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럼키트는 어떻게 한 사람의 악기가 되었나 ## 여러 연주자에서 한 연주자로 행진악단에서는 큰북·작은북 등 타악기 역할을 여러 사람이 나눌 수 있다. 드럼키트는 이를 한 연주자의 손과 발에 배치해 동시에 연주하도록 발전한 구성이다. ## 페달의 중요성 큰북을 발로 연주하면 양손으로 작은북과 다른 타악기를 칠 수 있다. Smithsonian은 Dee Dee Chandler를 초기의 수제 큰북 페달 사용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한다. 단 한 사람이 어느 날 완성형 드럼세트를 발명했다기보다 여러 장치와 주법이 축적되었다. ## 왜 이런 편성이 필요했나 작은 공간, 소규모 악단, 연주자 고용 비용, 페달의 제작·보급이 서로 작용했다. [브라스 밴드](./brass-band.md)의 타악기 역할이 고정된 장소에서 연주하는 작은 앙상블로 재조직되었다. 드럼키트가 먼저 형성되고, 전기 기타·[전기 베이스](./electric-bass.md) 같은 전기 악기가 뒤에 결합했다. 오늘날의 밴드 편성이 한 번에 정착한 것은 아니다. ## 키트는 타악기 여러 개를 묶는 '노동의 장치'다 드럼키트의 형성은 악기 제작사만의 역사가 아니다. 여러 연주자가 나누어 연주하던 큰북·작은북·심벌즈의 기능을 한 사람이 손과 발로 다루게 되면 좁은 무대와 작은 악단에 유리해질 수 있다. 이는 고용 인원과 연주자의 숙련을 함께 바꾸는 변화다. 다만 모든 연주자 감소가 드럼키트 때문에 일어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 ## 브러시의 등장과 음색의 선택 현대 재즈의 드러머는 스틱뿐 아니라 브러시로 스네어를 쓸거나 타격해 연속적인 질감과 다른 어택을 만들 수 있다. 브러시는 단순한 저음량 도구가 아니라 곡의 시간 감각을 바꾸는 음색의 선택지다. [4중주 현장 청취](./jazz-live-quartet-case.md)에서 관찰된 브러시 사용은 연주자의 리듬적 선택을 살피는 계기가 된다. ## 두 드러머와 여러 타악기라는 대안 키트가 한 사람의 표준 장비가 되었다고 타악기가 영원히 한 명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 Sons of Kemet의 두 드러머는 여러 타악기 역할이 다시 분화되는 현대의 한 사례다. 이 편성은 역사적 행진악단의 복원이라기보다 오늘날의 새로운 리듬적 조직으로 볼 수 있다. [악단 편성의 역사](./jazz-ensemble-labor.md)에서 노동과 편성의 문제를 함께 다룬다. ## 참고 자료 [Smithsonian: The Birth of the Drum Set](https://music.si.edu/story/birth-drum-set) [Smithsonian Folkways: 초기 드럼키트 교육 자료](https://folkways.si.edu/the-birth-of-an-icon-learning-and-performing-the-origins-of-the-drum-set-and-early-jazz-drumming-in-new-orleans-louisiana/music/tools-for-teaching/smithson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