나.
지혜로운 자가 누구냐?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여호와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라.
(다윗의 찬송 시) 하나님이시여, 내가 마음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므로 영혼으로 노래하며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비파야, 수금아.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
여호와여, 내가 많은 나라 가운데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민족 가운데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하늘보다 높고 주의 성실하심은 창공에 이릅니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위대하심을 하늘에 보이시고 주의 영광을 온 세상에 나타내소서.
주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 기도에 응답하셔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이 구출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셨다. `내가 의기 양양하게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다스리는 지팡이며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다. 내가 에돔에게 내 신발을 던지고 블레셋에게 의기 양양하게 외치리라.'
누가 나를 요새화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까?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정말 우리를 버리셨습니까? 이제는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을 작정이십니까?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도움은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니 그가 우리 대적을 짓밟을 것임이라.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내 찬송의 하나님이시여, 잠잠하지 마소서.
악한 자들이 나를 헐뜯고 나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며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고 공격합니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데도 그들은 나를 대적합니다.
그들이 선을 악으로, 사랑을 증오로 갚고 있습니다.
악한 재판관을 택하여 내 원수를 재판하게 하시고 고소자를 그의 오른편에 서게 하소서.
그가 재판을 받을 때에 유죄 선고를 받게 하시고 그의 기도도 죄가 되게 하소서.
그의 사는 날을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갖게 하소서.
그의 자녀들은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시며
그 자녀들이 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구걸하는 신세가 되게 하소서.
빚장이가 그의 재산을 몰수하고 낯선 사람이 그가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약탈하게 하시며
그에게 친절을 베푸는 자도 없게 하소서. 고아가 된 그의 자녀들에게 동정을 베푸는 자가 없게 하시고
그의 후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다음 세대에 그의 이름이 사라지게 하소서.
여호와여, 그 아버지의 죄를 기억하시며 그 어머니의 죄를 용서하지 마시고
그들의 죄악을 항상 생각하시며 지상에서 그들의 기억이 사라지게 하소서.
그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그가 남을 저주하기 좋아하였으니 이제 그 저주가 자기에게 돌아가게 하소서. 그는 다른 사람에게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복이 그를 떠나게 하소서.
그는 저주하기를 옷 입듯이 하였습니다. 이제 그 저주가 물처럼 그의 몸 속에 들어가게 하시고 기름처럼 그의 뱃속에 들어가게 하소서.
그 저주가 입고 다니는 옷과 같게 하시고 항상 두르고 다니는 띠와 같게 하소서.
여호와여, 이것이 나를 대적하며 악담하는 내 원수들이 받는 벌이 되게 하소서.
그러나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도우시고 주의 인자한 사랑으로 나를 건지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색하며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내가 저녁 그림자처럼 사라져가고 메뚜기처럼 날려갑니다.
내가 금식하다가 무릎이 쇠약해졌고 내 몸은 뼈와 가죽만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비웃고 조롱하며 머리를 흔듭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도우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를 구하시는 분이심을 내 원수들이 알게 하소서.
그들이 나를 저주하지마는 주는 나를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나를 칠 때 수치를 당할 것이나 주의 종은 기뻐할 것입니다.
내 원수들은 옷 입듯이 항상 모욕과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내가 큰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많은 군중 가운데서 그를 찬양하리라.
여호와는 가난한 사람의 오른편에 서서 그를 죄인으로 몰아 죽이려는 자들에게서 그의 생명을 구하신다.
(다윗의 시) 여호와께서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능력의 지팡이를 뻗치실 것입니다. 주는 주의 원수들을 다스리소서.
주의 능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자진해서 주께 나아갈 것입니다. 그들은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입니다.
여호와께서 약속하셨으니 그 마음을 바꾸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영원한 제사장이다.'
여호와께서는 주님의 오른편에 계십니다. 그가 분노하시는 날에 세상의 왕들을 쳐서 죽이실 것입니다.
그가 모든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를 산더미처럼 쌓고 온 세상의 통치자들을 쳐서 죽이실 것이다.
그가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힘을 얻어 의기 양양하리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가 여호와의 백성이 모인 자리에서 진심으로 그에게 감사하리라.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이 크시니 이 일을 기뻐하는 자들이 다 이것을 연구하는구나.
그가 행하시는 모든 일이 영광스럽고 위엄이 있으며 그의 의는 영원하다.
그는 자기가 행한 놀라운 일을 사람들이 기억하도록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스럽고 자비로운 분이시다.
여호와는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시며 항상 그의 약속을 잊지 않으신다.
그가 자기 백성에게 다른 민족의 땅을 주심으로 그들에게 능력을 보여 주셨다.
그가 행하시는 일이 신실하고 공정하니 그의 교훈은 신뢰할 만하며
진리와 의로 행하신 것이니 영원히 확실하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위엄이 있구나.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첫걸음이다. 그의 교훈을 따르는 자가 다 좋은 지각을 얻게 되니 그는 영원히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그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기뻐하는 자는 복이 있다.
그의 자녀들이 땅에서 부강할 것이니 정직한 자의 후손들이 복을 받으리라.
그의 집에는 부요와 재물이 있을 것이며 그의 의로운 행위는 영원히 남으리라.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가운데서도 빛이 비치니 그 빛은 어질고 인자하며 의로운 자를 위한 것이다.
남에게 아낌없이 빌려 주며 자기 일을 정직하게 수행하는 자에게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의로운 사람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그는 불길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니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여호와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는 마음이 든든하여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 원수들이 패하는 것을 끝내 보게 될 것이다.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후하게 구제해 주었으니 그의 의로운 행위가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는 유력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악인은 이것을 보고 분노하며 이를 갈면서 소멸될 것이니 악인의 희망은 좌절되리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지금부터 영원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리라.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리라.
여호와께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니 그의 영광이 하늘보다 높구나.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자가 누구인가? 그는 높은 보좌에 앉으셔서
천지를 굽어 살피신다.
그는 가난한 자들을 티끌 가운데서 일으키시며 굶주린 자들을 쓰레기장에서 들어올려
자기 백성의 귀족들과 함께 앉히신다.
그가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에게 자식을 주셔서 가정에서 행복한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구나.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야곱의 후손들이 외국 땅에서 나올 때,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었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홍해가 그들을 보고 달아나며 요단 강물이 물러가고
높은 산들이 수양처럼 뛰며 낮은 산들이 어린 양처럼 뛰었다.
바다야, 네가 어째서 달아났느냐? 요단강아, 네가 어째서 물러갔느냐?
높은 산들아, 너희가 어째서 수양처럼 뛰었느냐? 낮은 산들아, 너희가 어째서 어린 양처럼 뛰었느냐?
땅이여, 여호와 앞에서 떨어라.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어라.
그가 반석을 연못이 되게 하시고 단단한 바위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셨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주는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주에게만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어째서 세상 나라들이 `그들의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하는가?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신다.
그러나 그들의 신들은 은과 금으로 만든 우상이며 사람의 손으로 만든 공작물에 불과하다.
그들의 신들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그것들은 코가 있으나 냄새를 맡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으로 소리도 내지 못한다.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신뢰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는 너희를 돕고 보호하는 분이시다.
아론의 제사장들아,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는 너희를 돕고 보호하는 분이시다.
두려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를 돕고 보호하는 분이시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실 것이니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시고 아론의 제사장들에게도 복을 주시며
천하고 귀한 자를 가리지 않고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다 복을 주시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번성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천지를 만드신 여호와께 너희가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늘은 여호와의 것이지만 땅은 모든 인류에게 주셨다.
죽은 자는 여호와를 찬양할 수 없으니 적막한 곳으로 내려가는 자가 찬양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영원히 그를 찬송하리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니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되는구나.
그가 나에게 귀를 기울이셨으니 내가 평생 기도하리라.
사망의 위험이 나를 두르고 무덤의 공포가 나를 덮쳤으므로 나에게 고통과 슬픔이 가득하였다.
그때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여,내가 주께 간구합니다. 내 생명을 구하소서!' 하였다.
여호와는 은혜롭고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이시다.
여호와는 순진한 자를 보호하시는 분이시므로 내가 위험에 빠졌을 때 나를 구하셨다.
내 영혼아, 이제 너는 안식하여라. 여호와께서 너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여호와께서 나를 죽음에서 구하시고 내 눈물을 그치게 하셨으며 내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하셨으니
내가 이 생존 세계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리라.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나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내가 엉겁결에 `모든 사람은 거짓말장이다.' 하였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베푼 모든 은혜를 내가 어떻게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그에게 나의 서약을 이행하리라.
여호와께서는 성도의 죽음을 소중하게 보신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종입니다. 내 어머니처럼 내가 주를 섬기겠습니다. 주는 나를 속박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께 경배하겠습니다.
내가 여호와와 모든 백성 앞에서,
예루살렘의 성전 뜰에서, 내가 서약한 것을 주께 이행하겠습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너희 모든 민족들아, 주를 찬송하라!
우리에 대한 여호와의 사랑이 크고 그의 성실하심이 영원하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이스라엘아, 말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고.
아론의 제사장들아 말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아, 말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고.
내가 고통 가운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를 자유롭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에 불과한 자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셔서 나를 도우시니 내 원수들이 패하는 것을 내가 보리라.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이 사람을 의지하는 것보다 낫고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이 권세 있는 자를 의지하는 것보다 낫다.
적국들이 사방에서 나를 둘러싸고 있으나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물리치리라.
그들이 겹겹으로 나를 둘러쌌으나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물리치리라.
그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나를 포위하나 불에 타는 가시덤불처럼 급히 소멸될 것이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내 원수가 나를 죽이려 하였으나 여호와는 나를 도우셨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며 내 구원이 되셨다.
성도의 집에 구원의 즐거운 소리가 있구나.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행하셨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행하셨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여호와께서 나를 엄하게 벌하셨으나 나를 죽게 하지는 않으셨다.
의의 문을 열어라.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문이므로 의로운 자들만 들어가리라.
여호와여, 주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를 구원하셨으므로 내가 주께 감사하겠습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신기한 일이다.
여호와께서 이 날을 정하셨으니 우리가 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여호와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에게 성공을 주소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으니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우리에게 빛을 주셨다. 너희는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제단까지 축제 행렬을 벌여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께 감사드립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흠 없이 여호와의 법대로 사는 자는 복이 있다.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를 진심으로 찾는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은 악한 짓을 하지 않고 여호와의 뜻대로 사는 자들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에게 주의 법을 주시고 그것을 충실히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법을 지키는 데 성실하게 하소서.
내가 주의 모든 명령을 잘 살피면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의 의로운 법을 배울 때 순수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주의 법에 순종하겠습니다. 나를 아주 버리지 마소서.
청년이 어떻게 깨끗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다만 주의 말씀에 따라 사는 길밖에 없습니다.
내가 진심으로 주를 찾았으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않으려고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간직하였습니다.
찬양을 받으실 여호와여, 주의 법도를 나에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모든 법을 큰 소리로 낭독하며
주의 명령에 따르는 일을 많은 재산을 소유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합니다.
내가 주의 교훈을 묵상하며 주의 가르치심을 신중하게 살핍니다.
내가 주의 법을 즐거워하고 주의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의 종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그러면 내가 살아서 주의 말씀을 지키겠습니다.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에서, 놀라운 진리를 보게 하소서.
나는 이 땅의 나그네에 불과합니다. 주의 계명을 나에게 숨기지 마소서.
내가 항상 주의 법을 사모하다가 지칩니다.
주는 교만하여 저주받은 자와 주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자를 책망하십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켰으니 내가 조소와 멸시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통치자들이 함께 앉아 나를 칠 음모를 꾸미고 있으나 나는 주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주의 교훈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상담자입니다.
내가 완전히 낙심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주의 말씀으로 나를 새롭게 하소서.
내가 행한 일을 다 고백했을 때 주는 나에게 응답하셨습니다. 이제 주의 법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나에게 주의 교훈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소서. 그러면 내가 주의 놀라운 일을 묵상하겠습니다.
내 영혼이 슬픔으로 지쳤습니다. 주의 말씀으로 나에게 힘을 주소서.
나를 잘못된 길에서 지키시고 나에게 주의 법을 가르치심으로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진리의 길을 택하고 주의 법을 내 앞에 두었습니다.
내가 주의 교훈을 철저하게 따랐으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명령을 힘써 지키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법도를 나에게 가르치소서. 내가 평생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나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내가 주의 법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해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내가 그것을 기뻐합니다.
내 마음이 주의 말씀으로 향하게 하시고 이기적인 욕심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헛된 것을 보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으로 내 삶을 새롭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주의 약속을 이행하셔서 두려운 마음으로 주를 섬기게 하소서.
내가 두려워하는 수치를 떠나게 하소서. 주의 법은 훌륭합니다.
내가 주의 교훈을 사모합니다. 주의 의로 나를 새롭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보여 주시고 주의 약속대로 나를 구원하소서.
그러면 나를 모욕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주의 말씀을 신뢰합니다.
진리의 말씀이 언제나 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내가 희망을 주의 법에 두었습니다.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변함없이 지키겠습니다.
내가 주의 교훈을 따랐으며 참 자유 가운데서 살 것입니다.
내가 왕들에게 주의 법을 선포해도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의 명령을 사랑하므로 그것을 지키는 데에 기쁨을 느낍니다.
내가 주의 계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주의 교훈을 묵상하겠습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소서. 주는 나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주의 말씀이 나에게 생명을 주었으므로 내가 고통가운데서도 위로를 받습니다.
교만한 자들이 언제나 나를 조롱하여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않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의 옛 법을 기억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주의 율법을 어기는 악인들 때문에 분개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잠시 나그네로 사는 이 지상생활에서 주의 법은 내 노래가 되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밤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생각합니다.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것이 나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내가 필요로 하는 전체이므로 내가 주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내가 진심으로 주의 은혜를 구했으니 주의 약속대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마음을 돌이켜 주의 교훈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내가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주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다.
악인들이 나를 잡을 덫을 놓았으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않았습니다.
내가 밤중에 일어나 주의 의로운 법에 대하여 주께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주를 두려워하며 주의 교훈을 따르는 모든 자들의 친구입니다.
여호와여, 땅이 주의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주의 법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여호와여, 주는 주의 말씀대로 주의 종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내가 주의 명령을 신뢰합니다. 훌륭한 판단력과 지식을 나에게 주소서.
주께서 나를 벌하시기 전에는 내가 곧잘 잘못된 길로 갔으나 이제는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킵니다.
주는 선하시고 주께서 행하시는 일도 선합니다. 나에게 주의 법을 가르치소서.
교만한 자들이 거짓말로 나를 괴롭히고 있으나 내가 최선을 다해 주의 법을 지키겠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둔하고 무감각하나 나는 주의 법을 즐거워합니다.
주의 벌을 받아 내가 고난을 당한 것이 나에게 유익이 되었으니 내가 이것 때문에 주의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주신 법은 나에게 천금보다 더 소중합니다.
주께서 나를 만들어 세우셨으니 이제 주의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깨닫는 마음을 나에게 주소서.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이 내가 주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판단이 의로운 것과 나를 벌하신 것이 주의 신실하심 때문이라는 것을 압니다.
주의 종에게 약속하신 대로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나의 위로가 되게 하소서.
내가 살 수 있도록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법은 나의 즐거움입니다.
교만한 자들이 이유 없이 나를 비난한 일에 대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그러나 나는 주의 교훈을 묵상할 것입니다.
주를 두려워하며 주의 법을 아는 자들이 다 나에게 돌아오게 하소서.
주의 법을 대하는 내 마음이 흠이 없게 하셔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주의 구원을 사모하다가 지쳤으나 그래도 나는 주의 말씀을 신뢰합니다.
내가 `주는 언제나 나를 위로하시겠습니까?' 하고 주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내 눈이 피로해졌습니다.
불에 오그라든 가죽부대처럼 내가 쓸모없는 자가 되었으나 그래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나를 핍박하는 자들을 주께서 언제 벌하시겠습니까?
주의 법을 지키지 않는 교만한 자들이 나를 잡으려고 함정을 팠습니다.
주의 계명은 모두 신뢰할 만합니다. 나를 도우소서.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거의 죽이다시피 했으나 나는 주의 교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주의 사랑으로 나를 다시 살려 주소서. 그러면 내가 계속 주의 법을 지키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말씀이 영원하여 하늘에 굳게 섰으니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릅니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그대로 있습니다.
주의 명령에 따라 천지가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는 것은 만물이 주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법이 내 기쁨이 되지 않았더라면 나는 고통 가운데서 죽었을 것입니다.
주의 교훈이 내 삶을 새롭게 하였으므로 내가 결코 이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나는 주의 것이니 나를 구원하소서. 나는 주의 법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악인들이 나를 죽일 기회를 찾고 있으나 나는 주의 법을 묵상하겠습니다.
아무리 완전한 것도 그 한계가 있으나 주의 말씀은 한이 없습니다.
내가 주의 법을 한없이 사랑하여 그것을 하루 종일 묵상합니다.
주의 계명이 항상 나에게 있으므로 그것이 나를 내 원수보다 지혜롭게 합니다.
내가 주의 교훈을 묵상하므로 내가 나의 모든 스승들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하며
내가 주의 법을 지키므로 노인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악한 길로 가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법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얼마나 단지 내 입에 꿀보다 더 답니다.
주의 교훈으로 내가 지혜를 얻었으므로 내가 거짓된 행위를 다 미워합니다.
주의 말씀은 나를 안내하는 등불이며 내 길을 비춰 주는 빛입니다.
내가 이미 맹세했지만 주의 의로운 법을 지키기로 내가 다시 약속합니다.
내가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여호와여,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나를 다시 살려 주소서.
여호와여, 내 감사의 기도를 받으시고 나에게 주의 법을 가르치소서.
내가 항상 생명의 위협을 당하지만 주의 법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나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으나 나는 주의 교훈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의 말씀은 나의 영원한 재산이며 내 마음의 기쁨입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주의 법을 지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나는 두 마음을 품는 자를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합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요 방패이시므로 내가 주의 약속에 희망을 겁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아, 나를 떠나라. 나는 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리라.
여호와여, 주의 약속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희망이 좌절되지 않게 하소서.
나를 붙잡아 주소서. 그러면 내가 안전하여 계속 주의 법을 지킬 것입니다.
주의 법을 떠난 자들을 주는 버리셨으므로 그들의 거짓된 계획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주께서는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쓰레기처럼 취급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주의 법을 사랑합니다.
내가 주를 두려워하여 떨며 주의 심판을 무서워합니다.
내가 옳고 공정한 일을 행하였으니 나를 원수들의 손에 버려 두지 마소서.
주의 종의 행복을 보증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억누르지 못하게 하소서.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다가 내 눈이 쇠약해졌습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다스리시고 주의 법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나는 주의 종입니다. 나에게 통찰력을 주셔서 주의 법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행동하실 때입니다. 사람들이 주의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의 계명을 순금보다 더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교훈을 옳은 것으로 여기고 모든 거짓된 행위를 미워합니다.
주의 교훈이 훌륭하므로 내가 마음을 다해 이것을 지킵니다.
주의 말씀을 해석하면 어리석은 자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주의 명령을 기다리고 몹시 사모합니다.
주를 사랑하는 자에게 언제나 하시던 대로 나에게 오셔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말씀으로 내 발걸음을 인도하셔서 죄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소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하셔서 내가 주의 교훈을 따르게 하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굽어 살피시고 나에게 주의 법을 가르치소서.
사람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않으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처럼 흐릅니다.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심판은 공정합니다.
주께서 주신 법은 아주 공정하고 신뢰할 만합니다.
내 원수들이 주의 말씀을 무시하니 내 분노가 불처럼 타오릅니다.
주의 약속은 확실하므로 내가 이것을 사랑합니다.
내가 보잘 것없어 멸시를 당하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않았습니다.
주의 의는 영원하고 주의 법은 진실합니다.
환난과 고통이 나에게 밀어닥쳤으나 주의 말씀이 나에게 위로가 됩니다.
주의 법은 언제나 공정합니다. 나에게 깨달음을 주셔서 내가 살게 하소서.
여호와여, 내가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나에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다.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법을 지키겠습니다.
내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주의 도움을 구하며 주의 약속에 희망을 걸어 봅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밤새도록 깨어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 기도를 들으시고 주의 법에 따라 나를 살려 주소서.
악을 추구하는 자들이 가까이 왔으나 그들은 주의 법과는 거리가 먼 자들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나에게 가까이 계시니 주의 모든 명령은 진리입니다.
나는 오래 전부터 주의 말씀이 영원한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고통을 보시고 나를 구하소서. 내가 주의 법을 잊지 않았습니다.
주는 나를 위해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셔서 주의 약속대로 나를 다시 살려 주소서.
악인들이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한없이 자비로우신 분이시니 주의 법에 따라 나를 살려 주소서.
나를 핍박하는 원수들이 많으나 나는 주의 법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 악한 자들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교훈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소서.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 생명을 구하소서.
주의 모든 말씀은 진리이며 주의 모든 의로운 법은 영원합니다.
권력 있는 자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주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나는 많은 보화를 얻은 것처럼 주의 말씀을 기뻐합니다.
나는 거짓된 것을 미워하고 싫어하며 주의 법을 사랑합니다.
주의 의로운 법에 대하여 내가 하루에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합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아무 것도 그들을 넘어뜨릴 수 없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갈망하며 주의 계명을 지킵니다.
내가 주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이것을 몹시 사랑합니다.
나는 주의 명령과 교훈을 다 지키며 주는 내가 행하는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에게 깨달음을 주소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의 약속대로 나를 구하소서.
주께서 주의 법을 나에게 가르치시니 내가 항상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주의 계명이 의로우니 내가 주의 말씀을 노래하겠습니다.
내가 주의 명령을 따르기로 하였으니 주는 항상 나를 도우소서.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갈망하며 주의 법을 즐거워합니다.
나를 살려 주셔서 내가 주를 찬양하게 하시고 주의 법이 나를 돕게 하소서.
길 잃은 양처럼 내가 방황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종을 찾으소서. 내가 주의 계명을 잊지 않았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내가 환난 가운데서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나에게 응답하셨다.
여호와여, 거짓말하고 속이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거짓말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너희를 어떻게 하며 너희에게 무슨 벌을 내리실 것 같으냐?
그가 날카로운 화살과 벌겋게 타는 숯불로 너희를 벌하시리라.
내가 메섹에 머물며 게달 사람 가운데 살고 있으니 나에게 화가 미쳤구나.
내가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너무 오랫동안 살았다.
내가 그들과 평화롭게 지내고자 하나 그들은 오히려 싸우려 드는구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리라.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나의 도움이 천지를 만드신 여호와에게서 오는구나.
그가 너를 넘어지지 않게 하실 것이니 너를 지키는 분이 졸지 않으시리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키시며 네 오른편에서 너를 보호하시니
낮의 해가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를 모든 위험에서 보호하시고 네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시리라.
네가 어디를 가든지 그가 너를 지키실 것이니 지금부터 영원히 지키시리라.
(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사람들이 나에게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가자!' 하고 말할 때 나는 기뻐하였다.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들어섰구나.
예루살렘은 조밀한 도시같이 건설되었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려고 규정대로 그리 올라가는구나.
그 곳에 백성을 다스릴 보좌가 섰으니 곧 다윗 집안의 왕좌이다.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다 번영하리라.
예루살렘아, 네 성 안이 평안하고 네 궁전이 안전하기를 원하노라.
내 형제들과 친구들을 위해서 내가 네 안에 평화가 있기를 바라노라.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해서 내가 너의 번영을 기원하리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를 바라봅니다.
종이 자기 주인의 손을 바라보듯이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바라보며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때까지 우리가 기다립니다.
여호와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가 심한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부자들이 우리를 조롱하며 교만한 자들이 우리를 경멸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이스라엘아, 대답하라.
원수들이 우리를 공격했을 때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
그들의 무서운 분노가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가고 물이 우리를 뒤덮었을 것이니
우리가 급류 속에 떠내려갔을 것이다.
우리를 원수들의 이빨에 씹히지 않게 하신 여호와께 감사하자.
우리 영혼이 새가 사냥꾼의 덫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되었다. 덫이 끊어짐으로 우리가 벗어났으니
우리의 도움이 천지를 만드신 여호와에게서 오는구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든든하게 서 있는 시온산과 같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둘러싼 것처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둘러싸서 지금부터 영원히 보호하시리라.
악인들이 의로운 자들을 항상 다스리게 하지는 못할 것이니 이것은 의로운 자들이 악한 일에 손을 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여호와여, 선한 사람과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 선을 행하소서.
그러나 주께서 악인들을 벌하실 때 주의 길을 저버린 자들도 함께 벌하소서.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원하노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께서 포로들을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하셨을 때 꼭 꿈만 같았다!
그때 우리는 너무 기뻐서 웃고 즐거운 노래를 불렀으며 다른 나라들은 우리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큰 일을 행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정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의 기쁨은 말할 수 없었다.
여호와여, 마른 땅에 시냇물이 흐르듯이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
울면서 씨를 가지고 나가 뿌리는 자는 단을 가지고 기쁨으로 돌아오리라.
(솔로몬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시지 않으시면 건축자들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병이 보초를 서도 헛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면서 고달프게 벌어 먹고 사는 것도 헛된 일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이다.
젊었을 때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 안에 있는 화살 같아서
그런 화살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 그가 법정에서 자기 원수를 만나도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의 명령대로 사는 자는 복이 있다.
네가 수고한 댓가를 충분히 받을 것이니 네가 행복하고 번영하리라.
네 집 안에 있는 너의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너의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라.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는 이와 같이 복을 받으리라.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하노라. 네가 평생에 예루살렘이 번영하는 것을 보며
너의 손자 손녀를 볼 때까지 네가 살기 원하노라. 여호와여,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소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이스라엘이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원수들이 나를 몹시 괴롭게 하였다.
그들이 나를 무척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다.
그들이 밭을 갈듯이 내 등을 갈아 긴 이랑을 만들었으나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나를 잡아맨 악인의 줄을 끊어 버리셨다.'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기를 원하노라.
그들은 지붕 위에 자라는 풀과 같아서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구나.
그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도 않는다.
지나가는 자들이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한다.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를 축복한다.' 하고 말하지 않기를 원하노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여, 내가 절망의 늪에서 주께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내 소리를 듣고 나의 간절한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여, 만일 주께서 우리 죄를 일일이 기록하신다면 누가 감히 주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므로 우리가 두려운 마음으로 주를 섬깁니다.
내가 여호와의 도움을 기다리며 그의 말씀을 신뢰하노라.
파수병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도 내가 여호와를 사모하는 마음이 더하구나.
이스라엘아, 너희 희망을 여호와께 두어라. 그는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며 언제나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그가 이스라엘을 모든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리라.
(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여, 나는 교만하거나 거만하지 않으며 나에게 과분한 일이나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하니 젖 뗀 아기가 자기 어머니 품에 고요히 누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히 여호와를 신뢰하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여, 다윗과 그가 당한 모든 시련을 기억하소서.
여호와여, 그가 한 약속을 기억하소서. 그가 야곱의 전능하신 하나님께 이런 서약을 하였습니다.
`내가 내 집이나 침실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졸거나 잠을 자지 않을 것이니
여호와의 성소, 곧 야곱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실 집을 마련하기까지 하리라.'
우리가 베들레헴에서 법궤에 대한 말을 들었고 그것을 기럇-여아림의 밭에서 찾았다.
여호와의 집으로 가서 그 앞에 경배하자.
여호와여, 일어나셔서 주의 능력의 상징인 법궤와 함께 주의 성소로 들어가소서.
주의 제사장들은 의의 옷을 입고 주의 성도들은 기쁨으로 노래하게 하소서.
주의 종 다윗을 생각해서라도 주께서 기름 부어 세운 왕을 물리치지 마소서.
주께서 다윗에게 엄숙하게 약속하셨으니 이 약속을 취소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나는 네 아들 중 하나를 네 왕위에 앉히리라.
만일 네 아들들이 내 계약과 내가 그들에게 가르치는 법을 지키면 그들의 자손들도 계속 너를 이어 왕위에 앉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그 곳을 자기 거처로 삼고자 말씀하셨다.
`이 곳은 내가 영원히 쉴 곳이니 내가 여기 머물 것은 이것을 원하였음이라.
내가 이 성이 필요로 하는 것을 풍족하게 공급해 주고 가난한 자들을 양식으로 만족하게 하리라.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힐 것이니 그 성도들이 기쁨으로 노래하리라.
내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 하나를 위대한 왕이 되게 할 것이니 내가 기름 부은 자를 위해 등을 예비하리라.
내가 그의 원수들에게는 수치로 옷을 입히고 그에게는 면류관을 씌워 빛나게 하리라.'
(다윗의 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형제들이 함께 어울려 의좋게 사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그것은 값진 기름을 아론의 머리에 부어 그의 수염과 옷깃으로 흘러내리는 것 같고
헤르몬산의 이슬이 시온산에 내리는 것 같다. 시온은 여호와께서 축복을 약속하신 곳이니 곧 영원히 사는 생명이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밤에 성전에서 섬기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성전에서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찬양하라!
하늘과 땅을 만드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너희에게 축복하시기 원하노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여호와의 집에서,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서 섬기는 자들아, 그를 찬양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를 찬양하고 그의 아름다운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해 야곱을 택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소유로 삼으셨다.
여호와는 위대하시고 모든 신보다 뛰어난 분이시다.
여호와께서는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신다.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을 일으키시며 비를 위해 번개를 보내시고 그의 창고에서 바람을 내신다.
그가 이집트의 첫태생을 사람으로부터 짐승까지 모조리 죽이시고
또 이집트에서 기적과 놀라운 일을 행하셔서 바로와 그 신하들을 벌하셨다.
그가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셨으니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왕들이었다.
그가 저들의 땅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선물로 주셨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은 영원히 남을 것이며 모든 세대가 주를 기억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변호할 것이며 자기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리라.
이방 민족의 신들은 은과 금이며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에 불과하다.
그들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또 그 입에는 입김도 없으니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신뢰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라.
이스라엘 백성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의 제사장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레위 사람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아, 그를 찬양하라!
시온 사람들아,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신들의 신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주들의 주이신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홀로 큰 기적을 행하시는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지혜로 하늘을 만드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땅을 물 위에 세우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빛을 만드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해를 만들어 낮을 다스리게 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달과 별을 만들어 밤을 다스리게 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이집트의 모든 장남을 죽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그들을 강한 손과 능력의 팔로 인도해 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홍해를 가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이스라엘 백성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빠져 죽게 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자기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지나가게 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강한 왕들을 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을 죽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바산 왕 옥을 죽이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그들의 땅을 자기 백성에게 주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그 땅을 자기 종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선물로 주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우리가 비참한 처지에 있었을 때 우리를 기억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하신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모든 인류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에게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라.
우리는 바빌론 강변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다.
우리가 수금을 버드나무 가지에 걸었으니
우리를 사로잡은 자들이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고 우리를 괴롭히는 자들이 즐거운 노래를 요구하며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불러라.' 하고 말하였음이라.
우리가 외국 땅에서 어떻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는가?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수금 타는 법도 잊어버리기를 원하노라.
내가 너를 기억하지 않거나 내가 너를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내가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하라.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에 에돔 사람들이 한 짓을 기억하소서. 그들이 `예루살렘성을 헐어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려라!' 하였습니다.
바빌론아, 너는 멸망할 것이다.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네 아이들을 잡아다가 바위에 메어치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내가 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천사들 앞에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해 경배하며 주의 한결같은 사랑과 성실하심에 대하여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주는 그 무엇보다도 주의 이름과 말씀을 높이셨습니다.
내가 기도할 때 주는 응답하시고 나에게 힘을 주셔서 나를 담대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의 말씀을 들었으니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크시므로 저들이 주께서 행하신 일을 노래할 것입니다.
주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돌보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십니다.
내가 환난을 당할지라도 주는 나를 살려내실 것이며 분노한 내 원수들을 대적하여 주의 능력으로 나를 구하실 것입니다.
주는 나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이행하실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주의 손으로 만든 나를 버리지 마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여호와여, 주는 나를 살피셨으니 나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께서는 내가 앉고 일어서는 것을 아시며 멀리서도 내 생각을 꿰뚫어 보시고
내가 일하고 쉬는 것을 다 보고 계시며 나의 모든 행동을 잘 알고 계십니다.
여호와여, 주는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내가 할 말을 다 아십니다.
주는 나를 사방에서 포위하시며 주의 손으로 나를 붙들고 계십니다.
이와 같은 주의 지식은 너무 깊어서 내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가 주를 떠나 어디로 갈 수 있으며 주 앞에서 어디로 피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하늘에 올라가도 주는 거기 계시며 내가 하계에 가서 누워도 주는 거기 계십니다.
내가 새벽 날개를 타고 바다 저편 가장 먼 곳에 가서 살지라도
주는 거기서도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오른손으로 나를 붙드실 것입니다.
내가 만일 `흑암이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이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는 흑암이 어둡지 않을 것이며 밤도 대낮처럼 밝을 것입니다.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주는 내 몸의 모든 기관을 만드시고 어머니의 태에서 나를 베 짜듯이 지으셨습니다.
내가 이처럼 놀랍고 신기하게 만들어졌으니 주를 찬양합니다. 주의 솜씨가 얼마나 훌륭한지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보이지 않는 어머니 태에서 만들어지고 있을 그 때에도 주는 내 형체를 보고 계셨습니다.
주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보셨으며 나를 위해 작정된 날이 하루도 시작되기 전에 그 모든 날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의 생각은 나에게 정말 소중합니다. 어쩌면 주는 그렇게도 많은 생각을 하십니까?
내가 만일 그 수를 헤아린다면 해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내가 깰 때에도 주는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이시여, 주는 악인들을 반드시 죽이실 것입니다. 피에 굶주린 자들아, 나를 떠나가거라!
그들이 주를 악평하며 주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를 미워하는 자를 내가 어찌 미워하지 않겠습니까? 주를 대적하는 자를 내가 어찌 증오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그들을 미워하는 것은 주의 대적이 바로 나의 대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시여, 나를 살피시고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셔서 내 생각을 아소서.
나에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는지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다윗의 시.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여호와여, 악인들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난폭한 자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그들이 항상 악한 음모를 꾸미며 매일 말썽을 일으킵니다.
그들의 혀는 뱀의 혀와 같고 그들의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습니다.
여호와여, 악인들의 손에서 나를 지키시고 난폭한 자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그들이 나를 넘어뜨릴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교만한 자들이 나를 잡으려고 덫을 놓고 그물을 치며 길가에 함정을 팠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말합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간절히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구원의 능력이 되시는 주 여호와여, 주는 전쟁터에서 나를 보호하셨습니다.
여호와여, 악인들이 소원하는 것을 허락하지 마시고 그들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교만할 것입니다.
나를 둘러싼 내 원수들의 악담이 도로 그들의 머리로 돌아가게 하소서.
뜨거운 숯불이 그들에게 떨어지게 하시고 그들이 불속이나 깊은 웅덩이에 빠져서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소서.
남을 헐뜯는 자들은 이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고 난폭한 자들에게는 재앙이 따라다니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는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돕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시는 분이심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의로운 자들이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 앞에서 살 것입니다.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속히 나에게 오셔서 내가 부르짖을 때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기도를 주께 드리는 향과 저녁 제사처럼 받으소서.
여호와여, 내 입에 경비병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것에 끌려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한 짓을 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잔치에 참석하지 않게 하소서.
의로운 자들이 나를 치고 책망할지라도 내가 그것을 좋게 여기고 거절하지 않을 것이나 악인들의 악한 행위는 내가 대적하고 항상 기도하리라.
그들의 통치자들이 바위 절벽에서 떨어질 때 사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다.
사람들이 밭을 갈아 흙덩이를 부수뜨려 놓은 것처럼 우리 뼈가 무덤가에 흩어졌구나.
주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라보며 주를 신뢰합니다. 나를 죽도록 내버려 두지 마소서.
나를 지키셔서 악인들의 덫과 함정에 걸려들지 않게 하소서.
그들을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는 무사히 피하게 하소서.
(다윗의 교훈시. 그가 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노래) 내가 여호와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간구합니다.
내가 억울한 사정을 주 앞에 털어놓고 나의 모든 어려움을 주께 말합니다.
내가 이처럼 위축되어 절망하고 있을 때 나의 갈 길을 아시는 분은 주밖에 없습니다. 내 원수들이 나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습니다.
내 오른편을 살펴보소서. 나를 돕거나 보호하는 자도 없고 나를 보살펴 주는 자도 없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이시며 내가 이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전체입니다.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가 말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추격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합니다.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어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이므로 의로운 자들이 내 주변에 모여들 것입니다.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주는 성실하시고 의로운 분이십니다. 나에게 응답하소서.
주의 종을 심판대에 세우지 마소서. 주 앞에는 의로운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 원수가 나를 핍박하여 내 생명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캄캄한 곳에 집어 넣었으므로 내가 오래 전에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희망을 잃고 깊은 절망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내가 지나간 날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며 내 영혼이 마른 땅처럼 주를 사모합니다.
여호와여, 속히 나에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이 피곤합니다. 주의 얼굴을 나에게 숨기지 마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될 것입니다.
매일 아침 주의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신뢰합니다. 내가 갈 길을 보여 주소서. 내 영혼을 주께 바칩니다.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보호를 받으려고 주께로 갑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뜻을 행하도록 나를 가르치소서. 주의 성령은 선하신 분입니다.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해 나를 구원하소서. 주는 의로운 분이십니다. 나를 환난에서 건지소서.
주는 나를 한결같이 사랑하십니다. 나를 괴롭히는 모든 원수들을 제거하소서. 나는 주의 종입니다.
(다윗의 시) 나의 반석이 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전쟁을 위해 나를 훈련시켜 전투에 대비하게 하신다.
여호와는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이시며 나의 요새시요 나를 보호하고 구하시는 분이시며 내 방패와 피난처가 되시는 분이시다. 그가 내 백성을 나에게 복종시키시는구나.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인데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간이 무엇인데 그를 생각하십니까?
사람은 한 번의 입김에 불과하고 그 사는 날이 지나가는 그림자같습니다.
여호와여, 하늘을 굽히고 내려오셔서 산에 닿는 순간 연기가 나게 하소서.
번개를 보내 주의 대적을 흩으시고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이 달아나게 하소서.
위에서 주의 손을 뻗쳐 나를 깊은 물에서 건지시고 외국 사람들의 손에서 구하소서.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며 맹세를 하고서도 거짓말을 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새 노래를 부르며 열 줄 비파로 주께 찬송하겠습니다.
주는 왕들에게 승리를 주시며 주의 종 다윗을 죽음의 칼날에서 구하시는 분이십니다.
외국인들의 손에서 나를 구하시고 건지소서.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며 맹세를 하고서도 거짓말을 하는 자들입니다.
젊은 우리 아들들은 잘 자란 나무 같으며 우리 딸들은 아름답게 다듬은 궁전 기둥 같으리라.
우리 창고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하며 우리 양은 들에서 천 마리 만 마리로 불어나고
우리 수소는 무거운 짐을 실을 것이며 우리가 침략을 당하거나 포로로 잡혀가는 일이 없겠고 거리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없으리라.
이런 백성은 복이 있으니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이 복이 있으리라!
(다윗의 찬양 시)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날마다 주께 감사하며 영원히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므로 높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그의 위대하심은 측량할 수가 없다.
모든 세대가 주께서 행하신 일을 찬양하며 주의 능력 있는 일을 선포할 것입니다.
내가 주의 영광과 위엄을 말하며 주의 놀라운 일을 묵상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주의 능력 있는 일을 말할 것이며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의 선하심을 기억하여 말하며 주의 의에 대하여 노래할 것입니다.
여호와는 은혜롭고 자비로운 분이시며 쉽게 화를 내지 않으시고 사랑이 풍성한 분이시다.
여호와는 모든 사람을 선하게 대하시며 그가 만드신 만물을 불쌍히 여기신다.
여호와여, 주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그들이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고 주의 능력을 전하여
모든 사람들이 주의 능력 있는 일과 주의 나라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알도록 할 것입니다.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므로 주는 대대로 통치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곤경에 처한 자를 도우시며 넘어지는 자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모든 인류가 주를 바라보고 있으니 주는 그들에게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고
모든 생물의 필요를 채워 주심으로 그들의 소원을 만족시켜 주십니다.
여호와는 그가 행하시는 모든 일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위에 자비로운 분이시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부르짖는 모든 자, 곧 진실한 마음으로 부르짖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신다.
그는 자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시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모든 자를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실 것이다.
내 입이 항상 여호와를 찬양하며 모든 인류가 그의 거룩한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리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찬양하며 내 평생에 하나님을 찬송하리라.
권력 있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간을 의지하지 말아라.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 날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자기 하나님 여호와께 희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다.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한 분이시며 언제나 약속을 지키는 분이시다.
그는 억눌린 자를 위해 공정할 판단을 내리시며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갇힌 자를 석방하신다.
그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고 넘어진 자를 일으키시며 의로운 자를 사랑하신다.
여호와는 나그네를 보호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지만 악인의 계획은 좌절시키신다.
여호와는 영원한 왕이시다. 시온아, 네 하나님이 대대로 통치하시리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우리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좋은 일이며 그를 찬양하는 것이 즐겁고 마땅한 일이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재건하시며 이스라엘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하시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구나.
그가 별의 수를 정하시고 그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신다.
우리 주는 위대하시고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한하시다.
여호와는 겸손한 자를 붙드시지만 악인은 땅에 던지신다.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그가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의 비를 보내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고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여호와는 힘찬 말이나 용감한 군인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의 한결같은 사랑을 바라는 자를 기뻐하신다.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온아, 너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가 네 문을 튼튼하게 지키시고 네 백성에게 복을 주시며
네 경계선을 안전하게 지키시고 좋은 밀로 너를 배불리 먹이신다.
그가 땅에 명령을 내리시니 그 말씀이 속히 이루어지는구나.
그가 눈을 양털처럼 내리시며 서리를 재처럼 흩으시고
우박을 빵 부스러기처럼 던지시니 누가 그 추위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
그가 명령하시자 그것들이 녹고 그가 바람을 불게 하시자 물이 흐르는구나.
그는 자기 백성에게 말씀을 선포하시고 이스라엘에게 법과 교훈을 주셨다.
그가 어느 나라에도 이렇게 하지 않으셨으니 그들은 이 법을 알지 못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가장 높은 곳에서 그를 찬양하라.
그의 모든 천사들아, 그를 찬양하라. 하늘의 모든 군대들아, 그를 찬양하라.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라. 반짝이는 별들아, 그를 찬양하라.
가장 높은 하늘아, 그를 찬양하라. 하늘 위에 있는 물아, 그를 찬양하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라. 그가 명령을 내리시므로 그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
그가 명령으로 그 모든 것을 영원히 제자리에 세우시고 그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게 하셨다.
바다 괴물들과 모든 대양아,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불과 우박과 눈과 구름과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광풍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산과 언덕과 과일 나무와 백향목과
짐승과 모든 가축과 파충류와 나는 새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세상의 왕들과 모든 민족들과 모든 지도자들과 통치자들과
젊은 남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너희 모든 것들아,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그의 이름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고 그의 영광은 하늘과 땅에서 가장 찬란하다.
그가 자기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므로 모든 성도, 곧 자기를 가까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찬양하는구나.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께 새 노래를 부르며 성도들의 모임에서 그를 찬양하라.
이스라엘아, 너의 창조자를 생각하고 기뻐하라. 시온의 백성들아, 너희 왕들을 생각하고 즐거워하라.
춤을 추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기쁘게 여기시니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성도들아, 이 영광으로 즐거워하며 침실에서 기쁨으로 노래하라.
너희 성도들아, 큰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손에 쌍날의 칼을 잡고
세상 나라들에게 복수하며 모든 민족들을 벌하라.
그들의 왕들과 귀족들을 쇠사슬로 묶어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심판하라. 이것이 모든 성도들의 영광이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가 능력으로 만드신 하늘에서 그를 찬양하라.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그를 찬양하고 그의 위대하심에 대하여 그를 찬양하라.
나팔 소리로 그를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하라.
소고와 춤으로 그를 찬양하며 현악기와 퉁소로 그를 찬양하라.
제금으로 그를 찬양하라.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그를 찬양하라.
살아 있는 모든 피조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것은 다윗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금언이다.
이것을 쓴 목적은 지혜와 교훈을 얻게 하고 깊은 뜻을 지닌 말을 깨닫게 하며
모든 일을 지혜롭고 의롭게, 공정하고 정직하게 행하게 하고
어리석은 자에게 슬기를 주며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주기 위함이다.
이미 지혜있는 자라도 들으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분별력이 있는 자도 좋은 교훈을 얻어
금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사람들의 말과 이해하기 어려운 말의 참 뜻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의 첫걸음이건만 미련한 자들은 지혜와 교훈을 멸시하고 있다.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교훈을 귀담아 듣고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그들의 교훈은 네 머리의 화관과 네 목의 금사슬과도 같은 것이다.
내 아들아, 악한 자들이 너를 유혹하여도 넘어가지 말아라.
그들이 너에게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잠복해 있다가 사람을 죽이자. 숨어서 죄 없는 사람을 기다리다가
무덤처럼 그들을 산채로 삼키며 그들을 통째로 삼켜 지옥에 내려가는 자처럼 되게 하자.
우리가 온갖 보물을 구해 놓고 빼앗은 물건으로 온 집안을 가득 채워 놓을 테니
네가 우리와 한패가 되어 이 모든 것을 우리와 함께 나누어 가지자' 할지라도
내 아들아, 너는 그런 자들과 함께 다니지 말고 그들을 멀리하라.
그들은 악한 일하는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며 사람을 죽이는 데 능숙한 자들이다.
새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물을 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자들은 스스로 덫을 놓고 자기들이 빠져 죽을 함정을 판 자들이다.
부정한 이득을 추구하는 자들의 종말은 다 이렇다. 바로 그 물질이 그것을 소유한 자들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만다.
보라! 지혜가 길거리와 광장에서 소리쳐 부르며
복잡한 길목과 성문에서 외쳐 말한다.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언제까지 어리석은 것을 좋아하겠느냐? 조롱하는 자들은 언제까지 조롱하는 일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언제까지 지식을 미워하겠느냐?
너희는 내가 책망할 때 들어라. 내가 지혜의 정신을 너희에게 부어 주고 내 생각을 너희에게 알리겠다.
너희는 내가 불러도 듣지 않았고 오라고 손을 벌려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
너희가 나의 충고를 무시하고 나의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나도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웃을 것이며 두려운 일이 너희에게 닥칠 때에 내가 너희를 비웃을 것이다.
그 때에 두려운 일이 폭풍처럼 너희를 덮치고 재앙이 너희를 회오리바람처럼 휩쓸 것이며 고통과 슬픔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다.
그때 너희가 나를 불러도 내가 대답하지 않을 것이며 그때는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지식을 멸시하고 여호와를 두려워 할 줄 모르며
나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내 책망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행실의 열매를 먹고 너희 책략의 댓가를 받게 될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제 고집대로 하다가 죽을 것이며 미련한 자들은 자만하다가 망할 것이지만
내 말을 듣는 자들은 아무 두려움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것이다.'
내 아들아, 네가 내 말을 듣고 내 명령을 소중히 여기며
지혜로운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여라.
네가 지식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애쓰며
그것을 은이나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처럼 찾고 구하면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깨달음도 그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가 정직한 자를 위해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흠 없이 사는 자에게 방패가 되시니
모든 일을 공정하게 하는 자를 보호하고 성도들의 길을 지키시기 위해서이다.
네가 내 말을 들으면 무엇이 옳고 정직하며 공정한지 알게 되고 모든 선한 길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 네가 지혜롭게 되고 지식이 너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며
너의 분별력이 너를 지키고 깨달음이 너를 보호할 것이다.
지혜가 악한 자의 길과 추하고 더러운 말을 하는 자들에게서 너를 구할 것이다.
그들이 바른 길을 버리고 어두운 길로 걸어가며
악을 행하는 일을 기뻐하고 악인들의 못된 짓을 즐거워하니
그들의 길은 굽었고 그들의 행위는 비뚤어지고 잘못되었다.
그럴 듯한 말로 유혹하는 음란한 여자에게서 지혜가 너를 구할 것이다.
그런 여자는 자기 남편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한 서약을 잊어버린 인간이다.
그녀의 집이 사망으로, 그녀의 길이 지옥으로 기울어졌으니
누구든지 그런 여자를 찾아가는 자는 다시 돌이킬 수 없고 생명의 길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너는 선한 사람들을 본받아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정직하고 흠 없이 사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살아 남을 것이지만
악하고 신실치 못한 자들은 이 땅에서 뿌리째 뽑혀 사라질 것이다.
내 아들아, 나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명령을 정성껏 지켜라.
그러면 네가 장수하고 평안을 누릴 것이다.
너는 사랑과 성실이 너를 떠나지 않게 하며 그것을 네 목에 매고 네 마음에 새겨라.
그러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사랑과 신망을 얻을 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지식을 의지하지 말아라.
너는 모든 일에 여호와를 인정하라. 그러면 그가 너에게 바른 길을 보이실 것이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너는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악을 피하라.
이것이 너에게 좋은 약이 되어 너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것이다.
네 재산과 네 모든 농산물의 첫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러면 네 창고가 가득 차고 포도주통에 새 포도주가 넘칠 것이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며 그의 꾸지람을 언짢게 생각하지 말아라.
아버지가 자식이 잘되라고 꾸짖고 나무라는 것처럼 여호와께서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꾸짖고 나무라신다.
지혜와 깨달음을 가진 자는 행복하다.
그것이 은이나 금보다 더 가치 있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지혜는 보석보다 더 귀한 것이므로 네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왼손에는 부귀가 있으니
그 길은 즐거움과 평안의 길이다.
지혜는 그것을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와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지혜를 가진 자가 복이 있다.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예지로 우주 공간을 펼치셨고
지식으로 깊은 물을 나누시고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다.
내 아들아, 건전한 지혜와 분별력을 잘 간직하고 그것이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라.
그러면 그것이 네 영혼의 생명이 되고 네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니
네가 네 길을 안전하게 갈 수 있고 발이 걸려 넘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며
잠자리에 들 때 두려워하지 않고 단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
너는 갑자기 밀어닥친 재앙이나 악인들의 멸망이 이를 때 두려워하지 말아라.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분이시니 너를 안전하게 지키실 것이다.
선을 베풀 능력이 있거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베풀기를 주저하지 말며
너에게 가진 것이 있으면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너라. 내일 주겠다.' 라고 말하지 말아라.
너를 믿고 사는 네 이웃을 해하려고 계획하지 말며
남이 너를 해하지 않았거든 이유 없이 다투지 말아라.
난폭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동도 본받지 말아라.
여호와께서는 악한 자를 미워하시고 정직한 자와 친근히 하신다.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으나 의로운 자의 집에는 축복이 있다.
여호와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얻을 것이나 미련한 자는 수치를 당할 것이다.
내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가 가르치는 말을 잘 들어라. 유의해서 들으면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건전한 것을 가르친다. 너희는 나의 교훈을 저버리지 말아라.
나도 한때는 외아들로서 부모의 사랑을 받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의 아버지는 이런 말씀으로 나를 교훈하셨다. `내가 하는 말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라. 내 명령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지혜와 깨달음을 얻어라. 내 말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지 말아라.
지혜를 버리지 말아라. 지혜가 너를 보호할 것이다. 지혜를 사랑하라. 지혜가 너를 지킬 것이다.
지혜는 가장 소중한 것이다. 지혜를 얻어라 그 어떤 것을 희생하고서라도 깨달음을 얻어라.
지혜를 찬양하라. 지혜가 너를 높일 것이다. 지혜를 고이 간직하라. 지혜가 너를 영화롭게 할 것이다.
지혜가 우아한 화관을 네 머리에 씌우고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너에게 줄 것이다.'
내 아들아, 내 말을 듣고 받아들여라. 그러면 네가 장수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지혜와 옳은 길을 가르쳤으니
네가 걸어갈 때 네 걸음이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며 네가 달려갈 때에도 걸려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내 교훈을 잊지말고 굳게 지켜라 이것은 너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너는 악인들이 가는 곳에 가지 말고 그들의 행동을 본받지 말아라.
너는 악한 길을 피하고 그들의 길로 가지 말며 돌아서라.
악인들은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으며 남을 해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그들은 악의 빵을 먹고 폭력의 술을 마신다.
의로운 자의 길은 점점 밝아져서 완전히 빛나는 아침 햇빛 같으며
악인의 길은 캄캄한 어두움과 같아서 그들이 넘어져도 무엇에 걸려 넘어졌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내 아들아,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 깊게 들어라.
그것을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네 마음에 깊이 간직하라.
내 말은 깨닫는 자에게 생명이 되고 온 몸에 건강이 된다.
그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여기서부터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
더럽고 추한 말을 버려라. 거짓되고 잘못된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아라.
너는 앞만 바라보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말며
네 걸음을 조심하고 무엇을 하든지 확실하게 하라.
너는 곁길로 벗어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내 아들아, 내가 지혜와 통찰력으로 가르치는 말을 잘 귀담아 듣고
모든 일을 신중하게 하며 네 말에 지식이 깃들여 있음을 보여 주어라.
방탕한 여인의 입술은 꿀보다 달고 그 입은 기름보다 더 미끄러우나
나중에는 쓰라림과 고통만을 남겨 줄 뿐이다.
그런 여자는 지옥을 향해 죽음의 길을 치닫고 있으면서도
생명의 길을 생각하지 못하며 자기 길이 비뚤어져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내 아들들아, 이제 너희는 내 말을 잘 듣고 잊지 말며
그런 여자를 멀리하고 그녀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한때 네가 누리던 영예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되고 너는 난폭한 자들의 손에 죽임을 당할 것이며
낯선 사람들이 네 재물로 배를 채우고 네 수고한 것이 다른 사람의 집으로 갈 것이다.
그럴 경우 결국 네 육체는 병들어 못 쓰게 되고 너는 이렇게 탄식하게 될 것이다.
`내가 왜 훈계를 싫어하며 어째서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볍게 여겼는가?
내가 내 스승의 말을 듣지 않았고 나를 가르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더니
이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되었구나.'
너는 네 아내에게 성실하고 그녀만 사랑하여라.
네가 다른 여인에게 정을 주어 자식을 낳게 할 이유가 무엇이냐?
너는 네 자녀들의 행복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얻은 아내를 행복하게 하고 그녀와 함께 즐거워하라.
너는 암사슴처럼 그녀를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여겨 그 품을 항상 만족하게 여기며 그녀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내 아들아, 네가 무엇 때문에 음란한 여자에게 정을 주어야 하며 남의 아내 가슴을 안아야 하겠느냐?
여호와께서는 사람이 하는 일을 다 지켜보시므로 네가 무엇을 하든지 다 알고 계신다.
악인은 자기 악이 스스로 걸려 넘어지며 자기 죄의 줄에 자기가 매인다.
그는 진리의 교훈을 듣지 않으므로 죽을 것이며 너무 어리석은 탓으로 길을 잃고 방황할 것이다.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해 담보물을 잡히고 다른 사람의 빚 보증을 섰다가
네가 한 말로 함정에 빠졌으면
이것은 네가 네 이웃에게 걸려든 것이니 너는 이렇게 하여라. 그에게 속히 가서 겸손한 태도로 네가 보증 선 것을 취소시켜 달라고 부탁하여 가능한 한 거기서 빠져나오도록 하라.
너는 그 알을 미루지 말며 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잠을 자거나 긴장을 풀지 말고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새가 그물을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그 함정에서 빠져나오도록 하라.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 하는 일을 보고 지혜를 얻어라.
개미는 두목이나 지도자나 감독관이 없어도
여름동안에 부지런히 일하여 추수 때에 겨울철에 먹을 양식을 모은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언제까지 누워 있을 작정이냐? 언제나 네가 깨어서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쉬자.' 하면
네가 자는 동안에 가난이 강도같이 너에게 찾아들 것이다.
불량하고 악한 자는 거짓말만 하고 돌아다니며
남을 속이려고 눈짓, 손짓, 발짓을 하고
그 마음은 비뚤어지고 잘못되어 항상 악한 음모를 꾸미며 어디를 가나 말썽만 일으킨다.
그래서 이런 자는 재난이 갑자기 밀어닥치면 피하지 못하고 망하고 말 것이다.
여호와께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 일곱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교만한 눈과, 거짓말하는 혀와, 죄 없는 자를 죽이는 손과,
악한 계획을 세우는 마음과, 악을 행하려고 빨리 달려가는 발과,
거짓말을 토하는 거짓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다.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고
그 말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고 깊이 간직하라.
그것은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밤에는 너를 보호하고 낮에는 너에게 조언을 해 줄 것이다.
네 부모의 명령은 등불이며 그 가르침은 빛이요 교육적인 책망은 생명의 길이다.
이것이 너를 지켜 음란한 여자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할 것이다.
너는 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색욕을 품지 말며 그들의 눈짓에 홀리지 말아라.
음란한 여자는 사람의 재산뿐 아니라 사람의 귀중한 생명까지 도둑질해 간다.
사람이 옷을 태우지 않고 어떻게 불을 품에 품고 다니겠으며
발을 데지 않고 어떻게 숯불을 밟겠느냐?
이와 마찬가지로 남의 아내와 잠을 자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남의 아내를 만지는 자는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도둑이 배가 고파 굶주린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들이 그를 멸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들키면 칠 배를 갚아야 하며 갚을 돈이 없을 때는 자기 집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갚아야 한다.
그러나 간음하는 자는 지각이 없는 자이다. 그는 자신을 망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얻어 맞아 상처를 입고 모욕을 당하며 언제나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남편이 질투함으로 분노하여 복수하는 날에는 그가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아무리 많은 위자료나 선물을 준다고 해도 그가 받지 않을 것이다.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교훈을 잘 간직하여라.
내 명령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나의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고
이것을 항상 간직하고 네 마음에 새겨라.
너는 지혜를 네 누이처럼 생각하고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라.
그러면 이것이 너를 지켜 음란한 여자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할 것이다.
나는 우리 집 창문을 내다보면서
어리석은 자들을 많이 보았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지각 없는 한 젊은이를 본 적이 있다.
그는 음란한 여자가 살고 있는 집 모퉁이 부근의 거리를 따라 그녀의 집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두움이 찾아드는 저녁 무렵이었다.
그러자 기생처럼 예쁘게 차려 입은 간교한 그 여자가 그를 맞으러 나왔다.
그녀는 집에 불어 있지 않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며
어떤 때는 길거리에서, 어떤 때는 광장에서, 어떤 때는 길 이 모퉁이 저 모퉁이에 서서 남자를 기다리는, 창녀와 같은 여자였다.
그 여자가 그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오늘 화목제를 드리고 내가 서약한 것을 갚았다.
그래서 내가 너를 찾으려고 나왔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었구나.
내 침대에는 이집트에서 수입해 온 아름다운 아마포가 깔려 있고
몰약과 유향과 계피를 뿌려 놓았다.
들어가자. 우리가 아침까지 마음껏 서로 사랑하며 즐기자.
내 남편은 먼 여행을 떠나고 지금 집에 없다.
그는 여비를 많이 가져갔으니 아마 보름이 되어야 집이 돌아올 것이다.'
그녀가 그럴 듯한 말로 구슬려대자 결국 그 청년은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곧 그 여자를 따라갔으니 소가 도살장으로 가는 것 같고 사슴이 올가미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 같았다.
결국 화살이 그의 심장을 꿰뚫고 말 것이다. 그는 세차게 그물을 향해 날아가면서도 자기 생명의 위험을 알지 못하는 새와 같은 자였다.
내 아들들아,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 깊게 들어라.
너희는 그런 여자에게 마음을 쏟지 말고 그 길에 미혹되지 말아라.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희생되었고 그녀에게 죽은 자도 수없이 많다.
너희가 그런 여자의 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혜가 부르지 않느냐? 총명이 소리를 높이지 않느냐?
지혜가 길가의 언덕과 사거리와
성문 입구와 여러 출입문 곁에 서서 이렇게 외친다.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온 인류에게 외쳐 말한다.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분별력을 얻어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사리에 밝은 자가 되어라.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내가 아주 중요한 것을 너희에게 말하겠다. 내가 하는 말은 다 옳은 것이다.
내가 진실을 말하는 것은 내 입술이 악을 미워하기 때문이다.
내 말은 건전하고 참되며 하나도 잘못되었거나 악한 것이 없다.
내 말은 어느 정도의 분별력이나 지식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다 밝히 알 수 있는 평범한 것이다.
너희는 은보다 내 교훈을, 정금보다 지식을 택하라.
지혜는 진주보다 낫고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 된다.
나는 지혜이다. 나에게는 총명도 있고 지식과 분별력도 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거짓된 입술을 미워한다.
나에게는 조언할 말과 건전한 지식이 있으며 통찰력과 능력도 있다.
나를 통해서 왕들이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자들이 의로운 법을 만들며
나를 통해서 군주들과 귀족들이 세상을 다스린다.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나의 사랑을 받을 것이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
내게는 부귀도 있고 번영과 성공도 있다.
내가 주는 것은 순금이나 순은보다 낫다.
나는 의로운 길을 걸으며 공정한 길을 따르고
나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재물을 주어 그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게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주를 창조하실 때 그 무엇보다 나를 먼저 만드셨으므로
나는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처음부터 있었다.
그 때는 아직 바다도 생기지 않았으며 큰 샘들도 없었다.
산과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태어났으니
하나님이 아직 땅과 들과 티끌의 분자도 만들지 않았을 때이다.
그가 하늘을 만드시고 바다 표면에 수평선을 그으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으며
그가 하늘에 구름을 만드시고 바다의 샘들을 여시며
바닷물을 명령하여 그가 정한 한계를 넘지 못하게 하시고 또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에도 내가 거기 있었다.
그때 나는 그의 곁에서 기능공 노릇을 하였으며 날마다 그의 기쁨이 되었고 언제나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그가 만든 세상을 보고 즐거워하고 그가 창조하신 인류를 보고 기뻐하였다.
청년들아,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나의 가르침을 좇는 자들이 복이 있다.
나의 교훈을 듣고 지혜를 얻어라 그것을 버리지 말아라.
누구든지 내 말을 듣고 날마다 문 앞에서 나를 찾으며 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다.
이것은 나를 얻는 자가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얻지 못하는 자는 자기 자신을 해치는 자이며 나를 미워하는 자는 죽음을 사랑하는 자이다.'
지혜가 일곱 기둥을 다듬어 자기 집을 짓고
짐승을 잡아 고기를 준비하며 포도주에 향료를 섞어 상을 차리고
여종을 보내 성의 제일 높은 곳에 가서
`어리석은 자들아, 다 이리 오너라.' 하고 외치게 하였다. 지혜는 또 지각 없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와서 내가 차려 놓은 음식을 먹고 내가 혼합한 포도주를 마셔라.
너희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의 길을 찾아 지혜롭게 행하라.
거만한 자를 바로 잡으려다가 오히려 모욕을 당하고 악한 자를 책망하려다가 오히려 약점만 잡힌다.
거만한 사람을 책망하지 말아라. 그가 너를 미워할 것이다. 너는 오히려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러면 그가 너를 사랑할 것이다.
지혜 있는 자를 가르쳐라. 그러면 그가 더욱 지혜로와질 것이다. 의로운 사람을 가르쳐라. 그의 학식이 더할 것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첫걸음이요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나 지혜를 통해서 네 날이 많아질 것이며 네 생명의 해가 더 할 것이다.
네가 지혜로우면 그 지혜로 유익을 얻을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혼자 고통을 당할 것이다.'
미련한 여자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주착없이 떠들어대며
자기 집 문턱이나 시가지 높은 곳에 앉아서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어리석은 자들아, 다 이리 오너라.' 하고 외치며 또 지각 없는 자들에게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훔쳐 먹는 빵이 맛이 있다!' 하는구나.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그녀를 따라가는 것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또 전에 그녀의 유혹에 빠진 자들이 지금 지옥에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이것은 솔로몬의 금언이다. 지혜로운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미련한 아들은 자기 어머니를 슬프게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은 아무 유익이 없어도 정직은 생명을 구한다.
여호와께서 의로운 자들은 굶주리지 않게 하시지만 악인들의 욕망은 좌절시키신다.
손을 게을리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을 부지런히 놀리는 자는 부하게 된다.
여름에 부지런히 거둬들이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지만 추수 때에 잠자는 자는 수치스러운 아들이다.
의로운 자의 머리에는 언제나 복이 머물러 있으나 악인의 입에는 독소가 숨어 있다.
의로운 자를 기억하는 것은 복된 일이지만 악인들의 이름은 곧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좋은 충고를 받아들이지만 어리석게 지껄여대는 자는 패망할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안전하고 떳떳하지만 부정한 사람은 꼬리가 잡히고 만다.
죄를 눈감아 주는 자는 근심거리를 만들고 어리석게 지껄여대는 자는 패망할 것이다.
의로운 사람의 입은 생명의 샘이지만 악인의 입에는 독소가 숨어 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준다.
분별력이 있는 사람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으나 지각 없는 사람의 등에는 채찍이 기다린다.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지만 미련한 자는 함부로 지껄여 패망하고 만다.
부자의 재물은 그에게 견고한 성과 같고 가난한 사람의 가난은 그에게 파멸이 된다.
의로운 자들의 수입은 선한 일에 쓰이지만 악인들의 소득은 죄를 짓는 데 쓰인다.
훈계를 따르는 사람은 생명의 길을 걸어도 책망을 거절하는 자는 잘못된 길에 빠진다.
증오심을 감추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입술을 가진 자이며 남을 비방하는 사람은 미련한 자이다.
말이 많으면 죄를 짓기 쉬우니 말을 삼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이다.
의로운 사람의 혀는 순은과 같으나 악인의 생각은 별로 가치가 없다.
의로운 사람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양육하지만 미련한 자는 지각이 없으므로 죽고 만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기 때문에 사람이 부하게 되는 것이지 노력만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련한 자는 악을 행하는 것으로 낙을 삼지만 총명한 사람은 지혜로 낙을 삼는다.
악인에게는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 밀어닥치지만 의로운 사람에게는 그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재난이 폭풍처럼 밀어닥치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로운 사람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게으른 자는 고용주에게 상한 이빨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아서 대단히 귀찮은 존재이다.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면 장수할 것이다. 그러나 악인의 수명은 길지 못할 것이다.
의로운 사람의 희망은 성취될 것이지만 악인의 기대는 무너질 것이다.
여호와는 정직한 사람을 보호하시고 악인들을 멸망시키신다.
의로운 사람은 언제나 안전하여도 악인은 땅에서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의로운 사람의 입은 지혜를 말하여도 악하고 더러운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다.
의로운 사람은 유익한 말을 하지만 악인은 악하고 추한 말을 함부로 지껄인다.
저울 눈금을 속이면 여호와께서 미워하시고 정직하게 달면 그가 기뻐하신다.
사람이 교만하면 수치를 당하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따른다.
정직한 사람의 성실은 그를 인도하지만 신실하지 못한 사람은 정직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망하고 만다.
재물은 심판 날에 아무 쓸모가 없어도 정직은 생명을 구한다.
흠 없는 사람은 의로운 행실로 그 길이 평탄하지만 악한 자는 자신의 악 때문에 넘어질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의로움으로 구원을 받지만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악에 사로잡히고 만다.
악인이 죽으면 그의 희망도 사라지고 세상에 걸었던 모든 기대도 무너진다.
의로운 사람은 환난 때에 구원을 받고 대신 그 환난은 악인에게 미친다.
경건치 못한 사람은 입으로 그 이웃을 망하게 하여도 의로운 사람은 그의 지식으로 구원을 얻는다.
의로운 사람이 잘되면 온 시민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패망하면 기뻐 외친다.
도시는 정직한 사람의 축복을 통해서 발전하고 악한 자의 입 때문에 멸망한다.
어리석은 자는 그 이웃을 멸시하지만 지각 있는 사람은 그의 혀를 조심한다.
수다장이는 돌아다니면서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겨 둔다.
훌륭한 지도자가 없으면 나라가 망하여도 충언자가 많으면 평안을 누린다.
남의 보증을 서는 사람은 쓰라린 고통을 당하여도 남의 보증 서기를 거절하는 사람은 평안하다.
상냥하고 친절한 여자는 존경을 받고 억척스런 남자는 재물을 얻는다.
사람이 친절하면 자기 자신에게 유익을 끼치고 사람이 잔인하면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
악인은 실질적인 소득이 없지만 의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 상이 확실하다.
의를 굳게 지키는 사람은 생명에 이르고 악을 추구하는 사람은 사망에 이른다.
마음이 비뚤어지고 잘못된 사람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행실이 올바른 사람은 여호와께서 사랑하신다.
악인은 서로 손을 잡아도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지만 의로운 사람의 자손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분별력이 없는 여자의 아름다움은 돼지 코에 금고리와 같다.
의로운 사람의 소원은 좋은 결실을 가져오고 악한 자의 희망은 진노로 끝난다.
남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써도 더욱 부유해지는 자가 있고 지나치게 아껴도 여전히 가난한 자가 있다.
선한 일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사람은 부유해질 것이며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자기도 도움을 받을 것이다.
곡식을 내지 않고 비축해 두는 자는 백성들의 저주를 받을 것이지만 곡식을 기꺼이 파는 사람에게는 복이 있을 것이다.
선을 추구하는 사람은 은총을 얻고 악을 추구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자기 재산을 의지하는 사람은 가랑잎처럼 떨어질 것이지만 의로운 사람은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할 것이다.
자기 가족을 괴롭히는 사람은 얻는 것이 없으며 미련한 자는 지혜로운 사람의 종이 될 것이다.
의로운 자의 열매는 생명 나무이며 사람을 얻는 자는 지혜로운 자이다.
의로운 사람도 이 세상에서 보응을 받는데 악인과 죄인이 어떻게 보응을 받지 않겠는가!
타일러 주는 말을 기꺼이 듣는 사람은 지식을 사랑하는 자이다. 그러나 책망을 싫어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이다.
선한 사람은 여호와의 은총을 받고 악한 사람은 여호와의 저주를 받는다.
사람이 악하면 안전하지 못하지만 의로운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어진 아내는 남편의 자랑과 기쁨이지만 자기 남편을 부끄럽게 하는 아내는 그 남편의 뼈를 썩게 하는 염증과 같은 존재이다.
의로운 사람의 생각은 공정하지만 악한 자의 조언은 사기성이 있다.
악인의 말은 사람을 해치지만 정직한 자의 말은 사람을 구한다.
악인은 패망할 것이나 의로운 사람의 집은 든든할 것이다.
사람이 지혜로우면 칭찬을 받을 것이지만 마음이 비뚤어진 자는 멸시를 받을 것이다.
보잘 것없는 사람이라도 종을 거느린 자는 잘난 체하면서도 먹을 것이 없는 사람보다 낫다.
의로운 사람은 자기 가축을 잘 돌봐 주지만 악인은 그 짐승에게까지 잔인하다.
열심히 일하는 농부는 먹을 것이 풍족할 것이나 헛된 일을 추구하는 사람은 지각이 없는 자이다.
악인은 부정 이득을 탐하여도 의로운 사람은 노력의 댓가로 만족한다.
악인은 자기가 한 말로 덫에 걸려도 의로운 사람은 환난에서 벗어난다.
사람이 진실을 말하면 큰 만족을 얻고 열심히 일하면 많은 복이 돌아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행위가 옳은 줄로 생각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충고를 듣는다.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터뜨리지만 슬기로운 자는 모욕을 당해도 참는다.
진실한 사람은 정직한 증언을 해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할 뿐이다.
칼로 찌르는 것처럼 뼈아픈 말을 함부로 지껄여대는 사람도 있으나 지혜로운 자의 말은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진실은 영원히 살아 있지만 거짓은 그 수명이 매우 짧다.
악한 것을 계획하는 사람의 마음은 사기성으로 가득 차 있고 선한 것을 계획하는 사람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의로운 자에게는 해가 미치지 않지만 악한 자에게는 언제나 재앙이 따른다.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사람은 미워하셔도 진실하게 사는 사람은 기쁘게 여기신다.
슬기로운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을 나타내지 않지만 미련한 사람은 자기의 어리석음을 떠벌리고 다닌다.
부지런한 자는 사람을 다스려도 게으른 자는 종살이를 면치 못한다.
마음의 근심은 사람을 침울하게 하지만 좋은 말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의로운 사람은 자기 이웃을 좋은 길로 인도하여도 악인은 자기 이웃을 못된 길로 인도한다.
사람이 게으르면 추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지만 열심히 일하면 재산을 모은다.
의의 길에는 생명만이 있을 뿐 그 길에는 죽음이 없다.
지혜로운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타이르는 말을 주의 깊게 듣지만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선한 사람은 자기가 한 말로 복을 누리고 살지만 악한 사람은 폭력을 일삼는다.
자기 입을 지키는 자는 생명을 보전할 수 있으나 함부로 지껄여대는 자는 파멸하게 된다.
게으른 자는 원하는 것이 있어도 얻지 못하지만 부지런한 사람은 원하는 것을 풍족하게 얻는다.
의로운 사람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항상 거짓말만 하다가 부끄러움을 당한다.
의는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망하게 한다.
부자인 체하여도 가진 것이 없는 자가 있고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다.
부자는 돈으로 자기 생명을 구걸하는 경우가 있어도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다.
의로운 사람은 밝게 빛나는 빛과 같고 악인은 꺼져가는 등불과 같다.
교만은 다툼을 일으킬 뿐이다. 충고를 듣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쉽게 얻은 재산은 점점 줄어들고 힘들여 모은 재산은 점점 늘어간다.
사람은 바라던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상심하게 되지만 소원하던 것이 이루어지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망할 것이나 그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을 것이다.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과 같아서 사람을 죽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교양 있는 사람은 은혜를 끼치지만 신실치 못한 자의 길은 험하기만 하다.
슬기로운 사람은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미련한 자는 자기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악한 사절은 말썽을 일으켜도 충성된 사절은 평화를 조성한다.
타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난과 수치가 따르고 책망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은 존경을 받는다.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러나 미련한 자들은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한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다니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사람과 사귀면 해를 입는다.
죄인에게는 재앙이 따르고 의로운 사람에게는 축복이 따른다.
선한 사람은 자기 재산을 후손에게 물려 주지만 죄인의 재산은 선한 사람을 위해 쌓인다.
가난한 사람의 땅은 많은 양식을 낼 수도 있으나 불의가 그것을 쓸어 가 버린다.
매를 아끼는 것은 자식을 미워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성실하게 자식을 징계한다.
의로운 사람은 배불리 먹을 것이 있어도 악인의 배는 언제나 허기증을 느낀다.
지혜로운 여자는 가정을 행복하게 꾸미고 미련한 여자는 스스로 가정을 파괴한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여호와를 두려워 하지만 잘못되고 비뚤어진 길을 걷는 사람은 여호와를 멸시한다.
미련한 자는 교만한 말로 화를 불러 일으키지만 지혜로운 자는 그 말로 자기를 보호한다.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할지 모른다. 그러나 소의 힘이 아니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가 없다.
신실한 증인은 사실대로 말하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만 내뱉는다.
거만한 사람은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지만 총명한 사람은 쉽게 지식을 얻는다.
미련한 자를 멀리하라. 그런 자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
슬기로운 사람이 지혜로운 것은 자기 앞 길을 알기 때문이며 미련한 자가 어리석은 것은 속이기 때문이다.
미련한 사람은 죄를 대단치 않게 생각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죄를 두렵게 여긴다.
마음의 고통은 자기만이 알고 마음의 즐거움도 진정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은 맛볼 수 없다.
악한 사람의 집은 망할 것이나 정직한 사람의 집은 번창할 것이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른 것 같지만 결국은 죽음에 이르고 만다.
웃는다고 해서 슬픔이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웃음이 끝나면 슬픔은 여전히 남는다.
악한 사람은 악한 행위에 대한 댓가를 받고 선한 사람은 선한 행위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말이나 믿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자기 행동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악을 피하나 어리석은 자는 조심없이 함부로 행동한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악한 일을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음에 대한 댓가를 받고 슬기로운 사람은 지식의 면류관을 쓰게 된다.
악한 사람은 선한 사람 앞에 굴복하고 불의한 사람은 의로운 사람의 문 앞에 엎드린다.
가난한 사람은 자기 이웃에게까지 업신여김을 당하지만 부유한 사람에게는 많은 친구가 따른다.
자기 이웃을 멸시하는 사람은 죄를 짓는 자이며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복 있는 자이다.
악한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잘못된 길을 가게 되지만 선한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사랑과 신의를 얻는다.
열심히 일하면 수입이 있어도 잡담만 하고 앉아 있으면 가난하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의 재물은 면류관과 같아도 미련한 자의 소유는 어리석음 뿐이다.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여도 거짓 증인은 사람을 배신한다.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에게는 안전한 요새가 있으니 이것이 그의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될 것이다.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은 생명의 샘과 같아서 사람을 죽음에서 구한다.
백성이 많으면 왕에게 영광이 되지만 백성이 적으면 주권자도 별 볼일 없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이다. 그러나 성미가 급한 사람은 자기의 어리석음을 나타낼 뿐이다.
마음이 평안하면 육신도 건강하나 시기하면 뼈마디가 썩는다.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사람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이며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존경하는 자이다.
재난이 오면 악인은 쓰러지지만 의로운 사람은 죽어도 희망이 있다.
지혜는 슬기로운 사람의 마음에만 머물 뿐 미련한 자의 마음에는 알려지지 않는다.
의는 나라를 높여도 죄는 백성을 부끄럽게 한다.
지혜로운 신하는 왕의 총애를 받지만 욕을 끼치는 신하는 왕의 분노를 산다.
부드러운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혀도 과격한 말은 분노를 일으킨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돋보이게 말하지만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말만 지껄여댄다
여호와께서는 어디서든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을 지켜보신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은 생명 나무와 같아도 잔인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자기 아버지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사람은 미련한 자요 자기 아버지가 타이를 때 듣는 사람은 슬기로운 자이다.
의로운 사람의 집에는 보물이 많아도 악인의 소득에는 문제거리가 많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을 전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여호와께서 악인의 제사는 미워하셔도 정직한 사람의 기도는 기뻐하신다.
여호와께서 악인의 길은 미워하셔도 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사랑하신다.
진리를 저버리는 자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며 책망할 때 듣지 않는 자는 죽게 될 것이다.
지옥의 깊은 곳도 여호와 앞에 드러나는데 사람이 어찌 자기 생각을 여호와께 숨길 수 있겠는가!
거만한 사람은 책망받기를 싫어하며 지혜로운 사람에게 찾아가지 않는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 표정을 밝게 하고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한다.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추구하지만 미련한 자는 어리석음을 즐긴다.
고통 당하는 자의 삶은 비참하나 마음에 기쁨을 가진 자는 항상 즐겁기만하다.
가난하지만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부유하면서도 늘 번민 속에 사는 것보다 낫다.
채소를 먹어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면서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낫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다툼을 일으켜도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시비를 그치게 한다.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밭과 같고 정직한 자의 길은 고속도로와 같다.
지혜로운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아들은 자기 어머니를 업신여긴다.
무지한 사람은 어리석음을 좋아하지만 지혜 있는 자는 바른 길을 걷는다.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계획한 일이 실패하여도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많으면 계획한 일이 성공한다.
대답 한 마디 잘해서 사람이 기쁨을 얻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제때에 적절한 말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위에 있는 생명의 길을 향하므로 아래 있는 지옥을 떠나게 된다.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고 과부의 재산은 보호하신다.
여호와께서 악인의 생각은 미워하셔도 마음이 순결한 사람의 생각은 기뻐하신다.
부정 이득을 탐하는 자는 자기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만 뇌물을 싫어하는 자는 살 것이다.
의로운 사람은 대답한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은 악한 말을 마구 내뱉는다.
여호와께서 악인은 멀리하시지만 의로운 사람의 기도는 들으신다.
밝은 표정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기쁜 소식은 건강에 좋다.
좋은 책망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자이다.
타이르는 말을 무시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멸시하는 것이지만 책망을 달게 받으면 깨달음을 얻는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면 지혜를 얻는다. 사람은 영예를 얻기에 앞서 먼저 겸손해야 한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다 깨끗한 것 같아도 마음을 살피시는 여호와 앞에서는 그렇지 않다.
네가 하는 일을 여호와께 맡겨라. 그러면 네가 계획한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든 것을 자기 목적에 맞도록 만드셨으므로 악인들도 재앙의 날을 위해 존재한다.
여호와께서 교만한 자들을 미워하시므로 그들은 절대로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자비와 진리로 죄가 용서되고 여호와를 두려워함으로 악에서 떠나게 된다.
사람이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여호와께서는 그 사람의 원수까지도 그와 화목하게 지내게 하신다.
정직하게 번 적은 수입이 부정하게 번 많은 수입보다 낫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으면 왕의 재판이 잘못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모든 상거래에 있어서 정직해야 한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세우신 원칙이다.
왕은 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나라가 의로써 굳게 세워지기 때문이다.
왕은 진실한 말을 듣고 싶어하며 정직하게 말하는 자를 사랑한다.
왕이 화가 나면 죽음의 사자처럼 무서워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 노여움을 누그러지게 한다.
왕의 표정에 생명이 달렸으니 그의 은총은 봄에 비를 내리는 구름과 같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지식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다.
정직한 사람의 길은 악을 피하므로 그 길을 걷는 자가 안전하다.
교만하면 패망하고 거만하면 넘어진다.
겸손한 마음으로 가난한 자와 함께 있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약탈물을 나누는 것보다 낫다.
지혜롭게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 좋은 것을 얻을 것이며 여호와를 신뢰하는 사람이 복을 받을 것이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총명하다는 말을 듣고 호감을 주는 말은 설득력을 불러 일으킨다.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지혜가 생명의 샘과 같아도 미련한 사람에게는 어리석음이 징벌이 된다.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언제나 신중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다.
친절한 말은 꿀송이와 같아서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건강에도 좋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른 것 같지만 결국은 죽음에 이르고 만다.
노동하는 사람은 식욕이 왕성하여 배고픔을 채우려고 열심히 일한다.
불량배는 언제나 남을 해칠 일만 생각하니 그의 말은 맹렬히 타는 불과 같다.
못돼먹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수다장이는 친한 친구를 갈라 놓는다.
난폭한 자는 자기 이웃을 꾀어 좋지 못한 길로 인도한다.
능청맞게 눈짓하는 자는 못된 일을 꾀하고 입술을 굳게 다무는 자는 악을 불러 일으킨다.
백발은 영광의 면류관이며 의로운 삶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용사보다 낫고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자가 도시를 정복하는 자보다 낫다.
제비를 뽑는 일은 사람이 하지만 그 일을 결정하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마른 빵 한 조각을 먹어도 화목하는 것이 집 안에 먹을 것이 많으면서 다투는 것보다 낫다.
슬기로운 종은 주인의 못된 아들을 다스리며 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유산을 받을 것이다.
불은 은과 금을 연단하지만 여호와는 사람의 마음을 연단하신다.
악인은 악한 말을 잘 듣고 거짓말장이는 거짓말에 귀를 기울인다.
가난한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다. 남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며 부모는 자식의 자랑이다.
분에 넘치는 말도 미련한 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데 거짓말이 점잖은 사람에게 어떻게 어울리겠는가!
어떤 사람은 뇌물을 마법처럼 생각하여 그것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람은 사랑을 추구하는 자이며 그것을 거듭 말하는 사람은 친한 친구를 이간하는 자이다.
총명한 사람에게는 한 마디의 꾸지람이 미련한 자에게 매 백 대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뼈저리게 느껴진다.
악한 자는 반역을 일삼고 있으니 잔인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어리석은 일에 미쳐 날뛰는 바보를 만나는 것보다 차라리 새끼를 빼앗긴 어미 곰을 만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누구든지 선을 악으로 갚으면 악이 그의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다툼은 댐에 물이 새는 것처럼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시비를 그치는 것이 좋다.
악인을 의로운 사람으로 취급하는 자와 의로운 사람을 죄인처럼 취급하는 자를 여호와께서는 다 같이 미워하신다.
지각 없는 바보가 돈으로 지혜를 사겠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변함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친구이며 위급할 때 서로 돕는 것이 형제이다.
남의 빚 보증을 서는 자는 지혜가 없는 사람이다.
다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죄를 사랑하는 자이며 부를 자랑하듯 대문을 높이는 사람은 패망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자이다.
마음이 비뚤어진 자는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없고 함부로 혀를 놀리는 자는 언제나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된다.
미련한 자식을 둔 부모는 근심이 있을 뿐 아무런 낙이 없다.
마음의 즐거움은 좋은 약이 되어도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
악인은 몰래 뇌물을 받고 모든 일을 정당하게 처리하지 않는다.
총명한 사람은 지혜로운 일을 추구하지만 미련한 자는 온갖 잡다한 것에 눈길을 돌린다.
미련한 아들은 그의 아버지에게 근심이 되고 그의 어머니에게 고통이 된다.
죄 없는 사람에게 벌금을 물리고 점잖은 사람을 정직하다고 매질하는 것은 옳은 일이 못 된다.
배운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으며 지혜 있는 사람은 언제나 침착하다.
미련한 사람도 가만히 있으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로 입을 다물고 있으면 지성인 취급을 받는다.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고 모든 지혜로운 판단을 무시한다.
미련한 자는 남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자기 의견만 내세우기 좋아한다.
악이 오면 멸시도 따라오고 수치가 오면 비난도 따른다.
슬기로운 사람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시내와 같다.
재판석에서 악인을 옹호하고 의로운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미련한 자가 다툼을 일으키는 것은 매를 자청하는 것이다.
미련한 자는 입이 그의 멸망이 되고 입술이 그 영혼의 그물이 된다.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의 말은 맛있는 음식과 같아서 사람들은 그것을 삼키기 좋아한다.
자기 일을 게을리하는 사람은 패망하는 자의 형제이다.
여호와는 견고한 망대와 같아서 의로운 사람이 그에게 달려가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부자들은 그들의 재산을 태산처럼 믿고 그것이 자기들을 보호해 줄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이 망하려면 먼저 교만해지지만 존경을 받을 사람은 먼저 겸손해진다.
사연을 들어 보지도 않고 대답하면 어리석은 사람으로 무시 당한다.
사람이 병들면 정신력으로 지탱할 수 있으나 그 정신력마저 잃으면 아무 희망이 없어진다.
총명한 사람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사람의 귀는 지식을 추구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의 길을 열어 주고 그를 높은 사람 앞으로 인도한다.
법정에서는 첫 변론자의 말이 언제나 옳은 것 같지만 그 말을 반박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제비 뽑는 것은 시비를 그치게 하고 강한 자 사이에 문제를 해결해 준다.
기분을 상하게 한 형제의 마음을 돌이키는 것은 요새화된 성을 빼앗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이와 같이 한번 다투게 되면 마음을 철문처럼 닫아버리기가 일쑤이다.
사람은 말 한 마디 잘해서 만족을 얻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혀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혀를 놀리기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댓가를 받는다.
아내를 얻는 사람은 좋은 것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이다.
가난한 사람은 간청하듯이 말하지만 부자는 거만하게 대답한다.
친구가 많으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나 그 중에는 형제보다 더 친한 친구도 있다.
가난하지만 진실하게 사는 사람이 입술이 거짓되고 미련한 사람보다 낫다.
지식 없는 열심은 좋지 못하고 성급한 사람은 잘못이 많다.
사람은 자기가 미련해서 앞길을 망치고서도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원망한다.
부유하면 새로운 친구가 계속 늘어나지만 가난하면 있던 친구도 떠나고 만다.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거짓말을 토하는 자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너그러운 사람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 좋아하는 자에게 사람마다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사람이 가난하면 형제들에게도 업신여김을 받는데 어찌 그 친구들이 그를 멀리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가까이해보려고 해도 그들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혜를 얻는 사람이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거짓말장이는 망하고 말 것이다.
미련한 자가 사치하는 것이 마땅치 않으며 종이 귀족을 다스리는 것도 마땅치 못하다.
분노를 참는 것이 사람의 슬기이며 남의 허물을 덮어 주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다.
왕의 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왕의 은혜는 풀밭의 이슬 같다.
미련한 아들은 그 아버지의 파멸이며 잔소리 심한 아내는 쉴 사이 없이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다.
집과 재산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지만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사람이 게으르면 잠은 실컷 잘지 모르지만 결국 굶주리게 될 것이다.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자기 영혼을 지키지만 자기 행실을 조심하지 않는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여호와께 빌려 주는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의 선행을 반드시 갚아 주실 것이다.
아직 희망이 있을 때 자녀를 징계하라. 그러나 죽일 마음은 품지 말아라.
성질이 불 같은 사람은 그 결과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지게 하라. 만일 그런 사람을 한번 구해 주게 되면 계속해서 그를 구해 주어야 할 것이다.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고 훌륭한 사람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라. 그러면 네가 지혜롭게 될 것이다.
사람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도 여호와의 뜻만 이루어진다.
탐심은 부끄러운 것이니 가난한 자가 거짓말장이보다 낫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재앙을 받지 않고 만족한 삶을 누릴 것이다.
게으른 자는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에 갖다 넣기를 싫어한다.
거만한 자를 벌하라. 어리석은 자가 각성할 것이다. 식별력이 있는 사람을 책망하라. 그러면 그가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자기 아버지를 구박하고 자기 어머니를 쫓아내는 자는 파렴치한 아들이다.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아라.
악한 증인은 진실을 무시하고 죄짓는 일을 물 먹듯이 한다.
형벌은 거만한 자를 위해 마련되었고 채찍은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해 마련되었다.
포도주는 사람을 거만하게 하고 독주는 사람을 떠들어대게 하니 술에 취하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한 자이다.
왕의 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다. 그러므로 왕을 화나게 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이 없다.
다툼을 피하는 것이 사람의 지혜이건만 미련한 자는 다툼을 일으킨다.
제 철에 밭을 갈지 않은 게으른 농부는 추수 때가 되어도 얻을 것이 없다.
사람 마음 속의 계획은 깊은 물과 같지만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낸다.
많은 사람이 서로 충성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하니 누가 충성된 자를 만날 수 있겠는가?
정직하고 흠 없이 사는 의로운 아버지를 모신 자녀는 복 있는 자이다.
재판석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죄의 진상을 가려낸다.
`나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였다. 나는 죄 없이 깨끗하다.' 라고 말할 자가 누구인가?
저울과 되를 속이는 자를 여호와께서는 미워하신다.
비록 아이라도 그 하는 짓을 보면 그의 행동이 순수하고 정직한지 알 수 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만드신 것이다.
잠자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된다. 눈을 뜨고 열심히 일하라. 그러면 먹을 것이 풍족할 것이다.
물건을 살 때는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돌아와서는 그 물건을 자랑하는 것이 사람이다.
세상에는 금도 있고 진주도 많지만 그보다 더 귀한 보배는 지혜로운 입술이다.
낯선 사람의 보증을 서는 자에게는 그의 옷을 담보로 잡고 외국인의 보증을 서는 자에게는 그의 몸을 담보로 잡아라.
남을 속여서 얻은 것이 맛있는 음식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얼마 안 가서 입 안의 모래와 같을 것이다.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먼저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고 전쟁하기에 앞서 먼저 지혜로운 전략가들의 지도를 받아라.
수다를 떨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과 사귀지 말아라.
자기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의 최후는 어둠 속에서 꺼져가는 등불과 같을 것이다.
처음에 급히 얻은 재물은 나중에 복이 되지 않는다.
너는 네가 직접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서 처리하실 때까지 기다려라.
균일하지 않은 저울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며 속이는 저울도 좋은 것이 아니다.
사람의 길은 여호와께서 결정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자기 길을 알 수 있겠는가?
신중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약속을 해 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은 어리석고 경솔한 짓이다.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색출하여 가차없이 처벌한다.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과 같아서 그 사람의 깊은 곳까지 다 살핀다.
왕이 인자하구 정직하며 공정하면 그 왕위가 든든하다.
젊은이들의 영광은 그들의 힘이요 노인들의 영광은 그들의 백발이다.
상처가 나도록 때리고 엄하게 벌하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악도 몰아내게 된다.
여호와께서 왕의 마음을 다스리시며 그 생각의 방향을 도랑물처럼 마음대로 바꾸신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다 깨끗한 것 같아도 마음을 살피시는 여호와 앞에서는 그렇지 않다.
외롭고 공정한 일을 하는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를 더 기쁘시게 한다.
거만한 눈과 교만한 마음과 악인의 성공은 다 죄가 된다.
신중한 계획으로 성실하게 일하면 부유하게 되고 조급하게 굴면 가난하게 된다.
속여서 얻은 재물은 사라지는 안개와 같고 죽음의 덫과 같다.
악인은 자기가 쓴 폭력에 자기가 망한다. 이것은 악인이 옳은 일을 거절하기 때문이다.
죄인의 행위는 비뚤어지고 잘못되었으며 순결한 사람의 행위는 바르고 곧다.
다투기 좋아하는 여자와 한집에 사는 것보다 차라리 옥상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악인은 악을 갈망하기 때문에 그의 이웃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거만한 사람이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얻고 지혜로운 사람이 가르침을 받으면 자신이 지식을 얻는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악인의 집을 살피셔서 악인을 파멸에 던져 넣으신다.
사람이 귀를 막고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으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응답을 받지 못할 것이다.
몰래 주는 선물은 화를 그치게 하고 슬쩍 넣어 주는 뇌물은 큰 분노를 누그러지게 한다.
정의가 실현되면 의로운 사람이 기뻐하지만 악인은 두려워한다.
지혜의 길을 떠난 사람은 파멸하게 된다.
쾌락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난하게 되고 술과 사치를 좋아하는 사람도 부하게 되지 못한다.
악인은 의로운 사람을 해치려다가 오히려 자기가 희생을 당한다.
다투기 좋아하는 성미 고약한 여자와 함께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지혜로운 사람은 앞날을 위해서 저축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닥치는 대로 써 버린다.
의와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은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용사들의 성을 공격하여 그들이 의지하는 요새를 무너뜨린다.
자기 입과 혀를 지키는 사람은 환난에서 자기 영혼을 지킨다.
거만하고 교만한 사람을 냉소자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오만하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일하기를 싫어하는 게으른 자에게는 욕심, 바로 그것이 죽음이다.
그는 하루 종일 더 가지기를 탐하지만 의로운 자는 아낌없이 구제를 베푼다.
여호와께서는 본래부터 악인들의 제물을 싫어하시는데 그들이 악한 동기에서 드리는 제물을 어찌 싫어하지 않으시겠는가!
거짓 증인의 말은 곧 사멸되지만 진실한 증인의 말은 계속 생명력을 유지한다.
악인은 언제나 뻔뻔스러운 태도를 취하나 의로운 사람은 자기 행동을 삼간다.
그 어떤 지혜와 통찰력과 묘안도 여호와를 당해 내지는 못한다.
사람이 전쟁에 대비하여 말을 준비하지만 승리는 여호와께 달려 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하고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택하라.
부자와 가난한 자의 공통점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다 지으셨다는 점이다.
슬기로운 사람은 위험을 보면 피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대로 나아가다가 어려움을 당한다.
겸손하고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면 부와 명예를 얻고 장수하게 된다.
악인은 가시와 덫이 많은 길을 걷지만 자기 영혼을 지키는 사람은 그런 길을 피한다.
아이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도 그 길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다스리고 빚진 사람은 채주의 종이 된다.
악을 뿌리는 사람은 재앙을 거둘 것이며 그의 분노의 기세도 꺾일 것이다.
남에게 주는 것을 아까와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과 음식을 나눠 먹는 자는 복을 받을 것이다.
거만한 자를 추방하면 다툼이 떠나고 싸움과 욕지거리도 그친다.
마음의 순결을 사랑하고 말을 품위 있게 하는 사람에게는 왕이 그의 친구가 된다.
여호와께서는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지만 성실하지 못한 사람의 말은 좌절시키신다.
게으른 사람은 곧잘 이렇게 변명한다. `나는 일하러 갈 수 없다. 내가 만일 밖에 나가면 거리에서 사자에게 찢겨 죽을 것이다.'
창녀의 입은 위험한 함정이다. 여호와의 저주를 받은 자가 거기에 빠진다.
아이들은 미련한 짓을 하기가 일쑤지만 징계의 채찍으로 이런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자기 사욕을 위해서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뇌물을 주는 자는 가난하게 될 것이다.
너는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라. 내가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가르쳐 주겠다.
너는 이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자주 인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오늘 이것을 너에게 가르치는 것은 네가 여호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지금부터 내가 지식과 조언이 담긴 명언 30가지를 너를 위해 기록하겠다.
이것은 너에게 진리의 말씀을 확실하게 가르쳐줄 것이다. 그러면 너도 이런 것을 묻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가난한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려 들지 말며 법정에서 무력한 자를 억누르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대변자가 되셔서 그들을 해치는 자를 벌하실 것이다.
성질이 과격한 사람과 성 잘 내는 사람을 사귀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그들을 닮아 네 영혼이 덫에 걸리고 말 것이다.
너는 남의 빚 보증을 서지 말아라.
만일 네가 그 빚을 대신 갚아줄 수 없을 경우에는 네 잠자리까지 빼앗기게 될 것이다.
너는 네 조상이 세운 옛 경계석을 옮기지 말아라.
너는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는 왕 앞에서 섬기고 이름 없는 사람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
네가 관리와 함께 식사하게 될 때 네 앞에 앉은 자가 누구인지 주시하라.
아무리 입맛이 당겨도 절제하여라.
그가 베푼 것이 진수 성찬이라도 탐하지 말아라. 그것은 너를 속이는 미끼가 될 수도 있다.
부자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자제하는 지혜를 가져라.
재물은 사라지는 법, 독수리처럼 날개가 돋쳐 날아가 버릴 것이다.
인색한 사람의 음식을 얻어먹지 말며 그가 베푼 것이 진수 성찬이라도 탐하지 말아라.
그는 언제나 비용부터 먼저 생각하는 자이다. 그가 말로는 너에게 와서 먹으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너는 조금 먹은 것도 토하게 될 것이며 너의 고맙다는 찬사도 헛된 데로 돌아갈 것이다.
미련한 자에게 말하지 말아라. 그는 너의 지혜로운 말을 업신여길 것이다.
옛 경계석을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아라.
그들의 구원자가 되시는 여호와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실 것이다.
가르침에 유의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자식을 훈계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라. 채찍으로 때려도 죽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채찍으로 벌하면 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하게 된다.
내 아들아, 네가 지혜로우면 내 마음이 기쁠 것이며
네가 옳은 말을 하면 내가 정말 즐거워할 것이다.
너는 죄인을 부러워하지 말고 두려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항상 열심을 다하여라.
분명히 너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며 너의 희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라.
술을 많이 마시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를 사귀지 말아라.
술주정꾼과 대식가는 가난하게 되고 잠자기를 좋아하면 누더기를 걸치게 된다.
너를 낳아 준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늙은 너의 어머니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진리를 사서 팔지 말아라. 지혜와 훈계와 총명도 마찬가지이다.
의로운 자식을 둔 부모는 크게 즐거울 것이며 지혜로운 자식을 둔 부모도 즐거울 것이다.
그러므로 너의 부모를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여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나에게 주고 내 길을 지켜보아라.
창녀는 깊은 구렁이며 음란한 여자는 좁은 함정이다.
이런 여자들은 강도처럼 숨어 기다리다가 많은 남자들을 성실치 못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화를 입는 사람이 누구이며 슬픔을 당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다투는 자가 누구이며 불평하는 자가 누구인가? 이유 없이 상처를 입는 사람이 누구이며 눈이 충혈된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이들은 술집에 틀어박혀서 계속 술타령만 하는 자들이다.
포도주가 아무리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잘 넘어갈 것처럼 보여도 너는 그것을 쳐다보지 말아라.
결국 그 술이 뱀같이 너를 물 것이며 독사처럼 너를 쏠 것이다.
네 눈에는 이상한 것이 보이고 정신이 혼미하여 괴상한 소리를 지껄일 것이니
너는 돛단배에 몸을 싣고 바다 한가운데서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사람 같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를 때려도 아프지 않고 나를 쳐도 감각이 없다. 내가 깨면 다시 술을 찾겠다.' 하고 말할 것이다.
너는 악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원하지도 말아라.
악인들은 남을 해칠 일만 생각하고 말썽을 일으킬 말만 한다.
집은 지혜를 기초로 지어지고 총명으로 견고하게 되며
그 방들은 지식을 통해서 여러 가지 진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이 채워진다.
지혜 있는 자가 힘 센 자보다 강하고 지식 있는 자가 무력을 쓰는 자보다 강하다.
너는 전쟁하기에 앞서 전략을 잘 세워라. 승리는 전술적인 조언을 많이 받는 데 있다.
지혜는 미련한 자들이 도달하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에 있으므로 중요한 문제가 토론될 때 그들은 아무것도 할 말이 없다.
악한 일을 계획하는 사람을 흔히 음모가라고 부른다.
미련한 자의 책략은 죄이며 거만한 자는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다.
네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하면 너는 정말 약한 자이다.
너는 억울하게 죽게 된 사람을 구하며 살인자의 손에 끌려가는 사람을 구출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라.
너는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네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라. 네 마음을 살피시며 너를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 어찌 그것을 모르겠느냐? 그는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내 아들아, 꿀을 먹어라. 이것이 좋다. 특별히 송이꿀은 더 달다.
이와 같이 지혜도 달콤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얻어라. 분명히 너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며 너의 희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악한 자여, 의로운 사람의 거처를 엿보지 말며 그 집을 약탈하지 말아라.
의로운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단 한 번의 재앙으로도 쓰러지고 만다.
네 원수가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않으시며 분노를 그에게서 돌이키실지도 모른다.
너는 악한 사람들 때문에 안달하거나 그들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악인들에게는 밝은 미래가 없을 것이며 희망의 등불도 꺼질 것이다.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두려워하고 반역자들과 사귀지 말아라.
그들은 순식간에 패망할 것이다. 그들에게 내릴 재앙을 누가 알겠는가?
이것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이다. 재판할 때 사람 봐 가면서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죄 지은 사람에게 무죄를 선언하는 자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저주를 받고 미움을 살 것이지만
그를 과감하게 책망하는 사람은 기쁨을 얻고 풍성한 복을 받을 것이다.
정직한 대답은 입을 맞추는 것과 같다.
너는 네 집을 짓기에 앞서 먼저 생활 기반부터 마련하여라.
너는 이유 없이 네 이웃의 거짓 증인이 되어 허위 사실을 진술하지 말아라.
그가 너에게 행한 대로 네가 앙갚음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한때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사람의 포도원을 지나가다가
온통 가시덤불이 덮여 있고 잡초가 무성하며 돌담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보고
깊이 생각하는 중에 이런 교훈을 얻었다.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쉬자.' 하는 자에게는
가난이 강도처럼 갑자기 밀어닥치고 빈곤이 군사처럼 몰려올 것이다.
이것은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솔로몬의 금언이다.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며 일을 밝혀내는 것은 왕들의 영광이다.
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같이 왕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가 없다.
은의 불순물을 제거하라. 그러면 금속 세공업자의 손을 거쳐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다.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거하라. 그러면 그 왕위가 의로 굳게 설 것이다.
왕 앞에서 잘난 체하며 높은 자리에 서지 말아라.
높은 자리로 올라오라고 초대받는 것이 대중 앞에서 말석으로 내려가라고 모욕을 당하는 것보다 낫다.
너는 어떤 일로 너무 성급하게 법정으로 달려가져 말아라. 만일 상대방이 너를 부끄럽게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는 네 이웃과 다툴 만한 문제가 있거든 두 사람 사이에 조용히 해결하고 남의 비밀을 누설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이 너를 부끄럽게 할 것이니 네 평판이 좋지 않을 것이다.
경우에 적합한 말은 은쟁반에 올려 놓은 금사과와 같다.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은 그것을 듣는 자에게 금귀고리나 순금 장식과 같다.
충성스러운 사절은 그를 보낸 사람에게 무더운 한여름의 시원한 냉수 같아서 자기 상관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선물을 주겠다고 입으로만 떠벌리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은 사람이다.
인내력 있는 설득은 완강한 통치자의 마음도 돌이켜 놓을 수 있으며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을 수 있다.
꿀을 구하면 적당히 먹어라.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하게 된다.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네 이웃이 너에게 싫증을 느껴 너를 미워할 것이다.
자기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하는 사람은 방망이와 칼과 뾰족한 화살로 그 이웃을 해치는 것과 같다.
위기에 처한 때에 신실치 못한 자를 신뢰하는 것은 흔들거리는 이로 음식을 씹거나 위골된 발로 걷는 것과 같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추운 날에 그의 옷을 벗기거나 그의 상처에 소금을 치는 것과 같다.
네 원수가 굶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러면 네 원수는 머리에 숯불을 놓은 것같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을 것이며 너는 여호와께 상을 받을 것이다.
북풍이 비를 일으키는 것같이 험담하는 혀는 분노를 일으킨다.
다투기 좋아하는 여자와 한집에 사는 것보다 차라리 옥상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멀리서 온 좋은 소식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다.
의로운 사람이 악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우물을 흐리게 하고 샘을 더럽히는 것과 같다.
꿀을 너무 많이 먹어도 이롭지 못한 것처럼 자신의 명예만을 추구하는 것도 이롭지 못하다.
자제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성벽이 무너진 무방비 상태의 성과 같다.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여름에 오는 눈이나 추수 때에 내리는 비처럼 적합하지 않다.
이유 없는 저주는 날아다니는 참새나 제비처럼 상대방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말은 채찍으로, 당나귀는 재갈로, 미련한 자는 막대기로 다스려라.
어리석은 질문에 대답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그것을 묻는 사람과 같이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 것이다.
어리석은 질문에는 어리석은 대답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자기를 지혜롭게 여길 것이다.
미련한 자 편에 소식을 전하는 것은 자기 발을 자르거나 스스로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격언은 절름발이에게 덜렁덜렁 달려 있는 다리처럼 아무 쓸모가 없다.
미련한 자에게 영예를 주는 것은 돌을 물매에 매는 것과 같다.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격언은 술 취한 사람의 손에 든 가시나무와 같다.
미련한 자나 지나가는 사람을 고용하는 자는 닥치는 대로 활을 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궁술가와도 같다.
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것처럼 미련한 자는 미련한 짓을 되풀이 한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미련한 자에게 희망이 더 있다.
게으른 사람은 `길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면서 일하러 가지 않는다.
문짝이 돌쩌귀에서만 돌듯이 게으른 자는 침실에서만 뒹군다.
게으른 자는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에 갖다 넣기를 싫어한다.
게으른 자는 분별력 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더 지혜롭게 여긴다.
길을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없는 싸움에 끼어드는 것은 개 귀를 잡아 당기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이다.
자기 이웃을 속이고 그저 농담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자는 횃불을 던지고 활을 쏴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과 같다.
(18절과 같음)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수다장이가 없으면 싸움이 그친다.
숯이 깜부기불을 일게 하고 나무가 타는 불을 계속 타오르게 하듯이 다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싸움을 부채질 한다.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의 말은 맛있는 음식과 같아서 사람들은 그것을 삼키기 좋아한다.
친절한 말에 악한 마음은 유약을 입힌 토기와 같다.
위선자는 아첨하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그의 말이 아무리 좋게 들려도 그것을 믿을 수 없는 것은 그 마음이 추악한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자신의 감정을 숨겨도 그의 악한 행위는 대중에게 드러날 것이다.
남을 해치려고 함정을 파는 사람은 자기가 그 함정에 빠질 것이며 남에게 돌을 굴려내리는 사람은 자기가 그 돌에 치이게 될 것이다.
거짓말하는 자는 자기가 해치려는 사람을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가져온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너는 다른 사람이 너를 칭찬하게 할망정 네 입으로는 너를 칭찬하지 말아라.
돌도 무겁고 모래도 무겁지만 미련한 자가 화내는 것은 그보다 더 무겁다.
분노가 잔인하고 파괴적이긴 하지만 질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맞대 놓고 책망하는 것이 숨은 사랑보다 낫다.
친구는 상처를 주어도 신실한 우정의 표현이지만 원수는 입을 맞춰도 조심해야 한다.
배부른 사람은 꿀도 싫어하지만 배 고픈 사람에게는 쓴 것도 달다.
고향을 떠나 방황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다.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처럼 친구의 진실한 충고도 아름다운 것이다.
네 친구나 네 아버지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며 네가 어려움을 당할 때 네 형제의 집을 찾아가지 말아라. 가까운 이웃은 먼 형제보다 낫다.
내 아들아,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내 마음을 기쁘게 하여라. 그러면 나를 비난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말이 있을 것이다.
슬기로운 사람은 위험을 보면 피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대로 나아가다가 어려움을 당한다.
낯선 사람의 보증을 서는 자에게는 그의 옷을 담보로 잡고 외국인의 보증을 서는 자에게는 그의 몸을 담보로 잡아라.
이른 아침부터 자기 이웃을 큰 소리로 축복하면 오히려 그것을 저주로 여길 것이다.
다투기 좋아하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계속 떨어지는 빗방울 같다.
이런 여자를 다스리는 것은 바람을 다스리는 것과 같고 손으로 기름을 움켜잡는 것과 같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처럼 사람은 사람이 날카롭게 한다.
무화과나무를 보살피는 사람은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을 잘 보살피는 사람은 영화를 누린다.
물이 사람의 얼굴을 비춰 주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이 사람을 비춰 준다.
죽음과 멸망이 만족함을 모르듯이 사람의 눈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은과 금은 불로 연단되고 사람은 남이 하는 말로 평가된다.
미련한 자를 절구에 넣고 곡식과 함께 공이로 아무리 찧어 봐도 그의 미련한 것은 벗겨지지 않는다.
너는 네 양떼의 형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항상 네 소떼에 마음을 두어라.
재물은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니며 면류관도 대대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풀을 베고 나서 새 움이 돋고 다시 산에서 꼴을 베게 될 때
어린 양의 털은 옷이 되고 염소는 밭을 살 만한 값이 되며
또 염소의 젖은 풍족하여 온 가족과 하녀들이 다 먹고도 남을 음식이 될 것이다.
악인은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치지만 의로운 사람은 사자처럼 담대하다.
나라 안에 죄가 있으면 정권이 자주 교체되어도 총명하고 지식 있는 지도자가 있으면 나라가 오랫동안 안정을 유지한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관리는 농작물을 휩쓰는 폭우와 같다.
율법을 저버리는 것은 악인을 칭찬하는 것과 같고 율법을 지키는 것은 악을 대적하는 것과 같다.
악인은 정의를 깨닫지 못하지만 여호와를 찾는 사람은 모든 것을 깨닫는다.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사는 자가 거짓된 부자보다 낫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지만 건달과 사귀는 자는 자기 아버지에게 수치가 된다.
비싼 이자를 받아 자기 재산을 늘리는 사람은 결국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을 위해 재물을 쌓는 것이다.
사람이 율법을 외면하고 듣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사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신다.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인도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정직한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다.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생각하지만 가난해도 분별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철저하게 살핀다.
의로운 자가 승리하면 모든 사람이 기뻐하지만 악인이 권력을 잡으면 백성들은 숨어 살기 마련이다.
자기 죄를 숨기는 사람은 번영하지 못할 것이나 자기 죄를 고백하고 버리는 사람은 불쌍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항상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나 고집스러운 사람은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가난한 백성에게는 악한 관리가 부르짖는 사자나 굶주린 곰처럼 위험한 존재이다.
어리석은 통치자는 자기 백성을 탄압하여도 청렴한 통치자는 정치 생명이 길 것이다.
살인범은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때문에 죽을 때까지 도망자의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런 자를 돌보지 말아라.
진실하게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나 거짓되게 사는 사람은 갑자기 패망할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농부는 먹을 것이 많아도 헛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가난하게 된다.
성실한 사람은 풍성한 복을 받아도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는 사람은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불공평한 처사가 좋은 것이 아닌데도 사람은 빵 한 조각에 잘못을 저지르고 만다.
이기적인 사람은 재산을 모으는데 급급하지만 가난이 자기에게 밀어닥칠 것을 모르고 있다.
잘못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결국 아첨하는 자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부모의 것을 도둑질하고서도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강도와 다를 것이 없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다툼을 일으켜도 여호와를 신뢰하는 사람은 부유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은 미련한 자이지만 지혜롭게 처신하는 사람은 안전할 것이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사람은 부족한 것이 없어도 가난한 자를 못 본 체하는 사람은 많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악한 자가 권력을 잡으면 백성들이 숨어 살지만 그가 망하면 의로운 자들이 번성한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고집을 피우는 사람은 예기치 않은 패망을 당하고 구제가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의로운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백성들이 즐거워하지만 악한 자가 권력을 잡으면 백성들이 탄식한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를 기쁘게 하여도 창녀와 사귀는 사람은 재산을 허비하게 된다.
공정하고 의로운 왕은 나라를 안정되게 하지만 뇌물을 강요하는 왕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
이웃 사람에게 아첨하는 가는 자기 발 앞에 그물을 치는 사람이다.
악인은 자기 죄로 덫에 걸리지만 의로운 사람은 노래하고 즐거워한다.
의로운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사정을 생각하여도 악한 사람은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거만하고 냉소적인 사람은 도시를 소란케 하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분노를 그치게 한다.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게 되면 미련한 자가 노하든 웃든 그 다툼은 쉽게 그치지 않는다.
피에 굶주린 자는 정직한 사람을 미워하지만 의로운 자는 정직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쌓인 분노를 다 터뜨려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 분노를 억제한다.
통치자가 거짓말에 귀가 솔깃하면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악하기 마련이다.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가 다 함께 섞여 살기 마련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에 다 같이 빛을 주셨다는 점이다.
왕이 가난한 사람의 권리를 옹호해 주면 그의 왕위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꾸짖고 때려서라도 교육을 시키면 지혜를 얻게 되지만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면 자식이 어머니를 욕되게 한다.
악인이 많아지면 죄가 증가하겠지만 의로운 사람은 그들이 망하는 것을 볼 것이다.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러면 그가 네 마음이 기쁨과 평안을 줄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으면 백성이 무질서하겠지만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다.
말만 해서는 종을 바로잡을 수 없다. 이것은 그가 다 알면서도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성급하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미련한 자에게 더 희망이 있다.
종을 어려서부터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 할 것이다.
노하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고 성미가 급한 사람은 죄 짓는 일이 많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고 겸손하면 존경을 받는다.
도둑과 공모하는 사람은 영혼을 증오하는 자이다. 그는 사실대로 진술하라는 소리를 들어도 법정에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덫에 걸리지만 여호와를 신뢰하면 안전할 것이다.
통치자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자들이 많으나 사람에 대한 정당한 판단은 여호와께서 하신다.
의로운 사람은 정직하지 못한 자를 미워하고 악한 사람은 정직한 자를 미워한다.
이것은 야게의 아들인 아굴이 이디엘과 우갈에게 일러 준 교훈이다.
나는 너무 어리석어서 짐승만도 못하며 내게는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지각이 없다.
나는 지혜를 배운 적도 없고 또 거룩하신 분을 아는 지식도 없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가? 바람을 오목한 손에 모은 자가 누구인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이며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며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네가 알면 말해 보아라.
하나님의 말씀은 순수하여 자기를 피난처로 삼는 자에게 그는 방패가 되신다.
너는 그의 말씀에 아무것도 더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책망하실 것이며 너는 거짓말장이가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합니다. 내가 죽기 전에 이것을 허락하소서
내가 속이고 거짓말하지 않도록 나를 도우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하지 마시고 다만 나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배불러서 주를 저버리고 여호와가 누구냐고 말하거나, 아니면 내가 가난해서 남의 것을 도둑질하여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렵습니다.'
너는 남의 종에 대하여 그 주인에게 비난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저주하여 네가 그 댓가를 단단히 받게 될 것이다.
자기 아버지를 저주하고 자기 어머니를 축복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며
스스로 깨끗한 체하면서도 자기의 더러움을 씻지 않는 사람이 있다.
눈이 대단히 높고 거만한 자가 있으며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착취하여 자기 영리만을 추구하는 자들이 있다.
거머리처럼 지칠 줄 모르며 족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서넛 있으니 그것은 지옥과 임신하지 못하는 태와 비로도 흡족하지 않는 메마른 땅과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는 불길이다.
(15절과 같음)
자기 아버지를 조롱하며 자기 어머니를 업신여기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힐 것이다.
너무 신기해서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이 서넛 있으니
그것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바위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 한가운데서 길을 찾아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처녀와 음행한 자취이다.
그리고 음란한 여자의 자취도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나쁜 짓을 하고서도 시치미를 떼고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말한다.
세상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서넛 있으니
종이 임금이 되는 것과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과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가 시집가는 것과 계집 종이 자기 여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작아도 아주 지혜로운 동물이 넷 있으니
그것은 힘이 없지만 먹을 것을 여름에 부지런히 저장하는 개미와
약하지만 바위산에 집을 짓고 사는 너구리와
왕은 없지만 대열을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이지만 왕궁에 사는 도마뱀이다.
의젓하고 위풍 있게 걸어다니는 것이 서넛 있으니
그것은 모든 짐승 중에 가장 강하며 어떤 짐승 앞에서도 물러설 줄 모르는 사자와
으스대며 걷는 수탉과 수염소와 군대를 거느린 왕이다.
네가 만일 미련하게도 잘난 체하였거나 악한 일을 계획했다면 네 손으로 입을 막아라
우유를 저으면 버터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처럼 분노를 일으키면 다툼이 생긴다.
이것은 르무엘왕에게 그의 어머니가 일러 준 말씀이다.
내 아들아,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서약으로 얻은 내 아들아,
너는 네 정력을 여자들에게 소모하지 말아라. 왕들이 그것 때문에 망한다.
르무엘아, 왕은 포도주를 마셔도 안 되고 통치자는 독주를 찾아서도 안 된다.
왕이 술을 마시게 되면 법을 잊어버리고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기 쉽다.
독주는 다 죽게 된 사람에게, 포도주는 고민하는 사람에게 주어라.
그러면 그들은 그것을 마시고 그들의 가난과 고통을 잊게 될 것이다.
너는 자기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해 주고 불행한 사람들의 진리를 옹호해 주며
입을 열어 공정한 재판을 하고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어라.
누가 현숙한 아내를 얻겠느냐? 그녀는 진주보다 더 소중하다.
그런 여자의 남편은 아내를 믿기 때문에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 여자는 일평생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남편을 해치지 않는다.
그녀는 양털과 삼을 구해 부지런히 일하며
상선처럼 먼 데서 양식을 가져오고
날이 밝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여종에게 할 일을 일러 주고
나가서 밭을 보고 생각해 두었다가 그것을 사며 자기가 번 돈으로 포도원을 만들고
언제나 강인하고 근면하며 열심히 일한다.
그녀는 자기가 하는 일이 유익한 줄 알고 밤 늦게까지 일을 하며
손수 물레질을 하여 실을 뽑고 베를 짜며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
그녀는 모든 가족에게 입힐 따뜻한 옷을 마련해 놓았으므로 겨울이 닥쳐도 염려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기 침실을 아름답게 꾸미며 아름답고 고운 모시 옷과 자색 옷을 입는다.
그리고 그 남편도 지도급 인사로 알려져 존경을 받게 된다.
그녀는 옷과 허리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넘기기도 한다.
그녀는 능력과 품위가 있고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며
말을 지혜롭고 친절하게 하고
자기 집안 일을 잘 보살피며 놀고 먹지 않는다.
그 자녀들은 자기 어머니를 고맙게 생각하며 그 남편도 그녀에게
`세상에는 훌륭한 여성들이 많이 있지만 당신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여성이오.' 하고 칭찬한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여성은 칭찬을 받을 것이다.
그녀는 자기가 행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다윗의 아들이며 예루살렘의 왕인 전도자 솔로몬의 말이다.
전도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헛되고 무가치하며 의미가 없으니 아무것도 소중한 것이 없구나.'
사람이 평생 동안 수고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가?
세대는 왔다가 가지만 세상은 변함이 없구나.
해는 떴다가 져서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되돌아가며
바람은 남으로 불고 북으로 불다가 돌고 돌아 다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도 바다를 다 채우지 못하며 그 물은 강으로 되돌아가 다시 바다로 흐른다.
만물의 피곤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사람이 아무리 많은 것을 보고 들어도 만족함을 모르는구나.
전에 있던 것도 다시 있을 것이며 이미 한 일도 다시 하게 될 것이니 세상에는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다.
`보라, 이것은 새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않으니 앞으로 올 세대들도 우리 시대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않으리라.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정신을 집중하고 지혜를 모아 이 세상의 모든 일을 깊이 연구하고 살펴보았으니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운명은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되어지는 모든 일을 보니 다 허무하여 바람을 잡으려는 것 같다.
비틀어진 것은 바로잡을 수 없으며 없는 것은 셀 수가 없다.
나는 혼자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을 다스린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위대하고 지혜로우며 많은 지혜와 지식을 쌓았다.'
그 후에 내가 지혜와 미치는 것과 어리석음에 대해서 알고자 정신을 쏟았으나 이것도 역시 바람을 잡으려는 것임을 깨달았다.
지혜가 많으면 번민이 많고 지식이 많으면 근심이 많은 법이다.
나는 마음껏 즐기며 행복을 누리겠다고 생각하였으나 이것 역시 헛된 것이다.
웃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아무 유익이 없다.
그래서 나는 많이 생각한 끝에 계속 지혜로운 길을 추구하면서 술로 내 인생을 즐기려고 하였으며 이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짧은 인생을 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내가 한 일은 수없이 많다. 나는 집을 짓고 포도원과
정원과 공원을 만들어 각종 과일 나무를 심었고
관개 시설을 위해 저수지를 팠으며
많은 노예를 사들이고 내 집에서도 노예를 낳게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살았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많은 가축을 소유하였다.
나는 또 많은 왕들과 여러 도에서 은과 금을 거둬들였으며 노래로 나를 즐겁게 하는 남녀와 뭇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자와 첩을 수없이 거느리고 있었다.
이와 같이 나는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산 그 어떤 사람보다 더 크게 되었으며 항상 지혜를 잃지 않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소유하였으며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고 더구나 내가 한 모든 일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니 이것이야말로 내 수고의 댓가였다.
그러나 잘 살펴보니 내가 애써 이룩한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다 무익한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혜와 미치는 것과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결국 왕은 이전의 왕들이 이미 이룩한 일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보기에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나은 것은 빛이 어두움보다 나은 정도에 불과하다.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머리에 눈이 있으나 어리석은 사람은 어두움 속을 다니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들이 당할 운명이 같은 것을 깨닫고
혼자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리석은 자가 당한 일을 나도 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얻은 유익이 무엇인가? 이것도 역시 헛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영원히 기억되지는 못할 것이며 언젠가는 다 잊혀지고 말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도 죽음에 있어서는 어리석은 사람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괴로운 것뿐이며 허무하여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내가 수고한 모든 일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은 내 다음 사람에게 그 모든 것을 물려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알겠는가? 내가 온갖 정력과 지혜를 쏟아 이룩한 것을 그가 다스릴 것이므로 이것도 역시 헛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서 고되게 일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사람이 지혜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아무리 수고한 일이라도 그 모든 것을 수고하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줄 수밖에 없으니 이것도 헛되고 불행한 일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가?
평생을 수고하여도 근심과 고통뿐이며 그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자기 일에 만족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나 나는 이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를 떠나서 누가 먹거나 즐거워할 수 있느냐?
하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지혜와 지식과 행복을 주시지만 죄인들에게는 재산을 애써 모으고 쌓는 수고로움을 주시고 자기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그것을 넘겨 주도록 하시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다 정한 때와 기한이 있다.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거둘 때,
죽일 때와 치료할 때, 헐 때와 세울 때,
울 때와 웃을 때, 슬퍼할 때와 춤출 때,
돌을 던질 때와 돌을 모을 때, 포옹할 때와 포옹하지 않을 때,
찾을 때와 잃을 때, 간직할 때와 던져 버릴 때,
찢을 때와 꿰맬 때, 침묵을 지킬 때와 말할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전쟁할 때와 평화로울 때가 있다.
사람이 수고하여 실제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지워 주신 무거운 짐을 보았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만드시고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사는 동안 기뻐하고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사람이 먹고 마시며 자기가 수고하는 모든 일에 만족을 느끼는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더하거나 제할 수가 없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목적은 사람이 그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지금 있는 일도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도 전에 다 있었던 일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지나간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게 하신다.
내가 보니 이 세상에는 잘못된 것이 많이 있다. 법정에도 악이 있고 반드시 정의가 실현되어야 하는 곳에도 악이 있다.
나는 혼자 이런 생각을 하였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와 악인을 다 같이 심판하실 것이다. 이것은 모든 일과 사건이 일어난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또 사람이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하나님이 인간을 시험하시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결국 사람이나 짐승에게는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죽으면 저것도 죽는다. 사람과 짐승은 다 같이 호흡하는 동물일 뿐 사람이 짐승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모든 것이 헛될 뿐이다.
사람과 짐승은 다 같은 곳으로 가게 되는데 모두 흙에서 났으므로 흙으로 돌아간다.
사람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영은 땅 속으로 내려간다고 누가 입증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내가 보기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니 이것이 사람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죽은 후의 사건을 볼 수 있도록 사람을 다시 살릴 자가 누구인가?
나는 세상의 모든 학대와 슬픔을 보았다. 학대받는 자가 눈물을 흘려도 위로하는 자가 없으며 학대하는 자에게는 권세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미 죽은 자가 지금 살아 있는 자보다 더 행복하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 않아 이 세상의 악을 보지 않은 자이다.
나는 또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여 성공하고자 하는 동기가 자기 이웃에 대한 시기 때문인 것을 알았다. 이것 역시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팔짱을 끼고 스스로 굶어 죽는 바보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별로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이 편안한 것이 많은 것을 가지고도 정신 없이 일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보다는 낫다.
나는 이 밖에도 세상에서 또 헛된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은 아들이나 형제도 없이 혼자 살면서 억척스럽게 일하며 자기 부를 만족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는 즐거움도 마다하고 누구를 위해서 그처럼 열심히 일하는가? 이것도 다 헛된 것이며 불행한 일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더 나은 것은 협력하므로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두 사람 중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그를 도와 일으킬 수 있으나 혼자 있다가 넘어지면 그를 도와 일으켜 주는 자가 없으므로 그는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추운 방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진다. 그러나 혼자서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겠는가?
한 사람으로서는 당해 낼 수 없는 공격도 두 사람이면 능히 막아낼 수 있으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은 모든 조언을 거절하는 늙고 어리석은 왕보다 낫다.
그런 소년은 감옥에 있어도 나와서 성공할 수 있으며 비록 가난하게 태어나긴 했지만 왕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앞으로 왕이 될 그와 같은 소년을 따르는 것을 보았다.
왕이 다스리는 백성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그 다음 세대는 그를 좋아하지 않으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 조심하라. 가까이 가서 말씀을 듣는 것이 자기 잘못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낫다.
너는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하나님께 경솔한 약속을 하지 말아라. 그는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으니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적게 하여라.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바보 같은 소리가 나오는 법이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있으면 그 약속을 이행하는 데 지체하지 말아라.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네가 약속한 것을 속히 이행하라.
약속을 하고 이행하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너는 입으로 범죄하지 말아라. 너는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네 약속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여 네가 한 일을 망쳐 놓을 이유가 무엇이냐?
꿈이 많든 말이 많든 다 헛된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부귀도 헛된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학대받는 것과 정의가 무시당하는 것을 보아도 너는 놀라지 말아라. 모든 관리는 자기보다 더 높은 사람의 감시를 받고 있다.
모든 사람이 농산물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왕도 밭에서 나는 것을 먹고 산다.
돈을 사랑하는 자가 그 돈으로 만족을 얻지 못하고 부유하기를 바라는 자가 그 수입으로 만족을 얻지 못하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재산이 늘면 그만큼 소비도 많아진다. 그 소유주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 외에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노동자는 먹을 것이 많든 적든 단잠을 잘 수 있으나 부자는 재산이 많으므로 이것저것 걱정하다가 잠을 자지 못한다.
나는 또 하나의 다른 심각한 문제를 보았다. 사람들은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고서도 그 돈으로 위험한 투기를 하여 일이 잘못되면 하루 아침에 재산을 다 날려 버린다. 그는 아들이 있어도 물려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13절과 같음)
사람은 태어날 때 벌거숭이로 나왔으니 아무리 수고하여 얻은 것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할 것이다.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온 그대로 떠날 수밖에 없으니 바람을 잡으려는 것 같은 수고가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우리는 어두움과 슬픔과 번민과 분노와 질병 가운데서 평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짧은 일생을 사는 동안 먹고 마시며 자기 일에 만족을 느끼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며 이것이 인간의 운명임을 알았다.
만일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 부와 재물을 주셔서 그것을 누리게 하시며 복을 받아 자기가 수고한 것을 즐길 수 있게 하시면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쁨을 채워 주셨으므로 그는 인생이 짧다는 것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또 다른 문제를 보았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귀와 영화를 주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부족하지 않게 하셨으나 하나님이 그에게 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지 않으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누리게 되니 이것도 헛될 것이며 비통한 일이다.
사람이 백 명의 자녀를 낳고 장수할지라도 그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죽어서 제대로 매장되지 못하면 낙태된 아이가 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된다.
낙태된 아이는 헛되이 왔다가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한 채 어두움 속에서 사라지므로
빛도 보지 못하고 자기가 존재한 것도 알지 못하지만 그 사람보다는 더 평안하다.
그가 비록 천년의 갑절을 산다고 하여도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국 다 같은 곳으로 돌아갈 뿐이다.
사람이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수고하지만 식욕을 다 채우지는 못한다.
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은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가난한 자가 처세술을 잘 안다고 해서 무슨 소득이 있겠느냐?
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낫지만 이것도 역시 헛된 것이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현존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오래 전에 이미 그 운명이 결정되었으며 사람이 어떻게 될 것도 이미 알려진 일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보다 강하신 하나님과 다투어도 소용없는 일이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가는 짧은 일생에서 사람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겠는가? 사람이 죽은 후에 세상에서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말해 줄 수 있겠는가?
좋은 명성은 값진 향수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모두 죽을 수밖에 없으니 살아있을 때 이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것은 그 슬픔으로 인해서 새로운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눈 앞에 보이는 즐거움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의 칭찬을 듣는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사람의 웃음 소리는 솥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것 같으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탐욕은 지혜로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들고 뇌물은 사람의 마음을 부패하게 한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인내가 교만보다 낫다.
성급하게 화를 내지 말아라. 그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어째서 지금이 옛날보다 못한가?' 하고 묻지 말아라. 그것은 현명한 질문이 못 된다.
지혜는 유산처럼 좋은 것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자에게 유익한 것이다.
지혜로도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돈으로도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지혜가 더 유익한 것은 그것이 소유한 자의 생명을 보존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생각하라. 하나님이 굳게 하신 것을 누가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
일이 잘되어 갈 때는 기뻐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는 생각하라. 하나님은 행복도 주시고 고난도 주시므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사람은 알 수가 없다.
나는 헛된 세상살이에서 모든 것을 보았다. 의로운 사람도 젊어서 죽는 사람이 있고 악한 사람도 오래 사는 사람이 있으니
지나치게 의로운 사람이 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운 사람도 되지 말아라. 스스로 패망할 이유가 무엇인가?
지나치게 악인이 되거나 지나치게 어리석은 사람도 되지 말아라. 때가 되기도 전에 죽을 이유가 무엇인가?
이와 같이 극단적인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자는 어쨌든 이 모든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지혜로운 자가 권력을 가진 열 사람보다 도시를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항상 옳은 일만 하고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들으려고 하지 말아라. 그러다가는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소리도 듣게 될지 모른다.
너도 다른 사람을 여러 번 저주한 것을 네 자신이 알고 있다.
내가 지혜로 이 모든 것을 시험하며 지혜로운 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였으나 그것은 나를 멀리 떠나 있었다.
지혜가 무엇이든 그것이 멀고 심오하기만 하니 누가 그것을 찾을 수 있겠는가?
나는 최선을 다하여 지혜를 찾고 연구하며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악한 것이 어리석은 것이며 어리석은 것이 미친 것임을 알고자 하였다.
내가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죽음보다 더 지독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마음이 덫이나 그물 같고 손이 쇠사슬과 같은 여자이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런 여자를 피하지만 죄인은 그녀의 덫에 걸리고 만다.
나 전도자가 찾고 연구하는 중에 알게 된 것은 이것이다.
1,000명의 사람 가운데 지혜로운 남자는 하나밖에 없었으며 그 1,000명 가운데 지혜로운 여자는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만드셨으나 인간은 여러 가지 꾀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과 같겠는가? 사물의 이치를 설명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고 굳은 얼굴 표정을 바꾸어 놓는다.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대로 왕의 명령에 순종하라.
자기 직무를 벗어나려고 하지 말며 악한 일에 끼어들지 말아라. 왕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가 있다.
왕의 말은 권위가 있다. 누가 감히 왕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말할 수 있겠는가?
왕의 명령을 지키면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왕의 명령을 수행할 시기와 방법을 안다.
모든 일을 하는 데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이 있으나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아무도 모르는데 누가 장래 일을 말해 줄 수 있겠는가?
떠나는 영을 붙들 사람이 없고 죽는 날을 연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시에는 제대도 없고 악이 악인을 구해 낼 수도 없다.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잘 살펴보니 어떤 사람은 권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며 또 어떤 사람은 그 지배하에서 고통을 당한다.
악인들은 죽어 무덤에 묻히고 그를 묻고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악을 다 잊어버리며 죽은 자들은 자기들이 범죄하던 바로 그 도시에서 칭찬을 받으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하나님이 죄인들을 즉시 벌하시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악을 행하는 데 담대하다.
죄인이 백 번을 범죄하고도 여전히 살아 남을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내가 알기에는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가 분명히 잘될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그는 잘되지 못하고 그들의 사는 날이 그림자와 같아서 곧 죽고 말 것이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있다. 의로운 사람이 악인의 벌을 받는 경우가 있고 악인이 의로운 사람의 상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인생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신 삶을 사는 동안 열심히 일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나는 지혜를 추구하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고 애쓰는 가운데 밤낮 자지 않고 일만 하는 자가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살펴보니 세상에서 되어지는 일을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애써서 찾는다고 해도 그 의미를 찾을 수가 없으며 지혜로운 자가 다 안다고 주장하여도 실제로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신중하게 모든 일을 살펴보고 의로운 사람이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지 못한다.
인간은 하나의 공동 운명체이다. 의로운 자와 악한 자, 선한 사람과 나쁜 사람, 깨끗한 자와 더러운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않는 자가 다같은 운명이 처해 있으니 선한 사람이 죄인보다 나은 것이 없고 맹세를 하는 자가 맹세하지 않는 자보다 나은 것이 없다.
인간이 같은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구태여 선하게 살려고 애쓰지 않고 한평생을 미친 개처럼 살다가 결국 저 세상으로 가고 만다.
그래도 살아 있는 자가 희망이 있는 것은 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자들은 죽을 것을 알지만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고 그들의 기억은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그들의 사랑과 미움과 질투도 그들의 죽음과 함께 다 사라지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에도 참여하지 못할 것이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음식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셔라. 하나님은 네가 하는 일을 이미 인정하셨다.
너는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하여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덧없는 삶을 사는 동안 너는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인생을 즐겨라. 이것은 이 세상에서 네가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너는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라. 네가 앞으로 들어갈 무덤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으며 지식이나 지혜도 없다.
내가 세상을 살펴보니 빨리 달리는 사람이라고 해서 경주에서 언제나 일등을 하는 것은 아니며 강하다고 해서 언제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생활비를 많이 버는 것이 아니며 총명한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부를 얻는 것도 아니고 유능하다고 해서 언제나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언제 불행한 일을 당할지 그 때를 알지 못한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고 새가 덫에 걸리듯이 사람도 갑자기 재앙이 밀어닥치면 거기에 걸리고 만다.
나는 지혜의 좋은 예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인구가 별로 많지 않은 조그만 성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강력한 왕이 자기 군대를 이끌고 와서 그 성을 포위하고 성벽을 무너뜨리려고 하였다.
이때 그 성 안에 가난하지만 아주 지혜로운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가 지혜로 그 성을 구했으나 그 후에 이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지혜가 힘보다 낫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가난하면 무시를 당하고 그가 하는 말을 인정해 주는 자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지혜로운 사람의 조용한 말이 어리석은 임금의 호령하는 소리보다 낫다.
지혜가 무기보다 낫지만 한 사람의 죄인이 많은 선을 해친다.
죽은 파리가 향수도 악취가 나게 하듯이 작은 어리석음이 지혜와 영예를 무색케 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옳은 일을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악을 행하는 쪽으로 기울어진다.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가 없으므로 길을 갈 때에도 모든 사람에게 자기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웃사람이 너에게 화를 내어도 너는 사표를 제출하지 말아라.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으면 큰 잘못도 용서받을 수 있다.
나는 통치자들에게서 한 가지 잘못된 점을 보았는데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높은 지위를 주고 반면에 부자들은 낮은 자리에 앉히는 것이다.
내가 또 보니 종들은 말을 타고 귀족들은 종처럼 걸어다닌다.
함정을 파는 자는 바로 그 함정에 빠질 것이며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릴 것이다.
채석장에서 일하는 자는 돌에 다칠 것이며 나무를 쪼개는 자는 그 나무 때문에 위험을 당할 것이다.
도끼를 갈지 않아 날이 무디면 그만큼 힘이 더 든다. 그러므로 도끼 날을 가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마술을 걸기 전에 뱀에게 물리면 마술사는 아무 소용이 없다.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은혜를 끼치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말은 자신을 망친다.
미련한 자는 처음에 어리석은 말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미치광이처럼 말한다.
그래서 미련한 자는 말이 많은 법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그가 죽은 다음의 일을 누가 그에게 말해 줄 수 있겠는가?
바보는 작은 일에도 쉽게 싫증을 느끼며 자기 집을 찾아가는 길도 모른다.
왕이 어리고 지도자들이 아침부터 술타령을 하는 나라는 망할 것이다.
그러나 왕이 고결한 인품을 가졌고 지도자들은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는 데 필요할 힘을 얻기 위해서 때와 장소를 가려 먹고 마시는 나라는 번영을 누릴 것이다.
게으르면 서까래가 썩어서 내려 앉고 손을 놀리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집에 물이 새는 법이다.
잔치는 즐기기 위한 것이며 포도주는 흥을 돋구기 위한 것이지만 돈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마음으로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은밀한 침실에서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아라.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너는 물질을 후하게 나누어 주어라. 언젠가는 그것이 너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라. 이 땅에 무슨 재난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면 비가 쏟아지고 나무가 남이나 북으로 쓰러지면 쓰러진 그대로 있다.
바람이 분다고 기다리면 씨를 뿌리지 못할 것이며 구름이 끼었다고 기다리면 추수하지 못할 것이다.
바람이 어떻게 불며 태아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알 수 없듯이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일도 이해할 수가 없다.
너는 아침에도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씨를 뿌려라. 이것이 잘 자랄지 저것이 잘 자랄지 아니면 둘 다 잘 자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빛은 좋은 것이다. 그러므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인생을 즐겁게 살아라. 사람이 아무리 오래 살아도 언젠가는 죽음의 날이 있을 것을 기억하라. 이 세상에는 기대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청년이여, 젊음을 마음껏 즐겨라. 아직 젊었다는 것을 기뻐하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하라.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근심과 고통을 제거하라. 젊음도 덧없이 지나가고 만다.
너는 아직 젊을 때, 곧 고난의 날이 오기 전에, 아무 낙이 없다고 말할 때가 되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네가 너무 늙어 해와 달과 별이 보이지 않고 슬픔이 떠날 날이 없을 때 그를 기억하려고 하면 늦을 것이다.
그때에는 너를 보호하던 팔도 떨 것이며 지금 강한 너의 다리도 약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빨이 거의 다 빠져 음식을 잘 씹지 못할 것이며 눈은 어두워서 보지 못할 것이다.
귀는 어두워서 거리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며 음식을 씹는 소리가 적을 것이다. 그리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할 것이며 음성도 떨릴 것이다.
그때 너는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걷는 것도 위험할 것이다. 머리는 온통 희어지고 거동하기가 불편해서 몸을 제대로 끌고 다닐 수 없을 것이며 모든 의욕과 정욕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조객들이 네 집을 찾아들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은줄이 끊어지고 몸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며
육은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될 뿐이다!'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것을 사람들에게 계속 가르쳤으며 그는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중에 많은 금언을 모아 정리하였다.
이 전도자는 바르고 고운 말을 찾으려고 애썼으므로 그가 기록한 것은 거짓이 없고 진실하다.
지혜로운 자들의 말은 양떼를 모는 채찍 같고 그들이 수집한 명언은 잘 박힌 못과 같은 것이니 그것은 다 우리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내 아들아, 이 밖에 조심할 일이 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써도 끝이 없으니 지나치게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이제 모든 것을 다 들었으니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선하건 악하건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은밀한 것까지 다 심판하실 것이다.
이것은 솔로몬이 지은 노래 중의 노래이다.
여자: 나에게 입맞춰 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당신의 기름이 향기롭고 당신의 이름이 쏟은 향수와 같으므로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를 데려가 주세요. 자, 함께 달려갑시다. 왕이 나를 자기 궁전으로 데려가셨으니 우리는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으므로 모든 여자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예루살렘의 여자들아, 나는 비록 검지만 아름답단다. 내가 검은 천막처럼 그을렸어도 솔로몬 궁전의 휘장처럼 아름답단다.
내 피부가 검다고 나를 흘겨보지 말아라. 햇볕에 그을렸을 뿐이란다. 내 오빠들이 화를 내어 나를 포도원에서 일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몸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님이시여, 오늘은 당신이 양떼를 어디서 먹이며 정오에는 어디에서 쉬는지 말해 주세요. 어째서 내가 이리저리 방황하며 당신 친구들의 양떼 가운데서 당신을 찾아야 합니까?
남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그대가 나 있는 곳을 모른다면 내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천막 곁에서 그대의 염소 새끼를 먹이시오.
나의 사랑이여, 그대는 암망아지처럼 사랑스럽구려.
머리를 늘어뜨린 그대의 뺨과 목걸이로 장식한 그대의 목이 참으로 아름답소이다.
우리가 그대를 위해 금으로 귀고리를 만들어 은을 박아 주겠소.
여자: 왕이 식탁에 앉았을 때 내 향수 냄새가 진동하였네.
내 사랑하는 님은 내 품속의 몰약주머니 같고
엔-게디 정원의 꽃송이 같구나.
남자: 나의 사랑이여, 그대는 정말 아름답구려. 그대의 눈은 비둘기 같소이다.
여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당신은 정말 멋있고 잘생겼습니다. 우리 침대는 푸른 풀밭이요
우리 집의 들보는 백향목이며 서까래는 잣나무입니다.
여자: 나는 사론의 장미요, 골짜기의 백합화라네.
남자: 내가 사랑하는 님을 다른 여자와 비교해 보니 가시나무 가운데 있는 백합화 같구나.
여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남자와 비교해 보니 숲속의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의 그늘에 앉아서 기뻐하며 그의 열매를 맛있게 먹는구나.
그가 나를 데리고 연회장으로 들어가서 나에게 사랑의 기를 치켜 올렸네.
건포도로 내 힘을 회복시키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해다오. 내가 사랑 때문에 병이 들었단다.
그가 왼손을 베게 하고 오른손으로 나를 안는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
여자: 사랑하는 님의 목소리가 들리는구나. 그가 산을 넘고 들을 지나 달려온다.
내 사랑하는 님은 노루와 어린 사슴 같구나. 그가 벽 뒤에 서서 창틈으로 들여다 본다네.
내 사랑하는 님이 말한다. 남자: 나의 사랑, 나의 님이여, 일어나 함께 갑시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으며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때가 되어 비둘기 소리가 들리고 있소.
무화과가 맺히기 시작하고 포도나무가 꽃이 피어 향기를 날립니다. 나의 사랑, 나의 님이여, 일어나 함께 갑시다.
바위 틈에 숨은 비둘기 같은 님이여, 그대의 사랑스런 얼굴을 보이고 그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 주오.
여우를 잡아라. 포도원을 해치는 작은 여우들을 잡아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다.
여자: 님은 나의 사랑, 나는 님의 사랑,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날이 새기 전, 어두움이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어린 사슴처럼 되어 주세요.
여자: 내가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고 찾아도 찾지 못하였네.
내가 일어나 거리와 광장으로 나가서 사랑하는 님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였다.
야경꾼들을 만나 내 사랑하는 님을 보았느냐고 물었지.
그들을 떠난 즉시 나는 내 사랑하는 님을 만났네. 그래서 그를 붙잡아 가지 못하게 하고 내가 태어난 우리 집 방으로 데리고 갔다.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
여자: 상인들의 향품으로 만든 몰약과 유향의 향기를 날리며 연기 기둥처럼 사막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
보라, 이스라엘의 용감한 병사 60명의 호위를 받으며 솔로몬의 마차가 오고 있다.
그 경호병들은 칼을 잘쓰는 역적의 용사들이며 밤에도 왕을 경호하려고 모두 허리에 칼을 찼구나.
솔로몬왕이 레바논의 나무로 자기 마차를 만들었으니
그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며 앉는 자리는 자색 천으로 만들었고 그 내부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랑으로 꾸며졌네.
시온의 여자들아, 나와서 솔로몬왕을 보아라. 결혼식 날 그의 마음이 기쁠 때 그 어머니가 씌워 준 면류관을 보아라.
남자: 나의 사랑, 그대는 정말 아름답구려. 베일에 가리어진 그대의 눈은 비둘기 같고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산에서 뛰어내려오는 염소떼 같소이다.
그대의 이는 이제 막털을 깎고 목욕을 한 양의 털처럼 희고 하나도 빠진 것 없이 가지런하며
앵두 같은 그대의 입술은 정말 아름답구려. 베일에 가리어진 그대의 뺨은 쪼개 놓은 석류 같으며
그대의 목은 군인들의 방패 1,000개가 달린 다윗의 우아한 망대 같고
그대의 젖가슴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새끼 같소이다.
날이 새고 어두움이 사라질 때까지 내가 유향 산과 몰약 산으로 가오리다.
나의 사랑, 그대는 정말 아름답고 흠 하나 없구려.
나의 신부여, 레바논을 떠나 나와 함께 갑시다. 아마나산과 스닐산과 헤르몬산에서 내려오시오. 거기는 사자와 표범이 살고 있소.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가 내 마음을 빼앗아갔소이다. 그대가 한 번의 눈짓과 목걸이의 보석 하나로 내 마음을 훔쳐 가고 말았소.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의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그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달콤하고 그대의 향기는 그 어떤 향수보다 낫답니다.
나의 신부여, 그대의 입술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그대의 혀 밑에도 꿀과 우유가 있으며 그대의 옷에서는 레바논의 향기가 풍기는구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그대는 공개되지 않은 동산이며 나혼자만이 마실 수 있는 우물이요 샘이라오.
그대는 석류와 같은
각종 아름다운 과일-헤너, 나아드, 사프란, 창포와 계피, 온갖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 가장 좋은 모든 향품과도 같소이다.
그대는 정원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며 레바논 산에서 흐르는 시내랍니다.
여자: 북풍아, 일어라. 남풍아, 오너라. 내 동산에 불어와서 향기를 날려라. 내 님이 자기 동산에 들어가서 제일 좋은 과일을 먹게 해다오.
남자: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향품과 몰약을 거두고 내 꿀을 먹으며 내 포도주와 젖을 마신다오. 예루살렘 여자들: 친구들아, 먹고 마셔라. 연인들아, 사랑에 취할 때까지 마셔라.
여자: 내가 자면서도 마음은 깨어 있으니 내 사랑하는 님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남자: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아름다운 비둘기여, 문을 열어 주시오. 내 머리가 이슬에 젖고 내 머리털이 밤안개에 젖었다오.
여자: 내가 옷을 벗었는데 어떻게 다시 입겠습니까? 내가 발을 씻었는데 어떻게 더럽힐 수 있겠습니까?
내 사랑하는 님이 문틈으로 손을 내어밀자 내 가슴이 두근거렸네.
내가 사랑하는 님을 위해 문을 열려고 일어나 문고리를 잡으니 내 손에서 몰약이, 내 손가락에서 향수가 떨어지는구나.
내가 사랑하는 님을 위해 문을 열었으나 그는 이미 가고 없었다. 내가 얼마나 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던가! 내가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하였고 그를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야경꾼들이 나를 보자 나를 쳐서 부상을 입히고 성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내 웃옷을 벗겨 갔다.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님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때문에 병이 났다고 말해다오.
예루살렘 여자들: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여, 네 사랑하는 님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그가 얼마나 잘났다고 네가 우리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가?
여자: 내 사랑하는 님은 혈색이 좋고 건장하며 뭇 남성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미남자란다.
그의 머리는 순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고불고불하며 까마귀처럼 검고
그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아서 우유에 씻은 듯하고 보석이 박힐 듯이 아름다우며
뺨은 향기로운 꽃밭과 향내 나는 풀 언덕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으며 몰약이 뚝뚝 떨어진단다.
그의 팔은 보석이 박힐 황금 지팡이 같고 그의 몸은 청옥을 박은 윤나는 상아 같으며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대리석 기둥 같고 외모는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잘생겼으며
그의 입도 달콤하여 모든 것이 사랑스럽기만 하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 사람이 바로 내 사랑하는 님이란다.
예루살렘 여자들: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여, 너의 사랑하는 님이 어디로 갔는가? 그가 어느 길로 갔는지 말해 다오. 우리가 너와 함께 찾아보겠다.
여자: 내 사랑하는 님은 향나무가 자라는 자기 정원으로 내려가 동산에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따는구나.
님은 나의 사랑, 나는 님의 사랑, 그 님이 백합화 가운데서 자기 양떼를 먹인다네.
남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그대는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사랑스러우며 기를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이 있소이다.
그대의 눈이 나를 사로잡고 있소. 눈길을 내게서 돌려 주시오.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산에서 뛰어내려오는 염소떼 같으며
그대의 이는 이제 막 목욕한 양의 털처럼 희고 하나도 빠진 것 없이 가지런하며
베일에 가리어진 그대의 뺨은 포개 놓은 석류 같구려.
내게는 왕후가 60명이요, 후궁이 80명이며 그 밖에 수많은 시녀들이 있으나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사랑은 하나뿐이구나. 그녀는 자기 어머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외딸이다. 모든 여자들이 그녀를 보고 복받았다고 말하니 왕후와 후궁들도 그녀를 칭찬하는구나.
새벽처럼 나타나며 달덩이처럼 아름답고 해같이 밝으며 기를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 있는 여자가 누구인가?
여자: 내가 골짜기에 새로 돋아난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지 알아보려고 호도나무 숲으로 내려갔었지.
나도 모르게 갑자기 사랑이 그리워 내 백성 가운데로 돌아가고 싶었다네.
예루살렘 여자들: 돌아오라,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여, 우리가 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돌아오라, 돌아오라. 여자: 천사들이 춤추는 것을 보려는 듯 어째서 너희가 나를 보고자 하느냐?
남자: 귀한 집안의 딸이여, 신발을 신은 그대의 발이 어쩌면 그처럼 아름다운가요! 그대의 다리는 예술가의 작품처럼 우아하고
그대의 배꼽은 혼합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술잔 같으며 그대의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짚단 같구려.
그대의 젖가슴은 쌍태 노루 새끼 같고
목은 상아탑 같으며 눈은 바드-랍빔 성문 곁의 헤스본 연못 같고 코는 다마스커스를 굽어보는 레바논의 망대 같소이다.
그대의 머리는 갈멜산 같고 머리털은 비단처럼 고와 왕이 그 매력에 사로잡히고 말았소.
어쩌면 그대는 그처럼 예쁘고 아름다운가요! 내 사랑이여, 그대의 매력이 대단하구려.
그대는 종려나무처럼 키가 크고 늘씬하며 그대의 젖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소이다.
내가 그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열매를 잡으오리다. 그대의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그대의 숨에서는 사과 냄새가 나며
그대의 입술은 제일 좋은 포도주처럼 달콤하구려. 여자: 이 포도주가 내 사랑하는 님의 입술로 부드럽게 흘러들어가기를 원하노라!
나는 내 사랑하는 님의 것이므로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우리 함께 시골로 가서 마을에서 밤을 보냅시다.
우리 일찍 일어나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순이 돋았는지, 꽃 봉오리가 맺혔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알아봅시다. 내가 거기서 당신에게 내 사랑을 바치겠어요.
만다라화가 향기를 토하고 우리 문 앞에는 온갖 과일이 가득하니 내가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쌓아 둔 것이랍니다.
여자: 만일 당신이 우리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오빠라면 내가 길거리에서 당신을 만나 입을 맞추어도 나를 비웃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우리 집으로 데려와서 당신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요. 나는 당신에게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로운 술을 갖다드리고
당신은 나를 왼팔에 눕혀 오른손으로 껴안아 준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너희는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
예루살렘 여자들: 사랑하는 님의 팔을 끼고 사막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남자: 그대의 어머니가 산통을 겪으며 그대를 해산한 그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그대를 깨웠노라.
여자: 당신은 나를 인장 반지처럼 당신의 마음에 간직하고 도장처럼 당신의 팔에 새기세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며 질투는 무덤처럼 잔인하여 맹렬한 불처럼 타오릅니다.
많은 물도 사랑의 불을 끌 수 없고 홍수라도 그것을 소멸할 수 없으니 사람이 자기 재산을 다 주고 사랑을 사려고 해도 오히려 비웃음만 살 것입니다.
여자의 오빠들: 우리 어린 누이동생은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동생이 청혼을 받으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만일 동생이 성벽이라면 우리는 동생에게 은망대를 세워 줄 것이며 만일 동생이 문이라면 우리가 백향목 판자를 둘러 주리라.
여자: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와 같으므로 내가 님의 보기에 평안을 얻은 사람처럼 되었구나.
바알-하몬이라는 곳에 포도원이 있어서 솔로몬이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내어주고 한 사람 앞에 은화 1,000개씩 바치게 하였네.
그러나 내 포도원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솔로몬 당신은 은화 1,000개를 가질 것이며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에게는 내가 은화 200개를 주리라.
남자: 동산에 앉아 있는 사랑하는 님이여, 그대의 음성을 들려 주시오. 내 친구들이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오.
여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노루처럼 달려오세요. 향기로운 산의 어린 사슴처럼 속히 달려오세요.
이것은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었을 당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해서 본 환상이다.
하늘이여, 들어라. 땅이여, 귀를 기울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기른 자식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소도 자기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슬프다 범죄한 나라여! 부패하고 악한 백성이여, 너희가 여호와를 저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배신하였다.
너희가 벌을 더 받고 싶은가? 어째서 계속 거역하느냐? 너희 머리는 병들었고 마음은 약해졌으며
발바닥에서 머리 끝까지 하나도 성한 곳이 없이 온통 상하고 터지고 맞은 자국뿐인데도 너희는 짜내고 약을 바르며 붕대를 감는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
너희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 성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외국 사람들이 너희가 지켜보는 데서 너희 토지를 빼앗아 황무지로 만들었고
겨우 예루살렘만 남아 포위를 당한 채 포도원이나 오이밭의 원두막처럼 되었다.
만일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일부 생존자를 남겨 두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었을 것이다.
예루살렘아, 너희 관리와 백성들이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 같구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수많은 제물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나는 너희가 수양이나 짐승의 기름으로 드리는 제물에 이제 싫증이 났다.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양의 피를 기뻐하지 않는다.
누가 너희에게 그런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느냐? 너희는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다.
너희는 무가치한 제물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아라. 너희가 분향하는 것도 나는 싫어졌다. 너희가 초하루와 안식일과 그 밖의 명절을 지키고 종교적인 모임을 가지면서도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차마 볼 수 없구나.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와 그 밖에 지정된 명절을 내가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되어 내가 감당하기에도 지쳤기 때문이다.
너희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도 내가 보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너희 손에는 죄 없이 죽은 사람들의 피가 잔뜩 묻어 있다.
너희는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고 내 앞에서 너희 악을 버리고 죄된 생활을 청산하라.
선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고 고아를 보호하고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허심 탄회하게 이야기해 보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될 것이며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처럼 될 것이다.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의 좋은 농산물을 먹을 것이지만
너희가 거역하고 불순종하면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신실하던 성이 어째서 창녀처럼 되었는가! 한때는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는 자들로 가득하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구나.
예루살렘아, 너는 한때 순은과 같았으나 이제는 쓸모없는 찌꺼기가 되었으며 전에는 좋은 포도주와 같았으나 이제는 그 포도주에 물이 섞였구나.
너의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들과 한패이며 하나같이 뇌물과 선물받기를 좋아하고 고아와 과부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구나.
그러므로 너희는 전능하신 여호와, 능력 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내가 내 원수인 너희에게 복수할 것이니 너희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용광로에 넣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며
그 후에 내가 너희에게 이전처럼 지도자들과 지혜로운 조언자들을 줄 것이다. 그러면 예루살렘이 의롭고 신실한 성이라고 불려질 것이다.'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그는 예루살렘과 회개하고 돌아오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러나 거역하고 범죄하는 자들은 다 패망하고 여호와를 저버리는 자도 망할 것이다.
너희는 상수리나무 아래와 동산에서 우상 섬기던 일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고
잎이 마른 상수리나무와 물 없는 동산과 같이 될 것이다.
너희 중에 강한 자는 부싯깃과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와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다.
마지막 때에는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시온산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으로 알려질 것이며 수많은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들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가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으로 올라가자. 그가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 진리대로 살 것이다.' 이것은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모든 민족을 심판하고 국제 분쟁을 해결하실 것이니 사람들이 칼을 두들겨 보습을 만들고 창을 두들겨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끼리 전쟁을 하거나 군사 훈련을 받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자, 야곱의 후손들아, 여호와의 빛 가운데 걸어가자.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인 야곱의 후손들을 버리신 것은 그들이 동방 사람들의 미신에 젖어 블레셋 사람들처럼 점치고 이방 사람들의 풍속을 따르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에는 금은 보화가 가득하고 말과 전차도 얼마든지 있으며
우상도 많으므로 너희가 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고
모두 그 앞에 절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 죄에 대하여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너희는 바위 틈이나 땅굴에 숨어 여호와의 분노와 그 위엄의 광채를 피하라.
교만한 자가 낮아지고 거만한 자의 콧대가 꺾이며 여호와께서만 높임을 받을 날이 오고 있다.
그 날에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교만하고 거만하며 자만하는 자들을 모조리 낮추실 것이며
하늘 높이 치솟은 레바논의 백향목, 바산의 상수리나무,
높고 낮은 모든 산,
높은 망대와 성벽,
모든 무역선과 으리으리한 배들이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 교만하고 거만한 자들이 다 낮아지고 모든 우상도 사라질 것이며 여호와께서만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17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일어나 땅을 진동시키실 때 사람들이 그의 영광과 위엄의 광채 때문에 무서워서 바위 동굴과 땅굴로 달아나 숨을 것이다.
그 날에 사람들은 자기들이 섬기려고 만든 금은 우상을 두더쥐와 박쥐에게 던지고
동굴과 절벽 바위 틈에 들어가서 여호와의 무서운 진노를 피하려고 할 것이다.
너희는 보잘 것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숨결에 불과한 인간이 무슨 가치가 있느냐?
이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존하고 있는 양식과 물의 공급을 끊어 버리고
영웅과 군인, 재판관과 예언자, 점장이와 장로,
군 지휘관과 고위 관리, 정치가와 고문, 그리고 모든 기술자와 마술사들을 다 죽이실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나라를 아이들에게 맡겨 다스리게 하실 것이며
백성들은 서로를 못살게 굴고 자기 이웃을 해치며 젊은 사람이 노인을 공경하지 않고 천한 사람이 귀한 사람을 무시할 것이다.
그때 어떤 사람이 자기 형제를 붙들고 `적어도 너에게는 입을 옷이라도 있으니 네가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라.' 하고 부탁하면
`아니야, 나는 너희를 도울 수 없어.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를 너희 지도자로 삼지 말아라.' 하고 그가 대답할 것이다.
이제 예루살렘이 망하고 유다가 쓰러지게 되었다. 그들이 말과 행위로 여호와를 대적하며 영광의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다.
그들의 얼굴 표정이 바로 그들의 죄를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의 숨길 수 없는 죄가 소돔 사람들의 죄와 같아서 이제 패망할 운명에 처했으니 이것은 그들이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이다.
의로운 사람들은 모든 일에 성공할 것이며 자기들이 수고한 댓가를 충분히 받을 것이나
악한 사람들은 망할 수밖에 없으니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백성들아, 젊은 아이들과 같은 철없는 자들이 너희를 괴롭히고 여자처럼 연약한 자들이 너희를 다스리고 있다. 너희 지도자들이 너희를 잘못 인도하여 너희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 가고 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려고 법정에 서신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지도자들을 이렇게 심판하신다. `너희는 내 포도원을 못 쓰게 만들었고 너희 집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물건이 가득하다.
어째서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하느냐?'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여자들이 교만하여 목에 잔뜩 힘을 주고 으스대며 아무 데서나 남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발목에는 딸랑딸랑 소리나는 장식품까지 달아 아기족거리며 걷는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머리의 딱지가 생기게 하여 대머리가 되게 하겠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장식품을 모조리 빼앗아 버리실 것이다. 발목고리, 머리띠, 반달 모양의 목걸이
귀고리, 팔찌, 베일,
모자, 발목사슬, 장식띠, 향수병, 호신용 부적,
반지, 코고리,
예복과 겉옷과 어깨 망토, 지갑,
손거울, 부드러운 속옷, 머리 수건, 목도리를 제거하실 것이다.
그때에 썩은 냄새가 향을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머리가 아름다운 머리털을, 굵은 삼베 옷이 화려한 옷을, 추하고 수치스러운 것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다.
너희 남자들은 용사들까지 전쟁으로 죽을 것이며
백성들은 슬퍼하고 통곡하며 예루살렘은 잿더미가 되어 황폐할 것이다.
그 때에 일곱 여자가 남자 하나를 붙들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의식주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테니 제발 당신이 우리 남편이라는 이름만 좀 빌려 주어 우리가 노처녀라는 수치를 면하게 해 주세요.'
그 날에 여호와의 가지가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며 그 땅의 열매는 살아 남은 이스라엘 백성의 자랑과 영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 생존자 명단에 기록된 사람들은 거룩한 백성이라고 불려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심판하고 소멸하는 영으로 예루살렘의 더러움을 씻어 버리고 그 곳에 뿌려진 죄악의 피를 정결하게 하실 것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시온산과 거기에 모인 사람들 위에 낮에는 구름과 연기를 만들고 밤에는 밝은 불꽃을 만들어 그 모든 영광으로 그 땅을 덮어 보호하실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고 폭풍우를 피하는 피난처가 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와 그의 포도원에 대하여 노래하리라. 내 사랑하는 자에게는 비옥한 야산에 포도원이 있어
땅을 파서 돌을 없애고 제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가 그 곳에 망대를 세우며 포도즙 짜는 틀을 만들어 놓고 좋은 포도가 맺히기를 기다렸으나 쓸모없는 포도가 맺혔구나.
그래서 내 사랑하는 자가 말한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사는 사람들아, 너희는 나와 내 포도원 사이를 심판하라.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해서 이 이상 더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내가 좋은 포도를 기대했는데 어째서 쓸모없는 포도가 맺혔는가?
이제 내가 내 포도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희에게 말하겠다. 내가 울타리를 헐어 내 포도원을 짐승에게 짓밟히는 풀밭이 되게 할 것이며
내가 가지를 치거나 북을 돋우지 않고 찔레나 가시가 그대로 자라게 하여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령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능하신 여호와의 포도원이며 유다 사람은 그가 심은 포도나무이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공정하고 옳은 일 하기를 바랐으나 그들은 살인을 일삼았으며, 여호와께서 선한 일을 기대하셨으나 고통당하는 자들의 부르짖는 소리뿐이었다.
집과 땅을 계속 사들여 다른 사람이 살 공간도 남기지 않고 혼자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크고 호화로운 수많은 집들이 폐허가 되어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약 40,000평방미터의 포도원에 포도주가 겨우 22리터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요 한 말의 씨를 뿌려도 곡식은 한 되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독주를 따라 마시며 밤이 깊도록 술로 세월을 보내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연회석에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 그리고 술을 갖춰 놓았으나 여호와의 일에는 무관심하고 그가 하신 일은 생각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내 백성은 무지때문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굶어서 죽을 것이요 일반 백성은 목말라 죽을 것이다.
무덤이 입을 크게 벌려 예루살렘의 귀족들과 술로 흥청거리며 떠들어대는 많은 백성을 삼켜 버릴 것이다.
천한 자도 귀한 자도 다 낮아지고 교만한 자도 낮아질 것이지만
전능하신 여호와는 옳은 일을 행하심으로 그의 위대함을 보이시고 자기 백성을 심판하심으로 그의 거룩함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폐허 가운데서 풀을 뜯어 먹을 것이며 이방인들이 황폐한 부자들의 땅에서 먹을 것이다.
거짓의 줄로 죄를 끌고 다니며 수레처럼 악을 끌고 다니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조롱하며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여, 속히 우리를 벌하소서. 우리는 당신이 계획대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 하며, 어둠을 빛으로 바꾸고 빛을 어둠으로 바꾸며, 쓴 것을 달게 하고 단 것을 쓰게 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스스로 지혜롭고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배짱 좋게 독주를 겁 없이 마구 퍼마시는 술고래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뇌물을 받고 범죄한 사람을 놓아 주며 죄 없는 사람을 감옥에 가둔다.
그러므로 지푸라기와 마른 풀이 불에 타서 소멸되듯이 그들의 뿌리가 썩고 꽃이 시들어 티끌처럼 날아가 버릴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분노하시고 손을 들어 그들을 치셨다. 산들이 진동하고 그들의 시체가 거리의 쓰레기처럼 버려져도 여호와의 분노는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 손도 거두지 않으실 것이다.
그가 멀리 있는 나라들에게 신호를 보내 그들을 땅 끝에서부터 오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돌진해 올 것이나
그들 중에 피곤하여 넘어지는 자가 없고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허리띠가 풀리거나 신발끈에 끊어진 자도 없을 것이다.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활은 당겨진 채로 있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처럼 단단하고 그들의 전차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다.
그들이 무서운 소리를 지르며 사자가 먹이를 덮쳐 움켜가듯이 내 백성을 잡아 끌고 갈 것이나 그들을 구해 줄 자가 없을 것이다.
그날에 그들이 바다의 성난 파도처럼 이스라엘을 향해 소리를 지를 것이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슬픔과 고통뿐이요 빛은 구름에 가려 어두울 것이다.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나는 여호와를 보았다. 그분은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셨으며 그 옷자락은 성전을 가득 채웠다.
그분의 주위에는 각각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스랍 천사들이 둘러서 있었는데 모두 두 날개로 얼굴을 가리고 두 날개로는 발을 가렸으며 나머지 두 날개는 날아다니는 데 사용하였다.
그들은 서로 화답하여 이렇게 노래하였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거룩하시니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하구나.'
그들의 노래 소리에 성전 터가 흔들리고 성전에는 연기가 가득하였다.
그때 내가 말하였다. `이제 나는 화를 입고 망하게 되었구나. 내가 스스로 입술이 더러울 뿐만 아니라 입술이 더러운 사람들 틈에 끼여 살면서 전능한 여호와이신 왕을 보았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때 스랍 천사 중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단에서 벌겋게 타는 숯불을 집어 가지고 나에게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에 대며 이렇게 말하였다.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이제 네 죄는 사라졌고 너는 용서받았다.'
나는 또 여호와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해서 갈 것인가?' 하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 `내가 가겠습니다. 나를 보내소서.'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너희는 계속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보아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라.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고 귀는 막히고 눈은 감기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서 고침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때 내가 `주여,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그분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성들은 폐허가 되어 주민이 없고 집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며 토지는 황무지가 되고
사람들은 멀리 포로로 잡혀가서 이 땅이 완전히 황폐하게 될 때까지이다.
그러나 10분의 1은 살아 남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다시 소멸될지라도 밤나무나 상수리나무가 잘리면 그루터기는 남아 있듯이 이 땅의 거룩한 씨는 그 그루터기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
웃시야의 손자이며 요담의 아들인 아하스가 유다를 통치할 당시 시리아의 르신왕과 르말랴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베가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으나 그 성을 함락시킬 수가 없었다.
그러나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동맹을 맺었다는 말이 왕궁에 전해지자 아하스왕과 모든 백성들은 두려워서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알-야숩과 함께 윗못의 수로 끝에 있는 옷감 표백장의 길로 가서 아하스를 만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조심하며 침묵을 지키고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시리아의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이 아무리 분노할지라도 그들은 타다 남은 두 나무 막대기에 불과하다.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이 너를 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들은 유다를 침략하고 백성들을 두렵게 하여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인 다음 다브엘의 아들을 왕위에 앉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결코 이 일이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시리아의 수도는 언제나 다마스커스의 국한될 뿐, 르신이 그 영토를 더 이상 넓히지 못할 것이며 이스라엘도 65년 안에 패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수도는 언제나 사마리아에 국한되고 베가의 왕권도 더 이상 신장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내 말을 믿지 않으면 너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아하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네가 내 말을 확인하고 싶으면 표적을 구하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무엇이든지 좋다.'
그러나 아하스는 `아닙니다. 나는 주를 시험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이사야가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의 후손들아, 들어라. 너희가 사람을 괴롭힌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하려 하느냐?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직접 너희에게 표적을 주실 것이다.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것이다.
이 아이가 선악을 분별하게 될 때 버터와 꿀을 먹을 것이며
그가 선악을 분별하기 전에 너희가 두려워 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유다로부터 분리된 이후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가장 무서운 재난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내리실 것이니 그것은 앗시리아왕이 너희를 침략하는 일이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멀리서 파리 떼와 같은 이집트 군대와 벌떼와 같은 앗시리아군을 부르실 것이다.
그들은 거친 골짜기와 바위 동굴과 가시덤불과 그 밖의 모든 푸른 땅에 밀어닥칠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유프라테스강 저편에서 세내어 온 면도칼 곧 앗시리아황제를 고용하여 너희 머리털과 발털을 밀고 너희 수염을 깎을 것이다.
그때 살아 남은 자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암소 한 마리와 양 두 마리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나 온 땅에는 풀이 무성하여 그것들이 젖을 많이 내므로 소수의 생존자들은 버터와 꿀을 먹고 살게 될 것이다.
(21절과 같음)
그 때에는 은 11.4킬로그램 가치의 포도나무 1,000주가 있는 좋은 포도원에도 가시와 찔레로 뒤덮일 것이며
사람들은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가서 사냥할 것이다. 이와 같이 온 땅이 가시와 찔레로 뒤덮일 것이며
한때 갈아서 농사를 짓던 야산에는 가시덤불로 뒤덮여 사람이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며 소나 양들이 거기서 풀을 뜯어먹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필기 도구를 가져다가 큰 글씨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고
믿을 만한 사람, 곧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증인으로 세워라.'
얼마 후에 내 아내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을 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 라고 불러라.
그 아이가 `아빠', `엄마'라고 부르기도 전에 앗시리아왕이 다마스커스와 사마리아를 침략하여 그들의 모든 재물을 약탈해 갈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나의 따뜻한 보호를 거절하고 르신과 베가가 와서 도와 주기를 열망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앗시리아 황제와 그의 모든 군대를 보내 예루살렘을 치게 하겠다. 그들은 유프라테스강의 홍수처럼 밀어닥쳐
유다 전역을 완전히 휩쓸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의 편 날개가 이 땅을 보호할 것이다.
너희 민족들아, 전쟁으로 소란을 피울 테면 피워 봐라.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너희 먼 나라들아, 들어라. 너희가 아무리 전쟁 준비를 해도 패망할 것이다.
너희가 아무리 궁리하고 전략을 세워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여호와께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이 백성의 길을 따르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시며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의 책략에 가담하지 말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전능한 나 여호와만이 네가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거룩한 자임을 알고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성소와 같을 것이지만 이스라엘과 유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과 바위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들에게는 함정과 덫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 때문에 걸려 넘어지고 쓰러지며 부러질 것이요 덫에 걸릴 것이다.'
내 제자들아, 너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을 소중히 간직하라.
이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외면하셨으나 나는 그를 나의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신뢰하겠다.
나와 및 여호와께서 나에게 주신 자녀들을 보라! 우리는 시온산에 계시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계획을 이 백성에게 보여 주는 표적과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너희에게 속삭이며 중얼거리는 영매와 마법사에게 가서 물어 보라고 말할 것이다.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아라. 어째서 하나님에게 물어 보지 않고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물어야 하겠느냐?
너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영매나 마법사가 하는 말을 듣지 말아라. 그들의 말에는 진리의 빛이 없다.
그들은 고통과 굶주림 속에서 이리저리 방황할 것이며 그들이 굶어 죽게 될 때 격분하여 하늘을 쳐다보고 자기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다.
그들이 땅을 굽어보아도 고통과 절망과 흑암밖에 없을 것이니 그들은 이 흑암 속으로 끌려들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통하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절망과 어두움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한때는 하나님의 멸시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지중해 동쪽 요단강 서편의 이방 사람들이 사는 갈릴리가 영화롭게 될 것이다.
흑암 가운데 걸어다니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이스라엘은 다시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며 추수할 때와 약탈물을 나눌 때와 같은 즐거움이 이 땅에 넘치리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묶고 있는 사슬과 그들을 치는 채찍을 꺾어 버리시고 옛날 미디안 군대를 쳐부수신 것처럼 그들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나라를 쳐부수실 것이다.
그 영광스러운 평화의 날에는 전쟁터에서 사용된 모든 군화와 피 묻은 군복이 불에 소각될 것이다.
한 아기가 태어났으니 우리에게 주신 아들이다. 그가 우리의 통치자가 되실 것이니 그 이름은 `위대한 스승',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히 계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하리라.
그의 왕권은 한없이 신장되고 그의 나라는 언제나 평화로울 것이며 그가 다윗의 왕위에 앉아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공정함과 의로움으로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의 열심이 이것을 이루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곧 야곱의 후손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셨다.
에브라임과 사마리아에 사는 사람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알 것이다. 이제 그들은 교만하고 거만하니 이렇게 말하고 있다.
`벽돌이 무너졌으나 우리는 다듬은 돌로 다시 쌓을 것이며 뽕나무가 찍혔으나 우리는 백향목으로 그것을 대체하겠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의 대적을 일으켜 그들을 치게 하셨으니
동쪽으로는 시리아 사람이며 서쪽으로는 블레셋 사람이다. 그들이 입을 벌려 이스라엘을 삼키려고 하는데도 여호와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대로 있다.
이 백성이 벌을 받고서도 뉘우치고 돌아와 전능하신 여호와를 찾지 않는구나.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단 하루만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 그리고 거짓말하는 예언자들을 쳐서 벌하실 것이다.
(14절과 같음)
지도자들이 이 백성을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 백성들이 불경스럽고 악하며 더러운 말을 함부로 지껄여대므로 여호와께서 젊은 사람들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그래도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이 백성의 악은 가시와 엉겅퀴를 태우는 불과 같아서 연기가 치솟는 산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전능하신 여호와의 분노로 이 땅이 새까맣게 타 버릴 것이며 백성들은 그 불의 연료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 형제도 몰라보고 서로 아귀다툼을 하며 음식을 빼앗아 먹어도 굶주림을 채우지 못하여 결국 자기 자식까지 먹게 될 것이다.
(19절과 같음)
므낫세가 에브라임을 치고 에브라임이 므낫세를 칠 것이며 그 두 지파가 합세하여 유다를 칠 것이다. 그래도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악법을 만들어 내고 부정한 판결을 내리며
가난한 자의 권리를 박탈하여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없게 하며 과부나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너희를 벌하시고 먼 나라에서 재난이 밀어 닥칠 때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가 누구에게 도움을 구하며 너희 재물을 어디에 감추어 두겠느냐?
전쟁에서 죽거나 포로로 끌려 갈 뿐이다. 그래도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손은 펴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앗시리아는 내 분노의 막대기이며 그 군사력은 이 백성을 벌할 나의 무기이다.
내가 그를 보내 나를 노하게 한 나라를 치고 그 백성을 약탈하며 거리의 먼지처럼 짓밟아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앗시리아 황제는 내 뜻을 알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세우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의 사령관들은 모두 왕이 아니냐?
나는 이미 갈로와 갈그미스, 하맛과 아르밧, 그리고 사마리아와 다마스커스를 정복하였다.
내 손길이 우상을 섬기는 나라에 이미 뻗쳤으며 그 우상들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우상들보다도 월등하게 낫다.
내가 사마리아와 그 우상들을 파괴했는데 예루살렘과 그 우상들은 파괴하지 못하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하고 있는 일을 다 마치면 앗시리아 황제의 교만과 자랑에 대하여 그를 벌할 것이다.
그는 이렇게 자랑하고 있다. `나는 내 힘과 지혜로 이 모든 일을 수행하였다. 나는 총명한 자이므로 여러 나라의 국경을 없애 버렸으며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고 그들의 왕들을 쳐서 복종시켰다.
내가 세상 나라들을 얻은 것이 새의 보금자리를 얻은 것 같아서 버려진 새알을 줍듯이 그들의 재물을 주워 모았으나 손짓을 하거나 입을 벌려 말 한마디 하는 자가 없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도끼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보다 낫다고 자랑할 수 있겠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잘난 척할 수 있느냐? 이것은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치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휘두르려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교만한 앗시리아군에게 전염병을 보내 벌하실 것이니 그들의 모든 영화가 불에 소멸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빛이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은 불꽃과 같아서 단 하루 만에 가시와 엉겅퀴 같은 앗시리아군을 소멸하실 것이다.
아무리 앗시리아군이 막강하고 그 수가 많을지라도 그들은 병든 사람이 죽어 가듯이 전부 소멸될 것이며
혹시 살아 남는 자가 있다고 해도 그 수가 너무 적어서 아이라도 셀 수 있을 것이다.
그제서야 비로소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 이상 앗시리아군을 의지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진심으로 신뢰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을지라도 남은 사람만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들에 대한 정당한 파멸이 선언되었으니
(21절과 같음)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이미 작정하신 대로 반드시 실행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에 사는 내 백성들아, 앗시리아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들을 본 받아 막대기로 너희를 때리고 몽둥이를 들어 너희를 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곧 너희에 대한 분노를 그치고 그 분노로 앗시리아 사람을 벌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오렙 바위에서 미디안 사람을 쳐죽인 것처럼 그들을 칠 것이며 이집트를 벌한 것처럼 앗시리아를 벌할 것이다.
그 날에 내가 앗시리아의 압박에서 너희를 풀어 주겠다. 그들이 너희에게 지워 준 멍에가 부러져 더 이상 너희에게 짐이 되지 않을 것이다.'
앗시리아 왕이 아얏성을 점령하고 미그론을 지나 일부 장비를 믹마스에 두고
고개를 넘어 지금 게바에서 밤을 보내고 있으니 라마에 있는 사람들이 떨고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 사람들은 달아나는구나.
갈림 사람들아, 큰 소리로 외쳐라! 라이사 사람들아, 들어라! 아나돗 사람들아, 너희 신세가 가련하구나!
맛메나 사람들과 게빔 사람들이 살려고 달아나고 있으나
원수들은 이 날 놉에 머물다가 시온산인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들의 주먹을 휘두를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뭇가지를 치듯이 그들을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니 교만한 그의 모든 대군이 다 쓰러질 것이며
전능하신 여호와의 도끼가 레바논의 빽빽한 숲과 같은 그들을 찍어 버릴 것이다.
다윗 왕족의 혈통은 잘라진 나무처럼 끊어질 것이지만 줄기에서 새 순이 돋고 뿌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듯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한 새로운 왕이 일어날 것이다.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에게 자기 백성을 다스릴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주실 것이며 그는 여호와의 뜻을 알고 그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며
그에게 순종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이다. 그는 눈에 보이는 외모나 귀에 들리는 소문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이며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옹호하고 세상의 악인들을 쳐서 죽이실 것이며
정의와 성실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그때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눕고 송아지와 사자 새끼가 함께 먹으며 어린 아이들이 그것들을 돌볼 것이다.
그리고 암소와 곰이 함께 먹고 그 새끼들이 함께 누울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젖먹이가 독사 곁에서 놀며 어린 아이들이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에는 해로운 것이나 악한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세상에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날에 이새의 후손이 온 세계에 구원의 상징이 될 것이며 모든 민족이 그에게 모여들 것이요 그가 사는 땅은 영광스러운 곳이 될 것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다시 능력을 나타내셔서 앗시리아, 이집트, 이디오피아, 엘람, 바빌로니아, 하맛, 그리고 여러 섬과 해안 지역에서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온 세계를 향하여 기를 세우시고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그 때에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서로 질투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더 이상 싸우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합세하여 서쪽으로 블레셋을 치고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약탈하며 에돔과 모압과 암몬을 정복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홍해를 말리시고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유프라테스강을 일곱 갈래로 나눠 사람이 걸어서 건너갈 수 있게 하실 것이다.
그가 살아 남은 자기 백성을 위해 앗시리아에서부터 대로를 만들 것이니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나올 때와 같을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전에는 주께서 나에게 분노하셨으나 지금은 나를 위로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는 분이시니 내가 그를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며 노래요 내 구원이 되셨네.
그러므로 사람들이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으리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라! 그가 행하신 일을 온 세상에 알리며 그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라!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으니 그를 찬양하여 온 세계가 그 소식을 듣게 하라.
시온에 사는 사람들아, 기쁨으로 외치고 노래하라! 너희 가운데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이것은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빌론에 대하여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다.
이스라엘아, 너희는 벌거숭이 산꼭대기에 기를 세우고 군인들에게 소리치고 손을 흔들어 바빌론 귀족들의 집을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내라.
여호와께서 용감한 자기 군대를 불러 그를 노하게 한 자를 벌하게 하실 것이다.
산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어 보라. 여러 민족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이니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전쟁을 위하여 군대를 소집하는 소리이다.
그들은 바빌론을 치기 위해 멀리 땅 끝에서 왔으니 여호와의 분노를 터뜨릴 무기이다.
너희는 통곡하라!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너희를 파멸시키실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서 손에 힘이 빠지고 용기를 잃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공포와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자처럼 몸부림치고 서로 놀라 바라보며 겁에 질린 나머지 그들의 얼굴빛이 새파랗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땅을 황폐하게 하고 죄인들을 멸망시킬 잔인한 분노의 날이다.
하늘의 모든 별들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해가 떠올라도 어둡고 달도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세상에 재앙을 내려 악인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할 것이며 교만한 자들의 콧대를 꺾고 거만하고 잔인한 자들을 낮출 것이니
살아 남는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여 오빌의 순금보다 더 희귀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무서운 분노로 하늘을 진동시키고 땅을 흔들어 제자리에서 움직이게 할 것이다.
바빌론이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사냥꾼에 쫓기는 노루나 목자 없는 양처럼 뿔뿔이 흩어져 자기 나라로 달아날 것이다.
침략군에게 붙들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자비하게 학살당할 것이며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메어침을 당하고 그들의 집은 약탈당하며 그들의 아내는 강간당할 것이다.
보라! 내가 은이나 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메디아 사람을 충동하여 바빌론을 치게 하겠다.
그들은 활로 젊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며 젖먹이나 어린 아이들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무자비하게 죽일 것이다.
바빌로니아는 모든 나라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나라이며 갈대아 사람들의 자랑거리이지만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당할 것이다.
다시는 그 땅에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아랍의 유목민들도 그 곳에 천막을 치지 않고 목자들도 거기서 양떼를 먹이지 않을 것이다.
그 땅은 사막의 짐승들이 사는 곳이 될 것이며 가옥에는 올빼미가 득실거리고 타조가 거기서 살며 폐허가 된 땅에 들염소가 뛰어다니고
그들의 요새와 호화로운 궁전에는 늑대와 여우의 울음 소리가 메아리칠 것이다. 바빌론이 망할 때가 되었으니 그 날이 멀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택하여 본래의 그들 땅에 살게 하실 것이며 외국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그 곳에 가서 살 것이다.
많은 나라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울 것이며 그들의 땅에 살려고 온 자들은 이스라엘 사람의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고 한때 이스라엘을 정복한 자들이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한때 자기들을 괴롭히던 자들을 다스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슬픔과 고통과 고역에서 해방시켜 안식을 주실 것이다.
그때 그들은 바빌론 왕을 조롱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잔인한 왕이 쓰러졌구나. 네가 더 이상 아무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악한 통치자의 권력을 꺾어 버리셨다.
네가 분노하여 여러 민족을 쳐서 괴롭히고 그들을 무자비하게 억압하여도 막을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온 세상이 평온을 되찾아 모든 사람이 기뻐서 노래하는구나.
전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까지도 네가 망한 것을 보고 기뻐하며 `네가 쓰러졌으니 올라와서 우리를 벨 자가 없다.' 하는구나.
지옥의 거주자들이 너를 맞을 준비를 하느라고 야단들이다. 오래 전에 죽은 세상의 영웅들과 왕들이 다 일어서서
너를 보고 입을 모아 `너도 별 수 없이 우리처럼 연약하게 되었구나.' 하고 외칠 것이다.
흥겨운 음악으로 인생을 즐기던 네 영화도 끝나고 이제는 네가 구더기를 깔고 지렁이를 담요처럼 덮게 되었구나.'
샛별과 같은 바빌론 왕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구나. 한때는 네가 여러 나라를 정복하더니 이제는 어째서 땅에 던져졌느냐?
너는 속으로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별들 위에 내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 산에 앉을 것이며
가장 높은 구름 위에 올라 제일 높은 자와 같이 될 것이다.'
그러나 너는 지옥의 가장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며
그 곳에 있는 자들이 너를 자세히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천하를 뒤흔들며 세상 나라들을 벌벌 떨게 하던 자가 아니냐?
이 사람이 수많은 도시를 파괴하며 온 세상을 황무지로 만들고 포로들을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냐?'
그래도 세상의 모든 왕들은 의젓하게 자기 무덤에 누워 있으나
너는 무덤이 없어 네 시체는 쓸모없는 나뭇가지처럼 던져져 전쟁으로 죽은 군인들의 시체로 덮일 것이니 길바닥에서 짓밟히는 시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네가 네 나라를 파멸시키고 네 백성을 죽였으므로 너는 다른 왕들처럼 장사되지 못할 것이며 너처럼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너희는 이 악한 왕의 아들들을 학살하여 그들이 다시 일어나 세상 나라들을 정복하며 도시들을 재건하지 못하게 하라.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바빌론을 쳐서 파멸시키고 그 이름은 물론 지금 살아 있는 생존자들과 그들의 자손들과 그 후손들까지 모조리 없애 버릴 것이다.
내가 또 바벨론을 늪이 많고 들짐승이 우글거리는 황폐한 땅으로 만들며 멸망의 빗자루로 그 땅을 쓸어 버릴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맹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계획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내가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반드시 실행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땅에서 앗시리아 사람을 파멸시키고 그들을 나의 산에서 짓밟을 것이며 내 백성을 앗시리아의 멍에와 그들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이것이 온 세계에 대한 내 계획이니 내가 손을 펴서 세상 나라들을 벌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기로 작정하셨으니 누가 그 계획을 좌절시킬 수 있겠는가? 그가 벌하시려고 손을 펴셨으니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아하스왕이 죽던 해에 내가 받은 말씀이다.
블레셋 사람들아, 너희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뱀이 죽어도 그보다 더 무서운 독사가 있고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날아 다니는 불뱀이 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의 가난한 자들에게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안전하게 살게 하실 것이지만 너희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흉년이 들게 하여 살아 남는 자가 없게 하실 것이다.
블레셋 성들아, 통곡하라! 너희는 다 망하게 되었다. 잘 훈련된 군인들이 북쪽에서 구름떼처럼 몰려오고 있다.
우리가 블레셋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고통당하는 자기 백성이 거기서 피난처를 찾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겠다.
이것은 모압에 대한 말씀이다. 하룻밤에 모압의 아르성과 길성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다.
디본 사람들이 그들의 산당에 올라가 슬피 울며 모압 사람들이 느보와 메드바성의 운명에 대하여 통곡하는구나. 그들은 슬퍼서 자기들의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으며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굵은 삼베를 걸치고 다니며 옥상과 광장에서는 통곡하고 슬퍼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헤스본과 엘르알레 사람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멀리 야하스까지 들리므로 모압의 가장 용감한 군인들까지도 두려워 떨며 낙심하고 있다.
모압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지는구나. 그 백성들은 소알과 에글랏-슬리시야로 도망하고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슬피 울고, 호로나임으로 가는 길에서 그들의 멸망을 탄식하고 있다.
니므림 시냇물이 마르고 그 시냇가의 풀이 시들어 푸른 것이 없어졌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짐을 꾸려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가고 있다.
모압의 온 땅에 통곡 소리가 메아리치고 슬피 부르짖는 소리가 에글라임과 브엘-엘림에까지 들리며
디본 시내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디본의 재앙을 더 내리실 것이다. 모압 피난민들과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있을 것이다.
모압 피난민들은 셀라에서 유다왕에게 양들을 선물로 보내고
아르논 강변에서 기다리며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새처럼 목적 없이 왔다갔다하는구나.
그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가르쳐 주시오. 우리는 도망쳐 나온 피난민들입니다. 우리를 숨겨 보호해 주시고 사람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를 당신들의 땅에 머물게 해 주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에게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탄압과 파멸이 그치고 침략자가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이며
한 왕위가 사랑으로 곧게 서고 다윗의 후손 중 하나가 왕위에 앉아 백성을 성실하게 다스릴 것이며 옳은 일을 신속히 수행하고 정의를 실현시킬 것이다.
모압은 우리가 들은 소문대로 정말 교만하고 거만하구나. 그러나 아무리 모압이 잘난 척해도 그 교만은 헛된 것이다.
모압 사람들은 자기들이 당하는 고통 때문에 통곡할 것이며 길-하레셋에서 먹던 건포도빵을 생각하고 탄식하며 슬퍼할 것이다.
헤스본의 밭이 메마르고 십마의 포도나무가 말랐구나. 한때는 그 가지가 야셀에까지 뻗어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는데 이제 적국의 통치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어 버렸구나.
그래서 내가 야셀을 위해 울듯이 십마의 포도나무를 생각하고 울리라. 헤스본아, 엘르알레야, 너희 여름 과실과 농작물이 못쓰게 되었으니 내가 눈물로 너희를 적시리라.
비옥한 땅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포도원에서 기쁨으로 외치며 노래하는 소리가 없고 포도즙틀에서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을 것이며 모든 즐거움 소리가 그칠 것이다.
모압과 길-하레셋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구나.
모압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전에서 지칠 때까지 부르짖고 기도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모압에 대한 이 모든 것은 전에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신다. `3년 내에 모압의 모든 영화가 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며 힘없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 남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다마스커스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앞으로 다마스커스는 도시가 되지 못하고 폐허의 돌무더기가 될 것이다.
아로엘의 성들이 버림을 당하여 양떼나 소떼가 풀을 뜯어 먹고 누워도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에브라임에서 요새화된 성들이 사라지고 다마스커스에서 왕권이 무너지며 시리아의 남은 자들이 멸망하여 이스라엘의 운명처럼 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시들고 그 부가 가난으로 바뀔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은 곡식을 베어 낸 르바임 골짜기의 황량한 밭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감람나무를 흔들어 떨어도 가장 높은 가지에 서너 개의 열매가 남아 있듯이 황량한 그 밭에도 약간의 이삭은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때 사람들은 자기들의 창조자인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것이며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의 제단을 쳐다보지 않고 공작물에 불과한 아세라 여신상이나 태양상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그 날에 튼튼한 성들이 버림을 당해 옛날 히위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버리고 간 성처럼 폐허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아, 네가 너를 구원하고 보호하는 튼튼한 반석 같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네가 좋아하는 나무를 이식하고 이방의 포도나무를 심어
바로 그 날 아침에 그것이 싹이 나서 꽃이 피고 잘 자랄지라도 네가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할 것이며 너에게는 슬픔과 고통만 있을 것이다.
소란을 피우며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많은 민족을 보라.
수많은 적군이 물밀듯이 밀어닥치나 하나님이 그들을 꾸짖으시니 산언덕에 있는 겨가 바람에 날리고 회오리바람에 티끌이 떠다니듯 그들이 멀리 달아나고 흩어지는구나.
그들이 저녁에는 가공할 만한 존재였으나 아침이 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나일 강 상류에 날개치는 소리가 들리는 땅이 있으니
그 땅에서 사절단이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나일강으로 내려오는구나. 날쌘 사자들아, 집으로 돌아가거라. 땅이 강으로 나누어진 나라, 막강하여 다른 민족을 짓밟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거라. 키가 크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진 백성,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너희 백성에게 돌아가거라.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들어라! 산꼭대기에 기를 세우거든 너희는 그것을 보고, 나팔을 불거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 때의 따뜻한 밤에 이슬이 말없이 맺히고 한낮에 햇볕이 소리 없이 내리쬐듯이 내가 하늘에서 조용히 내려다보리라.
추수하기 전,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한창 뻗어 나가는 포도나무 가지를 잘라 버리듯이 내가, 앗시리아군을 쳐서
그들의 시체를 독수리와 들짐승에게 던져 줄 것이니 여름에는 독수리가 먹고 겨울에는 들짐승이 먹을 것이다.'
땅이 강으로 나누어진 나라, 막강하여 다른 민족을 짓밟는 나라, 키가 크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백성,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이 나라 백성들에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예물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가 경배를 받으시는 시온산을 찾을 것이다.
이것은 이집트에 대한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시고 이집트로 가실 것이니 이집트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 것이며 이집트 사람들이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릴 것이다.
여호와에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집트 사람의 마음을 충동하여 형제가 형제를 치게 하고 이웃이 이웃을, 도시가 도시를, 나라가 나라를 서로 치게 할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계획을 좌절시키며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니 그들은 자기들의 우상에게 도움을 구하고 마술사와 영매와 무당을 찾아다닐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폭군과 같은 잔인한 왕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그가 이집트 사람들을 다스릴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나일 강물이 점차 줄어 강바닥이 마를 것이며
운하에서 악취가 나고 이집트의 시내가 다 마르며 갈대와 골풀이 썩고
나일 강변의 푸른 것이 다 말라 없어질 것이며 그 일대의 모든 농작물이 시들어 없어질 것이다.
나일강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고 탄식할 것이니 낚시와 그물을 던지는 자들의 생활이 피곤할 것이다.
삼과 무명이 없어서 베 짜는 자들이 낙심할 것이며
베 공장이 문을 닫고 모든 고용인들이 근심할 것이다.
소안의 지도자들은 정말 어리석구나! 이집트의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도 어리석은 조언을 하는구나! 그들은 어떻게 바로에게 자기들이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며 옛 왕들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집트 왕이여, 너의 지혜로운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일 지혜롭다면 이집트에 대한 전능하신 여호와의 계획을 너에게 말하게 하라.
소안의 지도자들은 어리석고 멤피스의 지도자들은 미혹되었구나. 그들은 자기 백성의 초석과 같은 자들인데도 이집트를 잘못 이끌어 갔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혼란한 마음을 주셔서 잘못된 조언을 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매사에 이집트를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게 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지도자나 평민이나 그 어떤 사람도 이집트를 구제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날에 이집트 사람들이 여자처럼 소심하여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손을 뻗치는 것을 보고 떨며 두려워할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유다를 몹시 두려워할 것이다.
그때 이집트의 다섯 도시가 히브리어를 말하고 전능하신 여호와께 충성하겠다고 맹세할 것이며 그 중 하나가 `태양의 도시'라고 불려질 것이다.
이때 이집트의 중심부에는 여호와를 섬기는 제단이 있을 것이며 이집트 국경에는 여호와의 기념비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은 이집트 사람들이 전능하신 여호와를 섬긴다는 증거와 상징이 될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을 괴롭히는 자들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한 구원자를 보내 그들을 구하실 것이다.
그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실 것이며 그제서야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를 알고 그에게 제물과 예물을 드리며 경배하고 또 여호와께 서약하며 그 서약을 지킬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집트를 쳐서 벌하실 것이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께 돌아올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실 것이다.
이집트와 앗시리아 사이에 간선도로가 뚫려 이집트 사람과 앗시리아 사람이 서로 왕래할 것이며 그들아 다 함께 하나님께 경배할 날이 있을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 이집트, 앗시리아 이 세 나라가 온 세계에 복이 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들을 축복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 백성 이집트야, 내가 창조한 앗시리아야, 내가 택한 백성 이스라엘아, 너희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앗시리아의 사르곤황제가 자기 군대의 총사령관을 보내 아스돗을 공격하여 점령할 당시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네 삼베 옷과 신발을 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순종하여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종 이사야는 지난 3년 동안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는데 이것은 앞으로 이집트와 이디오피아가 당할 일의 상징이다.
이와 같이 이집트 사람들과 이디오피아 사람들이 앗시리아 황제에게 포로로 잡혀갈 때 젊은 사람, 늙은 사람 할 것 없이 다 옷을 벗은 채 엉덩이를 드러내 놓고 맨발로 끌려갈 것이며 이것이 이집트의 수치가 될 것이다.
이디오피아를 의지하고 이집트를 자랑하던 자들이 당황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며
그 날에 블레셋 해안 지역에 사는 자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앗시리아 왕에게서 우리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던 자들이 당한 일을 보아라. 이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바빌로니아에 대한 말씀이다. 사막을 휩쓰는 회오리바람처럼 공포의 땅에서 적군이 밀어닥칠 것이다.
나는 속이고 약탈하는 비참한 모습을 환상에서 보았다. 엘람군아, 공격하라! 메디아군아, 포위하라! 하나님은 바빌론 때문에 고통당하는 모든 민족의 탄식을 그치게 하실 것이다.
환상에서 보고 들은 것으로 인해서 내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을 당하는구나.
너무 무서워서 내 마음이 떨리고 내 심장이 두근거리며 내가 기다리던 희망의 서광은 공포로 변하고 말았다.
보라, 그들이 잔치를 베풀어 식탁에 음식을 잔뜩 차려 놓고 먹고 마시고 있다. 장교들아, 너희 방패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하라.
그때 환상 가운데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대로 보고하게 하라.
만일 그가 쌍쌍이 말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나 나귀와 낙타를 타고 오는 사람들을 보면 세심히 관찰하게 하라.'
이때 파수꾼이 외쳤다. `주여, 내가 매일 밤낮으로 망대에 서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기 말 탄 자들이 쌍쌍이 오고 있습니다.' 그때 나는 이런 음성을 들었다. `함락되었다. 함락되었다.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그들이 섬기던 모든 우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구나.'
(8절과 같음)
타작 마당의 곡식처럼 짓밟힌 내 백성들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내가 지금까지 들은 것을 너희에게 다 말해 주었다.
이것은 에돔에 대한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불러 `파수꾼, 밤이 어떻게 되었소? 파수꾼, 밤이 얼마나 남았소?' 하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침이 오고 있으나 밤도 올 것이오. 묻고 싶으면 다시 와서 물으시오.'
이것은 아라비아에 대한 말씀이다. 아라비아 사막에 머물고 있는 드단의 대상들아,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들에게 주어라. 데마에 사는 사람들아,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그들은 전쟁에서 칼과 화살의 위협을 피해 도망한 자들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년 내에 게달족의 모든 영광이 사라질 것이며
가장 용감한 그들의 궁수병들도 살아 남는 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예루살렘에 대한 말씀이다. 무슨 일인가? 어째서 모든 사람들이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는가?
흥청망청 떠들어대며 즐거워하던 성이여, 칼날에 죽임을 당한 것도 아닌데 네 백성이 죽어 쓰러졌구나.
너희 지도자들은 다 도망하여 화살 하나 쏘아 보지 못하고 생포되었으며 멀리 도망한 자들도 붙잡혀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나를 혼자 내버려 두어 내 백성의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하게 하고 나를 위로하려 들지 말아라.
환상의 골짜기에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작정하신 공포와 짓밟힘과 혼란의 날이 왔구나.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죽음의 소리가 산골짜기에 메아리치고 있다.
엘람 사람들은 활과 화살을 가지고 전차와 말을 타고 왔으며 기르 사람들은 방패를 들고 나왔다.
그러므로 유다의 아름다운 골짜기에 전차가 가득하고 마병은 예루살렘 성문 앞까지 늘어섰으니
이제는 유다의 모든 방어진이 무너지고 말았구나. 그러자 너희가 병기고에서 무기를 끄집어내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수리할 곳을 찾으며 예루살렘의 모든 가옥을 조사하여 그 일부는 헐어서 그 돌을 성벽 수리하는 데 사용하고
(9절과 같음)
또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옛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가둘 저수지를 성 안에 만들었다. 그러나 너희는 오래 전에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신 하나님에게는 아무 관심도 쏟지 않았다.
그때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통곡하고 슬퍼하며 머리를 밀고 굵은 삼베 옷을 입으라고 하셨으나
오히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소와 양을 잡아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내일 죽을 텐데. 먹고 마시자.' 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이 죄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왕궁 살림을 맡은 셉나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네가 무슨 권리로 이 바위산에 네 무덤을 팠느냐?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붙들어
공처럼 말아 싸서 광대한 나라에 던질 것이다. 네가 거기서 죽고 너의 화려한 마차도 거기 있을 것이며 너는 네 주인에게 수치가 될 것이다.
내가 너를 관직에서 쫓아 내고 네 지위를 낮출 것이다.
그런 다음 내가 힐기야의 아들인 내 종 엘리야김을 불러
그에게 네 관복을 입히고 네 띠를 매어 주고 네가 가졌던 모든 권한을 그에게 주겠다. 그는 예루살렘과 유다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자가 될 것이다.
또 내가 그에게 다윗 집안의 열쇠를 줄 것이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가 못을 박듯이 그의 위치를 확고하게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최대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모든 친척들과 집안 사람들이 그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치 못에 걸린 크고 작은 그릇처럼 그에게 잔뜩 매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튼튼하게 박힌 그 못이 삭아 부러져서 떨어질 것이며 거기에 매달린 모든 것이 그것과 함께 떨어지고 말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두로에 대한 말씀이다. 다시스의 배들아, 통곡하라. 두로가 망하여 집도 없고 항구도 없이 황폐해졌으니 너희가 키프러스에서 들은 소문이 다 사실이다.
해변의 주민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잠잠하라.
너희가 바다로 이집트 상품을 실어 나르며 세계의 시장 노릇을 해 왔다.
시돈아, 너는 부끄러워하여라. 바다가 너를 버리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이를 가져 본 적이 없으며 아들이나 딸을 길러 본 일도 없다.'
두로가 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집트 사람들도 몹시 충격을 받고 놀랄 것이다.
해변의 주민들아, 너희는 슬피 울며 스페인으로 도망하라.
이것이 고대에 건설된 화려한 너희 도시냐? 이것이 먼 나라까지 가서 식민지를 개척한 도시란 말이냐?
많은 식민지를 다스리며 세계 구역의 중심지인 두로에 누가 이런 재앙을 내렸는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셨으니 그들의 교만을 꺾고 세상의 존귀한 자들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다시스의 배들아, 항해를 계속하라. 너희가 정박할 항구가 없어졌다.
여호와께서 바다 위에 손을 펴셔서 세상 나라들을 흔드시며 페니키아의 요새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련한 시돈아, 너의 즐거운 시절은 끝났다. 너의 주민들이 키프러스로 도망갈지라도 거기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들짐승으로 두로를 짓밟게 한 것은 앗시리아 사람이 아니라 바빌로니아 사람이었다. 그들이 두로를 포위하고 그 궁전을 헐어 폐허가 되게 하였다.
다시스의 배들아, 통곡하라. 너희와 무역하던 도시가 파괴되었다.
두로가 한 임금의 수명처럼 70년 동안 잊혀졌다가 그 기간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기생의 노래처럼 될 것이다.
`잊혀진 기생아, 수금을 가지고 성 안을 돌아다녀라. 훌륭하게 연주하고 많은 노래를 불러 사람들이 다시 너를 기억하게 하라.'
그 70년이 지나면 여호와께서 두로를 다시 일으켜 이전처럼 무역을 하게 하실 것이나 두로는 온 세계와 음란을 행할 것이다.
그러나 두로가 무역하여 번 돈은 쌓아 두지 않고 여호와께 바쳐 질 것이며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이 식량과 의복을 사는 데 그 돈을 사용할 날이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땅을 뒤엎어 황폐하게 하시고 그 백성을 흩어 버리실 것이다.
제사장과 백성이 당하는 일이 똑같을 것이며 종과 주인, 사는 자와 파는 자,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 부자와 가난한 자가 다 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며
땅은 완전히 황무지가 되고 약탈 당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땅이 마르고 시들어 가며 온 세계가 쇠잔하고 세상의 높은 자들도 쇠약해가고 있다.
땅이 죄로 더럽혀졌으니 이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법에 불순종하고 그와 맺은 영원한 계약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땅에 저주를 내렸고 사람들은 그 죄의 댓가를 받아 살아 남은 자가 적으며
포도나무가 시들고 포도즙은 귀하게 되었으며 한때 즐거워하던 자가 이제는 다 슬퍼하게 되었다.
또 소고를 치고 수금을 타던 음악소리가 그쳤으며
아무도 흥겹게 노래를 부르면서 포도주를 마실 수 없게 되었고 술맛은 쓰게 되었다.
도시는 온통 혼란속에 빠져 집집마다 문이 닫히고 출입하는 자가 없으며
포도주가 없으므로 사람들이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즐거워하던 사람이 침울해지며 땅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말았다.
성이 폐허가 되고 성문이 파괴되었으니
이런 일이 앞으로 온 세계에 일어날 것이다. 그 상태는 감람나무를 흔들어 그 열매를 완전히 떨어 버리는 것 같고 포도 수확을 하고 나서 그 남은 것까지 다 따내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 남은 자들이 기뻐서 외칠 것이며 서방에서 여호와의 위엄을 선포하고
동방에서 그를 찬양할 것이며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세계의 가장 먼 지방에서 의로우신 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찬송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악이 판을 치고 곳곳에 배신 행위가 있으니 내가 탄식하지 않을 수 없구나.
세상 사람들아, 들어라! 공포와 함정과 덫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공포를 피하려고 하는 자는 함정에 빠질 것이며 함정에서 올라오는 자는 덫에 걸릴 것이다.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땅의 기초가 흔들릴 것이며
땅이 깨어지고 갈라져 진동하며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폭풍 속의 오두막처럼 흔들거릴 것이다. 세상이 죄악에 짓눌리고 있으니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하늘의 타락한 천사들과 땅의 교만한 통치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죄수처럼 한 곳에 모아 지하 감옥에 가두어 놓을 것이며 그들은 형벌이 확정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그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어 자기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다스리실 것이며 그와 같은 영광 때문에 해와 달이 무색할 것이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주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오래 전에 계획하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셨습니다.
주는 도시를 폐허가 되게 하시고 요새를 파괴하시며 우리 원수들이 지은 궁들이 영원히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강한 민족들이 주를 찬양할 것이며 무자비한 민족들이 주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주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의 보호자가 되시고 그들에게 폭풍을 피하는 피신처가 되셨으며 따가운 햇볕을 가려 주는 그늘이 되셨습니다. 잔인한 사람들이 벽을 내리치는 폭풍이나
사막의 열기와 같아도 주는 그들을 잠잠하게 하십니다. 구름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리듯이 주께서 무자비한 자들의 떠들어대는 입을 막으실 것입니다.
이 곳 시온산에서 세계의 모든 민족을 위해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가장 맛있는 포도주와 음식으로 잔치를 베푸실 것이며
온 인류를 덮고 있는 슬픔의 구름을 걷어 버리시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모든 사람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며 온 세상에서 자기 백성의 수치를 없애 버리실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때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그를 의지하므로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는 우리가 의지하는 여호와이시다!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이제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여호와께서 시온산을 보호하실 것이나 모압 사람들은 거름더미에서 지푸라기가 짓밟히듯 짓밟힐 것이다.
그들이 헤엄치듯이 손을 뻗쳐 헤어나오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누르시고 그들의 교만한 콧대를 꺾으실 것이며
모압의 높은 성벽을 헐어 땅바닥의 흙무더기처럼 되게 하실 것이다.
그 날에 사람들이 유다 땅에서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우리의 성은 튼튼하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의 성벽을 지키신다.
너희는 성문을 열고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지 들어오게 하라.
여호와는 자기를 의지하고 마음이 한결같은 자에게 완전한 평안을 주신다.
너희는 여호와를 항상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시다.
그가 교만한 자들을 낮추시고 그들이 사는 강한 성을 파괴하시며 그 성벽을 완전히 헐어 버리셨으므로
가난하고 학대받던 자들이 그 위를 밟고 걸어다니는구나.
여호와여, 주께서 의로운 자들의 길을 곧게 하시므로 그들의 길이 평탄합니다.
우리는 주의 뜻에 따르기를 좋아하며 우리의 소원은 주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찾고 내 마음이 주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은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은 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주는 악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셔도 그들은 옳은 일을 배우지 않으며 의로운 사람들의 땅에서까지 악을 행하고 주의 위엄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주의 손을 높이 들어도 그들은 그것을 보지 않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들에게 보여 주소서. 그러면 그들이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원수들을 위해 예비하신 불로 그들을 소멸하소서.
여호와여, 주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모든 일을 성취하심으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다른 왕들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는 주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죽었으므로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며 죽은 그들의 영혼이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벌하여 없애 버리셨으므로 더 이상 그들을 기억하는 자가 없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영토를 넓혀 이 나라를 크게 하심으로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백성을 벌하셨으므로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주께 기도하였습니다.
임신부가 해산할 때가 되어 뒹굴며 고통스러워 부르짖는 것처럼 우리가 주 앞에서 괴로와하며 부르짖습니다.
우리가 해산하듯이 괴로와하였으나 아무것도 낳은 것이 없으며 얻은 소득이 하나도 없습니다.
죽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며 그 시체가 다 일어날 것이다. 무덤에서 잠자는 자들아, 다 깨어나 기쁨으로 노래하라. 영롱한 이슬이 땅을 신선하게 하듯 여호와께서 오래 전에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다.
내 백성들아, 너희 집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여호와의 분노가 끝날 때까지 잠시 숨어 있거라.
보라! 여호와께서 세상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하시려고 그 계신 곳에서 나오신다. 땅이 그 위에 뿌려진 피를 드러내고 더 이상 살해당한 자를 숨기지 않을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견고하고 무서운 칼로 날쌔게 움직이는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실 것이며 바다에 사는 괴물을 죽이실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름다운 자기 포도원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계속 물을 주어 이 포도원을 보살피고 밤낮으로 지켜 아무도 해하지 못하게 하겠다.
나는 이 포도원과 같은 내 백성에게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만일 찔레와 가시가 내 포도원을 괴롭히면 내가 그것을 모조리 태워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내 백성의 원수들이 내 보호를 받으려고 하거든 나를 의지하고 나와 화목하게 하라.'
앞으로 이스라엘이 나무처럼 뿌리를 박아 움이 돋고 꽃이 피어 그 열매로 온 세상을 채울 날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들을 벌하신 것만큼 벌을 받지 않았으며 그들의 원수들이 죽임을 당한 것만큼 죽임을 당하지도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심으로 벌하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동풍이 날려보내듯이 먼 땅으로 보내셨으므로
이스라엘의 죄는 우상을 섬기는 제단의 돌이 가루가 되고 아세라 여신상이나 향단이 사라질 때에만 용서될 것이다.
요새화된 성들은 폐허가 되어 적막하고 사막처럼 버려진 땅이 될 것이며 무성하게 풀이 자라 소들이 시가지 사이를 다니면서 풀과 나뭇가지를 뜯어먹을 것이다.
그 나뭇가지들이 말라 꺾이면 여자들이 그것을 주워 불을 피울 것이다. 이 백성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므로 이들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유프라데스강에서부터 이집트 국경에까지, 타작하여 알곡을 모으듯이 자기 백성을 하나하나 모으실 것이다.
그때 큰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며 앗시리아와 이집트에서 거의 죽게 된 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거룩한 산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
비옥한 골짜기로 둘러싸인 교만한 사마리아성이여, 네가 망하게 되었구나! 네 백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으니 네 영광도 꽃처럼 시들어 가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칠 강한 군대를 보내실 것이니 그들이 광풍과 폭우와 무서운 홍수처럼 그 땅에 밀어닥칠 것이다.
그 술 취한 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만의 면류관이 땅이 짓밟힐 것이니,
제일 처음 익은 무화과를 잽싸게 따서 먹듯이 그들의 시들어 가는 영광도 갑자기 사라질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남은 자기 백성에게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되실 날이 올 것이다.
그가 재판관들에게는 재판에 대한 올바른 정신을 주시며 성문에서 적을 물리치는 자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예루살렘도 술독에 빠졌구나.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까지도 흥청망청 술을 퍼마시고 정신 없이 비틀거리며 어리석은 과오와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들이 앉은 상에는 온통 토한 것으로 범벅이 되어 깨끗한 곳이 한군데도 없구나.
그들은 나에 대해서 불평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사람이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가? 우리가 이제 막 젖뗀 아이인가? 우리를 어떻게 보고 그렇게 가르치는가?
그는 우리에게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쳐 계속 같은 말을 하나하나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할 말을 지껄여대는 외국사람을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다시 그들에게 아주 간단하고 쉬운 말로 하나하나 되풀이해서 가르치실 것이나 그들은 간단하고 단순한 말씀에도 걸려 넘어지고 부러지고 덫에 걸려 사로잡힐 것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자랑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죽음과 계약을 맺고 무덤과 조약을 맺었다. 우리에게는 거짓과 허위라는 은신처가 있으니 아무리 재앙이 밀어닥쳐도 그것이 우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주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한 돌을 놓아 기초를 삼았으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석이다. 그를 믿는 사람은 놀라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의와 공평으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니 원수들이 폭풍처럼 밀어닥쳐 너희가 의지하던 거짓의 은신처를 부숴 버릴 것이다.
너희가 죽음과 맺은 계약이 무효가 되고 너희가 무덤과 맺은 조약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재앙이 덮칠 때 너희가 쓰러지고 말 것이다.
그것이 밤낮 너희에게 계속 밀어닥칠 것이니 이 말씀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너희에게 두려움이 될 것이다.'
그때 너희는 팔다리를 펼 수 없는 짧은 침대에서 몸을 감쌀 수 없는 작은 담요로 잠을 자려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브라심산과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분기하셔서 신기하고 비상한 일을 수행하실 것이다. 그것은 특별한 법으로 자기 백성을 벌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거만하게 굴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더 벗어나기 어려운 속박을 당하게 될 것이다.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온 땅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
너희는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어라.
밭을 갈아놓고 씨를 뿌리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밭을 갈아 흙을 부드럽게 하는 일만 계속 할 농부가 어디 있겠느냐?
일단 밭을 갈아 땅을 고르게 하면 농부는 회향이나 밀, 보리, 귀리와 같은 여러 가지 씨를 뿌리기 마련이다.
하나님이 일하는 방법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농부는 자기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
곡식이라고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타작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탈곡기나 도리깨로 타작을 하지만 깨와 같은 작은 씨는 작대기로 떨기도 한다.
어떤 곡식은 계속 두들기기만 하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 방법으로 수레바퀴를 굴리거나 발로 밟아 타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지식은 훌륭할 계획과 놀라운 지혜를 가지신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나온 것이다.
슬프다! 하나님의 제단과 같은 예루살렘이여, 한때 다윗이 살았던 성이 이제는 망하게 되었구나! 너희가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을 지킬지라도
하나님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니 너희는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며 온 성은 피로 얼룩진 제단처럼 될 것이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공격할 것이므로
이 성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땅속에서 들려오는 유령의 목소리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을 치는 잔인한 원수들은 바람에 날아가는 겨나 티끌처럼 될 것이며 예기치 않은 때에 갑자기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뇌성과 지진과 큰소리와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무서운 불꽃으로 그들을 벌하실 것이니
예루살렘과 싸우는 모든 나라가 꿈처럼 사라질 것이다.
굶주린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고 나면 여전히 배가 고프고 목마른 자가 마시는 꿈을 꾸어도 깨고 나면 여전히 지치고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예루살렘을 치는 자들도 승리를 꿈꾸지만 실패하고 말 것이다.
너희는 주저하며 의심해 보아라. 너희는 눈을 가리고 소경이 되어라.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비틀거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깊이 잠들게 하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기시고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으셨다.
그러므로 모든 예언적인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해진 책과 같을 것이다.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어 읽어 보라고 해도 그것이 봉해졌으므로 그는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할 것이며
또 무식한 자에게 주어 읽어 보라고 하면 무식해서 읽을 수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의 신앙은 사람의 가르침이나 규정에 얽매여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에게 예기치 않은 무서운 형벌을 다시 내리겠다. 그들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들이 어리석게 되고 총명한 사람들의 총명이 쓸모없게 될 것이다.'
자기 계획을 여호와께 숨기려 하는 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몰래 자기 일을 하며 너희 하는 짓을 보거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너희는 잘못되어도 아주 잘못되었다. 토기장이를 진흙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 어떤 물건이 그것을 만든 사람을 보고 `너는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기계가 그것을 발명한 사람에게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멀지 않아 울창한 숲이 농토가 되고 농토가 다시 숲이 될 것이다.
그때 귀머거리가 책 읽는 소리를 들을 것이요 어둡고 캄캄한 데 사는 소경들이 눈을 떠서 보게 될 것이며
가난하고 겸손한 자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쁨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포악한 자들이 사라질 것이며 오만한 자들이 자취를 감추고 악을 꾀하는 자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남을 중상 모략하고 재판관을 괴롭히며 거짓 증언을 하여 죄 없는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자들을 하나님은 벌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은 더 이상 두려워서 새파랗게 질리거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줄 자녀들을 보면 내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인 것을 인정할 것이며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다.
그리고 마음이 비뚤어진 자도 진리를 믿게 될 것이며 불평하는 자도 가르침을 받으려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세우지 않은 계획을 수행하며 내 뜻에 맞지 않는 조약을 맺어 죄에 죄를 더하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이집트의 도움을 얻고자 그리로 내려가서 이집트 왕을 의지하였다.
그러나 이집트 왕은 그들을 도울 힘이 없을 것이니 그의 보호를 받으려 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비록 그들의 대신들이 이집트의 소안에도 있고 그들의 사신들이 하네스에 도착했을지라도
아무런 도움이나 유익을 주지 못하고 부끄러움만 안겨다 주는 나라를 의지한 것 때문에 유다 사람들은 수치를 당하고 후회할 것이다.'
이것은 남쪽 네겜의 짐승들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사신들이 자기들을 도울 수도 없는 자들에게 줄 값비싼 선물을 나귀와 낙타 등에 잔뜩 싣고 사자가 우글거리며 독사와 날아다니는 뱀이 사는 위험하고 거친 땅을 지나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집트의 도움이 아무 쓸모가 없으므로 내가 이집트에게 `종이 호랑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여호와께서는 이 백성의 악한 소행을 책에 기록하여 그것을 후세에 영원히 남기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이 언제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짓말을 하며 항상 여호와의 가르침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언자들에게 입을 열지 못하게 하고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우리에게 옳은 것을 예언하지 말아라. 우리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고 거짓된 것을 예언하라.
너희는 우리에게서 떠나고 우리 길을 막지 말아라. 우리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 대하여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사기와 거짓말을 믿고 따른다.
이 죄 때문에 너희는 갈라져 불쑥 튀어나온 높은 담과 같아서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며
숯불을 담아 옮기거나 물을 뜰 조각하나 남지 않고 산산이 부서진 질그릇처럼 박살이 나고 말 것이다.'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희는 돌아와서 말없이 나를 신뢰하라. 그러면 너희가 구원을 받고 힘을 얻을 것이다.' 하셨으나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고
오히려 빠른 말을 타고 달아날 것이라고 호언 장담하였다. 그렇다! 너희 말대로 너희는 달아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너희가 탄 말이 빠르다고 생각하겠지만 너희를 추격하는 너희 원수들의 말이 더 빠를 것이다.
그러므로 적 한 사람의 위협에 너희 천명이 달아날 것이며 적 다섯 명만 나타나도 너희는 다 달아나고 남은 자는 산 꼭대기의 외로운 깃대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직도 너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며 너희에게 사랑을 베푸시려고 하신다.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너희를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 있는 자이다.
예루살렘에 사는 내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통곡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너희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실 것이다.
그가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지만 그가 너희와 함께 하여 직접 너희를 가르치실 것이니 너희 눈이 너희 스승을 볼 것이다.
그리고 만일 너희가 바른길에서 벗어나 방황하면 너희는 `바른 길이 여기 있다. 이 길을 걸어라.' 하고 너희 뒤에서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또 너희는 너희 금은 우상을 다 때려 부수고 불결한 물건을 집어 던지듯이 그것을 던지며 `영원히 사라져라!' 하고 외칠 것이다.
너희가 씨를 뿌릴 때마다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여호와께서 비를 주셔서 너희 수확이 풍성하게 하실 것이며 너희 가축도 넓은 목장에서 마음껏 풀을 뜯어먹게 될 것이다.
밭을 가는 소와 나귀도 제일 맛있는 사료를 먹을 것이며
망대가 무너지고 너희 원수들이 크게 죽임을 당하는 날에는 모든 산과 골짜기에 물이 넘쳐 흐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고치시는 날에 달이 해처럼 밝을 것이며 햇빛은 7배나 더 밝아 7일 동안의 광량에 맞먹는 빛을 낼 것이다.
보라! 여호와께서 크게 분노하셔서 빽빽한 구름에 둘러싸여 멀리서 오신다. 그가 말씀하시니 그 말이 무서운 불길과 같구나.
그가 분노를 홍수처럼 쏟아 교만한 민족들을 쓸어 버리시고 그들의 입에 파멸의 재갈을 물리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아, 너희는 거룩한 명절의 밤을 즐기듯이 노래를 부를 것이며 피리 소리에 맞춰 이스라엘의 반석 되시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처럼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고 무서운 화염과 폭우와 폭풍과 우박으로 그의 분노를 느끼게 하실 것이다.
앗시리아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실 때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두려워 떨 것이며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실 때마다 여호와의 백성들은 소고를 치고 수금을 타며 기뻐할 것이다.
오래 전에 큰 불로 앗시리아 황제를 태울 화장터가 마련되었으니 그것은 나무를 잔뜩 쌓아 올린 깊고 넓은 장소이다. 여호와께서 유황불과 같은 불을 토해 그곳을 완전히 태워 버릴 것이다.
도움을 얻으려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말과 전차와 마병과 같은 이집트의 막강한 군사력은 의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그의 도움을 구하지도 않는다.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시므로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을 바꾸지 않으시고 일어나셔서 악을 행하는 자기 백성을 치시며 또 그들을 돕는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인간에 불과할 뿐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도 고기 덩어리일 뿐 영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손을 뻗치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고 도움을 받는 자도 쓰러져 다 함께 멸망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자가 먹이를 덮치고 으르렁거릴 때 목자들이 몰려와서 아무리 소리를 치고 떠들어대도 사자는 놀라거나 당황하여 달아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전능한 나 여호와도 시온산에서 싸울 것이다.
새가 둥지 위를 맴돌며 자기 새끼를 보호하듯이 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하였으나 이제는 그에게 돌아오라.
너희가 은이나 금으로 만든 죄악의 수상들을 다 집어 던질 날이 올 것이다.
앗시리아는 멸망할 것이나 사람의 칼이 아니라 여호와의 칼에 망하고 말 것이다. 앗시리아 사람들은 그 칼 앞에서 도망할 것이며 그들의 젊은이들은 노예로 잡혀갈 것이다.
그들의 황제는 놀라 달아날 것이며 그들의 장군들도 공포에 질려 그들의 군기를 버리고 달아 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의 불은 지금도 예루살렘에서 타고 있다.
보라! 앞으로 한 왕이 정의로 통치할 것이며 지도자들은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다.
그 왕은 광풍과 폭풍을 피하는 피신처와 같을 것이며 사막에 흐르는 물과 같고 열기로 타는 듯한 메마른 땅에 큰 바위 그늘과 같을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열리고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며
성급한 자들도 진리를 깨달을 것이며 말을 더듬는 자들도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그 때에는 어리석은 자나 사기꾼과 같은 건달들을 아무도 영웅시하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악한 것을 생각하며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를 모독하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며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못된 건달의 주된 무기는 악이다. 그는 악한 계획을 세우며 거짓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파멸시키고 그들이 바른 말을 하는 경우에도 그들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그러나 고상한 사람은 고상한 계획을 세우며 언제나 고상한 일에만 집착한다.
아무 염려 없이 안일하게 사는 여자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아무 걱정 없는 여자들아, 내년 이맘때에는 너희가 수확할 포도와 열매가 없으므로 근심하게 될 것이다.
염려 없이 안일하게 사는 여자들아, 이제는 두려움으로 떨며 너희 옷을 벗고 허리에 삼베를 둘러라.
너희는 못 쓰게 될 좋은 밭과 포도원을 생각하며 가슴을 치고 통곡하라.
너희 땅에는 가시와 찔레가 무성할 것이며 쾌락을 누리던 너희 집과 성들은 폐허가 될 것이다.
궁전도 폐허가 되고 사람들이 붐비던 성도 한적하며 요새와 망대가 있는 곳이 영영 황무지가 되어 들나귀와 양떼가 거기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실 것이므로 황무지가 다시 비옥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밭에서 풍성한 농산물을 거둬들일 것이다.
그때 온 땅에는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옳은 일을 행할 것이므로 항상 평화와 안정이 있을 것이다.
내 백성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과 거처에서 살 것이지만
앗시리아 사람들은 멸망하고 그들의 도시는 파괴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크게 축복하셔서 씨를 뿌리는 곳마다 그들이 풍성한 농산물을 거둬들일 것이며 그들의 소떼와 양떼는 푸른 목장에서 풀을 뜯어먹을 것이다.
약탈을 당한 적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약탈하고 배신을 당한 적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배신한 앗시리아여,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네가 약탈하기를 그치면 너도 약탈을 당할 것이며 네가 배신하기를 그치면 너도 배신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사모합니다. 주는 매일 우리의 힘이 되시고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의 두려운 음성을 들으면 원수들이 달아나며 주께서 일어나시면 모든 민족이 흩어집니다.
메뚜기 떼가 들판을 덮치듯이 예루살렘 사람들이 앗시리아군을 덮쳐 약탈할 것이다.
여호와는 높은 곳에 계시는 위대한 분이시므로 예루살렘을 평등과 정의의 고장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는 언제나 자기 백성에게 풍성한 구원을 베풀며 그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안정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장 큰 보화는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바로 그것이다.
그들의 용사들이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평화 사절단이 슬피 울고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들의 발길이 끊어졌구나. 앗시리아 사람들이 평화 조약을 깨뜨리고 그들의 증인들 앞에서 한 약속을 무시하며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모든 땅이 슬퍼하고 쇠잔해 가니 레바논의 숲은 마르고 사론의 비옥하던 골짜기는 사막과 같으며 바산과 갈멜에서는 나무잎이 떨어지고 있구나.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제 일어나서 내 능력과 힘을 보이겠다.
너희 앗시리아 사람들은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애써도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내 호흡이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다.
너희 군대는 불에 타서 석회처럼 될 것이며 잘라서 불에 집어 넣는 가시나무처럼 될 것이다.
너희 멀리 있는 민족들아, 내가 행한 일을 들어라. 너희 가까이 있는 자들아, 내 능력을 인정하라.'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 떨며 `우리 중에 누가 영원히 타는 이 소멸하는 불 앞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겠는가?' 하는구나.
옳은 일을 행하는 자, 정직하게 말하는 자, 부당한 재물을 거절하는 자, 절대로 뇌물을 받지 않는 자, 살인 음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않는 자,
이런 자들은 다 하나님의 심판의 불 앞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튼튼한 요새 안에 있는 것처럼 안전한 보호를 받을 것이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이 그들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다시 영광스러운 왕을 볼 것이며 멀리 광활한 땅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앗시리아군이 너희 성 밖에서 너희 망대를 세며 너희 성에서 거둬들일 조공이 얼마나 될지 계산하던 공포의 시절이 지나가버린 추억에 불과할 것이다.
알아들을 수도 없는 이상한 말을 지껄여대는 오만한 외국인들을 너희가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던 시온성을 바라보라. 예루살렘은 살기에 평화로운 곳이 되어 말뚝이 뽑히지 않고 밧줄이 끊어지지 않아 옮겨지지 않을 천막과 같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능력이 되시므로 그 곳은 적의 범선이나 큰 배가 접근할 수 없는 넓은 강으로 둘러싸인 피난처와 같을 것이다.
여호와는 우리의 재판장이시며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분이시요 우리의 왕이시므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다.
적의 배가 돛대가 부러지고 돛줄이 풀려 그 용구들이 쓸모없게 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나눌 것이며 절름발이도 자기 몫을 얻을 것이다.
시온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병들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다 용서받을 것이다.
모든 민족들아, 와서 들어라. 너희 백성들아, 귀를 기울여라. 온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내 말을 들어라.
여호와께서 세상 나라들과 그 모든 군대에게 분노하셔서 그들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도록 하실 것이다.
죽임을 당한 그들의 시체가 매장되지 못한 채 그대로 썩어 악취가 나며 산들이 온통 그들의 피로 물들 것이다.
그때 해와 달과 별들이 용해되고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며 하늘의 모든 별들이 마른 나뭇잎이나 익은 과일이 떨어지듯 떨어질 것이다.
하늘에 여호와의 칼이 준비되었으니 그 칼이 그가 멸망시키기로 작정한 에돔을 쳐서 심판할 것이다.
여호와의 칼이 어린 양이나 염소를 죽일 때처럼 그들의 피와 기름으로 흠뻑 젖을 것이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스라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내어 에돔 땅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에돔 사람들은 들소나 송아지처럼 쓰러지고 그 땅은 피로 물들며 기름으로 뒤덮일 것이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시온을 구출하시고 그 원수들에게 복수하는 때이다.
에돔의 강들은 역청으로 변할 것이며 그 흙은 유황이 되고 그 온 땅은 역청으로 불이 붙어
밤낮 꺼지지 않고 계속 연기가 올라오며 그 땅은 대대로 황폐하여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없을 것이다.
사다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올빼미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땅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므로
그 나라를 다스릴 왕이 없을 것이며 지도자들도 모두 사라져 없을 것이다.
모든 궁과 요새화된 성에는 가시나무와 엉겅퀴가 무성하게 자라 이리와 타조의 거처가 될 것이다.
들짐승이 여우와 함께 어울려 다니고 수염소가 서로 부르며 밤의 괴물이 거기서 쉴 곳을 찾고
부엉이가 거기서 깃들이며 알을 낳아 새끼를 까고 그 날개 그늘 아래 그것을 모으며 솔개들도 하나하나 그리로 모여들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아라. 이 동물들 중에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되도록 명령하셨고 성령께서 그것들을 함께 모으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그 땅을 측량하여 그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므로 그것들이 그 땅을 영원히 소유하여 거기서 대대로 살 것이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황무지에도 꽃이 필 것이다.
사막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 산처럼 푸르고 갈멜과 사론의 목장처럼 아름다울 것이며 모든 사람이 여호와의 영광과 우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는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격려하고 붙들어 주며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용기를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하나님이 오셔서 너희 원수들에게 복수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다.'
그때 소경의 눈이 뜨이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절름발이가 사슴처럼 뛰고 벙어리가 기뻐 외칠 것이다. 광야에서 물이 솟구치고 사막에도 시내가 흐를 것이며
뜨거운 모래밭이 못이 되고 메마른 땅이 샘물이 솟고 이리가 살던 곳에 갈대와 골풀이 자랄 것이다.
거기에 `성결의 길'이라고 부르는 대로가 열릴 것이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그리로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 길을 걷는 자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어리석은 사람도 거기서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사자와 같은 사나운 짐승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그런 것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자들이 그 길을 지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를 것이니 그들에게는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고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만이 있을 것이다.
히스기야왕 14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요새화된 모든 성들을 점령하였다.
그는 라기스에서 대군과 함께 자기 군 지휘관 한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히스기야왕에게 보냈다. 그가 윗못 수로 곁에 있는 옷감 표백장의 길을 장악하고 있을 때
힐기야의 아들인 궁중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관 요아가 그를 만나러 나갔다.
그러자 그 지휘관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앗시리아 왕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네가 무엇을 믿고 그처럼 대담해졌느냐?
너는 군사력과 전략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빈말에 불과한 것이다. 네가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기를 들었느냐?
너는 이집트가 너를 도와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것은 쪼개진 갈대 지팡이와 같아서 곧 부러져 네 손을 다치게 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의지하는 자는 다 이와같이 될 것이다.'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그 단에서만 예배하라고 말한 자가 바로 히스기야가 아니냐?
자, 내가 우리 앗시리아 왕의 이름으로 한 가지 내기를 제안하겠다. 만일 너희가 말 탈 사람 2,000명을 구할 수 있으면 내가 그만한 말을 너희에게 주겠다.
앗시리아의 제일 하급 장교 한 사람도 당해 내지 못할 너희들에게 이집트가 전차와 마병을 지원해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내가 여호와의 도움 없이 너희 나라를 치러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직접 이 땅을 쳐서 멸망시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그에게 `우리는 아람 말을 알아듣습니다. 제발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시고 히브리 말로 하지 마십시오. 성벽 위에 있는 모든 백성이 듣고 있습니다.' 하였으나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 왕이 너희와 너희 왕에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낸 줄 아느냐? 나는 성벽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해 주어야겠다.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자기 똥을 먹고 자기 오줌을 마셔야 할 것이다.'
그리고서 그는 일어나 히브리 말로 외쳤다. `너희는 앗시리아 대왕의 말씀을 들어라!
앗시리아 왕이 너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가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히스기야의 설득에 넘어가지 말아라. 그는 여호와가 너희를 구하고 우리 앗시리아군을 막아 너희 성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너희는 그와 같은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는 성에서 나와 나에게 항복하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너희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와서 이 땅과 같은 다른 지방으로 너희를 옮겨 살게 하겠다. 그 곳은 곡식과 포도주와 빵과 포도밭이 많은 땅이다.
여호와가 너희를 구출할 것이라고 히스기야가 설득하여도 너희는 그의 말에 속지 말아라. 세상 어느 나라의 신이 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백성을 구출한 적이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하였느냐?
이 신들 중에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준 자가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너희는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의 대꾸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것은 히스기야왕이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때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비통한 나머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왕에게 가서 앗시리아 지휘관이 말할 것을 그대로 전하였다.
히스기야왕은 그들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삼베 옷을 입고 기도하려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서 그는 궁중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나이 많은 제사장들에게 삼베 옷을 입게 하고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인 예언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그래서 그들은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의 말을 이렇게 전하였다. `오늘은 고통과 책망과 치욕의 날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는 여자처럼 되었습니다.
앗시리아 왕이 보낸 한 군 지휘관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였습니다. 아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가 모욕하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책망하시겠지만 당신은 살아 남은 우리 백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의 전갈을 받고
이런 회답을 보냈다. `여호와께서 왕은 그 앗시리아 지휘관의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이 본국으로부터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돌아가 거기서 살해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 앗시리아 지휘관은 자기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는 말을 듣고 립나로 가서 싸우고 있는 왕을 만났다.
이때 앗시리아 왕은 이디오피아의 디르하가왕이 자기를 치러 온다는 말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너희는 네가 의지하는 신이 예루살렘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소리에 속지 말아라.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닥치는 대로 쳐서 멸망시켰던 일을 너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너만 살아 남으려고 하느냐?
내 조상들은 고산과 하란과 레셉성을 멸망시키고 들라살에 사는 에덴 사람들을 죽였는데도 그들의 신들은 그들을 구해 내지 못하였다.
하맛과 아르밧과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받아 보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가서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그룹 천사들 위의 보좌에 앉아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만 온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려고 보낸 이 말을 들으소서.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며 또 그 신들의 우상을 불 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나 돌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이 멸할 수 있었습니다.
(18절과 같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주소서. 그러면 온 세상 나라들이 주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앗시리아 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온은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루살렘이 너를 비웃고 조롱하고 있다.
네가 누구를 꾸짖고 모독하였느냐? 너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향하여 큰소리 치고 잘난 척하였다.
너는 많은 전차를 거느리고 가서 레바논 산들의 가장 높은 정상을 정복하였고 거기서 제일 높은 백향목과 제일 좋은 잣나무를 자르고 레바논의 가장 깊은 숲속까지 정복하였으며
너는 네가 정복한 외국 땅에서 물을 마시고 이집트 땅을 모조리 짓밟아 버렸다고 자랑하였다.
내가 오래 전부터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말도 너는 듣지 못했느냐? 너를 통해 요새화된 성들을 쳐서 돌무더기가 되게 한 것은 바로 나이다.
그래서 네가 정복한 그 나라들은 너를 대항할 힘이 없어 두려워하고 놀랐으며 들의 풀이나 나물 같고 지붕위의 잡초 같으며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곡식 같았다.
나는 너에 관한 모든 일과 네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가는지 다 알고 있으며 네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악한 말을 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또 나에 대한 너의 분노와 그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도 나는 다 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네 코에 갈고리를 꿰고 네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오던 길로 끌고 갈 것이다.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는 이렇다. 금년과 내년에는 너희가 저절로 자라난 야생 곡식을 먹고 3년째에는 농사지어 추수한 곡식과 포도를 먹을 것이다.
살아 남은 유다 사람들은 땅으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열매를 맺는 식물과 같이 다시 번성할 것이며
살아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과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다. 나 여호와는 반드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화살하나 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방패 든 군인들도 접근하지 못할 것이며 성 주변에 토성을 쌓지 못하고
오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나의 명예와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
바로 그 날 밤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군 진영으로 가서 185,000명을 쳐 죽였다.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죽어 시체만 즐비하게 널려 있지 않겠는가!
그러자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은 철수하여 니느웨로 돌아갔다.
어느 날 그가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하고 있을 때 자기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서 죽이고 아라랏땅으로 도망해 버렸다. 그러자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이때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아모스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가 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왕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므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죽을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여호와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성실하게 섬긴 일과 내가 주 앞에서 선하게 살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소서.' 하고 기도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히스기야에게 가서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네 수명을 15년 더 연장하고
너와 이 성을 앗시리아 왕에게서 구출하여 계속 보호하겠다.
여호와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증명할 표적은 이것이다.
내가 아하스왕의 일영표에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가게 하겠다.' 그래서 그 일영표의 해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가지 않았겠는가!
히스기야왕은 병에서 회복된 후에 이런 시를 지었다.
나는 생의 전성기에 죽음의 문턱을 넘어 수명대로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나는 또 이 세상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뵙지 못하고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도 다시 보지 못할 것으로 알았다.
목자의 천막을 걷듯이 내 육체의 생명이 내게서 떠나고 직조공이 베틀에서 베를 잘라 말듯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으니 내 명이 조만간에 곧 끝나 버릴 것 같았다.
마치 사자가 내 뼈를 꺾는 것처럼 내가 밤새도록 신음하고 괴로와하였으니 정말 내 생명이 곧 끝나 버릴 것 같았다.
내가 제비나 학처럼 지껄이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지쳐 `여호와여, 내가 죽게 되었습니다. 나를 구해 주소서.'하고 외쳤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고 이 일을 행하셨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내가 이 고통을 생각하며 여생을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여호와여, 이와 같은 주의 훈계로 사람이 살게 되니 내 영혼의 생명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고치시고 살려 주소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한 것은 나에게 유익이었습니다. 주는 내 영혼을 사랑하셔서 나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죽은 사람이 주를 찬양할 수 없고 무덤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하심을 바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자기 자녀들에게 주의 신실하심을 말해 주듯이 오늘 나처럼 주를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살아 있는 사람뿐입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니 우리가 평생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금으로 노래하며 찬양하리라.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으깬 무화과 뭉치를 상처에 바르면 나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고쳐 주실 표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것이다.
그때 발라단의 아들인 바빌로니아의 므로닥-발라단왕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회복되었다는 말을 듣고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히스기야는 그 사절들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자기 창고에 있는 은과 금과 향품과 값진 기름과 그리고 무기고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으며 궁전과 나라 안에 있는 소중한 것 중에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예언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왕에게 무슨 말을 하였으며 또 이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그들은 먼 나라 바빌로니아에서 왔습니다.'
`그들이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그들은 모든 것을 다 보았으며 궁전 창고에 있는 것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때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말하였다.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왕의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궁전 창고에 쌓아 둔 그 모든 것이 바빌로니아로 옮겨지고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며
또 왕의 아들 중 몇 사람이 끌려가 바빌로니아 왕의 궁전에서 내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왕은 적어도 자기 시대에는 평화와 안전이 있을 것을 알고 `당신이 말한 여호와의 말씀은 다 좋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너희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격려하며 그들에게 고난의 날들이 끝나고 그들의 죄가 용서되었다고 말해 주어라. 그들은 자기들의 죄에 비해 갑절이나 무거운 형벌을 받았다.'
어떤 사람의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여호와를 위하여 광야에 길을 준비하라. 너희는 우리 하나님을 위하여 사막에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며 거친 땅이 평탄해지고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다.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온 인류가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한 음성이 다시 들린다. `너는 외쳐라.' `내가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은 다 들의 꽃과 같아서
여호와의 입김에 그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니 참으로 사람은 풀에 지나지 않는구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도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존재한다.'
예루살렘아, 높은 산에 올라가서 좋은 소식을 전하라! 시온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큰 소리로 유다 성들에게 `너희 하나님이 오신다.'고 외쳐라!
장차 주 여호와께서 강한 자로 오셔서 능력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당연히 받을 상벌을 주실 것이다.
그는 목자처럼 자기 양떼를 보살피시며 어린 양들을 자기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고 그 어미들을 부드러운 손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누가 손으로 바닷물을 되어 보고 뼘으로 하늘을 재어 보았는가? 누가 땅의 티끌을 됫박에 담아 보았으며 누가 산을 저울에 달아 보았는가?
누가 여호와의 성령을 지도하였으며 누가 여호와를 가르치고 그의 상담자가 되었는가?
여호와께서 누구와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에게 바른 길을 가르쳤는가? 여호와께 지식을 가르치고 총명의 길을 보인 자가 누구인가?
여호와에게는 세상 나라들이 통안에 있는 한 방울의 물과 같고 저울 위에 놓인 적은 티끌 같아서 섬들을 먼지처럼 들어올리신다.
레바논 숲에 있는 모든 동물들도 우리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에 부족할 것이며 그 나무들도 그의 제단에 불을 피우는 데 부족할 것이다.
그에게는 모든 나라가 아무것도 아니며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질 뿐이다.
그렇다면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비교할 수 있으며 그의 모습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그를 우상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 우상은 기능공이 주조하여 금세공업자가 금을 입히고 은사슬로 장식한 것이다.
가난하여 그런 값비싼 신상을 살 수 없는 사람은 썩지 않는 나무를 구하고 솜씨 좋은 조각사를 고용하여 거기에 신상을 조각해서 흔들리지 않을 우상을 만들어 세운다.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듣지도 못하였느냐?
땅 위 하늘 높이 앉아 계신 분이 세상을 만드셨으니 그에게는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이 메뚜기처럼 보인다 그는 하늘을 휘장처럼 드리우시고 천막처럼 펴셨다.
그가 세상의 귀족들과 통치자들을 낮추어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드시니
그들은 겨우 이식되어 이제 막 뿌리를 내린 묘목과 같은 자들이다. 여호와께서 바람을 보내시면 그것은 말라 지푸라기처럼 날아가 버린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누구와 비교할 수 있느냐? 나와 같은 자가 어디 있느냐?'
너희는 하늘을 바라보아라! 누가 이 모든 별들을 만들었느냐? 여호와께서 별무리를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이끌어내시며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다 헤아리고 계시니 그의 능력이 크시므로 그 중에 하나도 빠진 것이 없다.
이스라엘아, 어째서 너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보지 않으며 네가 원통한 일을 당해도 무관심하다고 불평하느냐?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듣지도 못하였느냐? 여호와는 영원하신 분이시며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그는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으며 그의 깊은 생각은 헤아릴 수가 없다.
그는 피곤한 자에게 힘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 능력을 더하신다.
청소년이라도 피곤하고 지치며 건장한 청년이라도 넘어지고 자빠지나
오직 여호와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어 독수리처럼 날개치며 올라갈 것이요 달려가도 지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섬들아, 내 앞에서 잠잠하라. 너희 민족들아, 새 힘을 얻어라. 가까이 나아와서 말하라. 법정에서 함께 만나 시비를 가려 보자.
동방에서 한 정복자를 일으켜 그가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한 자가 누구인가? 누가 그 앞에 열강들과 왕들을 굴복시켰는가? 그의 칼이 그들을 티끌처럼 치고 그의 활이 그들을 바람 앞에 지푸라기처럼 흩어 버렸다.
그는 아직 밟아 보지 않은 길인데도 적을 맹렬히 추격하여 안전하게 그 임무를 수행하였다.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였느냐? 누가 역사의 과정을 정하였느냐?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도 있었고 세상 끝날에도 있을 나 여호와가 아니냐?
해안 지대에 사는 백성들이 내가 한 일을 보고 두려워하며 떠는구나. 그들이 함께 모여
서로 자기 이웃을 도우며 자기 형제에게 담대하라고 말한다.
목공은 금세공업자를 격려하며 망치질 하는 자는 메질하는 자를 격려한다. 그들은 또 땜질이 훌륭하다고 말하며 단단히 못을 박아 우상이 흔들거리지 않게 한다.
그러나 내 종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는 내가 택한 백성이며 내 친구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내가 너희를 땅끝에서 이끌어내고 땅 모퉁이에서 불러 내어 너희를 내 종이라고 하였으며 너희를 택하고 버리지 않았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 놀라지 말아라. 나는 너희 하나님이다. 내가 너희를 강하게 하고 도와 주며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겠다.
너희에게 분노하던 자들이 패배와 수치를 당할 것이며 너희를 대적하는 자들이 죽어 허무하게 사라질 것이니 너희가 찾아도 그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11절과 같음)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 오른손을 붙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도우리라 하지 않느냐?
작고 보잘것없는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돕겠다. 너희 구원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다.
내가 너희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만들 것이니 너희가 원수들을 쳐서 박살낼 것이다.
너희가 그들을 까부르면 그들은 바람에 날리고 태풍에 흩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내가 너희 하나님이라는 것 때문에 기뻐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나 여호와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내 백성들이 물을 찾아도 물이 없어 갈증으로 혀가 마를 때 나 여호와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며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메마른 고원 지대에 강물이 흐르게 하고 골짜기에 샘물이 나게 하며 사막을 연못이 되게 하고 마른 땅을 샘이 되게 하겠다.
내가 사막에 백향목과 아카시아와 도금양과 감람나무가 자라게 할 것이며 황량한 땅에 소나무와 잣나무와 회양목이 자라게 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나 여호와가 한 일 인 줄 알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 그렇게 만든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이방 신들아, 소송을 제기하라. 너희 우상들아, 할 말이 있으면 말해보아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여 그것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하며 또 과거에 있었던 일도 설명해 보아라.
너희가 만일 신이라면 장래 일을 말하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 보아라.
그러나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며 너희 일도 무가치하고 너희를 섬기는 자들은 다 더러운 자들이다.
내가 동방에 사는 한 사람을 일으키고 그를 북방에서 이끌어내어 여러 나라를 치게 할 것이며 내 이름을 부르는 그에게 내가 큰 승리를 주어 토기장이가 진흙을 밟듯이 그가 왕들을 짓밟도록 하겠다.
너희 중에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여 우리가 너희를 옳다고 말하게 하였느냐? 너희 중에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자가 없고 한 사람도 너희 말을 들은 자가 없다.
도울 자가 온다고 예루살렘에 제일 처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한 자는 바로 나 여호와이다.
내가 우상 가운데 찾아보아도 그런 말을 한 자는 하나도 없으며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할 자도 없다.
이 모든 신들은 다 쓸모가 없으며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되 이런 우상들은 바람처럼 공허할 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가 택하고 기뻐하는 자를 보아라. 내가 그에게 내 성령을 주었으니 그가 온 세상에 진리를 전할 것이다.
그는 외치거나 소리를 높이지 않을 것이며 거리에서 떠들어대지도 않을 것이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둥불을 끄지 않으며 의로운 심판을 성실하게 베풀 것이다.
그는 비틀거리거나 낙심하지 않고 세상이 진리와 의를 세울 것이니 섬나라 사람들도 그의 교훈을 사모할 것이다.'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으며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종에게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의를 나타내려고 너를 불렀으니 내가 너를 보호하고 지킬 것이며 너를 통해 내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너를 세워 이방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겠다.
네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캄캄한 감옥에 갇혀 있는 자들을 끌어내어 자유롭게 할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것이 내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신에게 주지 않을 것이며 내 찬송을 우상과 나누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으니 내가 이제 새로운 일을 예언할 것이다. 그 일이 시작되기도 전에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말한다.'
항해하는 자들아,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섬들과 거기에 사는 민족들아, 너희는 여호와께 새 노래를 부르며 그를 찬양하라.
광야에 있는 성들아, 소리를 높여라. 게달 사람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셀라에 사는 자들아, 크게 노래하며 산꼭대기에서 기쁨으로 외쳐라.
해안 지역에 사는 자들아, 여호와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라.
여호와께서 용사처럼 나가 싸우시며 크게 분발하여 함성을 지르고 자기 원수들을 쳐서 이기시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말없이 참았으나 이제는 해산하는 여자처럼 내가 부르짖고 숨이 차서 헐떡이는구나.
내가 높은 산과 낮은 산을 다 황폐하게 하며 풀과 나무를 마르게 하고 강과 연못을 말려 버릴 것이다.
내가 소경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인도하며 그들 앞에서 흑암을 광명으로 바꾸고 거친 길을 평탄하게 할 것이다. 나는 반드시 이 일을 행하고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상을 신뢰하며 그들을 신이라고 부르는 자들은 배척과 수치를 당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어라! 너희 소경들아, 눈을 떠서 보아라!
내 종보다 더 눈먼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보다 더 귀먹은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아, 너는 많은 것을 보면서도 그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들을 귀가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듣지 않는구나.'
여호와께서 자기 의로움을 나타내시려고 기쁨으로 그의 율법을 훌륭하고 존귀하게 하려 하셨으나
이 백성이 약탈을 당하고 다 굴 속에 갇혀 죄수 신세가 되었구나. 그들이 약탈과 강탈을 당해도 와서 그들을 구출해 줄 자가 없다.
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지금부터라도 너희가 관심을 가지고 듣겠느냐?
이스라엘을 약탈자에게 넘겨 준 자가 누구냐? 바로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는 그에게 범죄하였다. 우리는 그의 뜻대로 살지 않았고 그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무서운 분노를 쏟아 격렬한 전쟁을 겪게 하셨다. 여호와의 분노가 불붙듯이 타도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또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이스라엘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다.
네가 깊은 물을 지나갈 때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니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타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소멸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이며 너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거룩한 자이다.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하려고 이집트와 이디오피아와 스바를 네 몸값으로 내어주었다.
내가 너를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여겨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 내가 다른 민족을 희생시켜서라도 네 생명을 구하겠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내가 내 백성을 동방과 서방에서 이끌어낼 것이며
북방에서 그들을 놓아주라고 말하고 남방에서 그들을 억류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내가 내 자녀들을 세계 각처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은 다 내 백성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창조한 자들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눈이 있어도 소경이요 귀가 있어도 귀머거리가 된 백성을 이끌어내라.
세상의 모든 민족을 불러모아라. 그들의 어느 신이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느냐? 그들이 이전에 예언한 일 중에 성취된 것이 있느냐? 증인을 세워 그들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고 그들의 말이 사실임을 증거해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나의 증인이다.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 종으로 삼은 것은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나만이 유일한 하나님인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니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나만이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구원자가 아무도 없다.
나는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하고 보여 주었으며 너희를 구원하였다. 이방 신 중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아무도 없으니 너희가 내 증인이다.
나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니 아무도 내 손에서 피할 자 없고 내가 하는 일을 막을 수 없다.'
너희를 구원하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위해 바빌론에 한 군대를 보내 그 백성을 쳐서 다 달아나게 하겠다. 그들의 즐거워하던 소리가 통곡소리로 바뀔 것이다.
나는 여호와, 너희 거룩한 하나님이며 너희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왕이다.'
오래 전에 여호와께서 바다를 갈라 소용돌이치는 물결 사이에 곧장 길을 내시고
이집트의 막강한 군대와 그 모든 전차와 말을 바다 속으로 끌어들여 송두리째 엎어 버리고 그들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여 등불을 끄듯이 그들을 완전히 소멸하셨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말아라.
보라! 내가 새로운 일을 행하겠다. 이미 그 일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너희는 보지 못하느냐? 네가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물이 흐르게 할 것이다.
내가 광야와 사막에 강물을 흐르게 하여 택한 내 백성들이 마시게 할 그 때에는 이리와 타조와 같은 들짐승도 나를 존경할 것이다.
네가 나를 위해 이스라엘을 세웠으니 이 백성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나를 부르지 않았고 나에게 싫증을 느꼈으며
불로 태워 바칠 양의 번제물을 나에게 가져오지 않았고 너희 제사로 나를 공경하지 않았다. 내가 예물을 요구하여 너희에게 부담을 주거나 향을 요구하여 너희를 괴롭게 하지 않았는데도
너희는 나를 위해 향품을 사지 않았으며 희생제물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너희 죄로 나에게 짐을 지우며 너희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다.
그러나 나는 나를 위하여 너희 허물을 삭제하는 하나님이니 내가 다시는 너희 죄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에게 의로운 것이 있으면 나에게 기억나게 하라. 우리가 함께 변론해 보자. 너희에게 죄가 없다면 그것을 입증하라.
너희 첫 조상이 범죄하였고 너희 지도자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성소에 제사장들이 욕을 당하게 하고 이스라엘을 멸망시켜 내 백성이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택한 나의 종 이스라엘아, 들어라.
나는 너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너를 도와 줄 여호와이다. 내가 택한 종 이스라엘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고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성령과 복을 네 후손들에게 부어 줄 것이니
그들은 무성하게 자라는 풀이나 시냇가의 버들처럼 번성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는 여호와의 백성이다.' 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부르고 또 다른 사람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말을 자기 팔에 새기며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자랑스럽게 부를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가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내가 인류를 창조한 이후로 나처럼 외치고 말한 자가 있느냐? 만일 있으면 앞으로 있을 일과 장차 일어날 사건을 말하게 하라.
내 백성들아, 너희는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내가 옛날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너희는 내 증인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이 있느냐?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반석이 있느냐?'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다 어리석고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신들도 무익하니 우상을 만든 그들이 바로 이것에 대한 증인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는 눈멀고 무식한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신으로 섬기겠다고 우상을 만들어 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그것을 만든 자들과 함께 다 여호와 앞에 서서 두려워 떨며 수치를 당할 것이다.
철공은 연장을 만들기 위해 대장간에서 철을 불에 달구고 망치로 힘 있게 두들기므로 배고프고 목말라 지쳐 버리고 만다.
그리고 목공은 나무 치수를 재고 윤곽을 그려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새겨서 그것을 자기 집에 둔다.
그런 우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는 백향목을 자르고 잣나무나 상수리나무를 사용하기도 하며 어떤 때는 전나무를 심어 놓고 비에 자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그는 그 나무의 일부를 땔감으로 사용하여 불을 피워 자기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떡을 구워 먹기도 하고 그 나머지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며 그것을 숭배한다.
그는 그 나무 일부로 불을 피워 고기를 삶거나 구워서 배불리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정말 따뜻하구나. 이 얼마나 좋은 불인가!' 하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그는 그 나머지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고 경배하며 `당신은 내 신입니다. 나를 구하소서.' 하고 빌기까지 한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어리석고 무식하여 자기들이 하는 짓을 깨닫지 못하며 진리에 대한 눈과 마음이 어두워져 있다.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사람은 생각할 능력이나 지식이 없으며 `내가 그 나무의 일부로 불을 피워 그 숯불 위에 떡과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나머지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 이 나무 토막 앞에 절을 하다니!' 하고 말할 수 있는 지각이 없다.
그는 거짓에 미혹되어 자신을 구할 수도 없고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우상이 신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는 이것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다. 내가 너를 창조하여 내 종으로 삼았으니 내가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구름이나 아침 안개가 사라지듯 내가 네 죄를 없애 버렸다. 너는 나에게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
하늘아, 기쁨으로 노래하라.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땅아, 큰 소리로 외쳐라. 산과 숲속의 모든 나무들아, 큰 소리로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자기 영광을 나타내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의 구원자, 여호와이며 너를 생기게 하고 만물을 창조한 여호와이다. 내가 혼자 하늘을 펴고 땅을 만들었다.
나는 거짓 예언자들과 점장이들의 예언이 틀리게 하여 그들을 어리석은 자로 만들고 지혜로운 자와 지식을 쓸모없게 하는 자이다.
그러나 내 종들이 예언할 때나 내 사자를 보내 내 계획을 알릴 때에는 내가 그 계획과 예언을 성취시킨다. 나는 예루살렘에 대하여 거기 사람이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유다 성들에 대해서는 그것이 재건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의 폐허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복구될 것이라고 말하는 자이다.
나는 말 한 마디로 강과 바다를 말리며
키루스에 대하여 `그는 내 목자이므로 내가 원하는 일을 성취할 것이다. 그가 예루살렘의 재건과 성전 기초 공사를 명령할 것이다.' 하고 말하는 자이다.'
여호와께서는 키루스황제를 택하여 많은 나라를 정복하게 하고 왕들을 무력하게 하며 바빌론 성문들을 열어 다시는 그를 향해 닫지 못하게 하시고 키루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고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어둡고 은밀한 곳에 감추어진 재물과 보화를 너에게 주어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임을 알게 하겠다.
내가 택한 내 종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고 네가 비록 나를 알지 못하여도 내가 너에게 영광스러운 칭호를 주었다.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네가 나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네가 필요로 하는 힘을 너에게 주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만들며 축복도 하고 저주도 하여 이 모든 것을 다 행하는 여호와이다.
하늘아, 열려라. 창공아, 의를 비처럼 쏟아라. 땅에서 구원과 의가 함께 움이 돋아 열매를 맺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렇게 되도록 하였다.
깨어진 질그릇의 한 조각에 불과한 자가 자기 창조자와 다툰다면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질그릇이 그것을 만든 자에게 `너는 기술이 없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어째서 나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하고 말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무슨 권리로 내 자녀들에 대해서 앞으로 될 일을 물으며 너희가 누군데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 명령하느냐?
나는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명령하여 생기게 하였다.
내가 나의 의로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키루스를 일으켰다. 내가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할 것이니 그가 내 성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포로로 잡혀 있는 내 백성을 아무런 값이나 댓가를 받지 않고 거저 놓아 줄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이집트와 이디오피아의 재물이 네 것이 될 것이며 키 큰 스바 사람들이 네 종이 되어 사슬에 묶인 채 너를 따를 것이다. 그들이 네 앞에 엎드려 `과연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고 그분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고백할 것이다.'
구원자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참으로 주는 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상을 만드는 자는 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영원히 여호와의 구원을 받아 수치나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창조하시고 땅을 창조하여 견고하게 하시되 황폐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창조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나는 은밀한 곳이나 어두운 곳에서 말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를 황폐한 곳에서 찾으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진리를 말하고 옳은 일을 알리는 여호와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키루스를 피해 살아 남은 민족들아, 함께 모여 가까이 나아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다 무지한 자들이다.
너희는 앞으로 있을 일을 말하고 제시하라. 서로 의논해 보아라. 장차 일어날 일을 오래 전에 예언한 자가 누구냐?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의로운 하나님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세상 모든 사람들아, 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며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내가 맹세하지만 내 입에서 나간 의로운 말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내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며 나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할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 대하여 `여호와에게만 의와 힘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할 것이다.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은 나 여호와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바빌론의 우상들이 쓰러졌다. 벨과 느보가 한때는 경배를 받았으나 이제는 나귀 등에 실려 피곤한 짐승의 짐이 되고 말았구나.
그 우상들은 구부러지고 엎드러졌으니 그들은 자신을 구하지 못하고 사로잡혀 끌려가고 말았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야곱의 후손들아, 남아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를 창조하였고 너희가 태어날 때부터 너희를 보살펴 왔다.
나는 너희가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너희 하나님이 되어 너희를 보살필 것이다. 내가 너희를 만들었으니 너희를 돌보고 보살필 것이며 너희를 도와 주고 구해 주겠다.
도대체 나와 같은 자가 어디 있느냐? 너희가 나를 누구와 비교할 수 있겠느냐?
사람들이 주머니를 열어 금을 쏟아내고 은을 저울에 달며 금세공업자를 고용하여 그것으로 신을 만들어 절하고 섬긴다.
그들이 그것을 어깨에 메어다가 일정한 곳에 두면 그것은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며 사람이 기도하여도 응답해 주지 못하고 그를 환난에서 구해 주지 못한다.
너희 죄인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라.
너희는 오래 전에 있었던 옛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다.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고 나와 같은 자도 없다.
나는 처음부터 일의 결과를 말하였으며 오래 전에 벌써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였고 내 계획이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행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내가 멀리 동방에서 내 뜻을 이룰 독수리 같은 자를 부를 것이다. 내가 말하고 계획한 것이니 분명히 이루고 말 것이다.
의에서 멀리 떠난 악하고 고집스런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나의 의로운 구원이 가까왔으니 멀지 않다. 내가 지체하지 않고 시온에 구원을 베풀어 이스라엘에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처녀처럼 한 번도 정복당해 보지 않은 바빌론아, 네 보좌에서 내려와 땅에 앉아라. 이제는 너의 화려하던 시절이 끝났다.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름답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다.
맷돌을 돌려 가루를 갈아라. 너는 베일을 벗고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네 살이 드러나고 너의 부끄러운 곳이 보일 것이다. 내가 복수할 것이니 한 사람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니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바빌론아, 말없이 앉아 있어라. 흑암으로 들어가거라. 다시는 너를 세계의 여왕이라고 부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가 내 백성에게 분노하여 그들을 욕되게 하고 네 손에 맡겼으나 네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늙은 노인들까지 가혹하게 다루었다.
너는 항상 여왕이라는 생각만 했지 내 백성을 학대하는 일과 그 일의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편안히 살면서 쾌락을 사랑하는 자여, 들어라. 너는 너와 같은 신이 없다고 생각하며 과부가 되거나 자녀를 잃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네가 과부가 되고 자녀를 잃는 이 두 가지 일이 단 하루 만에 갑자기 일어날 것이다. 네가 아무리 마술을 행하고 주문을 외워도 반드시 그런 일을 당하고 말 것이다.
너는 악을 행하고도 안전하리라고 생각하며 너를 보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네가 `나는 신이며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니 네 지혜와 지식이 너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였구나.
그러므로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네가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그것을 쫓아 버릴 방도를 알지 못할 것이다. 네가 예상하지 못한 파멸이 갑자기 너를 덮칠 것이니 네가 그것을 피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네가 어렸을 때부터 사용해 온 마술과 주문으로 버텨 보아라. 어쩌면 그것이 도움이 되어 네 원수들에게 공포를 일으킬지도 모른다.
너는 수많은 조언으로 지쳐 있다. 점성가들과 달과 별을 보고 예언하는 자들이 네가 당할 재앙에서 너를 구하게 하라.
보라! 그들은 다 지푸라기 같아서 불에 타고 말 것이다. 그들이 그 불의 세력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불은 곁에 앉아서 몸을 따뜻하게 할 숯불이 아니다.
네가 어렸을 때부터 너와 함께 수고하고 무역하던 자들도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다 너를 버리고 자기 길로 갈 것이니 너를 구해 줄 자가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유다의 후손들아, 들어라. 너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지만 진리와 의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너희는 거룩한 도시의 시민이며 전능하신 여호와란 이름을 가진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오래 전에 장래 일을 예언하였고 갑자기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였다.
나는 네가 얼마나 고집이 센지 알고 있다. 네 목의 힘줄은 무쇠와 같고 네 이마는 놋과 같다.
그래서 내가 오래 전에 장래 일을 예언하였고 그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었으니 이것은 네 우상과 신상이 그런 일을 행하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했다고 네가 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너는 내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들었으나 그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일을 말하겠다.
이것은 전에 있었던 일이 아닌 새로운 일이며 네가 지금까지 들어 보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너는 그 일을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가 없다.
이것은 정말 네가 들어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 일이다. 네 귀가 옛날부터 열리지 못하였으니 이것은 네가 태어날 때부터 거역하고 반역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이름을 위하고 내가 찬양을 받기 위해서라도 내 분노를 억제하고 너를 파멸시키지 않겠다.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않고 고난의 불로 너를 시험하였다.
나를 위하여 내가 너를 구원하겠다. 내가 어떻게 내 이름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신에게 넘겨 주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부른 백성 이스라엘아, 내 말을 들어라. 나는 유일한 하나님이며 처음과 마지막이다.
내가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고 하늘을 펼쳤으니 내가 부르면 천지가 일제히 일어선다
너희는 모두 와서 들어라. 내가 택한 사람이 바빌론을 칠 것이라고 어느 우상이 예언할 수 있느냐? 그가 내 뜻을 이룰 것이다.
내가 말하지만 내가 그를 불렀으니 그를 인도하여 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겠다.
너희는 나에게 가까이 나아와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나는 처음부터 은밀하게 말하지 않고 공공연하게 말하여 언제나 내 말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이제 주 여호와께서 그의 성령과 함께 나를 보내셨다.
너희 구원자가 되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유익을 위해서 너희를 가르치고 또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만일 너희가 내 명령에 순종하였더라면 너희 평화가 강물 같고 너희 의가 바다물결 같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너희 인구가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이며 또 너희가 멸망당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너희는 바빌론을 떠나 자유를 찾아라. 너희는 기쁨으로 노래하며 여호와께서 자기 종들을 구원하셨다고 온 세상에 선포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막으로 지나가게 하실 때 그들이 목마르지 않았으니 여호와께서 바위를 쪼개 물이 솟구쳐 나오게 하심으로 그들이 마시게 하셨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악인에게 평안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섬들아, 먼 땅에 사는 민족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나를 부르시고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내 이름을 말씀하셨다.
그가 내 입을 예리한 칼처럼 만드시고 그 손으로 나를 보호하시며 나를 곧 사용할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고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내가 너를 통해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는 `내가 공연히 수고하였으며 쓸데없이 내 힘을 다 쏟았다.'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여호와께서 나를 변호해 주실 것이며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상을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흩어진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시려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택하여 자기 종으로 삼으시며 나를 존귀하게 하셨으니 나의 하나님이 내 힘이 되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종아, 네가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고 살아 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킬 것이지만 너에게는 이보다 더 큰 과업이 있다. 내가 너를 이방 민족의 빛이 되게 하여 온 세상에 내 구원을 베풀도록 하겠다.'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사람들의 멸시와 미움을 받고 통치자들의 종이 된 자에게 말씀하신다. `왕들이 너를 보고 일어설 것이며 대신들이 너를 보고 엎드려 절할 것이니 이것은 신실하고 거룩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를 택하였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은혜의 때에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와 주겠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지키며 너를 통해서 백성들과 계약을 맺고 그 땅을 회복하여 황무지가 되었던 그 곳을 그들이 다시 소유하도록 할 것이다.
내가 사로잡힌 자들에게 나오라고 말할 것이며 흑암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푸른 풀밭이나 산언덕에서 풀을 뜯어먹는 양과 같아서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따가운 햇볕과 사막의 열풍이 그들을 해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자가 그들을 이끌어내어 샘물 곁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산들을 가로지르는 대로를 만들 것이니
내 백성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몰려들 것이다.'
하늘아, 기쁨으로 외쳐라! 땅아, 즐거워하여라! 산들아,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하셨으니 고난당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시고 잊으셨다.' 하므로
여호와께서 대답하신다. `어떻게 여자가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있으며 자기가 낳은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머니는 자기 자식을 잊을 수 있을는지 몰라도 나는 너희를 잊지 않을 것이다.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으니 네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다.
너를 재건할 사람들은 곧 돌아오고 너를 파괴한 자들은 곧 떠날 것이다.
눈을 들어 사방 살펴보아라. 네 백성들이 다 모여 너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신부가 장식물을 몸에 차고 다니면서 자랑하듯 네가 네 백성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네가 비록 파괴되어 황폐한 땅이 되었지만 이제는 네 백성을 수용하기에도 부족할 것이며 너를 삼킨 자들은 멀리 떠날 것이다.
포로 시대에 태어난 네 백성이 언젠가는 너에게 `이 곳은 우리가 살기에 너무 좁으니 보다 넓은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할 것이다.
그때 너는 속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누가 나를 위해 이들을 낳았는가? 대부분의 내 자녀들은 죽임을 당하고 살아 남은 자들은 포로로 끌려갔으며 이 곳에는 아무도 없이 나 혼자만 남았는데 도대체 누가 이 많은 사람들을 낳아 양육하였으며 이들은 다 어디서 왔는가?
주 여호와께서 시온을 향하여 말씀하신다. `내가 이방 민족들에게 기를 세워 신호하면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왕들은 너에게 양아버지와 같고 왕비들은 너에게 유모와 같을 것이다.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며 네 앞에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그때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내 도움을 기다리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용사가 약탈한 것을 어떻게 뺏을 수 있으며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폭군에게서 구출할 수 있느냐?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용사에게 사로잡힌 자도 다시 뺏을 것이며 폭군의 약탈물도 되찾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와 싸워 네 자녀들을 구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괴롭히는 원수들에게 자기들의 살을 먹고 자기들의 피에 취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온 인류가 나 여호와는 너를 구원하는 이스라엘의 전능한 하나님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남자가 자기 아내를 내쫓듯이 내가 너희를 쫓아내었느냐? 그렇다면 그 이혼 증서는 어디 있느냐? 너희는 사람이 자기 자녀를 종으로 팔듯이 내가 너희를 팔았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너희는 너희 죄와 허물 때문에 팔려 포로로 잡혀갔다
내가 네 백성을 구원하려고 찾아 왔어도 반응을 보이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내가 불러도 어째서 그들은 대답하지 않는가? 내가 힘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겠느냐? 내 명령 한 마디면 바다가 마르고 강이 사막이 되어 물이 없으므로 고기들이 죽어 악취가 난다
그리고 나는 하늘을 온통 흑암으로 덮어 버릴 수도 있다.'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할 말을 가르치셔서 피곤한 자를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게 하시며 아침마다 나를 깨우치셔서 그의 가르치심을 알아듣게 하시는구나.
여호와께서 나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셨으므로 나는 거역하거나 뒤로 물러가지 않았으며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맡기며 그들이 침을 뱉고 모욕할 때에도 내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당황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얼굴을 부싯돌처럼 굳게 하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로 안다
나를 변호하시는 분이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감히 나와 다툴 수 있겠는가? 내 고소자가 누구냐? 함께 법정으로 가서 맞서 보자.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는데 나를 죄인으로 단정할 자가 누구냐? 나의 모든 원수들은 좀먹은 옷처럼 해어져 없어질 것이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 종의 말에 순종하는 자가 누구냐? 빛 없이 흑암 가운데 사는 자들도 여호와를 신뢰하며 자기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라.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 꾀에 스스로 망할 것이니 너희가 여호와의 형벌을 받아 고통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의를 추구하며 나 여호와를 찾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채석장을 생각해 보아라.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해 보아라. 내가 아브라함을 부를 때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지만 내가 그를 축복하여 그에게 자식을 주고 그 후손들을 번성하게 하였다.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다시 축복하여 그 황폐한 땅을 에덴처럼 만들고 그 사막을 내 동산처럼 만들 것이니 이 땅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감사와 찬송이 있을 것이다.
내 백성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율법이 나에게서 나올 것이며 나의 의로운 진리가 만민의 빛이 될 것이다.
구원의 때가 가까왔으므로 내가 속히 가서 그들을 구원하겠다. 내가 만민을 심판할 것이니 모든 민족이 나를 바라보며 내가 구원해 주기를 기다릴 것이다.
너희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그 아래 땅을 살펴보아라. 하늘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땅이 낡은 옷처럼 해어질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하루살이처럼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구원은 영원하며 나의 의는 쇠하지 않을 것이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아, 마음 가운데 내 율법을 간직한 사람들아,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사람들이 너희를 조롱하고 비웃어도 너희는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라.
그들은 옷처럼 좀에게 먹히고 양털처럼 벌레에게 먹힐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는 영원히 지속되며 나의 구원은 대대에 미칠 것이다.'
여호와여, 깨어 우리를 도우소서. 옛날처럼 주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하소서. 나일강의 용과 같은 이집트를 난도질하신 분이 주가 아니십니까?
바닷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만들어 구출하신 자들을 건너가게 하신 분도 주가 아니었습니까?
주께서 구출하신 자들이 노래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니 슬픔과 탄식은 사라질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인데 어째서 너희는 풀잎에 불과한 죽을 인간을 두려워하느냐?
너희는 어째서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은 너희 창조자, 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너희를 괴롭히며 너희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자들의 분노를 항상 두려워하며 사느냐? 그들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사로잡힌 자들이 곧 풀려 날 것이며 그들이 지하 감옥에서 죽거나 굶어 죽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나는 바다를 휘저어 물결을 일으키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 내 이름은 전능한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에게 내 교훈을 가르치고 내 손으로 너희를 보호하였다. 나는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았으며 시온에게 `너는 내 백성이다.' 하고 말하는 자이다.'
예루살렘아, 깨어라! 네가 여호와께서 주신 진노의 잔을 그 찌꺼기까지 다 마시고 비틀거리고 있구나.
네 백성 가운데 너를 인도할 자가 아무도 없다.
두 가지 재난이 너에게 밀어닥쳤으니 네 땅이 전쟁으로 황폐해졌고 네 백성이 기근으로 굶주렸다. 그러니 누가 너를 동정하고 위로할 수 있겠느냐?
네 백성이 허약하여 사냥꾼의 그물에 걸린 사슴처럼 거리 모퉁이마다 쓰러져 누웠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분노를 쏟아 그들을 책망하셨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비틀거리며 고통당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를 변호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비틀거리게 한 내 진노의 그 큰 잔을 너희 손에서 거두겠다. 너희가 다시는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를 괴롭히고 너희를 땅에 짓밟아 등을 밟고 걸어간 너희 원수들에게 내가 그 잔을 마시게 할 것이다.'
시온아, 깨어라! 깨어서 다시 힘으로 무장하라. 거룩한 성 예루살렘아, 너의 아름다운 옷을 입어라.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이 다시는 네 성문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예루살렘아, 너는 티끌을 떨치고 일어나 네 보좌에 앉아라. 사로잡힌 시온 사람들아 너희를 묶고 있는 사슬을 풀어 버려라.
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값 없이 팔렸으니 자유를 되찾는 데도 돈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너희가 처음에는 이집트에 내려가 나그네로 살았고 그 다음에는 앗시리아 사람들이 너희를 괴롭혔다.
그런데 지금 바빌로니아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가? 너희는 이유 없이 잡혀갔으며 너희를 다스리는 자들은 거만을 피우고 항상 내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때가 되면 너희는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과 이 모든 것을 미리 말한 자가 나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평화와 구원의 복된 소식,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의 산을 넘는 발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성을 지키는 자들이 기뻐서 함께 외치는구나.
예루살렘에 황폐한 곳들아, 함께 기뻐하며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구출하셨다.
여호와께서 모든 민족 앞에 그의 거룩한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니 온 세상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성전 기구를 운반하는 자들아, 너희는 바빌로니아를 떠나라. 너희는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고 너희 자신을 거룩하게 지켜 그 곳을 떠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인도하시며 사방에서 너희를 보호하실 것이므로 너희가 당황하여 급히 떠나거나 도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 종은 지혜롭게 행할 것이며 크게 높임을 받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고 놀랄 것이다. 이것은 그의 모습이 너무 상하여 사람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민족들이 그를 보고 신기하게 여길 것이며 왕들이 놀라서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니 그들이 전에 들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깨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여호와의 능력이 누구에게 나타났는가?
그는 연한 순처럼,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처럼 주 앞에서 자랐으니 그에게는 풍채나 위엄이 없고 우리의 시선을 끌 만한 매력이나 아름다움도 없다.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고 슬픔과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사람들이 그를 외면하고 우리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질병을 지고 우리를 대신하여 슬픔을 당하였으나 우리는 그가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 고난을 당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가 우리의 죄 때문에 찔림을 당하고 상처를 입었으니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고침을 받았다.
우리는 다 길 잃은 양처럼 제각기 잘못된 길로 갔으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의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셨다.
그가 곤욕을 당하면서도 침묵을 지켰으니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체포되어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사람들 중에 그가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이 자기들의 죄 때문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그는 범죄하거나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으나 악인들처럼 죽임을 당하여 부자의 묘실에 묻혔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상처를 입고 고통을 당한 것은 내 뜻이었다. 그가 죄를 속하는 희생제물이 되면 그는 자손을 보게 될 것이며 그의 날이 장구할 것이니 그를 통해 내 뜻이 성취될 것이다.
그는 자기 영혼이 고통을 당해 얻어진 결과를 보고 만족스럽게 여길 것이다. 나의 의로운 종은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그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강하고 위대한 자들의 영예를 그에게 주겠다. 그는 기꺼이 자기 생명을 바쳐 범죄자처럼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그들이 용서받도록 기도하였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여, 노래하여라. 해산의 고통을 모르는 여자여, 노래하며 기쁨으로 외쳐라. 홀로 사는 여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여자의 자녀보다 더 많을 것이다.
너는 천막 칠 곳을 확장하고 넓혀라.
네가 좌우로 퍼져나갈 것이며 네 자손들은 이방 민족들을 쫓아내고 그들의 황폐한 땅에 살게 될 것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놀라지 말아라. 네가 수모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을 것이며 과부 시절의 슬픔을 기억하지 않게 될 것이다.
너의 창조자는 너에게 남편과 같은 분이시니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너를 구원하실 분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 되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다.
젊어서 결혼하여 남편에게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를 다시 맞이하듯 여호와께서 너를 다시 부르시고 말씀하신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사랑으로 다시 너를 맞이하겠다.
내가 잠시 분노하여 너를 외면했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불쌍히 여기겠다. 이것은 너의 구원자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노아 때에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맹세할 것처럼 다시는 너에게 분노하거나 너를 책망하지 않기로 맹세하였다.
산은 움직여 없어질지라도 너에 대한 나의 한결같은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에 대한 내 약속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너를 불쌍히 여기는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광풍에 밀려 고통을 당하면서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예루살렘아, 내가 보석으로 네 기초를 다시 쌓고
홍옥으로 네 탑을 세우며 네 성문과 성벽을 빛나는 보석으로 꾸밀 것이다.
내가 직접 네 백성들을 가르칠 것이며 그들에게 번영과 평화를 줄 것이니
네가 의로 굳게 설 것이다. 네 원수들이 멀리 물러갈 것이므로 네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공포도 너를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누가 너를 칠지라도 내가 승낙한 것이 아니므로 너와 싸우는 자마다 패망할 것이다.
숯불을 피워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도 내가 창조하였고 그 무기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군인도 내가 창조하였다.
그러므로 그 어떤 무기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며 그 어떤 사람이 너를 비난하여도 너는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내 종들을 변호하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다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와서 포도주와 우유를 거저 마셔라.
너희가 어째서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해 돈을 쓰며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을 위해 수고하느냐? 너희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영혼이 만족을 누릴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나아와 귀를 기울이고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고 다윗에게 약속한 은혜의 축복을 너희에게 내려 주겠다.
내가 그를 모든 민족에게 증인으로 세웠으며 그를 만민의 지도자와 명령자로 삼고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외국 나라들을 부를 것이니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들이 너에게 달려올 것이다. 이것은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수 있을 때에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불러라.
악인은 악한 길을 버리며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 그러면 그가 불쌍히 여기시고 너그럽게 용서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리면 다시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땅을 적셔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히게 하여 파종할 씨앗과 먹을 양식을 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내 뜻을 이루며 내가 의도한 목적을 성취할 것이다.
너희가 기쁨과 평안 가운데서 살게 될 것이며 산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들의 모든 나무들이 손뼉을 칠 것이며
가시나무가 있는 곳에 잣나무가 자라고 찔레 대신에 도금양이 자랄 것이다. 이것이 나 여호와가 행한 일을 상기시켜 주는 영원한 표적이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라. 내가 곧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
안식일을 더럽히지 않고 잘 지키는 자와 악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다.'
여호와를 섬기는 이방인들은 `틀림없이 여호와께서 나를 자기 백성과 구별하실 것이다.' 하지 말며 고자도 `나는 마른 나무에 불과할 뿐이야' 하고 불평하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을 택하고 내 계약을 굳게 지키는 고자들에게
내 성전과 성 안에서 아들딸보다 더 나은 영광스러운 이름을 주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게 할 것이다.'
또 여호와께서는 자기 종이 되어 자기를 사랑하고 섬기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그의 계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여 내 기도하는 집에서 너희에게 기쁨을 줄 것이며 너희가 내 제단에 드리는 희생의 제물을 내가 기꺼이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내 성전이 모든 민족의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흩어진 백성을 모으시는 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 외에 다른 민족도 그에게 불러 모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방 민족들아, 들짐승처럼 와서 내 백성을 삼켜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다 소경이요 무지하여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와 같으며 누워서 꿈이나 꾸고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욕심꾸러기 개처럼 만족할 줄 모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몰지각한 목자들이다.
그들은 `오너라. 내가 술을 가져오겠다. 자, 독주를 실컷 마시자. 내일은 오늘보다 더 풍성할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 죽어도 그 일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는 자가 없으며 재앙이 닥치기 전에 내가 그들을 데려가도 그 사실을 깨닫는 자가 아무도 없구나.
경건하게 사는 자들은 죽어서 평안과 안식을 얻는다.
무당의 자식들아, 간음하는 자와 창녀의 자식들아, 이리 오너라.
너희가 누구를 조롱하느냐? 너희가 누구에게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미느냐? 너희는 거역하고 거짓말하는 자들의 자식이 아니냐?
너희는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우상을 섬기며 골짜기와 바위 틈에서 너희 자녀를 제물로 바쳐 죽이고 있다.
너희는 골짜기에서 매끄러운 돌을 주워 그것을 신으로 섬기고 있으며 그것을 너희 유산처럼 생각하여 거기에 술을 따르며 곡식으로 소제를 드리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이린 일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
너희가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거기에 자리를 펴고 제사를 지냈으며
너희가 문 뒤에 우상을 세워 놓고 나 아닌 다른 자를 섬기며 나를 사랑하기보다 우상에게 너희 사랑을 바쳐 너희가 간음하고 있다.
너희는 감람기름과 향품을 가지고 가서 몰렉 신에게 선물로 바치고 또 섬길 다른 신을 찾기 위해 사신을 보내 멀리 지옥에까지 내려가게 하였다.
너희가 다른 신을 찾다가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얻어 그 일을 계속하는구나.
너희가 그처럼 두려워하는 이 신들이 누구이기에 너희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며 나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느냐? 너희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은 것은 내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냐?
너희는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너희 소행을 드러낼 것이니 너희 옳은 행위가 너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너희가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너희가 수집한 우상들이 너희를 구할 수 있겠느냐? 그 모든 것은 바람에 날려가고 입김에도 불려갈 것이다. 그러나 나를 신뢰하는 자는 땅을 소유할 것이며 나의 거룩한 산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장애물을 제거하고 도로를 닦아 내 백성이 돌아갈 길을 준비하라.
나는 가장 높고 거룩하며 영원히 사는 하나님이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살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죄를 깊이 뉘우치는 자와 함께 하는 것은 내가 회개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기 위해서이다.
나는 영원히 다투거나 항상 분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한다면 내가 창조한 사람들의 영과 혼이 피곤하여 내 앞에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그들의 죄와 탐욕 때문에 분노하여 그들을 벌하고 버렸으나 그들은 오히려 고집을 피우며 계속 자기들 멋대로 행하였다.
내가 그들의 소행을 보았지만 그들을 고쳐 주겠다. 내가 그들을 인도하며 도와 주고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할 것이다.
먼 데 있든지 가까운 데 있든지 내가 그들에게 평안을 줄 것이며 그들을 모두 고칠 것이다.
그러나 악인들은 끊임없이 물결을 일으켜 진흙과 더러운 것을 솟구쳐 오르게 하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아서
그들에게는 평안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외쳐라. 나팔처럼 네 목청을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죄를 말해 주어라.
그들은 마치 옳은 일을 행하며 내 명령을 저버리지 않은 것처럼 날마다 나를 찾고 내 법도를 알기 원한다. 그들은 또 나의 공정한 판단을 요구하고 나를 가까이하는 것을 기뻐하는 것처럼 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금식하였는데 어째서 주는 보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낮추었는데 어째서 주는 알아 주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사실 너희는 금식을 하면서도 너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너희 일꾼들에게 고된 일을 시키고 있다.
너희가 계속 다투고 싸우며 서로 주먹질하면서 하는 금식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희가 이런 금식을 한다고 해서 내가 너희 기도를 들어 주리라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금식할 때 자신을 괴롭히고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며 굵은 삼베와 재를 깔고 눕는다. 이것을 금식이라 수 있겠느냐? 너희는 이런 금식을 내가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압박의 사슬을 풀어 주고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며 억압당하는 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너희는 굶주린 자에게 너희 음식을 나눠 주고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가난한 사람을 너희 집으로 맞아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고 도움이 필요한 너희 친척이 있으면 외면하지 말고 도와주어라.
그러면 내 은혜의 빛이 아침 햇살처럼 너희에게 비칠 것이니 너희 상처가 속히 치료되고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하여 사방으로 너희를 보호하겠다.
그리고 너희가 기도할 때 내가 응답할 것이며 너희가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때 `내가 여기 있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만일 너희가 약자를 억누르고 남을 멸시하며 악한 말 하던 것을 그치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고통당하는 자를 도와 주면 너희 주변의 어두움이 대낮처럼 밝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항상 너희를 인도하며 좋은 것으로 너희를 만족하게 하고 너희를 든든하게 지켜 줄 것이니 너희가 물을 댄 동산 같을 것이며 절대로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을 것이다.
너희 자손들이 오랫동안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고 옛 기초를 다시 쌓을 것이며 너희는 `성벽을 재건하고 시가지를 복구하는 백성'으로 알려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만일 너희가 내 안식일을 거룩하고 소중한 날로 여겨 여행이나 사업을 하지 않고 오락이나 잡담을 하지 않으면
너희는 내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내가 너희를 세상의 그 어느 민족보다도 높이고 내가 너희 조상 야곱에게 준 땅을 향유하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능력이 부족하여 너희를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귀가 둔하여 너희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 죄가 너희를 하나님과 분리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가 너희를 외면하고 너희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지 않는 것이다.
너희 손은 피로 물들었고 너희 손가락은 죄로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고 너희 혀는 악한 것을 내뱉고 있다.
또 공정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소송하는 자가 없으며 거짓말하고 악한 음모를 꾸며 상대방을 해치고 있다.
너희가 꾸미는 악한 음모는 독사의 알처럼 치명적이다. 그 알을 밟아 보아라. 거기서 독사가 나올 것이다. 거미줄로 옷을 짤 수 없듯이 너희 악한 행위와 계획은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다.
(5절과 같음)
너희가 항상 악한 것을 계획하여 그것을 신속히 행하며 죄 없는 사람을 살해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니 너희가 가는 곳마다 황폐와 파멸이 뒤따를 것이다.
너희는 참된 평안이 무엇인지 모르며 정의와 진리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계속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를 따르는 자들은 결코 평안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백성들이 말한다. `이제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괴롭히는 자에게서 구원하시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가 빛을 기대하지만 어두움뿐이구나.
그래서 우리가 소경처럼 더듬고 다니며 대낮에도 캄캄한 밤처럼 넘어지니 건장한 사람 가운데 있으면서도 우리가 죽은 자 같이 되었다.
우리가 곰처럼 부르짖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며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 주시기를 바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여호와여, 주 앞에 우리의 허물이 많습니다. 우리 죄가 우리에게 대하여 증거하니 우리가 주께 범죄한 것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주를 배반하고 거역하였으며 주를 따르기를 거절하였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악한 것을 생각하며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공정과 정의와 진실과 정직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어느 곳에서도 진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악을 피하는 자들이 오히려 희생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자기 백성을 도와 줄 사람이 없는 것을 보시고 놀라셨다. 그러므로 그가 직접 자기 능력과 의로 그들을 구하실 것이다.
그가 의를 갑옷처럼 입으시고 구원의 투구를 쓰시며 복수와 의분의 옷을 입으실 것이다. 그가 자기 원수들에게 분노하셔서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며 먼 땅에 사는 대적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세차게 흐르는 강물과 강한 바람처럼 오실 것이므로 동서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이름과 위대한 능력을 두려워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구원자가 시온에 올 것이니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죄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과 맺는 계약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준 내 성령과 말이 너희와 너희 후손들의 입에서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예루살렘아, 일어나서 태양처럼 빛나라.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비치고 있다.
세상의 모든 민족이 어두움에 덮여도 너에게는 여호와의 영광이 비칠 것이니
모든 나라가 네 빛으로 나아오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네게서 비치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려고 올 것이다.
눈을 들어 살펴보아라! 이방 민족들이 너에게 몰려들 것이며 멀리서 네 자녀들도 모여들 것이다.
그때 너는 이것을 보고 희색이 만면하여, 너무 기쁜 나머지 흥분하여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이것은 바다의 부와 모든 민족의 재물이 너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디안과 에바의 낙타들이 네 땅을 덮을 것이며 스바 사람들이 다 금과 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찬양할 것이다.
게달의 양떼와 느바욧의 수양이 너에게 끌려와 여호와의 제단에 바쳐질 것이며 그는 자기 성전을 더욱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구름처럼, 보금자리를 찾아드는 비둘기처럼, 미끄러지듯이 달려오는 것들이 다 무엇인가?
그것은 먼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태우고 오는 배들이니 그들은 금과 은을 싣고 와서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며 그의 백성을 영화롭게 하신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께 그것을 드리려고 하는 자들이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말씀하신다. `외국 사람들이 네 성벽을 재건할 것이며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비록 내가 분노하여 너를 벌하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겠다.
이방 민족들이 가져오는 재물을 받기 위해 네 성문은 항상 열려 밤낮 닫히지 않을 것이며 세상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너를 섬기지 않는 나라는 아주 패망하고 말 것이다.
레바논의 아름다운 소나무와 잣나무와 회양목이 너에게 운송되어 너를 재건하고 내 성전을 아름답게 하는 데 사용될 것이니 내 성소가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자손들이 너에게 와서 허리를 굽히며 너를 멸시하던 자들이 다 네 발 앞에 엎드려 너를 `여호와의 성'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의 성, 시온'이라 부를 것이다.
비록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고 미움을 받아 아무도 네 앞을 지나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자랑거리와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겠다.
세계의 열강들과 왕들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듯이 너를 보살필 것이며 그때 너는 나 여호와가 너를 구원하고 이스라엘의 전능한 하나님이 너를 자유롭게 하는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금으로 너의 놋을 대신하고 은으로 너의 철을, 놋으로 너의 나무를, 철로 너의 돌을 대신할 것이며 평화를 너의 관리로, 의를 너의 감독으로 세울 것이다.
다시는 네 땅에 폭군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며 황폐와 파멸이 없을 것이니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부르며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다.
더 이상 낮의 해가 네 빛이 되지 않을 것이며 밤의 달도 네 빛이 되지 않고 나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며 너의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될 것이다.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않고 네 달이 이지러지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들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네 백성들이 다 의롭게 되어 자기들의 땅을 영원히 소유할 것이다. 그들은 내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내가 손으로 심은 작은 가지와 같은 자들이다.
그들의 가장 작은 가족이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보잘 것 없는 집단이 강국을 이룰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속히 이룰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나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으니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택하여 보내셨다. 그가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석방을 선언하며
여호와께서 은혜 베푸실 때와 우리 하나님이 복수하는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며,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슬픔 대신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근심 대신 찬송을 주어 그들이 여호와께서 심은 의의 나무와 같아서 그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오랫동안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일으키고 오랫동안 황폐한 성들을 재건할 것이다.
내 백성들아, 외국 사람들이 너희를 섬길 것이다. 그들이 너희 양떼를 치고 너희를 위해 농사를 지으며 너희 포도원을 지킬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알려질 것이며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가 온 세상의 재물을 향유하고 그 재물이 너희 것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니
너희 치욕의 날이 끝나고 너희는 너희 땅에서 살게 될 것이며 너희 재산은 배로 늘어나고 너희에게는 항상 기쁨이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정의를 사랑하며 강탈과 부정을 미워한다. 내가 성실히 내 백성에게 보상할 것이며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들의 후손들이 온 세계에 알려져서 유명해질 것이며 그들을 보는 자마다 그들은 나 여호와가 축복한 민족임을 인정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너가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이 즐거워하는구나. 그가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의 겉옷을 걸쳐 주시니 결혼식을 위해 단장한 신랑 신부처럼 되었구나.
땅이 싹을 내고 정원이 거기에 뿌려진 씨앗을 움돋게 하듯이 여호와께서 온 세상에 그의 의를 나타내실 것이니 모든 민족이 그를 찬양할 것이다.
시온의 의가 밝게 비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내가 잠잠하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예루살렘아, 모든 민족이 너의 구원을 볼 것이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너의 영광을 볼 것이다. 너는 여호와께서 주신 새 이름으로 불려질 것이며
여호와를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다시는 너를 버려진 땅이나 황무지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으로 `헵시바', 결혼을 했다는 뜻으로 `쁄라'라 부를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를 기쁘게 여기실 것이며 그가 너에게 결혼한 남편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 남자가 처녀와 결혼하듯이 너를 세운 자가 너와 결혼할 것이며 신랑이 신부를 보고 기뻐하듯 네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실 것이다.
예루살렘아, 내가 네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그들은 밤낮 잠잠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를 부르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복구하여 온 세상이 찬양하는 도시로 만드실 때까지 그를 쉬지 못하시게 하라.
여호와께서 능력의 팔인 오른손으로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의 양식으로 주지 않겠다.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다시는 외국인들이 마시지 못할 것이며
곡식을 추수한 자들이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요 포도를 거둔 자들이 내 성전 뜰에서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아. 성 밖으로 나가서 돌아오는 네 백성을 위해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닦고 돌을 제거하라. 온 세계가 알 수 있도록 기를 세워라.
여호와께서 온 세상에 선포하신다. `너희는 예루살렘 주민에게 나 여호와가 그들을 구원하러 간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간다고 말하라.'
사람들은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백성'이라 부를 것이며 예루살렘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도시', `하나님이 버리지 않은 도시'라 부를 것이다.
에돔의 보스라성에서 오는 자가 누구냐? 화려하게 붉은 옷을 입고 위풍 당당하게 걸어오는 자가 누구냐? `그는 의를 말하며 구원할 능력을 가진 나 여호와이다.'
어째서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사람처럼 붉은가?
내가 분노하여 포도즙틀을 밟듯이 내 원수들을 혼자서 짓밟았는데 그들의 피가 튀어 내 옷을 더럽혔다.
내가 내 백성의 원수를 갚아 그들을 구할 때가 되었으나
내가 보니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아무도 없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분노하여 혼자 심판을 단행하였으니
내가 분노로 이방 나라들을 마구 짓밟아 부수고 그들의 피를 땅에 쏟아 버렸다.'
내가 여호와의 한결같은 사랑을 말하고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하여 그를 찬양할 것이니 여호와께서는 그의 자비와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셨다.
여호와께서 `그들은 내 백성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셨으며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셔서 그들을 직접 구원하셨다. 그가 사랑과 자비로 그들을 구출해 내시고 그들을 항상 돌보셨으나
그들이 여호와를 거역하고 그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가 그들의 대적이 되어 그들과 싸우셨다.
그때 백성들이 옛날 모세 때의 일을 기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바다에서 자기 백성의 지도자들을 구원하신 분이 어디 계시는가? 그들 가운데 성령을 보내신 분이 지금 어디 계시는가?
모세를 통하여 그의 크신 능력으로 위대한 일을 행하시며 바닷물을 갈라 자기 백성을 깊은 물 가운데로 인도해 내셔서 영구한 명성을 얻으신 분이 어디계시는가?' 그들은 여호와의 인도를 받아 광야를 누비는 말처럼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깊은 물을 건넜다.
(12절과 같음)
여호와의 성령께서 비옥한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처럼 그들을 편히 쉬게 하셨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인도하여 자기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다.
여호와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주의 처소에서 우리를 보소서. 전에 우리에게 보여 주신 주의 크신 관심은 어디 있습니까? 이제 주의 능력은 어디 있으며 주의 사랑과 자비는 어디 있습니까? 제발 우리를 외면하지 마소서.
주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과 야곱은 우리를 인정하지 않을지라도 주는 항상 우리를 구원하시는 우리의 아버지가 아니십니까?
여호와여, 어째서 우리가 주의 길에서 떠나 우리 마음을 굳게 하여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수 없게 하십니까? 항상 주를 섬기는 주의 종들을 위해 돌아오소서.
주의 백성들이 주의 성소를 차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원수들이 그 곳을 짓밟아 버렸습니다.
주는 마치 우리를 다스리시는 분이 아닌 것처럼, 또 우리가 주의 백성이 아닌 것처럼 우리를 취급하십니다.
여호와여,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소서. 작은 나뭇가지가 불에 타고 물이 불에 끓듯이 산들이 주를 보면 두려워 떨 것입니다. 여호와여, 오셔서 주의 원수들에게 주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온 세상이 주 앞에서 떨게 하소서.
(1절과 같음)
주께서 오셔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을 때에 산들이 주 앞에서 두려워 떨었습니다.
자기에게 희망을 건 사람들을 위하여 주와 같이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신이 있었다는 말을 옛날부터 들은 자가 없고 깨달은 자도 없으며 그런 신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
주는 기쁘게 옳은 일을 행하는 자와 주의 법도를 기억하는 자를 환영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께 계속 범죄했을 때 주는 분노하셨으니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얻겠습니까?
우리는 다 죄로 더러워졌으며 우리의 의로운 행위는 때묻은 누더기와 같아서 우리가 다 잎사귀처럼 말라 죄악의 바람에 휩쓸려 가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애써 주를 붙들려고 하는 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외면하시고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며 주는 토기장이와 같아서 주의 손으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고 우리의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 마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를 굽어 살피소서.
주의 거룩한 성들이 파괴되고 시온이 광야가 되었으며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주를 찬양하던 거룩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탔으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던 곳이 다 황무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여,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주는 우리를 돕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주는 침묵만 지키고 계시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묻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가 나를 나타내고 나를 찾지 않던 사람들에게 내가 발견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않은 나라에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있다.' 하였다.
내가 하루 종일 팔을 벌리고 내 백성을 맞을 준비를 하였으나 그들은 거역하며 자기들 멋대로 악한 짓을 하고 있다.
그들은 정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벽돌 제단에서 분향하여 항상 내 분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다.
밤이 되면 그들은 죽은 자들의 영들을 만나려고 무덤이나 동굴을 찾아가며 먹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돼지고기를 먹고 우상에게 제사한 고기를 삶아 그 국물을 마시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가까이 오지 말아라. 나는 네가 만져서는 안 될 거룩한 몸이다.' 하고 말하니 이런 자들이 밤낮 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내가 이미 그들을 벌하기로 작정하였고 그들의 심판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그들이 행한 일을 내가 모르는 척 하지 않고 반드시 그 댓가를 받도록 할 것이다.
그들의 죄는 물론 그 조상들의 죄에 대해서도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리겠다. 그들이 산 위의 이방 신전에서 분향하며 나를 모욕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의 지난 일을 철저하게 계산하여 그들이 행한 그대로 갚아 줄 것이다.
나쁜 포도송이에도 즙을 짤 만한 좋은 포도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그것을 송이째 던져 버리지 않는 것처럼 나도 내 백성을 송두리째 멸망시키지 않고
이스라엘 땅을 소유할 내 백성을 살아 남게 하겠다. 나를 섬기는 택한 내 백성들이 거기서 살 것이다.
그들이 나를 섬기며 사론 평야와 아골 골짜기에서 그들의 소떼와 양떼를 먹일 것이다.
그러나 나 여호와를 버리고 나의 거룩한 산을 잊고 행운과 운명의 신인 갓과 므니 신을 섬기는 자들은
칼날에 죽임을 당하도록 하겠다. 이것은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으며 내가 말을 해도 그들이 듣지 않고 내 앞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않는 일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지만 나를 섬기는 종들은 먹고 마실 것이 풍성할 것이나 그들은 굶주리고 목마를 것이다. 내 종들은 즐거워할 것이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며
내 종들은 기뻐서 노래할 것이나 그들은 슬픔과 절망 가운데서 통곡할 것이다.
내가 택한 백성들이 그들의 이름을 저줏거리로 사용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그들은 죽이고 내 종들에게는 새로운 이름을 줄 것이다.
복을 구하는 자들이 진리의 하나님께 복을 구하며 맹세하는 자들이 신실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때가 것이다. 이것은 내가 지나간 일들을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보고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내가 만들 새 예루살렘은 기쁨이 충만할 것이며 그 백성들은 행복할 것이다.
내가 예루살렘과 그 백성 때문에 기뻐할 것이니 다시는 거기서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유아가 없을 것이며 제 명대로 다 살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백 세에 죽는 사람도 젊어서 죽는 사람으로 여기고 백 세가 되지 못해서 죽는 사람은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길 것이다.
내 백성이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포도원을 가꾸어 그 포도를 먹을 것이다.
그들이 지은 집에 다른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재배한 것을 타인이 먹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무처럼 오래 살며 자기들이 수고하여 얻은 것을 길이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자녀들이 재난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과 그 후손들을 축복하겠다.
그들이 나를 부르기도 전에 내가 대답할 것이며 그들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내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다.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고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이 흙을 먹고 살 것이다. 이와 같이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상하거나 해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하늘은 내 보좌이며 땅은 내 발판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지을 수 있겠느냐? 어느 곳이 내 안식처가 되겠느냐?
내가 우주를 창조하였으므로 이 모든 것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겸손한 마음으로 크게 뉘우치며 내 말을 두렵게 여기는 자에게 은혜를 베푼다.
그러나 자기 멋대로 행하며 죄 짓는 일을 기뻐하는 자들은 소를 잡아 제사를 드려도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양으로 제사를 드려도 개의 목을 꺾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들이 곡식을 드리는 소제는 돼지의 피를 드리는 것과 같고 그들이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내가 그들이 받을 형벌을 택하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재앙을 보낼 것이다. 이것은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내 앞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않는 것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말씀을 두렵게 여기는 자들아,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 형제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나를 섬긴다는 이유로 너희를 따돌리고 `여호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여 우리가 너희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하라.'고 너희를 조롱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성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리와 성전의 요란한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것은 여호와께서 자기 원수들을 벌하시는 소리이다.
시온이 해산하는 고통을 겪지도 않고 갑자기 아이를 낳은 여자처럼 되었으니
이런 일을 듣고 본 자가 누구인가? 어떻게 나라가 하루 아침에 탄생하겠으며 어떻게 한 민족이 순식간에 생기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산통을 겪는 즉시 그의 자녀들을 낳았다.
내 백성이 탄생할 때가 되었는데 네가 어찌 태를 닫아 그들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하겠느냐?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아,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예루살렘을 위해 슬퍼하는 자들아, 예루살렘과 함께 크게 즐거워하라.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이처럼 너희가 예루살렘의 풍성한 것을 마음껏 누리며 즐거워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의 평화를 강물처럼 넘치게 하고 온 세계의 재물이 너희에게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게 하겠다. 너희가 어머니의 젖을 빨며 그 무릎에 앉아 노는 어린아이와 같을 것이다.
어머니가 자기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니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너희 마음이 기뻐서 원기가 왕성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나 여호와가 나를 섬기는 종들을 돕고 내 원수들에게는 내가 분노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불을 가지고 오실 것이며 그의 수레는 회오리바람과 같을 것이다. 그가 무서운 분노를 터뜨리고 화염으로 책망하실 것이며
불과 칼로 세상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여 우상을 모셔 놓은 정원에 들어가서 돼지고기와 쥐고기와 그 밖의 다른 부정한 음식을 먹는 자는 망할 것이다.
나는 그들의 생각과 소행을 알고 있다. 때가 되면 내가 예루살렘을 칠 민족들을 모을 것이며 그들은 와서 내 영광을 볼 것이다.
내가 그들 가운데 놀라운 기적을 행하여 살아 남아 도망하는 자들을 스페인, 리비아, 활 쏘는 사람들이 많은 리디아, 두발, 그리이스, 그리고 내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내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나라로 보내겠다. 그들이 나의 영광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할 것이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이 제물용 곡식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성전에 가져오듯이 그들이 온 세계에 흩어진 너희 모든 동족을 말과 수레와 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으로 데리고 와서 나 여호와에게 예물로 드릴 것이며
나는 그들 중 일부를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을 것이다.
내가 만들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존속할 것이 분명한 것처럼 너희 후손과 너희 이름도 분명히 존속할 것이다.
매월 초하루와 안식일에 모든 민족들이 나에게 와서 예배할 것이며
그들은 나를 거역한 자들의 죽은 시체를 볼 것이다. 그들을 파먹는 벌레들이 죽지 않고 그들을 태우는 불도 꺼지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역겨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것은 베냐민 땅의 아나돗에 살던 제사장들 중 한 사람이었던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다.
아몬의 아들인 유다의 요시야왕 13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고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야김이 왕이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는 다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그 후에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시드기야왕 11년까지 여호와께서 그에게 수차례에 걸쳐 말씀하셨는데 그 해 5월에 예루살렘 주민들이 포로로 잡혀갔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모태에서 네 형태를 만들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구별하여 온 세상의 예언자로 세웠다.'
그때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나는 아직도 어려서 말할 줄도 모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리다고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서 내가 명령한 것을 다 말하라.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보호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리고서 여호와께서는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말씀하셨다. `보라, 나는 지금 네가 해야 할 말을 일러 주고 있다.
내가 오늘 너에게 많은 민족과 나라를 다스리며 그들을 뽑고 파괴하고 파멸시키고 넘어뜨리고 건설하며 심는 권한을 주겠다.'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때 나는 `살구나무 가지를 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잘 보았다. 이것은 내 말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끓는 가마를 보고 있는데 북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재앙이 북쪽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백성에게 미칠 것이다.
내가 북쪽에 있는 모든 민족을 부를 것이니 그들의 왕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제각기 자리를 잡고 그 성과 유다의 모든 성들을 칠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심판하여 벌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들의 손으로 우상을 만들어 섬김으로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너는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고 가서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라. 너는 그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당황하게 하겠다.
보라,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 곧 유다의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너를 대적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그들과 맞서 싸울 힘을 주겠다. 너는 그들 앞에서 요새화된 성과 쇠기둥과 놋성벽과 같을 것이다.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시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나는 너희가 오래 전에 나에게 쏟은 헌신과 신부처럼 나를 사랑한 것과 메마르고 거친 광야에서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
그때 이스라엘은 나의 거룩한 백성 곧 내 백성의 첫열매가 되었으니 그들을 해치는 자들은 모조리 벌을 받아 재앙을 만났다.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잘못을 발견하였기에 나를 버리고 우상을 좇아 헛된 짓을 하였느냐?
내가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내어 메마른 광야, 곧 사막과 구렁이 있고 건조하며 음산하여 사람이 다니지도 않고 살지도 않는 땅을 통과하도록 인도하였으나 그들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내가 그들을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여 과일과 풍성한 농작물을 먹게 하였으나 그들은 내 땅을 더럽히고 내가 그들에게 준 유산을 죄악의 땅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제사장들까지 나를 찾지 않았으며 법관들은 나를 무시하고 관리들도 나를 거역하며 예언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헛된 우상을 섬겼다.
그래서 내가 다시 너희를 책망하고 또 너희 후손들도 책망할 것이다.
너희는 키프러스섬 서쪽 연안 지역에 건너가 보고 또 게달에도 사람을 보내 이런 일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아라.
어느 나라가 자기들의 신을 바꾼 일이 있느냐? 그들의 신은 진짜 신이 아닌데도 자기들의 신을 바꾼 나라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나의 백성은 자기들에게 영광이 되었던 나를 자기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신과 바꾸어 버렸다.
이것은 하늘도 두려워 떨고 놀랄 일이다.
내 백성이 범한 두 가지 죄는 생수의 샘인 나를 버린 것과 물을 담을 수 없는 터진 웅덩이를 스스로 판 것이다.
이스라엘아, 네가 노예냐? 씨종이냐? 어째서 네가 희생물이 되었느냐?
너의 대적들이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어 네 땅을 못 쓰게 하였고 네 성들은 불타서 폐허가 되었으며
멤피스와 다바네스 사람들도 네 머리의 면류관을 부숴 버렸다.
내가 너를 인도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저버림으로 네가 이런 일을 자청한 것이 아니냐?
네가 나일 강물을 마시려고 이집트로 갔다가 얻은 것이 무엇이며 유프라테스 강물을 마시려고 앗시리아로 갔다가 얻은 것이 무엇이냐?
네 악이 너를 벌할 것이며 나를 버린 배신 행위가 너를 책망할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저버린 것과 네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바로 그것이 악이요 쓰라린 고통인 것을 네가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오래 전에 너는 내 멍에를 벗어 버리며 내 속박을 끊어 버리고 나를 섬기지 않겠다고 말하며 모든 높은 산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우상 앞에 절하였다.
내가 너를 순종의 제일 좋은 포도나무로 심었는데 네가 어째서 나를 대적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형편없는 가지가 되었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네가 아무리 잿물로 씻고 많은 비누를 사용한다고 해도 네 죄는 여전히 내 앞에 있을 것이다.
네가 어떻게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바알을 섬기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골짜기에 있는 길을 보아라. 네가 행한 일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정신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암낙타 같고
광야에 익숙한 들나귀가 성욕에 못 이겨 날뛰는 것 같았다.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그것을 찾는 수놈이 수고할 필요가 없는 것은 발정기가 되면 그들은 자연히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너에게 `신발을 벗은 채 목이 타도록 헤매고 다니면서 이방신을 찾지 말라.'고 하였으나 너는 `아니오, 가망 없는 일입니다. 내가 이방 신들을 사랑했으니 나는 그들을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도둑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 곧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들은 나무를 보고 `너는 나의 아버지다' 하고 돌을 보고서는 `너는 나를 낳았다.' 하며 나에게 등을 돌리고 나를 외면하다가도 환난을 당하며 `와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고 말한다.
네가 만든 신들은 어디 있느냐? 네가 환난을 당할 때 그들이 너를 구원할 수 있으면 너를 구하게 하라. 유다야, 너의 신들이 네 성의 수만큼이나 많구나!
`너희 불만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째서 나를 반역하느냐?
내가 너희 자녀들을 벌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들도 내가 타이를 때 듣지 않았다. 너희는 사나운 사자처럼 너희 예언자들을 죽였다.
내 백성들아,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을 들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나 흑암의 땅처럼 된 적이 있느냐? 어째서 내 백성은 `우리가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니 다시는 주께로 가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는가?
처녀가 어떻게 그 패물을 잊을 수 있으며 신부가 어떻게 그 고운 옷을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내 백성은 까마득하게 나를 잊어버렸다.
너희가 사랑을 추구하는 수법이 보통이 아니구나. 가장 능숙한 창녀도 오히려 너희에게 배워야 하겠다.
너희 옷에는 집 안에 침입한 강도의 피가 아닌 가난하고 죄 없는 사람의 피가 묻어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뻔뻔스럽게 `나에게는 아무 죄가 없으므로 여호와께서 분노를 내게서 돌이키셨다.' 하는구나. 그러나 너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하기 때문에 나는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너희가 어째서 그처럼 이리저리 바쁘게 쫓아다니느냐? 너희가 앗시리아에게 수치를 당한 것처럼 이집트에게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결국 너희는 이집트에서도 얼굴을 들지 못하고 떠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의지하는 자들을 나 여호와가 버렸으므로 너희가 그들에게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만일 어떤 남자가 자기 아내와 이혼을 하고 또 그 아내는 그를 떠나 다른 남자와 재혼을 했다면 본남편이 그녀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겠느냐?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 딸이 완전히 더럽혀지지 않겠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많은 무리와 음란한 짓을 하고서도 나에게 돌아오려고 하느냐?
눈을 들어 산언덕을 바라보아라. 그가 창녀처럼 행하지 않은 곳이 한군데라도 있느냐? 너는 사막에 있는 아랍 사람처럼 길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며 더러운 매춘 행위로 이 땅을 더럽혔다.
그래서 소나기도 없고 봄비도 내리지 앓는다. 그런데도 너는 창녀처럼 뻔뻔스럽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구나.
바로 얼마 전만 해도 너는 `나의 아버지시여,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를 사랑하셨는데
항상 노하기만 하시겠습니까? 아버지의 분노는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까?' 하고 말하지 않았느냐? 너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악이란 악은 다 행하였다.'
요시야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신의 없는 이스라엘이 행한 것을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과 푸른 나무 아래서 창녀처럼 행하였다.
나는 이스라엘이 이 모는 일을 행한 후에도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오리라고 생각했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신의 없는 자매 유다도 그 모든 것을 보았다.
신의 없는 이스라엘이 간음하므로 내가 이혼 증서를 주고 그를 내어쫓았으나 신의 없는 그의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고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도 가서 간음하는 것을 내가 보았다.
그는 돌과 나무로 만든 우상에게 절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간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다.
이 모든 일을 행하고서도 신의 없는 이스라엘의 자매 유다는 나에게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신의 없는 이스라엘은 그래도 거짓된 유다보다 낫다.
너는 가서 북쪽 이스라엘을 향하여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신의 없는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이제는 내가 노한 얼굴로 너를 보지 않겠다. 나는 자비로운 자이다. 내가 너에게 영원히 노하지는 않겠다.
너는 다만 네 죄를 인정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한 것과 모든 푸른나무 아래서 이방 신들에게 절하고 내 말에 순종하지 않은 것을 고백하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신의 없는 백성들아, 돌아오너라. 나는 너희 주인이다. 내가 너희 중 각 성에서 하나를 택하고 각 집안에서 둘을 택하여 시온으로 데려올 것이며
내가 또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너희에게 줄 것이니 그들이 너희를 지혜롭게 인도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이 땅에서 다시 번성하여 인구 수가 많아질 때에는 사람들이 내 법궤를 다시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며 또 그것을 아쉬워하거나 다시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 때에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여호와의 보좌'라고 부를 것이며 모든 민족에 나에게 경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모이고 그들이 다시는 마음의 악한 고집대로 행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되었던 북쪽 나라에서 함께 나와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나는 너희가 내 자녀로 여기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이 땅을 너희에게 주기로 계획하였고 너희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너희가 다시는 나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마치 신의를 저버리고 자기 남편을 떠나는 아내와 같이 나에게 신실하지 못하였다.'
산언덕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죄악의 길로 행하며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린 것을 생각하고 울며 부르짖는 소리이다.
신의 없는 자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를 신실한 자로 만들어 주겠다.' `예, 우리가 주께로 갑니다.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우리가 산 언덕에서 떠들어대며 우상을 섬겼으나 헛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에게만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수치스러운 신들이 우리 조상들의 모든 소유, 곧 양떼와 소떼와 아들들과 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우리는 부끄러워 얼굴도 들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어렸을 때부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나에게 돌아오너라. 네가 만일 내가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우상을 내 앞에서 제거하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살아 있는 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또 네가 진실하며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면 세상 모든 나라가 너를 보고 나에게 와서 복을 구하며 나를 찬양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말아라.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는 마음을 깨끗이 하고 너희 자신을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행한 악한 일에 대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 너희를 태울 것이니 그 불을 끌 자가 없을 것이다.'
너희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선포하여 온 땅이 나팔을 불게 하고 또 큰 소리로 '자, 모여라. 요새 성으로 들어가자!' 하고 외치게 하라.
그리고 너희는 시온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고 지체하지 말고 안전하게 피하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큰 멸망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사자가 숲속에서 나오듯 세상을 멸망시킬 자가 나와서 너희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달려오고 있으니 너희 성들은 폐허가 되어 주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삼베 옷을 입고 통곡하라. 여호와께서 아직 분노를 우리에게서 돌이키지 않으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에는 왕과 신하들이 낙심할 것이며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때 내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는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히 속이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칼이 우리 목에 와 닿았습니다.'
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이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사막에서 뜨거운 바람이 내 백성을 향하여 불 것이다. 그것은 겨나 날려보내는 산들바람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내가 일으키는 바람이다.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한다.
보라, 원수가 구름처럼 나오는데 그의 전차는 회오리바람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구나. 우리에게 화가 미쳤다! 이제 우리는 망했다!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려라. 그러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 네가 악한 생각을 언제까지 품고 있겠느냐?
단과 에브라임산에서 재앙을 선언한다.
너희는 적들이 먼 땅에서 와서 유다 성들을 향하여 소리를 지른다고 온 세상에 알리고 예루살렘에 선포하라.
그들이 밭을 지키는 자들처럼 예루살렘을 포위할 것이다. 이것은 이 백성이 나를 거역하였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네 행위가 바로 이런 것을 불러들였다. 이것은 네가 받을 형벌이니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칠 것이다.'
아 괴롭구나! 괴롭구나! 내 마음이 괴롭구나! 내가 나팔 소리와 전쟁소리를 들었으니 심장이 두근거려 견딜 수 없구나.
재앙에 재앙이 따르고 온 땅이 황폐해지며, 순식간에 모든 집들이 파괴되었다.
내가 언제까지 저 깃발을 보며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내 백성은 미련하여 나를 알지 못하며 지각 없는 자식과 같아서 그들에게는 총명함이 없구나. 그들이 악을 행하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하는 데는 무지하다.'
내가 땅을 보니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쑥밭이 되었으며 하늘을 보니 거기도 빛이 없고
산들을 보니 높고 낮은 산들이 진동하고 움직이는구나.
내가 보니 사람들도 없고 공중의 모든 새들도 다 날아가 버렸으며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되었고 그 모든 성들이 여호와의 무서운 분노로 무너져 버렸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완전히 못 쓰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 때문에 땅이 슬퍼할 것이며 하늘이 어두워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하였고 작정하였으니 후회하거나 돌이키지 않을 것이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자들의 달려오는 소리에 모든 사람이 도망하여 숲속으로 달아나는 자도 있고 바위에 기어오르는 자도 있으며 성들은 버림을 받아 사람이 살지 않는구나.
처량하게 된 자여, 네가 무엇을 하느냐? 네가 어째서 붉은 옷을 입고 금으로 장식하며 눈을 그려 꾸미느냐? 네가 아무리 아름답게 꾸밀지라도 헛된 일이다. 너를 사랑하던 자들이 너를 멸시하며 네 생명을 찾고 있다.
해산하는 여인의 소리 같고 첫아이를 낳는 여인의 비명 소리 같은 것이 들리니 이것은 예루살렘이 숨을 헐떡거리며 손을 펴고 `나에게 화가 미쳤다! 내가 살인자들 앞에서 실신해 가는구나.' 하고 부르짖는 소리이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가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사방 찾아보아라. 너희가 만일 정직하고 진실한 자를 한 사람이라도 발견하면 내가 이 성을 용서하겠다.
너희는 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여호와여, 주의 눈은 진리를 찾지 않으십니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으나 그들은 아픔을 느끼지 않았으며 주께서 그들을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하셨으나 그들은 주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고집을 피우며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들은 정말 불쌍하고 미련한 자들이구나. 자기 하나님이 무엇을 요구하시며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내가 지도자들에게 가서 말하겠다. 그들은 여호와의 길과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자기들의 하나님을 거절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숲속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갑자기 그들을 덮치며 표범이 그들의 성 주변에 숨어 있다가 성에서 나오는 자마다 모조리 찢어버릴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너희를 용서하겠느냐? 너희 자녀들까지도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을 섬겼다.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였으나 오히려 그들은 간음하며 창녀의 집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잘먹고 정욕이 왕성한 수말처럼 서로 색정을 이기지 못해 자기 이웃의 아내를 찾아 다닌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런 일을 보고서도 어찌 그들을 벌하지 않으며 이런 민족에게 보복하지 않겠느냐?
너희는 그 포도밭을 헤치고 다니며 포도나무를 해치되 완전히 못 쓰도록 하지는 말고 그 가지만 꺾어 버려라. 그 가지는 나 여호와의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나를 완전히 배반하였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은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불행도 우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칼이나 기근을 보지 않을 것이다.
예언자들도 바람에 불과하다. 그들에게는 여호와의 말씀이 없으므로 그들이 예언한 바로 그 재앙이 그들 자신에게 미칠 것이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이 이런 말을 하였으므로 내가 네 입에 있는 내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들은 나무가 되게 할 것이니 그 불이 그들을 태워 버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먼 곳에서 너희를 칠 나라를 불러들이겠다. 그 나라는 역사가 깊고 막강한 나라이다. 너희는 그 나라 말을 알지 못하고 그 언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궁수병들은 무자비하게 죽이는 용감한 군인들이다.
그들은 너희가 추수한 농작물과 양식을 삼킬 것이며 너희 아들 딸들을 죽이고 또 너희 양떼와 소떼를 삼키며 너희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해치고 너희가 의지하는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완전히 전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만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어째서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을 행하셨는가?' 하고 물으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으므로 이제는 너희가 너희 땅이 아닌 곳에서 이방인들을 섬겨야 할 것이다.'
너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선포하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미련하고 지각 없는 백성들아, 들어라.
어째서 너희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느냐? 어째서 너희가 내 앞에서 떨지 않느냐? 내가 모래를 두어 바다의 한계를 정하고 그것으로 영원한 경계를 삼아 그 이상 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아무리 바다가 넘실거리며 파도가 쳐도 그것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너희 백성들은 고집세고 반역하는 마음이 있어서 나를 배반하고 돌아섰다.
내가 너희에게 때를 따라 가을비와 봄비를 내려 주고 추수하는 계절을 주었으나 너희는 나를 존중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내가 주는 좋은 복을 빼앗기고 말았다.
내 백성들 가운데는 새를 잡기 위해 그물을 치는 사람처럼 사람을 잡기 위해 덫을 놓는 악인이 있다.
새장에 새가 가득하듯이 그들의 집에는 사기친 물건들이 가득하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세력있는 부자가 되어
잘먹고 기름이 번질번질하다. 또 그들의 악한 행동에는 끝이 없어서 고아들의 소송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해 주지 않으며 가난한 자들의 권리도 옹호하지 않는다.
내가 이런 일을 보고서도 어떻게 그들을 벌하지 않겠느냐? 이런 나라에 내가 보복하지 않겠느냐?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예언자들은 거짓된 것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그 예언자들의 지시에 따라 다스리고 내 백성들은 그것을 좋게 여기고 있으니 그 결과는 뻔한 일이다.'
`베냐민 자손들아, 안전하게 피신하라. 예루살렘에서 도망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봉화를 올려라. 재앙과 큰 멸망이 북에서 밀어닥치려고 한다.
아름다운 시온성을 내가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왕들이 그들의 군대를 이끌고 와서 그 주변에 천막을 치고 너희 목장을 분배할 것이며
그들은 또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칠 준비를 하라. 일어나라 정오에 공격하자. 아, 아깝다. 날이 거의 저물어 저녁 그림자가 길어졌구나.
일어나라. 밤에 공격하여 그 궁전을 파괴해 버리자.'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공성용 흉벽을 쌓아라. 이 성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 그 안에는 포악한 일이 가득하다.
샘이 물을 솟구쳐 내듯이 그 성은 악을 뿜어 내고 있다. 폭력과 파괴의 소리가 그 성에서 들리니 내가 언제나 질병과 상처를 보게 되는구나.
예루살렘아, 이것은 마지막 경고이다. 네가 만일 듣지 않으면 내가 너를 버리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원수들이 포도를 따내는 것처럼 이스라엘에 남은 자를 모조리 집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을 구출하라.'
내가 경고한다고 해서 내 말을 들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들은 귀가 닫혀져서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그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나에게 가득하여 내가 견딜 수 없습니다. `나의 분노를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여 있는 청년들에게 쏟아라. 남편들과 아내들이 잡혀가고 늙은 노인들까지 붙들려 갈 것이다.
내가 이 땅의 백성들을 벌하겠다. 그들의 집과 밭은 물론 그들의 아내까지 남의 소유가 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가장 말단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까지 모두 물질을 탐하고 심지어 예언자들과 제사장들까지도 거짓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백성의 상처가 별로 숭하지 않은 것처럼 그것을 어루만지며 `평안하다. 평안하다.' 하고 말하지만 사실 평안은 없다.
그들이 자기들의 더러운 행위를 부끄럽게 여겼느냐? 아니다. 그들은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얼굴 하나 붉히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른 자들과 함께 거꾸러질 것이니 내가 벌을 내릴 때에 그들은 파멸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너희는 길거리에 서서 바라보아라. 너희가 옛날에 걷던 선한 길이 어느 것인지 알아보고 그 길로 걸어가거라. 그러면 너희가 마음의 안식을 찾을 것이다 하였으나 너희는 우리가 그 길로 가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내가 파수꾼들을 세워 너희에게 그들이 부는 나팔소리의 경고를 들으라고 했으나 너희는 `우리가 듣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므로 세상 나라들아, 내 백성에게 일어날 일을 듣고 배워라.
땅이여, 들어라. 네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죄에 대한 결과이다.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또 내 법을 거절하였다.
무슨 목적으로 시바에서 유향을 가져오며 먼 땅에서 향품을 가져오는가? 나는 너희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받지 않으며 그 제물도 기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이 백성들 앞에 장애물을 놓겠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넘어질 것이며 그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망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한 민족이 북에서 나오며 큰 나라가 땅 끝에서 일어날 것이다.
활과 창으로 무장한 그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성난 바다처럼 함성을 지르며 말을 타고 예루살렘을 치려고 전투 대형으로 나아올 것이다.'
우리는 그 소문을 듣고 손에 맥이 풀렸으며 해산하는 여자처럼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사로잡혔다.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고 길에서 걸어다니지도 말아라. 원수들은 칼을 가졌고 사방에는 두려움이 있다.
내 백성들아, 너희는 삼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아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슬퍼하며 통곡하여라. 멸망시킬 자가 갑자기 밀어닥칠 것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미 너를 내 백성 가운데서 시금석으로 삼아 그들을 살피고 시험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모두 고집스런 반역자들이며 다니면서 비방이나 하고 놋처럼 뻔뻔스럽고 철처럼 억세며 하나같이 다 부패하였다.
풀무 불을 세게 하면 납이 녹아 없어지므로 제련하는 자의 수고가 헛되게 되는 것처럼 악한 자를 계속 연단하는 것도 소용없는 일이다.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으므로 사람들이 그들을 쓸모없는 `은 찌꺼기'라고 부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성전 입구에서 서서 이 말을 선포하라. 여호와께 경배하려고 이 문으로 들어가는 모든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생활 방식과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계속 이 곳에 살게 하겠다.
너희는 성전이 이 곳에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지 말아라.
너희가 만일 진정으로 생활 방식과 행실을 고치고 이웃에게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압하지 않고 이 땅에서 죄 없는 자를 죽이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섬겨 지금처럼 너희 자신을 해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서 너희가 계속 살 수 있게 하겠다.
`보라, 너희는 헛된 거짓을 믿고 있다.
너희는 도둑질하고 살인하며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고 너희가 전에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섬기면서도
내 성전에 들어와서는 내 앞에 서서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니 이것은 너희가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냐?
너희 눈에는 나의 성전이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나는 너희가 행하는 일을 다 지켜보았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는 내가 경배받을 예배처로 제일 처음 택한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아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이 모든 일을 행하고 있을 때에 내가 너희에게 거듭 말했어도 너희는 듣지 않았으며 내가 너희를 불러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가 의지하는 나의 성전, 곧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바로 이 곳에도 내가 실로에서 한 것처럼 행할 것이며
내가 너희 형제 에브라임 자손에게 행한 것처럼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낼 것이다.'
예레미야야,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아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간구하지 말아라. 내가 네 기도를 듣지 않을 것이다.
너는 그들이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아이들은 나무를 줍고 어른들은 불을 피우며 부인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해서 과자를 만들며 또 그들은 다른 신들에게 술을 따라 제사를 드림으로 나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피해를 입겠느냐? 오히려 그것은 스스로를 해칠 뿐이며 자신들에게 수치를 안겨다 줄 뿐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나의 분과 진노를 이 성전에 쏟고 또 사람과 짐승, 나무와 농작물에도 쏟을 것이니 그것이 꺼지지 않는 불이 되어 모든 것을 태워 버릴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다른 제물에 번제물을 더하여 그 고기를 먹어라.
내가 너희 조상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낼 때에 번제나 희생제물에 대해서는 말하거나 명령하지 않고
다만 그들에게 `너희는 나에게 순종하라. 그러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너희는 내가 명령한 길로 행하라.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다.' 하였으나
그들은 내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자기들의 고집과 악한 생각을 따라 자기들 멋대로 행하고 전진하기보다는 오히려 뒷걸음질을 하고 있었다.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나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수없이 보냈으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고집을 피우고 너희 조상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예레미야야, 네가 내 백성에게 이 모든 말을 전하여도 그들이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며 네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그의 가르침을 받지 않는 국민이다. 진실이 사라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구나.
너희는 머리털을 잘라 던지고 산언덕에서 슬피 울어라.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이 세대를 버리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유다 백성들이 내가 보는 데서 악을 행하여 바로 내 성전에다 그들의 우상을 세워 성전을 더럽혔다.
그들은 힌놈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를 제물로 불에 태웠으니 이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며 마음에 생각했던 일도 아니다.
그러므로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 골짜기라고 부르지 않고 `살육의 골짜기'라고 부를 때가 올 것이다. 이것은 죽은 시체가 너무 많아 묻을 곳이 없어 그 시체를 이 골짜기에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어도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다.
그 때에 내가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과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할 것이니 이 땅이 황폐해 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때에 대적들이 유다의 왕들과 신하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예루살렘 백성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들의 뼈를 끄집어 내어
그들이 사랑하고 섬기며 따르고 찾아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무수한 별 아래 흩어 버리고 그것을 거두거나 묻지 않을 것이니 그 뼈들은 분뇨처럼 땅에 흩어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악한 민족 중에 살아 남는 자들은 내가 흩어 버린 곳에서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원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는 그들에게 나 여호와가 다시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사람이 넘어지면 일어나지 않겠느냐? 사람이 떠나가면 돌아오지 않겠느냐?
그런데 어째서 이 백성은 항상 나를 떠나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가? 너희는 거짓된 것에 집착하여 돌아오기를 거절하고 있다.
내가 귀를 기울이고 들어 보니 너희는 옳은 것을 말하지 않으며 아무도 자기 악을 뉘우치는 자가 없고 `내가 잘못할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묻는 자도 없으며 모두 전쟁터로 달려가는 말처럼 제각기 자기 길로만 행하고 있다.
공중의 학도 자기 철을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도 이주해 올 때를 지키는데 내 백성인 너희는 나 여호와의 요구를 알지 못하고 있다.
너희가 어떻게 `우리에게는 지혜가 있고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보라, 서기관들의 거짓된 붓이 율법을 거짓말로 만들었다.
너희 지혜로운 자들은 수치를 당하고 당황하여 함정에 빠질 것이다.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버렸는데 무슨 지혜가 있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들의 토지를 새 소유주에게 넘겨 줄 것이다. 그들은 가장 말단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까지 모두 물질을 탐하고 심지어 예언자나 제사장들까지도 거짓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내 백성의 상처가 별로 중하지 않은 것처럼 그것을 어루만지며 `평안하다, 평안하다.'하고 말하지만 사실 평안은 없다.
그들이 자기들의 더러운 행위를 부끄럽게 여겼느냐? 아니다. 그들은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얼굴 하나 붉히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거꾸러질 것이며 내가 벌을 내릴 때에 파멸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의 농작물을 거두어 가겠다. 포도나무에는 포도가 없을 것이요 무화과나무에는 무화과가 없고 잎이 마를 것이며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다 없어지고 말 것이다.'
그때 백성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아만 있겠느냐? 자, 모여라! 요새 성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멸망하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시고 우리에게 마실 독을 주셨다.
우리가 평안을 기대하나 평안이 없으며 우리가 고침받을 때를 기대하나 두려움뿐이구나!
적의 말들이 부르짖는 소리가 단에서 들리고 그 말들의 우는 소리에 온 땅이 진동하며 그들이 이 땅에 침입하여 땅과 모든 농작물과 성들과 거기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다 삼켜 버렸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마법으로도 부릴 수 없는 뱀, 곧 독사를 너희 가운데 보낼 것이니 그것들이 너희 물 것이다.'
내가 내 슬픔을 걷잡을 수 없으니 정말 내 마음이 괴롭구나.
멀리서 부르짖는 내 백성의 소리를 들어 보아라. `여호와께서 시온에 안 계시는가? 시온의 왕이 이제는 그 곳에 계시지 않는가?' 그들의 왕 여호와께서 대답하신다. `그들이 어째서 새겨 만든 신상과 헛된 이방의 우상으로 나를 노하게 하였는가?'
백성들이 부르짖는다. `여름이 가고 추수할 때가 지났으나 우리는 구원받지 못하였다.'
내 백성이 상심하였으므로 나도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며 놀라움에 사로잡히는구나.
길르앗에는 약이 없는가? 그 곳에는 의사가 없는가? 어째서 내 백성은 치료를 받지 못하는가?
내 머리가 우물이 되고 내 눈이 눈물의 샘이 된다면 죽임을 당한 내 백성들을 위하여 내가 밤낮 울 수 있을텐데!
내가 광야에 머물 곳이 있다면 내 백성을 멀리 떠날 수 있을 텐데.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들이며 반역의 무리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이 활을 당기듯이 혀를 놀려 거짓말을 쏘아대니 이 땅에는 진실이 아닌 거짓이 판을 친다. 그들은 악에서 악으로 줄달음치며 나를 자기들의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너희는 너희 친구를 조심하고 너희 형제를 함부로 믿지 말아라. 형제도 속이고 친구도 다니면서 비방한다.
그들은 다 자기 친구를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자기들의 혀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며 악을 행하는 데 지칠 줄 모른다.
너는 그들의 기만 가운데 살고 있다. 그들은 기만으로 나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내 백성을 시련의 도가니에 넣어 금속처럼 연단하고 시험하겠다. 이 밖에 내가 달리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혀는 사람을 죽이는 화살과 같다. 그들은 항상 거짓을 말하고 입으로는 자기 이웃에게 다정히 말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그를 잡을 덫을 놓고 있다.
내가 이런 일을 보고서도 그들을 벌하지 않겠느냐? 어찌 내가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내가 산들을 위해 울고 부르짖으며 광야의 목장을 위해 슬퍼할 것이니 그것들이 황폐하므로 지나다니는 자가 없고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공중의 새와 짐승이 다 도망가고 없어졌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을 폐허의 무더기로 만들며 이리의 소굴이 되게 하고 유다 성들로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살지 않게 하겠다.'
지혜로와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인가?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서 그것을 선포할 자가 누구인가? 어떻게 하다가 이 땅이 멸망하여 사막처럼 황폐해져서 지나다니는 자가 없게 되었는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백성들이 내가 준 법을 저버리고 나에게 복종하지 않으며 내 말대로 행하지 않고
오히려 그 마음의 악한 고집을 따라 그들의 조상들이 가르친 바알 우상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능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말한다. 보라, 내가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물을 마시게 하고
그들과 그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로 그들을 흩어 버리며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칼로 그들을 추격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생각해 보고 제일 잘 우는 여자들을 불러
빨리 와서 너희를 위해 울게 하여 너희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게 하라.
너희는 시온에서 돌려오는 통곡소리를 들어 보아라. `우리는 망하였다! 우리가 크게 수치를 당하는구나. 우리 집들이 헐렸으니 우리 땅을 떠날 수밖에 없구나.'
자녀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딸들에게 곡하는 법을 가르치고 서로 애가를 가르쳐라.
죽음이 우리 창문으로 기어 들어오고 우리 궁전에 들어와서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광장에 있는 젊은이들의 생명을 끊어 버리려고 한다.
너는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사람의 시체가 똥처럼 들에 흩어져, 추수하는 자의 뒤에 떨어져도 거두어들일 자가 없는 곡식단처럼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지혜로운 자는 자기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강한 자는 자기 힘을 자랑하지 말며 부자는 자기의 부요함을 자랑하지 말아라.
자랑하는 사람은 나를 이해하고 아는 것과 그리고 내가 자비를 베풀며 옳고 공정한 일을 행하는 여호와임을 아는 것으로 자랑하라. 나는 이런 것을 기뻐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은 자나 받지 못한 자를 내가 다 벌할 날이 올 것이다.
이들은 이집트, 유다, 에돔, 암몬, 모압 사람들과 그리고 옆 머리를 잘라내고 광야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이방 민족들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민족은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이방 민족의 길을 따르지 말아라. 이방 민족이 하늘의 징조를 보고 두려워하여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방 나라의 풍습은 헛된 것이다. 그들은 숲에서 나무를 베어 목공의 도구로 다듬어서
거기에 은과 금으로 장식하고 그것을 못과 망치로 고정시킨다.
그들이 이렇게 해서 만든 우상은 들판의 허수아비처럼 말도 못하고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이 운반해 주어야 한다. 너희는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것은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한다.'
여호와여, 주와 같은 자가 없습니다. 주는 위대하시고 주의 이름 또한 놀랍습니다.
온 세계의 왕이시여, 주를 두려워하지 않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온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과 왕들 중에 주와 같은 자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 무식하고 어리석어서 우상의 가르침을 받으려고 하나 사실 우상은 나무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스페인에서 가져온 은과 우바스에서 가져온 금을 기능공들에게 주어 그것으로 우상을 꾸미고 청색 옷과 자색 옷을 만들어 입히게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참 하나님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십니다. 주께서 분노하시면 땅이 진동하고 온 세상이 견딜 수 없습니다.
너희는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은 이 신들은 지상에서, 하늘 아래서 망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지혜로 세계를 건설하셨으며 총명으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그가 큰 소리를 내시면 하늘의 물이 소용돌이 친다. 그는 지상에서 수증기를 증발하게 하시고 비와 함께 번개를 보내시며 그의 창고에서 바람을 일으키신다.
사람들이 다 어리석고 무식하구나. 우상을 만드는 금세공업자들이 수치를 당하지 않을 수 없으니 그들이 주조해서 만든 신상은 거짓되고 그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다 무가치하고 경멸의 대상이므로 여호와께서 벌하실 때에 다 멸망할 것들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그런 우상들과 같지 않다. 그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이스라엘을 택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분이시니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포위당한 자들아, 너희는 짐꾸러미를 꾸려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번에는 내가 이 땅에 사는 자들을 내던지고 그들에게 큰 고통을 주어 깨닫게 하겠다.'
아아! 슬프다. 나의 상처여, 내가 심한 상처를 입었구나. 이것은 나의 고난이니 내가 참아야 하겠다.
나의 집이 파괴되고 그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들은 다 떠나고 없으니 내 집을 다시 세울 자가 없구나.
목자들은 미련하여 여호와를 찾지 않으므로 패망하고 그들의 모든 양떼는 흩어져 버렸다.
들어라! 북쪽 땅에서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이 유다 성들을 황폐하게 하여 이리의 소굴이 되게 할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알기에는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다스릴 수가 없고 삶의 방향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도 없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꾸짖되 너그럽게 하시며 주의 분노로 나를 벌하지 마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를 알지 못하는 나라와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민족에게 주의 분노를 쏟으소서. 그들은 주의 백성을 집어삼키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이 계약의 말을 듣고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전하라.
너는 그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이 계약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이 계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용광로와 같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내던 때에 그들과 맺은 것이다. 그때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에게 순종하고 내가 명령할 것을 모두 준수하라. 그러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또 그들에게 기름지고 비옥한 땅을 주겠다.는 내 약속을 지키기로 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너희가 소유한 바로 이 땅이다.' 그때 나는 `여호와여,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내 말을 선포하라. 너희는 이 계약의 말을 듣고 행하라.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나에게 순종하라고 그들에게 거듭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그 마음의 악한 고집대로 행하였다. 그들이 내가 지키라고 명령한 계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 계약에 언급된 모든 형벌이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이 나를 반역하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기를 거절했던 그 조상들의 죄악으로 되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고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다같이 어겼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릴 것이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어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그때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백성이 자기들이 분향하던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어도 그 신들은 그들을 재앙에서 절대로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의 수만큼이나 많구나. 너희는 수치스러운 바알 신에게 분향할 단을 예루살렘 거리의 수만큼이나 많이 쌓았다.
그러므로 예레미야야, 너는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며 그들을 위해 부르짖거나 간구하지 말아라. 그들이 고통 중에서 나에게 부르짖어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내 사랑하는 백성들은 더러운 짓을 많이 하고도 무슨 권리로 내 성전에 있는가? 서약이나 하고 희생제물을 바친다고 해서 그들이 재앙을 막을 수 있겠느냐? 그들이 악을 행하고서도 기뻐할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한때 그들을 아름다운 과실이 많이 맺힌 무성한 감람나무라고 불렀으나 이제는 내가 큰 우뢰 같은 소리를 내며 그 잎을 불사르고 그 가지를 꺾어 버렸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이 바알에게 분향함으로 악을 행하고 나의 분노를 일으켰으므로 그들을 심은 전능한 나 여호와가 재앙을 선언하였다.'
여호와께서 내 대적들의 음모를 나에게 알려 주셨고 그들의 악한 소행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내가 죽을 줄도 모르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 같아서 그들이 나를 죽일 음모를 꾸며도 나는 몰랐다 그들은 `우리가 그 나무를 과실과 함께 죽여 버리자. 우리가 이 땅에서 그의 생명을 끊어 버리고 다시는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하였다.
그때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의롭게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전능하신 여호와여, 내가 이 문제를 주께 맡겼습니다. 그들이 주께 보복당하는 것을 내 눈으로 보게 하소서.'
그러자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들이 너를 죽이려고 위협하며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우리 손에 죽고 말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할 것이니 청년들은 전쟁으로 죽고 아이들은 굶어서 죽을 것이며
한 사람도 살아 남는 자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아나돗 사람들을 벌할 때에 그들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논쟁한다고 해도 주는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내가 주께 한 가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악한 자가 잘되고 정직하지 못한 자가 성공하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주께서 그들을 심으셨기 때문에 그들이 뿌리를 박고 자라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입술로만 주를 가까이할 뿐 마음으로는 주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를 아시고 또 나를 보고 계시며 주를 향하는 내 마음 자세를 살피고 계십니다. 양을 잡으려고 끌어내듯 이 악한 자들을 끌어내어 죽일 날을 위해 준비하소서.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들의 모든 초목이 말라야 하겠습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악하므로 짐승과 새들도 전멸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그는 보지 못한다.' 하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걸어다니는 사람과 함께 달려도 피곤하다면 어떻게 말과 경주를 하겠느냐? 네가 안전한 땅에서 비틀거린다면 요단의 숲에서는 어떻게 하겠느냐?
네 형제들과 네 가족까지도 너를 배신하고 너에게 큰 소리를 지른다. 그들이 너에게 좋은 말을 하여도 너는 그들을 믿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나의 택한 민족을 내던지고 나의 사랑하는 백성을 대적의 손에 넘겨주었다.
나의 택한 백성이 숲속의 사자처럼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므로 내가 그들을 미워한다.
내 백성이 매에게 사방 공격을 당한 새처럼 되었다. 너희는 들짐승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
많은 외국 통치자들이 내 포도원을 못쓰게 만들고 내 밭을 짓밟고 내가 좋아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다.
그들이 그 땅을 황무지가 된 채 그대로 내버려 두어 온 땅이 황폐해졌으나 그것을 애석하게 여기는 자가 없다.
광야의 모든 높은 곳에 파괴자들이 이르렀다. 내가 온 땅을 삼켜 버릴 칼을 보낼 것이니 아무도 평안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
내 백성들이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열심히 일하여도 얻는 것이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의 분노 때문에 그들은 자기들이 추수한 것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준 땅을 해치는 모든 인접 국가들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그 악한 민족들을 그들의 땅에서 뽑아 버리고 그들에게서 유다를 구출하겠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뽑아 버린 후에 그들을 불쌍히 여겨 각각 자기 나라, 자기 땅으로 인도하겠다.
만일 그들이 내 백성의 신앙을 받아들이고 한때 그들이 내 백성에게 바알로 맹세하라고 가르친 것처럼 나를 그들의 하나님으로 섬기겠다고 맹세하면 그들도 내 백성과 같이 되어 번영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복종하지 않는 나라는 내가 뿌리째 뽑아버리고 멸절해 버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너는 가서 베띠를 사서 네 허리에 두르고 그것이 물에 닿지 않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베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베띠를 가지고 유프라테스 강가로 가서 그것을 그 곳 바위 틈에 숨겨 두어라.'
그래서 나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프라테스 강가에 감추어 두었다.
여러 날이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너는 유프라테스 강가로 가서 그 베띠를 끄집어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유프라테스 강가로 가서 그것을 감추어 둔 곳을 파고 띠를 꺼내 보니 썩어서 못 쓰게 되어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쓸모없는 것이 되게 하겠다.
이 악한 백성들이 내 말에 순종할 것을 거절하고 그 마음의 악한 고집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섬기고 절하니 그들이 이 띠처럼 아주 쓸모없이 되고 말 것이다.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는 것처럼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나에게 꼭 붙어 있게 하여 그들이 내 백성으로서 내 이름을 높이고 찬양하도록 하였으나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너는 그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여라. 그러면 그들이 `모든 포도주 병이 포도주로 찰 것을 우리가 어찌 모르겠소?'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때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 곧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왕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을 잔뜩 취하게 하고
그들을 서로 충돌하게 할 것이니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충돌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동정하거나 애석하게 여기지 않고 완전히 없애 버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는 들어라. 귀를 기울여라 교만하지 말아라.
그가 흑암을 일으키시기 전, 어두운 산에서 너희가 비틀거리기 전, 너희가 바라던 빛을 그가 캄캄한 흑암으로 바꾸시기 전에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라.
그러나 너희가 듣지 않으면 너희 교만 때문에 나의 심령이 외롭게 흐느낄 것이며 여호와의 양떼가 사로잡힌 것 때문에 내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왕과 그의 어머니에게 `너희는 높은 자리에서 물러나 앉아라. 너희 영광의 면류관이 떨어졌다.' 하고 말하라.
네겝 지방의 성들이 봉쇄되어 그리로 통과할 자가 없으며 유다 사람들이 포로가 되어 다 잡혀가고 말았다.
예루살렘아, 너는 눈을 들어 북쪽에서 오는 군대를 보아라. 너에게 맡겼던 양떼 곧 네가 그처럼 자랑하던 양떼는 어디 있느냐?
너와 동맹을 맺은 자들을 내가 너의 통치자로 세운다면 네가 어떻게 하겠느냐? 해산하는 여인처럼 네가 진통을 겪지 않겠느냐?
너는 `어째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 하고 말하겠지만 네가 적군에게 수모를 당하고 상처를 입은 것은 네 죄악이 크기 때문이다.
이디오피아 사람이 그 피부 색깔을 바꿀 수 있으며 표범이 그 반점을 없앨 수 있느냐?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악을 행하는 데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사막의 바람에 날아가는 지푸라기처럼 흩어버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다시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가 너에게 정한 것이니 네가 반드시 치러야 할 댓가이다. 그 이유는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된 신들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얼굴까지 들쳐서 네 수치를 드러낼 것이다.
내가 너의 간음과 음탕한 소리와 산언덕에서 행하는 더럽고 추한 매춘 행위를 다 보았다. 예루살렘아,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네가 언제나 깨끗하게 되겠느냐?'
이것은 가뭄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유다가 슬퍼하며 그 성들이 시들어 가고 백성들이 땅에 앉아 통곡하니 예루살렘에서도 부르짖는구나.
귀족들이 물을 길어오라고 자기 종들을 보내지만 그들은 우물에 가도 물을 얻지 못하고 빈 그릇만 들고 오게 되니 낙심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고 가리고 만다.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이 갈라지니 농부들이 낙심하여 얼굴을 가리는구나.
들에 있는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그 새끼를 내어버리고
들나귀들은 산언덕에 서서 이리처럼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쇠약해져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여호와여, 우리 죄가 우리에게 대하여 증거할지라도 주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크게 타락하여 주께 범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희망이시며 환난 때의 구원자이시여, 어째서 주는 낯선 사람처럼, 하룻밤만 머무는 나그네처럼 하십니까?
어째서 주는 놀라 어리벙벙한 사람 같고 도울 능력이 없는 병사 같으십니까? 여호와여, 그래도 주는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백성입니다. 우리를 버리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나를 떠나서 방황하기를 좋아하고 자제하지 않으므로 내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내가 그들의 죄를 기억하고 그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아라.
그들이 금식하여도 내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를 바쳐도 내가 받지 않고 오히려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없애 버릴 것이다.'
그래서 내가 대답하였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예언자들이 백성들에게 `너희는 전쟁을 치르거나 기근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여호와께서 이 땅에 항구적인 평화를 주실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말하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거짓된 환상과 계시를 말하고 자기들 멋대로 생각하고 조작해서 헛되고 거짓된 것을 너희에게 예언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않았는데도 `전쟁과 기근은 이 땅에 닥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내 이름으로 예언하는 예언자들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바로 그 전쟁과 기근으로 멸망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예언을 들은 백성들도 그 기근과 전쟁으로 죽어 그들의 시체는 예루살렘 거리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까지 다 죽고 없기 때문에 그들을 묻어 줄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그들의 악을 반드시 갚고야 말겠다.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가 밤낮 눈물을 흘리며 울지 않을 수 없으니 나의 처녀 딸과 같은 내 백성이 아주 심한 타격을 받아 다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들에 나가 보면 칼날에 죽은 자들의 시체뿐이요, 성에 들어가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 가는 자들의 아우성이며,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은 사방 돌아다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고 있다.'
주께서는 유다를 완전히 버리셨습니까? 주는 시온을 싫어하십니까? 어째서 우리를 고칠 수 없을 정도로 치셨습니까? 우리가 평화를 바라지만 아무것도 좋은 것이 없고 고침받는 때를 기다리지만 오히려 두려움뿐입니다.
여호와여, 우리가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를 인정합니다. 정말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습니다.
주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미워하지 마소서. 주의 영광스러운 보좌를 욕되게 하지 마시며 우리와 맺은 주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것을 깨뜨리지 마소서.
어떤 이방신이 비를 내리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렇게 하시는 분이 바로 주가 아니십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께 희망을 두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나는 이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낼 것이다.
만일 그들이 너에게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으면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죽기로 되어 있는 자는 죽음으로, 칼날에 죽을 자는 전쟁으로,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포로 될 자는 포로로 나아가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그들을 네 가지 방법으로 벌하겠다. 그들은 먼저 전쟁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그 시체를 개가 끌고 다니며 찢을 것이요 또 공중의 새들이 그 고기를 먹을 것이며 남은 것은 들짐승이 삼켜 버릴 것이다.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인 므낫세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일 때문에 내가 그들을 온 세계에 증오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예루살렘아, 누가 너를 불쌍히 여기겠느냐? 너를 위해 슬퍼할 자가 누구며 걸음을 멈추고 네 형편을 물어 볼 자가 누구인가?
네가 나를 버리고 계속 타락의 길을 걸었으므로 내가 손을 펴서 너를 칠 것이다. 이제 너를 측은하게 여기는 데도 진력이 났다.'
내가 그 땅의 여러 성문에서 그들을 키질하여 그들의 자식을 죽이고 내 백성을 없애 버릴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 땅의 과부들을 바다의 모래보다 많게 할 것이며 대낮에 멸망의 사자를 그들에게 보내 청년들과 그들의 어머니를 치고 그들에게 갑자기 번민과 공포를 불러 일으키겠다.
일곱 자녀를 잃은 어머니가 점점 쇠약하여 기절하게 될 것이며 아직 낮인데도 그녀의 태양은 떨어져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살아 남은 자들은 대적의 칼날에 죽게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정말 슬픈 일이다. 나의 어머니가 나를 온 세상과 다투고 논쟁하는 자로 낳으셨구나. 내가 아무에게도 빌리거나 빌려 준 일이 없는데 모든 사람이 나를 저주하는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선한 목적을 위해서 너를 구원할 것이며 내가 재앙과 환난 때에 네 대적이 너에게 간청하게 할 것이다.
누가 북방의 활과 놋을 꺾겠느냐?
네가 온 땅에 범죄하였으므로 너의 모든 재산과 보물이 무조건 약탈당하게 할 것이다.
내가 너로 알지 못하는 땅에서 네 원수를 섬기게 하겠다. 이것은 너에 대한 내 분노가 불처럼 타오르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주는 아십니다. 나를 기억하시고 돌보시며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오랫동안 내버려 두어 내가 그들의 손에 멸망당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내가 주를 위해 모욕당하는 것을 생각하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말씀하셨을 때 나는 그 말씀을 맛있는 음식처럼 받아먹었습니다. 주의 말씀이 내 마음의 기쁨과 즐거움이 되었던 것은 내가 주를 섬기는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흥겹게 노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지 않았으며 그들과 즐기지도 않았고 주의 명령대로 홀로 지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나에게 분개한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나의 고통은 이처럼 계속되며 내 상처가 낫지 않습니까? 주는 물이 넘쳤다가 말랐다가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시내처럼 나를 대하실 작정이십니까?
그러자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만일 회개하면 내가 너를 회복시켜 다시 나를 섬길 수 있도록 하겠다. 네가 천한 말을 하지 않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자가 될 것이다. 너는 이 백성이 너에게 찾아오게 하고 네가 그들에게 찾아가지 않도록 하라.
내가 너를 이 백성에게 튼튼한 놋성벽처럼 되게 하겠다.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워도 너를 이겨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고 잔인한 자의 손에서 구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런 곳에서 결혼하거나 자녀를 두지 말아라.
이 땅에서 난 자녀들과 그들을 낳은 부모들에 대하여 내가 말하겠다.
그들은 무서운 병으로 죽을 것이며 그들을 위해 슬퍼하거나 그들을 매장해 주는 자가 없으므로 그들의 시체가 들의 거름더미 같을 것이다. 그들은 전쟁과 기근으로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될 것이다.
너는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며 가서 울거나 조의를 표하지 말아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평화를 빼앗고 나의 사랑과 자비를 거두었다.
높은 자나 낮은 자가 다 이 땅에서 죽고 그들을 매장하거나 그들을 위해 우는 자가 없을 것이며 슬퍼서 자기 살을 베거나 머리를 미는 자들도 없을 것이다.
또 상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음식을 권하거나 부모를 잃은 자들에게 위로의 잔을 권할 자들이 없을 것이다.
너는 잔치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아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살아 있는 동안 내가 이 땅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 신부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겠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백성들에게 말할 때 그들이 너에게 `여호와께서는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큰 재앙을 선포하시는가? 우리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할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조상들이 나를 떠나서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에게 절하고 섬기며 나를 버리고 내 법을 지키지 않았다.
그런데 너희는 너희 조상들보다도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너희가 모두 너희 마음의 악한 고집대로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전에 알지 못하던 땅으로 추방해 버릴 것이다. 너희는 거기서 밤낮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며 나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살아 계신 하나님'이란 말로 맹세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을 북쪽 땅과 쫓겨간 모든 나라에서 인도해 내신 살아 계신 하나님'이란 말로 맹세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내가 그들을 그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
(14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많은 어부들을 불러다가 이 백성들을 낚아내게 하며 많은 사냥꾼들을 불러다가 모든 산과 굴과 바위 틈에서 그들을 사냥하게 하겠다.
나는 그들이 행하는 일을 다 지켜보고 있으므로 그들이 나를 피해 숨을 수 없고 그들의 죄도 내 앞에서 숨겨질 수가 없다.
내가 그들의 죄와 악에 대하여 배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그들이 시체와 같은 생명 없는 우상으로 내 땅을 더럽히고 그 땅에 더럽고 추한 것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힘이 되시고 나의 요새가 되시며 환난날에 피난처가 되십니다. 세계 각처에서 여러 민족이 주께 나아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 준 것은 거짓되고 쓸모없는 헛된 우상뿐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신이 아닌 것을 자기 신으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단번에 나의 능력을 보여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그들이 알도록 하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유다의 죄는 그들의 마음과 제단 뿔에 철필과 금광석 촉으로 새겨졌다.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산언덕의 푸른 나무곁에 세워진 단들과 아세라 여신상을 잘 기억하고 있다.
들에 있는 나의 산아, 네가 온 땅에 범죄하였으므로 내가 너의 재산과 모든 보물과 산당을 약탈당하게 하겠다.
너는 네 자신의 잘못으로 내가 너에게 준 유산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내가 너를 낯선 땅에서 네 원수를 섬기게 하겠다. 이것은 네가 내 분노의 불을 일으켜 영원히 타오르게 하였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사람을 의지하고 나 여호와를 떠난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는 사막의 가시덤불 같을 것이며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사람이 살지 않는 사막의 메마르고 염분이 많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 여호와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다.
그는 물가에 심겨져서 그 뿌리를 시내로 뻗어 더위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잎이 언제나 푸르고 싱싱하며, 가뭄이 심한 해에도 걱정이 없고, 항상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은 자이다.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누가 그런 마음을 알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 여호와는 마음을 살피고 그 깊은 동기를 조사해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은 자기가 낳지 않은 알을 품고 있는 자고새와 같아서 언젠가는 그것이 자고새를 버리고 날아가 버리듯 그의 부도 조만간에 그를 떠날 것이니 결국 그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성소는 영광스러운 보좌와 같아서 처음부터 높은 산 위에 서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희망이신 여호와여, 주를 버리는 자는 모두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여호와를 떠나는 자들이 흙에 기록된 이름처럼 사라질 것은 그들이 생수의 샘이신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내가 찬양하는 분이십니다. 나를 고치소서. 그러면 내가 낫겠습니다. 나를 건지소서. 그러면 내가 구원을 얻겠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 있으면 당장 그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라.' 고 말합니다.
내가 목자의 직분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재앙의 날을 원치 않았던 것을 주는 아십니다. 또 주께서는 내가 한 말도 다 알고 계십니다.
주는 나에게 두려움이 되지 마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시고 내가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그들을 놀라게 하시고 나는 놀라지 않게 하시며 재앙을 내리셔서 그들을 아주 없애 버리소서.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유다 왕들이 드나드는 백성들의 문과 예루살렘의 모든 문에 서서
백성들에게 말하라. 이 문으로 들어오는 유다 왕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의 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라.
안식일에는 너희 집에서 짐을 실어내거나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너희 조상들은 내 말이 귀를 기울여 듣지 않고 오히려 고집을 피우며 불순종하고 가르침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말을 유의해서 듣고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으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면
다윗의 왕위를 계승하는 왕들과 그 신하들이 전차와 말을 타고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과 함께 이 성문으로 들어올 것이며 예루살렘은 영구히 번영을 누릴 것이다.
그리고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주변의 마을들과 베냐민 땅과 저지대와 산간 지대와 네겝 지방에서 사람들이 불로 태워 바칠 번제물과 희생제물과 소제로 드릴 곡식과 향과 감사의 제물을 가지고 나 여호와의 집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말에 불순종하여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면 내가 성문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켜 버릴 것이니 그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 가거라. 네가 거기서 너에게 할 말이 있다.'
그래서 내가 그 곳으로 내려갔더니 토기장이가 돌림대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만들던 물건이 망가지고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그것을 다시 주물러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른 모양의 그릇을 만들고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에게 이 토기장이가 하듯이 할 수 없겠느냐?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는 것처럼 너희는 내 손 안에 있다.
내가 어느 나라나 민족을 멸망시키거나 없애 버리겠다고 선언하여도
만일 그 민족이 악에서 돌아서면 내가 그들에게 내리기로 작정한 재앙에 대하여 내 뜻을 돌이키겠다.
또 내가 어느 나라나 민족을 막강하게 세우겠다고 선언하여도
만일 그들이 내 앞에서 악을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내가 그들에게 베풀기로 작정한 선에 대하여 내 뜻을 돌이킬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어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려 너희를 벌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모두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너희 태도와 행실을 바르게 고쳐라.'
그러나 그들은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며 각자 우리 마음의 악한 고집대로 하겠다.'하고 대답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여러 이방 나라에게 이런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정말 끔찍한 일을 하였다.
레바논의 눈이 그 바위산에서 사라지겠으며 멀리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이 마를 리 있겠느냐?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어버리고 무가치한 우상에게 분향하였으며 그들은 이런 일로 인해서 옛날의 선한 길을 떠나 죄악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땅이 황폐해져서 영원한 조소의 대상이 될 것이며 그리로 지나가는 자들이 다 놀라 머리를 흔들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그들의 원수 앞에서 동풍에 휘날리는 먼지처럼 흩어 버릴 것이며 그들이 재앙을 당할 때에 내가 그들을 외면하고 돕지 않을 것이다.'
그때 백성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자, 우리가 음모를 꾸며 예레미야를 해치자. 그가 아니라도 우리에게는 율법을 가르치는 제사장들이 있고 묘책을 말해 주는 지혜로운 자들이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 주는 예언자들이 있다. 우리가 그를 공박하고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자.'
그래서 나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소서.
어떻게 사람이 선을 악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나를 죽이려고 함정을 팠습니다. 내가 그들에게서 주의 분노를 거두어 달라고 주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대변하던 일을 기억하소서.
그러나 이제 그들의 자녀들을 굶어 죽게 하시고 그들을 전쟁으로 죽게 하시며 그들의 아내들은 과부가 되고 자녀를 잃게 하시며 장년들은 질병으로 죽고 청년들은 전쟁으로 죽임을 당하게 하소서.
주께서 갑자기 침략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실 때 그들의 집에서 놀라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게 하소서.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함정을 파고 내 발이 걸리도록 덫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께서는 나를 죽이려는 그들의 음모를 다 알고 계십니다. 그들을 용서하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주 앞에서 지우지 마시고 주께서 분노하실 때 그들이 주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토기장이에게 질그릇 하나를 사고 백성 가운데 나이 많은 어른들과 제사장 몇 사람을 데리고
`질그릇 조각의 문'이란 이름을 가진 동문 입구 곁의 힌놈 골짜기로 가서 이렇게 선포하라.
유다의 왕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듣는 자들의 귀가 멍멍할 정도로 이 곳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겠다.
이것은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 곳을 우상으로 더럽히며 그들과 그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이 곳을 죄 없는 사람들의 피로 물들였으며
또 그들이 산언덕에 바알의 단을 세우고 자기들의 아들을 제물로 불에 태워 바쳤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며 내가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 골짜기라고 부르지 않고 `살육의 골짜기'라고 부를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그들을 원수의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겠다.
내가 또 이 성을 황폐하게 하여 조소의 대상이 되게 할 것이니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들이 당한 재앙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적들이 그 성을 포위하고 있을 때 성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식량이 떨어져 먹을 것이 없으므로 자기 친구들과 자식들까지 잡아먹을 것이다.'
그리고서 너는 함께 가는 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그 질그릇을 깨뜨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이것은 전능하신 여호와의 말씀이오. `사람이 한번 깨뜨리면 다시 주워 붙일 수 없는 토기장이의 이 질그릇처럼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을 박살내겠다. 시체가 너무 많아 묻을 곳이 없으므로 이 곳 도벳 골짜기에 갖다 쌓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 성과 이 백성을 도벳처럼 되게 하겠다.
예루살렘의 집들과 유다 왕들의 궁전과 그리고 지붕 위에서 별에게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따라 부은 모든 집들이 도벳처럼 더러워질 것이다.'
그런 다음 나는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 예언하게 하신 그 곳 도벳에서 돌아와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모든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이 성과 모든 인근 부락에 이미 선언한 재앙을 내리겠다. 이것은 그들이 고집을 피우며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임멜의 아들이며 여호와의 성전 관리 책임자인 제사장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예언하는 이 말을 듣고
예레미야를 잡아 때리고 그를 성전의 `베냐민 윗문'에 달아 든 쇠고랑에 채웠다.
다음 날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그 쇠고랑에서 풀어 주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네 이름을 바스훌이라고 부르지 않고 사방 두려움을 뜻하는 `마골-밋사빕'으로 고치셨다.
여호와께서 직접 너에게 하신 말씀을 들어 보아라. `내가 너를 너와 네 모든 친구들에게 두려움이 되게 할 것이니 너는 그들이 원수의 칼날에 죽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모든 유다 백성을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겨 주겠다. 그가 이 백성을 바빌로니아로 끌고 가서 칼로 죽일 것이다.
또 내가 이 성의 모든 재산, 곧 모든 농산물과 귀중품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그 원수들에게 넘겨 주어 그들이 그 모든 것을 바빌로니아로 약탈해 가게 하겠다.
바스훌아, 너와 너의 모든 집안 사람들이 포로가 되어 바빌로니아로 끌려가 거기서 죽어 묻힐 것이며 또 너의 거짓된 예언을 들은 네 친구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속이시므로 내가 속임을 당했으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시므로 나를 이기셨습니다. 내가 하루종일 조롱거리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내가 말할 때마다 `횡포! 멸망!' 하고 부르짖게 되니 내가 주의 말씀 때문에 하루 종일 수치와 모욕을 당합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기억하지 않고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 하면 주의 말씀이 내 속에 타오르는 불길 같아서 내 뼛속에 사무치니 내가 답답하여 견딜 수 없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사방에 두려움이 있다! 그를 고발하자! 그를 고발하자!' 하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내가 신임하는 모든 친구들까지도 내가 타락하기를 바라며 `그가 유혹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때 우리가 그를 잡아 복수하자.'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용사와 같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나를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실패하여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의로운 자를 시험하여 그 마음의 깊은 뜻과 생각을 알아내시는 전능하신 여호와여, 내 사정을 주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들이 주께 보복 당하는 것을 내 눈으로 보게 하소서.
여호와께 노래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가난한 자의 생명을 악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셨다.
내가 태어난 날이 저주스럽구나. 내 어머니가 나를 낳던 그 날이 복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야, 아들! 자네에게 아들이 생겼어!' 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스럽구나.
그 사람이 여호와께서 사정없이 무너뜨린 성처럼 되었더라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를, 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어째서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않았는가?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 죽었더라면, 그것이 나의 무덤이 되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내가 무엇 때문에 태에서 나와 이런 고생과 슬픔을 겪으며 수치 가운데서 나날을 보내는가?
유다의 시드기야왕이 말기야의 아들인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인 제사장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 이런 말을 전하였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우리를 공격해 오는데 당신은 우리를 위해서 여호와께 물어 보시오. 어쩌면 여호와께서 옛날처럼 우리를 도와 기적을 베푸셔서 느부갓네살왕이 물러가도록 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때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들은 시드기야왕에게 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일러 주시오. `나는 성 밖에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빌로니아왕과 그의 군대와 맞서 싸우려는 너희들의 무기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며 그들을 이 성 안으로 불러들이겠다.
내가 분노하여 강한 팔로 너희를 치고
또 내가 이 성에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 사람과 짐승이 다 같이 죽게 하겠다.
그 후에 내가 시드기야왕과 그 신하들과 그리고 이 성에서 전염병과 전쟁과 기근 중에서도 살아 남은 사람들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느부갓네살왕은 그들을 조금이라도 동정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고 무자비하게 마구 쳐서 죽일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내가 너희에게 두 가지 길, 곧 사는 길과 죽는 길을 제시한다.
누구든지 이 성에 머물러 있는 자는 전쟁과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빌로니아군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며 적어도 목숨만은 구하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 성에 복을 내리지 않고 화를 내리기로 결심하였다. 이 성은 바빌로니아왕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며 그는 이 성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너는 유다 왕실에 이렇게 말하라. 다윗의 집안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아침마다 공정한 재판을 하여 약탈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구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행한 악에 대하여 내 분노가 불처럼 타오를 것이니 아무도 끌 자가 없을 것이다.
(11절과 같음)
골짜기와 바위 평원에 사는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아무도 너희를 칠 자가 없고 너희 방어벽을 뚫을 자가 없다고 말하지만 내가 너희를 칠 것이다.
너희가 행한 것만큼 내가 너희를 벌할 것이며 또 숲속에 불을 놓아 그 주변에 있는 것을 내가 다 태워 버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유다 궁전으로 내려가서
다윗의 왕위에 앉은 유다 왕과 그 신하들과 궁전 문으로 들어오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옳고 공정한 일을 행하며 강탈당한 자를 억압자의 손에서 건지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박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죄 없는 자의 피를 흘리지 말아라.
만일 너희가 내 명령대로 하면 다윗의 왕위를 계승하는 왕들이 전차와 말을 타고 신하들과 백성들과 함께 이 궁전 문을 드나들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맹세하지만 만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이 궁전은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유다 궁전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게 길르앗 땅과 레바논 숲처럼 아름다울지라도 내가 너를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너를 파괴할 자들을 내가 보내겠다. 그들이 각자 손에 연장을 들고 너의 아름다운 백향목 기둥을 찍어 불에 던져 넣을 것이다.
많은 외국 사람들이 이 성을 지나가면서 `어째서 여호와께서는 이 큰 성에 이렇게 하셨는가?' 하고 서로 물을 것이며
대답하는 자는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맺은 계약을 어기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며 섬겼기 때문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유다 백성들아, 너희는 죽은 자를 위해 울거나 슬퍼하지 말고 차라리 잡혀간 자를 위해 울고 슬퍼하여라 그는 돌아와서 고국 땅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자기 아버지인 요시야왕을 계승하여 유다 왕이 되었다가 포로로 잡혀간 여호아하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가 돌아오지 못하고
잡혀간 곳에서 죽을 것이며 이 땅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자기 집을 짓고 다락방을 증축하며 인부를 고용하고 임금을 주지 않는 자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그는 `내가 넓은 다락이 있는 큰 저택을 짓겠다.' 하며 큰 창문을 만들고 온 집 안을 백향목으로 입혀 거기에 붉은 색을 칠한다.
네가 백향목으로 많은 집을 짓는다고 해서 더 좋은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너의 아버지가 마음껏 먹고 마시며 인생을 즐기지 않았느냐? 그가 모든 일을 바르고 공정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번영을 누렸다.
그가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모든 일을 잘 처리해 나갔으니 이것은 나 여호와를 알았기 때문이 아니냐?
그러나 네 눈과 마음은 사욕을 채우고 죄 없는 자의 피를 흘리며 백성들을 탄압하고 착취하는 데만 쏠리고 있다.'
그러므로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야김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겨 슬프다! 내 형제여, 슬프다! 내 친구여 하거나 내 주여! 내 왕이여! 하고 부르짖고 통곡할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시체를 죽은 당나귀처럼 예루살렘 문 밖으로 끌고 나가서 아무 데나 던져 버릴 것이다.'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레바논에 올라가서 외치며 바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아바림에서 외쳐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들이 다 멸망하였다.
너희가 안전할 때에 내가 너희에게 경고하였으나 너희는 `내가 듣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너희는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너희 지도자들은 다 바람에 날아갈 것이며 너희 동맹국들도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그때 너희는 너희가 행한 모든 악 때문에 수치와 모욕을 당할 것이다.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잘 지은 궁전에서 안락하게 사는 자여,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너에게 밀어닥칠 때 네 신세가 참으로 가련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네가 내 오른손의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빼어서
네가 두려워하는 자, 곧 너를 죽이려는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 군대에게 줄 것이다.
내가 너와 너를 낳은 네 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나라로 던져 버리겠다. 너희는 모두 거기서 죽고
돌아오고 싶은 고국 땅으로 되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이 사람 여호야긴이 천하고 깨어진 그릇인가? 아무도 갖고 싶어하지 않는 물건인가? 어째서 그와 그 자녀들이 쫓겨나서 알지 못하는 땅으로 들어갔는가?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이 사람을 자식 없고 평생에 성공하지 못할 사람으로 기록하라. 그의 자손들 중에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자가 없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목장의 양떼를 해치고 흩어 버리는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내 백성을 기르는 목자들에게 말한다. 너희는 나의 양떼를 흩어 버리고 몰아내며 돌보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가 행한 악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벌을 내리겠다.
내가 세계 여러 나라로 흩어 버린 남은 내 백성을 다시 모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많은 자녀를 낳고 번성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돌볼 목자들을 세워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그 수가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때가 되면 내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 한 의로운 자를 일으킬 것이다.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할 것이다.
그때 유다는 구원을 얻고 이스라엘은 안전하게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고 불려질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살아 계신 여호와'란 말로 맹세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을 북쪽 땅과 그들이 쫓겨간 모든 나라에서 인도해 내신 살아 계신 여호와'란 말로 맹세할 것이며 그들은 자기들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 때문에 내 마음이 상하고 내 모든 뼈가 떨리는구나. 내가 여호와와 그의 거룩한 말씀 때문에 술취한 사람처럼 되었고 포도주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되었다.
이 땅에 간음하는 자들이 가득하구나. 여호와의 저주로 땅이 슬퍼하고 광야의 푸른 풀들이 마르고 있으니 이것은 예언자들이 악을 행하고 그들의 권력을 남용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이 다 더럽혀졌으니 내가 성전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의 길이 미끄럽고 어두워서 그들은 넘어지고 말 것이다. 그들을 벌할 때가 되면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사마리아 예언자들 가운데서도 역겨운 일을 보았다. 그들이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였다.
나는 또 예루살렘 예언자들 가운데서도 끔찍한 일을 보았다. 그들은 간음하고 거짓말할 뿐만 아니라 악을 행하는 자를 그 죄에서 돌아서게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격려하고 칭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나에게 소돔 사람과 같고 예루살렘 주민은 고모라 사람과 같다.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가 그 예언자들에 대하여 말한다. 보라, 내가 그들에게 쓴 것을 먹이고 독물을 마시게 하겠다. 이것은 이 땅을 악으로 물들게 한 것이 나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예언자들이 하는 말을 듣지 말아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들의 예언은 자기들 멋대로 생각해 낸 것이며 나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들은 나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언제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평안할 것이다.' 하며 또 자기 마음의 악한 고집대로 행하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해도 너희에게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이 예언자들 중에 누가 나 여호와의 은밀한 생각을 알며 내 말을 귀담아 듣고 이해하였는가?
보라, 나 여호와가 폭풍과 회오리바람 같은 분노로 악인들의 머리를 칠 것이다.
나 여호와의 분노는 내 마음에 뜻한 것을 다 이룰 때까지 그치지 않을 것이니 앞으로 너희가 이것을 분명히 깨달을 것이다.
이 예언자들은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돌아다니며, 내가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예언하였다.
그들이 만일 나의 은밀한 생각을 알았더라면 내 백성들에게 내 말을 선포하여 그들을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아서게 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한 곳에만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어디든지 있는 하나님이다.
내가 볼 수 없도록 은밀한 곳에 숨을 자가 누구냐? 나는 하늘과 땅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느냐?
나는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자들이 `내가 꿈을 꾸었다. 내가 꿈을 꾸었다.'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 거짓 예언자들이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예언할 것인가? 그들은 자기들 멋대로 지어낸 거짓말로 예언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바알 때문에 나를 잊어버린 것처럼 자기들이 서로 말하는 꿈 이야기로 내 백성들이 나를 잊도록 하려고 한다.
꿈을 꾼 예언자는 그 꿈을 말하게 하고 내 말을 받은 예언자는 내 말을 성실히 말하게 하라. 겨와 알곡이 어찌 같겠느냐?
내 말이 불 같지 않은가? 바위를 쳐서 부수는 망치 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자기들끼리 서로 말을 받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하고 혀를 놀리는 예언자들을 내가 치겠다.
(30절과 같음)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거짓된 꿈을 말하고 거짓말과 헛된 자랑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는 자를 내가 칠 것이나 나는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명령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이 백성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나 예언자나 제사장이 너에게 `여호와의 엄한 말씀이 무엇이냐?' 하고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라. 너희가 여호와께 짐이 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를 버리실 것이다.
예언자나 제사장이나 그 밖에 누구든지 `여호와의 엄한 말씀'이란 말을 함부로 사용하면 여호와께서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벌하실 것이다.
너희는 자기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여호와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하셨는가? 여호와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하고 서로 물을 수는 있다.
그러나 너희는 `여호와의 엄한 말씀'이란 말을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 만일 너희가 그렇게 하면 각자 자기가 한 말이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처럼 되어 살아 계시는 하나님, 곧 전능하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그르치게 될 것이다.
`예레미야야, 너는 예언자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으며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하고 물어 보아라.
내가 그들에게 `여호와의 엄한 말씀'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하였으나 그들은 계속 그 말을 쓰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아주 잊어버리고 그들과 그 조상들에게 준 이 성과 함께 그들을 내 앞에서 내쫓아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하겠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인 여호야긴과 유다의 대신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아 바빌로니아로 끌고 간 후에 여호와께서 성전 앞에 무화과 두 광주리가 놓인 것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그런데 한 광주리에는 이제 막 익은 좋은 무화과가 담겨 있었고 다른 한 광주리에는 썩어서 먹을 수 없는 무화과가 담겨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무화과입니다. 좋은 것은 아주 좋고 나쁜 것은 아주 나빠 먹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 곳에서 바빌로니아로 보낸 유다의 포로들을 이 좋은 무화과처럼 좋게 여기겠다.
내가 그들을 보살피고 지키며 다시 그들을 이 땅으로 인도하여 그들을 세우고 헐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심고 뽑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여호와임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전심으로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왕과 그의 신하들과 그리고 이 땅에 살아 남아 있거나 이집트에 가서 사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썩어서 먹을 수 없는 이 무화과처럼 취급하여
그들이 온 세계의 반감을 사게 하고 내가 그들을 추방하는 곳마다 그들이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하며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되게 하고 저주를 받게 하겠다.
그리고 전쟁과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 내가 그들과 그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그들이 전멸할 때까지 그들을 칠 것이다.'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4년, 곧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모든 유다 백성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그래서 예언자 예레미야는 모든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몬의 아들인 유다의 요시야왕 13년부터 지금까지 23년 동안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을 주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부지런히 전하였으나 여러분은 듣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예언자들을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보내셨지만 여러분은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너희는 모두 악한 길과 악한 행동에서 돌아서라. 그러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히 준 그 땅에서 너희가 계속 살 수 있을 것이다.
너희는 다른 신을 좇아 섬기거나 숭배하지 말며 너희가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겨 나를 노하게 하지 말아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그의 말씀을 듣지 알고 여러분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그를 노엽게 하여 스스로 화를 불러들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으므로
내가 모든 북쪽 민족들과 나의 종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백성과 주변의 모든 인접국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 버리고 그들이 놀람과 조소의 대상이 되게 하며 그 땅을 영영 폐허가 되게 할 것이다.
내가 또 그들에게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 신부의 소리와 맷돌소리와 등불 빛이 사라지게 할 것이니
이 온 땅이 황폐해지고 온 세상이 그 폐허를 보고 놀랄 것이며 이스라엘과 그 인접국들은 70년 동안 바빌로니아 왕을 섬길 것이다.
70년이 지난 후에 내가 바빌로니아 왕과 그 백성을 그들의 죄에 대하여 벌하고 그 땅을 영원히 황폐하게 하며
내가 바빌로니아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것, 곧 예레미야가 여러 나라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모든 재앙을 그 땅에 내리겠다.
많은 나라와 대왕들이 그들을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들이 내 백성에게 행한 것만큼 내가 그들에게 갚아 주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손에서 나의 분노로 가득 찬 이 잔을 받아 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 모든 나라에 마시게 하라.
그들은 이것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미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내가 그들 가운데 전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호와의 손에서 그 잔을 받아 가지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모든 나라에 마시게 하였다.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성들과 그 왕들과 신하들에게 그 잔을 마시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오늘날과 같이 파멸하여 두려움과 조소와 저주의 대상이 되었다.
이 밖에 그 잔을 마시게 될 사람들과 나라는 이집트의 바로 왕과 그의 신하들과 지도자들과 그의 모든 백성들과
그 땅에 사는 모든 외국인들, 우스의 모든 왕들, 블레셋 사람의 땅에 있는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인 아스글론과 가사와 에그론 사람들과 아스돗의 남은 사람들,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들,
두로와 시돈의 모든 왕들, 지중해 연안 지역의 모든 왕들,
드단과 데마와 부스, 옆 머리를 잘라낸 모든 사람들,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사막에서 사는 유목 민족들의 모든 왕들,
시므리와 엘람과 메디아의 모든 왕들,
그리고 북쪽 원근 지역의 모든 왕들이다. 지상의 모든 왕들이 그 잔을 마시게 될 것이며 제일 마지막으로 바빌로니아 왕이 그 잔을 마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취하고 토하며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할 때까지 내 분노의 잔을 마셔라 내가 너희 가운데 무서운 전쟁을 일으키겠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기를 거절하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잔을 마셔야 한다.
내가 내 백성이 사는 성에서부터 먼저 재앙을 내리기 시작했는데 너희가 형벌을 면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형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지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내가 말한 모든 것을 예언하고 또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외치시며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높이시고 자기 백성을 향하여 큰 소리를 지르시며 지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포도를 밟는 자처럼 외치실 것이다.
요란한 소리가 땅 끝까지 울려 퍼질 것이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세상 나라들과 다투시고 온 인류를 심판하시며 악인들을 죽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는 재앙이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번질 것이며 태풍이 땅 끝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날에 여호와에게 죽임을 당한 자들의 시체가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즐비하게 흩어져 있을 것이며 그들을 위해 슬퍼하거나 그들의 시체를 싸서 묻어 주는 자가 없어 그 시체들이 땅바닥에 흩어져 있는 거름더미 같을 것이다.
너희 목자들아, 슬퍼하고 통곡하라. 너희 지도자들아, 잿더미에서 뒹굴어라. 너희가 무참하게 죽임을 당할 날이 왔다 너희는 귀한 그릇이 떨어져 깨어지듯 박살이 나고 말 것이다.
너희가 피할 곳은 아무 데도 없다.
목자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지도자들이 통곡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목장을 황폐하게 하셨다.
여호와의 분노로 평화로운 목장이 황폐해졌구나.
그가 사자처럼 숨어 있던 곳에서 나오셨다. 무서운 전쟁과 여호와의 맹렬한 분노로 그들의 땅이 황폐해졌구나.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야김이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성전 뜰에 서서 유다의 여러 성에서 경배하러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한 마디도 빼놓지 말고 그대로 선포하라.
어쩌면 그들이 듣고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만일 그들이 그렇게 하면 내가 그들의 악한 행위에 대하여 재앙을 내리기로 한 나의 뜻을 돌이킬 것이다.
너는 그들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너희가 만일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너희에게 준 법을 지키지 않으며
또 너희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내가 계속 너희에게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이 성전을 실로의 성막처럼 되게 하고 이 성을 온 세상의 저줏거리가 되게 할 것이다.'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모든 백성들은 내가 성전에서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내가 다 전하자 그들은 나를 붙들고 `너는 죽어야 하겠다.
어째서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빌려 이 성전이 실로의 성막처럼 되고 이 성이 멸망하여 성 안에 살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예언하느냐?' 하고 외치며 모두 내 주위에 몰려들었다.
유다의 대신들이 이 일을 듣고 왕궁에서 성전으로 올라와 성전의 `새 문' 입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때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이 사람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여러분들도 다 들었겠지만 이 사람은 우리 성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한 자입니다.' 하였다.
그래서 나는 모든 대신들과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이 성전과 이 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은 그 모든 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활 태도와 행실을 고치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켜 여러분에 대하여 선언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의 손 안에 있으니 여러분의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이것만은 여러분이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를 죽이면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피흘린 그 책임이 여러분과 이 성과 이 성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보내셔서 여러분에게 이 모든 말을 하게 하신 분이 바로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때 대신들과 모든 백성이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오. 이 사람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고 있소'
그러자 그 땅의 장로 몇 사람이 일어나 군중들에게 말하였다.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가 모든 유다 백성에게 전능하신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시온이 밭처럼 경작될 것이니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전 언덕에는 잡목 숲이 무성할 것이다.'
그때 히스기야왕과 유다 백성들이 미가를 죽였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히스기야왕이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그 뜻을 돌이키지 않으셨습니까? 만일 우리가 예레미야를 죽인다면 우리는 무서운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셈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또 한 사람의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는 기럇-여아림 사람인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였다. 그가 예레미야처럼 이 성과 이 땅에 대하여 예언했을 때
여호야김왕은 그의 모든 군 지휘관들과 신하들과 함께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야는 그것을 듣고 두려워하여 이집트로 도망하였다.
그러나 여호야김왕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몇 사람을 이집트로 보냈다.
그들이 우리야를 이집트에서 붙잡아 여호야김왕에게 데려오자 왕이 칼로 그를 쳐죽이고 그 시체를 평민의 묘실이 던져 넣었다.)
그러나 사반의 아들인 아히감이 나를 옹호하였으므로 나는 백성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고 죽음을 면했다.
요시야의 아들인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여러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시드기야왕을 만나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에게 그것을 주어 에돔과 모압과 암몬과 두로와 시돈 왕들에게 전하게 하고
그 사신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 여러분은 여러분의 왕들에게 가서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하시오.
`나는 큰 능력과 힘으로 땅과 그 위에 있는 사람과 짐승을 만들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땅을 주었다.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나의 종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주었고 또 모든 들짐승들을 그의 소유로 주었다.
모든 나라들은 바빌로니아가 망할 때까지 그와 그의 아들과 그의 손자를 섬길 것이다. 그의 시대가 끝나게 되면 강대국들과 그 왕들이 바빌로니아를 정복하고 그를 자기들의 종으로 삼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섬기지 않거나 그의 멍에를 메지 않는 나라나 백성은 내가 느부갓네살왕을 통해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그들을 벌할 것이다.
너희는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너희 예언자나 말을 듣지 말아라.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 예언을 하여 너희를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는 자들이다. 너희가 만일 그들의 말을 들으면 내가 너희를 추방하고 망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에 대해서는 내가 그들을 자기들의 땅에 머물러 경작하며 그대로 살게 할 것이다.'
나는 또 유다의 시드기야왕에게도 이렇게 말하였다. `왕은 바빌로니아 왕에게 복종하여 그와 그 백성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살 것입니다.
어째서 왕과 왕의 백성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죽으려고 하십니까? 여호와께서는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지 않는 나라를 그렇게 죽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은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지 말라고 하는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그들은 거짓 예언을 하는 자들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 너희가 만일 그들의 말을 들으면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추방해 버리겠다.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예언자들이 다 같이 멸망할 것이다.'
그리고서 나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성전 기구들을 바빌로니아에서 다시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말아라.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바빌로니아 왕을 섬겨라. 그러면 너희가 살게 될 것이다. 이 성이 황폐해져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만일 그들이 진실한 예언자라면, 또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받은 것이 있다면 그들로 전능한 나 여호와에게 간구하게 하여 성전과 궁전에 남아 있는 기구들이 바빌로니아에 빼앗기지 않게 하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느부갓네살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귀족들을 바빌로니아로 사로잡아 갈 때 그가 성전에 기둥들과 놋으로 만든 거대한 물탱크와 여러 가지 받침들과 그 밖에 몇몇 성전 기구들을 남겨 두었기 때문입니다.
(19절과 같음)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성전과 예루살렘 궁전에 남아 있는 기구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들이 바빌로니아로 옮겨질 것이며 내가 그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때까지 그 기구들은 거기에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내가 그것들을 옮겨 다시 이 곳에 두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같은 해, 곧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해인 시드기야 4년 5월에 기브온 출신인 앗술의 아들 예언자 하나냐가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있는 가운데 나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권력을 꺾어 버렸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이 곳에서 바빌로니아로 가져간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2년 내에 내가 다시 이 곳으로 가져오겠다.
또 내가 여호야김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야긴과 바빌로니아로 끌려간 유다의 모든 포로들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분명히 너희 목에서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벗겨 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때 나는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예언자 하나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멘!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시기를 나도 바라고 있다. 여호와께서 너의 예언이 이루어지게 하셔서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바빌로니아에서 다시 이 곳으로 가져오고 모든 포로들을 다 데려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너는 내가 너와 백성들에게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나와 너보다 훨씬 이전에 있었던 예언자들도 옛날부터 여러 나라와 강대국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질병을 예언하였다.
그렇지만 평화를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의 예언이 이루어진 후에야 그가 참으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예언자라는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자 예언자 하나냐가 나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리고
모든 백성 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2년 내에 바빌로니아왕이 모든 나라에 메게 한 멍에를 꺾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곳을 떠났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냐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라. : 여호와께서는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다.
너는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내가 쇠 멍에를 이 모든 나라에 메워 그들이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들짐승까지 느부갓네살왕을 섬기게 하겠다.'
그리고서 나는 예언자 하나냐에게 말하였다. `하나냐야, 너는 들어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않았는데도 너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믿게 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지상에서 없애 버리겠다. 네가 나에게 반역하는 말을 하였으므로 너는 금년에 죽을 것이다.'
그래서 그로부터 두 달 후인 그 해 7월에 예언자 하나냐는 죽고 말았다.
나 예레미야는 포로 가운데 살아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 및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로니아로 잡아간 모든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에서 편지를 써서 보냈다.
이 때는 여호야긴왕과 그의 어머니와 궁중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혀간 후였다.
나는 그 편지를 유다의 시드기야왕이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보낸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인 그마랴에게 주어 전하게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로니아로 잡혀간 포로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집을 짓고 그 곳에 정착하여 과수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며
결혼하여 아들딸을 낳고 너희 자녀들에게도 결혼을 시켜 그들도 자녀를 낳게 하여라. 너희는 번성해야 하며 쇠퇴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잡혀간 그 도시의 평안과 번영을 추구하고 그 일을 위해서 나 여호와에게 기도하라. 이것은 그 도시가 평안하고 번영을 누릴 때 너희도 평안하고 번영을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나 점장이가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고 그들이 조작해 낸 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바빌로니아에서 70년의 포로생활이 끝나면 내가 너희를 돌아 보고 나의 선한 약속을 이행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너희를 위한 나의 계획은 내가 알고 있다. 그것은 너희에게 재앙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번영을 주고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계획이다.
그때에는 너희가 나에게 와서 부르짖고 기도할 것이며 나는 너희 기도를 들어줄 것이다.
너희가 진심으로 나를 찾고 구하면 나를 만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지만 너희는 분명히 나를 만나게 될 것이며 나는 너희를 포로생활에서 해방시켜 내가 쫓아 보낸 모든 나라와 지방에서 너희를 모아 다시 너희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바빌로니아에서도 예언자들을 주셨다.'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왕위를 계승한 왕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 곧 여러분과 함께 포로로 잡혀가지 않은 여러분의 동족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칼과 기근과 질병을 보내 그들을 썩어서 먹을 수 없는 못된 무화과처럼 되게 할 것이다.
`내가 칼과 기근과 질병이 그들의 뒤를 따르게 하여 온 세계가 그들을 지긋지긋하게 여기도록 할 것이며 또 그들이 추방되어 가는 곳마다 저주와 비웃음과 조소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이것은 내가 그들에게 내 종 예언자들을 통해서 계속 경고하였으나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로니아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들아,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전능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골라야의 아들인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인 시드기야에 대하여 말한다.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 예언을 한 자들이다. 내가 그들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넘겨 주겠다. 그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다.
그래서 바빌로니아에 있는 너희 모든 유다 포로들이 어떤 사람을 저주할 때 그들을 저줏거리로 삼아 `여호와께서 너를 바빌로니아 왕이 불에 태워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처럼 되게 하시기를 바란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여 내 백성 가운데서 무서운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내 이름으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행한 것을 알고 있으며 또 그것을 본 목격자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스마야는 자기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들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와 다른 모든 제사장들에게 보냈는데 이 편지에서 그는 스바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24절과 같음)
여호와께서 너를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으로 삼고 너를 성전 관리 책임자로 세우셨다. 그래서 자칭 예언자로 행세하는 미친 녀석을 차고에 채우고 칼을 씌우는 것은 네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너는 어째서 너희 가운데 자칭 예언자로 행세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않느냐?
그가 바빌로니아에 있는 우리에게 우리의 포로 생활이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므로 우리가 여기서 집을 짓고 정착하여 과수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의 글을 나에게 읽어 줄 때
여호와께서 모든 포로들에게 이런 글을 써서 보내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않았으나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였고 너희에게 거짓말을 믿게 하였다.
(30절과 같음)
그러므로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자손을 벌하겠다. 그가 나 여호와에 대하여 반역하는 말을 하였으므로 그에게는 이 백성 가운데 살아 남을 후손이 없을 것이며 그는 내가 내 백성을 위해 행할 좋은 일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너에게 말해 준 모든 것을 책에 기록하라.
(1절과 같음)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를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켜 그들을 내가 그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들이 그 땅을 다시 소유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하여 하신 말씀이다.
`들리는 것은 불안과 공포의 소리뿐, 평안함이 없구나.
남자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물어 보아라. 해산하는 여자처럼 남자들이 창백한 얼굴로 허리에 손을 짚고 다니는 것은 무슨 꼴인가?
비할 데 없는 무서운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내 백성이 당할 환난의 때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환난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그 날이 내가 내 백성의 목에 있는 멍에를 꺾어 버리고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버리겠다. 외국인들이 다시는 그들을 종으로 부려먹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기고 또 내가 그들을 위해 왕으로 세울 다윗의 후손을 섬길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백성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멀리 포로 된 땅에서 구해 내겠다. 너희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것이니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여 너희를 구원하겠다. 내가 너희를 흩어 보낸 그 나라들은 완전히 없애 버려도 너희만은 전멸시키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정당하게 징계할 것이며 너희를 전혀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너희 부상은 치료할 수 없을 만큼 중상이다.
너희를 도와 줄 자가 없고 너희 상처를 낫게 할 약이 없으며 너희를 고칠 희망이 없다.
너희를 사랑하는 자들이 다 너희를 잊고 너희를 찾지 않는다. 내가 너희를 원수처럼 상하게 하고 잔인할 정도로 너희를 가혹하게 벌하는 것은 너희 죄가 크고 너희 허물이 많기 때문이다.
너희가 어째서 너희 상처에 대하여 부르짖는가? 너희 고통은 해소될 수 없을 것이다. 너희 죄가 크고 많으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런 벌을 내렸다.
그러나 너희를 삼키는 자는 모두 삼킴을 당할 것이며 너희 원수들은 다 포로가 되고 너희를 착취하는 자는 착취를 당할 것이며 너희를 약탈하는 자는 다 약탈을 당할 것이다.
너희가 버림을 당하고 보살펴 주는 자가 없는 시온이 되었다고 너희 원수들이 말할지라도 내가 너희를 치료하여 너희 상처를 고쳐주겠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내가 내 백성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고 그들이 사는 곳에 자비를 베풀겠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된 그 곳이 재건되고 궁전은 본래 있던 곳에 설 것이며
감사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고 영화롭게 할 것이니 그들이 쇠하거나 비참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자녀들은 옛날처럼 융성할 것이며 그들의 공동체는 튼튼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그들을 못 살게 구는 자들을 내가 다 벌하겠다.
그들의 지도자가 그들 민족 중에서 나오고 그들의 통치자가 그들 가운데서 나올 것이다.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면 그가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누가 감히 나에게 접근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보라, 여호와의 분노가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악인들의 머리를 칠 것이다.
여호와의 분노는 그가 마음에 뜻한 것을 이루실 때까지 그치지 않을 것이니 앞으로 너희가 이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을 찾아갈 때에 광야에서 칼날을 피한 자들이 은혜를 얻었다.
그때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하였으므로 한결같은 사랑으로 너희를 인도하였다.'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다시 너희를 일으켜 세우겠다. 너희가 소고를 들고 즐겁게 춤출 것이다.
너희가 다시 사마리아 산에 포도나무를 심을 것이며 그것을 심은 자가 그 과일을 먹을 것이다.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자, 시온으로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나아가자!' 하고 외칠 날이 올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너희는 이스라엘을 위해 기쁨으로 노래하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를 위해 외쳐라. 너희는 이렇게 선포하며 찬양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남은 자를 다 구출하셨다.'
보라, 내가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해 내고 그들을 땅 끝에서부터 모을 것이니 소경과 절뚝발이와 임신부와 해산할 여인들과 함께 그들이 큰 민족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돌아올 때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것이요 나는 그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그들을 평탄한 시냇가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이스라엘의 아버지이며 에브라임은 나의 장남이기 때문이다.
모든 민족들아,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을 듣고 먼 해안 지역에 전파하라. `이스라엘 백성을 흩으신 자가 그들을 모으시고 목자가 자기 양떼를 지키듯이 그들을 지키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그들을 강한 자의 손에서 구할 것이다.
그들은 돌아와 시온산에서 기쁨으로 노래할 것이며 나의 선물인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떼와 소떼를 보고 기뻐할 것이다. 그들은 물을 댄 동산 같아서 다시는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때 처녀들이 춤을 추고 기뻐할 것이며 청년들과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나는 그들의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고 그들을 위로하여 근심 대신 기쁨을 주겠다.
내가 제사장들에게 풍성한 것으로 채우며 내 백성들을 나의 좋은 것으로 만족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라마에서 한 소리가 들리니 슬퍼하고 통곡하는 소리이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슬퍼하며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구나.'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너는 울음을 그치고 눈물을 거두어라. 네 일이 보상받을 것이며 네 자식들이 원수의 땅에서 돌아올 것이다.
너의 미래에 희망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나는 에브라임이 이렇게 탄식하는 소리를 들었다. `주께서 나를 징계하시므로 내가 길들지 않은 송아지처럼 징계를 받았습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나를 회복시키소서. 그러면 내가 돌아가겠습니다.
나는 주를 떠난 후에 곧 뉘우쳤고 깨달은 후에는 가슴을 치며 슬퍼했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지은 죄로 창피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가끔 그를 꾸짖긴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그를 그리워하게 되니 내가 그를 불쌍히 여길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처녀 이스라엘아, 너를 위해 도로 표지판을 세우고 안내판을 세워라. 그래서 네가 가는 길을 눈여겨 보았다가 돌아오너라. 네 성으로 돌아오너라.
신실치 못한 딸아, 네가 언제까지 방황하겠느냐? 나 여호와가 이 땅에 새로운 일이 일어나게 할 것이니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것과 같은 아주 색다른 일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포로들을 다시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모든 성에서 다시 이런 말을 쓸 것이다. `의의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하노라.'
그리고 백성들이 유다와 그 모든 성에 함께 살 것이며 거기는 농부들과 양떼를 인도하는 목자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피곤한 자를 상쾌하게 하고 지쳐있는 자를 만족하게 하겠다.'
이때 나는 깨어나 단잠을 자고 난 것을 알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땅에 사람과 짐승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게 할 날이 올 것이다.
내가 그들을 철저하게 뽑고 파괴하며 허물고 엎어 버리며 멸망시키고 재앙으로 쳤던 것처럼 앞으로는 철저하게 그들을 세우고 심을 것이다.
그때 백성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포도를 먹는 그 사람만 이가 시게 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죽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 및 유다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날이 올 것이다.
이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던 때에 맺은 계약과 같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남편처럼 되었으나 그들은 나와 맺은 계약을 어겼다.
그러나 그 후에 내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을 새로운 계약은 이렇다. : 내가 나의 법을 그들 속에 새기고 그들의 마음에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아무도 자기 형제나 이웃에게 나를 알도록 가르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다시는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낮이 빛을 내는 해를 주시고 달과 별들의 질서를 정하셔서 밤을 비추게 하시며 바다를 휘저어 성난 파도를 일으키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런 자연 질서가 지속되는 한 이스라엘도 언제까지나 나라로서 존속할 것이다.
하늘이 측량되고 땅의 기초가 탐지된다면 몰라도 그런 일이 있기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었다는 이유로 내가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은 북동쪽의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북서쪽의 모퉁이문까지 나 여호와의 성으로 건설될 것이다.
그 경계선은 다시 모퉁이문에서부터 서쪽으로 가렙산에 곧게 이어지고 거기서 고아를 돌 것이다.
그리고 죽은 사람의 시체나 재를 버리는 골짜기와 기드론 시내와 동쪽으로 말문에 이르는 모든 밭이 다 나 여호와의 성지가 되고 다시는 허물어지거나 파괴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유다의 시드기야왕 10년, 곧 느부갓네살왕 18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을 주셨다.
그때 바빌로니아 군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고 나는 유다의 궁중 감옥에 갇혀 있었다.
시드기야왕이 나를 그 곳에 가둔 것은 내가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이 성을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그가 이 성을 점령할 것이다.
유다의 시드기야왕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어가서 그와 직접 대면하여 말할 것이다.
시드기야는 바빌로니아로 끌려가서 내가 그를 돌아볼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며 그는 바빌로니아 군대와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내 삼촌인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나에게 와서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네가 가장 가까운 친척이므로 이 밭을 살 권리가 너에게 있다.' 하고 말할 것이라고 일러 주셨다.
바로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삼촌의 아들 하나멜이 궁전 뜰의 감옥에 있는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베냐민 땅의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그것을 사서 소유할 권리가 너에게 있으니 네가 이것을 사라' 그때 나는 내가 들은 말씀이 여호와의 말씀인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하나멜의 밭을 사기로 하고 은 194그램을 주고
증서를 써서 봉하고 증인을 세워 그 앞에서 은을 저울에 달아 확인하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나는 봉한 것과 봉하지 않은 그 매매 계약서를
마세야의 손자이자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주었는데 그때 내 삼촌의 아들인 하나멜과 매매 계약서에 서명한 증인들과 궁전 뜰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다 보는 앞에서 바룩에게 말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봉한 것과 봉하지 않은 이 매매 계약서를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관하라.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지만 사람들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고 팔 것이다.'
나는 그 매매 계약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준 후에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여호와여, 주는 위대한 능력과 힘으로 천지를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주에게는 어려워서 못하실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는 수많은 사람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이시지만 아버지가 지은 죄의 댓가를 그 자식에게까지 갚으시니 주는 위대하시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시요 전능하신 여호와이십니다.
주는 온갖 지혜를 가지셨으며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사람들이 행하는 것을 다 보고 계시며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께서는 오래전 이집트 땅에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는데 오늘날까지도 이스라엘과 온 세계에 그런 일을 계속 행하셔서 주의 이름이 온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주는 놀라운 기적과 크신 능력과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시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기름지고 비옥한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곳에 들어와서 땅을 차지하고서도 주께 순종하지 않고 주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며 주께서 명령하신 것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는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습니다.
보십시오.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이 성을 점령하려고 공성용 흉벽을 쌓았습니다. 전쟁과 기근과 질병 때문에 이 성은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보시는 대로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주 여호와여, 이 성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는데 주는 나에게 밭을 사고 증인을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여호와이며 온 인류의 하나님이다. 나에게 어려워서 못할 일이 있겠느냐?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이 성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 군대에게 넘겨 줄 것이며 그는 이 성을 점령할 것이다.
그들은 이 성에 불을 놓아 성을 태울 것이며 또 지붕 위에서 바알에게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따라 제사를 지내므로 나의 분노를 일으킨 모든 집들도 함께 태워 버릴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은 처음부터 내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들의 악한 행위로 계속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들은 이 성이 건설된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분노만 일으켰으므로 내가 이 성을 없애 버리기로 작정하였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이 온갖 악을 행하여 나의 분노를 일으켰으니 왕들과 신하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이 다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나에게 등을 돌리고 내가 부지런히 가르쳐도 나의 가르침을 듣거나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내 성전에 더러운 우상을 세워 성전을 더럽히고
힌놈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세워 몰렉 신에게 그들의 자녀를 제물로 바쳤다. 그들이 이런 끔찍한 일을 행하여 유다를 죄 가운데 빠지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며 내가 생각한 일도 아니다.
`너희는 이 성이 전쟁과 기근과 질병 때문에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는 말한다.
내가 분노하여 추방시킨 그 모든 나라에서 그들을 다시 모으고 이 곳으로 인도하여 그들이 여기서 안전하게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또 내가 그들에게 한마음과 뜻을 주어 자신들과 그 후손들의 유익을 위해서 항상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게 할 것이며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어 내가 다시는 그들을 떠나지 않고 그들에게 선한 일을 하며 또 그들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어 그들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겠다.
나는 그들을 위해 선을 행하는 것을 기뻐할 것이며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을 것이다.
내가 이 백성에게 이 모든 재앙을 내린 것처럼 내가 약속한 온갖 좋은 것도 그들에게 주겠다.
그들은 이 곳이 사람이나 짐승이 살지 않는 황폐한 땅이 되어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다시 밭을 사고 파는 일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밭을 사고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여 봉하고 증인을 세울 것이다.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주변 부락들과 유다의 성들과 산간 지대의 성들과 저지대의 성들과 네겝 지방에서 다 그렇게 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포로 된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아직 궁중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천지의 창조자이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절과 같음)
`너는 나에게 부르짖어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응답할 것이며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한다. 백성들이 이 성의 가옥과 유다 왕궁을 헐어서 바빌로니아군의 공성용 흉벽과 칼을 막으려고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내가 분노하여 그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이 성에 채울 것이다. 그들이 온갖 악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이 성을 외면할 것이다.
(4절과 같음)
그러나 내가 이 성과 백성이 받은 상처를 치료하여 고치고 그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할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유다와 이스라엘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이전처럼 다시 세우고
그들이 나에게 범한 모든 죄에서 내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며 그들의 죄와 반역 행위를 용서하겠다.
그때 예루살렘이 나에게 기쁨과 찬양과 영광의 원천이 될 것이며 내가 이 백성을 위해서 행한 모든 좋은 일과 이 성에 베푼 풍성한 축복과 번영에 대하여 온 세계가 듣고 두려워하며 떨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이 곳이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다고 말할 것이다. 이처럼 황폐하여 사람도 짐승도 살지 않는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 신부의 소리가 다시 들릴 것이며 내 성전에서 감사제를 드리는 자들이 `전능하신 여호와께 감사하라.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하고 노래하는 소리가 다시 들릴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이 땅을 회복하여 전과 같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살지 않는 사막과 같은 이 땅에 목자들이 양떼를 쉬게 할 목장이 생길 것이다.
산간 지대의 성들과 저지대의 성들과 네겝 지방의 모든 성들과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주변 부락들과 유다 성에서 목자들이 다시 자기 양떼를 셀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 내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한 의로운 왕을 일으킬 것이니 그가 세상에서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할 것이다.
그 날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이 구원을 얻고 안전하게 살 것이며 예루살렘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고 불려질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자가 끊어지지 않고
내 앞에서 번제와 소제와 그 밖의 다른 희생제물을 드리며 나를 섬기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가 만일 내가 정한 낮과 밤의 질서를 파괴하여 낮과 밤이 제때에 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내가 내 종 다윗과 맺은 계약도 너희가 깨뜨려 그의 왕위에 앉아 다스릴 후손이 없도록 할 수 있을 것이며 나를 섬기는 제사장 레위인들과 맺은 나의 계약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의 별과 해변의 모래를 셀 수 없듯이 내가 내 종 다윗의 후손과 나를 섬기는 레위인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하겠다.'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이 나 여호와가 택한 유다와 이스라엘을 버렸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그들은 내 백성을 멸시하며 이스라엘을 나라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나 여호와는 밤과 낮의 질서와 우주의 법칙을 만들었다.
내가 행한 일이 이와 같이 확실한 것처럼 내가 야곱과 내 종 다윗의 후손을 버리지 않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을 다스릴 자를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분명히 택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네 백성의 이전 상태를 회복시키고 그들을 불쌍히 여길 것이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모든 속국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그 주변 성들을 공격할 때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가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 내가 이 성을 바빌로니아왕에게 넘겨 줄 것이며 그는 이 성에 불을 지를 것이다.
네가 그를 피하지 못하고 반드시 생포되어 그 앞에 끌려가서 바빌로니아왕을 대면하여 말할 것이며 그 후에 너는 바빌로니아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유다 왕 시드기야야, 너는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네가 칼날에 죽지는 않을 것이다.
너는 오히려 평안하게 죽을 것이며 사람들이 너의 선왕들을 위해 분향하던 것처럼 너를 위해서도 분향하고 `우리 왕이 죽으셨다!' 하며 슬퍼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 있는 시드기야왕에게 전하였다.
이때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성, 곧 유다가 최후까지 지키고 있던 요새 성 라기스와 아세가를 공격하고 있었다.
시드기야왕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들과 계약을 맺었는데 그 계약은 자유를 선포하여 히브리인의 남녀 노예를 자유롭게 하고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을 종으로 삼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8절과 같음)
그래서 모든 백성들과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노예를 풀어 주고 다시는 종을 삼지 말라는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자기들의 종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러나 그후에 그들은 마음이 변하여 그들이 풀어준 노예들을 다시 끌어다가 종으로 삼았다.
그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조상들을 종살이하던 이집트에서 인도해낼 때에 그들과 계약을 맺고
(12절과 같음)
너희는 7년마다 너희에게 팔린 너희 동족 히브리인을 놓아 주어라. 그가 6년 동안 너희를 섬긴 후에는 너희가 그를 자유롭게 놓아 주어야 한다 하였으나 너희 조상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듣지도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너희는 뉘우치고 내 앞에서 옳은 일을 하였다. 너희가 모두 너희 동족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너희 종들을 놓아 주겠다고 성전에서 나에게 엄숙히 서약하였다.
그러나 이제 너희는 마음이 변하여 내 이름을 더럽히고 너희가 자유롭게 풀어서 마음대로 가게한 노예들을 다시 끌어다가 종살이를 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않고 너희 동족에게 자유를 주지 않았으므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자유를 선언한다. 이 자유는 너희가 전쟁과 질병과 기근에서 죽는 자유이다. 내가 너희를 온 세계에 흩어 버릴 것이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궁중 관리들과 제사장들과 너희 모든 백성들이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사이를 지남으로 나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너희는 그 계약을 어기고 지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가 송아지에게 한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할 것이다.
(18절과 같음)
내가 너희를 죽이려는 원수들에게 너희를 넘겨 주겠다. 너희 시체가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될 것이다.
또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을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과 너희에게서 잠시 물러간 바빌로니아왕의 군대에게 넘겨 주겠다.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에 다시 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이 성을 공격하고 점령하여 불로 태워 버릴 것이다. 내가 유다 성들을 황폐하게 하여 아무도 사는 자가 없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 왕이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레갑 집안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을 초대하여 성전의 한 방으로 데리고 가서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그래서 나는 하바시냐의 손자이며 다른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들들과 레갑의 온 집안 사람들을 데리고
성전으로 갔다. 나는 그들을 익다랴의 아들인 예언자 하난의 아들들이 사용하는 방으로 안내했는데 이 방은 궁중 신하들의 방 곁에 있었고 살룸의 아들인 성전 문지기 마아세야의 방 바로 위에 있었다.
내가 포도주와 잔을 레갑 집안 사람들 앞에 갖다 놓고 마시라고 권하자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레갑의 아들인 우리 조상 요나답이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너희와 너희 후손들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아라.
또 너희는 집도 짓지 말고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만들어 포도를 재배하지도 말고 항상 천막에서 살아라. 그러면 너희가 잠시 머무는 이 땅에서 장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레갑의 아들인 우리 조상 요나답이 우리에게 한 모든 명령에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들이 평생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살 집도 짓지 않으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곡식을 소유하지 않고
천막에 살면서 우리 조상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켰습니다.
그러나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이 땅을 침략했을 때 우리는 `바빌로니아군과 시리아군이 두려우니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 예루살렘으로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전능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가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 너희가 내 말을 듣고 교훈을 받지 않겠느냐?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 후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령했는데 그들은 그 조상의 명령에 순종하여 오늘날까지도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계속 말하였으나 너희는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부지런히 보내며 `너희는 각자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너희 행실을 고치며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계속 살게 될 것이다.' 하였으나 너희는 네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듣지도 않았다.
레갑의 아들인 요나답의 후손들은 그들의 조상이 그들에게 준 그 명령을 지켜 행하는데 너희 백성들은 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미 선언한 재앙을 내리겠다. 이것은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내가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레갑 집안 사람들에게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일러 주었다. `너희는 너희 조상 요나답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의 모든 지시에 따르고 그가 명령한 것을 다 행하였다.
그러므로 전능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 나를 섬길 후손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4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요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너에게 말한 것을 다 기록하라.
유다 백성들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기로 작정한 모든 재앙에 대하여 듣게 되면 아마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설 것이다. 그들이 만일 악한 길에서 돌아서기만 하면 내가 그들의 악과 죄를 용서하겠다.'
그래서 나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러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받아 쓰게 하였다. 바룩은 내가 불러 주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에 그대로 다 기록하였다.
그리고 나는 바룩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러므로 너는 금식일에 성전에 들어가서 내가 불러 준 대로 네가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낭독해 주고 또 유다의 여러 성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그것을 낭독해 주어라.
이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가 대단하기 때문에 아마 그들이 여호와께 기도하고 각자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은 내가 그에게 지시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성전에서 낭독하였다.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5년 9월에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들과 유다의 여러 성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모든 백성들에게 금식이 선포되었다.
이때 바룩은 사반의 아들인 궁중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모든 백성들에게 그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을 낭독했는데 그 방은 성전 새문 입구 곁의 윗뜰에 있는 방이었다.
사반의 손자이며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는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궁전의 서기관 방으로 내려 갔다. 그때 거기에는 모든 궁중 대신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은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였으며 그외에도 여러 대신들이 앉아 있었다.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들에게 낭독한 것을 들은 그대로 그들에게 말하자
모든 대신들이 구시의 증손이요 셀레먀의 손자이며 느다냐의 아들인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며 백성에게 낭독한 두루마리를 가져오라고 지시하였다.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이 두루마리를 가져오자
그들은 바룩에게 앉아서 그것을 낭독하라고 하였다. 바룩이 낭독하자
그들은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바라보며 바룩에게 이 모든 말을 왕에게 보고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바룩에게 물었다. `네가 어떻게 해서 이 모든 말을 기록하게 되었느냐? 예레미야가 이것을 받아 쓰게 하였느냐?'
`그렇습니다. 그가 이 모든 것을 나에게 불러 주기에 내가 먹으로 그것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습니다.'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아무에게도 너희가 숨어 있는 곳을 알리지 말아라.'
대신들은 그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있는 왕에게 가서 이 모든 것을 말하였다.
왕이 여후디를 보내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자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그것을 가져다가 왕과 그 주위에 둘러선 모든 대신들에게 낭독하였다.
그 때는 겨울이었다. 그래서 왕은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을 피운 화로가 놓여 있었다.
여후디가 세 편 네 편씩 읽어나갈 때마다 왕은 작은 칼로 그것을 계속 잘라서 화로에 던져 넣어 결국 두루마리 전체를 다 태워 버렸다.
왕과 그의 신하들은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조금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에게 두루마리를 사르지 말라고 간청했으나 그는 듣지 않고
오히려 그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서기관 바룩과 나 예레미야를 잡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숨겨 주셨다.
내가 불러 준 대로 바룩이 기록한 두루마리의 말씀을 왕이 불사른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사른 그 첫 두루마리에 기록된 모든 말을 다시 기록하라.
그리고 너는 유다 왕 여호야김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고 예레미야에게 `너는 어째서 바빌로니아 왕이 이 땅을 반드시 멸망시키고 사람과 짐승을 모조리 죽일 것이라고 기록하였느냐?' 하였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유다 왕 너 여호야김에게 말한다. 너에게는 다윗의 왕위에 앉을 후손이 없을 것이며 네 시체는 밖에 던져져서 낮에는 더위를 입고 밤에는 추위를 당할 것이다.
내가 너와 너의 가족뿐만 아니라 너의 신하들의 죄에 대해서도 벌할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예루살렘 주민들과 유다 백성에게 미리 경고하였으나 아무도 듣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선언한 모든 재앙을 너희 모두에게 내릴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인 서기관 바룩에게 주었으며 그는 내가 불러 주는 대로 유다의 여호야김왕이 불사른 두루마리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그대로 다 기록하고 또 그와 비슷한 말도 많이 첨가하였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은 여호야김의 아들인 여호야긴 대신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웠다.
그러나 왕과 그의 신하들과 모든 백성들은 내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시드기야왕은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인 제사장 스바냐를 나에게 보내 그들을 위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때 나는 아직 갇히지 않았으므로 백성들 가운데 자유롭게 다니고 있었다.
한편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바빌로니아군은 바로의 군대가 이집트 국경을 넘어서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집트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났다.
그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를 보내 나에게 묻게 한 유다 왕에게 가서 말하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오는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이집트로 돌아갈 것이며
(6절과 같음)
바빌로니아군이 다시 와서 이 성을 공격하고 점령하여 불사를 것이다.
너희는 자신을 속이고 바빌로니아군이 너희를 아주 떠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너희가 바빌로니아의 전 군대를 무찔러 그들에게 살아 남은 자가 천막 안에 누워 있는 부상자밖에 없을지라도 그들이 일어나서 이 성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바빌로니아군은 바로의 군대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였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안의 재산 중 나에게 돌아올 몫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베냐민 땅으로 향하였다.
내가 베냐민 문에 이르렀을 때 하나냐의 손자이며 셀레먀의 아들인 문지기 대장 `이리야'라 하는 자가 나를 붙잡아 `네가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하였다.
그때 내가 `그렇지 않소. 나는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오.' 하였으나 이리야는 내 말을 듣지 않고 나를 잡아 대신들에게 끌고 갔다.
대신들은 나에게 마구 화를 내면서 나를 때리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라고 지시했는데 이 집은 감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내가 지하 감방에 갇힌 지 여러 날이 지난 후에
시드기야왕이 사람을 보내 나를 이끌어내고 왕궁으로 불러 여호와께 받은 말씀이 있느냐고 조용히 물었다. 그래서 나는 있다고 대답하며 `왕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고 덧붙였다.
그리고서 나는 다시 시드기야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왕과 왕의 신하들과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지었다고 나를 감옥에 가두셨습니까?
바빌로니아 왕이 왕과 이 땅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한 왕의 예언자들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내 주 왕이시여, 제발 부탁합니다.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감옥으로 돌려보내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거기서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자 시드기야왕은 나를 지하 감옥에 돌려보내지 말고 궁중 감옥에 두어 `빵집 거리'에서 매일 빵 한 개씩 갖다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나는 성안에 빵이 다 떨어질 때까지 그 빵을 얻어먹고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달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내가 모든 백성에게 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때 내가 한 말은 다음과 같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이 성이 머무는 자는 누구든지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사람에게 항복하는 자는 누구든지 살 것이며 적어도 목숨만은 건지게 될 것이다.
(1절과 같음)
그리고 예루살렘은 반드시 바빌로니아 왕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그러자 대신들이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을 죽여야 합니다. 그가 이 성에 남아 있는 병사들과 모든 사람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이 백성을 도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백성을 해치려고 합니다.'
그때 시드기야왕은 `그가 너희 수중에 있으니 너희 마음대로 하여라. 나는 너희를 막을 수가 없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나를 끌고 가서 왕자 말기야의 우물에 밧줄로 달아내렸다. 그 우물은 궁전 경비대 뜰에 있는 것으로 거기에는 물이 없고 진흙탕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진흙탕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궁중 내시 이디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은 대신들이 나를 우물에 던져 넣었다는 말을 듣고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아 있을 때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저 사람들이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일은 모두 악한 짓입니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우물에 던져 넣었습니다. 성 안에 빵이 다 떨어졌으니 그가 거기서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때 왕은 이디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에게 `너는 30명을 데리고 가서 예언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우물에서 끌어내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에벳-멜렉은 사람들을 데리고 궁전 창고로 가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밧줄과 함께 그것을 우물에 있는 나에게 내려 주면서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겨드랑이에 대고 밧줄을 그 위에 대시오.' 하였다. 내가 그대로 하자
그들은 밧줄로 나를 그 우물에서 끌어올렸다. 그래서 나는 다시 궁중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어느 날 시드기야왕은 나를 성전의 세째 문으로 불러다가 `내가 너에게 한 가지 물어 볼 말이 있다. 나에게 조금도 숨기지 말아라.' 하였다.
그때 나는 시드기야왕에게 `내가 사실대로 말한다면 분명히 나를 죽이지 않으시겠습니까? 내가 왕에게 조언을 한다고 해도 왕은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시드기야왕은 몰래 나에게 이런 약속을 하였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나는 너를 죽이지 않고 네 생명을 노리는 자들에게 너를 넘겨 주지도 않겠다.'
전능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바빌로니아 왕의 대신들에게 항복하면 네가 죽지 않고 이 성도 불타지 않을 것이며 네 가족도 함께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만일 그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성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넘어갈 것이다. 그들이 이 성에 불을 지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넘어간 유대인이 두렵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나를 그들에게 넘겨 주어 그들이 나를 괴롭힐지도 모른다.'
`왕은 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왕에게 말한 대로 왕은 여호와께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왕에게는 아무 일이 없을 것이며 왕은 죽지 않고 살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왕이 항복하기를 거절하신다면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대로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들이 바빌로니아 왕의 대신들에게 끌려갈 것이며 그들은 가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왕의 친구들이 그를 꾀어내어 짓누르고 그 발이 진흙탕 속에 빠지자 그들은 왕을 버리고 떠나 버렸다.
네 아내들과 자녀들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끌려갈 것이며 너도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빌로니아 왕에게 사로잡힐 것이다. 그리고 이 성은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러자 시드기야왕이 나에게 말하였다. `너는 이 말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라. 그러면 네가 죽지 않을 것이다.
만일 대신들이 내가 너와 말했다는 소문을 듣고 너에게 와서 `네가 왕과 말한 것을 조금도 숨기지 말고 다 우리에게 말하라. 그러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않겠다.'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라. `나는 왕에게 나를 요나단의 집에 있는 감옥으로 다시 보내 거기서 죽게 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모든 대신들이 나에게 와서 물어 보기에 나는 왕이 나에게 일러 준 그대로 말하였다. 내가 왕과 대화한 것을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궁중 감옥에 갇혀 있었다.
유다의 시드기야왕 9년 10월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였으며
시드기야왕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성이 함락되었다. 그러자
바빌로니아 왕의 모든 대신들이 와서 중문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그들은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느보와 살스김과 왕의 보좌관 네르갈-사레셀과 그 밖에 바빌로니아 왕의 여러 대신들이었다.
유다의 시드기야왕과 그의 모든 군대는 그들을 보고 도망하였다. 그들은 밤중에 궁전 동산 길을 지나서 두 개의 담 사이에 있는 문을 통해 성을 빠져나가 요단 계곡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바빌로니아군이 그들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야에서 시드기야왕을 잡아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데리고 갔으며 거기서 왕은 그를 심문하였다.
그 곳 리블라에서 바빌로니아 왕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과 유다의 모든 귀족들을 죽였다.
그런 다음 바빌로니아 왕은 시드기야의 눈을 빼고 그를 바빌로니아로 끌고 가기 위해서 쇠사슬로 묶었다.
한편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궁전과 백성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으며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은 성 안에 남아 있는 백성들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들과 그 밖에 남은 백성들을 바빌로니아로 잡아갔다.
그러나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은 나에 관해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였다.
`너는 그를 데려다가 잘 돌봐주고 그를 해하지 말며 그가 너에게 요구하는 대로 해 주어라.'
그러자 경호대장 느부사라단과 내시감 느부사스반과 왕의 보좌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빌로니아 왕의 모든 대신들이
사람을 보내 나를 궁중 감옥에서 데려오게 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에게 나를 맡겨 그의 집으로 데려가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백성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아직 궁중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는 이디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에게 가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하다고 일러 주어라. `나는 이 성에 재앙을 내리고 복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제 그 말이 네가 보는 앞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할 것이며 너는 네가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하겠다. 너는 칼날에 죽지 않고 살아서 피신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네가 나를 신뢰하였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라마에서 나를 풀어 준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을 주셨는데 그때 나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 쇠사슬에 묶인 채 바빌로니아로 끌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경호대장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에 재앙을 선언하시더니
이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에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너희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제 내가 네 손의 사슬을 풀어서 너를 자유롭게 하겠다.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빌로니아로 가기를 원한다면 함께 가자. 내가 너를 보살펴 주겠다. 그러나 네가 원하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좋다. 자, 온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거라.'
아직 내가 돌아서기도 전에 느부사라단은 덧붙여 `너는 바빌로니아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에게 돌아가 그와 함께 백성들과 같이 지내든가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거라.' 하였다. 그리고서 그 경호대장은 나에게 식량과 선물까지 주면서 나를 가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미스바에 있는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들과 함께 지냈다.
아직도 들에 있으면서 항복하지 않은 군 지휘관들과 그 부하들은 바빌로니아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를 그 땅 총독으로 세우고 가난하여 바빌로니아로 잡혀가지 않은 남녀 빈민들과 아이들을 그에게 맡겼다는 말을 듣고
미스바에 있는 그달랴에게 찾아왔다. 그들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 마아가 사람 여사냐, 그리고 그들의 부하들이었다.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가 그들에게 맹세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바빌로니아 사람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이 땅에 정착하여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좋을 것입니다.
나는 미스바에 머물러 있으면서 우리에게 오는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여러분을 대변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거둬들여 저장하고 여러분이 차지한 땅에서 살도록 하십시오.'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그리고 다른 모든 지방에 있는 유대인들도 바빌로니아 왕이 일부 사람들을 유다에 남겨 두고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를 총독으로 세워 그들을 다스리게 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이 흩어져 있던 각처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와 미스바에 있는 그달랴에게 왔다.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많은 포도와 여름 과일을 거둬들였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아직도 항복하지 않은 군 지휘관들이 미스바에 있는 그달랴에게 와서
`암몬 자손의 바알리스왕이 당신을 죽이려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그달랴에게 몰래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가서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버리겠습니다. 그가 당신을 죽여 당신에게 모여든 모든 유대인들을 흩어지게 하고 유다에 남아 있는 자들을 멸망당하게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나 그달랴는 요하난에게 `당신은 그런 일을 하지 마시오. 이스마엘에 대하여 당신이 한 말은 사실이 아니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 해 7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이며 느다냐의 아들인 왕의 신하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에 있는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가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식사 도중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같이 온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빌로니아왕이 그 땅 총독으로 세운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를 칼로 쳐죽였다.
그리고 이스마엘은 또 그달랴와 함께 미스바에 있던 모든 유대인들과 그 곳에 있던 바빌로니아 군인들도 죽였다.
그달랴의 살해 사건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낸 80명의 사람들이 성전에 바칠 곡식의 소제물과 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왔다.
그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은 그들을 맞기 위해 미스바에서 울며 나오다가 그들을 만나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갑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성 안에 들어섰을 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 부하들이 그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구덩이에 던져 넣어 버렸다.
그러나 그들 중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제발 우리를 죽이지 마시오. 우리에게는 들에 숨겨 놓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이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이스마엘은 그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 주었다.
이스마엘이 자기가 죽인 시체를 던져 넣은 그 구덩이는 아사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왕을 방어하기 위해서 판 것인데 이스마엘은 그 곳을 시체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서 그는 바빌로니아의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에게 맡긴 왕의 딸들과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사로잡아 암몬 땅을 향해 출발하였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한 일에 대하여 듣고
그 부하들을 이끌고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이 있는 큰 못 근처에서 그를 만났다.
그러자 이스마엘에게 잡혀 있던 모든 백성들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온 모든 군 지휘관들을 보고 기뻐하며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의 부하 8명은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땅으로 도망하였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은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사람들, 곧 군인과 여자들과 아이들과 궁중 관리들을 기브온에서 빼앗아 그들을 이끌고
이집트로 향해 가다가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룻-김함에 머물게 되었다.
이것은 바빌로니아 왕이 그 땅 총독으로 세운 아히감의 아들 그달랴를 이스마엘이 죽였으므로 그들이 바빌로니아 사람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모든 군 지휘관들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모든 계층의 백성들이 다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우리의 간청을 들으시고 남아 있는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십시오. 한때는 우리 수가 많았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이제는 소수의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야 할 곳과 해야 할 일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당신들의 말을 들었으니 당신들이 요구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하나도 숨김 없이 당신들에게 말해 주겠소.'
그러자 그들이 나에게 말하였다. `만일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이에 여호와께서 참되고 진실한 증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당신을 하나님께 보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좋은 것이든 아니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면 우리에게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입니다.'
10일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응답을 주셨다.
그래서 나는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들과 백성들을 다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나를 보내 물어보게 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만일 이 땅에 계속 머물러 살려고 하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않을 것이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앙에 대하여 마음 아파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더 이상 바빌로니아 왕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여 너희를 구원하고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겠다. 너희는 조금도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고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기게 하여 너희를 고향 땅으로 돌려보내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우리는 이 땅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하며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또 `아닙니다. 우리는 전쟁도 볼 수 없고 나팔소리도 들을 수 없으며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집트 땅으로 가서 살겠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유다에 남아 있는 여러분들은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만일 이집트로 가서 살겠다고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전쟁과 기근이 이집트에까지 너희를 따라갈 것이며 너희는 거기서 죽게 될 것이다.
이집트로 가서 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니 내가 내리는 재앙을 피하여 살아 남을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았다. 너희가 만일 이집트로 가면 내가 너희에게도 나의 분노를 쏟아 버리겠다. 그러면 너희가 저주와 증오와 치욕의 대상이 되고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남아 있는 유다 백성 여러분,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이집트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오늘 경고하는 말을 꼭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나를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우리를 위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우리에게 말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행하겠습니다.' 하였으나
내가 그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말했어도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가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 말하게 한 모든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여러분이 가서 살려고 하는 그 곳에서 여러분은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게 될 것입니다.'
내가 모든 백성들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 그들에게 말하게 한 모든 말씀을 다 전하자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 밖의 모든 교만한 자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보내 우리가 이집트에 가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라고 하지 않았소.
이것은 다만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당신을 선동하여 우리를 대적하게 하고 우리를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넘겨 우리를 죽이거나 바빌로니아로 사로 잡아가려는 수작이 불과한 것이오.'
이와 같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들과 백성들은 유다 땅에 머물러 있으라는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였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들은 흩어졌던 모든 나라에서 유다 땅에 살려고 돌아온 자들과 함께 유다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모두 이끌고 이집트로 향했는데
그 중에는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과 왕의 딸들과 그리고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랴에게 맡겨 다스리게 한 모든 사람들 외에도 나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이집트땅으로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다.
그 곳 다바네스에서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유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몇 개의 큰 돌을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입구, 벽돌이 깔려 있는 곳에 묻어 두고
그들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내 종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이 곳 이집트로 불러와서 묻어 둔 그 돌 위에 그의 앉을 자리를 세울 것이며 그는 거기에 큰 천막을 칠 것이다.
그가 와서 이집트를 공격하여 죽일 자는 죽이고 생포할 자는 생포하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다.
그는 또 이집트 신전에 불을 놓아 그것들을 태우고 신상을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치 목자가 자기 옷에서 이를 잡아내듯 이집트 땅을 샅샅이 약탈하여 아무 해도 입지 않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다.
그는 또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의 주상을 깨뜨리고 이집트의 수많은 신전에 불을 지를 것이다.'
이집트에 사는 모든 유대인,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멤피스와 그리고 이집트 남쪽 지방에 사는 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성에 내가 내린 재앙을 직접 목격하였다. 오늘날 그 땅들이 황무지가 되고 그 곳에 사는 사람이 없으니 이것은
그들이 악을 행하고 나를 노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들과 너희와 너희 조상들도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그것을 섬겼다.
내가 계속 내 종 예언자들을 보내고 그들에게 내가 싫어하는 이런 더러운 짓을 하지 말라고 하였으나
그들은 듣지 않고 여전히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악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나의 분노를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쏟아 버렸더니 지금처럼 삭막한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어째서 그처럼 큰 악을 행하여 유다에서 너희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이까지 다 죽어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너희가 어째서 너희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나의 분노를 일으키며 너희가 와서 사는 이 이집트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멸망을 자청하여 온 세계에 저주와 치욕거리가 되려고 하느냐?
너희는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너희 조상들과 유다의 왕들과 왕비들과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범한 죄를 잊었느냐?
너희는 오늘날까지 너희 자신을 낮추지 않고 나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며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나의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려 온 유다를 없애 버리기로 결심하였다.
이집트 땅에 들어와 살기로 작정한 유다의 남은 자들을 내가 다 제거하겠다. 그들이 모두 이집트에서 멸망하여 전쟁과 기근에 죽고 저주와 증오와 치욕의 대상이 될 것이다.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처럼 이집트 땅에 사는 자들을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벌할 것이니
이집트 땅에 들어와 사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서 그리워하던 유다 땅에 돌아갈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며 몇몇 도망자 외에는 한사람도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때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모든 남자들과 거기에 서 있는 모든 여자들, 곧 이집트 남쪽 지방에 사는 모든 백성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당신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하는 말을 듣지 않겠소.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 우리와 우리 조상들과 우리 왕들과 우리 지도자들이 유다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것처럼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술을 따라 제사를 드리겠소.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많아 풍족하게 살며 재앙 같은 것도 당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에게 술을 따라 제사 드리던 일을 그친 후부터 우리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전쟁과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소'
그러자 여자들이 덧붙여 말하였다.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술을 따르며 그 모양을 본떠서 과자를 만들어 제사지낼 때 우리 남편들의 승낙 없이 한 줄 아시오?'
그때 나는 그런 식으로 대답한 모든 남녀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과 여러분의 왕들과 대신들과 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유다의 성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모르시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의 악한 행위와 더러운 소행을 더 이상 참으실 수 없어서 여러분의 땅을 오늘날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땅으로 만들어 놀람과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여호와께 범죄하며 여호와께 복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법과 규정과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오늘날과 같은 이런 재앙이 여러분에게 내렸습니다.'
그리고서 나는 다시 남녀 모든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이집트 땅에 사는 유다 백성 여러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와 너희 아내들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술을 따라 제사를 지내겠다고 약속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그러니 이제 너희는 가서 너희 약속이나 이행하여라.'
그러나 이집트 땅에 사는 유다 백성 여러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집트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들 가운데 `살아 계신 주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하고 말할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않겠다.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이 전쟁과 기근에 시달려 거의 전멸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 중에 소수의 사람들은 칼날을 피하여 이집트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때 그 살아 남은 자들은 내 말이 성취되었는지 그들의 말이 성취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하고 파멸시키리라는 내 말이 이루어질 증거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를 그의 원수, 곧 그를 죽이려고 한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준 것처럼 이집트의 호브라왕을 그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4년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내가 불러 준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였는데 그때 나는 바룩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일러 주었다.
(1절과 같음)
`바룩아, 너는 `아, 괴롭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까지 더하셨으니 내가 탄식하다가 지쳐 평안을 얻지 못하는구나.' 하였다.
보라, 나 여호와는 온 땅에서 내가 세운 것을 헐고 내가 심은 것을 모조리 뽑아 버리겠다.
네가 네 자신을 위해서 큰 일을 추구하느냐? 너는 그런 것을 추구하지 말아라. 내가 모든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그러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목숨만은 살아 남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여러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집트에 대한 말씀, 곧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의 여호야김왕 4년에 유프라테스 강변의 갈그미스에서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패한 이집트 느고왕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다.
`너희는 크고 작은 방패를 들고 전쟁터로 진군하라.
너희는 말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투구를 쓰고 전열을 갖추며 너희 창을 갈고 갑옷을 입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그들이 놀라 도망하고 있다. 그들의 용사들이 대패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급히 도망하니 두려움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구나.'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감한 자도 피하지 못하고 유프라테스강변 북쪽에서 다 쓰러지는구나.
저 나일강의 넘쳐 흐름과 밀어닥치는 강물의 파도와 같은 자 누구인가?
이집트는 나일강의 넘쳐 흐름과 밀어닥치는 강물의 파도와 같구나. 이집트가 일어나 온 땅을 덮어 버리고 성들과 그 백성을 쓸어 버리겠다고 말한다.
말들아, 달려라. 기병들아, 전차를 무섭게 몰아라. 용사들아, 진군하라. 방패 든 이디오피아 사람과 리비아 사람과 활을 쏘는 리디아 사람들아, 출전하라.
그 날은 전능하신 주 여호와의 날이다.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는 복수의 날이다. 그의 칼이 만족을 얻을 때까지 그들을 삼키며 그들의 피를 마실 것이다. 이것은 전능하신 주 여호와께서 유프라테스 강변 북쪽 땅에서 많은 희생자들이 생기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사람들아,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향유를 구하라. 너희가 아무리 약을 많이 써도 효과가 없을 것이며 낫지 않을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너희 수치를 들었고 너희 부르짖음이 온 땅에 가득하였으니 너희 용사들이 서로 부딪쳐 함께 쓰러졌기 때문이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이집트를 치러 오는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집트와 믹돌과 멤피스와 다바네스에 이렇게 선포하라. `너희는 자기 위치를 지키고 대비하라. 칼이 너희를 다 삼켜 버릴 것이다.
어째서 너희 힘 센 아피스 신이 쓰러졌는가? 그가 일어설 수 없으니 여호와께서 그를 넘어뜨렸기 때문이다.'
너희 병사들이 계속 넘어지고 쓰러지니 너희 외국 용병들이 `우리 민족과 고향 땅으로 돌아가서 원수의 칼날을 피하자' 하는구나.
너희는 이집트 바로 왕이 `기회를 놓친 허풍선' 이라고 외쳐라'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다볼산이나 해변의 갈멜산처럼 의젓한 자가 이집트를 치러 나올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아, 너희는 포로로 잡혀갈 준비를 하라. 멤피스가 황폐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가 될 것이다.
이집트가 아무리 아름다운 암송아지 같을지라도 북에서 쇠파리가 날아오고 있다.
그들이 고용한 외국인 용병까지도 외양간에 갇혀 있는 송아지처럼 무력하여 맞서 싸우지 못하고 모두 돌아서서 달아나니 그들에게 재앙의 날이 이르렀고 그들이 벌받을 때가 되었구나.
이집트 사람들이 뱀처럼 슬그머니 달아날 것이다. 적군이 벌목하는 자처럼 도끼를 가지고 쳐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숲이 아무리 울창하여도 적군들이 그것을 찍어 버릴 것이니 그들의 수가 메뚜기떼보다 많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집트 국민은 수치를 당하고 북쪽 사람들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데베스의 아몬 신과 바로와 이집트와 이집트의 신들과 그 왕들과 바로를 의지하는 모든 자들에게 벌을 내려
그들을 죽이려고 하는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과 그 신하들에게 그들을 넘겨 주겠다. 그러나 그 후에도 이집트 땅에는 이전처럼 여전히 사람들이 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 백성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아라. 내가 너희를 멀리 포로 된 땅에서 구해 내겠다. 너희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것이니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내 백성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 내가 너희를 흩어 보낸 그 나라들은 완전히 없애 버려도 너희만은 전멸시키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정당하게 징계할 것이며 너희를 전혀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이집트군이 가사를 공격하기 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블레셋 사람들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다. `보라, 북쪽에서 물이 일어나 홍수처럼 밀어닥쳐 블레셋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과 그 성들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모조리 휩쓸어 버릴 것이다. 그때 사람들이 부르짖을 것이며 그 땅의 모든 주민들이 통곡할 것이다.
달리는 말발굽 소리와 적 전차의 요란한 소리와 전차 바퀴의 덜거덩거리는 소리에 아버지가 손에 맥이 풀려 자식을 돌보지 못할 것이다.
블레셋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두로와 시돈을 도와 줄 모든 생존자들까지 파멸시킬 날이 왔다. 나 여호와가 크레테섬 출신의 남아 있는 모든 블레셋 사람들을 아주 없애 버리겠다.
가사가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이 멸망을 당했다. 남아 있는 아낙의 후손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너희 살을 베며 슬퍼하겠느냐?
너희는 `여호와의 칼아,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쉬어라.' 하고 말한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였으니 어떻게 그것이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가에 사는 자들을 치라고 내가 명령하였다.'
이것은 모압에 대한 말씀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슬프다! 느보야, 네가 황폐해졌구나.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고 점령되었으며 그 요새도 수치를 당하고 파괴되었으니
모압에 자랑할 것이 없어지고 말았다. 헤스본에서 사람들이 모압에 대한 음모를 꾸미며 `그 나라를 아주 없애 버리자' 하는구나. 맛멘아, 너도 적막하게 될 것이며 칼이 너를 따를 것이다.
호로나임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황폐와 큰 파멸의 소리이다.
모압이 멸망당하므로 그 어린 아이들이 부르짖는구나.
그들이 루힛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계속 울고 부르짖으니 호로나임 내리막 길에서 패망의 가슴아픈 통곡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모압아, 너는 급히 달아나 네 생명을 구하고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되어라.
네가 네 재능과 부를 의지하지만 너도 정복당할 것이며 너의 신 그모스도 그 제사장들과 대신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멸망시킬 자가 와서 모든 성을 칠 것이다. 한 성도 피하지 못할 것이며 골짜기나 평원이 다 파괴되어 나 여호와가 말한 대로 될 것이다.
모압에게 날개를 주어 날아가서 피하게 하고 그 성들이 황폐하여 거기에 사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의 일을 태만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며 자기 칼로 피를 흘리지 않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다.
모압은 옛날부터 평안하고 포로로 잡혀간 적도 없으므로 이 병에서 저 병으로 따라 붓지 않아 그 찌꺼기가 고스란히 가라앉아 있는 술처럼 아직도 그 맛이 그대로 있고 그 냄새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사람을 보내 그 술병을 기울이고 모압을 술처럼 비워 버리며 그 병들을 깨뜨릴 날이 올 것이다.
이스라엘이 벧엘의 송아지 우상으로 수치를 당한 것처럼 모압도 그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너희가 어째서 `우리는 용사이며 전쟁에 용감한 병사이다.'하고 말하느냐?
전능한 여호와란 이름을 가진 이 왕이 말하지만 모압은 반드시 멸망될 것이다. 그 성들이 침략을 당하여 가장 용감한 청년들도 죽임을 당할 것이다.
모압의 멸망이 가까왔으므로 그에게 재난이 속히 밀어닥칠 것이다.
그 주변에 사는 자들아, 그의 명성을 아는 자들아, 그를 위해 슬퍼하며 `너의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구나!' 하라.
디본에 사는 자들아, 너희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와 메마른 땅에 앉아라. 모압을 멸망시킬 자가 와서 너희를 치고 너희 요새를 파괴할 것이다.
아로엘에 사는 자들아, 길가에 서서 지켜보며 도망하는 자와 피하는 여인에게 `무슨 일인가?' 하고 물어 보아라.
모압이 패망하여 수치를 당하고 있다. 너희는 울고 부르짖으며 모압이 멸망했다고 아르논 강가에서 선언하라.
심판이 고원 지대에 밀어닥쳤으니 곧 홀론, 야사, 메바앗,
디본, 느보, 벧-디볼라다임,
기랴다임, 벧-가물, 벧-므온,
그리욧, 보스라, 그리고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이다.
모압의 뿔이 꺾이고 그 팔이 부러졌구나.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모압을 취하게 하라. 그가 나 여호와를 거역하였다. 모압은 자기가 토한 것에 뒹굴 것이며 모든 사람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모압아, 네가 얼마나 이스라엘을 조롱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라. 그가 도둑질하다가 붙들렸느냐? 네가 그에 대해서 말할 때마다 머리를 흔드는구나.
모압이 사는 자들아, 너희는 성을 버리고 떠나 바위산에 가서 살며 동굴 입구에 깃들이는 비둘기같이 되어라.
모압의 교만에 대해서 듣고 보니 그 교만이 대단하구나. 그가 거드럭거리고 뽐내며 자만하고 잘난 척하며 그 마음이 아주 거만하다.
나 여호와는 그의 분노가 쓸모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잘난 척하여도 성취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해 울고 부르짖으며 길-헤레스 사람을 위해 슬퍼할 것이다.
십마 사람들아, 내가 야셀을 위해 우는 것보다 너희를 위해 훨씬 더 많이 울 것이다. 너희가 사해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은 포도나무와 같더니 너희 여름 과일과 포도에 파멸하는 자가 밀어닥쳤구나.
모압의 옥토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고 말았다. 내가 포도주틀에서 포도주가 나오지 않게 하였으니 기뻐서 외치며 포도주틀을 밟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만일 외치는 소리가 있어도 그것이 즐거운 소리가 되지 못할 것이다.
헤스본에서부터 엘르알레와 야하스까지, 그리고 소알에서부터 호로나임과 에글랏-셀리시야까지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소리 높여 부르짖으니 니므림의 물까지 말랐기 때문이다.
나는 모압 사람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지내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피리로 조가를 부는 사람처럼 내 마음이 모압과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해 슬퍼하는 것은 그들의 모든 재물이 다 없어졌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들의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으며 손에 상처를 내고 삼베 옷을 입었구나.
모압의 모든 지붕 위에서와 거리 곳곳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니 내가 모압을 쓸모없는 그릇처럼 깨뜨려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모압이 파괴되어 통곡하는구나. 모압이 부끄러워 등을 돌렸으니 그 주변의 모든 자들에게 조롱거리와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한 나라가 독수리처럼 모압을 덮칠 것이다.
성들이 함락되고 요새가 점령당하는 날 모압 용사들의 마음이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과 같을 것이다.
모압이 나 여호와를 거역하여 교만하였으므로 멸망당하고 다시는 나라를 세우지 못할 것이다.
모압 백성들에게 두려움과 함정과 덫이 기다리고 있다.
두려움에서 피하는 자는 함정에 빠질 것이며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덫에 걸릴 것이다. 이것은 내가 모압이 벌받을 때를 정하였기 때문이다.
도망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 서는구나. 불이 헤스본에서 나오고 불꽃이 시혼 가운데서 나와 모압의 정수리와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자들의 머리를 사르는구나.
모압아, 너에게 화가 미쳤다. 그모스를 섬기는 백성이 망하였으니 네 아들딸들이 포로로 사로잡혀가고 말았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내가 모압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렇게 해서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끝났다.
이것은 암몬 자손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에게 자손이 없느냐? 그에게 상속자가 없느냐? 어째서 밀곰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갓의 성에서 사는가?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암몬 자손의 랍바성에 전쟁 소리가 들리게 할 날이 있을 것이다. 랍바성은 폐허의 무더기로 변하고 그 주변 부락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때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한 자를 점령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헤스본아, 통곡하라. 아이성이 멸망하였다. 랍바의 주민들아, 부르짖어라. 너희는 삼베 옷을 입고 슬피 울며 재빨리 울타리 사이에 숨어라. 너희 신 밀곰이 그 제사장들과 대신들과 함께 다 사로 잡혀갈 것이다.
너희 신실치 못한 백성들아, 어째서 너희가 비옥한 골짜기를 자랑하느냐? 너희가 너희 재물을 믿고 `누가 우리를 공격할 것인가?' 하는구나.
전능한 주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너희 사방에 두려움을 보내겠다. 너희가 다 쫓겨서 달아날 것이며 너희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에돔에 대한 전능하신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 지혜로운 자들이 다 어디 갔느냐? 데만에 남은 자 중에 지혜로운 자가 하나도 없느냐?
드단에 사는 자들아, 너희는 멀리 달아나서 숨어라. 내가 에돔을 벌할 때에 에서의 재앙을 그에게 내릴 것이다.
포도를 따는 자들도 가난한 자를 위해 약간씩 남겨 두며 밤에 도둑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 가져간다.
그러나 나는 에서를 완전히 벌거숭이가 되게 하여 그의 숨을 곳을 다 드러내었으니 그가 자기를 숨길 수 없게 되었다. 에돔의 모든 사람이 다 멸망하였으므로 한 사람도 살아 남은 자가 없구나.
너희는 너희 고아들을 나에게 맡겨라. 네가 그들을 보살펴 주겠다. 그리고 너희 과부들도 나를 의지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다시 에돔에게 말씀하신다. `죄 없는 사람까지 이 형벌의 잔을 마셔야 하는데 네가 벌을 면하리라고 생각하느냐? 너는 반드시 이 형벌의 잔을 마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보스라가 황폐하여 놀람과 저줏거리와 치욕거리가 될 것이며 그 모든 성들이 영원히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내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니 여호와께서 사자를 여러 나라에 보내며 이렇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연합군을 만들어 에돔을 쳐라. 자, 일어나서 싸워라!'
에돔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신다. `많은 나라 가운데서 내가 너를 약하게 할 것이니 모든 사람들이 너를 멸시할 것이다.
바위 틈에서 살며 산의 정상을 점령한 자야, 너의 명성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다. 네가 독수리처럼 네 보금자리를 높이 지어도 내가 너를 거기서 끄집어 내리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에돔의 멸망이 너무 무시무시하여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그 광경을 보고 비웃을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들이 멸망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에돔에 살거나 머물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자가 요단 숲속에서 목장으로 올라오는 것처럼 갑자기 침략자가 밀어닥칠 것이니 내가 에돔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내가 택한 자를 세워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인가? 나에게 도전할 자가 누구이며 나와 맞설 목자가 누구인가?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에돔에 대하여 계획한 것과 데만 사람들에게 행하려고 하는 일을 들어라. 어린 아이들까지 다 끌려갈 것이며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에돔이 넘어지는 소리에 땅이 진동할 것이며 그 백성들이 부르짖는 소리는 홍해까지 들릴 것이다.
보라, 날개를 펴고 내리덮치는 독수리처럼 원수가 와서 보스라를 칠 것이다. 그 날에는 에돔 용사들의 마음이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과 같을 것이다.'
이것은 다마스커스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하맛과 아르밧이 흉한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며 낙담하는구나. 바다에 파도가 일듯이 그들의 마음에 근심이 일고 있으니 그들에겐 평안이 없다.
다마스커스가 무력하여 그 주민들이 달아나려고 몸을 돌이켰으나 공포가 그들을 움켜잡고 고통과 아픔이 그들을 사로잡았으니 그들이 해산하는 여인처럼 괴로와하는구나.
한때 명성을 떨치며 행복했던 성이 어떻게 하다가 버림을 당했는가?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 다마스커스의 청년들이 거리에 쓰러지고 그 병사들은 전멸할 것이다.
내가 다마스커스 성벽에 불을 놓아 벤-하닷의 궁전을 태워 버리겠다.'
이것은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패한 게달족과 하솔 왕국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너희는 일어나 게달을 치고 동방 사람들을 멸망시켜라.
너희는 그들의 천막과 양떼와 휘장과 그들의 모든 물건과 낙타를 빼앗고 그들을 향하여 `두려움이 너희 사방에 있다.' 하고 외쳐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하솔 백성들아, 너희는 멀리 도망하여 깊숙한 곳에 가서 숨어라.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너를 칠 계획과 방안을 세워 놓았다.
그가 하는 말을 들어 보아라. `자. 안심하고 평안히 살고 있는 저 백성을 치자. 그들은 성문이나 문빗장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고립되어 살고 있다.'
그들의 낙타와 가축이 약탈당할 것이다. 옆 머리를 잘라 낸 이 이방인들을 내가 아무 데나 흩어 버리고 사방에서 재앙을 불러들여 그들에게 밀어닥치게 하겠다.
하솔이 여우의 소굴이 되어 영영 황폐할 것이므로 거기에 머물거나 사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여호와께서 엘람에 대하여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엘람의 힘의 원천인 활을 내가 꺾어 버리겠다.
내가 하늘 사방에서 바람을 일으켜 엘람을 곳곳에 흩어 버릴 것이니 엘람에서 쫓겨난 자들이 가지 않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내가 엘람 백성들로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 앞에서 두려워 떨게 할 것이며 나의 분노의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고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칼을 보내 그들의 뒤를 따르게 할 것이다.
내가 엘람에 내 보좌를 베풀고 그 왕과 대신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러나 훗날 내가 엘람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바빌로니아와 그 백성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바빌론의 멸망을 온 세계에 선포하고 알려라. 깃발을 세우고 선언하며 숨김 없이 말하라. `바빌론이 함락되고 그 신 마르둑이 박살났으며 그 신상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고 바빌론의 우상들이 다 부서지고 말았다.'
한 나라가 북쪽에서 나와 바빌로니아를 치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니 사람이나 짐승이 다 달아나고 그 곳에는 살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때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울면서 함께 돌아와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를 찾을 것이다.
그들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어 그리로 향할 것이며 잊어버리지 않을 영원한 계약으로 다시 나 여호와와 연합하게 될 것이다.
내 백성들이 길 있은 양떼처럼 되었구나. 그 목자들이 그들을 잘못 인도하여 산에서 방황하도록 내버려 두었으니 그들이 이산 저산 헤매다가 쉴 곳을 잊어버렸다.
그들을 만나는 자마다 그들을 삼켰으며 그들이 원수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의로우신 하나님, 그들 조상의 희망이신 여호와께 그들이 범죄하였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쳐도 우리에게는 아무 죄가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도망하라. 바빌로니아 땅에서 나오라. 너희는 서로 앞장서서 그 곳을 떠나라.
내가 북쪽 땅에서 강한 연합군을 일으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겠다. 그들은 전열을 갖추고 바빌로니아를 공격하여 점령할 것이며 그들의 화살은 하나도 빗나가지 않고 적의 목표물에 백발 백중으로 꽂힐 것이다.
이와 같이 바빌로니아가 약탈당할 것이니 그를 약탈하는 자마다 마음껏 가져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 백성을 약탈하는 자들아, 너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곡식을 떠는 송아지처럼 날뛰고 씨말처럼 우는구나.
그러나 너희 나라가 크게 수치를 당할 것이다. 바빌로니아는 세계에서 제일 보잘것없는 나라가 될 것이며 광야와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고 말 것이다.
나 여호와의 분노 때문에 바빌론은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될 것이며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그 모든 재앙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활을 당기는 모든 병사들아, 전열을 갖추고 바빌론을 포위하여 화살을 아끼지 말고 마구 쏘아대라. 바빌론이 나 여호와에게 범죄하였다.
사방에서 함성을 지르며 그를 쳐라. 이제 바빌론은 항복하였고 그들의 보루는 무너졌으며 그 성벽은 파괴되었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복수이다. 너희도 그에게 복수하며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어라.
그 땅에 씨를 뿌리거나 낫을 휘둘러 추수하지 못하게 하라. 그 곳에 사는 외국인들이 침략군을 두려워하여 자기 동족과 고향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떼와 같아서 사자들이 그를 뒤쫓고 있다. 처음에는 앗시리아 왕이 그를 삼키고 그 다음에는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그의 뼈를 꺾었다.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앗시리아 왕을 벌한 것처럼 바빌로니아왕과 그 나라를 벌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이 갈멜산과 바산에서 자란 식물을 먹을 것이며 에브라임과 길르앗 땅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을 마음껏 먹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의 죄를 찾아도 없을 것이며 유다의 죄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남겨 둔 자들을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므라다임의 땅을 치고 브곳 주민들을 공격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그들을 섬멸하라.
그 땅에 전쟁의 소리와 큰 멸망의 소리가 있을 것이다.
온 세계를 때려부수던 방망이가 어쩌다가 부러지고 깨어졌는가? 바빌로니아가 모든 나라 중에서 황무지가 되었구나.
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는데 네가 알지 못하고 걸려들었다. 네가 나 여호와를 대적하였으므로 발각되어 잡히고 말았다.
나 주 여호와가 무기 창고를 열고 내 분노의 무기를 끄집어낸 것은 바빌로니아에 행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멀리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 곡식 창고를 부수며 성과 집들을 파괴하여 폐허의 무더기로 만들고 하나도 남은 것이 없게 하라.
바빌로니아의 젊은 황소들을 다 죽여라. 그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거라. 바빌로니아가 벌받을 때가 되었으니 그들에게 화가 미쳤다.
바빌로니아에서 피신하여 도망쳐 나간 내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성전을 파괴한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수했는지 시온에서 외칠 것이다.
바빌론을 칠 궁수병들을 소집하라. 활을 당기는 자들아, 그 성을 완전 포위하고 탈출하는 자가 하나도 없게 하라.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아 주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나 여호와에게 그가 교만하였다.
그러므로 그 날에 바빌로니아의 청년들이 거리에서 쓰러질 것이며 그 모든 병사들이 전멸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전능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교만한 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대적하는 것은 네가 벌받을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교만한 자는 걸려 넘어질 것이니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여러 성에 불을 질러 그 주변을 다 태워 버릴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다 같이 학대를 받는구나.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단단히 붙들고 놓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전능한 여호와이다. 내가 반드시 그들이 원한을 풀어 주겠다. 그들의 땅에는 평안을 주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칼이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그 대신들과 지혜로운 자들을 칠 것이다.
칼이 거짓말하는 자들을 칠 것이니 그들이 어리석은 자가 될 것이다. 칼이 그 용사들을 칠 것이므로 그들이 두려워할 것이다.
칼이 그들의 말과 전차와 그 땅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외국군을 칠 것이니 그들이 여자처럼 무력할 것이며 그들의 보물도 칼날에 약탈당할 것이다.
그 땅에는 조각한 신상이 가득하고 그 백성은 우상에 미쳐 있다. 그러므로 가뭄이 그 땅에 밀어닥쳐 물을 모조리 말려 버릴 것이다.
바빌론은 사막의 들짐승이 들끓고 여우와 타조가 사는 소굴이 될 것이며 다시는 그 땅에 사는 자가 없고 대대로 그 곳에 머물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 성들처럼 바빌론을 멸망시킬 것이므로 거기에 살거나 머물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보라! 한 군대가 북에서 나오고 큰 나라와 많은 왕들이 땅 먼 곳에서 일어나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으며 잔인하고 무자비하여 그들이 말을 타고 달리는 소리는 성난 바다의 파도 소리 같구나. 바빌로니아야, 그들이 너를 치려고 전열을 갖추고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다.
바빌로니아 왕이 그 소식을 듣고 손에 맥이 풀리고 무서운 공포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스러워하는구나.
사자가 요단 숲속에서 목장으로 올라오는 것처럼 갑자기 침략자가 밀어닥칠 것이다. 내가 즉시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내가 택한 자를 세워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인가? 나에게 도전할 자가 누구이며 나와 맞설 목자가 누구인가?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바빌론에 대하여 계획한 것과 그 백성에게 행하려고 하는 일을 들어라. 어린 아이들까지 다 끌려갈 것이며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바빌론이 함락당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고 바빌론의 통곡 소리가 모든 나라에 들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멸망의 바람을 일으켜 바빌로니아와 그 백성을 치고
또 외국인들을 바빌로니아에 보내 그 땅을 키질하여 황폐하게 할 것이니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바빌로니아를 공격할 것이다.
바빌로니아군에게 활을 쏘거나 갑옷 입을 시간을 주지 말아라. 청년들이라고 아끼지 말고 전 군대를 모조리 죽여라.
그들은 자기들의 땅에서 죽임을 당해 쓰러지고 그 거리에서 찔림을 당해 엎어질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나에게 범죄하였으나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전능한 나 여호와는 그들을 버리지 않았다.
바빌로니아에서 도망하여 모두 자기 생명을 구하라! 바빌로니아의 죄때문에 멸망당하지 말아라. 지금은 나 여호와가 복수할 때이므로 그가 행한 것만큼 갚아 주겠다.
바빌로니아는 내 수중에 있는 금잔과 같아서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으므로 모든 나라가 그의 포도주를 마시고 미쳐 버렸다.
바빌로니아가 졸지에 넘어져 멸망하였으니 울고 슬퍼하여라. 그 상처를 위해 유향을 구하라. 어쩌면 나을지도 모른다.
그 곳에 있는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 보아라. `우리가 바빌로니아를 도우려고 하였으나 때가 너무 늦었다. 자, 그를 버리고 우리 땅으로 돌아가자.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빌로니아가 완전히 망하였다.'
내 백성들이 외치는구나. `여호와께서 우리 의로움을 입증하셨다. 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예루살렘에서 말하자.'
너희는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들어라! 여호와께서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려고 메디아 왕들의 마음을 자극하셨으니 이것은 성전을 파괴할 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보복이다.
바빌론 성벽을 향해 기를 세우고 경비병을 보강하며 관측병을 배치하고 매복조를 편성하라! 여호와께서 바빌로니아 국민에 대하여 이미 말씀하신 것을 계획대로 수행하실 것이다.
물이 많은 곳에 살며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수명이 다하였고 네 종말의 때가 되었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맹세하심으로 말씀하신다. `내가 메뚜기 떼와 같은 수많은 사람을 너에게 보내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너를 향해 승리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시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으며 그의 총명으로 하늘을 펴셨다.
그가 큰소리를 내시자 하늘에 있는 많은 물이 노호하는구나.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떠오르게 하시며 빗속에서 번개를 치시고 그의 창고에서 바람을 일으키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 어리석고 무식하구나. 금세공업자들이 자기가 만든 우상으로 수치를 당한다. 이것은 그들이 만든 신상들이 거짓되고 그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것은 무가치하여 놀림감에 불과하므로 심판 때에 멸망할 것들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그런 우상들과 같지 않다. 그는 모든 것을 만드신 자이시며 이스라엘을 택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은 자이시니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바빌로니아야, 너는 나의 쇠망치이며 전쟁 무기이다. 내가 너를 사용하여 모든 나라와 민족을 멸망시키며
말과 기병, 전차와 전차병을 박살내고
남자와 여자, 노인과 청년, 소년 소녀들을 박살내고
목자와 양떼, 농부와 소, 통치자들과 고위 관리들을 박살낼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바빌로니아가 시온에서 행한 악에 대하여 너희가 보는 앞에서 그와 그 백성에게 갚아 줄 것이다.
바빌로니아야, 너는 온 세상을 멸망시키는 산과 같구나. 그러나 나 여호와는 너의 대적이다. 내가 너를 잡아 절벽에서 굴려내리고 불탄 산처럼 만들어 버리겠다.
너의 폐허에서 나온 돌은 건축에 사용되지 못할 것이며 너는 영원히 황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땅에 기를 세우고 모든 나라에 나팔을 불어 바빌로니아를 칠 전쟁 준비를 하라.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군대를 불러오고 그들을 인솔할 지휘관을 세워 메뚜기 떼처럼 그 말들을 몰아오게 하라.
메디아의 왕들과 대신들과 지도자들과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나라에 전쟁준비를 시켜 바빌로니아를 치게 하라.
나 여호와가 바빌로니아를 쳐서 그 땅을 황폐하게 하여 거기에 사람이 살지 못하게 할 계획을 세웠으므로 그 땅이 진동하며 몸부림치고 있다.
바빌로니아군은 싸움을 그치고 그들의 요새에 머물러 있으나 그들은 기진 맥진하여 연약한 여자처럼 되었으며 그들의 집은 불타고 그들의 성문은 부서지고 말았다.
전령과 사자가 줄줄이 달려와서 성이 함락되고 퇴로가 차단되었으며 요새는 불타고 군사들은 두려워 떨고 있다고 바빌로니아 왕에게 보고할 것이다.'
(31절과 같음)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바빌로니아는 밟을 때가 된 타작 마당과 같아서 곧 적들이 와서 그들을 곡식처럼 짓밟아 버릴 것이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우리를 먹고 우리를 짓밟아 버렸으며 우리를 빈 그릇이 되게 하고 큰 괴물처럼 우리를 삼키며 우리의 죽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를 쫓아내 버렸다.
그래서 시온 백성이 `우리가 당한 학대가 바빌로니아에 돌아가기를 원한다.' 하며 예루살렘 주민들이 `우리 피가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돌아가기를 원한다.' 하고 말하는구나.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 호소를 듣고 너희 원수를 갚아 주겠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바다를 말리고 그 샘물을 말릴 것이니
바빌로니아는 폐허의 무더기가 되고 여우의 소굴이 되어 놀람과 조소의 대상이 될 것이며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될 것이다.
바빌로니아 사람이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며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흥분해 있을 때 내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그들을 취하게 하여 그들이 기뻐하다가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게 하겠다.
내가 그들을 어린 양과 수양과 수염소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온 세상의 칭찬받던 성이 점령되었으니 바빌론이 모든 나라에 소름끼치는 곳이 되었구나.
바다가 바빌론을 뒤엎고 성난 물결이 그것을 덮어 버렸다.
그 성들이 황폐하여 메마른 사막처럼 되었으니 아무도 그 곳에 사는 자가 없고 그리로 지나다니는 자도 없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신 벨을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토해 내도록 하겠다. 세상 나라들이 다시는 그를 섬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바빌론 성벽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내 백성아, 너희는 거기서 나와 나 여호와의 무서운 진노를 피하라.
너희는 그 땅에서 들리는 소문을 듣고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런 소문은 금년에도 있고 다음 해에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땅에는 난폭한 권력 다툼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때가 되면 내가 바빌로니아 우상들을 벌하겠다. 그 온 땅은 수치를 당할 것이며 죽임을 당한 자들이 거리에 쓰러진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그 때에는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로니아의 멸망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이것은 멸망시킬 자가 북에서 와서 그를 칠 것이기 때문이다.
바빌로니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죽인 것처럼 이제 바빌로니아 땅에서도 수많은 사람이 죽어 쓰러질 것이다.
칼을 피한 자들아, 너희는 우물쭈물하지 말고 떠나라. 너희가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 여호와를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기억하라.
너희는 `외국인이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여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바빌론의 우상들을 벌하고 바빌론 전역에서 부상당한 자들이 신음할 날이 올 것이다.
바빌론이 하늘까지 치솟고 요새화된 견고한 성을 세울지라도 내가 멸망시킬 자를 보내 그를 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바빌론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 땅에서 들리는 큰 파멸의 소리이다.
나 여호와가 바빌론을 멸망시켜 그 떠드는 소리를 사라지게 하겠다. 그들의 대적이 큰 파도처럼 밀려오니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구나.
멸망시킬 자가 곧 밀어닥쳐 바빌론을 칠 것이므로 그 용사들은 생포되고 그들의 활은 꺾일 것이다. 나 여호와는 악을 벌하는 하나님이다. 바빌론에게 반드시 보응하고야 말겠다.
내가 그 대신들과 지혜로운 자들과 지방 장관들과 지도자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겠다. 그들이 영원히 잠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여호와란 이름을 가진 왕의 말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바빌론의 튼튼한 성벽이 바닥까지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그 높은 성문들이 불에 탈 것이므로 백성들의 수고가 헛될 것이며 여러 민족이 애써 이룩해 놓은 것들이 화염 속에 사라질 것이다.'
유다의 시드기야왕 4년에 마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가 볼 일이 있어 왕과 함께 바빌로니아로 가게 되었다. 그때 나는 왕의 수행원인 스라야에게 몇 가지 일을 지시했는데
나는 바빌로니아에 내릴 모든 재앙, 곧 바빌로니아에 대하여 지금까지 기록된 모든 것을 한 책에 기록하고
스라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바빌론에 도착하면 이 책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읽고
이렇게 말하시오. `여호와여, 주께서는 이 곳을 멸망시키고 사람이나 짐승이 살지 못하게 하여 영영 황폐한 곳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이 책을 다 읽으면 여기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강에 던져 넣고
이렇게 말하시오. `여호와께서 내릴 재앙으로 바빌로니아가 이처럼 가라앉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의 말이 여기서 끝났다.
시드기야는 21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립나 사람 예레미야의 딸인 하무달이었다.
그는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에게 노하셔서 결국 그들을 자기 앞에서 추방해 버렸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래서 시드기야왕 9년 10월 10일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그의 모든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 주변에 토성을 쌓고
시드기야왕 11년까지 포위하였다.
그런데 성 안에 기근이 심하여 그 해 4월 9일에 백성들이 먹을 식량이 다 떨어지고
성벽이 뚫렸다. 그래서 유다군은 바빌로니아군이 포위하고 있는데도 밤중에 왕의 동산 곁에 있는 두 담 사이 문을 빠져 요단 계곡 방향으로 도망하였다.
그러나 바빌로니아군이 시드기야왕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야에서 그를 생포하자 왕의 모든 군대는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그들은 왕을 잡아 가지고 하맛 땅의 리블라성에 머물러 있던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갔으며 느부갓네살왕은 거기서 그를 심문하였다.
바빌로니아 왕은 그 곳 리블라에서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앞에서 다 죽이고 또 유다의 모든 대신들도 죽였다.
그리고서 그는 시드기야의 두눈을 뽑고 쇠사슬로 그를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가서 죽을 때까지 그를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 19년 5월 10일에 왕의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과 궁전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과 중요한 건물들을 다 태워 버렸으며
또 그의 부하들은 예루살렘의 성벽을 모조리 헐어 버렸다.
그런 다음 느부사라단은 바빌로니아군에게 항복한 자들과 일부 기술자들을 포함하여 성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바빌로니아로 잡아갔다.
그러나 그는 그 땅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들만 남겨 두어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성전의 두 놋기둥과 놋받침과 놋으로 만든 거대한 물탱크를 깨뜨려 그 놋을 바빌론으로 가져갔으며
또 가마와 부삽과 불집게와 주발과 국자와 그 밖에 성전에서 사용하는 모든 놋그릇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들은 잔과 화로와 주발과 솥과 촛대와 국자와 술을 따르는 그릇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것은 금과 은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솔로몬왕이 성전을 위해 만든 두 놋기둥과 거대한 물탱크와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열 두 마리의 놋소와 그리고 놋받침에 사용된 이 모든 놋은 너무 많아 그 중량을 측정할 수가 없었다.
두개의 그 놋기둥은 높이가 각각 8.1미터이고 둘레가 5.4미터인데 그것은 속이 비었고 그 두께는 손가락 네 개가 놓일 수 있을 정도였다.
그 기둥 위에는 놋으로 덮개를 씌웠으며 그 덮개 높이는 약 2.3미터이고 그 둘레는 그물 세공과 놋석류로 장식되어 있었다. 두 개의 그 놋기둥은 모두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기둥 하나에 놋석류가 각각 100개씩 붙어 있으며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96개였다.
그리고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은 대제사장 스라야, 부제사장 스바냐, 성전 경비원 세 사람,
군 지휘관 한 사람, 왕의 보좌관 7명, 징집 담당 서기관 한 사람, 그 밖에 성 안에 남아 있던 사람 60명을 생포하여
리블라에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갔으며
바빌로니아 왕은 하맛 땅에 있는 그 곳 리블라에서 그들을 모조리 처형시켰다. 이렇게 해서 유다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고국을 떠나게 되었는데
느부갓네살이 포로로 잡아간 사람들의 수는 다음과 같다. : 그의 통치 7년에 유다 사람 3,023명,
18년에 예루살렘 사람 832명,
23년에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을 통해 잡아간 유다 사람 745명 - 모두 4,600명이었다.
유다의 여호야긴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37년째가 되는 해에 에윌-므로닥이 바빌로니아 왕으로 즉위하면서 그 해 12월 25일에 여호야긴왕을 감옥에서 풀어 주었다.
그는 여호야긴왕에게 친절하게 말하였고 그의 지위를 바빌로니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왕들보다 더 높여 주었다.
그래서 여호야긴왕은 죄수복을 벗고 죽는 날까지 왕의 식탁에서 식사하며 바빌로니아 왕에게서 매일 일정한 양의 물품을 지급받았다.
(33절과 같음)
아, 슬프다! 예루살렘성이여, 한때는 사람들로 붐비더니 이제는 적막하게 되었구나. 한때는 모든 나라 가운데서 위세를 떨치던 자가 이제는 과부처럼 되었으며 본래 모든 나라 가운데서 여왕으로 군림하던 자가 이제는 조공을 바치는 노예가 되었구나.
밤새도록 슬픔에 흐느껴 눈물이 뺨을 적셔도 사랑하던 자 중에 그를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도 다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네.
유다 사람들이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고 포로로 잡혀갔으니 그들이 남의 땅이 살게 되어 평안이 없구나. 그들을 추격하는 자들이 그들을 궁지에 몰아 넣고 말았네.
시온의 거리가 처량하게 되었으니 명절이 되어도 그 곳을 찾는 자 없음이라. 모든 성문이 적적하게 되었고 제사장들은 탄식하며 처녀들은 근심하니 시온이 괴로운 처지에 빠졌구나.
대적이 그의 주인이 되고 원수가 번영을 누리게 되었으니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슬픔 가운데 빠지게 하셨음이라. 그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멀리 사로잡혀갔구나.
시온의 영광이 다 떠나 버렸다. 그 지도자들은 꼴을 얻지 못해 기진 맥진하여 몰이꾼 앞에서 더 이상 달아날 수 없는 사슴처럼 되었네.
환난과 시련을 당한 예루살렘이 옛날의 즐거웠던 일들을 회상하는구나. 그 백성이 원수의 손아귀에 들어가도 그를 돕는 자가 없으니 그의 대적들이 그를 보고 그가 멸망당한 것을 비웃고 있네.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하여 더럽혀지고 말았다. 전에 그를 높이던 자가 그의 벌거벗은 수치를 보고 그를 멸시하니 그가 탄식하며 자기 얼굴을 가리는구나.
더러운 것이 치마에 묻었으나 그가 자기 운명을 생각지 않았다. 그 멸망의 상태가 비참하여도 그를 위로할 자 없으니 그가 부르짖는구나. `여호와여, 원수가 의기 양양합니다. 나의 환난을 돌아보소서.'
여호와께서는 이방인이 성전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셨으나 예루살렘은 원수들이 성전에 들어가서 보물을 모두 가져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예루살렘 주민이 먹을 것을 구하다가 탄식하며 목숨을 이으려고 보물로 양식을 바꾸었네. 그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여호와여, 내가 가련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돌아보소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아, 이것이 너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느냐? 내가 당하는 이런 고통이 어디 있는가? 이것은 여호와께서 분노하시던 날에 그가 나에게 주신 고통이란다.
그가 하늘에서 불을 보내 내 뼈에까지 사무치게 하시고 내 길에 그물을 쳐서 나를 물러가게 하였으며 하루 종일 나를 내버려 두어 고통을 당하게 하였다.
그가 내 죄악으로 멍에를 만들어 그것을 내 목에 메우고 내 힘을 빼셨으며 내가 당해 낼 수 없는 자의 손에 나를 넘기셨네.
여호와께서 나의 모든 용사들을 짓밟으시고 나의 젊은이들을 부수시며 내 백성을 포도즙틀의 포도처럼 밟으셨다.
그래서 내가 울지 않을 수 없으니 내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구나. 나를 위로할 자가 내 곁에 없고 내 영혼을 소생시킬 자가 멀리 떠나고 말았네. 원수들이 나를 이겼으므로 내 자녀들이 처량하게 되었구나.
내가 손을 내밀어도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없다. 여호와께서 내 주변에 있는 자들을 내 대적이 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나를 더러운 물건으로 취급하는구나.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신데도 나는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다. 너희 모든 백성들아, 내 말을 듣고 나의 고통을 보아라. 나의 처녀들과 청년들이 다 사로잡혀갔단다.
내가 내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이 나를 배신했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목숨을 이으려고 먹을 것을 구하다가 성 안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여호와여, 나의 고통을 보소서. 내가 주를 거역한 죄 때문에 이처럼 번민하여 괴로와하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칼이 사람을 기다리고 집 안에는 질병과 죽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의 탄식 소리를 들었지만 나를 위로하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모든 원수들이 내 고통에 대해서 들었으나 오히려 기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선포하신 날이 이르게 하셔서 내 원수들도 나처럼 고난받게 하소서.
여호와여, 저들의 죄악을 드러내시고 나의 모든 죄 때문에 나를 벌하신 것처럼 저들에게도 벌을 내리소서. 나에게 탄식할 일이 많고 내 마음이 나약해졌습니다.'
아, 슬프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분노의 구름으로 덮어 버리셨구나. 그가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던지시고 분노하신 날에 그 성전도 기억하지 않으셨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집을 아낌없이 쓸어 버리시고 그의 분노로 유다의 견고한 성을 헐어 바닥까지 무너져내리게 하셨으며 그 나라와 지도자들을 욕되게 하셨네.
그가 무서운 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힘을 꺾어 버리셨으며 원수가 접근할 때 도움의 손을 거두시고 맹렬한 불로 이스라엘 땅을 모조리 태우셨네.
그가 원수처럼 활을 당겨 아름답게 보이는 자들을 모조리 죽이셨으며 예루살렘에 그의 분노를 불처럼 쏟으셨다.
여호와께서 원수처럼 이스라엘을 삼키셨으니 모든 궁전을 삼키고 요새를 파괴하셔서 유다 백성에게 슬픔과 탄식을 더하셨다.
여호와께서 성전을 정원의 초막처럼 허시고 그 모이는 장소를 파괴하셨으며 시온이 명절과 안식일을 잊게 하시고 분노하심으로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다.
여호와께서 자기 제단을 거절하시고 자기 성소를 버리셨으며 궁전의 담을 원수들에게 맡겨 헐게 하시고 그들이 성전에서 명절날처럼 떠들어대게 하셨네.
여호와께서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작정하시고 측량줄을 갖다 댄 채 무너지게 하시므로 망대와 성벽이 통곡하며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그 성문이 땅에 묻히고 빗장은 꺾여 파괴되었으며 왕과 대신들이 이방 나라로 끌려갔으니 이제는 율법도 없고 예언자들은 여호와의 계시를 받지 못하는구나.
시온의 장로들은 아무 말 없이 땅에 주저앉아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굵은 삼베 옷을 입었으며 예루살렘 처녀들은 땅으로 머리를 떨구었다.
내가 울다가 눈이 피로해졌으며 내 영혼이 속에서 번민하고 내 심장은 땅이 쏟아졌으니 내 백성이 멸망하여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길거리에서 기절함이라.
그들이 부상당한 자처럼 길거리에 쓰러지고 어머니의 품에서 서서히 죽어 가며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하는구나.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위해 무슨 말을 하며 네 슬픔을 어디에 비할 수 있겠는가? 시온아, 내가 너를 무엇에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까? 네 상처가 바다처럼 깊으니 누가 너를 고칠 수 있겠느냐?
네 예언자들이 너에게 말한 예언은 다 거짓되고 쓸모없는 것들 뿐이었으므로 그들은 네가 포로로 끌려가지 않도록 너를 경고하여 네 죄를 드러내지 못했으니 그들은 거짓되고 나쁜 길에 빠져들게 하는 환상만 보았음이라.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보고 머리를 흔들며 `이것이 아름답다던 성이냐? 이것이 천하의 자랑거리로 소문난 성이냐?' 하고 비웃고 있다.
너의 모든 원수들이 너를 향해 입을 벌려 조소하며 이를 갈고 `우리가 그를 삼켰다. 우리가 이 날을 기다려 왔더니 이제야 보게 되었다.' 하는구나.
여호와께서는 작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선포하신 말씀을 이루셨다. 그가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고 너를 파멸시켜 원수들이 너를 보고 기뻐하며 그 힘을 자랑하도록 하셨다.
백성들이 여호와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예루살렘의 성벽아, 너는 밤낮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너는 쉬지 말고 계속 울며 슬퍼하여라.
너는 초저녁부터 일어나 부르짖으며 네 마음을 여호와 앞에 물쏟듯 쏟아 놓아라. 너는 거리에서 굶주려 죽어 가는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께 손을 들고 부르짖어라.'
여호와여, 보소서. 주께서 누구에게 이처럼 행하셨습니까? 여자들이 자기가 키우는 자식을 잡아먹고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바로 성소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젊은 자와 늙은 자가 함께 길바닥에 쓰러졌으며 처녀 총각들이 원수들의 칼날에 죽임을 당했으니 주는 분노하신 날에 저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마구 죽이셨습니다.
명절날에 사람을 초대하듯이 주는 내 사방에 두려움을 불러들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분노하신 날에 피하거나 살아 남은 자가 없습니다. 내가 보살피며 기르는 자들을 내 원수가 모조리 죽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가하시는 분노의 매에 내가 고통당하는 자가 되었구나.
그가 빛이 아닌 흑암 가운데로 나를 이끌어 걷게 하셨으며
하루 종일 손을 들어 나를 계속 치셨다.
그가 내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고 내 뼈를 꺾으셨으며
고생과 시련의 담으로 나를 가두시고
죽은 지 오래된 사람처럼 나를 흑암 가운데 묻어 버리셨다.
그가 나를 포위하여 무거운 쇠사슬을 채웠으니 내가 도망갈 수 없구나.
내가 부르짖고 도움을 구하여도 그는 내 기도를 거절하시며
큰 돌을 쌓아 내 길을 막고 내가 둘러 다니도록 하셨다.
그는 나에게 숨어서 해칠 자를 기다리는 몸과 사자 같구나.
그가 길에서 나를 덮쳐 갈기갈기 찢고 그대로 내버려 두었으며
활을 당겨 나를 과녁으로 삼으셨다.
여호와께서 그 화살로 내 심장을 꿰뚫었으니
내가 모든 백성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온종일 그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구나.
그가 쓴 것으로 내 배를 채우시고 쑥물로 나를 취하게 하셨다.
그가 자갈로 내 이를 부러뜨리고 나를 재로 덮으셨네.
내 영혼이 평안을 빼앗겼으니 내가 행복을 잊어버렸구나.
그래서 나는 말하였다. `내 힘이 쇠약해졌고 여호와에 대한 내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내가 당하는 쓰라린 고통과 역경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내가 이것을 생각하면 낙심도 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오히려 희망이 있다.
여호와의 크신 사랑 때문에 우리가 소멸되지 않았으니 그의 자비가 영원하구나.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는 정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내 심령이 말하는구나. `여호와는 나의 전체이시므로 내 희망을 그에게 두리라.'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희망을 걸고 자기를 찾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여호와의 구원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고
사람이 젊었을 때 이런 인내를 배우며 훈련하는 것이 좋다.
혼자 앉아서 조용히 기다려야 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 고난의 멍에를 메게 하셨음이라.
입을 티끌에 묻어 버려라. 혹시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뺨을 얻어 맞고 모욕을 당할지라도 그 모든 수치를 참고 견뎌라.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비록 슬픔을 주셔도 그 크신 사랑으로 자비를 베푸시리라.
주는 사람을 고생시키고 근심하게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갇힌 자를 발로 짓밟는 것과
하나님이 주신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과
법정에서 재판을 그릇되게 하는 것을 주는 기쁘게 여기지 않으신다.
여호와의 뜻이 아니면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법이 없으니
화와 복이 전능하신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사람이 자기 죄로 벌을 받고 어떻게 원망할 수 있겠는가?
우리 행위를 살피고 조사하여 여호와께 돌아가자.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손을 들어 기도하자.
여호와여, 우리가 범죄하고 거역한 것을 주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는 분노로 자신을 가리고 우리를 추격하여 무자비하게 죽이셨습니다.
주께서 분노의 구름으로 가리고 계시니 우리의 기도가 도달하지 못합니다.
주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찌꺼기와 폐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대적이 우리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재앙을 당하고 파멸하여 공포와 위험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멸망당한 것을 보니 내 눈에서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는구나.
내 눈에서 눈물이 쉬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내리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는 날이 있을 것이다
성 안의 모든 여자들에게 일어난 일을 보니 내 마음이 상하는구나.
이유없이 나를 미워하는 원수들이 새를 사냥하듯 나를 추격하였다.
그들이 나를 산 채로 구덩이에 집어 넣고 그 위를 돌로 막았으니
물이 나를 덮쳤을 때 나는 죽는 줄로 알았다.
여호와여, 내가 아주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나의 부르짖음과 호소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내가 주께 기도했을 때 주는 들으시고
나에게 가까이 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내 마음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구해 주셨습니다.
내가 당한 일을 주께서 보셨으니 나의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소서.
주는 내 원수들의 모든 보복과 나를 해하려는 그들의 책략을 다 보셨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모욕하며 나를 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는 소리를 주께서는 들으셨습니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하루종일 속삭이며 모략을 꾸미고 있습니다.
주여, 보소서. 그들이 앉든지 서든지 하루 종일 나를 비웃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이 행한 대로 갚으소서.
그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시고 그들에게 저주가 내리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진노로 그들을 추격하여 지상에서 아주 없애 버리소서.
아, 슬프다! 금이 광택을 잃고 순금이 변했으며 성전의 돌들이 거리에 흩어졌구나!
시온의 젊은이들이 순금처럼 소중하더니 이제는 흔한 질그릇처럼 되고 말았네.
여우도 제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데 내 백성은 잔인하여 사막의 타조 같구나.
젖먹이가 목이 말라 그 혀가 입천장에 붙고 아이들이 먹을 것을 구걸하나 주는 자가 없구나.
맛있는 것만 먹던 자가 이제는 거리에서 처량한 신세가 되었고 좋은 옷만 입고 자라던 자가 이제는 잿더미에 누웠네.
전에 소돔성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이제 내 백성의 죄가 그 소돔 사람들의 죄보다 크구나.
전에는 귀족들의 몸이 눈보다 더 깨끗하고 우유보다 더 희며 그 혈색이 산호보다 붉고 그 외모가 청옥 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얼굴이 술보다 검고 그 가죽이 뼈에 붙어 막대기같이 되었으니 아무도 그들을 길거리에서 알아볼 수 없게 되었네.
칼날이 죽는 자가 굶어서 죽는 자보다 나은 것은 농산물이 부족하여 먹을 것이 없으므로 그들이 점점 시들어 죽어 가기 때문이다
내 백성이 멸망할 때 인자한 어머니가 자기 손으로 자식을 삶아 먹었다.
여호와께서 몹시 화가 나셔서 그의 무서운 분노를 쏟아 시온에 불을 지르고 그 터전까지 태워 버리셨네.
침략군이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가리라고는 세상의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예언자들의 죄와 제사장들의 죄 때문이니 그들이 죄 없는 자들의 피를 흘렸음이라.
그들이 맹인처럼 거리를 방황하며 그 옷이 피로 더럽혀졌으니 아무도 만질 수 없게 되었구나.
사람들이 그들에게 `저리 가거라. 부정하다! 가거라! 가거라! 만지지 말아라!' 하고 외치는구나. 그들이 먼 땅으로 도망하여 이리저리 방황할 때에 그들을 반겨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흩어 버리고 다시는 돌보지 않으시니 이방인들이 제사장들을 존경하지 않고 장로들을 대우하지 않는구나.
우리가 쓸데없는 도움을 바라다가 우리 눈이 쇠약해졌으니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에 도움을 기대하였음이라.
사람들이 우리를 일일이 살피고 있으므로 우리가 거리에 걸어다닐 수 없구나. 우리의 날이 다하고 우리의 종말이 이르렀다.
우리를 추격하는 자들이 공중의 독수리보다 빨라서 우리가 산으로 도망하여도 그들이 우리를 추격하고 우리가 광야에 숨어도 그들이 거기서 잠복하여 우리를 기다리는구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 곧 우리의 생명과 같은 왕이 그들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네. 그는 우리가 세상의 모든 침략자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던 자인데.
우스 땅에 사는 에돔 사람들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진노의 잔이 너희에게도 지나갈 것이니 너희가 취하여 벌거벗은 자가 되리라.
처녀 시온아, 네 죄의 형벌이 끝났다 주께서 다시는 네가 사로잡혀가지 않게 하시리라. 그러나 에돔아, 주께서 너를 벌하시고 네 죄를 드러내실 것이다.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일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치욕을 보소서.
우리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재산이 낯선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우리 집들도 외국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가 되었으며 우리 어머니는 다 과부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물을 마시는 데도 돈을 주어야 하고 땔감도 비싼 값에 사야 합니다.
우리를 쫓는 자가 바싹 다가왔으므로 우리가 피곤하나 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먹을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해 이집트와 앗시리아에게 굴복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범죄하였으나 심판이 내리기 전에 죽었으므로 우리가 대신 그 죄의 댓가를 받고 있습니다.
종에 불과한 자들이 우리를 다스리나 그 손에서 우리를 건져낼 자가 없습니다.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우리가 목숨을 걸어야 양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근의 열기가 대단하여 우리 피부가 화덕처럼 달아올랐습니다.
예루살렘의 부녀자들과 유다 여러 성의 처녀들이 강간을 당했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은 나무에 매달려 죽임을 당하고 우리 장로들은 존경을 받지 못하며
청년들이 힘겹게 맷돌을 돌리고 소년들이 무거운 나뭇짐을 지고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젊은이들은 노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마음에 기쁨이 사라지고 춤이 변하여 슬픔이 되었으며
우리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 마음이 나약해지고 우리 눈이 침침해졌습니다.
시온산이 황폐하였으므로 여우가 거기서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다스리시며 주의 보좌는 대대로 있습니다.
주는 어째서 우리를 잊으시며 이처럼 오랫동안 우리를 버리십니까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셔서 우리가 다시 주께 돌아가게 하시며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다시 옛날처럼 되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를 버리셨습니까? 주께서 우리에게 분노하심이 너무 심하십니다.
내가 서른 살 되던 해에 4월 5일에 바빌로니아의 그발 강가에서 포로들과 함께 있을 때 갑자기 하늘이 열려 나는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환상을 보게 되었다.
이것은 여호야긴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째가 되던 해였다.
그 곳 그발 강가에서 부시의 아들인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여호와께서 특별히 말씀을 주셨는데 그때 나는 여호와의 손길이 내 위에 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환상 중에 북쪽에서 폭풍을 몰고 오는 큰 구름을 보았다.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고 주위에는 찬란한 빛이 비치고 있었으며 그 불 가운데는 벌겋게 달아오른 쇠 같은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 네 생물 같은 형체가 나타나 있었다. 그 모양은 사람 같으면서도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갖고 있었고
다리는 곧고 발은 송아지 발처럼 굽이 갈라져 다리 전체가 반질반질 잘 닦은 구리처럼 빛나고 있었다.
또 그 생물들은 각각 네 개의 얼굴과 네 개의 날개 외에도 네 개의 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손은 사면의 날개 아래에 하나씩 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네 날개는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움직일 때는 돌지 않고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각 생물들은 모양이 다른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앞은 사람의 얼굴이었고 우측은 사자의 얼굴, 좌측은 소의 얼굴,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 생물의 두 날개는 위로 펴져서 그 끝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나머지 두 날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각 생물들은 사방으로 향하고 있어서 전체가 움직일 때는 돌지 않고 가고 싶은 대로 곧장 갔다.
그리고 그 생물들 사이에는 타오르는 숯불 같기도 하고 횃불 같기도 한 것이 이리저리 계속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불은 아주 밝고 그 속에서는 번개가 치며
그 생물들은 번개처럼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생물들 곁에 네 개의 바퀴가 지면에 닿아 있었는데 그것은 각 생물 곁에 하나씩 있었다.
그 바퀴들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고 그 모양과 구조는 다 똑같았으며 바퀴 안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이 움직일 때에는 아무 방향이라도 원하는 대로 돌지 않고 곧장 갔으며
바퀴 둘레는 높고 무섭게 생겼고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였다.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 곁에 있는 바퀴도 움직이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 바퀴도 따라서 들렸다.
그 생물들은 어디든지 자기들이 원하는 곳으로 갔으며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에는 바퀴도 따라서 들렸다. 이것은 생물들이 그 바퀴를 조종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생물들이 움직이거나 멈추거나 돌릴 때마다 바퀴도 꼭 그대로 되었다.
그 생물들의 머리 위에는 수정처럼 반짝거리는 둥근 반구 같은 것이 펼쳐져 있었으며 그것은 아주 무섭게 보였다.
그 반구 아래에는 생물들이 두 날개를 서로 향해 펴고 다른 두 날개로 그들의 몸을 가리고 있었다.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 내가 날개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폭포 소리와도 같고 전능하신 분의 음성과도 같으며 큰 군대의 함성과도 같았다. 그 생물들이 설 때에는 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러나 생물들이 멈출 때마다 그 생물들의 머리 위에 있는 반구 모양의 형체 위에서 계속 소리가 났다.
그 반구 위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 같은 것이 있고 보좌 위에는 사람 같은 형체가 있었으며
허리 상반신은 벌겋게 달아오른 쇠 같아서 전체가 불덩어리처럼 보였고 허리 하반신도 불 같아서 사방으로 찬란한 광채가 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비 오는 날 구름 속의 무지개처럼 빛나는 광채가 있었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나타나신 것을 보여 주는 영광의 광채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 엎드려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일어나거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하셨다.
그가 말씀하실 때에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들어와서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래서 나는 그가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 곧 나를 배반하는 민족에게 보낸다. 그들은 그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오늘날까지도 나를 거역하고 있다.
그들은 뻔뻔스럽고 고집스런 백성이다. 그래서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그들은 배신한 자들이다. 그들이 네 말을 듣든지 안 듣든지 적어도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것만은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비록 찔레와 가시에 둘러싸이고 전갈 가운데 살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은 배신한 자들이므로 그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거나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그들은 반역하는 자들이다. 듣든지 안듣든지 너는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해야 한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 말을 명심하고 그들처럼 반역하지 말아라. 너는 입을 벌리고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 먹어라.'
그때 내가 보니 손 하나가 나를 향해 뻗쳐져 있었고 그 손에는 두루마리책이 쥐어져 있었다.
그가 내 앞에서 그 두루마리를 펼 때 보니 안팎으로 글이 있는데 탄식과 슬픔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네 앞에 있는 것을 먹어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라.' 하셨다.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가 그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서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이것을 네 배에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먹었더니 꿀처럼 달았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라.
내가 너를 말이 다른 외국 민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낸다.
만일 내가 말이 어려워 알아들을 수 없는 백성에게 너를 보냈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내 말도 듣지 않았으니 네 말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마음이 굳어 버린 고집 센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제 내가 너를 그들만큼 강심장으로 만들고
너를 반석처럼 굳게 하며 금강석처럼 단단하게 하겠다. 그들이 반역하는 백성들이라도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아라.'
그는 또 계속해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가 너에게 한 모든 말을 유심히 듣고 마음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포로 생활을 하는 네 동족에게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이것은 주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하고 말하라.'
그때 하나님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시는데 내 뒤에서 큰 지진 같은 소리와 함께 `하늘에 계신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나는 또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생물 곁에 있는 바퀴가 크게 울리는 소리도 들었다.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므로 내가 근심하고 불안해 하자 여호와의 손이 나를 강하게 붙들어 주셨다.
그렇게 해서 나는 그발 강가의 델-아빕으로 갔다. 그 곳은 포로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나는 거기서 정신이 얼떨떨한 채 7일 동안 머물러 있었다.
7일이 지난 다음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민족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너는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내 말로 그들을 경고하라.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고 말할 때에 네가 만일 그에게 경고하지 않거나 잘 타일러 그를 악한 길에서 돌이켜 그를 살게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로 죽겠지만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너에게 물을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만일 그 악인을 경고하고 타일러도 그가 악한 행실과 죄를 버리지 못하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며 너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을 것이다.
또 의로운 자가 의를 저버리고 악을 행하면 내가 그 앞에 장애물을 놓을 것이다. 네가 만일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며 그가 전에 행한 선한 일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너에게 묻겠다.
그러나 네가 만일 그 의로운 자를 깨우쳐 그가 네 경고를 듣고 범죄하지 않으면 그가 살게 될 뿐만 아니라 너도 네 생명을 보존하게 될 것이다.'
그때 나는 여호와께서 내 위에 계신다는 강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그가 `일어나 평지로 나아가거라. 내가 거기서 너에게 말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일어나 평지로 나아갔는데 거기에는 전에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본 것과 같은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머물러 있었다. 내가 땅에 엎드리자
여호와의 영이 나에게 들어와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아라.
사람들이 너를 줄로 잡아맬 것이니 네가 그들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게 하고 너를 벙어리가 되게 하여 이 거역하는 백성들을 책망하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나 내가 너와 말할 때에는 네 입을 열어 주겠다. 너는 그들에게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고 말하라. 그들은 거역하는 백성이므로 들을 자도 있고 듣지 않을 자도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넓적한 돌 하나를 가져다가 네 앞에 놓고 예루살렘성을 그 위에 그려라.
그리고서 그 둘레에 토성을 쌓고 흉벽을 만들며 사다리를 세우고 또 적 진지를 만들고 성벽을 부수는 공성퇴를 그 성벽 둘레에 세워 놓아라.
그런 다음 너는 칠판 하나를 가져다가 너와 그 성 사이에 철 성벽처럼 세우고 적이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그 성을 포위하라.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징조가 될 것이다.
그리고서 너는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담당하라. 그들이 지은 죄 때문에 너는 거기서 390일 동안 누워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며 네가 누워 있는 그 날 수는 이스라엘 백성이 받아야 할 형벌의 햇수를 가리킨다.
(4절과 같음)
그 날 수가 다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백성의 죄를 담당하라. 이번에는 네가 누워서 고통을 받아야 할 날을 40일로 정하였으니 그 하루는 1년을 가리킨다.
너는 또 포위당한 예루살렘을 향하여 팔을 걷어제치고 예언하라.
내가 줄로 너를 동여매어 네가 포위한 그 날 수를 채우기까지 네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한 그릇이 담아 그것으로 방을 만들어 네가 누워 있을 390일 동안 먹어라.
그리고 너는 먹을 음식을 매일 약 230그램씩 달아서 정한 때에 먹고
물도 하루에 약 6데시리터 정도 되어서 일정하게 마셔라.
너는 음식을 보리빵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이 보는 앞에서 사람의 똥으로 불을 피워 그것을 구워서 먹어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세계 각처로 흩어 버릴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에서 이와 같은 부정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그때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자신을 더럽혀 본 일이 없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않았고 부정한 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좋다. 그러면 사람 똥 대신에 쇠똥으로 빵을 구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예루살렘에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겠다. 백성들이 낙심하며 양식을 달아 먹고 근심 중에 물을 되어 마실 것이다.
그러다가 양식과 물이 떨어지면 그들은 절망 가운데서 서로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놀라며 자기들의 죄 때문에 시들어 갈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발사의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네 머리털과 수염을 밀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셋으로 똑같이 나누어 두었다가
네가 그 성을 포위하고 있는 날수가 차거든 그 털의 3분의 1은 성 안에서 불사르고 또 3분의 1은 성 주변에서 칼로 치고 나머지 3분의 1은 바람에 흩어 버려라. 내가 칼을 빼서 그 뒤를 따를 것이다.
그리고 너는 그 털 중에서 몇 가닥을 네 옷자락에 싸 두었다가
다시 그 가운데서 얼마를 끄집어내어 그것을 불에 던져 사르라. 거기서 불이 나와 온 이스라엘에 번질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것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내가 그를 여러 나라의 중앙에 세워 다른 나라들로 둘러싸이게 하였으나
그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내 법을 어겨 그 주변의 이방인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이것은 그가 내 법을 거절하고 내가 정한 규정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아,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는 네 주변에 있는 이방인들보다 더 많은 소란을 피우고 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네 주변 인접국들의 규범대로도 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가 너 예루살렘을 치고 이방 나라들이 보는 가운데서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이와 같이 네가 모든 더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내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벌을 너에게 내릴 것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먹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내가 벌을 너에게 내리고 살아 남은 자를 사방에 흩어 버리겠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네가 모든 우상과 더러운 행위로 내 성소를 더럽혔으니 나도 너를 아끼지 않고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네 백성 중 3분의 1은 너의 성 안에서 무서운 질병이나 기근으로 죽을 것이며 또 3분의 1은 너의 성 밖에서 칼날에 죽고 나머지 3분의 1은 내가 사방에 흩어 버리고 칼로 그 뒤를 추격할 것이다.
내가 분풀이를 다 한 다음에야 그들에 대한 내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시원할 것이다. 내가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다 쏟아 버리면 그들은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또 너를 황폐하게 하여 네 주변에 있는 인접국들과 그 곳으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욕거리가 되게 하겠다.
내가 분노하여 무서운 책망으로 너를 벌할 것이니 네가 주변 나라들에게 수치와 고통을 당하고 경고와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내가 기근의 무서운 화살로 너희를 쏘아 멸망시키되 기근을 점점 더 심하게 하여 너희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겠다.
내가 기근과 맹수를 너희에게 보내 너희 가족을 죽일 것이며 너희 가운데 무서운 질병과 전쟁을 보내 피비린내 나는 일이 일어나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산들을 향하여 이렇게 예언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1절과 같음)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높고 낮은 산들과 강 유역과 골짜기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칼을 너희에게 보내 너희 산당을 없애 버리겠다.
너희 제단은 무너지고 너희 분향단은 파괴 될 것이며 모든 백성이 너희 우상 앞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고 그 뼈를 너희 제단 사방이 흩어 버릴 것이다.
너희가 사는 곳마다 성들이 황폐해지고 산당이 무너지며 너희 제단과 우상들이 박살나고 너희 분향단이 깨어지고 너희가 만든 모든 것이 없어질 것이다.
너희 백성들이 곳곳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 중 일부가 칼날을 피해 세계 각처로 흩어지게 하겠다.
너희 중에 칼날을 피한 자들이 포로로 사로잡혀간 나라에서 나를 기억할 것이며 자기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나보다 우상을 더 좋아하고 섬겼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벌하고 부끄럽게 한 것을 알고 한탄하며 자기들이 행한 악과 더러운 일에 대해서 자신들을 증오할 것이다.
그제서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것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경고한 말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셨다.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이스라엘 백성이 더럽고 추한 악을 행하였으므로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망할 것이라고 말하라.
먼 데 있는 자들은 질병으로 죽고 가까이 있는 자들은 전쟁에 죽고 살아 남은 자들은 굶어서 죽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버리겠다.
죽임을 당한 자들의 시체가 우상들 사이와 제단 사방과 모든 산꼭대기와 높은 고개와 모든 푸른나무 아래와 상수리나무 아래와 그들이 우상에게 제사 지내던 모든 곳에 흩어질 것이며 그제서야 모든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고 남쪽 광야에서부터 북쪽 리블라까지 그들의 땅을 모조리 황폐하게 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나 주 여호와가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말한다. `이제 이 땅 사방에 종말이 오고 말았다!
이스라엘아, 이제 너에게 끝이 이르렀으니 내가 너에게 내 분노를 쏟고 네 행위에 따라 너를 심판하여 너의 모든 더러운 행동에 대하여 갚아 주겠다.
내가 너를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네가 행한 더러운 행위대로 너를 벌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재앙이다! 전에 들어 보지 못한 재앙이다.
끝났다! 종말이 너에게 이르렀으니 너는 끝장이다!
이 땅에 사는 백성들아, 너희 운명의 날이 왔다. 환난의 날이 닥쳤으므로 산에서 즐겁게 외칠 때가 아니다.
이제 내가 분노를 너희에게 쏟아 분풀이를 하고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심판하여 더러운 너희 모든 행동에 대하여 갚아 주겠다.
내가 너희를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행한 더러운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니 너희를 치는 자가 나 여호와임을 너희는 알게 될 것이다.
보라, 그 날이다! 너희 운명의 날이 이르렀으니 몽둥이가 꽃이 피고 교만이 싹이 났다.
폭력이 죄악을 벌하는 몽둥이가 되었으니 백성과 재물과 그들의 소중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운명의 날이 이르고 그 때가 가까왔다. 사는 자도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도 슬퍼하지 말아라. 진노의 형벌이 모든 자에게 내릴 것이다.
사고 판 자가 다 살아 있을지라도 판 자가 그 판 것을 다시 살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예언한 재앙이 그대로 내려 죄때문에 생명을 보존할 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팔을 불고 모든 것을 준비하여도 전쟁이 나갈 사람이 없을 것이니 내 진노가 그 모든 사람들에게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밖에는 칼이 있고 안에는 질병과 굶주림이 있으니 성 밖에 있는 자는 칼날에 죽고 성 안에 있는 자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다.
살아서 산으로 도망하는 자들은 골짜기의 비둘기처럼 숨어서 자기 죄 때문에 슬퍼할 것이며
모든 사람의 손이 힘이 없어 축 늘어지고 모든 사람의 무릎이 물처럼 약해질 것이다.
그들은 굵은 삼베 옷을 걸치고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며 수치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머리를 민 채 탄식할 것이다.
그들이 은과 금을 쓰레기처럼 거리에 던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가 진노를 쏟을 때에 그 은과 금이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며 그들을 만족시키거나 그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지 못하고 오히려 죄 짓게 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아름다운 보석 때문에 교만한 마음을 품었고 그것으로 지긋지긋한 우상을 만들었으므로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더러운 물건이 되게 할 것이다.
내가 외국인들과 세상의 악인들에게 그것을 약탈해 가게 하고 내 성전을 더럽히게 할 것이다.
그들이 강도처럼 들어와서 내 성전을 더럽히고 성전 보물을 약탈해 가도 내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
너는 쇠사슬을 만들어라. 이 땅에는 살인자가 가득하고 성 안에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내가 가장 악한 민족으로 그들의 집을 소유하게 하고 강한 자의 교만을 꺾어 버릴 것이니 그들의 성소가 더럽힘을 당할 것이다.
무서운 일이 밀어닥치면 그들이 평안을 찾아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재앙에 재앙이 덮치고 불길한 소문이 끝없이 나돌 때에 그들은 예언자들에게 환상을 구할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게는 백성들에게 가르칠 율법이 없을 것이다.
왕은 애통하고 대신들은 절망에 빠질 것이며 백성들은 두려워서 떨 것이다. 내가 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을 벌하고 그들이 심판하는 기준에 따라 그들을 심판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우리가 포로 생활을 한 지 6년째가 되던 해 6월 5일에 나는 유다 장로들과 함께 내 집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주 여호와의 능력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때 내가 환상 가운데서 보니 불 같은 사람 형체가 있었다. 그 하반신은 불 같고 상반신은 벌겋게 달아오른 쇠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가 손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을 잡으셨다. 그러자 환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이 나를 하늘 높이 끌어 올려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는 성전 안뜰의 북문 입구로 나를 인도하셨는데 그 곳은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우상이 서 있는 곳이었다.
내가 보니 그발 강가에서 환상을 보던 때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보여 주는 찬란한 영광의 광채가 거기에도 있었다.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이제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바라보았더니 제단 문의 북쪽 입구에 이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그때 그가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는 일을 보느냐? 그들이 여기서 더러운 일을 행하여 성소에서 나를 점점 더 멀리 몰아내고 있다. 그러나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일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또 나를 이끌고 성전 뜰 입구로 가셨다. 거기서 나는 담에 구멍 하나가 나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 담을 헐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그 담을 헐었더니 문 하나가 보였다.
그가 나에게 `너는 들어가서 그들이 거기서 행하는 악하고 추한 일을 보아라.' 하시기에
내가 들어가 보았더니 온갖 기어다니는 것들과 부정한 동물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던 우상들이 벽 사방에 잔뜩 그려져 있었고
그 앞에는 이스라엘 장로 70명이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와 함께 서 있었다. 그들은 각자 손에 향로를 들고 있었으며 그 향에서는 구름 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각자 우상의 방 어두운 데서 행하는 일을 보았느냐? 그들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않으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하고 말한다.'
그는 다시 나에게 `너는 그들이 행하는 일보다 더 역겨운 일을 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그는 나를 성전 북문으로 데리고 가셨는데 내가 보니 여자들이 앉아서 담무스 신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그는 나를 성전 안뜰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서 나는 성전 입구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 약 25명의 사람들이 성전을 등지고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경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유다 백성들이 여기서 행한 더러운 일들을 사소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들이 이 땅을 끔찍한 죄로 가득 채워 계속 나의 분노를 일으키고 가장 불쾌한 방법으로 나를 모욕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도 분노하여 그들을 벌하고 그들을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큰 소리로 나에게 부르짖어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그때 나는 그가 큰 소리로 `이 성을 벌할 자들아, 각자 손에 무기를 들고 나오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내가 보니 북쪽으로 향한 성전 윗문 방향에서 여섯 사람이 나오는데 각자 손에 살상용 무기를 들고 있었으며 그 중에 한 사람은 가는 모시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그릇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성전으로 들어와서 놋제단 곁에 섰다.
그룹 천사 사이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올라와서 성전 문지방에 머물렀다 그때 여호와께서 가는 모시 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그릇을 찬 그 사람을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예루살렘을 순회하면서 그 성에서 행해지는 모든 더러운 일 때문에 탄식하고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
내가 듣는 데서 그는 또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뒤를 따라 성 안을 두루 다니면서 동정을 베풀거나 불쌍히 여기지 말고 마구 쳐서 죽여라.
늙은 사람, 젊은 사람, 처녀, 어린 아이, 부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되 이마에 표를 가진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아라. 너희는 이 일을 내 성소에서부터 시작하라.' 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
그는 또 그들에게 `너희는 성전을 더럽히고 성전 뜰을 시체로 채워라. 자, 나가서 착수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밖으로 나가서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였다.
살육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나는 혼자 남아서 엎드려 부르짖었다.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에 주의 분노를 쏟아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들을 몰살시킬 작정이십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죄가 대단히 크다. 그들은 여기저기서 살인을 하며 예루살렘을 죄악의 소굴로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니 보지 않으신다.' 하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
그때 가는 모시 옷을 입고 허리에 먹그릇을 찬 사람이 돌아와 `주께서 명령하신 일을 다 수행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내가 보니 그룹 천사들 머리 위에는 반구 모양의 형체가 있었고 그 위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 같은 것이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가는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너는 그룹 천사 밑에 있는 바퀴 사이에 가서 두 손으로 타는 숯불을 잔뜩 움켜다가 성 위에 흩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내가 보는 데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갈 때에 그룹 천사들은 성전 남쪽에 서 있었고 안뜰에는 구름이 가득하였다.
그때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그룹 천사들 위에서 떠올라 성전 문지방으로 이동하였으며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성전 뜰은 그 광채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룹 천사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에까지 들렸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았다.
여호와께서 가는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그룹 천사들 아래 있는 바퀴 사이에서 불을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으므로 그 사람은 들어가서 바퀴 옆에 섰다.
그러자 그룹 천사 중 하나가 손을 내밀어 그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다가 가는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주었으며 그는 그것을 받아가지고 나갔다.
그때 그룹 천사들의 날개 아래에 사람의 손처럼 보이는 것이 나타났다.
내가 보니 그 그룹 천사들 곁에 네 바퀴가 있는데 각 그룹 천사들 옆에 하나씩 있었다. 그리고 그 바퀴들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 바퀴 모양은 넷이 똑같았으며 마치 바퀴 안에 바퀴 하나가 더 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그룹 천사들이 움직일 때에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사방 향한 그대로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다녔으며
그들의 은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네 바퀴 둘레에는 눈이 가득하였다.
내가 들으니 그 바퀴들을 `도는 바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그룹 천사들은 각각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첫번째 얼굴은 소의 얼굴이며 두 번째 얼굴은 사람의 얼굴이요 세 번째 얼굴은 사자의 얼굴이며 네 번째 얼굴은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그룹 천사들이 위로 올라갈 때 보니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던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그 그룹 천사들이 움직일 때에는 곁에 있는 바퀴도 함께 움직이고 그 그룹 천사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오르면 바퀴도 곁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그룹 천사들이 서면 바퀴도 서고 그룹 천사들이 올라가면 바퀴도 함께 올라갔다. 이것은 그 그룹 천사들이 그것을 조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 문지방을 떠나 그룹 천사들 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 그룹 천사들이 내가 보는 데서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이동할 때에 바퀴도 함께 이동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성전 동문 입구에 가서 머물렀으며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그 위에 있었다.
이 그룹 천사들은 내가 그발 강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전에 내가 본 생물들이 그룹 천사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그룹 천사들은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졌으며 그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 모양은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본 것과 똑같았으며 그들이 각자 움직일 때는 곧장 앞으로 향하였다.
그때 여호와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성전 동문으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그 문 입구에 25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도 있었는데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이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이 성에서 악한 계획을 세우고 나쁜 조언을 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집을 지을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 이 성은 가마솥과 같고 우리는 그 안에 든 고기와 같아서 이 성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그들을 책망하고 예언하라.'
또 여호와의 영이 나를 감동시키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라. `이스라엘 백성아, 나는 너희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너희가 이 성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로 거리를 메웠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죽여 이 성에 던져 놓은 시체가 바로 그 고기이며 이 성은 가마솥이다. 그러나 나는 거기서 너희를 끌어내겠다.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므로 나는 그 칼이 너희에게 미치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그 성에서 끌어내고 외국인의 손에 넘겨 너희를 벌할 것이니
너희가 칼날이 쓰러질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하겠다. 너희가 그제야 나를 여호와인줄 알 것이다.
이 성은 너희에게 가마솥이 되지 않고 너희는 그 가운데 있는 고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내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않고 너희 주변에 있는 이방 나라의 관습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었다. 그래서 나는 엎드려 큰 소리로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자를 전멸시키려고 하십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포로 생활을 하는 너와 네 동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들이 너무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멀리 추방하시고 이 땅을 우리의 소유로 주셨다!'
그러므로 너는 포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내가 비록 너희를 멀리 이방 나라에 보내 흩어 버렸으나 너희가 그 곳에 있는 동안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흩었던 나라에서 모아들이고 이스라엘 땅을 다시 너희에게 주겠다.'
그들이 그리로 돌아오면 그 땅의 모든 더러운 우상들을 다 제거해야 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정신을 심어 주며 그들에게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그들이 내 법을 지키고 내 명령에 순종하도록 하겠다. 그러면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더럽고 지긋지긋한 우상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에게는 내가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때 그룹 천사들이 날개를 드는 데 바퀴도 그 곁에 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도 그 위에 있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에서 그 동편 산으로 이동하여 머물렀다.
그리고서 여호와의 영이 나를 환상 가운데서 들어올려 바빌로니아에 있는 포로들에게 다시 데려다 주었다. 그러자 내가 본 환상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포로들에게 다 말해 주었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아주 못된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그들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도 보지 않으며 듣는 귀를 가지고도 듣지 않으니 이것은 그들이 거역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아, 이제 너는 짐을 꾸려 대낮에 그들이 보는 데서 네가 있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거라. 그들이 비록 거역하는 백성이라도 네가 떠나는 것을 보면 아마 깨달을 것이다.
낮에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피난민처럼 네 짐을 밖으로 내고 저녁때에는 그들이 보는 데서 네가 포로 되어 가는 것처럼 떠나라.
너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네 집의 벽을 뚫고 그리로 짐을 내어
그들이 보는 데서 네 짐을 어깨에 메고 어두움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그때 너는 땅을 보지 않도록 얼굴을 가려라. 네가 행하는 이 모든 일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징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낮에 피난민처럼 짐을 꾸려 저녁때에 내 손으로 우리 집 벽을 뚫고 짐을 밖으로 내어 그들이 보는 데서 어깨에 메고 떠났다.
다음 날 아침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지 않았느냐?
너는 나 주 여호와가 그들에게 하는 말을 전하라. 이것은 예루살렘에 있는 왕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다.
너는 네가 행한 것이 앞으로 그들에게 일어날 일의 징조라고 말해 주어라. 그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왕은 저녁 어두울 때에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가되 백성들이 뚫어 준 성벽 구멍으로 짐을 내어 피신할 것이며 나갈 때에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그물을 펴서 그를 잡아 갈대아 사람들의 땅인 바빌론으로 끌고 가겠다. 그러나 그는 그 땅을 보지 못하고 거기서 죽을 것이다.
내가 그의 신하들과 경호원들을 사방 흩어 버리고 칼로 그들을 추격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사방 분산시켜 이방나라에 흩어 버리면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들 중에 소수의 사람들을 전쟁과 기근과 질병 가운데서도 살아 남게 하여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악하고 추한 것임을 그들이 간 나라에서 깨닫게 하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떨면서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셔라.
그리고서 너는 이 땅 백성들에게 말하라. :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근심하면서 음식을 먹고 절망 가운데서 물을 마실 것이다. 이것은 그 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죄로 그들의 땅이 모조리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사는 성들이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되면 그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에서 사람들이 `날은 지나가고 환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는데 이 속담이 어찌된 것이냐?
이제 너는 그들에게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겠다. 사람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모든 환상이 이루어질 날이 가까왔다.
앞으로는 이스라엘에 거짓된 환상이나 잘못된 예언이 없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지연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다. 거역하는 백성아, 내가 너희 생전에 내가 말하는 것을 이룰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은 너의 환상과 예언이 먼 미래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제는 지체되는 일이 없이 내가 한 말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자기 멋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거짓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것도 본 것이 없이 자기 상상에 따라 제멋대로 예언하는 어리석은 예언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 예언자들은 폐허가 된 성에 어슬렁거리는 여우와 같다.
그들은 성이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여호와의 날에 전쟁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성벽을 수리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들의 환상은 거짓되고 그들의 예언은 다 거짓말이다. 그들이 내 말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그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기들의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들은 내가 말하지 않은 것도 내 말이라고 하니 어찌 거짓된 환상을 보고 엉터리 예언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거짓된 환상을 보고 거짓말을 하니 내가 그들을 치겠다.
내가 거짓 환상을 보고 엉터리 예언을 하는 예언자들을 쳐서 벌할 것이니 그들이 내 백성의 공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호적에 기록되지 못할 것이며 자기 땅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그들은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안이 없는데도 평안이 있다고 말하며 내 백성이 엉성하게 쌓아 놓은 담 위에 회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그 회칠하는 예언자들에게 내 말을 이렇게 전하라. `너희가 회칠한 담이 무너질 것이다. 폭우가 쏟아지며 우박 덩어리가 떨어지고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니
그 담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회칠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묻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분노하여 폭풍이 일게 하고 폭우가 쏟아지게 하며 큰 우박 덩어리를 떨어지게 하여
너희가 회칠한 담을 헐고 박살을 내어 그 기초가 드러나게 할 것이다. 그 담이 무너져서 너희가 거기에 치이면 그제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담과 그 담을 회칠한 자들에게 내가 분노를 쏟고 또 내가 너희에게 담도 없어지고 그 담을 회칠한 자들도 없어졌다고 말할 것이다.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예언하고 평안이 없는데도 평안의 환상을 본다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자기 멋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여자 예언자들을 책망하고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라.' `사람들을 유혹하려고 팔목에 마법의 띠를 매고 머리에 쓸 온갖 수건을 만드는 여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어째서 내 백성의 생명을 사냥하고 너희는 살려고 하느냐?
(17절과 같음)
너희가 몇 움큼의 보리와 몇 조각의 빵을 위해 내 백성 앞에서 나를 욕되게 하였다. 너희가 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 죽어서는 안 될 자를 죽이고 살아서는 안 될 자를 살려 주는구나.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새를 사냥하는 것처럼 내 백성의 생명을 사냥하는 그 마법의 팔띠를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사람들을 내가 놓아 주겠다.
또 내가 너희 수건을 찢고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내어 다시는 너희 희생물이 되지 않게 하겄다. 그제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나도 슬프게 하지 않은 의로운 자들을 너희가 거짓말로 낙심하게 하고 또 너희가 악인을 격려하여 악한 길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고 생명을 얻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너희가 다시는 거짓된 환상을 보거나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낼 것이니 너희가 그제서야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스라엘의 장로 몇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내 앞에 앉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그 마음에 우상을 섬기고 죄악의 장애물을 그 앞에 두었는데 이들이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해야 되겠느냐?
그러므로 너는 이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그 마음에 우상을 섬기며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두고 예언자에게 찾아가는 자에게는 그 우상을 섬긴 정도에 따라 내가 응답하겠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우상 때문에 나를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되돌려 놓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뉘우치고 우상을 떠나며 너희 모든 더러운 행실을 버려라.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외국 사람 가운데 누구든지 나를 떠나고 마음 가운데 우상을 섬기고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그대로 둔 채 나에게 묻고자 예언자에게 찾아가는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직접 대답해 주겠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를 본보기로 처벌하고 웃음거리가 되게 하여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해 버리겠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만일 예언자가 설득에 못 이겨 예언을 해 준다고 해도 예언자가 설득당하도록 한 것은 나 여호와이다. 내가 손을 들어 그를 쳐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를 제거하겠다.
그 예언자와 그에게 묻는 자가 다 같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형벌을 받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나를 떠나지 않게 하며 그들의 죄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게 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만일 어떤 나라가 나에게 범죄하여 신실치 못하면 내가 손을 들어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고 기근을 보내 사람과 짐승을 다 같이 죽여 버리겠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 자기들의 생명만 건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만일 내가 사나운 짐승을 보내 그 땅에 쏘다니게 하여 짐승 때문에 사람이 통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은 자신들만 구원을 받고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또 내가 그 땅에 전쟁을 일으켜 칼로 사람과 짐승을 죽일 때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하고 자기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그 땅에 무서운 질병을 보내고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죽일 때
비록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의로 자기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나의 네 가지 무서운 심판, 곧 전쟁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질병을 예루살렘에 보내 사람과 짐승을 다 죽일 때 그 피해가 대단할 것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 일부 살아 남은 자들이 거기서 끌려나올 것이다. 그들이 너희에게 오는 것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그 모든 재앙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너희가 그들의 행동을 보고 위로를 받게 될 것은 내가 이유 없이 이 모든 일을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포도나무를 어떻게 다른 나무에 비할 수 있겠느냐? 포도나무 가지를 숲속의 나무에 비교할 때 나은 것이 무엇이냐?
포도나무 가지에서 무슨 쓸모있는 나무가 나오겠느냐? 그것을 가지고 물건을 걸어 둘 못이라도 만들 수 있겠느냐?
그것은 불에 던질 땔감밖에 되지 않는다.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를 새까맣게 태우면 그것을 어디에 쓰겠느냐?
그것이 타기 전에도 아무 쓸모가 없는데 그것이 불이 타서 새까맣게 된 다음에야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숲속의 나무 중에서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불에 던진 것처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도 불에 던질 것이다.
내가 그들을 대적할 것이니 그들이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삼킬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신실하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에게 알리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가나안 태생으로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다.
네가 태어날 때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았고 너를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지도 않았으며 소금으로 너를 문지르거나 천으로 감싸 주지도 않았다.
너를 불쌍히 여겨 이런 일로 너에게 동정을 베푼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태어나던 날에 멸시를 받고 들에 버림을 당하였다.
그때 내가 지나가다가 피투성이가 된 채 네가 발버둥치는 것을 보고 피투성이 속에 있는 너를 살려 주었다.
내가 너를 들의 풀처럼 자라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성장하여 가장 아름다운 보석처럼 되었으며 네 유방이 잘 발달되고 머리가 길게 자랐으나 너는 여전히 벌거벗은 채로 있었다.
그때 내가 지나가다가 네가 사랑을 속삭일 때가 된 것을 보고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네 벗은 몸을 가리고 너를 사랑할 것을 약속하며 너와 혼인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네가 나의 것이 되었다.
내가 물을 가져다가 네 피를 씻어내고 너에게 기름을 바르며
수놓은 옷을 입히고 가죽신을 신기며 고운 모시로 너를 싸고 명주로 덮어 주었다.
또 내가 보석으로 너를 꾸미고 팔찌를 끼우며 목걸이를 달아 주고
코고리를 끼우며 귀고리를 달고 아름다운 면류관을 네 머리에 씌웠다.
이처럼 네가 금과 은으로 장식하며 고운 모시와 명주와 수놓은 옷을 입고 또 고운 밀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고 아주 아름다와져서 여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너의 아름다움으로 너의 명성이 온 세계에 퍼졌으니 이것은 내가 너에게 준 화려함이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나 네가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이용하여 창녀짓을 하며 지나가는 자들과 음행하였다.
네가 네 옷을 가져다가 산당을 화려하게 꾸미고 거기서 창녀짓을 하였으니 이것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일이다.
너는 또 내가 너에게 준 금은 보석으로 남자 우상들을 만들어 그들과 음행하고
내가 너에게 준 수놓은 옷을 그들에게 입히며 나의 기름과 향을 그 우상들 앞에 바치고
또 내가 먹으라고 너에게 준 음식,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우상들에게 향기로운 제물로 드렸으니 이것은 사실이다.
또 너는 나에게서 낳은 네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네가 창녀짓을 하고서도 부족하여
나의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느냐?
네가 벌거벗은 몸으로 피투성이가된 채 발버둥치던 너의 어릴 때 일을 기억하지 않고 더러운 일과 음란한 짓을 하였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는 그 모든 악을 행하고서도
너를 위해 우상의 신전을 짓고 모든 광장에 사당을 세웠다.
네가 길목마다 높은 사당을 세워 아름다움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고 지나가는 모든 자에게 몸을 바쳐 아주 난잡하게 음행하였다.
또 너는 너의 음란한 이웃인 이집트 사람들과 음행하여 나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러므로 내가 손으로 너를 쳐서 네 영토를 줄이고 너를 미워하여 너의 더러운 행위를 역겹게 생각하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너를 넘겨 주었다.
네가 음욕이 차지 않아서 앗시리아 사람들과도 음행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상업의 나라 바빌로니아 사람들과도 음행하였으나 너는 만족을 얻지 못하였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뻔뻔스러운 창녀처럼 이 모든 일을 행하니 네가 정말 타락하였구나.
네가 모든 길목에 신전을 짓고 모든 광장에 높은 사당을 세우고서도 돈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창녀 같지도 않다.
너는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낯선 사람과 간음하는 음란한 아내이다.
보통 창녀는 화대를 받는데 너는 너의 모든 연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뇌물까지 주어 사방에서 너에게 몰려들어 너와 음행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너는 다른 창녀와는 다르다. 너를 따라다니면서 음행하자고 치근거리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너는 화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기 때문에 다른 창녀와 같지 않다.
그러므로 너 창녀야,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네 정욕을 쏟고 네 연인과 음행함으로 네 나체를 드러내고 또 더러운 우상을 섬기며 네 자녀의 피를 그 우상에게 바쳤다.
그래서 네가 정을 주고받던 연인들과 네가 사랑하고 미워하던 모든 자들을 내가 사방에서 불러모아 그들 앞에서 너를 벌거벗겨 그들이 네 나체를 다 보게 할 것이다.
간음하고 살인한 여인이 심문을 받는 것처럼 내가 너를 심문하고 분노와 질투로 너에게 피의 보복을 하겠다.
내가 너를 그들의 손에 넘겨줄 것이니 그들이 너의 신전과 높은 산당을 헐고 네 옷을 벗기며 패물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긴 채 내버려 둘 것이다.
또 그들은 군중을 선동할 것이며 군중들은 너를 돌로 치고 칼로 난도질하며
너의 집에 불을 지르고 많은 여자들이 보는 앞에서 너를 벌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창녀짓을 못하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연인들에게 화대를 주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너에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나의 질투심이 네게서 떠나고 내 마음이 안정되어 다시는 노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않고 이 모든 일로 내 분노를 일으켰으므로 네가 행한 대로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네가 어째서 너의 모든 더러운 일에 음행까지 더하였느냐?
사람들이 너 예루살렘에 대하여 `그 어미에 그 딸'이란 속담을 인용하여 말할 것이다.
너는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머니의 딸이며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언니의 동생이다. 너의 어머니는 헷 사람이요 너의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네 언니는 딸들을 거느리고 북쪽에 살고 있는 사마리아요 네 동생은 딸들과 함께 남쪽에 살고 있는 소돔이다.
너는 그들을 본받아 그들이 행한 것과 같은 더러운 일을 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너의 행위는 그들보다 더 부패하였다.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도 너와 네 딸들이 행한 것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네 동생 소돔이 범한 죄는 그와 그 딸들이 먹을 것이 많고 아무 걱정 없이 태평 세월을 누리게 되자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도와 주지 않은 것과
거만하여 내 앞에서 더러운 일을 행한 것이다. 그래서 너도 보았지만 내가 그들을 없애 버렸다.
사마리아는 네가 범한 죄의 절반도 행하지 않았다. 네가 그보다 더 더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네가 행한 그 모든 더러운 일에 비할 때 너의 언니와 동생이 오히려 의로운 것처럼 보인다.
네가 네 언니와 동생을 좋게 판단하도록 하였으니 너는 네 수치를 감당해야 하다. 네 죄가 그들보다 더 악하므로 그들이 너보다 의롭게 보인다. 네가 네 언니와 동생을 의롭게 보이도록 하였으므로 너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네 수치를 감당하라.
그러나 내가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을 회복시키고 너도 그들과 함께 회복시키겠다.
너는 네가 행한 모든 일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며 네가 당하는 수치가 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너의 자매인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며 너와 네 딸들도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다.
너는 교만하던 날에 네 동생 소돔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 때는 네 악이 드러나기 전이었다. 이제 너는 에돔의 딸들과 블레셋 사람의 딸들과 네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있다.
너는 네가 행한 음란과 더러운 일이 대해서 그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약속을 무시하고 계약을 깨뜨렸으므로 네가 행한 것만큼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그러나 네가 어렸을 때 내가 너와 맺은 계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계약을 세우겠다.
네가 네 자매인 사마리아와 소돔을 맞아들이게 될 때 네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너에게 딸로 줄 것이나 너와 세운 계약 때문은 아니다.
내가 너와 새로운 계약을 세울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네가 행한 모든 일을 내가 용서할 때에 너는 그 일을 기억하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네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 비유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고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그들에게 알게 하라. `큰 날개와 긴 깃과 여러 가지 색깔의 많은 털을 가진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레바논으로 날아와서
백향목의 제일 위에 있는 연한 가지 하나를 꺾어 그것을 상인들의 도시로 가지고 가서 심었다.
또 그 독수리는 이스라엘 땅의 종자를 가져다가 수양버들처럼 물이 많은 물가의 옥토에 심었다.
그것이 자라서 나지막하게 옆으로 퍼진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고 뿌리는 땅으로 뻗었으며 가지와 잎사귀가 무성하였다.
그런데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또 다른 한 마리의 독수리가 있었다. 그 포도나무가 더 많은 물을 받으려고 그것이 심긴 자리에서 이 독수리를 향해 뿌리를 뻗고 가지를 뻗쳤다.
그 포도나무를 물가의 옥토에 심은 것은 그것이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훌륭한 포도나무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묻는다. 이 포도나무가 무성하게 잘 자라겠느냐? 그 처음 독수리가 뿌리를 뽑고 포도를 따며 가지를 꺾어 그 나무를 시들게 하고 연한 잎사귀를 다 마르게 하지 않겠느냐? 그 뿌리를 뽑는 데는 많은 사람이나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심겨졌다고 해서 무성하게 잘 자라겠느냐? 동풍이 불 때 그 자리에서 완전히 마르지 않겠느냐?'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거역하는 백성들에게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느냐고 물어 본 후에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라.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왕과 그의 신하들을 바빌로니아로 끌어가고
왕족 중에 하나를 뽑아 그와 계약을 맺고 자기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 땅의 유능한 인재들을 다 끌어가
그 나라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 계약을 지켜야 간신히 생존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유다왕이 바빌로니아 왕을 배반하고 말과 군대를 얻기 위해 이집트로 사절단을 보냈다. 그가 이런 일을 행하고 과연 성공하겠느냐? 그가 계약을 어기고서 어떻게 무사할 수 있겠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그가 자기를 왕으로 세운 바빌로니아 왕에게 한 맹세를 무시하고 그와 맺은 계약을 어겼으므로 바빌로니아 땅에서 죽고 말 것이다.
적군이 많은 생명을 죽이려고 토성을 쌓고 흉벽을 세우는 그런 전쟁에서는 아무리 막강한 군대를 가진 이집트 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도와 주지 못할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한 맹세와 계약을 깨뜨리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므로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가 내 이름으로 맹세하고 계약한 것을 깨뜨렸으므로 내가 반드시 그를 벌할 것이다.
내가 그물을 던져 그를 잡아 끌고 바빌로니아로 가서 나를 배신한 죄를 거기서 심문할 것이니
그의 정예병들이 다 칼에 죽을 것이며 살아 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이것을 말한 자가 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이스라엘의 가장 높은 산에 심겠다. 그것이 자라서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 훌륭한 백향목이 될 것이며 갖가지 새들이 그 아래 깃들고 거기서 보금자리를 찾아 살 것이다.
(22절과 같음)
들의 모든 나무들이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나무를 말리고 마른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했으니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어째서 사람들이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을 쓰고 있는가?
살아 있는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할 것이다.
모든 생명은 다 나에게 속하였다. 아버지의 생명이 나에게 속한 것같이 아들의 생명도 나에게 속하였으니 범죄하는 사람만 죽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의로와서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우상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진 자에게서 잡은 전당물을 다시 돌려 주며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힌다면,
또 그가 이자를 받지 않고 돈을 꾸어 주며 악한 일을 거절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공정하게 판단하며
내 명령에 순종하고 네 법을 조심스럽게 지킨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의로운 사람이다. 그는 분명히 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가 난폭한 아들을 낳았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며
산위에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고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며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학대하고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고 전당잡은 물건을 돌려 주지 않으며 우상에게 눈을 돌리고 더러운 일을 행하며
돈을 빌려 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다면 그가 과연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할 것이다. 그가 이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였으므로 반드시 죽을 것이며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그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아들이 또 아들을 낳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범한 모든 죄를 보았으나 그런 죄를 범하지 않고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우상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그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않으며
사람을 학대하거나 돈을 빌려 주고 전당물을 잡지 않으며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고
가난한 자를 도와 주며 돈을 빌려 주고도 이자를 받지 않고 내 법을 지키며 내 명령에 순종한다면 그는 자기 아버지의 죄로 죽지 않고 분명히 살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난폭하여 자기 동족을 강탈하고 자기 백성에게 악을 행하였으므로 자기가 범한 그 죄로 죽고 말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아버지가 죄를 지었는데도 어째서 그 아들이 벌을 받지 않느냐고 묻고 있다. 그 아들은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나의 모든 법을 준수하였으므로 그는 분명히 살 것이다.
죽어야 할 사람은 바로 범죄하는 그 사람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가 아들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의로운 자의 의에 대한 보상도 자기에게 돌아가고 악인의 악에 대한 형벌도 자기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만일 악인이 그가 범한 모든 죄에서 돌이키고 내 법을 지키며 의로운 일을 행하면 그가 살고 분명히 죽지 않을 것이다.
그가 범한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행한 의로운 일로 그는 살게 될 것이다.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겠느냐? 그가 죄악의 길에서 떠나 살면 내가 기뻐하지 않겠느냐?
그러나 만일 의로운 자가 그의 의로운 길에서 떠나 범죄하고 악인이 행하는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면 살겠느냐? 그가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신실하지 못함과 그가 범한 죄 때문에 그는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행하는 일이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들어라. 내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냐? 오히려 너희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한 것이 아니냐?
만일 의로운 자가 그 의를 떠나 죄를 범하고 죽으면 그는 자기가 범한 죄 때문에 죽는 것이며
만일 악한 자가 그 악에서 떠나 법을 지키고 옳은 일을 행하면 그는 자기 생명을 구원하게 될 것이다.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깨닫고 그 죄에서 돌이켰으므로 분명히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가 공정하지 못하다.' 하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어째서 내가 공정하지 않느냐? 오히려 너희가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행한 대로 내가 너희 각 사람을 심판하겠다. 너희는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모든 죄에서 떠나라. 그러면 너희가 죄 때문에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지금까지 범한 모든 죄를 버리고 마음과 심령을 새롭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어째서 죽으려고 하느냐?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그 누구도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위해 이런 애가를 지어 불러라.
네 어머니는 누구냐? 사자 중에서도 훌륭한 암사자가 아닌가! 그가 젊은 사자들 가운데 누워 새끼를 기르더니
새끼 한 마리를 키우자 그것이 젊은 사자가 되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켜 버렸네.
이방 나라들이 그것을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서 이집트로 끌고 갔다.
암사자가 기다리다가 희망이 없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새끼 한 마리를 키워서 젊은 사자가 되게 하자
그것이 성장하여 다른 사자들과 함께 다니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키며
그들의 요새를 헐고 그 성들을 파괴하니 그 우는 소리에 그 땅 주민들의 간담이 서늘해졌네.
그때 주변의 이방 나라들이 와서 그물을 치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에 꿰어서 철망 속에 넣고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가 감옥에 넣었으니 다시는 그 울음 소리가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았네.
너의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충분하여 과실이 많고 잎이 무성하며
그 가지들은 통치자의 지휘봉이 될 정도로 튼튼하게 자랐으며 그것이 다른 나무들보다 높이 솟아올라 멀리서도 다 볼 수 있더니
분노의 손에 뽑혀 땅에 던져지자 동풍이 그 과실을 말렸고 튼튼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서 불타고 말았네.
이제 그것이 가물고 메마른 광야에 심겼으며
불이 그 가지에 붙어 잎과 과일을 태웠으니 통치자의 지휘봉이 될 만한 튼튼한 가지는 하나도 남지 않았구나.' `이것은 애가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애가로 불려질 것이다.'
우리가 포로로 잡혀온 지 7년째가 되는 해 5월 10일에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여호와께 물어 볼 말이 있어 내 앞에 와서 앉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나에게 물으려고 왔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그들을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너는 그 조상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들에게 알게 하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이집트에서 야곱의 후손들에게 나를 나타낼 때에 내가 그들에게 맹세하며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였다.
그 날 나는 그들에게 이집트에서 그들을 이끌어내어 내가 그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또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사랑하는 그 더러운 우상들을 던져 버리고 이집트의 거짓된 신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나를 반역하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들이 사랑하던 더러운 우상들을 버리지 않고 이집트의 신들을 떠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아직 이집트에 있을 때에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분풀이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나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데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를 그들에게 나타내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광야에 이르게 하고
순종하면 누구나 살 수 있는 법과 규정을 그들에게 주었다.
또 나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징표를 삼게 하고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알게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나를 거역하여 순종만 하면 살 수 있는 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거절하며 나의 안식일을 안전히 더럽혔다. 그래서 내가 광야에서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지 않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며 말한 것은
그들이 내 명령을 거절하고 내 법을 지키지 않으며 안식일을 더럽히고 오히려 그 마음에 우상 섬기기를 더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광야에서 그들을 전멸시키지 않고
오히려 그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규범을 따르지 말고 그들의 법을 지키지 말며 그들의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법에 순종하고 내 명령을 지키며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이것이 너희와 나 사이에 맺은 계약의 표가 되어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그 자손들도 나를 거역하였으며 순종하면 살 수 있는데도 내 법을 어기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래서 나는 광야에서 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분풀이 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또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였다.
이것은 그들이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내 법을 무시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히고 그 조상들의 우상을 사모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또 그들이 좋지 못한 법과 살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채택하게 하고
그들이 장남을 제물로 드려 자신을 더럽히도록 내버려 둔 것은 내가 그들을 벌하여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 : 이와 같이 너희 조상들도 나를 배신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다.
내가 그들을 약속한 땅으로 인도했을 때 그들이 높은 산과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서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며 술을 따르고 제사를 지냄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때 나는 그들에게 `너희가 찾아가는 산당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것은 오늘날까지 `바마'로 불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너희가 너희 조상들처럼 자신을 더럽히고 더러운 우상을 쫓아다니며 창녀짓을 하느냐?
너희가 너희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고 오늘날까지도 너희 모든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어떻게 용납하겠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이방 나라 사람들처럼 되어서 나무나 돌을 숭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희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다스리겠다.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를 흩어진 나라에서 모아
이방 나라의 광야로 인도하고 거기서 너희를 대면하여 심문하되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후에 광야에서 그들을 심문한 것처럼 너희를 심문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너희를 단단히 단속하여 나와 맺은 계약을 지키게 할 것이며
너희 가운데서 나에게 반역한 자와 범죄한 자를 내가 다 제거할 것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내가 그들을 나오게 할지라도 그들이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끝까지 우상을 섬기겠다고 고집한다면 가서 너희 멋대로 하여라. 그러나 후에는 너희가 나에게 분명히 순종할 것이며 너희 예물과 우상으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 땅의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너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를 섬길 것이며 나는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또 거기서 너희 예물과 첫열매와 너희 거룩한 제물을 다 요구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인도해 내고 너희를 흩어졌던 나라에서 모아들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고 이방 나라들이 보는 데서 너희를 통해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겠다.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해 들일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거기서 너희는 너희 행위와 자신을 더럽힌 모든 소행을 기억하고 너희가 행한 악에 대하여 너희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 악한 행위와 더러운 소행대로 너희를 벌하지 않고 내 이름을 위해 너희를 너그럽게 대하겠다. 그 때는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남쪽을 바라보아라. 너는 남쪽을 향해 외치며 네겝의 삼림 지대에 대하여 예언하라.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불을 놓을 것이다. 그 불이 너의 모든 푸른나무와 마른나무를 다 태워 버릴 것이다. 그 맹렬한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며 남에서 북까지 온 지면이 그 불에 새까맣게 탈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그 불을 일으킨 것을 알 것이니 그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때 내가 말하였다. `주 여호와여, 그들은 내가 늘 알아듣지 못하는 비유만 말한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성소를 향해 외치며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라. `내가 너를 대적하고 칼을 뽑아 네 가운데서 의로운 자와 악한 자를 모두 죽여 버리겠다.
(2절과 같음)
내가 칼을 뽑아 남에서 북까지 모든 사람을 치겠다.
온 세상이 나 여호와가 그 칼을 뽑은 줄 알 것이며 그 칼은 다시 칼집에 꽂히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탄식하라. 그들이 보는 데서 가슴이 찢어질 듯할 슬픔으로 탄식하라.
그들이 너에게 `당신은 어째서 탄식하시오?' 하고 묻거든 너는 이렇게 대답하라.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오. 재앙이 닥치면 무서워서 사람들의 마음이 녹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의 손에 맥이 풀리고 그들의 기력이 쇠하며 모든 사람의 무릎이 물처럼 약해질 것이오.' `보라,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 내 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언하라.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백성들에게 전하라. `칼! 칼! 칼이 날카롭게 번쩍이는구나!
그 칼이 날카로운 것은 죽이기 위한 것이며 광택이 나서 빛나는 것은 번개처럼 번쩍이기 위한 것이다. 내 백성이 경고와 조언을 무시하니 즐거움이 없구나.
그 칼이 쓰기에 좋도록 잘 갈리고 닦아져서 살육자의 손에 들어가려고 날카롭게 번쩍거린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부르짖고 통곡하라. 이것은 내 백성을 칠 칼이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칠 칼이다. 그들과 내 백성은 모두 칼날에 죽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가슴을 치고 슬퍼하여라.
내가 내 백성을 시험하겠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일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언하라. 너는 손뼉을 힘 있게 치고 칼을 두세 번 휘둘러라. 이것은 죽이는 칼이며 대량 학살을 위한 칼이다.
이 칼이 많은 사람들을 낙담하게 하고 엎드러지게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성문마다 번쩍번쩍하는 칼을 두었다. 그것이 번개처럼 번쩍거리며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
칼아, 우측을 치고 좌측을 쳐라. 네 칼날이 향하는 대로 쳐라.
나도 손뼉을 치며 분풀이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들어올 두 길을 표시하라. 그 두 길은 출발점이 한 곳이 되게 하고 성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에는 표지판을 세워라.
한 길은 칼이 암몬 사람들의 랍바성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고 다른 한 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야 한다.
바빌로니아 왕이 그 갈림길에 이르러 어느 길로 갈 것인지 화살통의 화살을 흔들어 점을 칠 것이다. 그는 또 자기 우상들에게 물어 보고 제물로 바친 짐승의 간을 조사하여
그의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점괘를 얻을 것이다. 그는 함성을 지르고 성문을 향해 공성퇴를 세우고 토성을 쌓고 공성 보루를 세울 것이다.
전에 그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한 자들은 그 점을 엉터리 점으로 생각할 것이나 그는 그들의 죄를 상기시켜 주고 그들을 사로잡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죄가 드러나서 모든 사람이 너희 죄악을 알게 되었다. 너희가 모든 행위에서 너희 죄를 드러내 너희를 기억하도록 하였으니 내가 너희를 너희 원수들에게 사로잡혀가게 될 것이다.
너 악하고 추한 이스라엘 왕아, 너의 날이 이르렀으니 네가 멸망할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의 왕관을 벗고 두건을 풀어라. 아무것도 그대로 있지 않을 것이다. 낮은 자는 높아질 것이며 높은 자는 낮아질 것이다.
파멸이다! 파멸! 내가 이스라엘의 왕권을 무너뜨리겠다. 이것을 당연히 소유할 자가 오면 내가 이 왕관을 그에게 줄 것이나 그때까지는 이것을 가질 자가 없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모욕한 암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라. `칼, 칼이 뽑혔다. 살육하며 전멸시키려고 그 칼이 잘 마광되어 번개처럼 번쩍이는구나.
네가 본 환상도 거짓되고 네가 말한 점도 거짓말이다. 네가 아주 악하여 너의 날, 곧 네가 멸망할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그러므로 칼이 네 목에 떨어질 것이다.
너는 네 칼을 칼집에 꽂아라. 네가 만들어지고 네가 태어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내가 내 진노를 너에게 쏟고 나의 무서운 분노의 불을 너에게 내뿜으며 파멸시키는 데 능숙한 잔인한 폭군에게 너를 넘겨 주겠다.
너는 불쏘시개가 되고 네 피는 너의 땅이 쏟아질 것이니 너를 기억하는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살인범이 득실거리는 이 성을 네가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이 성이 행한 모든 더러운 일을 알게 하라.
너는 이 성에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많은 사람을 죽이고 우상을 섬김으로 네 자신을 더럽힌 성아,
네가 살인하여 죄를 짓고 우상을 섬겨 자신을 더럽혔으므로 네 날이 가까왔고 네 때가 다 되었다. 그래서 내가 너를 이방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고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악명 높고 혼란한 도시야, 원근 각처에 있는 자들이 다 너를 조롱할 것이다.
네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모두 자기 권력을 남용하여 사람을 죽였다.
그들은 부모를 업신여기고 나그네를 학대하며 고아와 과부에게 피해를 주었다.
너는 나의 거룩한 것을 업신여기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또 네 가운데는 남을 죽이려고 중상하는 사람도 있고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도 있으며 음란한 짓을 하는 자도 있고
자기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자도 있으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강간하는 자도 있다.
그리고 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며느리를 더럽히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이복 여동생을 더럽혔다.
그뿐만 아니라 네 가운데는 사람을 죽이려고 뇌물을 받은 자도 있으며 이자를 받아 이익을 남기고 자기 이웃을 착취한 자도 있으니 그들은 다 나를 잊어버렸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네 가운데 부당한 이득을 얻은 자들과 살인자들을 내가 주먹으로 치겠다.
내가 너를 심판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손에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내가 네 백성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고 너에게서 더러운 것을 완전히 제거하겠다.
온 세상이 보는 데서 네가 수치를 당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은 나에게 찌꺼기처럼 되었다. 그들은 용광로 속에 있는 구리나 주석이나 철이나 납과 같아서 은을 제거한 찌꺼기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다 찌꺼기처럼 쓸모없는 자들이 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에 모아
사람들이 은이나 구리나 철이나 납이나 주석을 용광로에 넣고 불로 녹이는 것처럼 나의 분노로 그들을 모아 그 성에 집어 넣고 녹여 버릴 것이다.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에 모으고 내 분노의 불을 그들에게 내뿜으면
그들은 은이 용광로에서 녹는 것처럼 거기서 녹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나 여호와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의 땅이 거룩하지 않으므로 내가 분노하여 그 땅을 벌할 것이라고 말하라.
그 땅의 지도자들은 먹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같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고 남의 금전과 보물을 빼앗고 그 땅의 많은 여자들을 과부로 만들었다.
또 그 땅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고 나의 거룩한 것을 더럽혔으며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의 차이점을 가르치지도 않았으며 내 안식일을 중시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힘을 당하였다.
그리고 정부 관리들은 먹이를 찢는 이리처럼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피를 흘리고 사람을 죽이며
예언자들은 담을 회칠하듯이 그들의 죄를 덮어 주고 거짓된 환상을 보며 엉터리 예언을 하고 나 여호와가 말하지 않은 것도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하고 말한다.
이 땅 백성은 착취하고 강탈하며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억압하고 외국인을 부당하게 학대하고 있다.
성벽을 쌓고 내가 그 성을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성이 무너진 곳에 버티고 서서 나를 막을 의로운 사람을 찾았으나 나는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고 내 분노의 불로 그들을 삼켜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두 여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자매였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창녀가 되어 어릴 때부터 매춘 행위를 하였고 거기서 그들의 유방이 눌리고 그들의 처녀 가슴이 애무를 당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언니가 오홀라이며 동생이 오홀리바였다. 그들은 나와 결혼하여 모두 자녀를 낳았는데 오홀라는 사마리아이며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었다.
오홀라는 나의 것이었는데도 창녀짓을 하며 그 이웃에 있는 앗시리아 사람들을 애인으로 삼아 그들을 사모하였으니
그들은 푸른 제복의 군인들과 정부 고관들과 귀족들로서 모두 잘 생긴 청년들이며 말을 타는 자들이었다.
그가 앗시리아의 모든 미남자들에게 몸을 팔고 정욕 때문에 앗시리아 우상들을 섬겨 자신을 더럽혔다.
그가 어릴 때부터 남자들이 그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그 처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에게 정욕을 쏟더니 그가 이집트에서 시작한 매춘 행위를 버리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연모하는 앗시리아 사람의 손에 내가 그를 넘겨 주었다.
그들은 그를 벌거벗기고 그의 자녀들을 빼앗고 칼로 그를 죽였다. 그래서 그가 여자들 가운데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이것은 앗시리아 사람들이 그를 심문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동생 오홀리바는 이것을 보고서도 더 심한 음욕을 품고 매춘 행위를 하여 자기 언니보다 더 부패하였다.
그도 앗시리아 사람들을 연모하였는데 그들은 지방 장관들과 군 지휘관들과 용사들과 기병들로서 모두 잘 생긴 젊은 청년들이었다.
그도 자신을 더럽힌 것을 내가 보았으니 그 자매들은 모두 같은 길을 걸었다.
그가 더욱 많은 음행을 하게 된 것은 붉은 색으로 벽에 그려진 갈대아 사람들의 환상을 본 것 때문이었다.
그 화상들은 허리에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화려한 수건을 감았으며 용모는 바빌로니아의 장교 같았다.
그가 그 화상들을 보고 그들을 연모하여 바빌로니아에 있는 그들에게 사람을 보냈다.
그러자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사랑의 침상에 올라 음란으로 그를 더럽혔으며 그가 더럽혀진 후에는 결국 그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그가 공공연하게 매춘 행위를 하며 나체를 드러내므로 내가 그의 언니를 싫어한 것처럼 그를 싫어하였으나
그는 어릴 때 이집트에서 창녀짓을 하던 일을 생각하고 더욱더 난잡하게 음행하며
나귀나 말처럼 정력이 왕성한 음란한 간부를 연모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집트 사람들이 그의 가슴과 유방을 애무해 주던 젊었을 때의 음란한 일을 오히려 사모하였다.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연애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도록 하겠다.
그들은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모든 갈대아 사람, 곧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들과 그리고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 잘 생긴 청년들이며 지방 장관들과 군 지휘관들과 고관들과 기병대 장교들로서 다 말을 타는 자들이다.
그들이 너를 치기 위해 무기와 전차와 수레와 크고 작은 방패를 든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와서 너를 포위할 것이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너를 자기들의 법대로 심문할 것이다.
내가 질투의 분노를 너에게 쏟을 것이니 그들이 분노하여 네 코와 귀를 잘라 버리고 남은 자들을 칼날에 쓰러뜨릴 것이다. 또 그들은 네 자녀를 빼앗고 살아 남은 자들을 불에 태워 버릴 것이며
네 옷을 벗기고 보석을 뺏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네 음란과 이집트에서 시작한 매춘 행위를 그치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이런 일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이집트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네가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들에게 너를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너를 미워하고 네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모든 것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긴 채 그대로 둘 것이니 네 음행의 수치가 드러날 것이다.
이것은 네가 이방 나라의 창녀가 되어 그들의 우상으로 네 자신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네가 네 언니의 길을 걸었으므로 그가 받은 형벌의 잔을 내가 너에게도 주겠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깊고 넓은 네 언니의 잔을 마시고 조소와 조롱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 잔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네가 네 언니 사마리아의 잔 곧 두려움과 패망의 잔에 잔뜩 취하여 슬퍼할 것이다.
네가 그 잔을 찌꺼기까지 다 기울여 마시고 그 잔을 던져 박살내며 네 가슴을 쥐어뜯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나를 잊고 나에게 등을 돌렸으므로 너는 네 음란과 매춘 행위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그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책망하라.
그들은 간음하고 살인하며 우상과 음행하고 자기들이 나에게 낳아 준 자식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리고 바로 그 날 그들은 내 성소를 더럽혔으며 또 내 안식일을 범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를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던 바로 그 날 내 성소에 들어와서 그 곳을 더럽혔으니 그들은 바로 내 성전 안에서 그런 일을 하였다.
그들은 또 먼 땅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오게 했는데 그 사람들이 도착하자 두 자매는 목욕을 하고 눈썹을 그리며 보석으로 단장하고
화려한 자리에 앉아 그 앞에 상을 차리고 그 위에 내 향과 기름을 놓았다.
또 한가하게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니 그들은 광야에서 데려온 술주정꾼들과 건달들이다. 그들은 팔찌를 그 여자들의 손목에 끼워 주고 아름다운 면류관을 그들의 머리에 씌워 주었다.
그때 나는 그들이 음행으로 달아 빠진 여자와 창녀짓을 한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창녀에게 하듯이 음란한 여자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마구 음란한 짓을 하였다.
그러나 의로운 자들이 간음과 살인죄에 대하여 그들을 심문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음란할 뿐만 아니라 그 손에는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대군을 이끌고 와서 그들을 치고 놀라게 하며 약탈하게 하겠다.
그 폭도들이 그들을 돌로 치고 칼을 휘두르며 그들의 자녀를 죽이고 그들의 집에 불을 지를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이 땅에 음란을 그치게 하겠다. 이것이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가 되어 그들이 그 두 여인의 음행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매춘 행위와 우상을 섬긴 죄에 대하여 내가 그들을 벌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9년째가 되는 해 10월 10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오늘 날짜를 기록하라. 오늘은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날이다.
너는 거역하는 이 백성들에게 비유를 들어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라. `너희는 가마 하나를 걸고 거기에 물을 붓고
양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잡아 고기의 제일 좋은 부분인 넓적다리와 어깻죽지를 가마에 넣고 뼈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그 가마에 가득 채워라. 그리고 가마 밑에 나무를 쌓고 물을 펄펄 끓여 뼈가 물렁물렁할 때까지 삶아라.
(4절과 같음)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살인자들의 도시 예루살렘아, 너는 녹이 슬었으나 그 녹을 제거하지 않은 가마와 같구나.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니 너는 순서를 가리지 말고 그 속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라.
성 안에 살인이 있었으나 그 피가 땅에 떨어져 티끌로 덮이지 않고 아무것도 덮여 있지 않은 바위 위에 떨어졌다.
내가 그 피를 바위 위에 그대로 두어 덮이지 않게 한 것은 내가 분노하여 보복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살인자들의 도시 예루살렘에 화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장작더미를 더 높이 쌓고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고 국물을 졸이고 뼈를 태운 다음
빈 가마를 숯불 위에 얹어 놓고 쇠를 달구어 그 속에 불순물이 녹게 하며 찌꺼기가 다 타서 없어지게 하겠다.
내가 이 성의 불순물을 제거하려고 애썼으나 그 속에 있는 녹이 벗겨지지 않고 불에서도 제거되지 않았다.
예루살렘아, 너의 음란한 행위가 너를 더럽혔다.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려고 하였으나 네가 깨끗해지지 않았다. 내가 너에게 분풀이를 하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제 내가 행할 때가 되었다. 내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을 것이니 네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단번에 쳐서 빼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고
말없이 탄식하여라. 죽은 사람을 위해 슬퍼하지 말고 두건을 머리에 꼭 붙들어 매고 신발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며 조객들이 먹는 음식을 먹지 말아라.'
그래서 내가 아침에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말해 주었는데 그 날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 다음 날 아침에 내가 명령을 받은 대로 하자
사람들이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이렇게 하시오? 당신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오?'
그때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힘의 자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며 너희 마음에 사랑의 대상인 내 성전을 더럽힐 것이니 예루살렘이 남아 있는 너희 자녀들이 전쟁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20절과 같음)
너희는 에스겔이 행한 대로 입술을 가리지 않고 초상집 음식을 먹지 않으며
두건으로 머리를 싸매고 신발을 신은 채 슬퍼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쇠잔할 것이며 서로 바라보고 탄식할 것이다.
이와 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하나의 표징이 될 것이며 너희는 그가 행하는 대로 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의 힘과 자랑과 마음의 기쁨인 성전과 그들의 자녀를 없애는 그 날에
도망쳐 나온 자가 너에게 와서 그 소식을 전할 것이다.
그때 네 입이 열려 그와 말하게 될 것이며 다시는 네가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될 것이며 그들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암몬 사람들을 향해 예언하라.
너는 그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너희는 내 성전이 더럽혀지고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지며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너희 땅에 천막을 치고 거처를 정하여 너희 과일과 우유를 먹을 것이다.
내가 랍바성을 낙타의 목초지로 만들고 암몬 사람의 땅을 양떼의 휴식처로 만들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을 보고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조소하는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손을 펴서 너희를 치고 너희를 다른 민족에게 넘겨 주어 그들이 너희를 약탈하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멸망시켜 너희 나라를 지상에서 없애 버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모압과 세일이 유다도 다른 모든 이방 나라와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국경을 지키는 아름다운 성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이 공격을 받게 하겠다.
내가 암몬과 함께 모압을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주어 그들의 소유가 되게 할 것이니 모압이 세상에서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모압을 벌하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에돔이 유다를 쳐서 원수를 갚았으나 에돔은 그것 때문에 크게 범죄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손을 펴고 에돔을 쳐서 사람과 짐승을 죽이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데만에서부터 드단까지 사람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으로 에돔에게 원수를 갚겠다. 그들이 에돔에게 내 대신 분풀이할 것이니 에돔은 내가 보복하는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옛날부터 복수하고자 앙심을 품고 악의와 적대감으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손을 펴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렛 사람을 쓸어 버리며 해변에 남아 있는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내가 그들을 호되게 벌하고 크게 보복하여 내 분풀이를 하면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어느 달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두로가 예루살렘에 대하여 `만민의 문과 같은 예루살렘이 박살나고 황폐해졌으니 내가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하는구나.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많은 나라가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와서
네 성벽을 파괴하고 너의 망대를 헐 것이다. 내가 네게서 부스러기를 쓸어 버려 너를 아무것도 없는 바위로 만들 것이니
네가 바다 가운데 솟아올라 어부들이 그물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많은 나라들이 너를 약탈할 것이며
너의 본토에 사는 자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때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온 세상의 왕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이끌어내어 너 두로를 치게 하겠다. 그가 북쪽에서 말과 전차와 기병대를 갖춘 대군을 이끌고 와서
너의 본토에 사는 자들을 칼로 죽일 것이며 또 너를 치려고 사다리를 세우며 토성을 쌓고 큰방패를 갖추고
공성퇴로 네 성벽을 치고 쇠망치로 네 망대를 허물 것이다.
그 말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너를 뒤덮을 것이며 그들이 너의 파괴된 성문으로 들어갈 때 말과 전차와 기병대가 지나가는 소리에 네 성벽이 진동할 것이다.
그 말들이 너의 거리를 휩쓸고 지나갈 것이며 그들이 칼로 네 백성을 죽이고 너의 거대한 돌기둥을 땅에 넘어뜨리며
네 재물을 빼앗고 너희 상품을 약탈할 것이다. 그들은 또 네 성을 헐고 너의 좋은 집들을 무너뜨리고 너의 돌과 목재와 파괴된 모든 부스러기를 바다에 던질 것이다.
내가 너의 노래 소리를 그치게 하고 너의 수금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게 하며
너를 아무것도 없는 바위가 되게 하겠다. 네가 그물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재건되지 못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주 여호와께서 두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너질 때 해안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사상자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공포에 떨지 않겠느냐?
그 때에 섬 나라의 모든 왕들이 왕위에서 내려 앉아 그들의 왕복과 수놓은 옷을 벗어 버리고 땅에 주저앉아 네가 당한 일을 보고 떨 것이며
너를 위해 이런 애가를 부를 것이다. `항해자들이 살던 유명한 성이여, 너와 네 백성이 바다에서 막강하여 해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떨게 하더니 네가 어떻게 하다가 망하였는가!
네가 무너지자 해안 지방이 진동하고 네가 망하자 바다의 섬들이 놀라는구나.'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를 주민이 없는 도시처럼 황폐한 성이 되게 하고 깊은 바닷물로 너를 덮어 버릴 것이다.
내가 너를 지옥 구덩이로 내려보내 옛날 사람들과 만나게 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 영원히 황폐한 하계에서 살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사람 사는 곳이 되지 못할 것이며 이 세상에서 네가 있을 곳을 얻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않게 할 것이니 사람들이 너를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를 위해 애가를 불러라.
바다 어귀에 위치하여 해안 지역의 여러 백성과 통상을 하는 두로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두로야, 네가 나는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답다 하고 말하는구나.
네 영토가 바다 가운데 있으니 너의 건축자가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다.
그들이 헤르몬산의 전나무를 목재로 사용하고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가 너를 위해 돛대를 만들었다.
그들은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고 키프러스 해안의 회양목으로 네 갑판을 만들어 거기에 상아를 박아 넣었다.
너의 돛은 수놓은 이집트의 고운 모시로 만들어져 마치 네 깃발과도 같으며 너의 차양은 엘리사섬의 청색 자색 베로 만들어졌다.
시돈과 아르왓 사람들이 네 사공이 되었고 항해에 익숙한 사람들이 네 선원이 되었다.
그발의 노숙한 숙련공들이 배의 틈을 막는 조선공이 되었으며 바다의 모든 배와 선원들이 너에게 와서 무역하였다.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리비아 사람들이 네 군대가 되어 네 막사에 그들의 방패와 투구를 걸었으니 그들이 너의 영광을 나타내었다.
아르왓 사람들은 너의 성벽을 지키고 가맛 사람들은 네 망대를 지켰으니 그들이 네 사면 성벽에 방패를 달아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다.'
너의 각종 상품이 풍부하므로 다시스 사람들도 은과 철과 주석과 납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다.
그리이스와 두발과 메섹은 노예와 놋그릇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으며
벧-도갈마 사람들은 네 상품을 사려고 말과 노새를 가져왔고
로데스 사람들도 너와 무역하였으며 해안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상아와 당목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네 제품이 풍부하므로 시리아가 너와 무역하였으니 그들은 비취옥과 자색 베와 수예품과 고운 모시와 산호와 홍옥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도 너의 고객이 되어 민닛 지방의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향유를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네가 만든 제품이 많고 다양하므로 다마스커스가 너와 무역하였으며 그들은 헬본 지방의 포도주와 사할 지방의 양털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으며
워단과 그리이스 사람들은 철과 계피와 창포를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드단은 안장 담요로 너와 무역하였으며
아라.비아와 게달의 모든 대신들도 너의 고객이 되어 어린 양과 수양과 염소들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다.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은 온갖 고급 향료와 보석과 금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으며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의 상인들과 앗수르와 길맛도 너와 무역하였으니
그들은 아름다운 옷과 푸른 베와 수예품과 다채로운 색깔의 융단과 단단하게 꼰 노끈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다시스의 배가 네 상품을 실어 나르니 네가 바다 가운데서 많은 화물을 실은 배와 같구나.
네 사공이 너를 바다로 인도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동풍이 불어 너를 산산이 부숴 버릴 것이다.
네 재물과 상품과 선원과 선장과 배의 틈을 막는 조선공과 너의 상인들과 모든 군인들과 그 밖에 네 배에 단 모든 사람들이 네가 파선하는 날에 바다에 다 침몰할 것이다.
네 선원들이 부르짖는 소리에 해안의 땅들이 흔들릴 것이다.
노를 젖는 사공들과 바다의 모든 선원들이 다 그들의 배를 버려 두고 해안에 서서
너를 위해 소리 높여 통곡하며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잿더미에 뒹굴며
너로 인해 다 머리를 밀고 굵은 삼베 옷을 입고 마음 아파하며 슬피 통곡할 것이다.
그들이 통곡하며 슬퍼할 때에 너에 대하여 이런 애가를 부를 것이다. : `두로처럼 바다에 둘러싸여 적막한 자 누구인가?
네 상품이 바다로 나갈 때에 네가 많은 나라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너의 많은 재물과 상품으로 네가 세상의 왕들을 부요하게 하더니
이제는 네가 바다 깊은 데서 파선하여 네 상품과 너의 모든 승객이 너와 함께 다 침몰하고 말았구나.
해안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네가 당한 일을 보고 놀라며 그들의 왕들도 공포에 질려 그 얼굴이 두려움으로 일그러졌다.
세상의 상인들이 너를 야유하니 네 종말이 비참하게 되었구나.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 왕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네가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내가 신들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는구나. 네가 신인 체하여도 너는 사람이며 신이 아니다.
너는 다니엘보다 지혜로와서 깨닫지 못할 비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네가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어 금과 은을 네 창고에 쌓고
약삭빠른 장사 수단으로 네 재물을 늘렸으나 그 재물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네 자신을 신처럼 지혜롭게 생각하였으므로
내가 가장 무자비한 외국 군대를 불러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칼을 뽑아 네가 지혜로 얻은 모든 아름다운 것을 치고 너의 찬란한 영광을 더럽히며
너를 깊은 구덩이에 빠뜨릴 것이니 네가 바다 한가운데서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네가 그래도 너를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너를 신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죽이려는 자들의 수중에 있는 너는 사람에 불과할 뿐 신이 아니다.
너는 외국인들의 손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 왕을 위해 슬퍼하며 나 주 여호와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완전의 표본으로 지혜가 충만하고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왔다.
네가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에 있으면서 갖가지 보석으로 단장하였으니 곧 홍옥, 황옥, 금강석, 감람석, 호마노, 벽옥, 청옥, 남보석, 비취옥이다. 이 모든 것은 황금에 박아 넣은 것으로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너에게 주어진 것이다.
내가 너를 택하여 지키는 그룹 천사로 세웠으므로 네가 나의 거룩할 산에 있으면서 화광석 사이로 걸어다녔다.
네가 창조되던 날부터 네 행위가 완벽하더니 마침내 네 악이 드러났구나.
네가 무역이 번창해지자 횡포를 부리며 범죄하였다. 그러므로 지키는 너 그룹아,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나의 거룩한 산에서 너를 쫓아내고 화강석 가운데서 너를 없애 버렸다.
네가 아름다움 때문에 교만하였고 명성 때문에 네 지혜를 더럽혔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땅에 던져 다른 왕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다.
네가 많은 죄와 불법 무역으로 네 성소를 더럽혔으니 내가 네 가운데서 불을 끄집어내어 너를 태워 없애고 너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다.
너를 아는 모든 민족이 너를 보고 다 놀라는구나. 네 종말이 비참하게 되었으니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시돈을 향해 그를 책망하며 예언하라.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시돈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네 가운데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내가 네 가운데 사는 자들을 벌하여 나의 거룩함을 보일 때에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너에게 무서운 질병을 보내고 너의 거리에 피가 흐르게 하겠다. 네가 사방에서 칼날의 공격을 받아 네 백성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러면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 주변에 그들을 멸시하며 가시처럼 찌르고 아프게 하는 못된 나라가 없을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온 세계가 보는 앞에서 그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보일 때에 그들은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그들의 본래 땅에 살게 될 것이다.
그들이 거기서 안전하게 살며 집을 짓고 포도원을 가꿀 것이니 그들을 가시처럼 괴롭히는 주변의 모든 나라를 내가 벌할 때에 그들이 편히 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0년째가 되는 해 10월 12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의 바로 왕을 책망하고 그와 모든 이집트 땅을 향하여 예언하라.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집트 왕 바로야, 내가 너를 대적한다. 너는 강에 누워 있는 거대한 괴물이다. 너는 이 나일강이 네 것이며 너를 위해 네가 이것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갈고리로 네 턱을 꿰고 네 강의 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며 네 비늘에 붙은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강에서 끌어 내어
너와 네 강의 모든 고기를 광야에 그대로 버려 둘 것이니 네가 땅에 떨어 져서 묻히지 못한 채 그대로 있을 것이다.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에게 먹이로 주게 되면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갈대로 만든 지팡이에 불과하였다.
그들이 손으로 너를 잡으면 네가 부서져서 그들의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에게 기대면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허리를 비틀리게 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칼을 너에게 보내 네 백성과 짐승을 다 죽여 버리겠다.
이집트 땅이 황폐한 불모지가 되면 네 백성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너는 이 나일강이 네 것이며 네가 그것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강들을 쳐서 북으로 믹돌에서부터 남으로 아스완, 곧 이디오피아 국경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을 황폐한 불모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사람이나 짐승이 그 땅을 밟고 지나가지 않을 것이며 40년 동안 그 땅에 사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세상에서 가장 황폐한 땅으로 만들 것이니 그 성들이 40년 동안 폐허가 된 채 버려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분산시켜 세계 각처로 흩어 버리겠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40년이 끝날 무렵에 내가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사람들을 다시 모아
그들의 원상태를 회복시키고 그들의 본토인 이집트 남부의 바드로스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이 거기서 보잘 것없는 나라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라 중에서도 제일 힘없는 나라가 되어 다른 나라 위에 올라서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그들을 약소 민족으로 만들 것이니 그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도움을 얻으려고 더 이상 이집트를 의지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이집트를 생각할 때마다 그들이 이집트의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 큰 잘못임을 깨닫고 내가 주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27년째가 되는 해 1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두로를 치느라고 자기 병사들에게 무거운 짐을 나르게 하여 그들의 머리가 까지고 어깨가 벗겨졌으나 그와 그 군대가 수고한 댓가를 전혀 얻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집트 땅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에게 넘겨 주겠다. 그가 그 땅을 약탈하여 모든 재물을 가져갈 것이니 이것이 그 군대가 수고한 댓가가 될 것이다.
그들이 나를 위해 수고하였으므로 네가 그 댓가로 이집트를 그들에게 주었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 날에 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옛날의 영광을 되찾게 하고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네 입을 열어 말하게 하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예언하고 선포하라. 너희는 아, 슬프다. 그 날이여! 하고 외쳐라.
그 날이 가까왔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니 온 세계에 절망의 날이요 파멸의 날이다.
칼이 와서 이집트를 칠 것이며 이디오피아에 큰 번민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쓰러질 때 이집트의 재물이 약탈당할 것이며 그 나라의 터전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디오피아, 리비아, 리디아, 아라.비아, 굽, 그리고 그들과 동맹한 나라의 군인들도 그 전쟁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북쪽 믹돌에서부터 남쪽 아스완에 이르기까지 이집트를 지원하는 자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니 이집트의 교만한 기세가 꺾일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 땅은 세상에서 가장 황폐할 것이며 그 성들도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에 불을 놓아 그 모든 동맹국들을 소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그 날에 내가 사자들을 배로 급히 보내 방심하고 있는 이디오피아 사람들을 두렵게 하겠다. 이집트가 파멸하는 날에 그들에게도 근심이 있을 것이다. 보라,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통해 수많은 이집트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
그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자기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그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며 그들이 칼로 이집트를 쳐서 그 땅을 시체로 가득 채울 것이다.
내가 나일강을 말리고 그 땅을 악인들에게 팔 것이며 외국인들의 손으로 그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황폐하게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그 우상들을 부숴 버리고 멤피스에서 그 신상들을 없애며 다시는 이집트를 다스릴 왕이 없게 하고 그 땅 모든 사람들을 두렵게 할 것이다.
내가 바드로스를 황폐하게 하고 소안에 불을 지르며 데베스를 벌하고
이집트의 요새인 펠루시움에 내 분노를 쏟고 데베스 사람들을 죽이겠다.
내가 이집트에 불을 지를 것이니 펠루시움이 괴로와서 몸부림치고 데베스는 찢어져서 나뉠 것이며 멤피스는 항상 고통을 당할 것이다.
헬리오폴리스와 부바스티스의 젊은이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그 여자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내가 이집트의 세력을 꺾어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힘을 없애 버릴 때에 다바네스에서도 날이 어두울 것이니 이집트는 구름에 뒤덮이고 그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이집트를 벌하면 그 백성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1월 7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집트 왕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 칼 잡을 힘이 있을 만큼 그의 팔을 싸매거나 고정시켜 낫게 한 사람이 없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집트의 바로 왕을 대적하여 그의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이집트 사람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릴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팔을 강하게 하고 내 칼을 그의 손에 쥐어 주겠다. 그러나 내가 바로의 팔을 꺾을 것이니 그가 부상으로 죽어 가는 사람처럼 바빌로니아 왕 앞에서 신음할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팔은 강하게 하고 바로의 팔은 힘없이 처지게 하겠다. 내가 내 칼을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쥐어 주고 그가 그 칼을 휘둘러 이집트를 치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겠다. 그러면 그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3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의 바로 왕과 그 백성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만한 위엄을 가진 자가 누구인가?
그러나 너는 앗시리아를 한번 생각해 보아라. 앗시리아는 한때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았다. 그 가지가 아름답고 그들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는 하늘 높이 솟아올라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았다.
물이 그 나무를 기르고 깊은 샘이 그것을 자라게 하였으며 그것이 심겨진 주변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 물줄기가 숲의 모든 나무에 미쳤다.
물이 많으므로 그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키가 크고 가지가 무성하여 길게 뻗었으니
공중의 모든 새가 그 가지에 깃들이고 모든 들짐승이 그 가지 아래서 새끼를 낳으며 모든 강대국들이 그 그늘 아래서 살았다.
뿌리가 물에 깊숙이 뻗었으므로 그 나무가 키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니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백향목이 그것에 비할 바 못 되고 잣나무도 그 가지만 못하며 플라타너스도 그 가지와 비교가 안 되고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그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움만 못하였다.
내가 가지를 무성하게 하여 그 나무를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에덴의 모든 나무들이 다 시기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것이 하늘 높이 솟아 키가 구름에 닿자 그 마음이 교만하였다.
그래서 내가 그를 버려 강대국의 통치자에게 넘기고 그가 행한 악에 따라 그를 다루도록 하였다.
무자비한 외국 민족들이 그를 찍어 버렸으므로 크고 작은 나무 가지들이 꺾여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졌다. 그러자 세상 모든 백성이 그를 버리고 그 그늘에서 떠났으며
공중의 모든 새들이 그 넘어진 나무에 와서 앉고 모든 들짐승이 그 가지를 짓밟아 버렸다.
그래서 물가에 있는 나무도 키가 크다고 해서 교만하지 못하게 하고 그 꼭대기를 구름 속으로 쳐들지 못하게 하며 물 공급을 잘 받는 나무라 할지라도 그처럼 높이 솟아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이것은 그 나무들이 모두 죽어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에서 머물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나무가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던 날에 내가 슬픔의 표시로 지하의 깊은 샘을 덮고 강들을 막아 흐르지 못하게 하였다. 그 나무가 죽었으므로 내가 레바논에 침울한 슬픔이 감돌게 하고 들의 모든 나무를 시들게 하였다.
내가 그것을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죽음의 세계로 내려보낼 때 그 떨어지는 소리에 온 세계가 진동하게 하였다. 그때 에덴의 모든 나무들, 곧 물 공급을 잘 받은 가장 좋은 나무들이 지하에서 위로를 받았다.
그 그늘에 살던 자들과 그의 동맹국들도 그와 함께 무덤으로 내려가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하나가 되었다.
이집트야, 너는 에덴의 모든 나무, 곧 세계의 모든 나라 중에서 크고 영화스러웠다. 그러나 너는 에덴의 모든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며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함께 네가 멸시하는 민족들 가운데 누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너 바로와 네 백성의 운명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2년째가 되는 해 12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다음과 같은 애가를 불러 주어라. `네가 모든 나라 가운데서 젊은 사자처럼 행세하고 있으나 너는 나일 강변의 한 마리 악어에 불과하다. 네가 강을 휘젓고 다니면서 발로 흙탕물을 일으켜 강을 더럽히는구나.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많은 민족들과 함께 내 그물을 너에게 던질 것이니 그들이 내 그물로 너를 끌어내리라.
내가 너를 땅에 던질 것이니 공중의 새들과 땅의 모든 짐승이 와서 너를 먹고 배부를 것이다.
내가 네 살을 여러 산에 흩어 버리고 네 시체로 골짜기를 메울 것이며
네 피로 흠뻑 땅을 적셔 산에까지 미치게 하고 그 피로 개천을 채우리라.
내가 너를 소멸할 때에 하늘을 가리고 별을 어둡게 하며 해를 구름으로 가릴 것이니 달도 빛을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하늘의 모든 빛을 네 위에서 어둡게 하여 네 땅에 어두움이 덮이게 하리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네 패망의 소식을 전세계 곧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에까지 전할 것이니 많은 나라가 번민하리라.
내가 너에게 행한 일을 보고 많은 민족이 놀랄 것이며 내가 그들 앞에서 네 칼을 휘두를 때에 네가 당한 일로 왕들이 두려워 떨 것이다. 네가 패망하는 날에 그들이 모두 자기들의 생명을 위해 두려워 떨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너를 칠 것이다.
내가 네 백성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폭군들의 칼날에 쓰러지게 할 것이니 그들이 너의 모든 교만을 꺾고 네 백성을 다 죽일 것이다.
내가 너의 모든 짐승을 물가에서 죽일 것이니 사람이나 짐승이 더 이상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하리라.
내가 그 물을 맑게 하여 물이 기름처럼 유유히 흐르게 하리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이집트를 황폐하게 하고 그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 버리며 거기에 사는 모든 백성을 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슬피 부를 애가이다. 온 세계 사람들이 이집트와 그 백성을 위해 슬퍼하며 이 애가를 부를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로부터 두 주일이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 백성을 위해 슬퍼하고 이집트와 강대국 국민들을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하계에 내려보내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가 다른 사람들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서 경건치 않은 이방 민족들과 함께 누워라.'
이집트 백성들은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함께 쓰러질 것이다. 이미 칼이 그들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에 있는 영웅들이 이집트 백성과 그 동맹자들에 대하여 `그들이 내려와서 경건치 않은 자들, 곧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함께 누웠다!' 하고 외칠 것이다.
거기에는 앗시리아도 그 군대의 무덤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들은 다 전쟁터에서 죽은 자들이다.
그들의 무덤이 죽음의 세계 깊은 곳에 있고 그 군대는 그 무덤 주변에 있으니 그들은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자들로서 칼날에 죽임을 당하여 쓰러진 자들이다.
거기에 엘람이 있고 그 주변에는 그 군대의 무덤들이 있으니 그들은 다 칼날에 죽임을 당하여 할례를 받지 못한 채 지하로 내려간 자들이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더니 이제는 죽어서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치를 당하였다.
그들은 그 백성들의 무덤에 둘러싸여 죽임을 당한 자들 가운데 자리를 펴고 누웠으며 다 할례받지 못하고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는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더니 이제는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수치를 당하여 죽임을 당한 자들 가운데 누워 있다.
거기에는 메섹과 두발이 있으며 주변에는 그 군대의 무덤들이 있다. 그들은 다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며 살아 있을 때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무기를 가지고 무덤에 내려가 칼을 머리에 베고 방패로 몸을 덮은 옛날의 영웅들처럼 화려하게 묻히지 못하였다. 이 영웅들은 살아 있을 때 온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던 자들이다.
바로야, 너도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죽어 할례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누울 것이다.
거기에는 에돔과 그의 왕들과 그의 모든 대신들이 있다. 그들이 한때는 막강하였으나 이제는 칼날에 죽임을 당한 할례받지 못한 자들과 함께 죽은 자의 세계에 누워 있다.
북방에 모든 대신들과 모든 시돈 사람들도 거기에 있다. 그들이 한때는 막강하여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수치를 당한 채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함께 내려가 할례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누웠고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치욕을 당하였다.
바로와 그의 군대가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의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바로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그와 그 모든 군대가 칼날에 죽임을 당한 자들과 함께 할례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누울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네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가 어떤 나라에 군대를 보내고 그 땅 백성들이 자기들 중 한 사람을 택하여 파수꾼을 세웠다고 하자.
그가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팔을 불어 그 백성에게 경고하였으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그 경고를 무시하고 방심하다가 적군의 칼날에 죽으면 그 책임은 죽은 사람 자신에게 있다.
그가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무시하였으므로 그가 죽은 것은 전적으로 그의 잘못이다. 만일 그가 그 경고를 받아들였다면 자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파수꾼이 적군이 오는 것을 보고도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아 사람들이 적의 칼날에 죽으면 그들은 자기들의 피로 죽겠지만 나는 그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그 파수꾼에게 물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이와 같이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의 파수꾼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너는 내 말을 듣고 내 대신 그들에게 경고하라.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고 말할 때 네가 그 악인에게 경고하여 그를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로 죽겠지만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할 책임을 너에게 묻겠다.
그러나 네가 그 악인에게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여도 그가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며 너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 너희는 `우리가 우리 죄와 잘못 때문에 짓눌려 쇠잔해 가는데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한다.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악한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는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너희가 어째서 죽으려고 하느냐?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네 동족에게 말하라. `의로운 사람이 범죄하면 그의 의도 그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비록 악인일지라도 악에서 떠나면 그 악이 그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며 의로운 자라고 해도 그가 범죄하면 이전의 의만 가지고는 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의로운 사람은 반드시 살 것이라고 말했어도 그가 만일 자기 의만 믿고 악을 행하면 전에 그가 행한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자기가 범한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악인에게 `너는 죽을 것이다.' 하고 말했을지라도 그가 만일 자기 죄에서 떠나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전당물이나 훔친 물건을 돌려 주고 생명의 법을 따르며 다시 죄를 짓지 않으면 그는 분명히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그가 전에 지은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였으므로 분명히 살게 될 것이다.
그래도 네 민족은 내가 행하는 일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바로 그들이다.
만일 의로운 자가 그 의에서 떠나 악을 행하면 그는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고
만일 악인이 그 악에서 떠나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면 그는 그것 때문에 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그래도 나 여호와가 행하는 일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행하는 대로 심판할 것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2년째가 되는 해 10월 5일에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온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 성이 함락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그가 오기 전날 저녁에 나는 여호와의 손길이 내 위에 있음을 느꼈다 다음 날 아침 그가 나에게 왔을 때 여호와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으므로 나는 더 이상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황폐한 땅에 사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혼자서도 이 땅을 소유했는데 우리는 수가 많으므로 말할 것도 없이 이 땅은 우리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그들에게 일러 주어라. `너희가 고기를 피째 먹고 우상을 섬기며 사람을 죽이면서도 그 땅을 소유하겠다고 생각하느냐?
너희가 칼을 믿고 역겨운 일을 행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면서도 그 땅을 소유하려고 생각하느냐?'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폐허가 된 성에 사는 자들을 칼날에 쓰러지게 하고 들에 있는 자들은 들짐승에게 먹히게 하며 요새와 동굴에 숨어 있는 자들은 무서운 질병으로 죽게 할 것이다.
내가 그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힘을 자랑하던 그들의 교만이 꺾일 것이며 이스라엘의 산들이 황폐하여 그리로 지나다니는 자가 없을 것이다.
그들이 행한 모든 더러운 일 때문에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네 백성이 성벽 곁과 집 문간에서 너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며 `자, 가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자' 하고 말한다.
그들이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듣지만 그들은 네 말대로 실천하지 않는다. 그들이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사리 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하다.
그들에게는 네가 고운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네 말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너의 모든 말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 말이 이루어지면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한 예언자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책망하며 예언하라.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자기만 보살피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목자들이 양떼를 보살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너희가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만들어 입으며 살진 양을 잡아 그 고기를 먹으면서도 양떼는 먹이지 않는구나.
너희는 약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않고 병든 자를 고치지 않으며 상처 입은 자를 싸매 주지 않고 방황하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않으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도 않고 오히려 그들을 거칠고 잔인하게 다루었다.
그래서 그들은 목자가 없으므로 뿔뿔이 흩어져 들짐승의 밥이 되고 말았다.
내 양이 이산 저산 방황하며 사방으로 흩어졌으나 아무도 찾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 양들이 목자가 없으므로 맹수의 공격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다. 너희 목자들이 내 양을 찾지 않으며 너희 배만 채우고 내 양은 먹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희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을 너희에게서 찾을 것이니 너희가 다시는 내 양을 먹이는 목자가 되지 못할 것이며 너희 자신을 먹이지도 못할 것이다. 내가 내 양을 너희 입에서 건져내어 다시는 너희 음식이 되지 못하게 하겠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내 양을 찾아 돌볼 것이다.
목자가 흩어진 양을 찾듯이 내가 내 양을 찾을 것이며 흐리고 어둡던 날에 흩어졌던 모든 곳에서 내 양을 건져내겠다.
내가 내 양들을 외국 땅에서 끌어내고 모아서 본토로 데려가 이스라엘 산과 골짜기와 그 땅 모든 거주지에서 먹일 것이다.
내가 그들을 좋은 꼴로 먹일 것이니 이스라엘의 높은 산이 목초지가 될 것이다. 거기서 그들이 좋은 초지에 누울 것이며 이스라엘의 산에서 풍성한 꼴을 먹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들이 쉴 곳을 마련해 주겠다.
나는 잃어버린 자를 찾고 방황하는 자를 돌아오게 하며 상처 입은 자를 싸며 주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며 살지고 강한 자는 멸하여 심판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의 양떼들아, 내가 너희 하나하나를 심판하여 수양과 수염소를 갈라 놓을 것이다.
너희가 좋은 꼴 먹은 것을 하찮은 일로 생각하느냐? 어째서 남은 꼴을 발로 짓밟느냐? 너희 중에는 맑은 물 마시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남은 물을 발로 더럽히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나의 다른 양들이 너희 발로 짓밟은 풀을 먹고 너희 발로 더럽힌 물을 마시고 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에 심판할 것이다.
너희가 옆구리와 어깨로 밀고 뿔로 받아 병든 자를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그러나 내가 내 양을 구출하고 그들이 더 이상 희생물이 되지 않게 하겠다. 내가 내 양을 하나하나 심판하여 좋은 양과 나쁜 양을 가려낼 것이다.
내가 내 종 다윗과 같은 목자를 세워 내 백성을 다스리게 하겠다.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과 같은 그 목자는 그들의 왕이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또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고 그 땅에서 맹수를 제거하여 그들이 빈 들에서 안전하게 살고 숲속에서도 마음 놓고 잘 수 있게 하겠다.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고 내 산 주변 일대에도 축복하며 때를 따라 비를 내릴 것이니 그것이 축복의 단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들의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농작물을 낼 것이며 그들은 그 땅에서 안전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사슬을 끊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출해 낼 때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이방 나라에게 약탈을 당하거나 들짐승의 밥이 되지 않고 안전하게 살 것이며 그들을 놀라게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비옥한 땅을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기근을 겪지 않고 이방 나라의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는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인 나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알고 자기들이 내 백성임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 목장의 양떼인 너희는 내 백성이며 나는 너희 하나님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에돔을 향해 책망하고 예언하라.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에돔아,내가 너를 대적한다. 내가 손을 펴고 너를 쳐서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내가 네 성들을 폐허로 만들고 너를 황폐하게 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네가 옛날부터 원한을 품고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죄 때문에 벌을 받아 재난을 당할 때 그들을 칼날에 넘겨 주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너를 죽음에 넘기겠다. 네가 피 흘리기를 좋아하였으므로 피가 너를 따를 것이다.
내가 너를 황무지가 되게 하고 네 땅을 왕래하는 자들을 다 죽여 버릴 것이다.
내가 시체로 네 산을 메울 것이니 칼날에 죽은 자들이 너의 산등성과 골짜기와 시내에 엎드러질 것이다.
내가 너를 영원히 황폐하게 하여 다시는 네 성에 사람이 살지 못하게 하겠다. 그제서야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중 알 것이다.
너는 내가 유다와 이스라엘 땅에 있는데도 이 두 민족이 너에게 속할 것이며 그 땅은 너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한다. 네가 내 백성을 미워하여 보인 분노와 질투에 대하여 내가 너를 벌할 것이며 내가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에게 나를 알릴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산들이 황폐하여 네가 삼킬 밥이 되었다고 말하였으나 내가 너를 심판할 때에 너는 나 여호와가 너의 그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네가 나를 대적하여 자랑하며 떠들어 대는 말을 나는 다 들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할 때에 온 세상이 즐거워할 것이다.
네가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황폐한 것을 보고 즐거워한 것같이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하겠다. 에돔아, 내가 너의 모든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고 말하라. : 이스라엘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대적이 너희를 비웃고 옛날의 높은 산들이 자기들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너는 예언하라.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다고 외쳐라. `그들이 너희를 황폐하게 하고 너희를 사방에서 약탈하여 너희를 다른 이방 민족의 소유가 되게 하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과 놀림감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내가 산과 산등성과 시내와 골짜기와 황폐한 폐허와 너희 주변의 이방 민족들이 약탈하고 조롱하던 버려진 성들에게 말한다.
내가 불타는 질투로 이방 민족, 특별히 에돔을 책망하는 것은 그들이 기뻐하고 경멸하는 마음으로 내 땅을 빼앗고 약탈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예언하라. 너는 산과 산등성과 시내와 골짜기에 대하여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너희가 이방 민족 앞에서 수치를 당하였으므로 내가 질투와 분노로 말한다.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주변에 있는 민족들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들이 곧 고국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너희를 돌아보겠다. 사람이 너희를 갈고 작물을 심을 것이다.
또 내가 너희와 온 이스라엘 땅에 인구를 증가시켜 그들이 모든 성에 살게 하고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게 할 것이다.
내가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여 번성하게 하겠다. 내가 옛날처럼 사람들이 너희 위에 살게하여 너희를 이전보다 더 번창하게 할 것이니 그때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을 너희 위에 걸어다니게 하겠다. 그들은 너희를 소유하고 너희는 그들의 재산이 될 것이며 너희 때문에 그들이 자녀를 잃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방 민족들이 너희가 사람을 삼키고 너희 나라 백성을 없애 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너희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않으며 너희 나라 백성을 없애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나는 너희가 더 이상 이방 나라의 조롱하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고 온 세상의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며 너희 때문에 너희 나라가 망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땅에 살고 있을 때 그들이 자기들의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으니 내가 보기에는 그들의 행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자의 부정함과도 같았다.
그들이 그 땅을 살인과 우상 숭배로 더럽혔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고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세계 각처로 흩어버렸다.
그러므로 그들이 가는 곳마다 그들로 인해서 내 이름이 더럽혀졌으니 이것은 사람들이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지만 그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에 대하여 내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들어간 그 이방 나라에서 더럽혀진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이다.
이방 나라에서 더럽혀진 나의 이름, 곧 너희가 거기서 더럽힌 나의 위대한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하겠다. 그들이 보는 데서 내가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때에 이방 나라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이끌어내겠다. 모든 나라에서 내가 너희를 모아 본토로 데리고 가서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 모든 더러운 것과 우상에서 너희를 깨끗하게 하겠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 정신을 넣어 주며 너희에게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넣어 주어 너희가 내 법을 따르고 내 명령을 준수하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 살 것이며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서 건져내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못하게 할 것이며
또 나무 열매와 밭의 농작물을 풍성하게 하여 기근 때문에 너희가 이방 나라의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그때 너희는 너희 악한 행위와 너희가 범한 잘못을 기억하고 너희 죄와 더러운 일에 대하여 너희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너희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행한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수치로 알아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는 날에 내가 너희 성에 사람이 다시 살게 하고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게 하겠다.
지나다니던 자에게 황폐하게 보이던 땅이 다시 경작될 것이다.
사람들은 한때 황폐하던 이 땅이 에덴 동산같이 되었고, 폐허가 되어 적막하던 무너진 성들이 이제는 요새가 되어 사람이 살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때 살아 남은 너희 이웃 나라들이 나 여호와가 폐허가 된 성들을 재건하고 황폐한 땅을 일구어 놓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므로 내가 그대로 행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또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이 일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게 하겠다. 내가 그들의 수를 양떼처럼 많게 하되
명절 때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끌고 온 양떼처럼 많게 하여 폐허가 된 성에 사람의 떼로 채우겠다.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내가 여호와의 손길을 느끼는 순간 그의 성령이 나를 데리고 가서 한 골짜기 가운데 두었다. 그 곳은 뼈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뼈 주위를 사방 돌아다닐 때 보니 그 골짜기 바닥에 대단히 많은 뼈가 있었으며 그 뼈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주 여호와여, 주께서만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그는 이 뼈들에게 이렇게 예언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너희 뼈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불어넣겠다. 너희가 살아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힘줄을 붙이고 살을 입히며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니 너희가 살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그래서 내가 명령을 받은 대로 예언하자 갑자기 뼈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이뼈 저뼈가 서로 붙어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내가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였으나 그 안에 생기는 없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생기를 향하여 예언하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생기야, 사방에서 와서 이 죽어있는 몸에 들어가 이들을 살게 하라.'
그래서 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그러자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 가더니 그들이 살아서 일어나 굉장히 큰 군대가 되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이 뼈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가리킨다. 그들은 `우리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이 사라졌으며 우리는 완전히 망하였다.' 하고 말한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를 거기서 나오게 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를 거기서 나오게 할 때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내가 또 너희 속에 내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를 살게 하고 너희를 너희 본토에 정착하게 하겠다. 그때 너희는 나 여호와가 그것을 말하고 실행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 왕국'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왕국'이라고 써라.
그리고 네 손 안에 그 두 막대기 끝을 서로 연결하여 한 막대기처럼 보에게 하라.
네 백성이 너에게 `이것이 무슨 뜻인지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겠소?'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이스라엘의 막대기와 유다의 막대기를 결합하여 한 막대기가 되게 하겠다. 두 막대기가 내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너는 네가 글 쓴 그 막대기를 그들이 보는 데서 들고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이 쫓겨간 모든 나라에서 사방 불러모아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게 하고
그 땅 이스라엘의 모든 산에서 그들이 한 나라를 이루어 한 왕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겠다.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을 것이며 두 나라로 나누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상들과 더러운 물건들과 그들의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범죄하고 타락한 자리에서 구원하여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내 종 다윗과 같은 왕이 그들의 왕이 될 것이며 그들은 다 한 목자 아래서 내 법과 규정을 따르고 지킬 것이다.
그들은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 조상들이 살던 땅에 자손 대대로 살 것이며 내 종 다윗과 같은 왕이 영원히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내가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겠다. 그것이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견고하게 하며 번성하게 하고 그들 가운데 내 성소를 영원히 세워 두겠다.
내 처소가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 성소가 영원히 그들 가운데 있게 될 때 모든 나라가 나는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메섹과 두발의 통치자인 곡을 향하여 그를 책망하고 예언하라.
너는 나 주 여호와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한다.
내가 너를 빙 돌려 네 턱에 갈고리를 꿰고 너의 전 군대, 곧 너의 말들과 완전 무장한 너의 기병들과 크고 작은 방패를 가지고 칼을 휘두르는 너의 대군과 함께 너를 끌어내고
또 방패와 투구를 갖추고 그들과 함께 있는 페르시아, 이디오피아, 리비아,
그리고 고멜과 그 모든 군대와 먼 북방의 벧-도갈마와 그 모든 군대, 곧 많은 백성을 너와 함께 끌어낼 것이다.
너는 준비하라. 너와 네 주변에 모인 모든 군대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너는 그들을 지휘하라.
먼 훗날, 곧 마지막 때에 너는 명령을 받고 전쟁의 참화에서 복구된 한 땅을 침략하게 될 것이다. 그 백성은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어 오랫동안 황폐했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러 지금은 모두 편안하게 살고 있다.
너와 너의 군대와 너와 함께 한 모든 나라의 군대가 폭풍처럼 공격하여 그 땅을 구름처럼 덮어 버릴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다시 곡에게 말씀하셨다. `그 날에 네 마음에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서 네가 악한 꾀를 내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무방비 상태의 마을들을 침략하겠다.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도 없이 마음놓고 태평스럽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내가 쳐서
그들을 약탈하겠다.' 그리고서 네가 한때 폐허가 되었으나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는 땅과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어 가축과 재산을 소유하고 세상 중앙에 살고 있는 백성을 치려고 할 때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과 그 마을들이 너에게 `네가 약탈하러 왔느냐? 네가 네 군대를 모아 은과 금과 가축과 재물을 빼앗아 그 모든 약탈물을 가져가려고 하느냐?' 하고 말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곡에게 예언하라.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하게 살고 있을 때 네가 그것을 모르겠느냐?
네가 먼 북쪽 땅에서 수많은 기병과 막강한 병력을 이끌고
땅을 덮는 구름처럼 몰려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 곡아, 앞으로 내가 너를 불러내어 내 땅을 치게 하겠다. 내가 너를 통해서 이방 민족들이 보는 가운데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나를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옛날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하던 자가 아니냐? 그때 그들은 네가 너를 끌어다가 이스라엘 백성을 칠 것이라고 여러 해 동안 예언하였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이스라엘 땅을 치는 날에 내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내가 맹렬한 분노로 말하지만 그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들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들과 지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앞에서 떨 것이며 모든 산이 무너지고 절벽이 떨어지며 모든 성벽이 땅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온갖 재앙을 일으켜 곡을 치겠다. 그 군대가 자기들끼리 서로 칼을 들어 칠 것이다.
내가 또 질병과 피로 그를 심판할 것이며 폭우와 우박과 불과 유황을 그와 그 군대와 그의 많은 동맹국들에게 쏟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나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나타내어 많은 나라가 보는 데서 나를 알릴 것이니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곡을 책망하고 예언하라. 너는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그에게 일러 주어라. : 메섹과 두발의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한다.
내가 너를 돌이켜 먼 북쪽에서 이끌어내어 이스라엘 산에 이르게 한 다음
네 활을 쳐서 그것을 네 왼손에서 떨어뜨리고 네 화살을 네 오른손에서 떨어뜨리겠다.
너와 네 군대와 너의 동맹국들이 이스라엘 산에서 쓰러질 것이다. 내가 너를 육식하는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겠다.
나 주 여호와가 이미 말하였으므로 너는 빈 들에 쓰러질 것이다.
내가 마곡과 그리고 연안 지역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자들에게 불을 내리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 것이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나의 거룩한 이름을 알리고 다시는 나의 거룩한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나라가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말한 그날이 분명히 오고야 말 것이다.
이스라엘의 여러 성에 사는 자들이 나가서 버려진 무기를 주워다가 땔감으로 쓸 것이며 그들은 크고 작은 방패와 활과 화살과 전투용 몽둥이와 창으로 7년 동안 불을 땔 것이다.
그들은 무기를 땔감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들에서 나무를 줍거나 숲속에서 나무를 베지 않을 것이다. 또 그들은 자기들을 약탈한 자들을 약탈하고 자기들이 빼앗긴 것을 다시 뺏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 날에 내가 곡에게 이스라엘에 있는 한 땅을 매장지로 주겠다. 그것은 사해 동쪽으로 통행하는 자들의 골짜기이다. 곡과 그의 모든 군대가 거기에 묻힐 것이므로 통행하던 길이 막힐 것이다. 그래서 그 골짜기는 `곡의 군대 골짜기'로 불려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시체를 매장하고 그 땅을 깨끗이 정리하는 데 7개월이 걸릴 것이다.
그 땅 모든 백성들이 그들을 매장할 것이며 내가 내 영광을 나타내는 그 날이 이스라엘에게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이 될 것이다.
그들은 일정한 사람들을 고용하여 그 땅을 깨끗하게 하되 일부는 그 땅을 순회하게 하고 일부는 그 땅에 남아 있는 시체들을 매장하도록 할 것이다. 7개월이 끝날 무렵에 그들은 그 땅의 탐색을 시작할 것이다.
탐색하는 자가 사람의 뼈를 발견하면 그 곁에 표시물을 세워 매장하는 자들이 그것을 보고 곡의 군대 골짜기에 묻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부근에 `하모나'라는 성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그 땅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각종 새와 들짐승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사방에서 모여들어 내가 너희를 위해 이스라엘 산에 준비한 큰 잔치에 와서 고기를 먹고 피를 마셔라.
너희가 바산의 살진 짐승, 곧 수양이나 어린 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는 것처럼 용사들의 살을 먹고 세상 왕들의 피를 마시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해 마련한 잔치에서 너희는 배부를 때까지 기름을 먹고 취할 때까지 피를 마시며
내 상에서 말과 기병과 용사와 모든 병사들의 살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온 세상에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니 모든 나라가 내가 행한 심판과 나의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그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 것이며
세상 나라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간 이유가 그들의 죄 때문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범죄하였으므로 나는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고 그들을 그 원수들에게 넘겨 주어 칼날에 다 쓰러지게 하였다.
나는 그들의 더러움과 죄에 따라 그들을 벌하고 외면하였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제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포로 된 땅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아무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살게 될 때 그들은 나에게 범죄하여 수치당하던 일을 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모든 나라에서 이끌어내고 적국으로부터 모아들일 때 내가 그들을 통해 많은 나라가 보는 데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것이다.
내가 그들을 이방 나라에 사로잡혀가게 하였으나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성령을 줄 것이며 다시는 그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25년째가 되고 예루살렘성이 함락된 지 14년째가 되는 해 1월 10일에 내가 여호와의 손길을 느끼는 순간 여호와께서 나를 데리고 가셨다.
환상 중에 하나님이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서 아주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셨는데 남쪽으로 성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있었다.
그가 나를 데리고 그리로 가시기에 내가 보니 형체가 놋처럼 빛나는 어떤 사람이 손에 삼줄과 측량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모든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생각하라. 이것 때문에 내가 너를 이리로 데리고 왔다. 너는 네가 본 모든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해야 한다.'
내가 보니 성전과 그 주변의 담이 있었고 그 사람의 손에는 측량하는 장대가 있었다. 그 장대의 길이는 약 3.2미터였다. 그가 그 담을 측량하니 두께와 높이가 다 같이 한 장대, 곧 3.2미터였다.
그런 다음 그는 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문으로 갔다. 그가 층계를 올라 문지방을 측량하니 그 길이가 3.2미터였다.
문지방을 지나 통로 양쪽에는 문지기방들이 있었으며 그것은 3.2미터의 정방형이었고 방과 방 사이는 2.6미터였다. 그리고 이 방들을 지나면 또 하나의 문지방이 있는데 길이가 3.2미터이며 그 앞에는 현관이 있었다.
그가 이 현관을 측량하니 길이가 4.2미터이며 현관 앞에는 곁기둥이 있었다. 그 곁기둥의 폭은 약 1미터이고 현관은 성전을 향하였다.
(8절과 같음)
동문의 이 문지기 방들은 통로 양쪽에 각각 3개씩 있었으며 그 크기가 똑같았고 그 방들 사이에 있는 벽의 크기도 다 같았다.
다음으로 그가 문간의 통로를 측량하니 그 폭이 6.8미터였으며 또 문지방의 폭을 측량하니 그것은 5.3미터였다.
그리고 문지기 방 앞에는 높이와 폭이 53센티미터 되는 난간이 있었으며 그 방들은 3.2미터의 정방형이었다.
그 다음으로 그는 문간의 폭을 측량하였는데 문지기 방 이쪽 지붕 끝에서 맞은편 문지기 방 저쪽 지붕 끝까지 13.1미터였다.
그가 또 성전 뜰을 향하는 현관 폭을 재어 보니 10.5미터였다.
그리고 바깥 문지방에서부터 현관 앞까지 문간 전체의 길이는 26.3미터였다.
또 현관과 모든 문지기 방의 바깥 벽과 그 방들 사이에 있는 안쪽 벽에는 조그마한 창이 있었고 현관 양쪽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바깥뜰로 들어갔다. 담을 배경으로 30개의 방이 있었고 그 방들 앞에는 넓적한 돌들이 사방 깔려 있었는데
이것은 문간 좌우측에까지 깔려 있었으며 그 폭은 문간 길이와 같았다. 그리고 이 돌들이 깔린 바깥뜰은 안뜰보다 낮은 위치에 있었다.
그가 바깥뜰 문간과 그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안뜰 문간의 사이를 측량하니 그 거리가 52.5미터였다.
다음으로 그는 바깥뜰로 들어가는 북쪽 문을 측량하였다.
문간 전체의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으며 통로 좌우측에 각각 방이 세 개씩 있고 그 방들 사이에 벽도 있으며 그 앞에는 현관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의 크기는 동쪽 문과 똑같았고
또 창과 현관의 길이와 폭이며 현관 기둥에 새겨진 종려나무도 동쪽 문과 똑같았다. 그리고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일곱 계단이 있었으며 그 문간의 제일 안쪽에는 현관이 있었다.
안뜰에도 동쪽과 마찬가지로 북쪽 문과 마주 보는 문 하나가 있었다. 그가 이 두 문 사이를 측량하니 그 거리가 52.5미터였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남쪽으로 갔다. 거기에는 남쪽으로 향한 문이 있었다. 그가 그것을 측량하니 그 크기가 다른 문과 똑같았다.
이 문간의 현관과 방과 벽에도 다른 문간처럼 창이 있었으며 그 문간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다.
또 그리로 올라가는 일곱 계단이 있고 그 문간의 제일 안쪽에는 현관이 있으며 현관 양쪽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안뜰에도 남쪽으로 향한 다른 문이 있었는데 그가 이 문과 맞은편 문 사이를 측량하니 그 거리가 52.5미터였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남문을 통해 안뜰로 들어갔다. 그가 안뜰의 남쪽 문간을 측량하니 다른 문간과 크기가 똑같았다.
문지기 방과 현관과 내부 벽의 크기도 다른 문간과 똑같았으며 그 문간에도 방과 벽과 현관에 창이 나 있었다. 그 문간의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다.
(29절과 같음)
그 현관은 바깥뜰로 향하였으며 현관 좌우측의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이 문으로 올라가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안뜰 동쪽 문으로 데리고 갔다. 그가 그 문간을 측량하니 다른 문간과 크기가 똑같았다.
문지기 방과 현관과 내부 벽의 크기도 다른 문간과 똑같았으며 방과 현관과 벽에는 창이 나 있었다. 그 문간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이며
현관은 바깥뜰로 향하였고 현관 좌우측의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으며 이 문으로 올라가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갔다. 그가 그 문간을 측량하니 다른 문간과 크기가 똑같았다.
다른 문간과 마찬가지로 거기에도 문지기 방과 현관과 내부 벽이 있고 거기에 창이 나 있었으며 그 문간 전체의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다.
그 현관은 바깥뜰로 향하였으며 현관 좌우측의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이 문으로 올라가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그 문간 곁에는 문이 달린 방이 있었다. 그것은 번제물을 씻는 곳이었다.
그리고 현관 양쪽에는 번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잡는 상이 각각 둘씩 있었다.
또 현관 바깥에도 4개의 비슷한 상이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북쪽 문간 입구 양쪽에 각각 2개씩 있었다.
그래서 제물을 잡는 상은 모두 8개였다. 4개는 현관 안에 있었고 4개는 현관 바깥에 있었다.
또 다듬은 돌로 만든 4개의 번제용 상이 있었다. 그 상의 길이와 폭은 79센티미터이고 높이는 53센티미터였다. 그리고 그 위에는 제물을 잡을 때 쓰는 기구들이 놓여 있었으며
현관 안의 벽에는 손바닥 넓이만한 갈고리가 사방 박혀 있었고 상위에는 희생제물의 고기들이 놓여 있었다.
안뜰에는 두 개의 방이 있었는데 북문 곁에 있는 방은 남쪽으로 향하였고 남문 곁에 있는 방은 북쪽으로 향하였다.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북문 곁에 있는 방은 성전을 맡은 제사장들을 위한 것이고
남문 곁에 있는 방은 제단을 맡은 제사장들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레위 지파 중 사독의 자손들로서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 섬기는 자들이다.'
그가 성전 바로 앞에 있는 뜰을 측량하니 그것은 길이와 폭이 52.5미터인 정사각형이었으며 그 뜰에는 제단이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성전 현관으로 가서 그 현관 출입구 좌우에 튀어나온 벽을 측량하였다. 그 길이는 양쪽이 다 2.6미터이고 그 폭은 양쪽 다 1.6미터였으며
또 그 현관 내부는 폭이 10.5미터이고 길이가 6.3미터였다. 그리고 그 현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현관 입구에는 기둥이 양쪽에 하나씩 있었다.
그런 다음 그는 나를 데리고 성소로 가서 출입구 좌우에 튀어 나온 벽을 측량하였다. 양쪽 벽의 길이는 모두 3.2미터였다.
그리고 그 출입구 통로의 폭은 5.3미터이고 튀어나온 그 벽의 폭은 양쪽 모두 2.6미터였다. 그가 또 성소를 측량하니 그 길이가 21미터이고 폭이 10.5미터였다.
다음에 그는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출입구 양쪽에 튀어나온 벽을 측량했는데 그 길이가 1.1미터였다. 그리고 그 출입구 통로의 폭은 3.2미터이고 튀어나온 그 벽의 폭은 양쪽 모두 3.7미터였다.
그리고 그가 내전을 측량하니 길이와 폭이 다 같이 10.5미터였다. 그때 그는 나에게 이것이 지성소라고 일러 주었다.
그가 성전 벽을 측량하였는데 그 두께가 3.2미터였다. 그리고 이 벽을 배경으로 작은 방들이 죽 있었으며 방 하나의 폭은 2.1미터였다.
이 방들은 3층으로 되어 방 위에 방이 있었으며 한 층에 방이 30개씩이었다. 이 골방들은 계단식으로 된 성전 외벽에 얹혀 지었기 때문에 골방의 들보가 성전 벽을 뚫고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성전 벽의 두께가 얇아졌으므로 이 골방들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더 넓어졌고 계단을 통해 아래층에서 중간층을 거쳐 위층으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었다.
내가 보니 그 성전은 3.2미터 높이의 지대 위에 세워져 있었으며 그것이 그 방들의 기초였다.
그 방들의 외벽 두께는 2.6미터였으며 성전 지대 위에는 빈터가 있었고
골방 삼면에는 폭이 10.5미터 되는 뜰이 둘러 있었으며 그 앞에는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방들이 있었다.
그 골방 출입문은 성전 지대의 빈터로 향하였는데 출입문 하나는 북쪽으로 향하였고 또 다른 하나는 남쪽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성전 지대 위에 있는 그 빈터의 폭은 2.6미터였다.
또 성소의 서쪽 뜰 뒤에는 제법 큰 건물 하나가 있었다. 그 건물의 길이는 36.8미터이며 폭은 47.3미터이고 그 벽의 두께는 사방으로 2.6미터였다.
그가 성전을 측량하니 그 길이가 52.5미터였다. 그리고 성소의 서쪽 뜰과 그 건물과 벽을 포함한 길이가 52.5미터이며
성전 바로 앞에 있는 뜰의 폭도 52.5미터였다.
그는 또 성전 뒷뜰에 있는 건물의 좌우측 벽을 포함한 그 건물 바깥 폭을 측량했는데 그것도 52.5미터였다.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와 성전 현관에는 사방 격자 창이 있었고 성전의 내부 벽은 창문을 제외하고 바닥에서부터 천정까지 모두 널판으로 되어 있었다.
(15절과 같음)
지성소로 들어가는 출입문 위에도 성전 내부에 벽처럼 모두 널판으로 되어 있었으며
모든 널판에는 그룹 천사들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룹 천사 사이사이에 종려나무가 있었다. 그리고 각 그룹 천사들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사람의 얼굴로 이쪽 종려나무를 향하였고 또 다른 하나는 사자의 얼굴로 저쪽 종려나무를 향하였다. 성전 벽 전체가 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
바닥에서 출입문 위까지 성전 벽이 다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로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성소의 문설주는 네모 난 것이었다. 또 지성소 출입구 전면에는 제단 비슷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높이가 1.6미터이고 가로 세로가 다 1.1미터였으며 그 모퉁이와 밑과 옆면이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있었다. 그가 나에게 `이것은 여호와 앞에 있는 상이다.' 하고 말해 주었다.
(21절과 같음)
성소와 지성소에는 각각 문이 있었다.
그 문들은 접도록 된 두 문짝으로 되어 있었으며 한 문짝에 두 쪽씩이었다.
또 이 성전 문에도 벽에 새겨진 것과 같은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으며 현관 앞에는 나무로 만든 차양이 있었다.
그리고 현관 좌우측의 벽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격자 창도 나있었으며 골방 입구에도 차양이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안뜰로 가서 성전 북쪽에 있는 건물로 갔다.
그 건물 길이는 52.5미터이고 폭은 26.3미터이며 문은 북쪽을 향하였다.
그 건물에는 두 줄의 방들이 있었는데 한 줄은 성소 뜰을 향하였고 또 다른 한 줄은 바깥뜰의 돌이 깔린 곳을 향하였으며 그 건물은 3층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두 줄의 방들 사이에는 폭 5.3미터, 길이 52.5미터 되는 통로가 있었으며 그 방들의 문들은 북쪽을 향하였다.
그 건물 위층에 있는 방들이 아래층의 방들보다 더 좁았다. 이것은 회랑이 아래층과 중간층보다 위층의 자리를 더 많이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3층으로 된 그 방들은 뜰에 있는 다른 건물들처럼 기둥으로 받쳐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외층의 건평이 중간층과 아래층보다도 적었다.
그 건물과 바깥뜰에 평행한 바깥 담이 있었으며 그 담의 길이는 26.3미터였다.
바깥뜰로 향한 그 방들의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성전 쪽을 향한 방들의 전체 길이는 52.5미터였다.
그리고 아래층에는 동쪽으로 출입구가 나 있었는데 이것은 바깥뜰에서 들어가는 출입구였다.
남쪽 안뜰에도 성전과 바깥뜰 사이에 두 줄의 방들이 있었으며
그 방들 사이에 통로가 있었다. 그 방들도 북쪽에 있는 방들과 모양이 같았으며 길이다. 폭도 같고 출입구와 문도 북쪽의 것과 같았다.
그리고 바깥뜰에서 들어가는 출입문도 동쪽으로 나 있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성전 뜰을 향한 이 남쪽 방들과 북쪽 방들은 거룩한 방들이다. 이것은 여호와를 가까이하는 제사장들이 가장 거룩한 음식을 먹는 곳이며 또 가장 거룩한 제물인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두는 곳이다. 그래서 이 곳은 거룩한 곳이다.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는 바깥뜰로 바로 나오지 못하고 그들이 섬길 때 입었던 예복을 그 거룩한 방에 벗어 두고 나와야 한다. 이것은 거룩한 옷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반드시 다른 옷으로 갈아 입은 다음에 백성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한다.'
그는 성전 구내 측량을 마치고 동문을 통해 나를 밖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전 지역의 바깥 둘레를 측량하였다.
그가 측량하는 장대로 동쪽을 측량하니 262.5미터였다. 다음에 그가 서쪽과 남쪽과 북쪽을 측량하니 그것도 각각 262.5미터였다.
(16절과 같음)
(16절과 같음)
(16절과 같음)
이렇게 해서 그는 사방을 다 측량하였는데 그 둘레에는 사면에 담이 있었으며 그 길이와 폭이 다 같이 262.5미터였고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리시키는 구실을 하였다.
다음에 그는 나를 동문으로 데리고 갔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을 보여 주는 영광의 광채가 동쪽에서부터 비쳐오고 있었다. 그러자 폭포 소리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며 땅이 그 영광의 광채로 빛났다.
이 환상은 전에 하나님이 예루살렘성을 멸망시키려고 오셨을 때 내가 본 환상과 같았으며 또 그발 강가에서 내가 본 환상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동문을 통해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때 여호와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안뜰로 데리고 가기에 내가 보니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였다.
성전을 측량하던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을 때 나는 성전 안에서 들려오는 이런 음성을 들었다.
`사람의 아들아, 이 곳은 내 보좌가 있는 곳이며 내 발을 두는 곳이다. 내가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과 그 왕들이 다른 신을 섬겨 창녀짓을 하고 산당에 왕들의 우상을 세워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의 우상 신전을 바로 내 성전 곁에 세워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더러운 일을 행하여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기 때문에 내가 분노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다.
이제 그들은 다른 신을 섬기는 창녀짓을 버리고 생명 없는 왕들의 우상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영원히 그들 가운데 살겠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성전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그 모양을 생각하게 하여 그들의 죄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라.
만일 그들이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면 너는 그들에게 이 성전의 구조를 자세히 설명하라. 너는 성전의 출입구를 포함한 모든 건축의 양식과 전체 모양과 그 용도와 규정을 알게 하고 그들 앞에서 이 모든 것을 써서 그들이 그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하게 해야 한다.
성전의 법은 이렇다. `성전이 세워진 산꼭대기 주변은 아주 거룩하다.' 이것이 바로 성전의 법이다.'
`제단의 치수는 이렇다. : 제단 밑받침의 높이는 53센티미터이고 그 밑받침의 가장자리 폭도 53센티미터이며 가장자리에 둘러 있는 턱의 높이는 약 23센티미터이다.
밑받침 위에 있는 제단 아래층은 높이가 1.1미터이며 그 가장자리 폭이 53센티미터이다. 그리고 중간층은 높이가 2.1미터이고 그 가장자리 폭이 53센티미터이며
이 번제단 제일 위층은 높이가 2.1미터이고 네 모퉁이에는 뿔 4개가 솟아 있다.
그리고 번제단 제일 위층은 가로 세로가 다 같이 6.3미터인 정사각형이며
중간층은 가로 세로가 7.4미터인 정사각형이고 밑받침에 둘러 있는 턱의 폭은 26센티미터이며 그 턱의 받침 폭은 사방 53센티미터이다. 그리고 그 층계는 동으로 향하게 하라.'
그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 제단을 만들고 나서 여기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리고 피를 뿌리는 규정은 이렇다.
너는 사독의 자손 중 나를 가까이하며 내 앞에서 섬기는 레위 사람의 제사장들에게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를 주어 죄를 씻는 속죄제물로 삼게 하고
네가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의 네 뿔과 제일 아래층 네 모퉁이와 그 사면 가장 자리에 발라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하게 하라.
너는 그 속죄제물의 수송아지를 가져다가 성전 구내 밖의 지정된 장소에서 불태우고
그 다음 날에는 흠 없는 수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삼아 수송아지로 정결하게 할 때처럼 그 제단을 정결하게 하라.
이렇게 하는 것을 마친 다음에 너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나 여호와 앞에 바치고 제사장이 그 위에 소금을 쳐서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드리게 하라.
7일 동안 너는 속죄제물을 위해 매일 염소 한 마리와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를 준비하라. 전부 흠 없는 것이어야 한다.
너는 그것으로 7일 동안 속죄제를 드리고 제단을 정결하게 하며 봉헌하라.
7일이 끝나고 8일째부터는 제사장이 백성의 번제와 감사제를 단에 바치게 하라. 그러면 내가 기꺼이 너희를 받아들이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동쪽으로 향한 성소의 바깥 문으로 나오자 그 문이 닫혔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문은 닫혀져 있어야 하고 열어서는 안 되며 그 어떤 사람도 이리로 들어올 수가 없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리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 문은 닫아 두어야 한다.
그러나 왕만은 이 문 안으로 들어와서 나 여호와 앞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의 현관을 통해 들어왔다가 나갈 때에도 이 길로 나가야 한다.'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문을 통해 성전 앞으로 갔다.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에 가득하였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성전에 관한 모든 규정에 대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어떤 사람이 성전에 출입할 수 있는지 주의하여 살펴라.
그리고 너는 거역하는 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는 아주 더러운 일을 행하였다.
너희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건치 않은 이방인을 내 성소로 데려와서 너희가 나에게 빵과 기름과 피를 드릴 때에 그들을 내 성소 안에 있게 하여 내 성전을 더럽히고 내 계약을 깨뜨렸다.
너희는 또 너희 거룩한 직분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성소에 이방인을 두어 그들이 너희 직분을 대신하게 하였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는 이방인 중에서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건치 않은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떠나 우상을 섬길 때에 레위 사람들도 나를 멀리 떠나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들은 그 죄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성전문을 맡아 지키고 성전 일을 함으로 성전에서 나를 섬기고 또 백성을 위해 번제와 희생의 제물을 잡아 백성 앞에서 그들을 섬길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 섬기는 일을 자극하여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지만 그들은 그 죄에 대한 형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제사장으로서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기지 못할 것이며 또 나에게 거룩한 것은 무엇이든지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행한 더러운 일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당해야 한다.
그렇지만 성전을 관리하는 일과 성전 안의 모든 잡일은 내가 그들에게 맡기겠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떠난 때에 레위 지파 중 사독의 자손들은 제사장으로서 내 성소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였다. 이제 그들은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기고 내 앞에 서서 희생제물의 기름과 피를 드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들만이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있고 그들만이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내가 맡긴 직분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안뜰 문에 들어올 때에는 모시 옷을 입어야 한다. 이것은 그들이 안뜰 문이나 성전 안에서 섬길 때 양털옷을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시 관을 머리에 쓰고 모시 바지를 입어야 하며 땀나게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착용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백성이 있는 바깥뜰로 나갈 때에는 성전 안에서 섬길 때 입던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 거룩한 옷을 만져 해를 입을 것이다.
그들은 머리를 밀거나 길게 기르지 말고 적당하게 깎아야 한다.
제사장이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또 그들은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 처녀나 제사장의 미망인과 결혼할 수 있다.
그들은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차이를 가르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제사장은 소송 문제가 야기될 때 내 법대로 재판해야 하고 내가 정한 법과 규정대로 모든 명절을 지켜야 하며 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제사장은 시체를 가까이하여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기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시집가지 않은 자매의 시체는 가까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그는 자신을 정결하게 한 후에 7일을 기다려야 하며
그런 다음에 그가 성소의 안뜰에 들어가 다시 섬기려고 할 때에는 자기를 위해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그들에게도 유산이 있으니 내가 곧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유산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소유할 재산이 아무것도 없으나 내가 바로 그들의 재산이다.
그들은 곡식 제물과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 것이며 이스라엘에서 나 여호와에게 구별하여 드린 모든 것은 다 그들의 것이다.
그리고 모든 첫열매 중에서 제일 좋은 것과 또 나에게 특별히 바친 모든 예물도 다 제사장의 것이다. 백성들이 첫 밀가루를 제사장들에게 주면 내 복이 그들에게 내릴 것이다.
제사장은 저절로 죽었거나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새나 짐승을 먹어서는 안 된다.'
`너희가 땅을 분배할 때에는 한 구역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그 땅은 길이가 13.1킬로미터이며 폭이 10.5킬로미터이다. 그 구역 전체가 거룩한 땅이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성소에 속할 땅은 가로 세로 262.5미터의 정사각형 땅이며 그 땅 26.3미터 폭의 사방 둘레는 빈터가 되게 하라.
그 구별한 땅 중에서 길이 13.1킬로미터와 폭 5.3킬로미터를 측량하여 그 구역 내에 성전을 세워라.
그 땅은 거룩한 곳으로 성소에서 나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사용할 것이며 제사장들의 집과 성전을 짓는 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나머지 땅인 길이 13.1킬로미터와 폭 5.3킬로미터의 땅은 성전에서 섬기는 레위 사람들의 소유로 주어 그들이 사는 부락이 되게 하라.
그리고 거룩하게 구별한 땅과 인접하여 폭 2.6킬로미터와 길이 13.1킬로미터의 땅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누구든지 살 수 있는 성의 기지로 삼아라.
거룩하게 구별된 땅과 성의 기지 양쪽 옆으로 인접해 있는 땅은 왕이 차지할 땅이다. 그것은 서쪽으로 서쪽 국경까지 뻗고 동쪽으로는 동쪽 국경까지 뻗어 그 길이가 이스라엘 한 지파에게 분배된 땅의 길이와 같다.
이 땅이 왕의 소유가 되면 내 왕들이 다시는 내 백성을 억압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파대로 나누어 주도록 하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가 오랫동안 범죄하였다. 너희는 횡포와 탄압을 중단하고 공정하고 옳은 일을 하며 내 백성에게 착취하는 일을 버려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는 정확한 저울과 되를 사용하라.
마른 것을 되는 에바와 액체를 되는 밧의 용량을 동일하게 하고 그 기준은 호멜로 하라. 한 호멜은 10에바이며 10밧이다.
그리고 한 세겔은 20게라이고 20세겔과 25세겔과 15세겔을 모두 합한 60세겔이 한 미나이다.'
`너희가 바쳐야 할 예물의 기준은 이렇다. 밀과 보리는 너희 수확의 60분의 1을 바치고
기름은 너희 수확에서 밧으로 되어 100분의 1을 바쳐라. 10밧이 한 호멜이며 한 고르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목장에서 양 200마리에 한마리씩 바쳐라. 이 모든 예물은 백성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화해를 위한 화목제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이 땅에 사는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 왕에게 드려야 하며
명절과 매월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정된 명절에 번제와 소제와 술을 따르는 전제를 준비하는 것은 왕이 해야 할 일이다. 왕은 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씻기 위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준비해야 한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정월 초하룻날에 너희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라.
제사장은 속죄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의 문설주와 제단 밑받침 네 모퉁이와 안뜰로 들어가는 출입문 기둥에 발라야 한다.
너희는 또 무심결에 범죄하거나 무지해서 범죄한 자를 위해 그 달 7일에도 그렇게 하여 성전을 거룩하게 하라.
1월 14일에는 7일 동안 계속되는 유월절을 지키고 이 기간 동안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라.
이 명절 첫날에 왕은 자기와 모든 백성을 위해 죄를 씻는 속죄제물로 송아지 한 마리를 준비할 것이며
그는 또 그 명절 7일 동안에 매일 흠 없는 것으로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수양 일곱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바칠 번제물로 준비하고 속죄제물로 매일 수염소 한 마리를 준비해야 한다.
또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수양 한 마리에 대해서 각각 밀가루 22리터씩 준비하고 밀가루 22리터에 대해서는 기름 약 4리터씩 준비해야 한다.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명절 7일 동안에도 왕은 매일 똑같은 것을 준비하여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와 기름을 드릴 수 있도록 하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동쪽으로 향한 안뜰의 문은 일하는 6일 동안 닫아 두었다가 안식일과 매월 초하룻날에만 열어야 한다.
왕은 바깥뜰에서 출입문 현관을 통해 들어와 그 문의 기둥 곁에 서고 제사장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것이며 왕은 문지방에서 경배한 다음에 밖으로 나가고 그 문은 저녁까지 닫지 말아야 한다.
이 땅 백성들도 안식일과 매월 초하룻날에는 그 문간 입구에서 나 여호와에게 경배해야 한다.
안식일에 왕이 나 여호와에게 드려야 할 번제물은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없는 수양 한 마리이다.
그는 또 곡식으로 드릴 소제물로 수양 한 마리에 밀가루 22리터를 드리고 어린 양에 대해서는 바치고 싶은 대로 바칠 것이며 밀가루 22리터에 대해서는 기름 약 4리터씩 드려야 한다.
그는 또 매월 초하룻날에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수양 한 마리를 모두 흠이 없는 것으로 드릴 것이며
또 소제로 수송아지에 밀가루 22리터와 수양에도 밀가루 22리터를 드리고 어린 양에 대해서는 바치고 싶은 대로 바칠 것이며 밀가루 22리터에는 기름 약 4리터씩 바쳐야 한다.
왕이 들어올 때에는 이 출입문 현관을 통해 들어 오고 나갈 때에도 이리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정된 명절에 이 땅 백성이 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러 나올 때에는 북문으로 들어온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온 자는 북문으로 나가야 하며 아무도 들어온 문으로 나갈 수 없고 그 맞은편 문으로 나가야 한다.
이때 왕은 백성들 가운데 있어야하며 그들이 들어올 때 들어오고 그들이 나갈 때 나가야한다.
명절과 축제 때에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은 수송아지 한 마리에 밀가루 22리터와 수양 한 마리에 밀가루 22리터이며 어린 양에 대해서는 바치고 싶은 대로 바치고 밀가루 22리터에는 기름 약 4리터씩 바쳐야 한다.
왕이 자원하는 예물로 번제나 화목제를 나 여호와에게 드리고자 할 때에는 안뜰 동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 그는 번제와 화목제를 안식일에 드린 것처럼 드리고 밖으로 나갈 것이며 그가 밖으로 나간 다음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매일 아침마다 너희는 흠이 없는 일 년 된 어린 양 한 마리를 준비하여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드리고
그것과 함께 드릴 곡식의 소제물로 밀가루 약 4리터와 기름 1.2리터를 섞어 매일 아침마다 드려라. 이것은 영원한 규정으로 삼아 나 여호와에게 곡식으로 드릴 소제이다.
이와 같이 어린 양과 밀가루와 기름은 매일 아침마다 준비하여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로 삼아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만일 왕이 한 아들에게 자기 재산의 일부를 선물로 준다면 그것은 그 아들에게 상속된 재산이 되어 대대로 그 자손들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왕이 재산의 일부를 한 종에게 선물로 준다면 그것은 종이 자유를 얻게 되는 희년까지만 그 종의 소유가 되고 그 후에는 소유권이 다시 왕에게 돌아갈 것이다. 왕의 재산은 그 아들만이 물려받을 수 있다.
왕은 백성의 재산을 강제로 뺏어서는 안 되며 왕이 자기 아들에게 재산을 주고 싶으면 자기 재산 중에서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 백성이 재산을 잃고 그 땅에서 떠나 흩어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 후에 그가 그 문 측면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나를 데리고 북쪽으로 향한 제사장의 거룩한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그 방들이 있는 서쪽 끝의 한 곳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곳은 제사장이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와 죄를 씻는 속죄제의 희생제물을 삶고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의 제물을 굽는 곳이다. 여기서 제물을 삶고 굽는 이유는 거룩한 것을 바깥뜰로 가지고 나가 백성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다음 그는 나를 데리고 바깥뜰로 나가서 뜰 네 구석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내가 보니 그 구석마다 또 다른 뜰이 있었으며
그 뜰 네 구석은 담으로 막혀 있었다. 그리고 그 구석 뜰의 길이는 21미터이고 폭은 15.8미터인데 네 구석의 크기가 모두 같았다.
이 구석 담안으로 돌아가며 돌로 쌓은 부엌이 있고 거기에 제물을 삶을 수 있는 설비가 되어 있었다.
그가 나에게 `이것은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이 백성의 제물을 삶는 곳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으로 갔다. 그래서 내가 보니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성전 전면이 향하고 있는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의 오른쪽, 곧 제단의 남쪽으로 흘렀다.
그는 또 북문을 통해 나를 바깥으로 데리고 가서 동쪽으로 향한 문을 돌아보게 했는데 그 문 남쪽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사람이 손에 줄자를 들고 동쪽으로 나아가면서 525미터를 측량한 다음 나에게 그 물을 건너게 하였다. 이때 물은 겨우 내 발목에 닿을 정도였다.
그가 다시 525미터를 측량하고 나에게 물을 건너게 했을 때는 물이 무릎에까지 찼으며 다시 525미터를 측량하고 나에게 물을 건너게 했을 때는 물이 허리까지 찼다.
그는 다시 525미터를 측량하고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다. 이번에는 그 물이 걸어서는 건널 수 없고 헤엄을 쳐야만 건널 수 있는 깊은 강이 되었다.
그때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잘 보았느냐?' 하고 물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강변으로 갔다.
내가 그 곳에 가서 보니 양쪽 강변에 많은 나무들이 있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방으로 흘러 요단 계곡을 지나 사해에 이른다. 이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면 사해의 그 짠물이 단물이 될 것이다.
이 강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마다 모든 생물과 물고기가 번성할 것이며 이 물이 흐르므로 사해의 물이 담수가 되고 이 강물이 흐르는 곳에는 모든 것이 살 것이다.
그 해안에는 어부들이 있을 것이며 엔-게디에서부터 엔-에글라임까지 어부들이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도 지중해에 있는 고기와 같은 많은 종류의 고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해변의 늪과 습지는 회복되지 못하고 소금의 원천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강의 좌우측 기슭에는 모든 종류의 과일 나무가 자랄 것이며 그 잎이 시들거나 열매가 맺히지 않는 일이 없고 달마다 싱싱한 과일을 맺을 것이다. 이것은 그 강물이 성소에서부터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일은 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이며 그 잎은 약초로 쓰일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다음의 토지 경계선에 따라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라. 요셉 지파에게는 두 구획을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이 땅을 나누어 주겠다고 엄숙하게 약속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땅을 공평하게 분배하여 너희 소유로 삼아라.
이 땅의 경계는 이렇다. : 북쪽 경계선은 지중해에서부터 동쪽으로 헤들론 길을 통해 하맛 고개를 지나 스닷성을 거쳐
다마스커스와 하맛 경계 사이에 있는 브로다와 시브라임을 지나 하우란 경계선에 위치한 하셀-핫디곤까지이다.
다시 말하면 지중해에서부터 하맛을 거쳐 다마스커스의 북쪽 경계인 하살-에난까지가 북쪽 경계선이다.
동쪽 경계선은 하살-에난에서부터 남쪽으로 하우란까지 가서 서쪽으로 굽어 길르앗과 이스라엘 땅 사이에 있는 요단강을 따라 사해 남쪽 다말까지이다.
남쪽 경계선은 다말에서부터 가데스의 므리바 샘을 지나 이집트 시내를 따라 지중해까지이다.
서쪽 경계선은 지중해인데 그것은 남쪽 경계선에서부터 북쪽 경계선이 시작되는 지점까지이다.
너희는 이 땅을 이스라엘 지파에 따라 분배하라.
너희 가운데서 자녀를 낳고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땅을 분배해 주어야 한다. 너희는 그 외국인들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사람처럼 여기고 그들도 너희와 함께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땅을 얻게 하되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지파에서 그들의 몫을 주도록 하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각 지파에게 분배될 땅 전체의 북쪽 경계선은 지중해에서부터 동쪽으로 헤들론을 지나 하맛 고개를 넘어 다마스커스의 북쪽 경계선에 있는 하살-에난까지이다. 동쪽 경계선에서 서쪽 경계선까지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 구획씩 차례로 각 지파에게 분배하라. 제일 북쪽 구획은 단 지파의 땅이며 단 지파의 경계선 아래로 동쪽 경계선에서 서쪽 경계선까지는 아셀 지파의 땅이다. 그 다음으로 분배받을 지파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납달리 지파, 므낫세 지파, 에브라임 지파, 르우벤 지파, 유다 지파의 순서이다.
(1절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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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지파의 경계선 아래로 동쪽 경계선에서 서쪽 경계선까지는 특별한 용도를 위해 너희가 따로 떼어 놓을 땅이다. 이 땅의 폭은 북에서 남까지 13.1킬로미터이며 길이는 다른 지파에게 분배될 땅의 동서 길이와 같고 성전은 그 지역 내에 위치할 것이다.
너희가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할 성소의 땅은 길이가 13.1킬로미터이며 폭이 5.3킬로미터이다.
이 거룩한 땅은 제사장이 소유할 몫이다. 이것은 동에서 서까지 13.1킬로미터이고 북에서 남까지 5.3킬로미터인데 그 중앙에 나 여호와의 성전이 위치할 것이다.
이 땅은 사독의 자손 중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들은 자기 직분을 지키고 이스라엘 백성이 잘못된 길에 빠졌을 때 다른 레위 사람들처럼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은 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레위 지파의 땅 경계선과 인접한 곳에 거룩하게 구별된 땅을 소유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모든 땅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땅이다.
제사장의 땅 경계선을 따라 레위 사람들은 길이 13.1킬로미터와 폭 5.3킬로미터의 땅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특별히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친 땅은 팔거나 바꾸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줄 수가 없다. 이것은 거룩하여 나 여호와에게 속한 땅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떼어 놓은 이 거룩한 땅과 인접해서 폭 2.6킬로미터와 길이 13.1킬로미터의 땅은 거룩한 곳이 아니므로 일반 성으로 사용하여 주택지와 빈 들을 삼고 성은 그 중앙에 세워야 할 것이다.
그 성의 크기는 약 2.4킬로미터의 정사각형이다.
그리고 그 성에 빈 들은 그 성 사방으로 동서남북이 다 13.1미터씩이다.
또 거룩하게 구별된 땅과 인접해 있는 성의 기지 나머지 면적, 곧 그 성의 좌우로 각각 길이 5.3킬로미터와 폭 2.6킬로미터의 땅에서 나는 농산물은 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식량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서 왔든지 그 성에 사는 사람들이 그 땅을 경작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거룩한 땅과 성의 기지를 포함한 전체 면적은 가로 세로가 다 같이 13.1킬로미터인 정사각형이다. 너희는 성의 기지와 함께 이 거룩한 땅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한다.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릴 땅과 성의 기지 좌우측에 인접해 있는 땅은 왕이 차지할 땅이다. 이것은 거룩한 땅과 성의 기지에서 동쪽으로 동쪽 경계선까지 뻗어 있고 서쪽으로는 서쪽 경계선인 지중해까지 뻗어 있으며 이 땅 일부는 다른 지파의 땅과 연접해 있다. 그리고 거룩하게 구별한 땅과 성소는 왕의 땅 중간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레위 지파의 땅과 성의 기지가 왕이 차지할 땅 중간에 있을 것이며 또 왕의 땅은 유다 지파의 경계선과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사이에 있을 것이다.
특별히 구별한 이 땅의 남쪽은 나머지 지파가 차지할 땅이다. 동쪽 경계선에서부터 서쪽 경계선까지 그 아래 지역을 차례로 한 구획씩 분배하면 제일 위쪽은 베냐민 지파의 땅이며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아래로 동쪽 경계선에서부터 서쪽 경계선까지는 시므온 지파의 땅이며 그 다음은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파, 갓 지파의 순서이다.
(23절과 같음)
(23절과 같음)
(23절과 같음)
(23절과 같음)
그리고 갓 지파의 남쪽 경계선은 다말에서부터 가데스의 므리바 샘에 이르고 거기서 이집트 시내를 따라 지중해에 이른다.
이것은 너희가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할 땅으로 각 지파의 몫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성의 기지 안에 있는 그 성은 가로 세로 약 2.4킬로미터의 정사각형으로 성벽 사면에 각각 성문이 3개씩 있으며 그 성문들의 이름은 각 지파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북쪽에 있는 3개의 문은 르우벤문, 유다문, 레위문이며 동쪽에 있는 3개의 문은 요셉문, 베냐민문, 단문이며 남쪽에 있는 3개의 문은 시므온문, 잇사갈문, 스불론문이요 서쪽에 있는 3개의 문은 갓문, 아셀문, 납달리문이다.
(30절과 같음)
(30절과 같음)
(30절과 같음)
(30절과 같음)
그리고 그 성의 전체 둘레는 약 9.5킬로미터이다. 사람들은 그 성을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이라 부를 것이다.'
유다의 여호야김왕 3년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여호와께서 여호야김왕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가 유다 왕을 포로로 잡아가면서 성전의 일부 기구들을 가지고 돌아가 바빌론에 있는 자기 신전의 창고에 넣어 두었다.
느부갓네살왕은 궁중 대신 아스부나스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의 포로 가운데 왕족과 귀족 출신으로
신체적인 결함이 없고 잘생겼으며 지능 지수가 높고 다방면의 지식을 가졌고 이해력이 빠르고 왕궁에서 섬길 자격이 있는 소년들을 데려오게 하여 그들에게 바빌로니아말과 학문을 가르치게 하였다.
왕은 또 자기가 먹는 제일 맛있는 음식과 포도주 가운데서 날마다 그들에게 일정한 양을 공급하였으며 3년 동안의 수련 과정이 끝나면 왕 앞에서 섬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뽑힌 소년들 가운데는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유다 지파 사람들이었다.
궁중 대신은 그들의 이름을 바빌로니아식으로 다니엘은 벨드사살, 하나냐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사랴는 아벳느고로 각각 고쳤다.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 먹고 궁중 대신에게 자기를 도와 달라고 간청하였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궁중 대신의 환심과 동정을 사게 하셨다.
그러나 궁중 대신은 왕을 두려워하여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왕이 너희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지정하셨는데 만일 너희가 핼쑥하여 너희 얼굴이 다른 소년들보다 못하게 되면 왕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니엘은 궁중 대신이 자기와 자기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사람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10일 동안 시험해 보십시오. 우리에게 채소와 물만 주어 먹게 하고
그 후에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과 비교하여 우리의 얼굴 모습을 보고 우리를 처분하십시오.'
그는 이 제의를 승낙하고 그들을 10일 동안 시험하였다.
그런데 10일 후에는 그들이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혈색이 좋고 건강하게 보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는 왕이 지정한 포도주와 음식을 주지 않고 그들이 채식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나님은 이 네 소년들에게 학문과 그 밖의 모든 것을 통달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주셨으며 특별히 다니엘에게는 꿈과 환상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다.
왕이 정한 3년 동안의 수련 과정이 끝나자 궁중 대신은 그들을 느부갓네살왕 앞으로 데리고 갔다.
왕이 그들과 대면하여 이야기해 보니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다른 소년들보다 우수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왕을 섬기는 자들이 되었는데
왕은 그들에게 무슨 문제를 물어도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그 나라의 어떤 마술사나 점성가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다니엘은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원년까지 그 곳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느부갓네살왕은 왕위에 오른 지 2년째가 되는 해에 꿈을 꾸고 그것으로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 왕은 자기 꿈을 해몽할 점장이와 마법사와 무당과 점성가를 불러오게 하였다. 그들이 들어와서 왕 앞에 섰을 때
왕은 이상한 꿈을 꾸고 그 뜻을 알고자 번민하고 있다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점성가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아무쪼록 오래오래 사십시오. 그 꿈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면 우리가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내 명령이다. 너희는 내가 꾼 꿈을 말하고 해몽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 몸을 갈기갈기 찢고 너희 집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그 꿈을 나에게 말하고 해몽하면 내가 너희에게 많은 선물과 상을 주고 큰 영예를 주겠다. 그러니 내 꿈과 뜻을 말하라.'
`대왕께서 그 꿈을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너희는 내 명령이 취소될 수 없음을 알고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 분명하다.
너희가 내 꿈을 말하지 않으면 내가 어차피 너희를 처벌할 수밖에 없다. 너희는 내 앞에서 못된 거짓말을 꾸며 말하기로 합의하고 때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너희는 그 꿈을 나에게 말하라. 그러면 너희가 그 꿈을 해몽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알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는 대왕께서 알고자 하시는 일을 말할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왕이나 통치자도 점장이나 마법사나 점성가에게 이런 것을 물어본 적은 없습니다.
대왕께서 물으신 것은 너무 어려워서 신이 아니면 그것을 왕께 말할 자가 아무도 없으며 또 그런 신은 사람들 가운데 살지도 않습니다.'
이 말을 듣고 왕은 몹시 화를 내며 바빌론의 박사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박사들을 죽이라는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궁중에서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찾고 있었다.
왕의 경호대장 아리옥이 바빌론의 박사들을 죽이려고 나갈 때 다니엘이 그에게 가서 아주 지혜로운 말로
왕이 어째서 그처럼 가혹할 명령을 내렸는지 묻자 아리옥이 다니엘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다니엘은 즉시 왕에게 가서 꿈을 해몽할 수 있도록 얼마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고서 다니엘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 자기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설명하고
그들이 바빌론에 있는 다른 박사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하늘의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고 이 비밀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고 하였다.
그런데 그 날 밤 환상 가운데 그 비밀이 다니엘에게 나타났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나님께 이렇게 찬양하였다.
하나님에게 지혜와 능력이 있으니 그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라.
그는 때와 시대를 바꾸시며 왕을 세우고 폐하시며 지혜로운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드러내시며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아시고 빛 가운데 계신다.
내 조상들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나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왕의 꿈에 대한 비밀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다니엘은 바빌론의 박사들을 처형하라.는 왕의 명령을 받은 아리옥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바빌론의 박사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에게 데려가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그 꿈을 왕에게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아리옥은 즉시 다니엘을 데리고 느부갓네살왕 앞에 가서 `제가 유다 포로 가운데 왕의 꿈을 해몽할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하였다.
그때 왕이 벨드사살이라는 다니엘에게 `내가 꿈에 본 것을 네가 말하고 해몽할 수 있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다니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어떤 점장이와 마법사와 무당과 점성가도 대왕께서 물으신 신비스러운 일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비밀을 밝힐 수 있는 하나님이 하늘에 계십니다. 그분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왕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왕의 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왕께서 잠자리에 누워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비밀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일을 왕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기 때문이 아니라 대왕께 그 꿈의 뜻을 알려서 마음에 생각하시던 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왕이시여, 대왕께서는 사람 모양의 거대한 신상을 보셨습니다. 그 신상은 크고 번쩍번쩍 광채가 나며 그 모양이 무섭게 생겼는데
그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며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다리는 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발은 일부분이 철이며 일부분은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왕께서 그 신상을 보고 계실 때 사람이 손도 대지 않았는데 산에서 큰 돌 하나가 날아와 철과 진흙으로 된 발을 쳐서 부숴 버렸습니다.
그러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일시에 다 부서져서 여름철 타작 마당의 겨와 같이 되어 바람에 다 날아가버리고 흔적조차 없어졌으며 그 신상을 친 돌은 하나의 큰 산이 되어 온 세상을 가득 채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그 꿈을 말씀드렸는데 이제부터 그것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왕이시여, 대왕께서는 세상의 모든 왕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왕이십니다. 이것은 하늘의 하나님이 왕에게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왕에게 온 세상 사람들과 심지어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까지 다스리게 하셨으므로 그 신상의 금 머리는 바로 왕이십니다.
왕의 다음에는 왕의 나라보다 못한 다른 한 나라가 일어날 것이며 그 다음 세 번째에는 놋과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 일어날 나라는 철처럼 강력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철이 다른 모든 물건을 부수고 박살내듯이 그 나라가 세상의 모든 나라를 쳐서 부숴 버릴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그 발과 발가락이 일부는 진흙으로 되었고 또 일부는 철로 된 것을 보셨는데 이것은 그 나라가 나누어질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대왕께서 보신 대로 거기에는 철과 진흙이 섞여 있었으므로 그 나라에는 철처럼 강한 점도 있을 것입니다.
그 발가락이 일부는 철이요 일부는 진흙으로 되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일부는 강하고 일부는 약한 것을 뜻하며
또 이것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인종과 섞일 것이나 철이 진흙과 합해지지 않는 것처럼 그들이 하나로 결속되지 못할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여러 왕들이 나라를 통치하는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한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 나라는 결코 정복 당하지 않을 것이며 세상의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존속할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사람이 손도 대지 않았는데 산에서 떨어진 돌이 날아와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쳐서 부수뜨린 것을 보셨습니다. 이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일을 왕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제가 왕에게 말씀드린 꿈과 해몽은 확실하고 믿을 만합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은 엎드려 다니엘에게 경배하고 그에게 예물과 향품을 갖다 바치라고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리고 왕은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이 비밀을 밝혀내는 것을 보니 참으로 너희 하나님은 모든 신들의 신이시며 모든 왕들의 주가 되시고 비밀을 밝혀내는 분이시구나.'
그리고서 왕은 다니엘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그를 높은 지위에 앉혀 바빌론도를 다스리게 하였으며 또 박사들을 관리하게 하였다.
그리고 다니엘의 요구에 따라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빌론도의 모든 업무를 감독하게 하였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느부갓네살왕은 높이 27미터, 너비 2,7미터의 금신상을 만들었다. 왕은 그 신상을 바빌론도의 두라 평야에 세우고
총독, 지방 장관, 군사령관, 왕의 고문, 재무관, 재판관, 치안 판사, 그 밖에 각 도의 모든 관리들에게 자기가 세운 신상의 제막식에 참석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제막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섰다.
그러자 전령관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이 곳에 모인 여러 민족과 백성 여러분, 이것은 왕의 명령입니다.
여러분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를 들으면 엎드려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십시오.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않는 사람은 즉시 뜨겁게 타는 용광로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래서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자 그들은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이때 몇몇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을 고발하며
느부갓네살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오래 오래 사십시오.
대왕께서는 누구든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를 들으면 엎드려 금신상에게 절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않는 자는 뜨겁게 타는 용광로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왕이 세워 바빌론도의 업무를 감독하게 하신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느부갓네살왕은 노발 대발하며 그 세 사람을 당장 끌어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을 끌어오자
왕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들을 섬기지 않고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이냐?
그렇다면 이제라도 너희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를 듣거든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라. 만일 이번에도 너희가 절하지 않는다면 너희를 뜨겁게 타는 용광로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어떤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내겠느냐?'
그러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느부갓네살왕이시여,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변호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진다고 해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를 그 용광로에서 구해 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반드시 우리를 왕의 손에서 건져내실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 내지 않으실지라도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며 또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않을 것이니 왕이시여, 그런 줄 아십시오.'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은 잔뜩 화가 났으며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대하는 그의 얼굴 표정도 달라졌다. 그는 평소 때보다 용광로의 불을 7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지시하고
또 건장한 군인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단단히 묶어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이 세 사람을 정장한 그대로 묶어서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넣었다.
왕의 명령이 엄하고 용광로의 불길은 너무 뜨거웠기 때문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들이 그 불길에 타서 죽었다.
그리고 이 세 사람은 꽁꽁 묶인 채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떨어졌다.
그런데 바로 그때 느부갓네살왕은 깜짝 놀라 일어서면서 자기 보좌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에 던진 자는 세명이 아니었느냐?' `그렇습니다. 폐하.'
`그런데 어째서 네 사람이 불 가운데 걸어다니고 있느냐? 저 사람들은 묶여 있지도 않고 상한 흔적도 없으며 더구나. 네 번째 사람은 그 모습이 신들의 아들과 같구나.'
그리고서 느부갓네살왕은 무섭게 타오르는 용광로 앞으로 다가가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야! 이리로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그러자 그들이 불 가운데서 걸어나왔다.
그래서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과 군사령관들과 왕의 고문들이 모여 이 세 사람을 보니 화상을 입지도 않았고 머리털도 그슬리지 않았으며 그들의 옷도 상하지 않았고 불탄 냄새도 없었다.
그때 느부갓네살왕이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 자기를 신뢰하는 종들을 구원하셨다.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경배하지 않으려고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기꺼이 자기들의 목숨까지 내놓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명령한다. 어떤 민족이나 백성을 막론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에 대하여 좋지 않게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몸을 갈기갈기 찢고 그의 집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려라. 이런 방법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신은 천하에 없다.'
그리고 왕은 바빌론도에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보다 높은 직책을 주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다. : 천하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일과 기적에 대하여 내가 여러 민족들에게 말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믿어지지 않는 기적과 놀라운 일을 보여 주신 하나님, 그는 영원한 왕이 되어 대대로 다스리실 것이다.
나 느부갓네살왕은 궁전에서 편안히 지내다가
무서운 꿈을 꾸었는데 나는 잠자리에 누워 생각하는 중에 이상한 환상으로 몹시 번민하였다.
그래서 내가 바빌론에 있는 모든 박사들을 불러 그 꿈을 해몽하라고 명령하였다.
점장이와 마법사와 무당과 점성가들이 들어왔을 때 내가 그 꿈을 말했으나 그들은 내 꿈을 해몽하지 못하였다.
그 후에 내 신의 이름을 따서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다니엘이 들어왔다. 그에게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박사장 벨드사살아, 나는 네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어 네가 어려워서 풀지 못할 신비스러운 일은 없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러니 너는 내 꿈을 해몽하라.
내가 잠자리에 누워서 본 환상은 이렇다 내가 보니 땅의 중앙에 큰 나무 하나가 있었다.
그 나무는 점점 크게 자라서 그 끝이 하늘에 닿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가지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은 과일이 주렁주렁 달렸으며 들짐승이 그 그늘에서 쉬고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이며 온 세상 사람들이 그 과일을 먹었다.
내가 또 잠자리에 누워 환상 가운데 보니 하늘에서 한 천사가 내려와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 나무를 베고 가지를 찍고 잎사귀를 떨며 그 열매를 흩어 버리고 짐승들을 그 나무 아래서 몰아내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어라.
그러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철과 놋줄로 잡아맨 채 풀밭에 그대로 두어라. 이 사람이 하늘의 이슬을 맞고 땅의 식물 가운에서 짐승과 함께 살게 하라.
그가 7년 동안 사람의 마음을 갖지 않고 짐승의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은 순찰하는 천사들이 선언한 것이요 거룩한 자들이 명령한 것이니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고 자기 뜻대로 누구에게든지 나라를 주시며 그가 원하시면 가장 천한 자도 왕위에 앉힌다는 사실을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나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이다. 벨드사살아, 이제 너는 이 꿈을 해몽하라. 이 나라의 모든 박사들이 이 꿈을 해몽하지 못했지만 너에게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너는 이 꿈을 풀어낼 수가 있다.'
벨드사살이라는 다니엘은 이 말을 듣자 얼마 동안 당황하며 말을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내가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해석 때문에 당황하지 말아라.' 하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그 꿈과 해석이 대왕께서 미워하시는 원수들에게 관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왕이 보신 그 나무가 크게 자라서 그 끝이 하늘에 닿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가지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은 과일이 주렁주렁 달렸으며 들짐승이 그 그늘에서 쉬고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고 하셨는데
왕이시여, 이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대왕께서는 점점 강성해져서 왕의 위대하심이 하늘에 닿았고 왕의 권세는 땅 끝까지 미쳤습니다.
또 대왕께서 보시는 가운데 하늘에서 한 천사가 내려와 `그 나무를 베어 없애 버려라. 그러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철과 놋줄로 잡아맨 채 풀밭에 그대로 두어라. 이 사람이 하늘의 이슬을 맞고 7년동안 들짐승과 함께 살게 하라.'고 했는데
왕이시여, 그 해석은 이렇습니다. 이것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왕에게 일어날 일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대왕에서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살게 될 것이며 7년 동안 소처럼 풀을 먹고 이슬에 젖을 것입니다. 그때 왕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누구에게든지 그가 원하는 자에게 나라를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천사들이 그 그루터기는 남겨 두라고 명령하였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왕이 인정할 때 대왕께서 나라를 되찾게 될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왕이시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지금부터라도 죄를 버리고 옳은 일을 행하며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면 왕이 계속 번영을 누리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나 느부갓네살왕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로부터 열 두 달 후에 내가 바빌론의 궁전 옥상에서 거닐다가
`이 큰 바빌론성은 영광과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서 내가 내 능력과 권세로 건설한 이 나라의 수도가 아닌가!' 하였다.
이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이런 음성이 들려왔다. `느부갓네살왕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의 왕권은 너에게서 떠났다.
네가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 7년 동안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누구에게든지 그가 원하는 자에게 나라를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말이 나 느부갓네살왕에게 즉시 이루어져 나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은 하늘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은 독수리털처럼 되었으며 내 손톱은 새 발톱처럼 되었다.
7년이 다 지났을 때 내가 하늘을 우러러보았더니 내 정신이 되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하고 영원히 사시는 그분에게 이렇게 찬양하였다. `그는 영원히 다스리시며 그의 나라는 대대로 지속될 것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시며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나 땅에 있는 사람에게 자기 뜻대로 행하시니 그의 뜻을 거역하거나 그가 행하시는 일을 물어 볼 자가 아무도 없구나.'
내가 이성을 되찾게 되었을 때 내 명예와 위엄과 내 나라의 영광이 나에게 되돌아왔으며 내 신하들과 귀족들이 나를 영접하고 나는 다시 왕위에 앉아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래서 나 느부갓네살은 지금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높이고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다. 그는 진실하고 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분이시다.
벨사살왕이 큰 잔치를 베풀고 1,000명의 귀빈들을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벨사살왕이 술을 마시다가 자기 아버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 그릇들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이것은 그와 귀빈들과 그의 아내와 첩들이 그것으로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다.
즉시 그 금은 그릇을 가져오자 왕과 귀빈들과 왕의 아내와 첩들이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금과 은과 구리와 철과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다.
그때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의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기 시작하였다. 왕은 그것을 지켜보다가
너무 무서워 얼굴이 창백해지며 다리를 후들후들 떨기 시작하였다.
왕은 크게 소리를 질러 점장이와 마법사와 점성가를 불러오게 하여 바빌론의 이 박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이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나에게 말하는 자에게는 자색 옷을 입히고 그 목에 금사슬을 걸어 주며 그를 나라의 제 3인자가 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박사들 가운데 그 글자를 읽거나 해석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자 벨사살왕은 더욱 놀라 얼굴빛이 변하였고 거기에 모인 귀빈들도 당황하였다.
그때 왕의 어머니가 일어난 일을 듣고 연회장에 들어와 벨사살왕에게 말하였다. `대왕이여,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왕은 그처럼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십시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왕의 아버지 때에 영리하고 총명하여 신들의 지혜와 같은 지혜를 가진 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왕은 그를 점장이와 마법사와 무당과 점성가를 다스리는 박사장으로 삼았습니다.
왕이 벨드사살이라고 부른 이 다니엘은 영민하고 특별한 지혜와 총명이 있어 꿈을 해몽하며 신비스러운 일을 밝히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이제 다니엘이라는 사람을 부르십시오. 그가 그 글자의 뜻을 왕에게 말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을 불러왔다. 그가 왕 앞에 나오자 왕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우리 아버지가 유다에서 포로로 잡아온 유다 사람 다니엘이냐?
나는 네 안에 신들의 영이 있어 네가 영리하고 총명하며 비상한 지혜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여러 박사들을 불러다가 이 글자를 해석하라고 하였으나 그들은 해석해 내지 못하였다.
내가 들으니 너는 온갖 신비스러운 문제를 잘 해석하고 풀어낸다고 하는데 만일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나에게 말하면 내가 너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어 주며 너를 나라의 제 3인자가 되게 하겠다.'
그때 다니엘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에게 줄 상과 선물은 왕이 가지시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그래도 내가 왕을 위해 그 글을 읽고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왕이시여, 가장 높으신 하나님은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을 위대한 왕이 되게 하셔서 그에게 영광과 위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그를 무서워하고 떨었습니다. 그는 사람을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살리고 싶으면 살렸으며 누구든지 높이고 싶으면 높이고 낮추고 싶으면 낮추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교만하여 거만하게 행하므로 하나님이 그를 왕위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의 영광을 빼앗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났으며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이 되어 들나귀와 함께 살고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은 하늘의 이슬에 젖었습니다. 결국 그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누구에게든지 자기가 원하는 자에게 나라를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벨사살왕이시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 이 모든 일을 알고도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지 않고
오히려 하늘의 주를 거역하며 성전 그릇을 가져다가 귀빈들과 왕의 아내와 첩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금과 은과 구리와 철과 나무와 돌로 만든 신, 곧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왕은 왕이 살고 죽는 문제와 왕이 행하는 모든 일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에게는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 손가락으로 이 글을 쓰게 하셨습니다.
기록된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그 뜻을 해석하면 메네는 `수를 센다'는 말인데 이것은 왕이 통치하는 날수를 하나님이 세어서 이미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데겔은 `저울에 단다'는 말이며 왕이 하나님의 저울에 달린 결과 표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바르신은 `나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왕의 나라가 나누어져 메디아와 페르시아 사람에게 주어질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자 즉시 벨사살왕은 다니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달아 주라고 명령하였으며 또 왕은 조서를 내려 그를 나라의 제 3인자로 삼았다.
그 날 밤에 바빌로니아의 벨사살왕은 죽임을 당하였고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가 권력을 장악했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62세였다.
다리우스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전국을 120도로 나누고 각 도에 도지사를 세웠다
그리고 그는 도지사를 감독하는 총리 세 사람을 세워 도지사가 총리에게 국정보고를 하게 하여 왕이 나라 일을 보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였다. 그 총리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총명하여 모든 면에 도지사들과 다른 총리들보다 뛰어났으므로 왕은 그에게 나라의 모든 일을 맡길 생각이었다.
그러자 다른 총리들과 도지사들은 다니엘이 국사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잘못한 점을 찾아 그를 고발하려고 했으나 다니엘이 자기 일에 충실하고 잘못이나 부정을 저지른 일이 없으므로 그들은 다니엘에게서 아무 흠을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종교와 관여된 일이 아니면 그에게서 잘못을 찾아 그를 고소할 방법이 없다.' 고 서로 속삭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다리우스왕이시여, 부디 오래오래 사십시오.
나라의 모든 총리와 총독과 도지사와 고문들과 고관들이 모여서 의논한 결과 대왕께서 한 금령을 내려 그것을 법으로 정해 주실 것을 요청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것은 지금부터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자를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이시여, 이제 금령을 내려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고칠 수 없는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으로 정하십시오.'
그래서 다리우스왕은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공포하였다.
다니엘은 그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어 둔 자기 다락방에서 전에 항상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다니엘을 모함하려고 하는 자들이 떼를 지어 가서 그가 자기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보고
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왕이시여, 대왕께서는 이미 금령에 어인을 찍어서 지금부터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왕이 `그것은 아무도 고칠 수 없는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으로 정한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그들은 `유다에서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이 왕과 왕의 금령을 무시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몹시 괴로와하며 다니엘을 구할 방법을 찾으려고 해가 질 때까지 고심하고 있었다.
그때 그들이 다시 왕에게 몰려와 이렇게 말하였다. `왕이시여,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률에 의하면 일단 왕이 공포한 법이나 금령은 고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왕은 하는 수 없이 명령을 내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들은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었다. 그때 왕은 다니엘에게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기 바란다.' 하고 말하였다.
사람들이 돌을 굴려다가 사자굴의 입구를 막았을 때 왕은 어인과 고관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다. 이것은 다니엘에 관한 일을 변경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서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 여느 때의 흥겨운 풍악도 마다하고 밤새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뜬눈으로 지냈다.
다음 날 왕은 새벽에 일어나 사자굴로 급히 달려가서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다니엘을 부르며 이렇게 말하였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너를 사자굴에서 구할 수 있었느냐?'
그때 다니엘이 대답하였다. `왕이시여,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나의 하나님이 자기 천사를 보내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이렇게 하신 것은 나에게 죄가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왕이시여, 나는 또 왕에게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왕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며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끌어올리라고 명령하였다.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올라왔을 때 그 몸이 하나도 상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자기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왕은 명령을 내려 다니엘을 고소한 사람들을 끌어 오게 하여 그들을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게 하였다. 그들이 사자굴 밑바닥에 미처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달려 들어 그들의 뼈까지 다 부숴 버렸다.
그때 다리우스왕은 그의 제국 안에 있는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다.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
이제 내가 선언한다. 내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숭배하라. 그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니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며 그의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다.
그는 구원도 하시고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과 땅에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그가 다니엘을 구출하여 사자의 밥이 되지 않게 하셨다.'
이렇게 해서 다니엘은 다리우스왕과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시대에 크게 이름을 떨쳤다.
바빌로니아의 벨사살왕 원년에 다니엘이 밤에 꿈을 꾸고 환상을 본 내용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사방에서 바람이 큰 바다로 불어닥치더니
그 바다에서 모양이 각각 다른 네 마리의 큰 짐승이 나왔다.
그 첫째 짐승은 사자처럼 생겼으나 독수리의 날개가 있었다. 내가 보는 사이에 그 날개가 뽑히고 그 짐승은 사람처럼 두 발로 땅에 꼿꼿이 섰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다.
둘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는데 그것은 앞발을 들고 세 갈빗대를 물고 있었다. 그때 `일어나 많은 고기를 삼켜라.' 하는 음성이 들렸다.
그 후에 내가 보는 가운데 세째 짐승이 나타났다. 그것은 표범처럼 생겼으며 그 등에는 새의 날개와 같은 네 날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짐승은 머리가 네개였으며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다.
다음으로 내가 환상 가운데 본 네째 짐승은 두렵고 무섭게 생겼으며 아주 강하게 보였다. 그것은 철 이빨을 가지고 마구 먹고 부수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이 짐승은 앞서 말한 다른 짐승과 달랐으며 또 열 뿔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고 있을 때 작은 뿔 하나가 그 사이에서 나오더니 먼저 있던 뿔 가운데 세 개가 그 앞에서 뿌리째 뽑혀 나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과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자랑하며 크게 떠벌리고 있었다.
내가 또 보고 있을 때 왕좌들이 놓이고 영원히 살아 계시는 분이 그의 보좌에 앉으셨다. 그의 옷은 눈처럼 희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털과 같으며 바퀴가 달린 그 보좌는 불꽃처럼 타올라
그 앞에서 불이 강물처럼 흘러 나왔다. 그리고 그를 섬기는 천사들이 수백만이나 되었고 또 수억의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심판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며 법정이 열리고 거기에는 책들이 펴져 있었다.
그 작은 뿔이 자랑하며 떠들어대는 소리에 내가 보니 네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는 절단되어 불 속에 던져졌으며
그 나머지 짐승들은 권세를 빼앗겼으나 일정한 기간 동안 생령만은 살아 남도록 되어 있었다.
내가 또 밤의 환상 가운데 보니 사람처럼 생긴 분이 하늘의 구름을 타고 와서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 앞으로 인도되었다.
하나님이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왕권을 주어 세상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그를 섬기게 하셨으므로 그 권세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며 그의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다.
나 다니엘은 그 환상을 보고 몹시 심란하여
그 보좌 곁에 선 한 천사에게 가서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 뜻을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큰 네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다.
그러나 가장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그 나라를 얻어 영원히 소유할 것이다.'
그런 다음 나는 네째 짐승에 대한 뜻을 알고 싶어했는데 그것은 다른 짐승과 달라서 아주 무섭게 생겼으며 철 이빨과 구리 발톱을 가지고 마구 먹고 부수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짓밟았으며
또 그 머리에는 열 뿔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 뿔이 나오자 먼저 있던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새로 나온 그 뿔에는 눈과 입이 있어 크게 자랑하고 다른 짐승과 달라 아주 강하게 보였다.
내가 보니 이 뿔이 전쟁을 일으켜 성도들과 싸워 이겼다.
그러자 영원히 살아 계시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오셔서 자기 백성이 유리한 쪽으로 심판을 선언하셨으며 때가 되자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다.
나에게 설명을 해 주는 천사가 다시 말하였다. `네째 짐승은 앞으로 세상에 나타날 네 번째 나라이다. 이것은 다른 모든 나라와 달라서 온 세상을 삼키고 밟아 부수뜨릴 것이다.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명의 왕이며 그 외에 또 한 왕이 일어날 것이다. 그는 먼저 있던 왕들과 달라 세 왕을 굴복시킬 것이다.
그가 장차 가장 높으신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할 것이며 성도들을 괴롭힐 것이다.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경시키려고 할 것이며 성도들은 3년 반 동안 그의 지배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력을 빼앗기고 아주 망해 버릴 것이며
천하의 모든 나라와 권세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들의 나라는 영원히 지속되고 모든 통치자들이 그들을 섬기며 복종할 것이다.'
이것으로 그 꿈의 해석은 끝났다. 나 다니엘은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몹시 심란하였으나 그 일을 감추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벨사살왕 3년에 나 다니엘은 두 번째 환상을 보게 되었다.
그 환상에서 나는 엘람도의 수산성 곁에 있는 을래 강변에 서 있었다.
내가 눈을 들어보니 두 개의 뿔을 가진 수양 한 마리가 강가에 서 있었다. 그 수양의 두 뿔은 모두 길었으나 나중에 난 뿔이 먼저 난 뿔보다 더 길었다.
내가 보니 그 수양이 뿔로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들이받았다. 그러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없고 그 희생자들을 구출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제 마음대로 행하며 대단한 여세를 과시하였다.
내가 이것을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수염소 한 마리가 서쪽에서 달려나와 온 땅을 누비며 다녔는데 너무 빨라 그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였다. 이 수염소는 눈과 눈 사이에 아주 큰 뿔 하나가 있었다.
그것이 내가 강가에서 본 두 뿔의 수양에게로 무섭게 달려가더니
그 수양을 맹렬히 공격하여 그 두 뿔을 꺾어 버렸다. 수양은 그것을 대적할 만한 힘이 없어 땅에 쓰러지고 짓밟혔으나 그것을 구해 줄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 수염소는 거만을 피우며 점점 강력해졌으나 그 위세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갑자기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자리에 독특하게 생긴 뿔 네 개가 하늘 사방으로 뻗어 나왔다.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와 남쪽과 동쪽과 이스라엘 땅을 향하여 아주 크게 자라더니
그 세력이 하늘의 군대를 공격할 만큼 강해져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던져 짓밟고
하늘의 군대 사령관을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고 그의 성전을 헐어 버렸다.
백성들이 매일 드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으며 범죄하게 되자 진리는 땅에 짓밟혔고 그 뿔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하는 일마다 성공하였다.
그때 내가 들으니 한 천사가 다른 천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환상에서 나타난 이 일들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범죄하는 일이 매일 드리는 제사를 언제까지 대신할 것인가? 하늘의 군대와 성전이 언제까지 짓밟힐 것인가?'
그러자 그 천사는 `그런 일은 2,300일 동안 계속될 것이며 그 후에야 성전이 복구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려고 할 때 갑자기 사람 같은 형체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때 나는 을래 강변에서 `가브리엘아, 그 환상의 뜻을 이 사람에게 말해 주어라.' 하는 음성을 듣게 되었다.
그가 가까이 와서 내 앞에 섰을 때 나는 너무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그 뜻을 깨달아 알아라. 이 환상은 세상의 종말이 관한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가 나에게 말하는 동안 나는 의식을 잃은 채 땅에 엎드려 있었으나 그가 나를 어루만지며 일으켜 세우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진노하실 때 일어날 일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이 환상은 역사의 마지막 사건에 관한 것이다.
네가 본 그 수양의 두 뿔은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왕들이고
털이 많은 그 수염소는 그리이스를 가리키며 그 수염소의 두 눈 사이에 난 큰 뿔은 그 나라의 첫번째 왕이다.
그 뿔이 꺾이고 대신 나온 네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네 나라를 가리킨다. 그 어느 것도 처음 나라보다 강하지 못할 것이다.
그 네 나라가 멸망할 때쯤 되어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할 것이며 그때 아주 엄격하고 책략에 능한 왕이 일어날 것이다.
그는 대단히 강력할 것이지만 그 권세는 자기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그가 장차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할 것이며 하는 일마다 성공하여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할 것이다.
그는 기만술에 능하여 속이는 데 성공할 것이며 자신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는 사람의 손 하나 닿지 않아도 멸망할 것이다.
이미 너에게 설명한 대로 2,300일이 지나야 성전이 회복될 것이라는 그 환상은 분명히 이루어 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랜 후의 일이므로 너는 이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혼자 간직하여라.'
그리고서 나 다니엘은 실신 상태에 빠져 여러 날을 앓다가 그 후에 일어나 왕이 맡긴 직무를 수행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 환상을 보고 무척 놀랐으며 그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크셀크세스의 아들인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가 바빌로니아를 통치하던 원년에
나 다니엘은 예언자 예레미야의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예루살렘이 70년 동안 황폐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굵은 삼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아 금식하며 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때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 나와 내 백성의 죄를 고백하며 이렇게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주는 크시고 두려워할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는 주를 사랑하고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항상 주의 약속을 지키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범죄하였습니다. 우리는 악을 행하고 못된 짓을 하였으며 주의 명령을 거역하였고 주께서 보여 주신 바른 길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또 주의 종 예언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 왕들과 관리들과 우리 조상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한 것을 듣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항상 의로우신 분이시지만 우리는 오늘날 수치를 당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사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수치를 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다 주께 신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다 주께 범죄하였으므로 우리의 왕들과 관리들과 우리 조상들까지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주를 거역하였습니다만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주는 자비로우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는 주께 순종하지 않았으며 주의 종 예언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주의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의 법을 어기며 주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범죄하였으므로 주의 종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무서운 재앙을 내리셔서 우리와 우리 통치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예루살렘이 당한 것과 같은 일은 지금까지 세계의 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우리에게 내렸으나 우리는 죄를 버리고 주의 진리를 따름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준비해 두신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항상 의로운 일을 행하시지만 우리는 주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크신 능력으로 주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시고 오늘날까지 명성을 떨치고 계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악을 행하였습니다.
주의 의로우신 행위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곧 주의 거룩한 산에서 거두소서. 우리와 우리 조상들의 죄 때문에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우리 주변의 모든 나라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이제 이 종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오랫동안 황폐한 주의 성전을 돌아보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눈을 떠서 처참한 우리의 상황과 황폐한 주의 성을 보소서. 우리가 주께 간구하는 것은 우리가 옳은 일을 행해서가 아니라 주는 자비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주여, 우리를 용서하소서.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행하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를 위해 지체하지 마소서. 이 성과 이 백성들은 주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내가 기도하며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산을 위해 간구하고 있을 때
전에 내가 환상 가운데서 본 가브리엘 천사가 저녁 제사를 드릴 때쯤 되어 내가 있는 곳으로 급히 날아와
이렇게 말하였다. `다니엘아, 내가 여기에 온 것은 너를 도와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네가 기도를 시작한 즉시 하나님이 네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너에게 말해 주라는 명령을 받고 여기에 왔다. 너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이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설명할 때 잘 듣고 네가 본 환상의 뜻을 깨달아라.
하나님이 네 백성과 거룩한 성을 위해 490년간의 기간을 작정해 놓으셨으니 허물이 끝나고 죄가 종식되고 죄악이 용서될 것이며 영원한 의가 확립되고 환상과 예언이 성취되고 가장 거룩한 성전이 다시 봉헌될 것이다.
이제 너는 깨달아 알아라.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릴 때부터 하나님이 택한 왕이 오실 때까지 49년과 434년이 지날 것이며 그 49년 안에 예루살렘의 거리와 성벽이 재건될 것이나 그 때는 어려움을 당하는 때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재건된 때부터 434년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택한 왕이 죽임을 당할 것이며 장차 한 강력한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그 성과 성전을 파괴할 것이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종말이 홍수처럼 밀어닥칠 것이며 끝날까지 전쟁과 파괴가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7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그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났을 때 그가 유대인들의 제사와 예물을 금지하고 성전을 더럽히며 거기에 흉측한 것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작정된 종말까지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그에게 쏟아질 것이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3년에 벨드사살이라고 불려진 나 다니엘은 한 계시를 받게 되었다. 그 말씀은 참된 것으로 큰 전쟁이 관한 것이었는데 나는 그 말씀과 환상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때 나는 3주일 동안 슬퍼하며
좋은 음식과 고기를 먹지 않고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았으며 전혀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
그 해 1월 24일에 나는 티그리스 강변에 서 있었다.
그때 내가 보니 가는 모시 옷을 입고 순금 띠를 두른 어떤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의 몸은 번쩍번쩍 광택이 났으며 그의 얼굴은 번개처럼 빛났고 그의 눈은 타오르는 횃불 같았으며 그의 팔다리는 광택 나는 구리처럼 빛났고 그의 음성은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았다.
이 환상을 본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도 공포에 사로잡혀 달아나 숨었다.
그래서 나 혼자 남아 이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몸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창백하여 쓰러질 것만 같았다.
나는 그의 음성을 듣는 순간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의식을 잃고 말았다.
한 손이 나를 어루만지며 일으켰으나 나는 손과 무릎을 땅에 대고 다시 떨기 시작하였다.
그때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다니엘아, 일어나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잘 들어라. 하나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다.' 내가 떨면서 일어서자
그가 다시 나에게 말하였다.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려고 결심한 첫날부터 하나님은 네 기도를 들으셨다. 그래서 내가 네 기도의 응답으로 여기까지 왔다.
페르시아 제국을 지배하고 있는 강한 악령이 21일 동안 내 길을 막았으나 천사장 중의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었으므로 내가 페르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이 악령들을 물리치고 올 수 있었다.
이제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앞으로 네 백성에게 일어날 일을 말해 주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먼 훗날에 이루어질 일이다.'
그가 이 말을 할 때 내가 땅만 바라보고 아무 말이 없자
사람처럼 생긴 그 천사가 내 입술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 주여, 내가 이 환상 때문에 고민하다가 기력이 쇠약해졌습니다.
나 같은 종이 감히 어떻게 내 주와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힘이 없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가 다시 나를 어루만지고 힘을 주며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힘을 얻어라.' 하였다. 그때 내가 곧 힘을 얻어 `내 주여, 주께서 나에게 힘을 주셨으니 이제 말씀하소서.' 하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내가 너에게 온 이유를 아느냐? 그것은 진리의 책에 기록된 것을 너에게 말해 주기 위해서이다. 이제 나는 돌아가서 페르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악령과 싸워야 한다. 내가 가면 그리이스를 지배하는 악령이 나타날 것이다. 나를 도와 그들을 대적하게 할 자는 이스라엘의 수호 천사인 미가엘밖에 없다.'
(20절과 같음)
그 천사는 다시 말을 이었다. `나는 메디아 사람 다리우스 원년에 다리우스를 도운 일이 있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해 주겠다. 앞으로 페르시아에 세 왕이 더 일어날 것이며 그 후에 네 번째 일어나는 왕은 다른 왕들보다 부유할 것이다. 그가 부와 권력을 얻은 다음에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그리이스를 칠 것이다.
그 후에 그리이스에서 한 강력한 왕이 나타나 거대한 제국을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권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의 나라가 갈라져 네 나라로 분리될 것이며 자기 자손들이 다스리지 못하고 그 나라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이집트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의 군사령관 중 하나가 그보다 더 강하여 권세를 떨치며 큰 나라를 다스릴 것이다.
몇 해 후에는 이집트 왕이 시리아 왕과 동맹을 맺고 그의 딸을 시리아 왕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왕의 권세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며 그녀와 그녀를 데리고 온 자들과 그녀의 자식과 그녀를 도와 주던 자가 다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남동생이 이집트 왕이 되어 시리아군을 쳐서 이기고
그들의 신상과 값진 금은 그릇을 가지고 이집트로 돌아올 것이며 몇 해 동안은 시리아 왕을 치지 않을 것이다.
그 후에는 시리아 왕이 이집트를 침략할 것이나 후퇴하여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큰 군대를 모을 것이며 그들 중 하나가 홍수처럼 밀고 들어가 이집트군의 요새를 칠 것이다.
그때 이집트 왕은 많은 병력을 동원한 시리아 왕을 쳐서 수많은 적을 생포할 것이다.
그는 자기가 승리하여 수많은 적을 죽였다고 자랑할 것이지만 그의 승리는 계속되지 못할 것이다.
시리아 왕은 돌아가서 전보다 더 많은 군대를 모아 몇 년 후에는 많은 장비를 갖춘 대군을 이끌고 다시 올 것이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 이집트왕을 칠 것이며 네 백성들 가운데서도 난폭한 자들이 예언된 대로 그들과 합세할 것이나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 시리아 왕이 이집트에 쳐들어와서 토성을 쌓고 요새화된 성을 점령할 것이다. 이집트 군대는 정예병이라도 그들을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시리아왕은 상대할 자가 없으므로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며 그는 또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그 땅을 완전히 정복할 것이다.
시리아 왕은 다시 나라의 모든 힘을 모아 이집트를 완전히 장악할 계획을 세우고 이집트 왕과 평화 조약을 맺어 자기 딸을 그와 결혼시킬 것이지만 그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 후에 그가 해안 지역으로 눈길을 돌려 많은 나라를 정복할 것이나 한 장군이 일어나 그를 보기 좋게 패배시키고 그의 오만을 꺾어 버릴 것이다.
시리아왕은 자기 땅으로 돌아갈 것이며 거기서 패한 이후로 사라질 것이다.
그의 후계자는 이스라엘로 세금 징수관을 파견할 것이지만 그 왕도 얼마 못가서 전쟁이나 폭동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죽임을 당할 것이다.
시리아의 그 다음 왕은 왕이 될 자격이 없는 비열한 사람이지만 그가 평온한 때를 틈타서 못된 책략으로 권력을 잡을 것이며
그를 대적하는 자는 누구든지 패망할 것이다.
그는 대제사장과 협상한 후에 계속 기만책을 쓸 것이다. 그가 처음에는 적은 추종자들로 시작할 것이지만 점점 강력한 세력을 굳혀
아무 예고 없이 부유한 지역이 쳐들어가서 그의 조상들이 행하지 못한 일을 행할 것이며 그는 부유한 사람들의 재산을 빼앗아 자기 추종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또 얼마 동안 요새들을 쳐서 장악할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는 큰 용맹을 발휘하여 많은 군대로 이집트 왕을 칠 것이며 이집트 왕도 강력한 대군을 이끌고 그들과 맞서 싸울 것이다. 그러나 이집트 왕은 기만 작전에 말려 시리아군을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이집트 왕은 그의 측근자들에 의해서 패망하고 그의 군대는 흩어져 수없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 후에 이 두 왕은 협상을 하려고 한 식탁이 앉을 것이지만 그들의 동기가 악하므로 서로 거짓말을 할 것이며 아직 작정된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시리아 왕은 많은 약탈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나 이스라엘을 쳐서 많은 피해를 입힌 다음에 돌아갈 것이다.
후에 시리아 왕은 작정된 때에 이집트를 다시 침략하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과 다를 것이다.
로마의 배들이 그를 막아 격퇴하므로 그는 기가 꺾여 되돌아갈 것이다. 그는 대단히 격분하여 그 분풀이를 이스라엘 사람에게 하려고 할 것이며 돌아가서는 거룩한 계약을 저버릴 자들에게 호의를 보일 것이다.
그는 다시 예루살렘을 약탈하고 성소를 더럽힐 것이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고 성전 안에 더러운 우상을 세울 것이다.
그는 교활한 말로 이미 자기들의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 할 것이지만 자기 하나님을 바로 아는 사람들은 확고하게 서서 그를 대적할 것이다.
그때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은 언제나 위험을 당하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불에 타서 죽거나 칼날에 죽고 또 어떤 사람들은 감옥에 갇히거나 약탈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박해를 받고 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받을 것이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 지혜로운 자들 가운데 일부는 죽임을 당하겠지만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들은 연단을 받아 정결하고 깨끗하게 될 것이며 이런 일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 시리아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자신을 높여 그 어떤 신보다 크다고 자랑할 것이며 모독하는 말로 신들의 신이신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진노의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그는 이런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이것은 작정된 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조상들이 섬기던 신이나 여자들이 사랑하는 신을 무시하며 자기를 그 어떤 신보다 크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 조상들도 알지 못한 요새의 신에게 금은 보석과 값진 선물을 바쳐 공경할 것이다.
그는 또 요새를 지키기 위해서 외국 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배치할 것이며 자기를 통치자로 인정하는 자들에게는 큰 명예를 주고 그들에게 높은 지위를 줄 것이며 상으로 그들에게 땅을 나누어 줄 것이다.
마지막 때에 이집트 왕이 시리아왕을 공격할 것이나 시리아 왕이 전차와 말과 배를 총동원하여 강력한 힘으로 이집트 왕을 칠 것이며 그는 또 여러 나라를 침략하여 물밀듯이 쳐들어가
이스라엘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를 패망케 할 것이다. 그러나 에돔과 모압과 그리고 암몬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가 수많은 나라를 침략할 때 이집트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는 또 이집트의 금은 보물을 가져가고 리비아와 이디오피아를 정복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 동쪽과 북쪽에서 들려오는 소문에 놀란 그는 대단히 격분하여 수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할 것이다.
그는 바다와 거룩한 산 사이에 천막 궁전을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를 것이니 그를 도와줄 자가 없을 것이다.'
`마지막 때에 네 백성을 지키는 미가엘 천사가 나타날 것이며 인류 역사상 최대의 환난이 있을 것이다. 그 때가 오면 네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은 다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미 죽어서 땅 속에 묻혀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활할 것이며 그 가운데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자도 있고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지혜로운 자들은 하늘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며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자들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이다.
다니엘아, 너는 이 예언을 책에 기록하여 인을 쳐서 봉하고 마지막 때까지 잘 간수하여라. 그 때에는 많은 사람이 지식을 쌓으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할 것이다.'
그때 나 다니엘이 눈을 들어 보니 다른 두 천사가 강변에 서 있었다. 하나는 이쪽 강변에 서 있었고 다른 하나는 저쪽 강변에 서 있었다.
그들 중 하나가 가는 모시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천사에게 이 놀라운 일이 언제 이루어질 것이냐고 묻자
모시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영원히 사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3년 반을 지나 성도들의 권세가 다 깨어진 후에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그 말을 듣고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다니엘아, 이제 가거라.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비밀로 간직해 두어야 한다.
시련과 박해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될 것이나 악한 사람은 계속 악을 행할 것이다.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것이며 오직 지혜로운 자만 깨달을 것이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며 멸망케 하는 흉측한 것을 세울 때부터 1,290일을 지나
1,335일까지 참고 견디는 사람은 복이 있을 것이다.
다니엘아, 너는 끝까지 충실하여라. 너는 죽어 평안히 쉬다가 마지막 때에 부활하여 네 상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연이어 유다의 왕이 된 때,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시대에 여호와께서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주신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처음 말씀하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창녀와 결혼하여 음란한 자녀를 낳아라. 이 백성이 나를 떠나 더러운 창녀짓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디블라임의 달 고멜과 결혼하였으며 그녀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불러라 이스르엘에서 있었던 대학살사건에 대하여 내가 곧 예후의 집안을 벌하여 예후 왕조를 없애 버리겠다.
그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어 버릴 것이다.'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딸을 낳자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불러라. 내가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 백성에게는 내가 사랑을 베풀겠다.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는 그들을 구원하되 활이나 칼이나 전쟁이나 말이나 마병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 뗀 후에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이름을 `로-암미'라고 불러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 하나님이 아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아서 측량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는 날이 올 것이다.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한 그 곳에서 너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가 되어 한 지도자를 세우고 포로 된 땅에서 나올 것이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이다.'
`너희 형제에게는 `내 백성'이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하라.
`내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어머니를 책망하고 책망하라. 너희 어머니는 내 아내가 아니며 나는 그녀의 남편이 아니다. 그녀가 자기 얼굴에서 음란한 모습을 지워 버리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란을 제거하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녀를 벌거벗겨 저가 태어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며 저를 광야같이 되게 하고 마른 땅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다.
내가 그 자녀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음란한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어머니가 창녀짓을 하였고 그들을 배었던 여자가 부끄러운 일을 하였다.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자들을 쫓아가겠다. 그들은 나에게 빵과 물과 양털과 모시와 기름과 술을 준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가시덤불로 그 길을 막고 담을 쌓아 저가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겠다.
그녀가 사랑하는 자들을 쫓아갈지라도 따라 잡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제서야 그녀는 `내가 본남편에게 돌아가겠다. 내 형편이 그 때가 지금보다 더 나았다.' 하고 말할 것이다.
저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도 내가 주고 저가 바알 숭배를 위해 사용한 은과 금도 내가 주었는데 저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추수 때에 네가 내 곡식을 찾아가고 그 시기에 나의 새 포도주를 도로 찾으며 저의 벌거벗은 몸을 가리도록 준 내 양털과 모시를 뺏을 것이다.
이제 내가 그녀의 연인들이 보는 데서 저의 수치를 드러내겠다. 저를 내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저의 모든 즐거움과 연례 축제와 매월 있는 초하룻날 행사와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지할 것이며
저가 그 연인들에게 화대로 받았다.고 하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내가 못 쓰도록 하여 잡목 숲이 되게 하고 들짐승이 그것을 먹게 하겠다.
저가 귀고리와 패물로 단장하고 연인들을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바알에게 분향한 그 날수만큼 네가 그녀를 벌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녀를 꾀어내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부드러운 말로 잘타이르고
거기서 그녀에게 포도원을 되돌려 주고 고난의 골짜기를 희망의 문이 되게 하겠다. 저가 어렸을 때와 같이, 이집트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거기서 노래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이 저가 나를 `내 남편'이라 부르고 다시는 `내 주'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 입에서 바알들의 이름을 제하여 저가 다시는 그 이름을 부르지 않게 하겠다.
그날에 내가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들과 계약을 맺어 내 백성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애고 그들이 평안히 살게 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영원히 내 아내로 삼아 너에게 신의와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진실함으로 너를 맞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로 인정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 내가 응답하겠다. 나는 하늘이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이 응답할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사랑받지 못하는 자'라고 부르던 자에게 네가 사랑을 베풀고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하던 자에게 `너는 내 백성이다.' 하고 말할 것이며 그들이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가서 간음한 네 아내를 사랑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을 섬기고 우상에게 제물로 드리는 건포도 빵을 즐겨도 나 여호와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네 아내를 사랑하라.'
그래서 나는 은 약 170그램과 보리 18말을 주고 아내를 사서
그녀에게 `당신은 당분간 혼자 조용히 지내도록 하시오. 이제는 다른 남자를 쫓아다니거나 창녀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당신을 기다리겠소.' 하였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도 오랫동안 왕이나 지도자가 없고 제사나 신성시하는 돌기둥도 없으며 제사장이나 우상도 없이 지내다가
그 후에 그들이 돌아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메시야를 찾을 것이며 마지막 때에는 그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그의 축복을 받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께서 이 땅에 사는 백성에게 이렇게 책망하신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으며 나를 하나님으로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거짓말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며 폭력과 살인이 그칠 날이 없다.
그러므로 이 땅이 슬픔으로 가득찰 것이며 이 땅에 사는 자가 다 쇠약해 죽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가 다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다른 사람을 헐뜯거나 비난하지 말아라. 너희 제사장들아, 내가 너희를 책망한다.
너희가 밤낮 비틀거리며 너희 예언자들도 너희와 함께 비틀거리므로 내가 너희 어머니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것이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이 망하는구나. 너희 제사장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았으니 나도 너희를 버려 내 제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너희 하나님의 법을 잊어버렸으니 나도 너희 자녀들을 잊어버릴 것이다.
너희 제사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에게 더 많이 범죄하니 내가 너희 영광을 수치로 바꿀 것이다.
너희는 내 백성의 죄를 먹고 살면서 그들이 죄를 더 많이 짓기를 바라고 있다.
악하기는 백성이나 너희 제사장이나 마찬가지이다. 내가 너희와 백성을 다 같이 벌하여 너희가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않을 것이며 다산의 신을 숭배함으로 창녀짓을 하여도 수가 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나 여호와를 떠나 다른 신을 쫓고 있기 때문이다.
창녀 행위와 술이 내 백성의 마음을 빼앗아 가고 있다.
그들이 나무 우상에게 묻고 그 나무 막대기는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말해 준다. 그들은 음란한 정신에 미혹되어 창녀짓을 하고 그들의 하나님을 떠났다.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제사를 지내고 산언덕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그늘이 아름다우므로 그 그늘 아래서 분향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 딸들이 창녀짓을 하고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는구나.
너희 딸들과 며느리들이 그런 짓을 하여도 내가 그들을 벌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남자들도 이방 신전의 창녀와 함께 놀아나고 그들과 함께 희생제물을 드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깨달음이 없는 백성은 패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비록 너는 창녀짓을 하여도 유다는 죄를 짓게 하지 말아라. 너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엘로 올라가지 말고 살아 있는 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도 말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고집 센 어린 암소같이 완강한데 내가 어떻게 그들을 목장의 어린 양들처럼 먹일 수 있겠느냐?
이스라엘이 우상과 결합되었으니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실컷 마신 다음에 계속 창녀짓을 하고 그들의 지도자들은 수치를 기뻐하고 있다.
바람이 그들을 날려보낼 것이다. 그들은 우상에게 제물을 바친 그것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너희 제사장들아, 들어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유의하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너희가 미스바에서 함정이 되었고 다볼산에 친 그물이 되었으므로 너희에게 심판이 있을 것이다.
반역자들이 살인죄에 깊이 빠졌으므로 내가 그들을 다 징계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에 관한 것을 모두 알고 있으니 나에게 하나도 숨기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이제 너는 창녀짓을 하여 더럽혀지고 말았다.'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자기들의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구나. 음란한 마음이 그들에게 있으므로 그들이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으니 그들의 죄로 이스라엘이 넘어지고 유다도 그와 함께 넘어질 것이다.
그들이 양떼와 소떼를 끌고 가서 여호와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않고 사생아를 마구 낳았으므로 그들과 그 땅이 곧 삼킴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기브아에서 나팔을 불어라. 라마에서 호각을 불어라. 벧-아웬에서 전쟁의 함성을 질러라. 베냐민아, 전쟁터로 달려가거라.
형벌의 날에 에브라임이 황폐할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일어날 일이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땅에 경계석을 옮기는 자와 같으므로 내가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물같이 쏟아 버리겠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따르기로 작정하였으므로 나의 심판으로 깨어지고 부서질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에게는 좀같고 유다 백성에게는 부패물 같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자기가 병든 것을 알고 유다가 자기 상처를 보았을 때 이스라엘이 앗시리아 왕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가 저들을 고치거나 치료하지 못하였다.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사자처럼 공격하겠다. 내가 그들을 찢고 움켜가도 그들을 구출할 자가 없을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의 죄를 인정하고 나를 찾을 때까지 내가 내 처소로 돌아가 있겠다. 그들이 고통을 당하면 나를 간절히 찾을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우리를 다시 낫게 하실 것이며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셨으나 우리를 싸매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3일째에 우리를 일으키실 것이므로 우리가 그 앞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동이 트는 것처럼 확실하다.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봄비같이 그가 우리에게 나오실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할까?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할까? 너희 사랑이 아침 안개와 같고 일찍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그래서 내가 내 예언자들을 통해 너희를 치고 내 입의 말로 너희를 죽였다. 내 심판은 번쩍이는 번개와 같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으며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보다 나를 아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너희는 아담처럼 내 계약을 어기고 나를 배반하였다.
길르앗은 피의 발자국으로 얼룩진 악인들의 성이다.
제사장들이 강도 떼처럼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며 세겜으로 가는 길에서 살인하고 온갖 죄를 범하고 있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끔찍한 일을 보았다. 에브라임이 우상을 섬겨 창녀짓을 하였으므로 이스라엘이 더럽혀지고 말았다.
유다야, 내가 내 백성을 회복시키려고 징계할 때 너도 벌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고 할 때마다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서로 속이고 남의 집에 뛰어들어 강도질하며 악당들처럼 거리에서 약탈을 감행한다.
그들은 내가 이 모든 악을 기억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죄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으니 내가 보지 않을 수 없구나.
그들은 악으로 왕을 기쁘게 하고 거짓말로 그의 신하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들이다. 빵 굽는 자의 화덕에서 계속 치솟는 불길처럼 그 정욕이 계속 불일듯 일어나고 있다.
왕의 잔치 날이 신하들은 술의 열기로 병이 나고 왕은 자기를 조소하는 자와 악수를 한다.
음모를 꾸미는 그들의 마음은 화덕과 같아서 그 분노가 밤새도록 쌓여 있다가 아침이 되면 타오르는 불처럼 일어난다.
그들이 다 화덕처럼 달아올라서 자기들의 지도자들을 죽이고 그 왕들을 하나하나 살해하지만 나에게 기도하는 자는 하나도 없구나.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과 혼합하니 뒤집지 않아서 설익은 빵처럼 쓸모가 없다.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서서히 펴고 있으나 그가 알지 못하며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스스로를 증거하는데도 그는 자기 하나님 나 여호와에게 돌아오지 않고 나를 찾지도 않는다.
이스라엘은 어리석고 지혜 없는 비둘기 같아서 이집트를 향해 부르짖고 앗시리아로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가 갈 때에 내가 그물을 던져 공중의 새처럼 그를 아래로 끌어당기고 그 행한 악에 대하여 그를 벌할 것이다.
나를 떠난 내 백성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범죄하였으므로 패망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구원하려고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진심으로 나에게 부르짖지 않으며 잠자리에서 슬피 울기만 한다. 그들이 곡식과 새 포도주를 위해서는 서로 모이면서도 나를 외면하고 있다.
내가 그들을 단련시켜 강하게 하였으나 그들은 나에게 악을 꾀하고 있다.
그들이 돌아와도 가장 높은 신인 나를 바라보지 않으니 그들은 굽은 화살과 같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오만한 말 때문에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집트 땅에서 조소를 당할 것이다.'
`나팔을 불어라! 대적들이 독수리처럼 나 여호와의 집을 덮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내 백성이 나와 맺은 계약을 어기고 내 법을 거역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주를 인정합니다.' 하고 부르짖지만
이스라엘이 선한 것을 거절하였으므로 대적이 그를 추격할 것이다.
내 백성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 승낙 없이 제멋대로 세웠고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일이다. 그들이 은과 금으로 자기들을 위해 우상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그들에게 멸망이 될 것이다.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 우상을 버려라. 내 분노가 너를 향해 타오르고 있다. 네가 언제나 죄에서 떠나겠느냐?
그 우상은 이스라엘 기능공들이 만든 것이며 신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의 송아지가 박살날 것이다.
그들은 바람을 심고 폭풍을 거둘 것이다. 심은 것이 줄기는 있어도 이삭이 없으므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또 열매를 맺는다 해도 외국인들이 그것을 먹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삼킴을 당하여 이방 나라 가운데서 헤어진 그릇처럼 되었다.
그가 혼자 방황하는 들나귀처럼 앗시리아로 가서 연애할 자들을 고용하였다.
그 백성이 이방인들을 고용했을지라도 내가 그들을 모아 벌하겠다. 그들은 앗시리아 왕의 억압 밑에서 쇠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없애려고 많은 제단을 쌓더니 그것이 죄를 짓는 제단이 되고 말았다.
내가 그들을 위해 많은 율법을 기록했으나 그들은 생소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이 나에게 제물을 드리고 그 고기를 먹지만 나 여호와는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제 내가 그들의 죄를 기억하였다가 그들을 벌하겠다. 그들은 다시 이집트로 간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은 자를 잊어버리고 우상 신전을 많이 세웠으며 유다는 요새 성을 많이 쌓았다. 그러나 내가 불을 보내 그 우상 신전들과 성들을 멸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나라처럼 기뻐 날뛰지 말아라. 네가 네 하나님을 저버리고 모든 타작 마당에서 창녀짓을 하여 그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다.
타작 마당이나 포도즙틀이 이 백성을 먹이지 못할 것이며 그들에게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땅이 머물러 있지 못하고 이집트로 다시 갈 것이며 앗시리아에서 부정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께 술로 전제를 드리지 못할 것이며 그들의 제사도 그를 기쁘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제물은 초상집 음식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다 더럽혀질 것이다. 그런 음식은 자기들만 먹어야 할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 제물로 드려서는 안 될 것이다.
너희가 명절과 여호와의 축일에 무엇을 하겠느냐?
너희가 멸망을 피해 달아나도 이집트가 너희를 모으고 멤피스가 너희를 장사할 것이다. 너희 은 보화가 찔레로 덮이고 너희 거처에는 가시덩굴이 퍼질 것이다.
형벌의 날이 왔고 보응의 날이 다가왔으니 이스라엘아, 이것을 알아라. 네 죄가 많고 네 적개심이 강하므로 예언자들이 바보 취급을 받고 영감받은 자가 미치광이 취급을 받고 있다.
예언자는 내 하나님과 함께 이스라엘을 지키는 파수꾼이지만 그의 모든 길에는 그물이 기다리고 있고 그의 하나님 집에는 적개심이 도사리고 있다.
그들이 기브아 시대처럼 몹시 타락하였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에 대하여 그들을 벌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을 만났을 때 광야에서 포도를 만난 것 같았고 죄가 너희 조상들을 만났을 때 무화과나무에 처음 맺힌 열매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우상에게 몸을 바쳐 자기들이 사랑하는 우상처럼 더러워졌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새처럼 날아가 버릴 것이므로 출산하는 일이나 임신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비록 그들이 자식을 기를지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애고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 내가 그들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내가 보기에 에브라임은 두로처럼 좋은 땅에 심겨졌으나 그가 자기 자식을 끌어다가 살인자들에게 넘겨 줄 것이다.'
여호와여, 저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저들에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궁과 젖 없는 유방을 주소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서 시작되었으므로 내가 거기서 그들을 미워하였다.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그들을 내 집에서 쫓아내고 내가 다시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다 거역하는 자들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뿌리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다. 만일 그들이 자식을 낳는다 해도 내가 그들의 귀여운 자식을 죽일 것이다.'
그들이 순종하지 않으므로 내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실 것이다. 그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무성한 포도나무와 같아서 열매를 많이 맺는다. 열매가 많을수록 그들은 제단을 많이 만들고 그 땅이 아름다울수록 그들은 돌기둥의 우상을 아름답게 꾸민다.
그들의 마음이 거짓되므로 그들은 자기들의 죄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그 제단을 헐고 그 돌기둥의 우상을 깨뜨려 버릴 것이다.
그때 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므로 우리에게는 왕이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왕이 있다고 해도 그가 우리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헛된 말을 하고 지키지도 않을 약속으로 계약을 맺으니 소송 문제가 밭 이랑에 독초처럼 야기되고 있다.
사마리아에 사는 사람들이 벧엘의 송아지 우상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그 백성이 슬퍼할 것이며 그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도 슬퍼할 것이다. 이것은 사마리아의 영광이 떠났기 때문이다.
그 송아지는 앗시리아로 옮겨져서 앗시리아 왕에게 선물로 바쳐질 것이다. 에브라임은 수치를 당하고 이스라엘은 그 우상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마리아와 그 왕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기는 악의 산당은 파괴되고 가시와 엉겅퀴가 자라 그 제단을 덮을 것이니 그들이 높은 산을 향하여 `우리를 가려라' 할 것이며 낮은 산을 향하여 `우리 위에 무너져라'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는 기브아 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범죄하고 있다. 기브아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전쟁이 들이닥치지 않았느냐?
내가 원하는 때에 너를 벌하겠다. 많은 민족이 모여서 너를 칠 것이다. 네가 범한 숱한 피에 대하여 너는 벌을 받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길들인 송아지와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하지만 내가 그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우고 보다 고되게 부려먹을 것이니 유다는 쟁기질을 하고 이스라엘은 써레질을 할 것이다.
`너희는 자신을 위해 의의 씨를 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너희 마음의 묵은 땅을 갈아라. 지금은 나 여호와를 찾을 때이다. 언젠가는 내가 너희에게 구원의 복을 쏟아 부어 주겠다.
너희는 악을 심어 악을 수확하고 거짓말의 열매를 먹었다. 너희가 너희 힘과 많은 병력을 의지하였으므로
너희 백성 가운데 내란이 일어나 너희 요새들이 파괴될 것이니 살만왕이 전쟁에서 벧-아벨을 파괴하던 때처럼 될 것이다. 그때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던져져 죽임을 당하였다.
너희 악이 크므로 너희도 벧엘에서 이런 일을 당할 것이며 전쟁이 시작되는 즉시 이스라엘 왕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내가 그를 내 아들처럼 사랑하여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그러나 내가 그를 부를수록 그는 점점 더 멀리 나를 떠나 바알에게 제사하며 그 우상들에게 분향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걷는 법을 가르치고 내 팔로 그를 안았으나 내가 그를 돌보고 있음을 그는 알지 못하였다.
내가 그 백성을 사랑의 줄로 이끌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내가 구부려서 그들을 먹였다.
그들이 나에게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 그들은 이집트로 돌아갈 것이며 또 앗시리아의 지배를 받을 것이다.
전쟁으로 그들의 성들이 파괴되고 성문들이 부서질 것이며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자기들 멋대로 하기 때문이다.
내 백성이 내게서 떠나기로 결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종의 멍에를 씌웠다.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어도 그 멍에를 벗겨 줄 자가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어떻게 너를 포기할 수 있으며 내가 어떻게 너를 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내가 너를 아드마같이 대할 수 있으며 어떻게 너를 스보임처럼 되게 할 수 있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니 네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불붙듯 일어나는구나.
내가 다시는 나의 분노로 너를 벌하지 않고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멸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와 함께 하는 거룩한 자이므로 내가 분노로 너에게 나아가지 않을 것이다.
내 백성은 나 여호와를 따를 것이다. 내가 사자처럼 소리를 발하면 그들이 서쪽에서 달려올 것이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새같이, 앗시리아에서 비둘기같이 떨며 올 것이다. 내가 그들을 자기들의 집에 머물게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짓말과 속임수로 나를 둘러싸고 유다 백성은 신실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여전히 거역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행하는 모든 것은 바람을 쫓는 것처럼 무익하고 파괴적이다. 그들은 거짓과 폭력을 일삼고 앗시리아와 조약을 맺으며 감람유를 이집트에 보내고 있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책망하시고 이스라엘을 그 소행대로 벌하시며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야곱은 태에서 자기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자라서는 하나님과 힘을 겨루었다.
그는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면서 그의 축복을 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시고 거기서 그와 말씀하셨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여호와는 그가 경배받으실 이름이다.
야곱의 후손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돌아와서 사랑과 정의의 원리대로 살고 항상 너희 하나님을 바라보아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저울을 속이는 상인처럼 정직하지 못하여 사기치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
에브라임은 `확실히 나는 부자이다. 내가 노력해서 재물을 얻었으니 아무도 내게서 죄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한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내가 너희를 초막절 때처럼 다시 천막 생활을 하게 하겠다.
내가 여러 예언자들에게 말하였고 그들에게 많은 환상을 보여 주었으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많은 비유를 말하였다.'
길르앗은 죄악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백성은 정말 무가치하다. 그들이 길갈에서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있으니 그 제단들이 들에 쌓인 돌무더기와도 같구나.
옛날에 야곱이 메소포타미아로 갔다. 거기서 그는 아내를 얻고자 다른 사람을 섬기고 그의 양을 쳤으며
여호와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시고 그들을 돌보셨다.
그러나 그들이 여호와를 몹시 노하게 하였으므로 그들의 살인죄에 대하여 주께서 그들을 벌하시고 자기가 받은 수치를 그들에게 돌리실 것이다.
에브라임 지파가 말하면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가 두려워하여 그를 우러러보더니 그가 바알을 숭배하여 범죄하였으므로 망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그 백성은 더 많이 범죄하고 있다. 그들은 은으로 자기들의 우상을 만들고 사람의 손과 기술로 만든 것을 보고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은 송아지의 입을 맞춰라.' 하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침 안개 같고 쉽게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휘날리는 쭉정이 같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같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지 말아라. 나 밖에는 구원자가 없다.
내가 광야의 메마른 땅에서 너를 보살펴 주었다.
그러나 네가 실컷 먹고 배부른 다음에는 교만해져서 나를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내가 사자처럼 너를 덮칠 것이며 표범처럼 길가에 숨어서 기다릴 것이다.
내가 새끼 잃은 곰처럼 너에게 달려들어 네 심장을 찢고 사자처럼 그것을 삼키며 들짐승처럼 너를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멸망시킨다면 누가 너를 도와 주겠느냐?
전에 너는 왕과 지도자를 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너를 구할 왕이 어디 있으며 그 지도자들이 어디 있느냐?
내가 노하여 너에게 왕을 주었고 진노하여 왕을 없애 버렸다.
에브라임의 죄가 쌓이고 쌓였으니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이 그에게 있을 것이다. 그는 어리석은 자식이다. 때가 되었는데도 자궁문으로 나오지 않고 버티는 아기와 같다.'
(내가 그 백성을 무덤에서 구원하며 죽음의 권세에서 건져낼 것이다. 죽음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무덤아, 너의 멸망이 어디 있느냐?) `내가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가 비록 형제들 가운데서 번창하나 내가 광야에서 동풍을 보내겠다. 그의 원천이 마르고 그의 샘이 마를 것이며 그의 모든 창고에서 보물이 약탈당할 것이다.
사마리아가 자기 하나님을 거역하였으므로 그것에 대한 형벌을 받을 것이다. 그 백성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어린 아이들은 땅바닥에 던져져 죽임을 당하고 임신부는 배가 갈라질 것이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 네가 네 죄 때문에 넘어지고 말았다.
너는 여호와께 돌아와서 이렇게 기도하라.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너그럽게 받으소서. 우리가 찬양의 제사를 주께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앗시리아나 우리의 군사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우리 신'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고아가 주에게서만 불쌍히 여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분노가 그들에게서 떠났으므로 내가 그들의 타락한 마음을 고치고 그들을 마음껏 사랑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을 것이니 그가 백합화처럼 피어날 것이며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뿌리를 박을 것이다.
그 어린 가지가 자라서 그 아름다움이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을 것이다.
그 백성이 다시 나의 보호를 받고 살 것이다. 그들은 곡식처럼 번성하고 포도나무같이 꽃이 필 것이며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칠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우상과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의 기도를 듣고 그들을 돌볼 것이다. 나는 항상 푸른 잣나무와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통해 열매를 맺을 것이다.'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는가! 여호와의 길이 바르므로 의로운 사람은 그 길로 걸어갈 것이지만 죄인은 걸려 넘어질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주신 말씀이다.
늙은 사람들아, 들어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귀를 기울여라. 너희 때와 너희 조상의 때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들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들은 또 그들의 자녀들에게, 그들의 자녀들은 그 다음 세대에 말하게 하라.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 떼가 먹고 메뚜기 떼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다.
술에 취한 자들아, 너희는 깨어서 울어라.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통곡하라. 포도주를 만들 포도가 다 못쓰게 되었다.
큰 메뚜기 떼가 우리 땅을 습격하였으니 그것들은 강하고 무수히 많으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와 같다.
그것들이 우리 포도나무를 죽이고 우리 무화과나무를 씹어 껍질을 벗겨 버렸으므로 그 가지가 하얗게 되고 말았다.
너희는 처녀가 삼베 옷을 입고 약혼자의 죽음을 슬퍼하듯이 통곡하여라.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술로 드리는 전제가 성전에서 끊어졌으므로 여호와 앞에서 섬기는 제사장이 슬퍼하고 있다.
밭이 못쓰게 되고 땅이 메말라서 곡식이 다 죽고 포도주와 기름이 떨어졌다.
농부들아, 슬퍼하여라. 포도를 재배하는 자들아, 통곡하여라. 밀과 보리와 밭의 농작물이 다 없어지고 말았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말랐고 석류나무와 종려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들이 다 시들어 버렸으므로 사람들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말았다.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삼베 옷을 입고 슬피 울어라. 제단 앞에서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통곡하여라. 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삼베 옷을 입고 밤을 새워라. 너희 하나님께 소제를 드릴 곡식과 전제를 드릴 포도주가 없어졌다.
너희는 특별히 금식일을 정하고 거룩한 모임을 선포하여 장로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라.
아, 무서운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니 전능자가 보내실 파멸의 날이다.
우리 눈 앞에서 양식이 없어지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았느냐?
씨가 땅속에서 썩었고 창고가 텅텅 비었으며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것은 곡식이 시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꼴이 없으므로 짐승이 탄식하고 소떼가 이리저리 방황하며 양떼도 고통스러워하는구나.
여호와여, 불이 목초지의 풀을 삼키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태워 버렸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시냇물이 다 마르고 불이 들의 풀을 삼켜 버렸으므로 들짐승까지 주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고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경종을 울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떨게 하라. 여호와의 심판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 날은 어둡고 침울한 날이며 캄캄하고 구름 낀 날이다. 새벽의 여명이 온 산을 뒤덮듯이 크고 강한 군대가 이르렀으니 이와같은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불이 그들의 앞을 삼키고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고 있다. 그들의 앞에 있는 땅은 에덴 동산 같고 그들의 뒤에 있는 땅은 황폐한 사막 같으니 그들을 피할 자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모양이 말 같아서 기병처럼 달린다.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뛰는 소리는 전차 소리 같고 마른 풀이 불에 타는 소리 같으며 그들이 전열을 갖춘 큰 군대처럼 늘어섰으니
그들을 본 사람들이 질겁하여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
그들은 용사처럼 공격하며 무사처럼 성벽을 기어오르고 곧장 앞을 향하여 자기 대열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각자 자기 위치를 지키며 방어진을 뚫고 나아가나 대열이 끊어지지 않는구나.
그들이 성으로 뛰어들고 성벽 위로 달리며 집 안으로 기어오르고 도둑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그들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고 해와 달이 어두워지며 별들이 빛을 잃는다.
여호와께서 그 군대에게 명령을 내리시고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군대는 그 수가 엄청나고 막강하다. 여호와의 날이 무섭고 두려우니 누가 살아 남을 수 있겠는가? 너희 마음을 찢어라.
여호와께서 `너희는 지금이라도 금식하고 울고 애통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나에게 돌아오라.' 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옷을 찢을 것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에게 돌아오라. 그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고 사랑이 많으셔서 벌하는 것을 마음 아프게 여기는 분이시다.
혹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너희를 축복하셔서 너희 하나님께 소제를 드릴 곡식과 전제를 드릴 포도주를 주실는지 누가 알겠는가?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특별히 금식일을 정하고 거룩한 모임을 선포하여
백성을 모으고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라. 장로들을 데려오고 아이들과 젖먹이들을 모으며 신혼 부부도 그들의 방에서 나오게 하라.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렇게 기도하라. `여호와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주의 백성인 우리가 이방 나라의 멸시와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 어째서 이방 나라들에게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하게 하십니까?'
그때 여호와께서 자기 땅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시고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어 너희를 흡족하게 하고 다시는 너희가 이방 나라의 멸시를 당하지 않게 하겠다.
내가 북쪽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추방하여 메마르고 황폐한 땅으로 몰아내겠다. 그 전군은 사해로 들어가고 그 후군은 지중해로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악취가 나고 상한 냄새가 올라올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희를 위해 큰 기적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다.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메마른 들판이 다시 푸르게 되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시 무성해질 것이다.
시온의 백성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행하신 일을 보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그가 너희를 용서한 표로 비를 주실 것이니 이전처럼 봄비와 가을비를 너희에게 내려 주실 것이다.
그래서 타작마당에는 곡식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것만큼 너희에게 갚아 주겠다.
너희는 배부를 때까지 실컷 먹고 너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한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며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 너희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으며 나만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 후에 내가 성령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며 너희 노인들은 꿈을 꾸고 너희 청년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그 때에 내가 또 나의 남녀 종들에게 성령을 부어 줄 것이며
내가 하늘과 땅에 이상한 징조를 보여 줄 것이니 곧 피와 불과 연기기둥이다.
나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내가 말한 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이며 살아남은 사람 중에 나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유다와 이스라엘을 원상태로 회복시킬 때에
모든 나라를 모아 그들을 심판의 골짜기로 데리고 가서 그들이 내 백성에게 행한 일에 대하여 내가 거기서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고 내 땅을 나누었으며
제비를 뽑아 내 백성을 종으로 삼고 남자 아이들은 창녀와 바꾸고 여자 아이들은 술값으로 팔았다.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모든 땅아,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가 나에게 보복하려느냐? 만일 너희가 나에게 보복하면 내가 당장 너희 보복을 갚아주겠다.
너희는 나의 은과 금을 빼앗아 가고 나의 진기한 보물들을 너희 신전으로 가져갔으며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그리이스에 팔아 그들의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너희가 팔아 버린 곳에서 나오게 할 것이며 또 너희가 그들에게 행한 대로 내가 너희에게 갚아 주겠다.
내가 너희 자녀를 유다 백성에게 팔 것이며 그들은 다시 저들을 멀리 스바 사람에게 팔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는 여러 나라에 이렇게 선포하라. `전쟁 준비를 하고 용사들을 모집하라. 모든 병력을 집결시키고 진군하게 하라.
너희는 보습을 두들겨 칼을 만들고 낫을 두들겨 창을 만들어라. 너희는 약한 자를 강하게 하라.
사방의 모든 나라들아, 너희는 급히 와서 모여라.'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을 내려보내소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모든 나라들을 자극하여 심판의 골짜기로 들어가게 하라. 내가 거기 앉아서 모든 나라를 심판하겠다.
너희는 낫을 휘둘러라. 곡식이 익었다. 너희는 와서 포도를 밟아라. 포도즙틀이 가득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듯이 그들의 죄악이 넘쳐흐르고 있다.'
심판의 골짜기에 여호와의 날이 가까우므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골짜기에 모일 것이다.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그 빛을 잃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외치실 것이다. 하늘과 땅이 진동하리라. 그러나 여호와는 자기 백성의 피난처가 되시고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그때 너희는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 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예루살렘이 거룩한 도시가 될 것이며 외국인이 다시는 이 곳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그 때에 산들이 포도나무로 뒤덮일 것이며 야산에는 젖소들이 가득하고 유다의 모든 시내에는 물이 넘쳐흐르며 나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샘물이 흘러나와 아카시아 골짜기에 물을 댈 것이다.
그리고 이집트는 황무지가 될 것이며 에돔은 황폐한 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유다 땅을 침략하여 죄 없는 백성들의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다는 끊임없이 번창할 것이며 예루살렘은 대대로 번영할 것이다.
내 백성의 피를 흘리게 한 죄를 내가 묵인하지 않고 반드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가 시온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웃시야가 유다 왕으로, 여호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을 당시, 지진이 나기 2년전에 드고아의 한 목자였던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계시받은 말씀이다.
아모스가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 큰 소리로 외치시니 목장의 풀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시들고 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다마스커스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가 쇠막대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호되게 몰아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사엘의 궁전에 불을 보내 벤-하닷의 요새들을 태울 것이다.
내가 다마스커스 성문을 부수고 아웬 골짜기에 사는 자를 죽이며 벧-에덴의 통치자를 제거하겠다. 시리아 백성은 길 땅으로 사로잡혀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가사에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가 한 민족을 송두리째 끌어다가 에돔에 종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가사성에 불을 보내 그 요새들을 태울 것이다.
내가 아스돗에 사는 자와 아스글론의 통치자를 제거하고 돌이켜 에그론을 치겠다. 살아남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 멸망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두로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가 형제의 계약을 무시하고 전쟁 포로가 된 한 민족을 송두리째 에돔에 종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두로성에 불을 보내 그 요새들을 태울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에돔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가 칼로 그 형제를 추격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버리고 언제나 분노가 하늘에까지 치밀어 화가 그칠 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데만성에 불을 보내 보스라의 요새들을 태울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암몬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가 자기 영토를 넓히려고 길르앗에 있는 임신부의 배를 갈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랍바성에 불을 놓아 그 요새들을 태우겠다. 폭풍 속의 회오리바람처럼 전쟁의 함성이 있을 것이며
그 왕과 신하들은 사로잡혀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모압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가 에돔왕의 뼈를 태워 횟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모압 땅에 불을 보내 그리욧 요새들을 태우겠다. 병사들이 외치고 나팔을 부는 전쟁의 소란가운데 모압 백성이 죽을 것이다.
내가 또 모압의 통치자와 그 땅 모든 지도자들을 죽일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유다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 백성이 나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그들의 조상들이 섬기던 거짓 신들에게 미혹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 예루살렘의 요새들을 태울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하여 내가 내 분노를 돌이키지 않겠다. 이것은 그 백성이 은을 위해 의로운 자를 팔고 신 한 켤레를 위해서 가난한 자를 팔며
힘 없는 자를 땅의 티끌처럼 짓밟고 겸손한 자를 무시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창녀를 찾아다녀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고
그들이 모든 제단 곁에서 저당잡은 옷을 깔고 누우며 벌금으로 뺏은 포도주를 내 성전에서 마시기 때문이다.
내가 아모리 사람을 그들 앞에서 멸망시켰다. 저들이 비록 백향목처럼 키가 크고 상수리나무처럼 강하였으나 내가 그 위의 열매와 그 아래의 뿌리를 잘라 버렸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어 40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였고 아모리 사람의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또 너희 아들들 중에서 예언자를, 너희 청년들 중에서 나실인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이것이 사실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는 나실인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예언자에게 예언하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곡식단을 가득 실은 수레가 짐에 짓눌리듯이 내가 너희를 내리누를 것이다.
빨리 달리는 자도 피하지 못할 것이며 강한 자도 자기 힘을 낼 수 없고 용사도 자기 생명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활을 가진 자도 설 수 없고 발이 빠른 자도 달아나지 못하며 말 타는 자도 자기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그 날에는 가장 용감한 병사도 무기를 팽개치고 맨몸으로 도망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그가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모든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땅의 모든 민족 중에서 너희만을 택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에 대하여 너희를 벌할 것이다.'
두 사람이 약속하지 않고 어떻게 함께 걸어갈 수 있겠느냐?
먹이가 없는데 사자가 어찌 숲속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으르렁거리겠느냐?
덫을 놓지 않고서 새가 어떻게 잡히겠으며 아무것도 잡힌 것이 없는데 덫이 어떻게 땅에서 튀겠느냐?
성에서 전쟁의 나팔 소리가 나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으며 여호와께서 보내시지 않았는데 어찌 성에 재앙이 밀어닥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 계획을 그의 종 예언자들에게 보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행하시지 않는다.
사자가 으르렁거리면 누가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면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스돗과 이집트 궁전에 사는 자들에게 이렇게 선포하라. `너희는 사마리아의 여러 산에 모여서 이스라엘의 큰 혼란과 그 백성이 범죄하는 광경을 지켜보아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고 약탈한 것으로 자기 저택을 채우는 자들이 옳은 일을 행할 줄 모른다.
그러므로 한 대적이 그들의 땅을 포위하고 그 경비망을 뚫고 들어가 그들의 저택을 약탈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목자가 사자의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한쪽만 구해 내듯이 호화로운 침대 생활을 하는 사마리아 사람들 가운데서도 소수의 사람들만 구출될 것이다.'
전능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듣고 야곱의 후손들에게 증거하라.
내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하여 그를 벌하는 날이 벧엘의 단들을 헐어 버리겠다. 그 단의 뿔들이 꺾여 땅에 떨어질 것이다.
내가 또 겨울 집과 여름 집을 치겠다. 상아로 꾸민 집들이 무너질 것이며 큰 저택들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바산의 암소처럼 살진 사마리아 여인들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힘없는 자를 억압하고 남편에게 마실 술을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너희를 갈고리로 끌어가고 너희 남은 자들을 낚시 바늘에 걸린 고기처럼 모조리 끌어갈 날이 있을 것이다.
너희는 성벽이 무너진 곳으로 곧장 끌려나가 하르몬에 던져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는 벧엘에 가서 죄를 짓고 길갈에 가서 더 많이 범죄하며 아침마다 희생의 제물을 드리고 3일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
누룩 넣은 빵을 감사제로 드리고 자발적으로 드리는 낙헌제를 자랑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이것이 너희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냐?
내가 너희 모든 성에 기근이 닥치게 하여 곳곳에 양식이 떨어지게 하였으나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또 추수하기 석 달 전에 너희에게 비가 그치게 하여 어떤 성에는 비가 내리게 하고 어떤 성에는 비가 내리지 않게 하였더니 어떤 지역은 비가 오고 어떤 지역은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말라 버렸다.
여러 성에서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이곳 저곳으로 물을 찾아다녀도 마실 물을 얻지 못하였으나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뜨거운 바람과 깜부기병을 보내 너희 농작물이 말라 죽게 하고 메뚜기 떼로 너희 정원과 포도밭과 무화과나무와 감람나무를 다 먹게 하였으나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이집트에게 한 것처럼 너희에게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고 너희 청년들을 칼로 죽였으며 너희 말들이 약탈당하게 하고 너희 진지에서 썩어 가는 시체의 악취로 너희 코를 찌르게 하였으나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린 것처럼 너희 일부 성들을 무너뜨렸으므로 너희가 불에서 끄집어낸 타다 남은 나무 토막처럼 되었으나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를 벌하겠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이 모든 재앙을 내릴 것이다. 너희는 심판할 너희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
산을 만들고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생각을 사람에게 알리고 낮을 밤이 되게 하며 땅의 높은 곳을 밟는 분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너희를 위해 지은 이 애가를 들어라.
`처녀 이스라엘이 쓰러졌으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겠네. 자기 땅에 버려졌으니 일으킬 자 없으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에서 천 명을 출전시킨 성에서는 백명만 살아 남고 백 명을 출전시킨 성에서는 열 명만 살아 남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살 것이다.
너희는 벧엘을 찾지 말고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에 가지도 말아라. 길갈 사람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며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아라. 그러면 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같이 이스라엘을 휩쓸어 소멸할 것이다. 벧엘에서 그 불을 끌 자가 없을 것이다.
공정을 쑥처럼 만들고 정의를 땅이 던지는 자들아,
묘성과 오리온 성좌를 만드셨고 어두움을 아침이 되게 하시며 낮을 밤이 되게 하시고 바닷물을 불러모아 지면에 쏟으시는 자를 찾아라. 그 이름은 여호와이시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강한 자를 패망케 하고 그 요새를 부수시는 분이시다.
너희는 법정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고 사실대로 말하는 자를 멸시하고 있다.
너희가 가난한 자들을 짓밟고 그들에게서 부당하게 곡식을 거둬들였으므로 너희가 훌륭한 석조 건물을 지어도 거기서 살지 못할 것이며 너희가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어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너희 허물이 많고 너희 죄가 큰 것을 나는 안다 너희는 의로운 자를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법정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악한 때에 지혜로운 자는 침묵을 지킨다.
너희가 살려고 하면 악이 아닌 선을 추구하라.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말대로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다.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법정에서 공정을 기하라. 어쩌면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남은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모든 광장에 통곡 소리가 있을 것이며 모든 거리에 탄식 소리가 있을 것이다. 농부를 불러다가 울게 하고 우는 자를 불러다가 통곡하게 할 것이며
모든 포도원에도 슬피 우는 소리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너희를 벌하려고 너희 가운데로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어째서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것은 어두움의 날이요 빛의 날이 아니다.
그 날은 너희에게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난 것 같고 집에 들어가서 벽에 손을 대다가 뱀에게 물린 것 같을 것이다.
여호와의 날은 빛이 없어 어둡고 캄캄하며 소망 없는 날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종교적 행사를 싫어하고 경멸하며 너희 모임을 기뻐하지 않는다.
너희가 나에게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나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를 드려도 내가 받지 않을 것이며 살진 짐승으로 화목제를 드려도 내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내 앞에서 노래 소리를 그쳐라. 너희 비파 소리를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너희는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마르지 않는 시내처럼 흐르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40년동안 광야에서 정말 나에게 희생의 제물과 곡식의 소제물을 드렸느냐?
너희는 너희 손으로 만든 너희 임금 신 식굿과 너희 별 신 기윤을 메고 다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다마스커스 밖으로 사로잡혀가게 할 것이다. 이것은 전능한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시온에서 안일하게 살고 사마리아에서 마음 편하게 지내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도 유명하여 인기를 얻는 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갈레성으로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아라. 그리고 거기서 큰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성인 가드로 내려가 보아라. 그 나라들이 유다와 이스라엘보다 나은가? 그들의 토지가 너희 토지보다 넓은가?
너희는 재앙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너희 행위는 그 날을 더 가까이 오게 하고 있다.
너는 상아 침대에 눕고 호화스러운 안락의자에서 기지개를 켜며 제일 좋은 양고기와 송아지 고기를 먹고
다윗처럼 즉석에서 노래를 지어 수금에 맞춰 흥얼거리며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고 귀한 향수를 몸에 바르면서도 이스라엘이 당할 파멸에 대해서는 슬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제일 먼저 사로잡혀갈 것이다. 호의호식하면서 빈둥거리던 너희 생활이 끝장날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주 여호와께서 맹세하며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을 싫어하고 그들의 호화로운 저택을 경멸한다. 그러므로 내가 이 성과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그 대적에게 넘겨 주겠다.'
한 집에 열 사람이 남아 있어도 다 죽을 것이다.
죽은 사람의 시체를 묻을 친척이 그 시체를 집 밖으로 가져가면서 그 집에 아직 숨어 있는 자에게 `너와 함께 있는 자가 있느냐?' 하고 물었을 때 그가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면 저가 그에게 `조용히 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된다.' 하고 말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명령을 내리시면 큰 집이 갈라지고 작은 집은 박살날 것이다.
말이 바위산에서 달릴 수 있으며 사람이 소로 그 곳을 경작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정의를 독약으로, 의의 열매를 쓸개로 바꾸고
헛된 것을 기뻐하며 보잘 것없는 너희 힘을 자랑하고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겠다. 그 나라가 북으로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으로 아라바 시내에 이르기까지 너희를 괴롭힐 것이다.'
이것은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환상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왕에게 돌아갈 몫의 풀을 베고 난 후 다시 움이 돋기 시작할 무렵 주께서 메뚜기 떼를 일으키시자
그 메뚜기 떼가 그 땅의 푸른 것을 모조리 먹어 버렸다 그래서 내가 `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용서하소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아주 미약합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마음을 돌리시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또 다른 환상을 보여 주셨는데 그가 불의 심판을 명령하시자 그 불이 큰 바다를 태워 말리고 육지까지 삼키기 시작하였다.
그때 내가 `주 여호와여. 그치소서! 주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아주 미약합니다.' 하고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이런 환상을 보여 주셨다. : 추를 이용하여 쌓은 담곁에 여호와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서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내가 `다림줄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주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다림줄로 내 백성을 시험하고 다시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폐허가 될 것이다.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겠다.'
그때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아모스가 왕을 해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의 선동으로 이 땅에 감당할 수 없는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아모스는 왕이 칼날에 죽을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가 되어 이 땅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언자야, 너는 이 곳에서 떠나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예언하여 밥벌이를 하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아라. 이 곳은 왕의 성소이며 왕의 궁전이다.'
그때 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아들도 아니며 다만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양떼를 치는 나를 불러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너는 나에게 예언하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아내는 성에서 창녀가 될 것이며 네 자녀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네 땅은 측량되어 나누일 것이며 너는 이방 나라에서 죽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어 본토에서 떠날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익은 과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내가 `익은 과일 한 광주리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백성 이스라엘이 망할 때가 무르익었으니 내가 그들을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슬픈 통곡으로 변할 것이며 시체가 너무 많아 사람들이 말없이 시체를 아무 곳이나 마구 내어버릴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가난한 자를 짓밟고 이 땅의 힘없는 자들을 못 살게 구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언제나 초하루가 지나가고 우리가 곡식을 팔며 언제나 안식일이 지나가고 우리가 장사를 할 수 있을까? 물건은 적게 주면서 값은 올려 받고 저울을 속여 팔며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고 신 한 켤레로 빈곤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이스라엘의 자랑이신 여호와께서 맹세하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행한 일을 내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땅이 떨 것이며 그 가운데 사는 모든 사람이 슬퍼할 것이다. 나일강이 범람할 때처럼 온 땅이 솟아올라 진동하다가 다시 낮아질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에 내가 해를 정오에 지게 하여 대낮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너희 명절을 슬픔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울음으로 바꾸고 너희 모든 사람에게 굵은 삼베 옷을 입게 하고 머리를 밀게 하여 외아들이 죽어서 통곡할 때처럼 하겠다. 그 날이 쓰라린 고난의 날이 될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낼 날이 올 것이다. 양식이 없어 굶주리거나 물이 없어 갈증을 느끼는 기근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해 굶주리고 목말라하는 기근이다.
사람들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북에서 동으로 사방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찾아다녀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 날에는 아름다운 처녀와 건장한 청년이 다 목말라 기절할 것이며
사마리아의 우상으로 맹세하거나 단의 신이나 브엘세바의 신으로 맹세하는 자들은 쓰러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주께서 단 곁에 서 계신 것을 보았는데 그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전의 기둥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흔들리게 하여 기둥과 지붕이 사람들의 머리에 무너져내리게 하라. 남은 자들을 내가 칼로 죽이겠다. 하나도 도망하거나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지하의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어가도 내가 거기까지 가서 그들을 끄집어낼 것이며 그들이 하늘로 올라가도 내가 그들을 거기서 끌어내릴 것이요
그들이 갈멜산 꼭대기에 숨어도 내가 그들을 찿아낼 것이다. 그들이 내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바다뱀에게 명령하여 그들을 물게 할 것이며
그들이 원수들에게 사로잡혀가도 내가 거기서 명령을 내려 그들을 칼날에 죽게 하겠다. 내가 항상 그들을 주시하며 그들에게 화를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전능하신 주 여호와는 땅을 만져 녹게 하시고 거기 사는 모든 자를 슬피 통곡하게 하시며 온 땅을 나일강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가 다시 낮아지게 하시는 분이시며
자기 집의 높은 층은 하늘에 두시고 그 기초는 땅에 세우시며 바닷물을 불러모아 지면에 쏟으시는 분이시니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나에게 이디오피아 사람들과 마찬가지가 아니냐?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것처럼 블레셋 사람을 크레테에서, 시리아 사람을 `길'에서 인도해 내지 않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범죄한 이스라엘을 주시하였다가 지상에서 없애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야곱의 후손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명령하여 모든 민족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을 체질하듯이 흔들게 할 것이나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 백성 가운데서 `재난이 우리를 덮치거나 우리에게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는 모든 죄인들은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 날에 내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일으키고 부서진 곳을 수리하며 허물어진 곳은 다시 세워서 옛날처럼 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에돔의 남은 땅과 내 이름을 부르는 모든 나라를 소유하게 하겠다.' 이것은 이 일을 행하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곡식을 베기가 무섭게 씨를 뿌리며 포도주를 만들기가 무섭게 포도가 자라고 산과 산언덕에서는 달콤한 포도주가 뚝뚝 떨어지는 때가 올 것이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겠다. 그들은 폐허가 될 성을 재건하고 거기에 살 것이며 포도원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수원을 만들고 그 과일을 먹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내가 준 땅에 심겠다.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뽑히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것은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말씀하신 오바댜의 예언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사자를 여러 나라에 보내셨다. 우리는 그의 사자가 `일어나라. 에돔을 치러 가자!'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에돔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여러 나라 가운데서 너를 보잘것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 네가 크게 멸시를 당할 것이다.
네가 높은 산악 지대에 산다고 해서 `누가 나를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겠느냐?' 하고 말하지만 너는 네 교만에 속고 있다.
네가 비록 독수리처럼 높이 올라 네 보금자리를 별 사이에 만들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릴 것이다.
밤에 도둑이 들어도 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가져가며 사람들이 포도를 따도 모조리 따지 않고 얼마쯤은 남겨 둔다. 그러나 네 원수들은 너를 완전히 휩쓸어 버릴 것이다.
에서의 후손아, 네 보물이 모조리 약탈당할 것이다.
너의 동맹국들이 너를 네 국경 밖으로 밀어낼 것이며 너의 우방들이 너를 속여 정복하고 너와 식사를 같이하는 네 친구들이 너를 쓰러뜨릴 함정을 팔 것이나 너는 지각이 없으므로 그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 날에 내가 에돔을 벌하여 지혜로운 자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
데만아, 너의 용사들이 놀랄 것이며 에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네가 야곱의 후손인 네 형제들을 약탈하고 죽였으므로 네가 멸망하여 영원히 수치를 당할 것이다.
원수들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그 재물을 약탈하고 그 성을 제비 뽑아 나눌 때에 네가 그 곁에 있었으니 너도 그들의 원수와 다를 것이 없다.
너는 네 형제들의 불행을 만족스러운듯이 바라보거나 유다 백성의 패망을 기뻐하거나 그들이 고난을 당할 때 우쭐대지 말았어야 했다.
내 백성이 재앙을 당하는 날에 너는 그들의 성에 들어가서 만족스러운 듯이 그들의 고통을 바라보며 그들의 재물에 손을 대고
또 그들이 고난을 당할 때에 사거리에 서서 도망하는 자들을 붙잡아 그들을 원수들에게 넘겨 주었다.
나 여호와가 온 세상을 심판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에돔아, 네가 행한 대로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네 행위가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다.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서 형벌의 쓴 잔을 마신 것처럼 네 주변의 모든 나라들도 그 잔을 마실 것이다. 그들은 한없이 마시고 비틀거리다가 아주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시온산에 구원이 있을 것이며 그 곳이 거룩하게 되어 이스라엘이 그 땅을 다시 소유할 것이다.
야곱의 후손은 불과 같고 요셉의 후손은 불꽃과 같으며 에서의 후손은 지푸라기와 같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그것을 태울 것이니 에서의 후손 가운데 살아 남을 자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남쪽 네겝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에돔의 산악 지대를 점령할 것이며 유다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블레셋 땅을 소유하고 그들은 또 에브라임 들과 사마리아 들을 소유할 것이며 베냐민 사람들은 길르앗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포로들은 돌아와서 북으로 사르밧에 이르는 페니키아 연안 일대를 점령할 것이며 스바랏에 있는 예루살렘의 포로들은 네겝 지방의 성들을 차지할 것이다.
구원자들이 시온산으로 올라와서 에돔을 다스릴 것이며 여호와께서 왕이 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큰 니느웨성으로 가서 그 성이 멸망할 것이라고 외쳐라. 그 곳 주민들의 죄악이 하늘에까지 사무쳤다.'
그러나 요나는 여호와를 피하여 다시스로 달아나려고 욥바로 내려갔다. 때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있어 그는 여호와를 피해 도망하려고 뱃삯을 주고 선원들과 함께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다에 강한 바람을 보내 폭풍이 일게 하시므로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되었다.
그러자 선원들이 두려워하며 각자 자기가 섬기는 신에게 도와 달라고 부르짖고 배를 가볍게 하려고 짐을 바다에 던졌다. 이때 요나는 배 밑층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선장이 그를 보자 고래고래 소리쳤다. `당신은 어째서 이런 때에 잠을 자고 있소? 일어나 당신의 신에게 도움을 구하시오! 그가 우리를 불쌍히 여겨 구해 줄는지 누가 알겠소.'
그때 선원들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인지 제비를 뽑아 알아보자' 하고 서로 말하며 제비를 뽑았는데 그 제비에 요나가 뽑혔다.
그러자 그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무슨 이유로 우리가 이 재앙을 당하게 되었는지 말해 보시오. 당신은 도대체 뭣하는 사람이며, 어디서 왔으며, 어느 나라 사람이오?'
그때 요나가 `나는 히브리 사람이며 바다와 육지를 만드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며
자기가 여호와를 피해 도망치고 있음을 그들에게 밝혔다. 그러자 선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당신이 어째서 이런 짓을 하였소?' 하였다.
폭풍이 점점 더 무섭게 휘몰아치자 선원들은 요나에게 `우리가 당신을 어떻게 해야 바다가 잔잔하겠소?' 하고 물었다.
그때 요나가 대답하였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시오. 그러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폭풍을 만나게 된 것이 내 탓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선원들은 최선을 다해 노를 저어 배를 육지에 대려고 하였으나 점점 더 사나운 파도가 밀어닥치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인다고 우리를 벌하지 마소서. 여호와여, 당신은 당신의 뜻대로 행하시는 분이시므로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우리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하고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졌다. 그러자 성난 바다가 즉시 잔잔해졌다.
이것을 본 선원들은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리고 그를 섬기겠다고 서약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3일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자기 하나님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내가 고통 중에 주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는 나에게 응답하셨으며 내가 무덤과 같은 곳에서 주의 도움을 구하였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바다 깊은 곳에 던지셨으므로 물이 나를 두르고 주의 큰 파도가 나를 덮쳤습니다.
내가 주 앞에서 쫓겨났으나 나는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물이 나를 덮쳐 내가 바다 깊은 곳이 빠졌을 때 바다풀이 내 머리를 휘감았습니다.
내가 해저의 산 밑바닥까지 내려가 죽음의 땅에 갇혀 있었으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죽음에서 구해 내셨습니다.
내 생명이 서서히 사라져 갈 때 내가 다시 한번 여호와를 생각하며 기도하였더니 성전에 계시는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무가치한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주의 자비를 저버린 자들입니다.
그러나 나는 감사의 노래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내가 서약한 것을 지키겠습니다. 구원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물고기에게 명령하시자 그 물고기가 요나를 해변에 토해 내었다.
여호와께서 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큰 니느웨성으로 가서 내가 전에 너에게 말한 대로 니느웨성의 멸망을 선포하라.'
그래서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대단히 커서 한 바퀴 도는 데 걸어서 3일이나 걸리는 큰 성이었다.
요나는 그 성에 들어가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40일 후에는 그 성이 멸망할 것이라고 외쳤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모두 회개하는 마음으로 굵은 삼베 옷을 입었다.
그 소문을 들은 니느웨 왕은 자기 왕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삼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그리고서 왕은 니느웨 사람들에게 이런 조서를 내렸다. `이것은 왕과 대신들의 명령이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일체 먹을 것을 입에 대서는 안 되며 물도 마셔서는 안 된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굵은 삼베를 걸칠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고 각자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악을 버려라.
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분노를 거두셔서 우리를 멸망시키지 않으실지 누가 알겠는가!'
하나님은 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키셔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선언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이 뜻을 돌이킨 데 대하여 요나는 기분이 언짢아 분개하며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주께서 이렇게 하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가 급히 다시스로 도망하였습니다. 나는 주께서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쉽게 노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사랑이 풍성하셔서 뜻을 돌이키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인 것을 알았습니다.
여호와여,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네가 성낼 만한 이유라도 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요나는 성에서 나가 성 동편에 초막을 만들고 그 그늘 아래 앉아 그 성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자 하였다.
초막이 시들자 여호와 하나님이 박 덩굴을 자라게 하여 요나의 머리 위에 그늘을 만들어 주심으로 더위를 피하게 하셨다. 그래서 요나는 그 박 덩굴 때문이 대단히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에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셔서 그 박 덩굴을 씹게 하시므로 그것이 곧 시들어 버렸다.
해가 떴을 때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보내시자 요나는 머리 위에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로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는 죽고 싶어하며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더 낫겠다.'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 박 덩굴에 대하여 화낼 만한 이유가 있느냐?' `예, 있습니다. 내가 죽고 싶을 정도로 화낼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았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났다가 그 다음 날 아침에 말라 죽은 그 박 덩굴도 측은하게 생각하였다.
하물며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12만 명이 넘고 수많은 가축도 있는 이 큰 니느웨성을 내가 불쌍히 여기는 것이 옳지 않느냐?'
이것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유다 왕으로 있을 당시 여호와께서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주신 말씀이다.
지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그의 성전에서 증거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처소에서 나오셔서 땅으로 내려와 산꼭대기를 밟고 다니실 것이다.
산들이 그 아래서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질 것이니 마치 밀랍이 불 앞에서 녹고 물이 비탈로 쏟아지는 것 같을 것이다.
이것은 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허물 때문이다. 이스라엘 죄의 본거지가 어디냐? 수도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우상 숭배 온상은 어디냐? 바로 예루살렘이 아니냐?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사마리아를 폐허로 만들어 포도나무를 심을 빈 들처럼 되게 할 것이며 그 돌무더기를 골짜기에 쏟아내리고 그 지대를 드러낼 것이다.
저의 모든 우상들이 박살나고 우상의 신전에 바친 모든 예물들이 다 불에 탈 것이며 모든 신상들이 파괴될 것이다. 사마리아가 그 모든 예물을 우상섬기는 자들에게서 모았으므로 그것이 다시 우상 섬기는 데 사용될 것이다.'
이것 때문에 나는 슬퍼하며 통곡하고 벌거벗은 채 맨발로 돌아다니며 늑대처럼 울부짖고 타조처럼 슬피 울어야 할 것이다.
사마리아의 상처가 치료될 수 없고 유다도 그런 상처로 고통을 당하며 내 백성이 사는 예루살렘 성문에 파멸이 이르렀다.
너희는 그것을 가드에 있는 우리 적들에게 말하지 말고 그들에게 너희가 우는 것을 보이지 말아라. 벧-아브라 사람들아, 너희는 티끌에 뒹굴어라.
사빌 사람들아, 벌거벗은 채 포로로 잡혀가서 수치를 당하여라. 사아난 사람들은 자기들의 성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벧-에셀 사람들이 슬피 우는 소리를 들으면 너희는 거기에도 피난처가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롯 주민들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무사하기를 바란다. 이것은 여호와의 재앙이 예루살렘 성문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라기스 사람들아, 마차로 도망할 준비를 하여라. 너희가 이스라엘의 죄를 제일 먼저 본받아 예루살렘을 범죄하게 하였다.
유다 사람들아, 너희는 모레셋-가드에게 작별을 고하라. 악십이 이스라엘 왕들을 속일 것이다.
마레사 사람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정복자의 손이 넘겨 줄 것이니 너희 귀족들이 도망하여 아둘람 굴에 숨을 것이다.
유다 사람들아, 너희가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슬퍼하며 너희 머리를 밀어 독수리처럼 대머리가 되게 하라. 너희 자녀들이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밤에 일어나 악한 일을 계획하고 날이 밝으면 그것을 실행하는 권력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남의 밭과 집을 빼앗고 남의 재산을 약탈하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계획하고 있다. 이것은 너희가 피할 수 없는 재앙이다. 너희가 이런 재앙을 만나면 더 이상 뻐기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 쓰라린 경험을 풍자하여 이런 애가를 지어 부를 것이다. : `우리는 완전히 망하였네. 여호와께서 우리 땅을 빼앗아 우리를 포로로 잡아간 원수들에게 주었네.'
그러므로 너희 가운데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눌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너는 예언하지 말아라. 이런 것은 예언할 것이 못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어째서 너희는 `여호와께서 성급하시냐? 그가 실제로 그런 일을 행하시겠느냐?' 하느냐? 정직하게 사는 자들에게는 내 말이 유익하지 않겠느냐?
최근에 내 백성이 원수처럼 일어나 나를 대적하는구나. 너희가 전쟁을 치르고 돌아가는 병사들처럼 평안히 지나가는 행인들의 옷을 벗기며
힘없는 여자들을 안락한 가정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내 축복을 빼앗아 가고 있다.
너희는 일어나 떠나라. 이 곳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다. 너희가 죄로 이 땅을 더럽혔으니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이 백성은 어떤 사람이 속이고 거짓말하며 `내가 너희에게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예언하겠다.' 하면 그런 사람을 예언자로 생각하고 좋아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 남은 자들을 반드시 모을 것이다. 목자가 양떼를 우리로 모으듯이 내가 너희를 모으겠다. 목장에 양떼가 가득한 것처럼 너희 땅은 수많은 사람들로 다시 붐빌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길을 여시고 그들을 포로 된 땅에서 인도해 내실 것이다. 그들이 성문을 부수고 나올 것이며 그들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선두에 서서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아, 들어라! 너희는 정의를 실현해야 할 사람들이 아니냐?
그런데도 너희는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들의 뼈에서 살을 뜯어내고 있다.
너희는 내 백성의 고기를 먹고 그들의 뼈를 꺾어 남비에 끓일 고기처럼 다지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가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너희가 악을 행하였으므로 너희가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외면하실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 너희에게 먹을 것을 주는 자들에게는 너희가 평안을 말해 주고 먹을 것을 주지 않는 자들에게는 좋지 못한 말로 위협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거짓 예언자들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태양이 지고 어두운 밤이 닥칠 것이므로 너희가 환상을 보고 미래를 예언하거나 점을 치지 못할 것이다.'
미래를 점치는 자들이 다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므로 그들이 창피해서 자기들의 얼굴을 가릴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에게 성령과 권능으로 채워 주시고 올바른 판단력을 주셨으므로 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과감하게 선언할 것이다.
정의를 미워하고 불의를 일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아, 들어라.
너희는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고 있다.
성을 다스리는 자들이 뇌물을 받고 재판을 하며 제사장들은 급료를 받고 율법을 가르치고 예언자들은 돈을 받고 점을 쳐주면서도 여호와의 이름을 들어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느냐? 재앙이 우리에게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래서 너희 때문에 시온이 밭처럼 경작될 것이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전 언덕에는 잡목 숲이 무성할 것이다.
마지막 때에는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시온산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으로 알려질 것이며
수많은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들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가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으로 올라가자. 그가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 진리대로 살 것이다.' 이것은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많은 민족을 심판하고 강대국간의 분쟁을 해결할 것이다. 사람들이 칼을 두들겨 보습을 만들고 창을 두들겨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끼리 전쟁을 하거나 군사 훈련을 받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포도원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화롭게 살 것이며 아무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민족이 다 자기들의 신을 믿고 의지할 것이나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히 믿고 의지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벌할 백성, 곧 포로로 잡혀가서 병들어 절며 고통당하는 자들을 내가 모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절며 고국을 멀리 떠났으나 내가 그들을 남은 자들과 함께 새 출발을 하게 하겠다. 그들은 큰 나라를 이룰 것이며 나는 그 날부터 시온산에서 그들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망대와 같은 예루살렘아, 네가 이전처럼 회복되어 다시 이스라엘의 수도가 될 것이다.'
너희는 어째서 크게 부르짖느냐? 너희를 인도할 왕이 없어졌고 너희 지혜로운 자들이 죽었으므로 너희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스러워하느냐?
시온의 백성들아, 너희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뒹굴며 괴로와하여라. 너희는 성을 떠나 빈 들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가 바빌론까지 끌려갈 것이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해 내실 것이다.
지금 많은 나라들이 너희를 치려고 모여 `예루살렘은 멸망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 성이 파괴되는 것을 보아야겠다.' 하고 말하지만
그들은 여호와의 생각과 뜻을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그들을 벌하시려고 곡식단을 타작 마당에 모으듯이 그들을 모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시온의 백성들아, 너희는 일어나 너희 원수들을 쳐라. 내가 너희를 철뿔과 놋쇠 발굽을 가진 소처럼 강하게 하겠다. 너희가 많은 나라를 쳐서 짓밟고 그들이 약탈한 재물을 온 세상의 주재인 나에게 바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병력을 동원하라. 우리가 포위되었으니 원수들이 막대기로 이스라엘 통치자의 뺨을 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에서 가장 작은 마을 중의 하나이지만 너에게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올 것이다. 그는 영원 전부터 있는 자이다.'
이스라엘의 수난이 끝날 때까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이방인들의 손에 맡겨 두실 것이며 그 후에 흩어져 있는 그의 동족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가 오면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위엄으로 자기 백성을 다스리고 그들을 안전하게 살게 할 것이다. 이것은 온 세상 사람들이 그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그는 우리의 평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앗시리아 사람들이 우리 땅을 침략하여 우리 요새로 쳐들어오면 우리는 많은 강력한 지도자들을 보내 그들과 싸울 것이다.
그 지도자들이 칼로 니므롯 땅 앗시리아를 다스릴 것이다. 앗시리아 사람들이 우리 땅을 침략할 때 그들이 우리를 앗시리아 사람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그때 살아 남은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께서 내리시는 이슬 같고 풀잎에 내리는 단비 같을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온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될 것이며 숲이나 목장에서 먹이를 찾는 사자와 같아서 한번 지나가면 마구 부수고 짓밟아 버릴 것이므로 피할 자가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 원수들을 정복하여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때에 내가 너희 말들을 없애 버리고 너희 전차들을 부숴 버리며
너희 성들을 파괴하고 너희 요새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내가 너희 마법을 없애 버리겠다. 너희 가운데 다시는 점장이가 없을 것이다.
내가 너희 모든 우상을 없애 버릴 것이니 너희가 다시는 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또 너희 가운데서 아세라 여신상을 뿌리째 뽑아 버리고 너희 성들을 파괴할 것이며
나에게 순종하지 않은 모든 나라에 내 분노를 쏟아 보복할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그의 말씀을 대변하여 높은 산들과 낮은 산들이 다 듣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땅의 영구한 지대인 너희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말씀이 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째서 내가 너희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는지 대답하라.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종살이하는 땅에서 너희를 구출하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 너희를 인도하게 하였다.
내 백성들아, 너희는 모압 왕 발락이 너희를 해하려고 계획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또 싯딤에서 길갈로 갈 때 일어난 일을 기억하라. 그러면 나 여호와가 너희를 위해 행한 의로운 일을 너희가 깨닫게될 것이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 높이 계시는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불에 태워 바칠 번제물로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내가 수천 마리의 수양이나 강물처럼 많은 감람기름을 가지고 간다면 여호와께서 기뻐하실까? 내 허물과 영혼의 죄를 위해 내 몸의 열매인 맏아들을 바칠까?
사람들아, 여호와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 너희에게 보이셨다. 그가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은 옳은 일을 행하며 한결같은 사랑을 보이고 겸손한 마음으로 너희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는 것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아, 여호와께서 너희 성을 향해 외치시는 말씀을 들어라.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참 지혜이다.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아, 들어라! 너희를 매로 치기로 작정한 자가 누구냐?
악인들의 집에는 아직도 부당하게 모은 재물이 있지 않느냐? 그들은 저울을 속이고 있다.
저울의 눈금이나 추를 속이는 자들을 내가 용서할 수 있겠느냐?
너희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너희 주민들은 다 거짓말하는 데 익숙하여 그 혀로 진실을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너희를 쳐서 상하게 하고 너희 죄 때문에 너희를 처량하게 할 것이다.
너희는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고 속이 항상 비어 있을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많은 물건을 갖다 쌓아 놓아도 그것이 보존되지 못하고 전쟁으로 다 없어질 것이다.
너희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하고 기름을 짜도 그 기름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며 포도주를 만들어도 그것을 마시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오므리와 그의 아들 아합의 악한 행위를 본받아 그대로 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파멸시켜 온 세상의 조소거리가 되게 하겠다. 너희를 보는 자마다 비웃고 조롱할 것이다.'
정말 내 신세가 처량하게 되었다. 나는 추수 때가 지난 후에 포도와 무화과를 따려는 사람과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도 없고 내가 갈망하던 처음 익은 무화과도 없어지고 말았다.
이와 같이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다 세상에서 사라지고 살인자들과 자기 형제를 해치려는 사람들뿐이다.
모두 악을 행하는 데 익숙하여 관리들과 재판관들은 뇌물을 요구하고 부자들은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해 그들과 결탁한다.
그들 중 가장 선한 사람도 찔레 같고 가장 정직한 사람도 가시 울타리 같구나. 파수꾼과 같은 예언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경고하신 대로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그들에게 혼란이 있을 것이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고 친구를 신뢰하지 말며 너희 품에 누운 아내에게도 말을 조심하라.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고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이다.
그러나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겠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나의 원수야, 나를 바라보고 기뻐하지 말아라. 나는 쓰러져도 일어날 것이며 내가 어두운 곳에 앉아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이다.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나는 당분간 그의 형벌을 견뎌야 한다. 그러나 그가 나를 변호하고 내 원수가 나에게 행한 악을 갚아 주시며 나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내가 그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전에 나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내 원수들이 나를 위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부끄러워 할 것이며 나는 그들이 패망하여 거리의 진흙처럼 짓밟히는 것을 똑똑히 목격할 것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 성벽을 재건할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는 너희 영토가 확장될 것이며
그 날에 앗시리아와 이집트와 유프라테스강 일대에서, 그리고 먼 해안 지역과 산간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너희에게 몰려들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 때문에 그 땅이 크게 황폐할 것이다.
여호와여, 삼림 지대에서, 푸른 초원에서 외롭게 사는 주의 백성에게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인도하시며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의 비옥한 목장에서 그들을 먹이소서.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낼 때처럼 너희에게 기적을 보이겠다.'
세상 나라들이 아무리 강하여도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면 당황하고 놀라 그들은 입과 귀를 막고
뱀처럼 그들의 요새에서 기어나와 떨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나아와서 주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습니까? 주는 살아 남은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며 언제나 노하기만 하지 않으시고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보이시기를 기뻐하는 분이십니다.
다시 한번 주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며 우리의 죄를 주의 발로 짓밟아 깊은 바다에 던지실 것입니다.
주께서는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야곱의 후손인 주의 백성들에게 주의 성실하심과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엘고스 사람 나훔이 니느웨에 대하여 계시받은 말씀이다.
여호와는 시기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분노하시되 자기 대적에게 보복하시고 자기 원수에게 분노를 품으신다.
여호와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고 그 능력이 크시지만 죄인을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는 법이 없으시다.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폭풍 속에 있고 구름은 그 발밑의 티끌이다.
그가 바다를 꾸짖어 말리시고 모든 강들을 마르게 하시니 바산 들과 갈멜산이 메마르고 레바논의 꽃이 시든다.
여호와 앞에서 높은 산들이 진동하고 야산이 녹으며 땅이 흔들리고 세계와 그 가운데 사는 모든 자들이 떠는구나.
누가 분노하신 여호와 앞에 설 수 있으며 누가 그의 무서운 진노에 살아 남을 수 있는가? 그가 진노를 불처럼 쏟으시므로 그 앞에서 바위들이 깨어진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환난 때에 피난처가 되시며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을 보호하신다.
그가 큰 홍수로 자기 대적들을 쓸어 버리고 그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실 것이다.
너희가 여호와께 무슨 음모를 꾸미느냐? 그가 너희를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니 다시 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뒤엉킨 가시덤불 같고 술 취한 사람 같은 그들은 바싹 마른 지푸라기처럼 불에 타서 없어질 것이다.
니느웨야, 여호와께 악을 꾀하는 한 사람이 네 가운데서 나와 악을 권유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앗시리아 사람들이 아무리 강하고 수가 많아도 그들은 멸망하여 사라질 것이다. 유다야, 지금까지 내가 너를 괴롭혔으나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내가 앗시리아 왕이 메게 할 너의 멍에를 깨뜨리고 너를 묶고 있는 사슬을 끊어 버리겠다.'
니느웨야, 여호와께서 너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네 이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의 신전에 있는 우상들을 깨뜨려 버리고 너의 무덤을 준비하겠다. 이것은 네가 아주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보라, 좋은 소식을 가지고 평화를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다! 유다야. 네 명절을 지키고 네가 서약한 것을 이행하라. 악인들이 전멸되었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네 땅을 침략하지 못할 것이다.
니느웨야, 침략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다. 너는 요새를 방어하고 길을 지키며 전투 태세를 갖추고 네 힘을 모아라.
원수들이 이스라엘을 약탈하고 포도나무를 못쓰게 만들었지만 여호와께서는 그 영광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적군이 붉은 방패를 들고 붉은 제복을 입고 공격 태세를 갖추었으므로 전차가 번쩍이고 소나무 창이 춤을 추고 있다.
미친 듯이 거리를 치달아 광장에서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전차들의 모습은 횃불 같고 그 빠르기는 번개와도 같다.
왕이 정예병을 소집시키자 그들이 쓰러질 듯이 급히 성으로 달려가서 방어 태세를 취한다.
그러나 때가 너무 늦었다.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은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이고 말았다.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처럼 슬피 우는구나.
니느웨는 물이 모인 연못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비더니 이제는 그들이 달아나고 있다. `멈춰라! 멈춰라!' 하고 외쳐도 돌아보는 자가 없다.
은을 약탈하라! 금을 약탈하라! 온갖 보물이 가득하다.
니느웨가 모조리 약탈을 당하고 파괴되어 황폐해졌으므로 두려워서 사람들의 마음이 녹고 무릎이 떨리며 온 몸에 맥이 풀리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사자가 자기 새끼들을 먹이던 굴이 지금 어디 있느냐? 전에는 수사자와 암사자가 새끼와 함께 다녀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었으며
수사자가 암사자와 그 새끼를 위해 먹이를 잡아 갈기갈기 찢어서 그 굴을 먹이로 가득 채웠었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의 전차들을 불에 태워서 연기가 되게 하고 너의 병사들이 전쟁으로 죽게 할 것이며 네가 약탈한 것을 다 없애 버리겠다. 네 사절단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피의 성에 화가 있을 것이다. 사기와 약탈이 판을 치고 있으므로 희생자가 떠날 날이 없다.
휙휙하는 채찍 소리, 덜거덩거리는 전차 바퀴 소리, 뛰는 말과 달리는 전차,
격돌하는 기병, 번쩍이는 칼, 빛나는 창, 수많은 사상자, 시체더미, 헤아릴 수 없는 주검들, 시체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은 니느웨가 요염한 창녀처럼 음행하였기 때문이다. 저가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사로잡고 마력으로 그 백성을 미혹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니느웨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네 치마를 네 얼굴까지 걷어올려 너의 벌거벗은 수치를 온 세계에 보일 것이다.
내가 또 더러운 것을 너에게 던져 너를 모욕하고 너를 구경거리가 되게 하겠다.
너를 보는 자들이 다 네게서 도망하며 `니느웨가 황폐하였다. 누가 너를 위해 슬피 울까?' 하고 말할 것이다. 너를 위로할 자를 내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
네가 데베스보다 나은가? 그는 나일 강가에 위치하여 물로 둘러싸였으므로 강이 방어선이 되고 물이 성벽이 되었으며
이디오피아와 이집트가 그에게 강력한 힘이 되었고 붓과 리비아도 그의 동맹국이 되었다.
그런데도 그는 포로가 되어 사로잡혀갔으며 그 어린 아이들은 길 모퉁이에 내동댕이침을 당해 박살이 났고 귀족들은 종으로 팔려가기 위해 제비 뽑혔으며 모두 지도급 인사들은 사슬에 묶였으니
너도 취하게 될 것이며 네 대적을 피하여 숨을 곳을 찾게 될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가 흔들기만 하면 먹는 자의 입이 떨어지듯이 너의 모든 요새들이 쉽게 무너질 것이다.
너의 병사들을 보아라. 그들은 여자처럼 무력하다! 네 땅의 성문들이 네 대적 앞에 활짝 열려 있으니 그 빗장들이 불에 탈 것이다.
너는 포위당할 일에 대비하여 물을 길어 두고 방어진을 튼튼하게 하며 진흙을 밟아 벽돌 가마를 수리하라.
그러나 네가 아무리 방비하여도 불이 너를 삼키며 칼이 너를 베고 메뚜기 떼가 곡식을 먹어가듯이 네 대적이 너를 먹을 것이다. 메뚜기 떼처럼 네 인구수를 많게 해 보아라.
내가 네 상인들의 수를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였으나 메뚜기처럼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너의 병사들과 지휘관들은 추운 날 울타리에 깃들였다가 해가 뜨면 날아가 버리는 메뚜기 떼와 같아서 아무도 그들이 간 곳을 알지 못한다.
앗시리아 왕아, 네 목자들은 죽었고 네 귀족들도 영원히 잠들었으며 네 백성들은 산에 흩어졌는데도 그들을 모을 자가 없다.
네가 중상을 입었으므로 아무도 네 상처를 고칠 수 없다. 네 소식을 듣는 자들이 다 기뻐서 손뼉을 치고 있으니 잔학한 너에게 피해를 입지 않은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예언자 하박국에게 환상으로 보여 주신 말씀이다.
여호와여, 내가 언제까지 부르짖어야 주께서 들어주시겠습니까? 내가 `횡포!' 라고 외쳐도 주께서 구해 주시지 않으십니다.
어째서 나에게 불의를 보게 하시며 악을 목격하게 하십니까? 파괴와 폭력이 내 앞에 있고 다툼과 분쟁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법이 무시되고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악인이 의로운 자를 둘러싸고 있으므로 부정이 판을 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 주변 나라들을 지켜보아라. 그러면 너희가 놀라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 시대에 한 일을 행하겠다. 너희가 들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바빌로니아 사람을 일으키겠다. 그들은 온 세상을 휩쓸고 다니면서 남의 땅을 마구 점령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자존심이 강해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그들의 말은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때의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기병들은 먼 땅에서도 날쌔게 달려오니 마치 먹이를 덮치려고 쏜살같이 나는 독수리와도 같다.
그들은 닥치는 대로 무자비하게 치고 전진하며 모래알처럼 많은 사람을 생포하고
왕들을 멸시하며 그 신하들을 조소하고 요새화된 성도 우습게 보고 흙 무더기를 쌓아 올려 그것을 점령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가지만 자기들의 힘을 신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죄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여호와여, 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여, 주는 영원 전부터 계시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시기 위해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반석이 되시는 주여, 주께서 우리를 징계하시려고 그들을 세우셨습니다.
주의 눈은 너무 정결하셔서 악을 보지 못하시며 비행을 용납하실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거짓되게 행하는 자를 보고만 계십니까?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자를 삼키는데 주는 어째서 침묵만 지키고 계십니까?
어째서 주는 사람을 바다의 고기나, 다스리는 자가 없는 곤충처럼 대하십니까?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낚시로 사람을 잡아 그물로 끌어 모아놓고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들은 그 그물로 호의 호식하며 살기 때문에 그 그물에 제사를 드리고 분향합니다.
그들이 칼로 계속 여러 민족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좋단 말입니까?
내가 `내 망대에 올라가서 기다리며 내 질문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어떻게 대답하실지 알아보고 또 내가 책망을 받을 경우 대답할 말도 생각해 보겠다.'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는 내가 너에게 말해 주는 것을 판에 선명하게 기록하여 달려가면서도 읽어 볼 수 있게 하라.
이것이 지금 당장 이루어질 것은 아니지만 이루어질 때가 정해져 있으니 그 때가 분명히 올 것이며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려라. 지체되지 않고 그 때가 올 것이다.
악인은 마음이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하므로 살아 남지 못할 것이나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교만한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술의 노예가 되어 가만히 있지 못하고 한없이 욕심을 부리며 죽음처럼 만족할 줄 모르고 모든 민족을 모으며 모든 백성을 사로잡고 있다.
사로잡힌 백성들이 정복자를 비웃고 조소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기 소유가 아닌 것을 끌어모으는 자야,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고리 대금업자처럼 착취하여 부유하게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이런 일을 계속하겠느냐?'
너의 채무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화를 내며 너에게 달려들어 너를 떨게 하지 않겠느냐? 그들이 너를 약탈하지 않겠느냐?
네가 여러 나라를 약탈하였으므로 살아 남은 백성들이 너를 약탈할 것이다. 이것은 네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땅과 성을 파멸시켰기 때문이다.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높은 곳에 자기 보금자리를 만들고 자기 집을 위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네가 여러 민족을 파멸시킴으로 네 집에 수치를 돌리고 스스로 범죄하게 되었으니
담의 돌들이 너를 향해 부르짖을 것이며 집의 들보가 응답할 것이다.
살인과 폭력으로 성을 건설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민족들이 불탈 것을 위해 수고하며 나라들이 헛된 일로 힘을 소모하니 전능한 나 여호와가 정한 일이 아니냐?
바다가 물로 가득한 것처럼 세상이 나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할 것이다.
자기 이웃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그를 취하게 하여 그 나체를 보려고 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네가 영광 대신에 수치로 가득할 것이며 너도 마시고 비틀거리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형벌의 잔을 너에게 마시게 하겠다. 치욕이 네 영광을 가릴 것이다.
네가 레바논의 숲을 잘랐으므로 이제 너도 잘릴 것이며 네가 짐승을 죽였으므로 이제 짐승이 너를 두렵게 할 것이다. 이것은 네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성과 땅을 파멸시켰기 때문이다.
우상은 사람이 새겨 만든 것인데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 그것은 거짓 스승에 불과하다. 말 못하는 우상을 만든 자가 그것을 의지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나무 토막을 보고 `살아나라'고 말하거나 생명 없는 돌에게 `일어나라'고 말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우상이 교훈을 줄 수 있겠느냐? 그것은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이므로 그 속에 생기가 없다.
그러나 나 여호와는 성전에 있다. 온 세상은 내 앞에서 잠잠하라.'
이것은 예언자 하박국의 기도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그 놀라운 일을 우리 시대에 다시 행하시고 분노 중에서도 자비를 베푸소서.
하나님이 에돔에서 오시며 거룩하신 분이 바란산에서 오신다.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양이 세상에 가득하구나.
그 광채가 햇빛 같아서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거기에 그의 힘이 감추어져 있다.
무서운 질병이 그의 앞에서 행하고 열병이 그 뒤를 따른다.
그가 서시니 땅이 진동하고 그가 보시자 모든 나라가 떠는구나. 크고 작은 옛 산들이 부서지고 무너지니 그의 행하심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내가 보니 구산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미디안 사람들이 떨고 있구나.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전차를 타시니 주를 분노하시게 한 것이 강입니까? 주를 노엽게 한 것이 바다입니까?
주께서 활을 꺼내 많은 화살을 날리시고 강으로 땅을 쪼개셨습니다.
산들이 주를 보고 떨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물결이 높이 솟아오릅니다.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번득임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해와 달이 그 자리에 멈췄습니다.
주는 분노하셔서 온 세상을 다니시며 모든 나라를 밟으셨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과 택한 왕을 구원하시려고 나오셔서 악인의 두목을 치시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를 벗기셨습니다.
그들이 폭풍처럼 밀어닥쳐 우리를 흩어 버리고 몰래 가난한 자를 삼키는 자들처럼 기뻐하나 주께서 그 두목의 머리를 그의 창으로 찌르셨습니다.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를 밟으시자 큰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들으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이 떨리며 내 뼈가 썩는 것 같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구나. 그러나 내가 우리를 침략하는 나라에 환난이 임할 날을 기다리노라.
비록 무화과나무에 꽃이 피지 않고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으며 감람나무에서 기름이 나지 않고 밭에서 농작물이 나지 않으며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 되시므로 내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니 나의 발을 사슴의 발과 같게 하셔서 나를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라. 이 노래는 성가대 지휘자에 따라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다.
이것은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의 왕이었을 당시 여호와께서 스바냐에게 주신 말씀이다. 스바냐는 히스기야의 현손이며 아마랴의 증손이요 그달랴의 손자이며 구시의 아들이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지면에서 모든 것을 쓸어 버리겠다.
사람과 짐승을 다 소멸할 것이다.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악인들을 소멸하고 지상에서 사람을 없애 버리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쳐서 벌하고 바알의 흔적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 바알의 제사장들과 그들의 명칭인 `그마림'이란 이름을 기억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해와 달과 별을 보고 절하는 자, 나 여호와를 섬기며 나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면서도 밀곰 신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
나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않는 자, 나를 찾지도 않고 나에게 구하지도 않는 자를 내가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라.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희생의 제물로 준비하시고 그들을 학살할 원수들을 택하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 심판날에 내가 유다의 지도자들과 왕자들과 이방인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며
그 날에 내가 문지방을 밟지 않는 이방인들의 풍습을 따르고 자기들의 우상 신전을 약탈품으로 채우려고 훔치고 죽이는 자들을 벌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 예루살렘의 생선문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릴 것이며 예루살렘의 둘째 구역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고 여러 작은 산에서 요란한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다.
시장통에 사는 자들아, 너희는 슬피 울어라. 너희 모든 상인들이 죽고 은을 사고 파는 자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 때에 내가 등불을 들고 예루살렘을 두루 돌아다니며 죄 가운데 빠져 있으면서도 자만하여 `여호와는 선한 일도 하지 않으시고 악한 일도 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고 혼자 지껄여대는 자를 찾아 벌할 것이다.
그들의 재산은 약탈당하고 그들의 집은 파괴될 것이다. 그들이 집을 건축하여도 거기에 살지 못할 것이며 그들이 포도나무를 심어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고 가까우니 그 날이 아주 빨리 다가오고 있다. 보라! 여호와의 날이다. 그 날에는 용사들까지도 비통하게 부르짖을 것이다.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며 파멸과 황폐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며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나팔을 불어 경고하고 요새와 망대를 공격하는 날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려 그들을 소경처럼 다니게 하겠다. 이것은 그들이 나 여호와에게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피는 물처럼 쏟아질 것이며 그들의 살은 분토같이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분노하시는 날이 그들의 은과 금이 그들을 구하지 못할 것이며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온 땅이 소멸될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자를 순식간에 없애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여라. 다 함께 모여라.
정해진 때가 이르기 전에, 기회가 겨처럼 날아가 버리기 전에, 여호와의 무서운 분노가 너희에게 내리기 전에, 여호와의 진노의 날이 너희에게 닥치기 전에, 너희는 다 함께 모여라.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고 의와 겸손을 추구하라. 어쩌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분노하시는 날에 형벌을 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사가 버림을 당하고 아스글론이 황폐할 것이며 아스돗 사람이 대낮에 쫓겨나고 에그론이 뿌리째 뽑힐 것이며
해변에 사는 그렛 사람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께서 너에게 심판을 선고하셨다. `내가 너를 파멸시킬 것이니 살아 남을 자가 없을 것이다.'
해변에 있는 너희 땅은 목자의 움막과 양의 우리를 갖춘 목초지가 될 것이며
살아 남은 유다 백성이 그 땅을 점령할 것이다. 그들이 거기서 양떼를 먹이고 아스글론 주민들의 집에서 잠을 잘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원상태로 회복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내 백성을 모욕하고 조소하며 오만하게 그들의 땅을 침범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분명히 말한다. 모압은 소돔과 같이 되고 암몬 자손은 고모라같이 될 것이며 그 곳들은 잡초가 우거지고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살아 남은 내 백성들이 그들을 약탈하고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교만하여 전능하신 여호와의 백성을 모욕하고 조롱한 댓가로 받을 형벌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어서 세상의 모든 신들을 쓸모없게 하실 것이다. 세상의 모든 민족이 각자 자기 땅에서 여호와께 경배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디오피아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북쪽을 향해 손을 펴셔서 앗시리아를 멸망시키고 니느웨를 황폐하게 하여 사막처럼 메마르게 하실 것이다.
소떼와 양떼와 온갖 짐승이 그곳에 누울 것이며 올빼미와 고슴도치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일 것이다. 그리고 새들이 창가에서 울고 문턱이 처량할 것이며 백향목 들보가 밖으로 노출될 것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즐거운 성이다. 그래서 이 곳 주민들이 `세상에는 이런 성이 없다.' 고 말한다. 그러나 그 곳이 황폐하여 들짐승의 소굴이 될 것이며 지나가는 자마다 조소하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횡포와 죄악이 가득하며 더럽고 부패한 예루살렘성에 화가 있을 것이다.
저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그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자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지 않았다.
그 지도자들은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같고 재판관들은 먹이를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않는 저녁때의 굶주린 이리와 같으며
예언자들은 경솔하고 믿을 수 없는 자들이요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다.
그 성 안에 계시는 여호와는 의로우셔서 잘못된 것을 행하지 않으시고 아침마다 반드시 자기 의를 나타내시건만 그 악한 백성들은 계속 잘못을 범하면서도 수치를 알지 못하는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여러 나라를 멸망시켰으므로 요새들이 무너지고 말았다. 내가 그들의 거리를 적막하게 하여 그리로 지나다니는 자가 없게 하였으므로 그 모든 성들이 황폐해져서 거기에 사는 자가 없다.
나는 그들에게 `나를 두려워하고 교훈을 받아라. 그러면 너희 거처가 끓어지지 않고 내가 내리기로 한 형벌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하였으나 그들은 더욱 자기들의 행위를 더럽게 하였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그 악한 나라들을 벌할 때까지 너희는 기다려라. 내가 모든 나라들을 모아 내 분노를 쏟기로 작정하였다. 온 세상이 내 질투의 불에 소멸될 것이다.
그 때에 내가 모든 민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협력하여 나를 섬기게 하겠다.
나를 섬기는 자들, 곧 흩어진 내 백성들이 멀리 이디오피아 강 건너편에서부터 나에게 예물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 날에 너희가 나를 거역한 모든 행위에 대하여 수치를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교만하여 잘난 척하는 자들을 모조리 제거하여 너희가 다시는 나의 거룩한 산에서 교만하지 않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유순하고 겸손한 자를 너희 중에 남겨 두겠다. 그들이 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할 것이다.
남은 이스라엘 백성은 악을 행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식사를 하고 누워 있어도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시온의 딸아, 노래하라. 이스라엘아, 큰 소리로 외쳐라. 예루살렘의 딸아, 진심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여호와께서 너의 형벌을 면제하셨고 너의 원수를 제거하셨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므로 네가 다시는 화를 입을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손을 축 늘어뜨리지 말아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신다. 그는 전능한 구원자이시다. 그가 너를 아주 기쁘게 여기시며 너를 말없이 사랑하시고 너 때문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서 명절에 대한 근심을 제거하겠다. 이것이 너희에게 짐이 되고 수치가 되었다.
그 때에 내가 너희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불구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고 온 세상에서 수모를 당하는 자들에게 칭찬과 영예를 얻게 할 것이다.
그 때에 내가 흩어진 너희를 모아들이고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명예와 칭찬을 얻게 하며 너희가 보는 데서 너희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황제 2년 6월 1일에 여호와께서 예언자 학개를 통하여 스알디엘의 아들인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 백성들이 성전을 건축할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다시 예언자 학개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내 성전은 황폐한 채로 있는데 너희는 호화 주택에 살고 있느냐?
그러므로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자기 소행을 잘 살펴보아라.
너희가 많이 심었으나 적게 거두었으며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마셔도 흡족하지 않으며 입어도 따뜻하지 않고 품삯을 받아도 구멍 뚫린 지갑에 넣는 격이 되었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자기 소행을 잘 살펴보아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목재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러면 내가 그것으로 기뻐하고 영광을 얻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가 많은 수확을 기대했으나 얻은 것은 적었으며 너희가 수확한 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그것을 날려 버렸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것은 내 집이 황폐한데도 너희가 자기 집안 일에만 급급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희 때문에 하늘이 이슬을 내리지 않고 땅에서 농산물이 나지 않게 되었으며
또 내가 가뭄이 들게 하였으므로 들과 산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농산물과 사람과 짐승과 애써 수고한 모든 것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때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이 예언자 학개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였다. 이것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학개를 보내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였다.
그때 학개는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는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였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인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그리고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므로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 전능하신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다리우스황제 2년 6월 24일이었다.
그해 7월 21일에 여호와께서 예언자 학개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인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 가운데 이전의 성전이 얼마나 화려했는지 기억할 수 있는 자가 있느냐? 지금 이 성전은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은 너희에게 보잘것 없이 보이지 않느냐?
그러나 용기를 가져라.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이 땅 모든 백성아, 힘을 내어 일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대로 내가 지금도 너희와 함께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조금 후에 내가 한 번 더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고
모든 나라를 뒤흔들어 놓겠다. 온 세상의 보물이 이리로 굴러들어올 것이며 내가 이 성전을 영광으로 충만하게 할 것이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다.
새 성전이 옛 성전보다 더욱 찬란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곳에 평안을 주겠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다리우스황제 2년 9월 24일에 여호와께서 예언자 학개에게 말씀하셨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율법에 대하여 제사장에게 이렇게 물어 보아라.
사람이 만일 거룩한 제물의 고기를 옷자락에 싸가지고 가다가 그 옷자락이 떡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다른 음식물에 닿으면 그래도 그것이 거룩하겠습니까?' 그래서 학개가 제사장들에게 묻자 그들은 `아닙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학개가 `만일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게 된 자가 이 음식물 중 하나를 만지면 그것도 역시 부정하겠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제사장들은 `부정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학개가 대답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앞에서는 이 백성과 이 나라가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행하는 일도 부정하고 그들이 드리는 것도 다 부정하다.
이제 너희는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있었던 일을 잘 생각해 보아라.
그때 너희는 곡식 20석을 기대하고 갔으나 10석뿐이었으며 포도주 50통을 길으려고 포도즙틀로 갔으나 20통뿐이었다.
너희가 기르는 모든 것이 내가 뜨거운 바람과 곰팡이와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은 9월 24일, 곧 성전 기초 공사를 완성한 날이다. 너희는 오늘 이후에 일을 잘 관찰해 보아라.
아직도 창고에 남아 있는 씨앗이 있느냐? 지금까지는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였으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내려 주겠다.'
그 날 여호와께서 다시 학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며
여러 나라의 왕위를 뒤엎고 그 권력을 무너뜨리며 전차와 그 전차병을 엎어 버리겠다. 말과 기병들이 서로서로 친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그 날에 내가 너를 세워 내 인장 반지처럼 사용하겠다. 이것은 내가 너를 택하였기 때문이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황제 2년 8월에 여호와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는 너희 조상들에게 대단히 분노하였다.
그러므로 너는 백성들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과 같이 되지 말아라. 오래 전에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악하고 죄된 생활을 하지 말라는 나 여호와의 말을 전하였으나 그들은 듣지 않고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너희 조상들과 예언자들은 지금 살아 있지 않지만
나는 그들에게 내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명령하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그것을 무시하다가 형벌을 받은 다음에야 뉘우치고, 전능한 나 여호와가 작정한 대로 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형벌을 내린 것을 인정하였다.'
다리우스황제 2년 11월 24일에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여호와께서 말씀을 주셨다.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의 도금양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밤색 말과 백마가 있었다.
그때 내가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나에게 말하는 천사가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내가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도금양 사이에 선 그 사람이 `그들은 온 땅을 순찰하라고 여호와께서 보내신 자들이다.' 라고 설명하였다.
그들이 도금양 사이에 선 여호와의 사자에게 `우리가 땅을 두루 다녀 보았는데 온 세상이 평화롭고 고요했습니다.'하고 보고하였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말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주께서는 70년 동안 예루살렘과 유다 성들에게 분노하셨습니다. 주께서 언제나 저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겠습니까?'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하는 천사에게 너그럽고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셨다.
그때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너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선포하라. `내가 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대해서는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안일하게 살고 있는 이방 나라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나는 내 백성에게 화를 조금밖에 내지 않았으나 그들은 내 백성에게 내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많은 고통을 주겠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자비를 베풀려고 예루살렘에 돌아왔으나 여기에 내 집이 세워질 것이며 예루살렘이 재건될 것이다.
너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다시 선포하라. 나의 성들이 다시 번영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고 축복하며 그 가운데 살겠다.'
내가 다시 살펴보니 내 앞에 네 뿔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말하던 천사에게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것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백성을 흩어 버린 뿔들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네 명의 기능공을 보여 주셨다.
그래서 내가 `이들이 무엇을 하러 왔습니까?' 하고 묻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들은 유다를 짓밟고 그 백성을 흩어 버린 이방 나라의 이 뿔들을 두렵게 하고 꺾어 버리려고 온 자들이다.'
내가 다시 살펴보니 한 사람이 손에 측량줄을 잡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그는 나에게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폭과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려고 하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나가자 다른 천사가 와서 그를 만나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측량줄을 잡고 있는 청년에게 달려가서 앞으로 예루살렘은 사람과 짐승이 너무 많아서 성벽 없는 촌락과 같을 것이라고 말하라.
여호와께서는 `내가 그 사면에 불담이 되며 그 성의 영광이 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하늘의 바람처럼 사방 흩어 버렸으나 이제 너희는 북쪽 땅에서 도망하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바빌로니아에 사는 시온의 백성들아, 이제 너희는 피하라.
너희를 치는 자는 나의 눈동자를 치는 자이다.' 그래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시며 자기 백성을 약탈한 나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겠다. 그들은 자기들을 섬기던 종들에게 약탈을 당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모든 사람이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예루살렘 백성들아, 너희는 노래하며 기뻐하라. 내가 가서 너희 가운데 살겠다.'
그 때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돌아와 그의 백성이 될 것이며 그는 그들 가운데 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 것이다.
여호와께서 앞으로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자기 소유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택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아,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신다.
여호와께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그의 사자 앞에 섰고 사탄은 그 오른편에 서서 여호수아를 고발하고 있는 환상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나 여호와가 너를 책망한다. 예루살렘을 택한 나 여호와가 너를 책망한다. 이 사람은 불에서 끄집어낸 타다 남은 나무 막대기가 아니냐?'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천사들에게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명령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내가 네 죄를 없애 버렸으므로 너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내가 `그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우소서.' 하자 천사들이 그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우고 옷을 입혔으며 여호와의 사자는 그 곁에 서 있었다.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수아에게 엄숙히 말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내 법을 지키고 내 명령을 잘 수행하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리고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또 내가 너를 여기 서 있는 천사들 가운데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게 하겠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는 네 앞에 앉아 있는 동료들과 함께 내 말을 들어라. 너희는 앞으로 올 좋은 일에 대한 상징이다. 내가 `가지'라고 부르는 내 종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아라. 돌 하나에 면이 일곱 개이다.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고 단 하루 만에 이 땅의 죄를 다 없애 버리겠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는 너희가 모두 자기 이웃을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초대할 것이다.'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웠다. 마치 자다가 일어난 기분이었다.
그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고 그 꼭대기에는 주발 하나가 있으며 또 그 등대에는 일곱 등잔이 있고 등대 꼭대기에서 일곱 개의 관이 각 등잔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등대 곁에는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주발 오른편에 있고 하나는 그 왼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내 주여, 이것이 무엇입니까?'
`이것들이 무엇인지 네가 모르느냐?' `내 주여, 모르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스룹바벨에게 `힘으로도 되지 않고 능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내 영으로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산이 아무리 높아도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될 것이며 그가 성전 건축을 마칠 때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고 사람들이 외칠 것이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스룹바벨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므로 그가 그것을 완성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이것이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다.
보잘것 없는 일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그 일곱 등잔은 온 세상을 살피는 나 여호와의 눈이다.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다.'
그때 나는 천사에게 다시 물었다. `등대 좌우에 있는 이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입니까?
감람기름이 흘러내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두 감람나무 가지는 무슨 뜻입니까?'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 주여, 모르겠습니다.'
`이것들은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세상의 주를 섬기는 두 사람을 가리킨다.'
내가 다시 살펴보니 두루마리 하나가 날아가고 있었다.
그때 그 천사가 나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그 길이는 10미터 정도 되고 그 폭은 5미터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온 세상을 휩쓸 저주가 기록되어 있다. 한쪽에는 도둑질하는 자들이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한쪽에는 모든 거짓 맹세하는 자들이 제거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저주를 보내겠다. 그것이 도둑의 집과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집에 머물며 그 집을 나무와 돌까지 모조리 소멸할 것이다.'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잠시 나를 떠났다가 다시 와서 `너는 눈을 들고 나타나는 것이 무엇인지 보아라.' 하였다.
그래서 내가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이것은 바구니인데 온 세상의 죄를 상징한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 바구니는 뚜껑이 납으로 되어 있었다. 갑자기 그 뚜껑이 들려서 보니 그 속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그 천사는 이 여자가 악의 상징이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바구니 속으로 밀어 넣고 그 납뚜껑을 눌러 닫아 버렸다.
그때 내가 살펴보니 두 여자가 학의 날개와 같은 날개를 달고 내 쪽으로 날아오다가 그 바구니를 집어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다.
내가 그 천사에게 `그들이 바구니를 어디로 가져가는 겁니까?' 하고 묻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바빌로니아로 가서 그 바구니를 넣어 둘 집을 짓고 그것이 완성되면 그 바구니는 그 곳의 제자리에 놓여질 것이다.'
내가 다시 살펴보니 네 대의 전차가 놋으로 된 두 산 사이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첫번째 전차는 붉은 말들이 끌고 두 번째 전차는 검은 말들이,
세번째 전차는 백마들이, 네 번째 전차는 얼룩말들이 끌었다.
내가 나에게 말하던 천사에게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그가 나에게 `이것들은 하늘의 네 영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섰다가 나가는 것이다.'하고 대답해 주었다.
검은 말들이 끄는 전차가 북쪽으로 나가자 백마들은 서쪽으로, 얼룩말들은 남쪽으로 갔다.
그 건장한 말들이 다 나가서 땅에 두루 돌아다니려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는 가서 땅에 두루 돌아다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곧 나가서 땅을 순회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를 부르시며 `북쪽으로 간 자들이 내 노여움을 가라앉혔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바빌로니아의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에게 예물을 받고 곧장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의 집으로 가서
그들에게서 받은 은과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그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가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자기가 있는 곳에서 나와 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그가 성전을 짓고 영광을 얻을 것이며 왕위에 앉아 왕으로서, 제사장으로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니 그 둘 사이에 완전한 조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면류관은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인 요시야를 기념하는 뜻으로 성전에 두도록 하라.
너는 또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멀리 있는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도울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이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다리우스황제 4년 9월 4일에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말씀을 주셨다.
벧엘 사람들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들의 하인들을 보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전능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에게 `우리가 여러 해 동안 해 온 대로 5월에 울며 금식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땅의 모든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지난 70년동안 5월과 7월에 금식하며 슬퍼하였는데 그 금식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었느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전적으로 너희 자신을 위해서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
나는 예루살렘과 그 주변 부락들이 번성하여 사람들로 붐비고 네겝 지방과 저지대에 사람들이 살고 있던 그 때에도 이전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런 말을 하였다.'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오래 전에 나는 내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공정한 재판을 하고 서로서로 자비와 온정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과 가난한 자를 억압하지 말고 남을 해칠 계획을 꾸미지 말아라.'
그러나 그들이 듣기를 거절하며 완고하게 등을 돌려 귀를 막고
그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여 내가 옛날의 예언자들을 통해 내 영으로 전한 율법과 말을 듣지 않으므로 내가 대단히 화가 났었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들이 부를 때 듣지 않고
그들을 회오리바람처럼 온 세상에 흩어 외국 땅에서 살게 하였다. 그 후로 이 땅은 황폐하여 왕래하는 자가 없었으니 이것은 그들이 이 좋은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질투와 분노를 느낄 만큼 시온을 사랑한다.
내가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그 곳에 머물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진리의 성'이라 부를 것이며 전능한 나 여호와의 산을 `거룩한 산'이라 부를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예루살렘 길거리에 노인들이 다시 앉을 것이며 모두 나이가 많아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다.
또 그 거리에는 뛰어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때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는 이런 일이 전혀 불가능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내 백성을 동방과 서방에서 구출해 내고
그들을 인도하여 예루살렘에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성실과 정의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 성전을 재건하려고 기초 공사를 하던 때에 있었던 예언자들의 말을 지금 듣고 있는 사람들아, 너희는 힘써 성전을 짓도록 하라.
그 공사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사람이나 짐승을 부릴 만한 품값이 없었으며 사람이 자기 원수 때문에 안심하고 나 다닐 수 없었다. 이것은 내가 모든 사람이 서로 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남은 이 백성을 전에 같이 대하지 않겠다.
그들이 평화로운 가운데 씨를 뿌릴 것이며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농산물을 내고 하늘은 이슬을 내릴 것이다. 내가 남은 이 백성에게 이 모든 축복을 누리게 하겠다.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지금까지 이방 나라들의 저줏거리가 되었으나 이제는 네가 너희를 구원하여 축복의 표본이 되게 하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나를 노하게 했을 때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내 뜻을 돌이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을 축복하기로 작정하였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할 일은 이렇다. : 너희는 서로 진실을 말하고 평화를 위해서 공정할 재판을 하며
서로 해할 음모를 꾸미지 말고 거짓 맹세하기를 좋아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4월, 5월, 7월, 10월에 금식이 유다 백성에게 기쁘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진실과 평화를 사랑하라.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온 세계 사람들이 여러 도시에서 예루살렘에 찾아들 때가 있을 것이다.
한 도시 사람들이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 가서 `우리가 즉시 가서 전능하신 여호와를 찾아 그의 은혜를 구하자.' 하면 `그래, 나도 가겠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많은 민족들과 강대국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전능한 나 여호와를 찾아 은혜를 구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날에는 언어가 다른 열 명의 외국 사람들이 유대인 한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고 `당신과 함께 가겠소.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하신다는 말을 들었소.'하고 말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하드락 땅과 다마스커스에 형벌의 말씀을 선언하셨다. 이것은 여호와의 눈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인류를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드락에 인접한 하맛에도 여호와의 형벌이 내릴 것이며 두로와 시돈이 지혜로울지라도 그들에게 형벌이 내릴 것이다.
두로는 자기를 위해 요새를 만들고 은을 티끌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다.
그러나 주께서 그의 모든 소유를 빼앗을 것이며 그 부를 바다에 던질 것이므로 그가 소멸될 것이다.
아스글론이 이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가사가 괴로와 몸부림칠 것이요 에그론도 그 기대가 무너졌으므로 두려워 떨 것이다. 가사에는 왕이 끊어지고 아스글론에는 주민이 없을 것이며
아스돗에는 혼합 민족이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꺾어 버리고
그들의 입에서 피를 제하며 그 이빨 사이에서 우상의 제물을 끄집어 내겠다. 살아 남은 자들이 내 백성의 일부가 되어 유다의 지도자처럼 될 것이며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같이 될 것이다.
내가 내 집 주변에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그리로 왕래하지 못하게 하겠다. 폭군이 다시는 내 백성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백성이 당하는 고통을 목격하였다.'
시온 사람들아, 크게 기뻐하라. 예루살렘 사람들아, 기쁨으로 외쳐라. 보라, 너희 왕이 너희에게 나아간다 그는 의로우신 분이며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에브라임에서 전차를 없애고 예루살렘에서 말을 제거하며 전투용 활을 꺾어 버리겠다. 너희 왕이 온 세상에 평화를 전할 것이요 바다에서 바다까지 다스릴 것이며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릴 것이다.
내가 너희와 피로 맺은 계약을 생각해서 너희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구출하겠다.
희망을 가진 포로들아, 너희는 너희 요새로 돌아오너라. 내가 지금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가 당한 고통에 대해서 내가 두 배의 축복으로 갚아 주겠다.
내가 유다를 내 활처럼 사용하고 에브라임을 내 화살처럼 사용할 것이며 시온 사람들을 내 칼처럼 사용하여 그리이스 사람을 치게 하겠다.'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셔서 그 화살을 번개같이 쏘아대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부시고 남방의 폭풍을 타고 나아가실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실 것이다. 그들이 자기 원수들을 멸망시키고 발로 짓밟고 술 취한 사람처럼 함성을 지르며 그 원수들을 무자비하게 죽일 것이니 그들의 피가 제물의 피처럼 흘러 제단 모퉁이를 적시듯 땅을 적실 것이다.
그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목자가 자기 양떼를 구출하듯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므로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처럼 여호와의 땅에서 빛날 것이다.
그들의 매력과 아름다움이 얼마나 크겠는가!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부하므로 젊은 남녀가 다 건강할 것이다.
봄철에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비구름을 만드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다. 그가 모든 사람에게 소나기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자라게 하실 것이다.
우상은 거짓을 말하며 점장이는 헛된 환상을 보고 거짓된 꿈을 말하니 그 위로가 헛될 뿐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양처럼 방황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목자들에 대하여 타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구나. 내가 수염소와 같은 지도자들을 벌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유다 백성을 보살필 것이며 그들을 전쟁터의 위세 당당한 말과 같게 하겠다.
그들에게서 통치자와 지도자와 군 지휘관들이 나올 것이다.
그들은 용사와 같아서 거리의 진흙을 짓밟듯이 전쟁터에서 적을 짓밟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할 것이므로 그들이 싸워 적의 기병들을 부끄럽게 할 것이다.
내가 유다 백성을 강하게 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겠다.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나에게 버림받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래서 내가 그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겠다.
이스라엘 백성은 용사와 같을 것이며 그들의 마음이 포도주를 마신 것같이 기쁠 것이요 그들의 자녀들도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나 여호와가 행한 일로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으고 구원할 것이며 그들은 옛날처럼 번성할 것이다.
내가 비록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 버렸으나 그들은 멀리서도 나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그 자녀들이 생존하였다가 돌아올 것이다.
내가 그들을 이집트와 앗시리아에서 이끌어내어 길르앗과 레바논으로 인도할 것이므로 그들의 거주지가 부족할 것이다.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건너갈 때 내가 바다 물결을 치겠다. 나일강의 깊은 곳이 다 마를 것이며 앗시리아의 교만이 낮아지고 이집트의 왕권이 무너질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강하게 할 것이며 그들은 나를 의지하고 나에게 순종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잣나무야, 통곡하라.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꺾여지고 말았다. 바산의 상수리나무야, 통곡하라. 울창한 숲이 쓰러졌다.
목자들의 통곡 소리가 있으니 그들의 영광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자들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자랑스런 요단 계곡이 황폐하였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도살당할 양떼를 먹여라.
양떼를 산 자들은 양떼를 죽여도 벌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고 양떼를 판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세. 내가 부요하게 되었다.' 하며 그 목자들까지도 양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다시는 이 땅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백성을 외국 통치자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이 땅이 짓밟혀도 내가 그들을 구출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도살당할 그 양떼를 먹이게 되었다. 그들은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었다. 나는 막대기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은총'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연합'이라 부르며 양떼를 먹였다.
나는 한 달 동안에 세 목자를 제거하였다. 양떼가 나를 미워하였고 나도 그들에게 진저리가 났으므로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더 이상 너희 목자가 되지 않겠다.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내버려 둘 것이며 남은 자들이 서로 살을 뜯어먹어도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그리고서 나는 `은총'이라 부르는 막대기를 가져다가 그것을 꺾어 모든 민족과 맺은 계약이 깨어짐을 보여 주었는데
그 날에 그 계약이 깨어졌다. 그러자 양을 사고 팔던 자들이 나를 지켜보고서는 그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것을 깨달았다.
내가 그들에게 `너희가 좋게 생각하면 내 품삯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두어라.' 하자 그들은 내 품삯으로 은화 30개를 주었다.
여호와께서는 상당히 많은 그 돈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토기장이에게 돌아갈 그 은화 30개를 여호와의 성전에 던져 넣었다.
그런 다음 나는 `연합'이라 부르는 둘째 막대기를 잘라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애가 끊어진 것을 보여 주었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어리석은 목자의 용구를 취하라.
내가 이 땅에 한 목자를 일으키겠다. 그는 죽어 가는 양을 돌보지 않고 길 잃은 양을 찾지도 않으며 상한 양을 고치지 않고 건강한 양은 먹이지도 않을 것이며 살진 양의 고기를 먹고 그 발굽을 찢을 것이다.
양떼를 버린 못된 목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칼이 그의 살과 오른쪽 눈을 칠 것이니 그의 팔이 완전히 마비되고 오른쪽 눈이 아주 어두워질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사람 안에 영을 만드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예루살렘을 그 주변 민족들에게 술잔과 같게 할 것이니 그들이 마시고 비틀거릴 것이다. 예루살렘이 포위당할 때에 유다도 포위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을 치려고 모이는 그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돌이 되게 하겠다. 그것을 들어올리려고 하는 자는 다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고 말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백성은 돌보고 그 원수들의 말은 쳐서 눈이 멀게 하겠다.
그때 유다의 지도자들이 속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사는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셨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 날에 내가 유다의 지도자들을 나무 가운데 있는 화로와 같게 하고 곡식단 사이에 있는 횃불과 같게 하겠다. 그들이 그 좌우에 둘러싸인 모든 민족을 소멸할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주민들은 그 곳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나 여호와는 먼저 유다의 승리를 주어 다윗의 후손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의 영광보다 더 크지 못하게 하겠다.
그 날에 나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할 것이다. 그들 중에 제일 약한 자도 다윗과 같을 것이며 다윗의 후손들은 하나님과 같고 나 여호와의 사자와 같을 것이다.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민족을 없애 버리겠다.
내가 다윗의 후손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혜와 기도의 영을 부어 주겠다. 그들은 자기들이 찔러 죽인 자를 바라보고 외아들을 위해 슬퍼하듯이 슬퍼할 것이며 맏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통곡할 것이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을 것이니 므깃도 골짜기에 있는 하닷-림몬의 애통과 같을 것이다.
온 땅이 각 집안별로 애통하되 다윗 집안의 가족들과 나단 집안의 가족들과 레위 집안의 가족들과 시므이 집안의 가족들과 그 밖에 나머지 집안의 가족들이 각각 따로 애통할 것이며 그들의 아내들도 따로따로 애통할 것이다.'
(12절과 같음)
(12절과 같음)
`그 날에 다윗의 후손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릴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 내가 이 땅에서 우상의 이름을 말살하여 그것을 기억하는 자가 없게 하고 거짓 예언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제거하겠다.
그때 거짓 예언을 하는 자가 있으면 그를 낳은 부모들이 그에게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말을 하였으니 너는 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서 부모들은 그가 예언할 때 그를 찔러 죽일 것이다.
그 날에 예언자가 다 자기가 예언한 말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예언자의 신분을 속이려고 예언자의 털옷을 입지 않고
나는 예언자가 아니라 농부요, 땅은 어려서부터 내 생활 터전이었소.' 하고 말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에게 `당신의 가슴에 있는 그 상처는 어떻게 된 것이오?' 하고 물으면 그는 `나의 친구 집에서 입은 상처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칼아, 깨어서 내 목자, 곧 내 짝을 쳐라.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질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칠 것이니
온 땅에서 3분의 2가 죽임을 당하고 내 백성의 3분의 1만 남을 것이다.
내가 그 3분의 1을 불 속에 던져 은과 금을 정련하듯 그들을 연단하고 시험할 것이다. 그때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것이며 나는 그들에게 대답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이들은 내 백성이다.' 하고 말할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보라, 여호와의 날이 이를 것이다. 그 날에 너희 재물이 약탈당하여 너희 눈 앞에서 분배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모든 나라를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실 것이므로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가옥이 약탈당하며 여자들이 강간당하고 예루살렘 주민 절반이 사로잡혀 갈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그 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가서 전쟁 날에 싸우시는 것처럼 그 모든 나라들과 싸우실 것이다.
그 날에 그가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에 서실 것이며 감람산은 둘로 갈라져 동서로 나누어지고 큰 골짜기가 형성되어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겨질 것이다.
너희는 아셀까지 뻗어있는 이 골짜기를 통해 도망하되 유다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같이 도망할 것이다. 그때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강림하실 것이며 모든 거룩한 자가 그와 함께 올 것이다.
그 날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 날은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단 하루밖에 없는 날로서 여호와께서만 아시는 날이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빛이 있을 것이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흘러 나와 절반은 사해로, 절반은 지중해로 흐를 것이며 여름과 겨울에도 계속 흐를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온 세상의 왕이 되실 것이다. 그 날에는 한 분의 여호와만 계실 것이며 그의 이름도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게바에서부터 예루살렘 남쪽 림몬에 이르기까지 온 땅이 하나의 거대한 평야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우뚝 솟은 그대로 제자리에 있을 것이며 그 지역은 베냐민문에서부터 옛문 자리와 모퉁이문까지, 그리고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왕의 포도즙 짜는 곳까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마음 놓고 살게 될 것이며 다시는 그곳에 저주가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을 친 모든 민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은 이렇다. : 그들이 서 있는 동안에 살이 썩고 그들의 눈이 구멍 속에서 썩으며 혀가 그들의 입속에서 썩을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크게 당황하게 하실 것이므로 그들이 서로 손을 붙잡고 칠 것이며
유다도 예루살렘에서 싸워 그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의 재물 곧 수많은 금과 은과 의복을 노획할 것이다.
그리고 적의 말과 노새와 낙타와 나귀와 그 밖의 모든 짐승에게도 살과 눈과 입이 썩는 재앙이 내릴 것이다.
예루살렘을 치러 온 나라들 중에 살아 남은 자들이 해마다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왕이신 전능한 여호와께 경배하고 그 초막절을 지킬 것이다.
어느 민족이든 왕 되신 전능하신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않는 민족에게는 비를 내리지 않으실 것이다.
만일 이집트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오기를 거절하면 그들에게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는 모든 나라에 여호와께서 내리시는 바로 그 재앙을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는 이집트 사람과 온 세계 사람들에게 내릴 형벌이다.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란 글자가 새겨질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에 있는 거룩한 그릇과 같을 것이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이 전능하신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 될 것이며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이 솥을 가져다가 거기에 제물의 고기를 삶을 것이다. 그리고 전능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상인들이 법석대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다.' 하고 말씀하시는데도 너희는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까?' 하고 묻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여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으며 유산으로 물려받은 그 땅을 광야의 들짐승에게 주었다.'
에돔이 `비록 우리 성들이 파괴되었으나 폐허가 된 곳을 우리가 다시 재건할 것이다.' 하고 말하지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건설할지라도 나는 파괴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땅을 `악의 고장'이라 부를 것이며 그들을 `영원히 여호와의 진노를 받는 백성'이라 부를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그것을 목격하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까지 위대하시다!' 하고 말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너희 제사장들에게 말씀하신다.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공경하고 종은 자기 주인을 공경하는 법이다. 내가 너희 아버지라면 어째서 너희는 나를 공경하지 않느냐? 내가 너희 주인이라면 어째서 너희는 나를 존경하지 않느냐? 너희는 나를 멸시하고서도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습니까?' 하고 말한다.
너희는 내 상을 경멸하여 더러운 음식을 내 제단이 바치고도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혔습니까?' 하고 말한다.
너희가 눈멀고 병들고 저는 짐승을 나에게 제물로 바치는 것이 악하지 않느냐? 너희는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바쳐 보아라. 그가 너희를 좋아하며 너희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느냐?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 은혜를 구하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말해 보아라. 너희가 그런 예물을 바친다고 해서 내가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느냐?
너희가 내 단에 쓸데없이 불을 놓지 않도록 너희 중 하나가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 나는 너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 이방 민족들이 내 이름을 크게 찬양할 것이며 세계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해 분향하고 깨끗한 예물을 나에게 드릴 것이다. 이것은 내 이름이 이방 민족 가운데서 크게 높임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여호와의 상이 더러워졌고 그 위에 있는 음식은 경멸할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내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너희는 또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가!' 하며 코웃음을 치고 있다. 너희가 훔친 것과 저는 것과 병든 것을 가져왔으니 내가 그것을 받겠느냐?
나에게 바치겠다고 약속한 좋은 짐승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를 속이고 쓸모없는 것을 바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나는 위대한 왕이다. 모든 민족이 내 이름을 두려워하고 있다.'
너희 제사장들아,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경고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만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진심으로 내 이름을 높이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 축복이 저주가 되게 하겠다. 너희가 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사실 나는 이미 너희를 저주하였다.
내가 너희 자녀를 벌할 것이며 너희 희생제물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니 너희가 똥처럼 던져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레위와 맺은 내 계약이 존속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레위와 맺은 내 계약은 생명과 평안의 계약이었다. 내가 그와 이 계약을 맺은 것은 그가 나를 두려워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과연 그는 나를 공경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다.
그는 진리의 법을 가르쳤고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며 화평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였고 많은 사람을 죄에서 떠나게 하였다.
제사장의 입술은 참된 지식을 간직해야 하고 사람들은 그 입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제사장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 제사장들은 바른길에서 떠나 잘못된 너희 가르침으로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였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내가 레위와 맺은 계약을 깨뜨렸다.
너희가 내 뜻을 따르지 않고 율법 문제를 취급하는 데 있어서 편파적이었으므로 나도 너희가 모든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
우리가 다 한 아버지를 모시지 않았느냐? 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지 않았느냐? 어째서 우리가 서로 신의를 저버리고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욕되게 하느냐?
유다는 신의를 저버렸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서는 더러운 일이 있었으며 또 유다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성소를 더럽히고 우상을 섬기는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였다.
누구든지 이런 짓을 하면 그가 비록 전능하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다고 해도 여호와께서는 그런 자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제거하실 것이다.
너희는 또 이런 일도 행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너희가 드리는 제물에 무관심하시고 그것을 기쁘게 받지 않으신다고 너희가 눈물로 여호와의 단을 적시고 울며 탄식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있는데 이것은 너희가 어려서 결혼한 너희 아내에게 신실하지 않은 것을 여호와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내는 너희와 결혼 서약을 한 너희 짝이었으나 너희는 너희 아내에게 신의를 지키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아내와 한 몸이 되게 하시지 않았느냐? 이렇게 하신 목적이 무엇이냐? 이것은 여호와께서 경건한 자녀를 얻고자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마음을 지켜 젊어서 얻은 너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이혼 자체를 미워하며 자기 아내에게 그런 끔찍할 짓을 하는 자를 미워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마음을 지켜 너희 아내에게 신의를 저버리지 말아라.'
너희는 말로 여호와를 지치게 하고서도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지치게 했습니까?' 하고 말한다. 너희는 `여호와께서 악을 행하는 모든 사람을 선하게 생각하시고 그들을 기쁘게 여기신다.' 고 하며 또 `의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함으로써 여호와를 지치게 하고 있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겠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너희가 찾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으로 오실 것이다. 그 분은 너희가 사모하는 계약의 사자이다.'
그러나 그가 오시는 날에 누가 견뎌낼 수 있겠느냐? 그가 나타나실 때에 누가 설 수 있겠느냐? 그는 용광로의 불과 같고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
그가 은을 제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은처럼 그들을 연단하여 그들이 여호와께 의로운 제물을 드릴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때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이 옛날처럼 여호와를 기쁘게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나타날 것이다. 마술하는 자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 증거하는 자와 고용인의 임금을 속이는 자, 그리고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을 억압하며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가 속히 가서 그들의 죄상을 드러내겠다.'
`야곱의 후손들아, 나 여호와는 변하는 자가 아니므로 너희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는다.
너희 조상 때부터 너희는 내 법을 떠나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라.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하였으나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돌아가야 합니까?' 하고 묻고 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할 수 있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서도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습니까?' 하고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 돌아올 십일조와 예물을 도둑질하였다.
너희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다.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성전에 바쳐 내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내가 하늘 문을 열어 쌓을 곳이 없도록 너희에게 복을 쏟아 붓나 붓지 않나 나를 시험해 보아라.
내가 너희 농산물을 황충이 먹지 못하게 하고 너희 밭의 포도가 익기 전에 떨어지는 법이 없게 하겠다.
그리고 너희 땅이 살기에 좋은 곳이 되어서 모든 나라가 너희를 복받은 자들이라고 부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오만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서도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습니까?' 하고 말한다.
너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소용없는 일이며 그의 명령을 지키고 우리 죄를 슬퍼하며 탄식해 봐야 무슨 유익이 있는가?
우리가 보기에는 교만한 자가 복이 있고 악을 행하는 자가 잘되며 하나님을 시험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 하였다.'
그때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시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와 그의 이름을 귀하게 여기는 자들의 이름을 그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해 두셨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내 보물을 챙기는 날에 그들이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아버지가 효성이 지극한 자기 아들을 아끼듯이 내가 그들을 아끼겠다.
그때 너희는 의로운 자와 악한 자의 차이와 나를 섬기는 자와 나를 섬기지 않는 자의 차이를 다시 한번 보게 될 것이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용광로의 불과 같은 심판의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에는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다 지푸라기처럼 타서 없어질 것이며 그들 중에는 하나도 살아 남는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태양이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며 너희는 나가 외양간에서 풀려나온 송아지처럼 뛰어다닐 것이다.
내가 이것을 행하는 날에 너희가 악인을 짓밟을 것이며 그들은 너희 발밑에 있는 재와 같을 것이다.
너희는 내가 시내산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내 종 모세에게 준 법과 규정을 기억하라.
보라! 나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와 같은 예언자를 보내겠다.
그는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들에게 돌아서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이 아버지에게 돌아서게 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그들의 땅을 저주로 치겠다.'
이것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 이삭은 야곱을,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았다.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베레스는 헤스론을, 헤스론은 람을 낳았다.
람은 암미나답을, 암미나답은 나손을, 나손은 살몬을 낳았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왕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아비야는 아사를 낳았다.
아사는 여호사밧을, 여호사밧은 요람을, 요람은 웃시야를 낳았다.
웃시야는 요담을, 요담은 아하스를,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았다.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므낫세는 아몬을,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요시야는 바빌론으로 잡혀갈 무렵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았다.
바빌론에 잡혀간 후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았다.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았다.
아소르는 사독을, 사독은 아킴을,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엘르아살은 맛단을, 맛단은 야곱을,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다. 그리고 그리스도라는 예수님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까지 모두 열 네 대이며 다윗으로부터 바빌론으로 잡혀갈 때까지 열 네 대이며 바빌론으로 잡혀간 때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신 일은 이렇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하였으나 아직 결혼 전이었다. 그런데 성령으로 임신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인 약혼자 요셉은 마리아를 부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 남몰래 파혼하려고 마음 먹었다.
요셉이 이 일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의 후손 요셉아,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라. 그녀가 임신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라.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예언자를 통해서 말씀하신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것이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나 주님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그는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요셉은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예수님은 헤롯왕 때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때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찾아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드리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헤롯왕은 그 말을 듣고 몹시 근심하였으며 온 예루살렘도 이 소문으로 떠들썩하였다.
헤롯왕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 놓고 `그리스도가 어디서 난다고 하였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그것은 예언서에 이와 같이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대에서 제일 작은 마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한 지도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다.'
그때 헤롯은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캐묻고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도 알려 주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아기에게 경배하겠소.' 하였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떠나가는데 동방에서 본 그 별이 다시 나타나 그들보다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멈췄다.
그 별을 보고 박사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에게 경배한 후 보물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다.
그리고서 박사들은 꿈이 헤롯에게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딴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박사들이 돌아간 후 주님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한다. 너는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난가서 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거기서 기다려라.'
그래서 요셉은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롯이 죽을 때까지 거기 있었다. 이리하여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내가 이집트에서 내 아들을 불러 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베들레헴과 그 부근에 사람들을 보내 박사들에게 알아본 때를 기준으로 하여 두 살 아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이 사건으로 예언자 예레미야의 다음과 같은 예언이 이루어졌다.
`라마에서 한 소리가 들리니 슬퍼하고 통곡하는 소리이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슬퍼하며 위로받기를 거절하는구나.'
헤롯이 죽은 후 주님의 천사가 꿈에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
`아기의 생명을 노리던 사람들이 죽었으니 너는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로 돌아가거라.' 하였다.
그래서 요셉이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그러나 요셉은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의 뒤를 이어 유대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에 가기가 겁이 났다. 그는 꿈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갈릴리 지방으로 가서
나사렛이란 동네에서 살았다. 그래서 `그를 나사렛 사람이라고 부를 것이다.'라는 예언자들의 예언이 이루어졌다.
그 무렵 침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하늘 나라가 가까왔다! 회개하라!' 하고 외쳤다.
예언자 이사야는 일찌기 이 요한을 가리켜 이렇게 예언하였다. `광야에서 어떤 사람의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를 위해 길을 준비하라. 그의 길을 곧게 하라.'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산꿀을 먹고 살았다.
그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부근 모든 마을 사람들이 요한에게 나아와
죄를 고백하고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았다.
그러나 요한은 많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침례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이렇게 꾸짖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더러 앞으로 내릴 하나님의 무서운 벌을 피하라고 했느냐?
너희는 진정으로 회개했다는 것을 보여줄만한 바른 행동을 하라.
그리고 속으로나마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라고 말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을 가지고도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게 하실 수 있다.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다.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침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능력이 많은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도 없다. 그분은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실 것이며
자기 타작 마당에서 모든 곡식을 키질하여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그때 예수님이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리에서 요단강으로 오셨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님께 `주님, 제가 도리어 주님께 침례를 받아야 할터인데 주님께서 제게 오시다니요!'하며 사양하였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지금은 내 말대로 하자.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 말씀하시자 그제서야 요한이 예수님께 침례를 주었다.
예수님은 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처럼 자기 위에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성령님의 인도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나가셨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여 몹시 시장하셨다.
이때 시험하는 마귀가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이 되게 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손으로 너를 붙들어서 네 발이 돌이 부딪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귀에게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는 말씀도 기록되어 있다.' 라고 대답하셨다.
다시 마귀는 예수님을 데리고 아주 높은 산으로 올라가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예수님께 `네가 만일 엎드려 나에게 절하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 라고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고 쓰여 있다.'
그러자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님께 시중들었다.
예수님은 요한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갈릴리로 돌아가셨다.
그러나 그분은 나사렛에 계시지 않고 스불론과 납달리 지방의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다음과 같은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아, 지중해 동쪽 요단강 서편의 이방 사람들이 사는 갈릴리야,
흑암 가운데 사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이때부터 예수님은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가까왔다!' 하고 전도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를 거니시다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를 보셨다. 그들은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였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거기서 좀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야고보와 요한이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를 배에 남겨 두고 즉시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갈릴리 지방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다. 그리고 병든 사람들과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예수님의 소문이 시리아까지 퍼지자 사람들은 온갖 질병과 고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귀신 들진 사람들, 간질병 환자, 중풍병자들을 수없이 데리고 왔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에게 나아왔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유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의를 위해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다 얻을 것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나님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다.
화평을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말로 온갖 악담을 할 때에 너희는 행복하다.
하늘에서 큰 상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이전의 예언자들도 이런 핍박을 받았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잘 보이기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둘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그것을 등잔대 위에 올려 놓아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비치게 하지 않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게 하라. 그래서 사람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라.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을 없애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러 왔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한 점이나 한 획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누구든지 이 계명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면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계명을 실천하고 가르치면 하늘 나라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해 두지만 너희 생활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보다 의롭지 못하면 너희가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모세의 법에는 `살인하지 말아라. 살인하면 누구든지 재판을 받게 된다.'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형제에게 이유 없이 화내는 사람은 재판을 받고, 자기 형제를 어리석다고 욕하는 사람은 법정에 끌려가게 될 것이며 `이 미련한 놈아!' 하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 불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와 화해하라. 그리고 와서 예물을 드려라.
너를 고소하려는 사람과 함께 법정으로 갈 때 너는 도중에 그와 재빨리 타협하라. 그렇지 않고 재판을 받는 날이면 유치장 신세를 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절대로 거기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또 율법에는 `간음하지 말아라.' 고 쓰여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정욕의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녀와 간음하였다.
오른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을지라도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또 오른손이 너를 죄 짓게 하면 그 손을 잘라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을지라도 온 몸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또 율법에 `자기 아내와 이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녀에게 이혼증서를 써 주어야 한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음행한 일도 없는데 자기 아내와 이혼하는 사람은 아내로 간음하게 하는 자이며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하는 자이다.
또 옛 사람들에게 `거짓 맹세를 하지 말고 주님께 맹세한 것은 다 지켜라.'고 한 말을 들어서 알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절대로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땅은 하나님의 발판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예루살렘은 위대한 왕의 도시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너는 머리카락 하나도 희거나 검게 할 수가 없다.
너희는 그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말하여라.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한 말을 듣지 않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을 대적하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도 돌려 대어라.
너를 고소하여 속옷을 빼앗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 주어라.
누가 네게 억지로 오 리를 가자 하거든 십 리를 가주어라.
네게 요구하는 사람에게 주고 꾸어 달라는 사람에게 거절하지 말아라.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는 말씀을 듣지 않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된 도리이다. 하나님은 해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에게 다 같이 비치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과 의롭지 못한 사람에게 비를 똑같이 내려 주신다.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무원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선한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네가 불쌍한 사람을 도울 때 위선자들이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길거리에서 하듯 나팔을 불지 말아라.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그들은 받을 상을 이미 다 받았다.
너는 불쌍한 사람을 도울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너의 착한 행실이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하라. 그러면 은밀히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에게 나타내려고 회당과 길거리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그들은 받을 상을 이미 다 받았다.
그러나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데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은밀히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방인들처럼 쓸데없는 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이 들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너희는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속히 오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용서해 준 것처럼 우리 죄를 용서해 주소서.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악에서 구해 주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너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너희는 금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슬픈 표정을 짓지 말아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슬픈 표정을 짓는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그들은 받을 상을 이미 다 받았다.
그러나 너는 금식할 때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지 말고 보이지 않는데 계시는 너의 아버지에게만 보여라. 그러면 은밀히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먹고 녹슬어 못 쓰게 되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기도 한다.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그 곳은 좀먹거나 녹스는 일이 없으며 도둑이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만일 네 안에 있는 빛이 아주 사라져 버린다면 네 마음이 얼마나 어둡겠느냐?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그렇게 되면 한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한편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생명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너희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생명이 음식보다 더 중요하고 몸이 옷보다 더 중요하지 않느냐?
공중의 새를 보아라. 새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에 계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새를 기르신다. 너희는 새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키를 한 치라도 더 늘릴 수 있느냐?
그리고 어째서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보아라. 그것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솔로몬이 온갖 영광을 누렸으나 이 꽃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 보지 못하였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나님께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꽃도 이렇게 입혀 주시는데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혀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모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애써 구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덤으로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의 것으로 충분하다.'
`너희가 판단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너희가 남을 판단하는 것만큼 너희도 판단을 받을 것이며 남을 저울질하는 것만큼 너희도 저울질 당할 것이다.
왜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내어라. 그러면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도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너희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라. 그것들이 발로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
구하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는 사람은 받을 것이며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중에 자기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악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녀에게는 좋은 선물을 중 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거든 먼저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곧 율법과 예언자들의 가르침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길도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고
생명에 이르는 문은 작고 길도 좁아 찾는 사람이 적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떼와 같다.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아는 것처럼 그들의 행동을 보고 진짜 예언자인지 가짜 예언자인지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송이를 따거나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좋은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의 행동을 보고 그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내게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모두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만 들어갈 것이다.
그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여, 주여,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이 악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거라.' 하고 분명히 말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몰아치면 크게 무너지고 말 것이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끝내시자 군중들은 그 가르치심에 몹시 놀랐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는 분답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랐다.
마침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와서 절하며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치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예수님이 그에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한다. 깨끗이 나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즉시 그의 문둥병이 나았다.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너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거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가셨을 때 한 장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구하며
`주님, 제 하인이 중풍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예수님이 그에게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 하시자
장교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내 집에까지 오시게 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나으라는 말씀만 한마디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하인이 나을 것입니다.
저도 웃사람을 모시고 있고 제 아래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부하에게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고 내 하인에게 `이 일을 하라.' 하면 합니다.'
예수님은 이 말에 놀라시며 따라온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스라엘 온 땅에서 이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만나보지 못하였다.
또 너희에게 말한다. 동서 사방에서 많은 이방인들이 모여들어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나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장교에게 `가거라. 네 믿음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바로 그 시각에 그의 하인이 나았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그 손을 만지시자 열병은 떠나고 그 여자는 일어나 예수님의 시중을 들었다.
날이 저물었을 때 사람들이 귀신들린 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다 고쳐 주셨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다음과 같은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그는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담당하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
예수님은 군중들이 자기 주위에 밀어닥치는 것을 보시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라고 명령하셨다.
그때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다. 그러나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먼저 가서 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죽은 사람의 장례는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 하게 버려 두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배를 타시자 제자들도 뒤따랐다.
그런데 갑자기 바다에 큰 폭풍이 휘몰아쳐서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시고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자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사람들은 놀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예수님이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자 귀신 들린 두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은 너무 사나와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었다.
그런데 귀신 들린 사람들이 갑자기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정한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마침 거기서 약간 떨어진 곳에 많은 돼지 떼가 풀을 먹고 있었다.
귀신들은 예수님께 `우리를 내어쫓으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에라도 들여 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이 `좋다. 가거라.' 하시자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돼지 떼가 모두 가파른 비탈로 내리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를 치던 자들이 달아나 마을에 들어가서 이 일과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말하자
온 마을 사람들이 뛰어나와 예수님을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배를 타시고 호수를 건너 그의 고향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다.
그때 사람들이 침대에 누워 있는 중풍병자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왔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율법학자 중에 어떤 사람들이 속으로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군.' 하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째서 너희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특권이 내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중풍병자는 일어나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이 일을 보고 두려워하며 사람에게 이런 권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예수님이 그 곳을 떠나가시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자 그가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마태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세무원과 죄인들도 많이 와서 자리를 같이하였다.
이것을 본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째서 당신들의 선생은 세무원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오?'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만 의사가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는다.'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그때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우리와 바리새파 사람들은 금식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기운 것이 그 옷을 잡아당겨 더 많이 찢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 다 보존된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오셔서 딸에게 손을 얹어 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일어나 따라가시자 제자들도 뒤따랐다.
바로 그때 12년 동안 피를 흘리며 앓던 한 여자가 예수님의 뒤에서 옷자락을 만졌다.
그 여자는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자기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예수님이 몸을 돌이켜 그 여자를 보시고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시자 바로 그 순간에 병이 나았다.
예수님은 회당장의 집에 들어가 피리 부는 사람들과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보시고
`물러가거라. 그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다.
사람들이 밖으로 다 나간 뒤 예수님이 안에 들어가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곧 일어났다.
이 소문이 그 지방에 짝 퍼졌다.
예수님이 그 집을 떠나가실 때 두 소경이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이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소경들이 예수님께 나아왔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예, 주님. 우리가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하셨다.
그러자 소경들은 눈을 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단단히 주의시켰다.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의 소문을 그 지방에 쫙 퍼뜨렸다.
그들이 떠나가자 사람들이 예수님께 귀신 들린 벙어리 한 사람을 데려왔다.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시자 벙어리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놀라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은 없다.' 하고 외쳤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귀신의 왕 사탄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다.' 하였다.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며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모든 병과 허약한 체질을 고쳐 주셨다.
또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져 고생하는 군중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너희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간청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불러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허약한 체질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다.
이 열 두 사도의 이름은 이렇다. : 베드로라는 시몬, 시몬의 형제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야고보의 형제 요한,
빌립, 바돌로매, 도마, 세무원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판 가룟 사람 유다였다.
예수님은 이 열 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희는 이방인들이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가지 말고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과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거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왔다.'고 전하여라.
병든 사람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돈은 일체 가지고 가지 말아라.
여행 가방이나 갈아 입을 옷이나 여분의 신발이나 지팡이도 갖고 가지 말아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어느 도시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기꺼이 영접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 너희가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너희는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을 빌어 주어라.
만일 그 집이 너희 평안의 축복을 받을 만하면 너희가 빈 평안이 그 집에 내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마을을 떠날 때 신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가 그 마을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떼 속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여라.
사람들을 조심하라. 그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주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가서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내 증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길 때 무엇을 어떻게 말할까 걱정하지 말아라. 그때에 너희가 할 말을 일러 주실 것이다.
이때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또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며 자식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어떤 마을에서 사람들이 너희를 괴롭히거든 다른 마을로 피하라.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너희가 이곳 저곳으로 피하며 이스라엘의 마을들을 다 다니기 전에 내가 올 것이다.
`제자가 스승보다 높지 못하고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다.
제자는 스승과 같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고 종은 주인과 같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들이 집 주인인 나를 사탄이라고 불렀으니 너희들에게야 오죽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감추어진 일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일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데서 말한 것을 밝은데서 말하고 너희 귀에 조용히 들려 준 것을 옥상에서 큰 소리로 전파하라.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몸을 지옥에서 다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
참새 두 마리가 동전 몇 푼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참새 한 마리도 그저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
하나님은 너희 머리카락도 다 세고 계신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다.
나는 아들과 아버지, 딸과 어머니,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서로 다투게 하려고 왔다.
그러므로 사람의 원수는 자기 식구가 될 것이다.
나보다 자기 부모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고 나보다 자기 자식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적합하지 않으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 역시 내 제자로서 적합하지 않다.
자기 생명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너희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예언자를 영접하면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며 의로운 사람을 영접하면 의로운 사람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아주 보잘 것없는 사람이지만 그가 내 제자라는 이유로 그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처럼 열 두 제자에게 교훈하신 후에 여러 마을에서 가르치며 전도하시려고 그 곳을 떠나셨다.
요한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그리스도의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
`오실 분이 선생님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가서 듣고 본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걷고 문둥병자가 깨끗해지며 귀머거리가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이 전파된다고 하라.
그리고 나를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일러 주어라.'
그들이 떠난 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요한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면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그런 사람은 왕궁에 있다.
그러면 너희가 어째서 나갔느냐?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느냐? 사실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하다.
이 사람을 가리켜 성경에는 `보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겠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 침례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라도 그보다는 크다.
침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침략을 당하고 있다. 그리고 침략하는 사람이 그 나라를 빼앗는다.
모든 예언자들과 율법은 요한의 때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받아들이기를 원한다면 요한이야말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이다.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이 시대 사람을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이들은 마치 장터에 앉아서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상여 노래를 불러도 너희가 울지 않았다.' 하고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6절과 같음)
요한이 와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자 사람들이 `그는 귀신 들렸다.' 하더니
내가 와서 먹고 마시자 `이 사람은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세무원과 죄인들의 친구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거기에 따르는 결과로 옳다는 것이 입증된다.'
예수님은 기적을 가장 많이 베푸신 마을들이 회개하지 않으므로 이렇게 꾸짖으셨다.
`고라신아, 벳새다야, 너희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굵은 삼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너희보다 두로와 시돈이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질 것 같으냐? 아니다. 지옥에까지 내려갈 것이다. 네게 베푼 그 엄청난 기적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오늘까지 소돔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이 너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이것을 지혜롭고 영리한 사람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뜻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외에는 아들을 아는 사람이 없고, 아들과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를 알게 하려고 선택하는 사람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아, 다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메기 쉽고 내 짐은 가볍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이것을 본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다윗이 자기 일행과 함께 배가 고팠을 때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차림빵을 그의 일행과 함께 먹지 않았느냐?
또 안식일에 제사장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 규정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그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내가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는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가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예수님이 그 곳을 떠나 회당에 들어가셨을 때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를 가졌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면 끌어올리지 않겠느냐?
사람은 앙보다 더욱 귀하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네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가 손을 펴자 완전히 회복되어 다른 손과 같이 되었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을 나가서 예수님을 없애 버리려고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이 일을 아시고 그 곳을 떠나시자 많은 사람들이 뒤따랐다. 예수님은 모든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자기에 대한 소문을 내지 못하도록 그들에게 단단히 주의시켰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다음과 같은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내가 택한 나의 종, 내가 기뻐하는 나의 사랑하는 자를 보아라. 내가 그에게 내 성령을 주겠다. 그가 온 세상에 진리를 선포할 것이다.
그는 다투거나 소리치지 않을 것이니 아무도 길거리에서 그의 음성을 듣지 못할 것이다.
그는 진리가 승리할 때까지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온 세상 사람들은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 것이다.'
그때 사람들이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왔다. 예수님이 그를 고쳐 주시자 눈먼 벙어리가 말도 하고 보게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 놀라 `이분이 혹시 다윗의 후손이 아닐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이 사람은 귀신의 왕 사탄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낸다.' 하였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싸워 갈라지면 망하고 그 어떤 마을이나 집안도 서로 싸워 갈라지면 오래가지 못한다.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이미 서로 갈라져 싸우는 것이니 그렇게 하고서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설 수 있겠느냐?
내가 사탄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면 너희를 따르는 사람들은 누구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면 벌써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강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털어가려고 하면 먼저 그 사람을 잡아 묶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그 집을 털 수 있겠느냐?
나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어 버리는 사람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님에 대한 모독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욕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님을 욕하는 사람은 이 세대나 오는 세대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나무가 좋으면 그 열매도 좋고 나무가 나쁘면 열매도 나쁘다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악한데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기 마련이다.
선한 사람은 마음 속에 쌓인 선으로 선한 말을 하고 악한 사람은 마음 속에 쌓인 악으로 악한 말을 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은 함부로 지껄인 모든 말에 대해서 심판 날에 해명을 해야 한다.
네가 한 말에 따라서 네가 무죄가 되기도 하고 유죄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때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 몇 명이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나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보일 것이 없다.
요나가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처럼 나도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을 것이다.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이 심판 때에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할 것이다. 자, 보아라. 요나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여기 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던 남방 여왕도 심판 때에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한 것이다. 자,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여기 있다.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쉴 곳을 찾았으나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귀신이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하고 가 보니 그 집이 비고 깨끗이 소제되고 정돈되어 있었다.
그 귀신이 가서 자기보다 악한 다른 귀신 일곱을 더 데리고 들어가 거기서 살자.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되었다. 이 악한 세대도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예수님이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찾아왔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 어머니와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뵈려고 밖에서 기다립니다.'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내 어머니와 형제가 누구냐?' 하시고
제자들을 가리키며 `보아라. 이들이 네 어머니와 형제들이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와 자매이며 어머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날 예수님은 집에서 나와 바닷가에 가서 앉으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므로 예수님은 배에 올라 앉으시고 그들은 물가에 서 있었다.
그때 예수님은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많은 것을 말씀하셨다. `한 농부가 들에 나가
씨를 뿌렸다. 그런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서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어떤 씨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져 흙이 깊지 않으므로 곧 싹이 나왔으나
해가 돋자 뿌리를 박지 못한 싹은 타서 말라 버렸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가 자라 그 기운을 막았다.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었다.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 사람들에게는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있는 사람에게는 더 주어 넘치게 하고 없는 사람은 가진 것까지도 빼앗길 것이다.
저들은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므로 나는 저들에게 비유로 말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이사야의 예언은 저들에게 꼭 들어맞는 말이다. : `너희는 계속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보아도 알지 못한다.
이 백성은 마음이 둔해졌고 귀는 먹었으며 눈까지 멀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서 나에게 고침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로운 사람들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 싶어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 싶어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에 대한 비유의 뜻을 들어 보아라.
누구든지 하늘 나라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사탄이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가 버린다. 이런 사람은 길가에 떨어진 씨와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돌밭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들을 때 기뻐하며 즉시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지 못하고 잠시 견디다가 그 말씀 때문에 고통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지는 사람이다.
또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는 말씀은 듣지만 이 세상 걱정과 재물에 대한 유혹 때문에 말씀대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런 사람은 100배, 60배, 또는 30배의 열매를 맺는다.'
예수님은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 사람에 비할 수 있다.
사람들이 다 잠들었을 때 원수가 와서 밀밭에 독보리를 덧뿌리고 갔다.
밀이 싹터서 자랄 때 독보리도 함께 자라는 것을 보고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앗을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독보리가 어디서 생겨났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원수가 이런 짓을 했구나.' 하고 대답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우리가 가서 독보리를 뽑아 버릴까요?' 하고 다시 묻자
주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아니다. 독보리를 뽑다가 밀까지 뽑을까 걱정된다.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그냥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먼저 독보리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모아 들이게 하겠다.'
예수님은 또 다른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그것은 씨앗 중에 가장 작은 것이지만 모든 채소보다 더 크게 자라나 나무처럼 되어서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님은 또 다른 비유를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여자가 한 포대의 밀가루에 섞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
예수님은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만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예언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 `내가 비유를 들어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감추어진 것을 말하겠다.'
그 후 예수님이 군중과 헤어져 집에 들어가 있을 때 제자들이 와서 `밭의 독보리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농부는 나 그리스도이며
내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앗은 하늘 나라에 속한 사람들이고 독보리는 악한 자에게 속한 사람들이다.
독보리를 뿌린 원수는 마귀이며 추수 때는 세상 끝날이고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독보리를 뽑아 불에 태우듯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천사들을 보내겠다. 그들은 죄 짓게 하는 모든 사람과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내 나라에서 모두 추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 의로운 사람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같이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다시 감추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아름다운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과 같다.
그가 아주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고 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 진주를 샀다.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과 같다.
그물에 고기가 가득 차면 물가로 끌어내어 앉아서 좋은 것은 골라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버린다.
세상 끝날에도 이렇게 할 것이다. 천사들이 와서 의로운 사람들 가운데서 악한 사람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을 이제 알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은 `예,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가르침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집 주인과 같다.' 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사람들이 듣고 놀라 `이 사람의 이런 지혜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야고보와 요셉과 시몬과 유다는 그의 동생들이다.
그리고 그의 누이 동생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어디서 얻었느냐?' 하면서
예수님을 배척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집안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거기서는 기적을 많이 베풀지 않으셨다.
그때 그 지방을 다스리던 헤롯왕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그는 침례 요한이 분명하다.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기적을 행하는 이런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헤롯이 전에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요한이 헤롯에게 `당신이 그 여자와 결혼한 것은 잘못입니다.' 하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헤롯은 요한을 죽이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두려워하였다.
마침 헤롯의 생일날,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였다.
그러자 헤롯은 그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그녀에게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자기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침례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제게 주십시오.' 하고 요구하였다.
왕은 몹시 괴로왔으나 자기가 한 맹세와 잔치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들 때문에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명령하고
사람을 보내 갇혀 있는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그리고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예수님께 가서 이 일을 알렸다.
예수님은 이 말을 들으시고 혼자 배를 타고 조용한 곳으로 가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그 소문을 듣고 여러 마을에서 나와 걸어서 예수님을 따라갔다.
배에서 내린 예수님은 많은 군중을 보시고 불쌍히 여겨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이 곳은 벌판인 데다가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사람들을 마을로 보내 각자 음식을 사 먹게 하십시오.'
`갈 것 없다. 너희가 저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우리가 지금 가진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그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그리고서 예수님은 군중들을 풀밭에 앉히시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것을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조각을 열 두 광주리나 거뒀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아이들 외에 남자만 약 5,000명이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돌려보내시는 동안 제자들이 서둘러 배를 타고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다.
군중을 다 보내신 후에 예수님은 기도하시려고 혼자 산에 올라가셔서 날이 저문데도 그 곳에 홀로 계셨다.
그러나 배는 이미 육지를 떠나 상당히 멀리까지 갔는데 바람이 휘몰아치므로 배가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새벽 4시쯤 되어 예수님이 바다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다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며 `유령이다!'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예수님은 즉시 `나다. 무서워하지 말고 안심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를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 하였다.
예수님이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님을 향해 갔다.
그러나 그가 파도를 보고 무서워하다가 물에 빠져들어가자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소리쳤다.
예수님이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시자 바람이 멎었다.
그때 배에 있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절하며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였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 지방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 곳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주변 지역에 다 연락하여 모든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려왔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며 옷자락을 만진 사람은 모두 나았다.
그때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당신의 제자들은 왜 조상들이 대대로 지켜 온 전통을 깨뜨리고 있습니까? 그들은 식사할 때 손을 씻지 않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왜 너희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너희는 누구든지 부모에게 드려야 할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고만 하면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런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였다.
위선자들아, 바로 너희와 같은 사람들을 두고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잘 예언하였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이 만든 법을 마치 내 교훈인 것처럼 가르치고 있으니 나를 헛되이 예배하고 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가까이 불러 `너희는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주님,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화가 난 것을 아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나무는 모두 뽑힐 것이다. 그러니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인도자들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이때 베드로가 `그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아직 깨닫지 못하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두 뱃속을 거쳐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그리고 비방이다.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며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그 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그때 그 지역에는 한 가나안 여자가 나와서 `주님, 다윗의 후손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제 딸에게 악한 귀신이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 여자가 소리치며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쫓아 버리십시오.' 하였다.
예수님이 그 여자에게 `나는 잃어버린 양과 같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보냄을 받았다.' 하시자
그 여자는 예수님 앞으로 와서 절하며 말하였다.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자녀들의 빵을 빼앗아 개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
`주님, 맞습니다. 그러나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정말 네 믿음이 크구나! 네 소원대로 될 것이다.' 그러자 바로 그 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예수님은 그 곳을 떠나 갈릴리 호숫가를 따라가시다가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사람들이 앉은뱅이, 절뚝발이, 소경, 벙어리, 그 밖의 많은 병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 앞에 앉히므로 예수님은 그들을 다 고쳐 주셨다.
벙어리가 말하고 절뚝발이가 성해지고 앉은뱅이가 걷고 소경이 눈을 뜨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군중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3일이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구나. 저들을 굶겨서 그대로 보내고 싶지는 않다. 그러다가는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른다.'
`이 벌판에서 이처럼 많은 군중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일곱 개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물고기 몇 마리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땅에 앉히시고
빵 일곱 개와 그 물고기를 가지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것을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나 거뒀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아이들 외에 남자만 약 4,000명이었다.
예수님은 군중을 돌려보내신 후에 배를 타고 마가단 지방으로 가셨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와서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좋겠다고 말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날씨가 좋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내의 징조는 왜 분별하지 못하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나 요나의 기적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가 버리셨다.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잊어버리고 빵을 가져가지 못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시자
제자들은 서로 의논하며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이다.' 하고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왜 빵이 없다고 서로 의논하느냐?
아직도 너희는 깨닫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느냐? 빵 다섯 개로 5,000명이 먹고 몇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빵 일곱 개로 4,000명이 먹고 몇 광주리를 거두었느냐?
내가 빵에 대하여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그제야 제자들은 예수님이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가르침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은 침례 요한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중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님이 다시 묻자
시몬 베드로가 `주님은 그리스도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것을 너에게 알리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시는 내 아버지이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지옥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하늘 나라의 열쇠를 너에게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주의시키셨다.
그때부터 예수 그리스도에서는 제자들에게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하고 말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고 꾸짖었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이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생명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사람이 자기 생명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내가 천사들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으로 올 것이다. 그때 내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죽기 전에 내가 하늘 나라의 왕으로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엿새 후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모습이 변하여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은 눈부시게 희었다.
그런데 갑자기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보였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고 구름 속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제자들은 그 음성을 듣고 너무나 무서워 땅에 납작 엎드렸다.
그러자 예수님이 가까이 오셔서 제자들을 어루만지며 `무서워 말고 일어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당부하셨다.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렇다면 왜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실 엘리야가 벌써 왔어도 사람들이 그를 몰라보고 함부로 대하였다. 이와 같이 나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제서야 제자들은 예수님이 침례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이 군중들에게 돌아오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가 간질병에 걸려서 몹시 고생하며 자주 불에 넘어지기도 하고 물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이 귀신을 꾸짖자 귀신이 아이에게서 나가고 바로 그 순간에 아이가 나았다.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산을 향해 `여기서 저리로 옮겨 가거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며 너희에게 못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귀신은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제자들이 갈릴리에 모였을 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내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죽임을 당하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그들이 가버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세 받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들의 선생님은 성전세를 안 바칩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아닙니다. 바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베드로가 집에 들어갔을 때 예수님이 먼저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왕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받아들이느냐? 자기 아들들에게서냐,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냐?'
그때 베드로가 `다른 사람에게서 받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 너는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라. 먼저 잡히는 고기의 입을 벌리면 은화 한 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너의 성전세로 주어라.'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너희가 변화되어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이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어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죄 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목에 큰 맷돌짝을 달아 깊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낫다.
죄 짓게 하는 일 때문에 이 세상에 불행이 닥칠 것이다. 세상에는 죄 짓게 하는 일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죄 짓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 짓게 하면 잘라 버려라.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영원히 불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절뚝발이나 불구자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네 눈이 너를 죄 짓게 하면 빼어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외눈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너희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뵙고 있다.
(나는 잃어버린 사람을 구원하러 왔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그가 양을 찾으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라도 잃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너는 그와 단둘이 만나 잘못을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너는 네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듣지 않으면 너는 한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모든 사실을 증명하라.
그래도 듣지 않으면 너는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믿지 않는 사람이나 죄인처럼 여겨라.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땅에서 처벌하면 하늘에서도 처벌할 것이며 너희가 땅에서 용서하면 하늘에서도 용서할 것이다.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와서 `주님, 형제가 내게 죄를 지었을 때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곱 번만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종들과 계산을 하려는 왕과 같다.
계산을 시작하자 10,000달란트 빚진 한 종이 왕 앞에 끌려왔다.
그 종은 빚을 갚을 돈이 없으므로 왕이 종에게 그와 아내와 자식들과 그가 가진 것 전부를 팔아서 빚을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종은 왕에게 엎드려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 그러면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왕은 그를 불쌍히 여겨 빚을 모두 면제해 주고 놓아 주었다.
그러나 그 종은 나가 자기에게 100 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만나 멱살을 잡고 `당장 내 돈을 내놔!' 하면서 재촉하였다.
그 동료는 엎드려 `조금만 참아 주게. 반드시 갚겠네.' 하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그 종은 그 사람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고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감옥에 가둬 버렸다.
다른 종들이 그가 하는 짓을 보고 몹시 마음이 아파 왕에게 가서 모두 일러바쳤다.
그래서 왕이 그 종을 불러 말하였다. `네 이놈, 네가 간청하기에 모든 빚을 면제해 주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그리고서 왕은 화를 내며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 종을 가두어 두었다.
너희가 전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강 건너편 유대 지방으로 가셨다.
그때 많은 군중이 따르므로 예수님은 거기서도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와서 `구실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처음에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렇게 되면 두 몸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아내와 이혼하라.' 고 했습니까?'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것은 너희가 고집이 새고 악하기 때문에 아내와 이혼하는 것을 허락한 것이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음행한 일도 없는데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이 다 이 말대로 할 수는 없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람들만 그렇게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결혼할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남자도 있고 불구자가 되어서 결혼할 수 없는 남자도 있으며 하늘 나라를 위해 스스로 결혼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 이 교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그때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 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으나 제자들이 그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하시고 그 곳을 떠나셨다.
한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어째서 선한 일을 나에게 묻느냐? 선한 분은 한 분밖에 없다. 네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켜라.'
`어느 계명입니까?'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저는 이 모든 계명을 다 지켰습니다. 아직 저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가서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그러나 그 청년은 재산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 버렸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
내가 다시 말하지만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으니 무엇을 받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새 시대가 되어 내가 나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을 때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또 나를 위해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누구든지 여러 갑절의 상을 받을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앞서도 나중에 뒤떨어지고 지금은 뒤떨어져도 나중에 앞설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포도원 주인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꾼을 구하려고 나갔다.
그는 일꾼들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약속하고 그들을 포도원에 들여 보냈다.
9시쯤 되어 다시 나가 보니 일거리가 없어 장터에서 놀고 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주인이 `너희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일한 것만큼 삯을 주겠다.' 하자 그들이 포도원에 갔다.
주인은 12시와 오후 3시에도 나가서 그렇게 하였다.
오후 5시에도 나가 보니 여전히 일거리가 없어 섰는 사람들이 있었다. `너희는 어째서 하루 종일 여기서 놀고 섰느냐?' 하고 주인이 묻자
`우리를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너희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였다.
`날이 저물자 주인은 포도원 감독에게 `일꾼을 불러 나중 온 사람부터 차례로 품삯을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오후 5시에 온 사람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기에
먼저 온 사람들은 좀 더 많이 받을 줄로 생각했으나 그들도 한 데나리온밖에 받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품삯을 받고 주인에게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종일 더위에 시달리며 수고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해 줍니까?'
그러나 주인은 그들 중 한 사람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다.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약속하지 않았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거라.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 너와 똑같이 주는 것은 내 마음이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못한단 말이냐? 내 너그러움이 네 비위에 거슬리느냐?'
이와 같이 앞선 사람이 뒤떨어지고 뒤진 사람이 앞설 것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 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가시면서 도중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서 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때 세베대의 아내가 두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부탁하자
예수님께서 물었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저의 이 두 아들을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의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너희는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내가 곧 마시게 될 고난의 쓴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겠느냐?' `마실 수 있습니다.'
`너희가 정말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왼편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사람들의 것이다.'
듣고 있던 열 제자가 두 형제를 보고 화를 내자
예수님이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세상의 통치자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지배하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럴 수 없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게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의 종이 되어야 한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
그들이 여리고를 떠나갈 때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다.
그런데 두 소경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군중들이 그들을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불러 `왜 그러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주님, 우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눈을 만지시자 그들은 곧 눈을 뜨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와서 감람산 기슭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이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나귀 한 마리가 나귀새끼와 함께 매여 있을 것이다. 그 나귀들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주님께서 쓰신다고 하여라. 그러면 곧 보내 줄 것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예언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시온 사람들에게 말하라. 보라! 너희 왕이 오신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
제자들이 가서 예수님이 명령하신 대로
나귀와 그 새끼를 끌어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등에 펴자 예수님이 올라타셨다.
많은 군중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기도 하고 나무가지를 꺾어 길에 깔기도 했다.
그리고 예수님을 앞뒤로 에워싸고 가는 군중들은 `다윗의 후손에게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에게 찬양을!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온 시내가 떠들썩하며 `이분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군중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거기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성경이 쓰여 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성전 안에 있던 소경들과 절뚝발이들이 예수님께 나오자 예수님은 그들을 고쳐 주셨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신기한 일과 성전에서 `다윗의 후손에게 호산나!'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나서
`이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소?' 하고 예수님께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렇다. 너희는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에서 나오는 찬송을 완전하게 하셨다.' 라고 한 성경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하시고
그들을 떠나 성 밖 베다니에 가셔서 밤을 보내셨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성으로 들어가실 때 예수님은 시장하셨다.
마침 길가에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가 있는 것을 보시고 가까이 가셨으나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다. 예수님이 그 나무를 향해 `네가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하시자 나무가 곧 말라 버렸다.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 `어떻게 무화과나무가 갑자기 말라 버렸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의심하지 않고 믿기만 하면 내가 그 무화과나무에게 한 일을 너희도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산을 향하여 `땅에서 들려 바다에 빠져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기도할 때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을 것이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실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소?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하고 따져 물었다.
그때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나도 한 가지 묻겠는데 너희가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요한의 침례가 어디서 왔느냐? 하나님에게서 왔느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왔느냐?' 그러자 그들은 `만일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므로 백성들이 두렵다.' 하고 서로 의논하다가
`우리는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가 먼저 맏아들에게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여라.' 하였으나
그는 `예,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만 하고는 가지 않았다.
그가 둘째 아들에게도 가서 같은 말을 했는데 그는 `싫습니다.' 하고 거절하였으나 뒤에 뉘우치고 갔다.
이 둘 중에 누가 아버지에게 순종하였느냐?' 그들이 `둘째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세무원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요한이 와서 올바른 길을 가르쳤으나 너희는 믿지 않았고 세무원과 창녀들은 믿었다. 그리고 너희는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고 그를 믿지 않았다.
또 다른 비유를 들겠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었다. 그는 포도원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포도즙틀을 놓고 망대를 세운 후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멀리 여행을 떠났다.
포도철이 되어 주인은 자기 몫의 포도를 받아오라고 종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그러자 소작인들은 종들을 잡아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다른 하나는 돌로 쳤다.
주인은 처음보다 더 많은 종들을 다시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똑같이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내며 `그들이 내 아들은 존경하겠지' 하였으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이 사람은 상속자이다. 자, 죽여 버리고 그가 받을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 하고 서로 말하며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오면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 악한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고 포도원은 제때 열매를 주인에게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것은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신기한 일이다 라고 한 성경 말씀을 읽지 못했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해 둔다. 너희는 하나님 나라를 빼앗기고 그 나라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백성이 그 나라를 얻을 것이다.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깨어질 것이며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한 말인 줄 알고
예수님을 잡아가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기기 때문에 두려워서 잡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다시 비유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을 위해 결혼 잔치를 베푸는 어떤 왕과 같다.
왕은 종들을 시켜 잔치에 초대한 손님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오지 않았다.
왕은 또 다른 종들을 초대한 사람들에게 보내 `살진 소를 잡아 모든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으니 어서 잔치에 오십시오.'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들은 척도 않고 어떤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여 버렸다.
그러자 왕은 화가 나서 군대를 보내 살인자들을 죽이고 마을을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나서 왕은 종들에게 말하였다.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자격이 없다.
그러니 너희는 길거리에 나가 만나는 사람마다 잔치에 초대하여라.'
그래서 종들이 나가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만나는 대로 데려오자 잔치 자리가 가득 찼다.
왕이 손님들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그대는 어째서 예복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는가?' 하고 묻자 그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때 왕은 종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곳에 던져라.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하였다.
이와 같이 초대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받은 사람은 적다.'
그때 바리새파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말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을까 하고 의논한 후에
자기들의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께 보내 물어 보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알기에 선생님은 진실하시고 진리대로 하나님의 교훈을 가르치시며 사람의 겉모양을 보지 않으시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거리낌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간교한 생각을 아시고 `위선자들아, 왜 나를 시험하느냐?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내게 보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예수님께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자
예수님은 `이 초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말문이 막힌 채 가버렸다.
바로 그 날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모세는 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이웃에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결혼하여 살다가 자식 없이 죽고 그 동생이 형수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둘째도 자식 없이 죽었고 세째에서 일곱째까지 모두 그렇게 되었으며
끝내는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부활하면 장가도 시집도 안가고 다만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이 된다.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하여 하나님이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그러자 군중들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감탄하였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이 사두개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으셨다는 말을 듣고 다 함께 모였다.
그들 중에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선생님, 모세의 법 중에 가장 큰 계명은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제일 중요한 계명이다.
그 다음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모든 율법과 예언자들의 가르침은 이 두 계명에서 나온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후손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다윗의 후손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다시 그들에게 물으셨다. `다윗이 성령님의 감동으로
`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고 하지 않았느냐?
다윗이 이렇게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 되겠느냐?'
그러자 한 마디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고 그 날부터 예수님께 묻는 사람도 없었다.
그때 예수님이 군중들과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따르고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본받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남의 어깨에 지우고 자기들은 손끝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으며
또 하는 일마다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할 때 차는 작은 성구함을 크게 하고 옷 술을 길게 달고 다닌다.
그들은 잔치 자리의 특석과 회당의 높은 자리를 좋아하며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과 사람들이 선생이라고 불러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선생이라는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 선생은 한 분뿐이시며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세상에 있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 아버지는 한 분밖에 없으니 곧 하늘에 계시는 분이시다.
또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말아라. 너희 지도자는 그리스도뿐이다.
너희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하늘 나라 문을 가로막고 서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도 못 들어가게 한다.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과부의 재산을 가로채고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더욱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해 바다와 육지를 돌아다니다가 얻으면 너희보다 배나 더 악한 지옥 자식으로 만든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누구든지 성전을 두고 맹세한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어리석은 소경들아, 금과 그것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또 너희는 누구든지 제단을 두고 맹세한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경들아, 제물과 그것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그러므로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성전과 거기에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또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바치면서 율법 가운데 더 중요한 정의와 자비와 믿음은 저버렸다. 그러나 십일조도 바치고 이것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통째로 삼키는구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그 속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 차 있다.
눈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는 먼저 잔과 접시의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이다. 회칠한 무덤이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해골과 더러운 것으로 가득차 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죄로 가득 차 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의로운 사람들의 기념비를 세우며
`우리가 조상들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악한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하니
결국 너희는 예언자들을 죽인 사람들의 후손임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다.
이제 너희 조상들의 악한 일을 마저 채워라.
이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찌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을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박고 또 어떤 사람들은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마을 저 마을로 쫓아다니며 괴롭힐 것이다.
그래서 죄 없는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에 흘린 의로운 사람들의 모든 피에 대한 형벌이 너희에게 내릴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바로 이 세대가 이 모든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가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고 한 적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
이제 너희 집이 버림받아 황폐해질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둔다.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다.' 할 때까지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나가실 때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께 건물을 보이려고 하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너희가 보고 있는 이 건물이 돌 하나도 제대로 얹혀 있지 않고 다 무너져 내릴 것이다.'
예수님이 감람산에 올라 앉으셨을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물었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또 주님이 오시고 세상이 끝날 때의 징조는 무엇입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이다.' 하고 말하며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또 난리와 전쟁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끝은 아직 아니다.
민족과 민족이, 나라와 나라가 서로 맞서 싸울 것이며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고통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그 때에 너희는 사람들에게 잡혀 고통을 당하다가 죽을 것이며 나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서로 배반하고 서로 미워할 것이며
많은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그리고 악이 점점 더하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질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이 온 세계에 전파되어 모든 민족에게 증거가 될 것이니 그제서야 세상이 끝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예언자 다니엘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멸망케 하는 흉측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아라.)
그때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집 안의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고
들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집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그때 아이 밴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할 것이다.
너희는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세상이 창조된 이후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큰 고난이 그때 있을 것이다.
만일 이 고난의 기간을 줄이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선택된 사람들을 위해 그 기간이 줄어들 것이다.
그때 누가 너희에게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아라.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큰 기적과 놀라운 일을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사람들까지 속이려고 할 것이다.
듣거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둔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해도 너희는 나가지 말고 `골방에 있다.' 해도 믿지 말아라.
번개가 동쪽에서 서쪽까지 번쩍이듯 나도 그렇게 올 것이다.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들기 마련이다.
그 고난의 기간이 지나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별들이 떨어지고 천체가 뒤흔들릴 것이다.
그때에 내가 온다는 징조가 하늘에 나타날 것이니 세상의 모든 민족이 통곡할 것이다. 그들은 내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낼 것이며 그들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지 않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내가 문 밖에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오는 그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과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내가 올 때에는 세상이 노아의 시대와 같을 것이다.
홍수 이전 사람들은 노아가 배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다가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쓸어 버릴 때까지도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내가 올 때에도 그럴 것이다.
그때 두 사람이 들에 있어도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며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어도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어느 날에 너희 주님이 오실지 너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너희는 이것을 명심하라. 만일 집주인이 밤에 도둑이 드는 시간을 알았다면 깨어 있다가 집에 도둑이 침입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지 않은 때에 내가 올 것이다.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종이 되어 주인이 맡긴 집안 사람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나눠 줄 사람이 누구냐?
주인이 돌아와서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주인이 그의 모든 재산을 그 종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그 종이 악하여 속으로 `내 주인은 오래 있다가 오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함께 있는 종들을 때리고 술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신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어느 날 생각지 않은 시간에 갑자기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사정없이 때리고 위선자들과 똑같이 심판할 것이다. 거기서 그는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 하늘 나라는 마치 저마다 등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을 것이다.
열 처녀 중에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왔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을 가졌으나 기름이 없었고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에 기름을 채워 두었다.
그러나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자, 신랑이 온다. 맞으러 나오너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처녀들은 다 일어나 저마다 등을 손질했다.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가는데 너희 기름을 좀 주겠니?' 하자
슬기로운 처녀들이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기름을 나눠 주면 우리도 모자라고 너희도 모자랄 거야.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지 그러니?'
그러나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그래서 준비한 처녀들은 신랑과 한께 결혼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그 후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나 신랑은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므로 깨어있어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간을 알지 못한다.
또 하늘 나라는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자기 재산을 맡긴 사람과 같다.
주인은 각 사람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또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각각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고
두 달란트 받은 사람도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묻어 두었다.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이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제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너는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여라.' 하였다.
두 달란트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제게 두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너는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여라.' 하였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나는 주인님이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남이 심고 뿌려 놓은 것을 거둬들이는 지독한 분이라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두려워서 주인님의 돈을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가져왔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돈이 여기 있습니다.' 하였다.
그때 주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네가 나를 그런 사람으로 알았느냐?
그렇다면 내 돈을 은행에 맡겼다가 내가 돌아왔을 때 이자와 원금을 함께 받도록 했어야 하지 않느냐?
그가 가진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넘치게 되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내가 영광 중에 모든 천사들과 함께 와서 내 영광의 보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을 내 앞에 모으고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 놓듯 사람들을 갈라 놓아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세울 것이다.
그때 왕이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너희를 위해 준비된 나라를 물려받아라.
너희는 내가 굶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 집으로 맞아들였고
벗었을 때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 간호해 주었으며 갇혔을 때 찾아 주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의로운 사람들이 `주님, 언제 우리가 주님이 굶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우리가 주님이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우리 집으로 맞아들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우리가 주님이 병드신 것을 보고 간호해 드렸으며 갇혔을 때 찾아갔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 왕은 그들에게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이들 내 형제 중에 아주 보잘 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일이 바로 내게 한 일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주를 받은 사람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 부하들을 위해 준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거라.
너희는 내가 굶주릴 때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 집으로 맞아들이지 않았고 벗었을 때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병들고 갇혔을 때 돌보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주님, 언제 우리가 주님이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갇히신 것을 보고 돌보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 왕은 그들에게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이 보잘 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일이 곧 내게 하지 않은 일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는 곳에, 의로운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에 들어갈 것이다.'
예수님은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만 지나면 유월절이다. 나는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뜰에 모여
예수님을 교묘하게 잡아죽일 방법을 의논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군중들이 난동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였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예수님께 값진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가난한 사람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하였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때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내가 예수를 당신들에게 넘겨 주면 얼마나 주겠소?' 하고 묻자 그들은 은화 30개를 세어 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 안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 가서 우리 선생님이 자기 때가 가까왔으므로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여라.'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일러 주신 대로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 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음식을 잡수시면서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매우 슬퍼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사람이 바로 나를 팔 사람이다.
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길 유다가 `선생님, 저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자,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흘리는 내 계약의 피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내가 결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감람산으로 갔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도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떼가 흩어질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네가 다시 살아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린다 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가셨다. 거기서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거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만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은 몹시 괴로와하시며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로와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시고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돌아와 그들이 잠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있을 수 없느냐?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예수님은 두 번째 가셔서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떠날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하고 기도하신 후
다시 돌아와 보니 그들은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그냥 두고 세 번째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직도 자고 있느냐? 이제 때가 왔으니 내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가까이 왔다.'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같이 왔다.
유다는 `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 둔 후
곧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며 예수님께 입을 맞췄다.
예수님이 유다에게 `친구야,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서 하여라.' 하시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다.
그때 예수님의 곁에 섰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다 칼로 망한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12개 여단의 군대보다 더 많은 천사들을 당장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너는 모르느냐?
만일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칠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예언자들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가자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거기 모여 있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서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보려고 경비병들 틈에 끼어 앉았다.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의회에서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잡으려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실질적인 증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와서
`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한 사람입니다.' 하고 증언하였다.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묻는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하였다.
예수님은 그에게 `그렇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해 두지만 앞으로 내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때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큰 소리로 `저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여러분도 저 사람의 모독적인 말을 다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자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모두 외쳤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뺨을 때리면서
`그리스도야,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알아맞혀 보아라.' 하고 조롱하였다.
한편 베드로는 뜰에 앉아 있었는데 한 여종이 와서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 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였다.
베드로가 정문으로 나갈 때 다른 여종이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니까요.' 하며 딱 잡아 떼었다.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 말씨를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하자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정말 그 사람을 모릅니다.' 하였다. 바로 그때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
이른 아침 모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합의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예수님을 묶어서 끌고 가 총독 빌라도에게 넘겼다.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긴 유다는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가 내린 것을 보고 뉘우쳐 은화 30개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돌려 주며
`내가 죄 없는 사람을 죽이려고 팔았으니 정말 큰 죄를 지었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소? 당신이 알아서 할 일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유다는 그 돈을 성전에 내던지고 나가서 목매달아 자살하였다.
대제사장들은 그 돈을 주워 `이 돈은 피 값이므로 성전 금고에 넣을 수는 없다.' 하고
의논한 후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밭을 피밭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해서 예언자 예레미야의 다음과 같은 예언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람의 몸값으로 정한 은화 30개를 받아
주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는 값으로 주었다.'
예수님이 총독 앞에 서시자 총독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그렇다.' 하시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소하는 말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때 빌라도가 예수님께 `저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증언하는 말이 들리지 않느냐?' 하고 물어도
예수님이 전혀 대답하지 않으시자 그는 아주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명절이 되면 총독은 백성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었다.
그때 바라바라는 소문난 죄수가 있었다.
빌라도는 모인 군중들에게 `여러분, 누구를 놓아 줄까요? 바라바요, 아니면 그리스도라는 예수요?' 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 이런 말을 전했다. `당신은 그 죄 없는 사람에게 상관하지 마세요. 지난 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어요.'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군중들을 설득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님은 죽이라고 요구하라 하였다.
그때 총독이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두 사람 중에 누구를 놓아 주었으면 좋겠소?' `바라바를 놓아 주시오.'
`그러면 그리스도라는 예수는 어쩌란 말이오?' 그들은 모두 대답하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묻자 군중들은 더욱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는 아무 효과도 없는 공연한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폭동까지 일어날 것 같아서 물을 떠다가 그들 앞에서 손을 씻고 `나는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죄가 없소. 이것은 여러분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오.' 하였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 돌리시오.' 하고 외쳤다.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여 십자가에 못박게 내어주었다.
군인들은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 안에 있는 군본부로 끌고 가서 온 부대원을 모으고
예수님의 옷을 벗긴 다음 자주색 옷을 입혔다
그리고서 그들은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조롱하며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외쳤다.
그들은 또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때리기도 했다.
그들은 이렇게 예수님을 조롱한 뒤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다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그들은 나가다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만나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그들이 `해골터'로 알려진 골고다에 와서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드리며 마시게 하였으나 예수님은 맛보시고 마시지 않으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제비 뽑아 그분의 옷을 나눠 가진 후
거기 앉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쓴 죄패를 붙였다.
그때 예수님과 함께 두 강도도 십자가에 못박혔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머리를 흔들며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짓겠다는 자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너라.' 하고 조롱하였다.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하며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자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하나님을 믿고 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이제 구원하실 테지.' 하였고
함께 못박힌 강도들도 그와 같이 예수님을 욕하였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졌다.
오후 3시쯤에 예수님은 큰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고 외치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거기 서 있던 사람 중에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듣고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였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재빨리 달려가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셔서 갈대에 꿰어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내버려 둬요.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두고 봅시다.' 하였다.
예수님은 다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그때 갑자기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지고
무덤이 열려 잠자던 많은 성도들이 살아났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후 무덤에서 나와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보였다.
예수님을 지키던 장교와 사병들은 지진과 일어난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을 섬기며 갈릴리에서 따라온 많은 여자들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대의 아내가 있었다.
날이 저물었을 때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이 찾아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
그가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자 빌라도는 내어주라고 명령하였다.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모시 천으로 싸서
바위를 쪼아내어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넣고 큰 돌을 굴려 입구를 막아 놓고 갔다.
무덤 맞은편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이튿날, 곧 안식일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몰려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각하, 그 거짓말장이가 살아 있을 때 3일 만에 자기가 살아난다고 말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3일까지는 그 무덤을 잘 지키라고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다 감추어 놓고 사람들에게는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전보다 이 후의 일이 더 어지러워질 것입니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에게 경계병이 있으니 데리고 가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잘 지키시오?' 하자
그들은 가서 무덤을 단단히 막아 돌에 봉인하고 경계병을 배치하여 무덤을 안전하게 지키게 하였다.
안식일 다음 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살펴보려고 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고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다.
천사의 모양은 번개처럼 빛났고 옷은 눈같이 희었다.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은 천사를 보고 무서워 기절하고 말았다.
천사가 여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무서워 말아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찾고 있는 모양인데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전에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다. 여기 와서 그분이 누우셨던 곳을 보아라.
너희는 속히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을 뵙도록 하세요.' 하고 일러 주어라. 나는 이 말을 전하러 왔다.'
그래서 그 여자들은 두려우면서도 기쁨에 넘쳐 무덤을 급히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뛰어갔다.
그때 갑자기 예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 `잘 있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가까이 가서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경배하자
예수님은 `두려워 말고 내 형제들에게 가서 갈릴리로 가라고 하여라.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하셨다.
여자들이 떠난 뒤 경계병 중 몇 사람이 시내에 들어가 대제사장들에게 일어난 일을 다 보고하였다.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말하였다. `당신들은 예수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고 말하시오.
이 일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잘 달래서 당신들에게 걱정을 끼치지는 않겠소.'
그래서 그들은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까지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열 한 제자는 갈릴리에 가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일러 주신 산에 올라가
예수님을 뵙고 경배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능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의 시작이다.
예언서에는 `보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겠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할 것이다.'
`광야에서 어떤 사람의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를 위해 길을 준비하라. 그의 길을 곧게 하라.' 고 쓰여 있다.
이 말씀대로 침례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를 용서받게 하려고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였다.
그러자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모두 나아와 죄를 고백하고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았다.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산꿀을 먹고 살았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외쳤다. `내 뒤에 나보다 더 능력 있는 분이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침례를 주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것이다.'
그 무렵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에서 요단강으로 오셔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셨다.
예수님은 물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리시는 것을 보셨다.
그러자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리고 나서 즉시 성령님은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이 거기서 40일 동안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며 들짐승과 함께 지내시자 천사들이 시중들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셔서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시며
`드디어 때가 왔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그물을 던져 고기 잡는 어부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를 보셨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좀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즉시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의 아버지 세베대와 일꾼들을 배에 남겨 둔 채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
그들 일행은 가버나움으로 갔다. 곧 안식일이 되어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다.
그의 가르심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으므로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있었다. 그가 큰 소리로
`나사렛 예수님,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임을 압니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시자
더러운 귀신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왔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정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더러운 귀신들도 그 명령이 복종하는군!' 하며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곧 예수님의 소문이 갈릴리 온 지방에 널리 퍼졌다.
예수님은 회당을 떠나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이때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다. 사람들이 이 일을 예수님께 말씀드리자
예수님은 가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 그러자 즉시 열병이 떠나고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날이 저물었을 때 사람들이 병들고 귀신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리고 온 마을 사람들도 문 앞에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들이 자기를 잘 알기 때문에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른 새벽 예수님은 일어나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고 계셨다.
예수님을 찾아다니던 시몬과 그 일행은
예수님을 만나자 `모든 사람이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까운 이웃 마을에도 가서 전도하자. 나는 이 일을 하려고 왔다.' 하시고
온 갈릴리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전도하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치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예수님이 불쌍히 여겨 그에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한다. 깨끗이 나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즉시 그의 문둥병이 나았다.
예수님은 곧 그를 보내시며 엄하게 타일렀다.
`너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거하여라.'
그러나 그는 나가서 이 일을 마구 퍼뜨렸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 이상 드러나게 마을로 들어가실 수가 없어서 외딴 곳에 가 계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속 여기저기서 모여들었다.
며칠 후 예수님은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다. 예수님이 집에 계신다는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 앞까지 꽉 차서 발 들여놓을 틈도 없었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이때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께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를 예수님께 데려갈 수가 없어서 그분이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렸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얘야,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거기 앉아 있던 몇몇 율법학자들은 속으로
`이 사람이 어째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다!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하였다.
예수님은 즉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중풍병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침구를 들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이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특권이 내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침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곧 일어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침구를 걷어 가지고 걸어 나갔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모두 놀라 `이런 일은 처음 보았다!'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예수님이 다시 바닷가로 나가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라와서 예수님은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런 다음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자 그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레위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에 가서 식사를 하시게 되었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세무원과 죄인들도 자리를 같이하였다.
이것을 본 바리새파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째서 당신들의 선생은 세무원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오?'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만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금식하고 있던 어느 날,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할 수 있겠느냐? 그들은 신랑과 함께 있는 한 금식할 수가 없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낡은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로 기운 것이 낡은 옷을 잡아당겨 더 많이 찢어진다.
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함께 가면서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저 사람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짓을 하지 않습니까?' 하며 트집을 잡았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다윗이 자기 일행과 함께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렸을 때 한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그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차림빵을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그리고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다.'
예수님이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다.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그 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이 그 사람을 고치면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은 손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하시고
지켜보는 사람들을 향해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예수님은 노여운 얼굴로 둘러보시고 그들의 고집스런 마음을 슬퍼하시며 병자에게 `네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가 손을 펴자 오그라든 그의 손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급히 나가서 헤롯 당원들과 만나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다시 가시자 갈릴리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뒤따랐다.
또 유대, 예루살렘, 이두매, 요단강 건너편,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하신 일을 듣고 몰려왔다.
예수님은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하려고 제자들에게 작은 배 한 척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지려고 마구 밀어닥쳤다.
그리고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그분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소리쳤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경고하셨다.
예수님은 산에 올라가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불러모으셨다. 그들이 모두 모이자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따로 뽑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내보내어 전도도 하게 하시며
귀신을 쫓아 내는 권능도 주셨다.
예수님이 뽑아 세운 이 열 두 제자는 이렇다. :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은 시몬,
보아너게 곧 우뢰의 아들이란 이름을 받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
안드레,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판 가룟 사람 유다였다.
예수님이 어느 집에 들어가시자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예수님 일행은 식사할 겨를도 없었다.
한편 예수님의 가족은 그분이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붙잡으러 찾아 나섰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그에게 사탄이 붙었다.' 하며 또 `그가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한 나라가 서로 싸워 갈라지면 망하고
한 집안도 서로 싸워 갈라지면 망한다.
그래서 사탄의 나라도 서로 싸워 갈라지면 오래가지 못하고 망하는 법이다.
강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털어가려고 하면 먼저 그 사람을 잡아 묶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그 집을 털 수가 없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사람에게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님을 모독하는 자는 절대로 용서받지 못하고 그의 죄는 영원히 남는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에게 더러운 귀신이 붙었다.' 하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서 사람을 시켜 예수님을 부르자
둘러앉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어머니와 형제분들이 밖에서 선생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 어머니와 형제가 누구냐?' 하시고
둘러앉은 사람들을 보시며 `보아라, 이들이 내 어머니며 내 형제들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내 형제와 자매이며 어머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자 군중이 너무 많이 모여들어 예수님은 배에 올라 앉으시고 군중은 바닷가에 그대로 있었다.
그때 예수님은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잘 들어라. 한 농부가 들에 나가
씨를 뿌렸다. 그런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어떤 씨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져 흙이 깊지 않으므로 곧 싹이 나왔으나
해가 돋자 뿌리를 박지 못한 그 싹은 타서 말라 버렸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가 자라 그 기운을 막았으므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잘 자라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예수님이 혼자 계실 때 그분을 따르던 사람들이 열 두 제자와 함께 와서 이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말한다.
이것은 그들이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그들이 돌이켜 용서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도 이해하지 못하느냐? 그래 가지고서 어떻게 다른 모든 비유를 이해하겠느냐?
씨를 뿌리는 농부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길가에 떨어진 씨와 같아서 말씀을 들어도 즉시 사탄이 와서 그의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간다.
또 어떤 사람은 돌밭에 떨어진 씨와 같다. 이런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기뻐하며 즉시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지 못하고 잠시 견디다가 그 말씀 때문에 고통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지고 만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와 같아서 말씀은 듣지만
이 세상 걱정과 재물에 대한 유혹과 그 밖에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와서 말씀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좋은 땅에 뿌려진 씨와 같다. 그런 사람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켜서 그릇이나 침대 아래 둘 사람이 있겠느냐? 오히려 그것을 등잔대 위에 올려 놓지 않겠느냐?
감추어진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비밀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귀담아 듣고 실천하여라. 그렇게 하면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있는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은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농부와 같다.
하루하루 지나는 동안 농부도 모르는 사이에, 뿌려진 씨는 움이 돋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되는데 처음에는 싹이 나고 다음에는 이삭이 나와 마침내 여문 알곡이 달린다.
곡식이 다 익어 추수 때가 되면 농부는 낫으로 그것을 거둬들인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유하며 어떻게 설명할까?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다. 그것이 땅에 심길 때는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심긴 후에는 모든 채소보다 더 크게 자라서 큰 가지를 늘어뜨린다. 그래서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이게 된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많은 비유를 들어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데까지 가르치셨다.
그러나 비유가 아니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으며 제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따로 설명해 주셨다.
그 날 저녁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군중을 남겨 두고 예수님이 타신 배로 함께 떠났고 다른 배들도 따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풍이 휘몰아치고 파도가 덮쳐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배의 뒷 부분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모른 척하십니까?' 하고 소리쳤다.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잔잔하라! 고요하라!' 하시자 바람이 멎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가?'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의 일행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예수님이 배에서 내리시자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공동 묘지에서 살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를 묶어 둘 수가 없고 쇠사슬마저 소용이 없었다.
그는 여러 번 쇠고랑과 쇠사슬에 묶였으나 그것들을 끊고 부수어 아무도 그의 힘을 당해 내지 못하였다.
그는 밤낮 공동 묘지와 산 속을 돌아다니며 소리지르고 돌로 제 몸을 해치곤 하였다.
그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뛰어와 절하며 큰 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이것은 예수님이 그에게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입니다. 우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다.
마침 그 곳 산기슭에 많은 돼지 떼가 풀을 먹고 있었다.
귀신들은 예수님께 `우리를 돼지 떼에게 보내 그 속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이 허락하시자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 돼지떼 속으로 들어갔는데 거의 2,000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가파른 비탈로 내리달려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를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촌에 이 일을 말하자 사람들이 일어난 일을 보려고 모여들었다.
그들은 전에 군대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맑은 정신으로 예수님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그 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귀신 들렸던 사람과 돼지 떼에게 일어난 일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자
그들이 예수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실 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같이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예수님은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어서 집으로 돌아가 주님께서 행하신 큰 일과 어떻게 너를 불쌍히 여기셨는가를 가족에게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곧 가서 예수님이 자기에게 행하신 큰 일을 데가볼리 지방에 알리자 듣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하게 여겼다.
예수님은 배를 타고 다시 건너편으로 돌아오셨다. 많은 군중들이 바닷가에 계시는 예수님께 모여들었다.
그때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의 발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오셔서 손을 얹어 살려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이 그를 따라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가며 밀어닥쳤다.
군중 가운데 12년 동안 피를 흘리며 앓던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많은 의사들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느라고 무척 고생하였고 있던 재산도 다 허비하였으나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병만 더 악화되었다.
마침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 틈에 끼어 가다가 뒤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그 여자는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자기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순간 즉시 피가 멎었고 그녀는 병이 나은 것을 느꼈다
예수님은 곧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보시며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군중이 이렇게 밀어닥치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만졌느냐고 물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누가 옷을 만졌는지 알아보려고 예수님이 둘러보시자
그 여자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와서 엎드려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질병에서 해방되어 건강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온 사람들이 `따님이 죽었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을 더 괴롭히십니까?' 하였다.
예수님은 곁에서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셨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회당장의 집으로 갔다. 웅성거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울며 몹시 통곡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안으로 들어가 `어째서 소란스럽게 우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다 내보낸 후 소녀의 부모와 데리고 간 제자들과 함께 소녀가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예수님은 소녀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하셨는데 이 말은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는 뜻이었다.
그러자 열 두 살 된 그 소녀는 곧 일어나 걸어다녔다. 이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단단히 주의시킨 후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그 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어 예수님은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놀라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어디서 얻었을까? 저 사람의 이런 지혜와 놀라운 힘이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이냐?'
저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이며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저 사람의 누이 동생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않느냐?' 그리고서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였다.
예수님은 `예언자가 고향과 친척과 자기 집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베풀 수가 없어서 병자 몇 사람에게만 손을 얹어 고쳐 주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자기를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예수님은 여러 마을을 다니며 가르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불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여행하는 데 필요한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식량이나 가방이나 돈도 가지고 가지 말고
신발만 신고 여분의 옷도 껴입지 말아라.'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어느 마을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떠날 때까지 너희는 한 집에서 머물러라.
어느 곳에서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 신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그들의 대한 증거를 삼아라.'
그래서 제자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전도하며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여러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쳐 주었다.
예수님의 소문이 널리 퍼져 마침내 헤롯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사람들은 `죽은 침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 그래서 그가 기적을 행하는 이런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하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은 그를 엘리야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옛날의 예언자와 같은 분이라고 하였으나
헤롯은 듣고 `내가 목 베어 죽인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다.
헤롯은 전에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일로 요한을 잡아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것은 잘못입니다.' 하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여겨 두려워하며 보호하기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헤롯은 요한의 말을 들을 때 몹시 괴로와 하면서도 그의 말을 즐겨 듣곤 하였다.
(19절과 같음)
마침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날에 고관들과 고위 군지휘관들과 갈릴리의 귀빈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 춤을 춰서 헤롯과 참석한 손님들을 즐겁게 하자 왕은 소녀에게 `네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하고 약속하였다.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요구할까요?' 하고 묻자 그녀는 `침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소녀는 급히 왕에게 가서 `침례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지금 곧 제게 주십시오.' 하였다.
왕은 몹시 괴로와하면서도 자기가 한 약속과 잔치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들 때문에 소녀의 요구를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왕이 즉시 사형 집행인을 보내며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자 그는 감옥에 가서 요한의 목을 베어
그 머리를 쟁반이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었으며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갖다 주었다.
요한의 제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였다.
한편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하고 가르친 모든 일을 예수님께 보고 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외딴 곳으로 같이 가서 잠시 쉬도록 하자.' 하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오고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 식사할 겨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일행은 배를 타고 조용한 곳으로 떠났다.
그러나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일행인 줄 알고 여러 마을에서 나와 육로로 달려가 그 곳에 먼저 도착하였다.
예수님은 배에서 내려 많은 군중들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아서 그들을 불쌍히 여겨 많은 것을 가르치셨다.
날이 저물어 가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이 곳은 벌판인 데다가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사람들을 가까운 마을로 보내 각자 음식을 사 먹게 하십시오.'
`너희가 저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우리가 가서 200데나리온이나 들여 빵을 사다가 먹이란 말씀입니까?'
`너희가 가진 빵이 몇 개나 되는지 가서 알아보고 오너라.' 그래서 제자들이 알아보니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모든 사람을 떼지어 풀밭에 앉히라고 지시하자
그들은 100명씩, 50명씩 모여 앉았다.
예수님은 빵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 앞에 갖다 놓게 하였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빵과 물고기 조각을 열 두 광주리나 거뒀으며
먹은 사람은 남자만 약 5,000명이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돌려보내시는 동안 제자들이 서둘러 배를 타고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새다로 건너가게 하셨다.
군중을 다 보내신 후에 예수님은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가셨다.
날은 이미 저물었고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으며 예수님은 혼자 육지에 계셨다.
바람이 휘몰아치므로 제자들이 노를 젓느라고 애쓰는 것을 보신 예수님은 새벽 4시쯤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가 그대로 지나가시려하셨다.
그때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서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모두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예수님이 즉시 그들에게 `나다. 무서워하지 말고 안심하여라.' 하시면서
(49절과 같음)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곧 바람이 그쳤다. 제자들은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랐다.
이것은 그들이 빵에 대한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둔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배에서 내리는 예수님을 금방 알아보고
온 지방으로 뛰어다니며 병자들을 자리에 누인 채로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 데려왔다.
또 사람들은 예수님이 이르시는 곳마다 병자들을 길거리에 데려다 놓고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며 만진 사람은 모두 나았다.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몇몇 율법학자들이 예수님 주변에 모여 있다가
제자 가운데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 먹는 것을 보았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유대인들은 원래 조상들이 지켜 온 전통에 따라 먼저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고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도 몸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 밖에도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을 씻는 등 지켜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기고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들을 두고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잘 예언하였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이 만든 법을 마치 내 교훈인 것처럼 가르치고 있으니 나를 헛되이 예배하고 있다.'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만 내세우고 있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렸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고 또 `부모를 저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부모에게 드려야 할 것을 `고르반', 곧 `하나님께 예물로 드렸습니다.' 하고 말하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하여 부모에게 아무것도 해 줄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
너희는 그런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였으며 이 밖에도 그와 같은 짓을 많이 하고 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잘 듣고 깨달아라.
밖에서 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없음)
예수님이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셨을 때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아직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들어가는 것은 아무것도 사람을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느냐?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지 않고 뱃속을 거쳐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은 모든 음식을 깨끗하다고 선언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말씀을 계속하셨다. `사람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거기서부터 악한 생각,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지나친 욕심, 악독, 속임수, 방탕, 시기, 중상 모략,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것들이 다 속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예수님은 갈릴리를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느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계시려 하였으나 곧 알려지고 말았다.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가진 한 여자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즉시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다.
그녀는 수로베니게 태생의 그리이스 사람인데 자기 딸에게 들린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먼저 자녀들이 배불리 먹어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빼앗아 개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
`주님, 맞습니다. 그러나 상 아래 있는 개도 아이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네 말이 옳다. 이제 너는 돌아가거라. 이미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그래서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귀신은 이미 나가고 어린 딸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예수님은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과 데가볼리 지방을 거쳐 갈릴리 바닷가로 돌아오셨다.
그때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가서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고 또 손가락에 침을 뱉어 그의 혀를 만지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한숨을 쉬시며 `에바다!' 하고 외치셨다. 이것은 `열려라.' 는 뜻이었다.
그러자 곧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제대로 말을 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하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소문을 널리 퍼뜨렸다.
사람들은 다 놀라 `참 광장한 일이다.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다니!' 하고 감탄하였다.
그 무렵 또 다른 군중이 많이 모여 들었으나 먹을 것이 없으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3일이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구나.
이들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으니 만일 굶겨 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이런 벌판에서 이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일곱 개 있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땅에 앉히시고 빵 일곱 개를 가지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 앞에 갖다 놓게 하셨다.
그들에게는 또 작은 물고기 몇 마리도 있었다. 예수님은 그것도 받아 감사 기도를 드리고 제자들을 시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나 거뒀으며
먹은 사람은 약 4,000명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즉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음 속 깊이 탄식하시며 `왜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는가?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 세대에 그런 기적은 보여 주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제자들이 깜빡 잊고 빵을 가져오지 않아서 배 안에는 빵이 한 개밖에 없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바리새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우리에게 빵이 없어 그러시는구나.'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왜 빵이 없다고 서로 의논하느냐? 너희가 아직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처럼 둔하냐?
너희는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고 귀를 가지고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그렇게도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로 5,000명을 먹였을 때 남은 조각을 몇 광주리나 거뒀느냐?' 그때 제자들이 `열 두 광주리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다시 물었다.
또 빵 일곱 개로 4,000명을 먹였을 때 남은 조각을 몇 광주리나 거뒀느냐?' `일곱 광주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일행이 벳새다에 이르자 사람들이 한 소경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고쳐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은 그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뱉고 손을 얹으며 `뭐가 좀 보이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소경은 두리번거리다가 `예, 사람이 보이긴 합니다만 나무가 걸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이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가 눈이 열려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그를 집으로 보내시며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시켰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의 여러 마을로 가시게 되었다. 가는 도중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었다.
제자들은 `침례 요한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예언자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도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님이 다시 묻자 베드로가 `주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자기에 관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단단히 주의시켰다.
예수님은 자기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예수님이 분명하게 이 말씀을 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그럴 수 없다고 말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베드로에게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하고 꾸짖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군중들을 불러모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와 복음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생명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사람이 자기 생명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나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 그를 부끄러워할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엿새 후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모습이 변하여
그 옷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더 이상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희고 광채가 났다.
그리고 거기에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것은 그들이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이었다.
이때 구름이 그들을 덮고 구름 속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제자들이 즉시 주위를 둘러보니 예수님과 자기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명령하셨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명심하며 `도대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서로 토론하다가
예수님께 `왜 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성경에는 그리스도가 많은 고난과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쓰여 있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실 성경대로 엘리야가 벌써 왔으나 예언된 대로 사람들이 그에게 갖은 학대를 하였다.'
그들이 돌아와 보니 남아 있던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자 크게 놀라며 모두 달려와서 인사하였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가 무슨 논쟁을 하고 있느냐?' 하고 묻자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선생님, 벙어리 귀신 들린 제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귀신이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면 아무데서나 넘어져 거품을 내고 이를 갈면서 온 몸이 빳빳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가니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아이에게 발작을 일으켰다. 그러자 아이가 땅에 엎어져 뒹굴며 거품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아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귀신이 자주 아이를 불과 물 속에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 주십시오.'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바로 그때 아이 아버지가 큰 소리로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점점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귀신에게 `벙어리와 귀머거리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호통을 치셨다.
그러자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갔고 아이는 죽은 사람같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가 벌떡 일어났다.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의 일행은 그 곳을 떠나 갈릴리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어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기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 난 것이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기는커녕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가버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셔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오는 도중에 서로 논쟁한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그들은 누가 가장 위대하냐 하고 서로 다투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못하였다.
예수님은 앉으신 후 열 두 제자를 불러 놓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모든 사람의 끝이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고 그를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요한이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에 우리가 그렇게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곧바로 나를 욕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이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으로 알고 물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죄 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목에 큰 맷돌짝을 달아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낫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자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없음)
네 발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절뚝발이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없음)
네 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외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지옥에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제물이 소금으로 정결하게 되듯이 모든 사람은 불로 정결하게 되어야 한다.
소금은 좋은 것이지만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소금의 우정을 가지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예수님이 그 곳을 떠나 유대 지방으로 가서 요단강을 건너가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전과 같이 그들을 가르치셨다.
이때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모세는 뭐라고 말했느냐?'
`이혼 증서를 써 주기만 하면 아내를 버려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고집이 세고 악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법을 정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실 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래서 사람이 자기 부모를 떠나
두 사람이 한 몸이 되게 하셨으니 이제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가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본처에게 간음죄를 짓는 것이며
또 아내가 자기 남편과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도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그때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으나 제자들이 그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시며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나라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안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예수님이 길을 가시는데 한 사람이 달려와서 무릎을 꿇고 `선한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대답하셨다.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너는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남을 속여 빼앗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한 계명들을 알고 있겠지?'
그러자 그는 `선생님, 저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그러나 그는 재산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 버렸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러보시며 `재산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라자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정말 어렵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제자들은 더욱 놀라며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시며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나와 복음을 위해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이 세상에서 그 모든 것을 백 배나 받고 아울러 핍박도 받을 것이며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앞선 사람이 뒤떨어지고 지금 뒤떨어졌다가도 앞서게 될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님이 앞장서서 가시자 제자들이 놀라고 뒤따라가는 사람들도 두려워하였다. 예수님은 다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자기가 앞으로 당할 일을 이렇게 일러 주셨다.
`지금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서 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줄 것이며
이방인들은 나를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때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와서 부탁하였다. `선생님, 저희들의 소원을 좀 들어주십시오.'
`너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를 주님의 영광스러운 나라에서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의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너희는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내가 마셔야 할 고난의 쓴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아야 할 침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겠느냐?'
`예,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정말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고 내가 받는 침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왼편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정해진 사람들의 것이다.'
듣고 있던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에게 화를 내자
예수님이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세상의 통치자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지배하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럴 수 없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게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
예수님의 일행이 여리고에 들렀다가 군중들과 함께 그 곳을 나갈 때였다. 디매오의 아들인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후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고 말씀하시자 사람들이 소경에게 `잘됐다. 일어나라. 예수님이 너를 부르신다.' 하였다.
그러자 소경이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왔다.
예수님이 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선생님, 눈,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소경이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가 곧 눈을 뜨고 예수님을 따라 갔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운 감람산 기슭,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들어가거라. 거기에 가면 아무도 타 본 적이 없는 나귀 새끼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왜 그러느냐고 묻거든 주님이 쓰신다고 하여라. 그러면 곧 보내 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서 문 밖 길거리에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고 풀자
거기 섰던 사람들이 `무슨 일이오? 왜 나귀를 푸시오?' 하고 물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대답하자 그들이 허락하였다.
제자들은 나귀새끼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 두었다. 예수님이 나귀에 올라타시자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기도 하고 들에서 푸른 나뭇가지를 꺾어다 길에 깔기도 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을 앞뒤로 에워싸고 가는 군중들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에게 찬양을!
앞으로 올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그 길로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이미 날이 저물었으므로 열 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로 나가셨다.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를 떠날 때 예수님은 시장하셨다.
약간 떨어진 곳에 마침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혹시 열매가 있는지 보려고 가셨으나 아직 무화과 철이 아니어서 잎사귀뿐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나무를 향해 `사람이 네게서 다시는 열매를 따먹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제자들도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다.
예루살렘에 이르시자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거기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무도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내 성전은 모든 민족의 기도하는 집이다.'라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의논하였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놀라므로 그들이 예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의 일행은 다시 성 밖으로 나갔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길을 가다가 예수님이 저주한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았다.
이때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선생님, 저것 좀 보십시오. 어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누구든지 이 산을 향해 땅에서 들려 바다에 빠져라 하며 마음 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 어떤 사람과 서로 마음 상한 일이 있거든 용서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용서해 주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해 주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갔다. 예수님이 성전 뜰을 거니실 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소?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하고 따져 물었다.
그때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나도 한 가지 묻겠는데 너희가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요한의 침례가 하나님에게서 왔느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왔느냐? 말해 보아라.'
그러자 그들은 `만일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므로 백성들이 두렵다.' 하고 서로 의논하다가
`우리는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틀을 놓을 구덩이를 파고 망대를 세운 후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멀리 여행을 떠났다.
포도철이 되어 주인은 자기 몫의 포도를 받아오라고 한 종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종을 잡아 때리고 그냥 돌려보냈다.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의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히고 갖은 모욕을 하였다.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으나 그들은 그 종을 죽여 버렸다. 주인이 더 많은 종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을 때리고 더러는 죽이기까지 하였다.
주인에게는 이제 보낼 사람이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는 바로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내며 `그들이 내 아들은 존경하겠지.' 하였으나
소작인들이 `이 사람은 상속자이다. 자, 죽여 버리자. 그러면 그의 유산이 우리 것이 될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하며
그를 잡아죽인 다음 포도원 밖에 내어버렸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돌아와 소작인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겠느냐?
너희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것은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신기한 일이다.' 라고 한 성경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한 말인 줄 알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으나 군중들이 두려워 예수님을 잡지 못하고 그냥 가 버렸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구실을 붙여 예수님을 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중 몇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
물어 보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알기에 선생님은 진실하셔서 사람의 겉모양을 보지 않으시고 진리대로 하나님의 교훈을 가르치시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거리낌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우리가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왜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와 내게 보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은 `이 초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말문이 막혀 버렸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모세의 법에는 형이 자식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곳에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결혼해 살다가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형수와 살다가 자식 없이 죽고 세째도 그랬으며
일곱이 모두 그렇게 자식 없이 죽고 맨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는 장가도 시집도 안 가며 하늘의 천사들과 같이 된다.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하여 모세의 떨기나무 기사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
곁에서 두고 있던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이 대답을 잘하시는 것을 보고 `모든 계명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들어라. 우리 주 하나님은 단 한 분밖에 없는 주이시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둘째로 중요한 것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그 율법학자는 `선생님, 옳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그 외에 다른 신은 없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짐승을 불에 태워 바치는 모든 제물과 그 밖의 여러 제물보다 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그가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네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멀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후부터는 감히 예수님께 묻는 사람이 없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율법학자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후손이라고 하느냐?
다윗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하였다.
다윗 자신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 되겠느냐?' 이때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었다.
예수님은 또 이렇게 가르치셨다. `율법학자들을 주의하여라. 그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 자리의 특석을 좋아한다.
그들은 과부의 재산을 가로채고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은 더욱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헌금함 맞은편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을 보고 계셨다. 여러 부자들이 와서 저마다 많은 돈을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렙돈 두 푼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헌금하였다.
그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헌금하였으나 이 과부는 가난한 중에서도 자기 생활비 전부를 바쳤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나가실 때 한 제자가 `선생님, 이것 좀 보십시오. 굉장한 돌이지요! 얼마나 훌륭한 건물입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이 건물을 보고 웅장하다고 하느냐? 그러나 돌 하나도 제대로 얹혀 있지 않고 다 무너져 내릴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보고 앉아 계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와서 물었다.
`선생님,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또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고 할 때의 징조는 무엇입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이다.' 하고 말하며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또 난리와 전쟁 소문을 들어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끝은 아직 아니다.
민족과 민족이, 나라와 나라가 서로 맞서 싸울 것이며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고통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주의하여라. 너희는 법정에 넘겨지고 회당에서 매맞을 것이다. 그리고 나 때문에 너희가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갈 것이나 오히려 이것이 그들에게 나를 증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기쁜 소식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너희는 끌려가 조사를 받을 때 무슨 말을 할까 걱정하지 말고 성령님이 일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분은 너희가 아니라 성령님이시다.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멸망케 하는 흉측한 것이 성전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아라.) 그때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내려가지도 말고 물건을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가지도 말며
들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집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그때 아이 밴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할 것이다.
너희는 이런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그 때는 고난의 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후로 지금까지 이런 고난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이 고난의 기간을 줄이시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가 택하신 백성들을 위해 그 기간을 줄여 주셨다.
그때 누가 너희에게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아라.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큰 기적과 놀라운 일을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사람들까지 속이려고 할 것이다.
너희는 조심하라. 내가 모든 것을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둔다.
그 고난의 기간이 지나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별들이 떨어지고 천체가 뒤흔들릴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내가 구름을 타고 큰 능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천사들을 보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내 백성들을 모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워라.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지 않느냐?
이와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내가 문 밖에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분명히 말해 든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오는 그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과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정신 차리고 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 너희는 모른다.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각각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 잘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언제나 정신 차리고 있어라. 집 주인이 돌아올 시간이 저녁일지 밤중일지 닭 울때일지 새벽일지 어떻게 알겠느냐?
그가 갑자기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게 하라.
내가 너희에게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말한다. 깨어 있어라!'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이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교묘하게 잡아죽일 방법을 의논하다가
`군중들이 난동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였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였다. 한 여자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몇 사람이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향유를 낭비하시오?
이 향유를 팔면 300 데나리온도 더 받을 텐데 이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 하며 그 여자를 호되게 꾸짖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버려 두어라. 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마음만 있으면 너희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했으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때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팔겠다고 제안하자
그들은 듣고 기뻐하며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었다. 그 날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 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 가거라.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여라.
그러면 잘 준비된 이층 넓은 방으로 안내할 것이다. 거기서 준비하도록 하여라.'
제자들이 성 안에 들어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였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 두 제자와 함께 그 집으로 가서
음식을 잡수시며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 것이다. 그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슬퍼하며 저마다 예수님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열 둘 중에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나는 성경이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자,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시자 모두 그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서 흘리는 내 계약의 피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내가 결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감람산으로 갔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도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들이 흩어질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내가 다시 살아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린다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장담하였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다.
그들이 겟세마네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거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은 몹시 괴로와하시며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너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어라.' 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서 할 수만 있으면 그 고난의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빌며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돌아와 그들이 잠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네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정신 차려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예수님이 다시 가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몸둘 바를 몰랐다.
예수님은 세 번째 제자들에게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그만하면 됐다. 이제 내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갈 때가 왔다.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가까이 왔다.'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같이 왔다.
유다는 `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단단히 붙잡아 가시오.' 하고 미리 암호를 짜 둔 후
곧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 하며 예수님께 입을 맞췄다.
그러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다.
그때 예수님의 곁에 섰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칠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
그리고 한 청년은 베 홑이불만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그들에게 잡히자
두른 것을 팽개치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그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끌고 가자 다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였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서 경비병들 틈에 끼어 불을 쬐고 있었다.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의회에서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증거를 찾았으나 전혀 찾지 못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그들의 말도 서로 맞지 않았다.
그때 몇 사람이 일어나 `저 사람이 이 성전을 헐고 사람이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3일 만에 세우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다.
(57절과 같음)
그러나 이 증언도 서로 맞지 않았다.
이때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하고 다시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렇다. 내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여러분도 저 사람의 모독적인 말을 다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자 그들은 모두 예수님이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기도 하고 얼굴을 가리고는 주먹으로 마구 치며 `예언자야,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맞혀 보아라.' 하고 조롱하였고 경비병들도 예수님을 넘겨 받더니 뺨을 쳤다.
한편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었다. 그때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유심히 보더니 `당신도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 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당신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단 말이오!' 하고 부인하며 현관으로 나갔다. 그러자 닭이 울었다.
그 여종이 다시 베드로를 보고 곁에 선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예수의 제자가 틀림없어요.' 하였으나
베드로는 이번에도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떼었다.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당신도 갈릴리 사람인 걸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하자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이 사람을 정말 모릅니다.' 하였다.
바로 그때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한없이 울었다.
이른 아침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의회 전체 회의를 열어 결의한 후 예수님을 묶어서 끌고 가 빌라도에게 넘겼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대제사장들이 갖가지 죄목을 붙여 예수님을 고소하자
빌라도는 다시 예수님께 `사람들이 저토록 여러 가지로 너를 고소하는데 왜 한 마디 변명도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대답도 않으시는 것을 보고 빌라도는 이상히 여겼다.
명절이 되면 총독은 백성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었다.
마침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한 죄로 갇혀 있는 폭도들 중에 바라바라는 죄수가 있었다.
군중들이 빌라도에게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석방하라고 요구하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놓아 주기를 원하시오?' 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알고 이렇게 물은 것이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군중들을 충동하여 오히려 바라바를 요구하게 하였다.
그때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물었다. `그러면 여러분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어쩌란 말이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묻자 군중들은 더욱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들의 기분을 맞추려고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은 채찍으로 때린 후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주었다.
군인들은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 안에 있는 군본부로 끌고 가서 온 부대원을 모으고
예수님께 자주색 옷을 입힌 다음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
경례하며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외쳤다.
또 그들은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고 엎드려 절도 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예수님을 조롱한 후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님의 옷을 다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군인들은 그를 보고 강제로 붙잡아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해골터'로 알려진 골고다로 가서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예수님께 드렸으나 받지 않으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옷을 나눠 가졌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때는 오전 9시경이었다.
예수님의 죄명이 적힌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들은 또 예수님과 함께 두 강도도 십자가에 못박았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매달았다.
(없음)
지나가던 사람들도 머리를 흔들며 `야! 성전을 헐고 3일만에 짓겠다는 자야.
네 자신이나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너라.' 하고 조롱하였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도 그와 같이 예수님을 조롱하며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봐,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하였고 함께 못박힌 강도들까지도 예수님을 욕하였다.
낮 12시가 되자 온 땅에 어두움이 뒤덮이더니 무려 3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오후 3시에 예수님은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 하고 크게 외치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었다.
곁에 서 있던 사람 중에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듣고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잖아!' 하고 말하였다.
그때 한 사람이 달려가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셔 갈대에 꿰어다가 예수님의 입에 대며 `엘리야가 와서 내려 주나 보자.' 하였다.
예수님이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시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졌다.
그러자 지켜 섰던 장교는 예수님이 이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하였다.
그리고 여자들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마리아,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에 계실 때 따라다니며 섬기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 날은 안식일 전날, 곧 안식일을 준비하는 금요일이었다. 그래서 날이 저물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용감하게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였다. 그는 덕망 높은 의회 의원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벌써 죽었을까 하고 미심쩍어서 장교를 불러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주었다.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내린 후 준비한 고운 모시 천으로 싸서 바위를 쪼아 내어 만든 무덤에 넣고 큰 돌을 굴려 입구를 막았다.
이때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체를 넣어 둔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안식일이 끝난 저녁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예수님의 시체에 바를 향료를 사 두었다.
안식일 다음 날 동틀 무렵에 그들은 무덤으로 가면서
`무덤 입구에 막아 둔 돌을 누가 굴려 줄까?'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그러나 가서 보니 그 큰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들이 무덤 안에 들어갔을 때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오른편에 앉아 있지 않겠는가! 여자들이 그를 보고 놀라자
그 청년이 말하였다. `놀라지 말아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예수님을 찾는 모양인데 그분은 다시 살아나셔서 여기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의 시체를 두었던 자리이다.
너희는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가서 예수님이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서 거기서 그들을 만난 것이라고 알려 주어라.'
여자들은 무서워 떨며 정신 없이 무덤에서 도망쳐 나왔으나 겁에 질려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였다.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 이른 아침에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나타나셨다.
마리아는 슬픔에 잠겨 울고 있는 제자들에게 가서 이 사실을 말했으나
그들은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 후 두 제자가 시골로 내려가고 있는데 예수님이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래서 그들이 돌아가서 이 소식을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으나 그들은 이 말도 믿지 않았다.
그 후에 열 한 제자가 식사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나타나서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또 완고하게 고집을 피우며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그들을 책망하셨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파하여라.
믿고 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사람은 죄인으로 단정될 것이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기적들이 따를 것이다.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배우지 않은 새로운 말을 하고
뱀을 만지거나 어떤 독을 마셔도 해를 입지 않으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다.'
주 예수님은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리워 가셔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제자들이 나가서 이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자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하셔서 그들에게 따르는 기적으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이 사실임을 확증해 주셨다.
존경하는 데오빌로 각하에게 : 예수님이 하신 일을 처음부터 목격하고 그분의 말씀을 직접 들은 사람들이 우리 가운데 전한 말을 그대로 기록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습니다.
(1절과 같음)
나도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해 보았으므로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각하께서 이미 들으신 일들이 사실임을 알게 하려고 이 글을 드립니다.
헤롯이 유대 왕으로 있을 때 아비야 반에 사가랴란 제사장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 엘리사벳도 아론의 후손이었다.
이들 부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들이었으며 주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빈틈없이 지켰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임신을 못하는 몸이어서 그들에게는 아기가 없었고 두 사람이 모두 나이가 많았다.
사가랴가 자기 반의 차례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였다.
제사장직의 관습대로 제비를 뽑은 결과 사가랴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분향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향단 오른쪽에 서자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였다.
그러나 천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니 요한이라고 불러라.
너도 기쁘고 즐겁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가 태어난 것을 기뻐할 것이다.
그 아기는 주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모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이 충만하여
많은 이스라엘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들에게 돌아서게 하고 순종치 않는 사람들이 의로운 사람의 지혜를 갖게 하여 백성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나는 늙었고 내 아내도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천사가 대답하였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가브리엘이다. 하나님께서 이 기쁜 소식을 너에게 알리라고 나를 보내셨다.
네가 내 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할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내 말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사가랴를 기다리다가 그가 성전 안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사가랴가 드디어 밖으로 나왔으나 말을 하지 못하므로 사람들은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로 알았다. 사가랴는 사람들에게 손짓만 하고 말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있다가
그의 직무 기간이 끝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임신하여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면서
이처럼 주께서 나를 보살펴 주셔서 나에게 아이를 주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내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 하였다.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마을에 사는
다윗의 후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천사가 그 집에 들어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처녀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하는 말에
마리아는 이런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마리아야,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이제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라.
그는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보좌를 그에게 주실 것이니
그가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처녀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님이 네 위에 내려오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로 알려졌으나 그처럼 늙은 나이에도 임신한 지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나님에게는 안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때 마리아가 `저는 주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떠나갔다.
그 후에 마리아는 유대 산골 사가랴가 사는 마을로 급히 가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엘리사벳의 태중에 아기가 뛰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여자들 중에 가장 복받은 사람이며 네 태중의 아기도 복받은 분이다.
내 주님의 어머니가 나를 찾아오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네가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내 태중의 아기가 기뻐서 뛰었다.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자는 정말 행복하다.'
그러자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그가 이 천한 종을 돌아보셨음이라. 지금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겠네.
능력 있는 분이 나를 위해 큰 일을 하셨으니 그의 이름 거룩하여라!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손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는구나.
그가 권능의 팔을 펴서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력자들을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리셨지만 낮고 천한 사람들은 높여 주셨네.
굶주린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이셨으나 부자들은 빈손으로 보내셨네.
그의 종 이스라엘에게 자비 베푸는 것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여 그를 도우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영원한 약속이었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동안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기뻐하였다.
아기가 난지 8일 만에 할례식이 베풀어졌다. 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 이름을 사가랴로 부르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아니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사람들이 `친척 중에는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는데' 하며
사가랴에게 손짓으로 아기 이름을 뭐라고 지었으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사가랴가 필기 도구를 달라고 하여 아기 이름을 `요한'이라고 쓰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바로 그 순간에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이 다 두려워하였고 또 이 소문이 온 유대 산골에 쫙 퍼졌다.
그리고 듣는 사람마다 모두 이 말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말했는데 이것은 주의 손길이 그 아기와 함께 하였기 때문이었다.
아기 아버지 사가랴는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이렇게 예언하였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가 오셔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건져 주셨고
그의 종 다윗의 집에서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주를 일으키셨으니
오래 전에 그의 거룩한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원수들과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구원이라.
그가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그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겠다고 말씀하셨으며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엄숙하게 맹세하심으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해 내고
우리가 주 앞에서 일평생 두려움 없이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주를 섬기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아가야, 너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예언자가 될 것이다. 너는 주님보다 미리 와서 그의 길을 준비하여라.
죄를 용서받음으로써 얻는 구원의 길을 그의 백성들에게 전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 된 것이니 하늘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우리를 찾아와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사는 사람들을 비추고 우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 마음이 굳세어지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황제가 로마 제국 전역에 인구 조사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인구 조사는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적지에 등록하려고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요셉도 다윗의 집안 사람이었으므로 갈릴리 나사렛에서 다윗의 마을인 유대 베들레헴으로 올라갔다.
요셉이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본적지에 등록하러 갈 때 마리아는 이미 임신중이었는데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해산날이 찼다.
여관에는 사람이 다 차서 있을 곳이 없었으므로 그들은 마굿간에 머물게 되었다. 거기서 마리아는 첫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바로 그 부근 들판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그들 곁에 서서 주의 영광의 광채가 그들 주변에 비치었다. 이 광경을 보고 목자들이 몹시 무서워하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모든 백성들이 크게 기뻐할 좋은 소식을 알린다.
오늘 밤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그분이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그 증거로서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갓난아기를 볼 것이다.'
그러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가장 높은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에게 평화!'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자,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알려 주신 일을 보자.' 하며
달려가 보니 갓난아기가 구유에 뉘어 있었고 마리아와 요셉도 함께 있었다.
아기를 본 목자들이 천사들에게 들은 말을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자
듣는 사람들이 다 목자들의 말에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이 새겨 깊이 생각하였다.
목자들은 듣고 본 모든 일이 천사들에게 들은 것과 같았으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면서 돌아갔다.
아기가 난 지 8일 만인 할례식 날 천사가 전에 일러 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다.
모세의 법대로 아기에게 정결 의식을 행하는 날이 되었다. 그래서 부모가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이것은 주님의 율법에 `첫아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께 드려라.'고 기록된 말씀대로 아기를 주님께 드리고 또 주님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로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23절과 같음)
그때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함께 계신 성령님으로부터 살아서 그리스도를 뵈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이스라엘의 위로가 되실 그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25절과 같음)
시므온이 성령님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가자 마침 부모가 정결 의식을 행하려고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시므온은 아기를 안고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주권자이신 주님, 이제는 약속하신 대로 이 종을 놓아 주셔서 내가 평안히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본 주님의 이 구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신 것으로
이방인들에게는 주님의 뜻을 보여 주는 빛이며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된 것입니다.'
그 부모는 아기에 대한 말을 듣고 신기하게 여겼다.
시므온은 그들에게 축복하고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이 아기는 하나님이 세우신 자입니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아기를 믿지 않아 망하기도 하고 믿어서 구원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기는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며
그때 당신은 마치 예리한 칼에 찔리듯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숨겨진 생각은 다 드러날 것입니다.'
또 안나라는 나이 많은 예언자가 있었다. 그녀는 아셀 지파에 속한 바누엘의 딸이었는데 결혼하여 7년 동안 살다가
과부가 되었다. 그로부터 그녀는 여든 네 살이 되기까지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섬겼다.
마침 이 시간에 그녀는 성전에 들어와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구세주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기의 부모는 율법에 따라 모든 의식을 마치고 고향인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무럭무럭 자라나 튼튼해지고 지혜가 넘쳤다.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수님의 부모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예수님이 열 두 살 되던 해에도 그들은 전과 같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명절 기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어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냥 머물러 있었다. 부모는 이것도 모르고
예수님이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하고 하룻길을 간 후에 친척들과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찾아보았다.
그러나 찾지 못하자 그들은 예수님을 찾으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3일 후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했으며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다 그의 총명함과 대답하는 말에 감탄하였다.
그리고 그의 부모도 그를 보고 놀랐다. 이때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이게 무슨 짓이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무척이나 애썼단다' 하자
예수님은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셨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부모는 그 말뜻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함께 나사렛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았고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새겨두었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점점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로마의 티베리우스황제가 다스린 지 15년째가 되던 해에 본디오 빌라도는 유대 총독으로 있었다. 그리고 헤롯은 갈릴리 지방의 왕으로, 그의 형제 빌립은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왕으로, 루사니아는 아빌레네 지방의 왕으로 있었으며
안나스와 가야바는 대제사장으로 있었다. 바로 그 무렵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들려왔다.
요한은 요단강 부근의 여러 지방을 다니며 죄를 용서받게 하려고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였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책에 기록된 말씀과 같다. : `광야에서 어떤 사람의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를 위해 길을 준비하라. 그의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이 낮아질 것이며 굽은 길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평해지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요한은 침례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을 이렇게 꾸짖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더러 앞으로 내릴 하나님의 무서운 벌을 피하라고 했느냐?
너희는 진정으로 회개했다는 것을 보여 줄 만한 바른 행동을 하라. 그리고 속으로나마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라고 말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을 가지고도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게 하실 수 있다.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다.'
사람들이 요한에게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요한은 그들에게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과 나누어 갖고 먹을 것도 그와 같이 나누어 먹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세무원들도 침례를 받으러 와서 요한에게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세금 외에는 더 받지 말아라.' 하였다.
군인들도 와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요한은 그들에게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거나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고소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을 만족하게 여겨라.' 하고 대답하였다.
백성들은 메시야를 무척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혹시 요한이 그가 아닌가 하고 모두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요한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침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능력이 많으신 분이 곧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 그분은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실 것이며
자기 타작 마당에서 모든 곡식을 키질하여 알곡은 곳간에 모아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그 외에도 요한은 백성들에게 여러 가지 말로 권면하고 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파하였다.
그러나 헤롯왕은 자기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한 일과 그 밖에 그가 저지른 모든 악한 일로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붙잡아 감옥에 가둬 버렸다.
모든 사람들이 침례를 받을 때 예수님도 침례를 받으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이 기도하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이 그에게 비둘기와 같은 모양으로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님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시작하신 때는 30세쯤 되셨다.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로 알려져 있었다. 요셉의 아버지는 헬리,
헬리의 아버지는 맛닷, 맛닷의 아버지는 레위, 레위의 아버지는 멜기, 멜기의 아버지는 얀나, 얀나의 아버지는 요셉이었다.
요셉의 아버지는 맛다디아, 맛다디아의 아버지는 아모스, 아모스의 아버지는 나훔, 나훔의 아버지는 에슬리, 에슬리의 아버지는 낙개였다.
낙개의 아버지는 마앗, 마앗의 아버지는 맛다디아, 맛다디아의 아버지는 서머인, 서머인의 아버지는 요섹, 요섹의 아버지는 요다였다.
요다의 아버지는 요아난, 요아난의 아버지는 레사, 레사의 아버지는 스룹바벨, 스룹바벨의 아버지는 스알디엘, 스알디엘의 아버지는 네리였다.
네리의 아버지는 멜기, 멜기의 아버지는 앗디, 앗디의 아버지는 고삼, 고삼의 아버지는 엘마담, 엘마담의 아버지는 에르였다.
에르의 아버지는 예수, 예수의 아버지는 엘리에서, 엘리에서의 아버지는 요림, 요림의 아버지는 맛닷, 맛닷의 아버지는 레위였다.
레위의 아버지는 시므온, 시므온의 아버지는 유다, 유다의 아버지는 요셉, 요셉의 아버지는 요남, 요남의 아버지는 엘리아김이었다.
엘리아김의 아버지는 멜레아, 멜레아의 아버지는 멘나, 멘나의 아버지는 맛다다, 맛다다의 아버지는 나단, 나단의 아버지는 다윗이었다.
다윗의 아버지는 이새, 이새의 아버지는 오벳, 오벳의 아버지는 보아스, 보아스의 아버지는 살몬, 살몬의 아버지는 나손이었다.
나손의 아버지는 암미나답, 암미나답의 아버지는 람, 람의 아버지는 헤스론, 헤스론의 아버지는 베레스, 베레스의 아버지는 유다였다.
유다의 아버지는 야곱, 야곱의 아버지는 이삭, 이삭의 아버지는 아브라함,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데라, 데라의 아버지는 나홀이었다.
나홀의 아버지는 스룩, 스룩의 아버지는 르우, 르우의 아버지는 벨렉, 벨렉의 아버지는 에벨, 에벨의 아버지는 셀라였다.
셀라의 아버지는 가이난, 가이난의 아버지는 아르박삿, 아르박삿의 아버지는 셈, 셈의 아버지는 노아, 노아의 아버지는 라멕이었다.
라멕의 아버지는 므두셀라, 므두셀라의 아버지는 에녹, 에녹의 아버지는 야렛, 야렛의 아버지는 마할랄렐, 마할랄렐의 아버지는 가이난이었다.
가이난의 아버지는 에노스, 에노스의 아버지는 셋, 셋의 아버지는 아담, 아담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셨다.
예수님은 성령이 충만하여 요단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
40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끝났을 때는 몹시 시장하셨다.
바로 그때 마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이 되게 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아서는 안 된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려가 잠깐 사이에 세상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면서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것이므로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나에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이 네 것이 될 것이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고 쓰여 있다.'
또 다시 마귀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붙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귀에게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마귀는 이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잠시 예수님을 떠나갔다.
예수님이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갈릴리로 돌아오시자 이 소문이 사방에 퍼졌다.
예수님은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자라나신 고향 나사렛으로 가셔서 전에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나서
이사야의 예언서를 받아 이렇게 쓰인 곳을 찾아 읽으셨다.
`주께서 나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으니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택하여 보내셨다. 그가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며 눈먼 사람을 다시 보게 하고 짓눌린 사람을 풀어 주며
주께서 은혜 베푸실 때를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이 그 책을 덮어 회당 직원에게 되돌려 주고 앉으시자 그 곳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길이 다 예수님에게로 쏠렸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제 읽은 성경 말씀이 오늘날 너희에게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모두 예수님에 대하여 감탄하고 그 은혜스러운 말씀에 놀라면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하고 수군거렸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는 속담을 들어 너희가 들은 일, 곧 내가 가버나움에서 행한 기적을 이 곳 고향에서도 해 보라고 나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예언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3년 반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온 나라에 큰 흉년이 든 일이 있었다. 그때 거기에는 많은 과부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직 시돈의 사렙다에 사는 한 과부에게만 엘리야를 보내셨다.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병자가 있었으나 한 사람도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고침을 받았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분개하여
일어나 예수님을 산위에 세워진 그 마을 밖 벼랑까지 끌고 가서 던져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의젓하게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 버리셨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안식일에 회당에서 권위 있는 말씀으로 가르치시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있었다. 그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사렛 예수님,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임을 압니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시자 귀신이 사람들 앞에 그를 내동댕이치고 나가 버렸다. 그러나 그에게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놀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권위와 능력으로 명령하니 귀신들이 당장 쫓겨 나가는군!' 하며 수군거렸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문이 그 일대에 널리 퍼졌다.
예수님은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예수님이 여자를 굽어보시며 열병을 꾸짖자 곧 열이 내리고 시몬의 장모는 즉시 일어나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오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어 고쳐 주셨다.
그리고 귀신들도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외치며 많은 사람에게서 떠나갔다. 이렇게 귀신들도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며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날이 밝자 예수님은 마을을 떠나 외딴 곳으로 가셨다. 한편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만나자 자기들에게서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는 다른 여러 마을에도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나를 보내셨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계속 유대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다.
예수님이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말씀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밀려왔다.
그때 호숫가에는 배 두 척이 있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것을 보시고
그 중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에게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시고 앉아서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이 말씀을 마치신 후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아라.' 하시자
시몬은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써 봤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말씀하시니 한 번 더 그물을 쳐 보겠습니다.' 하고
그물을 쳤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이 찢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도와 달라고 손짓하였다. 그들이 와서 함께 두 배에 고기를 가득 채우자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었다.
시몬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제발 저를 떠나 주십시오.' 하였다.
이것은 자기뿐만 아니라 자기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고기잡힌 것을 보고 놀라고
또 그의 동업자들인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기 때문이었다. 이때 예수님이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하자
그들은 배를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둔 채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이 어떤 마을에 계실 때였다. 온 몸이 문둥병이 번진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치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예수님이 그에게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한다. 깨끗이 나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즉시 그의 문둥병이 나았다.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거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소문은 더욱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들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주 조용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
어느 날 예수님이 가르치고 계시는데 갈릴리와 유대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병을 고치기도 하셨다.
그때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침대에 누인 채 메고 와서 예수님 앞에 데려가려고 하였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을 뜯고 구멍을 뚫어 병자를 침대째로 예수님 앞에 달아내렸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군데 감히 하나님을 모독하는가?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특권이 내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침구를 걷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즉시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침구를 걷어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나님을 찬양하면서도 두렵다는 듯이 `오늘 우리가 본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다!' 하고 감탄하였다.
그 후에 예수님이 나가시다가 세관에 레위라는 세무원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시자
그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다.
레위가 예수님을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자 많은 세무원들과 그 밖의 사람들도 예수님의 일행과 함께 식탁에 앉았다.
이것을 본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째서 당신들은 세무원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오?' 하고 따졌다.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만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고 왔다.'
그들이 예수님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니 어찌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신랑이 함께 있는데 어떻게 손님들을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도 못 쓰게 되고 찢어 낸 천 조각도 낡은 옷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못 쓰게 된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셔 본 사람은 새 포도주를 마시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묵은 것이 더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안식일에 예수님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비벼 먹었다.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어째서 당신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짓을 하시오?' 하고 따져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다윗이 자기 일행과 함께 배가 고팠을 때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제사장 외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차림빵을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그리고서 예수님은 `나는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고 계시는데 거기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 주는가를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이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그 불구자에게 `일어나 앞으로 나오너라.' 하시자 그가 앞으로 나왔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하나 물어 보자.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들을 둘러보시고 손이 오그라든 그 사람에게 `네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가 손을 펴자 오그라든 그의 손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화가 잔뜩 나서 예수님을 없애 버릴 방법을 의논하였다.
이때 예수님은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가서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그 중에 열 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
이 열 두 사도는 베드로라고도 한 시몬, 시몬의 형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심 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예수님을 판 가룟 사람 유다였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셨다. 거기에는 많은 제자들과 그리고 온 유대와 예루살렘과 바닷가 두로와 시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와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 중에 더러운 귀신이 들려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예수님께서 큰 능력으로 모든 사람을 고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저마다 그분을 만지려고 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난한 너희는 행복하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지금 굶주리는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지금 우는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미워하고 따돌리고 모욕하며 너희 이름을 더럽힐 때 너희는 행복하다.
이런 일을 당하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큰 상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와 같이 학대하였다.
그러나 너희 부요한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위로를 이미 다 받았다.
지금 배부르게 먹고 지내는 자들아, 불행하게도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지금 웃는 자들아, 불행하게도 너희는 슬퍼하며 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칭찬하였다.
그러나 너희 듣는 자들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한쪽 뺨을 때리거든 다른 뺨도 돌려 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 속옷까지 주어라.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사람에게 돌려달라고 하지 말아라.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그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무슨 칭찬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너희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게만 친절을 베푼다면 너희가 무슨 칭찬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 정도는 할 줄 안다.
너희가 다시 받을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빌려준다면 무슨 칭찬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되돌려 받을 줄 알면 빌려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큰 상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죄인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니 너희에게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부어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것만큼 되돌려 받을 것이다.'
또 예수님은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소경이 어떻게 소경을 인도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하다가는 둘 다 구덩이에 빠지고 말 것이다.
학생이 선생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으나 완전히 다 배우고 나면 그 때에는 선생과 같이 될 것이다.
왜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내어라. 그러면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도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찔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선한 사람은 마음 속에 쌓인 선으로 선한 말을 하고 악한 사람은 마음 속에 쌓인 악으로 악한 말을 한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기 마련이다.
너희가 나를 보고 입으로는 `주님, 주님' 하면서도 어째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천하지 않느냐?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과 같다.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흙탕물이 그 집에 세차게 부딪쳐도 튼튼하게 잘 지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 땅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밀어닥치면 그런 집은 곧 무너져 크게 파괴되고 만다.'
예수님은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그때 어떤 장교의 신임받는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
장교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 장로 몇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 오셔서 그의 종을 좀 고쳐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이 예수님께 와서 `이 사람은 주님의 도움을 받을 만도 합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의 집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장교는 친구들을 예수님의 보내 이렇게 전하게 하였다. `주님, 수고하지 마십시오. 저는 주님을 내 집에까지 오시게 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감히 나가 뵈올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저 나으라는 말씀만 한 마디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하인이 나을 것입니다.
저도 웃사람을 모시고 있고 제 아래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부하에게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고 내 하인에게 `이 일을 하라.' 하면 합니다.'
예수님은 이 말을 듣고 그를 갸륵하게 여기시며 따라온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보지 못하였다.'
장교가 보낸 그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종은 이미 나아 있었다.
그 후에 예수님이 나인이란 성으로 가시자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도 따라 갔다.
예수님이 성문 가까이 가셨을 때 사람들이 상여를 메고 나오고 있었다. 죽은 사람은 어떤 과부의 외아들이었다. 그리고 그 성에서 나온 많은 사람들이 그 여자와 함께 상여를 따라오고 있었다.
주님은 그 여자를 보시고 불쌍히 여겨 `울지 말아라.' 하고 위로하셨다.
그리고 가까이 가서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사람들이 멈춰 섰다 그때 예수님이 `청년아,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를 어머니에게 돌려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 잡혀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다.' 하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 주셨다.' 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예수님에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그 부근에 널리 퍼졌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모든 일을 요한에게 말하자
요한은 제자 두 사람을 예수님께 보내 `오실 분이 선생님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그들이 예수님께 와서 `침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 오실 분이 선생님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여러 병자들과 악한 귀신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낫게 하시고 많은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하시다가
요한의 제자들을 보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가서 듣고 본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걷고 문둥병자가 깨끗해지며 귀머거리가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이 전파된다고 하라.
그리고 나를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일러 주어라.'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요한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면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스럽게 지내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째서 나갔느냐?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느냐? 사실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하다.
이 사람을 가리켜 성경에는 `보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겠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라도 그보다는 크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세무원들까지도 이미 요한의 침례를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요구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의 침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다.
주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이 시대 사람을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이 사람들은 무엇과 같을까?
이들은 마치 장터에 앉아서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상여 노래를 불러도 너희가 울지 않았다.' 하고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침례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자 너희가 `그는 귀신 들렸다.' 하더니
내가 와서 먹고 마시자 `이 사람은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세무원과 죄인들의 친구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의해서 옳다는 것이 입증된다.'
한 바리새파 사람이 함께 식사하자고 예수님을 초대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의 집에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을 때
그 마을에 사는 죄 많은 한 여자가 예수님이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신다는 것을 알고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뒷발치에서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셨다. 그리고서 그 여자는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으며 거기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었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새파 사람은 이것을 보고 `만일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라는 것쯤은 알 텐데. 이 여자는 죄인이 아닌가!' 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돈놀이하는 어떤 사람에게 빚을 진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는 500데나리온, 하나는 50데나리온의 빚을 졌다.
둘 다 빚을 갚을 돈이 없으므로 돈놀이하는 사람은 그들의 빚을 모두 면제해주었다. 그러므로 그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제 생각에는 더 많이 면제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 말이 맞다.' 하시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이 여자가 보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맞추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내가 들어올 때부터 계속 내 발에 입을 맞췄다.
너는 내 머리에 아무 기름도 발라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하지만 이 여자의 많은 죄가 용서를 받았다. 그것은 이 여자가 나를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속으로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군데 남의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하고 말씀하셨다.
그 후에 예수님은 여러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기쁜 소식을 전하셨는데 열 두 제자도 동행하였다.
또 악한 귀신들과 여러 가지 병에서 고침을 받은 여자들도 예수님과 동행하였다. 그들 중에는 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 마리아,
헤롯왕의 재산 관리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 그 밖에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을 바쳐 예수님의 일행을 도왔다.
사람들이 여러 마을에서 모여들어 마침내 큰 군중을 이루었을 때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농부가 들에 나가 씨를 뿌렸다. 그런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서 발에 밟히고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그리고
어떤 씨는 돌밭에 떨어져서 싹은 나왔으나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가 함께 자라 그 기운을 막았다.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잘 자라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하고 외치셨다.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한다. 이것은 그들이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비유의 뜻은 이렇다. :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사람들이 말씀을 듣기는 하였으나 그들이 믿고 구원받지 못하도록 마귀가 와서 그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것을 가리킨다.
돌밭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들을 때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믿다가 시험을 받으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을 말한다.
또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는 말씀은 듣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세상의 걱정과 재물에 얽매이고 쾌락에 빠져 말씀대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잘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을 가리킨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대 아래 둘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그것을 등잔대 위에 올려 놓아 들어오는 사람이 그 빛을 볼 수 있도록 하지 않겠느냐?
감추어진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고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은 가졌다고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왔으나 군중들 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 어머니와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 뵈려고 밖에서 기다립니다.'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 어머니와 형제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이 사람들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어느 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떠났는데
가는 도중에 예수님은 잠이 드셨다. 그때 갑자기 큰 폭풍이 휘몰아쳐서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주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과 성난 파도를 꾸짖자 폭풍이 그치고 물결이 잔잔해졌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은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두려워하고 놀라며 `도대체 이분이 누구신데 바람과 물을 보고 명령해도 복종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예수님의 일행은 갈릴리 건너편 거라사 지방에 도착하였다.
예수님은 육지에 내리셨을 때 그 도시에 사는 귀신 들린 어떤 사람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고 집을 뛰쳐나와 공동 묘지에서 살았다.
그가 예수님을 보자 소리지르며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그것은 예수님이 더러운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었다. 귀신이 자주 그를 사로잡기 때문에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그를 묶고 지키는데도 그는 그 모든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뛰쳐나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것은 그에게 많은 귀신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귀신들은 예수님께 제발 무저갱으로 들어가라는 명령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였다.
마침 그 곳 산에는 많은 돼지 떼가 풀을 먹고 있었다. 귀신들은 돼지 떼 속에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허락하시자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가파른 비탈로 내리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를 치던 자들이 이것을 보고 도망하여 읍내와 촌에 이 일을 말하자
사람들이 일어난 일을 보려고 모여들었다. 그들은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맑은 정신으로 예수님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그 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귀신 들린 사람이 낫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해 주자
거라사 지방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예수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되돌아가려고 배를 타셨다.
그때 귀신나간 사람이 함께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예수님은 그를 돌려 보내시며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너에게 행하신 큰 일을 이야기해 주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곧 가서 예수님이 자기에게 행하신 큰 일을 온 마을에 알렸다.
예수님이 돌아오시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영접하였다.
그때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이것은 열 두 살쯤 되는 그의 외딸이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시는데 군중들이 마구 밀어 닥쳤다.
그때 군중 가운데 12년 동안 피를 흘리며 앓던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여러 의사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하느라고 자기 재산을 다 허비하였으나) 그녀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여자가 뒤로 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자 흐르던 피가 즉시 멎었다.
이때 예수님이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 하고 물으시자 모두 모른다고 하였고 베드로는 `주님, 사람들이 이렇게 밀어닥치고 있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게서 힘이 나갔으니 나에게 손을 댄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여자는 더 숨길 수 없게 된 것을 알고 떨며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렸다. 그리고서 그녀는 예수님을 만진 이유와 어떻게 해서 즉시 낫게 되었는가를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이제 평안히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따님이 죽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을 더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였다.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러면 딸이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그 집에 도착하셨을 때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소녀의 부모 외에는 아무도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소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이 `울지 말아라.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시자
사람들은 소녀가 이미 죽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의 손을 잡고 `소녀야, 일어나거라!' 하고 외치셨다.
바로 그 순간 소녀의 영이 돌아와 그녀는 즉시 일어났다. 예수님이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시자
소녀의 부모는 놀라 어쩔 줄 몰랐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불러모으시고 모든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그들에게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라고 그들을 내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여행을 위해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나 가방이나 식량이나 돈이나 여분의 옷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서 머물러라.
만일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마을을 떠날 때 신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그들에 대한 증거를 삼아라.'
그래서 제자들은 나가서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가는 곳마다 병을 고쳐 주었다.
한편 헤롯왕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로 떠도는 소문을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이것은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 옛 예언자 중 하나가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헤롯은 `내가 분명히 요한의 목을 베었다. 그렇다면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 하고 예수님을 보고자 하였다.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한 모든 일을 예수님께 보고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데리고 따로 벳새다라는 마을로 가셨다.
그러나 군중들은 예수님의 일행이 떠난 것을 알고 뒤따라왔다. 예수님은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병자들도 고쳐 주셨다.
날이 저물자 열 두 제자가 예수님께 와서 `사람들을 가까운 마을로 보내 숙소도 찾고 음식도 사 먹게 하십시오. 여기는 벌판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자 제자들이 `우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인데 먹을 것을 사오지 않고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먹이란 말씀입니까?' 하였다.
모인 군중은 남자만 약 5,000명이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약 50명씩 떼지어 앉게 하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이 시키는 대로 하여 사람들이 모두 앉았다.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 앞에 갖다 놓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조각을 열 두 광주리나 거뒀다.
어느 날 예수님이 혼자 기도하고 계시는데 제자들이 찾아왔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어떤 사람은 침례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옛 예언자들 중 한 사람이 살아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님이 다시 묻자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시키고
이어서 `나는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은 세상을 얻고도 자기 생명을 잃거나 빼앗기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나도 내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8일쯤 지나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그런데 기도하시는 동안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의 옷이 희어져 눈부시게 빛났다.
그때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그들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 장차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시게 될 것을 말하였다.
그때 졸고 있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정신을 차려 보니 예수님의 영광의 광채가 보이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서 있었다.
두 사람이 떠나려 하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몰랐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에 휩싸여 무서워하고 있는데
구름 속에서 `이 사람은 내가 택한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이 그친 후에는 예수님 한 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그 때에는 그들이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튿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맞이하였다.
그때 그들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봐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귀신이 그를 붙잡기만 하면 그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귀신은 그에게 발작을 일으켜 거품을 내게 하고 몸에 상처를 입히고서야 겨우 떠나갑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간청했으나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를 보고 참아야 하겠느냐?' 하시고 그 사람에게 `네 아들을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아이가 오고 있는 동안에도 귀신은 그를 거꾸러뜨려 발작을 일으켜 놓았다. 그러나 예수님이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아이를 낫게 하신 후 그의 아버지에게 돌려 주자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놀라 감탄하였다.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을 보고 사람들이 다 놀라고 있을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나는 멀지 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 말씀의 뜻이 숨겨져서 제자들이 깨닫기는커녕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제자들 사이에 누가 가장 위대하냐는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한 어린 아이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바로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중에 가장 작은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요한이 예수님께 `주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에 우리가 그렇게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님이 그에게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위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실 때가 가까와지자 예루살렘으로 갈 것을 굳게 결심하시고
사자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가다가 예수님을 위해 준비하려고 사마리아 사람의 마을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야고보와 요한은 이것을 보고 예수님께 `주님, 하늘에서 불을 내려다가 이 사람들을 태워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고 물었으나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고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그들이 가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먼저 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죽은 사람의 장례는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 하게 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제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적당치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후 주님은 72명의 제자를 따로 뽑아 둘씩 짝지어서 자기가 직접 갈 모든 도시와 마을로 미리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하여라.
자, 출발하여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어린 양을 이리떼 속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
너희는 지갑이나 가방이나 신발을 가지고 다니지 말며 길에서 인사하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그 집에 평안을 빌어 주어라.
만일 평안히 축복을 받을만한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가 빈 평안이 그에게 내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 평안은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너희는 한집에 머물면서 주인이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자기 품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너희는 이집 저집 옮겨 다니지 말아라.
어느 마을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거든 차려 주는 음식을 먹고
그 마을에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다고 하라.
그러나 그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마을 거리로 나와서 이렇게 외쳐라.
우리는 발에 묻은 너희 마을의 먼지까지 떨어 버리고 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심판 날에는 소돔이 그 마을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고라신아, 벳새다야, 너희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굵은 삼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앉아 회개했을 것이다.
심판날에는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질 것 같으냐? 아니다. 지옥에까지 내려갈 것이다.
너희 말을 듣는 사람은 내 말을 듣는 것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것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것이다.'
72명의 제자들이 기쁨으로 돌아와 `주님, 주님의 이름으로 명령했더니 귀신들도 우리에게 복종했습니다.' 하고 보고하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사탄이 번갯불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내가 너희에게 뱀이나 전갈을 짓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꺾는 권능을 주었으니 이젠 아무도 너희를 해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복종한다고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기뻐하여라.'
그때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기쁨이 충만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롭고 영리한 사람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뜻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내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없고 아들과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를 알게 하려고 선택하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조용히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사람은 정말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많은 예언자들과 왕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고 싶어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듣고 싶어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와서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이 그에게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으며 너는 어떻게 알고 있느냐?' 하고 다시 묻자
그는 `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네 말이 옳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나
그 율법학자는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이려고 `그러면 누가 내 이웃입니까?' 하고 예수님께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서 반쯤 죽은 것을 버려 두고 가 버렸다.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는 피해서 다른 길로 지나갔다.
그리고 어떤 레위 사람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는 피해서 다른 길로 지나갔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 중에 그 길로 지나다가 그를 보고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다가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후 자기 짐승에 태워 여관까지 데리고 가서 간호해 주었다.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이 사람을 잘 보살펴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하고 부탁하였다.
그러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겠느냐?'
그때 율법학자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긴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그에게 `너도 가서 그와 같이 실천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마르다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들였다.
그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주님 앞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를 준비하느라고 마음이 산란하였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와서 `주님, 내 동생이 모든 일을 나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데도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나를 좀 도와 주라고 하십시오.' 하자
예수님이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했으니 아무에게도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하루는 예수님이 어떤 곳에서 기도하시다가 기도를 다 마치시자 한 제자가 `주님, 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처럼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속히 오게 하시며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양식을 주소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용서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죄도 용서해 주소서. 그리고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 중 어떤 사람에게 친구 하나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친구가 한밤중에 찾아와서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주게.
한 친구가 여행 중에 나를 찾나왔으나 대접할 것이 없어서 그러네' 하고 말하면
그가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이미 문은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들었으니 지금 일어나 줄 수는 없네' 하고 거절할 수 있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가 비록 자기 친구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 주지는 않을지라도 그가 끈질기게 졸라대기 때문에 일어나 그에게 필요한 것을 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는 사람은 받을 것이며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중에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생선대신 뱀을 주며
계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아버지가 있겠느냐?
악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녀에게는 좋은 선물을 줄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루는 예수님이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자 귀신은 나가고 벙어리 되었던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놀랐으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그가 귀신의 왕 사탄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낸다.'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싸워 갈라지면 망하고 한 집안도 서로 싸워 갈라지면 망한다.
너희는 내가 사탄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는데 만일 사탄이 서로 싸워 갈라진다면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설 수 있겠느냐?
내가 사탄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면 너희를 따르는 사람들은 누구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면 벌써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강한 사람이 철저하게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의 재산이 안전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한 사람이 달려들면 그가 믿고 있던 무기와 재산을 다 빼앗길 것이다.
나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어 버리는 사람이다.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쉴 곳을 찾았으나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귀신이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하고
가 보니 그 집이 깨끗이 소제되고 정돈되어 있었다.
그 귀신이 가서 자기보다 악한 다른 귀신 일곱을 더 데리고 들어가 거기서 살자.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 군중 가운데서 한 여자가 큰 소리로 `당신을 낳아서 기른 분은 참 행복합니다!' 하고 외쳤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더욱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악한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나 요나의 기적밖에는 보일 것이 없다.
니느웨 사람이 요나의 기적을 본 것처럼 나도 이 세대에게 그와 같은 기적을 보일 것이다.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던 남방여왕도 심판 때에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할 것이다. 자,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여기 있다.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이 심판 때에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할 것이다. 자, 보아라. 요나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여기 있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밀실에 두거나 그릇으로 덮어 두지 않고 그것을 등잔대 위에 올려 놓는 것은 들어오는 사람이 그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온 몸도 밝을 것이고 네 눈이 나쁘면 온 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가 살펴보아라.
너의 온 몸이 밝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마치 등불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 몸이 밝을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을 마치시자 한 바리새파 사람이 함께 식사하자고 예수님을 초대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는데
이 바리새파 사람은 예수님이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속은 탐욕과 악으로 가득 차 있다.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시지 않았느냐?
너희가 가진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해질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채소의 십일조는 바치면서 정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저버렸다. 그러나 십일조도 바치고 이것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회당의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또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을 좋아한다.
너희는 평평한 무덤과 같아서 사람들이 그 위를 걸어다니면서도 무덤인 줄 모른다.'
그때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학자들에게도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우고 너희 자신은 손끝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사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행한 일을 인정하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지혜로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내겠다. 그들이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핍박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이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 죽임을 당할 모든 예언자들의 피에 대하여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에 대해서까지 이 세대가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너희 율법학자들은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희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못들어가게 막았다.'
예수님이 거기서 나오시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아주 적대시하고 여러 가지 질문을 하여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에서 잡아갈 구실을 찾으려고 노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사로 밟힐 만큼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는데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누룩인 위선을 주의하라.
감추어진 일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일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너희가 어두운 데서 한 말도 밝은 데서 들릴 것이며 골방에서 속삭인 말도 옥상에서 큰 소리로 전파될 것이다.
나의 친구들아,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몸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분을 내가 보이겠다. 그분은 몸을 죽인 후에 영혼을 지옥에 던져 넣는 권능을 가진 하나님이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동전 몇 푼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참새 한 마리도 잊지 않으신다.
참으로 그분은 너희 머리카락도 다 세고 계신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하면 나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욕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님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가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가도 무슨 말로 어떻게 변명할까 걱정하지 말아라.
그 시간에 너희가 할 말을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때 군중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 내 형더러 유산을 나와 나누어 가지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이 사람아, 내가 너희 재판관이나 재산 나누는 사람인 줄 아느냐?' 하시고
군중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갖 욕심을 조심하라. 제 아무리 넉넉하다해도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비옥한 농토를 가진 어떤 부자가 풍성한 수확을 하자
속으로 `내가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옳지!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지어 거기에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쌓아 두겠다.' 하였고
또 그의 영혼에게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이 많아 쌓여 있다. 이제 편히 쉬면서 먹고 마시고 즐겨라.'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아가면 네가 지금까지 쌓아 둔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쌓으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생명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너희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생명이 음식보다 더 중요하고 몸이 옷보다 더 중요하다.
까마귀를 생각해 보아라. 까마귀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도 않고 곳간이나 창고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까마귀를 기르신다. 너희는 새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키를 한 치라도 더 늘릴 수 있느냐?
이처럼 사소한 일도 못하면서 왜 다른 일들까지 걱정하느냐?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보아라. 그것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솔로몬이 온갖 영광을 누렸으나 이 꽃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 보지 못하였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나님께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꽃도 이렇게 입혀 주시는데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혀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먹고 마시는 것을 구하지 말고 이런 일로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모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애써 구하는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덤으로 주실 것이다.
작은 양떼들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너희 자신을 위해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어라. 그것은 없어지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것이다. 그 곳은 도둑이 가까이하는 일도 없고 좀 먹는 일도 없다.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다.
너희는 허리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깨어 있어라.
마치 주인이 결혼식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하라.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주인이 몸소 허리에 띠를 두르고 종들을 식탁에 앉힌 다음 직접 시중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이나 새벽에 와서도 종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것을 명심하라.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드는 시간을 알았다면 집에 도둑이 침입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지 않은 때에 내가 올 것이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비유를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재산 관리인이 되어 주인이 맡긴 집안 사람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나눠 줄 사람이 누구냐?
주인이 돌아와서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주인이 그의 모든 재산을 그 종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그 종이 속으로 `내 주인은 오래 있다가 오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남녀 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며 취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어느 날 생각지 않은 시간에 갑자기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사정없이 때리고 믿지않는 사람들과 똑같이 심판할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면서도 준비하지 않고 주인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많이 맞을 것이지만
모르고 매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누구든지 많이 받은 사람에게 많이 요구할 것이며 많이 맡은 사람에게 많이 내놓으라고 할 것이다.
나는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다. 이 불이 벌써 붙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나는 고난의 침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답답하겠느냐?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오히려 분쟁을 일으키려고 왔다.
이제부터 한집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분쟁할 것이다. 셋이 둘과, 둘이 셋과 다툴 것이며
아버지와 아들이, 어머니와 딸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싸워 갈라질 것이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군중을 향해 말씀하셨다.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소나기가 오겠다고 하면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날씨가 덥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렇게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가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이 시대는 분별하지 못하느냐?
너희는 어째서 옳은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하려는 사람과 함께 법정으로 갈 때 너는 도중에 그와 재빨리 타협하라. 그렇지 않고 재판을 받는 날이면 유치장 신세를 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절대로 거기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바로 그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빌라도가 제사를 드리고 있는 갈릴리 사람들을 죽인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갈릴리 사람들이 그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죄가 더 많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그와같이 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죄가 더 많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그와 같이 망할 것이다.'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다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어 두고 열매가 열렸나 하고 가 보았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가 포도원을 지키는 사람에게 `내가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3년째 왔으나 얻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너는 이 무화과나무를 잘라 버려라. 왜 땅만 못 쓰게 하느냐?' 하자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제가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이듬해라도 열매를 맺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고서도 끝내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때 가서 잘라 버리시지요.'
어느 안식일날 예수님이 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그때 그 곳에는 18년 동안 귀신 들려 불구의 몸이 된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허리가 꼬부라져 전혀 펴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그 여자를 보시고 불러 `여자야, 네가 질병에서 해방되었다.' 하시고
그녀에게 손을 얹으시자 그 여자가 즉시 허리를 펴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러나 회당장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군중들에게 `일하는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병을 고치고 안식일에는 병을 고치지 마시오.'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이 위선자들아, 너희가 안식일에 외양간에서 소나 나귀를 풀어 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
그렇다면 18년 동안 사탄에게 매여 있던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라도 매인 것에서 풀어 줘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시자
반대하던 사람들이 모두 부끄러워하였고 군중들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보고 기뻐하였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무엇에다 비교하면 될까?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자기 정원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이것은 자라서 큰 나무가 되었고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에다 비교할까?
이것은 어떤 여자가 한 포대의 밀가루에 섞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
예수님은 여러 도시와 마을을 다니며 가르치시면서 계속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다.
그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는 사람이 적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들어가려고 애써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 주인이 일단 문을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두드리며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왔는지 나는 모르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 너희가 `우리는 주님과 함께 먹고 마셨으며 주님은 우리 마을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나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왔는지 나는 모른다. 이 악한 자들아, 모두 내게서 떠나가거라.' 하고 말할 것이다.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있는데 너희만 밖에 쫓겨난 것을 보면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뒤떨어져도 나중에 앞서고 지금 앞섰다가도 나중에 뒤떨어질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이 곳을 떠나십시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그 여우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치다가 사흘이 되면 일을 모두 마칠 것이라고 일러 주어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계속 갈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가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고 한 적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
이제 너희 집이 버림받아 황폐해질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다.' 할 때까지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안식일에 예수님이 음식을 잡수시려고 저명한 어느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때 예수님 앞에는 몸이 잔뜩 부어 오른 수종증 환자가 한 사람 있었다.
예수님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 하고 물어도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사람을 붙들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낸 다음
그들에게 `너희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이라고 해서 구해 내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못하였다.
예수님은 초대받은 사람들이 저마다 특석에 앉으려는 것을 보시고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결혼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특석에 앉지 말아라. 혹시 너보다 더 귀한 손님이 오면
주인이 네게 `이분에게 자리를 내어주십시오.' 할는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너는 창피만 당하고 끝자리로 밀려날 것이다.
너는 초대를 받거든 맨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주인이 와서 `좀더 높은 자리에 가서 앉으십시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가 모든 손님들 앞에서 체면이 설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자기를 초대한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을 대접할 때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 사람을 초대하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그들도 너를 초대하여 네가 베푼 것을 도로 갚아 버릴지도 모른다.
너는 잔치를 베풀 때 가난한 사람과 불구자와 절뚝발이와 소경들을 초대하여라.
그러면 그들이 너에게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너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의로운 사람들이 부활할 때 하나님이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잔치석에 함께 앉아 있던 어떤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잔치 음식을 먹는 사람은 참 행복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잔치 시간이 되어 초대한 사람들에게 종을 보내서 `어서 오십시오.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하고 전하게 하였으나
그들은 하나같이 변명을 하며 한 사람은 `밭을 샀으니 나가 봐야겠습니다. 용서하십시오.' 하였고,
또 한 사람은 `소 다섯 겨리를 사서 시험하러 가는 중입니다. 용서하십시오.' 하였고,
다른 한 사람은 `방금 결혼을 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종이 돌아와서 주인에게 그대로 보고하자 주인이 화가 잔뜩 나서 그 종에게 `너는 빨리 시내 거리와 골목으로 가서 가난한 사람과 불구자와 소경과 절뚝발이를 모두 데려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종이 주인에게 돌아와 `주인님, 말씀대로 하였으나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주인은 그에게 `너는 큰 길과 시내 변두리로 나가서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와 내 집을 가득 채워라.' 하고 말하였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먼저 초대했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갈 때 예수님이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아내와 자녀와 형제 자매, 심지어 자기 생명보다 나를 더 사랑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려 할 때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할 만한 돈을 가졌는지 비용을 계산해 보지 않겠느냐?
만일 기초공사만 하고 완성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들이 모두
`이 사람이 시작만 해 놓고 끝내지 못했군' 하고 비웃을 것이다.
또 어느 왕이 다른 왕과 싸우러 갈 때 먼저 앉아 병력 10,000명으로 20,000명을 거느리고 오는 왕과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만일 당해 낼 수 없으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 사절단을 보내 평화 조약을 제의할 것이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소금은 좋은 것이지만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흙이나 거름에도 쓸모가 없어 내어버린다.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많은 세무원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이 사람이 죄인들을 환영하고 함께 음식까지 먹는다.' 하고 투덜댔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판에 두고 잃은 양을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찾으면 기뻐서 양을 어깨에 메고
집에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합시다. 잃은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로운 사람 아흔 아홉보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는 것을 더 기뻐한다.
또 어떤 여자에게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 가지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열심히 찾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합시다. 잃은 드라크마를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 제 몫으로 돌아올 재산을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며칠 후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정리하여 먼 나라로 가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재산을 모두 날려버렸다.
가진 것은 다 써 버리고 그 나라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 비로소 굶주리게 되자
그는 하는 수 없이 그 나라의 어떤 시민에게 가서 몸붙여 살게 되었는데 주인이 그를 들로 보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너무도 배가 고파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려 했지만 그것마저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양식이 풍부하여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그렇다. 아버지에게 가서 이렇게 말씀 드려야지 :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어
이젠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도 없습니다. 다만 저를 일꾼의 하나로 써주십시오.'
그리고서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 갔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달려가서 아들을 얼싸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어 이젠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도 없습니다. (다만 저를 일꾼의 하나로 써 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서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고 신발을 신겨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와 잡아라. 우리 함께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다.' 그러자 그들은 즐기기 시작했다.
한편 밭에 나갔던 큰 아들은 돌아오다가 집 근처에 왔을 때 풍악 소리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종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때 그 종은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주인께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되었다고 살진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화를 내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가 나와서 사정했으나
그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섬겨 왔고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일이 없는데도 제게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신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녀들과 놀아나다 아버지의 재산을 다 없애 버린 동생이 돌아왔다고 아버지는 살진 송아지까지 잡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대답하였다. `얘야,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네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으므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에게 재산 관리인 하나가 있었다. 주인은 그가 자기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물었다. `내가 너에 대해서 들은 소문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더 이상 내가 너에게 재산을 맡길 수 없으니 지금까지 네가 맡아 하던 일을 다 정리하라.'
그러자 그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일자리를 빼앗기게 생겼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고.
옳지, 알았다! 내가 이렇게 하면 쫓겨나더라도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의 집으로 반갑게 맞아 주겠지.'
그리고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하나 불러다 놓고 먼저 온 사람에게 `당신은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가 `감람기름 100말 입니다.' 하자 그 재산 관리인은 그에게 `어서 앉아 이 증서에 50이라고 쓰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묻자 그는 `밀 100섬입니다.' 하였다. 그래서 재산 관리인은 그에게 `당신의 이 증서에다 80이라고 쓰시오.' 하였다.
주인은 옳지 못한 이 재산 관리인이 일을 지혜롭게 처리한 것을 보고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이것은 이 세상 사람들이 자기들의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자신을 위해 세상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러면 그것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집으로 맞아들일 것이다.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성실하고 작은 일이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큰 일에도 정직하지 못하다.
너희가 세상 재물을 취급하는 데 성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하늘의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성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한 편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비웃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곧잘 옳은 체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는 것이다.
율법과 예언자들의 시대는 요한의 때까지이다.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전파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그 나라에 들어가려고 힘쓰고 있다.
그러나 율법의 작은 점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하는 자이며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하는 자이다.'
`한 부자가 있었다. 그는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기며 호화스럽게 살았다.
한편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는 부스럼투성이의 거지가 누워 있었다.
그가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 하자 심지어 개들까지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어느 날 거지가 죽어 천사들의 인도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고 부자도 죽어 땅에 묻혔다
부자가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는 중에 쳐다보니 멀리 아브라함이 보이고 나사로는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래서 그는 큰 소리로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사로를 보내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다가 내 혀를 시원하게 해 주십시오.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너무 괴로와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생각해 보아라. 너는 살아 있을 때 좋은 것을 마음껏 누렸고 나사로는 온갖 괴로움만 겪었다. 하지만 지금 나사로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거기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 싶은 사람도 건너갈 수 없고 거기서도 우리에게 건너올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러자 부자는 `제발 부탁입니다. 그렇다면 나사로를 내 아버지 집에 보내 주십시오.
내 형제가 다섯인데 나사로를 보내 그들에게 경고하여 내 형제들만이라도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때 부자가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가면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으나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비록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고 해도 그들이 믿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죄 짓게 하는 일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죄 짓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이런 어린 아이 하나라도 죄 짓게 하면 차라리 목에 큰 맷돌짝을 달아 깊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낫다.
너는 스스로 조심하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해 주어라.
그가 하루 일곱 번이나 네게 죄를 짓고 그때마다 와서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 주어라.'
사도들이 `주님, 우리에게 더 큰 믿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하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 바다에 심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 중 어떤 사람에게 밭갈이나 양치는 일을 맡은 종이 있다고 하자. 그가 밭에서 돌아오면 `어서 이리 와서 앉아 먹어라.' 할 주인이 있겠느냐?
오히려 그에게 `너는 내 저녁부터 준비하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시중들다가 내 식사가 끝난 다음에 네가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시키는 대로 했다고 해서 주인이 그 종에게 고맙다고 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수행하고 나서 `우리는 아무 쓸모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라.'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예수님이 어떤 마을에 들어 가시자 문둥병자 열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멀리 서서 큰 소리로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들 중 하나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는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이때 예수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하게 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러 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이냐?' 하시고
그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오는 것이 아니며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단 하루만이라도 나와 함께 있고 싶어도 그렇게 못할 때가 올 것이다.
또 사람들이 너희에게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여도 너희는 그들을 따라 나서거나 쫓아다니지 말아라.
마치 번개가 하늘 이편에서 번쩍하여 저편까지 비치듯이 내가 오는 날도 그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먼저 많은 고난을 당하고 이 세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내가 올 때에는 세상이 노아의 시대와 같을 것이다.
사람들은 노아가 배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다가 홍수가 나자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내가 올 때에는 롯의 시대와도 같을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며 파종하고 집을 지었지만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바로 그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이 쏟아져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내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럴 것이다.
그 날에는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이 집 안에 물건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고 들에 있는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롯의 아내를 생각해 보아라.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보존할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날 밤에 두사람이 한 침대에 누워 있어도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며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어도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두 사람이 밭에 있어도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그때 제자들이 `주님,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하고 묻자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들기 마련이다.' 하고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그리고 그 도시에는 한 과부도 있었는데 그녀는 자주 재판관에게 찾아가서 자기 원수를 갚아 달라고 애원하였다.
재판관은 얼마 동안 그녀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가 마침내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데도
이 과부가 계속 나를 성가시게 하니 내가 그녀의 간청을 들어주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여자가 계속 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서 주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옳지 못한 재판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하나님께서 직접 택하신 백성이 밤낮 부르짖는데 원수를 갚아 주시지 알고 계속 그대로 두실 것 같으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하나님이 속히 그들의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내가 다시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보겠느냐?'
또 예수님은 자기가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로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려고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새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무원이었다.
바리새파 사람은 따로 서서 `하나님,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사기꾼도 아니고 정직하지 못하거나 간음하는 사람도 아니며 또 이 세무원과도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나는 일 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며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바치고 있습니다.' 하고 기도했으나
세무원은 멀리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이 세무원이 저 바리새파 사람보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 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오자 제자들이 보고 그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어린 아이들을 가까이 부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린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나라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한 유대인 지도자가 예수님께 `선한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너는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한 계명들을 알고 있겠지'
그러자 그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 하였다.
예수님은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너는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그러나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몹시 근심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를 보시며 말씀하셨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묻자
예수님이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이 세상에서 여러 갑절로 받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가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으니 내게 대하여 예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며 그들은 나를 조롱하고 모욕하고 침 뱉고
채찍질한 후 죽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제자들에게는 이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였다. 한 소경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들은 `나사렛 예수님이 지나가신다.' 하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앞서 가는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그 소경을 데려오라고 하셨다. 소경이 가까이 왔을 때
예수님이 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주님,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그는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가 곧 눈을 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따라갔고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예수님이 여리고에 들어가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세관장이며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보려고 하였으나 키가 작은 데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이 지나가시려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그분을 보려고 길가에 있는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님이 그 곳에 이르러 그를 쳐다보시며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겠다.' 하고 말씀하시자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기뻐하며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저분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대접을 받다니' 하며 모두 수군거렸다.
그러나 삭개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의 것을 속여 뺏은 것이 있으면 4배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찾아왔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나는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가까이 오셨고 또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곧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 비유를 들어
다시 말씀하셨다. `어떤 귀족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열 명의 종을 불러 한 므나씩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으로 장사를 하라.' 하였다.
그러나 그의 백성은 그를 미워하여 대표단을 뒤따라 보내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였다.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돈을 맡긴 종들이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려고 그들을 불렀다.
그러자 첫번째 종이 와서 `주인님, 저는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네게 열 도시를 다스리는 권한을 주겠다.' 하였다.
두 번째 종은 와서 `주인님, 저는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네게 다섯 도시를 다스리는 권한을 주겠다.' 하였다.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므나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수건에 싸서 잘 간수하였습니다.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시기 때문에 내가 주인님을 두려워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주인님은 남의 것을 빼앗아 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둬들이십니다.'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판단한다. 너는 내가 남의 것이나 빼앗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둬들이는 지독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그렇다면 왜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왔을 때 이자와 원금을 함께 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그리고서 주인은 곁에 선 사람들에게 `그에게서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주인님, 그에게는 이미 열 므나가 있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주인이 대답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가 왕 되는 것을 원치 않던 저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 서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다.
감람산 기슭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풀어서 이리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왜 나귀를 푸시오? 하고 묻거든 주님이 쓰십니다 하여라.'
그들이 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나귀 새끼가 매여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나귀 새끼를 풀자 주인이 `왜 나귀 새끼를 푸시오?' 하고 물었다.
제자들은 `주님이 쓰십니다.' 하고
그 나귀를 끌고 와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등에 펴고 예수님을 태웠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가시자 사람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폈다.
예수님이 감람산 비탈 길 가까이 오셨을 때 수많은 제자들이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 복이 있다!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 하고 외쳤다.
그러자 군중 가운데 끼어 있던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가까이 오셔서 그 도시를 바라보고 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도 오늘날 너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 그것이 너에게 숨겨져 있구나.
네 원수들이 너를 향해 둑을 쌓고 사방으로 너를 포위하여
너와 네 자녀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돌 하나도 그대로 남겨 두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너에게 찾아온 때를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내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모든 백성이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계셨다. 그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께 와서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는지 우리에게 말하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요한의 침례가 하나님에게서 왔느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왔느냐?'
그러자 그들은 `만일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백성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칠 것이다.' 하고 서로 의논하다가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오랫동안 먼 나라에 가 있었다.
포도철이 되어 주인은 자기 몫의 포도를 받아오라고 한 종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를 때려서 그냥 돌려보냈다.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 종도 때리고 온갖 모욕을 하고서 그냥 돌려보냈다.
주인은 세 번째 종을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 종도 상처를 입혀 쫓아내 버렸다.
그러자 포도원 주인은 `어떻게 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지. 아마 그들이 내 아들은 존경하겠지' 하였으나
소작인들은 그를 보자 `이 사람은 상속자이다. 자, 죽여 버리자. 그러면 그의 유산이 우리 것이 될 것이다.' 하고 서로 의논한 후
그를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돌아와 소작인들을 죽이고 포도원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렇게 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하자
예수님이 그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그러면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라고 기록된 성경 말씀이 무슨 뜻이냐?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깨어질 것이며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한 말인 줄 알고 즉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두려워 잡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세심하게 지켜보다가 첩자들을 보내 의로운 체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이 하는 말에서 구실을 찾아 그를 총독의 권한에 넘기려고 하였다.
첩자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옳은 것을 말하고 가르치며 사람의 겉모양을 보지 않으시고 진리대로 하나님의 교훈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들의 간교함을 아시고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너라. 이 돈에 누구의 초상과 이름이 새겨져 있느냐?' 하고 되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는커녕 예수님의 대답에 놀라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몇몇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모세의 법에는 형이 자식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의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 결혼하여 살다가 자식 없이 죽고
둘째와 세째도 형수와 살았으며 일곱이 다 그렇게 하여 자식 없이 죽었고
(30절과 같음)
마침내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여 하늘 나라에서 살 자격이 인정된 사람들은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다시 죽을 수도 없다. 그들은 부활한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해서는 모세도 떨기나무 기사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그때 율법학자 몇 사람이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고 말하자
그 사두개파 사람들은 예수님께 감히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왜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다윗이 시편에서 직접 `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하였다.
다윗이 이렇게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 되겠느냐?'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율법학자들을 주의하여라. 그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 자리의 특석을 좋아한다.
그들은 과부의 재산을 가로채고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은 더욱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부자들이 헌금하는 것과
가난한 과부가 렙돈 두 푼을 넣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헌금하였다.
그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헌금하였으나 이 과부는 가난한 중에서도 자기 생활비 전부를 바쳤다.'
몇몇 제자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고 감탄하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이 건물이 돌 하나도 제대로 얹혀 있지 않고 다 무너져내릴 날이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또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이다.', `때가 가까왔다.' 하고 떠들어대도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또 난리와 전쟁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런 일이 먼저 일어나야 하지만 당장 종말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나라와 나라가 서로 맞서 싸울 것이며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무서운 일과 하늘에 큰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사람들이 너희를 잡아 괴롭히고 회당과 감옥에 넘길 것이며 너희는 나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갈 것이나
오히려 이것이 그들에게 나를 증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미리부터 변명할 말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라.
내가 너희 대적들이 대항하거나 반박할 수 없는 말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너희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 너희를 고발하여 너희 가운데 몇 사람을 죽게 할 것이며
또 너희가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너희 머리카락 하나도 상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인내하면 너희 자신을 구할 것이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에게 포위당하는 것을 보거든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운 줄 알아라.
그때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곳을 떠나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라.
이 때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형벌의 날이다.
그때 아이 밴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할 것이다. 이것은 이 땅에 큰 고난이 있을 것이며 이 백성에게 하나님의 형벌이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칼날에 죽임을 당하고 포로가 되어 여러 나라로 잡혀갈 것이며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이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이며 땅에서는 성난 바다와 파도 소리에 놀라 민족들이 불안에 떨 것이다.
사람들이 세상에 닥쳐올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니 이것은 천체가 뒤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사람들이 내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너희는 일어나 머리를 들어라. 너희 구원이 가까왔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그 밖의 모든 나무를 보아라.
새 순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지 않느냐?
이와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다는 것을 알아라.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하고 술 취하고 인생살이 걱정하다가 마음이 둔해져서 뜻밖에 그 날이 너희에게 덫과 같이 덮칠 것이다.
그 날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를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들을 겪지 않고 내 앞에 설 수 있도록 언제나 정신 차리고 기도하여라.'
예수님은 매일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감람원이라는 산에 가서 지내곤 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이른 아침부터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성전에 모여들었다.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아무 탈없이 죽일 수 있을까 하고 의논하고 있었다.
그때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팔아 넘길 방법을 의논하자
그들이 기뻐하며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그들의 뜻이 따르기로 하고 사람들이 없을 때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이 되었는데 이 날은 유월절에 쓸 어린 양을 잡는 날이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서 우리가 먹을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여라.' 하셨다.
그들이 `어디다 마련할까요?'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거라.
그리고 그 집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여라.
그러면 잘 준비된 이층 넓은 방으로 안내할 것이다. 거기서 준비하도록 하라.'
제자들이 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시간이 되자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 먹기를 무척 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유월절의 의미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성취될 때까지 내가 다시는 이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것을 가져다가 너희끼리 나누어 마셔라.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신 후에 마찬가지로 잔을 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해 흘릴 내 피로 세우는 새 계약이다.
그러나 나를 파는 사람의 손이 내 손과 함께 식탁 위에 있다.
나는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이런 짓을 할 사람이 누구겠느냐고 서로 물었다.
제자들 사이에 누가 가장 위대하냐고 하는 문제로 말다툼이 생겼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왕들은 권력으로 자기 백성을 다스리고 직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을 `은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 가장 나은 사람은 제일 나이 어린 사람과 같아야 하고 지도자는 종과 같아야 한다.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과 심부름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지위가 높으냐? 식탁에 앉아 먹는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가운데 있다.
너희가 항상 나와 같이 있으면서 내가 당한 시험을 함께 받았으므로
내 아버지께서 내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주어
너희가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겠다.
시몬아, 시몬아, 사탄이 너희를 밀까부르듯 하겠다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네 믿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였다. 너는 뉘우치고 돌아온 후에 네 형제들을 굳세게 하여라.'
그때 베드로가 `주님, 나는 주님과 함께 감옥에도, 사형장에도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베드로야,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오늘 밤 닭 울기 전이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지갑이나 가방이나 신도 없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은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지갑이나 가방이 있는 사람은 가지고 다니고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가 범죄자처럼 되었다.'라고 기록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내게 관한 일은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때 제자들이 `주님, 여기 칼 두자루가 있습니다.' 하자 예수님은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습관대로 감람산에 가시자 제자들도 따라갔다.
예수님은 그 곳이 도착하셔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에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러자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예수님께 힘을 북돋아 주었다.
예수님이 괴로와 몸부림치시며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자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
예수님은 기도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가 그들이 슬픔에 지쳐 잠든 것을 보시고
`왜 잠만 자느냐? 시험이 들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한 떼의 군중이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를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님께 가까이 와서 입을 맞추려고 하였으나
예수님은 그에게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나를 파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함께 있던 제자들은 되어 가는 일을 보고 예수님께 `주님. 칼로 쳐 버릴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 중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만두어라. 이만하면 됐다'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 고쳐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기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이며 어두움의 권세가 기세를 부릴 때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자 베드로도 멀찍이 뒤따라갔다.
사람들이 뜰 한가운데 불을 치우고 둘러앉아 있을 때 베드로는 그들 틈에 끼어 앉았다.
그때 여종 하나가 앉아서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유심히 보더니 `이 사람도 그와 한패예요' 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를 모른다.' 하고 딱 잡아떼었다.
조금 후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지요?' 하자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니야' 하고 말하였다.
한 시간쯤 지난 뒤 또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인 걸 보니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요'하자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베드로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닭이 곧 울었다.
주님께서 몸을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자 그는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한없이 울었다.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은 그분을 조롱하고 때리며
눈을 가리고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구냐? 알아맞혀 보아라.' 하면서
예수님께 갖은 모욕을 다 하였다.
날이 밝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의회를 열어 예수님을 의원들 앞에 세우고
`네가 그리스도라면 우리에게 말하라.'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을 것이며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을 것이다.'
`그렇다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우리는 이 사람이 직접 하는 말을 다 들었다.' 하고 외쳤다.
그들이 다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이렇게 고소하였다. `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지 못하게 하고 자기가 그리스도 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군중을 향하여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였소' 하였으나
그들은 억지를 부리며 `그는 갈릴리에서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에서 가르치며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고 외쳐댔다.
빌라도는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하고 물어 본 뒤
예수님이 헤롯의 관할 지역에 속한 것을 알고 그에게 보냈는데 그때 마침 헤롯도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헤롯은 오래 전부터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한번 만나 보고 싶기도 했고 또 그가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보자 매우 기뻐하였다.
헤롯은 예수님께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으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거기 서서 악착같이 예수님을 고소하자
헤롯은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후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처럼 지냈으나 바로 그 날 서로 다정한 친구가 되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소. 그래서 내가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직접 조사해 보았으나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를 찾지 못하였소.
헤롯도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고 우리에게 되돌려보냈는데 사실 이 사람은 죽을 짓을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매질하여 놓아 주겠소.'
(없음)
그러자 군중들은 일제히 큰 소리로 `그 사람은 죽이고 우리에게 바라바를 석방해 주시오!' 하고 외쳤다.
바라바는 성 안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한 죄로 갇혀있는 죄수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 주고 싶어서 군중들에게 다시 말했으나
그들은 계속 소리를 지르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세 번째 말하였다. `이유가 무엇이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죽일 만한 죄를 찾지 못했으므로 매질이나 해서 놓아 주겠소.'
그러나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쳐대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끈질기게 요구하자 마침내 그들의 소리가 이기고 말았다.
그래서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대로 할 것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들이 요구한 사람, 곧 폭동과 살인죄로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하고 예수님을 넘겨 주어 그들이 마음대로 하게 하였다.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올라오는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뒤따라갔다. 그들 가운데는 예수님 때문에 슬퍼하며 우는 여자들도 있었다.
예수님은 몸을 돌이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어라.
앞으로 사람들이 `임신하지 못하고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 하고 말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 사람들이 높은 산을 향해 `우리 위에 무너져라.' 할 것이며 낮은 산을 향해 `우리를 덮어라.' 할 것이다.
푸른 나무와 같은 나도 이런 일을 당하는데 마른 나무와 같은 너희 유대인들이야 무슨 일인들 당하지 않겠느냐?'
다른 두 죄수도 사형을 받기 위해 예수님과 함께 끌려갔다.
그들이 `해골'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두 죄수도 못박았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매달았다.
그때 예수님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자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고 유대인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비웃으며 `그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자기도 구원하게 하라.' 하였다.
그리고 군인들도 다가와서 예수님을 조롱하고 신 포도주를 주면서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네 자신이나 구원하여라.' 하였다.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이다.'라고 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한 사람은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 하며 예수님을 모욕하였으나
다른 죄수는 그를 꾸짖으며 `너는 똑같이 사형 선고를 받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우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벌을 받아도 싸지만 이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하였다.
그리고서 그가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낮 12시쯤 되어 온 땅에 어두움이 뒤덮이더니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다.
해가 빛을 잃었고 성전 휘장이 두 쪽으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은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장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사람은 정말 의로운 분이었구나!' 하였고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도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또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도 멀리서 이 일을 지켜보았다.
의회 의원 가운데 착하고 의로운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따르지 않았다. 그는 유대인의 도시 아리마대 출신이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그가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하고
그 시체를 내려 고운 모시 천으로 싸서 바위를 쪼아 내어 만든 새 무덤에 모셨다.
그 날은 안식일을 준비하는 금요일이었는데 안식일이 곧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은 거기까지 와서 무덤과 예수님의 시체를 어떻게 모셔 두었는가를 봐 두고
집으로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계명에 따라 안식일에 쉬었다.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에 여자들이 준비해 두었던 향료를 가지고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들이 무덤안에 들어가 보았으나 주 예수님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 그들 곁에 섰다.
여자들이 무서워서 얼굴을 땅에 대자 그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왜 살아 계시는 분을 죽은 사람 가운데서 찾느냐?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전에 갈릴리에 계실 때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나는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느냐'
그제서야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일을 열 한 제자와 그 밖의 여러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그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다. 그리고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이 일을 사도들에게 알렸으나
그들은 이 말이 허튼 소리 같아서 믿지 않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갔다. 허리를 굽혀 안을 들여다보니 모시 천만 놓여 있어서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바로 그 날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11킬로미터쯤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내려가면서
최근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가까이 가셔서 그들과 동행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가 길을 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멈춰 섰다.
그때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님께 `당신은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최근에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르고 계십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무슨 일이냐?'하고 다시 물으시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사렛 예수님에 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행동이나 말씀에 능력 있는 예언자였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우리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주어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이스라엘을 구해 주실 분이라고 잔뜩 기대했었는데 말입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 지 사흘이나 되었는데
우리 가운데 어떤 여자들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들은 새벽이 무덤에 갔다가
예수님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천사가 나타나 그분이 살아나셨다고 말하더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도 무덤에 가 보고 여자들이 말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으나 예수님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정말 미련하고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더디 믿는구나!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 하시고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로부터 시작하여 자기에 관해서 모든 성경에 기록된 것을 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갔을 때 예수님이 더 가시려고 하시자
그들이 강력하게 권하며 `저녁때가 되어 날이 이미 저물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묵었다가 가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묵으려고 따라 들어갔다.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자 예수님은 순식간에 사라져 보이지 않으셨다.
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 말씀을 설명해 주실 때 우리 마음이 속에서 뜨겁지 않더냐?'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이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 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주님이 정말 살아나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 제자도 길에서 있었던 일과 예수님이 빵을 떼어 주실 때 그분을 알아보게 되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직접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다들 잘 있었느냐?'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깜짝 놀라며 유령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그렇게 놀라며 의심하느냐?
내 손과 발을 보아라. 나다! 자,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으나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셨으나
그들은 너무 기뻐서 오히려 믿지 못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여기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갖다 드렸다.
예수님은 그 생선을 받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잡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모세의 율법책과 예언서와 시편에서 나에 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과
또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이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파될 것이 기록되어 있다.
너희는 이 일에 대한 증인이다.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위에서 오는 능력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거라.'
예수님은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근처로 가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해 주셨다.
예수님이 그들을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리워 가시자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벅찬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와
계속 성전에 머물러 있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우주가 존재하기 전에 말씀되시는 그리스도가 계셨다. 그분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바로 그분이 하나님이셨다.
그리스도는 맨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모든 것은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으며 그분 없이 만들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인류의 빛이었다.
이 빛이 어두움 속에서 빛나고 있었으나 어두움이 이 빛을 깨닫지 못하였다.
하나님이 보내신 요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 빛에 대해서 증거하여 사람들이 자기를 통해 믿도록 하기 위해서 왔다.
그는 빛이 아니었으며 다만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것뿐이었다.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있었다.
그분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은 그분을 통해서 만들어졌는데도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했으며
자기 땅이 오셨으나 자기 백성들까지도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은 자기를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핏줄이나 육체적 욕망이나 사람의 뜻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된 것이다.
말씀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하나님 아버지의 외아들의 영광이었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한은 그분에 대하여 이렇게 외치며 증거하였다. `내가 전에 내 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위대한 것은 그분이 나보다 먼저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바로 이분이시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넘치는 은혜를 한없이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해주신 것이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왔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품안에 계시는 외아들이 그분을 알리셨다.
한번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요한에게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보내 `당신이 누구요?'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그래서 요한이 조금도 숨기지 않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솔직하게 말하자 그들은 다시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엘리야요?' `나는 엘리야가 아니다.' `그럼 우리가 기다리는 예언자인가요?' `나는 예언자도 아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란 말이오?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할 수 있게 해 주시오.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시오?'
`나는 예언자 이사야가 말한 것처럼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이다.'
그때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자들이
요한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예언자도 아니라면 어째서 침례를 주시오?' 하고 물었다.
그래서 요한은 그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물로 침례를 주지만 너희 가운데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분이 서 계신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것은 요한이 침례를 주던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이 자기에게 나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보라! 세상 죄를 짊어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내가 전에 `내 뒤에 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나보다 위대한 것은 나보다 먼저 계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분이 바로 이분이시다.
나도 이분을 몰랐으나 이분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리려고 내가 와서 물로 침례를 준다.'
그리고서 요한은 이렇게 증거하였다. `나는 성령님이 하늘에서 비둘기처럼 내려와 이분 위에 머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전에는 이분을 몰랐다. 그러나 물로 침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분이 나에게 `성령이 내려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분인 줄 알아라.' 하고 일러 주셨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보고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하는 것이다.'
이튿날 요한이 그의 두 제자와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하였다.
요한의 말을 듣고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이 돌아서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선생님,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하고 되물었다.
그때 예수님은 `따라오너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가서 예수님이 계시는 곳을 보고 그 날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 있었는데 때는 오후 4시쯤이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였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찾아가 `형, 우리가 메시야(번역하면 그리스도)를 만났어!' 하고 말한 후에
그를 데리고 예수님에게 갔다. 예수님은 시몬을 보시고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게바(번역하면 베드로)라고 부르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튿날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시려다가 빌립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같은 동네인 벳새다 사람이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가서 `모세의 율법책과 예언자들의 예언서에 기록된 분을 우리가 만났는데 그분은 나사렛 사람 요셉의 아들인 예수님이셨어' 하고 말하자
나다나엘이 빌립에게 `나사렛에서 무슨 훌륭한 인물이 나올 수 있겠느냐?' 하였다. 그래서 빌립은 `와서 보아라.'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간사한 것이 없는 진짜 이스라엘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다나엘이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묻자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그때 나다나엘이 `선생님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하고 선언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고 말한 것 때문에 네가 믿느냐? 너는 이보다 더 큰 일도 볼 것이다.' 하시고
덧붙여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내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이틀 후에 갈릴리 가나에 결혼식이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님과 제자들도 초대를 받아가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졌다. 그래서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이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구나.' 하자
예수님은 `어머니, 나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내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러 주었다.
거기에는 유대인의 정결 의식에 사용되는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각각 물 두세 통 드는 크기였다.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워라.' 하시자 그들은 아구까지 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이제 떠다가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어라.' 하시자 하인들은 그대로 하였다.
잔치 책임자는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몰랐으나 그것을 떠 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다. 잔치 책임자는 신랑을 불러
`흔히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당신은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었군요' 하였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에서 처음으로 이런 기적을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후 예수님은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거기서 며칠 동안 머무셨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성전 안에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장사꾼들과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모두 성전에서 몰아내시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며 그들의 상을 둘러엎으셨다.
그리고서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것들을 당장 치우고 앞으로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주의 성전을 위하는 열심이 내 속에 불타오릅니다.'라고 쓰인 성경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 유대인들이 나서서 예수님께 `당신은 무슨 권리로 이런 일을 하시오? 그만한 권리를 가졌다면 이것을 입증할 만한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 성전을 헐어라. 내가 3일 안에 다시 세우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46년이나 걸려 이 성전을 지었는데 당신이 3일 안에 세우겠다는 말씀이오?' 하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전은 자신의 몸을 가리킨 것이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에야 이 말씀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예수님이 유월절 기간에 예루살렘에 계실 때 그분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자신을 그들에게 맡기지 않으셨으며
사람의 속 뜻을 아셨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 대해서 누구의 설명을 들으실 필요도 없었다.
바리새파 사람 중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인의 의회 의원이었다.
그가 어느 날 밤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우리는 당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선생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대답하셨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난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육체에서 난 것은 육체이고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다.
너는 다시 나야 한다는 내 말을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이와 같다.'
그때 니고데모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모르느냐?
내가 사실대로 말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해도 너희는 우리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세상 일을 말해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늘의 일을 말한다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나 외에는 아무도 하늘이 올라간 사람이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쳐든 것같이 나도 높이 들려야 한다.
이것은 나를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무척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마저 보내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기만 하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셨다.
그를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
심판의 근거는 빛이 세상에 왔으나 사람들이 자기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바로 그것이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행위가 드러날까 봐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진리대로 사는 사람은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빛으로 나온다.'
그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으로 가셔서 얼마 동안 거기에 머물러 계시면서 침례를 주셨다.
요한도 물이 많은 살렘 부근의 애논에서 침례를 주자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침례를 받았다.
이때는 요한이 아직 감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대인 사이에 정결 의식에 대한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래서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찾아가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 요단강 저편에 있던 분, 곧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그분이 침례를 주므로 사람들이 모두 그분에게 몰려가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자
요한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는 그것을 직접 들은 증인이다.
신부를 맞이하는 것은 신랑이지만 신랑의 친구가 곁에 섰다가 그의 음성을 듣고 크게 기뻐한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이런 기쁨이 넘치고 있다.
그분은 점점 번영해야하고 나는 점점 쇠퇴해야 한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그 무엇보다도 높은 분이시다. 땅에서 나는 사람은 땅에 속하여 세상 일을 말하지만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그 무엇보다도 높은 분이시다.
그분이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여도 그분의 증거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
그분의 증거를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이 참되신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하나님이 보내신 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분에게 성령을 한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분의 손에 맡기셨다.
누구든지 아들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되지만 아들을 믿지 않고 거절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형벌을 받게 된다.'
예수님이 제자를 삼고 침례를 주는 것이 요한보다 더 많다는 소문이 바리새파 사람들의 귀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수님이 직접 침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준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것을 아시고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향해 가셨는데
도중에 사마리아를 지나가셔야만 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마을에 이르시게 되었다. 이 마을은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깝고
또 야곱의 우물이 있는 곳이었다. 예수님은 여행에 피곤하여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낮 12시경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오자 예수님은 그녀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셨다.
그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마을에 들어가고 없었다.
그 여자가 예수님께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였다. 이것은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이 서로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물을 좀 달라고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생수를 달라고 했을 것이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선생님,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그런 생수를 구한단 말씀입니까?
이 우물을 우리에게 준 우리 조상 야곱과 그의 아들들과 가축이 다 이 물을 마셨습니다. 선생님은 야곱보다도 위대하십니까?'
`이 물을 마시는 사람마다 다시 목마를 것이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절대로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내가 주는 물은 그에게 끊임없이 솟구쳐 나오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이 될 것이다.'
`선생님, 그런 물을 나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올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너라.'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 `남편이 없다는 네 말이 옳다.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 명이나 있었으나 지금 너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도 사실 네 남편이 아니고 보면 너는 바른 말을 한 것이다.'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이 산이든 예루살렘이든 아버지께 예배드리는 장소가 문제되지 않을 때가 오고 있다.
너희 사마리아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한다. 이것은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아버지께 진정으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진실한 예배를 드릴 때가 오는데 바로 이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래서 예배하는 사람은 영적인 진실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라는 메시야가 오실 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메시야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때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이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겼으나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또 왜 그 여자와 말씀하시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다.
그 여자가 물통을 버려 두고 마을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게
`다들 와서 좀보세요! 나의 과거를 죄다 말해 준 사람이 있어요! 이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하자
사람들이 마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들었다.
한편 제자들이 `선생님, 좀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을까?' 하고 서로 의아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너희는 아직 넉달이 더 있어야 추수 때가 온다고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떠서 들판을 바라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다.
이미 추수하는 사람이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위한 열매를 거둬들이고 있다. 이것은 씨 뿌리는 사람과 거둬들이는 사람이 함께 기뻐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말이 사실이다.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라고 내가 너희를 보냈다. 다른 사람들은 수고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수고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예수님이 자기 과거를 죄다 말씀하셨다고 증거한 그 여자의 말을 듣고 그 마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그 곳에 머물러 달라고 하므로 예수님은 거기서 이틀을 머무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더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다.
그들은 그 여자에게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당신의 말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이분의 말씀을 들었고 또 이분이야말로 정말 세상의 구주라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었기 때문이오.' 하였다.
이틀 후에 예수님은 그 곳을 떠나 갈릴리로 가시면서
`예언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직접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갈릴리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그분을 반갑게 맞아들였다. 이것은 그들이 명절이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서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갈릴리 가나로 다시 오셨다. 그 곳에는 왕의 신하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그 신하는 예수님이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가 가버나움으로 와서 다 죽게 된 자기 아들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 `너희가 기적과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는 쉽게 믿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어서 내려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돌아가거라. 네 아들은 살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떠났다.
그는 가는 도중에 종들을 만나 아이가 살았다는 말을 듣고
병이 낫기 시작한 때를 물었다. 그러자 종들은 어제 오후 1시경이 열이 떨어졌다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아이 아버지는 예수님이 `네 아들은 살았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의 집안이 다 예수님을 믿었다.
이것은 예수님이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 행하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
그 후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예루살렘 양문 곁에는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는 못이 있고 그 둘레에는 행각 다섯채가 서 있었다.
이 행각에는 많은 환자, 소경, 절뚝발이, 손발이 마비된 사람들이 즐비하게 누워 (물이 움직이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못에는 가끔 천사가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곤 하는데 물을 휘저어 놓은 다음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든지 다 나았다.)
그런데 거기에 38년 동안 앓고 있는 환자가 있었다.
예수님은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자 병이 벌써 오래 된 줄 아시고 그에게 `네가 낫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 환자는 `선생님,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갑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거라.' 하시자
그는 곧 병이 나아 자리를 거둬 들고 걸어갔다. 그런데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안식일인데 당신이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오.' 하였다.
그가 `나를 고쳐 주신 분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던데요' 하자
`도대체 그런 말을 한 사람이 누구요?' 하고 그들이 물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기를 고쳐 주신 분이 누군지 알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그 곳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고 예수님도 이미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었다.
그 후에 예수님은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제는 병이 깨끗이 나았으니 더 무서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낫게 하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말하자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이런 일을 하다고 예수님을 핍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므로 나도 일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과 똑같은 자리에 올려 놓고 하나님을 친아버지라고 부른다는 이유로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보지 않으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무엇을 하시든지 아들은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자기가 하시는 모든 일을 아들에게 다 보여 주신다. 그렇다. 아버지는 이보다 더 큰 일도 아들에게 보여 주셔서 너희를 깜짝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사람들을 일으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시지 않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맡겨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도록 하셨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므로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간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죽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바로 이때이다. 듣는 사람은 살아날 것이다.
아버지에서는 자기 속에 생명을 가지신 것처럼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갖게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이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에게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다.
내가 하는 말에 놀라지 말아라. 죽은 사람들이 모두 아들의 음성을 듣고
무덤에서 나올 때가 온다. 선한 일을 한 사람은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그대로 심판한다. 그래서 내 심판은 공정하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이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만일 내 자신에 대해서 증거한다면 그것은 참된 증거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나를 증거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신다. 나는 그분의 증거가 참된 것으로 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 그는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였다.
하지만 나는 사람의 증거를 받지 않는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요한은 타면서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그래서 너희는 그 빛 가운데서 잠시 기뻐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다. 아버지께서 완성하라고 나에게 맡기신 일, 곧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직접 나를 증거하셨다. 너희는 그분의 음성을 들은 적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으며
또 그분의 말씀을 마음 속에 간직하지도 못한다. 이것은 그분이 보내신 자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줄로 생각하고 성경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있는데 바로 이 성경이 나를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구나.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어도 너희는 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가 그를 기꺼이 맞아들일 것이다.
너희가 사람에게서는 서로 칭찬을 받으려고 하면서도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 하나님에게는 칭찬을 받으려고 하지 않으니 어떻게 나를 믿을 수 있겠느냐?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오히려 너희를 고소할 사람은 너희가 희망을 걸고 있는 모세이다.
너희가 정말 모세를 믿었다면 나도 믿었을 것이다. 이것은 모세가 나에 관해서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가 모세의 글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내 말을 믿겠느냐?'
그 후 예수님은 디베랴 바다라고도 하는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병든 사람을 고치는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산으로 올라가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다.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다.
예수님은 수많은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 사람들을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사실 예수님은 하실 일을 미리 다 알고 계시면서도 빌립의 마음을 떠보려고 이렇게 물으신 것이다.
빌립은 예수님께 `한 사람에게 조금씩 나누어 준다고 해도 200데나리온 어치의 빵으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때 예수님의 제자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가 예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여기에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진 어린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사람들을 앉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곳에는 풀이 많아 사람들이 앉았는뎨 그 수는 약 5,000명쯤 되었다.
예수님은 그 빵을 받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앉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눠 주시고 또 물고기도 그렇게 하셨다.
사람들이 모두 실컷 먹었을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이 남은 조각을 거둬 보니 보리빵 다섯 개로 먹고 남은 부스러기가 열 두 광주리나 되었다.
예수님이 베푸신 이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실 바로 그 예언자이시다!' 하고 외쳤다.
예수님은 그들이 강제로 자기를 잡아 그들의 왕을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올라가셨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바닷가로 내려가
배를 타고 건너편 가버나움을 향해 떠났다. 날이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은 아직 제자들에게 돌아오시지 않았다.
그때 강한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제자들이 배를 저어 4-5 킬로미터쯤 갔을 때 예수님이 바다위로 걸어오셨다. 배로 가까이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이 무서워하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기뻐하며 예수님을 배에 모셔들였다.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곳에 다다랐다.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들은 한 척밖에 없던 배로 예수님은 타시지 않고 제자들만 타고 떠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디베랴에서 다른 배가 몇 척 왔는데 상륙 장소는 주님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에 군중들이 빵을 먹던 곳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군중들은 거기에 예수님도 제자들도 없는 것을 보고 배를 타고 예수님을 찾아 가버나움으로 떠났다.
그들은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만나 물었다. `선생님, 언제 이 곳에 오셨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실컷 먹었기 때문이다.
썩어 없어지는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때까지 있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줄 양식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를 인정한다는 도장을 나에게 찍어 주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을 수 있도록 당신이 보여 줄 만한 기적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말씀입니다.
`모세가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그들을 먹였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너희에게 준 것은 모세가 아니다. 오직 너희에게 하늘의 참된 양식을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의 양식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바로 그것이다.'
`주님, 그런 양식을 항상 우리에게 주십시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내게 오는 사람은 굶주리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절대로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했듯이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사람은 다 내게로 올 것이며 내게 오는 사람은 내가 절대로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이 내게 주신 모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그것이다.
사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예수님이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수군거리며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의 부모를 우리가 다 아는데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는가?'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아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오는 그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예언서에는 `그들이 모두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을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온다.
이것은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으나 모두 죽고 말았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리는 양식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 빵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해 주는 내 살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먹으라고 우리에게 줄 수 있겠는가?' 하고 서로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나의 살을 먹지 않고 나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이 없다.
누구든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그것은 내 살이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산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셔서 내가 아버지 때문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를 먹는 사람도 나 때문에 살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만나를 먹고도 죽었으나 이것은 그런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을 듣고 여러 제자들이 `이것은 정말 어려운 말씀이다. 누가 알아 들을 수 있겠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해서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만일 내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생명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며 인간의 육체는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 생명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너희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은 믿지 않는 사람이 누구며 자기를 팔아 넘길 사람이 누군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덧붙여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아버지께서 오게 해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이미 말하였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고 다시는 그와 함께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이 열 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주님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이라는 것을 믿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내가 너희 열 둘을 선택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은 마귀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가룟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그는 비록 열 두 제자 중 하나였으나 예수님을 팔아 넘길 사람이었다.
그 후 예수님은 갈릴리 지방에서만 다니시고 유대 지방에는 다니고 싶어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마침 유대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와지자
예수님의 동생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십시오. 그래서 형님이 하시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하십시오.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라는 사람치고 자기가 하는 일을 숨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왕 이런 일을 하실 바에는 형님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십시오.'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님의 친형제인 그들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때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너희 때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다.
세상이 너희는 미워할 수 없어도 나는 미워한다. 이것은 내가 세상의 일이 악하다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어서 명절을 지키러 올라가거라. 나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지금 올라가지는 않겠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계속 갈릴리에 머물러 계셨다.
동생들이 명절을 지키러 올라간 후에 예수님도 올라가셨으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가셨다.
명절이 되자 유대인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며 찾아다녔다.
그리고 군중들 가운데서 숙덕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어떤 사람은 `그는 좋은 사람이다.'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아니야, 그는 백성을 속이고 있어.' 하였다.
그러나 유대인 지도자들을 두려워하여 아무도 예수님에 대해서 터놓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명절 기간이 거의 절반쯤 지났을 때 예수님은 성전으로 올라가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유대인 지도자들은 `제대로 공부한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하고 말하며 신기하게 여겼다.
그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자 하면 내 교훈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인지 내가 마음대로 말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광만을 추구하지만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거짓이 있을 수 없다.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않았느냐? 너희는 한사람도 그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왜 나를 죽이려 하느냐?'
이 말에 군중들이 `당신은 귀신이 들렸소.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한단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안식일에 한 가지 기적을 행했다고 너희는 모두 놀라고 있다.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주었다는 이유로 (사실 할례는 모세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너희 옛 조상들에게서 시작된 것이지만) 너희는 안식일에도 할례를 베풀고 있다.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사람이 할례를 받는데 내가 안식일이 아픈 사람을 완전하게 고쳐 주었다고 너희가 내게 화를 내느냐?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른 표준으로 판단하라.'
그때 어떤 예루살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당국에서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냐?
이 사람이 터놓고 말해도 그들이 말 한 마디 못하는 것을 보니 지도자들도 이 사람을 진짜 그리스도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는 어디서 오실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 사람이 난 곳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때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시던 예수님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렇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이 따로 계신데 그분은 참되신 분이시다. 너희는 그분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것은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한 사람도 그분에게 손을 대지 못할 것은 아직 그분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군중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오신다고 해도 이분이 행하신 것만큼 많은 기적을 베푸실 수 있겠는가?'
바리새파 사람들은 군중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잡아오라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그때 예수님은 `내가 조금만 더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에게 돌아간다.
너희는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며 내가 있는 곳에도 오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유대인 지도자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자기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가? 그리이스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에게 가서 그리이스 사람들을 가르치겠다는 건가?
우리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또 그가 있는 곳에는 우리가 갈 수도 없다니 도대체 그 말이 무슨 뜻일까?'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명절 마지막 날에 예수님은 서서 이렇게 외치셨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마음 속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올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앞으로 받을 성령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이 아직 영광을 받으시지 않았기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 사람들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어떤 사람은 `이분이야말로 오실 바로 그 예언자이다!' 하고 말하기도 하고
또 `이분은 그리스도이다!'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또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갈릴리에서 나올 수 있겠느냐?
성경에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다윗이 살던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
그들 가운데는 예수님을 잡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예수님께 손을 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성전 경비병들이 그냥 돌아오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왜 그를 잡아오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까지 이 사람처럼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였다. `너희도 꼬임에 빠졌느냐?
유대 당국자들과 바리새파 사람 중에 그를 믿는 사람이 있었느냐?
율법을 모르는 이 군중들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때 그 곳에 있던 한 바리새파 사람, 곧 전에 예수님께 찾아간 일이 있던 니고데모가
`우리 율법에는 사람을 판결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고 그가 할 일을 알아보도록 되어 있지 않소?' 하자
그들은 `당신도 갈릴리 사람이오? 성경을 찾아보시오. 갈릴리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이 어디 있소?' 하고 쏘아붙였다.
그리고서 사람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셨다.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예수님이 다시 성전으로 오시자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몰려들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앉아 그들을 가르치고 계시는데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한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선생님, 이 여자는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의 법에는 이런 여자를 돌로 쳐죽이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발할 구실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고 계셨다.
그래도 그들이 계속해서 질문을 하자 예수님은 일어나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이 먼저 그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땅바닥에 무엇인가 계속 쓰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아 나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둘씩 모두 가 버리고 예수님과 거기에 서 있는 여자만 남았다.
예수님께서 일어나 그 여자에게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죄인 취급한 사람은 없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녀는 `주님,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그렇다면 나도 너를 죄인 취급하지 않는다.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후에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두움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받을 것이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자기를 증거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거는 진실하지 못하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기 때문에 내가 나를 증거한다고 해도 내 증거는 참된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너희는 사람의 표준대로 판단하지만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만일 판단하더라도 내 판단이 옳은 것은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거는 참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나를 증거하기도 하지만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증거해 주신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모른다. 만일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헌금함 앞에서 이 말씀을 하셨으나 아직 그분의 때가 되지 않았으므로 예수님을 잡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떠나간다. 너희는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올 수 없다.'
그때 유대인들이 `자기가 가는 곳에는 우리가 가지 못한다고 하니 이 사람이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하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너희는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만일 너희가 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으면 너희가 정말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그때 그들이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누군지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내가 너희에 대해서 할 말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지만 나를 보내신 분이 참되시므로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만 세상에 말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 말씀하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다음에야 비로소 내가 그리스도라는 것과 또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말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 내가 항상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그분은 나를 혼자 버려 두지 않으셨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대로 살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남의 종이 된 적이 없는데 어째서 당신은 우리가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시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의 종이다.
종은 주인 집에서 영구히 머물러 있을 수 없지만 아들은 그 집에서 영원히 산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에게 자유를 주면 너희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너희가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나는 내 아버지 앞에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 들은 것을 행한다.'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을 본받아야 하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지금 하나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말한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않았다.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하는 짓을 하고 있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 한 분뿐이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아버지가 정말 하나님이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하나님에게서 나와 이곳에 왔기 때문이다.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
왜 너희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느냐? 이것은 너희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인 마귀의 자식이므로 너희 아비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으므로 그가 진리의 편에 서지 못한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자기 본성을 드러낸다. 이것은 그가 거짓말장이며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나를 믿지 않는다.
너희 중에 내게서 죄를 찾아낼 사람이 누구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왜 나를 믿지 않느냐?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나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하나님에게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우리가 당신을 사마리아 사람이며 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소?' 하자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를 공경하는데도 너희는 나를 멸시하고 있다.
나는 내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구하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대꾸하였다. `이제 보니 당신은 귀신이 들려도 단단히 들렸소. 아브라함도 예언자들도 다 죽었는데 당신의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니
그렇다면 당신이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위대하단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도대체 당신은 누구란 말이오?'
그래서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네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면 그것은 아무 가치도 없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바로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내 아버지이시다.
너희는 그분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만일 내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장이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내 날을 보리라는 생각에 즐거워하다가 마침내 보고 기뻐하였다.'
이때 유대인들이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단 말이오?' 하고 묻자
예수님은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그들이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몸을 피해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예수님은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누구의 죄로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났습니까? 자기 죄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낮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 밤이 오면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은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실로암(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못에 가서 씻어라.' 하셨다. 그래서 소경은 가서 씻고 눈을 뜨고 돌아왔다.
그때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구걸하던 것을 본 사람들이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거지가 아니냐?' 하자
어떤 사람은 `그래, 바로 그 거지야'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아니야, 그 거지와 닮은 사람이야' 하였다. 그러나 본인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네가 어떻게 눈을 떴느냐?'
`예수라는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시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데리고 갔다.
예수님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은 바로 안식일이었다.
그러므로 바리새파 사람들도 그에게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는지 묻자 `그분이 내 눈에 진흙을 발라 주시기에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바리새파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이 보내서 온 사람은 아니오.'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죄인이 어떻게 이런 기적을 행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이렇게 서로 의견이 엇갈리자
그들은 소경 되었던 사람에게 다시 물었다.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했으니 너는 그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때 그는 `예언자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유대인들은 그가 소경으로 있다가 눈을 뜨게 된 것을 믿지 않고 그의 부모를 불러
`이 사람이 날 때부터 소경이었다는 당신 아들이오? 그러면 어떻게 지금 보게 되었소?'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의 부모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날 때부터 소경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해서 지금 눈을 뜨게 되었는지 또 누가 눈을 뜨게 해주었는지는 모릅니다. 이 아이도 다 컸으니 직접 물어 보십시오.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는 이미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회당에서 쫓아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그들을 두려워하여
`이 아이도 다 컸으니 직접 물어 보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다.
그들은 소경 되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말하였다.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우리는 이 사람을 죄인으로 알고 있다.'
`그 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한 가지 알고 있는 것은 소경이었던 내가 지금 보게 되었다는 이것입니다.'
`그 사람이 너에게 무슨 짓을 했으며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했느냐?'
`내가 이미 말했는데도 듣지 않고 왜 다시 묻습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을 하며 말하였다. `너는 그 사람의 제자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른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그분이 내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도 당신들은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신단 말씀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죄인의 말은 듣지 않으시지만 그분의 뜻대로 사는 경건한 사람의 말은 들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이 생긴 이후로 지금까지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의 눈을 뜨게 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이분이 만일 하나님이 보내서 오신 분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런 일을 하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네가 죄 가운데서 태어난 주제에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느냐?' 하고 그를 쫓아내 버렸다.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를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을 만나 물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느냐?'
`선생님, 누가 그분이십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내가 믿겠습니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말하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자 그는 `주님, 내가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사람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은 소경이 되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러면 우리도 소경이란 말이오?'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소경이었다면 죄가 없었을 것이나 지금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문으로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데로 넘어가는 사람은 도둑이며 강도이다.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양의 목자이다.
문지기는 그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서 데리고 나간다.
양떼를 다 불러낸 후에 목자가 앞서 가면 양들은 그의 음성을 알고 뒤따라간다.
그러나 양들은 낯선 사람의 음성은 모르기 때문에 따라가지 않고 피해서 달아난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해 주셨으나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이다. 그러므로 양들이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해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마음대로 드나들며 꼴을 얻을 것이다.
도둑이 오는 것은 양을 훔쳐다가 죽여 없애려는 것뿐이다. 그러나 내가 온 것은 양들이 생명을 얻되 더욱 풍성히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친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양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래서 이리가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를 흩어 버린다.
그가 달아나는 것은 삯꾼이므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을 알고 내 양도 나를 안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나는 양들을 위해 내 생명을 버린다.
또 내게는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을 데려와야 한다. 그 양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목자 아래서 한 무리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생명을 다시 얻으려고 내 생명을 버리기 때문이다.
이 생명을 내게서 빼앗아 갈 자는 없지만 내가 스스로 버린다. 나에게는 생명을 버릴 권한도 있고 다시 가질 권한도 있다. 이것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특권이다.'
이 말씀 때문에 유대인들 사이에 또 의견이 엇갈렸다.
그들 중에 많은 사람이 `그는 귀선 들려 미쳤는데 어째서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있소?' 하였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것은 귀신 들린 사람의 말이 아니오. 귀신이 어떻게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있겠소?' 하였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되었는데 때는 겨울이었다.
예수님은 성전 구내에 있는 솔로몬 행각을 거닐고 계셨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를 궁금하게 할 셈이오?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했어도 너희는 믿지 않고 있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이 일들이 나를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너희는 내 양이 아니므로 나를 믿지 않는다.
내 양은 내 음성을 알아듣고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내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아버지는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신 분이시므로 아버지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아 갈 자가 없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너희에게 많이 했는데 무엇 때문에 나를 돌로 치려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그런 일 때문에 우리가 당신을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하나님을 모독하기 때문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도 하나님인 체한단 말씀이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이 나는 너희가 신들이라고 말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고 하였으니 성경 말씀은 없앨 수 없다.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여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고 말했다고 해서 어떻게 너희가 `당신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소.'라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만일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으면 나를 믿지 말아라.
그러나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거든 나는 믿지 않더라도 그 일만은 믿어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유대인들이 또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예수님은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 피하셨다.
예수님은 요한이 처음 침례를 주던 요단강 건너편으로 다시 가서 거기에 머무르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모여들었다. 그들은 `요한이 아무 기적도 행하지 않았지만 그가 이분에 대하여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었어.'하고 말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서 예수님을 믿었다.
마리아와 마르다 두 자매가 사는 베다니에 나사로라는 사람이 병들어 있었다.
그는 마리아의 오빠였으며 마리아는 주님께 값비싼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닦아드린 여자였다.
두 자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주님,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 병들었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게 하였다.
예수님은 이 말을 들으시고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두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고 계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말을 들으시고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시다가
제자들에게 `다시 유대로 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얼마 전에도 유대인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했는데 또 그리로 가려고 하십니까?' 하자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낮은 열 두시간이 아니냐? 누구든지 낮에 다니는 사람은 이 세상 빛을 보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지만
밤에 다니면 그 사람에게 빛이 없으므로 걸려 넘어진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 그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그러나 내가 그를 깨우러 간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제자들이 `주님, 그가 잠들었으면 나을 것입니다.' 하였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을 가리켜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그저 잠들어 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나사로는 죽었다.
너희를 위해 내가 거기 없었던 것을 나는 기뻐한다. 이것은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로 가자.'
그때 디두모라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 하였다.
예수님이 그 곳에 도착해서 보니 나사로가 무덤에 묻힌 지 이미 4일이나 되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3킬로미터 조금 못되는 가까운 곳이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와 있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마중을 나갔으나 마리아는 집에 있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나 저는 지금이라도 주님이 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주실 것으로 압니다.'
`네 오빠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나는 부활이며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 것이며
누구든지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예, 주님. 저는 주님이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이 말을 하고서 마르다는 집으로 돌아가 동생 마리아를 조용히 불러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찾으신다.' 하고 일러 주었다.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님에게로 갔다.
예수님은 아직 마을에 들어오시지 않고 마르다가 마중 나갔던 곳에 그대로 계셨다.
집에서 마리아를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울려고 무덤으로 가는 줄 알고 뒤따라 나갔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예수님을 뵙고 그 앞에 엎드려 `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거예요.'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은 마리아가 울고 또 그녀와 함께 온 유대인들까지 우는 것을 보시고 몹시 안타까와하시며
`그를 어디 두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주님, 와서 보십시오.' 하자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셨다.
그때 유대인들은 `저것 보시오. 나사로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모양이오.' 하였고
그들 중에 어떤 사람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한 그가 이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던가?' 하였다.
예수님은 다시 탄식하시며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이었으며 입구는 돌로 막혀 있었다.
예수님이 `돌을 옮겨 놓아라.' 하시자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다가 `주님, 죽은 지가 4일이나 되었으니 냄새가 날 것입니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네가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돌을 옮겨 놓자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항상 내 말을 들어주시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나는 둘러선 이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고 이 말씀을 드립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크게 외치시자
죽었던 그가 손발이 베에 묶인 채 나왔다. 그의 얼굴은 수건으로 싸여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풀어서 다니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리아를 위로하러 왔다가 이 광경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님이 하신 일을 보고하였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 사람이 많은 기적을 행하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
이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 성전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짓밟을 것이오.'
그러자 그들 중의 한 사람인 그 해의 대제사장 가야바가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그렇게도 모르시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민족 전체가 망하는 것보다 여러분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시오?'
가야바는 이 말을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님이 유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유대 민족뿐만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아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었다.
그 날부터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인 가운데 더 이상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 가까이에 있는 에브라임이라는 마을로 가셔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에 머물러 계셨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명절 전에 자기를 정결하게 하려고 미리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성전에 서서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분이 명절에 오시지 않을까요?' 하고 서로 물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누구든지 예수님이 계신 곳을 알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유월절 엿새 전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베다니로 가셨다.
그 곳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은 손님들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그때 마리아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약 300그램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자 온 집 안이 향유 냄새로 가득 찼다.
그러나 제자 중 하나이며 예수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가 이것을 보고
`왜 이 향유를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소?' 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는 돈궤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 있는 돈을 자주 훔쳐내는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버려 두어라. 그녀가 이 향유를 간직해 둔 것은 내 장례를 위한 것이었다.
가난한 사람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께서 거기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몰려들었다. 그들은 예수님뿐만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도 보려고 온 것이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나사로까지 죽일 계획을 세웠다.
이것은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이 그들을 떠나 예수님을 믿기 때문이었다.
이튿날에는 명절을 지키러 온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말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가지고 예수님을 맞으러 나가서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이스라엘의 왕에게 찬양을!'하고 외쳤다.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셨는데 이것은 성경에
`시온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제자들이 이 일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신 후에서야 이 말씀이 예수님께 대한 것이며 또 사람들이 예수님께 그 말씀대로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다시 살리시는 것을 본 사람들이 계속 그 일을 증거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듣고 나와서 예수님을 맞아들였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저것 보시오. 세상이 모두 저 사람을 따르고 있으니 이제는 다 틀렸소'하고 서로 말하였다.
명절에 예배드리러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 그리이스 사람들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예수님을 뵙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여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 그 말을 전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그것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생명을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생명을 영원히 보존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고자 하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내 종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하게 여기실 것이다.
지금 내 마음이 몹시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버지,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피하게 해 주소서. 그러나 나는 이 일 때문에 이 때에 왔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바로 그때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다시 영광스럽게 할 것이다.'
그러자 곁에 서서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그것이 천둥 소리라고도 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천사가 예수님께 말한 것이라고도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이다.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받을 때이다. 이제 이 세상 임금인 사탄은 쫓겨날 것이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하겠다.'
예수님은 자기가 어떤 죽음을 당할 것인가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이 말씀을 하셨다.
그때 군중들이 예수님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선생님은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하십니까? 그리스도란 도대체 누굽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어두움이 덮치기 전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 가운데 걸어라. 어둠 속을 걷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그 빛을 믿어라. 그러면 빛의 자녀가 될 것이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 몸을 숨기셨다.
예수님이 그렇게 많은 기적을 사람들 앞에서 베푸셨으나 그들은 예수님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주의 능력이 누구에게 나타났습니까?' 라고 한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졌다.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이유를 이사야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무감각하게 하셨으니 이것은 그들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아와서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사야는 주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가리켜 그렇게 말하였다.
유대인 지도자들 가운데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바리새파 사람들이 회당에서 쫓아낼까 두려워 믿는다는 말을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광보다 세상의 영광을 더 사랑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기 때문에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누가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않아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내가 한 바로 그 말에 의해서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는 내 생각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에게 직접 명령하신 대로 말하였다.
나는 아버지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하라고 일러 주신 그대로이다.'
유월절 전날이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해 주셨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실 때 이미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님을 팔아 넘길 생각을 넣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에게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에게서 왔다가 다시 그분에게 돌아가실 것을 아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른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어 주시렵니까?'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몰라도 후에는 알게 될 것이다.'
`안 됩니다.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합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주님, 그러면 제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므로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도 이와 같이 깨끗하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팔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다. 그래서 다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자리에 앉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에게 한 일을 이해하겠느냐?
너희는 나를 `선생' 또는 `주'라고 부르는데 너희 말이 옳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내가 너희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실천하게 하려고 내가 모범을 보였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보다 높을 수 없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행복할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너희 모두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너희 하나하나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빵을 먹는 사람이 나를 배반하였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이 일을 미리 너희에게 일러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자이며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자이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 몹시 괴로와하시며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 하신 말씀인지 몰라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때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예수님 품에 기대 누웠는데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여 누구를 가리켜 하신 말씀인지 물어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가 예수님의 품에 기댄 채로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빵 한 조각을 찍어서 주는 바로 그 사람이다.' 하시고 빵 한 조각을 찍어다가 가룟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유다가 그 빵 조각을 받는 순간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 예수님이 유다에게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에는 왜 예수님이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이 명절에 쓸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하신 줄로만 생각하였다.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 즉시 밖으로 나갔는데 때는 밤이었다.
유다가 나간 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영광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도 나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면 하나님도 나에게 자기 영광을 곧 주실 것이다.
내 자녀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잠시만 더 있겠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이미 내가 유대인들에게 말한 대로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올 수 없다.
이제 내가 새로운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시몬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때 베드로가 `주님, 지금은 왜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도 버리겠습니다.' 하고 큰소리 쳤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정말 나를 위해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말해 주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해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돌아와 너희를 데리고 가서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때 도마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는 너희가 내 아버지를 알고 또 보았다.'
빌립이 예수님께 `주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도 네가 나를 모르느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인데 어째서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느냐?
너는 내가 아버지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는 말이 아니라 내안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고 말하는 나를 믿어라.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믿어라.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이루어 주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이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다시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볼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는 내 안에, 나는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내 계명을 간직하여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며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낼 것이다.'
그때 가룟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이 우리에게는 자신을 나타내 보이려고 하시면서도 어째서 세상에는 자신을 나타내려고 하시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아버지와 내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다.
그러나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안을 주고 간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주는 내 평안이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너희는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이것은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일을 미리 너희에게 말해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가 믿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이 접근해 오고 있으므로 내가 너희와 더 이상 말할 시간이 없다. 그러나 그는 내게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것을 내가 그대로 수행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나는 참 포도나무이고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두 잘라내시고 열매 맺는 가지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려고 깨끗이 손질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해졌으니
내 안에서 살아라. 나도 너희 안에서 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서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살고 내가 그 사람안에 살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누구든지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 버린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주워다가 불에 던져 태운다.
만일 너희가 내 안에 살면서 내 말을 지키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어 내 제자라는 것을 보여 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내 사랑 안에서 살아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사랑 안에 있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것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너희 기쁨이 넘치게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내 계명이다.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령하는 것을 너희가 실천하면 너희는 바로 내 친구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오히려 내가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 것은 내가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선택하여 세웠다. 이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게 하고 그 열매가 항상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되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다 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것이라고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내었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
너희는 종이 주인보다 높지 못하다고 한 내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으니 너희도 핍박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내 말을 지켰다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그들은 너희가 나에게 속해 있다는 이유로 너희를 그처럼 괴롭힐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와서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나 이제는 그들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변명할 수 없게 되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도 미워한다.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 그들 가운데서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지만 이제 그들은 네가 할 일을 보고서도 나와 아버지를 미워한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라고 기록된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내가 너희에게 보낼 보호자는 아버지에게서 오는 진리의 성령님이시다. 그분이 오시면 나를 증거하시겠지만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나를 증거해야 한다.'
`너희가 믿음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려고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다.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사실 너희를 속이는 사람이 자기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은 아버지와 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미리 해 두는 것은 그런 때가 오면 너희가 내 경고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처음부터 이 말을 너희에게 하지 않은 것은 너희가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가는데도 너희는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도 않고
오히려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슬픔에 잠겨 있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호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분이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을 깨우쳐 주실 것이다.
죄에 대하여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며
의에 대하여라고 한 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므로 너희가 다시는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요
심판에 대하여라고 한 것은 이 세상 임금인 사탄이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것만 말씀하실 것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도 너희에게 말씀해 주실 것이다.
그분은 내가 말하는 것을 받아 너희에게 알려 줌으로써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지신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내 말을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할 것이며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제자 중에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보지 못하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과 또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더우기 조금 있으면이란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묻고자 하는 뜻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나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 때문에 너희가 서로 문의하느냐?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고 슬퍼할 것이나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 슬픔은 오히려 기쁨이 될 것이다.
해산할 날이 가까와진 여자는 겪어야 할 진통 때문에 근심한다. 그러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고통을 잊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지금 다 슬퍼하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보게 될 때는 너희에게 기쁨이 넘칠 것이며 아무도 너희 기쁨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 날에는 너희가 내게 아무것도 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이제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않았으나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며 너희 기쁨이 넘칠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비유로 말했으나 때가 되면 너희에게 비유로 말하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분명하게 말해 주겠다.
그 날에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직접 구할 것이며 내가 너희를 대신하여 아버지께 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을 믿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몸소 너희를 사랑하신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에게로 간다.'
그때 제자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은 주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비유로 하지 않으시니
이제 우리는 더 묻지 않아도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제는 믿느냐?
너희가 다 흩어져서 각자 제 갈 길을 가고 나를 혼자 버려 둘 때가 오는데 그 때가 벌써 왔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므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내 안에서 평안을 얻게 하려고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는 너희가 고난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이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아들이 영원한 생명을 주게 하시려고 온 인류를 다스리는 권한을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한 분밖에 없는 참된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그리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일을 다 완성하여 세상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세상이 있기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그 영광으로 지금 아버지 앞에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소서.
세상에서 이끌어내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나는 아버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내게 주셨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였으며
지금은 그들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으며 그들은 이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을 확실히 알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도 다 내 것입니다. 나는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지만 그들은 세상에 남아 있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켜 주시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내가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는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켰습니다. 그들 가운데 멸망의 자식 외에는 하나도 잃어버린 사람이 없으니 이것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그러나 내가 세상에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들이 내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했는데 세상은 그들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이 속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도는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 달라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지켜 달라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그들을 위해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합니다. 이것은 그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소서.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십니다.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셔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버지께서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이 알게 하소서.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이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소서. 그래서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내게 주신 내 영광을 그들이 보게 하소서.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으며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를 그들에게 알게 했으니 앞으로도 계속 아버지를 알게 하여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맞은편에 있는 동산으로 들어가셨다.
거기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가끔 모이던 곳이어서 그분을 팔아 넘기려는 유다도 알고 있었다.
유다가 한 떼의 로마 군인들과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곳에 왔는데 그들은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예수님은 자기가 당할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오시며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나사렛 예수를 찾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기려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있었다.
그들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 뒷걸음을 치다가 땅바닥에 넘어졌다.
예수님이 다시 그들에게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사렛 예수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하라.'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은 내가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시몬 베드로가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고난의 잔을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로마 군인들과 그들의 지휘관과 유대인의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님을 잡아 묶어서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으며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죽어 온 백성을 살리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조언해 준 사람이었다.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뒤따랐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였으므로 예수님과 함께 그 집 안뜰까지 들어갔으나
베드로는 혼자 대문 밖에 서 있었다. 대제사장과 잘 아는 그 제자는 다시 나와 문지기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이 문지기 여종이 베드로에게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묻자 `나는 아니오.' 하고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날이 추워 종들과 경비병들이 불을 피우고 둘러서서 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제자들과 그의 가르침에 대해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터놓고 세상에 말하였다. 내가 언제나 유대인들이 다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치고 비밀리에 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어째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은 내가 한 말을 알고 있다.'
그러자 곁에 섰던 한 경비병이 예수님의 뺨을 치며 `대제사장에게 대답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 하였다.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말을 잘못했다.면 잘못한 증거를 대라. 그렇지 않고 내가 바른 말을 했다.면 어째서 네가 나를 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묶은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다.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 하고 딱 잡아떼었다.
이때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종의 친척 되는 대제사장의 다른 종이 `당신이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는데도 아니라고 우길 셈이오?' 하였다.
베드로가 다시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를 떼자 곧 닭이 울었다.
이른 아침 유대인 지도자들은 가야바의 집에서 예수님을 끌고 총독의 관저로 갔다. 그러나 그들은 더럽혀지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총독의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 그들에게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시오?'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이 사람이 악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빌라도가 `그를 데리고 가서 당신들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하자 유대인들이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일이 이렇게 될 것은 예수님이 자기가 당하실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빌라도는 다시 관저로 들어가서 예수님을 불러 물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그것이 네 생각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너에게 한 말이냐?'
`너는 내가 유대인이라고 생각하느냐? 네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나에게 넘겼다. 도대체 네가 무슨 짓을 했느냐?'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했다.면 내 종들이 싸워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네가 왕이란 말이냐?' `그렇다. 네 말대로 나는 왕이다. 사실 나는 진리를 증거하려고 났으며 이것을 위해 세상에 왔다. 누구든지 진리의 편에 선 사람은 내 말을 듣는다.'
그때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다시 밖으로 나가서 유대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유월절이 되면 내가 여러분에게 죄수 하나를 석방하는 전례가 있는데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놓아 주기를 원하시오?'
그러자 그들은 큰 소리로 `그 사람이 아닙니다. 바라바를 놓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바라바는 강도였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가 채찍질하였다.
그리고 군인들은 가시관을 엮어서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힌 다음
예수님께 바싹 다가서서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조롱하며 예수님의 뺨을 후려쳤다.
빌라도는 다시 밖으로 나와 유대인들에게 `내가 그 사람을 여러분 앞에 데려오겠소. 여러분은 내가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한 것을 알게 될 것이오.' 하였다.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고 자주색 옷을 입은 채로 나오시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보시오! 이 사람이오!' 하였다.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나 빌라도는 `당신들이 데려가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도 유대인들은 `우리에게도 법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으니 우리 법대로 하면 마땅히 처형되어야 합니다.' 하고 우겨댔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다시 관저로 들어가 예수님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자
빌라도가 `나에게 말하지 않을 셈이냐? 내게는 너를 놓아 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다면 나를 해할 권한이 너에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그때부터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애썼으나 유대인들이 계속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을 놓아 주면 로마 황제의 충신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황제를 반역하는 자입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밖으로 끌고 나와서 넓적한 돌이 깔린 곳에 마련된 재판석에 앉았는데 넓적한 돌이 깔린 그 곳은 히브리말로 `가바다'라고 하였다.
그 날은 유월절 전날이었으며 때는 정오쯤 되었다.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여러분의 왕이 여기 있소.' 하자
그들은 큰 소리로 `죽여 버리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며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당신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으란 말이오?' 하자 대제사장들이 `로마 황제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들의 손에 넘어간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히브리말로 해골터는 `골고다'이다.)
거기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의 양쪽에 각각 하나씩 못박았다.
빌라도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는 죄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이 예루살렘성에서 가까왔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이 와서 죄패를 읽었는데 그 죄패는 히브리어와 라틴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 이라 쓰라고 하였으나
빌라도는 쓸 것을 다 썼다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군인들은 그의 옷을 가져다 네 조각으로 나눠 각각 하나씩 가졌다. 그러나 속옷은 이어 붙이지 않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것이어서
군인들은 `이것을 찢지 말고 제비를 뽑아 갖기로 하자' 하고 서로 말하였다. 이것은 `그들이 내 겉옷을 서로 나누고 속옷은 제비를 뽑습니다.' 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군인들이 이런 짓을 했던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님의 어머니와 이모,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님은 자기 어머니와 사랑하는 제자가 곁에 선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그가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보라,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가 예수님의 어머니를 자기 집에 모셨다.
예수님은 이제 모든 일이 다 완성된 것을 아시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내가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침 거기에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포도주에 해면을 적셔 그것을 우슬초 가지에 매달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은 신 포도주를 받으신 다음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그 날은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었고 다음날은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대로 두고 싶지 않아서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인들이 와서 먼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두 사람의 다리를 꺾었다.
그러나 예수님께 와서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않고
한 군인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것을 직접 본 사람이 증거하였으니 그의 증거는 참된 것이다. 그는 자기가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알고 여러분이 믿도록 하려고 증거한다.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그의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이다.
또 다른 성경에는 이런 말씀도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자를 바라 볼 것이다.'
그 후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가게 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이면서도 유대인 지도자들이 두려워서 자기가 제자라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는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내렸다.
그리고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일이 있던 니고데모도 몰약에 침향을 섞은 것을 33킬로그램 정도 가지고 왔다.
그 두 사람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향료를 바르고 모시 천으로 쌌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고 동산안에는 아직 사람을 매장한 일이 없는 새 무덤 하나가 있었다.
그 날은 유대인이 유월절을 준비하는 날인 데다가 무덤도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거기에 모셨다.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져 있었다.
마리아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달려가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어요.' 하였다.
그래서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무덤을 향해 떠났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려갔으나 베드로보다 다른 제자가 먼저 무덤에 도착하였다.
그는 구푸려 모시 천만 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때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에 들어가 보니 모시 천이 놓여 있었고
예수님의 머리를 쌌던 수건은 모시 천과 함께 놓이지 않고 따로 개켜져 있었다.
그제서야 먼저 무덤에 왔던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었다.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구푸려 무덤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님의 시체를 두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맡에, 하나는 발치에 앉아 있지 않겠는가!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여자여, 왜 우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마리아는 `누가 내 주님을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하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예수님이 거기 서 계셨으나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인 것을 몰랐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여자여,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 관리인인 줄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분을 가져갔으면 어디에 두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마리아야!' 하시자 마리아는 돌아서며 `선생님!' 하였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만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 아버지도 되고 그들의 아버지도 되시며 내 하나님도 되고 그들의 하나님도 되시는 분에게로 내가 올라간다고 전하여라.'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님을 보았어요!' 하며 예수님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도 일러 주었다.
그 날 저녁, 곧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무서워 문들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다들 잘 있었느냐?' 하셨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에게 양손과 옆구리를 보이시자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가 평안하기를 바란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 죄든지 용서하면 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며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그들의 죄가 그대로 있을 것이다.'
열 두 제자 중 디두모라는 도마는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다른 제자들이 도마에게 주님을 보았다고 했을 때 그는 예수님의 손바닥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또 그 못자국에 손가락을 넣어 보며 예수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8일 후에 제자들은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고 거기에는 도마도 함께 있었다. 그때도 문이 잠겼는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다들 잘 있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바닥에 넣어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하셨다.
그러자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도 제자들 앞에서 많이 행하셨다.
그러나 이것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여러분이 믿게 하고 또 여러분이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 후 예수님은 디베랴 바닷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자기를 나타내셨는데 그 일의 경위는 이렇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그 밖의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나서자 나머지 사람들도 함께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 그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으나 그 날 밤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날이 밝아 올 무렵, 예수님이 바닷가에 서 계셨으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얘들아, 고기를 좀 잡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이 말씀대로 했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그때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주님이라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르고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배를 저어 육지로 나왔다. 그들이 나갔던 곳은 육지에서 133미 터도 안되는 곳이었다.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 위에 생선이 놓여 있었고 빵도 준비되어 있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금 잡아 온 고기를 좀 가져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려 놓고 보니 그물에는 큼직큼직한 고기가 153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같이 고기가 많아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그분이 주님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예수님은 빵을 집어 제자들에게 나눠주시고 생선도 그렇게 하셨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이것이 세번째였다.
식사가 끝난 후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내 어린 양들을 먹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내 양을 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세번이나 물으시므로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주님,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을 먹여라.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해 둔다. 네가 젊었을 때는 스스로 네 옷을 차려 입고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다녔으나 네가 늙으면 너는 팔을 벌리고 다른 사람이 네 옷을 입혀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너를 데려갈 것이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를 알리시기 위해서였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돌아다보니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그는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의 품에 기대 누워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굽니까?' 하고 묻던 제자였다.
베드로는 그를 보고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때문에 그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자들 사이에 퍼졌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고 말씀하신 것뿐이었다.
이 일을 증거하고 기록한 사람이 바로 그 제자이다.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된 것임을 안다.
예수님이 하신 일들이 이 밖에도 많이 있으나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에 그 책을 다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나의 친구 데오빌로에게 : 내가 먼저 기록한 책에는 예수님이 자기가 선택한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여러 가지를 지시하신 후에 하늘로 올리워 가시는 날까지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일을 기록하였다.
(1절과 같음)
예수님은 고난을 받아 죽으신 후 40일 동안 때때로 제자들에게 나타나 자기가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많이 보여 주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말한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얼마 안 가서 성령으로 침례를 받을 것이다.'
그 후 예수님이 다시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이스라엘 나라를 다시 세우실 때가 지금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이 지켜보는 데서 하늘로 올리워 가시자 구름에 가려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예수님이 올라가실 때 그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말하였다.
`갈릴리 사람들아, 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워 가신 이 예수님은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그 후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도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그들은 성 안으로 들어가 자기들이 머물던 이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 빌립, 도마, 바돌로매,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심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그들은 거기 모인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동생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계속 기도에만 힘썼다.
그러던 어느 날 믿는 형제들이 120명쯤 모인 자리에서 베드로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예수님을 잡는 사람들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유다에 대하여 성령께서 오래 전에 다윗의 입을 통해 예언하신 성경 말씀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는 본래 우리 가운데 한몫 끼어 우리 일의 일부분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죄악의 값으로 밭을 사고 거기서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서 창자가 다 흘러 나왔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모두 이 일을 알고 그 밭을 피밭이라고 불렀습니다.
시편에는 `그의 집이 폐허가 되어 그 곳에 사는 자가 없게 하소서.' 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그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갖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침례를 베풀 때부터 예수님이 하늘로 올리워 가시기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던 그 모든 기간 동안에 줄곧 우리와 같이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뽑아 우리와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21절과 같음)
그러자 그들이 두 사람을 추천했는데 하나는 바사바 또는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이었고 다른 하나는 맛디아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두 사람 중에 주님이 택하신 사람이 누군지 보여 주셔서
유다 대신 봉사와 사도의 직분을 맡게 하소서. 그는 이것을 버리고 제 갈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 다음 제비를 뽑자 맛디아가 당첨되었다. 그래서 그는 열 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오순절이 되자 그들이 모두 한 곳에 모였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 같은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혀처럼 생긴 불이 나타나더니 그것이 갈라져 각 사람 위에와 닿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그들도 알지 못하는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예루살렘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경건한 유대인들이 많이 머물고 있었다.
하늘에서 난 바람 같은 이 소리를 듣고 몰려든 군중들은 각자 자기 나라 말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어리둥절하였다.
그들은 모두 놀라 이상히 여기며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다 갈릴리 사람들이 아니냐?
그런데 그들이 하는 말이 우리가 각자 태어난 나라의 말로 들리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우리 중에는 바대, 메디아, 엘람, 메소포타미아, 유대,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브루기아, 밤빌리아, 이집트, 구레네 부근의 리비아 일대에서 온 사람도 있고 로마에서 온
유대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도 있으며 또 크레테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도 있는데 우리가 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각자 우리 말로 듣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모두 놀라고 당황하여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하고 서로 물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잔뜩 술에 취했군!' 하며 제자들을 조롱하였다.
그때 베드로가 열 한 사도와 함께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여러분, 이 일을 여러분에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지금 시간은 아침 9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이 일에 대해서 예언자 요엘은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 말세에 내가 성령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며 너희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 노인들은 꿈을 꿀 것이다.
그 때에 내가 나의 남녀 종들에게 성령을 부어줄 것이며 그들은 예언할 것이다.
또 내가 하늘에서는 이상한 일과 땅에서는 징조를 보여 줄 것이니 곧 피와 불과 연기이다.
주의 크고 영광스러운 날이 오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하나님은 나사렛 예수님을 통해 기적과 놀라운 일을 여러분 가운데 베푸셔서 그분을 여러분에게 증거해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정하신 계획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졌는데 여러분이 악한 사람들의 손을 빌어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죽음에 붙들려 계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보았다. 그가 내 오른편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혀가 즐거우며 내 육체도 희망 가운데 살 것이다.
주께서 나를 무덤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주의 거룩한 자를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나에게 알려 주셨으니 주 앞에서 내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 조상 다윗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의 무덤도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 남아 있습니다.
다윗은 예언자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기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을 그의 왕위에 앉혀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미리 내다보고 그분은 무덤에 버림을 당하지 않고 육체도 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다 증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높임을 받으셔서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 받아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했으나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34절과 같음)
그러므로 여러분, 이 일을 분명히 아십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예수님을 하나님께서는 주와 그리스도로 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였다.
그래서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모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님의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과 주 우리 하나님이 부르실 멀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이 밖에도 베드로는 많은 말로 증거하며 그들에게 이 타락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권하였다.
그때 베드로의 말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은 침례를 받았는데 그 날에 제자의 수가 3,000명이나 추가되었다.
그들은 계속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며 성찬을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적으로 힘썼다.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기적이 많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믿는 사람들은 다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 쓰고
재산과 물건을 팔아 각자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한마음으로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성찬을 나누고 기쁨과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식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많아지게 하셨다.
어느 날 오후 3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때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을 메고 와서 `미문'이라는 성전 문 앞에 두었는데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라고 사람들은 그를 매일 그 곳에 갖다 놓았다.
그 앉은뱅이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구걸하자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주목하며 `우리를 보아라!' 하였다.
앉은뱅이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 줄 알고 바라보았으나
베드로는 그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가 가진 것을 너에게 준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 하고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는 곧 발과 발목에 힘을 얻어
벌떡 일어서더니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그는 걷기 도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본래 `미문'이라는 성전 문 앞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모두 그에게 일어난 일이 놀라 어리둥절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베드로와 요한에게 붙어 다니는 것을 보고 놀라 솔로몬의 행각이라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모두 달려갔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 여러분, 왜 이 일로 놀라십니까? 우리 개인의 능력과 신앙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쳐다봅니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은 그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예수님을 죽이라고 넘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기로 했는데도 여러분이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거절했습니다.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운 분을 거절하고 오히려 살인자를 놓아달라고 요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으나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분을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다 이 일의 증인입니다.
여러분이 보고 아는 이 사람이 걸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도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온 바로 그 믿음이 여러분이 모두 보는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지도자들처럼 여러분도 모르고 그런 일을 할 줄로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예언자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미리 말씀하신 것을 이렇게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죄가 씻음을 받고 주님 앞에서 새로와지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해 미리 정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보내실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이 오래 전에 거룩한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만물을 새롭게 하실 때까지는 하늘에 머물러 계셔야 합니다.
모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사람을 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의 모든 말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의 말이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무엘 때부터 그의 뒤를 이은 모든 예언자들도 이 때에 대하여 예언하였습니다.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며 하나님이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은 계약의 자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 후손을 통해 세상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종을 택하여 먼저 여러분에게 보냈는데 이것은 여러분을 각자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도들이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을 때 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왔다.
그들은 사도들이 백성을 가르치고 예수님의 경우를 들어 죽은 자의 부활을 전한다고 크게 분개하여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았다. 그때 이미 날이 저물었으므로 그들은 그 두 사도를 다음 날까지 가두어 두었다.
그러나 사도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는 믿는 사람들이 많아 제자의 수가 약 5,000명 정도로 늘어났다.
이튿날 유대인 지도자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거기에는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 요한, 알렉산더, 그리고 대제사장의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 다 참석하였다.
그들은 두 사도를 한가운데 세우고 물었다. `너희는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했느냐?'
그때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장로 여러분,
우리가 오늘 불구자에게 베푼 선한 일과 그가 어떻게 해서 낫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로 심문을 받는다면
여러분과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앉은뱅이였던 이 사람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았으나 하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완전히 건강하게 되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건축자들이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입니다.
다른 이에게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늘 아래에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이 인간에게 주어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보잘것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없었다. 그들은 또 이 사람들이 전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고침받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의회 회의장 밖으로 내보내고 서로 의논하였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소? 이들이 주목할 만한 기적을 행했다는 것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고 우리도 이것을 부정할 수가 없소
이 일이 사람들에게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앞으로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해 둡시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다시 불러 예수의 이름으로는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일인지 한번 판단해 보십시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의회에서는 백성들 때문에 그들을 처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단단히 주의만 주고 놓아 주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그 기적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 기적으로 고침을 받은 앉은뱅이는 40세가 넘은 사람이었다.
베드로와 요한은 풀려 나와 동료들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한 말을 다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일제히 소리를 높여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권자이신 주여, 주는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종인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빌어 성령님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어째서 이방 나라들이 떠들어대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왕들이 들고 일어나며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리스도를 대항하는구나.'
참으로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들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주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대적하려고 이 성에 모여서
주의 능력과 뜻으로 미리 정하신 일을 했습니다.
주여, 지금 저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주의 종들이 담대하게 주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주의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고 주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일과 기적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그들의 기도가 끝나자 모여 있던 곳이 흔들렸고 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였다.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재산을 제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 썼다.
사도들이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자 사람들은 큰 은혜를 받았다.
그들 중에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팔아 그 돈을
사도들에게 가져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때 사도들이 바나바(번역하면 위로의 아들)라고 부른 키프러스 태생의 레위 사람 요셉도
자기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에게 가져왔다.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자기 아내 삽비라와 의논하고 땅을 팔아 그 돈에서 얼마는 감추고 나머지만 사도들 앞에 가져왔다.
(1절과 같음)
그러나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당신은 마음에 사탄이 가득하여 성령님을 속이고 땅값의 일부를 감추었소?
땅을 팔기 전에도 그것은 당신의 것이 아니었소? 그리고 땅을 판 후에도 그 돈을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았소? 그런데 어째서 이런 일을 생각하게 되었소? 당신은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거짓말한 것이오.'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쓰러져 죽자 이 소문을 듣는 사람들이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그때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그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 묻었다.
세 시간쯤 지난 후에 그의 아내가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다.
베드로가 그녀에게 `땅을 판 돈이 모두 이것뿐이오?' 하고 묻자 그녀는 `예, 이것뿐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베드로가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당신들은 서로 짜고 주의 영을 시험하려고 하시오? 당신의 남편을 묻고 오는 사람들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이번에는 당신을 메고 나갈 것이오.'
그러자 즉시 그 여자도 베드로의 발 앞에 쓰러져 죽었다. 그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여자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녀의 남편 곁에 묻었다.
그래서 온 교회와 이 소문을 듣는 사람들이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그리고 사도들을 통해서 사람들 가운데 기적과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며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솔로몬 행각에 모이곤 하였다.
그 밖의 사람들은 감히 그들과 어울리지 못했으나 백성들은 그들을 존경하였다.
그리고 주님을 믿는 남녀의 수가 점점 더 늘어가자
사람들은 심지어 환자들을 업고 길거리로 나와서 간이 침대나 자리에 눕혀 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 그림자라도 덮이기를 바랐으며
또 예루살렘 부근 사람들도 많이 몰려왔는데 그들도 환자들과 더러운 귀신들에게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모두 고침을 받았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그와 한패인 사두개파 사람들은 사도들을 몹시 시기하여
그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뒀다.
그러나 밤중에 주님의 천사가 감옥의 문을 열고 그들을 데리고 나와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성전으로 가서 백성들에게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전하여라.'
그래서 사도들은 그 말을 듣고 새벽에 성전으로 가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한편 대제사장과 그의 동료들은 의회를 소집하고 이스라엘 원로들을 모은 다음 사도들을 끌어내오라고 사람을 감옥으로 보냈나.
그러나 성전 경비병들은 감옥에 가서 사도들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가 가보니 감옥은 단단히 잠겨 있었고 문마다 간수들이 지키고 섰는데 문을 열고 보니 감방 안에는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성전 경비대장과 제사장들은 이 말을 듣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몹시 당황하였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그들에게 `여러분이 감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성전 경비대장이 부하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잡아왔으나 사람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까봐 두려워서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
그들이 사도들을 끌어다가 의회 앞에 세우자 대제사장이 이렇게 심문하였다.
`우리가 너희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온 예루살렘에 너희 가르침을 퍼뜨려 너희가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
그래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십자가에 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도록 하시려고 예수님을 자기 오른편에 높이셔서 왕과 구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이며 하나님께서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님도 그 증인이십니다.'
이 말을 듣자 그들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때 율법학자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바리새파 사람이며 의회 의원인 가말리엘이 일어나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내보낸 후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 여러분, 신중히 생각하고 이 사람들을 처리하십시오.
전에 드다가 나타나 자기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떠들어대자 약 400명의 사람들이 그에게 모여들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후에 인구 조사를 할 때 갈릴리 사람 유다가 나타나 사람들을 꾀어 자기를 따르게 하였으나 그도 죽고 따르던 사람들도 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만 이 사람들에게 간섭하지 말고 내버려 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만일 이들의 계획이나 하는 일이 사람의 생각에서 나왔다면 무너질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면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의회는 가말리엘이 권하는 말을 받아들여 사도들을 불러다가 매질한 후에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그들을 놓아 주었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위해 모욕당할 만큼 가치 있는 자로 여김을 받게 된 것을 기뻐하며 의회에서 나왔다.
그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그리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쉬지 않고 가르치며 전도하였다.
이 때에는 신자들의 수가 많이 불어났다. 그런데 그리이스 말을 하는 외국 태생의 유대인들이 매일의 구제 대상에서 자기들의 과부들이 제외된다고 히브리말을 하는 본토 유대인들에게 불평을 하였다.
그래서 열 두 사도들이 모든 신자들을 불러모으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구제하느라고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형제들이여, 그러므로 여러분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 명을 뽑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들에게 이 일을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일에만 힘쓰도록 합시다.'
모든 신자들은 이 제안을 기쁘게 여기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웠다. 그래서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널리 전파되었고 예루살렘에서 믿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제사장들도 많이 믿게 되었다.
이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충만한 스데반이 사람들 가운데서 굉장한 기적과 놀라운 일을 많이 행하였다.
그러나 `자유인'이라는 사람들의 회당과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각 회당에서 반대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을 당해 내지 못하자
사람들을 매수하여 그가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백성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을 선동하여 스데반을 잡아 가지고 의회로 끌고 갔다.
그러자 그들이 내세운 거짓증인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이 계속하여 성전과 율법을 거스려 말하며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모세가 우리에게 전해 준 관습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때 의회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스데반을 유심히 보니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이 사람들의 말이 사실이냐?' 하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여러분,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살기 전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 영광의 하나님에서 그에게 나타나
`너는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거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갈대아를 떠나 하란에서 살았습니다. 거기서 그의 아버지가 죽자 하나님은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아브라함에게 발붙일 땅도 주지 않으시고 그에게 아직 자녀가 없었는데도 그와 그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후손이 외국 땅에서 나그네가 되어 400년 동안 종살이하며 학대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벌할 것이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 섬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할례의 계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아 태어난 지 8일 만에 그의 포피를 잘라 할례를 행했으며 후에 이삭은 야곱을 낳았고 야곱은 우리 열 두 조상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조상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계셔서
모든 어려움에서 그를 구해 내셨고 그에게 은혜와 지혜를 주어 이집트 왕 바로의 신임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왕은 요셉을 온 나라와 그의 궁전을 다스리는 총리로 임명하였습니다.
그 때에 이집트와 가나안 전역에 흉년이 들어 큰 어려움이 있었으며 우리 조상들도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먼저 그의 아들들, 곧 우리 조상들을 그리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이집트에 두 번째 갔을 때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알렸으며 바로도 그들이 요셉의 가족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사람을 보내 그의 아버지 야곱과 75명의 친척들을 모두 이집트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야곱과 우리 조상들은 이집트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유해는 세겜으로 옮겨져 전에 아브라함이 하몰의 자손에게서 사 두었던 묘지에 묻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와지자 이집트에서 우리 민족이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때 요셉을 알지 못하는 다른 왕이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우리 조상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갓난 아기들이 살아 남지 못하도록 모두 내어버리게 했습니다.
바로 이때 모세가 태어났는데 그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왔습니다. 그의 부모가 석 달 동안 그를 집에 숨겨 두고 키우다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내어다 버리자 바로의 딸이 주워다 자기 아들로 키웠습니다.
그때부터 모세는 이집트의 학문을 다 배워서 말과 행동에 뛰어난 인물이 되었습니다.
마흔 살이 되어 모세는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찾아볼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는 동족 한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를 도우러 갔다가 이집트 사람을 쳐죽이고 그의 원수를 갚아 주었습니다.
모세는 자기를 통해 하나님이 동족들을 구해 내신다는 것을 그들이 깨달을 줄 알았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튿날 모세는 두 이스라엘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고 가서 `여보시오. 동족끼리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러자 싸움을 걸던 사람이 모세를 떠밀며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
당신이 어제 이집트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일 셈이오?' 하고 대들었습니다.
모세는 이 말을 듣고 도망쳐 나와 미디안 땅으로 가서 나그네 생활을 하며 거기서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곳이 온 지 40년이 지난 어느 날 한 천사가 시내산 근처의 광야에 있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모세가 신기해서 좀더 자세히 보려고 다가가자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다.' 라는 주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모세가 무서워서 떨며 감히 쳐다보지 못하자
주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다. 신을 벗어라.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학대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그들의 탄식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구하려고 내려왔다. 이제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내겠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소?' 하면서 배척하던 이 모세를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난 천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구원자가 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는 이집트에서 자기 백성을 인도해 내었으며 이집트와 홍해와 광야에서 40년 동안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했습니다.
바로 이 모세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세우실 것입니다.' 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한 사람입니다.
시내산에서 자기에게 말한 천사와 그리고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전해 준 사람이 바로 이 모세입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를 배척하며 이집트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만들어 주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낸 이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소식이 없소.'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서 그들은 송아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거기에다 제물을 바치고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서 돌아서시고 그들이 하늘의 별들을 섬기도록 버려 두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기록된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40년 동안 광야에서 정말 나에게 희생의 제물을 드렸느냐?
너희는 몰록의 천막과 레판 신의 별과 그들을 섬기려고 만든 우상의 형상을 메고 다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바빌론 밖으로 옮겨 버릴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증거의 성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양식대로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그대로 만든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 성막을 물려받아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들의 땅을 점령할 때 여호수아와 함께 그것을 가지고 들어갔으며 그 성막은 다윗때까지 그 땅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야곱의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게 해 달라고 구하였으나
실제로 성전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높으신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서 사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예언자가 이렇게 말한 것과 같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 하늘은 내 보좌이며 땅은 내 발판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지을 수 있겠느냐? 어느 곳이 내 안식처가 되겠느냐?
내가 이 모든 것을 만들지 않았느냐?'
고집을 피우며 이방인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의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여, 여러분도 조상들처럼 성령님을 계속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조상들이 핍박하지 않은 예언자가 있으면 한 사람이라도 말해 보십시오. 그들은 의로우신 분이 오실 것을 예언한 사람들을 죽였고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여러분은 천사들이 전해 준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스데반의 말을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데반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보고서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신 것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 계신다!'
그러자 그들은 귀를 막고 큰소리를 지르며 일제히 스데반에게 달려들어
그를 성 밖으로 끌어낸 후 돌로 치기 시작하였다. 그때 거짓 증인들은 자기들의 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청년에게 맡겨 두었다.
그들이 계속 돌질을 하자 스데반은 `주 예수님, 내 영혼을 받으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소서.' 하고 외친 후 숨을 거두였다.
사울은 스데반을 죽이는 것을 찬성하였다. 그리고 그 날부터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큰 박해를 받아 믿는 사람들은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의 여러 지방으로 흩어져 갔고 사도들만 남게 되었다.
경건한 유대인들이 스데반의 장례를 치르고 그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울었다.
그러나 사울은 교회를 파괴하면서 미친 듯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믿는 사람들을 끌어내어 모두 가두어 버렸다.
흩어진 신자들은 가는 곳마다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빌립이 사마리아의 한 도시로 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자
군중들은 빌립이 하는 말을 듣고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면서 하나같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더러운 귀신들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가고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아
그 도시에는 큰 기쁨이 있었다.
그 도시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전부터 마술을 하여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 양 떠들어댔다.
그래서 모든 계층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 사람은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은 사람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가 마술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에 그들이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자 그들은 모두 믿고 남녀가 다 침례를 받았다.
그리고 시몬도 믿고 침례를 받은 후 빌립을 줄곧 따라 다니며 기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 보냈다.
두 사도는 그리로 가서 새로 믿은 사람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이것은 아직 그들에게 성령이 내리지 않았고 그들은 단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침례만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 사도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시몬은 그 광경을 보고 사도들에게 돈을 주면서
`나에게도 이런 능력을 주어 내가 손을 얹는 사람은 누구든지 성령을 받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르지 못하므로 이 일에는 아무 상관도 없고 얻을 것도 없소.
그러므로 당신은 마음에 품은 악을 회개하고 주님께 기도하시오. 혹시 주님께서 당신의 악한 생각을 용서해 주실지도 모릅니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고 죄에 사로잡혀 있소.'
그러자 시몬이 `이제 말씀하신 것들이 하나도 나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와 요한은 거기서 주님의 말씀을 증거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서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도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그때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너는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길을 향하여 남쪽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빌립은 즉시 출발하였다. 그는 가다가 이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 한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예배드리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서 예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
그때 성령께서 빌립에게 `마차로 가까이 가거라.'하고 말씀하셨다.
빌립은 달려가서 그 사람이 예언자 이사야의 글 읽는 소리를 듣고 `읽는 것이 이해가 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빌립에게 마차에 올라 곁에 앉으라고 권하였다.
그가 읽던 성경 귀절은 이것이었다. `그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끌려갔고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처럼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굴욕을 당하고 억울한 판결을 받아 세상에서 그의 생명을 빼앗겼으니 누가 그 세대의 악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 고관이 빌립에게 `이 말은 이사야 자신을 두고 한 말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빌립은 그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에 대한 기쁜 소식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렀을 때 그 고관이 `여기 물이 있는데 나도 침례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빌립이 그에게 `당신이 진심으로 믿는다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자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가 믿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는 마차를 멈추게 하고 빌립과 함께 물로 내려가 빌립에게 침례를 받았다.
두 사람이 물에서 올라올 때 성령께서 갑자기 빌립을 데려가셔서 그를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으나 그 고관은 기뻐하면서 계속 길을 갔다.
그러나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마을을 다니면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렀다.
한편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위협하고 죽일 기세로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마스커스의 여러 회당에 보낼 공문을 요구하였다. 그것은 믿는 사람이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보는 대로 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기 위해서였다.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커스 가까이 갔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그에게 비쳐 왔다.
그 순간 그는 땅에 쓰러졌는데 그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괴롭히느냐?' 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사울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이다.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셨다.
사울과 함께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들리고 아무도 보이지 않아 말을 못한채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사울이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같이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커스로 들어가서
사흘 동안 보지 못한 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그때 다마스커스에 아나니아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상 가운데 그에게 나타나 `아나니아야' 하고 부르셨다.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서 `곧은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에 가서 다소 사람 사울을 찾아라. 지금 그가 기도하고 있다.
그는 환상 가운데서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손을 얹어 다시 보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을 몹시 괴롭혔다는 말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갈 권리를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이리로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나니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그는 내 이름을 이방인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도록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그가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인가를 내가 그에게 보이겠다.'
그래서 아나니아는 그 집을 찾아가서 사울에게 손을 얹으며 말하였다. `사울 형제, 오는 길에 당신에게 나타나셨던 주 예수님이 나를 보내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성령을 충만히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러자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그는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 침례를 받은 후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커스에 있는 신자들과 함께 지냈다.
그리고서 그는 곧 여러 회당으로 가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놀라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죽이던 사람이 아니오? 그가 여기에 온 것도 믿는 사람들을 잡아서 대제사장들에게 끌어가기 위한 것이 아니오?'
그러나 사울은 더욱 힘을 얻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명하여 다마스커스에 사는 유대인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였다.
여러 날이 지난 후에 유대인들이 모여서 사울을 죽일 계획을 세웠으나
사울은 그들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 성문을 지켰지만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 밖으로 달아내렸다.
사울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제자들과 사귀려고 했으나 그들은 사울이 제자가 된 것을 믿지 않고 모두 그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바나바는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님을 보았으며 주님이 그에게 하신 말씀과 또 다마스커스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담대히 전한 일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사울은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유롭게 예루살렘을 드나들면서 주님의 이름을 담대하게 전하였다.
사울은 그리이스 말을 하는 유대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논쟁도 하였으나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믿는 형제들이 그것을 눈치채고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 다소로 보냈다.
이렇게 해서 교회는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서 평안을 누리며 성장해 갔다. 그리고 주님을 두려워하고 성령님의 위로를 받으며 그 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다.
이때 베드로는 여러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 내려갔다.
거기서 그는 8년 동안 중풍병으로 드러누운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다.
베드로가 그에게 `애니아씨,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치십니다. 일어나 자리를 정돈하십시오.' 하자 그는 즉시 일어났다.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은 애니아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주님께로 돌아왔다.
한편 욥바에는 다비다(그리이스말로는 도르가)라는 여신도가 있었는데 그녀는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었다.
이 무렵 그 여자가 병들어 죽자 사람들이 시체를 씻어서 이층에 안치하였다.
욥바에서 멀지 않은 룻다에 베드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제자들은 두 사람을 그에게 보내 속히 와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베드로는 일어나 두 사람과 함께 갔다. 그가 욥바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이층방으로 안내하였다. 과부들은 모두 베드로의 주변에 둘러서서 울며 도르가가 살아 있을 때 만들어 둔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베드로는 사람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낸 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그리고서 그가 시체를 향해 `다비다 부인, 일어나시오!' 하자 그 여자가 눈을 뜨고 베드로를 보며 일어나 앉았다.
베드로는 그 여자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그녀가 살아난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소문이 온 욥바에 퍼져서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었다.
베드로는 욥바에서 여러 날 동안 가죽 만드는 시몬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가아사랴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한 장교였다.
그는 경건하여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가난한 유대인들을 많이 구제하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오후 3시쯤 되어 그는 환상 가운데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난 것을 똑똑히 보았다. 천사가 들어와서 그에게 `고넬료야' 하고 부르자
그는 천사를 바라보고 두려워서 `예, 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네 기도와 구제하는 일을 다 알고 기억하신다.
지금 너는 사람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는 바닷가에 있는 피혁공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천사가 이 말을 하고 떠나자 고넬료는 두 종과 경건한 부하 하나를 불러
모든 일을 설명해 주고 그들을 욥바로 보냈다.
이튿날 낮 12시쯤 되어 그들이 욥바 가까이 갔을 때 베드로는 기도하러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는 몹시 배가 고파 무엇을 좀 먹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에 환상을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같은 것이 네 귀가 매여져 땅에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안에는 온갖 네 발 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들이 들어 있었다.
그때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러나 베드로가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속되고 깨끗지 않은 것은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는 두 번째 음성이 들려왔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보자기 같은 그 물건은 곧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베드로가 이 환상이 무슨 뜻일까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소리쳐 부르며 베드로라는 시몬이 있느냐고 물었다.
베드로가 아직 그 환상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데 성령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너를 찾고 있다.
내가 보낸 사람들이니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거라.'
그래서 베드로는 내려가 그 사람들에게 `내가 바로 당신들이 찾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로마 군대의 장교 고넬료가 보내서 왔습니다. 그는 의롭고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모든 유대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가 선생님을 집에 모셔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고 우리를 보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불러들여 하룻밤을 쉬게 하였다. 이튿날 베드로가 그들과 함께 가자 욥바의 신자 몇 사람도 따라 나섰다.
그 다음 날 그들이 가이사랴에 도착했을 때 고넬료는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베드로가 들어가자 고넬료는 그를 맞으며 그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를 일으키며 `일어나시오. 나도 사람이오.' 하였다.
베드로는 고넬료와 이야기하면서 안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유대인이 이방인과 사귀거나 찾아가는 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라도 속되거나 깨끗지 않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내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나를 데리러 사람을 보냈을 때 내가 사양하지 않고 이렇게 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불렀습니까?'
그러자 고넬료가 대답하였다. `4일 전 이맘때에 나는 집에서 오후 3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빛나는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하는 일을 기억하셨다.
그러니 너는 사람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는 바닷가에 있는 피혁공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내가 곧 선생님께 사람을 보냈는데 이렇게 와 주셨으니 잘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선생님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들으려고 모두 하나님 앞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느 민족이든지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받아 주신다는 것을 내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의 기쁜 소식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해 주셨는데 이 예수님이 바로 모든 사람의 주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요한이 침례를 전파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유대 전역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셔서 예수님은 사방으로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하시고 마귀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3일 만에 다시 살리셔서 그분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선택하신 증인, 곧 예수님이 죽었다가 살아나신 후에 그분과 함께 먹고 마신 우리에게만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전도하라고 명령하셨으며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세우신 분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증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모든 예언자들도 증거했습니다.'
아직 베드로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리셨다.
베드로와 함께 온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님의 선물을 부어 주시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방언을 말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그들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베드로는
`이 사람들이 우리처럼 성령을 받았으니 물로 침례 주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라고 명령하였다. 그 후에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만 더 머물러 달라고 간청하였다.
사도들과 유대에 있는 신자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할례받은 신자들이 그를 비난하며
`당신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의 집에 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먹었다면서요?' 하고 따졌다.
그래서 베드로는 일어난 일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내가 욥바에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귀가 매여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속을 자세히 보니 땅의 네 발 가긴 짐승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속되고 깨끗지 않은 것은 입에 넣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는 두 번째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은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바로 그때 가이사랴에서 나에게 보낸 세 사람이 내가 머물러 있는 집에 왔습니다.
마침 성령께서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하시기에 이 여섯 형제들과 함께 나는 고넬료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집에 천사가 나타나서 `사람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가 너와 네 온 가족이 구원받을 말씀을 일러 줄 것이다.'라고 말하더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 우리에게 내려오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려오셨습니다.
그때 나는 `요한은 물로 침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침례를 받을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군데 하나님의 일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의심이 풀어져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렇다면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이 아닌가!' 하였다.
스데반의 일로 생긴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자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러스와 안디옥까지 가서 유대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키프러스와 구레네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안디옥에 가서 그리이스 사람들에게도 주 예수님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파하였다.
주님의 능력이 그들과 함께 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님께 돌아왔다.
이 소문이 예루살렘 교회에 알려지자 그들은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다.
바나바는 가서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된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람에게 굳센 마음으로 언제나 주님만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다.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착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그런 다음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그를 만나 안디옥으로 데리고 왔다. 그들은 꼬박 일 년 동안 그곳 교회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제자들이 처음으로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그 무렵 예언자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내려왔다.
그들 중에 아가보라는 사람이 일어나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온 세계에 큰 흉년이 들 것을 예언했는데 마침 글라우디오황제 때에 그 예언대로 흉년이 들었다.
그 곳 신자들은 각자 힘 닿는 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헌금을 모아 바나바와 사울 편으로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에게 보냈다.
그때 헤롯왕이 교회의 몇 사람을 괴롭히려고 잡아
먼저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다.
유대인들이 그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헤롯은 베드로도 잡으려 하였다. 마침 그 때는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 기간이었다.
헤롯은 베드로를 유월절이 지난 후 사람들 앞에 끌어낼 생각으로 그를 잡아 가두고는 군인 열 여섯 사람을 4인조로 나눠 지키게 하였다.
이렇게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지만 교회는 그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헤롯이 베드로를 끌어내려던 전날 밤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매여 두 군인 틈에서 자고 있었고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고 감방 안이 환해졌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어서 일어나거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쇠사슬이 그의 손목에서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말하므로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리고 천사는 다시 그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오긴 했으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 줄 모르고 환상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들이 첫째와 둘째 초소를 지나 시가지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자 그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들이 그 문을 나와 한 거리를 걸어갈 때 갑자기 천사가 베드로를 떠났다.
그제서야 베드로는 제정신이 들어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 자기를 헤롯의 손에서 구출하시고 유대인들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는데 거기서는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어린 여종이 나왔다.
그녀는 베드로의 음성을 알아듣고 너무 기뻐서 미처 문도 열지 못하고 달려들어가 베드로가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외쳤다.
그러나 사람들은 로데를 보고 `네가 미쳤구나!' 하였다. 그래도 그녀가 사실이라고 우겨대자 그들은 `그의 천사겠지' 하고 믿지 않았다.
한편 베드로는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래서 문을 열어 보니 베드로가 아니겠는가! 그들은 베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베드로는 손짓으로 그들을 조용히 하게 하고 주님께서 어떻게 자기를 감옥에서 이끌어내셨는가를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야고보와 다른 형제들에게도 이 일을 알리게 하고 그는 다른 곳으로 떠났다.
날이 밝자 베드로가 없어진 일로 군인들 사이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헤롯은 베드로를 찾지 못하자 경비병들을 직접 심문하고서 그들을 처형하라고 명령하였다. 그 후 헤롯은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에 내려가 거기서 지냈다.
그때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롯에게 대단한 미움을 사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헤롯의 영토에서 나는 식량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에 떼를 지어 그를 만나러 갔다. 그들은 먼저 왕의 시종 블라스도를 찾아가 미리 사귀어 놓고 왕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그러자 왕은 정한 날에 왕복을 입고 왕좌에 앉아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이건 신의 소리지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 하고 외쳤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으므로 즉시 주님의 천사가 그를 치자 그는 벌레에 먹혀 죽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널리 퍼지고 새 신자도 많이 늘었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가 보낸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고 마가라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안디옥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나바, 니게르라는 시므온, 구레네 사람 루기오, 갈릴리 지방의 통치자인 헤롯과 함께 자란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그들이 주님을 섬기며 금식할 때 성령께서 `너희는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내가 그들에게 맡긴 일을 하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금식하고 기도한 후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그들을 보냈다.
바나바와 사울은 성령님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로 내려가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키프러스로 건너갔다.
그들은 살라미에 이르러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마가라는 요한이 그들의 일을 도왔다.
그들은 그 섬을 가로질러 바보에 이르렀을 때 유대인 마술사이며 거짓 예언자인 바예수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그 섬의 총독 서기오 바울의 친구였으며 서기오 바울은 아주 지성적인 사람이었다. 총독이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하였으나
엘루마라고도 하는 그 마술사는 그들을 대적하며 총독이 믿지 못하게 하였다.
그때 바울이라는 사울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 마술사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온갖 거짓과 악이 가득한 마귀의 자식이며 모든 의의 원수야, 주님의 길을 방해하는 짓을 당장 그치지 못하겠느냐?
이제 너는 주님의 벌을 받아 소경이 되어서 얼마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었고 그는 이리저리 더듬으며 이끌어 줄 사람을 찾았다.
이 광경을 본 총독은 주님에 대한 가르침에 크게 놀라 믿게 되었다.
바울과 그 일행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밤빌리아의 버가로 건너갔다. 거기서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버가를 떠나 비시디아의 안디옥으로 갔다. 안식일이 되어 그들은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율법과 예언서의 낭독이 있은 후에 회당 책임자들이 사람을 시켜 청중에게 권면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바울이 일어나 조용히 들어 달라는 손짓을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과 하나님을 섬기는 이방 사람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그들이 이집트땅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들을 큰 민족이 되게 하셨으며 큰 능력으로 그들을 거기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그들을 돌봐주셨으며
가나안 일곱 민족을 멸망시키시고 그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셨는데
그 기간이 약 450년이나 걸렸습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은 예언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들을 주시다가
그들이 왕을 요구하자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세워 40년 동안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사울을 제거하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서 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났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이룰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구주를 일으키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분이 오시기 전에 요한이 먼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와 침례를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일을 다 마칠 무렵에 `너희는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과 하나님을 섬기는 이방 사람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분을 죄인으로 단정함으로써 그들이 안식일마다 읽던 예언자들의 말이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아무런 죄도 찾지 못했으나 빌라도에게 그분을 죽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다 이행한 후에 십자가에서 그분의 시체를 내려 무덤에 두었으나
하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분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 후 여러 날 동안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자기와 동행했던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는데 바로 그들이 지금 이 백성들에게 그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기쁜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써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도 예수님에 대하여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복을 너희에게 주겠다.' 라고 하신 말씀과
또 다른 시편에 `주의 거룩한 자를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대로 된 것입니다.
다윗은 한평생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다가 죽어 그의 조상들 곁에 묻혀서 썩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그분은 썩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을 통해서 죄의 용서가 여러분에게 선포되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모세의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없었던 모든 일에서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예언자들의 말이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비웃는 자들아, 너희는 놀라고 죽어 없어져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일을 행하겠다. 누가 그 일을 설명해 주어도 너희가 절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집회가 끝나자 많은 유대인과 유대교에 개종한 경건한 이방인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계속 머물러 있으라고 격려하였다.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유대인들은 군중들을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하는 것을 방해하며 모욕하였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다음과 같이 담대하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그 말씀을 거절하고 여러분 스스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주께서도 우리에게 `내가 너를 이방 민족의 빛이 되게 하여 온 세상에 구원을 베풀도록 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주의 말씀을 찬양하였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선택된 사람은 모두 믿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은 그 지방 전체에 퍼져나갔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괴롭히고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을 향해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으며
안디옥 신자들은 계속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였다.
이고니온에서도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설교하였다. 이 설교를 듣고 수많은 유대인들과 그리이스 사람들이 믿었으나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에게 악한 마음을 품게 하였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오랫동안 그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주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였다. 주께서는 그들이 놀라운 기적을 행하게 하여 그들이 전하는 주의 은혜의 말씀을 증거해 주셨다.
그러나 그 도시 사람들은 견해가 엇갈려 유대인 편을 드는 사람도 있고 두 사도의 편을 드는 사람도 있었다.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그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사도들을 괴롭히고 돌로 쳐죽이려고 하자
그것을 알아차린 사도들은 루가오니아 지방의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루스드라에는 태어나면서 앉은뱅이가 되어 전혀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있을 때 바울은 그를 주시하면서 그에게 고침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당신의 발로 일어서시오!' 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이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말로 `신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외쳤다.
사람들은 바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울은 주로 말을 하기 때문에 `헤르메스'라 불렀다.
성 밖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제사장은 몇 마리의 황소와 화환을 성문에 가지고 와서 군중들과 함께 사도들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하였다.
바나바와 바울은 이 말을 듣고 옷을 찢으며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이렇게 외쳤다.
`여러분, 왜 이러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모든 민족이 각자 자기 길을 가게 내버려 두셨지만
그렇다고 자기를 증거하시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열매 맺는 계절을 주셔서 선한 일을 하시고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셨습니다.'
두 사도는 이 말로 겨우 군중들을 달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하였다.
그때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유대인들이 몰려와 군중들을 선동하여 자기들 편에 끌어들이고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은 줄 알고 성 밖에 내다 버렸다.
그러나 신자들이 모여들어 그의 주변에 둘러섰을 때 바울은 일어나 성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튿날 그는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떠났다.
그들은 그 도시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여 많은 제자를 얻었다. 그리고서 그들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의 안디옥으로 되돌아가서
신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고 언제나 믿음에서 살라고 그들을 격려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고 하였다.
또 그들은 각 교회에 장로들을 뽑아 세우고 금식 기도하며 장로들을 보호해 달라고 그들이 믿는 주님께 부탁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비시디아를 거쳐 밤빌리아 지방으로 가서
버가에서 말씀을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배를 타고 안디옥으로 돌아왔는데 이 안디옥은 그들이 지금 완성한 그 일을 위해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의 사명을 받고 떠난 곳이었다.
그들은 교회 신자들을 모으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을 보고하고
신자들과 함께 거기서 오랫동안 지냈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에서 내려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신자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과 심한 논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와 다른 몇몇 신자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보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교회의 전송을 받고 가는 길에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지나면서 이방인들이 믿게 된 이야기를 해 주어 그 곳 모든 신자들을 기쁘게 하였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그들은 교회와 사도들과 장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행하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그때 바리새파에 속했다가 믿게 된 몇 사람이 일어나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법을 지키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사도들과 장로들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많은 토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하나님께서 일찌기 여러분 중에서 나를 선택하셔서 이방인들이 내 입을 통해 기쁜 소식을 듣고 믿게 하셨다는 것은 여러분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와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주셔서 그들을 인정하셨으며
우리와 그들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여러분은 우리 조상이나 우리가 질 수 없었던 무거운 짐을 그들에게 지워 하나님을 시험하려고 하십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조용히 하고 바나바와 바울의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해 이방인들에게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그들의 말이 끝나자 야고보가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이 어떻게 처음으로 이방인들 가운데서 자기 백성을 택하셨는가를 베드로가 말해 주었습니다.
이 일은 다음과 같은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합니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세우겠다. 내가 폐허된 곳을 재건하고 세워서
인류의 남은 자들과 나를 섬기는 모든 이방인들이 나를 찾도록 하겠다.
오래 전부터 이 일을 알게 한 나 하나님의 말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히지 말고
다만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제물과 음란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그들에게 편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로부터 각 성에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이런 것을 금한 모세의 글을 읽어 왔습니다.'
사도들과 장로들은 온 교회와 의논한 후 그 말대로 몇 사람의 대표를 뽑아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교회 지도자인 바사바라는 유다와 실라였다.
그들은 이 사람들 편에 이런 편지를 보냈다. `예루살렘에 있는 우리 사도들과 장로들과 여러분의 형제들은 안디옥과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문안합니다.
여기서 간 우리 신자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시키지도 않은 말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몇 사람을 뽑아 우리의 사랑하는 친구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유다와 실라를 대표로 뽑아 보냈으니 그들이 이 편지 내용을 직접 말해 줄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 몇가지 외에는 여러분에게 아무 짐도 지우지 않으려는 것이 성령님의 뜻이며 우리의 결정입니다.
여러분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란을 멀리하십시오. 이런 몇가지만 지키면 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들은 전송을 받고 안디옥으로 내려가 신자들을 모으고 그 편지를 전해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편지에 실린 격려의 말을 읽고 기뻐하였다.
예언자 유다와 실라도 많은 말로 신자들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들은 거기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다가 잘 가라는 신자들의 전송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없음)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계속 안디옥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다.
며칠 후 바울이 바나바에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곳으로 다시 가서 신자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나바는 마가라는 요한도 함께 데리고 가려하였으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버리고 함께 전도하러 가지 않은 그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심한 말다툼 끝에 서로 갈라져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배를 타고 키프러스로 건너가고
바울은 따로 실라를 택하여 신자들의 축복을 받고 안디옥을 떠나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거쳐 가면서 여러 교회를 격려하였다.
바울은 더베에 들렸다가 루스드라로 갔다. 거기에 디모데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주님을 믿는 유대인이었고 아버지는 그리이스 사람이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신자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데리고 다니려 했으나 그의 아버지가 그리이스 사람인 것을 아는 그 지방 유대인들 때문에 그를 먼저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였다.
바울과 그 일행은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결정한 규정을 신자들에게 전하여 지키게 하였다.
그래서 교회는 믿음이 강해지고 그 수가 날마다 늘어났다.
성령님이 아시아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막으시므로 그들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지나
무시아에 이른 후에 비두니아로 가려고 하였으나 성령님이 그것을 허락하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다.
그 날 밤 바울이 환상을 보았는데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서서 그에게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본 후에 우리는 하나님이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으로 판단하고 곧 떠날 준비를 하였다.
그 길로 우리는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곧장 사모드라게로 갔다가 다음 날 네압볼리를 거쳐
빌립보로 갔다. 그 곳은 마케도니아의 첫째 가는 도시로서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며칠 동안 거기서 머물렀다.
안식일에 우리는 유대인의 기도처가 있음직한 성문밖 강가로 나가 거기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그 자리에는 두아디라에서 온 루디아라는 자색 옷감 장수도 있었다. 그녀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주님은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셨다.
루디아는 온 집안 식구들과 함께 침례를 받고 `저를 참된 신자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면서 기어이 우리를 데리고 갔다.
어느 날 우리가 기도처로 가다가 귀신 들린 한 여종을 만났다. 그녀는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 주고 있었다.
여종이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이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고 있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이오.' 하고 외쳤다.
그 여종이 여러 날동안 이렇게 외치며 성가시게 따라다니므로 바울은 그 귀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여자에게서 당장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그러자 귀신이 즉시 그 여자에게서 나왔다.
여종의 주인들은 돈을 벌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잡아 시장에 있는 로마 관리들에게 끌고 가서
행정관들 앞에 세우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유대인들이 우리 도시를 소란하게 하며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아들일 수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풍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군중들까지도 그들과 한패가 되어 비난하자 행정관들은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게 하였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몹시 때리고 감옥에 가둔 후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이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가두고 발에 쇠고랑을 든든하게 채워 놓았다.
밤중쯤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자 다른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집터가 흔들리고 감방문이 모두 열리며 죄수들을 묶었던 쇠고랑이 다 풀어졌다.
졸던 간수가 깨어나 감방 문이 다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친 줄로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고 하였다.
그 순간 바울이 큰소리로 `여보시오! 우리가 다 여기 있으니 칼을 놓으시오.' 하고 외쳤다.
간수는 등불을 구해 가지고 뛰어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선생님들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들은 `주 예수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온 집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그 간수와 온 가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주었다.
그는 바로 그 날 밤에 바울과 실라를 데려다가 매맞은 상처를 씻어 주고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즉시 침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고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날이 밝자 행정관들이 직원들을 보내 두 사람을 놓아 주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간수가 바울에게 `행정관들이 선생님을 놓아 주라고 했습니다. 이제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그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로마 사람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고 대중 앞에서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몰래 내보내겠다는 건가요?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시오.'
직원들이 이 말을 행정관들에게 보고하자 그들은 바울과 실라가 로마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겁이 덜컥났다.
그래서 그들은 감옥으로 와서 바울과 실라를 달래며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두 사람은 감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으로 가서 신자들을 만나 보고 그들을 격려한 후 그 곳을 떠났다.
바울과 실라는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로 갔는데 거기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다.
바울은 평소의 습관대로 회당에 가서 세 주간 동안 안식일마다 성경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과 토론하였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사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이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증거하였다.
그들 중 몇 사람이 믿고 바울과 실라를 따랐으며 또 수많은 경건한 그리이스 사람들과 적잖은 귀부인들도 믿었다.
이것을 시기한 유대인들은 장터에서 깡패들을 동원하여 떼를 지어 다니면서 그 도시를 소란케 하고 바울과 실라를 사람들 앞에 끌어내려고 야손의 집을 덮쳤다.
그러나 그 사람들을 찾지 못하자 그들은 야손과 신자 몇 사람을 그 도시의 당국자들에게 끌고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세상을 온통 소란케 하던 사람들이 이 곳에도 왔는데
야손이 그들을 자기 집에 맞아들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황제를 거역하고 예수라는 다른 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군중들과 그 도시 당국자들은 이 말을 듣고 소동하였다.
당국자들은 야손과 다른 신자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그들을 놓아 주었다.
밤이 되자 신자들은 즉시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냈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유대인의 회당으로 들어갔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며 그것을 확인하려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였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고 그들 중에는 그리이스의 귀부인들과 남자도 적지 않았다.
데살로니가에 사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베뢰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을 듣고 그 곳까지 와서 군중들을 선동하여 소란을 피웠다.
그래서 신자들이 바울을 즉시 내보내 바닷가로 가게 하였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안내하는 사람들은 바울을 아테네까지 데려다 주고 실라와 디모데도 속히 자기에게 오게 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갔다.
바울은 아테네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그 도시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크게 격분하였다.
그래서 그는 회당에서 유대인 및 경건한 이방인들과 토론하고 또 장터에 나가서 날마다 거기 모이는 사람들과 토론하였다.
그때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도 바울과 논쟁하자 어떤 사람은 `이 수다장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가?'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외국 신들을 선전하는 사람 같다.' 고도 하였다.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바울이 예수님과 그의 부활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 광장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전하고 있는 이 새 교훈은 무엇이오?
당신이 이상한 것을 우리에게 전해 주었으므로 우리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소'
(아테네 사람들과 그 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보다 새로운 것을 말하거나 듣는 데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 광장 가운데 서서 이렇게 연설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종교심이 많은 분들입니다.
내가 이리저리 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처를 살피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제단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모르고 예배해 온 그 신을 내가 알려 주겠습니다.
그 신은 바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므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신전에서 사시지 않으며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이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직접 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한 사람에게서 모든 민족을 만들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셨으며 각 나라의 연대를 미리 정하시고 그들의 국경을 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분을 더듬어 찾게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떠나 계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자녀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신을 사람의 생각과 기술로 금이나 은이나 돌이 새긴 형상 따위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그대로 내버려 두셨지만 이제는 각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사람을 통해 세상을 정의로 심판할 날을 정하시고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말에 어떤 사람들은 비웃었고 또 더 듣고싶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설을 마친 후 바울은 거기서 나왔다.
그때 몇 사람이 바울을 따르고 믿었다.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법관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는 여자와 그 밖에 몇 사람이 있었다.
그 후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로 갔다.
거기서 그는 본도에서 태어난 유대인 아굴라를 만났는데 그는 글라우디오황제가 모든 유대인들에게 로마에서 떠나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최근에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울은 그들의 직업이 자기처럼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으므로 그들과 함께 머물면서 일하였다.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대인들과 그리이스 사람들을 설득시키려고 하였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와 바울은 말씀 전하는 일에만 힘쓰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고 욕설을 퍼붓자 바울은 옷의 먼지를 떨며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멸망을 당해도 그것은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며 나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소. 이제부터 나는 이방인에게로 가겠소.'
그리고서 그는 그들을 떠나 하나님을 섬기는 디도 유스도라는 이방인의 집으로 갔는데 그의 집은 회당 바로 옆에 있었다.
회당장 그리스보가 자기의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주님을 믿었고 바울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믿고 침례를 받았다.
주님께서 어느 날 밤 환상 중에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말하라. 침묵을 지키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이 있다.'
바울은 거기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으로 있을 때 유대인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바울을 잡아서 법정으로 끌고 가
`이 사람이 율법에 어긋나게 하나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하고 고발하였다.
바울이 변명하려고 하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이것이 불미스러운 일이나 흉악한 범죄와 관련된 것이라면 내가 당신들의 말을 들어주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이것이 말과 명칭과 당신들의 율법에 관한 것이라면 당신들이 스스로 해결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그리고서 그는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었다.
그들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다가 법정 앞에서 마구 때렸으나 갈리오는 조금도 상관하지 않았다.
바울은 고린도에 좀더 머물다가 신자들과 작별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그런데 바울은 출항하기에 앞서 전에 서약한 일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에베소에 도착한 바울은 일행을 거기에 남겨 두고 혼자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토론하였다.
바울은 더 머물러 달라는 그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서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났다.
바울은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교회를 방문하고 안디옥으로 갔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다가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을 다니면서 모든 신자들의 믿음을 굳게하였다.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볼로라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왔는데 그는 말 잘하는 성경 박사였다.
그는 일찍 주님의 말씀을 배워 열심히 전도하며 예수님에 관해 정확하게 가르쳤으나 요한의 침례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말하기 시작하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그를 집에 데려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다.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려고하자 신자들은 그를 격려하고 그 곳 신자들에게도 편지를 써서 그를 영접해 주라고 하였다. 아볼로는 그 곳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믿게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것은 그가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거하여 대중 앞에서 보기 좋게 유대인들의 말문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는 동안 바울은 윗 지방을 거쳐 에베소에 왔다. 바울은 거기서 몇몇 신자들을 만나 물었다.
`여러분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우리는 성령이 있다는 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슨 침례를 받았습니까?' `요한의 침례입니다.'
`요한은 회개의 침례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을 믿으라고 했는데 그분이 곧 예수님이십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다.
바울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이 내려 그들은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는데
모두 열 두 사람쯤 되었다.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말하고 사람들과 토론하며 그들을 설득하였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공공연하게 바울의 가르침을 비난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신자들을 데리고 그들을 떠나 날마다 두란노 학원에서 가르쳤다.
이렇게 두 해를 계속하는 동안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과 그리이스 사람들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희한한 기적들을 행하셨다.
심지어 바울이 사용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한 귀신들이 나갔다.
이때 몇몇 떠돌이 유대인 무당들도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귀신들을 쫓아내려고 하였다. 그들은 악한 귀신들에게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다.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유대인의 대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이런 짓을 하였다.
그러자 악한 귀신이 `나는 예수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도대체 너희는 누구냐?'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서 귀신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모두 때려 눕히자 그들은 상처를 입고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쳐 나갔다.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들과 그리이스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였다.
그리고 많은 신자들도 찾아와서 자기들이 행한 일을 공적으로 고백하였고
많은 마술사들도 그들의 마술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사람들이 보는 데서 불태웠는데 그 책값은 무려 50,000드라크마나 되었다.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은 힘 있게 계속 퍼져나갔다.
그 후에 바울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에도 가 봐야겠다.' 고 하였다.
바울은 자기를 돕는 사람 가운데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그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머물러 있었다.
그 무렵 사도들이 전한 주님의 말씀 때문에 에베소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거기에 데메드리오라는 은세공인이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아데미 여신의 모조 신전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하게 하였다.
그가 하루는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라는 사람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면서 에베소뿐만 아니라 온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들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을 여러분도 보고 들었을 줄 압니다.
이러다가는 우리 사업에 대한 명성을 잃을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가치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와 온 세계가 섬기는 아데미 여신의 위엄마저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 하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이 일로 그 도시가 온통 소란해졌으며 군중들이 바울과 같이 다니던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주장으로 달려갔다.
그때 바울이 군중들 앞에 나가려고 하자 신자들이 못가게 말렸고
또 아시아 지방의 로마 관리 중 바울의 몇몇 친구들도 사람을 보내 연극장이 들어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렸다.
한편 군중들은 왜 모였는지조차 모르고 저마다 떠들어대서 연극장 안이 야단 법석이었다.
그때 몇몇 유대인들이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군중들 앞에 내 세웠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모두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며 변명하려고 하였으나
군중들은 그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일제히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 하며 약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쳐댔다.
마침내 서기장이 나와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이렇게 말하였다. `에베소 시민 여러분, 우리 도시가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과 하늘에서 내려온 신상의 수호자가 된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일이 아닙니까?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진정하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신전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데메드리오와 또 함께 온 직공 여러분이 고소할 사람이 있으면 재판할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거기에 가서 고소하도록 하고
그밖에 다른 문제가 있으면 합법적인 모임에서 해결짓도록 하십시오.
아무 이유도 없는 오늘의 이 소란때문에 우리가 로마 정부로부터 문책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불법 집회에 대하여 우리는 변명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서 그는 군중들을 해산시켰다.
소란이 그친 뒤 바울은 신자들을 불러 격려하고 작별 인사를 나눈 후에 그 곳을 떠나 마케도니아로 갔다.
바울은 그 지방을 다니며 많은 말로 신자들을 격려하고 그리이스로 갔다.
그가 거기서 석 달 동안 머물러 있다가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고 했을 때 유대인들이 그를 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마케도니아를 거쳐 돌아가기로 결심하였다.
그와 동행할 사람들은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 디모데, 그리고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였다.
이들이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이 지난 후에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닷새 만에 드로아에 가서 그들을 만나 거기서 7일 동안 머물렀다.
안식 후 첫날 우리는 빵을 나누려고 한자리에 모였다. 바울은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있어서 신자들과 밤이 깊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우리가 모인 다락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졸다가 바울의 이야기가 오래 계속되자 졸음을 이기지 못해 그만 3층에서 떨어졌다. 사람들이 급히 가서 일으켜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
바울은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를 껴안고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살아났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다시 다락방으로 올라가 빵을 먹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날이 밝자 떠났다.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큰 위로를 받았다.
바울이 육지로 걸어서 앗소로 가겠다고 하므로 우리는 그의 지시에 따라 배를 타고 먼저 가서 그를 기다렸다.
그리고 앗소에서 바울을 만나 함께 배를 타고 미둘레네로 가서
이튿날 기오 맞은편에 도착하였고 다음 날 사모에 들렀다가 그 다음 날 밀레도에 도착하였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에베소에 들르지 않고 지나가기로 했는데 이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서둘러서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해서였다.
바울은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에 보내 교회 장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장로들이 오자 바울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음모로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면서도 나는 언제나 겸손과 눈물로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나는 무엇이나 주저하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했으며 또 대중 앞에서나 집집마다 다니면서 그것을 가르쳤고
유대인이나 그리이스 사람이나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거했습니다.
지금 나는 성령님의 인도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만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모릅니다.
다만 내가 한 가지 아는 것은 어느 도시에서나 투옥과 고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성령께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달려갈 길을 다 가고 주 예수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여러분 가운데 다니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해 왔으나 이제 여러분이 다시는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해 두지만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과 양떼들을 위해 조심하십시오. 성령님이 여러분을 그들 가운에서 감독자들로 세우시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고 나면 사나운 이리떼 같은 거짓 선생들이 여러분 가운데 들어와 양떼를 사정없이 해칠 것이며
여러분 중에서도 그와 같은 사람들이 일어나 그릇된 것을 가르쳐서 신자들을 꾀어내어 자기들을 따르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정신을 바짝차리고 내가 3년 동안이나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내가 하나님과 그의 은혜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의 믿음을 든든히 세우고 모든 성도들이 얻는 하늘 나라의 축복을 여러분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그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나와 내 일행이 필요한 것을 손수 벌어서 썼습니다.
이처럼 내가 모든 일에 모범을 보였으니 여러분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열심히 일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우십시오.'
이 말을 하고서 바울은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소리내어 울며 바울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다시는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말 때문에 그들은 더욱 슬퍼하며 그를 배에까지 전송하였다.
에베소 장로들과 작별한 후 우리는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갔고 이튿날 로도에 들렀다가 바다라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우리는 페니키아로 가는 배를 타고 떠났다.
그리고 키프러스 남쪽을 지나 시리아로 항해하다가 짐을 내리려고 두로에 배를 대었다.
우리는 거기서 신자들을 만나 7일 동안 머물렀다. 그런데 그들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하였다.
일 주일이 지난 후 우리가 떠나자 그 곳 신자들이 부인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마을 밖까지 따라 나와 우리를 전송하였다. 우리는 바닷가에서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한 후
서로 작별하고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두로에서 항해를 계속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렀으며 거기서 신자들을 찾아보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내다가
이튿날 그 곳을 떠나 가이사랴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일곱 집사 중의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머물렀다.
빌립에게는 예언하는 네 딸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처녀였다.
우리가 여러 날 머무는 동안 유대에서 아가보라는 예언자가 내려왔다.
그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허리띠를 가져다가 자기 손발을 묶고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 띠의 주인을 이렇게 묶어 이방인들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성령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우리는 그 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눈물로 권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왜 이렇게 울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시오? 나는 주 예수님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묶이는 것뿐만 아니라 죽는 것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으므로 우리는 주님의 뜻대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서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거기서 얼마 동안 머문 후에 우리는 짐을 챙겨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가이사랴의 몇몇 신자들이 우리와 동행하여 우리와 머물 나손의 집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나손은 키프러스 사람으로 일찍부터 믿은 신자였다.
우리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형제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튿날 우리가 바울과 함께 야고보를 찾아갔을 때 거기에 장로들이 다 모여 있었다.
바울은 그들과 인사한 후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을 통해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일들을 낱낱이 설명하였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바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도 알고 있겠지만 유대인들 중에는 수많은 신자들이 있는데 모두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이방인들 가운데 살고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모세를 저버리고 그들의 아들들에게 할례도 행하지 말고 유대인의 관습을 따르지도 말라고 가르친다는 소문을 그들이 다 들었습니다.
당신이 여기에 온 것도 그들이 알게 될 것이 뻔한데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렇게 하십시오. 우리 중에 하나님 앞에 서약한 네 사람이 있으니
그들과 함께 가서 정결 의식을 행하고 당신이 비용을 들여 그들이 머리를 깎게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고 당신도 율법을 지키며 산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이방인 신자들에게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란을 피하라는 우리의 결정을 이미 편지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튿날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의식을 행하고 성전으로 들어가 정결 의식이 끝나는 날과 각 사람이 예물 바치는 날을 알려 주었다.
칠 일 동안의 정결 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 있는 바울을 보고 군중들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이렇게 외쳤다. `이스라엘 사람 여러분, 우리를 도우십시오. 이 사람은 어디서나 우리 민족과 율법과 성전에 해가 되는 것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그리이스 사람까지 성전에 데리고 들어와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습니다.'
그들은 전에 바울이 시내에서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자 온 도시가 소란해지더니 사람들이 몰려와서 바울을 붙잡아 성전 밖으로 끌어내었고 성전 문은 곧 닫혔다.
사람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할 때 온 예루살렘이 소란하다는 사실이 로마군의 부대장에게 보고되었다.
그가 즉시 부하들을 거느리고 현장에 달려가자 폭도들이 로마군 부대장과 그의 부하들을 보고 바울에게 폭행하던 것을 그쳤다.
부대장은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묶게 한 후 그가 누구이며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물어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대답이 각기 다를 뿐 아니라 그들이 외쳐대는 소란 때문에 진상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대장은 바울을 부대안으르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바울이 층계에 이르렀을 때 군중들이 너무 난폭해져서 군인들은 그를 메고 가야만 했다.
군중들은 계속 뒤따라가며 그를 없애 버리라고 외쳐댔다.
군인들이 바울을 부대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할 때 바울이 부대장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자 그가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이스 말을 압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켜 4,000명의 자객을 이끌고 광야로 나갔던 그 이집트인이 아니오?'
그때 바울은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 난 유대인이며 유명한 도시의 시민입니다. 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부대장이 허락하자 바울은 층계에서서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한 후 히브리말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여러 어른들과 형제 여러분, 내가 변명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사람들은 바울이 히브리말로 연설하는 것을 듣고 더욱 조용히 하였다. 그래서 그는 말을 계속하였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지만 자라기는 이 곳 예루살렘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나는 가말리엘의 지도로 우리 조상이 전해 준 율법에 따라 엄격한 교육을 받았고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 못지 않게 하나님께 대해서도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여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잡아 가두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일은 대제사장과 온 의회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로부터 다마스커스에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갈 공문을 받아 가지고 길을 떠났습니다. 이것은 그 곳 신자들을 예루살렘으로 잡아다가 처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오쯤 되어 내가 다마스커스 가까이 갔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눈부신 빛이 나를 비추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만 땅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괴롭히느냐?' 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이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가던 사람들이 빛은 보았으나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주님, 내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하고 내가 묻자 주님께서 `너는 일어나 다마스커스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강렬한 빛 때문에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같이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서 다마스커스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거기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으로 그 곳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 곁에 와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시오.' 하는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서 아나니아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당신을 택하여 그분의 뜻을 알게 하시고 의로우신 그리스도를 보게 하셨으며 그 의로우신 분이 하신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그분의 증인이 되어서 보고 들은 일을 모든 사람에게 말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망설일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어서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 침례를 받고 당신의 죄를 씻어 버리십시오.'
그 후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환상 가운데서 주님이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서둘러 즉시 예루살렘을 떠나라 이 곳 사람들은 네가 나에 대해 증거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주님, 내가 회당을 찾아다니면서 주님을 믿는 신자들을 잡아 가두고 때린 일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또 주님의 증인 스데반이 죽임을 당할 때 내가 곁에 서서 그 일을 찬성하고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켰습니다.'
그때 주님은 나에게 `가거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들에게 보내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여기까지 듣다가 `저놈을 죽여라! 저런 놈은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 하고 외치면서
옷을 던지고 마구 먼지를 날렸다.
그러자 부대장은 부하들에게 바울을 부대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왜 사람들이 그처럼 바울에게 소리를 질러대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고 싶어서 채찍질하여 바울을 심문하라고 지시하였다.
군인들이 가죽끈으로 바울을 묶자 바울이 곁에 선 장교에게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함부로 채찍질할 수 있소?' 하고 따졌다.
장교는 이 말을 듣고 부대장에게 가서 `그 사람이 로마 시민이라는데 어떻게 하시렵니까?' 하고 물었다.
부대장은 바울에게 와서 `말해 보시오. 당신이 정말 로마 시민이오?' 하고 물었다. 바울이 `그렇소.' 하고 대답하자
부대장이 `나는 많은 돈을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소' 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날 때부터 로마 시민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바울을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곧 물러가고 부대장도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묶은 일로 두려워하였다.
이튿날 부대장은 유대인들이 고발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려고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를 소집하고 바울을 풀어서 그들 앞에 데려오게 하였다.
바울이 의회 의원들을 바라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이 날까지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선한 양심으로 살아왔습니다.' 하고 말하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령하였다.
그때 바울이 그에게 `이 위선자야, 하나님이 너를 치실 것이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재판한다고 거기에 앉아서 오히려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고 하느냐?' 하였다.
곁에 선 사람들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이 어디 있소?' 하자
바울이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몰랐습니다. 성경에도 `너희 백성의 지도자를 욕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의회 의원 중 일부는 사두개파이고 일부는 바리새파인 것을 알고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순수한 바리새파 사람입니다. 내가 지금 심문을 받는 것은 죽은 사람이 부활한다는 희망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하자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사이에 다툼이 생겨 의회는 둘로 갈라졌다.
사두개파는 부활이나 천사나 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바리새파는 그 모든 것을 다 인정하였다.
의회가 온통 소란해지자 바리새파에서 몇몇 율법학자들이 일어나 `우리가 보니 이 사람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만일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고 그들의 강력한 주장을 내세우니
큰 논쟁이 벌어졌다. 부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 죽을까 염려하여 부하들에게 내려가서 그를 강제로 빼앗아 부대 안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하였다.
그 날 밤 주님이 바울 곁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를 증거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거해야 한다.'
날이 밝자 40여 명의 유대인들이 모여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12절과 같음)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바울에 대한 것을 좀더 자세히 조사하려는 것처럼 하여 부대장에게 그를 의회에 데려오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가 그가 도착하기 전에 죽여 버리겠습니다.
바울의 조카가 이 음모를 듣고 부대 안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렸다.
바울은 한 장교를 불러 `이 청년을 부대장에게 데려다 주시오. 부대장에게 할 말이 있답니다.' 하였다.
그 장교는 그를 부대장에게 데리고 가서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을 부대장님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사람이 부대장님에게 할 말이 있답니다.' 하였다.
부대장이 그를 한쪽 옆으로 데리고 가서 무슨 일이냐고 조용히 묻자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좀더 자세히 조사하려는 것처럼 하여 내일 의회에 그를 데려오라고 부대장님께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대장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400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 있는데 이제 그들은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부대장님의 허락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대장은 그 일을 자기에게 일러 주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타이르고 그 청년을 돌려보냈다.
그리고서 부대장은 두 장교를 불러 `오늘 밤 9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200명과 마병 70명과 창병 200명을 준비하라.
그리고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 안전하게 호송하도록 그를 태울 말도 몇 마리 준비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주었다.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벨릭스 총독 각하께 문안드립니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붙들려 죽게 되었으나 그가 로마 시민임을 알고 내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가서 구해 냈습니다.
나는 유대인들이 이 사람을 고소하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그를 의회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나 그 고소가 그들의 율법 문제와 관련되었을 뿐 가두거나 죽일 만한 죄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을 죽이려는 음모가 있다고 누가 나에게 일러 주어서 내가 즉시 이 사람을 각하께 보냅니다. 나는 또 이 사람을 고소하는 사람들에게도 각하 앞에서 직접 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인들은 명령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로 갔다.
그리고 이튿날 마병들에게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다른 군인들은 부대로 돌아갔다.
마병들은 가이사랴에 이르러 총독에게 편지를 전하고 바울도 넘겨 주었다.
총독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에게 어느 지방 출신이냐고 물었다. 바울이 길리기아 출신이라고 대답하자
`너를 고소하는 사람들이 도착하는대로 네 변명을 듣도록 하겠다.' 하고 바울을 헤롯의 관저에 가둬 두라고 명령하였다.
닷새 후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몇몇 장로들과 더둘로라는 변호사와 함께 내려와 총독에게 바울을 고소하였다.
바울을 불러내자 더둘로가 고소의 이유를 총독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벨릭스 각하, 우리는 각하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오랫동안 평안을 누려왔습니다. 그리고 앞을 내다보는 각하의 선견지명으로 이 나라가 여러 가지로 개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각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각하를 피곤하게 하지 않고 간단하게 몇 말씀 드릴 테니 너그럽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람은 전염병과 같은 존재로서 온 세계에 흩어져 사는 모든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자이며 나사렛 이단의 두목입니다.
이 사람이 우리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기에 우리가 붙잡았습니다. (우리는 그를 모세의 법대로 재판하려고 했으나
부대장 루시아가 강제로 뺏어가면서
각하께 직접 고소하라고 했습니다.) 각하께서 직접 그를 신문해 보시면 우리가 그를 고소하는 이유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유대인들도 한몫 거들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때 총독이 고갯짓을 하여 바울에게 말하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변명하였다.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의 재판장으로 계시는 것을 알고 내가 오늘 기꺼이 변명하겠습니다.
각하께서도 조사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가 예배드리려고 예루살렘에 올라온 지가 12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 사람들은 내가 성전이나 회당이나 시내 어느 곳에서 누구와 토론하거나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저들은 나를 고소하는 일에 대해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것만은 각하께 시인합니다. 나는 이 사람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며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습니다.
또 이 사람들이 가진 하나님을 향한 희망을 나도 가졌는데 의로운 사람과 악한 사람이 다 부활하리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깨끗한 양심으로 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 해 만에 내 민족에게 구제금을 전달하고 예물을 드리려고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내가 성전에서 정결 의식을 행하고 예물드리는 것을 이들도 보았습니다. 그 때는 선동할 군중도 없었고 전혀 소란스럽지도 않았으며
다만 아시아에서 온 몇몇 유대인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나에게 잘못이 있었다면 바로 그들이 여기와서 고발했을 것입니다.
또 내가 의회 앞에 섰을 때 내게서 잘못한 것을 발견했다면 이 사람들에게 말해 보라고 하십시오.
나는 그들 앞에 서서 `죽은 사람의 부활에 대하여 내가 오늘 심문을 받습니다.'라고 외친 것밖에 없습니다.'
벨릭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부대장 루시아가 오면 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한 후 재판을 연기했다.
그는 장교를 불러 바울을 지키더라도 그에게 자유를 주고 친구들이 돕는 것을 막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며칠 후 벨릭스가 유대 여자인 아내 드루실라를 동반하고 와서 바울을 불러내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신앙에 대하여 들었다.
바울이 정의와 절제와 앞으로 있을 심판에 대하여 설명하자 벨릭스는 겁이 나서 `이제 그만 가거라. 기회 있을 때 내가 다시 너를 부르겠다.' 하고 말하였다.
그는 또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으려는 속셈으로 그를 자주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다.
그러나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호감을 사려고 바울을 계속 가두어 두었다. 이렇게 2년이 지난 후에 벨릭스 총독의 후임으로 보르기오 베스도가 부임해 왔다.
총독으로 부임한 지 3일 후에 베스도는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대제사장들 유대인 지도자들이 바울을 고소하며
그를 예루살렘으로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들은 도중에 사람들을 숨겨 놓았다가 바울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베스도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바울은 가이사랴에 갇혀 있고 나도 곧 그리로 가야 합니다.
만일 바울에게 어떤 잘못이 있으면 여러분의 대표자가 나와 함께 가서 그를 고소하도록 하시오.'
예루살렘에서 열흘 가까이 머물다가 가이사랴로 내려간 베스도는 이튿날 법정에 앉아 바울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였다.
바울이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죄로 그를 고소하였으나 전혀 증거를 대지 못하였다.
그때 바울이 `나는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황제에 대해서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하고 변명하였다.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호감을 사려고 `네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재판을 받겠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바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황제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겠습니다. 각하께서도 알다시피 나는 유대인들에게 잘못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내가 만일 죽을 죄를 지었다면 사형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고소가 사실이 아니라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넘겨 줄 수 없습니다. 나는 로마 황제에게 상소합니다.'
베스도는 배석한 사람들과 의논한 후 `네가 황제께 상소하였으니 황제에게 갈 것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며칠 후에 아그립바왕과 버니게가 새로 부임한 베스도를 예방하려고 가이사랴에 왔다.
그들이 거기서 여러 날을 지내는 중에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을 다음과 같이 왕에게 이야기했다. `여기에 벨릭스가 인계한 죄수 하나가 있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유죄 판결을 내려 달라고 하였으나
나는 그들에게 피고가 원고를 대면하여 그 사건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갖기 전에 그를 넘겨 주는 것은 로마 관례가 아니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이 곳에 온 다음 날 나는 지체하지 않고 법정을 열어 바울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를 고발한 사람들이 일어나 말했으나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죄는 하나도 들춰내지 못하고
자기들의 종교문제와 또 죽은 예수를 바울이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것에 관할 것뿐이었습니다.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망설이다가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는 것이 어떠냐고 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겠고 상소하기에 내가 그를 황제에게 보낼 때까지 가두어 두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그립바가 `그의 말을 직접 듣고 싶소' 하자 베스도는 `내일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화려하게 차리고 와서 군 지휘관들과 그의 유지들과 함께 법정으로 들어갔고 베스도의 명령으로 바울도 데려나왔다.
이때 베스도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그립바왕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사람은 예루살렘과 이곳 유대인들이 죽여야 한다고 외치며 내게 고소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가 조사해 보니 그에게는 죽일 만한 죄가 없었고 또 그가 황제께 상소했기 때문에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에 대하여 황제께 올릴 확실한 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조사하여 보고할 자료를 얻으려고 여러분 앞과 특히 아그립바왕 앞에 이 사람을 불러냈습니다.
죄명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죄수를 보낸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그립바왕이 바울에게 말하는 것을 허락하자 바울은 손을 들어 인사를 한 후 이렇게 변명하였다.
`오늘 아그립바왕 앞에서 유대인들이 나를 고소한 것에 대하여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왕께서 유대인들의 풍속과 문제들을 잘 아시니 내 변명을 끝까지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유대인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고향과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격한 바리새파에서 생활해 왔다는 것을 얼마든지 증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여기서 심문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것에 희망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밤낮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약속입니다. 아그립바왕이시여, 나는 바로 이런 희망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어째서 여러분은 믿지 못할 일로 여기십니까?
나도 전에는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을 대적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예루살렘에서 그 일을 직접 감행했습니다. 나는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많은 성도들을 감옥에 가뒀으며 또 그들을 죽이는 데에도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당을 돌아다니면서 그들을 처벌하고 강제로 예수님을 저주하게 했습니다. 더우기 그들에 대하여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나는 외국의 여러 도시에까지 가서 신자들을 괴롭혔습니다.
이런 일로 나는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과 임무를 부여받아 다마스커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왕이시여, 정오쯤 되었을 때 내가 길에서 보니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일행을 비추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땅에 엎드리자 히브리말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괴롭히느냐? 가시 채찍을 뒷발질해 봐야 너만 다칠 것이다.' 라는 음성이 내게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이다.
일어서라. 나는 이제 너를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본 것과 앞으로 내가 보여 줄 일을 증거하게 하려고 너에게 나타났다.
내가 네 백성과 이방인들에게서 너를 구출하여 그들에게로 보내겠다.
이제 너는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나를 믿어 죄에서 용서받고 성도들이 받는 하늘 나라의 축복을 받게 하라.'
아그립바왕이시여, 그래서 나는 하늘의 그 환상에 거역하지 않고
먼저 다마스커스에서, 그 다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서, 그리고 이방인들에게까지 가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붙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오늘도 여기 서서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에게 예언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한 가지 사실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맨 먼저 부활하셔서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빛을 선포하시리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변명을 하자 베스도가 큰 소리로 `바울아, 네가 미쳤다. 너의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고 있다.' 하고 외쳤다.
그러나 바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베스도 각하, 나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참된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자신 있게 말합니다만 아그립바왕께서도 이 일에 대하여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아실 줄 믿습니다.
아그립바왕이시여,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물론 믿으시는 줄 압니다.'
그러자 아그립바왕이 바울에게 `네가 이 몇 마디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것 같으냐?' 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말이 적든 많든 왕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묶인 일 외에는 다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또 함께 앉았던 사람들이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서 `이 사람은 사형을 당하거나 갇힐 만한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때 아그립바왕은 `이 사람이 황제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더라면 놓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고 베스도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배로 이탈리아에 가는 것이 결정되자 그들은 바울과 몇몇 다른 죄수를 율리오라는 근위대 대장에게 넘겨 주었다.
우리는 데살로니가의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고와 함께 아시아 해안을 항해하려는 아드라뭇데노 항만 소속의 한 배를 타고 떠났다.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자 율리오는 바울을 친절히 대해 주며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받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떠났으나 바람이 거슬러 불기 때문에 키프러스섬의 북쪽 해안을 항해하여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앞 바다를 지나 루기아의 무라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근위대 대장은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그 배에 옮겨 태웠다.
우리는 여러 날 동안 천천히 항해하여 간신히 니도 앞 바다에 이르렀는데 바람 때문에 더 나가지 못하고 살모네 앞을 지나 크레테섬에 남쪽 해안을 따라
라새아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항구'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거기서 여러 날을 보내는 동안 금식하는 때도 이미 끝난 시기여서 항해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람들에게 `여러분, 내 생각에는 이번 항해로 하물과 배가 큰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하고 경고하였으나
근위대 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또 그 항구에서 겨울을 나기가 적당치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고 하였다. 뵈닉스는 남서편과 북서편이 트인 크레테섬의 항구였다.
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오자 사람들은 잘 되었다. 생각하고 돛을 올려 크레테섬 해안을 따라 항해하였으나
얼마 안 가서 유라굴로라는 태풍이 불어닥쳤다.
그러자 배는 태풍에 휩쓸려 바람을 뚫고 더 나아가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가우다라는 작은 섬 남쪽까지 밀려왔을 때 겨우 거룻배를 잡아
선원들이 끌어올리고 밧줄로 선체를 둘러 감았다. 그리고 그대로 가다가는 모래톱에 걸릴까 두려워 돛을 내리고 바람에 밀려 다녔다.
이튿날도 우리가 폭풍에 시달리자 선원들이 짐을 바다에 던지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장비까지 바다에 던져 버렸다.
더우기 여러 날 동안 해와 별도 보이지 않고 사나운 폭풍만이 계속되어 결국 살아날 가망은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그때 바울이 일어나 여러 날 동안 먹지 못하고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을 듣고 크레테섬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피해와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심하십시오. 여러분은 한 사람도 생명을 잃지 않고 배만 부서질 것입니다.
어젯밤 나의 하나님,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황제 앞에 서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사람들을 다 너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밀려서 어느 섬에 가 닿을 것입니다.'
14일째 되던 날 밤에도 우리는 아드리아해 부근에서 여전히 표류하고 있었다. 한밤중쯤 되어 선원들이 육지에 가까와지는 것을 느끼고
수심을 재어 보니 약 37미터였고 좀더 가서 다시 재어 보니 약 28미터였다.
우리는 암초에 걸릴까 염려되어 배 뒷편에 닻 넷을 내리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선원들이 도망치려고 뱃머리에서 닻을 내리려는 체하며 바다에 거룻배를 띄웠다.
그때 바울이 근위대 대장과 군인들에게 `이 사람들이 배에 남아 있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조되지 못합니다.' 하고 말하자
군인들이 밧줄을 끊어 거룻배를 떠내려 보냈다.
날이 밝아 올 무렵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14일 동안이나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폭풍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살아 남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서 바울은 빵을 들고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먹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모두 용기를 얻어 음식을 먹었는데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모두 276명이었다.
다 배불리 먹은 후 배를 가볍게 하려고 남은 밀을 바다에 던져 버렸다.
날이 밝았을 때 선원들은 어느 땅인지 모르지만 모래 사장이 있는 항만을 발견하고 될 수 있는 대로 거기에 배를 대려고 하였다.
그들은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동시에 킷줄을 늦추고 앞 돛을 올려 바람을 타고 해안을 향해 들어갔다.
그러나 배가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말려들어 모래톱에 좌초되어서 뱃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배 뒷 부분은 사나운 파도에 깨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한 사람이라도 헤엄쳐서 도망칠까 봐 그들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근위대 대장은 바울을 구하려고 군인들을 제지시키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육지에 오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널판이나 뱃조각을 타고 가게 하여 모두 무사히 육지에 올라왔다.
육지에 무사히 오른 후에야 우리는 그 곳이 몰타섬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토인들은 우리를 친절히 대해 주었으며 비를 맞고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에게 불까지 피워 주었다.
그때 바울이 나무 한 아름을 불에 집어 넣자 그 속에 있던 독사가 뜨거워서 기어나와 그의 손에 달라붙었다.
섬 사람들은 뱀이 바울의 손이 매달린 것을 보고 `이 사람은 틀림없이 살인자이다. 그가 바다에서는 간신히 살아 나왔으나 정의의 신이 절대로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그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리고 전혀 해를 받지 않았다.
그들은 바울이 곧 부어오르거나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알았는데 오래 기다려도 아무렇지 않자 생각을 돌려 바울을 신이라고 하였다.
그 근처에는 그 섬의 추장 보블리오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있었다. 그 추장은 우리를 따뜻이 맞아 주고 3일 동안이나 정성껏 대접해 주었다.
그때 추장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앓고 있어서 바울이 들어가 기도하고 손을 얹어 낫게 해 주었다.
그러자 그 섬의 다른 병자들도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고침을 받았다.
그들은 여러 가지로 우리를 깍듯이 대접해 주고 떠날 때는 필요한 물건까지 배에 실어 주었다.
석 달후에 우리는 그 섬에서 겨울을 지낸 알렉산드리아의 디오스구로호를 타고 떠나
시라쿠사에 배를 대고 거기서 3일을 머물렀다.
우리는 다시 레기온으로 가서 하루를 지낸 후 때마침 불어오는 남풍을 타고 이틀 후에 보디올에 닿았다.
우리는 거기서 몇몇 신자들을 만나 그들의 초대를 받고 일 주일을 그들과 함께 지낸 후 로마에 도착하였다.
그 곳 신자들이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피오 광장과 트레스 타베르네까지 마중 나오자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용기를 얻었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자 바울은 경비병 한 사람과 함께 민가에 따로 머물러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사흘 후 바울은 그 곳에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민족에 대해서나 조상의 풍속에 대해서 전혀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예루살렘에서 죄인으로 체포되어 로마인들에게 넘겨졌습니다.
로마인들은 나를 심문해 보고 죽일 만한 죄가 없으므로 놓아 주려고 하였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나는 하는 수 없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내 민족을 고소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려고 여러분을 불렀습니다. 내가 이렇게 쇠사슬에 묶인 것은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바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유대로부터 당신에 관한 편지를 받은 적도 없고 여기 온 형제들 중에서도 당신에 대해 나쁘게 평하거나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기에는 당신의 종파가 어디서나 배척을 당하고 있다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서 바울과 날짜를 정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숙소로 찾아왔다. 그래서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설명하며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을 가지고 예수님에 관해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하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믿었으나 어떤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이 서로 의견이 엇갈린 채 떠나려 하자 바울이 한 마디 덧붙였다. `성령님이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여러분의 조상에게 다음과 같이 잘 말했습니다.
너는 이 백성에게 가서 그들은 계속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보아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라.
이 백성은 마음이 둔해졌고 귀는 먹었으며 눈까지 멀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서 나에게 고침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이 주신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들은 이 구원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한 후에 유대인들은 서로 격렬한 논쟁을 하다가 돌아갔다.)
바울은 만 2년 동안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들여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쳤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이 된 나 바울은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되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은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성경에서 미리 약속하신
그의 아들에 관한 것입니다. 그분으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시고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임이 인정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통해 은혜와 사도의 직책을 받은 것은 모든 나라 사람들이 믿고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성도가 된 로마의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며 정성껏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또 여러분을 기억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도 잘 알고 계십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가 여러분을 간절히 만나려고 하는 것은 영적인 축복을 나눔으로써 여러분의 믿음을 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과 내가 서로서로 믿음을 통해 힘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다른 이방인들 가운데서 좋은 결실을 얻은 것처럼 여러분 가운데서도 좋은 결실을 얻으려고 여러분에게 여러 번 가고자 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길이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나는 문화인이건 야만인이건, 지혜로운 사람이건 어리석은 사람이건 모든 사람에게 빚진 자입니다.
그래서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기쁜 소식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처음에 유대인에게만 해당되었으나 이제는 이방인에게도 전파되어 모든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쁜 소식에는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된다는 것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에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라고 쓰인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나 악한 행동으로 진리를 막는 모든 죄인들에게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노여워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에 대하여 알 만한 것을 그들에게 나타내셔서 그것이 그들에게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그때부터 보이지 않는 그의 속성,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을 통해 분명히 나타나서 알게 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나님으로서 영광스럽게 하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으며 그들의 생각은 쓸모없고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은 어두워졌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지만 사실은 어리석어서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오히려 썩어 없어질 사람이나 새나 짐승이나 기어다니는 동물 형상의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마음의 정욕대로 추잡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셨고 그들은 서로 몸을 더럽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된 것으로 바꾸었고 창조주 하나님보다는 그분이 만드신 것들을 더 경배하며 섬겼습니다. 그러나 길이길이 찬양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이것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부끄러운 정욕대로 살게 버려 두셨습니다. 그래서 여자들까지도 정상적인 성생활을 버리고 변태적인 짓을 즐기며
남자들도 그와 같이 여자들과의 정상적인 성생활을 버리고 자기들끼리 서로 정욕을 불태우면서 부끄러운 짓을 하여 그 잘못에 대한 마땅한 댓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이 부패한 마음으로 악한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들은 온갖 부정, 추악, 욕심, 악한 생각, 시기, 살인, 다툼, 사기, 악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수군거리며
서로 헐뜯고 하나님을 미워하고 건방지고 교만하며 자랑하고 악한 일을 꾸며내고 부모에게 불순종하고
미련하며 신의도 인정도 없고 무자비합니다.
이런 식으로 사는 사람은 죽임을 당한다는 하나님의 법을 알면서도 그들은 자기들만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는 사람들을 옳다고 두둔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남을 판단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죄인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이 내린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기도 같은 일을 하면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로 인해서 사람이 회개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고 오히려 그분의 넘치는 자비와 너그러움과 참으심을 업신여긴단 말입니까?
이런 사람은 고집이 세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 날에 받을 형벌을 스스로 쌓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그 행위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참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며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않을 것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으로 갚아 주시고
이기적이며 진리에 순종하지 않고 불의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분노와 형벌로 갚으실 것입니다.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도 환란과 고통을 당할 것이며
선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율법 없이 죄 짓는 사람은 율법에 관계없이 망하고 율법 아래서 죄 짓는 사람은 율법으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사람은 율법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율법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들이 본능적으로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실천하면 그들에게 율법이 없어도 그들 자신이 자기에게 율법이 됩니다.
그들의 행동은 율법이 요구하는 일이 그들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며 그들의 양심도 이것이 사실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이 서로 고발하며 변명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전한 기쁜 소식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의 모든 비밀을 심판하실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율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랑하며
율법에서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최상의 것을 가려낼 줄 압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소경의 길잡이요 어두움에 있는 사람들의 빛이며
어리석은 사람의 교사요 어린 아이들의 선생이라고 믿고 있으며 또 지식과 진리의 모든 내용이 율법에 다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이 남은 가르치면서도 왜 여러분 자신은 가르치지 못합니까?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는 여러분이 도둑질하고
간음하지 말라고 하는 여러분이 간음하며 우상을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여러분이 신전의 물건을 훔치고
율법을 자랑하는 여러분이 율법을 어겨 하나님을 욕되게 하다니 말이나 됩니까?
그것은 성경에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들 가운에서 모독을 당한다.' 라고 기록된 말씀과 같습니다.
율법을 지키면 여러분의 할례가 가치가 있으나 율법을 어기면 할례를 받지 않은 것처럼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이라도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은 그를 할례받은 사람으로 여기시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본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을 지킨다면 오히려 그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잘 알면서도 그것을 어기는 여러분을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참 유대인이 아니며 육체에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참 할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마음에 참된 변화를 받은 사람이라야 참 유대인이며 기록된 율법이 아닌 성령님에 의한 마음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입니다. 이런 사람은 칭찬을 사람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의 나은 점이 무엇이며 할례의 가치가 무엇입니까?
여러 모로 많이 있습니다. 우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믿지 않았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들이 믿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어디 가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이 다 거짓되어도 하나님은 진실하십니다. 성경에도 `주의 말씀은 옳고 주의 심판은 정당합니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사람의 논리대로 말합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면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사람들은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진리가 더욱 드러나서 그분께 영광이 되었다면 왜 내가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 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고 말했다면서 우리를 헐뜯고 다니는데 그들은 당연히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방인보다 낫단 말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미 선언한 것처럼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같은 죄인입니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된 성경 말씀과 같습니다. `의로운 사람은 없으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사람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
모두 진리에서 떠나 쓸모없게 되었고 선을 행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나도 없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으며 그들의 혀로는 남을 속인다.' `그들의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들의 입에는 저주와 독설이 가득하다.'
`그들은 살해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니
그들이 가는 곳마다 파멸과 불행이 뒤따르고
그들은 참된 평안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의 눈 앞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다.'
우리가 아는 대로 율법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됩니다. 그래서 아무도 변명하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율법은 다만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율법과 관계없이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에 의해서 증거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차별 없이 하나님께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표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구원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피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으시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으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참으심으로 그냥 지나쳐 왔던 과거의 모든 죄를
오늘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셔서 자기도 의로우시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의롭다고 인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율법이나 행위로 되는 일입니까?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만 되십니까? 아닙니다.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오직 한 분뿐이신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받지 않은 사람이나 다 같이 믿음으로만 의롭다는 인정을 해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니 율법은 더 이상 필요없단 말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율법을 더욱 떠받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까?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다면 자랑할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성경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하나님은 이 믿음 때문에 그를 의롭게 여기셨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해서 받는 삯은 정당한 댓가이지 선물로 거저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 공로가 없어도 경건치 않은 사람을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이 의로운 것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이처럼 공로가 없어도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해 주는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용서받고 하나님이 죄를 덮어 주신 사람은 행복하다!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행복하다.'
그렇다면 이런 행복은 할례를 받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도 누릴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언제 아브라함의 믿음이 인정을 받았습니까? 할례를 받은 후입니까, 받기 전입니까? 그것은 할례를 받은 후가 아니라 받기 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에 이미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표로서 후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지 않고도 하나님을 믿어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의 조상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할례를 받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에 가졌던 믿음을 좇아 사는 사람들의 조상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온 세상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그가 믿고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세상을 얻을 사람들이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면 믿음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약속도 무가치합니다.
율법은 아무리 잘 지키려고 해도 어기기 마련이며 그 결과로 하나님의 노여움만 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이 없으면 자연히 어기는 일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약속은 믿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 약속이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들, 곧 율법을 지키는 사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처럼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들의 조상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라고 기록된 말씀과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조상이 된 것입니다. 그가 믿은 하나님은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바라고 믿었으므로 `네 후손도 저 별들처럼 많을 것이다.' 라고 하신 약속대로 그는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나이가 백 세가 다 되어 몸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었고 그의 아내 사라도 나이가 많아 도저히 출산할 수 없는 것을 알고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에 더욱 굳게 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믿음 때문에 그를 의롭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의롭게 여기셨다는 말은 그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 때문에 죽임을 당하셨고 우리가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하시려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런 은혜를 믿음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 가운데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난 중에서도 기뻐하는 것은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된 인격을, 연단된 인격은 희망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실망을 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우리 마음에 그분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무력한 상태에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혹시 선한 사람을 위해 죽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있을는지 몰라도 의로운 사람을 위해 죽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으니 틀림없이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에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면 화목을 이룬 우리가 그의 살으심으로 구원받게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기쁨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통해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해 죽음이 온 것처럼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온 인류에게 죽음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세상에 죄가 있었으나 그 때는 율법이 없어서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아담으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 아담이 지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 지배하였습니다. 아담은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은 아담이 지은 죄와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담 한 사람이 지은 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한사람 예수그리스의 은혜의 선물은 더 많은 사람에게 넘쳤기 때문입니다.
또 거저 주시는 이 선물은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생긴 결과와 같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지은 죄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심판을 받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로 많은 죄인들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지은 죄로 죽음이 사람을 지배하였으나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는 모든 사람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 것처럼 한 사람의 의로운 행동으로 모든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순종치 않으므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될 것입니다.
율법이 들어와서 범죄가 늘어나게 되었으나 죄가 늘어난 곳에는 은혜도 더욱 풍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죄가 죽음이란 수단으로 군림하게 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의로 군림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를 더 받으려고 계속 죄를 지어야 하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떻게 죄 가운데 그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연합하는 침례를 받은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과 연합하는 침례를 받음으로써 그분과 함께 묻힌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생명 가운데서 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우리도 함께 죽었다면 그분의 부활하심과 함께 우리도 틀림없이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옛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에 매인 육체를 죽여서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인 줄 압니다.
죄에 대하여 이미 죽은 사람은 죄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였으면 또한 그분과 함께 살아날 것도 믿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므로 다시는 죽으실 수 없고 죽음이 더 이상 그분을 지배하지 못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에 대하여 단 한 번 죽으시고 하나님을 의해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이와같이 여러분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 있다고 여기십시오.
그러므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악한 욕망에 따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몸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의의 도구가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죽은 사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사람처럼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몸을 정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 죄가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다고 해서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자신을 바쳐 복종하면 그의 종이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죄의 종이 되면 죽음에 이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종이 되면 의롭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은 전에 죄의 종이었던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므로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본래 자아가 연약하기 때문에 내가 이것을 쉬운 말로 설명합니다. 여러분이 전에 부정과 불법을 위해 여러분의 몸을 죄의 종으로 드린 것처럼 이제는 여러분의 몸을 의의 종으로 드려 거룩하게 살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얻은 유익이 무엇입니까? 지금 여러분이 부끄러워하는 것밖에 더 있습니까? 그런 생활의 결과는 영원한 죽음입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종이 되었고 거룩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그 결과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의 댓가는 죽음이지만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형제 여러분, 율법을 아는 사람들에게 내가 말합니다. 여러분은 사람이 살아 있을 동안에만 율법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결혼한 여자는 남편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법적으로 그에게 매여 있지만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남편이 살아 있는데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그 여자는 간음죄를 짓게 되지만 남편이 죽은 후에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통해 여러분도 율법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다른 분, 곧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위해 열매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율법이 의해 일어난 죄의 욕망이 우리 안에서 작용하여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율법에 대하여 죽고 거기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에 의한 낡은 방법이 아니라 성령님의 새로운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율법이 죄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이 없었다면 내가 죄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일 율법이 `탐내지 말아라.' 하고 말하지 않았다면 탐욕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계명으로 기회를 틈타서 내 속에 온갖 탐심을 일으켜 놓았습니다. 그것은 율법이 없으면 죄는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때는 율법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계명을 알게 되자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습니다.
생명을 주기 위한 그 계명이 오히려 나에게 죽음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이것은 죄가 계명으로 기회를 틈타 나를 속이고 그 계명으로 나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율법과 계명은 다 거룩하고 의롭고 선합니다.
그렇다면 선한 것이 나에게 죽음을 가져왔다는 말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나를 죽인 것은 죄입니다. 죄가 죄로서의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 선한 그것을 이용하여 나를 죽였으니 죄는 계명으로 철저하게 악한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율법이 영적인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나는 육신에 속한 사람이 되어 죄의 종으로 팔렸습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치 않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되면 그것은 율법이 선하다는 것을 내가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행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입니다.
선한 일을 하고 싶어하면서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나의 옛 성품 속에는 선한 것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원치 않는 것을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죄입니다.
여기서 나는 하나의 원리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선한 일을 하려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내적 존재는 하나님의 법을 좋아하지만
내 육체에는 또 다른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내 마음과 싸워서 나를 아직도 내 안에 있는 죄의 종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아, 나는 얼마나 비참한 사람인가요!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구해 내겠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직도 내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육신은 죄의 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유죄 판결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의 능력이 죄와 죽음의 굴레에서 여러분을 해방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타락한 성품 때문에 율법이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죄 많은 인간의 모양으로 보내시고 우리의 죄값을 그에게 담당시키신 것입니다.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님을 따라 사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의 일을 생각하지만 성령님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님의 일을 생각합니다.
육적인 생각은 죽음을 뜻하고 영적인 생각은 생명과 평안을 뜻합니다.
육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도 않고 또 복종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맙니다.
육신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여러분 안에 계시면 여러분은 육신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지배를 받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비록 여러분의 몸은 죄로 죽어 있으나 영은 의로 인해서 살아 있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분의 영이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살리신 그분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빚진 사람들이지만 육신의 빚을 지고 육신을 따라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지만 성령님을 통해 육적인 악한 행위를 죽이면 살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다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여러분은 다시 두려워해야 할 종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는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 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 성령님이 우리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거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받는 고난은 앞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헛된 것에 복종한 것은 스스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들도 썩어질 것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리는 영광스런 자유를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신음하며 고통당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성령을 첫열매로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 곧 우리 몸이 구원받기를 갈망합니다.
우리는 이 희망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희망은 희망이 아닙니다. 눈 앞에 보고 있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란다면 참고 그것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될지 모를 때 성령님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은 성령님의 생각을 아십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획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결국 모든 일이 유익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이 자기 아들의 모습을 닮게 하시려고 그들을 예정하시고 그리스도가 많은 성도들 가운데 맏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시고 의롭다고 인정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라면 누가 감히 우리를 대항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주신 하나님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다른 모든 것도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누가 우리를 죄인으로 단정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서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그런데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는단 말입니까? 고난입니까? 의로움입니까? 핍박입니까? 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이것은 성경이 `우리가 주를 위해 하루 종일 죽음의 위험을 당하고 도살장의 양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라고 한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거뜬히 이깁니다.
그러므로 죽음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지옥의 권세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은 것이나 깊은 것이나 그 밖에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내가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성령님 안에서 내 양심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큰 슬픔과 그치지 않는 마음의 고통이 있습니다.
만일 내 동족이 구원만 얻는다면 내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동족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택하여 아들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자기 영광을 나타내셨으며 그들과 계약을 맺고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들에게는 성전 예배와 받은 약속이 있고
훌륭한 조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는데 그분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며 길이길이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조상을 두었다고 해서 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며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해서 다 그의 자녀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서 난 사람이라야 네 후손으로 인정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약속의 자녀라야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 약속은 `내년 이맘때에 내가 너에게 돌아올 것이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우리 조상 이삭과 결혼하여 쌍동이를 임신한 리브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아직 나기 전, 선한 일이나 악한 일을 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에게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선택의 표준이 행위에 있지 않고 그분의 뜻에 있음을 나타내시려는 것이며
(11절과 같음)
또 그것은 성경에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라고 하신 말씀과도 같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공평치 않으시다는 말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사람이 원하거나 노력한다고 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야 받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내가 너를 세운 것은 내 능력을 너에게 보여 내 이름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원하시는 대로 어떤 사람은 불쌍히 여기시고 어떤 사람은 완고하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고 나무라십니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라고 질문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데 감히 하나님께 항의할 수 있겠습니까? 만들어진 물건이 그것을 만든 자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토기장이가 같은 흙으로 귀하게 쓰일 그릇과 천하게 쓰일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습니까?
만일 하나님이 노여우심을 보이고 자기 능력을 알게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멸망받기로 되어 있는 사람들을 벌하시지 않고 너그럽게 참아 주셨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또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영광을 받도록 미리 준비하신 사람들에게 그분의 풍성한 영광을 알리시기 위해 그렇게 하셨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유대인 가운데서뿐만이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불러내신 우리에게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호세아의 예언서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내가 내 백성이 아닌 사람들을 `내 백성'이라 부르고 내가 사랑하지 않은 자를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할 바로 그 곳에서 너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사야도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을지라도 남은 사람만 구원받을 것이다.
주께서는 말씀하신 것을 이 땅에서 철저하게 속히 이루실 것이다.'
또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만일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되겠습니까? 하나님을 찾지 않던 이방인들은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는데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던 이스라엘은 그 인정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은 믿음이 아닌 행위로 그것을 추구하다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보라! 내가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과 바위를 시온에 둔다. 그러나 그를 믿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쓰인 말씀과 같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내 동족이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열심은 바른 지식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의롭다고 인정받는다는 것을 모르고 스스로 의롭게 되려고 노력하며 의롭다고 인정받는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하시려고 율법을 완성해 주셨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의지하고 지키는 사람은 그것을 완전히 지켜야만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에 관해서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고) 마음 속으로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며
또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모셔 올리려고)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아라.'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여러분 곁에 있으며 여러분의 입술과 마음에 있습니다.' 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입으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하나님께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누구든지 그를 믿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이 되셔서 자기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넘치는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라는 성경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지도 않은 분을 어떻게 부르며 듣지도 못한 분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전하는 사람이 없이 어떻게 듣겠습니까?
또 보내심을 받지 않고 어떻게 전하겠습니까? 이것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라고 한 성경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다 기쁜 소식을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이사야는 `주님,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듣는데서 생기고 듣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면 그들이 기쁜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도 `그 전하는 소리가 온 세상에 퍼지고 그 전하는 말이 땅 끝까지 미쳤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세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모세를 통하여 `나도 내 백성이 아닌 사람들에게 애정을 주어 너희를 질투하게 하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너희를 분노하게 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더욱 담대하게 `나를 찾지 않던 사람들에게 내가 발견되었고 나에게 묻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가 나를 나타내었다.' 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고
또 이스라엘에 대하여 `내가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백성을 맞으려고 하루 종일 내 팔을 벌렸다.' 라고 하신 말씀도 전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셨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도 이스라엘 사람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택하신 자기 백성을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걸어 하나님께 고발한 성경 말씀을 보십시오.
`주여, 그들이 주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주의 제단을 헐어 버렸으며 살아 남은 예언자는 나 하나밖에 없는데 그들은 나마저 죽이려고 합니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 우상을 섬기지 않은 사람 7,000명을 남겨 두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행위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진정한 은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스라엘은 결국 자기들이 찾던 것을 얻지 못하고 선택받은 사람들만 얻었으며 나머지는 완고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하나님이 그들의 정신을 흐리게 하여 오늘날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하셨다.' 라고 한 말씀과 같습니다.
다윗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들의 식탁이 올가미와 덫과 거치적거리는 장애물과 죄값을 받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어 있게 하소서.'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넘어져서 영영 패망하였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그들의 범죄로 이방인들을 구원하여 이스라엘이 그들을 보고 질투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와 실패가 온 세상 사람들에게 넘치는 축복을 가져다주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는 더욱더 큰 축복이 넘치지 않겠습니까!
나는 이방인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내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으니 내 직분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내 동족의 마음속에 질투심을 불러일으켜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버림받은 결과로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받아 주실 때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과 같을 것입니다.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하면 떡덩이도 거룩하고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도 거룩합니다.
참감람나무 가지 얼마가 꺾이고 돌감람나무인 여러분이 거기에 접붙여져서 참감람나무 뿌리의 양분을 함께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접붙임을 받은 여러분은 그 꺾인 가지들에 대해서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자랑하여도 여러분이 뿌리를 지탱해 주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여러분을 지탱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우리의 접붙임을 위해서 가지들이 꺾여졌다' 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믿지 않으므로 꺾여졌고 여러분은 믿음으로 접붙여졌으니 교만하지 말고 두려워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 가지인 유대인들도 아끼지 않으셨다면 이방인인 여러분도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엄하심을 생각하십시오. 넘어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엄하게 다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계속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있으면 여러분에게는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여러분도 잘리게 될 것입니다.
꺾인 가지와 같은 유대인들도 그들의 불신앙만 버린다면 접붙임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에게 그들을 다시 접붙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돌감람나무였던 여러분이 거기서 잘려서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다면 원가지인 이 사람들을 본래의 참감람나무에 접붙이는 일이야 얼마나 더 쉽겠습니까?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자만하지 않기 위해서도 한 가지 알아야 할 비밀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돌아오는 이방인의 수가 다 차기까지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신앙을 고집하겠지만
그후에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다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성경에 이렇게 쓰인 말씀과 같습니다. `구원자가 시온에서 올 것이니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제거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그들의 죄를 없앨 때에 그들과 맺을 내 계약이다.'
기쁜 소식의 견지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선택이란 점에서 보면 그들은 조상들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과 부르심에는 후회하는 일이 없습니다.
전에는 여러분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순종 때문에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지금은 불순종하고 있으나 여러분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로 그들도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불순종에 맡겨 두시는 것은 그들 모두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란 그 깊이가 끝이 없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으며 그분의 길은 추적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으며 누가 그분의 상담자가 되었습니까?
하나님께 먼저 드렸으니 하나님이 갚아 주셔야 한다고 말할 사람이 누굽니까?
만물이 다 그분에 의해서 창조되었고 그분을 통해서 생동하며 그분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 길이길이 영광을 돌립시다. 아멘.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내가 하나님의 자비를 생각하며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이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여러분 각 사람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마땅히 생각해야 하고 이상의 생각을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라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이 지체들이 다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서로 지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따라 우리가 받은 선물이 각각 다릅니다. 우리는 이것을 분수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그 선물이 예언이라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하고
섬기는 일이면 봉사함으로, 교사는 잘 가르침으로 하십시오.
권면하는 사람은 격려의 말로, 남을 구제하는 사람은 후하게, 지도자는 열심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쁨으로 하십시오.
사랑은 순수해야 합니다. 악을 미워하고 선을 행하십시오.
형제처럼 서로 따뜻이 사랑하고 존경하며
나태해지지 말고 열심히 주님을 섬기십시오.
희망 가운데서 기뻐하며 고난을 참고 항상 기도하십시오.
가난한 성도들을 돕고 손님 대접하는 일을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마십시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십시오.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낮고 천한 사람들의 벗이 되십시오. 스스로 잘난 체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에게나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언제나 선한 일을 하며
가능한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십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직접 복수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성경에는 `원수 갚는 것은 나의 일이다. 내가 갚아 주겠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네 원수가 굶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러면 네 원수는 머리에 숯불을 놓은 것같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누구든지 정부 당국에 복종해야 합니다. 모든 권력이 다 하나님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권력을 거역하면 하나님이 세우신 권력을 거역하는 것이 되고 그런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통치자가 두려울 것이 없으나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두려워합니다. 통치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그에게서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악한 일을 하면 두려워하십시오. 그가 쓸데없이 칼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형벌을 내리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그러므로 꼭 벌을 준다고 해서 복종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위해서도 복종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분은 세금도 잘 바쳐야 합니다. 당국자들은 이 일에 항상 힘쓰는 하나님의 일꾼들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에게 여러분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바쳐야 할 세금은 바치고 두려워할 사람은 두려워하며 존경할 사람은 존경하십시오.
서로 사랑의 빚을 지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지킨 것입니다.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는 계명과 그 밖에 다른 어떤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 모든 것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한 계명 속에 다 요약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결코 이웃을 해롭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잠에서 깰 때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와졌기 때문입니다.
밤이 거의 지나고 낮이 가까왔으니 이제는 악한 생활을 버리고 믿음으로 빛된 생활을 하십시오.
낮의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처럼 단정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술 취하지 말고 음란과 방탕과 싸움과 시기하는 일을 버리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믿음이 약한 사람을 따뜻이 맞아 주고 그의 의견을 함부로 비판하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는 믿음을 가졌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은 채소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지 먹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가려서 먹는 사람은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을 비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도 받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누가 감히 남의 종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가 서든 넘어지든 그의 주인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세우실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서게 될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어느 한 날을 다른 날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모든 날을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각자 자기 마음에 정한 대로 할 일입니다.
어느 한 날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그렇게 하고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도 그 음식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기 때문에 주님을 위해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가려서 먹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그렇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가운데는 자기만을 위해 사는 사람도 없고 자기만을 위해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해 죽습니다.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를 비판하고 업신여깁니까? 우리는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도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사람이 내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며 모든 사람이 나에게 자백할 것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각자 자기 일을 낱낱이 하나님께 자백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서로 비판하지 맙시다. 그리고 형제 앞에 장애물을 놓아 죄를 짓게 하는 일도 없도록 합시다.
내가 주 예수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음식 자체는 더럽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그것을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더럽습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의 형제가 여러분이 먹는 음식 때문에 근심하게 되면 여러분은 사랑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구원하신 형제를 먹는 문제로 망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이런 것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화목하고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이 힘씁시다.
음식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망쳐 놓지 마십시오. 음식은 다 좋은 것이지만 어떤 음식을 먹어서 다른 사람을 죄 짓게 한다면 그것은 나쁜 것입니다.
여러분의 형제를 넘어지게 하거나 꺼림칙하게 하는 것이라면 고기도 먹지 말고 포도주도 마시지 말고 그 밖의 일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의 믿음대로 하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의심을 하면서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은 믿음으로 먹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모두 죄입니다.
우리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보살펴 주고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웃을 기쁘게 하여 서로 유익하게 하고 덕을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 던진 모욕이 나에게 돌아왔습니다.'
전에 기록된 모든 것은 우리가 인내와 성경의 위로로 희망을 갖도록 교훈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그리스도 예수님의 정신과 일치하는 연합 정신을 주셔서
여러분이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우리를 받아 주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따뜻이 맞아들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만 그리스도께서 할례를 받는 유대인들의 종이 되신 것은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임을 보이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며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자비에 대해서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된 성경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방인들 가운데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노래합니다.'
성경은 다시 말합니다. `이방인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라.'
`너희 모든 이방인들아, 주를 찬양하라. 너희 모든 민족들아. 주를 찬송하라.'
또 이사야도 `이새의 후손이 나타나 모든 민족을 다스릴 것이니 이방인들이 그에게 희망을 걸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희망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믿음으로 기쁨과 평안을 마음껏 누리게 하셔서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님의 능력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선하고 지혜로와서 충분히 서로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몇 가지 점을 상기시키려고 이것을 아주 담대하게 기록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담대해진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 때문입니다.
그 은혜로 나는 이방인들을 위해 일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일꾼이 되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제사장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이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제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인도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 나를 통해서 행하신 일외에는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말씀과 행동과
놀라운 기적과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셨습니다. 나는 이 일로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힘껏 전했습니다.
나는 남이 세워 놓은 터 위에 건축하지 않으려고 그리스도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만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애썼습니다.
이것은 성경에 `그의 소식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보고 깨달을 것이다.' 라고 기록된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가는 길이 여러 번 막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지방에서 할 일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여러 해를 두고 벼르던 대로
내가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 먼저 로마에 있는 여러분을 방문하여 얼마 동안 교제를 가진 후에 거기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사는 성도들이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정성껏 헌금한 돈을 전하려고 내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입니다.
(25절과 같음)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했습니다만 사실은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빚진 사람들입니다. 이방인들이 유대인들의 영적인 축복을 나눠 가졌다면 마땅히 물질로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나는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이 헌금을 안전하게 전한 후에 여러분에게 들렀다가 스페인으로 가려고 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갈 때는 그리스도의 넘치는 축복을 가져가리라고 믿습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사랑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나도 기도하지만 여러분도 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유대에 있는 불신자들에게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예루살렘에서 나의 섬기는 일이 그 곳 성도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가서 함께 편히 쉬게 될 것입니다.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아멘.
나는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이요, 우리의 자매인 뵈뵈를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성도의 사랑으로 주 안에서 그녀를 정중하게 맞아들이고 무슨 일이든지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때는 아낌없이 도와 주십시오. 그녀는 많은 사람을 도와 주었으며 나도 그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위해 나와 함께 일하는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나를 위해 자기들의 목숨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도 문안해 주십시오. 나의 사랑하는 친구 에배네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에게 돌아온 성도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한 마리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나의 친척이며 나와 함께 감옥에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들은 사도들 가운데서도 뛰어난 사람들이며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주 안에서 내가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리스도를 위해 함께 일하는 동역자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친구 스다구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아리스도불로의 집안 사람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나깃수의 집안 사람 중 주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주 안에서 수고한 두 자매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주 안에서 많은 수고를 한 사랑하는 자매 버시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주 안에서 선택된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분은 바로 내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아순그리도, 블레곤, 허메, 바드로바, 허마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있는 여러 성도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빌롤로고, 율리아, 네레오와 그의 자매, 올름바,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여러분은 성도의 사랑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이 배운 교훈과는 달리 분열을 일삼고 여러분의 신앙 생활에 장애물을 놓는 사람들을 조심하고 그들을 멀리하십시오.
그런 사람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간사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순종에 대한 소문이 자자하니 내 마음이 기쁩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선한 일에는 지혜롭고 악한 일에는 순결하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하나님이 곧 사탄을 쳐서 여러분의 발 아래 굴복시키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내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편지를 받아 쓰는 나 더디오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자기 집을 교회로 제공하여 나와 성도들을 접대한 가이오와 이 도시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믿음의 형제 구아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없음)
하나님은 내가 전하는 기쁜 소식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 선포된 말씀으로 여러분을 믿음에 굳게 세우실 수 있습니다. 그 기쁜 소식은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져 있었던 비밀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으로 예언자들의 글을 통해 계시되고 알려져서 모든 민족이 믿고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지혜로운 유일하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나 바울과 믿음의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함을 입어 성도가 된 사람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각처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여러분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말과 지식을 포함하여 모든 일에 풍성한 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한 말씀을 굳게 믿고
모든 영적인 축복을 누리면서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은 재림하시는 날에 여러분이 흠 없는 자가 되도록 끝까지 지켜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불러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합니다. 부디 서로 갈라지지 말고 의견을 모아 한 마음 한 뜻으로 굳게 연합하십시오.
나는 글로에의 집에서 온 사람들에게서 여러분 가운데 다툼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이 저마다 `나는 바울파다.' `나는 아볼로파다.' `나는 베드로파다.' `나는 그리스도파다.' 하고 말한다니
그리스도가 그렇게 나누어졌습니까? 바울이 여러분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혔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바울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습니까?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아무에게도 침례를 주지 않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아무도 내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기야 스데바나의 가족에게도 침례를 주긴 했지만 그 밖에는 아무에게도 침례를 준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침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기쁜 소식을 전파하라고 나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지혜로운 말로 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십자가의 진리가 멸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성경에도 `내가 지혜로운 사람들의 지혜를 없애고 총명한 사람들의 총명을 쓸모없게 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혜 있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학자가 어디 있습니까? 이 시대에 철학자가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지혜를 어리석게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지혜로는 자기를 알지 못하게 하시고 오히려 그들의 눈이 어리석게 보이는 전도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을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유대인은 기적을 보기 원하고 그리이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이것이 유대인에게는 거치는 돌이며 이방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인이나 그리이스 사람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사람이 보기에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사람의 지혜보다 지혜롭고 사람이 보기에 하나님의 연약함은 사람의 강한 것보다 강합니다.
형제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셨을 때 여러분이 어떠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적으로 볼 때 여러분 가운데는 지혜로운 사람도 많지 않았고 유능한 사람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과 강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어리석고 약한 사람들을 택하시고
세상이 대단한 인물로 여기는 사람들을 형편없이 낮추려고 천한 사람과 멸시받는 사람과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게 되었는데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우리의 지혜가 되셨고 또 우리를 의롭게 하고 거룩하게 하며 우리 죄값을 지불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성경의 `자랑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자랑하라.' 는 말씀과 같습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고상한 말이나 인간의 지혜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분의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나는 약하였고 두려워하였으며 몹시 떨었습니다.
내가 가르치거나 전도할 때 지혜의 설득력 있는 말로 하지 않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한 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지혜를 말합니다. 그 지혜는 이 세상의 지혜나 곧 망하게 될 통치자들의 지혜가 아니라
감추어진 신비로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해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미리 마련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통치자들은 그 지혜를 몰랐습니다. 만일 그들이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지 알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이 `아무도 보거나 듣거나 생각조차 못한 것을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해 두셨다.' 라고 한 말씀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그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모든 것을 살피시므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알아내십니다.
사람의 생각을 그 속에 있는 영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듯이 하나님의 생각도 하나님의 영(靈)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선물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을 말하는 데도 우리는 인간의 지혜에서 난 말로 하지 않고 성령님이 가르치신 말로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인 진리는 영적인 말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은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영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일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것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제대로 평가하지만 세상 사람은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합니다.
성경에도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영적인 사람을 대하듯이 말할 수가 없어서 세속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를 대하듯 말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젖을 먹이고 단단한 음식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그것을 소화시킬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여러분은 세상 사람들처럼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시기와 다툼이 있는데 어찌 육적인 세상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은 `나는 바울파다.'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아볼로파다.' 하고 말한다니 여러분이 세상 사람과 다를게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주님이 시키신 대로 여러분을 믿게 한 종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심는 사람과 물을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는 사람과 물을 주는 사람은 하나이며 각자 자기가 일한 대로 상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역자들이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건물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혜로운 훌륭한 건축가가 되어 기초를 놓았으며 다른 사람은 그 위에 건물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을 세우는 방법에 대하여 각자가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놓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므로 아무도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기초 위에 건물을 세울 때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세우는 사람도 있고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 날에는 각자의 일한 결과가 불로 시험을 받아 밝혀질 것입니다.
만일 세운 것이 불에 타지 않고 남아 있으면 상을 받을 것이나
그것이 타 버리면 상을 잃고 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구원을 얻어도 마치 불 속에서 간신히 헤쳐 나온 것과 같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성령님이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하며 여러분 자신도 바로 그런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자기를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이 세상에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십시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에도 `하나님이 약삭빠른 자를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 하였고
또 `주님은 지혜로운 자들의 생각이 헛된 것을 아신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사람을 자랑하지 마십시오. 만물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울이든 아볼로든 베드로든 모두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며 온 세계뿐만 아니라 생명이나 죽음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 다 여러분에게 속하였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에게 속하였으며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런 것을 맡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된 자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나 다른 어떤 사람에게 판단받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나도 나 자신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내가 양심에 가책을 받는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나를 판단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최후의 심판 때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주님이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내고 사람들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사람이 하나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나 자신과 아볼로의 경우를 들어서 말하였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기록된 말씀의 범위를 넘어서지 말라는 말의 의미를 우리에게 배워서 어떤 사람은 자랑하고 어떤 사람은 멸시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누가 여러분을 남달리 뛰어나게 하였습니까? 여러분이 가진 것 중에 하나님에게 받지 않은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진 것이 하나님에게 받은 것이라면 어째서 받지 않은 것처럼 자랑합니까?
여러분은 원하는 것을 이미 다 얻었고 이미 부요해졌으며 우리 없이도 왕노릇 하고 있다고 뽐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왕이 되였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왕노릇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이 우리 사도들을 사형장의 죄수들처럼 제일 천한 자리에 세우셔서 우리가 온 세상 사람들과 천사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으나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고 우리는 약하나 여러분은 강하며 여러분은 존경을 받으나 우리는 천대를 받습니다.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는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으며 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생활비를 위해 수고하며 손수 일해 왔습니다. 그리고 욕을 얻어먹어도 축복하고 핍박을 당해도 참고
비방을 받아도 좋은 말로 달래니 지금까지 우리가 세상의 쓰레기와 만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내가 이것을 쓰는 것은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하는 자녀처럼 훈계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스승은 얼마든지 모실 수 있으나 아버지는 많이 모실 수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함으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나를 본받으십시오.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주님 안에서 신실한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보냈으니 내가 각처의 모든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과 일치하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의 내 행동 원리를 그가 여러분에게 말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내가 여러분에게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교만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속히 여러분에게 가서 그 교만한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것을 더 원하십니까? 내가 매를 가지고 가는 것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사랑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가는 것을 원하십니까?
여러분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계모와 함께 살고 있다니 그런 짓은 이방인들 중에서도 없는 일입니다.
그러고도 여러분은 잘난 체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비통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여러분 가운데서 쫓아내야 하지 않습니까?
내가 비록 몸은 떠나 있으나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마치 그 곳에 있는 것처럼 이런 짓을 한 사람을 이미 처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내가 영으로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우리 주 예수님의 능력으로
이런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 주어 육체는 파멸되더라도 영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구원받게 하십시오.
여러분이 자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적은 누룩이 반죽 덩어리 전체를 부풀게 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은 누룩 없는 새 반죽 덩어리가 되기 위해서 죄악의 묵은 누룩을 버리십시오. 우리의 유월절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의 제물이 되셨으므로 사실 여러분은 누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악의와 죄악의 묵은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의 누룩 없는 빵으로 유월절을 지킵시다.
내가 여러분에게 쓴 편지에 음란한 사람들과 사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음란한 사람들과 탐욕이 많은 사람들과 사기꾼과 우상 숭배자와 같은 불신자들을 전혀 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그렇게 하려면 여러분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믿는다고 하면서도 음란한 짓을 하고 탐욕을 부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욕설을 일삼고 술 취하고 사기치는 사람들과 사귀지 말고 그런 사람들과는 음식도 같이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만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판단해서 처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악한 사람은 여러분 가운데서 쫓아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다툼이 생겼을 때 왜 성도들 앞에서 해결짓지 않고 세상 법정에 호소합니까?
성도가 세상을 심판하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온 세상을 심판하게 될 여러분이 그 정도의 사건 하나도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까?
우리가 천사들도 심판하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그렇다면 이 세상 일쯤이야 말할 게 있겠습니까?
여러분에게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교회에서 별로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재판관으로 세워서야 되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신자들간의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지혜로운 사람이 그렇게도 없습니까?
신자가 신자를 고소하여, 그것도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꼭 재판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서로 소송하는 것은 성도로서 이미 실패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차라리 여러분이 손해를 보거나 속는 것이 더 낫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오히려 여러분의 형제에게 피해를 주고 형제를 속이고 있습니다.
의롭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속지 마십시오. 음란한 사람과 우상 숭배자와 간음하는 사람과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과 동성 연애자와
도둑과 탐욕이 많은 사람과 술 취하는 사람과 욕설을 일삼는 사람과 착취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으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으로 죄에서 씻음을 받고 거룩하게 되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나도 무슨 일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나는 그 어떤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음식은 배를 위해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몸은 음란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있는 것이며 주님은 몸을 위해 계십니다.
하나님이 주님을 다시 살리셨으니 우리도 그분의 능력으로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리스도의 지체인 여러분이 창녀의 지체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창녀와 결합하는 사람은 그녀와 한 몸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하나님은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합하는 사람은 주님과 한 영이 됩니다.
여러분은 음란을 피하십시오. 사람이 짓는 모든 죄는 몸 밖에서 일어나지만 음행하는 사람은 자기 몸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으로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성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하나님은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이제 여러분이 보낸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음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게 하십시오.
남편은 아내에게 그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남편에게 자기 의무를 다하십시오.
아내의 몸을 다스릴 권리는 남편에게 있고 남편의 몸을 다스릴 권리는 아내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은 서로 몸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 서로 합의하여 얼마 동안은 그렇게 하더라도 다시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이 절제하지 못할 때 사탄이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권면이지 명령이 아닙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사람은 저마다 하나님에게서 받은 은혜의 선물이 있습니다. 이런 선물을 받은 사람도 있고 저런 선물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미혼자와 과부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도 나처럼 혼자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절제할 수 없으면 결혼하십시오. 정욕으로 불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면 안 됩니다.
만일 헤어지더라도 혼자 그냥 지내든지 아니면 남편과 다시 화해하십시오. 그리고 남편도 아내를 버리면 안 됩니다.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말입니다. 믿는 남자에게 믿지 않는 아내가 있을 경우 그녀가 남편과 함께 살려고 하거든 그녀를 버리지 마십시오.
또 믿는 여자에게 믿지 않는 남편이 있을 경우 그가 아내와 함께 살려고 하거든 그를 버리지 마십시오.
믿지 않는 남편이 아내를 통해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않는 아내가 믿는 남편을 통해 거룩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자녀들도 깨끗지 못할 것이지만 이제는 거룩합니다.
만일 믿지 않는 쪽에서 떠나고 싶어하거든 떠나게 하십시오. 남자든 여자든 믿는 사람은 그런 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평화롭게 살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믿는 아내가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고 믿는 남편이 믿지 않는 아내를 구원하게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만 각 사람은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은혜와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대로 생활하십시오. 나는 어느 교회에서나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르심을 받기 전에 이미 할례를 받았다면 할례받은 표를 없애려고 애쓰지 말고 또 할례를 받지 않았다면 굳이 받으려 하지 마십시오.
할례를 받든 안 받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각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 그대로 살아가십시오.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자유의 몸이 될 수 있거든 차라리 그 길을 찾으십시오.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종도 주님께 속한 자유인이며 부르심을 받을 때 자유인이었던 사람도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사셨으니 사람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십시오.
처녀에 대해서는 주님의 명령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어 내 의견을 말합니다.
임박한 재난을 생각한다면 사람이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가 있는 사람은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가 없는 사람은 아내를 구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남자나 여자가 결혼하여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사람들은 세상살이가 고달프기 마련이므로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
형제 여러분,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같이 사십시오.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같이 하고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같이 하며 무엇을 사는 사람은 그것을 소유하지 않은 것처럼 하고
세상 물건을 쓰는 사람은 다 쓰지 못하는 사람같이 하십시오. 이 세상의 유행은 지나가 버립니다.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고 주님의 일에만 신경을 쓰지만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고 세상 일에 신경을 쓰게 되어
마음이 갈라집니다.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는 주님의 일에만 신경을 쓰며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려고 애쓰지만 결혼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고 세상 일에만 신경을 씁니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의 유익을 위한 것이지 여러분의 자유를 구속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이 올바른 생활을 하며 마음이 흐트러짐이 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처녀 딸에 대한 처사가 옳지 못하다고 느끼고 또 한창 꽃다운 시절이 지나 결혼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것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꼭 결혼을 시켜야 할 이유도 없고 또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마음을 굳히고 자기 딸을 그냥 머물러 있게 하기로 작정하여도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시키는 것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시키지 않는 것은 더 잘하는 일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은 그에게 매인 몸이지만 남편이 죽으면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마음대로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믿는 사람과 결혼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 판단에는 재혼하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상 앞에 바친 제물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지식을 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할 뿐 덕을 세우는 것은 사랑입니다.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알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해서 우리는 우상이라는 것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과 땅에 많은 신과 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한 분뿐이십니다.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셨고 우리도 그분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또 우리의 주님도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그분을 통해서 만물이 창조되었고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진리를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도 우상에 대한 습관이 남아 있어서 그런 음식을 우상에게 바친 제물로 알고 먹기 때문에 그들의 앙심이 약해져서 더럽혀집니다.
그러나 음식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먹지 않는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고 먹는다고 해서 나을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가리지 않고 먹는 자유가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지식이 있다는 여러분이 우상의 신당에 앉아 먹는 것을 믿음이 약한 사람이 본다면 그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그도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지식 때문에 믿음이 약한 그 사람은 망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죽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죄 짓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죄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도 다시는 제물을 먹지 않겠습니다.
내가 자유인이 아닙니까? 사도가 아닙니까? 내가 우리 주 예수님을 보지 못했습니까? 내가 주님을 위해 일한 결실이 바로 여러분이 아닙니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도가 아닐지라도 여러분에게는 사도입니다. 주님을 믿는 여러분이 내가 사도라는 것을 증거하는 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먹고 마실 권리가 없습니까?
다른 사도들과 주님의 형제들과 베드로처럼 우리에게도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습니까?
어찌 나와 바나바에게만 일하지 않고 먹을 권리가 없겠습니까?
자기 비용으로 군대생활을 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포도원을 만들고 포도를 먹지 않을 사람이 누굽니까? 양을 기르는 사람치고 그 젖을 먹지 않을 사람이 누굽니까?
내가 사람의 견지에서만 이것을 말합니까? 율법도 이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세의 율법에는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마십시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소를 염려해서 하신 말씀입니까?
전적으로 우리를 위해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밭 가는 사람이나 타작하는 사람은 제 몫을 받을 희망을 가지고 일합니다.
여러분에게 영적인 씨앗을 뿌린 우리가 물질적인 수확을 거둔다고 해서 이것을 지나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다면 우리에게는 더욱 큰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권리를 쓰지 않았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될까 봐 모든 것을 참아 왔습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나오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사람들은 제물을 나누어 가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이와 같이 주님께서도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통해 먹고 살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런 권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나에게 그렇게 해 달라는 뜻에서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자랑으로 여기는 것을 아무도 헛되게 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은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나에게 불행이 닥칠 것입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이 일을 한다면 보수를 받아야 하겠지만 자발적이 아니더라도 나는 당연히 해야 할 직분을 맡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받을 보수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할 때 값 없이 전하는 것과 나의 당연한 권리를 쓰지 않는 그것입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았으나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유대인에게 내가 유대인처럼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기 위해서이며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면서도 그들처럼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율법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법 아래 있으면서도 죄가 율법 없는 이방인들에게 율법 없는 사람과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이방인들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또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믿음이 약한 사람처럼 되어 그들을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내가 기쁜 소식을 위해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은 그 축복에 함께 참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경기장에서 여러 선수들이 다 함께 달리지만 우승자는 하나뿐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우승자가 되도록 힘껏 달리십시오.
우승자가 되려고 경쟁하는 선수마다 모든 일에 절제합니다. 그들은 썩을 면류관을 얻기 위해 그렇게 하지만 우리는 썩지 않을 면류관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목표 없이 달리는 사람처럼 달리지 않고 허공을 치는 권투 선수처럼 싸우지 않습니다.
내가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것은 내가 남에게 전도한 후에 오히려 나 자신이 버림을 당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서 겪은 일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모세 때에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의 인도를 받아 홍해를 건넜습니다.
그들은 모두 모세를 따라 구름과 바다 가운데서 침례를 받았고
똑같이 신령한 양식을 먹었으며
똑같이 신령한 물을 마셨습니다. 그들은 이 물을 신령한 바위에서 마셨는데 그 바위는 그들과 함께 하셨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 대부분을 기쁘게 여기지 않으셨으므로 그들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 거울이 되어 우리도 그들처럼 악을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처럼 여러분은 우상을 숭배하지 마십시오. 성경에도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고 일어나 난잡하게 뛰놀았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간음하다가 하루에 23,000명이나 죽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간음하지 맙시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시험하다가 뱀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주님을 시험하지 맙시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불평하다가 하나님의 천사에게 멸망당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불평하지 맙시다.
그들이 당한 이런 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며 세상 끝날을 눈 앞에 둔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로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이 당한 시험은 모든 사람들이 다 당하는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여러분이 시험을 당할 때에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셔서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십시오.
내가 지각있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내가 하는 말을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우리가 감사하며 받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까? 또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까?
빵이 하나인데 우리가 다 그 빵을 함께 나눠 먹으므로 우리 많은 사람들은 한 몸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십시오. 제물을 먹는 사람들이 제단에 참여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상의 제물이나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방인들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지 하나님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이 귀신들과 사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주님의 잔을 마시는 여러분이 귀신들의 잔을 마실 수는 없으며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귀신들의 식탁에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노엽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주님보다 강하단 말입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유익한 것이 아니며 또 그것이 다 덕을 세우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든지 자기 유익을 생각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무엇이든 양심에 거리낌없이 먹어도 됩니다.
이것은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불신자의 초대를 받고 가거든 차려 주는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에 거리낌없이 먹으십시오.
그러나 누가 여러분에게 그 음식이 우상에게 바쳤던 것이라고 하거든 말한 사람과 양심을 위해 먹지 마십시오.
내가 말하는 양심은 여러분의 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심입니다.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판단을 받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감사하고 먹으면서 왜 내가 감사하는 그 음식 때문에 남의 비난을 받아야 합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십시오.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 여러분은 거치는 돌이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나처럼 매사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나는 내 자신의 유익을 생각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생각하며 그들이 구원을 얻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이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내가 전해 준 교훈을 그대로 잘 지키고 있으니 내가 여러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이것을 알기 바랍니다. 모든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고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며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십니다.
남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하거나 말씀을 전하면 그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또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기도하거나 말씀을 전하면 그녀의 머리인 제 남편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쓰지 않은 여자의 머리는 민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으려거든 머리를 깎아 버리십시오.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된다면 머리에 무엇을 쓰십시오.
남자는 하나님의 모습과 영광을 지녔기 때문에 머리에 아무것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영광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남자가 여자를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 때문에 남자의 권세아래 있다는 표로 머리에 수건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는 남자 없이 여자가 있을 수 없고 여자 없이 남자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자가 남자에게서 창조된 것과 같이 남자도 여자를 통하여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여러분은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만일 남자가 긴 머리를 하고 다니면 그것이 자기에게 수치가 된다는 것을 본성이 가르치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자의 긴 머리는 자기에게 자랑이 됩니다. 그것은 여자의 긴 머리가 쓰는 것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어떤 사람이 이 일에 대하여 문제를 삼는다 하여도 우리에게와 하나님의 교회에는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기도하거나 말씀을 전하는 그런 관습이 없습니다.
다음의 지시 사항에 대해서는 내가 여러분에게 칭찬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모임이 유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나는 여러분이 모이는 교회 안에 분열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어느 정도 그것이 사실임을 나는 믿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그런 당파가 있게 될 때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함께 모여서 먹는 그것은 진정한 성찬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지 않고 각자 자기 것을 먼저 먹어 버리므로 어떤 사람은 배가 고프고 어떤 사람은 취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먹고 마실 집이 없습니까? 어째서 여러분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난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합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나로서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은 주님에게 받은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팔리시던 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또 저녁을 잡수신 후에 마찬가지로 잔을 들고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계약이다.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분이 오실 때까지 전하십시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함부로 주님의 빵을 먹고 잔을 마시면 그분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자신을 살핀 후에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사람은 자기가 받을 심판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는 약한 사람과 병든 사람이 많고 이미 죽은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살피면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심판을 받는 것은 세상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지 않기 위해 징계를 받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은 성찬을 위해 모일 때 서로 기다리십시오.
누구든지 배가 고픈 사람은 집에서 먹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의 모임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 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그 곳에 가서 말하겠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영적인 선물에 대하여 모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알겠지만 여러분이 이방인이었을 때는 말 못하는 우상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녔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저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도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은혜의 선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성령님은 한 분이시며
섬기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님이 계시는 증거를 주신 것은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님이 지혜의 말씀을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님이 지식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병 고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 행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을 분별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방언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을 통역하는 능력을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은 같은 한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님은 자기가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이런 은혜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아도 그것이 다 한 몸인 것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와 같습니다.
우리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님으로 침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한 성령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몸은 한 지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발이 `나는 손이 아니므로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해서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또 귀가 `나는 눈이 아니므로 몸에 속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해서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만일 온 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들으며 온 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시는 대로 한 몸에 여러 가지 다른 지체를 두셨습니다.
만일 모두 할 지체뿐이라면 몸은 어디입니까?
그래서 지체는 많아도 몸은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눈이 손에게 `너는 내게 필요 없다.' 고 하거나 머리가 발에게 `너는 내게 필요 없다.' 고 할 수 없습니다.
몸 가운데 약해 보이는 지체가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우리는 몸 가운데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부분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또 별로 아름답지 못할 부분을 더욱 아름답게 꾸밉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부분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찮은 부분을 더욱 귀하게 여겨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몸 안에 분열이 없이 모든 지체가 서로 도와 나갈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당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기뻐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몸의 각 지체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교회 안에 이런 지체들을 세우셨는데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예언자이며 세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 다음은 병 고치는 사람, 남을 돕는 사람, 다스리는 사람, 방언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사도나 예언자나 교사나 기적을 베푸는 사람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또 모든 사람이 다 병을 고치거나 방언을 하거나 통역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더욱 큰 은혜의 선물을 사모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에게 더 좋은 길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놋쇠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졌고 온갖 신비한 것과 모든 지식을 이해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준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것이 나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질투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으며 잘난 체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버릇없이 행동하지 않고 이기적이거나 성내지 않으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은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없어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지만
완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인 것이 없어질 것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 아이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판단하였으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일을 버렸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을 보는 것같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며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나를 아신 것처럼 내가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 희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남아 있을 것이며 그 중에 제일 큰 것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추구하고 영적인 선물을 사모하며 특별히 예언을 하도록 하십시오.
방언을 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아무도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데도 그는 영으로 신비한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고 격려하며 위로합니다.
방언하는 사람은 자기 덕을 세우지만 예언하는 사람은 교회의 덕을 세웁니다.
나는 여러분이 모두 방언하기를 바라지만 예언하기를 더욱 바랍니다. 방언을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않으면 방언하는 사람보다는 예언하는 사람이 더 낫습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가서 방언으로만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습니까?
피리나 거문고와 같은 생명 없는 것이 소리를 낼 때 명확하게 구별된 소리를 내지 않으면 피리 부는 것인지 거문고 타는 것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만일 나팔이 분명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가 전쟁 준비를 하겠습니까?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혀로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 말을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 허공에다 말하는 셈이 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말이 있으나 뜻 없는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내가 말하는 사람에게 외국인처럼 되고 그도 나에게 외국인처럼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영적인 선물을 사모하는 사람들이므로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방언하는 사람은 통역하도록 기도하십시오.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한다면 내 영은 기도하지만 내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나는 영으로 기도하면서 마음으로 기도하고 영으로 찬송하면서 마음으로 찬송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영으로만 찬양하고 감사한다면 방언을 모르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여러분의 감사에 `아멘'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감사와 찬양을 훌륭하게 드렸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나는 여러분보다 방언을 더 많이 하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교회에서 일만마디 방언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남을 가르치기 위해 알아들을 수 있는 다섯마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형제 여러분, 아이들처럼 생각하지 마십시오. 악에 대해서는 어린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일에는 어른이 되십시오.
율법에도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을 지껄여대는 외국 사람을 통해 내가 이 백성에게 말해도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한 표이며 반면에 예언은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을 위한 표입니다.
만일 온 교회가 모여서 모두 방언을 하고 있을 때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불신자들이 들어와서 여러분을 보면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사람이 예언하고 있을 때 불신자나 방언을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그들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속에 숨은 것까지 드러나게 되어 마침내 `하나님께서 정말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하며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경배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함께 모여 예배할 때에 찬송하든지 가르치든지 계시를 말하든지 방언을 하든지 그것을 통역하든지 이 모든 것을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하십시오.
만일 누가 방언을 하려면 두 사람이나 많아야 세 사람이 차례대로 하고 한 사람은 그것을 통역하십시오.
통역하는 사람이 없으면 교회에서는 조용히 하고 자기 자신과 하나님께만 말하십시오.
예언도 두 세 사람만 하고 다른 사람은 그것을 새겨 들으십시오.
그러나 자리에 앉은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내렸을 때에는 먼저 말하던 사람은 조용히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 차례로 모두 예언할 수 있게 되므로 모든 사람이 다 배우고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예언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나님이시므로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는 모두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으니 조용히 하십시오. 율법에도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하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어 보십시오.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원래 여러분에게서 나왔습니까? 여러분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까?
누구든지 자기를 예언자나 영적인 선물을 받은 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여러분에게 한 말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아십시오.
누구든지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예언하는 것을 사모하더라도 방언하는 것을 막지 마십시오.
다만 이 모든 것을 적당하고 질서 있게 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기쁜 소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여러분을 깨우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기쁜 소식을 받아 그 위에 여러분의 신앙을 굳게 세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가 전한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않았으면 그 기쁜 소식으로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나는 내가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셨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서 그분은 베드로에게 나타나셨고 그후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으며
그 다음에는 500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일시에 나타나셨는데 그들 가운데는 죽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 있습니다.
그 후에는 야고보에게 나타나셨고 그 다음에는 모든 사도들에게 나타나셨으며
맨 나중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내게도 나타나셨습니다.
나는 사도들 중에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이며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에 사도라고 불릴 자격마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며 내게 주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아 내가 다른 모든 사도들보다 더 많이 일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일한 사람이 나든 그들이든 우리가 다 부활의 소식을 전하였고 여러분도 이것을 믿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났다고 전파되었는데 어째서 여러분 가운데는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만일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우리의 전도와 여러분의 믿음은 헛되고 맙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우리가 증거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거짓 증인이 될 것입니다. 만일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만일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이며
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여러분의 믿음도 헛되고 여러분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도 망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바라는 것이 이 세상뿐이라면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죽은 사람들의 첫열매가 되셨습니다.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해서 온 것처럼 죽은 사람의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해서 왔습니다.
아담의 죄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로 모든 사람이 다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에는 각자 자기 차례가 있습니다. 첫째는 첫열매이신 그리스도이고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을 믿었던 모든 성도들입니다.
그런 다음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며 그때 그리스도께서는 영계와 지상의 모든 통치권과 권세와 능력을 없애 버리고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 드릴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들을 자기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왕으로서 다스려야 합니다.
그리고 멸망받을 최후의 원수는 죽음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다고 말할 때 모든 것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신 하나님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때에는 아들 자신도 모든 것을 그에게 복종시키신 분에게 복종하게 되어 결국 하나님만이 만물을 다스리게 됩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죽은 사람들을 위해 침례받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죽은 사람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어째서 그들을 위해 침례를 받습니까?
또 무엇 때문에 우리가 끊임없는 위험을 당해야 합니까?
형제 여러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만큼 확실하게 말하지만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내가 만일 인간적인 생각으로 에베소에서 사나운 짐승들과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었겠습니까? 만일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텐데 먹고 마시자.'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속지 마십시오. 악한 친구와 사귀면 좋은 버릇마저 그르치게 됩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죄를 짓지 마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에 내가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떤 몸을 갖게 됩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여러분이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뿌리는 것은 형체를 갖춘 식물이 아니라 밀이나 그 밖의 다른 씨앗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가 원하시는 대로 그 씨앗 하나 하나에 본래의 형체를 주십니다.
육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람의 육체와 짐승의 육체와 새의 육체와 물고기의 육체가 각각 다릅니다.
하늘의 형체도 있고 땅의 형체도 있으나 그 영광이 각각 다르며
해와 달과 별의 영광이 다르고 별과 별의 영광도 다 다릅니다.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몸은 묻히면 썩지만 썩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천한 몸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몸으로 묻히지만 강한 몸으로 다시 삽니다.
육체의 몸으로 묻히지만 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육체의 몸이 있으면 영의 몸도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첫 사람 아담은 산 존재가 되었다.' 라고 쓰여 있으나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는 생명을 주시는 영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보다 육적인 것이 먼저 왔으며 그 다음에 영적인 것이 왔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땅에서 흙으로 빚어졌지만 둘째 사람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셨습니다.
흙에 속한 사람들은 흙으로 만들어진 아담과 같고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하늘에서 오신 그리스도와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흙으로 빚은 사람의 몸을 지니고 있으나 언젠가는 하늘에서 오신 그리스도와 같은 몸을 갖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지만 살과 피는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 받을 수 없으며 또 썩을 것은 썩지 않을 것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제 한 가지 비밀을 말하겠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죽지 않고 모두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 눈깜짝할 사이에 죽은 사람들이 썩지 않을 사람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며 우리는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않을 몸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않을 몸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에는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죽음이 쏘는 것은 죄이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러므로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열심을 다하십시오. 주님을 위한 여러분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돕기 위한 헌금에 대해서는 내가 갈라디아의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렇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일요일마다 각자 자기 수입에 따라 얼마씩 따로 떼어 놓았다가 내가 갈 때 헌금을 거두지 않도록 하십시오.
내가 그 곳에 가면 여러분이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내 소개 편지를 주고 그들을 보내서 여러분의 헌금을 예루살렘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나도 가는 것이 좋다면 그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내가 마케도니아를 지나가야 하므로 그 곳에 들른 후에 여러분에게로 가겠습니다.
나는 얼마 동안 여러분과 함께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여러분과 함께 겨울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어디로 가든지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지나는 길에 여러분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면 여러분과 함께 얼마 동안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순절까지는 내가 에베소에 머물려고 합니다.
이것은 내가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큰 문이 활짝 열려 있고 또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디모데가 그리로 가거든 아무 걱정 없이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도 나처럼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그를 업신여기지 말고 평안히 보내 내게 돌아오게 하십시오. 나는 형제들과 함께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제 아볼로에 대해서는 내가 그에게 다른 형제들과 함께 여러분에게 가라고 여러 번 권했으나 지금은 갈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회가 있으면 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신을 차리고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스데바나의 가정은 아가야 지방에서 제일 먼저 믿었으며 또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몸 바쳐 일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과 또 그들과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순종하십시오.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와서 기쁩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못다한 것을 보충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나와 여러분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런 사람들에게 고맙게 생각하십시오.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가가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주 안에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문안하고
이 곳에 있는 모든 형제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여러분도 주님 안에서 따뜻한 인사를 서로 나누십시오.
나 바울은 손수 이 문안의 글을 씁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마라나다 - 우리 주님이 오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자비의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분은 온갖 고난을 겪는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에게 받는 위로로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 생활에 넘치듯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를 통해 넘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받아도 여러분의 위로와 구원을 위한 것이며 우리가 위로를 받아도 여러분의 위로를 위한 것입니다. 이 위로는 여러분이 우리가 당하는 것과 같은 고난을 견뎌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희망이 확고한 것은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고난을 당한 것처럼 우리와 함께 위로도 받게 될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에 대해서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때 우리는 도저히 우리 힘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고생을 겪었으며 마침내 살 희망마저 버렸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처럼 큰 죽음의 위험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으니 앞으로도 건져 주실 것이며 또 건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도 기도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많은 사람이 우리 대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특별히 여러분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주신 거룩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온 것을 우리 양심이 증거하고 있으니 바로 이것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사람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써서 보냅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우리를 부분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지만 주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에는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우리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13절과 같음)
나는 이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두 차례 은혜를 받게 할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을 방문하고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마케도니아에서 다시 여러분에게 돌아가 거기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유대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우는 데 경솔히 했겠습니까? 내가 이기적인 동기에서 경솔하게 계획을 세우고 쉽게 `예, 예' 했다가 같은 입으로 금방 `아니오, 아니오' 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신실하신 것처럼 우리가 여러분에게 한 말도 `예' 했다가 금방 `아니오' 한 것이 아닙니다.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가 여러분에게 전파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했다가 `아니오' 하지 않고 언제나 `예' 라는 신실한 응답을 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많은 약속을 하시더라도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 라는 응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아멘'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세우시고 우리를 구별해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그분은 우리를 자기 것으로 확인하는 도장을 찍으시고 보증하는 표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증인으로 세워 말하지만 내가 고린도에 가지 않은 것은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의 믿음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기쁨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되려고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믿음으로 굳게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는 내가 슬픈 마음으로 여러분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슬프게 한다면 누가 나를 기쁘게 하겠습니까? 나를 기쁘게 할 사람은 내가 슬프게 했던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내가 그 편지를 쓴 것은 내가 갈 때 당연히 나를 기쁘게 해야 할 사람들에게서 슬픔을 얻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의 기쁨은 여러분 모두의 기쁨이 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근심하고 몹시 괴로와하며 많은 눈물로 그 편지를 쓴 것은 여러분을 슬프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에 대한 나의 넘치는 사랑을 여러분이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누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는 나를 슬프게 한 것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여러분 모두를 슬프게 한 것입니다. 너무 지나친 말이 될까 봐 이 정도로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가한 그 벌로도 그에게는 충분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를 용서하고 위로하여 그가 너무 슬퍼하다가 낙심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러므로 그에게 사랑을 베풀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모든 일에 순종하는가를 알아보려고 그 편지를 썼던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사람을 용서하면 나도 그를 용서합니다. 그리고 내가 용서할 일이 있어서 어떤 일을 용서했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 그리스도 앞에서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탄에게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의 책략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드로아에 갔을 때 주님을 위해서 일할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편치 못한 마음으로 그들을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곳곳에 향기처럼 퍼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에게는 우리가 구원 얻는 사람들에게나 멸망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멸망받을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냄새이며 구원받을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향기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향기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장사꾼처럼 살지 않고 하나님이 보낸 사람들답게 하나님 앞과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시 추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다른 어떤 사람들처럼 여러분에게 추천장을 보내거나 여러분에게서 추천장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우리 마음에 기록되어 있고 모든 사람이 알고 읽는 우리의 편지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우리 사역의 결과로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우리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돌판에 새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확신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나 우리 자신이 하는 것처럼 생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새 계약의 일꾼으로 삼으셨는데 율법의 종이 하니라 성령님의 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율법은 죽음을 가져오지만 성령님은 생명을 주십니다.
모세가 돌에 새긴 율법을 받을 때 그의 얼굴에는 밝은 광채가 났습니다. 곧 사라지긴 했지만 그 광채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죽음을 가져오는 율법의 직분도 그처럼 영광스럽다면
성령님이 주시는 생명의 직분은 더욱 영광스럽지 않겠습니까?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직분이 영광스럽다면 사람을 의롭게 하는 직분은 더욱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과거에 영광스러웠던 것이 이제는 그보다 더 나은 영광 때문에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없어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영원히 있을 것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아주 담대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자기 얼굴에서 광채가 사라지는 것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수건으로 그의 얼굴을 가렸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은 둔했습니다.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옛 계약의 말씀을 읽을 때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 수건이 그들의 마음을 덮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님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질 것입니다.
주님은 영이시므로 주님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듯이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되면 점점 더한 영광으로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 영광은 영이신 주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직분을 받았으니 낙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은밀하고 부끄러운 일과 간사한 행동을 버렸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어렵고 복잡하게 전하지 않고 다만 진리를 분명하게 전함으로 하나님 앞과 모든 사람 앞에 거리낌없이 생활합니다.
만일 우리가 전하는 기쁜 소식이 가리어졌다고 해도 그것은 멸망하는 사람들에게 가리어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인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한 기쁜 소식의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 되신다는 것과 우리는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이라는 것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빛이 비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우리 마음 속에 빛을 비추셔서 그리스도의 얼굴이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가진 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 괴로움을 당해도 꺾이지 않으며 난처한 일을 당해도 실망하지 않고
핍박을 받아도 버림을 당하지 않으며 맞아서 쓰러져도 죽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항상 예수님의 죽으심을 몸소 체험하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항상 죽을 위험을 당하는 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그의 생명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을 위험을 당하지만 여러분은 영원할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도 그와 같은 믿음의 정신으로 믿고 말합니다.
주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하나님이 예수님과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셔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그분 앞에 세워 주실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넘치는 은혜를 받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겉 사람은 쇠약해 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크고 엄청난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땅에 있는 우리 육체의 집이 무너지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닌 하나님이 지으신 하늘의 영원한 집을 소유하게 될 것을 압니다.
우리는 이 육체의 집에서 탄식하며 하늘의 몸을 입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몸을 입게 되면 벗은 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육체의 집에 있는 동안 짐을 진 것처럼 탄식하는 것은 이 몸을 벗고 싶어서가 아니라 하늘의 몸을 입어서 죽을 몸이 영원히 살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것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하나님은 그것에 대한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확신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육체의 집에 사는 동안에는 주님이 계시는 곳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은 우리가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확신하고 원하는 것은 차라리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사는 그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육체의 집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각 사람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 자기가 행한 일에 따라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양심에도 알려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시 여러분에게 추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우리를 자랑할 기회를 주어서 여러분이 내적인 것을 자랑하지 않고 외적인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대답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며 정신이 온전하여도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다시는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분을 위해 살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우리가 그 어떤 사람도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도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았으나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존재입니다. 옛 사람은 없어지고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기와 화해시키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직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시고 사람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않으셨으며 화해의 말씀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전권 대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여러분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에게 우리 죄를 대신 지우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서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은혜의 때에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와 주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은혜를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우리 직분이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아무에게도 거치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진실할 일꾼임을 보이려고 많은 고난과 어려움과 괴로움을 견디며
두들겨 맞고 갇히기도 하며 난폭한 사람들에게 에워싸이기도 하고 고된 일에 시달리며 잠도 못자고 굶주려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순결과 지식과 인내와 친절과 성령님의 감화와 거짓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정의를 무기로 삼고
영광을 얻든 수치를 당하든, 욕을 얻어먹든 칭찬을 받든 항상 하나님의 일꾼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기꾼과 같은 취급을 받지만 사실은 진실하며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다 죽어가는 사람 같지만 이렇게 살아 있으며 매를 많이 맞았으나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슬퍼하는 사람 같지만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고린도 사람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게 숨김 없이 말하였고 여러분을 향해 우리 마음을 넓게 열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마음을 닫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우리에게 마음을 닫은 것입니다.
내가 자녀들에게 말하듯이 권합니다. 여러분도 보답하는 셈 치고 마음을 넓히십시오.
여러분은 불신자들과 연합하지 마십시오. 의와 악이 어떻게 하나가 되며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와 마귀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으며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같은 것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하나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살며 그들과 함께 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가운데서 나와 따로 있고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아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맞아들이겠다.'
나는 너희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자녀가 될 것이다. 전능한 주의 말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런 약속을 받았으니 몸과 영혼을 더럽히는 모든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거룩한 생활을 합시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마음을 여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고 해치거나 속여 뺏은 일도 없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책망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여러분을 늘 생각하며 사나 죽으나 여러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나는 여러분을 크게 신뢰하고 자랑하며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온갖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케도니아에 갔을 때에도 우리 몸이 편치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어려움을 당해 밖으로는 다툼이 있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낙심한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은 디도를 보내 우리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러분이 그를 위로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우리도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 우리는 여러분이 나를 그리워하고 깊이 뉘우치며 나를 위해 열심을 내고 있다는 말을 디도에게서 듣고 더욱 기뻤습니다.
내가 편지로 여러분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잠시나마 그 편지가 여러분을 근심하게 한 것을 알고 후회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기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근심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로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근심한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므로 우리 때문에 손해 본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죄를 뉘우치고 구원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근심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이 근심은 여러분에게 간절함과 자신에 대한 해명과 정의의 분노와 하나님을 두려워함과 그리워함과 열심과 죄 지은 사람을 처벌할 마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러분은 그 모든 일에서 자신의 깨끗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편지한 것은 잘못을 범할 사람과 그 피해자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 대하여 여러분이 얼마나 열심이었는가를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분명히 알려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위로 외에도 디도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이것은 그가 여러분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적이 있는데 여러분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이었던 것처럼 우리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것도 진실한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디도는 여러분이 모두 순종하여 두려움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맞아준 것을 기억하며 여러분을 더욱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도 이제 여러분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 여러 교회에 베푸신 큰 은혜를 여러분에게도 알리려고 합니다.
그들은 온갖 어려운 시련과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오히려 넘치는 기쁨으로 헌금을 많이 하였습니다.
나는 그들이 힘껏 헌금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힘에 겹도록 헌금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을 돕는 일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우리에게 여러 차례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먼저 자신들을 주님께 바치고 또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도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디도가 이미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계속하여 끝내도록 격려했습니다.
여러분이 믿음과 말과 지식과 열심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처럼 헌금하는 이 은혜로운 일에도 그렇게 해 주십시오.
내가 이것을 명령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의 열심과 비교하여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가를 알아보려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의해 가난하게 되신 것은 그분의 가난을 통해서 여러분이 부요해지도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헌금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 일은 여러분이 지난 해부터 남보다 먼저 시작한 일이니
이제 그 일을 끝내십시오. 여러분이 원해서 시작한 일이니까 여러분의 힘으로 그 일을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바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하나님은 여러분이 가진 대로 받을 것이며 없는 것을 받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짐을 지우면서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나누어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금 넉넉하게 사는 여러분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면 그들도 넉넉할 때에 여러분을 도와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서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
성경에도 `많이 거둔 사람도 남은 것이 없었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함이 없었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내가 가진 것과 같은 열심을 디도에게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우리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열렬한 마음으로 자진해서 여러분에게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디도와 함께 한 형제를 보냅니다. 그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그는 우리가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돕고자 하는 우리의 열심을 보이려고 이 사랑의 헌금을 가지고 갈 때 우리와 동행하도록 여러 교회가 뽑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거액의 헌금을 다루는 데 있어서 아무에게도 비난을 받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주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과 함께 또 다른 한 형제를 보냅니다. 우리가 그를 여러 번 시험해 보았지만 모든 일에 열심이 대단했습니다. 이제 그는 여러분을 크게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디도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는 여러분을 위해 나와 함께 일하는 일꾼이며 동료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가는 형제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교회의 대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십시오. 그러면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 대하여 우리가 자랑한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을 돕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열심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분이 지난 해부터 이 일을 준비했다고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열심에 대해서 듣고 자극을 받아 헌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형제들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이 일에 대해서 여러분을 자랑한 것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할 때로 여러분이 헌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마케도니아 사람들이 나와 함께 가서 여러분이 준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여러분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그처럼 믿었던 일에 크게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형제들이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이 전에 약속한 헌금을 미리 준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해야 축복의 헌금이 되고 탐심에 좌우된 억지 헌금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각자 마음에 작정한 대로 바치고 아까와하거나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모든 일에 항상 풍족하여 선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모든 은혜를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후하게 구제해 주었으니 그의 의로운 행위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농부에게 뿌릴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은 여러분에게도 뿌릴 씨를 주시고 자라게 하셔서 여러분이 의의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모든 것에 풍족하여 후한 헌금을 하게 될 것이며 우리를 통해 그 헌금이 전해질 때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돕는 일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채워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넘치게 합니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이 봉사의 직무는 여러분의 고백처럼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이 후한 헌금을 한다는 증거가 되어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보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을 자주 대하면 비겁하고 떠나 있으면 대담하다는 나 바울이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너그러우심으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육적인 욕망을 따라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가 엄하게 다스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갈 때 여러분에게는 가혹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비록 우리가 육신을 지니고 살지만 육신의 생각대로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무기는 육적인 것이 아니라 마귀의 요새라도 파괴할 수 있는 하나님께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 무기로 우리는 여러 가지 헛된 이론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대항하는 온갖 교만한 사상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일단 여러분이 완전히 순종하게 되면 불순종하는 사람들을 모두 처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물의 겉만 보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한은 여러분을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한 것이므로 내가 이것을 좀 지나치게 자랑한다고 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나는 편지로만 여러분을 놀라게 한다는 인상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내 편지는 무게가 있고 힘이 있는데 직접 대해 보면 볼품이 없고 말도 시원치 않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편지로 쓴 말과 우리의 실제 행동이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으로 우리 자신을 분류하거나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정한 표준에 따라 자기를 평가하고 비교하므로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도에 지나친 자랑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해 주신 범위 내에서 자랑합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일한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제일 처음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했으므로 우리가 그 곳에 갔다고 해서 한계를 벗어나 지나치게 손을 뻗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남이 수고한 것을 내 것인 양 자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고 우리의 일도 주어진 한계 안에서 여러분을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바라는 것뿐입니다.
그것은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가지고 자랑하지 않고 여러분의 지역을 넘어서 더 멀리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자랑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자랑하십시오.
주님이 인정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칭찬해 주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참고 내 말을 들어주십시오.
나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시기하듯이 여러분을 시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약혼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브가 뱀의 간사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의 마음이 부패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과 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것은 누가 여러분에게 와서 우리가 전하지 않은 다른 예수나 여러분이 받지 않은 다른 영이나 다른 복음을 전할 때 여러분이 너무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저 위대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말재주는 별로 없으나 지식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값 없이 전한 것이 죄였단 말입니까?
내가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때 다른 교회들이 내 생활비를 담당해 주었습니다. 말하자면 다른 교회의 원조로 여러분을 도운 셈입니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생활이 어려웠지만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케도니아에서 온 형제들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모든 일이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내 속에 그리스도의 진실을 두고 말하지만 아가야 지방에서는 아무도 나의 이 자랑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도 알고 계십니다.
나는 지금까지 해온 일을 그대로 계속 밀고 나가겠습니다. 이것은 거짓 사도들이 노리는 기회를 주지 않고 그들도 우리처럼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을 자랑하도륵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거짓되고 속이며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종들이 의의 종으로 가장한다고 해서 놀랄 것은 없습니다. 결국 그들의 마지막은 자기들의 행위대로 될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누구든지 나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나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하더라도 어리석은 사람 그대로 나를 받아 내가 조금이라도 자랑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내가 지금 말하는 것은 주님이 시켜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저 어리석은 사람처럼 자랑하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적인 것으로 자랑하므로 나도 자랑하겠습니다.
지혜롭다는 여러분은 어리석은 사람들을 잘 용납하고 있습니다.
누가 여러분을 종으로 삼거나 착취하거나 이용하거나 여러분에게 거만을 떨거나 여러분의 뺨을 쳐도 여러분은 잘 참고 견딥니다.
부끄럽긴 하지만 우리는 너무 약해서 차마 그런 짓은 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누가 무엇을 자랑한다면 나도 어리석은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그들이 히브리 사람입니까? 나도 히브리 사람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입니까? 나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입니까? 나도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나를 정신병자로 보겠지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그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며 여러 번 갇혔고 매도 수없이 맞았으며 죽을 고비도 여러 번 겪었습니다.
나는 유대인들에게 39대의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습니다.
또 세 번이나 몽둥이로 맞았고 한번은 돌에 맞았으며 세 번이나 파선하였고 밤낮 하루를 꼬박 바다에서 헤맨 일도 있었습니다.
나는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들의 위험과 도시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신자들의 위험을 당했습니다.
또 수고하고 애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적도 여러 번이었고 주리고 목마르며 수없이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일 외에도 날마다 여러 교회에 대한 염려 때문에 내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누가 약해지면 내 마음도 약해진 기분이었고 누가 죄를 지으면 내 마음도 아팠습니다.
그가 꼭 자랑해야 한다면 내 약한 것이나 자랑하겠습니다.
길이 길이 찬송을 받으실 주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은 내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다마스커스에서 아레다왕의 장관이 나를 잡으려고 성문을 지킬 때
나는 창문으로 광주리를 타고 성벽을 내려가 도망친 일도 있었습니다.
자랑해서 이로울 것은 없으나 주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과 계시에 대해서는 내가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14년 전에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갔습니다. 그때 실제로 내 몸이 올라간 것인지 아니면 내 영이 몸을 떠나 올라간 것인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2절과 같음)
나는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도저히 표현할 수도 없고 또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되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이야말로 큰 자랑거리가 되겠지만 나는 나의 약한 것만을 자랑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만일 자랑한다고 해도 나는 사실을 말할 것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보고 들은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할 것 같아서 자랑은 그만 두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계시가 너무나 크고 놀라운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너무 교만해질까 봐 내 몸에 가시 같은 병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교만하지 않도록 나를 괴롭히는 사탄의 사자입니다.
나는 이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너에게 충분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약한 것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자랑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러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고 모욕을 당하고 가난하며 핍박과 괴로움받는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자랑함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으나 이것은 여러분이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나는 당연히 여러분에게 칭찬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내가 비록 보잘 것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저 위대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하지 않습니다.
내가 여러분 가운데서 모든 것을 참고 놀라운 일과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한 것이 바로 내가 참 사도라는 것을 보여 주는 표인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다른 교회에 비해 불공평하게 대한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부담을 주지 않은 이것이 잘못이라면 나를 용서해 주십시오.
나는 이제 세 번째 여러분에게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도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재물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위해 저축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것뿐만 아니라 내 몸까지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이토록 사랑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나를 그만큼 사랑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내가 여러분에게 짐을 지운 일이 없어도 간교하게 속임수로 여러분을 착취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서 여러분을 착취했습니까?
내가 디도를 권해서 다른 형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낸 일이 있는데 디도가 여러분을 착취했습니까? 그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우리가 변명을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행하는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갈 때 서로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까 염려됩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 가운데 다툼과 시기와 분노와 당파 싸움과 비난과 험담과 교만과 소란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말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다시 갈 때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서 나를 낮추실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들이 그들의 더러움과 음란과 방탕을 아직도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내가 그들 때문에 슬퍼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나는 이제 세 번째 여러분에게 가려고 합니다. 모든 일은 두세 증인의 말을 들어서 확정될 것입니다.
내가 지금 여러분을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에 죄지은 사람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리 경고해 둡니다. 내가 이번에 다시 가게 되면 범죄한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다루실 때 약하시지 않고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서 강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약한 가운데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역시 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며 여러분의 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으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시험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 시험에 불합격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여러분이 악을 행하지 않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정받은 사도임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정을 받지 못했을지라도 여러분이 옳은 일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거스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만을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약하더라도 여러분이 강하게 되면 우리는 기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이 완전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가 떠나 있으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로 가면 내가 받은 특권을 가지고 너무 가혹하게 여러분을 꾸짖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이 특권은 여러분을 세우기 위한 것이지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완전해지십시오. 내 권면을 받아들이고 한마음으로 사이 좋게 지내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도의 사랑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십시오.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사귐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이 보냈거나 사람을 통해서 사도가 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서 사도가 된 나 바울과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상에서 구원하시려고 우리 죄를 위해 자기를 바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여러분을 부르신 하나님을 그처럼 쉽게 저버리고 다른 복음을 따르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다른 복음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을 혼란 가운데 빠뜨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기쁜 소식 외에 다른 것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전에 말한 대로 내가 다시 말하지만 누구든지 여러분이 이미 받은 기쁜 소식 외에 다른 것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일입니다. 내가 이제 와서 사람을 기쁘게 하겠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알게 합니다만 내가 전한 기쁜 소식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기쁜 소식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았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은 것입니다.
내가 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 한 일들을 여러분은 들어서 알 것입니다. 그때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고 아예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까지 했습니다.
나는 같은 나이 또래의 그 어떤 유대인들보다 유대교를 신봉하는 데 앞장섰으며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데도 누구 못지 않게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택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나에게 나타내어 이방인들에게 그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시기를 기뻐하셨을 때 나는 사람과 의논하지 않았으며
(15절과 같음)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도 않았고 곧바로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커스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나는 3년 만에 베드로를 만나러 예루살렘으로 가서 15일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나는 거기서 주님의 형제 야고보외에는 다른 사도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나는 시리아와 길리기아지방으로 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유대에 있는 교회들은 내 얼굴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전에 자기들을 괴롭히던 사람이 지금은 박해하던 그 믿음을 전한다는 말만 듣고
나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로부터 14년 후에 나는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내가 이방인들에게 전파하는 기쁜 소식을 공식 석상에서 전하였고 지도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과거에 한 일과 현재 하는 일이 헛되지 않을까 염려해서였습니다.
나와 동행한 디도는 그리이스 사람이었지만 억지로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은 몰래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몰래 들어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다시 율법의 종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을 언제나 기쁜 소식의 진리 안에 있게 하려고 한시도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새로운 것을 제시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이건간에 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양을 보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맡은 것같이 내가 이방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맡은 것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에게 능력을 주어 그를 유대인의 사도로 삼으신 하나님이 나에게 능력을 주어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기둥 같은 지도자로 알려진 야고보와 베드로와 요한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를 인정하고 나와 바나바에게 교제의 악수를 청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방인들에게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들은 우리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라고 부탁했는데 그 일은 내가 전부터 열심히 해오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안디옥에 왔을 때 그가 잘못한 일이 있었으므로 나는 여러 사람 앞에서 그를 책망하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이방인과 함께 음식을 먹다가 야고보가 보낸 유대인 몇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나가 버린 일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유대인들도 안 먹은 체하며 밖으로 나갔고 바나바까지도 그들의 위선에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기쁜 소식의 진리대로 바로 살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 앞에서 베드로에게 `유대인인 당신이 이방인처럼 살면서 어떻게 이방인에게는 유대인답게 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고 책망했습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유대인이지 소위 말하는 `이방 죄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되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될 사람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고 하다가 우리 자신이 죄인으로 판명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이미 헐어 버렸던 율법의 체계를 다시 세운다면 나는 율법을 범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나는 율법에 관한 한 율법 그 자체에 의해서 죽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위해 살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십니다. 지금 나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귀중합니다. 만일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된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신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 사람 여러분, 왜 그리 어리석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 여러분의 눈 앞에 생생한데 누가 여러분을 유혹하였습니까?
내가 여러분에게서 한 가지 알아볼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을 지켜서입니까, 기쁜 소식을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까?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여러분이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여러분 자신의 노력으로 완전해지려고 하십니까?
기쁜 소식을 위해 많은 고난을 겪은 여러분이 이제 와서 그것을 버린단 말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은 여러분이 율법을 지켰기 때문입니까, 기쁜 소식을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까?
성경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하나님은 이 믿음 때문에 그를 의롭게 여기셨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을 가진 사람들만이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이 믿음으로 이방인들을 의롭게 하실 것을 미리 내다보고 일찌기 아브라함에게 `모든 민족이 너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 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으려는 사람은 모두 저주 아래 있습니다. 그것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항상 지키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저주를 받을 것이다.' 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율법으로는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에도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율법은 믿음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율법으로 살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저주를 받으심으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성경에도 `나무에 달린 사람마다 저주를 받은 자입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방인들도 아브라함의 복을 받고 우리도 믿음으로 약속된 성령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사람들끼리도 한 번 맺은 계약은 아무도 취소하거나 변경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여러 차례 약속하셨는데 여러 사람을 가리켜 `후손들에게'라 하시지 않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후손에게'라고 하셨으니 바로 그리스도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430년 후에 생긴 율법은 전에 하나님이 세운 계약을 취소시킬 수도 없고 그 약속을 무효로 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받을 하늘 나라의 축복이 율법에 의존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약속에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은혜로 그런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을 주신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약속된 분이 오실 때까지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율법은 천사들이 전해 준 것을 사람이 받아 공포한 것입니다.
그러나 중재인을 필요로 했던 율법에는 두 당사자가 있어야 했지만 약속을 하는 데는 하나님 한 분이면 됩니다.
그러면 율법과 하나님의 약속은 서로 반대가 된다는 말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사람을 살리는 율법을 주셨다면 의롭게 되는 일이 율법을 통해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온 세상이 죄의 포로가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약속된 것이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믿음의 때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죄의 포로가 되어 믿음이 계시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가정교사 구실을 하여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믿음의 시대가 왔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다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침례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으므로 유대인이나 그리이스 사람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을 상속자들입니다.
여러분, 상속자는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릴 때는 종이나 다름없으며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는 보호자나 재산관리인 아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는 유치한 유대교의 율법에 매여 종살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어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보내 여자에게서 태어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이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성령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셔서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러분이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여러분이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러분을 상속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전에 여러분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실제로 있지도 않은 신들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도 여러분을 아십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은 약하고 무가치하며 유치한 율법으로 되돌아가 다시 종이 되려고 하십니까?
여러분이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킨다고 하니
내가 여러분을 위해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았나 걱정됩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과 같이 되었으니 여러분도 나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는 일이지만 내가 처음으로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은 내 육체의 질병 때문이었습니다.
내 병이 여러분에게 시험이 되긴 했지만 여러분은 나를 업신여기거나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천사나 그리스도 예수님과 같이 나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그 기쁨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그때 여러분이 할 수만 있었다면 눈이라도 뽑아서 나에게 주었을 것입니다.
이제 와서 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원수가 되었습니까?
거짓 선생들이 여러분을 열심히 설득하고 있는 것은 좋은 생각에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우리를 버리고 자기들을 따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은 내가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좋은 일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형성될 때까지 나는 다시 여러분을 위해 해산하는 고통을 겪습니다.
나는 여러분에 대하여 의심스러운 점이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으므로 이제라도 직접 만나 보고 여러분에 대한 내 태도를 바꾸고 싶습니다.
말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살기를 원하면서도 율법이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십니까?
율법에는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여종에게서 났고 다른 하나는 자유를 누리는 여자에게서 났습니다.
여종에게서 난 아들은 보통 방법으로 났고 자유를 누리는 여자에게서 난 아들은 약속을 따라 났습니다.
이것은 비유로서 두 여자는 두 계약을 말합니다. 한 계약은 시내산에서 받은 것으로 종살이할 아기를 낳은 하갈을 의미합니다.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을 가리키며 지금의 예루살렘에 해당합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이 아직도 그 자녀들과 함께 율법의 종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예루살렘은 자유인이었던 사라를 의미하며 그 예루살렘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여, 즐거워하여라. 해산의 고통을 모르는 여자여, 소리 높여 외쳐라. 홀로 사는 여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여자의 자녀보다 더 많을 것이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입니다.
그때 보통 방법으로 난 이스마엘이 성령을 따라 난 이삭을 괴롭힌 것같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여종의 아들은 자유를 누리는 여자의 아들과 함께 유산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라 자유를 누리는 여자의 자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자유의 몸이 되게 하셨으니 여러분은 굳게 서서 다시는 종노릇 하지 마십시오.
나 바울이 하는 말을 잘 들으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다시 말하지만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은 율법 전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율법을 지켜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이미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끊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믿음으로 의롭게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전에는 여러분이 신앙 생활을 잘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했습니까?
그런 설득은 여러분을 부르신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잘못되면 여러분 전체가 영향을 받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다른 생각을 품지 않을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혼란케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아직도 할례를 전하고 있다면 왜 핍박을 받겠습니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할례를 주장하면서 혼란만 일으키는 사람들은 할례의 대상이 되는 그 지체를 아주 잘라 버리기를 바랍니다.
형제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고 여러분의 자유를 남용하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하나의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헐뜯고 해친다면 둘 다 멸망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입니다만 여러분은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사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육체의 욕망과 성령님이 바라시는 것은 정반대입니다. 그러므로 이 둘은 서로 대적하여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육체의 행위는 명백하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우상 숭배와 마술과 원수 맺는 것과 다툼과 시기와 화내는 것과 당파심과 분열과 이단과
질투와 술주정과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것과 그리고 이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했지만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생활을 일삼는 사람들은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지배하는 생활에는 사랑과 기쁨과 평안과 인내와 친절과 선과 신실함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맺힙니다. 이런 것을 막을 율법은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 산다면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난 체하지 말고 서로 다투거나 미워하지 맙시다.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잘못을 범했다면 성령님을 따라 사는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 잡아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자신도 그런 시험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여러분은 서로 짐을 짐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실천하십시오.
아무것도 아니면서 대단한 사람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각자 자기 행위를 살피십시오. 그러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도 자기 자신이 한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짐을 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과 온갖 좋은 것을 나누어 가지십시오.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자기 육체를 위해 심는 사람은 그 육체에서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님을 위해 심는 사람은 성령님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거둘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고 특별히 믿는 성도들에게 더욱 그렇게 하십시오.
내가 손수 여러분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쓰는 것을 보십시오.
겉치레만을 일삼는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억지로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핍박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 자기들도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여러분이 할례받기를 원하는 것은 여러분이 여러분의 육체를 자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이 나에 대하여 죽었고 나도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새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원리를 따라 사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안과 자비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부터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내 몸에는 예수님의 흔적이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모든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우리를 자기 자녀로 예정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분이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은혜와 영광을 찬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그런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가 기뻐하시는 뜻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계획하신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는데
그것은 때가 되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예정대로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일 먼저 그리스도를 대망하던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진리의 말씀인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확인하는 표로 약속하신 성령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우리가 받을 것이라는 것을 보증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받아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하십니다.
나는 여러분이 주 예수님을 잘 믿고 모든 성도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을 생각하며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해 주시고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히셔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의 희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이 하늘 나라에서 받게될 영광스러운 축복이 얼마나 풍성한가를 알게 해 주시고
또 믿는 우리 속에서 강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얼마나 큰가를 알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 나라에서 자기 오른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모든 통치자와 권세와 능력과 지배권과 또 이 세상이나 오는 세상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분을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어디서나 모든 것을 넘치도록 채워 주시는 분이 계신 곳입니다.
여러분은 불순종과 죄 때문에 영적으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전에는 여러분이 세상의 악한 길을 따르고 하늘 아래의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마귀에게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이 마귀는 현재 불순종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활동하는 영입니다.
우리도 전에는 그들과 같이 우리 육체의 욕심대로 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여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본래부터 하나님의 노여우심을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무척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크신 사랑으로
죄 때문에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을 뿐만 아니라 하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앉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비하심으로 베푸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앞으로 올 모든 세대에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선행으로 된 것이 아니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함을 받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셔서 우리가 그렇게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난 날을 생각해 보십시오. 날 때부터 이방인이었던 여러분은 손으로 포피를 잘라 할례를 행한 유대인들에게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 이라고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때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었고 이스라엘 국민도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계약에서도 제외되었으며 이 세상에서 희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전에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던 여러분이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가까와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평화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갈라 놓은 담을 헐어서 둘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들을 원수로 만들었던 계명의 율법을 예수님이 자신의 육체적인 죽음으로 폐지하신 것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자기 안에서 하나의 새로운 백성으로 만들어 화목하게 하고
또 십자가로 그들의 적개심을 죽이고 둘을 한 몸으로 만들어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셔서 여러분과 같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던 이방인이나 하나님과 가까이 있던 유대인들에게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이나 유대인이 모두 그리스도를 통해 한 성령님 안에서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외국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성도들과 똑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집이며 그리스도 예수님은 친히 그 머릿돌이 되셨습니다.
머릿돌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 점점 거룩한 성전이 되어가고
여러분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계실 집이 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일로 이방인인 여러분을 위해 갇힌 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의 직분에 대해서 여러분은 분명히 들었을 것입니다.
전에 내가 간단히 편지한 것과 같이 하나님은 계시로 나에게 그분의 신비로운 계획을 알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그 계획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그 계획이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알려졌으나 전에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밀에 속하는 그 계획이란 이방인들도 기쁜 소식으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유대인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그들과 한 지체가 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을 받고 내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 가운데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기쁜 소식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또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오래 전부터 숨겨졌던 신비로운 계획이 어떤 것인가를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제 교회를 통해 하늘의 천사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여러 가지 지혜를 알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세우신 영원한 계획에 따라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그분을 믿는 믿음을 통해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내가 여러분을 위해 고난을 당한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십시오. 내가 받는 이 고난이 오히려 여러분에게 영광이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무릎을 꿇고
하늘과 땅에 있는 대 가족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계시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사랑의 뿌리를 박고 기반을 다져
모든 성도들과 함께 헤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폭과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모든 풍성하신 은혜가 여러분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18절과 같음)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께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그러므로 주님을 위해 갇힌 나 바울이 권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답게
언제나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인내와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고
성령으로 연합하여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하십시오.
몸도 하나이며 성령님도 한 분이십니다. 이와같이 여러분도 한 희망 가운데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도 믿음도 침례도 하나이며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신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시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께서 나눠 주신 분량에 따라 은혜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그가 높은 곳으로 오르실 때 사로 잡은 자들을 이끌고 가시며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가 올라가셨다고 하였으니 땅으로 내려오신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내려오신 그분은 온 우주를 가득 채우시기 위해 다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직분을 주셔서 어떤 사람은 사도가 되게 하시고 어떤 사람은 예언자, 어떤 사람은 전도자, 어떤 사람은 목사, 또 어떤 사람은 교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직분을 주신 것은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자라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충만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람의 속임수나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파도에 이리저리 밀려 다닐 어린 아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며 모든 일에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지도를 통하여 온 몸이 완전하게 서로 조화되고 각 지체가 그 기능대로 다른 지체를 도와서 온 몸이 건강하게 자라고 사랑으로 그 몸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내가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강력히 말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이방인들처럼 헛된 생각으로 무가치한 생활을 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깨닫는 마음이 어둡고 무지와 고집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감각이 무뎌져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한없는 욕심으로 온갖 더러운 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내우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예수님에 대해서 듣고 그분 안에 있는 진리대로 가르침을 받았다면
옛날의 생활 방식, 곧 거짓된 욕망으로 부패해 가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마음과 정신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모습대로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창조된 새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자 자기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모두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기 전에 곧 화를 푸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마귀에게 기회를 주게 됩니다.
도둑질하는 사람은 이제부터 도둑질하지 말고 제 손으로 열심히 일하여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고 기회 있는 대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말을 하십시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마십시오. 성령님은 우리의 구원을 보증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모든 악독과 걱정과 분노와 말다툼과 비방과 모든 악의를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그분을 본받으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자기를 바쳐 하나님께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분을 본받아 사랑으로 생활하십시오.
음란과 온갖 더러운 것과 욕심은 여러분 가운데서 이름조차 부르지 하십시오. 이것은 성도에게 당연한 것입니다.
추잡한 짓이나 어리석은 말이나 유치한 농담을 버리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활하십시오.
여러분도 아는 일이지만 음란한 사람과 더러운 사람과 욕심 많은 사람, 곧 우상 숭배자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어리석은 말에 속지 마십시오. 이런 일 때문에 하나님의 노여우심이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 내립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전에는 어두움 속에 살았으나 이제는 주님을 믿고 빛 가운데 살고 있으니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빛의 생활은 선하고 의롭고 진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을 기쁘시게 할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여러분은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 오히려 그런 일을 책망하십시오.
불순종하는 사람들이 몰래하는 짓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빛에 의해 밝혀질 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잠자는 자여, 잠에서 깨어나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빛을 주실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지혜 없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있는 사람처럼
시간을 아끼십시오. 이 시대는 악합니다.
여러분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십시오.
술 취하지 마십시오. 이것 때문에 방탕하게 됩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
시와 찬미와 영적인 노래로 서로 이야기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고 찬송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모든 일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고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로 복종하십시오.
아내들은 주님께 순종하듯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머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자기 몸인 교회의 구주가 되십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 아내들도 모든 일에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게 하여 거룩하게 하시고
얼룩이나 주름이나 그 밖의 결점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기 앞에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아내를 제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양육하고 보살피듯이 모두 자기 몸을 양육하고 보살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각자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십시오.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옳은 일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말씀은 약속이 보장된 첫째 계명입니다.
그 약속은 계명대로 사는 사람이 복을 받고 오래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기르십시오.
종들은 그리스도를 대하듯 두렵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아첨하는 사람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섬기듯 기쁨으로 주인을 섬기며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마십시오.
종이든 자유인이든 누구든지 선한 일을 하면 주님에게 그만한 상을 받는다는 것을 아십시오.
마찬가지로 주인들도 종들을 그렇게 대하고 욱박지르지 마십시오. 여러분과 종들의 주인 되시는 분이 하늘에 계신다는 것과 그분은 사람의 겉모양을 보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그리고 주님의 능력으로 강해지십시오.
마귀의 계략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하십시오.
우리는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이 어두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악한 영들인 마귀들을 대항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날에 원수를 대항하여 싸워 이기고 모든 일을 완성한 후에 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하십시오.
여러분은 굳게 서서 진리로 허리띠를 두르고 의의 가슴받이를 붙이고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할 태세로 신발을 신고
이 모든 것 외에 마귀의 불 화살을 막을 수 있는 믿음의 방패를 가지십시오.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령님의 칼을 가지십시오.
성령님 안에서 항상 열심히 기도하고 간구하며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모든 성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또 내가 입을 열 때마다 나에게 말씀을 주셔서 기쁜 소식의 비밀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을 위해서 나는 쇠사슬에 묶인 사신이 되었습니다. 내가 당연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 사랑하는 형제이며 주님의 신실할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것을 말하여 내가 어떻게 지내며 무엇을 하는지 내 사정을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우리 사정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여러분을 격려하기 위해서 내가 그를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형제 여러분들에게 평안을 주시고 믿음을 겸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인 나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빌립보의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마다 항상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처음 그리스도를 믿을 때부터 지금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는 데 협력해 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내가 갇혔을 때나 기쁜 소식을 변호하고 증거할 때에도 나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고생해 온 여러분을 내가 늘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여러분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는 하나님이 내 증인이십니다.
나는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깊은 통찰력으로 점점 풍성하여
여러분이 최선의 것을 분별하고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까지 순결하고 흠 없이 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는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당한 일이 오히려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갇혀 있다는 사실이 온 경비대와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내가 갇혔기 때문에 주님을 믿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움이 없이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기와 다툼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좋은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전하는 사람들은 내가 기쁜 소식을 변호하기 위해 임명되었다는 것을 알고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순수한 동기로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고 갇혀 있는 나를 더욱 괴롭힐 생각으로 이기적인 야심에서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릇된 동기에서든 참된 동기에서든 어쨌든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이므로 내가 기뻐하고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에게 일어난 일이 내 구원이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떤 일에서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전과 같이 지금도 큰 용기를 가지고 살든지 죽든지 언제나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므로 죽는 것도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수고의 열매를 뜻한다면 나는 생사간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을 원하고 또 그것이 훨씬 더 좋지만
여러분을 위해 내가 이 세상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 계속 머물면서 여러분의 믿음을 키우고 기쁨을 누리게 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로 가게 되면 나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믿는 사람답게 생활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함께 있든지 떠나 있든지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쁜 소식의 신앙을 위해서 함께 싸운다는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에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구원의 표가 되며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멸망의 표가 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여러분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그분을 믿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 고난도 받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내가 싸우는 것과 같은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전에 보았고 지금도 듣고 있는 싸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은 서로 격려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위로하며 성령으로 교제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서로 친절과 동정을 베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사랑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 내 기쁨을 충만하게 하십시오.
무슨 일이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자기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남의 이익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같은 태도를 가지십시오.
그분은 원래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고 계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의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분을 최고로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셔서
하늘과 땅과 땅 아래 있는 자들이 모두 예수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은 내가 그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없는 지금에도 더욱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구원을 계속 이루어 가십시오.
하나님은 자기의 선한 목적에 따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여러분 안에서 일하십니다.
무슨 일이든지 불평이나 다툼으로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삐뚤어지고 잘못된 세대 가운데서 여러분이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깨끗하고 순수하게 살 수 있을 것이며 하늘의 별처럼 빛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생명의 말씀을 밝히게 되어 내가 노력하고 수고한 일이 헛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나에게 자랑할 것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 생명의 피를 제사 술처럼 따라 붓는다고 해도 나는 기뻐하고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주 예수님이 원하신다면 나는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속히 보내 여러분의 소식을 듣고 용기를 얻고자 합니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진심으로 염려해 줄 사람은 디모데밖에 없습니다.
모두 자기 일은 열심히 하면서도 그리스도 예수님의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디모데의 훌륭한 인품을 알고 있겠지만 그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 나를 도와 수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형편되는 대로 그를 곧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이 나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나도 곧 여러분에게 가게 되리라고 주님 안에서 확신합니다.
나는 에바브로디도를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나의 형제요 동역자요 전우이며 나의 필수품을 공급해 주라고 여러분이 보낸 사자입니다.
그는 여러분 모두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자기가 병든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가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또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나에게 슬픔이 더 겹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서둘러 그를 돌려보냅니다. 여러분이 그를 다시 보게 되면 기뻐할 것이며 내 근심도 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기쁨으로 그를 맞아들이고 또 그와 같은 사람들을 존경하십시오.
그는 멀리 있는 여러분을 대신해서 나를 도우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다가 죽을 뻔하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형제 여러분,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에게 같은 말을 다시 쓰는 것이 내게는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여러분에게 안전합니다.
포피를 베어 할례한 것을 자랑하며 악을 행하는 개 같은 자들을 주의하십시오.
하나님의 성령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가 참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사실 나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만일 다른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태어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베냐민 지파에 속한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며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입니다. 그리고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바리새파 사람이었고
교회를 박해하기까지 한 열심을 가졌으며 율법에 비추어 보아도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게 유익하던 그 모든 것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다 버렸습니다.
더구나 내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여기는 것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훨씬 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가 그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나는 율법을 지켜서 내 스스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 의는 어디까지나 믿음에 근거한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며 그의 고난에 참여하고 그분의 죽음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 나도 부활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이미 얻었다는 것도 아니며 완전해졌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리스도 예수님이 나를 위해 마련하신 상을 받으려고 계속 달려가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일만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나를 부르신 부름의 상을 얻으려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은 모두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살아야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것도 분명하게 바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든지 지금까지 따른 법칙에 따라 계속 그대로 살도록 합시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본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십시오.
여러분에게 내가 여러 번 말했고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육체의 욕망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수치를 영광으로 알며 세상적인 일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구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곳에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모든 것을 자기에게 복종시킬 수 있는 그 능력으로 우리의 천한 몸을 변화시켜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게 하실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나의 기쁨이며 면류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 안에 굳게 서십시오.
유오디아와 순두게 두 사람에게 권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이 좋게 지내십시오.
그리고 나의 신실한 동역자인 여러분도 이 여자들을 도와 주십시오. 그들은 클레멘트와 나의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 나와 함께 수고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이미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모든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왔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평안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참되고 고상하고 옳고 순결하고 사랑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이 무엇이든 거기에 미덕이 있고 찬사를 보낼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들을 생각하십시오.
또 여러분이 내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나에 대하여 다시 관심을 갖게 되어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합니다. 여러분이 물질로 나를 돕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형편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가난하게 사는 법도 알고 부유하게 사는 법도 압니다. 배가 부르건 고프건 부유하게 살건 가난하게 살건 그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나를 도와 준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빌립보 사람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알고 있겠지만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하던 초기에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교회는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여러분은 한두 차례 나에게 필요한 것을 보내 주었습니다.
내가 선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에게 유익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받아 넉넉합니다. 여러분이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낸 것을 받아서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낸 선물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영광가운데서 그의 풍성함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게 채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하며 특히 로마 황실에 있는 사람들이 문안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잘 믿고 모든 성도를 사랑한다는 말을 우리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이 전에 진리의 말씀인 기쁜 소식을 들어서 확신하고 있는 하늘 나라의 소망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쁜 소식을 듣고 진리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열매를 맺은 것처럼 그 말씀이 온 세계에서도 그렇게 열매를 맺으며 전파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기쁜 소식을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종이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배웠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며
성령님 안에서 여러분이 사랑으로 생활한다는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 준 사람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후부터 우리는 쉬지 않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영적인 지혜와 총명으로 여러분에게 그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주님을 믿는 성도다운 생활을 하여 모든 일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점점 자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힘을 통해 오는 모든 능력으로 여러분이 강해져서 모든 일을 기쁨으로 참고 견디며
빛의 나라에서 성도들이 얻을 축복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두움의 권세에서 구출하여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아들이 피 흘린 댓가로 자유를 얻고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모습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시기 전에 계신 분입니다.
그분에 의해서 모든 것이 창조되었습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것들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천사들과 영적 존재들과 만물이 다 그분에 의해서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모든 것이 있기 전에 계시고 모든 것은 그분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와 시작이 되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먼저 살아나셔서 모든 것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꺼이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 충만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피로 평화의 길을 열어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모든 것을 그분을 통해 자기와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전에 여러분의 악한 행실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죽음을 통해 여러분과 화해하셨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자기 앞에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믿음에 굳게 서서 여러분이 들은 기쁜 소식의 희망에서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기쁜 소식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고 있으며 나 바울은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꾼입니다.
지금 나는 여러분을 위해 받는 고난을 오히려 기뻐하며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인 교회를 위해 받으신 고난에 남은 부분을 내 몸으로 겪고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아낌없이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교회의 일꾼입니다.
이 말씀은 오랜 세대 동안 숨겨졌던 비밀인데 지금 하나님의 성도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 나타난 이 비밀의 풍성한 영광을 자기 백성에게 알리시기를 원하셨는데 이 비밀은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희망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온갖 지혜로 모든 사람을 권면하고 가르치는 것은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하나님께 바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나는 내 속에서 힘 있게 일하시는 분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힘써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라오디게아의 성도들과 또 내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가를 여러분은 알기 바랍니다.
내가 이처럼 애쓰는 것은 그들이 마음에 용기를 얻고 사랑으로 단합하며 이해함으로 얻게 되는 완전한 확신의 부요함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알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물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나는 아무도 달콤할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몸은 여러분을 떠나 있으나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어서 여러분이 질서 있는 생활을 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굳게 선 것을 보니 기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계속 그분 안에서 사십시오.
그분 안에 깊이 뿌리를 박고 그분을 기초로 여러분의 인생을 건설하며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하십시오.
여러분은 실속 없고 기만적인 철학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것은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사람의 가르침이나 이 세상의 초보적인 원리에 근거한 것이지 그리스도에게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온갖 신적 성품이 육체적인 형태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해졌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천사들의 머리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사람의 손으로 베푼 할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육적인 죄의 몸을 벗어 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침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땅에 묻혔고 또한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그분과 함께 다시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전에는 죄와 할례받지 못한 육적인 욕망 때문에 영적으로 죽어 있었으나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여러분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에게 불리한 율법의 채무증서를 십자가에 못박아 없애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사탄의 권세를 짓밟아 십자가로 승리하셔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것이나 명절이나 매월 초하루나 안식일에 관해서 아무도 여러분을 비판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이런 것들은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일부러 겸손한 체하며 천사들을 숭배하는 사람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의 상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들은 자기들이 본 환상을 과장하며 헛된 생각으로 들떠 있습니다.
그들은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지 않습니다. 온 몸은 이 머리를 통해 각 마디와 힘줄로 서로 연결되어 영양 공급을 받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의 초보적 원리에 대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어째서 세상에 속한 사람들처럼 `손대지 말아라! 맛보지 말아라! 만지지 말아라!'는 율법적 규정에 복종합니까?
(20절과 같음)
이런 것은 사람의 계명과 가르침에 근거한 것입니다. 음식물은 먹는 대로 부패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규정들은 제멋대로 만든 종교적 숭배나 거짓된 겸손이나 자기 몸을 괴롭히는 데는 지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육체의 정욕을 막는 데는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을 찾으십시오.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곳입니다.
여러분은 하늘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이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는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가운데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땅에 있는 육체의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란과 더러운 짓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우상 숭배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하나님의 노여우심을 사게 됩니다.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으로 살 때에는 그런 짓을 하였으나
이제는 분한 생각과 화내는 것과 악의와 비방과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옛날의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이제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새사람은 여러분 안에 새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참된 지식에 이르도록 새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리이스 사람이나 유대인이나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나 야만인이나 미개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것 그 자체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택하신 사랑받는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친절과 겸손과 부드러움과 인내로
서로 참으며 언짢은 일이 있더라도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완전히 하나로 묶어 주는 띠와 같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평안을 위해 여러분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하게 하여 모든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면하며 시와 찬미와 영적인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말과 행동에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십시오.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은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히지 마십시오.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들이 낙심하게 될 것입니다.
종들은 모든 일이 자기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단순히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처럼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을 섬기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 성실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에게 하늘의 축복을 상으로 받게 될 것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댓가를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형적인 것을 보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주인 된 사람들은 하늘에도 자기 주인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종들을 공정하고 정당하게 대우하십시오.
항상 기도에 힘쓰십시오. 기도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나는 이 일 때문에 지금 갇혀 있습니다.
내가 이 비밀을 명확하게 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십시오.
그리고 말은 언제나 친절하고 재치 있게 하십시오. 그러면 각 사람에게 바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기고가 나에 관한 모든 소식을 여러분에게 말해 줄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이며 신실한 일꾼이요 나와 함께 주님의 종이 된 사람입니다.
내가 특별히 그를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은 여러분에게 우리 사정을 알게 하여 여러분을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을 받는 신실한 형제 오네시모도 함께 보냅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있던 사람입니다. 그들이 이 곳 사정을 모두 여러분에게 말해 줄 것입니다.
나와 함께 갇혀 있는 아리스다고가 여러분에게 문안하고 바나바의 조카 마가도 문안합니다. 여러분이 마가에 대한 지시를 이미 받았겠지만 그가 가거든 따뜻하게 맞아 주십시오.
그리고 유스도라는 예수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유대인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이 사람들밖에 없는데 이들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 여러분에게서 온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에바브라가 문안합니다. 그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고 굳게 서서 성숙한 신앙 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의사 누가가 여러분에게 문안하며 데마도 문안합니다.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녀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 교회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에서 오는 편지도 읽으십시오.
그리고 아킵보에게는 주님에게 받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전해 주십시오.
나 바울은 손수 이 인사말을 써서 문안합니다. 여러분은 내가 지금 갇혀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에 대해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믿음으로 행한 일과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인내한 것을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늘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형제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기쁜 소식이 말로만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여러분을 위해 어떻게 생활했는지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많은 고난 중에서도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을 통해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널리 퍼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의 믿음에 대한 소문이 곳곳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여러분에 대해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여러분을 방문했을 때 여러분이 우리를 어떻게 환영해 주었으며 어떻게 여러분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을 섬기며 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날을 여러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노여우심에서 우리를 구해 주실 분은 이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9절과 같음)
형제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여러분에게 가기 전에 빌립보에서 많은 고난과 모욕을 당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우리의 권면은 어떤 잘못이나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부탁을 받은 사람으로서 말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하지 않고 우리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가 한 번도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알았고 욕심의 가면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증거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우리의 권위를 내세울 수도 있었으나 우리는 여러분이든 여러분이 아니든 사람에게서 존경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마치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돌보듯 여러분을 부드럽게 대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할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도 여러분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려고 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며 고생한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 믿는 여러분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없이 살았는가를 여러분이 보았으며 하나님도 이것에 대한 증인이십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아버지가 자기 자식에게 하듯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권면하여
여러분을 영광의 나라로 부르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생활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가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가 전한 말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점입니다. 그 말씀은 믿는 여러분 속에서 지금 역사하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이 자기 동족에게 고난을 받은 것처럼 여러분의 동족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주 예수님과 예언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었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의 원수가 되어
우리가 이방인들에게 전도하여 구원받게 하려는 일도 방해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언제나 죄를 가득 쌓아 마침내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을 받고 말았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얼마 동안 여러분을 떠나 있게 된 것은 몸이었지 마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 보려고 정말 애썼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나 바울이 한두 차례 여러분에게 가려고 했지만 사탄의 방해로 가지 못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누가 우리의 희망과 기쁨과 자랑이 되겠습니까?
여러분이 바로 우리의 자랑이며 기쁨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우리만 아테네에 남아 있기로 하고
우리의 형제이며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위해 일하는 동역자 디모데를 먼저 여러분에게 보냈습니다. 이것은 그가 여러분의 믿음을 강하게 하고 여러분을 격려하여
박해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앞으로 우리가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했는데 여러분이 아는 대로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여러분의 믿음을 알아보려고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혹시 사탄이 여러분을 꾀어 우리가 수고한 것을 헛되게 할까 염려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디모데가 돌아와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이 이전처럼 확고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또 여러분이 언제나 우리를 좋게 생각하고 우리가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듯이 여러분도 우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사실도 그가 말해 주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그래서 우리는 이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러분의 믿음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러분 때문에 우리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될 모든 기쁨에 대하여 그 보답으로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다시 만나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할 것을 채워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밤낮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셔서 여러분에게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듯 여러분도 더욱더 넘치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또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님이 모든 성도들과 함께 다시 오실 때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을 하라고 가르쳤는데 사실 여러분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권하고 부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은 더욱 힘써 그렇게 살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주 예수님의 권한으로 여러분에게 어떤 지시를 했는지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여러분이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음란한 짓을 버리고
깨끗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부 생활을 하십시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처럼 색욕에 빠지지 말고
남의 아내를 가로채지 마십시오. 우리가 전에 여러분에게 말하고 경고한 대로 주님께서는 이런 짓을 하는 사람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더럽게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교훈을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분이 서로 사랑하라고 하나님에게 배웠기 때문에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줄 압니다.
사실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형제 여러분들이 더욱 힘써 그렇게 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러분에게 명령한 것처럼 조용한 생활을 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며 손수 일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불신자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이미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도 희망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다가 죽은 사람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는 자들도 이미 죽은 사람들보다 앞서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이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내려오실 때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이 먼저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 영원의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말로 서로 위로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그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밤중에 도둑같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기 때문입니다.
마치 해산할 여자에게 고통이 닥치듯 사람들이 평안하고 안전한 세상이라고 마음 놓고 있을 때 갑자기 그들에게 멸망이 닥칠 것이며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나 여러분은 어두움 가운데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날이 여러분에게 도둑처럼 닥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들이며 낮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고 있을 것이 아니라 깨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잠자는 사람들은 밤에 자고 술 마시는 사람들도 밤에 마시고 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과 구원의 희망으로 완전 무장합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은 벌하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금까지 생활해 온 그대로 서로 격려하며 도와주십시오.
형제 여러분, 주님을 섬기는 일에 여러분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분들의 수고를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서로 화목하게 지내십시오.
그리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을 훈계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힘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 주고 모든 사람들을 인내로 대하십시오.
누구에게나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여러분 자신과 모든 사람을 위해 언제나 선을 추구하십시오.
항상 기뻐하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을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령님의 활동을 제한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잘 살펴 선한 것은 붙잡고
악한 것은 흉내도 내지 마십시오.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흠 없이 완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은 신실하시기 때문에 이 일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십시오.
나는 이 편지를 모든 성도들에게 꼭 읽어 줄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여러분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 대해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당연한 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점점 크게 자라고 여러분이 서로 극진히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분이 온갖 박해와 고난을 참고 견디며 믿음을 지키는 일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자랑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옳다는 증거입니다. 그 결과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에 알맞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여러분은 고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정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으로 갚아주시고
고난을 겪는 여러분에게는 우리와 함께 평안히 쉬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 예수님이 그의 능력 있는 천사들과 합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우리 주 예수님에 대한 기쁜 소식을 순종치 않는 사람들을 처벌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고 주님 앞에서 쫓겨나 그의 능력 있는 영광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 날에 주님이 오셔서 모든 성도들에게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것이며 여러분도 우리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으므로 그 성도들 가운데 포함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그의 부르심에 적합한 사람으로 여기시고 여러분의 모든 선한 목적과 믿음의 일을 그분의 능력으로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분에게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것과 우리가 그분 앞에 함께 모이는 것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게서 계시나 특별한 말씀을 받았다거나 우리가 보냈다는 위조 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님의 날이 벌써 왔다고 하더라도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누가 뭐라 해도 속지 마십시오.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이 생기고 멸망의 아들인 무법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는 소위 말하는 신들과 예배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대적하여 그 모든 것 위에 자기를 높이고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서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이런 것을 여러분에게 말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그가 제때에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현재 그를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이미 불법의 힘이 은밀히 활동하고 있으나 지금 그것을 막고 있는 자는 자기가 옮겨질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무법자가 나타날 것이나 주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자신의 입김과 영광의 광채로 그 무법자를 죽여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그 무법자는 사탄의 능력으로 나타나서 온갖 거짓된 기적과 놀라운 일을 보이며
멸망할 사람들에게 갖은 속임수를 다 쓸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사랑하지 않으므로 구원을 받지 못해 결국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유혹을 보내 거짓을 믿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진리를 믿지 않고 악한 것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을 받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여러분을 선택하여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가 전하는 기쁜 소식을 통해 여러분을 부르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여러분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굳게 서서 우리가 말로나 편지로 가르쳐 준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우리에게 영원한 위로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위로하시고 강하게 하셔서 언제나 선한 일을 하고 선한 말을 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끝으로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서와 같이 급속히 퍼져나가 사람들이 경건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또 심술궂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우리를 구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사람이 다 믿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을 굳세게 하시고 악한 사람에게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명령한 것을 여러분이 지금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주님 안에서 확신합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인도하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인내를 가지고 그리스도를 기다리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명령합니다. 여러분은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과 우리에게 가르침을 받은 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을 멀리하십시오.
여러분은 우리를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제멋대로 살지 않았으며
아무에게도 공밥을 얻어 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밤낮 수고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도움을 받을 권리가 없어서 그렇게 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게 하려고 몸소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일하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 게을러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명령하며 권합니다. 조용히 일하며 자기 생활비를 벌어서 살도록 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이 편지에서 우리가 지시한 것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 있거든 여러분은 특별히 그런 사람을 주의하고 사귀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원수처럼 여기지는 말고 형제처럼 충고하십시오.
평화의 주님이 항상 모든 일에 여러분에게 평안을 주시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나 바울은 손수 이 인사말을 써서 문안합니다. 이것은 내 모든 편지에 서명과 같은 것이므로 내가 이렇게 씁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구주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명령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은
나의 참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와 자비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마케도니아로 갈 때 부탁한대로 그대는 에베소에 머물면서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신화나 끝없는 족보 이야기에 집착하지 못하게 하시오. 그런 것은 무가치한 변론만 일으킬 뿐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계획을 아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의 부탁은 성도들이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으로 생활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생활에서 떠나 쓸데없는 토론만 일삼고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선생이 되고 싶어하지만 자기들이 말하며 주장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사람이 율법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그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의로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법을 어긴 사람, 거역하는 사람, 경건치 않은 사람, 죄인, 거룩하지 않은 사람,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람, 부모를 죽이는 사람, 살인자,
음행하는 사람, 동성 연애하는 사람, 유괴범, 거짓말장이, 거짓 증언자, 그 밖에 건전한 교훈을 반대하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이 건전한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기쁜 소식에 근거한 것이며 나는 이것을 전하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나에게 힘을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 내가 감사하는 것은 나를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여겨 나에게 직분을 맡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전에는 하나님을 모독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던 난폭한 사람이었으나 믿지 않을 때에 모르고 한 짓이므로 하나님께서는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나에게 풍성하게 넘쳤습니다.
여기에 모든 사람이 받아들여도 좋은 믿을 만한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이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죄인 중에서도 두목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철저하게 참으시는 인내를 보이심으로 후에 주님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영원한 왕이시며 죽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길이길이 존귀와 영광을 돌립시다. 아멘.
믿음의 아들 디모데여, 내가 전에 그대에 관해 말한 예언에 따라 이것을 명령합니다. 그대는 그 예언의 말씀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시오. 어떤 사람들은 이 양심을 저버렸고 믿음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바로 그런 사람들인데 나는 그들을 사탄에게 넘겨 주어 다시는 하나님을 모독하지 못하도록 징계를 받게 했습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것을 권합니다. 그대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며 감사하시오.
왕들과 높은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시오. 그것은 안정되고 평온한 가운데서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생활은 아름다운 것이며 우리 구주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도 한 분뿐이시니 그분이 바로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자신을 바쳤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약속을 이루신 증거입니다.
나는 이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전도자와 사도로 임명을 받았으며 믿음과 진리 안에서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닌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화를 내거나 다투지 말고 어디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 바랍니다.
여자들도 머리를 지나치게 꾸미거나 귀금속과 비싼 옷으로 단장하지 말고 정숙하고 단정한 몸가짐을 하십시오.
하나님을 섬기는 여자는 마땅히 선한 행실로 자기를 꾸며야 합니다.
여자는 일체 순종하며 조용히 배우도록 하십시오.
나는 여자가 가르치거나 남자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자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담이 먼저 창조된 다음에 이브가 창조되었으며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속아서 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자들이 절제함으로 계속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살면 아이를 낳고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 믿을 만한 말이 있습니다. 감독의 직분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선한 일을 사모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며 절제할 줄 알고 신중하며 단정하고 남을 잘 대접하고 잘 가르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 감독은 술을 좋아하거나 구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관용을 베풀고 다투지 말며 돈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깍듯이 순종하게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기 가정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습니까?
믿은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가 교만해져서 마귀가 받은 것과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감독은 교회 밖에 있는 불신자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에게 비난을 받지 알고 마귀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한 입에 두 말을 하지 않으며 술을 좋아하지 않고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않으며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라도 먼저 시험해 보고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로 섬기게 하시오.
그들의 아내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남을 헐뜯지 않고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들과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은 높은 지위를 얻고 큰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내가 그대에게 속히 가기를 바라면서도 이 편지를 쓰는 것은
나의 방문이 혹시 늦어지더라도 교회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을 알려 주려는 것입니다. 교회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집이며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
경건의 비밀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육신으로 나타나셔서 영으로는 의롭다는 것이 입증되셨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셨으며 온 세상 사람들의 믿음의 대상이 되셨고 영광 중에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훗날 어떤 사람들이 믿음을 버리고 속이는 영들과 귀신들의 가르침을 따를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런 가르침은 양심이 마비된 거짓말하는 위선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들은 결혼을 못하게 하고 어떤 음식은 먹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음식은 믿는 사람들과 진리를 아는 사람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라고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음식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이런 교훈을 형제들에게 잘 가르치면 그리스도 예수님의 훌륭한 일꾼이 될 것이며 그대 자신도 믿음의 말씀과 그대가 따르는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무가치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한 사람이 되도록 훈련하시오.
육체의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모든 일에 유익이 있으며 이 세상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저 세상에서의 영원한 생명까지 약속해 줍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받아들여도 좋은 믿을 만한 말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가 수고하고 애쓰는 것은 우리의 희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두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특별히 믿는 사람들의 구주이십니다.
그대는 이것을 명령하고 가르치시오.
그대가 젊다는 이유로 아무도 그대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말과 행동과 사랑과 믿음과 순결로 믿는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시오.
내가 갈 때까지 열심히 성경을 읽고 권면하며 가르치기 바랍니다.
그대가 간직한 은혜의 선물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장로들의 모임에서 안수받을 때 예언의 말씀을 통해 그대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대는 이 일을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여 그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모든 사람이 보게 하시오.
그대는 그대의 삶과 가르치는 일을 잘 살펴 꾸준히 그 일을 계속하시오. 그러면 그대 자신과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들을 다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
노인들을 심하게 나무라지 말고 아버지를 대하듯 권면하며 젊은이들을 형제처럼 대하시오.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어머니를 대하듯 하고 젊은 여자들에게는 깨끗한 마음으로 대하시오.
의지할 곳 없는 과부들을 잘 보살펴 주시오.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 손녀가 있으면 그들이 먼저 자기 집에서 경건한 생활을 하여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오.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홀로 사는 진짜 과부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고 밤낮 끊임없이 간구와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세상의 향락에 빠져있는 과부는 살아 있으나 사실 죽은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대는 이런 것을 가르쳐 그들이 잘못에 빠지지 않게 하시오.
누구든지 자기 친척이나 가족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며 불신자보다 더 나쁩니다.
과부로 명부에 올릴 사람은 나이가 60세 이상으로 한 남편의 아내였으며
선한 행실로 잘 알려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며 성도들에게 봉사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우며 온갖 선한 일에 몸바쳐 일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젊은 과부들은 명단에 올리지 마시오. 이것은 그들이 정욕에 못 이겨 그리스도를 저버리게 될 때 재혼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첫 서약을 어기므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그들은 언제나 게으름을 피우며 이집 저집 돌아다닙니다. 그들은 게으를 뿐만 아니라 험담이나 하고 남의 일에 끼어들어 해서는 안 될 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젊은 과부들은 재혼해서 자녀를 낳고 집안 일을 돌보게 하여 우리 원수에게 비난의 기회를 주지 않게 하시오.
이미 믿음을 버리고 사탄을 따라간 과부들도 있습니다.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직접 도와 주고 교회에 짐을 지우지 않게 하시오. 그래야 교회가 정말 의지할 이 없는 과부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존경하고 특히 말씀과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분들을 더욱더 존경하기 바랍니다.
성경에도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자기 품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습니다.
장로에 대한 고소는 두세 사람의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마시오.
그리고 범죄한 사람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책망하여 다른 사람에게 경고가 되게 하시오.
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님과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엄숙히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그대는 이것들을 올바로 지키고 어떤 일에나 치우치지 마시오.
아무에게나 함부로 안수하지 말고 남의 죄에 끼어들지 말며 자신을 지켜 깨끗한 생활을 하시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위장과 자주 앓는 병을 위해 포도주를 조금씩 사용하시오.
어떤 사람들의 죄는 명백하게 드러나 먼저 심판을 받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죄도 곧 드러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선한 행실도 드러나기 마련이며 그렇지 않은 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모든 종들은 당연히 자기 주인을 존경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이름과 우리의 가르침이 비웃음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
믿는 주인을 모신 종은 믿는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오히려 더 잘 섬겨야 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봉사로 유익을 받는 사람이 바로 사랑을 받는 믿는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시오.
다른 교훈을 가르치거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교만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논쟁을 좋아합니다. 그런데서 시기와 다툼과 모독하는 말과 좋지 못한 의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마음이 부패해지고 진리를 상실하고 신앙을 이익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다툼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족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사는 사람에게 신앙은 큰 유익이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므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시험과 함정에 빠지고 사람을 파멸시키는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망에 떨어집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온갖 악의 뿌리가 됩니다. 이것을 가지려고 열망하는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고통을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함을 추구하시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영원한 생명을 굳게 잡으시오. 이것을 위해 그대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그대의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모든 것에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에게 훌륭한 신앙 고백으로 증거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는 이 명령을 잘 지켜서 흠도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이 되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 되시고 유일한 전능자이시며 모든 왕과 주를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그분만이 영원히 죽지 않으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아무도 보지 못하였고 볼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찬양합시다. 아멘.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교만하거나 곧 없어질 재물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희망을 두라고 가르치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넘치게 주셔서 누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선을 행하고 선한 일에 부요하며 나눠 주기를 좋아하고 남의 어려움을 깊이 동정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시오.
이것이 그들의 장래를 위해 좋은 터를 쌓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디모데여. 그대는 맡은 일을 잘 실천하시오. 거짓된 지식에서 나오는 모독적인 무가치한 잡담과 변론을 피하시오.
이런 지식을 가졌다는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와 자비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밤낮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기억하면서 조상 때부터 깨끗한 양심으로 섬겨 온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대가 헤어질 때 흘리던 눈물을 기억하며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대를 만나게 되면 내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나는 그대의 진실한 믿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그대의 어머니 유니게에게 있더니 그대에게도 이 믿음이 있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대에게 말합니다. 내가 그대에게 안수할 때 하나님이 그대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을 불일듯 되살아나게 하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증거하는 일과 내가 주님을 위해 갇힌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처럼 기쁜 소식을 위해 고난을 받으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또 그분의 거룩한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선행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과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 은혜는 영원 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분은 죽음을 없애 버리시고 기쁜 소식으로써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나는 이 기쁜 소식을 위해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의 직분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런 고난을 당하고 있으나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내가 믿는 분을 내가 잘 알고 내가 그분에게 맡긴 것을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 들은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고
또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그대가 맡은 선한 일을 잘 지키시오.
그대도 알고 있겠지만 아시아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를 버렸으며 그들 가운데는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네시보로의 가정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는 여러 번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며 내가 갇혀 있는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로마에 있을 때에 열심히 나를 찾아 만났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가 에베소에서 얼마나 많이 나를 도왔는지 그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믿음의 아들이여,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로 강해지시오.
그리고 내게 들은 것을 많은 증인들 앞에서 충성된 사람들에게 맡겨 그들도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하시오.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훌륭한 군인으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군에 복무하는 사람은 자기를 뽑은 사람에게 충성해야 되기 때문에 사생활에 얽매일 수가 없습니다.
운동 선수가 규칙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상을 받지 못합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추수한 곡식을 먼저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을 잘 생각해 보시오. 주님께서 모든 것을 깨닫는 능력을 그대에게 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전한 기쁜 소식대로 다윗의 후손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분입니다. 그대는 그분을 기억하시오.
내가 이 기쁜 소식을 전하다가 죄인처럼 쇠사슬에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당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고 모든 고난을 참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믿을만한 말이 있습니다. :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입니다.
우리가 참고 견디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그분을 모른다고 딱 잡아떼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외면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신실성이 없지만 주님은 언제나 신실하셔서 약속하신 것을 어기실 수 없습니다.
그대는 이 위대한 사실을 성도들에게 일깨워 주시오. 그리고 무가치한 일로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하게 명령하시오. 이것은 유익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듣는 사람들을 망하게 합니다.
그대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쳐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서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시오.
그대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헛된 말을 피하시오. 이런 것을 일삼는 사람들은 점점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그들의 말은 암처럼 퍼져나갈 것입니다.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떠났습니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말하여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터전은 굳게 서 있고 그 위에는 이런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자기에게 속한 사람들을 아신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악에서 떠나라.'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그 중에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도 쓰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그는 주인이 온갖 좋은 일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귀하고 거룩한 그릇이 될 것입니다.
그대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시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피해야 합니다. 그대도 알겠지만 이런 것에서 다툼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종은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고 잘 가르치고 참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잘못을 부드럽게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에게 회개할 마음을 주셔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에게 사로잡혀 죄에 종노릇 하던 그들이 제정신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될 것입니다.
말세에 어려운 때가 있으리라는 것을 잊지 마시오.
그 때에는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 뽐내고 교만하고 하나님을 모독하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감사할 줄도 모르고, 거룩하지도 않으며,
사랑이 없고, 용서하지 않고, 남을 헐뜯고, 자제하지 못하며, 사납고, 선한 것을 싫어하고,
배반하고, 조급하며, 거만하고,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고,
겉으로는 신앙심이 있는 듯이 보이지만 그 능력은 거부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런 사람들과 같이 되지 마시오.
남의 집에 슬그머니 들어가서 어리석은 여자들을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여자들은 무거운 죄를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려
항상 배우나 진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항한 것처럼 그 사람들이 진리를 대항하니 그들은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멀리 가지 못할 것은 그 두사람의 경우처럼 그들의 어리석음이 모든 사람에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교훈과 생활과 목적과 믿음과 인내와 사랑과 참고 견디는 것과 핍박과 고난과 그리고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또 내가 어떤 박해를 받았는지 그대는 따라다니면서 다 보았겠지만 주님은 그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10절과 같음)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다 핍박을 받을 것입니다.
악한 사람들과 사기꾼들은 더욱더 악해져서 속고 속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싸워서 확신하고 있는 진리를 따라 계속 생활하시오. 그대는 누구에게서 이것을 배웠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어릴 때부터 배워 알고 있는 대로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는 지혜를 줍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어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여 바로 잡게 하고 의로 훈련시키기에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온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한 완전한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오셔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시고 그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대는 어떤 형편에서든지 항상 말씀을 전하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꾸짖어 올바로 살도록 권하시오.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듣지 않고 오히려 자기 욕심을 따를 것이며 자기들의 귀를 즐겁게하는 교사들의 말을 들으려고 그들에게 모여들 때가 올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외면하고 쓸데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모든 일에 자제하며 고난을 견디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맡겨진 직무를 완수하시오.
이미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진 나에게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왔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모든 일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의의 면류관을 받는 일뿐입니다. 이것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대는 되도록 속히 나에게 오시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으며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갔고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으며
누가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그대는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시오. 그는 내가 하는 일에 유익한 사람입니다.
나는 두기고를 에베소에 보냈습니다.
그대는 올 때 드로아에 있는 가보의 집에 두고온 나의 외투와 책들, 특히 양피지에 쓴 것들을 가지고 오시오.
구리세공업을 하는 알렉산더가 나를 몹시 괴롭혔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그는 우리가 전한 기쁜 소식을 몹시 반대한 사람이니 그를 경계하시오.
내가 처음 변명할 때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고 나를 도와 준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벌이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내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를 통해 전도의 말씀이 널리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들이 그것을 듣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주님은 모든 악한 일에서 나를 건져내시고 또 하늘 나라에 들어가도록 나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길이길이 영광을 돌립시다. 아멘.
그대는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고 오네시보로의 가족에게도 문안해 주시오.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남겨 두고 왔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그대는 속히 이 곳으로 오도록 하시오.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그 밖의 모든 형제들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주님이 그대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며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은 같은 믿음을 가진 나의 진정한 아들 디도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을 믿게 하고 그들에게 경건하게 사는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사도가 되었습니다. 믿음과 진리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오래 전에 약속하신 것인데 정해진 때에 전도의 말씀으로 이것을 나타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주이신 하나님의 명령으로 이 전도의 직무를 맡았습니다.
(1절과 같음)
(1절과 같음)
(1절과 같음)
그대를 크레테섬에 남겨 둔 것은 내가 끝내지 못한 일을 그대가 정리하고 또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도시마다 장로들을 임명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장로는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며 방탕하다거나 불순종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는 믿는 자녀를 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으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않으며 성급하게 화내지 않고 술을 좋아하지 않으며 구타하지 않고 돈을 탐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감독은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한 것을 좋아하며 자제하고 의롭고 거룩하며 절제할 줄 알고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리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바른 교훈으로 다른 사람들을 권면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책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종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며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많으므로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수입을 위해 가르쳐서는 안 될 것을 가르쳐 신자들의 가정을 온통 뒤엎고 있습니다.
바로 그들 가운데 한 예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레테 사람은 언제나 거짓말장이며 악한 짐승이며 먹기만 하는 게으름뱅이다.'
이 말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사정없이 책망하여 올바른 믿음을 갖게 하고
유대인의 신화나 진리를 떠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시오.
깨끗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다 깨끗하지만 더러운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히려 그들의 마음과 양심은 더러워져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그것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밉살스럽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며 선한 일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바른 교훈과 일치하는 것을 가르치시오.
나이 많은 남자는 절제하고 존경할 만하며 자제할 줄 알고 건전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로 생활하게 하시오.
나이 많은 여자들도 이와 같이 거룩한 생활을 하며 남을 헐뜯거나 술을 좋아하지 말고 선한 것을 가르치라고 하시오.
그러면 그들이 젊은 여자들에게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
절제하며 순결하고 부지런히 집안 일을 하며 친절하고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교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비난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에게도 절제하라고 권면하시오.
그대는 선한 일을 함으로써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고 가르칠 때 순수함과 진지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로 하시오. 그러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잘못이 없음을 알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종들에게는 모든 일이 자기 주인에게 순종하여 주인을 기쁘게 하고 말대꾸하지 말며
주인의 것을 훔치지 말고 선한 충성을 다하라고 가르치시오. 그러면 그들이 모든 일이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낼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는 우리에게 경건치 않은 것과 세상적인 정욕을 버리고 이 세상에서 절제하며 의롭고 경건하게 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위대하신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신 것은 모든 악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깨끗하게 하셔서 열심히 선한 일을 하는 그의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대는 이 모든 것을 권위 있게 가르치고 권면하며 책망하여 아무도 그대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시오.
그대는 신자들을 깨우쳐 통치자들과 정부 당국에 복종하고 순종하며 언제나 선한 일을 하도록 하시오.
또 남을 헐뜯거나 다투지 말고 관대하며 모든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게 하시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었고 불순종하였고 속았으며 온갖 정욕과 쾌락의 종이 되었고 악한 생각과 시기하는 마음으로 서로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구주 하나님은 자비와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로운 행위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비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깨끗이 씻어 거듭나게 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이 성령을 풍성하게 부어 주셔서
우리가 그분의 은혜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상속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믿을 만한 말입니다. 나는 그대가 이런 교리를 특별히 강조하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선한 일을 하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일은 좋은 것이며 사람들에게도 유익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어리석은 논쟁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을 피하시오. 이런 것은 무익하고 헛된 것입니다.
분열을 일삼는 사람은 한두 번 경고한 후에 물리치시오.
그대도 알겠지만 이런 사람은 이미 타락하여 스스로 악한 줄 알면서도 계속 죄를 짓고 있습니다.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보내거든 그대는 니고볼리에 있는 나에게로 속히 오시오. 나는 거기서 겨울을 보낼 작정입니다.
아볼로와 율법학자 세나를 나에게 속히 보내고 그들에게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해 주시오.
우리 성도들은 주님의 일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돕는 선한 일을 힘써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열매맺는 보람된 생활이 될 것입니다.
나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그대는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안하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전파하다가 갇힌 바울과 디모데는 사랑하는 동역자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또 함께 그리스도의 군인이 된 아킵보와 그대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생각하며 언제나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대가 주 예수님을 굳게 믿고 모든 성도들을 사랑한다는 말을 내가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믿음의 교제를 함으로써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모든 선한 것을 충분히 이해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여, 나는 그대가 베푼 사랑으로 성도들이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을 담대하게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대에게 부탁하려고 합니다. 이제 나이 많아 그리스도 예수님을 위해 죄수가 된
나 바울은 갇힌 중에 얻은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그대에게 부탁합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와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나는 기쁜 소식을 위해 내가 갇혀있는 동안 그를 내 곁에 두고 그대를 대신해서 나를 돕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대의 선한 일이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가 잠시 그대를 떠나게 된 이것으로 인해서 그가 영원히 그대를 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부터는 그를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의 사랑하는 형제로 대해 주시오. 나에게 이처럼 소중한 그는 종으로서, 주님을 믿는 형제로서 그대에게 더욱더 소중할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나를 친구로 여긴다면 나를 대하듯 그를 반갑게 맞아 주시오.
그가 그대에게 손해를 끼쳤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나에게 청구하시오. 내가 다 갚겠습니다.
내가 직접 이 글을 써서 말하지만 내가 갚겠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지 말아야겠지만 그대도 나에게 빚진 것이 있음을 기억하시오.
형제여, 내가 주님 안에서 그대를 통해 기쁨을 얻게 하고 그리스도안에서 내 마음이 평안하게 해 주시오.
나는 그대가 내 말에 순종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또 기대 이상으로 해 줄 것을 알고 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내가 머물 방도 하나 마련해 주시오. 여러분의 기도로 내가 그 곳에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전파하다가 함께 갇힌 에바브라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또 함께 일하는 마가와 아리스다고와 데마와 누가도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옛날 하나님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없이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모든 것의 상속자로 삼으시고 또 아들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며 하나님의 본성을 그대로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며 죄를 깨끗게 하시고 하늘에 계시는 위대하신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들보다 더 뛰어난 이름을 받으시고 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위대한 분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천사에게도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라고 말씀하시거나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셨습니다.
또 천사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그의 종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는 영원히 통치하시고 주의 나라를 정의의 지팡이로 다스리십니다.
왕이 옳은 것을 사랑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였으므로 왕의 하나님은 왕에게 기쁨의 기름을 부어 다른 왕들보다 높이셨습니다.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하늘도 주의 손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 것이나 주는 영원히 살아 계실 것이며 그것들은 옷처럼 낡아질 것입니다.
주께서 그 모든 것을 옷처럼 말아버리면 그것들이 의복처럼 변할 것이나 주는 변함없이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천사들은 모두 섬기는 영들이며 앞으로 구원받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하나님이 보내신 일꾼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그것을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천사들을 통해 주신 말씀도 권위가 있어서 그것을 어기거나 순종치 않았을 때 모두 공정한 처벌을 받았는데
하물며 이같이 큰 구원을 우리가 소홀히 한다면 어떻게 형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이 구원은 맨 처음 주님께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증거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놀라운 기적과 여러가지 능력 있는 일들과 또 자신의 뜻을 따라 나누어 주신 성령님의 은혜의 선물로 그들의 증거를 뒷받침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하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이 통치하도록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인데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인데 주께서 그를 돌보십니까?
주께서는 그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그에게 씌우셨으며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에게 복종시키는 데 있어서 복종치 않는 것이 하나도 없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모든 것이 그에게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사들보다 조금 낮아지셨다가 죽음을 당하시므로 이제는 영광과 존귀를 받으신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사람을 위해 죽음을 맛보려고 하셨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이 많은 사람을 영광으로 인도하시려고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님을 고난을 통해 완전하게 하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이 모두 한 하나님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는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내가 내 형제들에게 주의 이름을 선포하고 군중 앞에 서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하셨고
또 주님께서는 `내가 그분을 신뢰하겠다.' 하셨으며 또 `나와 및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자녀들을 보라!' 하셨습니다.
자녀들은 살과 피를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성을 지녔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의 권세를 잡은 마귀를 멸망시키시고
일생 동안 죽음의 공포에서 종살이하는 모든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은 천사들을 도우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도우려고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모든 점에서 자기 형제들과 같이 되셔야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자비롭고 충성스러운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들의 죄가 용서받도륵 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은 몸소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시험당하는 사람들을 넉넉히 도우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 여러분,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모세가 하나님의 집에서 충성했던 것과 같이 예수님도 자기를 보내신 하나님께 충성하셨습니다.
집을 세운 사람이 그 집보다 더 존귀한 것처럼 예수님은 모세보다 더 큰 영광을 받을 만합니다.
어느 집이든 그 집을 세운 사람이 있듯이 오든 것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장차 말씀하실 것을 증거하기 위해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 충성하였으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희망으로 인한 용기와 자랑스러운 기쁨을 끝까지 굳게 지키면 우리는 곧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래서 성령님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할 당시 반역하던 때처럼 못된 고집을 부리지 말아라.
거기서 너희 조상들이 나를 떠보고 시험하였으며 40년 동안 내가 하는 일을 보았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노하여 `그들의 마음은 언제나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하였고
또 내가 분노하여 `그들은 안식처가 될 약속의 땅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라고 선언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 동안에 매일 서로 권면하여 아무도 죄의 유혹으로 못된 고집을 부리지 않게 하십시오.
우리가 처음에 가졌던 확신을 끝까지 지키면 모든 것을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반역하던 때처럼 못된 고집을 부리지 말아라.' 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하나님을 노엽게 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모세를 따라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또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습니까? 죄를 짓고 광야에서 쓰러져 죽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안식처가 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누구에게 엄숙한 선언을 하셨습니까? 이것은 불순종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안식처에 들어 갈 약속은 아직도 효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그 곳에 들어갈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들은 말씀이 자기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했던 것은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믿는 우리는 그 안식처에 들어갑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분노하여 `그들은 안식처가 될 약속의 땅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라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이 일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일곱째 날에 대하여는 성경에 `하나님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안식처가 될 약속의 땅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안식처에 들어갈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먼저 기쁜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불순종했기 때문에 그 곳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오랜 후에 `오늘'이라는 어느 한 날을 정하시고 다윗을 통해 전에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못된 고집을 부리지 말아라.'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었더라면 하나님은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간 사람은 하나님이 일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자기 일을 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순종하다가 멸망한 사람들처럼 되지 말고 저 안식처에 들어가도록 힘씁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동력이 있어서 양쪽에 날이 선 그 어떤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고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뜻을 알아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고백해야 할 그분의 눈 앞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우리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할 수 없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그분은 모든 점에서 우리처럼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는 없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쌍히 여기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를 받기 위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의 보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대제사장은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 그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물과 속죄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가 무식하고 잘못에 빠진 사람을 너그럽게 대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죄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 영광스러운 직분은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대제사장의 영광스러운 직분을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 다른 곳에서 `너는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영원한 대제사장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계실 때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해 주실 분에게 크게 부르짖으며 눈물로 기도와 소원을 올렸고 경건한 복종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으나 몸소 여러 가지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워서
완전하게 되셨고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하나님에게서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대제사장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멜기세덱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으나 여러분이 깨닫는 것이 둔하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여러분은 지금쯤 선생이 되었어야 할 터인데도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초적인 원리를 다시 배워야 할 형편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젖을 먹어야 할 사람이 되었습니다.
젖을 먹는 사람은 아직도 어린 아이라서 의의 말씀에 익숙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단단한 음식도 먹게 됩니다. 성인은 지각을 사용하여 계속 훈련함으로써 선과 악을 분별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초보적인 교훈에서 떠납시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회개하는 일과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침례와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기초를 다시 닦지 말고 성숙한 데로 나아갑시다.
(1절과 같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하나님의 계시의 빛을 받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고 성령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좋은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본 사람이
타락하게 되면 두 번 다시 회개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공공연하게 수치를 당하게 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땅이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농부들에게 유익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아무 쓸모가 없어 곧 저주를 받고 마침내 불에 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구원과 관련된 보다 나은 축복이 있음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공정하셔서 여러분이 이미 성도를 도왔고 지금도 계속 도우면서 보여 준 여러분의 행위와 사랑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와 같은 열심으로 희망에 대한 확신을 끝까지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게으르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 약속된 것을 받는 사람들을 본받으십시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자기보다 더 큰 분이 없어서 자기 이름으로 맹세하며
`내가 너에게 한없는 복을 주어 네 후손이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참아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보다 큰 분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그 맹세는 말한 것을 확정하여 모든 논쟁을 그치게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약속된 것을 받을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이 변경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시려고 맹세로 그것을 보증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기 때문에 그분이 하신 약속과 맹세는 절대로 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있는 희망을 붙들려고 피난처를 향해 가는 우리는 큰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가 가진 이 희망은 영혼의 닻과 같아서 튼튼하고 안전하여 휘장 안에 있는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우리보다 앞서 가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먼저 그 휘장 안에 들어가셔서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왕들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맞아 축복해 주었습니다.
아브라함도 모든 전리품의 10분의 1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멜기세덱의 이름을 번역하면 `의의 왕'이라는 뜻이고 살렘 왕은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부모도 족보도 없고 태어난 날과 죽은 날도 없으며 하나님의 아들과 같이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는 자입니다.
여러분은 그가 얼마나 훌륭한 자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까지도 모든 전리품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의 10분의 1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제사장 직분을 받은 레위 사람들은 같은 동족인 아브라함의 후손에게서 10분의 1을 받도록 율법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레위 사람의 족보에 들지 않았는데도 아브라함에게서 10분의 1을 받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축복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도 10분의 1을 받았고 멜기세덱도 10분의 1을 받았으나 제사장들은 죽을 사람이고 멜기세덱은 성경이 증거한 대로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받았던 레위도 아브라함을 통해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바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 레위는 아직 태어나지 않고 자기 조상의 몸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에 근거하여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제사장 직무가 완전해질 수 있었다면 어째서 아론의 계통이 아닌 멜기세덱의 계통에서 다른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제사장 직분이 변하면 율법도 반드시 변경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말한 분은 레위 지파가 아닌 다른 지파에 속해 있는데 그 지파에서는 하나도 제사장 일을 한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유다 지파의 후손입니다. 모세는 이 지파에서 제사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멜기세덱과 같은 다른 제사장이 나타난 것을 보니 우리가 말한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그분은 인간의 법이나 규정에 따라 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능력으로 되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그분에 대하여 `너는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영원한 제사장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옛 계명은 약하고 쓸모가 없어서 폐지되었습니다.
율법은 아무것도 완전케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좋은 희망을 갖게 되었고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제사장이된 것은 약속 없이 된 것이 아닙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약속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나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씀에 따라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주께서 약속하셨으니 그 마음을 바꾸지 않으실 것이다. 너는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영원한 제사장이다.'
이렇게 하여 예수님은 더 좋은 계약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죽기 때문에 그 직무를 계속할 수 없어서 많은 제사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므로 그분의 제사장직도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언제나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해 중재의 기도를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대제사장은 거룩하고 흠이 없고 더럽혀지지 않았으며 죄인들이 미치지 못하는 하늘에 계시므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다른 제사장들처럼 먼저 자기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고 나서 백성의 죄를 위해 제사드리는 일을 날마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바쳐서 단번에 그 일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였지만 율법 후에 온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한 말의 주된 요점은 바로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늘에 계시는 위대하신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늘의 참성소에서 섬기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대제사장은 예물과 제사를 드리기 위해 임명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제사장도 드릴 것이 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셨다면 제사장이 되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바치는 제사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섬기는 성전은 하늘에 있는 성전의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모세가 성막을 세우려 할 때에도 그는 하나님에게서 `너는 모든 것을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양식대로 만들어라.' 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더 위대한 제사장의 직무를 맡으셨으며 더 좋은 약속에 근거한 더 좋은 계약의 중재자가 되셨습니다.
첫번째 계약이 완전한 것이었다면 또 다른 계약이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및 유다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날이 올 것이다.
이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던 때에 맺은 계약과 같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나와 맺은 계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 후에 내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을 새로운 계약은 이렇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 속에 새기고 그들의 마음에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아무도 자기 형제나 이웃에게 나를 알도록 가르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다시는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새 계약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첫번째 계약을 낡은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낡고 시대에 뒤진 것은 곧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첫번째 계약에도 예배 규칙과 땅에 속한 성소가 있었습니다.
먼저 성막이 세워지고 그 성막은 간막이에 의해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그 바깥쪽을 성소라고 불렀습니다. 거기에는 등대와 빵을 차려 놓은 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막이 휘장 안쪽을 지성소라고 불렀습니다.
거기에는 금향단과 전체를 금으로 입힌 법궤가 있고 그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계약의 두 돌판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 그 궤의 뚜껑을 속죄소라고 불렀는데 그룹이라는 영광의 천사들이 날개로 그 위를 내리덮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막 안에 마련되어 있어서 제사장들은 언제나 바깥 성소에 들어가 직무를 수행하고
안쪽에 있는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한 차례씩 피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이 피는 대제사장 자신과 백성들이 모르고 지은 죄를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성령님은 바깥쪽의 성소가 세워져 있는 동안에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아직 열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성막은 현 시대를 위한 비유입니다. 이 제도에 따라 예물과 제사를 드리지만 이것이 예배드리는 사람의 양심을 깨끗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들은 다만 먹고 마시는 것과 몸을 씻는 여러 가지 외적인 의식에 불과한 것으로서 새로운 제도를 세울 때까지만 적용되는 규정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은 성막, 곧 이 세상의 창조물에 속하지 않은 더 크고 완전한 성막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자기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우리의 영원한 구원을 획득하셨습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도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면 그 육체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했는데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님을 통해 흠 없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서 어찌 여러분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새 계약의 중재자가 되셨습니다. 이것은 첫 계약 아래서 범한 죄를 속죄하시려고 죽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약속된 영원한 축복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유언이 효력을 나타내려면 유언한 사람이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것은 유언한 사람이 살아 있으면 아무 효력도 없고 죽어야만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 계약도 피로써 효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따라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물과 함께 가지고 와서 붉은 양털과 우슬초에 적셔 율법책과 모든 백성에게 뿌리면서
`이것은 하나님이 여러분과 맺은 계약의 피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성막과 제사에 쓰이는 모든 물건에도 그와 같이 피를 뿌렸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거의 모든 것이 다 피로써 깨끗하게 되며 피흘림이 없으면 죄의 용서도 없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을 모방한 지상의 모형들은 이런 방법으로 깨끗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것들은 이보다 더 나은 제물로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성소의 모형에 불과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지상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하늘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대제사장은 자기의 피가 아닌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해마다 지성소에 들어갔으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주 자기를 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만일 그렇게 해야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는 자기를 제물로 드려 죄를 없애려고 역사의 끝에 단번에 나타나셨습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지만 죽은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없애려고 단번에 희생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때에는 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두 번째 나타나실 것입니다.
율법은 앞으로 올 좋은 일의 그림자에 불과하며 실체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해마다 계속 드리는 똑같은 제사로는 예배드리러 나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했다면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다시는 죄의식을 갖지 않았을 것이며 제물을 드리는 일도 그만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제사는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할 뿐입니다.
그것은 황소나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며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죄를 씻는 속죄제도 기뻐하지 않으시고 나를 위해 한 몸을 예비하셨습니다.
(5절과 같음)
그때 내가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이시여, 보십시오. 나에 관해 율법책이 기록되어 있는 대로 내가 주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주께서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거나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시고 (이런 것은 율법이 요구하는 것임)
그런 다음에 `보십시오. 내가 주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새 제도를 세우시려고 옛 것을 폐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뜻에 따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번에 드려짐으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제사장은 날마다 제단 앞에 서서 자기 직무를 수행하며 반복해서 같은 제사를 드리지만 이런 제사는 결코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죄를 위해 단 한 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그 후부터 그분은 원수들이 자기 발 아래 굴복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거룩하게 된 사람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완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 후에 내가 그들과 맺을 새로운 계약은 이렇다 : 내가 나의 법을 그들 속에 새기고 그들의 마음에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서 성령님은 `그들의 죄와 악한 행동을 내가 다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죄와 악한 행동을 용서받았으므로 다시는 죄를 위한 제사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떳떳하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인 휘장을 찢어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위대한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우리가 이미 마음이 피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이 깨끗해졌고 우리의 몸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이제부터는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붙듭시다.
그리고 서로 격려하여 사랑과 선한 일을 위해 힘쓰도록 하십시오.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모이기를 중단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모이는 일에 힘씁시다.
만일 우리가 진리를 알고 난 후에도 고의적으로 계속 죄를 짓는다면 그것을 속죄하는 제사는 없고
두려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을 소멸할 무서운 불만 있을 것입니다.
모세의 법을 어긴 사람도 두세 증인만 있으면 동정의 여지없이 사형을 받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계약의 피를 깨끗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은혜를 주시는 성령님을 모욕한 사람이 받을 형벌이 어찌 더 무겁지 않겠습니까?
`원수 갚는 것은 나의 일이다. 내가 갚아 주겠다.' 하시고 또 `주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빛을 받은 후에 심한 고난과 싸우며 견디던 그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여러분은 모욕과 핍박을 당하여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적도 있었고 그런 취급을 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갇힌 사람들을 동정하였고 또 재산을 빼앗기면서도 그보다 더 좋고 영원한 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일을 기쁘게 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이것으로 큰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멀지 않아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다가 뒤로 물러서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고 구원을 받을 사람들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한 실물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입니다.
옛날 사람들도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으며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압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이 믿음으로 드린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그를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 갔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입니다. 그는 옮겨 가기 전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나아가는 사람은 그분이 계시는 것과 또 그분을 진정으로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 그분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지체없이 배를 만들어 홍수 때에 가족을 구원해 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에 죄가 있음을 선언하였고 믿음에 의한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가야 할 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채 떠났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그는 약속받은 낯선 땅으로 가서 같은 약속을 받은 이삭과 야곱과 함께 나그네처럼 천막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설계하여 세우신 견고한 하늘의 도성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내 사라도 너무 늙어 아기를 낳을 수 없었으나 믿음으로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약속하신 분이 신실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늙은 아브라함에게서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와 같은 수많은 후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찾고 있는 고향이 따로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들이 떠나온 옛 고향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 나은 하늘이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한 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았을 때 믿음으로 이삭을 바쳤습니다. 그는 많은 후손을 보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인데도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바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통해서 난 사람이라야 네 후손으로 인정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들까지도 다시 살리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말하자면 아브라함은 죽은 사람들 가운에서 이삭을 다시 받은 셈입니다.
믿음으로 이삭은 야곱과 에서의 장래에 대하여 축복해 주었습니다.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 요셉의 아들들을 하나하나 축복해 주었고 또한 그의 지팡이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경배드렸습니다.
믿음으로 요셉은 죽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빠져나갈 것을 말하고 또한 자기 뼈를 가나안 땅에 묻도록 지시했습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는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믿음으로 그를 석 달 동안이나 숨겨 두었으며 이집트왕의 명령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성장한 모세는 믿음으로 이집트 공주의 아들이 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일시적인 죄의 쾌락을 누리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통당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모세는 약속된 메시야를 위해 받는 고난을 이집트의 보물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것은 장차 상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왕이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같이 꾸준히 견디어 나갔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과 피 뿌리는 의식을 행하여 맏아들을 죽이는 천사가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육지를 걷듯이 홍해를 건넜으나 이집트 사람들은 건너려다 모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 둘레를 7일 동안 돌자 성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여리고성을 정탐하러 온 이스라엘 사람들을 친절하게 도와 주어 순종치 않던 사람들이 멸망당할 때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다른 예언자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다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고 옳은 일을 하였으며 약속된 것을 받았고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또 불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고 칼날도 피했으며 약한 사람이 강해지고 싸움터에서 용감하게 외국 군대를 무찌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여자들은 죽은 가족을 다시 살아난 상태에서 맞이하기도 하였으며 어떤 사람들은 더 나은 부활을 얻기 위해 고문을 당해도 풀려나기를 거절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조롱을 받고 채찍으로 맞았으며 사슬에 묶여 갇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돌로 맞기도 하고 시험을 당하며 톱으로 몸이 잘리거나 칼날에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이나 염소의 가죽으로 옷을 삼아 두르고 다녔으며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고 온갖 학대를 받았습니다.
세상은 그들에게 아무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찾아다니며 지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여러가지 증거를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것을 마련하시고 우리와 함께 그들이 완전해지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든 무거운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리고 우리 믿음의 근원이시며 우리 믿음을 완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은 장차 누릴 기쁨을 위하여 부끄러움과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셨으며 지금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여러분은 죄인들의 이런 증오를 몸소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십시오.
지금까지 여러분은 피를 흘리면서까지 죄를 대항하여 싸운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타이르듯 여러분에게 이렇게 격려하신 말씀을 잊었습니까? `내 아들아, 주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며 꾸지람을 듣더라도 낙심하지 말아라.
주께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꾸짖고 나무라시며 그가 아들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다 채찍질하신다.'
여러분은 고난을 징계로 알고 견디어 나가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아들로 대하십니다.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겠습니까?
아들이면 누구나 징계를 받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사생아이지 진짜 아들이 아닙니다.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우리가 공경하는데 하물며 우리 영의 아버지께 복종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육체의 아버지는 그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잠시 우리를 징계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우리를 징계하여 그분의 거룩하심이 참여하게 하십니다.
징계를 받을 당시에는 그 징계가 달갑지 않고 괴로운 것 같지만 후에 그것으로 단련을 받은 사람들은 의와 평안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맥빠진 손과 약해진 무릎에 힘을 주어 일어나서
바른 길을 걸어가십시오. 그러면 불구자가 절뚝거리지 않고 고침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거룩함을 추구하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아무도 주님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잘 살피십시오. 그리고 쓴 뿌리와 같은 사람들이 생겨 많은 사람을 괴롭히거나 더럽히지 못하게 하십시오.
또 음란한 사람이나 한 그릇의 음식 때문에 맏아들의 특권을 팔아 버린 에서와 같은 불신앙의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알다시피 에서는 그 후에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면서 구하였으나 거절당했으며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믿음으로 다다른 곳은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율법을 받던 시내산이 아닙니다. 그 산은 손으로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며 검은 구름과 짙은 어두움에 싸인 채 폭풍이 일고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산이었습니다. 그때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더 이상 말씀하시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짐승이라도 이 산에 닿기만 하면 돌로 쳐죽여라.' 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너무나 두려워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모세도 무서워 떨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다다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그 곳은 수많은 천사들과
하늘에 등록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 그리고 모든 사람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완전하게 된 의로운 사람들의 영이 있는 곳입니다.
또 우리는 새 계약의 중재자이신 예수님과 복수를 호소하던 아벨의 피보다 나은 그리스도의 은혜로운 피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말씀하시는 분을 거역하지 마십시오.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모세를 거역하고도 벌을 받았는데 하물며 하늘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거역한다면 어떻게 그 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그 때에는 그분의 음성으로 땅을 뒤흔들었지만 이제는 그분이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가 한 번 더 땅뿐만 아니라 하늘까지 뒤흔들어 놓겠다.'
그런데 `한 번 더'라는 말씀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을 그대로 남기기 위해서 흔들리는 것들 곧, 창조된 것들을 모두 없애 버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니 감사하며 경건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십니다.
여러분은 서로 형제처럼 꾸준히 사랑하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대접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함께 갇혀 있다는 심정으로 갇힌 사람을 생각하고 여러분도 몸을 가졌으니 학대받는 사람을 생각하십시오.
모두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부부생활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은 음란한 사람들과 간음하는 사람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절대로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나를 도우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 불과한 자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준 지도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최후를 생각하며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똑같은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여러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마음은 은혜로 강하게 하는 것이 좋고 음식에 대한 규정을 지키는 것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규정에 얽매인 사람은 아무 유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제단이 있는데 성막에서 섬기는 사람들은 이 제단의 제물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짐승의 피는 죄를 없애기 위한 제물로서 대제사장이 지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지만 그 몸은 진영 밖에서 태우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도 자기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문 밖에 계신 예수님에게 나아가서 그분이 겪은 수치를 함께 당합시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어서 우리는 앞으로 올 성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해서 언제나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립시다. 이것은 그분의 이름에 감사하는 우리 입술의 열매입니다.
그리고 선을 행하는 일과 서로 나눠 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런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여러분은 지도자들의 말을 잘 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자기들이 한 일을 하나님께 보고해야 할 사람들이므로 정신을 바짝차리고 여러분의 영혼을 보살핍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 일을 괴로운 마음으로 하지 않고 기쁨으로 하게 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에게 유익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선한 양심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일에 바르게 살기를 바라고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내가 속히 여러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십시오.
양들의 큰 목자가 되신 주 예수님을 영원한 계약의 피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은 평화의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온갖 선한 것을 공급해 주셔서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 안에서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형제 여러분, 몇 마디의 짧은 편지를 써서 보내지만 내가 권면한 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우리 형제 디모데가 풀려나온 것을 아십시오. 그가 곧 오게 되면 내가 그와 함께 여러분에게 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지도자들과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외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문안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러므로 끝까지 참고 견디어 부족함이 없는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꾸짖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마십시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거리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에게서 무엇을 받으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이중 인격자이며 언제나 자기가 하는 일에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형제는 하나님이 자기를 높이실 때 자랑하고
부요한 형제는 하나님이 자기를 낮추실 때 기뻐하십시오. 부자도 들에 핀 꽃과 같이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서 그 아름다움이 다 없어지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부요한 사람도 재물을 추구하다가 죽게 될 것입니다.
시험을 견뎌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시험을 이기고 인정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악한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사람 시험하시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유혹을 받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생기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
완전하고 좋은 모든 선물은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옵니다. 하나님은 움직이는 그림자처럼 변하는 일이 없으십니다.
그분은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 모든 창조물 중에서 첫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속히 하고 말은 천천히 하며 함부로 성내지 마십시오.
인간적인 분노는 하나님의 의로운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온갖 더러운 것과 악을 버리고 마음에 심겨진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지 말고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에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는 자기 모양을 보고도 거울 앞에서 떠나면 곧 제 모습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자유를 주는 완전한 그리스도의 법을 마음 속에 새기고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듣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하는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믿는다고 하면서도 함부로 말을 내뱉으면 자기를 속이는 것이며 그의 믿음도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순수한 신앙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아와 과부들을 돌봐 주고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이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답게 여러분은 사람의 겉모양만 보지 마십시오.
교회에 금반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과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
만일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좋은 자리에 앉히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거기 섰든지 내 발앞에 앉으시오.' 하고 푸대접한다면
사람을 차별하여 악한 생각으로 판단한 셈이 되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내 말을 잘 들으십시오. 하나님은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택하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그들이 소유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괴롭히며 법정으로 끌어가는 사람들은 부자들이 아닙니까?
그들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고귀한 이름을 모독하지 않았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성경이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사람의 겉모양만 보고 판단한다면 죄를 짓는 것이며 율법이 여러분을 범죄자로 선언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율법을 다 지키다가도 그 중에 하나를 어기면 율법 전부를 범한 것이 됩니다.
`간음하지 말아라.'고 하신 분이 `살인하지 말아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간음하지 않아도 살인하게 되면 율법을 범한 셈이 됩니다.
여러분은 자유를 주는 그리스도의 법에 따라 판단을 받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늘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십시오.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비 없는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형제 여러분,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당장 입을 옷이 없고 끼니를 때울 양식이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평안히 가십시오. 몸을 따뜻하게 하십시오. 배불리 먹으십시오.' 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너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행동이 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네 믿음을 나에게 보여라. 나는 행동으로 내 믿음을 너에게 보이겠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믿으니 잘하는 일입니다. 귀신들도 믿고 두려워서 떱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여,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 그가 행한 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그의 믿음에는 행동이 따랐으며 그것으로 그의 믿음이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하나님은 이 믿음 때문에 그를 의롭게 여기셨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친구로 불려졌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것은 행동으로 되는 것이지 믿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기생 라합도 이스라엘 정찰병을 숨겼다가 안전하게 보낸 그 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처럼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너도 나도 선생이 되겠다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다 아는 일이지만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 실수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만일 사람이 말에 실수가 없으면 그는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말의 입에 재갈을 물려 마음대로 부립니다.
배를 보십시오. 그렇게 큰 배가 강풍에 밀려 다녀도 항해사는 아주 작은 키 하나로 그 배를 마음대로 조종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혀도 몸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잘못 사용하면 큰 손해를 가져옵니다. 작은 불씨가 큰 숲을 태우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사람의 혀는 불과 같고 악으로 가득 찬 세계와 같습니다. 혀는 몸의 한 부분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우리의 생애를 불태우며 끝내는 혀 그 자체도 지옥 불에 타고 맙니다.
온갖 짐승과 새와 파충류와 바다 생물은 사람에 의해서 길들여지고 있고 또 길들여졌습니다.
그러나 혀를 길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걷잡을 수 없는 악이며 죽이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혀로 하나님을 찬송도 하고 그분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들을 저주도 합니다.
한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한 샘에서 단물과 쓴 물이 함께 나올 수 있겠습니까?
형제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맺거나 포도덩굴이 무화과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짠 샘이 단물을 낼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선한 생활로, 그리고 지혜로운 겸손의 행위로 그것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그러나 마음 속에 지독한 시기심과 이기적인 욕망이 있다면 여러분은 자랑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진리를 거스려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이런 지혜는 하늘에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적이요 정욕적이며 마귀의 것입니다.
시기와 이기적인 욕망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일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온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다음에는 평화를 사랑하고 너그럽고 양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평화를 조성하는 사람은 평화의 씨를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둡니다.
여러분 가운데 싸움과 다툼이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여러분 속에서 싸우는 쾌락에 대한 욕망 때문이 아닙니까?
여러분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해서 살인하며 탐을 내어도 얻지 못해서 다투고 싸웁니다.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구하여도 받지 못하는 것은 쾌락에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간음하는 사람들이여, 세상과 벗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누구든지 세상의 벗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살게 하신 성령님은 우리를 질투하시기까지 사랑하신다는 성경 말씀을 여러분은 하찮은 말로 생각하십니까?
더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성경에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를 대항하십시오. 그러면 마귀가 도망칠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도 여러분을 가까이하실 것입니다. 죄인들은 과거의 잘못을 깨끗이 씻고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은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슬퍼하고 울며 통곡하십시오. 웃음을 울음으로,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형제를 헐뜯거나 판단하는 사람은 율법을 헐뜯고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재판자가 되는 것입니다.
입법자와 재판장은 구원하기도 하시고 멸망시키기도 하시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여러분이 누군데 이웃을 판단합니까?
`오늘이나 내일 어떤 도시에 가서 한 해 동안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여,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여러분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이라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겠다.'고 말해야 할 여러분이
도리어 허영에 들떠 자랑만 하고 있으니 그런 것은 다 악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선한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으면 바로 그것이 죄입니다.
부요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닥쳐올 불행을 생각하고 울고 통곡하십시오.
여러분의 재물은 썩었고 옷은 벌써 좀먹었습니다.
그리고 금과 은이 녹슬었으니 그 녹이 여러분에게 증거가 되어 불같이 여러분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 마지막 때에 재물을 쌓아 두었습니다.
여러분이 일꾼들에게 주지 않은 품삯이 소리치고 있으며 추수한 일꾼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 들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리며 잡혀 죽을 날을 눈 앞에 두고도 욕심만을 채워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대항하지도 않은 죄 없는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 죽였습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보십시오. 농부는 귀중한 추수를 바라고 인내심을 가지고 가을비와 봄비를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인내하며 참고 마음을 굳세게 하십시오.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깝습니다.
형제 여러분,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심판하실 분이 이미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여러분은 고난을 참고 이기며 주님의 말씀을 전하던 예언자들을 본받으십시오.
우리는 끈기 있게 참아낸 사람들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욥의 인내에 대해서 들었고 마지막에 하나님이 그에게 축복해 주신 것을 알고 있겠지만 하나님은 자비와 동정심이 많은 분이십니다.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이나 땅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그런 것은 그렇다고 말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고난당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기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찬송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병든 사람이 있으면 교회 장로님들을 불러 주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기도하게 하십시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사람을 낫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도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혹시 그가 죄를 지었더라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병이 낫도록 서로 기도하십시오. 의로운 사람의 기도는 능력이 있고 효과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게 간절히 기도하자 3년 6개월 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에서 비가 내렸고 땅에서 곡식이 자랐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이 진리에서 떠나 그릇된 길로 갔을 때 누가 그 죄인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한다면
그는 죽을 영혼을 구원하게 될 것이며 그의 많은 죄가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 각 지방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편지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미리 아신 대로 여러분을 선택하시고 성령님을 통해 거룩하게 하여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하고 그분의 피로 구원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안이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시다. 그분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살 희망을 갖게 하셨으며
썩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하늘에 간직한 축복을 여러분이 받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나타나도록 예비된 구원을 얻기 위해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여러 가지 시련으로 잠시 근심할 수밖에 없으나 그래도 여러분은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시련을 겪은 순수한 믿음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받게 됩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나 사랑하고 있으며 지금도 보지 못하지만 그분을 믿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으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영혼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구원은 여러분에게 내려 주실 은혜에 대하여 말한 예언자들이 열심히 찾고 깊이 연구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 속에 계신 성령님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알려 주신 대로 그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를 알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예언자들의 이런 사역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임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연구한 진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성령님의 도움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여러분에게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천사들도 알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주실 은혜를 간절히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이 전에는 몰라서 온갖 욕심을 따라 살았지만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답게 하나님께 복종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을 부르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동에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성경에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고 쓰여 있습니다.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분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여러분의 조상들이 전해 준 무가치한 생활 방식에서 여러분이 해방된 것은 은이나 금과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흠과 티가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미리 그리스도를 선택하시고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해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려 영광스럽게 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진리에 순종하여 자신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였고 진심으로 형제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순결한 마음으로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이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씨로 된 것이며 영원히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과 같습니다.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은 들의 꽃과 같아서 그 풀이 마르고 꽃은 떨어지나
주의 말씀은 영원히 존재한다.' 이 말씀이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악한 생각과 속임수와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을 버리고
갓난 아기들처럼 순수한 말씀의 젖을 사모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신앙이 자라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님의 사랑을 맛보았으면 그렇게 하십시오.
사람에게는 버림을 받았으나 하나님에게는 선택된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님께 나아오십시오.
여러분도 산 돌처럼 영적인 집을 짓는 데 쓰이도록 하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영적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보라! 내가 택한 귀중한 머릿돌을 시온에 둔다. 그를 믿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여러분에게는 그분이 가장 귀중하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쓸모없는 돌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는 말씀과
그리고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과 바위'가 되었다는 말씀과 같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며 또 이렇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을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놀라운 빛 가운데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을 널리 찬양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전에는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을 받지 못하였으나 지금은 불쌍히 여기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행인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을 대적하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이기십시오.
여러분은 이방인들 가운데서 선한 생활을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악을 행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선한 행실을 보고 그들이 회개하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국가의 모든 제도와 통치자와 관리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주님을 위하는 것입니다.
관리들은 악한 일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선한 일하는 사람들을 표창하라고 통치자가 보낸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선한 일을 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이 무식한 말을 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러분은 율법에서 해방된 자유인답게 생활하십시오. 그러나 그 자유를 악용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사용하십시오.
모든 사람을 존경하며 형제 사랑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경하십시오.
종들은 두려움으로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선하고 너그러운 주인에게만 아니라 까다로운 주인에게도 그렇게 하십시오.
억울하게 고난을 받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슬픔을 참으면 이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죄가 있어서 벌을 받고 참으면 무슨 자랑거리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을 만한 일입니다.
이것을 위해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해 고난을 받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죄를 범하지 않으셨고 그 입에 거짓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모욕을 당할 때도 욕하지 않고 고난을 당할 때도 위협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몸소 우리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의를 위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매맞고 상처를 입으심으로 여러분이 낫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양처럼 길을 잃고 방황하였으나 지금은 여러분의 영혼의 목자와 감독자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돌아왔습니다.
아내된 여러분은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주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남편이라도 말없이 실천하는 여러분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
남편들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섬기면서 깨끗한 생활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겉모양만 화려하게 꾸미지 말고
순하고 정숙한 마음 가짐으로 속 사람을 아름답게 하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매우 귀한 일입니다.
옛날 하나님에게 희망을 두었던 거룩한 여자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함으로 자기를 꾸몄습니다.
사라는 자기 남편인 아브라함을 `주'라고 부르며 그에게 복종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라를 본받아 어떤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선한 일을 하면 그녀의 딸이 됩니다.
남편 된 여러분은 아내를 잘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십시오.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이며 은혜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함께 누릴 반려자로 알고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의 기도 생활에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한마음으로 서로 동정하고 형제처럼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십시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오히려 축복해 주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며 행복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은 악한 말이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악에서 떠나 선한 일을 하며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주는 의로운 사람에게 눈을 돌리시고 그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지만 악을 행하는 자들은 대적하신다.'
여러분이 열심으로 선한 일을 한다면 누가 해치겠습니까?
그러나 옳은 일을 위해 고난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협박을 하더라도 겁내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마음에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거룩하게 모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간직한 희망에 대해서 그 이유를 묻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부드럽고 공손하게 대답할 준비를 하고
선한 양심으로 생활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한 선한 일을 헐뜯고 욕하는 사람들이 도리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하면서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악한 일을 하면서 고난을 받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한 번 죽으신 것은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육체적으로는 죽임을 당하셨으나 영으로 살아나신
예수님은 갇혀 있는 영들에게 가서 기쁜 소식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들은 옛날 노아가 배를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참고 기다리셨으나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영들입니다. 그때 배에 들어가 홍수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 겨우 여덟 명뿐이었습니다.
이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통해서 여러분을 구원하는 침례를 상징합니다. 이 침례는 몸의 더러운 것을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셔서 지금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권세와 능력을 가진 모든 천사들을 지배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통을 겪으셨으니 여러분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무장하십시오. 육체의 고통을 겪은 사람은 벌써 죄와 관계를 끊은 것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남은 생애를 인간적인 욕망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십시오.
여러분도 전에는 이방인들이 즐기던 방탕과 정욕과 술 취함과 진탕 마시고 흥청망청 떠드는 것과 우상 숭배에 빠져 살았지만 이제 다 지나간 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방탕한 일에 여러분이 함께 어울리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실 분에게 자기들이 행한 일을 낱낱이 고해 바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죽어 있는 사람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전파되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육체로는 모든 사람처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정신을 차리고 자제하여 기도하십시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많은 죄를 덮어 줍니다.
불평하지 말고 서로 대접하십시오.
여러분이 각자 받은 은혜의 선물이 무엇이든간에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답게 서로를 섬기는 데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분에게 영광과 능력이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을 시험하려고 오는 불 같은 시련을 당할 때 마치 이상한 일이나 일어난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그 시련으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욕을 당한다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영광의 영이신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에게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살인과 도둑질과 악행과 남을 간섭하는 일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난을 받는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왔습니다. 심판이 우리에게서 먼저 시작된다면 하나님의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지막은 어떠하겠습니까?
의로운 사람도 구원을 받기가 이처럼 어렵다면 경건치 않은 사람과 죄인들에게는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는 사람은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입니다.
나는 장로들에게 같은 장로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으로, 장차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부탁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양떼를 잘 돌보십시오.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단순히 봉급을 받을 생각으로 해서는 안 되며 진심으로 양떼를 보살펴야 합니다.
맡겨진 양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목자장이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청년들은 장로들에게 순종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을 보살피고 계십니다.
바짝 정신을 차리고 철저하게 경계하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항하십시오. 세상에 흩어져 있는 모든 성도들도 이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얼마 동안 여러분이 고난을 겪고 나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불러 영원한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신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친히 완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며 튼튼하게 세워 주실 것입니다.
능력이 하나님께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내가 신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루아노를 통해 나는 여러분에게 간단히 편지를 써서 여러분을 격려하고 주님을 위해 고난받는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은혜에 굳게 서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바빌론에 있는 여러분의 자매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여러분은 성도의 사랑으로 서로 문안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우리와 같이 소중한 믿음을 받은 여러분에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은혜와 평안이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신적인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관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영광과 선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분을 우리가 알게 될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그리스도는 아주 소중하고 중대한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으며 이 약속을 통해 여러분이 세상의 파괴적인 정욕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최선을 다하여 여러분의 믿음에 선을, 선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이런 것들을 넉넉히 갖춘다면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더욱 풍부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앞 못 보는 소경이며 자기의 옛 죄가 깨끗해진 것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더욱 힘써 하나님이 여러분을 불러 주시고 선택해 주셨다는 데 대한 확실한 경험을 갖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일을 잘 알고 또 여러분이 받은 진리에 굳게 서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여러분에게 이 일을 일깨워 주려고 합니다.
나는 이 육체의 천막 속에 사는 동안 여러분에게 이런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분명히 보여 주신 대로 내가 이 육체의 천막을 벗어 버릴 날이 가까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라도 여러분이 언제든지 이 일을 잊지 않도록 열심히 일깨워 주려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다시 오심을 여러분에게 말할 때 우리는 꾸며낸 이야기를 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의 위엄 있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장엄한 영광 가운데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릴 때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존귀를 받으셨습니다.
우리도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을 때 하늘에서 들려온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보다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있습니다. 날이 새어 샛별이 여러분의 마음에 떠오를 때까지 여러분은 어두움을 밝혀 주는 등불과 같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의 예언을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예언은 결코 사람의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받아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짓 예언자들이 있었듯이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선생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괴적인 이단을 몰래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님을 모른다고 잡아떼며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들의 방탕한 길을 따를 것이며 그들 때문에 진리가 훼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 그들은 욕심을 채우려고 거짓말로 여러분을 착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깊은 지옥에 던져 심판 때까지 어두운 구덩이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경건치 않은 사람들을 홍수로 쓸어 버리셨으나 의의 전도자 노아와 그의 일곱 식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 성을 잿더미가 되게 하셔서 훗날 경건치 않은 사람들이 대한 본보기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의 방탕으로 큰 고통을 받던 의로운 롯은 구원하셨습니다.
(롯은 그들의 악한 짓을 날마다 보고 들으면서 몹시 괴로와했습니다.)
하나님은 경건한 사람을 시험에서 건져내시고 악한 사람은 심판 날까지 계속 벌을 받게 하는 방법을 알고 계십니다.
특별히 육체의 정욕대로 살며 하나님의 권위를 멸시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큰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들은 대담하고 거만하여 두려움 없이 하늘의 존재들을 욕합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도 주님 앞에서 그들을 헐뜯어 고소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해 태어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알지도 못하는 것을 욕하니 그들도 짐승처럼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악한 짓을 한 그 댓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대낮에 흥청대는 것을 낙으로 여기며 여러분과 함께 앉은 잔치 자리에서까지 속이고 쾌락을 즐기는 더러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눈은 음란으로 가득 차서 끊임없이 죄를 짓습니다. 그들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꾀어 욕심을 채우는데 단련된 저주받은 자식들인 것입니다.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잘못된 길에 빠져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발람은 악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을 사랑하다가
그의 잘못에 대하여 책망을 받았습니다.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음성으로 말하여 이 예언자의 미친 행동을 막은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과 폭풍에 밀려가는 안개와 같으며 그들에게는 칠흑 같은 어두움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헛된 말로 자랑하며 잘못된 길에서 겨우 빠져나온 사람들을 육체의 정욕으로 꾀어 죄를 짓게 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유를 준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멸망의 종이 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정복을 당하면 그는 정복자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세상의 더러운 것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다시 거기에 빠져 정복을 당하면 그들의 마지막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합니다.
바른 교훈인 줄 알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거룩한 계명을 저버린다면 그것을 모르는 편이 더 좋습니다.
`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가 몸을 씻고도 다시 진탕에 뒹군다.'는 속담이 그들에게 맞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나는 여러분에게 두 번째 편지를 씁니다. 나는 이 편지로 여러분에게
옛날 거룩한 예언자들이 전한 말씀과 우리의 주님이신 구주께서 여러분의 사도들을 통해 명령하신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먼저 이것을 아십시오. 마지막 때에 자기들의 정욕대로 사는 사람들이 일어나 여러분을 비웃으며
`예수가 다시 온다는 약속은 도대체 어떻게 되었소? 우리 조상들이 죽은 이후로 세상은 창조된 그대로 있지 않소?' 하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늘이 창조되었고 땅은 물에서 나와 불로 이루어졌으며 옛 세상이 홍수로 멸망되었다는 사실을 일부러 잊으려고 합니다.
(5절과 같음)
그러나 현재의 하늘과 땅은 심판 날에 모든 경건치 않은 사람들을 불로 멸망시키기 위해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에게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와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약속을 지키는 데 더디신 분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오래 참으셔서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같이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천체는 불에 타서 녹아 버릴 것이며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이 타서 없어질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이렇게 녹아 버릴 텐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다려야 합니다. 그 날에는 하늘이 불에 타서 없어지고 천체도 그 열로 녹아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정의만이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 날을 기다리며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깨끗한 생활을 하여 평안한 마음으로 그분을 뵙도록 노력하십시오.
우리 주님이 오래 참으시는 것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한 것임을 아십시오.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이와 같은 편지를 여러분에게 써 보냈습니다.
그의 모든 편지에서도 그는 이와 같은 말을 했는데 그 가운데는 알기 어려운 말이 더러 있습니다. 무식하고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다른 성경처럼 그것도 억지로 해석하여 스스로 멸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것을 알고 늘 조심하여 악한 사람들의 꾀임에 빠지지 않도록 믿음을 굳게 지키십시오.
여러분은 우리 주님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점점 자라가십시오. 주님께 이제와 영원히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계신 생명의 말씀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우리는 들었고 우리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며 손으로 직접 만져 보았습니다.
이 생명이 세상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직접 보았으므로 그분을 여러분에게 증거하며 전합니다. 그분은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 전하는 것은 여러분도 우리와 교제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교제는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갖는 교제입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넘치는 기쁨을 나누려고 이 글을 써 보냅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분에게는 어두움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한다고 하면서 죄를 짓는 어두운 생활을 그대로 한다면 우리는 진리대로 살지 않는 거짓말장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빛 가운데 계시는 것과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서 살면 우리는 서로 교제하게 되며 그분의 아들인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죄가 없다고 하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 되며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죄악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드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않습니다.
나의 믿음의 자녀들이여,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만일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해 화해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 죄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해 그렇게 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이것으로 우리는 그분을 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장이며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에게서 완전해집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산다고 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신 것과 똑같이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가졌던 옛 계명을 쓰고 있습니다. 이 옛 계명은 여러분이 이미 들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씁니다. 어두움이 지나가고 참 빛이 벌써 비치고 있으므로 그 계명은 그리스도와 여러분에게 참된 것입니다.
빛 가운데 산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면 아직도 어두움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살기 때문에 자기에게 거리낄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두움 속에 있고 어두움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에 그는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자녀들이여, 내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여러분의 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용서를 받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여, 내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여러분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계신 분을 알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여, 내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여, 내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여, 내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여러분이 맨 처음부터 계신 분을 알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여, 네가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여러분이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마귀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신의 정욕과 눈의 욕심과 삶에 대한 자랑은 모두 아버지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세상도 그것이 대한 욕망도 다 지나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삽니다.
자녀들이여,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의 원수가 온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미 많은 원수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때가 된 것을 압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속하지 않았으므로 우리 가운데서 나갔습니다. 만일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였다면 우리와 함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감으로 우리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성령을 받아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것은 여러분이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이 진리를 알고 거짓은 진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의 원수입니다.
아들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은 아버지를 모시지 못하고 아들을 인정하는 사람은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아들과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직접 우리에게 약속해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여러분을 속이려는 사람들에 대하여 내가 이것을 썼습니다.
여러분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이 있기 때문에 아무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분의 가르치심은 참되고 거짓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가르치신 대로 여러분은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생활하십시오.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그리스도안에서 사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떳떳이 그분을 뵙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안다면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모두 그분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큰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우리를 몰라보는 것은 그들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장차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예수님이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어 그분의 참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런 희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처럼 자신을 깨끗이 지켜야 합니다.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며 법을 어기는 그것이 곧 죄가 됩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는 대로 예수님은 죄를 없애려고 세상에 오셨으며 그분에게는 죄가 전혀 없습니다.
그분 안에서 사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계속 죄를 짓는 사람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였고 그분을 알지도 못한 것입니다.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죄를 짓는 사람은 마귀에게 속해 있습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바로 이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계속해서 죄를 짓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씨가 그 사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태어났으므로 계속 죄를 지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분명하게 구별됩니다. 의로운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나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인과 같이 되지 마십시오. 그는 마귀에게 속하여 동생을 죽였습니다. 그가 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 행위는 악하고 동생의 행위는 의로왔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에서 벗어나 이미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누구나 살인자입니다. 살인자에게 영원한 생명이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알고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일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난한 형제를 보고도 도와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겠습니까?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그러면 우리가 진리에 속한 것을 알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도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우리를 책망할 경우가 있는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더욱 책망하시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양심이 우리를 책망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담대하여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살고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그분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믿지 말고 그들이 주장하는 영이 하나님에게서 왔는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에 많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알아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오신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영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런 눈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원수인 마귀의 영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와 원수가 오리라는 말을 들었겠지만 그가 벌써 세상에 와 있습니다.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거짓 예언자들을 이겼습니다. 이것은 여러분 안에 계시는 분이 세상에 있는 마귀보다 더 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세상에 속하여 세상 일을 말하며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므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들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진리의 영과 거짓의 영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나서 하나님을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가 그를 통해 살수 있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자기의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아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으므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기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거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면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서 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알고 믿고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 안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살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이것으로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되어 우리가 떳떳하게 심판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예수님과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오히려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두려움은 벌받을 일을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증거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장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계명을 예수님에게서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자녀들도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킬 때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은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세상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세상을 이기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은 물과 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물로만 오신 것이 아니라 물과 피로 오셨습니다.
이 사실을 증거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이것은 성령님 자신이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세 증인이 있는데 그것은 성령과 물과 피입니다. 이 셋은 하나같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사람의 증거를 인정한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거하신 훨씬 더 강력한 증거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사람은 자기 마음 속에 이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에 대하여 증거하신 것을 그가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분의 아들 안에 있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모신 사람은 생명을 가졌으나 아들을 모시지 않은 사람은 생명이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뜻대로만 구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구한 것을 받은 것도 알게 됩니다.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보게 될 때 그것이 죽을 죄가 아니라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죽을 죄가 있습니다. 그것에 대하여 나는 기도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의롭지 못한 모든 것이 죄이지만 죽지 않을 죄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계속해서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그를 지켜 주시기 때문에 악한 마귀도 그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온 세상은 마귀의 지배 아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심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되신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온갖 우상으로부터 여러분 자신을 지키십시오.
장로인 나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부인과 부인의 자녀들에게 편지합니다. 나는 여러분을 참으로 사랑하며 나뿐만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사람들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이것은 우리 안에 있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리와 사랑 안에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혜와 자비와 평안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자녀 가운데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매우 기쁩니다.
부인이여, 서로 사랑하십시오. 내가 써 보내는 이 계명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을 따라 사는 것이 곧 사랑이며 계명은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유혹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으로 오신 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유혹하는 자들이며 그리스도의 원수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살펴 우리가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말고 넘치는 하늘의 상을 받도록 하십시오.
지나치게 앞질러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외면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모시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모시게 됩니다.
만일 누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아닌 다른 것을 전하려고 여러분을 찾아 오거든 그를 집에 맞아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마십시오.
그런 사람에게 인사를 하면 그의 악한 행동에 참여하는 것이 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할 말이 많지만 그것을 편지에 다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직접 만나 서로 이야기하며 기쁨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부인 자매의 자녀들이 부인에게 문안합니다.
장로인 나는 참으로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편지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그대의 모든 일이 잘 되고 몸도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성도들로부터 그대가 진리대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나에게는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이오여, 그대는 순회 전도자들을 위해 정말 신실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에서 그대의 사랑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그들을 잘 대접해 보내는 것이 잘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위해서 전도 여행을 하지만 이방인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진리를 위해 그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이 일이 대하여 그 교회에 편지를 몇 자 써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가 행한 일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는 악한 말로 우리를 헐뜯고 그것도 부족하여 순회 전도자들을 접대하지 않으며 접대하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못하게 하고 그들을 교회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그대는 이런 악한 일을 본받지 말고 선한 일을 본받으시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지만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고 진리의 선한 증거를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칭찬합니다. 그대는 우리의 증거가 진실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할 말이 많지만 그것을 편지에 다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속히 그대를 만나 대면해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평안이 그대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곳 친구들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일일이 문안해 주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편지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평안과 사랑이 여러분에게 더욱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우리가 함께 누리는 구원에 대하여 벌써부터 여러분에게 편지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을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들이 몰래 여러분 가운데 끼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경건치 않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악용하여 방탕한 생활을 하고 우리의 유일한 주인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딱 잡아떼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그들이 받을 심판을 이미 오래 전에 예언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나는 여러분의 기억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출해 내셨지만 후에 믿지 않는 사람들은 멸망시키셨습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제 위치를 떠나 범죄한 천사들을 영원한 쇠사슬로 묶어 심판 날까지 어둠 속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위 도시들도 온갖 음란한 짓을 일삼다가 영원한 불로 심판을 받아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 가운데 몰래 끼어든 사람들도 이성을 잃고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무시하고 영광스러운 하늘의 존재들을 욕하고 있습니다.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툴 때에도 모욕하는 말로 심판하지 않고 다만 `주께서 너를 책망하시기 원한다.' 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욕하며 이성 없는 짐승처럼 본능으로 아는 그것 때문에 멸망합니다.
그들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입니다. 그들은 가인의 악한 길을 따르고 돈을 위해 발람의 잘못된 길로 달려갔으며 고라처럼 하나님을 거역하여 멸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여러분과 함께 먹으니 여러분이 사랑으로 나누는 잔치 자리에 더러운 점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만을 위하는 목자요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에 밀려 다니는 구름이며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입니다.
또 그들은 자기들의 부끄러움을 거품처럼 뿜어내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며 영원히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궤도를 잃은 별입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하여 아담의 칠 대 손 에녹은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수많은 성도들을 거느리고 오셔서
심판하실 때에 경건치 않은 사람들이 제멋대로 행한 모든 불경스러운 행동과 경건치 않은 죄인들이 주님께 대하여 함부로 지껄인 말을 낱낱이 들추어내실 것이다.'
이들은 불평하고 원망하며 자기들의 욕심대로 살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랑하며 유익이 될 때는 남에게 아첨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마지막 때에 경건치 않은 정욕을 따라 살며 여러분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분열을 일삼는 육적인 사람들이며 성령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가장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의심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불 속에 있는 사람들을 끄집어내어 구원하십시오. 또 육신의 정욕으로 더럽혀진 사람들은 그들의 옷까지 증오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여러분을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셔서 자기의 영광 앞에 흠 없이 큰 기쁨으로 서게 하실 분,
곧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과 위엄과 능력과 권세가 과거의 모든 시대로부터 현재와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나님은 곧 일어날 일을 자기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이 계시를 그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그의 천사를 자기 종 요한에게 보내 이 일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거하신 것,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거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고 그 가운데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이 예언들이 이루어질 때가 가까왔기 때문입니다.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합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하나님과 그분의 보좌 앞에 일곱 영으로 계시는 성령님과 그리고 충성스러운 증인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하시고 세상의 왕들을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안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기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으며
(4절과 같음)
우리를 제사장의 나라가 되게 하셔서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능력이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보십시오. 그분은 구름을 타고 오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분을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사람들도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민족들은 그분으로 인해서 슬피 울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주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다.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앞으로 올 전능한 자이다.'
같은 형제이며 하늘 나라 백성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고난을 견뎌 온 나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증거 때문에 밧모섬에 추방되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날에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는데
그것은 `네가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필라델피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말하는지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켰을 때 나는 일곱 금촛대를 보았습니다.
그 촛대 사이에는 예수님 같은 분이 발에까지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두르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과 눈처럼 희고 눈은 불꽃 같고
발은 용광로에서 정련한 주석 같았으며 그분의 음성은 폭포 소리와 같았습니다.
그분은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양쪽이 날이 선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얼굴은 해가 강하게 비치는 것같았습니다.
나는 그분을 보고 그 발 앞에 엎드려 마치 죽은 사람같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오른손을 얹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며
살아 있는 자이다. 내가 전에 죽었으나 이제는 영원히 살아 있으며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이미 본 것과 지금 있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라.
네가 본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금촛대의 비밀은 이렇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지도자들이며 일곱 금촛대는 일곱 교회이다.'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는 이가 말한다.
나는 너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고 또 네가 악한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고 자칭 사도라는 사람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거짓을 밝혀 낸 일도 잘 알고 있다.
더구나 너는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끝까지 견디고 지치지 않았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일이 한 가지 있다. 너는 너의 첫사랑을 버리고 말았다.
그러므로 너는 어디서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에 행한 일을 하여라. 만일 네가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겨 버리겠다.
그러나 네가 한 가지 잘한 점은 니골라파 사람들이 하는 짓들을 미워한 것이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신앙의 승리자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 열매를 먹게 하겠다.'
`서머나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 `처음과 마지막이며 죽었다가 살아난 이가 말한다.
나는 너의 고난과 가난을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너는 부요한 자이다. 자칭 유대인이라는 사람들에게서 네가 모욕을 당한 것도 나는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탄의 집단이다.
너는 앞으로 겪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 마귀가 너희를 시험하려고 너희 가운데 몇 사람을 잡아 가둘 것이며 너희는 10일 동안 고난을 받을 것이다. 너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신앙의 승리자는 두 번째 죽음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버가모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 `양쪽에 날이 선 날카로운 칼을 가진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어디에 사는지 안다. 그 곳은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너는 내 이름을 굳게 잡고 나의 신실한 증인 안디바가 사탄이 사는 그 곳에서 죽임을 당하던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한두 가지 책망할 일이 있다. 너희 가운데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꾀어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란한 짓을 하도록 가르쳤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도 니골라파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속히 가서 내 입의 칼로 그들과 싸울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신앙의 승리자에게는 내가 하늘에 감추어 둔 만나와 흰 돌을 주겠다. 그 돌에는 받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새 이름이 새겨져 있다.'
`두아디라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 `눈은 불꽃 같고 발은 빛나는 주석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사랑과 믿음과 봉사와 인내를 알고 또 네가 처음보다 지금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너에게 책망할 일이 있다. 너는 자칭 예언자라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하고 있다. 그녀는 자기 교훈으로 내 종들을 꾀어 음란한 짓을 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다.
내가 그 여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그녀는 자기의 음란한 짓을 회개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 내가 그녀를 병상에 던질 것이며 그녀와 음란한 짓을 하는 사람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큰 고통을 당하게 하겠다.
또 내가 그녀의 자녀들을 죽일 것이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깊은 생각까지 살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행한 대로 각 사람에게 갚아 주겠다.
그러나 두아디라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이 여자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소위 사탄의 깊은 비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다.
다만 내가 올 때까지 너희에게 있는 것을 굳게 잡아라.
신앙의 승리자와 끝까지 내 뜻을 행하는 사람에게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
그가 쇠막대기로 그들을 다스리고 질그릇처럼 그들을 던져 부숴 버릴 것이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 받은 권세도 그와 같은 것이다.
내가 또 그에게 샛별을 주겠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사데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낸다.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말한다. 나는 네 행위를 알고 있다. 네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사실 죽은 거나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너는 깨어서 죽게 된 나머지 부분을 강하게 하라. 네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니 네가 받은 것과 들은 것을 기억에 되살려 그것을 지키고 회개하라. 만일 네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가겠다. 너는 언제 내가 너에게 갈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사데에는 죄악에 물들지 않은 사람이 몇 있다. 그들은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다.
신앙의 승리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며 나는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절대로 지우지 않고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안에서 인정할 것이다.
귀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빌라델피아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 `거룩하고 참되며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이가 말한다.
나는 네 행위를 알고 있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니 이것은 아무도 닫을 수 없는 문이다. 너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나를 배반하지 않았다.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며 거짓말하는 사탄의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여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도록 하겠다.
네가 인내하라는 내 명령을 지켰으니 나도 너를 지켜 지상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하기 위해 온 세상에 닥칠 고난을 당하지 않게 해 주겠다.
내가 속히 가겠다.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너의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신앙의 승리자는 내가 하나님의 성전 기둥을 삼을 것이니 그가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에게 내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로부터 내 하나님에게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기록하고 또 나의 새 이름을 그에게 기록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라오디게아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 편지를 써서 보내라. `아멘이요 충성스러운 참된 증인이며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 되는 이가 말한다.
나는 네 행위를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덥든지 하기를 원한다.
이와 같이 네가 미지근하여 덥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므로 내가 너를 내 입에서 뱉어내겠다.
너는 부자라서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권한다. 너는 내게서 불에 정련된 금을 사서 부요해지고 흰 옷을 사서 입고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며 안약을 사서 바르고 눈을 떠라.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책망하고 징계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고 회개하라.
보라, 내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신앙의 승리자에게는 내가 승리자가 되어 아버지의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나의 보좌에 함께 앉도록 하겠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그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들은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말했습니다. `이리 올라오너라. 이 일 후에 반드시 일어날 일을 내가 너에게 보여주겠다.'
내가 즉시 성령님의 감동을 받고 바라보니 하늘에 한 보좌가 있고 거기에 어떤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앉으신 분의 모습은 벽옥과 홍옥 같고 보좌에는 비취 같은 모양의 무지개가 둘러있었습니다.
또 보좌 둘레에는 24개의 좌석이 있었으며 거기에는 흰 옷을 입고 금관을 쓴 24명의 장로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보좌에서는 번개가 치고 요란한 소리와 천둥 소리가 울려 나오고 보좌 앞에는 일곱 등불이 켜져 있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었습니다.
또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중앙의 보좌 주위에는 앞뒤에 눈이 가득한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첫째 생물은 사자와 같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와 같고 세째 생물은 사람의 얼굴과 같고 네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날개 안팎으로 눈이 가득하였습니다. 그 생물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 오실 주님!' 하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또 네 생물이 보좌에 앉아 계시며 영원히 사시는 분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리고 있을 때
24명의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히 사시는 분에게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의 금관을 벗어 보좌 앞에 던지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모든 것은 주님의 뜻에 따라 창조되었고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보좌에 앉으신 분이 오른손에 책 한 권을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책에는 안팎으로 글이 씌어있었고 일곱 도장이 찍혀 봉해져 있었습니다.
내가 보니 힘 있는 한 천사가 큰소리로 `누가 봉한 것을 떼고 책을 펼 수 있겠느냐?'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과 땅 아래에 그 책을 펴거나 그 안을 들여다볼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으므로 내가 크게 울자
장로 한 사람이 `울지 마시오.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자손이 이겼으므로 그분이 일곱 군데의 봉할 것을 떼고 그 책을 펼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나는 전에 죽임을 당한 것처럼 보이는 어린 양이 네 생물과 장로들에게 둘러싸여 보좌 가운데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 양은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었는데 이 눈은 온 땅에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었습니다.
어린 양은 나아와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의 오른손에서 책을 받아 들었습니다.
그러자 네 생물과 24명의 장로들은 각자 거문고와 성도들의 기도인 향을 가득 담은 금대접을 들고 어린 양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새 노래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주님은 책을 받아 봉한 것을 뗄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일찍 죽임을 당하셔서 종족과 언어와 국가를 초월하여 세계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당신의 피로 사람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을 제사장들의 나라가 되게 하여 우리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다스릴 것입니다.'
나는 또 보좌와 생물과 장로들을 둘러선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천사들을 보았으며 그들의 음성도 들었습니다.
그들이 큰 소리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나는 또 하늘과 땅과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모든 것들이 `보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이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네 생물은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나는 어린 양이 일곱 봉인 가운데 하나를 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내가 들으니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천둥 소리와 같은 음성으로 `오너라!'하고 말했습니다.
내가 보는 순간 내 앞에는 흰 말 한 마리가 있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활을 가졌으며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했습니다.
어린 양이 둘째 봉인을 떼실 때에 나는 둘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붉은 말이었습니다. 그 위에 탄 사람은 땅에서 평화를 없애고 사람들끼리 서로 죽에게 하는 권한을 받았으며 또 큰 칼 하나를 받았습니다.
어린 양이 세째 봉인을 떼실 때에 나는 세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보니 검은 말 한 마리가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네 생물 사이에서 나는 듯한 이런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루 품삯을 가지고 밀 1리터나 보리 3리터밖에 살 수 없는 흉년이다. 그러나 감람기름과 포도주는 해치지 말아라.'
어린 양이 네째 봉인을 떼실 때에 나는 네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보니 푸르스름한 말이 있는데 그 위에 탄 사람의 이름은 죽음이었으며 지옥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짐승들을 가지고 세상 사람 4분의 1을 죽일 권한을 받았습니다.
어린 양이 다섯째 봉인을 떼실 때에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다가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영혼이 제단 아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큰 소리로 `거룩하고 참되신 주님, 언제나 땅에 사는 사람들을 심판하여 우리를 죽인 원수를 갚아 주시렵니까?'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에게는 저마다 흰 예복이 한 벌씩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동료 종들과 형제들도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그들에게 잠시 동안 더 쉬라고 하셨습니다.
어린 양이 여섯째 봉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큰 지진이 일어나며 혀가 검은 천처럼 새까맣게 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별들은 마치 무화과나무가 태풍에 흔들려 설익은 무화과가 떨어지듯 땅에 떨어졌습니다.
하늘은 종잇장이 말리듯이 사라져 버리고 산과 섬도 모두 제자리에서 옮겨졌습니다.
그러자 땅의 왕들과 고관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자들과 모든 종들과 자유인이 동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서
산과 바위를 향하여 `우리 위에 무너져서 보좌에 앉으신 분의 얼굴과 어린 양의 노여우심에서 우리를 숨겨다오.
그분들이 노여워하시는 날이 드디어 왔으니 누가 견디어 내겠느냐?'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 후에 나는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땅과 바다와 모든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또 내가 보니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장을 가지고 동쪽에서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를 해하지 말아라.' 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나는 도장 찍힌 사람들의 수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144,000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이것을 각 지파별로 보면 유다 지파에서 12,000명, 르우벤 지파에서 12,000명, 갓 지파에서 12,000명,
아셀 지파에서 12,000명, 납달리 지파에서 12,000명, 므낫세 지파에서 12,000명,
시므온 지파에서 12,000명, 레위 지파에서 12,000명, 잇사갈 지파에서 12,000명,
스불론 지파에서 12,000명, 요셉 지파에서 12,000명, 베냐민 지파에서 12,000명이었습니다.
그 후에 내가 보니 국가와 종족과 언어를 초월하여 세계 모든 민족가운데서 아무도 셀 수 없는 엄청난 군중이 나와서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구원을 주시는 분은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이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던 천사들이 모두 보좌 앞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하였습니다.
그때 장로 한 사람이 나에게 `이 흰 옷 입은 사람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는지 아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모른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들은 큰 고난을 겪었고 어린 양의 피로 옷을 희게 씻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밤낮 성전에서 그분을 섬깁니다. 그리고 보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 위에 천막을 펴실 것이며
그들은 다시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고 해나 그 어떤 열기에 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보좌 가운데 계시는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이 일곱째 봉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였습니다.
내가 보니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는데 그들은 각각 나팔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금향로를 들고 와서 제단 앞에 섰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보좌 앞에 있는 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았습니다.
그때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와서 제단의 불을 가득 담아 땅에 던지자 천둥과 번개가 치며 지진과 요란한 소리가 났습니다.
드디어 일곱 천사가 나팔 불 준비를 하였습니다.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떨어져 땅의 3분의 1과 모든 나무의 3분의 1과 풀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불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 바다의 3분의 1이 피가 되고
바다 안에 있는 생물의 3분의 1이 죽고 배의 3분의 1도 파괴되었습니다.
세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처럼 타는 큰 별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3분의 1과 여러 샘에 떨어졌습니다.
이 별의 이름은 쑥이었으며 물의 3분의 1이 쓰게 되어 그 쓴 물을 먹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네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와 달과 별의 3분의 1이 충격을 받아 어두워졌으며 낮의 3분의 1이 빛이 없고 밤도 그러했습니다.
나는 또 지켜보다가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 한 마리가 큰 소리로 `재난이다! 재난이다!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재난이다! 아직도 세 천사가 불 나팔이 남아 있다.'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 별에게 무저갱의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그 별이 무저갱을 열자 큰 용광로에서 내뿜는 연기와 같은 것이 솟아올라 해와 하늘이 그 연기로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연기 속에서 전갈처럼 쏘는 권세를 받은 메뚜기 떼가 나와 온 땅에 퍼졌습니다.
메뚜기 떼는 땅의 모든 풀과 나무는 해치지 말고 다만 이마에 하나님의 도장이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고 다섯달 동안 괴롭히기만 하게 하시는데 그 메뚜기 떼가 주는 아픔은 전갈이 쏠 때와 같은 아픔이었습니다.
그 기간에는 사람들이 죽음을 구하여도 얻지 못하고 죽고 싶어도 죽음이 그들을 피할 것입니다.
그 메뚜기 떼의 모양은 전쟁 준비를 한 말들 같고 머리에는 금관 같은 것을 썼으며 얼굴은 사람과 같았습니다.
또 여자처럼 긴 머리털이 있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과 같았으며
가슴에는 철가슴받이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메뚜기 떼의 날개 소리는 많은 전차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가는 소리 같았습니다.
또 그것들은 전갈처럼 꼬리와 가시가 있었으며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괴롭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 메뚜기 떼에게는 무저갱의 천사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 왕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이며 그리이스어로는 아볼루온이었습니다.
이제 첫째 재난은 지나갔으나 아직도 두 가지 재난이 더 닥쳐올 것입니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나는 하나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네 뿔에서 나오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나팔을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큰 유프라테스 강가에 매인 네 천사를 풀어 놓아라.'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네 천사는 풀려났습니다. 그들은 미리 정해진 때에 사람 3분의 1을 죽이기로 준비된 천사들이었습니다.
그 천사들이 거느릴 기병대의 수는 2억이나 된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환상 가운데서 본 그 말들과 기병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 기병들은 불빛과 자주색과 유황빛 가슴받이를 달았으며 말들의 머리는 사자의 머리와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말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의 세 가지 재앙으로 사람 3분의 1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었는데 그 꼬리는 뱀과 같았으며 거기에 머리가 있어서 그것으로 사람들을 해쳤습니다.
이 재난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한 일을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귀신들을 섬기며 보거나 듣거나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금,은,동,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살인과 마술과 음란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또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에 싸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머리 위에는 무지개가 있고 그의 얼굴은 해와 같았으며 발은 불기둥과 같았습니다.
그 천사는 작은 책을 펴 들고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왼발로는 땅을 밟고 있었습니다.
그가 사자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자 일곱 천둥이 각각 제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일곱 천둥이 말할 때 내가 그것을 기록하려고 했으나 하늘에서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은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아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본 그 천사는 바다와 육지를 밟고 서서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려고 할 때 하나님의 비밀이 그분의 종들인 예언자들에게 전해진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늘에서 들리던 그 음성이 나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너는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책을 가져라.'
그래서 내가 천사에게 가서 조그마한 그 책을 달라고 했더니 그는 `가져다가 먹어라. 배에 들어가면 쓰겠지만 입 안에서는 꿀처럼 달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내가 천사의 손에서 조그마한 그 책을 가져다가 먹어 보니 입 안에서는 꿀처럼 달았으나 먹은 후 뱃속에서는 썼습니다.
그때 `너는 많은 민족과 나라와 언어와 왕들에 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잣대 같은 갈대 하나를 받았는데 그때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일어나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을 측량하고 성전 안에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의 수를 세어라.
그러나 성전 밖에 있는 뜰은 측량하지 말아라. 이것을 이방인들에게 주었으니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능력을 줄 것이며 그들은 굵은 삼베 옷을 입고 1,260일 동안 예언할 것이다.'
이 두 증인은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입니다.
누구든지 그들을 해치려고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원수들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을 해치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자기들이 예언하는 날 동안 하늘을 닫아 비가 내리지 못하게 하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며 원하는 때는 언제든지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이 증거하는 일을 마치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싸워 이기고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큰 성의 길에 버려질 것입니다. 그 성은 그들의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이며 영적으로는 소돔 또는 이집트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버려진 두 시체를 사흘 반 동안 보면서도 시체를 매장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이 두 예언자들이 세상 사람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을 기뻐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사흘 반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생명의 기운을 시체 속에 불어넣으시자 그들은 제 발로 일어섰습니다. 그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두려워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 두 예언자는 `이리 올라오너라.' 하고 말하는 하늘의 큰 음성을 듣고 원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나 그 성의 10분의 1이 무너지고 7,000명이 죽었으며 살아 남은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둘째 재난은 지나갔으나 이제 곧 세째 재난이 닥칠 것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큰 음성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하나님이 길이 길이 다스리실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 앞의 좌석에 앉아있던 24명의 장로들이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신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은 큰 능력을 가지고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자 주님의 노여우심이 내렸습니다. 이제 죽은 사람들을 심판하시고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고 세상을 망하게 하는 사람들을 멸망시킬 때가 왔습니다.'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그 안에 하나님의 계약의 궤가 보였으며 천둥과 번개가 치고 지진과 요란한 소리가 나고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아주 신기한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해를 옷처럼 입고 발로 달을 밟고 머리에는 열 두 별이 빛나는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임신중인 이 여자는 곧 해산하게 되어 아파서 부르짖었습니다.
하늘에는 또 다른 신기한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거대한 붉은 용이 보이는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며 머리마다 왕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용은 그 꼬리로 하늘의 별 3분의 1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으며 또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 서서 아기를 낳기만 하면 잡아 삼키려고 하였습니다.
드디어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놀라운 권세로 모든 나라를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갑자기 그 아기는 하나님과 그분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쳤는데 거기에는 1,260일 동안 그녀를 보살피도록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늘에는 전쟁이 있었습니다.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을 대항하여 싸우고 용도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맞서 싸웠습니다.
그러나 용과 그 부하들은 전쟁에 패하여 하늘에서 있을 곳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을 유혹하는 늙은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그 큰 용이 땅으로 내어 쫓기자 그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쫓겨났습니다.
그때 나는 하늘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야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능이 나타났다.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우리 형제들을 고소하던 자가 이제 쫓겨났다.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그들이 증거하는 말씀으로 그 고소자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 하늘과 하늘에 사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는 재난이 닥칠 것이다. 마귀는 제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몹시 화가 나서 너희에게 내려갔다.'
용은 자기가 땅으로 쫓겨난 것을 알고 남자 아이를 낳은 여자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뱀의 낮을 피하여 3년 반 동안 보살핌을 받을 광야의 자기 처소로 날아가도록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벰은 그 여자의 뒤에서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해 내어 그녀를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땅이 입을 벌려 용이 토해 낸 강물을 삼켜 그 여자를 도왔습니다.
그러자 용은 몹시 화가 나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이 증거하신 것을 충실히 따르는 그 여자의 남은 후손들과 싸우려고 나가서
바닷가 모래 위에 섰습니다.
또 나는 바다에서 한 짐승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열 개의 뿔과 일곱 개의 머리를 가졌는데 그 뿔에는 열 개의 왕관이 있고 머리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발은 곰의 발 같으며 입은 사자의 입과 같았습니다. 용은 짐승에게 자기의 능력과 왕좌와 큰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 짐승은 머리 하나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죽은 것 같더니 곧 나았습니다. 그러자 온 세상 사람들이 놀라 그 짐승을 따르고
그에게 권세를 준 용에게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짐승에게도 경배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가 이 짐승과 같으며 누가 감히 이 짐승과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
그 짐승은 교만한 말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동안 활동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짐승은 입을 벌려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분의 이름과 성막과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했습니다.
또 짐승은 성도들과 싸워 이기는 것이 허락되었고 언어와 종족을 초월하여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창조된 이후,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그 짐승에게 경배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잡혀갈 사람은 잡혀가고 칼날에 죽임을 당하도록 되어 있는 사람은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인내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나는 또 다른 한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 양처럼 두 뿔을 가졌고 용처럼 말했습니다.
이 짐승은 첫번째 짐승의 모든 권한을 그 앞에서 행사하고 또 땅에 사는 사람들을 강요하여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가 나은 그 첫번째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였습니다.
그 짐승은 큰 기적들을 행했으며 심지어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에서 불이 땅으로 내려오게까지 했습니다.
그 짐승은 첫번째 짐승이 하던 기적을 그대로 행하며 땅에 사는 사람들을 속이고 부상을 당했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해 그들에게 우상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이 둘째 짐승은 능력을 받아 첫번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말을 하게 하고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 죽이게 했습니다.
그 짐승은 신분이 높거나 낮거나 부자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자유인이건 종이건, 모조리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그 표를 갖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사거나 팔지 못하게 했는데 이 표는 짐승의 이름 또는 그 이름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총명한 사람은 그 짐승의 숫자를 세어 보십시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이며 666입니다.
나는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서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 144,000명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과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나는 또 폭포 소리와 큰 천둥 같은 소리가 하늘에서 울려 오는 것을 들었는데 그 소리는 거문고를 타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그들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땅에서 구원을 받은 144,000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여자들과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순결을 지킨 사람들로서 어린 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또 사람들 가운데서 사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첫열매로 바쳐진 사람들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
나는 또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나라와 종족과 언어를 초월하여 세계 모든 민족에게 전할 영원한 기쁜 소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천사가 큰 소리로 `너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에게 영광을 돌려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가 왔으니 너희는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샘을 만드신 분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외쳤습니다.
또 둘째 천사가 그 뒤를 이어 `큰 도시 바빌론이 무너졌다! 모든 나라에 음란의 독한 술을 마시게 한 바빌론이 무너졌다!' 하고 외쳤습니다.
또 세째 천사가 그 뒤를 이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자기 이마나 손에 짐승의 표를 받으면
그 사람도 하나님의 가차없는 벌을 받고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의 연기가 그치지 않고 영원히 올라갈 것이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사람은 밤낮 쉬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님을 충실히 믿는 성도들은 이런 때 인내가 필요하다.'
그때 나는 하늘에서 `기록하라. 지금부터 주님을 믿고 죽는 사람은 행복하다.' 라고 말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님도 `그렇다 그들은 괴로운 수고에서 벗어나 쉬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행한 일이 그들에게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나는 흰 구름 위에 그리스도 같은 분이 앉아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머리에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때 다른 한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시는 분에게 큰 소리로 `낫을 휘둘러 거두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거둘 때가 되었습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구름 위에 앉아 계시는 분이 땅에 낫을 휘두르자 곡식이 거두어졌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 천사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또 불을 관리하는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와 날카로운 낫을 가진 천사에게 큰 소리로 `땅의 포도송이가 무르익었으니 낫으로 포도송이를 거두시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에 낫을 휘둘러 포도송이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틀 속에 던져 넣었습니다.
포도가 성 밖 포도주틀에서 짓밟히자 피가 흘러 나와 말굴레에까지 닿았고 약 300킬로미터까지 흘러 나갔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크고 놀라운 다른 광경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마지막 재앙인 일곱 가지 재난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하나님의 노여우심은 끝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또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유리 바닷가에는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숫자와 싸워 이긴 사람들이 서서 하나님이 주신 거문고를 타며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를 이렇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님이 하시는 일은 정말 위대하고 놀랍습니다. 모든 나라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길은 올바르고 참되십니다.
주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겠으며 누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거룩하신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의로우신 행위가 드러났으므로 모든 나라가 와서 주님께 경배할 것입니다.'
그 후에 나는 계약의 궤가 들어 있는 하늘의 성전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곱 가지 재난을 내릴 준비를 한 일곱 천사가 그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모시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때 네 생물 중 하나가 일곱 천사에게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일곱 개의 금대접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일곱 천사의 일곱 재난이 끝나기 전에는 아무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나는 또 성전에서 일곱 천사에게 큰 소리로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첫째 천사가 대접을 땅에 쏟자 짐승의 표를 받고 우상에게 경배한 사람들에게 몹시 독한 종기가 생겼습니다.
둘째 천사가 대접을 바다에 쏟자 바다가 죽은 사람의 피같이 변하고 거기에 있는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세째 천사가 대접을 강과 샘에 쏟으니 물이 피로 변했습니다.
나는 또 물을 관리하는 천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주님, 주님의 심판은 참으로 공평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과 예언자들을 죽인 사람들에게 피로 갚아 주셨으니 이것은 그들에게 당연한 댓가입니다.'
나는 또 제단에서 `옳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님께서 하신 심판은 참되고 공평하십니다.' 하고 응답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네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 쏟자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웠습니다.
사람들은 뜨거운 열기에 화상을 입자 이런 재난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며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않았습니다.
다섯째 천사가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자 짐승의 나라가 어두워졌으며 사람들은 고통을 못 이겨 혀까지 깨물었습니다.
그들은 고통과 종기 때문에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을 모독하며 자기들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여섯째 천사가 대접을 큰 유프라테스강에 쏟자 강물이 말라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열렸습니다.
나는 또 용과 짐승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같은 더러운 세 영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들은 기적을 행하는 귀신들의 영입니다. 그 영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온 세계의 왕들을 모으려고 나갔습니다.
그때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보라, 내가 도둑같이 가겠다. 깨어서 자기 옷을 지켜 벌거숭이로 다니지 않으며 수치를 보이지 않는 자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 세 영은 히브리말로 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왕들을 집결시켰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공중에 쏟자 성전 보좌에서 `다 마쳤다.' 하는 큰 음성이 울려 나왔습니다.
그리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큰 지진과 요란한 소리가 났는데 그 지진은 땅에 사람이 생긴 이래로 일찌기 볼 수 없었던 엄청나게 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큰 성은 세 조각이 나고 온 세계의 도시들도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큰 바빌론성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분의 무서운 진노의 포도주잔을 주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모든 섬은 사라져 버리고 산들도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또 무게가 약 50킬로그램이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에서 쏟아져 사람들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 우박의 재난이 너무 엄청나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저주했습니다.
대접을 들고 있던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내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창녀가 받을 심판을 내가 너에게 보여 주겠다.
세상의 왕들이 그 창녀와 음란한 관계를 가졌고 온 세상 사람들도 그녀가 주는 음란의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였다.'
그리고서 그 천사는 성령에 사로잡힌 나를 데리고 광야로 나갔습니다. 거기서 나는 붉은 짐승을 탄 여자를 보았는데 그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가득 쓰여 있고 머리 일곱 개와 뿔 열 개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자주색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였으며 손에는 흉측한 것들과 음란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 담긴 금잔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마에는 `큰 바빌론, 곧 땅의 창녀들과 흉측한 것들의 어머니'라는 비밀의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나는 그 여자가 예수님을 증거할 성도들의 피에 취해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놀라느냐? 내가 그 여자의 비밀과 그녀가 타고 있는 일곱 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을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너에게 알려주겠다.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으며 장차 무저갱에서 올라와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영영 사라진 줄 알았던 그 짐승이 다시 나타난 것을 보고 몹시 놀랄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지혜가 필요하다. 일곱 개의 머리는 그 여자가 앉아 있는 일곱 산과 일곱 왕이다.
다섯 왕은 벌써 망하였고 하나는 지금 있으며 또 다른 왕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가 나타나면 잠시 동안 다스릴 것이다.
전에 있다가 사라진 짐승은 바로 여덟째 왕이며 일곱 왕들과 같은 무리인데 그도 결국 멸망하고 말 것이다.
내가 본 열 개의 뿔은 열 왕을 가리키며 그들은 아직 나라를 얻지 못했으나 짐승과 함께 잠시 동안 왕권를 받을 것이다.
그들은 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줄 것이며
어린 양을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그러나 어린 양은 주들의 주이시며 왕들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길 것이며 또 부름을 받고 선택된 진실한 신자들은 그와 함께 이길 것이다.'
천사는 다시 나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본 물, 곧 창녀가 앉아 있는 그 물은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가리킨다.
네가 본 그 열 뿔과 짐승이 창녀를 미워하여 그녀를 망하게 하고 벌거숭이가 되게 할 것이며 그녀의 살을 먹고 불로 그녀를 태워 버릴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한 마음이 되어 자기들의 나라를 짐승에게 바쳐 그분의 뜻을 성취할 마음을 갖게 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이다.
그리고 네가 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도시이다.'
그 후에 나는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광채로 땅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그 천사가 우렁찬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큰 도시 바빌론이 무너졌다! 귀신들과 온갖 더러운 영들과 불결하고 흉측한 새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구나.
모든 나라가 그 음란의 독한 술을 마셨고 세상 왕들이 그녀와 음란한 관계를 가졌으며 온 세계의 상인들이 그녀의 말할 수 없는 사치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나는 하늘에서 나는 또 다른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들아, 너희는 거기서 나와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을 받지 않도록 하라.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쳤고 하나님은 그녀의 죄악을 기억하신다.
너희는 그 여자가 준 것만큼 되돌려 주고 그녀가 너희에게 행한 것에 갑절로 갚아 주고 그녀가 부어 준 잔에도 갑절로 부어 주어라.
그녀가 마음껏 사치와 영화를 누렸으니 그만큼 고통과 슬픔으로 갚아주어라. 그녀는 속으로 `나는 여왕으로 앉아 있다. 과부가 아니므로 슬퍼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죽음과 슬픔과 기근의 재난이 그녀에게 닥칠 것이며 그녀는 불에 완전히 타 버리고 말 것이다. 그녀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분이시다.
그 여자와 함께 음란과 사치를 일삼던 세상 왕들은 그녀가 불에 탈 때의 연기를 보고 울고 슬퍼할 것이다.
그들은 그녀가 당하는 고통을 보고 멀리 서서 `비참하다! 비참하다! 거대한 도시 바빌론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순식간에 닥쳤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땅의 상인들도 이제 그들의 상품을 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그 여자를 보고 울며 슬퍼할 것이다.
그 상품은 금, 은, 보석, 진주, 모시, 자색 옷감, 비단, 붉은 옷감, 여러 가지 향나무, 상아로 만든 각종 물건, 값진 목재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물건,
계피 향료, 향, 향유, 유향, 포도주, 감람기름, 밀가루,밀, 소, 양, 말, 수레, 종과 사람의 영혼이다.
상인들이 그 여자에게 `네가 그렇게도 탐내던 과일이 없어지고 너의 모든 부와 영화가 다 사라졌으니 네가 다시는 이런 것을 보지 못하게 되었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이런 물건을 바빌론에 팔아서 부자가 된 상인들은 그녀가 받는 고통을 보고 무서워 멀리 서서 슬피 울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비참하다. 재난을 당한 큰 도시여, 온갖 값진 옷과 귀금속으로 꾸미더니
그런 부가 순식간에 사라졌구나!' 또 모든 선장과 승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멀리 서서
그 불타는 연기를 보고 `저렇게 큰 도시가 어디 있겠는가?' 하고 외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슬피 통곡하며 이렇게 외칠 것이다. `비참하다! 그 큰 도시가 정말 비참하게 되었구나! 바다에서 배를 소유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부요함 때문에 부자가 되었는데 그녀가 순식간에 망하였구나!'
하늘이여, 기뻐하라.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기뻐하라. 하나님이 그 여자를 심판하여 너희 원수를 갚아주셨다.'
그때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짝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도시 바빌론이 이처럼 무참하게 던져져 다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또 거문고 타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과 퉁소 부는 사람과 나팔 부는 사람들의 소리가 네 가운데서 다시 들리지 않고 그 어떤 기능공도 네 가운데서 다시 보이지 않을 것이며 맷돌 소리가 네 가운데서 다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등불 빛이 네 가운데서 다시 비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소리가 네 가운데서 다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가 상대하는 상인들이 온통 세상을 지배하였고 너의 마술에 온 세계가 미혹되었으며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들의 피가 너에게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 나는 하늘에서 많은 군중이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은 우리 하나님의 것이다.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하나님은 음란으로 온 세상을 더럽힌 큰 창녀를 심판하셔서 자기 종들을 죽인 원수를 갚아 주셨다.'
그들은 또 `할렐루야, 그 창녀가 받는 심판의 연기가 끝없이 계속 올라가는구나.'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24명의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때 보좌에서 `하나님의 종들아, 그분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또 나는 많은 군중이 떠드는 소리와 큰 폭포 소리, 그리고 천둥 소리와 같은 음성으로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전능하신 우리 주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어린 양의 결혼 날이 왔다. 신부는 몸단장을 마치고
빛나고 깨끗한 모시옷을 받아 입었으니 이 모시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이다.'
또 그 천사는 나에게 `어린 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받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이것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아라! 나도 너와 예수님을 증거하는 네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은 다 예언의 영을 받아서 하는 것뿐이니 너는 하나님에게만 경배하여라.'
나는 또 하늘이 열리고 거기 흰 말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말 위에는 `신실'과 `진실'이라고 부르는 분이 앉아서 정의로 심판하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눈은 불꽃 같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썼으며 자기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이름이 몸에 쓰여 있었습니다.
그분은 피 묻은 옷을 입었으며 그분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희고 깨끗한 모시 옷을 입은 하늘의 군대가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따르고 있었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칠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쇠막대기로 모든 나라를 다스릴 것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할 진노의 포도주틀을 밟을 것입니다.
또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왕들의 왕, 주들의 주'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나는 또 해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하늘을 날고 있는 모든 새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자, 이리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왕들과 장군들과 장사들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과 자유인과 종과 높고 낮은 모든 사람의 살을 먹어라.'
또 나는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가 흰 말을 타신 분과 그의 군대와 맞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짐승과 그를 따르던 거짓 예언자는 함께 잡혀서 산 채로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 거짓 예언자는 짐승을 대신해서 기적을 행하여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의 우상을 경배하던 사람들을 유혹하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흰 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오는 칼에 죽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새들이 그들의 시체로 배를 채웠습니다.
나는 또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늙은 뱀, 마귀, 사탄이라고도 하는 용을 잡아 묶어서 천 년 동안
무저갱에 가두고 봉인하여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세상 나라들을 더 이상 유혹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천 년이 지난 후 반드시 잠시 동안 풀려날 것입니다.
나는 또 여러 보좌를 보았는데 거기에는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처형을 당한 순교자들의 영혼과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이 되어 다스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죽은 사람들은 천년이 끝나기까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첫째 부활입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거룩한 사람입니다. 이들은 둘째 죽음의 지배를 받지 않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으로서 다스릴 것입니다.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은 풀려나와
온 세상에 있는 나라들, 곧 곡과 마곡을 유혹하고 그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킬 것이며 그 수는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입니다.
그들은 넓은 땅으로 올라와 성도들의 진영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도시를 포위할 것이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들을 유혹하던 마귀도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 곳은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이며 거기서 그들은 밤낮 끊임없이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나는 또 크고 횐 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도 그분 앞에서 사라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죽은 사람들이 모두 그 보좌 앞에 서 있고 책들이 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또 다른 책이 한 권 있었는데 그것은 생명책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그 책들에 기록된 자기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바다와 죽음과 지옥도 죽은 사람들을 토해 냈으며 그들은 각자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도 불못에 던져졌는데 이것이 둘째 죽음입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사람은 이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전에 있던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나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에게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신부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 것 같았습니다.
그때 나는 보좌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과 함께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몸소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고 우는 것도, 아픔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전에 있던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때 보좌에 앉으신 분이 `이제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하시고 이어서 `이 말은 진실하고 참되다. 너는 이것을 기록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또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마쳤다.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내가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물을 값 없이 주겠다.
신앙의 승리자는 이 모든 것을 받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겁한 사람과 불신자와 흉악한 사람과 살인자와 음란한 사람과 마술사와 우상 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들은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질 것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마지막 일곱 재앙이 가득 담긴 일곱 대접을 든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와서 `나오너라. 내가 네게 어린 양의 아내 될 신부를 보여 주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성령에 사로잡힌 나를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하나님에게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성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로 둘러싸여 그 빛이 귀한 보석과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과 같았습니다.
그 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 두 문이 있었으며 그 문에는 열 두 천사가 있고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쓰여 있었는데
그 문은 동서남북에 각각 세 개씩 있었습니다.
또 성벽에는 열 두 개의 주춧돌이 있고 그 위에 어린 양의 열 두 사도의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내게 말하던 천사는 그 성과 성문과 성벽을 재려고 금 잣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한 정사각형이었습니다. 천사가 잣대로 성을 재어 보니 길이와 폭과 높이가 다 같이 약 2,200킬로미터였습니다.
그리고 성벽 두께를 재어 보니 약 65미터였는데 이것은 천사의 측량이지만 사람의 측량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성벽은 전체가 벽옥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성은 맑은 유리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벽의 주춧돌은 모두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 첫째 주춧돌은 벽옥으로, 둘째는 청옥, 세째는 옥수, 네째는 비취옥,
다섯째는 호마노, 여섯째는 홍옥수, 일곱째는 감람석, 여덟째는 녹주석, 아홉째는 황옥. 열째는 녹옥수, 열 한째는 히아신드, 열 두째는 자수정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또 열 두 개의 성문은 각각 하나의 거대한 진주로 되어 있었으며 성의 거리는 맑은 유리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성 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 양이 그 성의 성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그 성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비치고 어린 양이 그 성의 등불이 되시기 때문에 해와 달이 필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닐 것이며 땅의 왕들이 영광스러운 모습 그대로 이 성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 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온종일 성문이 닫히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 사람들이 그들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나 더러운 것과 역겨운 짓을 하는 사람과 거짓말장이는 그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만 들어갈 것입니다.
그 천사는 또 내게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 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흘러 나와
그 성의 거리 중앙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양쪽에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일 년에 열 두 번 열매를 맺는데 달마다 과일이 맺혔습니다. 그리고 그 잎은 모든 나라 사람들을 치료하는 약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그 성에 저주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그 성이 있을 것이며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길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며 그들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더 이상 밤이 없을 것이며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그들은 영원히 왕처럼 살 것입니다.
그 천사는 또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진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예언자들에게 성령을 주시는 주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에게 곧 되어질 일들을 보이시려고 그분의 천사를 보내셨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가겠다. 이 책에 있는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나 요한은 이 모든 것을 직접 듣고 보았습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듣고 본 후에 이런 것을 나에게 보여 준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렇게 하지 말아라. 나도 너와 네 형제 예언자들과 이 책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은 종이다. 그러므로 너는 하나님에게만 경배하여라.' 하였습니다.
그리고서 천사는 다시 나에게 말했습니다. `때가 가까왔으니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봉하지 말아라.
악한 사람은 계속 악을 행하게 하고 더러운 사람은 계속 더럽게 내버려 두고 의로운 사람은 계속 의로운 일을 하게 하고 거룩한 사람은 계속 거룩하게 하라.'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가겠다. 너희에게 줄 상이 내게 있으니 각 사람에게 일한 대로 갚아 주겠다.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
자기 옷을 빠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래야 생명나무 과일을 먹을 수 있을 것이며 성문을 통해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 같은 사람들과 마술사와 음란한 사람과 살인자와 우상 숭배자와 거짓말을 좋아하고 지어내는 사람은 성 안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나 예수는 온 교회에 이 모든 것을 증거하게 하려고 나의 천사를 너희에게 보냈다. 나는 다윗의 자손이며 빛나는 샛별이다.'
성령님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들도 `오소서!' 하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누구든지 생명의 물을 마시고 싶은 사람은 와서 마음껏 마시십시오.
나는 이 책에 쓰인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경고합니다.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에 무엇을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을 더하실 것입니다.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에서 무엇을 빼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에 참여하는 특권을 빼앗아 버리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증거하신 분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속히 가겠다.' 아멘. 주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주 예수님의 은혜가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