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비사비 ![](/images/b027081b-8983-44ea-be1c-2faf7454bef1.webp) _교토 료안지(龍安寺)의 가레산스이(枯山水) 양식 방장정원._ 와비사비(侘び・寂び)는 검소하고 소박한 것에서 정취를 느끼는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이다. 와비(侘び)는 가난하고 부족한 상태에서 마음의 충족을 찾아내려는 의식이다. 여기에는 '낙담하다', '기분이 가라앉다', '쓸쓸하다'와 같은 물질세계에서 벗어난 고독한 감정이 있다. 본래 와비는 피하고 싶은 심신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였으나, 중세에 들어 불충분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부족함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미의식으로 변모했다. 무로마치 시대 후기에는 다도와 결합하며 와비에 대한 개념이 빠르게 발전했다. 다이쇼 시대에는 다구가 작품으로 평가되기 시작하면서 와비라는 단어도 그 조형미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사비(寂び)는 한적하고 고요한 가운데 깊고 풍요로운 것이 저절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다. 본래는 시간이 흐르며 낡고 쇠퇴한 모습을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였으나, 헤이안 시대 후기에 쓸쓸함을 중요한 미적 요소로 평가하며 미의식으로 발전했다. 사비는 내면의 본질이 외부로 배어나오는 것으로, 이끼가 낀 돌이나 녹슨 철, 갈라진 나무 등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마모된 물건에서 느껴지는 원숙미와도 같다. 와비는 내면의 미에, 사비는 외면의 미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사비를 와비의 실천적 개념으로 보기도 한다. ## 관련문서 - [[graphic-design]] - [[modern-history-of-japan]] - [[urban-goods]] - [[brutalism]] ## 참고자료 - [無印良品, "無印良品について"](https://www.ryohin-keikaku.jp/about-muji)