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된 노동 > 노동이 노동자에게 외적外的인 것이고 그의 본질적 속성이 아니라는 사실, 따라서 노동자는 노동할 때 자기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비참하고 불행하다고 느끼고, 정신적·육체적 에너지를 자유롭게 발전시키지 못하고, 자신의 육체를 학대하고 정신을 파괴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노동자는 노동하지 않을 때만 자신을 느끼며, 노동하고 있을 때는 자신을 느끼지 못한다. 노동하지 않을 때는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노동할 때는 집을 떠난 것처럼 불편하다. 따라서 노동자의 노동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강요된 것이다. 노동자의 노동은 강요된 노동이다.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수단일 뿐이다. 노동의 낯선 성격은 육체적 강제나 그 밖의 강제가 사라지자마자 노동을 전염병 피하듯 피하게 된다는 사실에서 잘 나타난다. > 수공업과 매뉴팩쳐에서는 노동하는 사람이 도구를 이용하지만, 공장에서는 기계가 인간을 이용한다. 전자의 경우는 인간에서 노동 도구의 운동이 시작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기계의 운동을 인간이 따라야만 한다. 매뉴팩쳐에서 노동하는 사람은 산 메커니즘의 일부다. 공장에서는 노동하는 사람과 독립해 있는 생명 없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인간은 단지 산 부속물일 뿐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만연하는 소외의 종류를 네 가지로 정리했다. 노동자는 자신이 생산한 생산물로부터 소외된다. 노동자가 생산한 생산물은 자본가의 소유이기 때문에 노동자는 자신의 생산물을 스스로를 위해 처분하지 못한다. 노동자는 노동 자체로부터 소외된다.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 과정을 통제할 수 없다. 노동 조건과 노동의 조직 방식, 노동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자본가가 결정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노동을 체계적으로 분해해 노동자를 전체 생산 과정의 일부로 만들었다. 자본은 작업장에서의 노동 과정 뿐 아니라 노동자의 삶을 결정한다. 노동자는 유(類)적 존재로부터 소외된다. 마르크스는 인간을 개인을 넘어, 인류라는 보편적인 차원에서 타인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회적 존재로 봤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은 주위 세계를 의식적으로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는 개인적인 선호나 필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노동을 강요받는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는 계급 사회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자신의 노동을 착취하는 동료 인간으로부터 소외된다. ## 관련문서 - [[marxism]] - [[das-kapital-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